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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기만 하던 두산은 이제 없다…로봇 M&A에 2850억 장전
  • 팔기만 하던 두산은 이제 없다…로봇 M&A에 2850억 장전[김성진의 인더백]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코로나19 사태 직후 유동성 위기에 빠져 3조원이 넘는 자산을 매각했던 두산그룹이 계속해서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3월 국내 웨이퍼 테스트 분야 1위 업체인 테스나를 4600억원에 인수한 두산그룹은 올해 두산로보틱스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집한 자금 상당부분을 로봇분야 인수합병(M&A)에 쓰기로 결정했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는 최대주주 ㈜두산의 구주매출 없이 전액 신주로만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총 공모주식수는 1620만주로 기관과 우리사주에 각각 55%(891만주), 20%(324만주)가 배정되고 나머지 25%(405만주)는 일반투자자에 배정된다.(사진=두산로보틱스.)구주매출이란 기업이 상장할 때 기존 주주가 갖고 있던 주식(구주)을 공모주 투자자들에게 파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 주식을 발행하는 신주발행과는 달리 기존 주주의 주식을 공모주 투자자들이 사들이는 것이다. 구주매출 비중이 높은 IPO 기업은 신규 투자금이 기존 주주에게 흘러 들어가 상장 후 사업을 확장에 애를 먹는 경우도 발생한다. 실제로 주식시장에서는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이유로 상장이 철회되는 경우도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공모를 전부 신주 발행으로 진행하며 신규 자금을 최대한 사업확장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이번 공모가는 희망공모가(2만1000~2만6000원) 범위 상단인 2만6000원으로 결정돼 최대 4212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예정이다. 두산로보틱스가 공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신규 확보 자금 중 대부분은 ‘타법인인수자금’에 활용된다. 자율주행로봇(AMR) 및 AI 등 기타주변 기술 기업을 인수하고 스마트팩토리 관련 파트너십, 팔레타이저(박스, 백, 캔 등을 로봇 시스템으로 적재하는 최신의 공장자동화 설비) 등 투자에 2850억원을 배정해놨다. 두산로보틱스는 “현재 당사의 로봇 Arm과 가장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가 AMR인 것에 주목해 국내외 유수 AMR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을 인수대상으로 검토 중에 있다”며 “이는 사업 성장 및 매출 규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매우 중요한 부분인만큼 유입되는 공모자금을 우선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유럽 물류 로봇 솔루션 시스템통합(SI) 업체에 지분투자를 제안한 상태로 해당 업체는 두산로보틱스의 제안을 내부 검토하는 중에 있다. 이외에도 AI 솔루션, F&B 솔루션 SI 등 우수한 기술력 보유 업체에 대한 투자를 논의하고 있으며 북미 및 유럽 기타 AMR 업체 지분인수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공모자금 중 451억원은 ARM, 솔루션 등 신규 제품 개발에, 310억원은 수원공장 증설과 제 2공장 신설에 활용된다. 301억원은 운영자금, 250억원은 단기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2023.09.24 I 김성진 기자
`송파 사망 일가족` 본격 경찰 수사…딸 살해 가능성도 염두
  • `송파 사망 일가족` 본격 경찰 수사…딸 살해 가능성도 염두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일가족이 숨진 채 발견됐다. 특히 해당 가족이 서울과 경기 김포시 등 3곳에서 나뉘어 발견되며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경찰은 채무 관계 등 사망과 연관이 있을 수 있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서울 송파구와 경기 김포 등 세 군데서 일가족 5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한 23일 일가족 중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가 숨진 채 발견된 송파구의 주거지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시 29분쯤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에서 40대 여성 A씨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아파트에는 A씨의 친정이 있었고,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후 경찰이 A씨의 동선을 확인하던 중 송파구 송파동의 한 빌라에서는 A씨의 남편, 시어머니, 시누이 3명이 동시에 숨진 채 발견됐다. 비슷한 시각 김포의 한 호텔에서는 A씨의 초등학생 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가족 3명이 숨진 현장에서는 채무 문제로 가족 간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숨진 아파트는 2600세대가 넘는 대단지로, 24일 이데일리가 이곳을 둘러봤지만 특별한 흔적은 남아 있지 않았다. 이곳에서 마주친 주민 B(61)씨는 “워낙 단지 안이 크고, 넓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A씨의 다른 가족이 숨진 빌라는 아파트와 1.5㎞ 이내 떨어진 곳으로, A씨의 친가가 소유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남편의 가족은 최근 살던 집 보증금을 A씨에게 건네고 이곳으로 주거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3층 빌라인 이곳은 빌라와 작은 상가들이 밀집한 안쪽 주택가에 위치했으며, 이곳에서 만난 이들은 “뉴스에 나오고 나서야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채무, 채권 등으로 인한 문제가 언급된 만큼 금전 관계에 따른 갈등은 사건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경찰에 따르면 A씨의 경우 지난 6월 사기 혐의로 피소를 당한 전력도 있다. A씨는 ‘2억7000만원의 손해를 끼쳤다’며 3명의 이들로부터 피소됐다. 이들은 A씨의 친인척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숨진 A씨의 딸의 사인이 질식으로 추정되고, A씨가 지난 22일 딸과 함께 투숙한 후 전날 오전 혼자 호텔을 나선 만큼 극단적 선택을 하기 이전 딸을 살해했을 가능성 역시 배제하지 않고 들여다볼 계획이다. 경찰은 A씨 이외 가족들의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채무 관계와 내역은 물론, 동선 등 모든 요소를 종합, 변사자들 간 사망의 연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3.09.24 I 권효중 기자
