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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에 내 주민번호가?"…개인정보위, 구글·메타에 AI 정보처리 개선 권고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구글과 메타 등 글로벌 기업이 활용한 인공지능(AI) 학습 데이터에 한국 이용자의 주민등록번호와 계좌·카드번호, 여권번호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학수 개인정보위원장(사진=개인정보위)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요 AI 서비스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 같은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에는 구글과 메타,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MS) 등 해외뿐 아니라 네이버와 뤼튼 국내 업체도 포함됐다.조사 결과, 구글·메타·오픈AI 등 세 곳은 자체 AI 모델을 학습시킬 때 크롤링 데이터에서 주민번호 등 주요 식별정보를 사전 제거하는 조치를 충분하게 진행하지 않았다. 크롤링 데이터는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공간에 퍼져있는 각종 데이터를 대량으로 수집한 것으로, 주로 AI 거대언어모델(LLM) 학습에 쓰인다.강대현 개인정보위 조사1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터넷에 공개된 오픈 데이터를 AI 모델 개발에 활용하는 과정에서 우리 국민의 주민번호나 신용카드번호와 같은 개인식별정보가 우발적으로 포함돼 학습될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이어 “식별정보를 우선 배제한 다음 AI를 학습하는 방식을 취하고는 있지만, 이 정도 수준으로는 우리 국민들의 중요한 식별 정보들이 AI 학습 데이터에 포함되는 것을 완전하게 차단하지는 못한다. 철저한 개인정보 사전제거 조치가 미흡하게 이뤄진 측면이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개인정보위는 이번 조사 대상 업체 6곳에 AI 서비스 제공 단계별 보호조치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AI 사전 학습단계에서 개인 식별정보 등이 제거될 수 있도록 인터넷에 한국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탐지한 데이터를 AI 사업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개인정보위는 이용자가 AI와 질의응답 등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넣은 개인정보에 대한 처리도 권고했다. 개인정보위에 따르면 작년 12월30일부터 올해 1월5일까지 국내 이용자가 특정 AI 서비스에 입력한 데이터 가운데 △전화번호 672건 △이메일 주소 142건 △여권번호 34건 △주민번호 2건 등 개인정보가 총 850건에 달했다.강대현 과장은 “개인정보나 이메일 등 민감한 내용을 입력하거나 AI 서비스 제공자가 식별자 및 개인정보 제거 등 조치 없이 해당 정보를 데이터베이스(DB)화할 경우, 사생활 침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AI 모델 등 개선 목적으로 이용자 입력 데이터에 대한 인적 검토 과정을 거치는 경우 이용자에게 관련 사실을 명확하게 고지하는 한편, 이용자가 입력 데이터를 손쉽게 제거·삭제할 수 있도록 해당 기능에 대한 접근성을 제고하도록 권고했다.강 과장은 “향후 AI 모델의 고도화, 오픈소스 모델의 확산 등 새로운 AI 기술·산업 변화에 맞춰 정보주체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했다.개인정보위는 SK텔레콤 ‘에이닷’ 등 소비자 대상(B2C) 및 기업 대상(B2B) 서비스 제공 사업자 5곳에 대한 조사 결과는 상반기 내 공개할 방침이다.
- ‘동원家 차남’ 김남정 부회장, 10년만에 회장 승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김남정(사진) 동원그룹 부회장이 회장으로 승진한다. 2014년 부회장이 된지 10년 만이다.동원그룹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김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동원그룹 회장직은 2019년 김재철 명예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은퇴한 뒤 5년간 공석이었다. 김 회장은 김 명예회장의 차남이다.동원그룹은 김 회장 승진을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투자로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 혁신을 가속화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김 신임 회장은 고려대 사회학과 졸업 후 1998년 동원산업 영업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동원F&B 마케팅전략팀장, 동원산업 경영지원실장, 동원시스템즈 경영지원실장, 미국 스타키스트 최고운영책임자(COO), 동원엔터프라이즈(동원산업 지주 부문) 부사장 등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2014년 부회장 승진 이후 10년간 10여건의 M&A와 기술 투자를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동원그룹의 수산, 식품, 소재, 물류로 이어지는 4대 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최근 4년간 동원그룹의 투자액은 1조3000억원에 이른다.