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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경제투어' 시동 건 與…"임금체불 중독기업 근절하겠다"
  • '민생·경제투어' 시동 건 與…"임금체불 중독기업 근절하겠다"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국민의힘은 4일 ‘오직 경제’를 주제로 민생 총력전의 신호탄을 쐈다.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무기한 단식으로 정치 투쟁에 돌입한 사이에 민생을 챙기는 집권 여당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하겠다는 전략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추석 명절 대비 임금체불 문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지방노동청에서 열린 ‘해결사 김기현이 간다, 추석명절 대비 체불임금 대책 마련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민생 행보의 속도를 높였다. 이번 간담회는 추석 명절 대비 체불 예방, 청산 집중지도기간(9월4일~27일)을 맞아 임금 체불 실태를 점검하고자 마련됐다.김 대표는 “무엇보다 일한 만큼 보상받아야 하고 제때 받아야 하는 게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 원칙이 아닌가 한다”며 “악덕 저질 사례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어떤 경우 아주 고약한 악덕 기업주들이 있어 ‘임금을 조금 떼먹어도 모르겠다’는 사례도 있는데 그런 경우는 정말 엄단해야 할 것 같다”며 “임금 체불 행위가 악덕 기업으로까지 연결된다면 심각한 범죄 행위다. 실효적 대책을 강력하게 부탁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상반기 현재 13만명 근로자의 약 8000억원 이상의 체불이 발생했다”며 “현장 중심 예방활동과 함께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체불 사업자에게 엄정한 원칙 적용하는 게 핵심이다. 임금 체불은 반사회적 범죄이자 노동가치를 훼손하는 것으로 이번 기회에 ‘체불 중독’을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피력했다.고용노동부는 앞서 임금 체불 근로자 생계비 융자 금리를 한시적으로 인하하고 체불 사업주가 융자 제도를 적극 활용해 체불 청산할 수 있도록 지원제도를 확대했다. 이에 더해 추가로 사업주 융자 금리를 한시적으로 1.0%포인트 인하할 방침이다.당 지도부는 이날 서울 현장을 시작으로 경제·산업 현장 등을 직접 방문해 목소리를 청취할 예정이다. 각 현장에 맞는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 정책도 제시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 투쟁’에 집중된 상황의 틈을 타 차별화에 나선다는 것이다.당초 지도부는 이날부터 1박2일 간 ‘민생 버스’를 타고 민생 현장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준비에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해당 일정을 연기했다. 다만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가 단식 투쟁에 들어갔기에 서울에서라도 민생 현장을 찾기로 결정했다.국민의힘은 이번 ‘민생 버스’ 현장 청취를 통해 30%대에 갇힌 당 지지율을 높이겠다는 목표를 표명했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민주당이 당내 현안으로 지지부진한 가운데서도 이를 흡수하지 못하는 것도 문제”라며 “민생과 경제에 집중해 무당층까지 포섭해 지지율을 40%까지 끌어 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선 현장에 찾아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3.09.04 I 이상원 기자
'에르메스·디올' 명품업체가 찜한 인도…新부유층 공략
  • '에르메스·디올' 명품업체가 찜한 인도…新부유층 공략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글로벌 명품업체들이 값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면서 인도 신흥 부유층 공략에 나섰다.3월 30일(현지시간) 인도 뭄바이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모델들이 크리스찬 디올의 2023년 가을 컬렉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사진=AFP)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인도 금융산업의 중심지인 뭄바이를 중심으로 명품업체들이 기꺼이 비싼 임대료를 지불하며 매장을 열고 있다고 보도했다.최근 사비야사치 무커지 인도 패션 디자이너는 뭄바이 인도 중앙은행 인근에 있는 1900년대 초 지어진 건물에 4층 규모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블룸버그는 “이 새로운 매장이 인도의 부의 상승을 보여주는 진정한 지표”라고 평가했다.이어 에르메스와 크리스찬 루부탱 등 글로벌 명품업체들도 최근 인도 신흥 부유층 공략을 위해 인도 금융시장과 중앙은행 본거지인 뭄바이에 치솟는 임대료에도 매장을 열었다. 지난 3월 유럽 최대 명품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디올 브랜드는 인도 뭄바이에서 처음으로 패션쇼를 열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신흥 시장인 인도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 디올의 2023 가을 컬렉션 쇼에서 선보인 전통적인 인도 스타일로 구현한 스팽클 드레스, 재킷, 스커트, 가방 등은 현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아누라그 마투르 베인앤컴퍼니 인도 뉴델리 파트너는 “인도에 신흥 부자들이 늘어나며 명품업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며 “펜데믹으로 여행이 제한되면서 개인 사치품에 대한 욕구가 커졌고, 본토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었다”고 설명했다.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는 글로벌 명품업체들엔 인도는 ‘기회의 땅’으로 여겨진다. 영국 부동산 컨설팅업체 나이트프랭크의 자산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2027년까지 약 166만명이 100만달러(약 13억원) 이상의 순자산을 보유할 것으로 관측된다. 3000만달러(약 396억원)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부유층은 약 60% 가까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뭄바이의 상업중심가인 타지마할 팰리스호텔 인근은 ‘명품 브랜드촌’으로 변모하고 있다. 일부 금융사들이 임대료가 비싸 이사를 하는 빈자리에 명품업체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어서다. 칼 나가왈라 현지 부동산전문가는 “명품브랜드에 대한 수요증가와 제한된 부동산 공급, 치열한 시장경쟁으로 임대료가 상승했다”며 “이 지역 약 1000㎡(약 28평) 월 임대료는 6044~7250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2023.09.04 I 이소현 기자
불황에도 끄덕없던 ‘달러제너럴’, 올해 주가 반토막난 이유
  • 불황에도 끄덕없던 ‘달러제너럴’, 올해 주가 반토막난 이유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판 다이소로 잘 알려진 달러제너럴(DG) 주가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09년 상장 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연간 수익률을 기록 중인데다 하락률이 50%에 육박하고 있다. 올 들어 주가가 반토막났다는 얘기다. 대부분 월가 전문가들은 소비지출 위축에 따른 실적 부진을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새로운 경영진에서 그 원인을 찾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달러제너럴 주가는 5.9% 급락한 130.2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신저가다. 지난 달에도 18% 급락하며 2016년 8월 이후 최대 월간 하락 폭을 기록한바 있다. 달러제너럴은 1939년에 설립된 미국 최대 할인상품 전문 소매업체로 주로 10달러 이하의 상품을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저소득층 가구가 핵심 고객층이다. 미국내 1만9000여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80% 이상이 인구 2만명 이하 소도시에 위치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생활용품 및 식품 80%, 계절용품 11%, 가정용품 6%, 의류 3% 순이다. 저가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만큼 ‘불황형 기업’으로 꼽힌다. 경기 불황에는 모든 고객 층에서 저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느는 만큼 오히려 불황에 강한 기업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른 모습이다. 지난달 31일 달러제너럴이 공개한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3.9% 증가한 98억달러로 시장 예상치 99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그나마 소폭 매출이 증가한 것도 신규 매장 효과다.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은 오히려 0.1% 감소했다. 경쟁사로 꼽히는 달러트리가 7% 성장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주당순이익(EPS)도 28.5% 급감한 2.13달러로 예상치 2.48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상당한 어닝 쇼크 수준. 이에 따라 달러제너럴은 4개 분기 연속 어닝 쇼크(미스)를 기록했다. 