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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청년·청소년 위한 환경운동 만들어 나가요"
  • 지난달 25일 서울 뚝섬에서 열린 플로깅 경주. 이날 환경 단체 '지지배'가 참여해 분리배출 교육 행사를 열었다. (사진=지지배 제공)"청년들이 사회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생기면 좋겠어요"홍다경 지지배 대표는 “청년들이 창의적인 사회운동을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홍 대표는 지난 2017년 12월부터 청년 동아리 ‘지지배’를 운영 해왔다. 지지배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배움이 있는 곳’의 약어로, 청년 및 청소년들에게 분리배출을 교육하는 환경운동 동아리다.기성세대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기존 환경 단체들과 달리 지지배는 대표부터 활동가까지 모두 청년세대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어느덧 47주년을 맞은 세계 환경의 날, 이 청년 활동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청년들이 직접 프로젝트를 고민해요”홍 대표는 ‘지구시민 발런티어’로 뉴질랜드의 청정 지대를 경험하며 꿈을 다졌다. 활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니 극심한 미세먼지와 부족한 환경 의식이 저절로 눈에 보였다. 한국의 환경 상태에 위기감을 느낀 그는 저명한 환경 단체에 기부를 시작했다. 지난해 4월 중국이 폐자원 수입을 규제하면서 이른바 '쓰레기 대란'이 발생했다. 홍다경 대표는 환경운동을 시작하면서 이 사건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고 말했다. (사진=뉴스1)그러나 기부만 하고 있으니, 이른바 ‘돈만 내면 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해 4월에는 중국이 폐자원 수입을 규제하면서 ‘쓰레기 대란’이 터지기도 했다. 이렇게 하다간 진전이 없을 것이라고 느낀 홍 대표는 직접 환경 단체를 만들어 프로젝트를 고민하기로 했다. 그렇게 환경운동 동아리 지지배가 탄생했다.지지배는 청소년과 청년에게 환경을 교육하겠다는 목표로 만들어진 단체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환경을 접목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홍 대표는 “간단한 쓰레기 분리배출부터 교육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환경 교육이 지속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또 “교육받은 학생들이 자라 함께 활동하는 경우도 있다”며 “지지배의 최종 목표는 각 나라별로 폐기물 구조를 교육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월을 기준으로 환경부 소관으로 등록된 환경 단체는 총 458개에 달한다. 비영리법인과 사회적 협동조합이 각각 430개, 28개 등록되어 있다. 이처럼 무수히 많은 기성 단체가 있음에도 홍 대표는 직접 단체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홍다경 대표와 경기 고양시 가람중학교 학생들이 분리배출 교육을 마치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지배 제공)그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직접 단체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단체마다 다르지만, 대부분의 기성 단체는 단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수시로 보고해야 하는 문화를 가졌기 때문이다. 단체를 직접 운영하다 보니 원하는 환경운동을 능력껏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홍 대표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현재 10가지 정도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비전과 목표로 이어온 활동…여전히 부족한 여건환경 교육에 대한 비전과 목표로 시작했지만, 혼자서 운영을 이어오다 보니 현실의 벽도 톡톡히 느꼈다. ‘청년들이 죽어 나가는 세상’이라고 불리는 이곳에서 홍 대표는 20대, 청년, 아르바이트생이라는 딱지를 모두 갖고 있었다.홍 대표는 “지지배 활동을 시작한 뒤 1년 가까이 모든 것을 혼자 도맡아 했을 때 가장 힘들었다”고 말했다. 환경 관련 지식을 더 얻기 위해 청소 아르바이트를 시작했고, 새벽 5시에 일어나기 일쑤였다. 아르바이트가 끝난 오후에는 또 다른 일을 하다가 곧장 지지배 프로젝트 기획에 집중했다. 홍 대표는 “큰 뜻으로 환경운동을 이어오면서 내가 하고 싶었던 공부를 포기하게 됐다”고 전했다. 금전 지원이 전혀 없는 환경에서 아무것도 없이 시작하다 보니 생업과 학업 등 신경 써야 할 일이 만만치 않았다. 현실의 벽은 높았고 여건은 부족했다. 지난해 9월 대구에서 열린 2018 대구시민생명축제에서 홍다경 대표가 시민들에게 올바른 재활용품 분리 방법을 교육했다. (사진=지지배 제공)2년 가까이 활동을 이어오며 뜻이 맞는 청년들을 만났고, 후배들도 환경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단체를 시작했을 때보다 상황이 나아진 편이지만, 아직 “부담 없이 활동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긴 어렵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청년에게 가혹하고, 비전과 목표로 움직이는 활동가들의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홍 대표가 “뜻 있는 청년들이 창의적인 사회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다.최근 SNS를 통해 번지고 있는 1020 세대의 온라인 환경운동에 대해서도 의견을 더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에서는 필란스로키즈, 청소년 기후 행동 등 유소년 단체를 중심으로 인식 개선을 촉구하는 해시태그 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러한 환경운동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오래 이어지지 못할까 봐 우려스럽다”고 밝혔다.홍 대표는 “청소년들이 새로운 캠페인을 개발하고, 환경운동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미래 생계 문제를 해결하고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며 “지금 같은 상황에선 그러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 사회운동에 대해 자신감을 잃어버리는 청소년도 많았다. 지난달 25일 서울 뚝섬 일대에서 열린 플로깅 경주에서 홍다경 대표가 분리배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지지배 제공)열악한 여건과 부족한 지원 속에서도 홍 대표는 “프로젝트를 하나 끝내고 나면 힘들었던 일들이 모두 자부심으로 바뀐다”고 강조했다. 발목 잡는 조건이 많아도 “올바른 환경 인식이 자리 잡을 때까지 계속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쓰레기 파티’로 이름 알려…끝까지 간다지금의 지지배를 만든 것은 홍 대표와 구성원들이 함께 고민했던 ‘제1회 쓰레기 없는 쓰레기 파티’였다. 지난해 11월 17일 서울혁신파크에서 열린 이 행사에는 그린피스, 서울환경운동연합 등이 협력 단체로 참여하여 지지배를 알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홍 대표는 “환경 단체에서 행사를 한 번 진행하면 불가피하게 쓰레기가 나올 수밖에 없다”며 “행사 쓰레기를 적게 배출하면서, 환경 교육을 진행하자는 생각으로 행사를 준비했었다”고 밝혔다. 그래서 쓰레기를 교육하는 쓰레기 파티이지만, 쓰레기가 없어 ‘쓰레기 없는 쓰레기 파티’라는 이름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열린 '쓰레기 없는 쓰레기 파티'의 지지배 부스. 이날 행사에는 그린피스,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다양한 단체가 협력했다. (사진=지지배 제공)전시와 환경 캠페인, 재활용 게임, 퍼포먼스 등으로 구성된 이 행사는 홍 대표의 고등학교 은사, 후원자, 시민 단체 등의 도움으로 진행됐다.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약 100명에 달하는 진행 요원들이 집에서 반찬 용기를 가져와 식사하기도 했다. 홍 대표는 “진행 요원 중 지방에서 오는 사람도 있어 용기를 가져오기 쉽지 않았을 텐데 모두 한 마음으로 동참해줬다”고 소회를 밝혔다.올바른 환경 교육을 위해 홍 대표가 바라보고 있는 길은 아직도 넓다. 의성 쓰레기 산을 다녀온 뒤 문제를 알리기 위해 한국 무용을 차용한 뮤직비디오를 계획하고 있다. 또 제주도 인근에서 해녀 단체와 협의해 바닷속 쓰레기를 수거하는 스윔픽 행사도 카카오 같이가치에서 펀딩을 준비 중이다./스냅타임
2019.06.05 I 구자형 기자
  • [밑줄 쫙!]"골든 타임 3분" "걸레질"...여의도 막말 퍼레이드는 계속 된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진지한 언론의 언어를 지금의 언어로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헝가리 유람선 침몰 참사를 두고 발언한 내용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어요.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여의도 막말 퍼레이드, 골든타임 3분?하루라도 구설에 휘말리지 않을 수 없는, 오늘도 막말 퍼레이드가 열린 곳. 국회의사당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비극적인 헝가리 유람선 침몰 참사도 예외는 아니었네요.◆ 무슨 발언을 했는데요?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헝가리 유람선 침몰 참사를 주제로 글을 올렸어요. 민 대변인은 글에서 희생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하며 “차가운 강물에 빠졌을 때 골든타임은 기껏해야 3분”이라고 이야기했어요. 글이 게시된 뒤 네티즌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대를 지구 반 바퀴 떨어진 헝가리로 보내며 중요한 것은 속도라고 했다”고 말을 더했어요. 이에 여야 4당이 일제히 비판하면서, 민 대변인의 발언은 지난 주말 뉴스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죠.◆ 여야 반응은 어떤가요?· “어떻게 이걸 가지고 공격하나?”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당 대변인이 국민의 마음을 헤집고 있다”며 민 대변인에게 사과를 촉구했어요.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3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세월호 비극 때 공격을 당해서 갚아 주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며 “어떻게 이 참사를 가지고 공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죠.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민 대변인을 “저급한 감성의 소유자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이 참담하다”고 전했어요.◆ 민 대변인은 어떻게 해명했나요?· “제 진의와 다르게 전달 됐습니다”민 대변인은 지난 3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문 대통령의 대처에 대한 발언도 “대통령 말씀에 진정성이 있느냐고 말한 것”이라고 전했고요. 대통령의 발언에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도 덧붙였어요.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기자들을 상대로 "걸레질을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어요.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막말 퍼레이드 후속, 기자가 걸레질?벌써 집에 가시려고요? 아직 막말 퍼레이드는 계속됩니다! 이번 퍼레이드는 기자들에게 “걸레질을 하는구만”이라고 발언한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입니다.◆ 기자가 걸레질 한다고요?· “걸레질을 하는구만”한 총장은 지난 3일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회의장 밖에 있는 기자들에게 “걸레질을 하는구만”이라고 발언했어요. 기자들은 회의실 앞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기다리며 복도에 앉아있던 상황이었죠. 회의 후 비공식 브리핑을 적기 위해 노트북을 써야 했거든요. 한 총장이 기자와 밀접한 ‘방송인’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어요.◆ 뭐라고 해명했나요?· “바닥에 앉는 것을 제일 싫어해요”한 총장은 기자들이 복도 바닥에 앉아서 기다리다가 앉은 상태 그대로 움직이는 것을 보고 한 말이라고 해명했어요. 이어 “바닥에 앉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며 “엉덩이로 바닥을 밀고 가니까 좋지 않아서 그렇게 말한 것”이라고 밝혔어요. 맨 바닥에 앉는 막내 기자들의 모습이 마음 아팠다는 얘기죠. 이렇게 된 이상 한국당 사무처에서 기자들을 위해 의자 몇 개 거뜬히 마련해 주시나요? 애플 제품 이용자들과 함께 해왔던 '아이튠즈'가 종료 될 기미를 보이고 있어요. (사진=이미지투데이)세 번째/ 굿바이 아이튠즈애플 제품 이용자라면 항상 컴퓨터에 설치해뒀던 아이튠즈의 종료 소식이 전해졌어요. 