교회 기숙사 탈출하자 잡으러 온 엄마·언니…끌고가며 “하느님이”
  • 교회 기숙사 탈출하자 잡으러 온 엄마·언니…끌고가며 “하느님이”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5년간 교회 기숙사 생활을 하던 20대 여성이 탈출하자 납치·감금한 교인들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교인들 중에는 피해자의 어머니와 언니도 있었다.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연합뉴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하진우 판사는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공동감금·공동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기소된 피해자 A씨의 어머니(55)와 언니(27), B(40)씨 등 교인 6명에게 각각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20대 초반인 A씨는 이 교회 소속 합창단 단원으로, 10대 후반부터 5년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8월22일 탈출했다.그는 같은 교회에 다니다 그만둔 친구의 집에 피신해 있었다. 하지만 교인인 어머니와 언니, 그리고 다른 교인들은 A씨를 가만히 두지 않았다.A씨를 수소문하던 이들은 이틀 후 새벽 서울 관악구의 길거리에서 A씨를 발견했다. 이들은 A씨의 양팔과 몸을 잡아 제압한 뒤 승합차에 강제로 태우고 합창단 기숙사에 도착할 때까지 32분 동안 감금했다.이 과정에서 A씨가 저항하자 교인 B씨는 욕설을 하며 “하느님이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도착한 기숙사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대기하고 있었다. 경찰은 B씨 등에게 해당 행위가 불법임을 알리고 이들을 분리했고 A씨는 다시 관악구 친구 집으로 돌아갔다.하지만 A씨의 어머니와 언니 등이 다시 친구 집으로 찾아왔다. 특히 어머니와 언니는 문을 두드리면서 A씨의 이름을 부르며 나오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재판부는 “공동생활하는 기숙사·합창단으로부터 이탈한 피해자에게 합창단 활동을 강요하기 위해 저지른 범행으로 죄책이 가볍지 않고 용서받지 못했다”며 “다만 피고인들은 모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2023.09.24 I 이로원 기자
비는 처음부터 '깡'에 진심이었다
  • 비는 처음부터 '깡'에 진심이었다[김현식의 서랍 속 CD]
  • 비 ‘마이 라이프 애’ 기자간담회(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요계 현장 곳곳을 누비며 모아둔 음반들을 다시 꺼내 들어보면서 추억 여행을 떠나보려 합니다. <편집자 주>오늘 꺼내 들어본 서랍 속 CD는 가수 겸 배우 비(RAIN, 정지훈)가 2017년 12월 발매한 미니앨범 ‘마이 라이프 애’(MY LIFE 愛)입니다. 비가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스카이킹덤에서 연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뒤 받은 CD입니다.발매 당시 ‘마이 라이프 애’는 비가 배우 김태희와 결혼해 아빠가 된 이후 처음 내놓는 앨범이라는 점에서 관심도가 높았던 앨범입니다. 기자간담회 당시 비는 “인생 2막이라는 게 느껴진다”고 언급하기도 했었죠.‘마이 라이프 애’는 비가 정규 6집 ‘레인 이펙트’(RAIN EFFECT) 이후 3년 만에 내놓은 앨범 단위 결과물이기도 했는데요. 신곡 발표로 따지면 김태희를 위한 프러포즈송으로 알려져 주목받았던 ‘최고의 선물’ 발매 이후 11개월 만의 컴백이었습니다.비는 “정말 오랜만에 앨범을 내게 되어 굉장히 설레고 행복하다”는 컴백 소감을 밝혔습니다. 앨범명에 대해선 자신의 음악 인생과 팬들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 등을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마이 라이프 애’는 훗날 온라인상에서 ‘1일 1깡’ 열풍을 불러일으킨 곡인 화제의 곡 ‘깡’(GANG)을 타이틀곡으로 낸 건 바로 그 앨범이기도 합니다. 중독성 있는 일렉트로닉 트랩 비트가 돋보이는 ‘깡’은 발매 당시엔 비가 데뷔 후 처음으로 도전한 힙합 장르 곡으로 관심을 끌었습니다. 비는 ‘깡’에 진성과 가성을 넘나드는 보컬과 야심차게 시도한 랩을 녹여냈는데요. 도전의 이유를 묻자 비는 “기존 음악 스타일에서 완전히 벗어나 보고 싶었고 성패 여부를 떠나 끊임없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멋질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진중하게 답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깡’의 작사, 작곡진으로 표기된 ‘매직 맨션’은 리쌍 출신 길이 이끈 프로듀싱팀인데요. 길은 ‘깡’이 발표 후 3년이 지난 뒤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자 음원수익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혀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마이 라이프 애’에는 ‘오늘 헤어져’, ‘입에 달아’, ‘다시’, ‘션사인’(Sunshine) 등 4곡이 함께 실려 있는데요. 수록곡을 발라드, 레트로 팝, R&B 등 ‘깡’과는 스타일이 확연히 다른 곡들로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오늘 헤어져’는 보컬그룹 어반자카파 멤버 조현아와 함께 부른 듀엣곡이기도 합니다.이와 관련해 비는 “가수 비의 ‘밥’이 퍼포먼스라면 ‘반찬’은 노래”라면서 “수록곡들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곡으로 채워 비가 노래도 열심히 한다는 걸 알려 드리고 싶었다”고 의도를 설명했습니다.‘깡’은 발표 이후 꽤 긴 시간 동안 “시대와 맞지 않는 음악과 퍼포먼스”라는 혹평 속 조롱과 희화화의 대상이 되며 비의 ‘흑역사’ 노래로 통했습니다. 하지만 인고의 시간을 거쳐 신드롬을 일으킨 곡으로 등극했으니 결과적으로 보면 안정이 아닌 도전을 택했던 비의 진심이 대중의 마음에 닿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비는 ‘깡’의 역주행 신드롬 이후 2021년 미니앨범 ‘피스 바이 레인’(PIECES by RAIN)을 발매해 다시 한번 여전한 저력을 보여줬고요. 지난해에는 Mnet ‘스트릿 맨 파이터’ 경연곡 ‘도메스틱’(DOMESTIC, 팔각정)으로 대중과 다시 만났습니다. 최근에는 오랜만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비는 오는 11월 22일과 25일 각각 미국 애틀랜틱 시티 하드 록 라이브와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스틸 레이닝’(STILL RAINING)이라는 타이틀을 내건 콘서트로 관객과 만날 예정입니다.