총마진도 전년대비 1.26%포인트 하락한 31.4%에 그쳤다. 달러제너럴은 이어 연간 매출 증가율 가이던스를 당초 3.5~5%에서 1.3~3.3%로 하향 조정하고 EPS 증가율 가이던스도 -8~0%에서 -34~-22%로 대폭 낮췄다. 올 들어 두번째 하향 조정이다. 월가에선 경기 둔화 및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확대,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가능성 등으로 소비자들의 경제적 압박이 커지고 있고 월마트·달러트리 등과의 경쟁 심화로 제품 가격을 지속적으로 인하(마진 압박)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높은 인건비와 매장 투자 등 비용 증가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해석이다. 실망스런 실적 공개 후 월가에선 투자의견 및 목표가 하향이 잇따랐다. 달러제너럴에 대해 중립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파이퍼샌들러(178→144달러)와 트루이스트(166→142달러), 모건스탠리(180→135달러), 바클레이즈(165→128달러), BMO캐피털(175→135달러) 등이 목표주가를 일제히 낮췄고 골드만삭스(216→160달러)와 레이몬드 제임스(200→160달러) 등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곳들도 목표가 하향에 동참했다. 에버코어(185→150달러), 루프캐피탈(200→140달러) 등은 목표가 하향은 물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바비 그리핀 애널리스트는 “지금 성과는 매수 실망스러운 수준이지만 달러제너럴은 영구적으로 꺾일 기업이 아니다”며 “비용 압박 완화 및 고객 트래픽 개선 등으로 견고한 이익 성장 궤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따라서 향후 1년간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이어 “가격 인하와 절도 범죄 피해 등에 따른 마진 압박을 반영해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며 “새로운 목표가는 2025회계연도 예상이익(EPS)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8배를 적용한 것으로 역사적 평균치 19~20배보다 낮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보수적으로 목표주가를 산정했다는 얘기다. 반면 루프캐피털의 안소니 추쿰바 애널리스트는 실적 및 주가 부진을 새로운 경영진의 문제로 판단했다. 그는 “달러제너럴은 역사적으로 소매 업계에서 어떤 변동성에도 흔들리지 않는 ‘스테디 에디’ 역할을 했던 기업”이라며 “우리는 기조를 벗어난 성과와 고위 경영진 변화의 시점이 일치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경영진은 ‘패널티 박스’에 갇혀 있다고도 했다. 지난해 11월 제프 오웬이 신임 CEO로 부임한 가운데 이를 전후로 고위 경영진이 상당수 교체된 바 있다. 새로운 경영진의 역량 부족으로 달러제너럴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으로 해석된다. 실제 달러제너럴은 지난 2009년 상장 이후 매년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우상향 기조를 이어왔다. 하지만 올 들어 47% 급락하며 추세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 이에 따라 월가 전문가들의 평가도 변화하고 있다. 3개월 전 29명의 애널리스트 중 20명(69%)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제시했지만 현재는 30명 중 10명(33.3%)만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평균 목표주가는 154.04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8%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04 I 유재희 기자
美고용 소화 후 1320원선 수급 공방…환율, 1310원대 보합
  • 美고용 소화 후 1320원선 수급 공방…환율, 1310원대 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째 1310원에서 마감했다. 미국 8월 고용보고서를 소화하며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수급 공방에 환율은 좁은 범위에서 움직였다. 사진=AFP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8.8원)보다 1.0원 상승한 1319.8원에 장을 마쳤다. 2거래일째 1310원대에 머물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원 오른 1320.5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320원 중심으로 움직이던 환율은 위안화 약세에 장 중 1315원까지 밀렸다. 이후 조금씩 올라 개장가 수준으로 회복해 장을 마쳤다. 지난주 미국 8월 고용보고서와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소화하며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상승해 움직였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유입에 이내 상승 폭을 반납했다. 장중 달러화 상승세도 주춤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36분 기준 104.04을 기록하며 소폭 약세로 돌아섰다. 달러·위안 환율은 7.27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뉴욕 증시는 노동절 휴장이고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도 없어 수급에 의해 환율이 움직였다. 1320원 위에서는 네고가 나왔고 아래에서는 저가 매수가 유입되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100억원대를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30억원대 매도에 그쳤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강보합, 코스닥 지수는 보합에서 마감했다. 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오전에 위안화가 좀 빠지면서 환율이 1315원까지 밀렸지만 전반적으로는 네고랑 결제가 함께 나오면서 수급에 의한 장이었다”며 “이번 주는 중국 지표 외엔 특별한 이슈가 없어 지지부진한 장이 이어질 듯 하다”고 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4억74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9.04 I 이정윤 기자
추석 차례상까지 넘보는 이 술…위스키·증류식소주 '채비'
  • 추석 차례상까지 넘보는 이 술…위스키·증류식소주 '채비'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차례상 및 가족 술자리를 놓고 주류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홈술’·‘혼술’ 트렌드에 힘입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위스키 등 다양한 프리미엄 증류주가 명절 선물세트 뿐만 아니라 차례상까지 넘보고 있다.원스피리츠가 추석 명절을 겨냥해 선보인 ‘원소주 클래식 싱글 기프트’.(사진=원스피리츠)4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를 시작한 지난달 18일부터 전날(3일)까지 위스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통주 매출 신장률(32%)을 웃돌며 최근 위스키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됐다.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이 앞다퉈 차별화 위스키를 추석 선물세트로 앞세운 이유도 이 때문이다.실제로 롯데마트는 올해 1~7월 위스키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해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판매 상품군의 40% 가량을 위스키로 채웠다. 5900만원 상당의 최고가 상품으로 영국 찰스 3세의 대관식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고든앤맥페일 코로네이션에디션 글렌그란트 1948’를 선보이는 등 주류 애호가들의 이목을 사로잡기 위해 구색에도 공을 들였다.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무려 1억원 상당 고든앤맥페일의 72년 된 싱글몰트 위스키 ‘고든앤맥패일 프라이빗 컬렉션 밀튼 1949’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BGF리테일(282330) 편의점 CU는 영국 훈장을 받은 위스키 마스터 디스틸러 ‘데니스 말콤’의 60년 경력을 기념해 세계에 360병 한정 제작한 3400만원짜리 ‘글렌그란트 60년’을 업계 단독으로 선보였다.특히 위스키 열풍에 힘입어 전통 증류주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면서 국내 주요 주류업체들도 이를 정조준한 증류주 선물세트를 속속 선보이고 나섰다. 연초 설 명절 기간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원소주 클래식 선물세트’를 내놨던 원스피리츠는 오는 추석을 겨냥한 ‘원소주 클래식 싱글 기프트’를 다시 한번 선보인다. 앞서 박재범 원스피리츠 대표는 “명절 선물뿐 아니라 지인들과 함께 해도 좋은 지역특산주”라며 차례주 및 제사주 시장에 욕심을 드러낸 터다. 원소주 클래식 1명과 지관통, 보자기로 구성됐다.최근 ‘일품진로’를 앞세워 증류주 라인업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하이트진로(000080) 역시 추석을 겨냥한 선물세트를 조만간 출시한다. 지난 7월 ‘일품진로 오크43’을 출시한 하이트진로는 해당 제품을 비롯해 기존 ‘일품진로’, ‘진로1924헤리티지’ 등을 담은 추석 선물세트 3종을 선보일 예정이다.인터리커가 추석 명절을 겨냥해 선보인 로크로몬드 오리지널 선물세트.(사진=인터리커)주류수입업체들도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다. 인터리커는 ‘디오픈 챔피언십’ 공식 싱글몰트 위스키 로크로몬드 오리지널 등 위스키와 함께 골든블랑 샴페인, 무똥까데 유기농 와인 등 추석 선물세트 33종을 이날 출시했다. 페르노리카코리아는 추석 연휴를 끼고 다음달 15일까지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더 글렌리벳 위스키 후르츠’ 팝업스토어를 진행하고 나섰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에도 위스키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두고 선물세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원스피리츠 관계자는 “추석을 맞아 증류식 소주를 제대로 경험하고 싶은 애주가들을 위해 보자기 포장으로 고급스럽고 특별한 선물세트를 마련했다”며 “명절 차례상용 술로도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월요예선 치른 완나샌, 생애 첫 우승까지…깜짝 우승 도전한 장효준 10위(종합)
