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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조기 확정’ 레스터, 챔피언십 우승까지 달성... 통산 최다 우승
  • ‘승격 조기 확정’ 레스터, 챔피언십 우승까지 달성... 통산 최다 우승
  • 레스터 시티가 통산 8번째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AFPBB NEWS제이미 바디. 사진=AFPBB NEWS[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동화의 팀’ 레스터 시티가 승격에 이어 리그 우승까지 확정했다.레스터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프레스터의 딥데일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4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3-0으로 완파했다. 리그 3연승 행진을 달린 레스터(승점 97)는 1위를 질주했다. 레스터는 한 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 리즈 유나이티드(승점 90)와의 격차를 승점 7점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레스터는 지난 27일 리즈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 패하며 승격 직행권이 주어지는 최소 2위를 확보했다. 1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확정한 데 이어 이날 리그 우승까지 확정하며 승격을 자축했다. 레스터는 올 시즌까지 통산 8번째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맨체스터 시티(7회)를 제치고 챔피언십 역대 최다 우승팀이 됐다.이날 레스터는 팀의 간판이자 베테랑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활약했다. 바디는 0-0으로 맞선 전반 36분 문전에서 절묘한 터닝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1-0으로 앞선 후반 7분에는 동료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재차 차 넣으며 추가 골을 터뜨렸다. 팀 내 최다 득점자인 바디는 리그 18호 골로 득점 부문 5위에 올랐다.제이미 바디. 사진=AFPBB NEWS레스터는 EPL에서 동화의 팀으로 불렸다. 2013~14시즌 챔피언십 정상에 서며 EPL 무대에 도전한 레스터는 승격 첫 해 14위를 기록했다. 승격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15~16시즌에는 23승 12무 3패의 성적으로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 맨체스터 시티 등을 제치고 EPL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도박사들이 전망했던 레스터의 우승 확률은 5천분의 1이었다.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레스터의 아름다운 이야기는 동화”라고 표현했고 영국 언론 역시 “위대한 동화의 완성”이라고 극찬했다. 이후 레스터는 2020~21시즌 영국축구협회(FA)컵 우승까지 차지했다.영원할 것 같았던 레스터의 동화도 위기를 맞았다. 지난 시즌 9승 7무 22패에 그치며 18위로 강등의 쓴맛을 봤다.절치부심한 레스터는 챔피언십 생활을 1년 만에 정리하고 EPL 복귀를 이뤄냈다. 45경기에서 89득점 39실점을 기록 중인 레스터는 리그 최다 득점과 최소 실점으로 뛰어난 공수 균형을 자랑한다.한편 31승 4무 10패를 기록 중인 레스터는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1919~20시즌 토트넘이 세운 2부리그 역대 최다승(32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2024.04.30 I 허윤수 기자
부상 회복한 나달, 테니스 마드리드오픈 16강 진출
  • 부상 회복한 나달, 테니스 마드리드오픈 16강 진출
  • 라파엘 나달이 30일 열린 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단식 16강에서 페드로 카친을 상대로 점수를 따내며 포효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부상 공백으로 세계랭킹이 512위로 떨어진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38·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787만7020유로) 단식 16강에 진출했다.나달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단식 3회전에서 세계 91위인 페드로 카친(아르헨티나)과 3시간 5분의 접전을 벌인 끝에 2-1(6-1 7-7<5-7> 6-3)로 승리했다.마드리드오픈은 1년에 총 9번 열리는 마스터스 1000급에 해당한다.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바로 아래 등급의 권위를 가진다.3회전에서 승리한 나달은 16강에서 세계 31위인 이르지 레헤츠카(체코)와 만난다.지난해 1월 호주오픈 이후 부상 때문에 1년간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나달이 올해 들어 단일 대회 4회전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나달은 올해 1월 초 허리, 엉덩이 부상 등을 극복하고 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을 통해 1년 만에 단식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 2연승을 하는 등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부상이 재발해 다시 회복에 전념했다.만 38세를 앞둔 나달이 3시간 넘게 진행된 경기에서 이긴 것도 올해 처음 있는 일이다.16강 무대에 오른 나달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프랑스오픈 출전 전망을 밝혔다. 나달은 “고향(스페인)에서 열리는 경기를 최대한 즐기고 있다. 계속 꿈꾸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말했다.