탈도 많았지만 애증의 관계였던 아이튠즈, 굿바이.◆ 아이튠즈가 종료?애플의 공식 설명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리는 2019 애플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나타날 것으로 보여요. 한국 시간으로 4일 오전 2시부터 시작되죠. 아이튠즈 종료 소식은 이미 오래 전부터 루머로 등장 했었는데요. 이번에 아이튠즈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올라왔던 게시물이 모두 삭제되면서 본격화 되는 분위기에요.◆ 왜 종료 되는건가요?아이튠즈는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이 무거워졌다는 평가를 많이 들어왔어요. 애플 아이팟이 출시되면서 음원 관리 기능이 추가됐고, 아이폰으로 이어지면서 여러 기능이 필요했기 때문이죠. 모든 기능을 한 곳에 모아서 관리가 편하다는 장점도 있었지만 반대로 모든 기능을 아이튠즈로만 활용해야 한다는 단점도 나타났어요. 이 아이튠즈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출시될 예정이에요. WWDC에서 애플이 어떤 발표를 내놓을지 주목해 봐요!세 문장, 세상 이야기◇ 수술도 유튜브로지난달 31일 분당서울대병원 스마트수술실에서 폐암 수술 집도가 유튜브로 중계됐어요. 수술실에 중계 장비가 마련되어 있어 무려 4K로 전달될 수 있었죠. 수술을 유튜브로 중계한 이유는 개발도상국에 의술을 전수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살아 돌아온 김영철지난 31일 조선일보 기사에서 “강제 노역을 당했다”고 알려진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실은 멀쩡히 활동하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어요.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군인 가족 공연을 보도하는 장면에서 강제 노역 중이어야 할 김영철 부위원장이 포착됐죠. 네티즌들은 조선일보가 제기한 다른 숙청 명단도 신빙성이 있는지 의심하고 있는 상태에요.◇ 화산 대신 인성 폭발혐한 성향을 가진 일부 일본 네티즌들이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를 조롱하는 댓글을 남겼어요. 이들은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거나 “헝가리 대사관 앞에 동상이 세워질 것”, “이 사고를 영화로 제작할 것”이라며 비꼬듯이 말했죠. 또 “실종자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알고 무사 기원을 그만뒀다”고 이야기하는 것을 보니, 일본 열도에서 화산이 아니라 인성이 폭발한 것 같아요./스냅타임※ 독자들이 새롭게 알고 싶은 주제와 이슈라면 무엇이든 취재해드립니다. 스냅타임이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2019.06.04 I 구자형 기자
  • [밑줄 쫙!]다뉴브강 참사 3일째…슬픔으로 맞이한 주말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진지한 언론의 언어를 지금의 언어로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촛불과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어요. (사진=로이터)첫 번째/ 다뉴브강 참사, 슬픔으로 맞이한 주말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현지 시각으로 지난 29일에 유람선 침몰 참사가 발생했어요. 탑승한 승객들의 대부분은 우리나라 국민들이었죠.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말도 실종자 수습과 애도가 이어지고 있어요.◆ 어떤 사고였죠?사고 당시에는 온종일 비가 내릴 정도로 악천후였어요. 참사가 발생한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우고 헝가리 머르기트 다리를 지나려던 참이었죠. 그런데 옆에서 직진하고 있던 대형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이 갑자기 허블레아니를 향해 급선회했어요. 선체길이 135m의 바이킹 시긴이 27m에 불과한 허블레아니의 후미를 들이받으면서 배가 급격히 침몰했어요. 허블레아니가 빠르게 침몰하면서 승객들이 빠르게 나올 시간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있어요.◆ 사고 현황은 어떻게 되나요?지난 31일 오전을 기준으로 우리 국민 33명 중 사망자 7명, 실종자 19명 그리고 구조자 7명으로 확인됐어요. 구조자 중 1명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3km 떨어진 강 부근에서 발견됐고요. 우리 정부는 합동 신속 대응팀을 사고 현장으로 급파하고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등 다뉴브강 하류에 인접한 국가들에 구조와 수색을 요청했어요. 한국에 있는 가족들도 여행사와 함께 헝가리로 이동하고 있어요.◆ 조속한 구조를 위해가족 여행을 떠난 관광객들의 참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국민들이 애도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어요. 현지에서 남은 실종자들의 조속한 구조를 촉구하기도 했고요. 가해 선박 바이킹 시긴을 운행한 우크라이나 출신 선장은 헝가리 당국에 체포됐어요. 너무나도 안타까운 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민들도 하루 빨리 구조되어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아내 A씨가 선처를 요구하며 탄원서를 쓴 사실이 밝혀졌어요. (사진=이미지투데이)두 번째/ 아, 탄원서 쓰셨다고요... 예?탄원 (歎願/嘆願) [명사] 사정을 하소연하여 도와주기를 간절히 바람. ‘하소연함’으로 순화.◆ 누가 탄원서 썼나요?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아내 A씨가 선처를 요구하며 탄원서를 썼다는 사실이 공개됐어요. 지난 29일 MBC 시사 프로그램에서 공개됐죠. A씨는 탄원서에서 “신랑(조두순)이 술을 마시고 방황하는 것 외에는 저의 마음도 집안도 참으로 평화로운 가정”이라고 강조했어요. 방송 인터뷰에서도 조두순이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집안일을 잘한다고 옹호하기도 했고요.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본인부터 예의를 알라”며 분노하고 있어요.◆ 피해자 가족들은 어떤가요?· “500m 반경에 조두순 집이 있어요”방송은 조두순의 범죄 피해자 가족도 인터뷰했어요. 여기서 A씨가 사는 집이 피해자의 집과 불과 500m 거리에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큰 논란이 됐죠. 피해자 아버지는 “왜 피해자가 짐을 싸서 도망가야 하냐”며 억장이 무너진다고 전했어요. 전문가들도 조두순이 출소하면 A씨와 함께 살면서 피해자 가족 인근에 있을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어요. 조두순의 출소가 가까워지면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태에요. 일본산 수산물 수입 대응 시민 네트워크 회원들이 지난 4월 12일 세계무역기구(WTO)의 합헌 판정에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어요.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무역, 검역, 분쟁…와 최고의 뒤끝!세계무역기구(WTO) 수산물 분쟁에 패배한 일본 정부의 뒤끝이 이어지고 있어요. 무역, 검역, 분쟁... 와 정말 최고의 뒤끝, 최고!◆ 또 무슨 짓을?일본 정부가 한국 수산물에 대한 검역 강화 조치를 예고했어요. 1일부터 한국산 광어, 조개류, 성게 등의 검역 수준이 높아지게 되죠. 특히 넙치는 검역 비율이 현행 20%에서 최대 40%까지 늘어난다고 해요. 일본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규제를 강화했다고 밝혔죠. 하지만 기습적으로 발표 된 데다 한국 정부에 사전 통보도 없었어요. 또 한국산만 표적으로 하고 있어 일본 정부의 뒤끝이 나타났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WTO에서 씁쓸한 패배를 맛본 것도 한 몫 했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WTO 분쟁은 무슨 내용이죠?한국은 지난 2015년부터 후쿠시마 주변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고 있어요. 2011년에 발생한 원전 사고 때문이었죠. 일본은 이 같은 정부 결정에 강하게 항의하며 WTO 분쟁 위원회에 제소했어요. 수입 금지가 마음에 안 든다는 얘기죠. 1심은 일본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후 최종심에서는 한국의 손을 들어주면서 분쟁위원회가 끝났어요. 일본은 “2심에서는 위반 여부를 판단하지 않은 것”이라며 자신만의 분석을 내놓았죠. 자민당 의원들은 우리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전했어요. 이 분노가 이번 뒤끝으로 이어진 거죠. 정말 ‘감 놔라 배 놔라’는 누구보다 잘하는 곳!세 문장, 세상 이야기◇ 싸이의 진실은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이 제기되면서 가수 싸이도 자리에 동석했다는 주장이 나왔어요. 동남아시아의 모 재력가와 함께 양 대표, 싸이가 이 자리에 포함됐죠. 싸이는 “모 재력가는 알지만, 저와 양 대표는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해명했어요.◇ 시대를 거슬러방글라데시에서 학교 교장의 성추행을 신고한 누스라트 자한 라피가 보복 살해로 사망했어요. 범인들은 라피에게 고소 철회를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자 등유를 뿌린 채 불을 붙였어요. 사건 소식이 전해지자 방글라데시 전역에서 엄벌을 요구하는 시위가 잇따라 열렸어요.◇ 중앙대에서 일어난 총궐기지난 30일 중앙대 서울캠퍼스에서 학내 여성주의 단체들이 ‘페미니스트 총궐기’를 열었어요. 이들은 “대학의 ‘성 평등 및 반성폭력 문화 확산을 위한 조직위원회(FOC)’ 영문 명칭에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비판받고 있다”며 FOC 사업의 재개를 주장했어요. 페미니즘 테러 세력이 FOC를 비판하면서 사업이 무산 위기에 처했다는 이야기도 함께 전했죠./스냅타임※ 독자들이 새롭게 알고 싶은 주제와 이슈라면 무엇이든 취재해드립니다. 스냅타임이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2019.06.01 I 구자형 기자
  • [밑줄 쫙!]신림동 괴한 체포…‘여전히’ 사각지대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진지한 언론의 언어를 지금의 언어로 재미있게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유튜브 등 SNS에서 '신림동 강간미수'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유됐어요.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첫 번째/ '여전히' 사각지대에 사는 우리지난 28일 오전 6시경 신림동으로 귀가하던 여성을 따라가 집에 침입하려던 30대 남성이 체포됐어요.◆ 신림동이 또?신림동은 지난해 11월 한 남성이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병원에 실려 갔던 곳이에요. 지난 1월에 "바람피우는 것 같다"는 이유로 20대 남성이 애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는 비극도 벌어졌고요. 그로부터 약 4달이 지난 28일에 또 다른 사건이 일어났어요. 아침에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던 남성이 집에 침입하려다 실패했고, 그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담겨 충격을 줬죠.◆ CCTV 영상은 공개됐나요?영상은 유튜브와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어요. 그 후 각종 SNS로 삽시간에 퍼졌죠. '신림동 강간미수범'이라는 제목의 1분 30초가량 영상이었어요. 피해 여성이 도어락 비밀번호를 누른 뒤 집 안으로 들어가자, 모자를 쓴 범인 남성이 등장해 닫히는 문을 잡으려고 했어요. 다행히 남성이 잡기 전에 문은 잠겼죠. 1초라도 늦었더라면 큰일이 일어날 뻔했어요. 영상과 함께 올라온 메시지에 따르면 남성은 닫힌 문 앞에서 한동안 배회하거나 문고리를 잡아 흔드는 행동까지 벌였어요.◆ 범인은 검거됐나요?경찰은 신고를 접수한 뒤 30대 남성 용의자를 긴급 체포했어요. 체포 결과 이 남성은 피해 여성과 전혀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고요. 경찰은 "CCTV로 강간미수를 확인하기 어렵다"며 일단 주거침입 혐의를 적용해 조사하고 있어요. 한편 신림동은 1인 가구로 생활하는 사회 초년생들이 특히 많은 곳이어서, 각종 범죄의 온상이 되었다는 지적도 잇따랐어요. 끔찍한 사건을 겪고도 여전히 사각지대. 과연 우리는 '안전' 할 수 있을까요? 강원도 화천군과 양구군에 걸쳐있는 '파로호'가 이름 논란에 휩싸였어요. (사진=이미지투데이)두 번째/ 호수 : 아니 그래서 제 이름이 뭔데요Q. 저기 보이는 저 호수의 이름은?1. 파로호 / 2. 대붕호 / 3. 모스부호◆ 어떤 호수인가요?파로호는 강원도 화천군과 양구군에 걸쳐 있는 호수에요. 호수 이름은 지난 1951년 6·25 전쟁기에 지어졌죠. 당시 한·미 연합군은 이곳에서 중국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였는데요. 연합군이 승리하면서 중국군 약 2만 4000여 명이 사살됐어요. 이를 보고받은 이승만 전 대통령은 '오랑캐를 패배시킨 곳'이라는 뜻의 파로(破虜)호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또 다른 이름이 있나요?