2023.09.24 I 김현식 기자
‘안정환vs호나우두vs말디니’ 레전드 올스타전, 25일 예매 오픈
  • ‘안정환vs호나우두vs말디니’ 레전드 올스타전, 25일 예매 오픈
  • 레전드 올스타전이 오는 10월 고양에서 열린다. 사진=라싱시티그룹[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과 브라질, 이탈이아 3개국 레전드가 다시 한번 그라운드를 빛낸다.3개국 레전드 선수단은 오는 10월 21일 오후 5시 30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전드 올스타전을 치른다. 한국vs이탈리아의 제1경기를 시작으로 브라질vs한국, 이탈리아vs브라질 순서로 진행된다. 경기 시간은 전·후반 20분씩 총 40분이다.오는 25일 오후 2시부터는 인터파크를 통해 레전드 올스타전 예매가 시작된다.W석 1층 가운데 위치한 VIP석을 예매하는 축구팬은 레전드 VIP 박스 증정과 선수 입장 동선 하이파이브 존에 참가할 수 있다. 라싱시티그룹 측은 “레전드 VIP 박스에는 선수 1명의 사인이 담긴 유니폼이 들어있으며 머플러, 키링도 포함돼 있다”라며 “하이파이브 존은 선수들이 버스에서 하차해 라커룸으로 들어갈 때 입장 동선에서 선수들과 교감 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프리미엄 A/B/C석의 경우 레전드 유니폼이 주어진다. 라싱시티그룹 측은 “경기 당일 선착순으로 희망 옵션(국가, 사이즈)을 제공한다”라며 “한국, 이탈리아 선수단 벤치 인근에 있는 레전드 벤치석 S를 비롯해 1등석 A는 머플러와 키링을 함께 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이번 레전드 올스타전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은 2002년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 월드컵 이탈리아전 골든골의 주인공 안정환을 비롯해 이운재, 김태영, 최진철, 이을용, 김남일 등이 나선다.이탈리아는 최근 방한한 파올로 말디니, 프란체스코 토티, 파비오 칸나바로, 마르코 마테라치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한일 월드컵 우승팀인 브라질은 호나우두, 호나우지뉴, 히바우두가 출격한다.안정환은 지난 2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긴장도 되고 설렌다”라며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셔서 추억을 되살리고, 선수들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말디니 역시 “한일 월드컵보다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분이 찾아와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2023.09.24 I 허윤수 기자
동원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진행…6개사 100여명 채용 나서
  • 동원그룹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진행…6개사 100여명 채용 나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동원그룹은 ‘2023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동원그룹 ‘2023년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공고.(사진=동원그룹)모집 회사는 동원산업, 동원F&B, 동원시스템즈, 동원홈푸드, 동원로엑스, 동원디어푸드 등 6개 기업이며 구매, 마케팅, 연구, 영업, 물류, 생산 등 다양한 직무 분야에서 총 100여명을 채용한다.지원 자격은 대학교 기졸업자와 2024년 2월 졸업 예정자며 채용 과정은 △서류전형 △온라인 필기전형 △1차 면접 △최종 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입사 지원은 9월 25일부터 10월 16일까지 동원그룹 채용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동원그룹은 수산, 식품, 포장재, 물류 등 중심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를 넘어 전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글로벌 생활 기업으로 최근에는 육상 연어 양식, 2차전지 소재, 스마트 항만 물류 등 첨단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3대 미래 신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은 본업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과감한 도전과 투자로 혁신을 거듭해온 글로벌 생활 기업”이라며 “동원그룹과 함께 성장해나갈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인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동원그룹은 다음달 6일부터 13일까지 메타버스를 통한 직무상담을 진행하며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다양한 직무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직무토크 영상 등 다양한 채용 정보를 제공한다. 또 취업 준비생들을 위해 동원그룹의 다양한 식음료를 제공하는 푸드트럭 행사와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채용 박람회를 진행하는 등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울 누나 단체로 성추행”…옛 담임교사 찌른 20대 알고보니
  • “울 누나 단체로 성추행”…옛 담임교사 찌른 20대 알고보니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자신이 졸업한 고등학교를 찾아가 옛 스승을 찌르고 달아난 20대 남성이 망상에 따른 복수심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범행 전 피해자를 형사 고소했던 것으로도 확인됐다.과거 선생님이었던 40대 교사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현행범 체포된 20대 남성 A씨가 지난 8월 5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최석진)는 지난 21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27)씨에 대한 공판 준비 기일과 1차 공판을 함께 진행했다. 검찰은 A씨가 정신질환에 따른 피해망상에 사로잡혀 이상 동기에 의한 계획범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검찰은 이날 “A씨는 우울장애를 앓아 통원 치료를 받던 중 고등학교 재학 시절 교사들이 뺨을 때리거나 발목을 잡아끌고 단체로 집을 찾아와 자신의 누나를 성추행하는 등 피해망상 증세를 보여 조현병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를 권유받았지만 이를 거절했다”며 “이후 주동자로 여긴 피해자 B(49)씨를 지난해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A씨는 2021년부터 이같은 망상에 시달려 정신과 치료를 받아왔으나 치료를 중단했다. 그러면서 ‘복수하지 않으면 비겁한 짓’이라고 생각해 B씨를 법적으로 처벌하고자 고소했다. 그러나 A씨의 고소장은 경찰에서 ‘증거 부족’으로 반려됐다. 검찰은 “A씨가 복수방법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교육청 스승찾기 등을 통해 B씨의 학교를 알아낸 뒤 범행을 계획한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다른 교사들 근무지를 검색하고 B씨 근무지를 다른 교사에게 물어봤으며 휴대전화 번호를 세 차례에 걸쳐 변경해 추적을 차단하려 하는 등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판단했다.이어 검찰은 “A씨는 흉기를 준비해 지난 7월14일 찾아가 범행을 저지르려 했으나 만나지 못했고 지난달 4일 다시 찾아가 피해자를 발견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라며 “범행 동기와 수법, 내용, 성향, 자기 통제 능력과 정신과 치료 경위 등을 보면 재범을 저지를 위험이 있어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도 함께 청구했다”고 덧붙였다.이 과정에서 A씨는 과거 자신이 다녔던 고등학교와 동급생들에게 자신의 망상이 사실인지를 물어 “그런 일이 없었다”는 답을 들었음에도 범행을 감행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이날 A씨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심신미약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재판부는 A씨가 제출한 반성문에 치료감호를 받겠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있어 다음 재판 전까지 양형조사 및 치료 감호 필요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A씨는 지난달 4일 오전 10시께 대전 대덕구 S고등학교 교무실에 침입해 B씨의 얼굴과 옆구리 등을 흉기로 10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학교 정문으로 교내에 들어온 A씨는 2층 교무실로 올라가 기다리다 수업을 끝내고 돌아온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B씨는 전치 8주의 상해를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말을 제대로 하기 어려운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2023.09.24 I 이로원 기자
