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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인 체제' 슈주 "재기할 수 있을까 걱정도"①
  • '10인 체제' 슈주 "재기할 수 있을까 걱정도"①
  • ▲ 그룹 슈퍼주니어[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는 법. 그룹 슈퍼주니어에게 지난 1년은 혹독했다. 멤버 중 강인이 폭행 및 음주·뺑소니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고 한경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원에 전속 계약 무효 신청을 냈다. 희철도 3집 활동 후 그룹 탈퇴를 심각하게 고민했다. 연이은 멤버들의 사건·사고로 그룹 활동의 미래는 '안갯길'이었다. 25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지난해 각종 연말 시상식을 휩쓸었던 '쏘리·쏘리'의 영광도 쉬 묻혔다. "사건·사고들이 많았잖아요. 그래서 과연 우리가 재기할 수 있을 까란 걱정도 했어요. 하지만 그런 일들을 겪고 나니 더 단단해진 것 같아요. 멤버들 내공도 많이 쌓인 것 같고요." (슈퍼주니어) 가화만사성. 슈퍼주니어가 새 음반 활동을 제대로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외부 환경에 대한 적응보다 '집안 정리'가 시급했다. "지난해 '쏘리,쏘리' 활동 마감한 뒤 아시아투어 하면서 멤버들끼리 얘기를 정말 많이 했어요. 멤버들이 많다 보니 같이 모일 수 있는 기회가 잦지 않았는데 공연 끝나면 다 모일 수 있잖아요. 그때 멤버들끼리 정말 하지 못했던 얘기 다하고 서로 쌓은 불만도 많이 풀었어요."(이특) 그룹 활동에 '암초'가 된 강인과 한경에 대한 서운함은 없었을까. 하지만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강인·한경 사이 균열 조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강인에게서 무대 끝날 때마다 항상 문자가 와요. '카메라가 안 좋았던 것 같다' 혹은 '군무가 잘 됐다'식으로 모니터링을 해주죠."(이특) 한경에 대해서는 오히려 "한경에게 미안하다"며 자신들을 되돌아봤다. "오래 같이 있었고 또 한국말을 워낙 잘하고 보니 한경이 외국인(한경은 중국인이다)이었다는 생각을 못했어요. 그래서 한경이가 타국에 와서 겪었을 고충 등에 대해 많이 신경 쓰지 못했고 고민 같은 것을 신중하게 들어보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해요.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랬을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나중에라도 마음이 바뀐다면 돌아와 함께 활동했으면 좋겠어요."(이특) ▲ 그룹 슈퍼주니어◇ '음반왕' 슈주 "30만장 돌파 목표" 여러 우여곡절을 겪으며 '부처님 가운데 토막'이 된 것 같은 슈퍼주니어. 하지만 4집에 부담도 컸다. 이특과 은혁은 우연찮게 한 음악프로그램 컴백 리허설 무대에서 관객들이 비웃는 꿈을 꿨다. 그만큼 새 음반에 대한 스트레스가 컸다는 뜻이다. 인내는 썼지만, 열매는 달았다. 강인·한경·기범 없이 '10인 체제'로 4집 활동을 선언한 슈퍼주니의 출발은 좋았다. 슈퍼주니어의 4집 '미인아'는 음반이 공개된 지 8일 만에 음반판매량 10만 장(한터차트 집계)을 넘어섰다. 10만 장이 '음반 대박'의 기준이 된 음반 불황 시대, 열흘이 채 안돼 10만 장을 돌파하기란 쉽지 않은 일. 올해 음반을 낸 가수 중 '10만장 돌파'는 소녀시대에 이어 슈퍼주니어가 두 번째다. "사실 1990년대로 치면 10만 장이 100만 장인 거잖아요. 이렇게 단 기간에 많이 팔릴 줄은 예상 못 했어요. 정말 좋더라고요. 이 기세라면 100만 장도 팔 수 있겠다고 멤버들이랑 농담도 했죠. 4집은 3집의 기록을 넘어 30만 장 이상 팔렸으면 좋겠어요. 데뷔 후 13명이 활동해 신인상 받은 것도 처음이고 여러 가지 의미에서 가요계 역사를 다시 써보고 싶어요."(슈퍼주니어) 슈퍼주니어에게 4집은 그룹의 음악적 색을 확실히 하는 과정이었다. 슈퍼주니어는 3집 '쏘리, 쏘리'에서 선보였던 일렉트로닉 펑키 댄스곡 스타일을 '미인아'에도 접목했다. 'SJ(Super Junior)펑키'를 그들의 음악적 스타일로 좀 더 확실히 인식시키겠다는 의도다. "'이건 들으면 슈퍼주니어 노래다' 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하고 싶었어요. 팬들이 들었을 때 되도록 신나게 들썩거리는 음악을 선보이고 싶었죠. 힘든 시기잖아요. 간혹 '쏘리, 쏘리'와 너무 비슷하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제 생각에는 전보다는 진보했다고 생각해요. 퍼포먼스 대형도 그렇고 무대도 한 편의 뮤지컬을 보듯 역동적이고요. "(이특) 자신들의 주 장르는 살리면서도 가수로서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발라드곡도 대거 삽입했다. 4집에는 '사랑이 이렇게'·'응결'·'잠들고 싶어'·봄날'·'나란 사람' 등 다섯 곡의 발라드곡이 수록돼 있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예능 프로그램 출연이 잦아 가벼운 이미지가 강해 팬들에게 음악적으로도 어필하고 싶었다"는게 이특의 말이다. ▲ 그룹 슈퍼주니어◇ 데뷔 6년차…'아이돌'과 '탈 아이돌' 사이에서 길찾기 올해로 데뷔 6년 차인 슈퍼주니어. 그룹 이름은 슈퍼주니어지만 그들은 더 이상 '주니어'가 아니다. 멤버 중 이특과 희철은 이제 27, 이십 대 중반을 넘어섰다. 아이돌 그룹으로서 과도기에 있는 셈이다. 슈퍼주니어의 정체성에 대한 멤버들의 입장도 엇갈렸다. 이특은 '아이돌'로서 슈퍼주니어를 강조했고, 희철은 '탈 아이돌'의 노선을 강조했다. 음반 속지를 통해 연인에게 공개 프러포즈를 해 화제가 된 신동은 '중도파'였다. "전 두 분의 얘기 모두에 공감해요. 하지만 '아이돌은 어때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갇힐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신동) 하지만 '탈 아이돌파'인 희철도 "후배들이 우리가 리허설을 하면 다 봐준다"며 "이제는 선배그룹으로서 부담도 많이 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슈퍼주니어는 그룹의 유효기간을 언제까지로 보고 있을까. "여러 일로 다져진 내공들이 많아 작은 사고에느 흔들리지는 않을 거라고 봐요. 앞으로 20~30년은 더 무리없이 가지 않을까요?. 다들 군대 다녀오고 해서 다시 13명이 활동해야죠. "(이특) 그룹 특유의 유쾌하고 긍정적인 멘트로 인터뷰를 갈음한 슈퍼주니어. 그들의 마지막 멘트도 슈퍼주니어다웠다. "앞으로 미스코리아대회 주제곡은 '미인아'입니다!"▶ 관련기사 ◀☞'예능돌'·'뮤지컬돌' 슈주의 고충과 득⑤☞토이 '좋은 사람' 리메이크 슈주의 아찔한 후일담⑥☞이특·희철 "성격 극과 극…활동 이견도"④☞이특 "김연아와 열애설? 와전된 것 많아"②☞신동 "공개 프러포즈 후유증…여자친구 무서워하기도"③
2010.05.24 I 양승준 기자
`앱` 하나로 4천만원.."정보없어 오기로 파고들었죠"
  • `앱` 하나로 4천만원.."정보없어 오기로 파고들었죠"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아직 국내에서는 필요한 정보를 얻기 쉽지 않았습니다. 오기로 개발에 매진했습니다. 해외 자료 살펴보고 해외 개발사례를 파고들다 보니 어느새 조금씩 실력이 생기더라고요."11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4000만원의 상금을 손에 쥔 개발자들을 만났다. SK텔레콤(017670)의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하이로드` 제작팀이다. 주인공은 모바일 솔루션 업체인 필링크에서 함께 근무하는 김영주 차장, 윤순복 과장, 김형배 사원. 하이로드는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기반으로 개발된 대중교통 정보제공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스마트폰의 꽃으로 불리는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 스마트폰만 비추면 주변 버스와 지하철 정류장을 찾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버스와 지하철 노선과 환승 등 대중교통 관련해 모든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기본이다. ◇"안드로이드, 정보가 부족해""안드로이드가 유명해지긴 했지만 개발자들이 실전에 뛰어드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참고하고 배울 수 있는 개발사례가 없다는 게 가장 어려웠습니다."하이로드팀의 윤순복 과장과 김형배 사원은 안드로이드 개발자는 아니었다. 윤 과장은 웹 개발자였고, 김형배 사원은 통신사들의 기존 무선인터넷 표준인 `왑(WAP)` 개발자였다. 때문에 이들은 구글이 제공하는 개발자툴을 참고하며 외국의 개발사례를 찾아보며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했다. 