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89건
- 방탄소년단, 온라인 콘서트 성료 '전세계 99만명 시청'
- 방탄소년단 온라인콘서트.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온라인 콘서트로 전 세계 팬들을 하나로 만들었다. 전 세계 191개 국가 및 지역에서 관람했고, 전체 공연의 시청자 수는 총 99만 3000명이다.방탄소년단은 지난 10일과 11일 서울에서 온라인 콘서트 ‘BTS MAP OF THE SOUL ON:E’을 개최했다. 각각 150분가량 펼쳐진 콘서트 무대에서는 처음 공개하는 정규 4집 ‘MAP OF THE SOUL : 7’ 수록곡들을 비롯해,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 ‘핫 100’ 1위에 빛나는 디지털 싱글 ‘Dynamite’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23곡을 열창했다. 당초 이번 콘서트는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으로만 펼쳐졌다. 방탄소년단은 오프라인 콘서트를 열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더욱더 심혈을 기울여 증강현실(AR), 확장현실(XR) 등 최첨단 기술과 팬들과의 소통을 위해 관객들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듣고, 얼굴을 볼 수 있는 ‘아미 온 에어’를 도입하고, 세계 최초로 라이브 스트리밍 공연에 4K/HD 멀티뷰를 동시 적용함으로써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콘서트를 완성했다. 다양한 세트리스트에,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를 최상의 퀄리티로 선사하기 위해 4개의 대형 무대를 만들었다. 관객들은 이를 초고화질 4K와 6개 고화질 HD 멀티뷰 화면 중에서 보고 싶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해 감상했다. 또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더 많은 팬들이 이번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라이브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딜레이 스트리밍(전일 공연 재방송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했다. 일본에서는 극장에서 라이브 뷰잉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청 환경을 마련했다. 전 세계 107개 국가 및 지역에서 시청된 ‘방방콘 The Live’보다 84개 국가 및 지역이 늘었다. ◇“어서와, AR·XR 콘서트는 처음이지” 방탄소년단 온라인콘서트.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BTS MAP OF THE SOUL ON:E’은 제목에 담긴 의미처럼, 그야말로 단 하나(ONE)뿐인 온라인 에디션(ONline Edition) 공연이었다. 시작부터 달랐다. 웅장한 성벽이 열리면서 마칭 밴드 퍼포먼스가 펼쳐져 관객을 압도했고, 방탄소년단 역시 장엄한 모습으로 ‘MAP OF THE SOUL : 7’의 타이틀곡 ‘ON’을 부르며 등장했다. 인트로의 성벽을 비롯해 ‘Intro : Persona’에서 나타난 거대한 RM의 모습, ‘Moon’ 무대를 더욱 환상적으로 보이게 한 행성, 마지막 앙코르 곡인 ‘We are Bulletproof : the Eternal’에서 아미의 모습이 담긴 큐브 등은 모두 AR 기술로 구현된 장면이다. XR은 각각 ‘DNA’와 ‘쩔어’의 우주와 엘리베이터, ‘No More Dream’의 총알 등으로 구현됐다. 이 외에도 곡의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꾸민 학교와 레이저, 회전목마, 자동차, LED 우산 등 다양한 무대 세트가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방탄소년단의 어제와 오늘, 아미와의 동행 7년 방탄소년단 온라인콘서트.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방탄소년단은 이번 콘서트에서 “‘MAP OF THE SOUL’ (시리즈) 앨범과 공연에는 데뷔부터 지금까지 7년이라는 시간과 여러 고민, 멤버 개개인의 곡과 진솔한 이야기를 녹이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실제 ‘BTS MAP OF THE SOUL ON:E’에서 방탄소년단은 데뷔 후 7년을 돌아보며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MAP OF THE SOUL : 7’ 수록곡을 중심으로, 꿈을 갖고 세상에 처음으로 나온 데뷔곡 ‘No More Dream’과 더 넓은 세상에서 노래할 수 있게 해 준 ‘DNA’, 전 세계 돌풍을 일으킨 최신곡 ‘Dynamite’를 선곡해 무대 위에서 지난 7년의 행보를 서사로 풀어냈다. 최고의 호흡으로 흠잡을 데 없는 퍼포먼스를 보여 준 단체곡뿐 아니라 유닛과 솔로 무대, 곡과 연결되는 VCR까지 볼거리가 풍성했다. 맨 먼저 솔로 무대를 펼친 RM은 ‘Intro : Persona’를 부르며 강인한 카리스마를 뽐냈고, 슈가 역시 ‘Interlude : Shadow’로 웅장함과 아련한 느낌을 동시에 풍겼다. 지민은 독무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라틴 팝 장르의 ‘Filter’로 색다른 매력을 드러냈다. 정국은 ‘시차’를 통해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표현했고, 진은 마치 ‘어린왕자’같은 모습으로 ‘Moon’의 무대를 꾸몄다. 