· "비극의 호수를 평화와 상생으로"파로호는 '대붕호'라는 이름도 가지고 있어요. 상상의 새인 대붕(大鵬)과 닮은 모습이었기 때문이죠. 일제 강점기에 인공 호수로 조성되면서 해방 전까지 대붕호로 불렸어요. 남북강원도협력협회와 일부 시민 단체들은 지난 24일부터 3일간 파로호에서 대붕호 평화 문화제를 개최하면서 "파로호의 원래 이름을 되찾자"고 주장했어요. KBS의 한 베이징 특파원은 칼럼에서 노영민 당시 주중대사와의 일화를 소개하며, 중국이 파로호 이름 변경을 요구했다고 전했어요. 중국은 파로호라는 이름을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중국 입장에서 이 전투는 패배의 역사로 남아있기 때문이죠.◆ 반대 의견은 어떤가요?· "왜 일제가 지은 이름으로 돌아가려고 하나"이름을 변경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화천문화원과 지역 시민단체는 반대 입장을 밝혔어요. 67년을 사용한 이름을 두고, 일제에서 10개월간 사용한 이름으로 왜 돌아가야 하냐는 이유였죠. 이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우리가 지은 이름이 있는데 왜 돌아가려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어요. 또 군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강조했어요. 이런 가운데 화천군은 자료 조사를 통해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한발 물러섰어요. 변경 신청도 아직 관계 부처에 올라오지 않았어요! 김현철 공감과성장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의 성폭력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 원장의 홈페이지에 MBC 'PD수첩'을 겨냥한 메시지가 실렸어요. (사진=김현철 의사 공식 홈페이지)세 번째/ 굿 닥터와 배드 닥터 사이매체에서 이름을 알리며 스타 의사가 된 김현철 공감과성장 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의 성폭력 의혹이 제기됐어요. 지난 28일 MBC 'PD수첩'에서 처음 공개됐죠.◆ 성폭력 의혹?해당 프로그램에서는 피해 여성 2명을 인터뷰 했는데 모두 김 원장이 진료했던 환자들이었어요. 환자 A씨는 김 원장이 제안한 일본 여행에서 성폭행을 당했고 수차례 성관계 제안을 받았다고 전해졌어요. 다른 환자 B씨는 김 원장에게 호감을 표시하자 바로 성관계 제안으로 이어졌고, 거부하지 못한 채 치료 동안 다섯 차례 이상 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했어요. 함께 일했던 병원 직원들도 김 원장이 습관적으로 음담패설과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했고요.◆ 뭐라고 반론했나요?김 원장은 사실 여부를 묻는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오히려 내가 강제로 당했다"고 반박했어요. 특히 5회의 성관계를 가진 모 환자와의 관계는 모두 원치 않은 상황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죠. 김 원장을 고발했던 환자 두 명을 두고는 "거절하고 싫은 내색을 냈지만, 환자가 먼저 달라붙었다"고 덧붙였어요. 그러나 경찰은 "사건 조사 때 그런 얘기는 없었다"고 정반대의 말을 전했어요. 정신과 '굿 닥터'에서 '배드 닥터' 사이에 놓인 김현철 원장. 진실은 어떻게 드러날까요?세 문장, 세상 이야기◇ 무너진 환자들의 기대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로 환자들의 희망으로 떠올랐던 약품 ‘인보사’가 출시 2년 만에 허가 취소됐어요. 식약처가 제조사인 코오롱생명과학에서 연구 결과와 다른 허위 사실을 허가 자료로 제출했다고 밝혔거든요. 제조사는 조작 사실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지만, 환자들과 투자자들의 피해는 걷잡을 수 없게 됐어요.◇ 이 노트북은 얼마면 살 수 있나?미국 온라인 경매에서 각종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된 노트북 ‘혼돈의 지옥’이 약 16억 원에 낙찰됐어요. 중국의 한 인터넷 아티스트가 만든 이 노트북에는 21세기에 유행했던 최악의 바이러스들이 포함됐죠. ‘컴퓨터가 세계에 가할 수 있는 위협’을 상징하는 작품이었지만, 낙찰자가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요.◇ 아이들이 뭘 잘못했는데지난 28일 일본 도쿄 인근에서 통학 버스를 기다리던 초등학생들이 흉기 난동에 휘말려 2명이 숨지고 17명이 중상을 입었어요. 일본 외무성 직원이었던 30대 남성에게 먼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뒤, 70m 정도 떨어진 아이들에게 범행을 저질렀죠. 4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범인은 범행 후 가지고 있던 흉기로 자해해 의식 불명 상태에요./스냅타임※ 독자들이 새롭게 알고 싶은 주제와 이슈라면 무엇이든 취재해드립니다. 스냅타임이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2019.05.30 I 구자형 기자
  • [팩트체크]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 공개, 국민의 알 권리?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이 통화에서 양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와 발사체, 식량 지원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9일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5월 하순 방일 후 한국에 들러 달라고 전화로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7일 한미 정상이 통화했던 내용 중 청와대가 공개하지 않은 내용이었다. 청와대가 강경 대응에 나서자 강 의원은 "미국 외교 소식통을 통해 파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그러나 외교부 조사 결과 강 의원의 정보 출처는 주미 한국대사관 소속 외교관 K씨인 것으로 드러났다. 강 의원과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양국 정상이 통화한 다음날인 8일 K씨는 대사관에 있는 통화 내용을 강 의원에게 전달했다.청와대와 여당의 항의가 이어지자 한국당은 지난 23일 국회에서 ‘공무원 휴대폰 사찰 관련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를 열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청와대가 사실은 거짓말을 했다”며 “이에 대해 명백한 사과와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도 회의에 참석해 “헌법 기관인 국회의원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밝힌 것”이라고 주장했다.한·미 정상의 통화내용을 공개하는 것을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을까? 관련 법과 사례를 통해 팩트체크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방한을 요청했다는 강효상 의원의 주장이 "외교관례에 어긋나는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알 권리 보장하는 법률…국익 해친다면 예외국민의 알 권리 및 정보공개청구를 보장하고 있는 법률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정보공개법)’이다. 이는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정보에 대해 국민들이 청구할 수 있는 권리, 공공기관이 범위 내에서 공개해야 할 의무를 담고 있다. 정보공개법을 통해 국민들은 공공기관의 추진 사업이나 예산, 현황 등을 열람할 수 있다.강 의원이 공개한 한·미 정상의 외교 정보는 어떨까? 비공개 대상 정보를 규정하고 있는 정보공개법 제9조에서 관련 조항이 확인됐다. 국가안보나 국방, 통일, 외교 관계 등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개될 경우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할 우려가 있다면 정보를 공개하지 않는다. 따라서 정상 간 통화 자료는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정보공개청구에서도 공개될 수 있는 자료가 아니다. 비공개 사유 중 ‘회의 및 회담에 관한 사항’을 논의하는 ‘외교’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한·미 정상 통화는 북한과 관련된 제로 안보와 국익에 미치는 영향이 있어 ‘3급 비밀’로 분류돼왔다. 보안업무규정 제4조에 따르면 3급 비밀은 ‘누설될 경우 국가안전 보장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자료’다. 강 의원이 제시한 통화 내용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논의와 구체적인 시기, 동선이 담겨 있다. 방한까지의 일정과 여부가 담겨 있어 국가 간 안보를 해칠 우려가 있다. 또 양국 모두 방한을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가 간 신뢰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국익 문제가 제기되면서 강 의원과 같은 한국당 의원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지난 23일 SNS에 "당파적 이익 때문에 국익을 해치는 일을 해서는 안된다"며 "한미 관계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민감한 시기에 국익을 해치는 무책임한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연합뉴스)박근혜-아베 통화…유사하지만 다른 정황이와 유사한 사례가 지난 정부에서도 있었다. 지난 2015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통화 내용이다. 당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통화 내용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청와대는 “국익을 침해할 현저한 우려”가 있다며 비공개 처분했다.지난 2016년 3월 민변이 청구 불발에 항의하며 청와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청와대의 비공개 처분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만약 양국 정상의 통화 내용을 공개할 경우 외교적 공방의 대상이 될 우려가 크고, 다른 국가와의 회담에서도 신뢰성을 잃을 수 있다는 이유였다.다만 2015년의 사례가 이번 사태와 다른 점은 통화 상대국의 공개 여부다. 당시 일본 정부는 외무성 누리집 웹사이트에 박 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통화 내역을 공개하며 한일 청구권 협정이 해결됐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여기에는 당시 박근혜 정부가 국민들에게 공개하지 않은 내용도 담겨 있었다.전진한 알권리연구소 소장은 지난 2016년 2월 프레시안에서 "외교 문서는 당사자 합의가 없으면 비공개가 원칙이고 대부분 25~30년 후에 공개된다"며 "청와대의 비공개 처분이 전례에 비추어 지나치다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통화 내용 전체를 공개했으니, 이 조항(정보공개법 제9조)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져버렸다”며 "외무성에 공개되어 있으니 비밀 보호 가치도 없어졌다"고 덧붙였다. 이 점에 비춰볼 때 한·미 정상 통화 공개와는 접근법이 다르다. 지난 23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와대 특감반 진상조사단 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자세히 공개해 논란이 됐던 강효상 의원(오른쪽)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정쟁으로 이어진 3급 비밀…자료 성질 고려해야알 권리를 주장하며 공개된 한·미 정상 통화 내용은 청와대와 여야의 입장 속에 정치적 쟁점으로 번졌다. 특히 자유한국당에서는 “모든 정보를 숨기는 정부를 견제하기 위한 야당의 의정활동”을 주장하며 공익성과 국민의 알 권리를 강조했다.그러나 정보공개법과 통화 속 내용을 파악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 동선, 시기가 담겨 있어 공익보다 안보와 국익, 국가 간 신뢰에 금이 갈 우려가 있다. 또 해당 통화 내용은 정보공개 대상이 아닌 3급 비밀로 지정되어 있어 현행법상 알 권리라는 이유로 공개되기 어렵다. 국가수반 사이의 통화 내용을 비공개로 처리했던 사례는 지난 박근혜 정부 당시 한·일 정상 통화에서도 있었다. 당시 알 권리를 주장하며 소송까지 치렀지만, 재판부는 통화 내용을 비공개로 처리했다.팩트체크 결과 이데일리 스냅타임은 '한·미 정상의 통화 내용 공개를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이해할 수 있다'는 주장을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스냅타임
2019.05.24 I 구자형 기자
위메이드, 중국 절강환유에 승소... 807억 원 배상 받는다
  • 위메이드, 중국 절강환유에 승소... 807억 원 배상 받는다