LG유플러스, DX솔루션 체험관 ‘Biz DX+’오픈
  • LG유플러스, DX솔루션 체험관 ‘Biz DX+’오픈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용산사옥에 자사 B2B 대표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DX솔루션 체험관인 ‘Biz DX+’를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Biz DX+는 △5G 스마트팩토리 △물류로봇 △U+양자내성암호 솔루션 등 말과 글로 설명하기 어려운 B2B(기업간 기업) 서비스를 기업 고객들이 직접 보고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5G, AI(인공지능),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 기반의 스마트팩토리와 유무선 상품 등 총 17종의 B2B 솔루션이 전시되어 있으며 직접 체험 가능한 형태로 제공된다.체험관은 △통합관제센터 △생산·설비 모니터링 △탄소배출·물리보안 △진단·안전 솔루션 △유·무선 신규 솔루션 △전용망 및 DX선도기업 등 총 6개 구역으로 구돼어 있다. 디지털트윈 기반 실시간 ‘통합관제센터’, 다양한 스마트락·키를 동시에 비교체험 할 수 있는 ‘무전원디지털락’, AI 기술을 적용한 고객 맞춤형 콜센터 ‘AICC’,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이 탑재된 ‘PQC 전용회선’ 등 LG유플러스의 주력 B2B 상품들이 체험, 실물 전시, 스크린, 홀로그램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제공된다.이번 전시는 디지털 전환을 고민 중인 기업 고객이 주요 대상이며, LG유플러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체험관 투어 신청이 가능하다.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제공되는 투어 프로그램에는 약 40분 가량이 소요되며, 오픈 3주만에 50개 이상의 기업 고객들이 체험관을 다녀갔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Biz DX+를 B2B 영업 조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실물 교육 지원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영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해가 어려운 신사업 솔루션의 경우 실물 체험 교육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내부 영업사원들이 자사 상품을 직접 체득하고 이해해 영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체험관을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LG유플러스는 현재 전시된 17종의 솔루션 외에도 제조, 유통, 서비스 등 업종별 다양한 실제 적용 사례를 발굴해 전시 시나리오를 다양화한다는 방침이다.임장혁 LG유플러스 신사업그룹장은 “기업 고객 전용 체험관을 선보이는 건 통신3사 중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며 “자사 B2B 서비스에 대한 고객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효율적인 투어 동선과 도슨트 교육까지 세심하게 준비해 방문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관심있는 고객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24 I 전선형 기자
주상복합 사고 보니 유치권자가 과거 무단 임대…대법 “유치권 소멸청구 가능”
  • 주상복합 사고 보니 유치권자가 과거 무단 임대…대법 “유치권 소멸청구 가능”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유치권자의 무단 임대 행위가 종료한 후에 소유권을 취득한 제3자도 이를 이유로 유치권 소멸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대법원 3부(주심 대법관 노정희)는 유치물의 소유권을 취득한 A건설사가 유치권자인 피고들을 상대로 유치물 소멸청구권을 행사하면서 건물인도 등을 청구한 사건에서 원고 패소 부분 가운데 부동산 인도청구 및 부당이득반환 청구(2018년 11월 이후) 부분을 파기하고, 이 부분 사건을 부산지방법원에 환송한다고 24일 밝혔다. 1심에서는 원고 패소, 2심에서는 원고 일부 승소를 선고한 바 있다. 2003년 부산 부산진구에 102세대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공사를 진행했으나 2005년 10월 말 기성고율 92.41% 상태에서 시공사 부도가 났다. 당시 건물의 도배, 장판, 온돌마루 등의 공사를 하도급받았던 피고 B씨를 비롯한 하도급업체들은 협의체를 구성해 2005년 11월 시공사가 시행사에 대해 가지는 일체의 채권을 양수했다. 2005년 12월 협의체는 시행사와 ‘하도급업체들이 비용을 들여 이 사건 공사를 마무리하되, 시행사는 하도급업체들에 이 사건 아파트 각 세대(전유부분)에 관해 가압류, 근저당권, 가등기를 설정해 주기’로 합의했다. 이후 B씨는 공사비를 직접 부담하면서 이 사건 공사를 지속해 2006년 7월 공사를 모두 마쳤다. B씨는 시행사와의 합의에 따라 아파트 6세대를 배정받았다.B씨는 2006년경부터 채무자인 F회사에 대한 공사대금채권을 피담보채권으로 하는 유치권을 주장하고 있고, 피고 C씨와 D씨는 피고 B씨의 아들 부부로서 피고 B씨와 함께 부산 부산진구 소재 이 사건 부동산을 점유하고 있다. 피고 B씨는 2007년 10월부터 2012년 2월까지 당시 부동산 소유자의 승낙을 받지 않고 G에게 임차보증금 6000만원, 임대차기간 24개월로 정해 임대했다. 임대 계약이 끝난 후 B씨와 아들과 며느리인 C, D도 이 사건 부동산에 거주하면서 이를 점유·사용하고 있다. 원고인 A건설사는 2018년 5월 21일 이 사건 부동산의 소유권을 취득했다. 원고는 피고들을 상대로 이 사건 부동산 인도청구와 사용이익 상당액의 부당이득 반환청구를 한 데에 대해 피고들이 유치권 항변을 하자, 원고는 원심에서 B씨의 무단 임대를 이유로 유치권 소멸청구권을 행사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1심에서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고 2심에서는 원고 일부 승소를 선고했다. 다만 2심에서 유치권 소멸청구권은 부정했다. 2심 재판부는 “피고 B씨가 G에게 이 사건 부동산을 임대한 것은 2007년 10월부터 2012년 2월까지이므로 그 이후인 2018년 5월 21일 이 사건 부동산을 취득한 원고에게는 위 사유(임대)로 인한 유치권소멸청구권이 있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피고는 원심이 인정한 공사대금 잔액 약 2억520만원을 지급받음과 동시에 원고에게 부동산을 인도해야 한다”고 명했다. 원고 측은 패소 부분에 대해 상고했고, 대법원은 패소 부분 가운데 부동산 인도청구 및 부당이득반환 청구(2018년 11월 이후) 부분을 파기하고 이 부분 사건을 부산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유치권자가 민법 제324조 제2항을 위반해 유치물 소유자의 승낙 없이 유치물을 임대한 경우 유치물의 소유자는 이를 이유로 민법 제324조 제3항에 의해 유치권의 소멸을 청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법 제324조에서 정한 유치권 소멸청구는 유치권자의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 위반에 대한 제재로서 채무자 또는 유치물의 소유자를 보호하기 위한 규정”이라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민법 제324조 제2항을 위반한 임대 행위가 있은 뒤에 유치물의 소유권을 취득한 제3자도 유치권소멸청구를 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한편 대법원은 이번 판결에 대해 “유치권자의 무단 임대 행위가 종료한 후에 소유권을 취득한 제3자도 이를 이유로 유치권소멸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고 최초로 명시적으로 설시했다”고 전했다.