2024.04.30 I 주미희 기자
다이소, 이제 스포츠 의류까지 판다…패션의류 기획전 진행
  • 다이소, 이제 스포츠 의류까지 판다…패션의류 기획전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아성다이소가 스포츠웨어, 언더웨어, 홈웨어 등 총 9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이며 ‘S/S 패션의류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기획전은 기온이 올라가는 S/S시즌에 입기 좋은 원단으로 만들어 편안하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상품으로 구성했다. 아성다이소가 ‘S/S 패션의류 기획전’을 진행한다. (사진=아성다이소)스포츠웨어는 신축성이 좋아 운동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품으로 준비했다. 러닝 같은 격한 운동을 할 때 착용하기 좋은 ‘앞지퍼 스포츠 브라’는 땀에 젖어 벗기 어려웠던 일체형 스포츠 브라와 달리 앞지퍼로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다. 뒷부분이 X자 형태로 견갑골과 근육의 움직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고, 패드가 분리 가능해 몸에 맞는 패드로 바꿔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허리 끈으로 간편하게 조여매는 ‘남성 스포츠 밴딩 반바지’는 무릎 위까지 내려오는 기장감으로 편안한 착용이 가능하다. 양쪽에 깊은 사이드 포켓이 있어 간단한 소지품을 넣어두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통기성이 뛰어난 소재로 땀이 나도 몸에 잘 달라붙지 않아 쾌적하다.몸을 가장 먼저 감싸주는 언더웨어는 부드러운 소재로 마련했다. 가볍고 시원한 ‘냉감 캐미솔’은 몸을 편안하게 잡아주며, 길이 조절이 가능한 어깨끈이 있어 몸에 맞춰 입을 수 있다. 블랙, 화이트, 살색 3가지 컬러로 준비했다. ‘남성용 냉감 런닝’은 냉감 소재와 뛰어난 통기성 원단으로 시원한 착용감을 경험할 수 있다. ‘이지쿨 프리컷 팬티’는 메쉬소재로 통기성이 좋으며 봉제선이 없어 여름에 얇은 바지를 입더라도 티나지 않고 편안한 착용감을 준다.집에서 편안한 휴식을 위한 홈웨어도 판매한다. 깔끔한 체크무늬와 부드러운 색감의 ‘시어서커 노카라단추 상의’는 몸에 잘 달라붙지 않아 쾌적한 시어서커 소재로 올록볼록한 요철감으로 피부에 닿는 면적이 적어 가볍고 청량하다. 통기성과 흡습성이 뛰어나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적합하다. ‘레이온 파자마 반팔 상의’는 매끄러운 레이온 소재로 자극이 적어 잠자리에서 입기 좋은 파자마이다. 품이 넉넉한 프리사이즈에 꽃 모양 프린팅으로 화사함까지 더했다. 색상은 블루와 옐로우 중 골라볼 수 있다.이 외에도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는 깔끔한 디자인의 ‘남성 카라 반팔 티셔츠’를 네이비와 그레이 색상으로 마련했으며, 여름에도 활동적인 아이들을 위해 ‘아동용 냉감 런닝’, ‘아동용 삼각팬티’ 등의 이너웨어와 ‘아동용 반팔/반바지 내의 세트’ 등의 아동의류도 준비했다.
2024.04.30 I 신수정 기자
'심장병' 4세 아동 위독해지자…헬기로 300㎞ 날아온 의료진
  • '심장병' 4세 아동 위독해지자…헬기로 300㎞ 날아온 의료진
  • 심장병 수술을 받은 뒤 갑자기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긴급 수술이 필요했던 4세 남아가 29일 오전 소방청 소방헬기를 이용해 강원도 정선에서 서울로 긴급 이송되고 있다.(사진=소방청 제공)[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심장질환이 있는 4세 아동이 소방헬기를 타고 왕복 300여㎞를 날아온 의료진 덕에 무사히 치료받았다.29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강원 정선군 정선읍 근로복지공단 정선병원으로부터 A(4)군을 삼성서울병원으로 헬기 이송해달라는 긴급 요청이 들어왔다.삼성서울병원에서 심장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는 A군은 전날 밤부터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급히 정선병원 응급실에 내원했다.당시 A군은 산소포화도가 정상 수치에 한참을 못 미치는 위독한 상태였다.이에 기도 내에 관을 삽입해 호흡을 돕는 기도삽관 시술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정선병원에서는 시술을 진행할 수 없어 대형병원으로 전원해야 했다.A군 부모 역시 A군이 수술받았던 삼성서울병원으로 옮겨달라고 정선병원 측에 요청했다.이에 이날 오전 9시 55분께 소방청 소방헬기에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의료진이 탑승, 정선으로 이동해 오전 11시께 정선공설운동장에서 A군을 싣고 30여 분 만에 서울공항에 도착했다.당시 헬기에 탑승한 의료진에 따르면 A군은 산소포화도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위독한 상태였으며, 병원에서 기도삽관 시술을 마치고 현재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소방 당국은 A군 이송이 병원 간 경계선을 허물어 위급 상황에 대처한 새로운 모델이라고 평가한다.소방 관계자는 “의료 여건이 열악한 병원에서는 의사가 소방 헬기에 탈 수 없거나 닥터헬기가 운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병원 간 전원 시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A군 이송은 제3병원 의료진과 소방이 전원을 도운 사례”라고 설명했다.
2024.04.30 I 권혜미 기자
르노코리아, 브랜드 비전 경험하는 신개념 전시장 전국 확대
  • 르노코리아, 브랜드 비전 경험하는 신개념 전시장 전국 확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르노코리아가 지난 29일 새로운 전시장 콘셉트인 ‘rnlt’에 맞춰 새단장한 대구수성대리점을 공식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르노코리아는 고객의 일상에서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전시장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르노코리아 대구 수성대리점르노코리아 대구수성대리점에 적용한 rnlt는 르노 브랜드가 최근 글로벌 시장에 도입한 새로운 형태의 전시장 콘셉트다. rnlt 전시장은 도심, 복합 쇼핑몰 등 고객 접근성이 뛰어난 지역에 위치하면서 방문 고객들이 일상에서 르노 브랜드를 풍성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르노코리아 rnlt 전시장을 방문한 고객들은 상담, 시승, 계약, 출고 등 차량 구매 서비스는 물론, 프랑스 디자인 감성을 담아낸 의류, 패션 액세서리, 자동차 모형 등의 ‘디 오리지널’ 르노 아이템들도 만나볼 수 있다.르노코리아는 rnlt 콘셉트를 적용해 지난 1월 대형 복합 쇼핑몰에 입점한 스타필드수원점에 이어 이달 초에는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를 오픈했다. 가장 트렌디한 장소 중 하나인 서울 성수동에 자리한 르노 성수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기본으로 카페, 팝업스토어 등 보다 다양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 중이다.이와 함께 르노코리아는 주요 도심 및 광역시에 이 같은 rnlt 전시장을 점차 늘려가는 한편, 기존 전시장들도 르노 브랜드 SI(Shop Identity)에 맞춰 순차적으로 새롭게 단장해 갈 계획이다.한편 르노코리아는 이달 초 국내 시장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브랜드로 거듭날 것을 선언하는 ‘르노 누벨 바그’를 발표했다. 르노코리아는 다이아몬드 형상의 르노 로장주 엠블럼을 본격 도입하면서 △E-Tech 전동화 △오픈R 링크(openR link) 중심의 커넥티비티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는 휴먼 퍼스트(Human-First) 등 3가지 기술을 핵심으로 하는 르노의 ‘일렉트로 팝(Electro Pop)‘ 브랜드 전략을 공개했다.