  • △ 위메이드가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에서 절강환유를 상대로 승소했다 (사진제공: 위메이드)[관련기사]위메이드(112040) 중국서 또 승소, 남월전기 3D 서비스 금지위메이드가 중국 킹넷 계열사 절강환유를 상대로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에 제기한 미니멈 개런티 및 로열티 미지급 중재에서 지난 22일 승소 판정을 받았다.절강환유는 지난 2016년 10월 위메이드와 미니멈개런티 500억 원 규모인 ‘미르의 전설’ 모바일 및 웹게임 개발 정식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여기에 2017년 2월부터 ‘미르의 전설 2’ 기반 웹게임 ‘남월전기’ 게임을 제작 및 서비스하고 있음에도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았다.이에 위메이드는 지난 2017년 2월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에 절강환유를 상대로 ‘미르의 전설’ 모바일게임 및 웹게임 라이선스 계약에 따른 미니멈 개런티와 로열티 포함, 이자를 지급하라는 내용의 중재 신청을 했다.그 결과 지난 22일, 싱가포르 국제상공회의소 산하 기관 국제중재재판소는 절강환유가 위메이드에게 계약 불이행에 따른 이자 비용 포함, 배상금 약 807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위메이드는 “2년이 넘는 기간 동안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한 대응 방안을 만드는 등 최선을 다해왔으며, 이러한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위메이드는 지난해 37게임즈와 ‘전기패업’ 저작권 침해 소송 승소, 지난 4월 킹넷 ‘남월전기 3D’ 서비스 중지 가처분, 이번 중재 판결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 성과를 내고 있다.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우리가 준비한 소송 및 중재에 대한 결과가 하나씩 나오고 있다. 이번 결과는 당연한 원저작권자 위메이드의 권리를 다시 한번 확인받는 계기가 되었다”며 “이번 중재 결과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모든 소송에서 강력하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지식재산권 침해 단속을 발판으로 라이선스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국제상공회의소 판정은 2심 또는 재심사 과정이 없으며, 중재에서 판정이 내려지면 법원 판결문과 동등한 효력이 발생한다. 따라서 중재 판정은 중국 법원 판결과 동일한 법률적 강제력을 가지므로 법원에 강제 집행을 신청할 수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밑줄 쫙!]이것은 질병인가 현상인가?…게임 중독의 정체는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엄격근엄진지) 언론의 언어를 지금의 언어로 재미있게 전하는 뉴스! 밑줄 쫙, 보고 갈게요!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게임 산업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졌다. (사진=이미지투데이)첫 번째/ 그래서 게임이 대체 뭔데많은 사람이 즐기고 있는 게임. 지난 21일 MBC '100분 토론‘에서 게임 중독 문제가 제기되면서 이를 질병으로 보느냐, 현상으로 보느냐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어요.▲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본다고요?네 맞아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난해 말부터 게임 중독을 질병에 포함 시키겠다는 이야기가 나왔거든요. 즉 ‘게임 이용 장애’라는 질병으로 정식 등록된다는 얘기죠. WHO는 지난 20일부터 열린 스위스 세계보건총회에서 게임 이용 장애가 포함된 국제질병분류 개정판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어요. 보건복지부도 WHO가 개정판을 확정할 경우 따르겠다고 전했고요. 만약 개정판이 확정된다면 게임 중독에 관한 치료법과 예방법이 마련되어야 해요. 게임 사업자로부터 게임 중독 치유 목적의 ‘중독세’를 징수하는 것도 근거가 튼튼해지죠. 한편에서는 게임이 질병으로 등록되면 게임 산업의 피해 규모가 2023년까지 2.2조원에 달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어요.▲ 토론은 어땠나요?· “우리나라 학구열 속에서 아이가 성취욕을 느끼는 건 게임밖에 없다”· “게임의 연속성, 사행성 등이 중독의 원인이자 문제다”토론에는 질병 분류를 찬성하는 패널로 노성원 한국중독정신의학회 이사와 김윤경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시민연대 정책국장이 참여했어요. 반대 패널은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과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대도서관이 참여했죠. 대도서관은 “늦은 시간이니 게임을 그만하라고 말하면 그 아이는 내부 세계의 사회 관계망에서 도드라져 찍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어요. 질병의 정의가 모호하다는 이야기도 나왔고요. 반면 질병 분류를 찬성하는 패널에서는 “게임의 연속성, 사행성이 원인”이라며 “게임을 시작하면 끊을 수 없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죠.▲ 또 다른 쟁점은 없나요?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방청객 패널의 발언으로 또 다른 논쟁이 벌어졌어요. 사회자는 최근 발생한 게임 중독 아빠의 영아 살해 사건을 들며 중독과 범죄의 연관성을 물었죠. 마이크를 잡은 방청객 A씨는 “군인에게 처음 사람을 죽이라고 했을 땐 죽이지 못하지만 계속 각인과 학습시키다 보면 거리낌 없이 죽이게 된다”면서 “게임도 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어요. 이어 “잔인한 책이나 영화도 있지만, 게임은 훨씬 강력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1인칭 시점에서 캐릭터를 조종하고 직접 그 행위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고요. 이를 두고 “신빙성 있는 이야기”라는 입장과 “군인은 적절하지 않은 예시”라는 입장이 부딪혔어요. 지난 21일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타다 퇴출 집회에서 서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관계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뛰어넘기 힘든 갈등의 골승차 공유 서비스 ‘타다’와 택시 업계의 갈등이 점점 커지고 있어요.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지난달 25일부터 릴레이 집회를 여는 중이고요. 택시 업계의 집회에서는 택시기사가 분신하는 사건도 발생했어요. 갈등의 골이 여간 깊은 게 아니네요.▲ 타다? 카풀? 어떤 입장이 있나요?카풀, 타다는 택시 업계와 오래전부터 갈등을 겪었어요. 해외 유명 카풀 서비스 ‘우버’가 한국으로 진입을 시도한다는 얘기가 나올 때부터 이미 시작됐죠. 이를 두고 카풀 서비스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새 산업을 대비하려면 택시가 서비스 질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반면 카풀을 반대하는 택시 업계에서는 “법에서 허용하는 것을 넘어 카풀이 택시처럼 영업하고 있다”며 “불법으로 영업하며 소상공인들을 죽이고 있다”고 주장했죠.▲ 어떤 발언이 나왔나요?· “타다가 없어지면 모든 일이 해결되나”· “택시 기사에 최소한의 존중과 예의 보여줘야”이재웅 쏘카 대표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죽음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정치화하고 이익에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어요. 이틀 전인 15일 택시조합 집회에서 한 택시기사가 분신 사망한 사건을 이야기한 것이었죠. 이어 “타다에 모든 책임을 돌려 불안감을 조성하고 죽음까지 이르게 한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어요. 지난 20일 언론 인터뷰에서는 “타다가 없어지면 모든 일이 해결되느냐”면서 택시 업계에 투입되는 정부 재원을 택시기사들의 처우에 사용해야 한다고 발언했죠.한편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 대표의 발언을 두고 “상당히 거친 언사로, 이기적이고 무례하다”고 비판했어요. 이어 "혁신 사업자도 이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어요. 이 대표는 "이분은 왜 이러시나"라고 받아쳤어요.▲ 타협은 어떻게 되고 있나요?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 정부, 택시 및 카풀 업계가 참여한 사회적 대타협 기구가 출범했어요. 여기서 상생 방안을 찾자는 의미가 담겼죠. 이해 당사자들이 모인 자리다보니 불쾌한 모습이 드러나거나, 대화 도중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어요. 최근에는 카카오 카풀로 논란이 됐던 카카오모빌리티가 기구에 참석했고요.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 선 ‘타다’가 제외된 상태여서 아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어요. 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에서 시민들이 인앤아웃 버거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인앤아웃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버거를 선착순 판매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한국에 In은 언제하나지난 22일 서울 강남구에 미국 버거 브랜드 ‘인앤아웃 버거’의 팝업 스토어가 열렸어요. 제한된 시간만 판매됐죠!▲ 그게 뭔데요?인앤아웃은 미국에서 시작된 패스트푸드 체인점이에요. 몇 년 전에 한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쉑쉑버거’ 기억나세요? 미국에서는 버거계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어요. 미국 서부와 동부를 나눠 버거 열풍을 일으켰죠. 인앤아웃은 재료를 모두 냉장 상태로 사용한다는 점 때문에 신선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어요. 한국에서는 지난 2012년과 2016년에 팝업 스토어 형식으로 공개됐었죠.▲ 반응은 어땠나요?지난번에 이슈가 된 블루보틀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어요. 이미 2012년 첫 프로모션에서도 엄청난 인파가 몰렸으니 예상된 결과였죠. 22일은 11시부터 14시까지 3시간만 운영됐는데요. 오픈 한참 전인 7시부터 기다리는 사람들이 생겼어요. 9시에는 대기 인원이 100명에 달했다는 이야기도 빠르게 퍼졌죠. 총 버거 수량은 250개로 한정 판매됐어요.▲ 상표권 지적도 있다는데요?일각에서는 인앤아웃이 상표권을 보호하기 위해 단시간 영업을 폈다고 지적했어요. 상표권을 등록하고 3년 이내에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될 수 있거든요. 따라서 이를 빠져나가기 위해 잠깐 영업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얘기죠. 이에 대해 인앤아웃의 공식 입장은 없었어요. 국내 진출을 공식 발표한 상황도 아니었거든요. 과연 언제쯤 1호점을 오픈하게 될까요?/스냅타임※ 독자들이 새롭게 알고 싶은 주제와 이슈라면 무엇이든 취재해드립니다. 스냅타임이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2019.05.23 I 구자형 기자
  • 알테오젠,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센스 옵션계약
  •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알테오젠(196170)은 정맥주사용 항체 및 단백질 의약품을 사용이 간편한 피하주사용 의약품으로 변환할 수 있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ALT-B4) 재조합단백질의 본격적인 기술이전 진행을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 라이센스 옵션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의하면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에 알테오젠의 기술을 적용한 의약품을 출시하기 위해 알테오젠과 비독점적, 질환별, 전세계 대상의 본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했다. 이 옵션 제공의 대가로 100만달러(약 12억원)를 받도록 되어있고, 옵션기간 중 제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수백만달러 규모의 추가자금 제공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옵션 라이센싱 계약에 따라 옵션기간 중 알테오젠은 글로벌 제약사에게 ALT-B4 시제품을 제공하고 글로벌 제약사는 실사 기간 동안 자사 제품에의 적용 여부를 확인한 후, 이미 합의된 계약 조건을 근간으로 본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은 지난해 및 올해 연이어 특허를 출원한 이후에 기술이전에 대한 많은 글로벌 제약사의 문의가 들어오고 있고 그 중 세계 10대 제약사중의 하나인 특정 제약 사의 적극적인 관심으로 라이센스 옵션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미국의 할로자임사가 시장을 독점하고 있고 이 기술로 이미 12개 품목을 약 8조원의 기술료를 받고 라이센싱을 하였고 지금도 계속 추가계약이 진행되고 있다”며 “알테오젠과 글로벌 제약사와의 본 계약이 이뤄질 경우 계약규모는 매우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9.05.22 I 김대웅 기자