2023.09.24 I 박정수 기자
블핑 옷 입고 갓 쓴 포스트 말론, 화끈했던 19禁 내한공연
  • 블핑 옷 입고 갓 쓴 포스트 말론, 화끈했던 19禁 내한공연
  • (사진=포스트 말론 SNS)ⓒ Adam De Gross[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특급 팝스타’ 포스트 말론이 한국 관객과 화끈한 첫 만남을 가졌다. 23일 오후 일산 킨텍스 1전시장 4, 5홀에서 연 내한공연을 통해서다.2011년 음악 활동을 시작한 포스트 말론은 빌보드 앨범 차트 200과 싱글 차트 핫100 정상에 수차례 오른 세계적인 인기 뮤지션이다. 힙합뿐만 아니라 팝, R&B, 얼터너티브 록, 컨트리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폭넓게 아우른다. 내한 공연을 개최한 것은 커리어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라 예매 때부터 열기가 뜨거웠다.현장에는 3만여명의 관객이 운집해 포스트 말론의 국내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만 19세 이상 관람가’ 공연이라 티켓 부스 인근에서 판매한 맥주와 하이볼을 마시고 ‘흥’을 끌어올린 채 입장하는 관객도 많았다.이번 공연은 콘서트 전용 공간이 아닌 킨텍스에서 펼쳐지는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화제였다.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잠실 주경기장 리모델링과 KBO, K리그 경기 스케줄 등으로 인해 대형 공연장 대관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이라 아티스트 측과 협의해 킨텍스 2개 홀을 합쳐 공연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주최 측은 이날 시야 확보를 위해 지정석을 계단식 가변좌석으로 운영했고 리버브 타임 리덕션(Reverb Time Reduction) 기술, 흡음재 보강 등을 통해 음향 반사 및 잔향 제거에 힘 썼다.“오스틴!” “오스틴!” 공연은 예고했던 시간보다 18분 늦은 오후 7시 18분 시작했다. 관객은 공연 주인공의 본명(오스틴 리처드 포스트)을 연호하며 환대했고, K팝 대표 걸그룹 블랙핑크 사진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등장한 포스트 말론은 ‘베러 나우’(Better Now)로 공연 포문을 활짝 열었다.포스트 말론은 첫 곡을 부른 뒤 “안녕하세요!”를 우렁차게 외치며 관객에게 화답했다. 이어 그는 “아름다운 나라에 처음으로 와서 열정 넘치는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이후 포스트 말론은 ‘싸이코’(Psycho), ‘록스타’(rockstar), ‘써클즈’(Circles) 등 글로벌 히트곡 무대들로 관객을 열광케 했다. ‘모닝’(Mourning), ‘오버드라이브’(Overdrive) 등 최근 발매한 새 정규앨범 ‘오스틴’(Austin) 수록곡들도 들려줬다. 포스트 말론은 라이브 밴드와 현악기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춰 생동감 넘치는 공연을 펼쳤다. 일렉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를 직접 연주하는 모습도 보여줬고, 곡을 끝낼 때마다 “감사합니다”라고 한국어로 말하며 90도 인사를 건네는 모습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관객은 연이어 터져 나오는 히트곡 향연에 ‘떼창’으로 화답했다. 스탠딩석 관객은 마치 클럽에 온 듯이 방방 뛰며 후끈한 분위기를 만끽했다. (사진=포스트말론 SNS)포스트 말론은 관객의 열광적 반응에 화답하듯 ‘막춤’을 잇달아 선보이며 열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공연 중반부부턴 블랙핑크 티셔츠를 벗고 상의 탈의 상태로 공연을 이어나갔다. 그가 한국어로 “맥주 주세요, 제발”이라고 말한 뒤 관객을 향해 “짠!”을 외칠 땐 객석에서 폭소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포스트 말론은 한국계 여성과 약혼한 뮤지션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에 한국 팬들은 그에게 ‘포서방’이라는 애칭도 붙여줬다. 이날 공연에서는 그런 그가 갓을 쓴 채 노래하는 이색적인 장면도 연출됐다. 스탠딩석에 있던 한 여성 관객을 무대 위로 부르는 깜짝 이벤트를 펼칠 때다. 포스트 말론은 해당 관객에게 갓을 선물을 받고는 활짝 웃어 보였다. 이어 그는 “기타를 연주해보고 싶다”는 관객의 요청을 받아들여 어쿠스틱 기타 선율에 맞춰 즉흥 무대까지 꾸며 큰 박수를 받았다.“감사합니다, 코리아!” “많이 사랑해!” 약 100분간 공연한 포스트 말론은 ‘선플라워’(Sunflower)와 ‘케미컬’(Chemical)을 앵콜곡으로 부른 뒤 관객의 환호를 받으며 무대를 떠났다. 이번 내한 공연은 월드 투어 일환으로 펼쳤으며 투어의 아시아 일정은 한국을 비롯해 태국, 필리핀, 대만, 홍콩, 일본 등지에서 진행한다.△다음은 공연 세트리스트Better NowWow.Zack and CodeinePsychoGoodbyesHollywood DreamsMourningI Like You(A Happier Song)Jonestown (Interlude)Take What You WantOver NowrockstarFeeling WhitneyStayOverdriveI Fall ApartWrapped Around Your FingerCirclesCandy PaintToo YoungWhite IversonCongratulationsBroken Whiskey GlassSunflowerChemical
2023.09.23 I 김현식 기자
“사귀어 달라” 초등학생 따라간 40대...징역 8개월
