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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승리 그후 40일…한미약품 형제는 모친을 ‘내친’걸까
  • [마켓인]주총 승리 그후 40일…한미약품 형제는 모친을 ‘내친’걸까
  • [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한미사이언스(008930)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가 승기를 잡은 지 40일이 지났다. 송영숙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직에서 물러났고, 임주현 부회장은 R&D센터 총괄을 맡아 경영 일선에서 손을 뗄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권 분쟁서 승리한 쪽이 경영권을 장악하고, 패배 측은 승복한다. 오너일가 ‘가족의 난’이 종식된 후 예상할 수 있는 전형적인 결과다. 그런데 한미약품그룹에겐 특이한 수식어가 붙는다. 주주들의 반대로 지분 매각에 실패한 송영숙 회장이 공동대표에서 물러나자 ‘모친을 내쳤다’는 워딩이 뒤따랐고, 이 과정에서 대주주 간 갈등, 형제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의혹이 끝없이 제기되고 있다. 가족 간 갈등을 봉합하고 ‘기업가치 1조’를 향해 나아가야 할 한미약품엔 걸림돌이 될 수밖에 없는 수식어다. ◇주총 승리 후에도 모친에 손 내민 형제16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송 회장을 대표이사에서 해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다음 달 한미약품(128940) 임시주총에서 임종윤 이사가 대표이사에 선임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차남이 한미사이언스를, 장남이 한미약품 대표이사직을 각각 맡아 그룹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형제 측은 지난 3월 주총에서 승리한 후 모녀와 화해 무드를 가져가겠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어진 한미사이언스 이사회에서 송영숙·임종훈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한 게 그 방증이다. 하지만 송 회장은 지난달 단행된 주총 이후 첫 조직개편에서 임주현 부회장을 R&D센터 글로벌사업본부로 인사발령하는 데 반대했고, 결국 공동대표 간 이견이 심해지며 대표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임종윤 이사가 송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공동대표 해임을 반대했다는 주장도 나온다. 가족간 분쟁이 드러나면 외부 투자유치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해서다. 하지만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임종윤·임종훈 측 5인과 송영숙 측 4인 등 9인으로 구성돼 있다. 만약 임종윤 이사가 정말로 송 회장 해임에 반대했다면 그의 해임 안건은 가결될 수 없는 구조다. 지난 주총에서 형제 편에 섰던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과 형제 간의 사이가 틀어졌다는 의혹도 있다. 신 회장은 보유 지분 매각을 원하고 있지만, 형제 측의 매각에 시일이 걸리면서 이견이 생긴 것 아니냐는 것이다. 다만 한미약품은 다음달 임종윤 이사를 대표이사로, 신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지난 8일 공시한 바 있다. 한미약품그룹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주총 이후 형제 주도로 조직개편과 투자유치가 본격화될 거란 전망은 충분히 예상 가능한 전개였다”라며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후에도 형제간 갈등, 대주주 간 갈등을 원하는 쪽이 누구인가 생각해볼 일”이라고 설명했다. ◇주총 패해도 지분은 그대로…‘갈등 불씨’ 여전실제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후에 2차·3차 갈등이 지속되는 경우는 적지 않다. 주총 결과에 따라 이사회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더라도 지분을 그대로 보유하는 탓에 분쟁이 수년째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최근 남매의 난이 다시 불거진 아워홈이 대표적이다. 아워홈은 창업주 장남 구본성 부회장과 막내 구지은 부회장 사이 경영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다. 최초 남매의 난이 2015년 불거진 점을 고려하면 벌써 9년째 갈등이 지속 중이다. 2022년 막내 구지은 부회장에게 대표이사 자리를 내어준 구본성 전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후에도 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했다. 그 후 구 전 부회장은 동생 구미현 씨와 손잡고 지난달 구지은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부결시켰다. 구 전 부회장은 벼랑 끝에 몰린 후에도 최대주주 지위를 활용해 사내 우호 세력을 모아 후일을 도모한 셈이다.