  • [밑줄 쫙!] 화웨이는 구글과 함께 갈 수 없습니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세 줄 요약을 찾아 나서는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엄격근엄진지) 언론의 언어를 지금의 언어로 재미있게 전하는 뉴스! 밑줄 쫙, 보고 갈게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 Tech)에 걸린 화웨이의 로고. (사진=로이터)첫 번째/ “화웨이는 우리와 함께 갈 수 없습니다”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개발한 구글이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와 거래 중단을 선언했어요. 화웨이 휴대폰에서 사용되는 안드로이드의 미래도 불투명해졌죠! 모 힙합 예능의 유행어가 생각나네요. “화웨이는 구글과 함께 못 가게 됐습니다”▲ 왜 거래가 중단됐나요?미국과 화웨이의 관계로 거슬러 올라가야 해요. 미국 상무부는 지난 16일(현지 시간) 화웨이와 68개 계열사를 거래제한기업 명단에 올렸어요. 하루 전에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에 해가 되는 통신 장비를 금지하겠다”며 행정명령에 서명했거든요. 화웨이, 샤오미 등 일부 중국 업체에서 발생한 백도어 논란도 한몫했어요. 중국산 통신 장비를 사용하면 중국으로 국가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고 본거죠. 거래제한에 지정된 화웨이 제품들은 미국 정부의 허가를 얻어야 거래할 수 있게 됐어요. 화웨이는 제재 전까지 인텔, 퀄컴 등 미국 기업들과 거래 해왔는데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지원하던 구글도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사태가 커졌어요.▲ 각자 반응은 어때요? · 미국 : 국가 기밀 다 빼가네요. 거래 제한할게요.· 화웨이 : 우리한테 큰 충격은 없을걸~· 중국 매체 : 미국 완전 깡패 아니냐?미국의 제재 발표에 화웨이와 중국 매체들이 맞받아쳤어요.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은 지난 18일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오랫동안 준비 해왔다”며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어요. 다만 미국의 거래 제한으로 “양질의 성장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이야기도 덧붙였고요. 중국 매체들은 “미국이 깡패 같은 수단으로 화웨이를 다루고 있다”면서 “화웨이를 쓰러뜨릴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어요. 안드로이드 대신 ‘훙멍’이라는 화웨이 자체 OS도 이미 준비 중이라고 알려졌고요! 마찬가지로 리눅스(Linux)를 기반으로 한 운영체제라고 해요.▲ 그럼 구글 서비스는 못 쓰는거에요?구글이 서비스 지원을 중단하면서, 화웨이 기기로 지메일(Gmail)과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을 이용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아요. 업데이트 지원도 중단되고요. 그러나 미국 로이터 통신은 안드로이드가 무료로 제공되는 ‘오픈 소스’인 탓에 안드로이드 자체는 충분히 이용할 수 있다고 봤어요. 그 안에 포함된 구글의 핵심 기능들이 없을 뿐이죠! 자체 운영체제인 훙멍의 등장으로 화웨이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사진=이미지투데이)두 번째/ 우리 킬로그램이 달라졌어요!세계 측정의 날인 지난 20일부터 질량을 재는 단위인 킬로그램(kg)의 정의가 바뀌었어요. 킬로그램의 기준을 정한지 130년 만이에요.▲ 어떻게 바뀌었나요?문과생도 알기 쉽게 알아볼까요? 지난 1889년부터 백금과 이리듐이라는 물질이 각각 90%, 10%로 합금 된 ‘르 그랑 K(Le Grand K)’라는 물질을 1kg의 국제 표준인 ‘원기’로 사용해왔어요. 이 원기는 프랑스 국제도량형국(BIPM)의 금고에 보관됐고요. 하지만 지난 20일부터 킬로그램을 ‘플랑크 상수’로 계산하기로 결정됐어요. 국가기술표준원에 따르면 이 상수로 미세 오차까지 허용하지 않는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고 해요. 불변의 상수죠!▲ 왜 바뀐 건가요?물리량을 측정하는 학자들 사이에서 더 안정적인 기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어요. 가장 큰 원인은 19세기에 정립한 킬로그램의 기준 물질이 변했기 때문이에요. 국제도량형국 금고에 보관되어온 원기 표면이 산화되면서 처음보다 약 100㎍(마이크로그램)가량 가벼워졌거든요. 미세하게 무게가 변하면서 새로운 단위 정의가 필요하게 됐어요.▲ 다른 단위는 어떤가요?질량 단위인 킬로그램과 함께 총 4개의 단위 상수가 다시 정의됐어요. 전류 단위인 암페어(A)와 온도 단위인 켈빈(K), 물질의 양을 나타내는 몰(mol)도 새로운 상수에 따라 계산하게 됐죠. 이 기준은 지난해 11월 제26차 국제도량형 총회에서 의결됐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세계 측정의 날부터 ‘국가표준기본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본격적으로 적용됐죠. 일상생활에서는 거의 눈치채기 힘들 정도지만, 정밀 측정이 필요한 산업에서는 아주 중요한 이슈라고 해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 18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시민들의 항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집에 오는 길은 때론 너무 길어“나는 더욱 더 지치곤 해”♬ 패닉 - 달팽이 중▲ 무슨 일인가요?지난 18일 광주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참석이 큰 화제였어요. 버스에서 내린 순간부터 시민들의 거센 항의로 2분 거리인 거리를 20분 만에 입장하기도 했죠. 행사가 끝나고도 항의가 빗발쳐 담장을 풀고 우회해 나가는 고된 귀갓길도 돋보였어요. 하지만 진짜 논란은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황교안 패싱’이었죠.▲ 황교안 패싱이요?· 민경욱 : 김정숙 영부인이 황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지 않았다· 청와대 : 문 대통령의 속도에 맞추다 보니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이해식 : 예를 구하기 전에 스스로 예를 갖추라.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김정숙 영부인이 황 대표에게 악수를 청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어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한 뒤 황 대표를 쳐다보고 바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악수를 청했다고 덧붙였고요.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함께 입장하면서 속도를 맞추다 보니 악수를 하지 않고 지난 것”이라고 반박했어요. 시간적 여유가 없었을 뿐 일부러 건너뛴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였죠.▲ 민주당 반응은요?그러자 민 대변인은 영부인이 ‘쳐다보지도, 말을 섞지도, 악수도 하지 말라’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령에 따라 행동했다고 주장했어요. 한편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민 대변인이 과거 길바닥에 침을 뱉었던 사건을 이야기하며 “가래침 감성”이라고 비판했어요. 이어 “광주에 다녀와서 한다는 말이 악수 타령인가”라며 “스스로 예를 갖추고 예를 구하라”고 지적했고요. 참석 전부터 논란이 됐던 자유한국당 당대표의 기념식 참석, 행사가 끝나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여요./스냅타임※ 독자들이 새롭게 알고 싶은 주제와 이슈라면 무엇이든 취재해드립니다. 스냅타임이 여러분의 궁금증을 해결해드리겠습니다.
2019.05.21 I 구자형 기자
신사업 성과에 한빛소프트 1분기 매출 21% 증가
  • 신사업 성과에 한빛소프트 1분기 매출 21% 증가
  • 한빛소프트(047080) (사진제공: 한빛소프트)">△ 신사업 성과로 호실적을 달성한 한빛소프트 (사진제공: 한빛소프트) 한빛소프트는 15일, 자사 2019년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한빛소프트의 1분기 실적은 매출 94억 원, 영업이익 13억 원, 당기순이익 11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1%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2분기부터 4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3분기만에 적자를 벗어났다.회사 측은 실적 개선 배경에 대해 "게임사업의 매출이 안정적 흐름을 유지한 가운데, 다각도로 전개 중인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이익 실현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한빛소프트는 향후에도 다양한 게임 신작 출시 및 공격적인 신사업 전개를 통해 이 같은 흐름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계획이다.게임사업의 경우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도시어부' IP를 활용한 낚시게임 '도시어부M', 아이오넷이 개발하고 당사가 퍼블리싱하는 '오디션 with 퍼즐(가칭)'을 연내 서비스 예정이다. 일본 스퀘어에닉스 IP를 활용한 '란부 삼국지난무' 게임도 준비 중이다. 또한 올해 서비스 15주년을 맞은 PC 온라인게임 ‘오디션’의 경우 최근 e스포츠 정식종목으로 승격되면서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차세대 전략 사업으로 추진 중인 교육사업에서는 영어 학습앱 '오잉글리시'가 외국어 학습에 가장 효과적인 듣고 말하는 반복 학습법(쉐도잉 학습법)으로 최근 특허 등록(외국어 학습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외국어 학습방법)을 승인 받았다. 홈 트레이닝 앱 '핏데이'의 경우 SK브로드밴드 'B tv'와 제휴해 'B tv x FITDAY'를 론칭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시진핑 관련 호재에, 상장 이틀차 SNK 주가 상승세
  • SNK(950180) (사진제공: SNK(" src="http://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19/05/PS19051401141.jpg">△ 시진핑 관련 호재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SNK (사진제공: SNK) 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SNK 주가가 상장 2일차인 오늘(8일)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SNK 주가는 8일 오후 1시 20분 기준 3만 8,350원으로, 전일 대비 13.67% 상승했다. 상장 당일에는 시초가를 밑돌며 장을 마감했지만, 이번 상승으로 전날의 하락세를 모두 만회했다.SNK의 주가 급등에는 7일 저녁 보도된 코스닥 상장식 관련 기사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매일경제는 7일, SNK 코스닥 상장식에 중국 시진핑 주석의 조카가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SNK는 일본 게임업체지만 중국 자본에 인수됐으며, 현재는 중국 갈지휘 회장이 회사를 이끌고 있다. 시진핑 주석 조카는 갈 회장의 지인으로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보인다.SNK는 과거 '더 킹 오브 파이터즈', '메탈슬러그', '사무라이 스피리츠' 등 다양한 아케이드 히트작을 내놓았으며, 현재는 이 IP를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모바일로 IP를 전개하는 과정에서 중국에 의존하는 면이 크기에, 시진핑 주석의 친족이 SNK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SNK는 상장 첫 날 공모가를 4만 400원으로 결정했지만, 시초가는 공모가의 90% 수준인 3만 6,4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됐다. 이후 장 초반 잠깐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내 하락세로 전환해 시초가 대비 7.55% 하락한 3만 5,050원에 장을 마감했다.(2019. 05. 14 추가) SNK 측은 상장식에 시진핑 조카가 참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해당 매일경제 기사는 현재 삭제된 상태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액션스퀘어 기간틱엑스, 싱가폴 신작 액션게임 3위에
  • 액션스퀘어 기간틱엑스, 싱가폴 신작 액션게임 3위에
  • △ 액션스퀘어 신작 '기간틱엑스'가 싱가폴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사진제공: 액션스퀘어)액션스퀘어(205500)가 지난 4일 소프트런칭을 시작한 모바일 액션 슈팅 신작 ‘기간틱엑스’가 해외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기간틱엑스’는 모바일 기기에서 표현하기 힘들었던 슈팅 장르 특유 조작감과 재미를 직관적으로 풀어낸 게임이다. 자동 조준을 기본으로 했으며, 조준 보다는 이동을 강조해 피하는 재미를 극대한 점이 특징이다.△ 자동조준과 회피 중시 플레이가 특징인 '기간틱엑스' (영상출처: 액션스퀘어 공식 유튜브)게임은 싱가폴 구글 플레이스토어 출시 직후 기존 인기 게임을 제치고 전체 게임 인기 순위 20위, 액션 장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달 4일까지 호주싱가폴 2개국에서 소프트런칭을 진행하며, 이후 대규모 멀티플레이 콘텐츠 등을 추가해 상반기 중 글로벌 양대 마켓 출시 예정이다.관련하여 액션스퀘어 정기홍 기획실장은 “기간틱엑스가 액션 슈팅 장르 쾌감과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집중한 게임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소프트런칭에서 나온 좋은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정식 출시에 만반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게임업계 강원도 산불 성금 잇따라, 베스파 1억 원 기부