2024.04.30 I 박민 기자
3월 전산업생산 5개월만에 '마이너스'에도…"1분기 성장 확인·GDP 부합"(종합)
  • 3월 전산업생산 5개월만에 '마이너스'에도…"1분기 성장 확인·GDP 부합"(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이지은 기자] 지난 2월까지 4개월 연속 ‘플러스’ 추이를 보였던 전산업 생산이 지난 3월 2.1% 감소해 5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1~2월 반짝 반등세를 보였던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3월 조정세를 보이고, 3월 소비는 1.6% 증가했다. 반면 통계청의 ’소매판매액지수’에서 나타나지 않는 서비스 소비를 중심으로 민간소비가 살아나며 예상보다 내수가 나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는 전 분기 대비 1.3% 성장했던 GDP(국내총생산)과 분기 기준으로는 5개 분기 연속 증가해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는 것이 정부의 평가다. 정부는 수출 회복에 이어 내수의 회복 조짐도 확산되고 있으며 향후 물가관리와 중동 리스크 관리 등 하방요인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개장한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항 신항 7부두. (사진=연합뉴스)◇ 3월 전산업생산 5개월만에 ‘마이너스’…일부 조정 나타나 30일 통계청은 ‘2024년 3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3월 전(全)산업생산 지수가 112.6(2010년=100)을 기록,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2월까지 4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던 전산업생산은 5개월만에 감소 전환했으며, 2020년 2월(-3.2%) 이후 4년 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산업 부문별로 보면 금속가공(-10.6%)과 전자부품(-7.6%)이 줄어들며 광공업(-3.2%) 생산이 줄어들었다. 서비스업(-0.8%)도 운수·창고(1.4%) 등의 생산이 늘어났지만 도소매(-3.5%)와 숙박·음식점(-4.4%)의 부진으로 전체 생산이 감소했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103.1을 기록, 전월 대비 1.6% 늘어났다. 의복 등 준내구재 판매는 2.7% 감소했지만,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4%)와 승용차 등 내구재(3.0%) 등이 늘어나며 전체 소비를 견인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7.8%), 자동차 등 운송장비(-2.9%)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들며 전월 대비 6.6% 감소했다. 지난 2월 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10% 넘게 뛰어 9년 3개월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이에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월 굉장히 좋았던 설비투자로 인해 조정을 받았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건설기성의 경우 건축(-9.5%)과 토목(-6.0%)에서 모두 공사 실적이 줄어들며 전월 대비 8.7%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6(2020=100)으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역시 100.3으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낮아졌다. 공 심의관은 “3월 경기 지표가 좋지 않아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같이 떨어진 것은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며 “전반적인 수출이나 경기 수준이 나쁘지 않지만 향후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분기 기준 5개월 연속 증가해 GDP와 유사…“내수 회복조짐 커졌다” 이날 함께 발표된 올해 1분기 전산업생산은 전 분기 대비로는 0.7%, 전년 동분기 대비로는 2.9%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간 반도체로 대표되는 수출 회복세에 비해 부진하다는 우려가 있었던 내수의 경우 소매판매액지수가 전 분기 대비 0.2%, 전년 동분기 대비 1.8% 감소했고, 설비투자가 각각 1.2%, 0.9%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발표된 한국의 1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1.3%(속보치) 증가해 시장의 전망치를 두 배 가까이 웃돌며 ‘깜짝 실적’을 낸 바 있다. 정부는 시계열을 넓혀 볼 경우 전산업생산과 GDP 모두 5개 분기 연속 플러스를 나타냈던 만큼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종합정책과장은 “통계청의 산업생산동향은 대표 품목, 표본 조사를 위주로 월별 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속보성 지표고, GDP는 전수조사와 부가가치의 합 등으로 계산하는 종합적 지표인 만큼 집계 방식과 범위 등으로 인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3월의 경우 월별 변동성이 큰 광공업에서 일부 조정이 있었지만, 1분기 전체적으로는 수출과 주요 제조업이 양호했다는 분석이다. 주력산업인 반도체 생산은 1분기 기준 전 분기 대비 44.8% 증가해 지난 2010년 1분기(62.5%) 이후 14년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건설기성 역시 5.2% 늘어나 한국은행의 GDP 발표 당시 언급됐던 ‘기상여건에 따른 대규모 아파트 등 마무리 공사 효과’가 확인됐다. 소비의 경우 통계청의 ‘소매판매액지수’가 재화(상품)만을 기준으로 하지만, GDP는 내국인의 해외 소비와 서비스 소비 등까지 모두 포괄해 집계하는 GDP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3월에는 재화 소비가 반등하고, 1분기 전체로는 서비스 소비가 나아지며 전체적 내수 여건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 과장은 “5월을 맞아 해외 입국객 확대와 양호한 소비심리, 카드결제액 증가세 등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내수 여건을 개선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수출에 이어 소비 역시 점차 나아지고 있는 만큼 균형잡힌 회복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이 과장은 “수출 중심 회복에 이어 내수 역시 회복 조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중동 등 대외 불안요인 등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고 민생이 체감하는 회복을 위해 정부는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30 I 권효중 기자