2024.05.16 I 허지은 기자
유가·환율 이중고…'수익성 악화 우려' 항공업계 고심
  • 유가·환율 이중고…'수익성 악화 우려' 항공업계 고심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항공업계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올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높은 유가와 환율 불확실성 등으로 리스부채와 유류비 부담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 2분기부턴 수익성 악화가 가시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팽배하다. 업계 안팎에서 노선 다변화와 원가 절감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지난달 5일 오전 인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여행길에 나선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제주항공의 리스부채는 4876억6000만원으로 전분기(2596억9000만원) 대비 87.8% 증가했다. 티웨이도 1분기 리스부채 3925억8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5%가량 증가했고, 진에어는 1분기 리스부채가 3473억600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9.1% 늘었다. 이처럼 항공사들의 리스부채 부담이 늘어난 데는 올해 들어 빠른 속도로 오른 환율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는 분석이다. 항공사들의 경우 항공기와 기재 등을 리스할 때 달러로 비용을 지급하고 있어 환율이 오르면 항공사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지난해 12월 기준 원·달러 환율 평균은 1305.22원이었는데 올해 1분기에는 1328원으로 올랐다. 유류비 부담 역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대한항공의 연류유류비 비용은 1조950억7000만원으로 전분기(6599억7000만원)보다 66% 늘었다. 티웨이항공도 1분기 연료유류비가 1197억3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17.2% 늘었다.이 같은 상황에서 국제유가 역시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항공업계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달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89.17달러로 전월대비 5.9% 오르는 등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항공사들이 유류할증료를 올릴 경우 해외 여행 수요가 위축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월 13일 인천국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공항 계류장.(사진=연합뉴스)전통적으로 비수기로 여겨지는 2분기부터 수익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적잖다. 항공업계는 효율적인 노선 다변화를 통해 수익성을 방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꾸준하게 견조한 수요를 보이는 일본 등 중단거리 여행 수요를 최대한으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일본 도야마와 시라하마에 부정기 노선을 투입하는 등 여객 공급을 확대한다. 제주항공도 소도시 노선인 마쓰야마·시즈오카 등에 재운항 및 신규 취항에 나섰다.연료 효율을 높여 원가 절감에도 나선다. 대한항공은 최근 보잉 B747-8i 5대 등 기존 기재를 처분하고 연료 효율이 높은 에어버스 A350 등 신형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제주항공 역시 기단 현대화 작업을 위해 지난해부터 B737-8 항공기 2대를 도입했다.항공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3월 개학 이후 2분기부터는 비수기가 이어지는데, 이같은 상황에서 유가나 환율이 오를 경우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며 “2분기 이후부터 수익성을 어떻게 방어할지가 항공업계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공지유 기자
나인테크, 1Q 매출 447억…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달성
  • 나인테크, 1Q 매출 447억…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달성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차전지 및 IT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 나인테크(267320)(대표이사 박근노)는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447억1591만6287원이라고 16일 공시했다.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비 265% 증가한 14억1199만661원, 당기순이익은 219% 증가한 7억1362만8461원이다. 나인테크 관계자는 “올해부터 주고객사의 북미지역 납품이 이뤄지면서 매출 호조에 힘입어 창사이래 최고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영업이익 측면에서도 원자재 수급처 다변화와 꾸준한 공정개발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강조했다.이어 “북미 대형 프로젝트 납품이 내년까지 계획되어 있어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이차전지 공정장비와 건식전극 공정용 파일럿 장비, 폐배터리 리사이클 분야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이차전지 관련 전문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박근노 나인테크 대표는 “창사 이래 최고의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러한 성장 곡선을 놓치지 않고 산업 동향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 끊임없이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성장과 함께 내실을 다지기 위해서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협력사들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나인테크는 최근 몇 년간 신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와 인수 등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4.05.16 I 이정현 기자