  • 게임업계 강원도 산불 성금 잇따라, 베스파 1억 원 기부
  • 베스파(299910) (사진제공: 베스파">△ 강원도 산불 피해 복구에 1억 원 성금을 기부한 베스파 (사진제공: 베스파) [관련기사]게임업계도 강원도 산불 지원 나섰다, 펄어비스 1억 원 기부베스파는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 복구를 위해 약 1억 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베스파 성금은 총 1억 387만 5,500원으로 사측 성금 1억원과 사내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모은 성금 387만 5,500원이 더해졌다.베스파는 11일 전국 재해 구호 협회를 통해 성금을 전달했으며, 본 성금은 지난 4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강원 지역의 복구와 주민들의 생계비 및 구호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베스파 김진수 대표는 "유례없는 산불로 피해를 본 모든 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베스파 임직원들과 작은 힘을 모았다. 강원 지역민들이 조속히 안정을 되찾고 빠른 피해복구가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밝혔다.한편, 베스파는 사내 커뮤니티를 통해 나눔장터, 명절선물 경매 등 다양한 성금 모금 활동을 펼쳐 왔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멍멍이와 평화롭게 공존할 작은 방패 , ‘와펜’
  • 와펜을 산책줄에 부착하고 강아지와 산책하고 있다. (사진 = 멍랩 제공)“강아지 좋아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여기까지 왔네요” 노지호 씨가 반려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다. “여자친구가 강아지를 키웠어요.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강아지에 관심이 더 생겼습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전국 1,952만 가구 중 29.4%인 574만 가구가 총 874만 마리의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 사육마릿수는 앞으로 꾸준히 증가하여 2027년에는 1,320만 마리에 이를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를 보았을 때, 앞으로 사람과 반려견이 공존할 수 있는 문화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와펜’은 재킷의 가슴이나 모자 등에 다는 방패 모양의 장식을 말한다. 소재는 천으로 멍랩에서 자체 제작했다. 멍랩은 와펜을 제작하는 소셜 벤처 기업이다. ‘와펜’을 매개로 반려견과 비반려인의 소통을 지향한다. 노지호 대표는 “멍랩의 미션은 도시 속에서 반려동물이 사람들과 건강하게 공존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반려인과의 소통”이라고 말했다.‘저런 사나운 애를 왜 키워’노지호 대표 역시 반려인이다. ‘아르’라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다. 이름은 좋아하는 축구팀 감독 ‘아르센 벵거’에서 따왔다. 유기견이었던 아르는 몇 번의 파양 끝에 노 대표의 품에 들어왔다. “스피츠 종인데 정말 귀여웠어요. 주변 분들도 ‘아르’ 보고 귀엽다고 많이 해주세요” 멍랩 노지호 대표와 반려견 아르의 모습. 산책줄에 와펜이 부착돼 있다. (사진 = 멍랩 제공)아르는 노 대표의 눈에만 예쁜 것이 아니었다. 낯선 이에게도 귀여운 강아지였다. “아르는 제가 봐도 정말 예쁘거든요. 그래서 길에서 만지려는 분들이 많이 계시더라구요” 아르는 낯선 이의 접근에 스트레스를 받아 작은 자극에도 공격적인 자세를 취했다. 노대표는 “아르가 사나운 반응을 하면, 주변 사람들 역시 놀라 ‘저런 사나운 애를 왜 키워’라는 발언을 종종 들었다”며 멍랩을 창업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점점 늘어나는 ‘멍멍’이 소통 도구노란리본운동은 전세계적으로 행해진 ‘펫티켓’ 운동이다. 노란리본을 목줄에 달면 ‘강아지를 만지면 안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노 대표는 “국내에선 노란리본하면 다른 의미가 먼저 떠오른다”며 “저도 노란리본을 산책줄에 달아봤지만 소용없었다. 소통을 위해선 무엇보다 비반려인들이 노란리본의 의미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옐로와펜은 주변 사람들에게 반려견 성향을 미리 알려준다”며 “특히 어린아이들도 와펜을 보고 직관적으로 의미를 알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멍랩이 제작한 다양한 와펜 (사진 = 멍랩 제공)초창기 와펜 종류는 No, Yes, Danger 3가지만 있었다. 지금은 무려 10가지 종류가 있다. 친구사절, 친구조아, 사진금지 등 다양하다. 와펜 종류에 따라 바탕색이 결정된다. ‘금지’엔 노란색, ‘긍정’엔 파란색, ‘성별’엔 흰색을 사용한다. 노 대표는 “요즘에도 소비자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주신다”며 “의견을 반영해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사람과 반려견, 그리고 공존멍랩은 2018년 하이서울어워드 우수상품으로 선정됐다. ‘하이서울어워드’는 국내 중소기업 우수상품을 선정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선 8시간 만에 목표 금액(60만원)을 넘겨 약 4배가 넘는 금액이 모이기도 했다. 작년엔 ‘상해 펫산업 박람회’에 참가해 중국 시장에도 멍랩 옐로 와펜을 소개했다. 이어 국내 ‘코리아펫쇼’에 참가해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2018 상해 펫산업 박람회에 참여한 멍랩. 노지호 대표와 팀원들이 박람회 내부 부스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 멍랩 제공)노 대표는 “저희 뜻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시다”며 “오프라인 행사나 후기에 ‘많은 분들이 사용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종종 마주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표는 “이런 말을 들을 때면 감사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해 성숙한 반려견 문화를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어 “반려인 인식, 성숙한 문화 등을 주제로 하는 강의가 있다면 개인 시간을 내서라도 참석하려 하는 편”이라며 “성숙한 반려견 문화가 무엇인지, 반려견과 공존하는 문화란 어떤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가겠다”고 말했다./스냅타임
2019.03.27 I 김민호 기자
글로벌과 동일한 과금... '패스 오브 엑자일' 한국 6월 시작
  • 글로벌과 동일한 과금... '패스 오브 엑자일' 한국 6월 시작
  • '디아블로 이모탈' 사태가 벌어졌던 작년 11월, 충격을 받은 디아블로 골수팬들이 안식처 마냥 찾아간 게임이 하나 있다. '디아블로 2' 모드를 제작하다가 만들어졌으며, 방대한 스토리라인과 다양하다 못해 무한에 가까운 육성을 지향하는 '패스 오브 엑자일'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에서도 큰 관심을 끌며 지역제한이 걸려있음에도 불구하고 3만 5,000명에 달하는 커뮤니티 가입자 수를 유지할 만큼 상당한 인기를 자랑하는 작품이다.최근 카카오(035720)게임즈가 이 '패스 오브 엑자일' 한국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많은 팬들의 구미를 자극했다. 지금까지 별도의 한국 서버도 없고 지역제한(스팀) 때문에 정상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없던 유저들에게는 더할나위 반가운 소식이었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대표이자 '패스 오브 엑자일' 디렉터인 크리스 윌슨이 이번 GDC 2019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게임메카가 직접 찾아가 한국 서비스와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봤다.△ '패스 오브 엑자일'을 제작한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 크리스 윌슨 디렉터를 만났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Q. 카카오게임즈와 계약 했다는 소식에 놀랐다. 한국 서비스를 함께 하겠다고 결정하게 된 게기는?디아블로 시리즈 좋아하던 한국 게이머들이 우리 작품을 찾는다는 걸 알고 한국 서비스를 고민하게 됐다. 그때 카카오게임즈에서 먼저 접촉을 시도했다. '검은사막'이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걸 보면서 훌륭하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미팅을 하자마자 계약하기로 마음을 굳히게 됐다.Q. 디아블로와 많이 비슷하다. 게임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다면?'디아블로'를 수천시간 즐기면서 공동설립자 에릭을 만나게 됐다. 디아블로 2와 같은 게임을 찾았지만 맘에 드는 작품이 없었기에 직접 만들기로 결정했다. 내 차고에서 3명이 모여서 게임을 만들기 시작했고, '디아블로 2' 모드였던 게임이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하게 됐다.Q. 초반 난이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진입장벽은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지?항상 신규 유저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도록 노력 중인데, 개인적으로는 친구들과 함께 즐기는 걸 중시한다. 때문에 같이 하는 플레이어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게 진입장벽 낮추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랄뿐이다.△ '패스 오브 엑자일'은 애초부터 '디아블로 2'를 상정하고 만들어진 게임이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Q. 패스 오브 엑자일이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자주 업데이트를 한다. 1~3주 주기로 큰 업데이트가 있다. 경제 리셋, 아이템 추가 등을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코어 서버만 봐도 유저 수가 계속 증가하는 중이다. 2018년이 '패스 오브 엑자일'에게 가장 성공적인 해였으니 말이다. 스팀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 된 게임 TOP 10에 등록됐을 정도로 많은 유저들이 찾아줬다.Q. 게이머들에게 '패스 오브 엑자일'의 어떤 점을 좋아하는가?자기가 원하는 대로 육성을 할 수 있는 점이다. '디아블로'는 클래스가 정해져 있지만 여기는 한 캐릭터로도 수만개의 플레이가 가능하다. 그 점을 유독 좋아한다.Q. 그렇다면 한국 유저들이 어떤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길 원하는지?빌드 가이드가 있긴 하지만, 정해진 방식으로 플레이하기 보다는 자유롭게, 마음대로, 스킬도 마음대로 조합하면서 즐기길 바란다. 그렇게 충분히 즐기고 난 후에 빌드 가이드를 보면서 참고 했으면 한다.Q. 이미 플레이하고 있는 한국 유저들은 어떻게 되는가?별 문제 없이 게임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더불어 현재 인터내셔널 서버에서 게임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 세계 유저들과 같이 즐기는 게 중요한 작품인 만큼 일단은 그 기조를 유지할 생각이다. 더불어 PC방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 기존 한국 유저들은 별 문제없이 그대로 플레이 할 수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Q. 한국 서버가 따로 있는 건지? 한국 게이트웨이가 생겨 글로벌 서버로 유지될 것이다. 더 많은 플레이어들과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기 위해서 이런 선택을 했다. 일단 원래 게임을 즐기던 유저들은 카카오게임즈에서 운영하는 한국 서비스에서 별 문제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한국 서버에서 게임을 즐기지만 코어 서버로 들어가면 언제든지 다른 서버의 유저랑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할 생각이다.Q. 비공식 한글패치가 이미 많이 애용되고 있다. 한국어화는 어떻게하고 있나?알고 있다. 때문에 공식 업체를 통해 하고 있지만 유저들의 검수과정을 거쳐서 적용할 계획이다.Q. 한국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는지?'