  • 월요예선 치른 완나샌, 생애 첫 우승까지…깜짝 우승 도전한 장효준 10위(종합)
  • 차네띠 완나센이 4일 열린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차네띠 완나샌(19·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깜짝 첫 우승을 차지했다.완나샌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쳐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완나샌은 2위 린시위(중국)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2억9000만원)다.대회 출전권이 없었던 완나샌은 월요 예선을 통과해 본 경기에 참가할 수 있었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LPGA 투어에서 월요 예선 통과자가 우승한 건 2000년 로렐 킨(미국·스테이트 팜 클래식), 2015년 브룩 헨더슨(캐나다·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어 역대 3번째다.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부 격인 액세스 시리즈 1승, 태국 투어 1승 등을 거둔 바 있는 완나샌은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했다. 이 대회 전까지 9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고, 세계 랭킹 367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모했다. 68-66-65-63타로 나흘 동안 견고한 경기를 펼친 완나샌은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26언더파)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는 무결점 경기가 빛을 발했다. 3번홀(파4), 4번홀(파4) 연속 버디와 5번홀(파5) 이글, 6번홀(파4), 7번홀(파5) 연속 버디 등 5개 홀에서 6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섰다.후반 홀에서도 버디만 3개를 추가한 완나샌은 2위 린시위를 4타 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완나샌은 “우승 트로피를 위해 열심히 연습해왔다. 나 자신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포기하지 않고 항상 열심히 연습했다. 쇼트게임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고 마인드와 플레이도 발전하려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을 5타나 경신한 완나샌은 “오랜 시간 동안 버디를 많이 잡지 못했는데, 이 코스에서는 많은 버디를 기록할 수 있어서 정말 좋다. 아름답고 놀라운 코스”라고 말했다.차네띠 완나샌의 드라이버 티샷(사진=AFPBBNews)깜짝 우승에 도전했던 장효준은 마지막 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종 합계는 17언더파 271타. 전날 공동 2위에서 순위가 하락한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장효준은 전날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선두 메건 캉(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하며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마지막 날 부진으로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장효준은 15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지난해 엡손투어(2부) 상금 랭킹 10위를 기록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예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6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3차례 컷 탈락을 기록했다. 컷 통과한 대회에서도 공동 61위, 공동 62위에 그쳤던 장효준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써냈다.장효준은 “정확히 단어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정말 감사하고 많은 걸 얻어가는 일주일이 됐다”며 “최종 라운드에서 플레이한 것이 떨리지 않았다면 거짓말인데, 떨렸던 동시에 행복했다.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밝혔다.허리 부상에서 벗어나 골프에 100% 전념하고 있다는 장효준은 “이 흐름을 끊지 않고 다음 대회까지 잘 연결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올해 메이저 대회를 한 차례 제패했던 인뤄닝(중국)과 지나 김(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공동 3위(20언더파 268타)에 이름을 올렸다.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메건 캉(미국)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단독 6위(19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한국 선수로는 이미향(30)이 공동 18위(14언더파 274타), 김효주(28)가 공동 21위(13언더파 275타) 등을 기록하며 장효준의 뒤를 이었다.장효준(사진=AFPBBNews)
2023.09.04 I 주미희 기자
'살면서 내 집 마련' GH,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모델 공개
  • '살면서 내 집 마련' GH,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모델 공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수원 광교신도시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옛 수원지법 자리에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짓는다.지분적립형이란 입주 시 분양가의 25%만을 낸 뒤, 20년에서 30년에 걸쳐 개인 소유 지분을 점차 늘려가는 형태로 GH가 전국 최초로 시도하는 분양 모델이다.4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김세용 GH 사장이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모델을 설명하고 있다.(사진=GH)4일 김세용 GH 사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형 공공분양주택 추진방안을 발표했다.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이 들어설 옛 수원지법 부지는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80번지로 광교신도시 A17블록에 해당한다. 전체 면적은 4만248㎡로 GH는 2028년까지 이곳에 600세대 규모 후분양 공공주택을 건설한다. 이중 지분적립형 분양세대는 전용면적 59㎡형의 240세대다.지분적립형 분양방식은 다음과 같다. 광교 A-17 블록 공공주택을 분양 받게 되면 최초 입주 시에는 최소 10%~25%만 내면 된다. 나머지 75~90% 지분은 GH가 갖게 된다.이후 4년 단위로 입주민이 개인 지분을 늘리면서 20~30년 뒤에는 100% 지분을 취득하는 방식이다.만약 총분양가 5억 원의 주택을 산다는 가정하에 이 지분적립형을 도입하면 첫 입주 때는 분양가 25%인 1억2500만 원을 납입하게 된다. 이후 4년 단위로 15%씩 지분을 늘려 20년 뒤 온전한 자가 주택이 되는 것이다. 이자율을 고정금리 2%로 적용하면 연간 2000~2500만 원 상당의 납입금이 필요하며, 20년간 총 이자납부액은 9000만 원 상당이다.GH는 이같은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모델 도입 배경으로 자가 진입장벽 완화를 내걸었다. 소득대비 주택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2021년 기준 수도권 거주민의 자가보유율은 54.7%로 광역시(62.0%)나 그외 지역(69.0%)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이다.지분적립형 분양주택과 공공임대주택의 차이점은 소득분위와 무관하게 무주택자는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는 점이다. 단 특별공급은 40~50%, 일반공급은 50~60%로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는 남겨놨다.거주 의무 기간은 5년이며, 전매 제한 기간은 10년이다. 전매 제한 기간 이후 주택 매매 시 당시 시점의 지분 구조대로 소유자와 GH가 차익을 나눠갖게 된다.GH는 올해 하반기 지방공기업평가원에 타당성 검토를 의뢰한 뒤 적격 판정을 받으면 2024년 하반기 중 경기도의회에 신규투자사업 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다.도의회 신규투자사업 동의안이 의결될 시 2025년 공사 착공 뒤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아울러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금융권과 지분적립형 분양주택모델에 대한 대출상품 개발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김세용 사장은 “커다란 목돈을 들이지 않고 내 집을 가질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지방정부로서 법을 개정하지 않고 현행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내놓게 됐다”며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지속할 수 있는 부지를 지속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GH가 시범도입하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대상지 수원 광교 A-17블록 위치도.(자료=GH)