까스텔바작, 1분기 매출·영업익 동시에 ‘쑥’…브랜드 리뉴얼 곧 공개
  • 까스텔바작, 1분기 매출·영업익 동시에 ‘쑥’…브랜드 리뉴얼 곧 공개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까스텔바작(308100)이 올해 초 매출과 수익성을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끌어 올리는 데 성공했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까스텔바작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3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 신장했다. 영업이익 역시 동기간보다 30% 늘어난 2억9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와 마케팅 등을 강화해 외형도 키우겠다는 공언을 1분기 만에 지켰다”며 “동시에 수익성도 크게 개선시켜 2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실제로 까스텔바작은 각 매장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마케팅을 강화하고, 우수 매장을 적극 지원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 활동으로 실적 반등을 끌어냈다. 인공지능(AI) 예측에 따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발 빠르게 기획한 것도 매출 상승의 한 요인이 됐다.회사 측은 매출 상승의 흐름이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상반기 중엔 그동안 젊은 세대의 감성을 담아 준비해온 새로운 라인도 선보일 예정이다.까스텔바작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지난해까지는 내실 다지기에 힘을 쏟았다면 올해는 브랜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외형 확대에 신경 썼다”며 “그동안 충실히 준비해 온 브랜드 리뉴얼 작업도 곧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미영 기자
아미코젠, 1Q 매출 341억원..."하반기 헬스케어 ODM 수주 증가"
  • 아미코젠, 1Q 매출 341억원..."하반기 헬스케어 ODM 수주 증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아미코젠(092040)이 1분기 경영실적과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아미코젠은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41억원, 영업손실 2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아미코젠 본사 별도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 증가한 105억원, 영업손실 9억원을 기록했다.아미코젠 1분기 실적 (자료=아미코젠)헬스케어 사업 부문 1분기 매출액은 NAG, PI/DCI, 완제품 ODM 수주가 증가했으나, 기존 콜라겐 소재 판매가 감소해 전년대비 비슷한 매출 수준을 보였다. 효소·바이오제약 사업부는 중국 항생제 생산용 특수효소, 바이오 process용 효소 제품들의 판매가 증가했으며, 바이오 의약 소재 시장 본격 진출에 따른 항체 정제용 레진의 리간드 판매 및 DX 기술료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아미코젠은 올해 기존 효소 및 바이오 제약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인도, 일본,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파트너사와 논의 중이며, 항체 정제용 레진 성능을 좌우하는 리간드의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단백질 의약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헬스케어 사업도 아시아, 인도, 유럽 시장 진출과 저분자콜라겐, 곡물효소, 큐어자임 등 기존 경쟁력 있는 소재들의 ODM 수주 확대를 통한 매출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아미코젠차이나 매출액은 중국 경기 침체와 치열한 가격경쟁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으로 전년동기대비 16.5% 하락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하반기 항생제 시장 성수기에 따라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툴라스로마이신 신공장을 완공해 이에 따른 본격적인 판매가 기대된다.신용철 아미코젠 이사회 의장은 “올해 배지와 레진 두 공장의 완공으로 본격적인 바이오의약 소재 국산화가 시작될 것이며, 이미 글로벌 최고 수준인 효소 및 바이오제약 사업부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20년 이상 축적된 기술들을 기반으로 제약바이오 산업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효소, 리간드, 레진, 배지 등 상업화와 송도 인프라를 활용해 바이오의약품, 바이오시밀러, 마이크로바이옴, 펩타이드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김승권 기자
'범죄도시4' 마동석 "가난했던 과거…옆에서 챙겨준 ♥예정화 감사"
  • '범죄도시4' 마동석 "가난했던 과거…옆에서 챙겨준 ♥예정화 감사"
  • 배우 마동석이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범죄도시4’ 흥행 감사 쇼케이스에서 볼 하트를 그리고 있다.(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마동석이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로 트리플 천만 영화 타이틀을 달성한 것과 관련, 자신을 묵묵히 지지해준 아내 예정화를 향한 사랑과 감사함을 드러내 부러움을 자아냈다. 16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열린 영화 ‘범죄도시4’의 천만 돌파 기념 흥행 감사 쇼케이스에는 배우 마동석을 비롯해 김무열, 이동휘, 이지훈, 김도건, 이주빈, 김신비, 김지훈, 허명행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마동석은 ‘트리플 천만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 어떻냐’는 관객들의 질문에 “제일 크게 드는 기분은 감사함이다. 이렇게 범죄도시 시리즈를 찾아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극장에 이렇게 많이 와주시고 응원해주셨다”며 “저희가 무대인사도 하지만, 일반관에서 영화관람하시는 분들 몰래 가끔 영화를 같이 본다. 들킬까봐 얼굴을 가린 채 숨어서 지켜보는데 굉장히 즐거워해주셨다. 