디아블로 2'를 플레이 할 때 한국인들과 많이 만나봤다. 그들은 게임에 대해 굉장히 깊게 이해하고 파고 들었다. 우리 게임도 깊게 파고들고 연구할 요소가 많다. 추후 '패스 오브 엑자일' 탑 플레이어도 한국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Q. 제작진 중에 K-Pop 마니아가 있다는 소문이 있다. 관련 이스터 에그가 많은데, 이거 사실인가?한국인 개발자가 몇 명 있어서 그런 부분이 게임에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콘셉 아티스트 중에도 한국인이 있다. 총 합쳐서 3, 4명 된다. 온라인 ARPG에 대해서 한국 개발자들이 이해가 높기 때문에 채용하게 됐다. 실제로 그들이 K-Pop에서 영감을 얻기도 하고 디자인에 녹여내기도 하다보니 그런 소문이 돈 것 같다.△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에는 현재 130명의 직원이 있으며 그 중에는 한국인 직원도 있다 (사진출처: 게임 공식 홈페이지)Q. 많은 유저들이 타격감에 아쉬움을 느끼고 있다. 출시 전 새롭게 개선되는 부분이 있다면?그래픽은 이번 한국 발매 시 2019년에 맞추서 개선을 확실하게 할 계획이다. 8년 전 출시된 게임 내 지역은 아예 전부다 개선하려고 한다. 더불어 근접전 타격감을 개선하는 부분이 한국 출시와 동시에 적용될 거라서 아마 기존에 플레이 하던 유저들은 확실히 다른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Q. 핵앤슬래시 핵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5가지가 있다고 본다. 첫번째는 사실적으로 와닿는 근접 타격감이다. 최근엔 '로스트 아크'가 이걸 잘 구현했다고 느꼈다. 두 번째는 매번 다른 경험을 주는 것이다. 같은 지역을 플레이 하게 되더라도 매번 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변화를 줘야 한다. 세 번째는 아이템 수집이다. 본 작은 아이템 수집에 제한이 거의 없다. 이런 식으로 계속 아이템을 수급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네 번째는 온라인 서비스 보안이다. 서양에선 FPS 못지 않게 핵유저가 많다. 클라이언트를 직접 해킹하는 유저도 있어서 이를 잘 막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1,000시간 동안 한 캐릭터만 육성해도 괜찮을 만큼 연구 거리가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Q. 과금모델은 어떻게 되는가?한국도 글로벌이랑 동일하게 간다.Q. 현금 거래에 대한 부분은 고려해봤는지?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육성을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는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현금으로 강해질 수 있는 방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크리스 윌슨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플레이 해주고 사랑해준 한국 팬분들에게 감사한다"고 전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Q. 한국 서비스는 정확히 언제 출시할 예정인가?다음 '패스 오브 엑자일' 확장팩 및 리그 다음 시즌과 함께 6월에 출시할 예정이다.Q.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 게임을 좋아해주고 플레이해주시는 팬분들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 정식으로 출시되는 만큼 더 많은 친구들과 함께 더 많이 게임을 즐기기를 바란다. 카카오게임즈 다른 유저들도 '패스 오브 엑자일'에 많은 관심을 주기를 바란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스의 아버지 민 리 ˝펄어비스 프로젝트K는 세계적 게임이 될 것˝
  • 카스의 아버지 민 리 ˝펄어비스 프로젝트K는 세계적 게임이 될 것˝
  • '카운터 스트라이크' 하면 택티컬 FPS 거성이라고 할만한 프랜차이즈다. 하프라이프 모드로 시작한 본 작은 절묘한 속도감과 사실적인 총기묘사 등으로 인기를 끌면서 후에 나오는 많은 FPS 교과서로 추앙받기도 했다. 그리고 본작을 개발한 프로듀서 민 리는 일약 스타 개발자 반열에 오르며 '카운트 스트라이크'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그런 민 리가 작년 4월에 펄어비스(263750)에 입사했다는 소식으로 적잖은 팬 들을 놀라게 했다. FPS 제작 경험이 전무한 펄어비스에서 외국인 스타 개발자가 한국 게임을 만든다고 하니 기대와 걱정이 섞인 오묘한 관심이 생긴 것이다. 민 리가 펄어비스에 합류한 지 1년이 거의 다 되가는 이 시점에, GDC에 참석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게임메카가 직접만나 입사 비화부터 신작에 대한 이야기 등을 들어봤다.△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아버지 민 리를 만났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Q. GDC에 강연자로 서게 된 경험이 이번이 처음은 아닌 걸로 안다. 올해 분위기는 어떤 것 같은가?8년 전과 비교해서 많은 강연자와 엑스포 참가자들이 F2P 방식의 게임을 지향한다고 느꼈다. 유료 구매 패키지 게임 위주의 BM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AI 머신러닝에 대한 강연이 부쩍 많아졌다. 이걸 사용해서 해킹을 발견하고, 그걸 직접 차단하는 기능을 제작한 회사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도 매우 부럽고 놀라운 기술이었다. 이 밖에도 머신러닝을 익힌 AI를 이용해 유저 없이도 게임을 테스트하는 것도 인상적이었다.Q. FPS 제작자 입장에서 구글이 발표한 '스태디아'는 어떻게 봤는지?개인적으로는 그다지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 기본적으로 게임 스트리밍 시스템을 선호하지 않는다. 게임 스트리밍은 아무리 잘만들어도 조금의 지연이 생기기 마련인데, 싱글플레이에는 적합힐지 모르지만 멀티플레이에는 부적합하다고 느꼈다. FPS에선 이런 입력 지연이 매우 치명적이기에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본다.그래도 한 가지 좋은 점이 있다면, 일단 핵을 완전히 차단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에서 게임을 구동하기 때문에, 게임 메무리를 해킹하는 것이 매우 어렵고, 시도하더라도 금방 막힐 수 밖에 없다. 해킹 방지에는 최고의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민 리는 '스태디아'에 대해 아직은 부정적이라고 봤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Q. 이번에 준비한 강연 내용을 요약해 설명한다면?20년 동안 FPS게임을 개발하면서 어떤 문제들이 있었고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전반적으로 다루는 강연. 특히, 인게임 모션과 유저의 시점을 일치시키는 문제에 대해서 많이 다뤘다. 더물어 펄어비스와 함께 제작 중인 '프로젝트 K'에 대해서도 조그맣게나마 설명한다.Q. 강연 내용을 보니 시점 'View point'에 대해서 많은 고려를 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시점을 조정할 때 제일 많이 고려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지? 유저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유저의 경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20년 동안 이 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해 왔다. 펄어비스에서 나를 채용한 이유도 거기에 있다고 본다.Q. 이번 행사로 미루어보아 앞으로의 개발 트렌드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 예상하는가?개발자 입장에서 '자동'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더욱 많아 질 것 같다. 모델링도 자동으로 할 수 있고, 프로그래밍도 자동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쉽게 말해 개발자들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나 툴이 많이 나와서 더 빨리, 편하게 게임을 개발 할 수 있게 변화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게임 내 텍스처를 만들 때 '서브시스턴스 페이터'란 소프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평소보다 세 배는 빨리 게임을 만들 수 있게 도와준다.△ '프로젝트K' 콘셉트 원화 (사진출처: 펄어비스 소개 영상 갈무리)Q. 카운터 스트라이크 아버지로 잘 알려져 있다. 택티컬 FPS의 아버지라는 뜻과 같은데, 이 같은 별명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개인적으로는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원래 '레인보우 식스'를 좋아했고, 테러가 테마가 된 영화도 많이 봐왔다. 내가 뭔가 새로운걸 개발한 게 아니라 평소에 주변에 산재하던 이런 소재를 내가 게임으로 만들다 보니 이런 별명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그야말로 '럭키'라고 본다.Q. FPS외에 즐겨하는 다른 장르의 게임이 있다면?굳이 하는 게임이 있다면 '니드포스피드' 같은 레이싱게임을 조금 하는 편이다.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도 가끔 한다. RTS는 초창기 '문명'이나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정도만 플레이 해봤다. 사실 평소 하는 게임의 80% 이상이 FPS다. 최근엔 '레인보우 식스 시즈'와 '배틀필드 1', '파크라이 5'를 쭉 플레이하고 있다.Q. 아예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제작해 볼 여지는 없는 것인지?솔직히 다른 장르에는 관심이 없어서 앞으로도 FPS를 개발할 생각이다. 그나마 가능성이 있다면 레이싱이겠지만, 억지로 만들지 않는 이상 FPS를 계속 만들 듯 하다.Q. 요즘 시대에 FPS 만들기 참 힘들 것 같다. 맞다. 특히나 핵 문제가 제일 힘들다. 다른 게임도 마찬가지지만 FPS에서 핵 문제는 완전한 해결방법이 없다. 20년 전에 사용한 핵이 최근 게임에서도 발견되고 있으며 심지어 점차 발전한다. 50%는 잡아내도. 50%는 직접 사람들이 보고 운영진에 고발한 걸 토대로 잡아내야 하는 수준으로. 잡는 일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프로젝트 K'는 현재 민 리가 펄어비스에서 제작 중인 작품이다 (사진제공: 펄어비스)Q. 20년 전엔 왼손잡이라서 오른손 잡이를 디자인할 때 힘들어 한 적이 있다고 들었다. 맞다. 그래서 아예 모든 모션을 왼손 잡이로 만들어서 그걸 반전시키는 방식으로 해결했다. 택티컬 인터벤션 만들때 부터 충분히 적응되서 이젠 별로 신경쓰지 않는 문제다.Q. 실제 총기는 자주 만져보는 편인지?AR이나 샷건 등 미국에 들릴 때마다 직접 쏴보려 한다.Q. 한국에서의 작업은 처음이 아니지만, 펄어비스와의 협업에 대해선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 '프로젝트 K'는 어떤 게임이 될 것이라고 보는가?'프로젝트 K'는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 게임이 될 것이다. 특히 아트워크를 보고 있으면 같이 일하는 펄어비스 아트팀에게 매번 놀란다. 아트팀의 기량이 세계적인 수준인 듯 하다. 이 분들과 같이 일을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아직 열심히 제작 중이라 얼마나 진행됐는지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분명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실 것이라고 본다.Q. 펄어비스에 오게되면서 기대했던 부분이 있다면?펄어비스에 오면 개인적으로 필요한 부분을 충분히 지원 받을 수 있을거라 기대하긴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도 훨씬 지원을 많이 해주더라. '러스트' 제작할 때는 15명 이었고 '택티컬 인터벤션'을 만들때는 팀원이 4명 밖에 없었다. 밸브에서 일할 때도 20명에서 30명 정도 밖에 없어서 항상 부족하거나 아쉬움을 느꼈다. 100명에 달하는 팀원과 일한 적이 처음인 데다가 다들 업계 최고 기량의 사람들만 모아놓은 느낌이다. 말 그대로 구멍이 없는 느낌이랄까?△ 민 리는 "이렇게 많은 팀원들과 일한 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Q. 개발자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게임 속에서 총을 만들고 만지고 사용하는 것이 최대한 현실적으로 보이도록 하는 걸 중시한다. 플레이어에게 어떤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지 고려하면서 디자인을 한다. 개인적으로는 FPS에 많은 애착이 있는데, 이 장르에는 아직도 많은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본다. 아직 구현하지 못한 아이디어도 많다. 이 모든 아이디어를 게임에 전부 실천할 때 까지는 계속 FPS를 만들 것이다.Q. 마지막으로 한국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큰 영광이다. 한국에서 처음 일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전에도 많은 걸 배우고 얻어갔고, 이번에도 많은 걸 배우고 얻고 있다. 기대해주시는 모든 팬분들 정말로 모두 감사하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이왕 뛸 거 '기부 마라톤' 어때?"