김형배 사원은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하려면 실력이나 노력보다 오기가 있어야 했다"며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심정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윤 과장 역시 "이미 갖춰진 틀이 없다 보니 개발자가 하지 않아도 되는 세세한 작업까지 해야했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위안이 된 것은 안드로이드가 오픈소스 정책을 취하고 있어 자바(Java) 개발자인 이들이 기존 지식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 SK텔레콤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하이로드 제작팀"정보도 충분하지 않고 뚜렷한 선생도 없다보니 팀내에서 의논하고 의지하는 부분이 컸습니다. 원래 그럴 일이 없지만 남자들끼리 새벽에 몇 시간씩 통화를 하기도 했고요."이 통화 때문에 가정을 꾸린 팀원들은 가족들로부터 외도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까지 받는 일도 일어났다. 또 애플리케이션 테스트를 위해 단말기를 들고 버스정류장을 찾아 돌아다니는 모습을 이상하게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필링크 증강현실 엔진이 큰 힘`하이로드는 다른 출품작에 비해 뛰어난 질을 자랑하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모바일 솔루션 업체에 근무하는 특권으로 필링크가 보유한 증강현실 엔진을 활용했기 때문이다. 또한 기획, 디자인, LBS팀 등 다른 팀의 도움도 보다 쉽게 받을 수 있었다. "회사 동료들의 지원이 없었다면 질 높은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어려웠을 겁니다."덕분에 이들은 하이로드 외 필링크의 증강현실 엔진을 적용, 주변 편의점 정보를 찾아주는 애플리케이션도 출품해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스터디로 시작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공모전 최우수상의 영예뿐 아니라 회사의 이름을 알리는데도 기여한 셈이 된 것이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SK텔레콤의 콘텐츠 장터인 `T스토어`에서 지난 10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안드로이드 긍정적..정부·통신사 지원 필수"20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보유한 애플 아이폰과 달리 안드로이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은 5만개에 불과하다. 특히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을 다수 보유한 아이폰과 달리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에게 이들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은 반가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사례를 직접 만들었으니 앞으로 택시, 대리운전, 자전거 등 다양한 교통수단과 서비스에 대한 애플리케이션을 이전보다 쉽게 개발할 수 있을 겁니다."이들은 안드로이드 시장 성장에 대해서는 단말기와 콘텐츠 확대를 이유로 긍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활성화를 위해 정부 또는 이통사가 해야 할 역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더 많은 공공기관 정보를 오픈 응용 애플리케이션(API) 형태로 제공하면 개발자들이 더욱 수월하게 개발에 전념할 수 있습니다. 공공정보를 위치정보나 증강현실과 연계시킨 새로운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할 수 있어요"▶ 관련기사 ◀☞"스마트한 생활, 앱에게 물어봐"..생활밀착형 앱 인기☞`안드로이드 앱이 뜬다`..SKT 공모에 350개 경합☞(edaily인터뷰)"SKT, 고객만족 13년 1등 우연아니죠"
2010.05.11 I 함정선 기자
대한항공, ADB총회서 나보이프로젝트 소개
  • 대한항공, ADB총회서 나보이프로젝트 소개
  •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지창훈(57) 대한항공 총괄사장이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중에 열린 `우즈베키스탄 데이`에서 한진그룹의 나보이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지 사장은 지난 2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제43차 ADB 연차총회 중에 "한진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나보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우즈베키스탄 나보이는 중앙아시아의 산업, 경제, 물류 중심지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무 시절 나보이 프로젝트 사업추진단장을 맡았던 그는 "나보이 프로젝트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간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아시아 전체의 경제 개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ADB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요청해 이루어졌다. ADB 연차총회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에 걸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한진그룹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요청으로 작년 1월부터 지방공항에 불과했던 나보이 공항을 위탁받아 국제공항이자 물류허브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연간 10만t 규모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화물터미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 사장은 ADB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81개국 재무 장·차관과 금융기관장들에게 한진그룹의 역할과 향후 개발전략을 소개해, 양국의 가교 역할을 하는 한진그룹의 위상을 알렸다. 대한항공(003490)은 이번 ADB 연차총회를 지원하기 위해 인천~타슈켄트 노선에 중형기(A330) 대신에 대형기(B747-400)를 투입해 아시아권 대표단의 이동을 지원하기도 했다.  ▲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왼쪽)은 지난 2일 저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개최된 제4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 총회 `우즈베키스탄 데이`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지 사장은 나보이를 중앙아시아 물류 허브로 구축하는 한진그룹의 역할과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관련기사 ◀☞JAL 국제노선 대폭 축소..국내 항공사 수혜-한국☞대한항공, 美 공중 급유기 창정비 수주☞대한항공, 美해군 공중급유기 창정비 수주
2010.05.04 I 김국헌 기자
(Jump 2020)④인도 대륙을 재설계하다
  • (Jump 2020)④인도 대륙을 재설계하다