'구조조정' LH, 올해는 정원늘린다…“PF, 3기신도시 등 정책 수립위해”
  • '구조조정' LH, 올해는 정원늘린다…“PF, 3기신도시 등 정책 수립위해”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해 부실시공 여파로 구조조정을 포함한 혁신안을 발표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인력 강화에 나선다. LH는 올해 하반기 중 100명 이상의 정직원 신규 채용을 단행할 전망이다.30일 LH는 “정부 정책을 수행하기 위한 한시적 조치로 하반기 정직원 103명의 정원 증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LH 인력 증원을 위해 기획재정부는 국토교통부 요청에 따라 LH 인력 확대 방안의 심의를 승인하며 LH는 연내 정원을 100여 명 늘릴 수 있게 됐다.앞서 지난 2021년 3월 LH 임직원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 사태가 터지면서 당시 정부와 LH는 조직 혁신을 위해 약 1만 명의 임직원을 20% 감축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이에 대한 조치로 LH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총 인력 1139명을 감축했다. 이는 2009년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으로 LH가 출범한 이후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이다. 일각에선 지난해 부실시공 사태까지 겪으며 LH 인력감축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봤지만, 고금리 발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미분양 위기로 LH의 주택공급 정책 등을 수행하기 위한 인적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실제 LH는 공공주택 물량의 80% 이상을 담당하고 있어 건설현장 감독 인력 부족 문제 등을 겪어 왔다. LH 관계자는 “부동산PF 안정화 등 건설산업 활력 회복과 전세사기 피해지원 및 예방 강화, 3기 신도시 조성 속도 제고, 전월세시장 안정화 등 정책 목표 수립을 위해 2년간의 한시 정원을 인정받아 증원이 결정된 것”이라며 “특히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선도지구인 용인반도체 국가산단사업단 신설 등에도 추가 인력을 투입해 적극적인 정부 정책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입장이다. 쇄신 일환으로 구조조정을 단행한 것인데 인력이 충원되면 또다시 방만경영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 “인력이 충원되지만 본사 슬림화를 통해 조직을 현장중심으로 운영하고, 주택공급 등 핵심사업에 인력을 배치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4.04.30 I 박지애 기자
美 무면허 시술소서 '뱀파이어 주사' 맞았다가 HIV 감염
  • 美 무면허 시술소서 '뱀파이어 주사' 맞았다가 HIV 감염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미국의 한 무면허 미용업소에서 얼굴에 자신의 혈액을 주입하는 시술을 받은 여성 3명이 해당 업소에서 시술받은 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이라고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보고서를 내놓았다.‘뱀파이어 시술’로 불리는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 시술 과정(사진=KBS NEWS 캡처)지난 25일(현지시간)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발간한 ‘질병 발생 및 사망률 보고서’에서 뉴멕시코주 보건당국과 공동으로 진행한 역학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앞서 뉴멕시코주 보건부는 2018년 여름에 다른 감염 이유가 전혀 없는 40대 여성 한 명이 무면허 스파에서 미용 시술을 받은 뒤 HIV에 감염되었다는 보고를 받은 직후부터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진행했다.그 결과 총 5건의 HIV 감염 사례가 확인됐는데, 이전부터 HIV 보균자였던 2명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모두 문제의 업소에서 PRP 시술을 받다가 HIV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미용성형업소들에서 한 번만 쓰고 버려야 할 일회용 주사기를 여러 차례에 걸쳐서 재사용한 것을 통해 여성 3명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이었다.해당 업소에서 HIV에 감염된 이용자들은 주로 ‘뱀파이어 시술’로 불리는 PRP(자가혈소판풍부혈장) 시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시술은 환자의 피를 뽑아 원심분리기를 이용해 혈소판을 분리하고, 이를 다시 얼굴에 주입해 피부 재생을 돕는 시술이다. 지난 2013년 세계적인 셀럽 킴 카다시안이 해당 시술을 받은 것이 알려지며 한때 인기를 끌었다.CDC보고서는 “멸균되지 않은 주사기가 HIV 감염 경로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미용 주사 서비스 과정에서 오염된 혈액을 통해 HIV가 전파된 사례가 보고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이어 “문제의 업소가 환자에 대한 진료기록을 제대로 작성하지 않은 탓에 조사가 지연됐다며 업소들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기록을 철저히 남겨야 한다”고 덧붙였다.해당 업소는 보건당국의 조사가 시작된 직후인 2018년 가을 문을 닫았으며, 업주는 무면허 의료 행위로 기소된 상태다.
