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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브릭, 자기종이 ‘엠페이퍼’ 개발 성공…제품 다각화 속도
  • 나노브릭, 자기종이 ‘엠페이퍼’ 개발 성공…제품 다각화 속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첨단 나노신소재 전문기업 나노브릭(286750)은 자석 펜으로 손쉽게 정보를 쓰고 지울 수 있는 기능성 필름 ‘엠페이퍼’(M-Paper) 개발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나노브릭이 자기종이 ‘엠페이퍼’ 개발에 성공했다. (사진=나노브릭)엠페이퍼는 기존의 전자종이(E-Paper)와 달리 배터리나 구동보드가 없어도 반복해서 글자를 쓰고 지울 수 있다. 롤 형태로 출시된 엠페이퍼는 다양한 형태로 재단 가능해 일반 노트용은 물론 책상, 벽면, 가구 등 표면에도 쉽게 탈부착 가능하다. 또 사용자 취향에 따라 색상 선택이 가능하며, 자석 펜의 굵기와 필기감 등을 조절할 수 있다.나노브릭 관계자는 “신제품 엠페이퍼는 타사 제품과는 원천 소재부터 차별화해 경쟁력과 성능을 대폭 강화한 제품”이라며 “이번 제품 출시를 통해 첨단위조방지,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등 기업간거래(B2B) 사업 분야를 넘어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나노브릭은 이스킨, 엠페이퍼 외에도 전기장 또는 자기장으로 색상이나 빛 투과 정도를 조절하는 혁신적인 소재를 꾸준히 연구 개발하고 있다. 특히 자기장으로 색상을 조절하는 자기색가변 기술을 통해 첨단 위조 방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나노브릭 관계자는 “전기장으로 색상과 패턴을 조절하는 전기색가변 기술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전자종이 양산에 성공하며 이스킨을 통해 감성외장재 및 디지털 광고판 시장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02 I 김응태 기자
여주역세권 최대 커뮤니티시설 갖춘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3일 견본주택 오픈
  • 여주역세권 최대 커뮤니티시설 갖춘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3일 견본주택 오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GS건설은 오는 3일 여주시 교동에 위치한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청약일정에 돌입한다고 2일 밝혔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투시도 (사진=GS건설㈜)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8개 동에 전용면적△59㎡A 85세대 △59㎡B 81세대 △84㎡A 249세대 △84㎡B 248세대 △99㎡A 52세대 △99㎡B 52세대 △136㎡P(펜트하우스) 2세대 등 총 769세대 규모다.이 단지는 △여주의 첫 번째 자이 △여주역세권 개발로 높아진 미래가치 △도보통학 가능한 초·중교 위치로 안전한 교육환경 △여주역세권 최대의 커뮤니티 시설 △전 세대 4-Bay이상 설계에 다양한 공간 특화 등 최신 주거 트랜드를 반영하는 등 고급 아파트의 조건을 모두 갖췄다.‘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채광과 통풍을 고려한 남향위주의 단지배치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4-Bay 이상 판상형 평면구조로 공간감과 일조량을 극대화했다. 일부 세대는 3면 발코니가 적용되며, 대형 드레스룸 등과 같은 차별화된 공간도 선보인다. 서비스 면적이 커 타 사 대비 넓은 평면도 돋보인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조경설계도 눈여겨볼 만하다. 수경시설과 함께 조성된 단지 중앙의 고급스러운 휴게공간인 엘리시안가든, 다목적공간으로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는 테마형어린이놀이인 자이펀그라운드 등 다양한 조경 및 휴게공간이 마련된다. 특히 가족단위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작은 내집 앞 정원인 리빙가든도 설치된다. ’여주역자이 헤리티지‘의 커뮤니티센터인 클럽 자이안은 여주역세권에서 가장 큰 규모로 계획되고 있으며 피트니스클럽, 스크린골프와 GDR 시설을 갖춘 입주민 전용 실내골프연습장, 입욕시설을 갖춘 사우나, 작은 도서관, 카페앤라운지 등이 조성된다. 작은 도서관에서는 교보문고와 북큐레이션을 맺고, 입주민의 취향과 트렌드에 맞춘 도서도 제공한다. 최첨단 설비를 자랑하는 보안 시스템도 주목 대상이다. 지하주차장 CCTV를 통해 주차공간을 확인하여 주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주차유도시스템과 세대 내 월패드나 스마트폰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블루투스와 연동한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공동현관 출입과 승강기 자동호출도 가능하다. 보안성을 강화한 화질 높은 CCTV로 시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저층 세대가 안심외출 할 수 있도록 1, 2층 세대에 적외선 감지기를 설치(필로티 제외)한다. 