2023.09.04 I 황영민 기자
중기중앙회 킬러규제 TOP10 '하남 K-스타월드' 마지막 관문은
  • 중기중앙회 킬러규제 TOP10 '하남 K-스타월드' 마지막 관문은
  • [하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민선 8기 하남시가 추진 중인 ‘K-스타월드’가 본궤도에 오르기 위한 마지막 관문을 눈앞에 두고 있다.미국 라스베이거스에 3조 원 규모 공연장을 조성 중인 ‘매디슨 스퀘어 가든(MSG) 스피어’(MSG 스피어)와 투자 협의를 위해 이현재 하남시장이 다시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면서다.경기 하남시가 추진 중인 미사섬 일대 ‘K-스타월드’ 예상 조감도.(자료=하남시)앞서 MSG 스피어는 지난 5월 하남시와 첫 협의 테이블에서 2025년 착공을 위한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건 바 있다.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GB 해제지침)을 개정하면서 미사신도시 일대 개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여기에 더해 중소기업중앙회가 꼽은 킬러규제 100선 중 ‘꼭 해결해야하는 킬러규제 TOP 10’에 K-스타월드 행정절차 패스트 트랙이 건의되면서 대규모 외자유치는 현실로 한발자국 더 가까워지고 있다.◇연간 2조원대 경제효과 ‘K-스타월드’ 무엇이 담기나하남시의 ‘K-스타월드’는 서울과 30분 거리에 위치한 하남시 미사동 일원에 K-POP 전용 공연장과 세계적인 영화촬영장, 테마파크(마블시티) 등 국제적 한류문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수도권 내 대규모 영화촬영 스튜디오 조성 필요성은 지난 2019년 국내 최대 영화제작시설이었던 남양주종합촬영소가 22년만에 폐쇄된 뒤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이에 민선 8기 하남시는 기존 영화산업 인프라가 구축됐던 남양주, 그리고 서울과 거리가 가까운 미사섬에 한규 컨텐츠를 활용한 영상·음악 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한 것이다.실제 중기중앙회가 이번 킬러규제 100선을 조사하는 과정에서도 수도권 대형 스튜디오 필요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중기중앙회의 킬러규제 발굴을 위한 조사 과정에서 하남시 소재 한 영상업체는 “국내 1000평 이상 사운드스테이지는 대전 한 곳에 불과한데, 1년 내내 스케쥴이 꽉 차있다”며 “이런 상황이다보니 스튜디오 촬영을 원하는 외국 프로덕션들이 한국으로 오지 않는다. K-스타월드가 조성될 미사섬에 대형 스튜디오가 만들어지면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K-스타월드는 현재 민·관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민간자본을 활용한 수도권 K-컬처 집적단지 조성 가능성 연구용역’ 3억 원을 세운 데 이어, 하나증권㈜이 지난 1월 약 3조5000억 원(2000억 원 직접투자 포함) 규모 금융참여의향서(LOI)를 하남시에 제출하면서다. 하남시는 ‘K-스타월드’가 조성되면 일자리창출 3만 명, 연간 관광객 300만 명 등 2조5000억 원에 달하는 경제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MSG 스피어와 협상, 관건은 ‘패스트트랙’ 이현재 하남시장은 MSG 스피어와 투자 협의를 위해 9월 4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다. MSG 스피어가 9월 중 개장하는 라스베이거스 공연장은 3조 원을 들여 1만7500개 객석 규모로 조성 중이다. 이 공연장은 지람 157m, 높이 112m 둥근 공모양으로 조성돼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하남시는 이처럼 대규모 공연장 조성 경험이 있는 MSG 스피어의 투자유치로 K-스타월드 성공 가능성을 더 높인다는 방침이다. 다만 투자유치를 위한 까다로운 선결 조건이 큰 걸림돌이다.MSG 스피어 측은 하남시에 2025년 착공을 요청한 상태이지만,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업타당성평가 △개발제한구역(GB) 해제 △도시개발구역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 절차 이행 과정이 최소 3~4년이 소요될 예정이다.이중 GB 해제의 경우 최근 국토교통부가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군 관리계획 변경안 수립지침’(GB 해제지침)을 개정하면서 개발을 가로막고 있던 규제가 사라지며 사업 추진에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그외 행정절차는 여전히 물리적 시간이 소요돼 2025년 착공은 요원한 실정이다. 중기중앙회가 킬러규제 100선 중 TOP10에 K-스타월드를 꼽은 이유이기도 하다.중기중앙회는 K-스타월드 관련 킬러규제 해소를 위해 △지방공기업 타당성검토 면제 등 인허기간 단축을 위한 정책사업화 △외국인 투자유치사업에 패스트 트랙 적용해 통상 3~4년 소요되는 행정절차 25개월로 단축 등을 정부에 건의했다.하남시 관계자는 “이현재 시장은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MSG 스피어측에 GB 해제지침 개정과 중기중앙회의 킬러규제 해소 건의 등 그간 달라진 국내 여건을 알릴 것으로 알고 있다”며 “K-스타월드 조성에 필요한 제반조건들이 하나둘 이뤄지고 있는만큼 보다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9.04 I 황영민 기자
中 경기 부양 기대에 낙폭 축소…약보합세 마감
  • [코스닥 마감]中 경기 부양 기대에 낙폭 축소…약보합세 마감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닥이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 출회에 내림세로 시작했으나 장중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약화하며 낙폭을 끌어 올려 보합권 수준에서 장을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부양 기대감이 반영된 중화권 증시의 강세에 코스닥이 동조화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8포인트(0.06%) 하락한 919.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919.74)보다 1.62포인트(0.18%) 하락한 918.12에 거래를 시작한 후 913.04까지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상승하고, 코스닥은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며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반영되며 경기순환형 업종 중심으로 중국 증시에 상승 동조화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주말 중국에서는 부동산 개발업체 컨트리 가든(벽계원)이 채권 상환 연장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부동산 디폴트 리스크가 다소 완화된 바 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45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2억원, 기관은 357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억9000만원의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혼조세다. 종이·목재가 6.30% 오르며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출판·매체복제가 3.14%의 상승률을 보이며 뒤를 이었다. 기계·장비, 방송서비스는 각 1%대 상승했고, 금속과 비금속, 소프트웨어 등은 각 1% 미만 수준으로 강보합세는 보였다. 반면 금융은 4.77% 하락했고, 정보기기는 2%대 뒷걸음질쳤다. 인터넷, 반도체, 화학 등도 1% 미만 수준으로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 우위다. 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은 각각 5.77%, 0.32% 하락했지만, 엘앤에프(066970)는 1.44% 올랐다. 특히 포스코DX(022100)가 12.36% 급등했다. JYP Ent.(035900)와 에스엠(041510) 등 엔터주도 1% 미만으로 강보합세였다. 종목별로는 로봇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에스비비테크(389500)는 23.60% 오름세를 보였고, 에스피지(058610)도 14.55% 급등했다. 로보스타(090360)도 8.92% 상승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삭엔지니어링(351330)과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은 개인의 매수세가 몰리며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의 거래량은 10억9740만주, 거래대금은 12조987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2개를 포함해 62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906개 종목이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9.04 I 이용성 기자
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단독 후보에 진교훈…"도덕성 전략 공천"
  • 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단독 후보에 진교훈…"도덕성 전략 공천"