2024.04.30 I 채나연 기자
공연시장 성장세 지속…2024년 1분기 티켓 판매액 2904억원
  • 공연시장 성장세 지속…2024년 1분기 티켓 판매액 2904억원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연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2024년 1분기 공연 티켓 판매액이 전년 대비 32.5% 증가한 약 2904억원으로 집계됐다.뮤지컬 ‘레미제라블’ 중 넘버 ‘원 데이 모어’의 한 장면. (사진=레미제라블코리아)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4년 1~3월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 예매 데이터를 분석한 ‘2024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공연 시장 티켓판매 현황(대중예술 포함)은 공연건수 3881건, 공연회차 2만 7549회, 티켓 예매수 약 452만매, 티켓 판매액 약 2904억원이었다. 티켓 판매수는 전년 대비 15.9% 늘어났다.대중예술을 제외한 장르(연극·뮤지컬·클래식·국악·무용·복합)의 티켓판매 현황만 살펴보면 공연건수 2934건(전년 대비 6.1%↑), 공연회차 2만 3565회(전년 대비 10.8%↑), 티켓 예매수 332만매(전년 대비 3.4%↑), 티켓 판매액 1585억원(전년 대비 1.5%↑)이었다.장르별로 살펴보면 공연건수에선 서양음악(클래식)이 1430건으로 전체의 36.8%를 차지했다. 공연회차는 연극이 1만 1505회로 전체의 41.8%에 달했다.반면 티켓 예매수는 뮤지컬이 195만매로 전체의 43.2%를 기록했다. 유료 티켓 예매 비중은 서커스·마술(95.7%)이 가장 높았다. 티켓 판매액은 뮤지컬(1223억원)과 대중음악(1167억원)이 각각 42.1%와 40.2%를 차지했다.전년 동기 대비 장르별 증감률을 살펴보면 서커스·마술의 티켓 예매수(145.5%↑)와 티켓 판매액(480.4%↑)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한국음악(국악)은 전년 동기 대비 공연건수(1.5%↓), 공연회차(12.6%↓), 티켓 예매수(12.9%↓), 티켓 판매액(4.1%↓)이 모두 감소했다. 무용(서양·한국무용)은 티켓 판매액만 감소했다.2021~2024년 1분기 월별 공연건수 추이(왼쪽)와 2024년 1분기 장르별 티켓판매액 비중. (사진=예술경영지원센터)2024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 판매액 상위 10개 공연은 △뮤지컬 ‘레미제라블’(서울)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서울) △태양의서커스 ‘루치아’(부산) △세븐틴 ‘팔로우 어게인’(인천) △뮤지컬 ‘드라큘라’(서울) △아이유 ‘H.E.R’(서울) △뮤지컬 ‘레베카’ 10주년 기념 공연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뮤지컬 ‘스쿨 오브 락’ 월드투어(서울)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대구) 등이었다.‘2024년 1분기 공연시장 티켓판매 현황 분석 보고서’는 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 공연예술통합전산망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4.30 I 장병호 기자
GS리테일, 1억원 상당 물품 도서·산간 주민들에 나눔
  • GS리테일, 1억원 상당 물품 도서·산간 주민들에 나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한반도 남단의 도서지역 주민들을 위한 유통사의 지역 사회 상생 나눔 행사가 열렸다.GS리테일과 행복한나눔이 진행한 진도 지역 나눔 행사에서 행사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GS리테일이 재단법인 행복한나눔과 손 잡고 △고군면 향동리 △임회면 석교리 △진도읍 포산리 △진도읍 해창리 등 진도군 소재 마을 120여 가정에 ‘찾아가는 행복 트럭’ 행사(이하 행사라 함)를 통해 물품을 지원하는 ESG 상생 활동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행복한나눔은 국제구호개발NGO ‘희망친구기아대책’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으로, 도서지역 마을 주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고 지역의 상호 연대를 도모하기 위해 GS리테일과 함께 이번 행사를 지원했다.GS리테일이 행복한나눔 측에 기부한 물품은 홈쇼핑 GS샵을 통해 판매되던 의류, 침구류, 세제 등 생활용품 5448종, 총 3만5000여점으로 약 1억원에 상당하는 수준인데, 그중 일부가 이번 진도 주민들을 위해 쓰였고 나머지는 바자회 등을 통해 다른 곳에 지원된다.이번 행사에는 주로 4개 지역 마을의 어르신 주민들이 참석해, 상호 교류의 시간도 갖고 GS리테일이 기부한 물품도 나눠 가지며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GS리테일은 이를 시작으로 유통 인프라가 다소 취약한 도서, 산간 지역 주민들을 위한 상생 나눔 활동을 매년 2회 이상 정례화하기로 했다.한편, GS리테일은 물품 지원 뿐 아니라, 편의점 GS25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취약 계층의 자활을 돕기 위해 내일스토어, 시니어스토어, 늘봄스토어, 청년드림스토어 등 여러 콘셉트의 자활 매장을 총 188개점 운영하며 상생 지원 관련 ESG 경영 활동을 펴나가고 있다.김시연 GS리테일 사회공헌파트장은 “GS리테일이 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사회적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여러 직간접 지원을 펼치며 지역 사회 공헌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행복한나눔 측과 협력 해 ESG 경영 강화를 위한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2024.04.30 I 신수정 기자
"공매도와 다르네"…국회 문턱 넘기 어려운 'ELS 배상안 철회'
  • "공매도와 다르네"…국회 문턱 넘기 어려운 'ELS 배상안 철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차등배상안 철회를 골자로 한 국민청원의 5만명 돌파가 요원해 보인다. 청원 동의기간이 열흘가량 남은 상태에서 청원으로 회부를 위해 필요한 조건의 절반만 달성한 상태다. 공매도 제도 개선 국민청원이 열흘 만에 5만명을 돌파했던 점과 비교하면 지지부진한 상황이다.(사진=국회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30일 국회에 따르면 홍콩 ELS 차등배상안 철회 국민청원의 동의 수는 2만5029표를 얻어 50%에 그치고 있다. 이번 청원은 지난 3월 금감원의 ELS 배상안 철회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청원인은 “은행에 책임 전가를 시키는 척 빠져나갈 구실을 주는 금감원을 질책하고, 고객에 신뢰를 이용하여 은행들이 알뜰살뜰 목돈 모으며 열심히 살아온 서민들에게 더 이상 사기를 치지 못하도록 대책 마련 역시 필요하다”며 “나이 여부를 떠나 은행직원에 사기판매가 분명함에도 자율배상에 차등을 두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홍콩 ELS 배상안 철회 청원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정무위원회에 회부하기 위해서는 내달 9일까지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앞서 지난해 10월 공매도 제도 개선을 위한 국민청원은 일주일 만에 5만명의 동의를 받아 국회에 회부됐다. 공매도에 대한 개미투자자들의 불만이 높은 상황에서 빠르게 국민청원 성원 조건을 달성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에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이 열흘 만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이에 반해 홍콩 ELS 배상안 철회 청원은 성원조건을 채우는 속도가 더디다. 금융권에서는 공매도, 금투세와 다른 환경적 요인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홍콩 ELS 계좌수는 20만개다. 절대적 계좌수는 많지만, ELS 상품 특성상 한 사람이 복수의 계좌를 개설한 경우가 다수다. 즉, 한 사람이 2개 이상의 계좌를 개설해 가입한 사례가 많다는 것으로 ELS 손실 사태와 직접 연관된 가입자 수가 계좌수 대비 적다는 의미다.아울러 판매사들이 본격적인 배상절차에 돌입하면서 배상안 철회 대열에서 이탈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4일 홍콩 ELS 투자자 10명에게 배상금 지급을 완료했다. 지난달 29일 이사회 자율배상 의결 후 단 엿새만의 배상 실행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달 29일 배상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다른 판매사들도 배상절차를 밟고 있어 배상금을 받은 가입자들의 수는 점차 더 늘어날 전망이다.다만 가입자들은 국민청원과 별도로 손실 100% 배상을 받기 위한 조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배상절차 완료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홍콩 ELS 가입자들은 오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융사기예방연대’ 출범식을 진행한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홍콩 ELS와 관련한 22대 국회의원들의 공약 실현을 요구할 계획이다.