액션도 굉장히 통쾌하고 시원히 봐주셨다. 저희가 추구하는게 그런 통쾌하고 시원한 재미였다. 지금 이순간도 스트레스 해소도 하시고 영화 좀 즐겁게 보시면 좋겠다 그런 생각으로 작품을 열심히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 편 한 편 찍고 회의할 때마다 ‘이렇게 액션을 해야 더 진짜 같아서 실감나게 보실거야’ 이야기하며 열심히 촬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내인 예정화를 향한 사랑도 느낄 수 있었다. 마동석은 “제 아내분을 처음 만났을 때 사실 제가 굉장히 가난했다. 그 당시 너무 가난했고 조그만 방에서 벽에다 A4 40~50장 붙여둔 채 영화 기획만 하고 있었다. 이 사람(예정화)이 봤을 때 제가 참 이상한 사람처럼 보였을 수 있다. 그런데도 아내는 제가 가난한 상태로 고생하고 몸도 많이 다치는 걸 보며 옆에서 많이 챙겨줬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가 지금처럼 이름이 알려지고 형편이 전보다 나아진 지가 사실 얼마 안 됐다. 배우 생활은 오래했지만 그렇다”며 “가난할 때부터 옆에서 날 지켜주고 작품 관련 아이디어도 많이 내준 아내에게 정말 감사하다. 또 ‘범죄도시4’에 특별출연해주신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님도 감사하다. 범죄도시를 생각하면 감사를 전할 사람들이 참 많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범죄도시4’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 분)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 분)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분),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액션 영화다. ‘범죄도시’는 지난 15일 ‘범죄도시4’가 천만 관객을 넘어서면서 한국영화 사상 최초 트리플 천만, 2024년 최단기간 천만, 시리즈 최단기간 천만 돌파의 기록을 세웠다. 2019년 ‘극한직업’ 이후 최단 기간 한국영화 천만 돌파 신기록을 세운 영화 ‘범죄도시4’는 지난 6년 간의 흥행 신기록을 모두 싹 갈아치우며, 한국영화의 새로운 흥행 신기원을 세웠다. 더불어 ‘범죄도시4’는 한국 영화 역사상 역대 33번째 천만 영화, 역대 한국영화 중 24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2024.05.16 I 김보영 기자
한주라이트메탈, 1Q 매출액 604억에 흑자전환…“하반기 기대”
  • 한주라이트메탈, 1Q 매출액 604억에 흑자전환…“하반기 기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초경량 알루미늄 부품 솔루션 기업 한주라이트메탈(198940)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603억7397만5673원, 영업익은 2억4488만4712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16일 공시했다. 한주라이트메탈은 1분기 흑자 전환의 주요 요인으로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 추세 전환 △거래처 판매단가 인상 △슬로바키아 공장 흑자 전환 △중국산 알루미늄에 대한 고관세 부과 등을 꼽았다.한주라이트메탈 관계자는 “22년 3분기부터 7분기 연속으로 이어져오던 알루미늄 합금의 가격의 하락세가 올해 2분기부터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에너지물가 상승에 따른 거래처의 판매단가 인상 등의 효과로 지난해부터 이어진 영업적자 기조에서 벗어나 정상화가 진행중에 있다”고 설명했다.한주라이트메탈은 최근 국내 최초 초대형 저압주조-후처리-가공 연속공정 자동화라인 시설 구축을 위한 투자를 결정했다. 시설투자는 3년간 두 차례에 걸쳐 약 580억원 규모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1차 시설투자 예상금액인 260억 원의 주요재원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며, 2차 시설투자금 약 320억 원은 금융권 차입을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관계자는 “현재 진행중인 유상증자가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재무구조 개선은 물론이고 조달된 자금으로 시설투자가 완료전까지 이자비용을 줄일 수 있어 하반기부터는 당기순이익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이번에 도입될 시설은 주요 공정의 전 라인을 연속 자동화해 대량생산이 가능한 만큼 이를 통한 매출 확대는 물론 수익성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24.05.16 I 이정현 기자
고려아연, 호주 뉴잉글랜드에 340MW급 풍력발전소 추진
  • [단독]고려아연, 호주 뉴잉글랜드에 340MW급 풍력발전소 추진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고려아연(010130)이 자회사 아크에너지를 통해 호주 뉴잉글랜드 지역에 340메가와트(MW)급 풍력발전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아연이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그린수소사업 강화 일환으로 호주 현지 내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상당한 보탬이 될 전망이다.풍력발전 관련 이미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크에너지는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뉴잉글랜드의 아미데일(Armidale) 지역에 풍력발전소 프로젝트 ‘도우보이 윈드팜(Doughboy Wind Farm)’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프로젝트를 담당하는 별도 법인(Doughboy Wind Farm Pty Ltd)을 1분기 중 설립했다.해당 프로젝트는 높이 250m의 풍력터빈 55개를 건설해 최대 340MW의 발전 용량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산된 에너지는 부지 내 330kV 전력선에 연결돼 지역 내에 공급될 예정이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선 NSW 기획환경부의 별도 승인이 필요한 만큼 아크에너지는 풍력발전 단지 조성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포함한 범위 지정 보고서를 지역 당국에 제출한 상태다. 평가 주요 항목으로는 경관과 소음, 진동, 생물 다양성,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이 포함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프로젝트는 NSW 뉴잉글랜드 재생에너지 구역(New England Renewable Energy Zone)내에 위치한다. 