  • [인도 뉴델리=이데일리 오상용 기자] 인도가 2020년 글로벌 톱5 진입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핵심분야는 무엇일까. 뉴델리에서 만난 중앙정부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크게 ▲인프라 확충 ▲농업선진화 ▲신재생에너지 개발 ▲IT산업육성 ▲고부가가치 화학산업 육성 ▲제조업 경쟁력 강화 등으로 요약된다.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그간 경제발전에 걸림돌이 돼 왔던 열악한 인프라를 강화하는 것이다. 인도 정부가 구상하는 인프라 확충은 인도 대륙을 재설계하는 대역사(大役事)로 12차 경제개발 5개년(2012~2017년) 계획의 주요 성장동력이기도 하다. 한국기업에겐 새로운 기회의 장이 열리는 것이다.◇ 대륙을 재설계하라..1조달러 투입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도로 항만 철도 통신 전력 등 핵심 기간망을 확충해 인도 대륙을 다시 디자인하는 게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가기획위원회의 B.D. 비르디(B.D. VIRDI) 국장은 "12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기간중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1조달러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1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서 수립한 인프라 투자액 5000억달러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그는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내수성장은 물론 제반 산업의 물류비용을 낮추고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설계도의 큰 축을 차지하는 것은 화물전용철도회랑( Dedicated Freight Corridor) 구축이다. 수도인 뉴델리를 기점으로 서쪽의 뭄바이와 동쪽의 캘커타를 연결, 동·서로 각각 1500km에 달하는 화물전용철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3년전 기획된 사업으로 별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외국인투자와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국가기획위원회의 아크샤 K.판다 국장은 "DFC를 따라 100km 당 특화된 산업클러스트를 조성, 인도의 산업지도를 새로 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화물전용철도회랑 프로젝트주한인도대사관의 C.라자세카르 공사는 "델리-뭄바이 노선이 지나는 구자라트주(州)의 경우 토지주택공사(LH)가 한국 중소기업을 위한 공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라자세카르 공사는 " PPP(Public Private Partnership)방식, 즉 민·관펀드를 조성해 인프라 구축에 드는 비용을 조달할 예정"이라면서 "인도-뭄바이 노선 프로젝트의 경우 일본정부가 투자를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인도 인프라 사업 황금시장 열린다인도의 전력난은 악명이 자자하다. 1인당 누릴 수 있는 전력은 연간 650Kwh에 불과하다.이는 세계평균(2429kwh)의 3분의 1에도 못미치는 수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낮다. 평시에도 전력부족률은 9%에 달하며 낮기온이 45도를 오르내리는 혹서기에는 전력부족률이 15%에 육박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도에 진출한 외국기업들은 공장을 돌릴 전력을 끌어오기 위해 사투를 벌여야 하는 실정이다.     ▲ 왼쪽부터 아크샤 K.판다 국장, B.D. 비르디 구장, C. 라자세카르 공사인도는 `2012년 모두에게 전기를(Power for all by 2012)`이라는 슬로건 하에 발전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진행률은 더디다. 일단 인도 정부는 12차 경제5개년 개발계획 기간(2012~2017)중 현재 발전설비의 3분의 2에 달하는 100기가와트(GW) 규모의 설비를 추가로 건설한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원자력·태양열·풍력, 농촌지역의 바이오매스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산업 분야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부라는 별도의 부처도 설립했다. 인도의 신재생에너지부는 오는 2020년까지 20GW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2017년까지 각주별로 1~3%의 재생에너지의 구매를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 인도의 인프라 확충은 한국 기업에게 새로운 기회로 다가오고 있다. 인도 상공회의소(FICCI)의 안잔 로이(Anjan Roy) 경제정책 리서치 고문은 "여러분야에 걸쳐 외국인직접투자가 이루져 왔지만 인프라와 발전설비 하이테크놀러지 분야는 앞으로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한국은 이미 원전 부문에서 상당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그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0.04.27 I 오상용 기자
진에어, 오늘부터 인천~괌 주7회 취항
  • 진에어, 오늘부터 인천~괌 주7회 취항
  • [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대한항공(003490) 계열 저가항공사 진에어가 20일 인천~괌 노선에 취항했다. 진에어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괌 노선 정기편 취항식을 열었다. 이날 취항식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지창훈 대한항공 총괄사장,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최정호 서울지방항공청장, 마크 토콜라 주한 미국대사관 부대사, 어니 갈리토 괌 관광청 부청장 등이 참석했다. 인천~괌 노선은 모회사인 대한항공이 지난 1992년 첫 취항때부터 독점했던 노선으로, 진에어는 국내에서 2번째이자 아시아 저가항공사 최초로 괌 노선에 취항한다. 김재건 진에어 대표는 "아시아 저비용 항공사 최초로 미국의 운항 허가를 취득했다"며 "고객에게 최고의 안전과 최상의 서비스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진에어는 인천~괌 노선을 주 7회 운항한다. 보잉 B737-800 기종을 투입해, 오전 10시 인천발 괌행과 당일 오후 4시40분 괌발 인천행을 운항한다. 항공 운임은 기존 항공사의 85% 수준으로 책정했다. 기내식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기내에서 면세품도 판매한다. 대한항공과 공동 운항 여부는 미정인 상태다. ▲ 진에어가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괌 노선 취항식을 열었다. 사진 뒷줄 왼쪽부터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장, 김재건 진에어 대표이사, 최정호 서울지방항공청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어니 갈리토 괌 관광청 부청장,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등 관계자들이 취항식에 참석했다.▶ 관련기사 ◀☞韓-유럽 나흘간 122편 결항···운항 재개 `아직 불확실`☞항공株, 화산 폭발 단기 불확실..장기 1회성 요인-유진☞항공株, 화산 폭발 영향 크지 않아-대우
2010.04.20 I 김국헌 기자
  • 진에어 괌 취항..괌 여행상품 싸졌다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저가항공사인 진에어를 이용한 괌 여행상품이 선보였다. 넥스투어는 3박4일 일정의 진에어 괌 여행 상품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진에어가 오는 20일부터 아시아 저비용항공사로는 최초로 인천-괌 노선에 신규 취항하면서 기존 패키지와 비교해 저렴한 가격의 상품이 가능해진 것이다. 넥스투어에서 판매중인 `괌 PIC` 패키지의 경우 대한항공을 이용한 상품은 104만9000원부터인 반면 진에어를 이용하면 84만9000원부터의 실속있는 가격에 떠날 수 있다. 진에어의 `괌 PIC 오세아나B동 슈페리어룸 골드카드 3박 4일` 상품은 사랑의 절벽, 라테스톤 광장, 스페인 광장을 둘러볼 수 있는 낭만적인 괌 아일랜드 투어와 1억원 여행자보험, 전 일정 호텔식이 제공되는 골드카드 등이 포함돼 있다. `괌 하얏트 리젠시 디럭스룸 & 니지일식1회 3박 4일` 상품은 78만9000원부터로 대한항공으로 출발하는 같은 패키지 상품에 비해 24만원 정도 저렴하다. 이 상품 역시 괌 아일랜드 투어와 리조트 내 부대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괌 산타페 프리팩 4일` 상품은 49만9000원부터의 특가로 제공된다. 하가냐 해변가에 위치한 최고의 일몰을 즐길 수 있는 호텔에서 머무르며 괌 아일랜드 관광과 자유 일정을 즐길 수 있다.김소연 넥스투어 마케팅팀 부장은 "진에어는 아시아 저비용항공사 중 최초로 미국의 운항허가를 취득하며 항공 안정성을 입증한 만큼 진에어로 출발하는 괌 여행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하게 됐다"며 "괌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여행객들은 오전 출발로 일정도 알차고 가격도 더욱 저렴한 진에어 출발 상품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조언했다.