  • “사귀어 달라” 초등학생 따라간 40대...징역 8개월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길거리에서 마주친 초등학생 여아를 미행하다 아파트까지 침입해 ‘사귀어 달라’고 조른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그래픽=뉴스1)대전지법 형사항소5부(재판장 김진선)는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된 A씨(47)에게 원심과 같은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10일 오후 5시 48분 충남 천안시 서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귀가 중이던 피해자인 10대 초등학생 B양을 목격하고 B양이 사는 아파트 복도까지 따라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다른 입주민이 비밀번호를 누른 틈을 타 아파트에 따라 들어갔다. 결국 B양과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 A씨는 “연예인 해도 되겠다. 가수를 소개해 주면 나와 한 달간 사귀어 줄 거냐”라며 아파트 복도까지 뒤쫓아 갔다. A씨는 과거 13세 미만 미성년자를 강제로 추행한 죄 등으로 징역 2년 6개월과 집행유예 3년 등을 선고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에도 같은 방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1심 재판부는 “미성년자인 피해자에게 접근하기 위해 피해자가 거주하는 아파트 층의 복도까지 침입한 것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며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라며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1심 판결에 불복한 A씨와 검찰은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했다.항소심 재판부는 “과거 2013년에도 주거침입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으며 자숙하지 않은 채 또다시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라며 “다만 원심에서 이러한 모든 사정들이 고려됐고 당심에서 양형을 변경할 정도의 특별한 정상이나 사정 변경이 확인되지 않아 1심 판단을 유지함이 타당하다”라고 판시했다.
2023.09.23 I 홍수현 기자
제자 어깨 주물러줬다가 아동학대 신고당한 초등교사 '무혐의'
  • 제자 어깨 주물러줬다가 아동학대 신고당한 초등교사 '무혐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수업 시간에 학생의 어깨를 안마해줬다가 아동학대로 신고당한 초등학교 교사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검찰 (사진=누시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남원지청은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아온 A 교사에 대해 전날 무혐의 처분했다.A 교사는 지난 4월 야외 수업 중 쉬는 시간에 학생들끼리 기차 대형을 만들어 앞 사람의 어깨를 주무르도록 했다. A 교사도 기차 대형에 참여해 B 양을 안마해줬다.하지만 며칠 뒤 B 양의 부모는 아이 몸에 피멍이 생겼다며 A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신고했다. 이후 A 교사는 경찰, 남원시 아동학대 전담팀 등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전북교육인권센터와 남원교육지원청은 아동학대가 아니라고 판단했고, 남원시 아동학대 전담팀은 아동학대를 인정했다.이에 전북 지역 교원단체들은 강하게 반발하며 아동학대 처벌법 개정을 촉구했고, 학부모는 전북교육인권센터의 재조사와 교원단체의 사과를 요구하는 등 갈등이 심화했다.검찰은 당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과 보조 교사로부터 A 교사가 B 양을 체벌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아울러 대한의사협회는 B 양 어깨의 외상과 A 교사의 안마 사이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고 피멍은 다른 요인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을 검찰에 회신했다.
2023.09.23 I 이배운 기자
DKZ 재찬, 미니 1집 수록곡 'Oh Girl' MV 공개…풋풋 데이트
  • DKZ 재찬, 미니 1집 수록곡 'Oh Girl' MV 공개…풋풋 데이트
  • (사진=동요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DKZ(디케이지) 멤버 재찬이 솔로앨범 수록곡 뮤직비디오를 공개, 설렘을 자아냈다.재찬은 지난 22일 공식 SNS에 미니 1집 ‘제이씨팩토리’(JCFACTORY)의 수록곡 ‘오 걸’(Oh Girl) 뮤직비디오를 게재했다.영상에는 고양이 인형과 함께 일상 속 데이트를 즐기는 재찬의 모습이 담겼다. 재찬은 요리를 하고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포근한 분위기 속에 재찬의 사랑스럽고 발랄한 매력이 돋보인다.(사진=동요엔터테인먼트)‘오 걸’은 어쿠스틱 발라드와 R&B가 어우러진 곡으로, 사랑하는 상대에게 모든 걸 주고 싶은 짝사랑의 마음이 담겼다. 따뜻한 사운드 위로 “내가 너의 을이 되어 줄게”, “그냥 너를 원해 모두 주고 싶은 맘” 등 순수한 고백을 담은 노랫말이 더해져 설렘을 안긴다.재찬은 지난 6일 미니 1집 ‘JCFACTORY’를 발매하고 솔로로 데뷔했다. 재찬이 작사와 작곡을 포함한 앨범 프로듀싱 전반에 참여, 뛰어난 음악적 역량을 입증했다.솔로 아티스트로서 당찬 자신감을 녹여낸 타이틀곡 ‘Hello’(헬로)는 지난 19일 SBS M·SBS FiL ‘더쇼’ 1위를 차지하며 성공적인 솔로 데뷔의 청신호를 켰다.