동원그룹은 2015년 축산 도매 온라인몰 금천을 인수해 축산물 유통까지 식품사업 영역을 넓혔고 2021년 원통형 배터리 캔 제조사 엠케이씨(MKC)를 인수해 2차전지 패키징으로 사업을 확장했다.2017년에는 종합물류기업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해 물류 사업을 확대하고 다음달 초 부산 신항에 국내 최초의 자동화 항만을 개장,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GTO)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김 회장은 “지난 50년간 동원그룹을 이끌어온 김재철 명예회장의 업적과 경영 철학을 계승하고 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뿐 아니라 임직원, 관계사, 주주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동원그룹은 별도의 취임 행사나 취임사 발표는 하지 않았다.
- 몽키스패너·식칼로 공격…前여친 살인미수男 징역 15년 확정(종합)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헤어진 여자친구를 스토킹해 신고당하자 직장에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이른바 ‘부산 몽키스패너 사건’ 남성에 대해 대법원이 중형을 확정했다. 사건 이후 입원 중인 피해자 B씨. (사진=연합뉴스)대법원 3부(주심 오석준 대법관)는 28일 살인미수, 특수상해, 특수협박, 스토킹범죄의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에 징역 15년 실형과 80시간의 스토킹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A씨(30대)는 지난해 3월 2일 결별을 요구한 전 여자친구 B씨의 직장에 찾아가 B씨의 머리를 몽키스패너로 내리친 뒤 식칼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를 제지하던 B씨의 직장동료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A씨는 B씨와 이별한 뒤 B씨 집에 무단 침입하는 등 지속적으로 스토킹 범행을 저질렀다. B씨의 신고로 경찰조사를 받게 되자 A씨가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 범죄로 B씨의 왼쪽 머리는 7cm가량 찢어졌고 간, 폐, 늑골, 횡격막을 크게 다쳤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심신미약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기록에 나타난 양형의 조건이 되는 여러 가지 사정들을 살펴보면 상고 이유에서 주장하는 사정을 참작하더라도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그대로 유지한 것이 심히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앞서 1심은 A씨에 징역 15년, 스토킹 치료프로그램 이수명령 80시간, 보호관찰명령 5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보호받아야 할 절대적인 가치로서 이를 침해하려는 범죄는 비록 미수에 그쳤다고 하더라도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면서도 “피고인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다행히 미수에 그쳐 사망이라는 극단적 결과까지 이르지 않은 점, 피고인의 가족들은 피고인에 대한 계도를 다짐하며 선처를 구하고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이에 검찰과 피고인 측은 ‘양형 부당’을 주장하며 쌍방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모두 기각했다.2심은 “피고인과 검사의 양형사유는 모두 원심이 선고형을 정하면서 반영한 사정들이고 달리 이 법원에서 새로이 반영해야 할 양형사유가 있다거나 별다른 사정변경이 있다고 볼 수도 없다”며 “피고인이 피해자들을 위해 형사공탁을 했지만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이 사건 범행 이후 우울증 등 상당한 고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계속 피고인의 엄벌을 탄원하고 있지만 원심의 선고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어 “피해자가 요구한 전자장치 부착 명령에 대해 많이 고민했지만 A씨에 대한 치료 프로그램 이수 명령 등을 통해서도 재범 예방 효과를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해당 청구는 기각한다”며 “A씨가 반성하고 앞으로 숨어서 살겠다고 재판부에 명확히 밝힌 만큼 그 약속을 믿어보겠다. 