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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축인데 집값 4배 올랐다…웃돈 붙은 '시범단지'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경기 판교와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아파트 가격이 분양가 대비 3~4배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대 첫 개발이라는 상징성을 갖춘 곳인 만큼 사업 주체와 건설사가 시공에 공을 들이고 인프라가 거듭 개선되면서 집값이 크게 뛴 것으로 분석된다.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시범단지 우남퍼스트빌, 위례송파푸르지오, 광교호수마을호반써밋 (사진=네이버 부동산 단지사진)28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같은 대규모 개발 초기에 분양되는 물량을 ‘시범단지’라고 부른다. 신도시에서는 ‘시범단지’를 보편적으로 사용하며 이외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지 같은 경우에도 초기에 분양하는 현장에서도 사용되기도 한다. 서울에서는 반포주공 1단지, 여의도 시범아파트처럼 강남과 여의도 일대 첫 개발 단지도 시범단지로 꼽힌다. 시범단지가 위치한 지역과 시범단지의 가치가 높은 프리미엄으로 검증되고 있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수도권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시범단지가 있는 지역의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주변 지역 보다 수억 원씩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의 시범단지가 있는 곳은 청계동이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청계동 평균 시세는 9억 2096만원으로 화성시 평균 시세(5억 5368만원)보다 약 4억원 높은 수준이다. 동탄2신도시 내에 비 시범단지 지역인 오산동, 영천동 등 주변 지역과 비교해도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판교신도시는 더욱 큰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판교신도시가 있는 성남시 평균 시세는 11억 3867만원인데 반해 판교신도시 시범단지가 위치한 백현동 평균 시세는 무려 21억 2139만원으로 10억원 가량 비싸다. 삼평동, 판교동 등 판교신도시 다른 동들과 비교해도 평균 시세 차이가 수억 원씩 차이가 난다. 시범단지들의 가격도 분양 당시보다 평균 2배 이상 올랐다. 분양가 대비 가장 시세가 많이 오른 곳은 판교 신도시에 있는 백현1단지(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전용 97.17㎡로 초기 분양가가 5억 8790만원 이었으나 현 평균 시세는 24억 10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4.1배 올랐다.이외에 동탄2신도시 시범단지 우남퍼스트빌 전용 84.94㎡는 3.4배, 위례신도시와 광교 신도시 시범단지 주택형은 2.3~2.5배 상승했고 평택고덕신도시, 양주옥정신도시, 검단신도시 등의 시범단지 등은 1.6~1.8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시범단지와 시범단지가 있는 지역의 가격이 높은 이유는 결국 입지와 상품성 덕분이다. 시범단지 성공 여부는 이후로 분양되는 물량의 성패에 영향을 끼친다. 결국 개발 전반에 걸쳐 파급력을 끼치기 때문에 시범단지는 신도시나 개발지역 내에서도 좋은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판교나 동탄2처럼 준공된 지 10년이 넘은 시범단지는 여전히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좋은 시세를 이어가고 있다.연내 분양 시장에서도 시범단지가 나와 발 빠른 수요자들의 시선을 끈다. DK아시아는 총 2만 1313가구 규모의 리조트특별시 가운데 첫 번째 프리미엄 시범단지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주택전시관을 지난 24일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12월 5일 1순위, 6일 2순위 접수를 진행하며 금융 혜택으로 계약금(10%)을 납부하면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구매 부담도 크게 낮췄다. 지방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충남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첫 분양 단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를 12월 분양 예정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신도시, 택지개발, 도시개발 등 규모가 있는 개발 사업들 초기에 분양에 나선 단지들은 준공 이후로 해당 지역에서 시세를 이끄는 곳이 많다”며 “내 집 마련이나 재테크를 고려하면 초기에 공급하는 물량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해외여행 중 비대면진료 가능해진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해외여행 중 비대면진료 가능해진다JY “10년뒤 먹거리 찾아라” 삼성미래사업기획단 신설내년 외국인 근로자 16.5만명 온다도전적 연구는 예타 면제…글로벌 R&D에 5.4조 투자[사설]예타 비웃는 野, 한 술 더 뜨는 與…매표 짬짜미 아닌가[사설]내부 갈등으로 멍드는 국정원, 국가 안보 지킬 수 있나△2면 삼성전자 2024 사장단 인사투톱 유지로 ‘경영 안정’ 힘싣고…‘70년대생·국제통’ 발탁해 쇄신‘新초격차 조직’ 가동…AI·로봇·6G서 성장동력 발굴 나선다△3면 정부 R&D 혁신 방안12대 전략기술 지원 5조 지원, 젊은 과학자 연구실 구축 돕는다尹 “R&D 체계 개혁…글로벌 과학기술 허브 만들 것”부자감세 논란에…‘가업상속 300억까지 최저세율’ 추진 발목△4면 종합중처법 2년 유예 절실…공동 안전관리자 신설해 달라예상보다 최대 4.5만명 ‘깜짝 증원’…中企 인력난에 ‘단비’새해 기후동행카드 사업 앞두고 내달부터 5등급 차량 운행 금지100대 기업서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 0.83%…‘하늘서 별 따기’ 맞네△5면 신산업·생활밀착형 