교통여건도 우수하다. 도보권에 위치한 경강선 여주역을 통해 판교역까지 50분에 이동할 수 있다. 경강선 성남역에서 GTX-A노선과 바로 환승이 가능해 수서역으로 접근성이 높아졌다. 판교는 물론 강남까지도 출퇴근이 가능하다. 여주와 원주를 연결하는 경강선 연장노선 신설도 계획 중이다. 또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IC, 영동고속도로 여주IC, 제 2영동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수도권 외곽은 물론 전국 어디로든 이동하기 쉽다.교육여건도 좋다. 젊은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은 세종초, 세종중 등 학교는 아파트 단지에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반경 1㎞ 내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여주대학교)도 있다. 여주역세권지구로 110년 역사의 명문학교인 여주초등학교가 2025년 9월 개교를 목표로 이전을 준비 중이다. 생활환경도 편리하다. 이마트와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등이 가깝고 반경 약 3㎞ 이내에 여주버스터미널, 하이마트, 여주경찰서 등과 같은 생활편의시설이 밀집해 있다. 단지 주변으로 황학산 산림욕장을 시작으로, 황학산 수목원, 영월공원, 여주근린공원, 양섬공원, 신륵사 관광지, 금은모래 강변공원, 세종대왕릉 등 다양한 공원과 관광시설들이 밀집해 있다. 남한강도 가까워 쾌적한 주거환경 속에 여가활동을 즐기기에 좋다.’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약 5.9만 여㎡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세종도시개발 사업지구에 들어선다. 경강선 여주역 남단에 위치하며, 현재 여주역세권(1947세대)과 교동·교동2지구(1156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 세종지구에 여주역자이 헤리티지(769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고, 이어서 홍문1·2지구, 교동1지구 조성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여기에 53만㎡ 규모의 2차 도시개발사업도 계획돼 있다. 또한, 2차 도시개발사업부지 인근에 여주행정복합타운(신청사)도 2025년 착공될 예정으로 2028년 준공이 목표다.
2024.05.02 I 이윤정 기자
㈜서한, ‘고덕국제신도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 1138세대 분양 예정
  • ㈜서한, ‘고덕국제신도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 1138세대 분양 예정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서한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 전용84㎡A/B/C 총 1,138세대 규모의 ‘고덕국제신도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을 분양한다고 2일 밝혔다.고덕국제신도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이 들어서는 평택 고덕신도시는 현재 분양여건이 좋은 지역으로 잘 알려졌다. 특히 같은 평택에서도 고덕인가 아닌가로 분양성적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가운데, 고덕국제신도시는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이자 전국 청약이 가능한 지역이다.단지는 바로 앞에 민세초(개교예정), 민세중, 송탄고(개교예정)까지 초중고 3개 학교가 나란히 있어 12년 안심통학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수도권지하철 1호선 서정리역 역세권에 GTX-A·C연장계획의 비전을 품은 평택지제역도 가깝게 누릴 수 있다.또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인접한 삼세권 프리미엄에 송탄일반산업단지, 장당일반산업단지, 현재 조성중인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등 직주근접 프리미엄까지 누릴 수 있으며 주변에 코스트코 입점 예정, 홈플러스, 롯데시네마, CGV 등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고덕국제신도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은 전세대 선호도 높은 전용 84㎡로 구성되었으며 견본주택은 평택시 모곡동에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한편 ㈜서한은 올해 3월, 616억여 원 규모의 서울 강동구 둔촌동역 ‘둔촌 서한포레스트’ 주상복합 신축공사 도급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이번 ‘고덕국제신도시 서한이다음 그레이튼’ 분양에 이어 고덕국제신도시 A-47블럭에도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 51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2024.05.02 I 이윤정 기자
창립 100주년 삼양그룹, 장기하 모델로 새 광고 선보여