2024.04.30 I 송주오 기자
“3조? 고려한 적 없다”…롯데손보 매각 ‘속 빈 강정’ 우려
  • “3조? 고려한 적 없다”…롯데손보 매각 ‘속 빈 강정’ 우려[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박미경 기자] 올해 최대 보험사 매물로 거론되고 있는 롯데손해보험(000400)이 매각전에서 흥행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시장에서 나온 롯데손보 예상 매각가와 인수 측의 눈높이가 1조원 이상 벌어지면서다. 특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고 알려진 글로벌 사모펀드(PEF) 대부분도 실제 인수 의지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원매자 찾기가 쉽지 않을 거란 분석이 나온다. (사진=롯데손해보험)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손해보험 매각 주관사인 JP모건이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결과 우리금융지주가 출사표를 던졌다. 최대주주 JKL파트너스가 고려하는 롯데손보 몸값은 2조~3조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실적 증가 기대감이 커지면서 최소 2조원 이상에 팔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3조원의 몸값은 순자산규모와 미래이익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을 합산한 내재가치(EV) 측정법으로 추산된 결과다. 보험사는 장기 계약 비중이 높은 탓에 당기 실적 만으로 회사의 가치를 평가하기 어려운 탓이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 1조2000억원, CSM 2조3000억원을 보유 중이다. 이를 합친 3조5000억원에서 JKL의 지분(77.04%)을 반영하면 2조7000억원의 값을 추산할 수 있다. ◇ JKL-우리금융, 몸값 1조원 ‘시각차’우리금융은 그동안 보험사 매물이 나올 때마다 잠재 인수 후보로 꼽히던 곳이다. 국내 5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보험 계열사를 두지 않고 있고, 최근 몇 년간 비은행 강화를 위해 증권, 보험, 저축은행 등 금융사 인수에 의지를 드러냈기 때문이다. 롯데손보는 현재 쌓인 보험사 매물 중에서도 체급이 큰 편인 탓에, 대형 금융지주가 아니면 인수가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우리금융이 실제 롯데손보를 인수하기까진 과제가 산적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가격에 대한 시각차다. 지난 26일 진행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이성욱 우리금융 재무담당 부사장(CFO)은 “언론에서 언급되는 가격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우리금융은 시장에서 거론되는 2조~3조원이 아닌 1조원대 몸값을 희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이 비은행 강화를 외치곤 있지만 지난해 상상인저축은행 인수도 실사 후에 중단한 바 있다. 이 부사장은 “비은행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험업 등 미진출 업종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도 “추진하더라도 과도한 가격은 지불하지 않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험사는 보통주 자본의 10% 이내 출자 금액에 250%의 위험 가중치를 적용하는데, 우리금융은 1조8000억원 수준의 여유가 있다”고 밝혔다. ◇ 글로벌 PE 시큰둥…‘소문난 잔치’ 될까또 외국계 사모펀드들이 대거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으나, 실제 인수전을 완주할 의지는 낮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블랙록, 블랙스톤,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등이 인수 의사를 밝힌 원매자로 거론된 바 있다. 일각에선 롯데손보의 기업가치를 보다 높게 평가받기 위해 매도자 측이 인수전에 무리하게 끌어들였다는 관측도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형 PEF들이 관심을 가졌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매도자 측에서는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재료가 된다”며 “글로벌 PEF 등 잠재적 원매자들과 접촉을 한 건 맞으나, 그들이 실질적으로 한국 손보사에 대한 인수 의지가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PEF가 롯데손보 인수전에 참여한다는 건 근거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2024.04.30 I 허지은 기자
"낮은 디폴트율·안정적 수익…美 지방채 매력"
  • [마켓인]"낮은 디폴트율·안정적 수익…美 지방채 매력"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지금이 ‘미국 지방채’ 투자의 적기라고 생각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를 가정했을 때 인컴형 자산 측면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 2024년 들어 과세 지방채 수익률은 2011년 이래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였고, 2분기 초 기준 블룸버그 과세 지방채 지수(Bloomberg Taxable Municipal Bond Index)의 수익률은 5.01%에 달한다”이자수익에 더해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본차익을 누리기 위한 채권투자 열풍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대니얼 클로즈(Daniel J. Close) 누빈(Nuveen)자산운용 미국 지방채 총괄은 지금 같은 시기 채권 중에서도 미국 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지방채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미국에서는 지방정부가 직접 채권을 발행해 지역의 도로, 다리, 수도, 전기 등 공공시설을 짓는 사례가 많다.대니얼 클로즈는 하이일드 및 투자등급 지방채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다. 지난 1998년 뱅크오브아메리카(BoA)증권의 애널리스트로 투자업계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2000년 누빈에 입사한 이후 2010년부터 과세 지방채 전략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이데일리는 지난 22일 서울 중구 파이낸스 센터에서 대니얼 클로즈를 만나 미국 지방채 투자 매력과 전략을 들어봤다. 