천연자원과 네트워크 인프라 접근성이 뛰어나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크에너지의 풍력발전 프로젝트 추진은 고려아연이 미래 먹거리로 낙점한 그린수소 사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현재 고려아연은 호주에서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고, 이를 바탕으로 그린수소를 생산한다는 청사진을 세운 상태다. 이렇게 생산된 그린수소는 일부는 호주 현지에서 유통하고, 일부는 암모니아와 결합해 수출 활로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아크에너지는 지난해 11월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즈빌에 녹색 수소 허브 ‘선HQ(SunHQ)’ 착공에 들어갔다. 태양광발전과 연계해 연간 15만5000㎏ 규모의 수소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아크에너지가 지난달 호주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에 총 7억5300만 호주달러(한화 약 6700억원)을 투자해 지분 30%를 확보한 데에도 이같은 배경이 작용했다. 지난 2022년 3월 착공에 들어간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는 오는 2025년 8월 상업 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공정률은 80%를 넘어섰다.한편 아크에너지는 오는 2050년까지 신재생에너지만을 이용해 친환경 아연을 생산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고려아연이 2021년 호주에 설립한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전담 회사다.
2024.05.16 I 이건엄 기자
"환차익 효과까지" 삼양식품 1분기 질주…영업익 235% 급증
  • "환차익 효과까지" 삼양식품 1분기 질주…영업익 235% 급증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삼양식품(003230)이 해외 매출 급증과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효과까지 보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삼양식품 CI (사진=삼양식품)삼양식품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857억원, 영업이익 801억원을 달성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235% 증가했다.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한 2889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매출이 급증했다.특히 미국과 중국에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미국 내 월마트, 코스트코 등 주류 채널 입점 가속화와 까르보불닭볶음면의 인기로 삼양아메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209.8% 증가한 565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중국법인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는 5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4% 성장했다. 온라인 유통 채널 강화와 양념치킨불닭볶음면, 불닭소스 등 제품 다변화가 주효했다.해외 매출 비중이 대폭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체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23년 1분기 64%에서 24년 1분기 75%까지 증가했다. 내수 대비 높은 수익성에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이 고스란히 영업이익에 반영됐다.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 매출 급증과 고환율에 따른 환차익 효과로 1분기 수익성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며 “2분기에도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현지 맞춤형 전략을 강화하고 판매채널 확장에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5.16 I 한전진 기자
코스피 2800선 돌파하나…되살아난 금리 인하 기대
  • 코스피 2800선 돌파하나…되살아난 금리 인하 기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자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불었다. 그동안 높은 물가에 대한 경계감 속 순환매가 이뤄졌으나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공개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일부 불식되면서 자금이 유입됐다는 평가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반도체 종목이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와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66포인트(0.83%) 오른 2753.0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 2750선을 웃돈 건 지난달 2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장 초반 지수는 지난 3월 기록한 52주 최고치에 가까운 2773.46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8.22포인트(0.95%) 상승한 870.37로 마감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 둔화에 따른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4월 근원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3.8%보다 감소한 수치이자 월가가 집계한 예상치인 3.6%와 같았다. 그동안 정체됐던 인플레이션 완화가 재개됐다는 신호라는 평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CPI와 소매 판매가 모두 예상에 들어맞거나 밑도는 결과를 보이면서 물가 우려가 완화되면서 9월 금리 인하 확률이 75.6%로 급등했다”며 “달러와 미국 국채금리도 하락 안정세를 보이고 원·달러 환율도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외국인은 장 초반부터 현선물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 시장에선 반도체와 보험 관련 종목의 강세가 돋보였다. 