2023.09.23 I 최희재 기자
폭행 신고한 전처 흉기로 살해한 50대…징역25년 불복 항소
  • 폭행 신고한 전처 흉기로 살해한 50대…징역25년 불복 항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전처가 폭행 피해를 신고해 앙심을 품고 흉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징역 25년형에 불복해 항소했다. 인천지법 전경 (사진=이데일리)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보복살인 등 혐의로 징역 25년을 선고받은 A 씨(54)는 양형이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는 이유로 최근 항소장을 제출했다.A 씨는 지난 3월 인천시 서구 아파트에서 전처인 B 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다. 앞서 A 씨는 B 씨를 폭행한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에 B 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를 휘둘렀다. A 씨는 범행 후 자신의 차량으로 B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B 씨는 치료받던 중 숨졌다.당시 A 씨는 의료진에게 “B 씨가 깨진 접시에 다쳤다”고 말했지만, 병원 측은 “흉기에 찔렸다”는 B 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경찰에 신고했다.지난 21일 인천지법 형사14부 류경진 부장판사는 A 씨에 대해 “고소 취하 등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보복 목적으로 잔인하게 살해했다”며 “과거에도 피해자를 폭행해 여러 차례 가정보호 처분을 받았는데도 살인 범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이어 “피고인은 피해자 유족들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한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며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2023.09.23 I 이배운 기자
20대 여성 집, 사다리 타고 올라가 성폭행한 50대 ‘철컹’
  • 20대 여성 집, 사다리 타고 올라가 성폭행한 50대 ‘철컹’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20대 여성이 거주하는 집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성폭행한 50대가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이데일리 DB)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이수웅)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 침입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7년간 신상정보를 7년간 공개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 각 10년간 취업제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각각 명령했다.A씨는 지난 4월 28일 오전 5시쯤 원주의 한 건물에 사는 B(23·여)씨의 집 벽면에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 창문을 통해 침입했다. 이후 자고 있던 B씨를 반항하지 못하도록 위협해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평소 B씨를 눈여겨봐 왔다고 진술했다. 그러던 중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재판과정에서 성폭행 시도 당시 발기가 제대로 되지 않아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한밤중 사다리를 이용한 주거 침입 강간으로 범행 수법이나 위험성 등에 비춰 범행이 중대하고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무거운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이어 “피해자는 피고인이 자신을 살해할 수 있다는 극심한 공포심을 느꼈고 검거 후에도 누군가 집에 침입했을 수 있다는 불안감 등 정신적 충격을 받았는데도 피고인은 피해 보상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점도 양형에 고려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 사건으로 유전자(DNA) 채취 대상자가 된 A씨는 지난 2019년 8월 8일 오후 3시부터 오후 11시 5분 사이 자기 집 앞 도로에 주차된 차량의 운전석 창문을 깨 파손 후 블랙박스를 훔친 절도 혐의도 DNA 대조 끝에 덜미가 잡혀 공소 사실에 추가됐다.이뿐만 아니라 A씨는 지난 4월 24일 오후 10시 10분쯤 원주시의 한 도로에서 배우자와 말다툼하는 것을 구경했다는 이유로 신호 대기 중이던 C(19)씨 차량 조수석에 몸을 넣고 C씨의 멱살을 잡아 흔들어 폭행한 혐의도 더해졌다.
2023.09.23 I 홍수현 기자
모더나 등 '32조' 치료용 암백신 개발 속도
  • [제약·바이오 해외토픽]모더나 등 '32조' 치료용 암백신 개발 속도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빅파마들이 치료용 암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치료용 암백신을 포함한 글로벌 암백신 시장 규모가 2033년 242억2000만달러(약 3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망이 매우 밝기 때문이다. (사진=이데일리DB)치료용 암백신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모더나다. 모더나는 최근 면역 T세포 수용체(TCR) 기반 이중특이성 항체 전문개발사인 이매틱스(Immatics)와 대규모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가 협업을 통해 치료용 암백신이 최종적으로 개발에 성공할 경우 거래금은 최대 17억달러(약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 활성화와 관련해 발현되는 T세포 관여 수용체(TCER) 분자 등을 주로 연구하게 된다. 모더나가 개발 중인 연구용 ‘PRAME mRNA’ 암백신에 이매틱스가 가진 ‘IMA203 PRAME TCR-T’ 기술을 접목할 예정이다. 모더나는 머크(MSD)와 공동 개발중인 키트루타(Keytruda)와 mRNA-4157(V940)의 병용요법 임상 2b상 결과를 미국암연구학회(AACR)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통해 공개했다. 양사는 연내 임상 3상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치료용 암백신은 암 유병률 증가에 따라 향후 10년 동안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흑색종 △췌장암 △유방암 △폐암 등을 치료하는 암 백신이 향후 5년 내에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치료용 암 백신은 암이 발생한 후 치료를 목적으로 한다. 치료용 암백신은 암세포가 지니는 암 특이항원(TSA)을 암환자에게 투여해 면역시스템을 활성화시켜 생체 내 면역기능을 강화해 암세포를 제거한다. 예방용 암 백신은 기존 전염병을 예방하는 백신과 비슷하다. 인유두종 바이러스(HPV) 백신, B형 간염(HBV) 백신이 예방용 암 백신에 해당한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암 백신 시장은 2023년 90억달러(약 12조원)에서 2033년 242억2000만달러(약 32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023.09.23 I 신민준 기자
자람테크놀로지, 올해 흑자 간당간당…왜?