  • [이데일리 김범준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0월에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자로 진교훈(56) 전 경찰청 차장을 단독 추천하기로 했다. 도덕성을 앞세운 후보를 전략 공천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심의 바로미터’로 주목받는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방침이다.진교훈 더불어민주당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자.(사진=더불어민주당)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어제(3일) 전략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자로 추전했고 오늘 최고위에 보고됐다”면서 “오는 6일 당무위원회에 부의할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 공관위 부위원장을 맡은 이해식 조직사무부총장은 “서류 심사, 면접 심사, 현지 실사, 여론 조사 등 네 차례 회의를 통해 엄격하게 심사한 결과 진 후보를 전략공천 후보로 결정했다”며 “오늘 최고위에서 의결했고 모레(6일) 당무위를 소집해 후보자 인준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 14명 중 진 전 차장, 문홍선 전 강서구 부구청장, 정춘생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등 3명으로 압축한 뒤 추가 심사를 진행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했다.그는 당초 1차로 추린 후보 3인에 대한 경선 대신 전략 공천을 택한 이유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선거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선거”라며 “선거의 엄중함 때문에 서울특별시당이 아닌 중앙당에서 공관위를 만들어 해당 과정을 거쳤고, 진 후보가 가진 확장성이 이번 선거에서의 필승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전략 공천을 요청할 만큼 진 후보의 확장성과 탁월한 도덕성 등이 확인됐다”면서 “ 문재인 정부 때 세운 ‘인사검증 7대 기준’에 더해 갑질, 자녀 학교폭력, 가상자산(코인) 투기 등 관련 사항이 면밀한 심층 조사와 면접을 통해 확인된 후보”라고 강조했다.문 정부의 인사검증 7대 기준에는 △위장 전입 △병역 기피 △불법적 재산 증식 △세금 탈루 △연구 부정행위 △음주 운전 △성범죄 이력 등이 있다.민주당의 진 후보 낙점은 이번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 김태우(48) 전 강서구청장의 출마를 고려한 ‘대항마’ 차원의 결정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최근 강서구청장 후보자를 내기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김 전 구청장을 전략 공천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경우 서울 강서구청장 자리를 두고 검찰 수사관 출신의 김 전 구청장과 경찰 고위직 출신의 진 후보가 맞서는 ‘검·경 대결’ 구도가 될 전망이다.이 조직사무부총장은 “민주당이 (강서구청장) 후보 선정 과정에서 굳이 검경 대결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면서도 “최근 칼부림 사건, 이상동기 범죄, 묻지마 살인 등 흉악 범죄가 기승을 벌이는 가운데 경찰 최고위직인 경찰청 차장까지 지낸 진 후보가 치안 전문가로서 국민을 안심시키는 데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김태우 전 구청장은 후보로 나올 수 없는 사람”이라며 “김 전 구청장 때문에 강서구민들이 40억원에 가까운 보궐선거 비용을 내게 생겼는데, 대법원 판결 직후 (윤석열 대통령이 김 전 구청장을) 사면 복권을 하고 (국민의힘에서) 후보를 낸다는 게 국민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이런 도덕성에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었고 진 후보가 가장 적합했다”고 덧붙였다.진 후보자는 1967년 전북 익산 출생으로 전주 완산고와 경찰대(5기)를 졸업했다. 이후 연세대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현재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박사과정으로 재학 중이다. 경찰에 입직해 서울 양천경찰서장(총경),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장(경무관), 경찰청 정보국장(치안감), 전북경찰청장 등을 거쳐 지난해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을 지냈다.
2023.09.04 I 김범준 기자
6일연속 오른 인텔…이유보니 (영상)
  • 6일연속 오른 인텔…이유보니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는 일제히 급등세를 기록했다. 특히 긴축 우려가 완화되면서 나스닥지수는 3.3% 올랐다. 이날 공개된 8월 고용보고서를 보면 신규 일자리수는 18만7000개 증가해 전월(15만7000개)은 물론 시장예상치(17만개)보다 많았다. 하지만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이 둔화되고 실업률이 3.8%로 집계되자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지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긴축정책을 더 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오랫동안 현 상태를 유지하는게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 동결(94%)에 이어 11월에도 동결(64.6%)할 것이란 전망에 베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주전 각각 80%, 44.5%에서 크게 높아진 수준이다. 이날 S&P500지수 재조정 소식도 전해졌다. 오는 18일부터 블랙스톤과 에어비앤비가 신규로 편입되는 대신 링커 내셔널과 뉴웰 브랜드는 제외된다. 한편 4일은 노동절로 미국증시가 휴장한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 68.19, 21.25%) 미국의 PC 제조업체 델 테크놀로지스 주가가 21% 넘게 폭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델은 앞서 지난달 31일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5.5~8.4) 실적을 공개했는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감소한 229억달러로 시장예상치 209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1.74달러로 예상치 1.14달러를 상회했다. 델은 이어 3분기 매출 및 조정EPS 가이던스로 각각 225억~235억달러, 1.45달러를 제시했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217억달러, 1.37달러에 형성돼 있다. 회사 측은 “수요 환경이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부품 부족 현상 완화에 따른 원가 하락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PC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텔(INTC, 36.61, 4.18%) 세계 최대 종합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4% 넘게 상승하며 6일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앞서 인텔의 최고 경영자(CEO) 팻 겔싱어는 ‘2023 도이치뱅크 기술 컨퍼런스’에 참석해 “업황 침체 사이클이 3분기부터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며 “현재 3분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EPS가 이미 3분기 가이던스의 중간 지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시장 예상치 0.21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그는 또 “(이름을 공개할 수 없지만) 대형 고객이 특수 반도체 생산(파운드리)을 위해 선불금을 지급했다”고 강조했다. 월가에선 이에 대해 인텔이 파운드리 사업 부문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룰루레몬(LULU, 404.19, 6.01%) 요가복 등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제조 업체 룰루레몬 주가가 6% 넘게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중국 성장 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룰루레몬은 지난달 31일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8.2% 증가한 22억1000만달러로 예상치 21억7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조정EPS도 18.6% 늘어난 2.68달러로 예상치 2.54달러를 상회했다. 룰루레몬은 이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종전 94억4000만~95억1000만달러에서 95억1000만~95억7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조정EPS 가이던스도 11.74~11.94달러에서 12.02~12.17달러로 높였다. 시장 예상치는 각각 95억1000만달러, 11.93달러 수준이다. 회사 측은 “중국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판매 모두 놀라울 만큼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번 회계연도 중 35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룰루레몬의 3분기 중국 매출은 전년대비 6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엘라스틱(ESTC, 74.27, 20.02%) 데이터 분석 엔진 제공 기업 엘라스틱 주가가 20% 급등했다. 실적 호조세 속에 월가의 호평이 이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엘라스틱은 지난달 31일 장마감 후 2024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7.5% 증가한 2억9400만달러로 예상치 2억8500만달러를 웃돌았고 EPS는 0.25달러로 전년도 -0.15달러에서 흑자 전환했다. 예상치 0.11달러를 두 배 이상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 공개 후 월가에선 목표가 상향이 이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매수’의견과 목표가 78달러를 유지하면서 “엘라스틱은 생성형 AI 열풍의 진정한 수혜주”라며 “차별화되고 전략적 공급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를 통한 마진 확대 및 매출 성장 가속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월~금 오전 7시30분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3.09.04 I 유재희 기자