규제 혁신비대면진료 제도화 시동…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보급도 확대간호사 아닌 도우미가 젖병소독…조리원 인력부담 던다사후면세점 즉시환급 ‘250만→500만원’ 한도 상향△6면 정치輿 하태경, 종로 출마 선언…지도부 ‘당혹민주당 ‘대의원제’ 축소 의결하자 비명계 ‘개딸 목소리 커진다’ 반대北, DMZ 내 GP 복원…尹 대통령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민주 “尹정부 대책없어”…긴축 기조 비판△8면 경제30년 뒤엔 ‘반토막’…한국 청년은 소멸중도시가스 3%만 아껴도 캐시백 드려요대금 감액·판촉비용 전가…온라인쇼핑몰 갑질 심화韓중소기업, 사우디 국부펀드에 납품 기회 열렸다△10면 글로벌종료기한 임박한 휴전…하마스 “연장 의지” vs 이 “전투 재개”달러 약세에 이·팔 전쟁 가세…금값, 천정부지이익 낙폭 줄인 中기업 “경제 반등은 시기상조”화웨이, 스마트카 분리 中국영 창안차에 넘겨뉴질랜드, 보수 연정 출범…초강력 ‘금연법’ 없던 일로△12면 산업차세대 배터리 ‘UC’, 영하 40도서도 방전 없죠98년 전통 美매체도 ‘엄지척’ ‘올해의 車 리더’ 정의선 회장재고 쌓이고 원자잿값 곤두박질…보릿고개 덮친 K양극재“제주항공 경쟁령 높였다”…김이배, 사장 승진현대오토에버, 그룹 스마트팩토리 전환 중책△13면 산업미래 성장 한 축 맡은 벤처…지원정책 지속 발굴·건의할 것정부·소비자 눈치에…오뚜기 가격인상 철회아이폰도 통화녹음 척척…약속하니 캘린더에 저장김범수 “공동체 차원서 준법 밀착 관리하는 방향으로 개편”△14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전기차 수요 둔화 속 ‘숨고르기’일 뿐…K배터리 성장속도 더 빨라질 것”‘사용 후 배터리’는 자원 폐기물 꼬리표 빨리 떼야△16면 제약·바이오“간암치료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조건부허가 신청”‘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셀트리온, 유럽 허가 신청‘화상 흉터 치료’ 방치하는 나라사우디·이라크 치과 의사들 오스템임플란트 생산시설에 관심△17면 증권수출 한국 부활에 베팅…달러 들고 미리 온 산타상장 7일 만에 몸집 3배로…에코프로머티 과속 주의보‘서울의 봄’ 반갑다 ‘극장의 봄’ 기대감△18면 증권연기금이 콕 찍은 두산로보…한달새 150% 껑충“그래도 카카오” 실적 기대감 이달에만 주가 30% 올랐다숨고르는 증시…게임·반도체·화장품株 목표가는 쑥KB ‘비메모리 반도체 액티브 ETF’ 수익률 66.9%…국내 주식형 1위△20면 부동산“집 좀 팔아주세요”…쏟아지는 ‘영끌족 아파트’“내년 주택 매맷값 상승할 것” 2년 만에 ‘하락전망’ 앞질렀다정비사업 수주에 사업다각화…재도약 나선 GS건설빌라 전세사기 집중 수원·용인, 아파트 선호 현상 커져△21면 문화바람은 기억하고 있었다…이란에서 독일로 망명하던 그날의 소녀를고전을 해체하고 덧입히고…축적된 색채 속 감정의 온도를 띄워내다△22면또 눈시울 붉힌 페디 “이 상은 아버지의 것”손흥민 “3연패…팬들에게 죄송”남녀 통틀어…시프린 알파인 월드컵 스키 첫 90승‘대상’ 함정우 “아내 내조 덕에 골프 인생 터닝포인트”LIV 골프 버미스터, 내년 디오픈 출전권 획득△24면 피풀다가오는 웹3 시대, 新격전지는 ‘디지털월렛’현대차, 판매왕들과 저소득 환아 돕기 앞장‘강원2024’ 조직워윈장에 최종구…“성공개최 적임자”신임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에 김헌주생존률 20% ‘초극소 미숙아 세 쌍둥이’의 기적본지 유진희·김지완·김진호 기자 ‘머크의학기사상’△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전원생활 꿈꾸는 이들을 위한 조언[기고]균형과 조화, 그리고 에너지 안보[기자수첩]개미울리는 핀풀루언서 단속하는 법e갤러리 강민성 ‘밀리터리 실버’△26면‘돈버는 도지사’ 호주행…1조 투자유치 직접 뛴다펜스로 막혀버린 마트 입구 강화군·중앙시장 갈등 격화충남대 치대 설립 추진…의대 빈자리 메우기용 ‘꼼수’ 논란△27면‘대기업 저격수’에서 ‘경제 해결사’로…재계에 손 내미는 한동훈“문제집·시계 팔아 용돈벌이” 중곡거래 ‘수능템’ 쏟아진다‘가스요금 폭탄 피하자’…난방텐트 꺼내고, 창문 뽁뽁이 붙이고공원 넓은 세종시, 자연환경 만족도 1위경찰, ‘142억 깡통전세 사기 일당’ 27명 검거
- 다음달 전국 5만여가구 일반 분양…"연내 최대 물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마지막 달인 12월 월별 기준으로 올해 아파트 분양 시장에 최대 물량이 쏟아진다. 내년으로 강남권 주요 단지들이 일정을 미룬데다 총선 등 국내·외에 굵직한 이벤트도 있어 분양을 미루기보다 연내에 소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2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2월 전국에서는 66곳·5만9,438가구(사전청약 및 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 기준)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4만6272가구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2만5563가구(55.2%)이며, 지방은 2만709가구(44.8%)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이전 최고 물량이었던 11월 물량(2만5445가구) 대비 약 81.9%가 늘어난 수치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6079가구(22곳, 34.7%)로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인천 6331가구(7곳, 13.7%), 광주 3944가구(3곳, 8.5%), 서울 3153가구(10곳, 6.8%) 등의 순으로 물량이 조사됐다.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래미안 레벤투스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강남권 주요 분양 단지들이 내년으로 분양을 미뤘고, 국회의원 선거와 파리 올림픽 등 국내·외에 이슈될만한 요소가 많아 연내에 분양하려는 사업장이 많다”라며 “일부 단지들이 분양을 못해도 이전 최고 물량은 가볍게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했다.