대니얼 클로즈(Daniel J. Close) 누빈(Nuveen)자산운용 미국 지방채 총괄이 지난 22일 서울 파이낸스 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자산군 다각화…대안은 ‘미국 지방채’”현재 국내에서는 많은 보험사들이 미국의 우량 지방채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디폴트율이 상대적으로 낮고, 일반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다른 국가의 정부 채권에 비해 수익률이 안정적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누빈은 국내에서만 과세 지방채 기준 약 2조달러 금액을 운용하고 있다.대니얼 클로즈 총괄은 “누빈의 한국 고객사들 일곱 군데 정도가 있는데 이들 중 대부분이 보험사로, 지방채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에 비해 많이 높아졌다”며 “올해 2분기 들어 과세 지방채의 평균 수익률은 연평균 5% 정도이며, 지금도 약간 더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미국 지방정부는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며 다섯 차례에 걸친 중앙정부의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이에 따라 현금을 많이 보유할 수 있게 됐고, 지방정부는 세수를 기반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신용도 측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년간 신용등급 상향이 하향보다 약 4대 1의 비율로 앞서고 있으며, 세금 징수액은 2019년과 2020년의 최고치보다 25% 높다.그는 “역사적으로 디폴트율이 낮은 데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향후 어떠한 방향으로 가더라도 지방 정부의 지위 등은 건실하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했다.또 미국 지방정부는 지방채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의 이자 소득세에 대해 비과세 혜택을 준다.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도 증세안을 띄우고 있어 과세율이 높아질수록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방채에 대한 투자 매력도도 높아진다.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누빈의 애널리스트들은 주정부 차원에서 유권자들에게 제시된 공약을 주시할 계획이다. 지난 두 번의 미국 대선을 살펴봤을 때 선거를 앞둔 11월, 12월, 1월에 예정돼 있던 지방채 공급을 앞당기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9월, 10월에 신규 발행이 활발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현재 누빈은 24명으로 구성된 지방채 관련 크레딧 리서치 분석팀을 보유 중이다. 대니얼 총괄은 지방채 투자 시 선정 기준으로 발행 기관의 △재무 상태 △인구 구조 △공시 자료 등을 꼽았다.그는 “지방채의 경우 회사채와 비교했을 때 크레딧 분석에 좀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며 “회사채는 발행사들이 주기적으로 다양한 공시 자료를 올려 이를 중심으로 분석이 가능하지만, 지방채는 직접 발행기관과 소통을 하면서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야 한다. 누빈은 바텀업(Bottom-up) 방식으로 분석을 한다”고 덧붙였다.◇ “하이일드 지방채 中 헬스케어 투자 매력 커”신용 리스크를 감수한다면 하이일드 지방채 투자도 유망하다고 내다봤다. 하이일드 채권은 일반적으로 ‘BBB-’ 보다 낮은 신용등급을 지닌 종목을 뜻한다.대니얼 클로즈 총괄은 “구체적인 섹터로 보자면 하이일드 중에서도 헬스케어 쪽 지방채가 좀 더 투자 매력이 크다고 본다”며 “코로나19 이후 현재 인건비도 저렴해진 상황이고, 전반적인 헬스케어 환경이 정상화되면서 크레딧 여건도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지방채를 발행해서 진행하는 사업은 독점적인 사업인 경우가 많아 (하이일드 회사채와 비교했을 때) 디폴트율도 상대적으로 낮다”며 “만약 부도가 난다 할지라도 회수율은 훨씬 높다”고 했다.국내 투자자는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미국 지방채 및 하이일드 지방채에 대한 투자가 가능하다. 미국 전체 시장 기준 지방채 관련 ETF는 90여개이며, 총운용 규모는 1200억달러에 달한다.그는 “누빈 같은 경우 5개(패시브 ETF 3개, 액티브 ETF 2개)의 지방채 ETF를 운용 중”이라며 “액티브 ETF를 위주로 지방채 쪽 자금 유입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대니얼 클로즈(Daniel J. Close) 누빈(Nuveen)자산운용 미국 지방채 총괄이 지난 22일 서울 파이낸스 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끈적한 인플레…7월 이후 금리 인하 전망”그는 2분기 이후 주요한 매크로 변수로 금리 인하 시점을 꼽았다. 핵심 서비스에 대한 끈적한 인플레이션(sticky inflation)에 대한 우려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전망이 점점 미뤄지는 상황이다. 그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시작으로 연내 두차례 정도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대니얼 클로즈 총괄은 “연준이 아직까지 금리 인하를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때문”이라며 “주택(housing) 분야를 제외한 서비스 분야 인플레이션이 아직 높은 상황이며, 미국 GDP 성장률이 1%~1.5%에서 2%~2.5%까지 상향 조정된 상황”이라고 답했다.아울러 “연준이 서둘러 금리 인하를 하지 않을 것 같다는 게 주요한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과세 지방채의 경우 채권에 대한 높은 이자소득이 유지되기 때문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한편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누빈자산운용은 세계 15대 글로벌 자산운용사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운용 자산 규모는 1조2000억달러이며, 이중 채권 운용 규모는 4180억달러로 가장 크다. 32개국에 운용팀을 두고 있고, 지난 2021년 3월 서울 사무소를 열었다.