미국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7700원(4.16%) 오른 19만30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9만4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화재(000810) 등 보험 종목은 올 1분기 실적 개선과 그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확대에 강세를 나타냈다. 증권가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도 당분간 강세를 나타내리라고 예상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결과를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대한 리스크 온(위험 선호) 분위기를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미국 4월 CPI라는 큰 고비를 잘 넘기면서 미국 증시가 한동안 뚫지 못했던 전고점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경신한 상황에 코스피도 조만간 전고점을 별 탈 없이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4월에 돌파하려다가 실패했던 2800선을 언제 돌파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따른 반도체 종목의 오름세가 코스피 지수의 추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 HSBC는 지난 13일 엔비디아 주가가 50% 더 오를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1050달러에서 1350달러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다만, 일각에선 이번 미국 물가 지표 공개가 코스피 지수를 더 높은 지점으로 이끌기엔 약한 재료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가격 조정이 급하게 일어날 만한 트리거는 보이지 않지만, 강하게 더 치고 올라가기에도 근거가 부족하다”며 “다음 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라는 이벤트를 앞두고 대기하는 심리가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5.16 I 박순엽 기자
증권·캐피탈만 위태?…흔들리는 게임사 신용등급
  • [마켓인]증권·캐피탈만 위태?…흔들리는 게임사 신용등급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업종인 증권사와 캐피탈사 위기에 가려있지만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아진 업종이 있다. 바로 게임 업종이다. 신용등급을 보유하고 있는 게임사 대부분은 현재 신용평가사에서 ‘부정적’ 등급 전망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말부터 이어진 등급 전망 강등으로 이번 정기평가에서 게임사의 본격적인 신용등급 줄강등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NICE신용평가는 엔씨소프트(036570)(AA)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한신평에 이어 NICE신평까지 엔씨소프트 등급 전망을 낮추면서 등급 강등 개로에 놓였다. 엔씨소프트 판교 사옥 전경(사진=엔씨소프트)이보다 앞서 작년 연말에는 한기평이 컴투스(078340)(A)와 펄어비스(263750)(A)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통상 ‘부정적’ 등급 전망이 6개월 이내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이번 정기평가에 게임사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가능성은 상당한 상태다.박원우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기존 게임의 빠른 자연 진부화, 인건비 부담의 하방경직성, 신작 출시 마케팅비용 부담 등으로 단기간 내 영업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면서 “모바일 게임 수요 둔화, 업체 간 경쟁심화, 신작 기대 성과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감안할 때 업계 전반의 높아진 사업위험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게임사들은 지난 2021년 코로나19 특수를 타고 호황을 누리면서 공모채 시장에 연이어 등장해 활발하게 자금을 끌어모았다. 엔씨소프트같은 대형사 뿐 아니라 컴투스나 펄어비스 등 중소형사로도 모집액의 두배가 넘는 수요가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하지만 코로나 특수가 끝나면서 실적 악화 등으로 시장의 분위기는 급격하게 달라졌다.당시 발행한 회사채가 대부분 2년물이나 3년물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물량이 상당하지만 공모 회사채 시장에 게임채는 말 그대로 ‘씨가 마른’ 상황이다. 지난 2월 넷마블이 게임사 중에서 올 들어 처음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고,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장에 게임사들의 자금 조달이 이어질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여전히 잠잠하다.무엇보다 실적 개선 가능성이 낮다는 점이 게임사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작년 137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이는 전년비 75.4% 감소한 수준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영업이익 역시 257억원으로 전년비 68.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넷마블 역시 작년 685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데 그칠 전망이다.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이 높아진 게임사들은 공모채 시장보다는 현금 상환이나 사모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당장 오는 7월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엔씨소프트도 공모채 발행보다는 현금 상환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채권은 신용등급이 떨어져서 한 번 시장의 외면을 받게 되면 쉽게 회복이 어렵다”면서 “특히 언제 신용등급이 강등돼도 이상하지 않은 ‘부정적’ 전망을 달고 있으면 공모채 시장에서 흥행이 어렵다”고 말했다.