수도권 분양 단지별로 살펴보면 먼저 GS건설은 서울 성동구 용답동에 위치한 ‘청계리버뷰자이’(용답동 주택 재개발)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4개 동, 총 1670가구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84㎡ 797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2호선 신답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롯데건설은 경기 부천시 소사본동에서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을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32㎡, 총 983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DK아시아(시행)는 인천 서구 왕길동 일원에 조성되는 ‘왕길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면적 59~99㎡, 총 1500가구 규모다. 리조트 도시를 표방하는 이 단지는 조경 시설을 특화했다.지방에선 HDC현대산업개발이 충남 서산시 석림동과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에서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와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를 분양한다.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전용면적 84~116㎡, 총 410가구 규모다. 서산의 첫번째 아이파크 브랜드 아파트로 지역 최고 층으로 조성된다.‘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는 전용면적 84~116㎡, 총 946가구로 조성된다. 이 일대는 입주를 완료한 1~5단지를 비롯해 이번에 분양하는 6단지, 앞으로 분양될 7단지와 8단지까지 입주가 완료되면 대규모 아이파크 브랜드 시티가 형성될 예정이다.같은 청주시에서 동일토건은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 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114㎡, 총 800가구 규모다. 지난 4월 공급한 ‘청주 동일하이빌 파크레인’의 후속 단지로 준공 시 총 160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롯데건설은 부산 동래구 수안동에 위치한 ‘동래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본격 분양을 시작한다. 지하 3층~지상 47층, 4개 동, 전용면적 65~84㎡, 총 870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16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도보권에 부산 지하철 1호선과 동해선 환승역인 교대역, 4호선 수안역, 동해선 동래역이 있다.
- "급증하는 부채비율, 정부 정책 제한 요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부채비율이 증가하며 정부의 부양책이 제한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27일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가계와 기업 부채가 모두 국내총생산(GD)P의 100%를 훨씬 넘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은 향후 정책운용의 제약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주 목요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마지막 회의가 예정돼 있다. 이 연구원은 “물가안정이라는 한국은행의 정책목표를 감안할 때, 최근 소비자물가가 3개월 연속 상승했던 점은 부담스러운 환경”이라며 “여기에 한국의 부채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또 하나의 제약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최근 발표된 국제금융협회(IIF)의 글로벌 부채 모니터(Global Debt Monitor)에 따르면 한국은 2023년 3분기 기준으로 GDP대비 가계부채비율이 1위, 기업채무비율은 홍콩, 중국에 이어 3위다. 가계부채 비율은 1년 전(104.8%)에 비해 100.2%로 소폭 하락했지만 기업부채는 1년 전 101.4%에서 105.2%로 늘었고 정부부채도 44.2%에서 48.9%로 확대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부채규모의 증가는 미국을 필두로 전세계 주요국가에서 긴축적 기조의 통화정책이 운용되고 있는 가운데 이례적인 모습”이라며 “가계부문, 비금융기업부문, 정부부문의 부채를 더한 비금융기관의 부채합계를 GDP로 나눈 비율은 미국, 유럽 등에서는 2020년 말을 기점으로 빠르게 감소하고 있으나 한국은 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현재 한국의 가계 신용은 주택담보대출이 주도하고 있다. 분기별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 2분기와 3분기 가계신용은 각각 8조2000억원, 14조3000억원씩 증가했다.이는 주택담보대출이 각각 14조원, 17조2000억원 씩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이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의 기타대출은 2, 3분기 각각 5조4000억원 감소, 5조5000억원 감소를 기록했다”며 “결국, 부동산 시장의 급격한 하락을 막기 위한 부동산 규제의 완화, 주택담보대출금리의 조정 등이 가계부채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한편, 가계부채보다 훨씬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기업대출은 시설자금, 운전자금 모두 코로나 이후 빠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유로존 등 긴축적인 통화정책이 기업부채를 2020년 말 이후 큰 폭으로 감소시키고 있는 것과 달리 한국의 정책은 긴축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는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경기상황을 감안할 때, 경기 방어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으나 가계, 기업 부채가 모두 GDP의 100%를 훌쩍 넘어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정책 