  • 자람테크놀로지, 올해 흑자 간당간당…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통신 반도체 팹리스 기업 자람테크놀로지(389020)가 올해 가까스로 적자를 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광트랜시버 공급이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올해 실적은 부진하지만, 내년부터는 자체 개발한 통신용 반도체 ‘XGSPON’ 공급이 실적에 반영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윤철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자람테크놀로지(389020)의 실적이 올해 매출액 129억원, 영업이익 1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20.1%, 28.8%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자람테크놀로지는 올 상반기 매출액 36억원, 영업손실 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6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주요 고객사향 광트랜시버 매출이 하반기로 연기됐기 때문이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세계 최초로 XGSPON 칩 양산 제품을 출시했다. 일본 라쿠텐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했다. XGSPON 스틱의 전력소모는 세계 최저 수준인 0.9W로 경쟁사 대비 전력 효율이 2배 높다. 윤 연구원은 “기술 내재화에 성공, 원가 경쟁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라이선스에 대한 제약이 없어 고객사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며 “자체 개발 실시간 운영체제(RTOS)를 통해 10초 미만의 빠른 구동이 가능하고, 설치 및 유지보수 편의성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노키아, 화웨이 등 다수의글로벌 통신 장비 업체와 호환성 검증을 완료한 만큼 향후 고객사 확장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미국 피어 대비 후발주자이지만, XGSPON 시장이 이제 막 개화기를 맞은 만큼 레퍼런스, 저전력, 가격 경쟁력, 기술 내재화 강점을 기반으로 통신 사업자 및 장비 업체를 대상으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해 나갈 것”이라고 봤다.올해 실적은 부진하지만, 내년에는 본격적인 성장세를 맞을 것으로 내다봤다. 자람테크놀로지는 지난 7월 글로벌 A사와 XGSPON 칩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4년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공급계약 규모는 3년 간 200억원 수준이다. 그는 “글로벌 B사와의 계약도 기대된다”며 “연구개발을 마치고 오랜 기간 협의를 해온 만큼 연내 XGSPON 로우엔드 칩 계약을 필두로 하이엔드 칩 계약까지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연내 계약에 성공할 경우 2024년에는 개발비 매출이 인식될 전망이며, 2025년에는 구매주문(PO) 기반으로 로우엔드 제품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그는 “하이엔드 제품의 경우 통상 2년 간의 연구개발 기간이 필요한 점을 감안하면 2026년부터 제품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글로벌 B사의 경우 연간 2000만개의 칩을 사용하고 있다”며 “통신칩의 경우 통상 최소 7년, 길게는 15년 간 제품을 공급하기 때문에 XGSPON 칩 관련 경쟁 제품이 부재한 만큼, 계약만 성사된다면 중장기적으로 유의미한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9.23 I 양지윤 기자
'쿵하면 억' 외제차 사고…불법튜닝하고 보험금 뻥튀기
  • '쿵하면 억' 외제차 사고…불법튜닝하고 보험금 뻥튀기[보온병]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외제차 사고로 보험금 땡겨보자”(사진=게티이미지뱅크)◇300만원 튜닝부품 1200만원으로 찐부품으로 둔갑 외제차주인 A씨는 외제차 전문 수리업체 대표 B씨와 ‘부품 가격 짬짜미’를 했다. 수입차 부품은 제조사가 공급하는 ‘순정제품’, 중국·대만 등지에서 순정제품을 복제한 ‘복제부품’, 튜닝업체에서 제작하는 외관변경용 ‘튜닝부품’으로 나뉘는데, 무허가 튜닝부품을 순정부품이라고 보험사를 속이면 수 배 이상의 차익을 보험금으로 거둘 수 있어서다. 외제차 중 BMW 4시리즈(일반모델)를 몰던 A씨 입장에선 대만산 튜닝부품을 사용해 고성능(M4) 모델로 튜닝을 하고, 동시에 보험금도 더 받을 수 있어서 ‘일석이조’였던 셈이다. 튜닝제품으로 고친 차량의 실제 비용은 310만원이었지만, 보험사에겐 4배를 부풀린 1193만원을 청구했다. 외제차 부품이 국산차 부품이나 튜닝부품에 비해 몇 배 이상 고액인 점을 노린 보험사기에 가담하게 된 것이다. 온라인에서 무허가 업체를 차려 대표로 활동하던 B씨는 수입차 외관튜닝과 부품유통의 전문가였다. 그는 2016년 정식 1급 정비공업사를 개업한 뒤, 그 다음해인 2017년엔 센터를 오픈하기도 했다. B씨의 부품상이 세를 넓혀 갈수록, 보험사기 규모는 점점 더 커졌다. 2016년부터 2019년 4월까지 해당 업체에 당한 보험사기 피해규모를 따져보니, 보험금 지급건수 506건에 보험금 지급액 16억4000만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건당 부품가는 323만원에 달했다.2017년부터 급격하게 증가한 청구건수를 이상하게 여긴 보험사와 경찰이 조사에 들어가면서, 결국 외제차를 이용한 보험사기 전말이 드러나게 됐다.◇ “튜닝시장 성장세…보험 부당청구 증가 가능성”국내 튜닝시장은 완성차시장에 비해 아직 규모는 작지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튜닝시장 규모는 2016년 2조1000억원에서 2020년 6조원에 육박한 시장으로 성장했다. 오는 2030년 예상 시장 규모는 10조5000억원에 이른다. 외제차를 포함한 고가차량 증가세도 가파르다. 고가차량은 4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고, 고가차량 교통사고 건수도 증가 추세다. 실제 지난 2018년 28만1000대였던 고가차량은 지난해 55만4000대로 늘었고, 이 기간 교통사고 건수는 3600건에서 5000건으로 증가했다. 여기서 고가차량은 건당 수리비가 평균의 120% 이상이면서 고급·대형차종 평균 신차가액이 8000만원을 넘는 차를 뜻한다. BMW 등 국내에서 인기 있는 외제차 브랜드의 대부분의 차종이 이 고가차량에 포함된다. 이처럼 고가인 외제차 시장의 성장과 튜닝시장의 성장이 맞물리다 보니, 업계에선 이를 악용한 보험금 부당청구가 증가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외제차·전기차 등 고가차량을 모는 차주들이 늘면서 보험사에 청구되는 부품단가도 높아지고 있다”며 “튜닝시장도 함께 크고 있는 상황이라 이를 이용한 보험사기도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보온병은 보험사기의 행태를 통해 사회의 ‘온’갖 아픈(‘병’든) 곳을 들여다보는 동시에, 보온병처럼 세상에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따뜻한 보험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입니다.
2023.09.23 I 유은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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