2024.05.16 I 안혜신 기자
철도공단·서해선 이레일, 안전관리 평가 낙제점
  • 철도공단·서해선 이레일, 안전관리 평가 낙제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가철도공단과 이레일 지난해 전국 철도 운영기관과 시설 관리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안전관리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다. 이레일은 수도권 전철 서해선을 건설·운영하는 민간 투자사업 업체다.(자료=국토교통부)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철도 안전관리 수준 평가’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지난 2018년 도입한 이 평가는 철도운영자 등의 안전관리를 유도하는 차원에서 시행됐다.A등급(우수기관)에는 대구교통공사, 부산김해경전철, 공항철도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사고지표에서 모두 만점(무사고)를 획득했으며 최근 3년 평균 대비 안전 예산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동시에 집행실적도 우수해 안전 투자 분야에서도 만점을 받았다.철도교통사고 및 사상자 수가 전년보다 증가한 국가철도공단과 이레일은 C등급을 받았다. 국가철도공단의 경우 지난해 10월 충북 청주시에서 발생한 감전사고 등이 영향을 미쳤다.2년 전 평가 당시 유일하게 C등급을 받은 코레일(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B등급으로 한 계단 상승했다. 국토부는 이번에도 기관별 세부 점수를 공개하지는 않고 등급으로만 대체했다.한편, 지난해 전국 21개 철도운영자들의 수준 평가 결과를 보면 평균 점수는 85.04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86.74점)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과거 5개년 평균(83.39점)보다는 높은 수준으로, 전체기관을 통틀어 평균 B등급을 유지했다.철도 사고와 사상자, 운행장애 등을 평가하는 사고지표(35점)는 전년 대비 전체 철도사고 건수가 감소(82→68건)했음에도 철도 사고가 발생한 기관이 늘어난(7개→10개) 탓에 평가점수가 하락(33.12점, 1.52점)을 피하지 못했다. 철도운영자를 평가하는 구체적 등급은 △A등급 90점 이상 △B등급 80점 이상∼90점 미만 △C등급 70점 이상∼80점 미만으로 나뉜다.정의경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철도 안전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철도운영자 등이 철도종사자는 물론 경영진의 안전 인식 향상, 안전 투자 확대 등을 지속 노력해야 한다”며 “국토부는 철도 안전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집중 관리 감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16 I 박경훈 기자
세방, 올 1분기 영업이익 108억원…전년비 2.8% 증가
  • 세방, 올 1분기 영업이익 108억원…전년비 2.8% 증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세방이 올해 1분기 실적을 공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세방 CI (사진=세방)세방(004360)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3347억6600만원, 영업이익 107억7100만원, 당기순이익 386억7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17%, 2.89%, 123.81% 증가한 수치다. 세방 관계자는 이번 실적에 대해 “지난해 4월 편입된 JBL그룹의 제주 사업 매출 반영과 종속기업인 세방익스프레스와 세방메탈트레이딩의 약진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며 “자체적으로는 화물운송과 보관(창고) 사업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세방은 중장기 성장을 위해 2차전지 물류와 중량물 운송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신성장 물류에 대해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2차전지 물류 사업은 유해화학물질 운송 인허가 획득, 전담 차량 확보, 지사별 유해화학물질 안전 담당자 지정 등을 추진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물량 증대에 나선다. 또 세방은 지난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60톤 중량물 운송장비(SPMT)를 발판 삼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늘어나는 친환경 선박 발주량과 정부의 전력 수급 정책에 따른 발전소 건설 수요에 필수적으로 뒤따르는 운송 수요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으로, 올해에도 중량물 운송장비에 대한 추가 투자를 추진할 예정이다.해외로는 올해 신규 설립한 미국 법인을 통해 북미 물류 시장에 새롭게 도전하고, 현지 사업 안정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미국 법인은 국내 운송부터 통관, 해상 및 항공 운송, 미국 현지 운송까지 원스톱 물류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삼고, 반도체, 전기차, 2차전지 분야를 차세대 먹거리로 중점 공략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셋방은 올해 프로젝트 화물, 철도 운송 연계 화물, 그 외 화학 원료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화물 아이템 등 지역별로 주력 아이템을 선정하고 영업 활동에 매진할 계획이다.