운용의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美실물경기 둔화 속도 가늠하기…환율 1300원 내외 등락[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중심의 등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소비, 제조업 등 경제 지표를 통해 경기 둔화 속도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으로 인해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이번 주 발표되는 제조업 지표 등에 따른 위안화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환율은 1284~1306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시장 전반에 내년 상반기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 초반 환율은 1280원대서 마감하며 하락 압력이 컸다. 하지만 주 중반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지속 의지가 확인되면서 환율은 6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10원 이상 올랐다. ◇미국 경기 둔화 이어질까사진=AFP이번 주는 오는 28일 발표될 10월 미국 신규주택매매와 29일 발표될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통해 미국 경기 하단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10월 미국 신규주택매매는 72만3000건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4.8% 감소할 전망이다. 9월 신규주택매매는 고금리에서 비롯된 기존주택 매물 실종에 건설업자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신규주택의 가격을 내리면서 구매 수요 회복으로 전월대비 12.3% 증가했다. 그러나 10월 기존주택매매는 13년 만에 가장 낮은 379만건을 기록하면서 주택시장 부진을 이끌었다. 신규주택매매 또한 일시적 증가 이후 이와 연동되는 흐름이 예상된다.3분기 미국 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기비 연율화 기준 5.0%를 전망한다. 지난 2일 3분기 노동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이 발표됐는데 전기대비 각각 4.7%, -0.8%를 기록했다. 생산성이 개선되는 가운데 노동비용이 줄어들며 노동시장의 타이트니스가 완화되는 모습이다.30일 발표되는 미국 10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 증가율은 각각 0.2%로 예상되고 있다. 전월비 증가세는 이어가나 전월대비(0.3%, 0.7%) 폭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보다 보수적인 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초과저축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소비의 방향성은 둔화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수요 둔화 흐름은 근원물가의 하향 움직임을 뒷받침해줄 전망이다. 같은 날 발표될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이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0월 PCE 물가와 근원 PCE 물가는 전년동기대비 3.1%,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월의 3.4%, 3.7%보다 물가가 낮아진 것이다. 미국 물가 둔화세는 연준의 금리 긴축 종료 전망을 강화시켜줄 요인이다. ◇중국 제조업과 한국 금통위·수출입 주목사진=AFP연합뉴스중국에 대한 우려의 시각은 완화될 여지가 있다. 30일 중국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경기 확대와 축소를 가름하는 50 내외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 확대 등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응하고 있어 지표가 추가로 위축되기 보다는 바닥을 다지며 점진적인 개선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도 중국 지표나 정부 발표 등에 따른 위안화 변동성을 주시해야 한다. 지난주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도 이에 동조해 움직인 바 있다.30일엔 한국은행 11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된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3.50%로, 지난 1월 이후 동결되고 있다. 이번에도 만장일치 동결로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점진적인 수출 회복, 가계부채 부담과 자금시장 경색과 내수 부진이라는 상충되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에는 한국 11월 수출입 통계가 발표된다. 미국향 수출이 견조하나,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제조업 신규주문은 부진하다. 따라서 2개월 연속 수출 전년대비 증가가 예상되나 증가율이 10월보다 확대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돼 수출은 전년대비 4.3% 증가에 그치고, 수입은 전년대비 6.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수출은 5.1% 증가, 수입은 9.7% 감소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환율이 1300원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최근 일찌감치 피봇(통화정책 전환)을 돌린 분위기가 있어서 이번 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둔화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환율은 1310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월말을 맞아 기다리던 네고(달러 매도)들이 출회될 가능성도 높아 1310원 이상의 급격한 상승은 쉽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중단을 뒷받침한 미국 경기 둔화와 연동된 위험선호 확산은 11월 주요 지표 발표 전까지 주춤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에 유입됐던 외국인 수급 역시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가고, 미국 경기 둔화 혹은 제조업 경기 회복의 신호가 추가로 확인되기 전까지 방향성이 제한된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사진=NH투자증권