  • 창립 100주년 삼양그룹, 장기하 모델로 새 광고 선보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창립 100주년을 맞이하는 삼양그룹이 5월부터 뮤지션 장기하를 모델로 새로운 기업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이번 광고는 ‘그 느낌 어쩌면 삼양 때문일지도’가 핵심 메시지로 1924년 창립 이후 100년간 식품, 화학, 의약바이오, 패키징 등 삼양이 만든 다양한 기술과 제품이 우리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어주고 있다는 컨셉으로 제작됐다.광고는 뮤지션 장기하를 모델로 ‘일상편’과 ‘헌팅편’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각각 직장인의 하루와 헌팅포차를 배경으로, 살아가면서 일이 잘 풀리거나 기분이 좋아지는 여러 상황을 보여주고, 그 이유가 어쩌면 삼양의 기술과 제품이 함께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왠지 차의 연비가 향상된 것 같고, 칼로리 걱정없이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숙취 걱정없이 술을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어쩌면 삼양의 차체 경량화 플라스틱 소재와 제로 칼로리의 대체 감미료 알룰로스, 숙취해소제품 상쾌환 때문일 수도 있음을 간접적으로 표현함으로써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기억에 오래 남도록 기획됐다.이번 광고는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한 디지털 광고로 유튜브, 인스타그램, 넷플릭스, 티빙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삼양그룹 창립 100주년 기념 기업광고 이미지삼양홀딩스 HRC 정지석 실장은 “삼양은 지난 100년간 사람들의 풍요로움 삶을 위해 꾸준히 진화해 왔지만, B2B 사업이 대부분인 만큼 최종 소비자와의 접점이 적어 삼양이라는 그룹에 대해 크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이번 광고를 기획하게 됐다”며 “광고를 통해 매 순간 삼양의 기술과 소재가 적용된 제품을 입고, 쓰고, 먹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 시청자들이 삼양을 더욱 친숙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삼양그룹 창립 100주년 기념 기업광고 이미지한편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삼양그룹은 1월부터 100주년 기념로고 공개를 시작으로 소비자에게 삼양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룹의 헤리티지를 알리기 위해 5월 중순부터 온라인 역사관을 비롯해 판교 디스커버리센터 쇼룸, 울산공장 헤리티지 기념관을 차례로 오픈할 계획이다. 창립기념일이 있는 10월부터는 임직원과 고객을 위한 창립기념 행사와 새로운 비전과 기업철학을 담은 TV광고도 진행하며, 100년의 역사를 담은 사사도 출간할 계획이다.
2024.05.02 I 하지나 기자
오토플러스, 경매 서비스 '차옥션' 홈페이지 리뉴얼…차량 정보 조회 신설
  • 오토플러스, 경매 서비스 '차옥션' 홈페이지 리뉴얼…차량 정보 조회 신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비대면 직영인증중고차 플랫폼 ‘리본카’를 운영하는 오토플러스가 B2B 온라인 경매 서비스 ‘차옥션’ 홈페이지를 리뉴얼했다고 2일 밝혔다.오토플러스 온라인 경매 서비스 ‘차옥션’에서 신설한 차량조회 서비스.(사진=오토플러스)2020년 3월에 서비스를 시작한 차옥션은 주 5회 온라인 경매를 통해 월 1000대 이상의 차량을 출품하고 있다. 출품 차량의 80%가 5년 이하의 고품질 차량이며, 오토플러스가 직접 매입한 차량이 90% 이상을 차지해 간편하고 신속한 서류 처리가 가능하다.차옥션의 회원사로 가입시 매입 자금과 수수료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혜택도 제공된다. 낙찰 대금에 부담을 느끼는 회원사에게는 제휴 금융사를 통해 차량 대금을 선 지급해주는 경락자금대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다양한 포인트 적립 제도로 차량 정보 이용 시 소요되는 수수료를 경감할 수 있으며, 낙찰 수수료도 적립된 포인트로 납부할 수 있다. 현재 홈페이지 리뉴얼 기념으로 신규 회원가입 시 연회비를 100% 환급해주는 특별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이번 개편에서 차옥션 홈페이지는 UI·UX를 개선해 차량을 매입하거나 출품을 원하는 고객사에게 더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새로 신설한 차량정보 조회 서비스는 차량등급과 차량원부, 보험이력 등을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고, 보험개발원의 카히스토리를 연동해 최신 정보를 손쉽게 살펴볼 수 있다. 해당 정보는 가입 후 매달 제공되는 차옥션 포인트를 통해 별도의 비용 없이도 이용이 가능하다.모바일 접근성과 사용성도 강화했다. 모바일 환경에서도 PC와 동일하게 차량정보 조회 서비스는 물론 월별 낙찰 순위까지 개선된 UI·UX로 보다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김영롱 오토플러스 커머셜전략실장은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경매를 통해 차량을 쉽게 매입하고 출품할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개편함으로써 고객사에게 편리한 이용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02 I 공지유 기자