2010.04.19 I 권소현 기자
'日 유닛 결성' 준수·재중·유천, 동방신기 버리나
  • '日 유닛 결성' 준수·재중·유천, 동방신기 버리나
  • ▲ 시아준수·영웅재중·믹키유천[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전속계약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시아준수·영웅재중· 믹키유천 동방신기 세 멤버(이하 '동방3인')의 '3인 활동'이 공식 발표됨에 따라 팬들의 동요가 예상된다. 동방신기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는 14일 오후 6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동방3인'의 유닛 결성을 공식 발표했다. 에이벡스는 이날 "준수·재중·유천이 독자적으로 에이벡스와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방 3인'은 이에 오는 6월5일부터 13일까지 오사카에 있는 교세라 돔에서 '준수·재중·유천 땡스기빙 라이브 인 돔' 공연을 열고 본격적인 현지 활동에 나선다. '동방 3인'의 또 다른 그룹 활동의 시작은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올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바로 팬들이 받을 충격이다. '동방 3인'이 동방신기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것은 아니기에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다해도 팬들 입장에서는 당혹스러울 수 있다. 소속사 잔류를 두고 입장을 달리한 유노윤호·최강창민과 '동방 3인'간의 '따로 노선'이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동방신기 팬들은 다섯 멤버가 SM에 대한 입장 차이를 보이면서도 팀 존속에 대한 의지를 보여 다섯 멤버들의 활동 재개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이에 '동방3인'의 SM 소송이후 한국 활동에 이어 일본 활동을 중단했을 때도 팬들은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팬들의 분열 혹은 이탈 현상도 일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동방3인'이 일본에서 유닛 활동 선언을 한 것은 다섯 멤버의 동방신기 활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 독자 활동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일부 팬들에게 '동방3인'이 '다섯명의 동방신기를 버리고 독자 활동을 시작했다'라는 생각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이날 '동방3인'의 일본 유닛 활동 소식이 보도되자 일부 팬들은 "조금 당황스럽다", "씁쓸하고 불안한 생각도 든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SM 관계자는 이에 14일 "'동방3인'계약은 현재도 유효하며, 현재 가처분 결과에 대한 이의 신청 및 전속 계약 존재확인 등에 관한 본안 소송도 제기된 상황에서, 3인의 일본 유닛 활동이 발표되어 무척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이어 "더불어 소송이 진행 중이므로, 아직 결과도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3인만의 유닛을 결성한 것은 스스로 동방신기를 버린다고 공표하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동방3인,日서 유닛 결성…에이벡스와 별도 계약☞SM, '동방3인 가처분 결정' 이의 신청 및 본안 소송☞동방신기 믹키유천, 청춘사극 '성균관 스캔들' 주연 낙점☞동방신기 "각자의 성장 위해 노력"☞'동방신기 활동 중단'과 5人의 두 가지 노선
2010.04.14 I 양승준 기자
동방 3인,日서 유닛 결성…에이벡스와 별도 계약
  • 동방 3인,日서 유닛 결성…에이벡스와 별도 계약
  • ▲ 시아준수와 영웅재중 그리고 믹키유천[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SM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시아준수·영웅재중· 믹키유천 동방신기 세 멤버(이하 '동방3인')가 일본에서 함께 활동한다. 그룹 동방신기 전 일본 소속사인 에이벡스는 14일 오후 6시 동방신기 공식홈페이지에 '동방3인'의 유닛 결성을 공식 발표했다. 에이벡스는 공지사항을 통해 "세 멤버는 독자적으로 에이벡스와 전속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고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방신기의 다른 멤버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을 제외하고 따로 일본 활동을 공식 발표한 '동방 3인'은 이에 오는 6월5일부터 13일까지 오사카에 있는 교세라 돔과 도쿄돔에서 '준수·재중·유천 땡스기빙 라이브 인 돔' 공연을 연다. 한편, 에이벡스는 지난 3일 "동방신기의 그룹 활동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고 "다섯 멤버들의 개별 활동에 대한 지원은 계속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관련기사 ◀☞'日 3인 활동' 준수·재중·유천, 동방신기 버리나☞SM, '동방3인 가처분 결정' 이의 신청 및 본안 소송☞동방신기 믹키유천, 청춘사극 '성균관 스캔들' 주연 낙점☞동방신기 "각자의 성장 위해 노력"☞'동방신기 활동 중단'과 5人의 두 가지 노선
2010.04.14 I 양승준 기자
SM, '동방3인 가처분 결정' 이의 신청 및 본안 소송
  • SM, '동방3인 가처분 결정' 이의 신청 및 본안 소송
  • ▲ 동방신기[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법원이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 등 동방신기 세 멤버가 제기한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한 것에 대한 이의 신청을 제기했다. SM은 13일 공시를 통해 "동방신기 3인 관련 가처분 결정 이후, 지속적으로 동방신기의 존속을 위해 노력하면서 가처분 이의신청 및 본안 소송을 잠정 보류해 왔다"며 "그러나 3인 측은 당사의 동방신기 활동 요청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고 일본에서도 동방신기로서의 활동중단이 발표됨에 따라, SM은 지난 12일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 및 전속계약 존재확인 등에 관한 본안 소송을 제기하였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동방 3인은 지난해 7월 법원에 SM을 상대로 전속 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이 이를 일부 인용해 세 명은 독자적인 연예 활동을 보장 받았다. 하지만 SM이 법원의 가처분 결정에 이의신청을 제기함에 따라 향후 동방 3인의 연예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동방신기 믹키유천, 청춘사극 '성균관 스캔들' 주연 낙점☞동방신기 "각자의 성장 위해 노력"☞'동방신기 활동 중단'과 5人의 두 가지 노선☞동방신기 믹키유천, 日 드라마로 첫 연기 도전☞동방신기 日 활동 중단, 네티즌 "해체 아닐 것"
2010.04.13 I 양승준 기자
(Jump 2020) ICT 퀀텀점프!-③LGT "통신선을 사과나무로 바꿔라"