최종일 세방 대표이사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확장과 함께 글로벌 물류 시장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바탕으로 중장기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사업 아이템 확보와 발굴에 매진하고 있다”며“글로벌 물류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 세방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2024.05.16 I 박순엽 기자
아픈 손가락…LG생건·엔씨 반등하자 개미 탈출
  • 아픈 손가락…LG생건·엔씨 반등하자 개미 탈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아픈 손가락’이라 불리던 LG생활건강(051900)과 엔씨소프트(036570)의 주가가 반등하면서 개인투자자들 숨통이 트이고 있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다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면서다. 증권가에서도 두 종목에 대한 목표가를 일제히 올려잡으며 주가 우상향을 전망하고 있다.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 대비 1.11%(5000원) 오른 45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2월1일 장중 30만원까지 하락한 후 석달간 50% 넘게 오르며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7% 가량 상회하며 10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한데다 최근 화장품주가 수출량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흐름을 타자 추가 반등에도 성공하는 모양새다.지난달 10만원대 중반까지 하락했던 엔씨소프트는 한달여 만에 30%대 상승세를 시현하며 20만원대를 회복했다. 이달 들어서는 8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이다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5%(4500원) 내린 21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역시 기대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한데다 비용 절감과 2분기 신규 게임 출시에 따른 성장 모멘텀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장기간 주가가 하락하며 원성을 사던 LG생활건강과 엔씨소프트가 반등은 외국인이 주포 역할을 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LG생활건강을 400억원어치 순매수했으며 엔씨소프트를 413억원어치 사들였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반등을 틈타 탈출을 시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LG생활건강을 589억원, 엔씨소프트를 903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지난 3일 이후 8거래일 연속 개인 순매수가 발생했다. 증권가에서는 LG생활건강과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 및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며 주가 상승에 무게추를 두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생활건강에 대해 1개월 전만 해도 중립 의견을 제시한 증권사가 8곳, 매수 의견은 7곳이었으나 현재 매수가 11곳, 중립이 3곳으로 바뀌었다. 투자의견 및 목표가를 상향한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2월 초부터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며 “화장품 리브랜딩이 시작하면 일시적으로 실적이 저조할 수 있으나 하반기 강한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엔씨소프트의 경우 21개 증권사 중 12곳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으나 현재 18곳 중 13곳이 매수로 조정했다. 인력 구조조정, 사업 경쟁력 재검토, 비용 통제 등 쇄신을 위한 변화가 감지되는데다 주가를 압박하던 요인들이 해소되며 최악의 상황을 지나가고 있다는 판단이다.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리니지 시리즈에 집중된 매출과 장르, 높은 인건비 비중 그리고 신규 라인업 불확실성 등으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면서도 “새로운 CEO 선임과 함께 변화를 꾀하기 시작했으며 매출 증가, 비용통제, 자원의 효율적 분배, 주주환원을 중심으로 향후 전략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2024.05.16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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