뷔는 회전목마를 타면서 감성적이고 따뜻한 ‘Inner Child’ 퍼포먼스를 완성했고, ‘Outro : Ego’를 열창한 제이홉은 자동차를 소품으로 활용한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아미 목소리”‘BTS MAP OF THE SOUL ON:E’은 비록 온라인 생중계 방식이었지만, 방탄소년단이 팬들의 목소리와 얼굴을 보며 공연할 수 있는 ‘아미 온 에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대형 LED 스크린 화면에 팬들의 얼굴이 보이고, ‘떼창’과 응원 소리가 무대에 들렸으며, AR 연출 등 기술과 감성이 조화를 이뤄 팬들과 방탄소년단 사이에 첨단의 소통이 완성됐다. 방탄소년단과 전 세계 팬들이 마치 한 공간에 있는 듯한 생생한 분위기가 펼쳐진 것. 방탄소년단은 “이렇게 화면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오랜만에 목소리를 들으니까 힘이 난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소리”라며 감격했다.방탄소년단은 ‘BTS MAP OF THE SOUL ON:E’을 성황리에 마치며 “수만 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공연이었다. 저희의 첫 행진은 7명의 소년들이 모여 작은 꿈에서부터 시작했다”며 “서로 다른 색깔의 수많은 깃발을 휘날리면서, 서로 다른 언어로, 서로 다른 이야기를 노래하면서 영원히 함께 행진할 것이다. 방탄소년단은 단 7명이 아니라 너, 그리고 나, 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 "BTS·아미는 하나"… 공연 그 이상의 감동 'ON:E' [종합]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래서 방탄, 방탄 하는구나.”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시 한번 온라인 콘서트의 새 장을 열었다. 최첨단 신기술을 접목한 화려한 무대와 풍성한 셋리스트, 진솔함 가득한 토크로 코로나19 시대 맞춤형 온라인 콘서트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 단순히 공연을 ‘중계’하는 것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다채롭게 공연을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마련했고, 오프라인 공연에서 경험할 수 없는 최첨단 특수효과를 총망라해 오감을 자극하는 공연을 완성했다.방탄소년단은 10일 온라인 콘서트 ‘BTS 맵 오브 더 소울 온:이’(BTS MAP OF THE SOUL ON:E) 첫날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열렸던 첫 온라인 콘서트 ‘방방콘 더 라이브’ 이후 4개월 만의 공연으로, 지난 공연보다 8배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남다른 스케일을 예고했다. 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완전체부터 유닛·솔로까지 ‘다채’포문은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소울:7’의 타이틀곡 ‘온’이 열었다. 대규모 마칭밴드와 함께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방탄소년단은 절제된 감정선이 돋보이는 퍼포먼스로 공연의 서막을 활짝 열었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N.O’ ‘위 아 불렛프루프 파트.2’ ‘상남자’ 무대를 연이어 선보이며 전 세계 아미들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쩔어’ ‘RUN’부터 ‘DNA’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블랙스완’ ‘다이너마이트’까지 방탄소년단의 지난 7년을 되돌아볼 수 있는 각종 무대로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유닛, 솔로무대도 화려했다. 슈가·RM·제이홉은 ‘욱’(UGH!) 무대를, 진·지민·정국·뷔는 ‘00:00’ 무대를 선보이며 완전체와는 다른 매력을 뽐냈다. 또 RM은 ‘페르소나’, 슈가는 ‘섀도우’, 정국은 ‘시차’, 지민은 ‘필터’, 진은 ‘문’, 뷔는 ‘Inner Child’, 제이홉은 ‘Ego’ 무대를 선보였다. 그중 RM의 무대에서는 AR·XR 효과를 덧입힌 ‘대형 RM’이 무대에 등장해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고, 진 무대에서는 마치 손을 내밀면 잡힐 듯한 행성들이 입체감 있게 등장해 새로운 매력을 자아냈다. 특히 지민은 무대 도중 의상을 계속해서 체인지하는 진기명기를 보여줬고, 뷔는 대형 회전목마와 함께 등장해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했다.관객들도 떼창과 리액션으로 화답했다. 전 세계 각지에서 접속한 아미들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무대를 할 때마다 저마다 온라인을 통해 떼창을 하며 무대를 즐겼고, 시시각각 변하는 아미밤을 흔들며 2시간30분 동안 진행된 콘서트를 열정적으로 즐겼다.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눈과 귀가 즐거운 최첨단 콘서트‘BTS 맵 오브 더 소울 온:이’는 방탄소년단의 퍼포먼스를 최고의 퀄리티로 즐기기에 안성맞춤이었다. 먼저 4개의 대형 무대를 마련해 네 곳의 대형 공연장에서 공연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선사했고, 증강현실(AR)과 확장현실(XR) 기술을 도입해 온라인에서만 체험 가능한 특별한 무대를 완성했다. 오프라인 공연의 한계를 딛고, 온라인 공연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을 통해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유일무이’한 무대를 관객들에게 선사한 것이다.