  • (Jump 2020) ICT 퀀텀점프!-③LGT "통신선을 사과나무로 바꿔라"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올해 초,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CGV 영화관. 수행원과 함께 말쑥한 정장 차림의 중년 남성들이 속속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기업 임원회의같은 분위기속에 진지하게 영화를 관람했다.  이 범상치 않은 풍경을 연출한 이들은 다름아닌 LG그룹 사장단. 이들은 영화관을 통째로 빌려 3D 영화 붐을 일으킨 아바타를 관람했다. LG그룹 사장단이 함께 아바타를 감상한 것은 이상철 LG텔레콤 부회장의 제안 때문이다.  특이한 것은 이상철 부회장이 아바타 관람을 제안한 첫번째 이유가 `3D기술이나 콘텐츠`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이 부회장은 아바타를 통해 우선 `탈(脫) 영역`을 배워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바타가 국내에서만 1330만 관객을 동원한 힘의 원천은 `영역을 벗어나려는 노력 때문`이라고 봤다.  그는 "아바타는 그래픽 영화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사람의 연기까지 담으려 노력했다"며 "이 노력이 탈 영역, 탈 통신의 기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미 지난 1월 취임 직후 "탈(脫)통신으로 통신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공표했다.  ◇변화에서 기회를 찾다LG텔레콤은 그동안 통신시장에서 만년 3위란 꼬리표를 달고 KT·SK텔레콤과 힘겨운 싸움을 해왔다. 가입자수·매출·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마케팅 비용 싸움에서 번번히 밀렸다.  그러나 최근 상황이 바뀌었다. 스마트폰 도입, 무선인터넷 활성화로 가입자나 점유율 경쟁이 더 이상 통신시장 이슈가 아니기 때문이다. 통신망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을 장악했던 기존 사업모델로는 콘텐츠를 무기로 일어선 구글·애플에 대항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텔레콤은 다른 노선을 택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사들과 무리한 가입자 확보 경쟁을 펼치기 보다, 탈통신을 앞세워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LG텔레콤은 경쟁사인 KT·SK텔레콤보다 빠르게 새로운 사업을 전개하고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LG텔레콤의 이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KT와 SK텔레콤은 스마트폰 활성화가 이슈가된 후에야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요금제를 내놓았지만 LG텔레콤은 이전부터 월 6000원에 무선인터넷을 마음껏 사용하는 `오즈` 브랜드를 앞세워 무선인터넷 사용을 장려해왔다.  KT와 SK텔레콤이 무선인터넷 정액제 도입에 앞서 가입자당 매출이 줄어드는 것을 고민하고 있을 때, 상대적으로 가입자가 적었던 LG텔레콤은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20개 프로젝트 가동.."통신선을 사과나무로 바꿔라"이상철 부회장 또는 LG텔레콤의 탈통신은 무엇일까.  말 그대로 통신사업을 벗어나는 것이다. 가입자를 유치해 통신망을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존 사업방식을 타 산업으로 확대하는 것이 LG텔레콤이 강조하는 탈통신 전략이다. 이상철 부회장은 "빨랫줄에 불과했던 통신선을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는 사과나무 가지로 바꾸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통신망을 기본으로 두고, 이를 활용한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는 것을 뜻한다. 이 부회장은 애플의 전략을 대표적인 예로 들고 있다. 수천개의 게임과 콘텐츠를 펼친 앱스토어에서 고객이 원하는 것을 골라 쓸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 바로 탈통신의 기본이라는 것. 그러나 LG텔레콤은 앱스토어 전략을 그대로 따라해 애플·구글과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지는 않을 전망이다. 통신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나서는 어려움이 얼마나 큰 지 이미 경험했기 때문이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만약 A기업이 영업인력의 위치를 파악하고 그들이 고객과 통화하는 내역을 관리하고 싶다면, LG텔레콤은 기존 통신망에 A기업이 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수 있다"고 탈통신의 사례를 들었다. LG텔레콤은 미디어, 광고, 교육, 유틸리티, 자동차, 헬스케어 등 5대 산업을 중심으로 20개 탈통신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이를 위해 LG텔레콤은 고객의 요구가 무엇인지를 찾고 있다. 다양한 산업 관계자들과 잦은 미팅을 갖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이에 앞서 LG텔레콤은 LG그룹의 다양한 계열사들과 탈통신 프로젝트를 진행해 실제 사례들을 만들어낸다는 복안이다.  이 과정에서 LG텔레콤은 기업시장에서 쌓아온 경쟁력이 발휘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특히 합병 전 LG데이콤은 사진인화서비스,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웹하드 등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사업노하우를 갖고 있다.  ▲ LG텔레콤은 사내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탈통신을 위한 사업 아이디어 확보를 위해 블루보드를 출범했다.LG텔레콤은 탈통신을 통해 매출경쟁에서 벗어나 기업가치 1위 회사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새로운 목표를 가진 통신기업 이미지를 위해 오는 6월쯤 사명도 변경한다. LG텔레콤은 홍콩의 유무선 사업자인 PCCW를 주목해왔다. PCCW는 지난 1995년까지 유선전화 가입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 2003년부터 탈통신 전략을 추진, TV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IPTV를 도입해 지난해 기준 1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통신사업자라는 이미지를 벗고 미디어기업으로 탈바꿈했다. PCCW는 IPTV로 탈통신의 첫걸음을 뗀 후 통신망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만들어냈다. 시청자가 입맛에 맞는 채널만 골라볼 수 있는 `알라카르테` 상품을 제공해 미디어 분야서 선두를 달리는 한편 모바일서비스와 양방향 서비스 도입도 앞두고 있다. LG텔레콤은 이러한 PCCW의 사례를 연구하며 국내 환경에 적합한 창조적인 사업모델을 찾겠다는 방침이다.  ◇탈통신 아이디어를 모아라최근 LG텔레콤 직원들 사이에서는 `마일리지`를 모으는 것이 유행이다. 통신사 직원들이니 통화량을 늘려 통신 마일리지를 모으는 것이 아닌가 싶지만, 그들이 모으는 마일리지는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특별한 마일리지다. 이 마일리지는 LG텔레콤 직원이 신 사업과 체질개선을 위해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아이디어의 가치와 실용성을 판단해 부여된다. 이 마일리지는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일종의 성과급인 셈이다.  탈통신 프로젝트는 전략조정실내 신설된 등대조직이 담당하지만, 누구나 아이디어를 내고 이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연 것이다. ▲ LG텔레콤은 탈통신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기존 상품 중심 조직을 고객 중심으로 개편, 체질개선에 나섰다.