센코, 가스 경보기 화웨이·SMIC 반도체 팹에 공급 준비
  • 센코, 가스 경보기 화웨이·SMIC 반도체 팹에 공급 준비
  • 센코 회사 전경.(사진=센코)[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전기화학식 가스센서 전문기업 센코(347000)가 중국 반도체 시장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센코가 중국 내 통신장비·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와 파운드리 업체 SMIC의 반도체 팹에 가스경보기 공급을 위한 공장 심사를 마무리 후 제품 평가에 진입한다고 2일 밝혔다.제품 평가를 위한 샘플에 대한 정식 PO(Purchase Order)를 접수했으며 샘플들은 중국 화웨이가 보유하고 있는 12개의 반도체 팹과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SMIC 팹에 설치될 예정이다. 센코는 지난 2023년부터 제품 공급 관련 논의를 시작해 마지막 필드 평가의 관문만을 남겨 두고 있다.중국 화웨이는 설계에서 제조까지 12개에 달하는 반도체 자회사를 거느린 중국 반도체 굴기의 선봉장이다. SMIC은 부분적으로 국영 기업으로 상장된 중국 순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으로 중국 최대의 주문생산 반도체 제조사다. 이미 화웨이가 설계하고 SMIC이 생산하는 AI 반도체 ‘어센드910B’는 중국 내에서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주목받고 있다.반도체 팹에는 가스경보기가 필수다. 수십 가지의 산업가스가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데 대부분의 산업가스는 독성을 가지고 있다. 산업가스는 누출 시 심각한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 있기에 반도체 팹에는 반드시 가스경보기가 설치돼야 한다. 가스경보기에 들어가는 가스센서는 1~2년이면 수명을 다하는 소모품이다. 가스센서는 일회성 공급으로 끝나지 않으며, 1~2년마다 주기적으로 매출이 발생한다.하승철 센코 대표는 “이번 평가는 최대 6개월간 12개의 화웨이와 SMIC 반도체 팹에 제품을 실제 설치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며 “평가 이후 우선적으로 건설 중인 화웨이와 SMIC 반도체 팹에 설치하게 될 예정이며, 이는 센코가 한 번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02 I 이지은 기자
소금 부족하면 장에서 섭취 욕구 조절한다
  • 소금 부족하면 장에서 섭취 욕구 조절한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소금이 결핍되면 장에서 섭취 욕구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연구자들의 모습.(왼쪽부터)황가영 박사과정, 서성배 교수.(사진=KAIST)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서성배 생명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나트륨에 대한 우리 몸의 새로운 감지 기작과 그 욕구를 조절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발견했다고 2일 밝혔다.연구팀은 소금에 대한 미각 감지 기작을 넘어 장내 신경세포가 나트륨에 직접 반응하고 이 반응이 동물의 소금에 대한 섭취 욕구를 조절하는 새로운 감지 기작으로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를 확인했다.초파리를 이용한 연구 결과, 나트륨 결핍 상태에 따른 소금 선호도가 증가했다. 나트륨에 대한 선호도가 소금에 대한 미각 센서가 작동하지 못하는 ‘Ir76b’ 돌연변이 파리에서도 나트륨 결핍 상태에서 소금을 더 선호했다.내부 나트륨 감지 신경세포는 장과 두뇌를 연결해 장에서 나트륨은 감지하고 직접 두뇌로 그 정보를 전달한다.(자료=KAIST)또 스크리닝을 통해 나트륨을 직접 인지하는 초파리의 장내 신경세포를 발견하고, 이 신경세포가 나트륨 결핍에 따라 나트륨 반응 정도를 다르게 해 초파리의 소금 섭취 욕구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규명했다.이 밖에 장 감지 기작은 소금 결핍에 의해 활성화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소금 섭취 욕구는 모든 생물이 가졌다는 점에서 곤충뿐 아니라 포유동물과 같은 척추동물에서도 유사한 메커니즘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시했다.서성배 교수는 “소금의 짠맛과는 독립적으로 장 신경세포를 통해 선호도가 결정된다는 것을 발견했다”라며 “나트륨 섭취의 생리적 조절에 대한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공했다”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쳐 메타볼리즘(Nature Metabolism)’에 지난 달 3일자로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4.05.02 I 강민구 기자
교육부, 골프접대 의혹 공무원 2명 대기발령·수사의뢰