특히 4K/HD 선명한 고화질 화면으로 바로 눈앞에서 멤버들의 표정까지 관찰할 수 있었고, 실시간으로 연동된 화면과 채팅창을 통해 방탄소년단은 물론 전 세계 아미와 함께 공연을 공유하며 즐길 수 있었다. 더불어 ‘방방콘 더 라이브’와 마찬가지로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도 제공돼 보는 즐거움을 더했다. 멀티뷰 라이브 스트리밍은 6개의 앵글을 한 스크린에 띄워 관객이 원하는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일방적으로 주어지는 화면이 아니라 동시에 재생되는 각기 다른 6개 멀티뷰 화면 중에서 보고 싶은 화면을 실시간으로 선택할 수 있어 다채롭게 즐길 수 있었다.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BTS의 진솔한 토크에 아미 ‘감동’방탄소년단은 무대를 통해 즐거움을, 토크를 통해서는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7년간 변함없는 애정을 보여준 아미에게 감사함을 전하면서도,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웠던 순간을 전 세계 아미에게 속 시원히 털어놓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등 진솔한 토크로 또 다른 감동을 자아냈다.방탄소년단 멤버들은 “7년간 함께해준 아미 덕분이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며 “‘다이너마이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인 핫100 1위를 차지한 것도 아미 덕분이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랜 시간 준비 중이었던 월드투어가 무산된 심경도 속시원하게 털어놨다. 뷔는 “코로나가 빨리 끝나겠지, 아미를 곧 보겠지 했었는데, 코로나가 점점 확산하고 시간이 계속해서 흘러가다보니 ‘코로나가 언제 끝날까’하는 불안함이 생겼다”며 “그래서 아미를 위해 ‘다이너마이트’란 곡을 발표했다. 그저 아미가 이 무대를 보고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곡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온라인 콘서트로 소통하니 아미가 옆에 있는 것 같다”며 “아미가 빨리 보고 싶다. 다음에는 실제로 아미 앞에서 공연을 펼치고 싶다”고 말해 큰 환호를 받았다.한편 방탄소년단은 11일 오후 4시 같은 공연을 한 차례 더 진행한다.방탄소년단(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바이오 벤처기업 아리바이오, 7월 초 미국 샌디에이고 지사 설립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바이오 벤처기업 아리바이오가 7월 초 미국 샌디에이고에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아리바이오는 이번 미국 지사 설립을 통해 20년 이상의 풍부한 경험을 가진 임상·신약개발 인허가 전문가를 영입하고, 효율적인 임상 개발과 체계적인 임상 관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또 본사에서 진행 중인 미국 임상 개발을 임상 CRO에 전적으로 위탁하지 않고 직접 임상시험에 참여 및 관리해 효율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아리바이오 관계자는 “미국 지사에서는 신약개발을 위한 선도물질의 발굴부터 전임상 안정성 및 유효성 평가 및 최종 임상시험까지 자체적으로 진행할 계획으로, 신약개발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글로벌 신약개발 바이오 전문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특히 아리바이오의 신약개발 하이브리드 비즈니스 모델인 선도 통합형 신약개발 시스템(ARIDD, Advanced Rapid and Integrated Drug Development)이 미국 지사 설립을 계기로 한 단계 더 진화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더불어 아리바이오는 알츠하이머 해외 임상개발 전문 운영체제를 출범하기 위해 개발 중인 ‘AR1001(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임상 2상 IND를 USFDA에 제출하고, 8월 초 미국 임상 2상시험 개시를 앞두고 있다. 9월에는 AR1001의 허혈성, 혈관성 치매 (Ischemic-Vascular Dementia)에 대한 임상 2상 IND를 USFDA에 제출할 예정이다.관계자는 “전체 치매의 20~30%를 차지하는 허혈성,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질환에 의해 뇌조직이 손상을 받아 치매가 발생하는 경우로,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나타나는 허혈성 뇌혈관질환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는 출혈성 뇌혈관질환으로 나뉜다”며 “알츠하이머병 치매와 반대로 증상이 급격하게 시작되고 뇌혈관 질환 증상이 선행, 동반되어 나타나며, 뇌의 소혈관이 점진적으로 막힐 경우 알츠하이머병과 같이 점진적인 경과를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AR1001’은 뇌혈관 확장을 통한 혈류개선과 뇌혈관 질환의 위험인자를 조절함으로써 뇌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혈관성 치매의 사전 예방이 어느 정도 가능하며, 혈관성 치매 발병 이후에도 AR1001 복용을 통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함으로써 