- "연장,연장,연장,연장"…마약성 진통제 맞는 부동산PF 시장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마약성 진통제는 아편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성분으로, 신체에 투여하면 통증 자극을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진통 효과를 낸다. 일반 진통제 대비 통증 억제에 효과적인 만큼,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반복적 사용에 의한 내성 뿐만 아니라 의존성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최근 투자시장에서는 정부가 부동산금융 위기 대응책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너무 일찍 놨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과 별개로 사업성이 하락해서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사업장들까지 수명을 연장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 선순위 채권자의 인내는 당연할까...비정상적 부실 유예채권자들에게 대출을 갚을 수 없어 기한이익 상실(EOD) 및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진 부동산 사업장들이 정부 지원책 중 하나인 대주단 협약을 중심으로 잇따라 만기연장에 성공하는 상황이다. 시장 불안을 끌어올렸던 청담동 프리마 호텔을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로 개발하는 ‘르피에드 청담’ 브릿지론도 만기연장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르피에드 청담 브릿지론의 만기연장은 내달 초 대주단 협약 자율협의회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PF대주단협의회는 채권액 기준 2/3 이상의 찬성으로 만기연장을 의결할 수 있는데, 전채 채권액의 38%를 보유한 선순위 대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연장 동의를 거부해오다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결정권을 쥔 새마을금고가 최종 거부할 경우 대체로 손실을 볼 수밖에 없었던 중후순위 채권자들 사이에서도 안도감이 퍼지는 분위기다.전반적으로 시장에 경·공매로 나오는 물량은 크게 늘지 않는 추세다. 청담 사업장 외에도 대부분의 사업장들이 대주단의 대출 연장 동의를 얻어내고 있어서다. 대주단 협약 자체가 정부가 PF 대응을 위해 중점적으로 미는 안이라, 채권자들이 연장 반대에 부담을 느끼는 측면이 없지 않다.서울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 정부 지원책 악성 부실 키운다문제는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으로 사업장들의 사업성이 크게 꺾이고 있는 추세라는 점이다. 착공 전 토지 가격이 큰폭 떨어진 사업장도 적지 않고,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재 정부의 지원책 및 만기연장 동향이 악성 부실을 더 키우는 거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차츰 높아지고 있다. 시장 변동에 따른 적절한 구조조정이 미뤄져서 오히려 시장 건전성을 더 갉아먹고 있다는 평가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담보 토지 가치나 사업성 자체가 꺾인 PF사업장을 들고 있는 곳들은 지금 만기 연장을 해줘도 결국 내년에는 쓰러질 수밖에 없다”며 “만기 연장으로 이자부담만 누적되고, 오히려 사업에 엮인 다른 주체들까지 건전성이 나빠지는 부적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시장 자율에 의한 구조조정 역량을 줄이고, 국내 시장 시스템 내에 리스크 부담을 축적시킨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부가 지원하기 전에 자구책을 먼저 최대한 마련하게 하고, 선별적으로 지원해서 연착륙을 시도했어야 한다는 평가다.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정리할만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정리가 되어야 하는데 시장경제 논리에서 벗어나는 지나친 개입적 측면이 있었다고 본다”며 “대부분 1~2년 후 부동산 업황 회복을 전제한 만기연장으로 대응 중인데, 이는 고금리 장기화가 지속될 경우 부실의 이연으로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이어 “뒤늦게 나마 재구조화 작업을 추진 중인 점은 긍정적이지만, 시장 논리에 의해 사업성이 저조한 사업장은 대주 손실 분담 등을 통해 정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거래 둔화 속 ‘숨 고르기’ 들어간 아파트 시장[부동산 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 회복세가 다시 꺾인 분위기다. 지난 8월 매매계약이 1만6207건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후 9월에는 1만4450건, 10월은 1만1287건으로 줄었다. 10월은 아직 거래 신고기간이 남아 있어 계약건수가 늘 수 있지만, 관망세가 짙은 시장 분위기상 1만2000여 건 안팎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특히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이 종료되고 우대형만 남은 9월 말 이후 가격 구간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6~9억원대는 감소한 반면 6억원 이하는 증가하는 추세여서 주택 거래에 정책모기지의 영향력이 컸음을 확인할 수 있다. 