형을 마친 다음에도 불미스러운 일이 없길 바라고, 그런 위험이 있을 때는 전자장치 부착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피해자 B씨는 앞서 JTBC ‘사건반장’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2심 선고 기일에 언니랑 법정 안에서 엉엉 울었다”며 “(가해자는) 15년을 살고 나와도 50살이 채 안 되는 건장한 나이다. 너무 무섭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정말 이민을 가야 하나 그런 고민도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 아바코, ‘中 8.6세대 OLED 진공 증착 물류장비 수주’ 순항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진공박막 증착 기술 기반 디스플레이·이차전지 장비 전문기업 아바코(083930)는 중국 8.6세대 OLED 진공 증착 물류 장비 수주를 앞두고 최종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아바코 CI (사진=아바코)앞서 지난해 11월 중국 B社는 오는 2026년 말 양산을 목표로 8.6세대 IT용 OLED에 630억위안(약 11조4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생산 능력은 월 3만2000장이다. 이를 위한 장비 공급업체 선정 작업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게 아바코 측 설명이다. 아바코는 지난 27일 진행한 B社의 IT용 8.6세대 OLED Line 기공식에 주요 장비 협력사로서 임원진 다수가 초대돼 참석했다. 8.6세대 OLED는 유리 기판 크기가 2290x2620mm인 최신 OLED 패널이다. 기존 6세대 OLED (1500x1850mm) 대비 약 2.25배 큰 크기로, 생산 효율성, 화면 크기, 화질 등에서 우위를 가진다. B社뿐만 아니라 다수의 디스플레이 기업이 최근 8.6세대 OLED 투자 계획을 발표, 설비 증설에 뛰어들고 있다. 이러한 8.6 세대 라인 구축을 위해서는 장비 업체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나 증착 장비에 대한 양산 경험이 있는 업체는 전무하다. 특히, 아바코가 공급할 8.6세대 진공 증착 물류 장비는 OLED 증착 공정 중 불순물이 없는 진공상태에서 기판을 이송시키는 장비로 증착 과정에서 필요한 핵심 장비이며, 8.6세대 증착 물류시스템에 대해선 이미 검증을 마쳤다. 아바코 관계자는 “아바코는 세계 최초로 진공 증착 물류시스템에 대한 검증을 마친 국내 유일한 업체로 자사가 가진 노하우에 새로운 기술을 추가해 8.6세대 양산 장비에 대한 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양산 장비에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최종 수주가 확정된다면 회사 설립 이래 디스플레이 사업 사상 단일 규모 최대 수주 실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B社는 오는 2026년 양산을 위해 투자 진행 예정이며, 2024년 상반기 중 15K 물량의 장비 발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첫 장비 반입은 2025년 상반기부터 차례대로 예상된다.아바코는 올해 감사보고서를 통해 2023년 매출액 1869억원, 영업이익 44억원, 당기순이익 43억원으로 2013년 이후 10년 연속 흑자경영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또 지난 18일엔 84억원 분량 자사주 소각을 결정하며 회사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 11번가 ‘AI셀링코치’ 판매 성장 효과 입소문에 구독자수 증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11번가의 인공지능(AI) 기반 판매자 매출증대 및 수익성강화 지원 프로그램 ‘AI셀링코치’가 론칭 약 2개월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8일 밝혔다.인공지능(AI) 기반 판매자 매출증대 및 수익성강화 지원 프로그램 ‘AI셀링코치’가 론칭 약 2개월만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11번가) 11번가 ‘AI셀링코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판매자에게 상품 판매를 위한 데이터 기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로, ‘스탠다드(Standard, 월 1만9900원)’와 ‘프리미엄(Premium, 월 3만9900원)’ 중 선택해 구독할 수 있다.‘AI셀링코치’는 타깃 상품의 판매 성과를 높이기 위한 최적의 정보와 전략을 담은 AI분석 리포트를 제공해, 지난달 1일 론칭 이후 구독 판매자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구독 판매자들의 판매 성장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실제로 ‘AI셀링코치’ 구독 판매자인 A 욕실업체는 2월 결제거래액이 전월 대비 3배(+192%) 성장했고, B 생활용품 판매업체는 1.7배(+69%), C 화장품 제조유통업체는 1.5배(+50%) 성장해 ‘AI셀링코치’ 오픈 후 판매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AI셀링코치’가 제공하는 다양한 인사이트가 시장변화에 대응하고 판매 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을 타고, 3월 26일 기준 11번가 ‘AI셀링코치’ 구독 판매자수도 2월 말 대비 1.5배(+54%) 증가했다.11번가는 ‘AI셀링코치’를 통해 더 많은 판매자의 성장을 지원하고자, 오는 4월 초부터 모든 판매자들에게 ‘AI셀링코치’ 구독 시에만 지원되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강화한다.