  • 서울 한 거리에 매화가 활짝 폈다. (사진 = 이데일리)봄이다. 날이 포근해지면서 모처럼 야외로 나온 나들이객으로 도시가 활기를 띠고있다. 특히 지난 주말엔 미세먼지가 사라진 파란 하늘이 열려 한강이나 도심 가까운공원은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과 산책하는 시민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한강에서 만난 김재명씨는 “몇주만에 미세먼지가 없는 가장 쾌적한 날씨라 가족들과 함께 24일 열리는 서울오픈마라톤 대회를 위해 운동하러 나왔다”며 "온 가족이 마라톤을 즐기다보니 자주 대회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때마침 마라톤 동우회로 보이는 한무리가 한강을 뛰고 있었다.지난 17일 서울국제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라톤시즌이 시작됐다. 올해는 시도 지자체를 비롯해 각 구청과 기업까지 가세해 다양한 마라톤 대회가 준비중이다. 스냅타임은 그중 ‘기부 마라톤 대회’를 소개하고자 한다.소아암환우돕기 서울시민마라톤대회‘일년에 하루는 이웃을 위해 달리자’ 대회 슬로건이다. 수익금 전액을 소아암 환우에게 기증한다. '소아암환우돕기 조직위원회'가 주최하는 서울시민마라톤대회는 올해로 16회를 맞이했다. 2002년 국내 최초로 순수 기부성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여태까지 총 4억원 가량을 모아 어려운 처지에 있는 소아암 환우들에게 기부했다. 소아암 환우돕기 서울시민 마라톤대회 소개 (캡처 = 대회 공식 홈페이지)‘서울시민마라톤대회’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5월 12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 수익금 역시 전액 소아암 환우에게 기증된다. 종목은 10km걷기, 5km, 10km, 하프코스로 구성됐다. 한강변을 따라 마라톤 코스가 짜여있어 한강 경치를 바라보며 마라톤을 즐길 수 있다. 신청 기간은 4월 24일까지다. 신청 방법 및 기간은 서울시민마라톤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거북이 레이스‘누구든지 건강한 몸을 꿈꿀 수 있는 세상’을 위해 ‘꿈꾸는 거북이’가 주최하는 마라톤 대회다. 꿈꾸는 거북이는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 비영리민간단체로 지적장애, 자폐성 장애를 가진 청소년과 청년들의 생활 체육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대회수익금은 장애인 생활체육교실 프로그램 운영에 사용된다. 거북이 레이스 로고 (이미지 = 대회 공식 홈페이지)‘거북이 레이스’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6월 1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비장애인 역시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다. 종목은 3km, 7km, 12km로 구성됐으며, 남녀노소 원하는 종목에 지원할 수 있다. 3km는 걷기만 가능하다. 하늘 공원과 노을 공원을 잇는 코스로 꾸려져 주변 경치를 보며 마라톤을 즐길 수 있다. 신청 기간은 5월 31일까지다. 신청 방법 및 기간은 거북이 레이스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반기문 마라톤 대회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평화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만들어진 대회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대회는 1회를 제외하곤 모두 음성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음성군 체육회가 주최한다. UN 평화정신을 실현코자, 대회 수익금 중 일부를 대회 개최 시, 유니세프에 기부해왔다. 2017년엔 500만원을 유니세프에 전달했다. 대회 로고를 자세히 보면, 세계평화를 상징하는 UN마크를 찾아볼 수 있다. 반기문 마라톤 대회 로고 (이미지 = 대회 공식 홈페이지)‘반기문 마라톤 대회’는 음성종합운동장에서 4월 28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종목은 5km, 10km, 하프코스, 풀코스로 구성됐다. 타 지역 참가자 편의를 위해 신청자에 한해, 왕복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대회 신청 기간은 4월 3일까지다. 신청 방법 및 기간은 반기문 마라톤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스냅타임
2019.03.22 I 김민호 기자
  • 한눈에 보는 '특허 절차' 나도 한번 해볼까?
  • 특허 등록 절차에 대해 알면 보다 쉽게 특허에 도전할 수 있다 (사진 = 이미지 투데이)학생 창업자가 늘면서 특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대학창업통계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대학 기술기반 창업기업 수는 195개로 전년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창업기업의 활용기술은 특허(87.6%), 기타(11.4%), 소프트웨어와 저작권(0.5%) 순으로 '특허'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특허제도는 발명을 보호, 장려해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만든 제도다. 이를 위해 기술공개 대가로 특허권을 부여한다. 특허권을 얻으면 일정기간 출원한 아이디어에 대한 독점권을 얻는다. 독점권을 행사할 수 있는 특허권을 얻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한눈에 보는 특허 절차일단 특허권을 받기 위해선 특허 요건을 갖춰야 한다. 특허 요건엔 ‘산업상 이용 가능성’, ‘신규성’, ‘진보성’(선행기술로부터 쉽게 생각해 낼 수 없는 것)이 있다. 이 요건을 충족해야 특허 출원이 가능하다. 특허권은 출원일로부터 20년(실용신안권은 10년)이고, 권리를 획득한 국가 내에서만 효력이 발생한다.특허 절차는 방식심사, 출원공개, 실체심사, 특허결정, 등록공고 순으로 이뤄진다. 특허절차 (이미지 = 스냅타임)방식심사는 절차 상 흠결을 살핀다. 서류, 기간, 수수료 등을 점검한다. 출원공개는 특허 출원을 한 후 1년 6개월이 지난 후 기술 내용을 공개 공보에 게재한다. 심사가 지연될 경우 출원기술의 공개가 늦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도입했다. 실체심사는 특허요건을 심사한다. 특허 요건인 ‘산업상 이용가능성’, ‘신규성’, ‘진보성’을 심사한다. 그 후, 특허요건에 충족하면 특허결정 처분을 받는다. 마지막 절차는 일반인에게 특허 내용을 공개하는 등록공고다.실체심사에서 ‘거절’당할 수도 있다. 이때, 의견제출통지서(거절이유통지)를 받는다. 그럼 특허 청구자는 의견서 혹은 보정서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한다. 거절 이유가 해소되면 특허결정 단계로 넘어간다. 그렇지 않으면 재심사청구 혹은 거절결정불복심판을 통해 다시 의견을 보충해 거절이유를 해소해야만 한다.마음만 먹으면 개인 출원도 할 수 있어개인이 출원하면 특허 비용을 경감할 수 있다. 전문성은 조금 떨어질 수 있겠지만 출원서 작성 훈련을 꾸준히 하면 혼자서도 충분히 특허 등록이 가능하다. 최근 개인 출원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출원서에는 ‘요약서’, ‘도면’, ‘명세서’가 있다. 요약서는 발명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한다. 도면은 발명을 그림으로 표현한다. 명세서는 발명을 글로 표현한다. 명세서는 구체적으로 ‘명칭’, ‘상세한 설명’, ‘특허청구범위’(권리보호범위), ‘도면 설명’으로 이뤄진다. 키프리스 사이트에선 특허 문헌을 쉽게 검색할 수 있다 (이미지 = 키프리스 사이트 캡처)특허 자료를 검색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키프리스(Kipris)는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 특허도 무료로 검색할 수 있다. 특허 문헌 검색을 통해 자신의 아이디어가 ‘신규성’에 위배되지 않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외에도 윕스(Wips) 등을 이용해 특허 문헌을 조사할 수 있다.특허 출원 신중하게 검토해야출원 신청을 하고 1년 6개월이 지나면 인터넷에 특허 자료가 공개된다. 특허 등록이 되지 않아도 특허 자료가 공개되기 때문에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음식점의 경우, 음식 노하우가 인터넷에 공개되기에 오래 연구해서 얻은 장사밑천이 사라질 수도 있다. 그렇기에 특허 출원 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변리사와 상담을 통해 도움을 얻을 수도 있다. 변리사는 특허 전문가이기에 개인으로 특허를 내더라도 상담을 통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스냅타임
2019.03.18 I 김민호 기자
이스트게임즈 신작, '카발 모바일' 비공개 테스트 시작
  • 이스트게임즈 신작, '카발 모바일' 비공개 테스트 시작
  • △ '카발 모바일'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이스트게임즈)이스트게임즈는 13일부터 17일까지 자사 모바일 MMORPG '카발 모바일'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다.'카발 모바일'은 이스트게임즈 대표작 '카발 온라인'을 원작으로 한 모바일 신작이다. 원작 콘텐츠와 시스템을 모바일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원작 특유의 콤보 시스템과 함께 주요 플레이 던전 '레이크 인 더스크', '루이나 스테이션', 망자의 탑 B1F' 등을 플레이할 수 있고, 시나리오 퀘스트 진행돠 '배틀모드 2'를 전투에 활용할 수 있다.테스트는 공식 페이지와 공식 카페 또는 구글 플레이, 원스토어 검색을 통해 안드로이드 이용자만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게임 안정성을 점검하고, 설문조사와 공식 카페를 통해 테스트 참가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이스트게임즈는 테스트 기간 동안 특정 레벨 달성 시마다 '+12섀도우 티타니움 풀장비 세트' 등 게임 아이템을 지원하고, 매일 특정 시간마다 버프 아이템을 지급한다.또한 공식 카페에 가입 인사, 공략, 99레벨 달성 인증 게시물을 작성한 유저 중 추첨을 통해 기프티콘, 치킨 세트, 갤럭시탭 S4 등을 증정한다.'카발 모바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카페(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본 기사는 게임전문매체 게임메카(www.gamemeca.com)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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