"中·日 등 주요국 美 국채 수요 약화…향후 수급 안정 기여 어렵다"
  • "中·日 등 주요국 美 국채 수요 약화…향후 수급 안정 기여 어렵다"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상수지 흑자국의 미국 자산 매입’이라는 기존 공식이 변화하고 있다. 중국·일본·유로존 등 전통적인 경상수지 흑자국들의 미 국채 수요 약화, 석유 수출국들의 투자 다변화 등을 고려할 때 향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 국채 투자가 크게 늘어나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4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권도현 국제금융센터 자본유출입분석부장은 ‘해외투자자들의 미국 증권투자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로 국채 공급이 증가하는 가운데, 전통적인 미 국채 투자국들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미 국채 외국인 보유 비중은 지난 6월 기준 30.4%로 2019년말(41.0%) 대비 10.6%포인트 감소했다. 2020년 이후 팬데믹과 러·우 전쟁 등을 겪으면서 그 비중이 꾸준히 감소한 셈이다. 특히 해외공공부문 비중이 크게 줄었다. 2018년말 65.0%에 달했던 미 국채시장의 해외공공부문 비중은 지난 6월 기준 49.7%로 집계됐다.국가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2020년 이후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게 증가했지만, 대(對)미 증권투자는 감소했다. 중국의 미국 증권 순투자 규모는 △2020년 -1079억달러 △2021년 319억달러 △지난해 243억달러 △올 상반기 -156억달러로 추세적으로 둔화하고 있다. 특히 2020년 이후 국채와 정부기관채의 누적 순투자 규모는 -672억달러로 집계됐다. 위안화 국제화 진전과 미·중 갈등 등을 고려할 때 중국의 대외금융자산 다변화와 달러자산 비중 감소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국제금융센터는 분석했다.일본은 2021년 이후 에너지가격 상승 등에 따른 상품수지 적자 확대로 경상수지 흑자폭이 감소하고, 환헷지 비용도 크게 증가하면서 미국 증권 투자 여력이 약화됐다. 일본 투자자들의 미국 증권 순투자 규모는 △2020년 780억달러 △2021년 122억달러 △지난해 -31억달러 △올 상반기 -54억달러로 집계됐다. 미 국채의 경우 지난해 823억달러 순회수됐다.유로존은 민간투자자들을 중심으로 미 증권투자를 지속해 왔으나, 지난해부터 경상수지 적자와 역내 금리상승 등으로 투자가 감소하고 있다. 벨기에·룩셈부르크·아일랜드를 제외한 유로존의 미국 증권 순투자 규모는 △2020년 1723억달러 △2021년 256억달러 △지난해 -1316억달러 △올 상반기 33억달러로 둔화되고 있다. 사우디 등 중동 산유국의 경우에도 주로 해외주식과 실물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다.국제금융센터는 글로벌 저축의 미국 환류 흐름은 아직 유효해 보이지만, 향후 외국인들의 미국 증권, 특히 국채 투자가 크게 증가하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권 부장은 “유로존·일본 등은 경상수지 흑자 감소뿐 아니라 자국 금리상승, 환헷지 비용 증가로 미 국채 투자 유인이 과거보다 약화됐고, 중국과 산유국 등은 외환보유액 축적보다 포트폴리오 투자, 직접·기타 투자 등을 확대하는 추세”라며 “외국인 수요가 과거와 같이 미국 국채시장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9.04 I 하상렬 기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고려아연(010130)은 최윤범 회장이 오는 5~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에 대통령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참석한다고 4일 밝혔다.이번 정상회의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참석해 한-인도네시아 간 경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고려아연은 이번 최윤범 회장의 인도네시아 방문을 계기로 이차전지(배터리)용 니켈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 모멘텀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니켈 보유·생산량 1위 국가로 알려졌다.고려아연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니켈 제련 사업에 약 5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투자금으로 세계 1위 제련기술이 집약된 ‘올인원(all-in-one) 니켈 제련소’를 연내 완공한다는 목표다.이번에 함께 정상회의 출장길에 오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30일 고려아연과 전기차 배터리 원재료 확보부터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사업제휴를 체결하며 ‘이차전지 동맹’을 맺은 바 있다.고려아연은 현대차그룹 해외 계열사인 HMG Global LC로부터 약 53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해 전기차 배터리 관련 핵심 원재료 공급망 확보와 배터리 중간재 공급, 미래사업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사업 제휴로 양사는 이차전지 소재사업을 위한 안정적인 판매처를 조기에 확보하는 한편, 폐배터리 재활용을 통한 배터리 순환경제 실현을 앞당기게 됐다”며 “배터리 전주기에 걸쳐 다양한 형태의 협력이 가능한 최적의 파트너로서 업계 성장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했다.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사진=고려아연)
2023.09.04 I 김은경 기자
"올해 美 정부 재정적자 2조달러…1년새 두 배 껑충"
  • "올해 美 정부 재정적자 2조달러…1년새 두 배 껑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2023 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전년보다 두 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정 지출은 늘고 있는데 세수는 줄어든 영향이다. 미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국채 발행 증가에 따른 채권시장 왜곡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사진=AFP)◇세수는 7% 줄었는데 지출은 16% 급증워싱턴포스트(WP)는 비영리단체 ‘책임감 있는 연방예산 위원회’ 자료를 인용해 2023 회계연도 미국 연방정부의 재정적자가 2조달러(약 260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약 1조달러(약 1300조원) 수준이던 2022 회계연도 재정적자보다 적자 폭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란 뜻이다.WP는 미국 경제가 탄탄한 경제 성장과 안정적인 고용시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재정적자가 늘어난 건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낸 제임스 퍼먼 하버드대 교수는 “실업률인 낮은 경제에서 이런 재정적자가 나타나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호황이면 세수는 늘어나는 반면 재정 지출 소요는 줄어들기 때문이다.하지만 최근 미국의 재정 구조는 이와 반대다. 지난해 8월부터 올 7월까지를 보면 미 연방정부는 4조5000억달러(약 5900조원) 세수를 갖고 6조7000억달러(약 8800조원)을 지출, 2조2000억달러(약 2900조원) 적자를 냈다. 전년 동기보다 수입은 7% 줄었는데 지출은 16% 늘었다. 인프라법·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에 따른 대규모 보조금,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사회 보장 비용 증가 등이 미국 연방정부의 지출 부담을 늘렸다. 반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시기 불붙었던 자산시장 열기가 식으면서 양도소득세 등 세수는 줄어들었다.◇美 의회, 부채한도 위기 넘기니 이번엔 예산안 두고 샅바싸움이 같은 재정적자는 미국 경제의 고질적인 골칫거리로 꼽힌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지난달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내리며 재정적자를 하향 요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3.7%였던 재정적자 비율이 2025년엔 6.9%까지 늘어날 것이란 게 피치 추산이다.예산을 두고 반복되는 정치권 대치는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올 초 부채한도 상향을 두고 대립하며 미국 연방정부를 디폴트(채무 불이행) 위기로 몰아넣었던 미국 여야는 이번엔 2024 회계연도 예산안을 두고 샅바싸움을 하고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2024 회계연도 세출을 2023 회계연도 수준으로 맞추기로 했지만 공화당 강경파는 2022 회계연도 수준으로 더욱 줄여야 한다고 예산안 처리를 막고 있다.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는 이달 30일까지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라는 파국을 맞을 수밖에 없다.채권 시장 왜곡도 미 연방정부 재정심화에 따른 부작용이다. 세수가 제한된 상황에서 재원 조달을 위해 미국 정부가 국채 발행량을 늘리면 채권 시장 이자율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구축 효과’가 발생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올 하반기에만 미 재무부가 1조 4000억달러(약 1820조원)에 이르는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시중금리가 25~40bp(1bp=0.01%p) 상승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렇게 올라간 금리는 미국 정부에 이자 상환 부담으로 돌아온다.브라이언 리들 맨해튼연구소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성장률보다 부채 증가율이 높으면 금리가 높아지고 투자가 감소하면 갈수록 재정 지출에서 이자 지급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 부채 위기를 야기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2023.09.04 I 박종화 기자