먼저, 프리미엄 구독 판매자에게만 제공되던 ‘상품진단하기’ 서비스를 11번가의 모든 판매자 회원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 대상을 확대한다. 판매자는 ‘상품진단하기’를 활용해, 관심상품과 경쟁상품의 주문, 검색, 광고 데이터 등을 분석해 보다 심화된 판매전략을 세울 수 있다.특정 상품 키워드에 대한 시장 상황 및 경쟁환경 등을 분석해주는 ‘아이템찾기’에 ‘키워드즐겨찾기’를 추가해 편의성을 높인다. 관심있는 키워드를 저장해 놓고 관련 리포트를 바로 찾아볼 수 있는 기능으로, 11번가 판매자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박현수 11번가 CBO(최고사업책임)은 “‘AI셀링코치’를 통한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판매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활용기회를 확대 제공하게 됐다”며 “‘AI셀링코치’를 비롯해 11번가의 역량을 바탕으로 한 마켓, 고객 인사이트 기반 분석 리포트를 더욱 활성화해, 판매자들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 SSG닷컴, 중소상인 위한 ‘비즈 전문관’…추천상품 모은 테마관도 운영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SSG닷컴은 사업자 회원 전용 매장인 ‘SSG.COM Biz(비즈)’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소기업, 중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주요 고객이다. 매장에서는 사업자 회원의 수요가 높은 식품, 사무용품 등을 한 데 모아 선보인다.시간대 지정 당일 ‘쓱배송’과 ‘트레이더스 쓱배송’, 익일 ‘쓱1DAY배송’ 상품의 비중이 특히 높다.핵심은 업종별, 상황별 추천 상품을 모은 ‘테마관’이다. 사업자 구매 데이터에 기반해 ‘요식업’, ‘탕비실’ 등 8가지 테마를 선정했다.예컨대 ‘요식업’ 테마에서는 카페 운영에 필요한 베이커리나 우유를, ‘탕비실’ 테마에서는 과자, 간식, 커피나 차 등을 모아 살펴볼 수 있다.사업자 회원에게 유용한 주문 서비스도 한층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다.필요한 상품을 원하는 주기로 받아볼 수 있는 ‘정기배송’, 번호만 알면 한 번에 여러 곳으로 선물을 보낼 수 있는 ‘선물하기’ 등 서비스별 추천 상품을 제안한다.정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영수증 통합 조회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SSG닷컴은 사업자 회원이 합리적인 가격에 필요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전용 쿠폰 혜택을 매달 제공한다.구매 금액대별로 1만원, 3만원, 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신규 가입한 사업자 회원에게는 10% 할인 쿠폰을 가입 시점에 한해 추가로 준다. 전용 특가상품과 기획전, 타임세일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이재일 SSG닷컴 B2B 팀장은 “신뢰도 높은 상품, 자체 물류 인프라, 전용 혜택을 바탕으로 사업자 회원에게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전용 상품, 월 단위 기획전 등 보탬이 되는 혜택과 특화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SSG닷컴 화면 갈무리)
- 다비오, LIG넥스원 출자 방산펀드 1호 투자사에 선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공간정보 AI 기술기업 다비오(Dabeeo)는 군인공제회, IBK캐피탈, LIG넥스원이 조성한 ‘방산혁신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이하 방산 혁신펀드)’의 1호 투자 기업으로 선정되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통해 다비오는 최근 진행한 시리즈B 브릿지 라운드에서 해당 방산 혁신펀드 투자 기업 선정을 포함, 하이투자파트너스, 하랑기술투자, 젠티움파트너스 등으로부터의 투자 유치를 통해 전체 80억 규모의 투자금을 확보하게 되었다. 