2010.04.07 I 함정선 기자
동방신기 믹키유천, 청춘사극 '성균관 스캔들' 주연 낙점
  • 동방신기 믹키유천, 청춘사극 '성균관 스캔들' 주연 낙점
  • ▲ 동방신기 믹키유천[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그룹 공식 활동을 중단한 동방신기 멤버 믹키유천이 연기로 국내 활동에 나선다. 믹키유천은 청춘사극 '성균관 스캔들'(가제)에 이선준 역에 캐스팅됐다. 소설가 정은궐의 베스트셀러 소설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을 원작으로 올해 방송을 계획하고 있는 '성균관 스캔들'은 성균관을 주 무대로 하는 조선시대 캠퍼스 청춘 사극을 표방한다. 믹키유천이 맡은 이선준은 학식, 재력, 외모 뭐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명문가의 외아들이다. 세상이 그어 놓은 금 밖으로는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는 인물이었던 이선준은 '남장여자'인 극중 김윤희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면서 금단(?)의 사랑으로 힘들어하며 극의 재미를 살리게 된다. 믹키유천은 "시놉시스를 너무 재밌게 읽었다. 선준이를 빨리 만나보고 싶다"며 "첫 작품부터 매력적인 인물을 연기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 좋은 작품에 좋은 모습으로 시청자들께 인사드릴 수 있도록 많은 것을 배워가며 열심히 최선을 다해 연기에 임하겠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성균관 스캔들'은 올해 방송을 목표로 5월 초 촬영에 돌입한다.▶ 관련기사 ◀☞동방신기 "각자의 성장 위해 노력"☞동방신기 5월 '상해엑스포' 출연 "사실 무근"☞영웅재중, '기무치' 발언 논란☞'동방신기 활동 중단'과 5人의 두 가지 노선☞동방신기 믹키유천, 日 드라마로 첫 연기 도전
2010.04.07 I 양승준 기자
동방신기 "각자의 성장 위해 노력"
  • 동방신기 "각자의 성장 위해 노력"
  • ▲ 그룹 동방신기[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그룹 활동을 중단한 동방신기가 "지금은 각자가 각자의 성장을 향해 노력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동방신기의 일본 공식팬클럽 비기스트 사무국은 지난 6일 비기스트 존속에 대한 메일을 비기스트 회원들에게 보낼 때 이같은 동방신기 멤버들의 코멘트를 함께 덧붙였다. 동방신기는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 드려 죄송하다"며 사죄 인사도 잊지 않았다. 이같은 내용은 동방신기 일본 공식홈페이지에도 올라와 있다. 비기스트는 동방신기 활동 중단으로 충격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동방신기 일본 팬들은 비기스트 홈페이지에 1천 건이 넘는 응원 메시지로 동방신기 멤버들을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동방신기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는 지난 3일 "동방신기의 그룹 활동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해 팬들의 아쉬움을 샀다. 그룹 활동을 중단한 동방신기 다섯 멤버는 각자 일본과 한국에서 가수,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관련기사 ◀☞동방신기 5월 '상해엑스포' 출연 "사실 무근"☞영웅재중, '기무치' 발언 논란☞'동방신기 활동 중단'과 5人의 두 가지 노선☞동방신기 믹키유천, 日 드라마로 첫 연기 도전☞동방신기 日 활동 중단, 네티즌 "해체 아닐 것"
2010.04.07 I 양승준 기자
영웅재중, '기무치' 발언 논란
  • 영웅재중, '기무치' 발언 논란
  • ▲ 동방신기 멤버 영웅재중[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그룹 동방신기 멤버 영웅재중이 '기무치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영웅재중은 지난달 31일 일본 잡지 '앙앙'과의 화보촬영에서 김치를 일본식 표현인 '기무치'라고 말했다. 이 모습이 지난 1일 위성 채널 니혼TV '줌인! 슈퍼'를 통해 전파를 탔고 뒤늦게 해당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이 문제로 삼아 구설에 오른 것. 영화배우 정우성도 지난해 8월 일본 방송 출연 중 김치찌개를 영어로 '기무치 찌개'(Kimuchi chige)로 적어 네티즌으로부터 비난을 산 바 있다. '기무치' 발언을 문제 삼고 있는 네티즌은 "한국을 대표하는 연예인으로 발언에 신중하지 못했다"는 것을 이유로 영웅재중을 질책했다. 하지만 "큰 문제 될 것 없다"는 네티즌도 적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은 "한국 방송이 아닌 일본 방송 촬영 현장이니 자연스럽게 '기무치'라는 표현을 썼을 것"이라며 영웅재중의 '기무치 발언'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최근 동방신기 그룹 활동을 중단한 영웅재중은 오는 15일부터 방영되는 일본 후지TV 드라마 '솔직하지 못해서'에 출연해 개별 활동에 나선다.▶ 관련기사 ◀☞'동방신기 활동 중단'과 5人의 두 가지 노선☞동방신기 믹키유천, 日 드라마로 첫 연기 도전☞동방신기 日 활동 중단, 네티즌 "해체 아닐 것"☞동방신기, 日 활동도 중단…해체수순 밟나?☞대국남아, "동방신기 아류? '악플'도 관심"①
2010.04.05 I 양승준 기자
'美차트 1위' 에픽하이 "군에 있는 투컷 축하 전화"
  • '美차트 1위' 에픽하이 "군에 있는 투컷 축하 전화"