국고 3년물 입찰 소화… 긴축 장기화 경계감에 약세
  • 국고 3년물 입찰 소화… 긴축 장기화 경계감에 약세[채권분석]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2조1000억원 규모 국고 3년물 입찰을 소화한 가운데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비농업고용지표와 실업률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 이날 아시아 장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긴축 장기화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역시 8월 이후 물가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KTB)은 오후 12시4분 기준 11틱 내린 103.53에, 10년물(LKTB)은 50틱 내린 109.46을 기록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장 중 한 때 반빅(50틱)이 넘는 54틱까지 내렸다. 3년 국채선물 수급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금융투자가 각각 1344계약, 1141계약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투신이 1466계약, 은행이 877계약을 사고 있다. 연기금도 309계약을 순매수 중이다.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27계약, 금융투자가 447계약 순매도를, 투신은 252계약, 개인은 199계약을 순매수 중이다. 국채 시장도 약세다. 국고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오른 3.728%, 5년물은 5.2bp 오른 3.767%를 기록하고 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5.7bp 오른 3.837%를 보이고 있으며 20년물은 4.9bp 오른 3.769%, 30년물은 3.4bp 오른 3.720%를 기록 중이다.◇한·미 국채 시장, 긴축 장기화 경계감↑국내 국고채 시장은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를 소화하는 가운데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하고 있다. 지난 주 발표된 미국 8월 비농업고용자 수가 예상치를 상회한 데 이어 8월 실업률이 1년 반 만에 낮은 수준인 3.8%를 기록했지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실업률 3.8%가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이에 미국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 10년물은 이날 아시아 장에서 재차 4.2%를 돌파했다. 국내 역시 물가가 재차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가 ‘8월 소비자물가동향’ 발표에 앞서 국내 증권사 1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8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2.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7월 2.3% 대비 0.4%포인트 높은 수치다. 나아가 전문가들은 9월 물가상승률이 8월보다 더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물가 상승 전망은 긴축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주요 배경이다.◇2.1조원 3년물 입찰에 응찰률 269.9%이날 시장은 2조1000억원 규모 3년물 입찰을 소화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2조1000억원 규모 국고채 3년물 통합발행 경쟁입찰 결과 3.710%에 2조1000억원이 낙찰됐다고 밝혔다. 총 응찰 금액은 5조6670억원이 몰려 응찰률 269.9%를 기록했으며 응찰 금리는 3.675~3.740%로 집계됐다. 대내적인 수급재료는 시장에 부담을 줄 만한 상황이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3년물 입찰에 대한 매도헤지 영향도 있을 수 있지만 물량도 많이 줄어서 시장에서 부담을 느끼는 수준은 아닌 것 같다”면서 “주말간 미국 금리가 오른데다 현재 아시아장에서 상승세를 보이다 보니 따라가는 모습”이라고 짚었다.
2023.09.04 I 유준하 기자
美 골디락스 경제 기대 속 수급 장세…장중 환율, 1315원으로 하락
  • 美 골디락스 경제 기대 속 수급 장세…장중 환율, 1315원으로 하락[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15원선으로 하락했다. 미국 고용시장의 불균형이 완만하게 해소될 조짐을 보이는 동시에 고금리 상황이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네고(달러 매도)가 몰리며 환율이 1320원선 아래로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사진=AFP◇‘금리 장기화’ 전망에 달러인덱스 반등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11시 5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18.8원)보다 2.35원 내린 1316.4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7원 오른 1320.5원에 개장했다. 개장 이후 1320원 위에서 등락을 이어가던 환율은 오전 11시께부터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하기 시작해 1315원대까지 내리고 있다. 지난주 미국 8월 고용보고서를 소화하면서 환율이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강도 긴축 정책과 리오프닝 수요 마무리 등으로 고용 둔화 추세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동결 가능성은 한층 높아졌다. 다만 고용 수급 불균형으로 임금 오름세는 전년 대비 4%대가 유지되는 점 등을 감안하면 금리인하 가능성도 희박해지면서 현재의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고 있다. 이에 너무 뜨겁지도 않고, 너무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 경제 상황으로 진입할 거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긴축 장기화 부담이 커지면서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3일(현지시간) 저녁 11시 기준 104.17을 기록하며 강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26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국내은행의 한 딜러는 “금요일 미국 시장 반영해서 환율이 상승했지만 의미있는 위아래 움직임은 없다”며 “특별한 수급도 없는 가운데, 수급에 따라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200억원대를 사들이고 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500억원대를 팔고 있다.◇오후 1320원 중심 등락…미·중 눈치보기 장세 지속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오후에도 환율은 1320원 초반대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장중 중국 이슈와 위안화 변동성에 따라 환율이 움직일 가능성도 염두해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최근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은 채권자 동의를 얻어 39억위안(약 7094억원) 규모의 위안화 채권만기를 2026년으로 연장했다. 다만 2개 달러채 이자 지급 기한(30일 유예)이 오는 5일로 연장된 상황이라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달러·위안 환율은 비구이위안의 채무상환 연장 합의로 일단 큰 고비를 넘겼지만 9월초 예정돼 있는 달러 표시 채권 이자 지급도 또 다른 변수“라며 ”여기에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잇따를지도 달러·위안 환율의 안정을 결정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이번 주도 원·달러 환율이 미국 국채 금리와 중국 부동산발(發) 리스크 속에서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딜러는 “최근 위안화는 정부 개입으로 상단을 누르고 있는데 갑자기 개입했다가 풀면 위안화가 확 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오히려 최근 위안화의 순간적인 변동성에 원화의 상관관계는 떨어진거 같다”고 했다.