혈관성 치매의 진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성수현 아리바이오 대표는 “이번 미국지사 설립과 예정된 AR1001의 임상 2상 시험을 통해 효율적인 임상시험 진행과 글로벌 임상 개발을 가속화함으로써,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비롯한 혈관성 치매의 극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아리바이오, 美 FDA에 치매치료제 임상시험 계획서 신청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치매국가책임제’ 도입이 본격 가시화되면서 치매 치료 분야에 대한 범 국민적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아리바이오가 2상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미국 FDA에 IND(임상시험 계획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치매는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이 높은 질환으로 ‘세계 알츠하이머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전 세계 치매 환자는 468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년에는 7470만 명, 2050년에는 1억315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현재 우리나라에서만 약 72만4800여 명의 환자가 치매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개인 진료비 및 간병비, 국가의 노인장기요양보험 지출 등 치매 관리비용만도 14조7000억 원에 이르며 이는 고령화 현상이 가속화될수록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이 같은 치매 환자 증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치료제 개발은 상당히 더딘 편이다. 현재 미국 FDA 승인을 받아 판매 중인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는 전 세계를 통틀어 5개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2003년 룬드벡의 ‘에빅사’ 출시 이후, 업계의 치료제 연구 및 개발진행 속도는 14년간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국내 또한 대형 제약 기업들이 앞다퉈 치매 치료제 개발 및 투자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는 상황이다. 특히 그 중에서도 바이오의약품 벤처기업이 성공한 사례는 거의 전무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신약 개발에는 막대한 비용과 시간, 그리고 기술이 제반 되어야 하는데 중소기업에서 이를 갖추기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앞서 출시 된 치료제들이 베타아밀로이드(Beta-amyloid)의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아리아비오의 치매 치료제(AR1001)는 신경 세포의 생존과 시냅스의 손상에 관여하는 효소를 억제해 인지기능 및 기억력을 개선하는 기작을 가진 약물로, 전혀 다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특히 PDE-5 (Phosphodiesterase 5)를 억제해 뇌신경 생장인자인 BDNF (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의 증가를 유도함으로써 알츠하이머 질환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에서 인지기능 및 기억력 증가 효능이 확인된 바 있다.아리바이오 측에 따르면 미국 FDA의 IND 신청 승인이 떨어진 후 미국 내 12개 기관 55세 이상 알츠하이머 환자 210명을 대상으로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에 들어갈 예정이다.임상시험은 아리조나 의대 배너 알츠하이머 연구소 (Banner Alzheimer‘s Institute)의 Tailot 교수를 주축으로 진행되며, 임상2상 시험계획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사전 검토 승인을 받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더불어 한국식약처에도 임상시험 승인 신청서를 제출해 추후 혈관성 치매에 대한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아리바이오 신약연구소장 김문환 박사는 “신약물질 발굴부터 허가까지 모든 분야의 전문가 집단의 접촉 및 논의를 통해 혁신적인 임상개발전략을 짜며 노력한 끝에 현재의 임상 시험 단계까지 올 수 있었다”면서 “향후 치매 치료제인 AR1001뿐 아니라 패혈증 치료제 AR1003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아리바이오는 2010년 설립한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혁신적인 신약 및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12개의 신약 파이프라인과 50여 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200여 건의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신약개발, VALUE-ADDED 신제품 개발 및 시장 진입 등 끊임없는 연구 및 도전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