  • ▲ 그룹 에픽하이[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군에 있는)투컷이 미국 아이튠스 1위 소식을 듣고 축하 전화를 했더라구요." 힙합 그룹 에픽하이가 새 음반 '에필로그'(Epilogue)의 미국 음원 차트 1위한 희소식에 군 복무중인 멤버 투컷의 축하를 받았다. 에픽하이는 지난 9일 발매한 스페셜 음반' 에필로그'가 다음날인 10일 미국 최대의 음원사이트인 아이튠스에서 힙합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 힙합 가수 중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에픽하이는 이날 제이지(Jay-Z)와 블랙 아이드 피스(Black Eyed Peas)등 세계 유명 래퍼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의미를 더했다. 11일 기자와 만난 타블로는 "오늘(11일)오전 투컷에게 전화가 와 '어떻게 아이튠스 1위를 할 수 있냐'며 좋아하더라."며 "투컷이 자기 없을 때 꼭 1위해서 자리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했는데 약속을 지켜 내 자신도 너무 뿌듯하다."고 말했다. 에픽하이의 이같은 성과에 동료들의 축하도 이어졌다. 윤도현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에픽하이의 아이튠스 성과는 국내 뮤지션들에게 큰 희망을 주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에픽하이는 새 음반 관련 어떤 해외 프로모션 없이 세계 힙합 음악팬들의 주목을 받아 국내 음악 관계자들을 놀래켰다. 이같은 일이 가능했던 이유로 타블로는 '입소문'을 꼽았다. 사실 에픽하이는 현 소속사인 울림엔터테인먼트와 다시 손잡기 전 '맵 더 소울'이란 회사를 설립해 독자적인 해외 홍보 노선을 구축했다. 방법은 간단했다. 트위터, 유튜브 등 인터넷 소셜 미디어에 음악에 관한 글 혹은 영상을 올려 세계 음악 애호가들과 소통의 장을 넓혔다. 처음부터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1년 동안 꾸준히 소셜미디어를 활용하고보니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 해외 공연 섭외가 들어왔고 미국 유명 방송사 CNN은 직접 에픽하이에게 인터뷰 요청을 해오기도 했다. "'맵 더 소울'이란 회사를 차려 독립했던 이유는 해외 음악 시장에도 좀 눈을 돌리고 싶어서였어요. 그래서 '두 잇 유어 셀프'(Do It Yourself)란 정신으로 직접 뛰었던 거죠. 그렇게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통하고 보니 이제 제 트위터에 팔로어들만 4만명이 되더라구요. 그들 중 반 이상이 해외 사람인 것 같아요. 올라오는 내용을 보면 알잖아요. 이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저희 음악을 알게 된 분들이 입소문을 내 주셔서 홍보없이도 아이튠스 차트 1위를 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타블로) 미쓰라는 "처음에 타블로 형이 제안했을 때 이런 홍보 방법이 얼마나 득이 될까란 생각에 반신반의했다."며 "그런데 정말 이틀에 한번 씩 꼴로 유튜브에 동영상 올리고 하니 피드백이 오기 시작하더라. 앞으로도 욕심내지 않고 그렇게 꾸준히 해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관련기사 ◀☞에픽하이 '에필로그' 美 아이튠스 차트 1위☞타블로, 5월 잠정 활동 중단 '산모 돌보기 위해'☞타블로, "투컷 몫까지 미친듯이 달릴 것"☞에픽하이, 비 이어 CNN '토크아시아' 출연☞'투컷 입대' 에픽하이, 3월 컴백…2인조로 활동
2010.03.12 I 양승준 기자
취항1년 이스타항공 "올해 매출 1500억·흑자전환 목표"
  • 취항1년 이스타항공 "올해 매출 1500억·흑자전환 목표"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취항 1주년을 맞은 저가항공사 이스타항공이 새해 매출 1500억원을 올려 흑자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은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취항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매출 목표는 국내선 1000억원, 국제선 500억원"이라며 "올해 매출 1500억원을 목표로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항공업계는 초기 투자 부담 탓에 취항 후 3년 이상 운항해야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스타항공이 사업 2년차에 흑자를 내겠다는 것은 상당히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잡은 것으로 해석된다. 국내선 매출 목표도 작년의 2배로 잡았다. 작년 1월7일 김포~제주 노선에 첫 취항한 이스타항공은 작년에 국내 노선 4개에서 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 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은 6일 "이스타항공은 저비용 항공사 가운데 최단 기간에 탑승객 100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며 "지난 1년은 저비용항공업계에서 이스타항공의 경쟁력 우위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양해구 이스타항공 사장은 "작년에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항공기 1대당 평균 8개월 운항한 것을 감안하면 올해 매출 2배 성장세를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올해 탑승객 목표는 160만~180만명"이라며 "국내선 2곳도 추가 취항하기 위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춘추항공도 춘추여행사를 통해 취항 2년 만에 흑자를 이루었기 때문에 이스타항공도 충분히 승산이 있단 입장이다. 이스타항공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부정기선을 운항하면서, 정기 취항지를 검토하고 있다. 작년 12월 말레이시아 쿠칭과 일본 고치 노선에 전세기를 취항했고, 오는 4월 중국 상하이를 정기 취항할 계획이다. 양 사장은 "올해 상하이 엑스포가 열리기 때문에 오는 4월 하순에 중국 상하이에 정기 취항할 예정"이라며 "한중일 노선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에 중국 심양과 일본 도쿄 인근 지역을 정기 취항지로 타당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보잉 737 제트기 5대를 보유한 이스타항공은 올해 B737-800 기종 3대를 도입해 국제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이스타항공 탑승객이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낮 12시10분 김포발 제주행 ZE209편에 탑승한 최한(39) 씨는 이스타항공 100만번째 승객으로, 동남아시아 여행상품권 2매를 받았다.