내년 신생아특례대출 출시 전까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간간이 계약 체결되는 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매수문의가 줄면서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 모두 가격 움직임이 멈췄다. 신도시가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전주 -0.01%에서 보합 전환됐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올라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는 0.01% 하락,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우선 매매 시장을 보면 서울은 25개구 중 21곳이 보합(0.00%)을 기록했고, 나머지 4곳에서도 3곳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해 약보합 전환이 임박한 분위기다. 지역별로 ▼송파(-0.03%) ▼성북(-0.02%) ▼노원(-0.01%)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가락동 미륭, 잠실동 트리지움이 1000만원-2500만원 내렸고, 성북은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돈암동 돈암더샵 등이 750만원-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노원은 상계주공7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 한편 △강동(0.02%)은 명일동 한양, 우성, 고덕현대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 ▼평촌(-0.03%) ▼일산(-0.01%) 등 1기 신도시가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구미동 까치대우,롯데,선경과 까치신원이 1,000만원가량 하락했고, 평촌은 평촌동 초원5단지LG, 향촌현대4차가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최근 서울시 편입, 신규택지 후보지 지정 등 이슈가 부각된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지역별로 △김포(0.05%) △인천(0.01%) △수원(0.01%) △용인(0.01%)이 올랐다. 김포는 북변동 풍년2단지청구한라, 풍년3단지삼성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용인은 구갈동 힐스테이트기흥, 서천동 영통로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 250만원-1250만원 올랐다. 반면 ▼평택(-0.02%) ▼성남(-0.02%)은 떨어졌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은 가격 움직임이 제한된 가운데, 일부 대규모 단지들의 등락이 시세를 좌우했다. 지역별로는 △송파(0.05%) △관악(0.03%) △영등포(0.03%) △강서(0.02%) 등이 상승한 반면, ▼성북(-0.03%) ▼용산(-0.01%)은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리센츠, 트리지움 등이 1000만원가량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벽산블루밍이 250만원, 영등포는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효성1차가 1000만원 정도 상승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수도권 아파트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듯 보인다”며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와 수도권 도시의 서울 편입 논의로 김포, 용인 등 일부 지역에서 매도 호가가 올랐고,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로 예상보다 세 부담이 줄게 됐지만 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부 지역 및 계층에 한정된 이슈보다는 부진한 거시경제 흐름, 녹록지 않은 대출여건이 주택 구매력과 의지를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가격 간극이 거래부진으로 이어지면서 매물이 누적되는 지역에서의 집값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여의도 모습(사진=연합뉴스)
- 올해 끝나기도 전에 개점휴업…수도권 단 1곳 뿐 [분양캘린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내주 분양시장은 수도권에서는 300여 가구 공급이 전부다. 다만 부산에서는 1000가구 이상 일반분양에 나서는 대단지가 출격한다.24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1월 다섯째 주에는 전국 6곳에서 총 3372가구(영구임대 포함, 행복주택 제외)가 청약 접수를 받는다. 먼저 수도권에서는 경기 평택시 ‘평택고덕 A-58블록 영구임대주택’(798가구)이 공급에 나선다. 영구임대주택은 생계·의료급여 수급자 등 사회보조계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임대하는 주택으로 시세 대비 30% 수준의 임대조건으로 공급하며, 최대 50년간 장기간 거주가 가능하다. 인천에서는 중구 운서동 ‘운서역 대라수 어썸에듀’(311가구)의 청약이 예정됐다.지방에서는 대전 서구 ‘도마 포레나해모로’(568가구)가 청약을 앞뒀다. 한화 건설부문과 HJ중공업이 분양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4층, 7개 동, 전용면적 39~101㎡ 총 818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101㎡ 568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같은 날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부산 남구 우암동 일원에 건립되는 ‘해링턴 마레’의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지하 5층~지상 36층, 17개 동, 전용면적 37~84㎡ 총 2205가구 규모로 이중 전용면적 59~84㎡ 138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피트니스와 GX룸·골프연습장·스크린골프·당구장·탁구존·독서실·실내외 수영장·사우나·노래연습실· DIY룸·문화강좌실·시네마룸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부산 해운대구에서는 ‘더폴 디오션’(184가구)이 청약에 나선다.