한편, 전체 투자 유치금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방산 혁신펀드의 1호 투자 기업 선정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이는 지난해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국방 신사업 프로젝트 ‘방산혁신기업’ 선정에 이은 쾌거로 다비오가 보유한 기술력이 향후 방산 분야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와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다비오는 위성, 항공, 드론 등의 다출처 확보 영상을 초해상화로 변환하여 이를 바탕으로 객체를 탐지하고, 시계열에 따라 변화를 감지하며 다양한 시나리오로 분석하고 데이터화하는 고도화된 AI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다비오의 AI 기반 공간정보 분석 기술이 미래 전장 상황을 빠르게 탐지하고 대응 대비하도록 혁신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란 전망이다.국제정세의 긴장과 전세계적인 안보 불안이 높아지는 가운데, 국방 분야의 혁신은 전 국가적 차원에서 현재 가장 중요한 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다비오의 방산 혁신펀드 투자 유치는 이러한 추세 속 사업 가속화와 외형 확장을 이끄는 주요 기폭제의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다비오는 향후 해외에서의 전략적 투자 유치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의 공간정보 구축 시장을 넘어 글로벌 공간분석 시장(공간분석, 산림변화, 기후영향 분석 및 감시정찰 등)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 있는 기술과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박주흠 다비오 대표는 “이번 방산 혁신펀드 1호 기업 선정은 다비오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을 증명하는 예”라며 “다비오가 향후 방산업계 주요 리딩 기업이 될 것”이라는 포부와 함께 “방산강국 도약을 위한 기술 혁신에 앞장서며 K-방산의 글로벌화에 일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알테오젠,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 미국특허 등록결정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바이오 플랫폼 기업 알테오젠(196170)은 특허법인으로부터 지속형 말단비대증 치료제인 ALT-B5의 미국 특허가 등록 결정 되었음을 통보 받았다고 28일 밝혔다.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의 과잉생산으로 인한 질병으로, 얼굴과 손발이 커지는 증상을 보인다. 100만 명당 40명 가량에서 발생하는 희귀질환이다. 현재 뇌하수체에 대한 수술 및 방사선 요법 혹은 성장호르몬 수용체 길항체, 도파민 작용제, 소마토스타틴 길항체 등이 사용되고 있다.이 치료제 시장에 대해 업계는 20028년 약 21억 4000만 달러(한화 약 2조 9000억원) 규모로 성장 예측을 하고 있다. 기존 치료제의 간 독성 및 비용부담, 장기간 매일 투약해야 하는 번거로움 등이 있어 지속형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전경 (사진=알테오젠)알테오젠은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ALT-B5를 개발했다. 성장호르몬 길항제에 알테오젠의 지속형 바이오베터 원천기술을 적용하여 개발했으며, 2021년 국가신약개발단(KDDF)의 국가신약 개발과제로 선정되어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미국 특허 등록 결정은 이러한 치료제의 독창성을 미국에서도 지적재산권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알테오젠 관계자는 “알테오젠이 지속 가능한 글로벌 파마로 성장하기 위해, 계속해서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을 진행한 결과 도출된 것 중 하나가 ALT-B5”라며, “연구 결과에서 지속형 치료제로서 우수성을 관찰하여 오는 6월 내분비 학회에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회사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알테오젠은 바이오 플랫폼을 개발, 제공하는 기업이다. 지속형 바이오베터를 위한 플랫폼, 항체-약물접합체 플랫폼, 정맥주사제의 피하제형전환을 위한 플랫폼 등을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기술수출 및 품목개발을 하고 있다. 올해 품목허가 및 시판이 예상되는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단독제품인 Tergase® (테르가제)를 시작으로 자체 개발품목과 해외제약사에 기술 수출한 ALT-L2 및 Hybrozyme™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적용 품목들의 상업화가 가시화 되고 있다.