2024.04.30 I 박미경 기자
GS샵, ‘저당밥솥’ 론칭…혈당관리 상품 강화
  • GS샵, ‘저당밥솥’ 론칭…혈당관리 상품 강화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GS리테일(007070)은 자사 TV홈쇼핑인 GS샵이 업계 최초로 전자레인지로 밥을 짓는 ‘저당밥솥’을 론칭한다고 30일 밝혔다.방송은 다음달 2일 오후 6시35분에 진행되며 제품은 ‘칼로볼 전자레인지 다이어트 저당밥솥’이다. 칼로볼 저당밥솥은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단품 기준 누적 10만개가 판매된 인기 상품이다.칼로볼 저당밥솥은 전자레인지로 12분이면 밥을 짓는다. 고온의 증기가 쌀에서 당분을 분리시켜 탄수화물 함량을 낮춘다. GS샵의 칼로볼 저당밥솥 론칭 배경은 최근 혈당 상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30세 이상 국내 당뇨병 인구는 526만명, 유병률은 16.7%로 2012년 11.8%보다 크게 늘었다. 당뇨병 전 단계 인구도 1497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이를 합하면 당뇨병 위험군은 2000만명에 달한다.GS샵은 혈당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3월 론칭한 ‘대상 웰라이프 뉴케어 당플랜’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GS샵의 매출이 전년대비 30% 증가했으며 올해는 이달 말까지 주문기준 누적 매출 130억원을 넘을 정도로 수요가 높다.지난해 7월 론칭한 ‘유한양행 혈당유산균 와이즈바이옴 당큐락’과 10월 론칭한 ‘종근당건강 락토핏 당케어’도 주요 상품으로 꼽힌다. 두 상품 모두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이 되는 유산균으로 올해 기준 이달까지 각각 60억원과 20억원 어치가 판매됐다.김보경 GS샵 리빙개발팀 상품기획자(MD)는 “혈당관리는 나이가 들수록 중요해지다 보니 40대 이상 홈쇼핑 주요 고객분들께 적합한 상품이라 생각해 론칭하게 됐다”라며 “1~2인분 조리에 적합해 1인 가구에게 특히 유용하고 집에 밥솥이 있어도 보조 밥솥으로 이용할 수 있어 혈당관리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고객분들께 추천드린다”고 말했다.
2024.04.30 I 김정유 기자
수프라, ‘베이더 아웃도어’ 출시…신규 출시 캠페인 화보 공개
  • 수프라, ‘베이더 아웃도어’ 출시…신규 출시 캠페인 화보 공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F&F(383220)가 전개하는 스트릿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수프라(SUPRA)가 ‘베이더 아웃도어’의 신규 출시 소식을 알리는 캠페인 화보를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수프라(SUPRA) ‘베이더 아웃도어’ 캠페인 화보 (사진=수프라)수프라만의 스트릿 무드와 함께 새롭게 선보이는 ‘베이더 아웃도어’ 운동화를 강렬하게 담아낸 이번 캠페인 화보는 정교한 디테일과 기술력으로 완성한 24SS 캠페인 제품을 더욱 감각적으로 표현했다.화보 속에서 눈에 띄는 ‘베이더 아웃도어’는 2009년 헤리티지 슈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운동화 ‘베이더’에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했다. 스트릿 아웃도어 감성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아웃도어 무드의 컬러와 기능성 메쉬 소재로 차별화된 매력을 발산한다.여름철에 어울리는 트렌디한 민트, 옐로우, 화이트의 3가지로 컬러로 출시 예정이며, 일상과 아웃도어 활동을 아우를 수 있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특히 기존 베이더 라인의 전체적인 피팅감을 재조정했으며, 쿠셔닝이 우수한 오솔라이트 인솔을 적용해 높은 아웃솔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착화감을 자랑한다.수프라 관계자는 “획일화된 스타일의 운동화에 지쳐 있는 소비자들에게 대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산의 푸르름과 바다의 깊이를 담아낸 베이더 아웃도어 라인을 선보이게 됐다”라며 “기능성 소재들로 제작된 이번 베이더 아웃도어 라인은 다가올 여름 시즌 데일리 코디에도 쾌적하게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신발이다”라고 말했다.한편, 수프라는 이번 캠페인 화보 공개를 시작으로 베이더 아웃도어 론칭 소식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5월 7일 KREAM과 자사몰에서 베이더 아웃도어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2024.04.30 I 신수정 기자
삼성 파운드리,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 냈다
  • 삼성 파운드리,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 냈다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주 실적을 냈다.3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DS부문(메모리사업부·시스템LSI사업부·파운드리사업부)은 올해 1분기 23조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메모리사업부를 제외한 매출은 5조6500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8100억원) 대비 17.46% 급증했다. 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 (사진=삼성전자)비메모리 내 매출의 상당 부분은 시스템LSI의 몫이지만,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 더 주목 받는 곳은 파운드리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대만 TSMC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 3나노 2세대 최첨단 공정부터 반등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독일 자이스를 방문한 것은 파운드리 초미세 공정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극자외선(EUV) 기술력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점과 직결돼 있다.그런 징후는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선단 공정의 경쟁력 향상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며 “2분기에는 시황 개선으로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파운드리 시장은 예상을 깨고 전기차, 스마트폰 등의 수요 부진 탓에 업황 둔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올해 시장 성장률을 뛰어넘는 매출 증가율을 목표로 잡았다.이날 삼성전자는 1분기 DS부문 내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비메모리의 두 사업부는 모두 적자를 낸 것으로 보인다. -10%를 한참 밑도는 수준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시장 일각에서는 삼성 비메모리 역시 메모리에 이어 이르면 3분기 중으로 적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30%대 영업이익률을 내는 메모리와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1~3%대 흑자 전환은 가능하다는 것이다. 비메모리 사업은 지난해 내내 분기 적자를 보였다.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파운드리사업부는 적자 폭은 소폭 개선했다”며 “하반기 인공지능(AI) 등 고성장 응용처를 중심으로 수주 확대를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30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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