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은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 등 4곳이며, 당첨자 발표는 8곳, 정당 계약은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 등 7곳에서 이뤄진다. 롯데건설은 내달 1일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일원에서 ‘소사역 롯데캐슬 더 뉴엘’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5층, 6개 동, 전용면적 59~132㎡ 총 983가구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 더블 역세권 단지로 서울 주요 업무지구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지하철 1호선·서해선 환승역인 소사역에서 걸리는 시간은 김포공항 10분대, 마곡 20분대, 여의도 30분대, 광화문·강남 40분대 등이어서 서울 출퇴근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에서 공급되는 첫번째 ‘롯데캐슬’이기도 하다.같은 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충남 서산시 석림동 일원에 건립되는 ‘서산 센트럴 아이파크’의 모델하우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6㎡ 총 410가구 규모다. 서산공용버스터미널이 인접해 있어 지역 내외로 편리한 이동이 가능하며, 차량을 통한 서해안고속도로 서산IC, 해미IC 이용도 수월하다. 또 단지를 기준으로 도보 거리에 서산석림초, 서산석림중, 서산여중, 서산여고 등 초, 중, 고교가 모두 위치해 있다.
- 수도권 아파트 시장 '숨고르기'…3주째 매맷가 제자리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3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나타내는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거래 회복세가 다시 꺾인 분위기다. 지난 8월 매매계약이 1만6207건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후 9월 1만4450건, 10월 1만1287건으로 줄었다. 10월은 아직 거래 신고기간(30일)이 남아 있어 계약건수가 늘 수 있지만, 관망세가 짙은 시장 분위기상 1만2000여건 안팎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주 연속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매수문의가 줄면서 재건축 및 일반 아파트 모두 가격 움직임이 멈췄다. 신도시가 0.01% 내렸고, 경기·인천은 전주 -0.01%에서 보합 전환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특히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이 종료되고 우대형만 남은 9월 말 이후 가격 구간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6~9억원대는 감소한 반면 6억원 이하는 증가하는 추세여서 주택 거래에 정책모기지의 영향력이 컸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내년 신생아특례대출 출시 전까지 저가 급매물 위주로 간간이 계약 체결되는 현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은 25개구 중 21곳이 보합(0.00%)을 기록했고, 나머지 4곳에서도 3곳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해 약보합 전환이 임박한 분위기다. 지역별로 송파(-0.03%), 성북(-0.02%), 노원(-0.01%) 순으로 하락했다. 송파는 가락동 미륭, 잠실동 트리지움이 1000만원~2500만원 내렸고, 성북은 상월곡동 동아에코빌, 돈암동 돈암더샵 등이 750만원~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노원은 상계주공7단지가 1000만원 떨어졌다. 한편 강동(0.02%)은 명일동 한양, 우성, 고덕현대 등이 1000만원 정도 올랐다. 신도시는 분당(-0.03%), 평촌(-0.03%), 일산(-0.01%) 등 1기 신도시가 내렸고 나머지 지역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분당은 구미동 까치대우, 롯데, 선경과 까치신원이 1000만원가량 하락했고, 평촌은 평촌동 초원5단지LG, 향촌현대4차가 500만원~1000만원 떨어졌다. 경기ㆍ인천은 최근 서울시 편입, 신규택지 후보지 지정 등 이슈가 부각된 지역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지역별로 김포(0.05%), 인천(0.01%), 수원(0.01%), 용인(0.01%)이 올랐다. 김포는 북변동 풍년2단지청구한라, 풍년3단지삼성 등이 500만원~1000만원 상승했다. 용인은 구갈동 힐스테이트기흥, 서천동 영통로효성해링턴플레이스가 250만원~1250만원 올랐다. 반면 평택(-0.02%), 성남(-0.02%)은 떨어졌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올라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었다. 신도시는 0.01% 하락, 경기·인천은 0.01% 상승했다. 서울은 전세 가격 움직임이 제한된 가운데, 일부 대규모 단지들의 등락이 시세를 좌우했다. 지역별로는 송파(0.05%), 관악(0.03%), 영등포(0.03%), 강서(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성북(-0.03%), 용산(-0.01%)은 하락했다. 송파는 잠실동 리센츠, 트리지움 등이 1000만원가량 올랐다. 관악은 봉천동 벽산블루밍이 250만원, 영등포는 당산동5가 삼성래미안4차, 효성1차가 1000만원 정도 전제가가 상승했다.신도시는 분당(-0.03%), 일산(-0.01%), 평촌(-0.01%) 순으로 떨어졌다. 분당은 구미동 까치신원, 이매동 아름풍림 등이 1000만원 정도, 일산은 대화동 성저1단지동익이 500만원 내렸다. 평촌은 평촌동 향촌현대4차가 1000만원 하향 조정됐다. 