- 큐라티스, 4조원 필리핀 결핵 시장 공략 방안은?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큐라티스(348080)가 4조원에 달하는 필리핀 결핵 시장 공략을 위해 청소년 및 성인 대상 결핵 백신 QTP-101 임상 시험을 승인받은데 이어 동시에 현지 판매를 위한 현지 법인 설립까지 나서는 모습이다.큐라티스는 필리핀 현지에 법인을 설립한 뒤 지난해 큐라티스 지분을 확보한 현지 파트너 ‘린프라’를 통해 필리핀 정부와 적극 소통하며 시장 진출 시점을 앞당긴다는 방침이다.큐라티스 오송 공장. (사진=큐라티스)2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큐라티스는 최근 QTP-101 임상 2b·3상을 계획서를 제출한 필리핀 현지에 임상 진행을 총괄하고 수출 관련 업무 등을 맡기 위한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큐라티스 관계자는 “필리핀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 위해 현지 투자 파트너와 함께 업무를 진행 중”이라며 “현지 법인을 통해 QTP101 임상 진행을 위한 지원 업무가 더욱 활발하고 원활하게 촉진돼 조기 상업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해외 법인의 경우 지사와 달리 현지 세금 감면 등의 혜택 적용이 가능하며 현지 자금 조달이 비교적 유리하다는 특징이 있다. 본사와 별개로 현지에서 제품 생산 및 판매 등 현지 상황에 맞춘 사업 진행이 가능해 국내 다수의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필리핀 등 일부 국가에서는 현지 진출을 하기 위해서는 현지 법인 설립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큐라티스는 결핵 백신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없도록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 것으로도 풀이된다.◇결핵 퇴치 추진하는 필리핀에서 가능성 높여큐라티스가 필리핀에 법인까지 설립하는 등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성에 있다.필리핀은 인구 10만명당 결핵 환자가 650명에 달할 정도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결핵 유병률을 보인다.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하루 평균 약 70명으로, 결핵 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다.전세계 결핵 발병률 2위, 환자 발생자수 4위, 환자수 4위의 필리핀은 미흡한 인프라와 인식 부족, 영양 부족, 열악한 의료시설, 치료 비용 부담 등으로 지금도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결핵 백신 시장 규모가 4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필리핀 역시 결핵 예방을 위한 BCG백신을 소아 연령대에 의무접종해 접종률이 75%에 달하지만 접종 10~15년 뒤 백신 효과가 줄어든 이후 결핵 예방에 대한 관리가 부실한 상황이다.이에 따라 현재 필리핀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는 결핵 퇴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필리핀은 보건부장관 주도 ‘결핵관리지침’을 만들어 결핵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한 결핵 퇴치 프로그램(PTS)을 운영 중이다. 이런 측면에서 QTP-101의 빠른 임상 진행 및 품목허가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성공 가능성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규제당국 협의엔 지분투자 현지 기업 도움 기대”큐라티스가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해 QTP-101 생산 및 판매 루트를 확보할 예정이라면, 품목허가 등 현지 규제 당국과의 협의는 지난해 큐라티스에 지분 투자한 필리핀 현지 기업 ‘린프라 코프’(이하 린프라)와 협력한다.필리핀의 통신정보(ICT) 인프라 기술 기업 린프라는 최근 바이오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확대하면서 향후 필리핀 결핵 백신 시장의 성장성에 대해 주목, 큐라티스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해 말 큐라티스는 린프라 등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포함해 약 16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마무리지었다.린프라는 필리핀 현지 국가중점개발산업인 ‘ICT 및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며 정부 당국과 협력하고 있었던 만큼 큐라티스 QTP-101의 품목허가 및 협의에 있어 도움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큐라티스 관계자는 “린프라가 현지 사정에 밝기 때문에 현지 법인 설립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다수의 정부 관련 사업을 해온 기업인 만큼 허가 관련된 측면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세계보건기구(WHO)가 2035년까지 결핵 종결을 선언한 뒤 새로운 결핵 백신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는 중”이라며 “전세계적으로 동남아 지역에 결핵 환자가 많은 만큼 이후 인도네시아, 태국 등 아세안 국가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