2010.01.06 I 김국헌 기자
(주간부동산)서울 집값 하락세 `일단멈춤`
  • (주간부동산)서울 집값 하락세 `일단멈춤`
  •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서울전체 매매시장도 지난 9월말 이후 처음으로 주간 상승세를 보였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구랍 28~31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랐고 서울 재건축시장은 0.19% 상승했다. 서울지역 전세는 학군수요 움직임이 늘면서 0.04% 올랐다. 신도시는 0.01% 상승했으나 수도권은 0.02% 하락했다. ◇ 매매시장, 강남권 재건축만 거래 유지 서울 강남권 재건축이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강남 개포주공1단지 42㎡가 8억3000만원, 58㎡는 13억2000만원에 계약됐다. 최근 1000만~1500만원 상승한 것. 여유자금이 있는 강남권 투자자들이 거래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강동은 둔촌동 둔촌주공3, 4단지 저가 매물이 1, 2개씩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매매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한 지난해 9월 시세를 회복했다. 서초는 반포동 신반포(한신1차), 신반포(한신3차) 재건축 단지가 구랍 22일 개발기본계획안이 조건부 통과되면서 매수문의와 호가 상승이 나타났다. 송파는 가락시영2차가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신도시는 일산 주엽동 문촌우성3단지가 500만원 하락했다. 분당과 평촌, 산본, 중동 등은 모두 가격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선 안산이 성포동 주공11단지 저층 소형 72㎡가 매물 부족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신안산선 노선 확정 발표 이후 매도자들의 기대감이 커지며 물건을 회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광명은 새아파트 철산동 래미안자이 대형이 거래가 없어 500만원 하락했다. 용인은 중동 초당마을코아루, 어은목마을코아루, 성산마을카운티스 등이 250만~500만원 떨어졌다.  ◇ 학군수요, 전셋값 국지적 상승 이어질듯 서울 서초구는 학군 수요로 잠원동, 반포동, 방배동 일대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성동구는 재개발 사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며 이주 수요가 꾸준히 움직였다. 옥수동 옥수현대, 금호동4가 서울숲푸르지오 등의 전셋값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신도시 중 일산은 일산동 후곡영풍, 한진5단지 전세가격이 1000만~2000만원 올랐다. 일산신도시 내 중학교 학군 배정이 가능한 아파트로 대형도 전세 물건이 귀하다. 중동은 반달극동, 건영 역세권 중소형 단지들이 100만~250만원 올랐다.수도권은 신규 입주가 시작되는 곳에서 기존아파트 전셋값이 하락하고 급전세 매물도 계속 나오고 있다. 광명은 소하지구 입주로 소하지구 단지는 물론 인근 아파트 하안동 하안주공1단지 등이 하락했다. 소하동 휴먼시아(B-1), 휴먼시아(B-2) 109㎡ 중형이 1000만원 떨어졌다. 전세 수요가 두터운 소형 위주의 하안주공1단지도 150만~250만원 하락했다. 의왕은 포일자이 입주가 오는 25일까지로 집주인들의 잔금시기가 임박하면서 급전세 물량이 거래되며 하락했다. 화성도 삼성, LG 기업체의 발령이 끝나면서 전세수요가 빠져나가 거래가 없는 상황이다. 수원은 권선동 신안, 벽산, 신우 등이 250만~500만원 올랐다. 
2010.01.03 I 문영재 기자
  • 하나투어, 내년 매출목표 1790억원..올해비 48%↑
  • [이데일리 권소현기자] 하나투어(039130)는 내년 여행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올해 대비 매출액을 48%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하나투어는 지난 11일 박상환 회장과 권희석 사장을 비롯해 해외지사장, 주재원, 자회사 임원 등 350여명의 팀장급 이상 임직원들이 모여 이같은 내용의 `2010년 사업계획`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하나투어는 내년 수탁고 목표를 1조6070억원으로 세웠다. 매출액(영업수익)은 전년비 47.7% 증가한 179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며 영업이익 목표는 255억원으로 설정했다. 여기에 국내외 자회사까지 합해 매출액은 전년비 44.8% 증가한 2230억원, 영업이익은 21.3% 늘어난 321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나투어는 경기회복 등으로 인해 내년 해외여행 수요가 역대 최고였던 2007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고 이에 맞춰 경영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내년 송출객은 기획여행상품에서 135만명, 항공권 100만명을 목표로 세웠다. 해외에서 43만명, 국내 자회사에서 82만명을 송출해 하나투어 그룹 전체에서 연간 총360만명의 여행객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새로운 `B2X2C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고 글로벌 경영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상환 하나투어 회장은 "B2X2C사업은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유통채널 강화를 통해 여행사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이라며 "이를 위해 전문판매점을 통한 오프라인 유통채널을 강화하는 동시에, 하나투어닷컴을 여행포털로 육성하는 등 온라인 유통채널도 함께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투어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맞춰 여행 속성과 테마를 다시 정의하고 다양한 상품과 공급자를 발굴할 계획이다. 또 프로세스 혁신(PI)을 통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하고 성과관리 체계와 원가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생산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지역과 노선별로 나눠져 있던 항공업무를 통합 운영해 항공 매출 증대 꾀할 계획이다. ▶ 관련기사 ◀☞하나투어 "12월 출국자 8만명 거뜬"☞(특징주)겨울 예약 이미 `풀`..여행株 급등
2009.12.14 I 권소현 기자
'전력 절반 잃은' 한화, 남겨진 숙제는?
  • '전력 절반 잃은' 한화, 남겨진 숙제는?
  • ▲ 사진=한화 이글스[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지난 20일 한화 구단은 한마디로 패닉 상태였다. 김태균에 이어 이범호까지 일본 진출에 성공하며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겨버렸기 때문이다. 한대화 한화 감독의 표현을 빌자면 "전력의 절반이 빠진 느낌" 그대로였다. 그러나 한숨만 쉬고 있을 순 없다.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이지만 다시 올라설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때다. 우선 전력 보강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부터 출발해야 한다. 당장 내년 시즌에 싸울 수 있는 힘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대화 감독은 이범호의 거취가 결정되기 전 "이범호마저 떠나면 틀을 다시 짜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범호까지 떠나게 되면 급하게 전력을 수혈하기 보다는 팀 내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나을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그러나 최종 결정은 아니다. 또 무작정 젊은 선수들이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 곧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기면서 배우는 것과 지는 것을 반복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때문에 한화의 노선이 보다 강력한 쪽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FA 시장은 여전히 열려 있다. 적지 않은 출혈을 감수해야 하지만 장성호 박한이 등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력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려있다.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카드를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때문에 선수를 내주는 것 이상의 다각적인 가능성을 모색해야 할 단계다. 팀의 이미지 쇄신 작업도 병행되어야 한다. 한화는 그동안 투자에 인색한 구단이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비단 팬들만이 아니다. 선수들에게도 비슷한 인상을 안겨주었다. 올시즌 내내 김태균과 이범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이번엔 달랐다. 김태균과 이범호에게 약 13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배팅을 했다. 구단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던 셈이다. 일본이 아니었다면 둘 모두 잡을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 문제는 앞으로다. 단발성이 아니라 전력 보강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면 충분히 여력이 있는 구단이라는 현재의 이미지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누구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소속 선수들에게 힘을 낼 수 있는 바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시련은 두가지 갈림길을 만든다. 시련 앞에 무릎을 꿇게 하거나 반대로 더욱 강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기도 한다. 한화가 창단 이후 최대의 위기이자 갈림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관련기사 ◀☞남아 있는 FA 3인방 진로는 어떻게 될까☞이범호 "日맞대결 김태균은 라이벌 아닌 동지"☞"도전한다는 마음으로…"이범호, 소프트뱅크 입단 위해 日출국☞日언론 "소프트뱅크, 천적 킬러 영입했다"☞이승엽의 야후돔 징크스 그리고 이범호의 성공
2009.11.20 I 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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