2023.09.04 I 이정윤 기자
연내 착공 알린 GTX-C 노선, 수혜 아파트 단지 주목
  • 연내 착공 알린 GTX-C 노선, 수혜 아파트 단지 주목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GTX-C노선이 연내 착공과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되는 가운데, 주변 수혜 아파트 단지들에도 관심이 모인다. GTX-C노선은 지난달 22일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2011년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후 12년 만에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GTX-C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부터 경기 수원시 수원역까지 총 86.46km 길이로 14개 정차역이 위치한다. 주요역은 덕정역(양주)~의정부역(의정부)~창동(서울 도봉구)~광운대(서울 노원구)~청량리(서울 동대문구)~왕십리(서울 성동구)~삼성(서울 강남구)~양재(서울 강남구)~정부과천청사(과천)~인덕원(안양)~금정(군포)~수원(수원) 등이다.GTX는 운행속도 시속 100km의 고속철도로 서울지하철 운행속도(시속 30km대) 보다 3배가량 빠르다. 특히 공사 중인 GTX-A노선에 비해 사업이 더뎠던 C노선은 이번 실시협약으로 사업이 본격화된 것.이로 인해 GTX 수혜를 입을 주변 부동산들도 관심이 높다. GTX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인 A노선 일대 아파트값은 코로나 등으로 침체됐던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가격이 오르기도 했다. A노선 출발지인 고양 일산신도시 킨텍스 원시티 3블록 전용면적 84.5㎡는 지난 7월 13억9500만 원(25층)에 거래됐다. 3년 전인 2020년 6월경에 26층 물건이 9억 9000만원에 거래된 것을 감안하면 최소 3억~4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해당 면적은 2016년 분양 당시 고층 분양가는 5억4000만원~5억5000만 원 선에 공급 돼 현재 수준까지 올랐다. 이외에도 용인 구성, 고양 대곡 등 A노선 수혜지역 아파트들 가운데는 1억원 이상 오른 곳도 있다. 본격적인 가을 분양시즌으로 9월부터는 연내 착공이 기대되는 GTX-C노선의 수혜가 예상되는 곳들도 청약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GTX-C노선은 최초 계획에서 12년 만에 착공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시장이 기대가 크다”면서 “공사기간, 개통 전후 등의 과정에 따라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수혜지역, 물량을 접근하는 것은 괜찮다”고 말했다.의정부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오는 10월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한다. 의정부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들어서는 단지로, 지하 3층~지상 최고 48층 6개동 총 1401가구 규모다. 타입별로는 84㎡ 1058가구, 112㎡ 339가구, 162㎡ 2가구, 165㎡ 2가구다. 단지 인근 의정부역은 GTX-C 노선이 개통 예정된 곳으로, 2028년 개통되면 삼성역까지 5정거장만에 이동할 수 있다.태영건설은 의왕시에 ‘의왕 센트라인 데시앙’을 9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 37~98㎡, 총 733가구로 구성된다. GTX-C 인덕원역(예정)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당정동 첨단 융복합 R&D 혁신 허브 추진, 의왕시 도시정비사업 개발호재 등도 있다.수원에서는 권선6구역을 재개발하는 ‘매교역 펠루시드’가 하반기 분양될 예정이다. 삼성물산·SK에코플랜트·코오롱글로벌이 시공사로 총 2178가구(일반분양 1234가구) 대단지다.
2023.09.04 I 이윤화 기자
월요예선 치른 완나샌, 생애 첫 우승까지…깜짝 우승 도전한 장효준 10위
  • 월요예선 치른 완나샌, 생애 첫 우승까지…깜짝 우승 도전한 장효준 10위
  • 차네띠 완나샌이 4일 열린 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옆에 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차네띠 완나샌(19·태국)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깜짝 첫 우승을 차지했다.완나샌은 4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몰아쳐 9언더파 63타를 작성했다.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완나샌은 2위 린시위(중국)를 4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2억9000만원)다.대회 출전권이 없었던 완나샌은 월요 예선을 통과해 본 경기에 출전할 수 있었고 우승까지 차지했다. LPGA 투어에서 월요 예선 통과자가 우승한 건 2000년 로렐 킨(미국·스테이트 팜 클래식), 2015년 브룩 헨더슨(캐나다·포틀랜드 클래식)에 이어 역대 3번째다.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2부 격인 액세스 시리즈 1승, 태국 투어 1승 등을 거둔 바 있는 완나샌은 올해 LPGA 투어 루키로 데뷔했다. 이 대회 전까지 9개 대회 연속 컷 탈락했고, 세계 랭킹 367위에 그쳤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는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모했다. 68-66-65-63타로 나흘 동안 견고한 경기를 펼친 완나샌은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26언더파)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는 무결점 경기가 빛을 발했다. 3번홀(파4), 4번홀(파4) 연속 버디와 5번홀(파5) 이글, 6번홀(파4), 7번홀(파5) 연속 버디 등 5개 홀에서 6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섰다.후반 홀에서도 버디만 3개를 추가한 완나샌은 2위 린시위를 4타 차로 가볍게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깜짝 우승에 도전했던 장효준은 마지막 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기록,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종 합계는 17언더파 271타. 전날 공동 2위에서 순위가 하락한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장효준은 전날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치며 선두 메건 캉(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하며 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지만, 마지막 날 부진으로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장효준은 15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지난해 엡손투어(2부) 상금 랭킹 10위를 기록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예다. 허리 부상으로 인해 6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3차례 컷 탈락을 기록했다. 컷 통과한 대회에서도 공동 61위, 공동 62위에 그쳤던 장효준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써냈다.올해 메이저 대회를 한 차례 제패했던 인뤄닝(중국)과 지나 김(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공동 3위(20언더파 268타)에 이름을 올렸다.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메건 캉(미국)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단독 6위(19언더파 269타)로 대회를 마쳤다.한국 선수로는 이미향(30)이 공동 18위(14언더파 274타), 김효주(28)가 공동 21위(13언더파 275타) 등을 기록하며 장효준의 뒤를 이었다.장효준의 우드 티샷(사진=AFPBBNews)
2023.09.04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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