경기ㆍ인천은 용인(0.06%), 화성(0.04%), 안산(0.03%) 등이 상승했다. 반면 파주(-0.04%), 평택(-0.03%), 수원(-0.03%), 김포(-0.03%) 등은 떨어졌다. 용인은 신봉동 신봉자이1차, 신봉센트레빌5차 등이 500만원~1000만원 올랐다. 화성은 병점동 주공이 500만원~750만원 올랐다. 반면 파주는 금촌동 후곡마을뜨란채4단지가 500만원, 평택은 용이동 평택비전에듀포레푸르지오, 평택비전레이크푸르지오가 500만원~1000만원 내렸다.한편, 신규택지 후보지 발표와 수도권 도시의 서울 편입 논의로 김포, 용인 등 일부 지역에서 매도 호가가 올랐고 공시가격 현실화율 동결로 예상보다 세 부담이 줄게 됐지만 시장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지 않아 보인다. 일부 지역 및 계층에 한정된 이슈보다는 부진한 거시경제 흐름, 녹록지 않은 대출여건이 주택 구매력과 의지를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매도자와 매수자간 희망가격 간극이 거래부진으로 이어지면서 매물이 누적되는 지역에서의 집값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 하이엔드 주거복합 '원에디션 강남' 대출 내달 만기…차환 예정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내년 1월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하이엔드 주거복합시설 ‘원에디션 강남’이 완공된다. 이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400억원은 다음달 19일 만기를 앞두고 있지만, 차환으로 만기 연장이 이뤄질 예정이다.대출약정에 따른 대출만기 연장조건이 충족된 경우 내년 5월 24일까지 만기 연장이 가능해진다. ◇ 대출 400억 다음달 만기…현대엔지니어링 연대보증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19일 ‘원에디션 강남’ 관련 PF대출 400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다만 대출약정에 따른 대출만기 연장조건이 충족된 경우 내년 5월 24일까지 만기가 연장될 수 있다.(자료=원에디션 강남 홈페이지)원에디션 강남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653-4번지 A1블록(A1BL)에 들어선다. 서울지하철 9호선 언주역에서 걸어서 7분 거리에 있으며 지하 5층~지상 20층, 도시형생활주택 234가구, 오피스텔(업무시설) 25호실 및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21년 12월 착공해서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시행사는 지엘스포월드피에프브이(PFV), 시공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지엘스포월드PFV 주요 주주는 △지엘산업개발(보통주 지분율 26.5%) △신프로퍼티(보통주 22.5%, 종류주 25%) △황세훈 지엘산업개발 회장(보통주 20%) 등이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도 보통주를 각 2.5%씩 보유하고 있다.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없고, 이익배당 및 잔여재산 분배에 있어 보통주식과 동일한 권리를 갖는다. (자료=감사보고서)지엘산업개발은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지분매각 완료), ‘타워8’(사업 완료), 강남구 ‘아이콘 역삼’(사업 완료), 송파구 ‘GL메트로시티 문정’(사업 완료)을 진행한 부동산개발회사다.다음달 19일 만기인 대출 400억원은 특수목적법인(SPC) 엠에스아이디제구차가 지엘스포월드PFV에 대출해준 금액이다. 당초 해당 대출의 만기일은 지난 9월 20일이었지만, 만기 연장조건이 충족돼서 다음달 19일로 약 3개월 연장됐다. 엠에스아이디제구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400억원 규모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지난 9월 차환 발행했다. ABSTB 만기도 다음달 19일이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미래에셋증권, 업무수탁자는 키움증권이다. ◇ 내년 4월 1일 장기차입금 만기…총 1650억 대출약정이 유동화거래의 주요 위험요소는 지엘스포월드PFV의 채무불이행으로 유동화증권 상환재원이 부족해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PF 사업의 대출원리금 상환재원은 해당 사업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이다. 이에 사업의 진행단계, 사업성과 등에 따라 유동화 자산의 회수가능성이 달라진다. 대출원리금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할 위험이 존재하는 것. 하지만 이같은 신용위험 요소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연대보증으로 통제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엘스포월드PFV의 대출채무에 대해 대출약정금의 130% 한도에서 연대보증한다. 대출약정에 따라 지엘스포월드PFV가 SPC 엠에스아이디제구차에 대해 부담하는 모든 채무의 기일이 도래하거나 기한이익이 상실되는 경우, 현대엔지니어링은 즉시 연대보증채무를 이행해야 한다.게다가 지난 5월 말 기준 원에디션 강남 개발사업의 분양률은 99.1%(매출액 기준)에 이르는 만큼 신용위험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자료=감사보고서)내년 4월 1일에는 장기차입금 만기가 돌아올 예정이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지엘스포월드PFV는 채권자들과 총액 165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맺고 있다. 각 대주별 대출약정금을 보면 트랜치A의 경우 △미래에셋증권 100억원 △미래에셋생명보험 400억원 △DB손해보험 400억원 △현대커머셜 350억원이다. 또한 지엘스포월드PFV 장기차입금 내역을 보면 트랜치A 채권자들이 받는 금리는 연 3.9%다.회사는 대주의 차입금 관련해서 회사 대표이사와 주주인 지엘산업개발로부터 연대보증을 제공받고 있다. 트랜치B 대출약정금은 롯데캐피탈 400억원이며, 금리는 연 3.0%다. 이 트랜치B 관련해서는 현대엔지니어링으로부터 연대보증을 제공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