  • 교육부, 골프접대 의혹 공무원 2명 대기발령·수사의뢰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공무원 2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대기발령 조치했다.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사진=이데일리DB)교육부는 2일 “교육부 공무원이 민간사업자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해당 사안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고 관련자 2인을 대기발령 조치한다”고 했다. 교육부는 일부 언론에 보도 내용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다. 국장급 공무원 A씨와 과장급 공무원 B씨가 민간사업자 등과 함께 골프를 친 사실을 자체 감사에서 확인한 것. 감사 결과 A씨와 B씨는 전직 교육부 고위 공무원인 C씨, 민간사업자 D씨와 함께 지난달 6일 충남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 앞서 C씨는 2015년 교육부 고위 공무원으로 재직 당시 사립대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형을 받아 퇴직했다. 교육부는 전직 공무원 C씨와 동행한 사업가 D씨가 골프 비용을 계산한 것을 부적절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A씨는 “비용을 전부 나눠 D씨 계좌로 보냈다”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민간사업자의 신분 파악, 직무 관련성 유무 등을 철저하게 밝히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것”이라며 “수사 결과 직무 관련성 등이 사실로 확인되는 경우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공정한 직무수행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내부 규정을 점검해 필요한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4.05.02 I 신하영 기자
PARP저해약 ‘린파자’ 2027년 매출 최고조 전망...제일·일동 후발약 승부수는?
  • PARP저해약 ‘린파자’ 2027년 매출 최고조 전망...제일·일동 후발약 승부수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의 항암제 ‘린파자’의 매출이 2027년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최초의 PARP 저해 신약인 린파자는 4종의 난치암 치료 옵션으로써 관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후발물질 개발의 성공한 미국 화이자나 일본 다케다 등도 AZ와 주도권 경쟁을 펼치기 위한 추가 적응증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제일약품(271980)과 일동제약(249420) 등이 연구 전문 자회사를 통해 보다 성능 좋은 PARP 억제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제일약품은 PARP 관련 이중 억제 기전을, 일동제약은 린파자와 다른 신규 적응증 개발로 승부를 걸고 있다.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은 DNA 손상을 복구하는 PARP를 억제하는 기전을 가졌다. 제일약품과 일동제약도 PARP 억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제공=AZ, 각 사)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암세포의 손상된 DNA 복구에 관여하는 PARP(폴리 ADP 리보오스 폴리머레이즈) 저해 기전의 신약은 총 4종이다. 앞서 언급한 린파자(성분명 올라파립)를 비롯해 △다케다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제줄라’(성분명 니라파립), 화이자의 ‘탈제나’(성분명 탈라조파립) 등 3종은 미국과 유럽연합(EU), 한국 등 세계 각국에 진출해 있다. 이외에 스위스 파마앤슈바이츠가 보유한 ‘루브라카’(2016년 미국 승인)의 경우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승인됐으며, 기존 난소암 적응증이 여러 번 축소되는 등 제동이 걸린 상태다. 실제로 린파자나 제줄라, 루브라카 등은 모두 난소암 분야에서 치료 단계에 관계없이 사용하도록 승인됐었다. 하지만 이들을 4차 이상 난소암 환자의 치료단계에 적용했을 때 환자의 생존율이 기존 요법 대비 떨어지는 것이 확인돼 3차 이하 단계에서 쓰도록 제동이 걸린 바 있다. 루브라카의 경우 한번더 제동이 걸려 2차 이하 치료 단계에서 사용가능한 상황이다. 이것이 루브라카가 주요 PARP 치료제에서 제외된 이유기도 하다.시장을 주도하는 린파자는 2014년 미국과 유럽 연합(EU) 등 주요국에서 최초의 PARP 저해제로 승인됐다. 당시 린파자의 첫 적응증을 BRCA 유전자 변이 전이성 난소암이었으며, 현재 이 약물은 HER-2 음성 유방암과 췌장암, 전립선암 등까지 널리 쓰이고 있다.지난 24일(현지 시간)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는 2027년 PARP 저해제 시장이 약 58억 달러(한화 약 8조원)에 이를 것이며, 이중 린파자의 시장 점유율이 68%(40억 달러, 한화 약 5조5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17년 주요국에서 난소암 치료제로 처음 승인된 제줄라는 2027년경 시장 점유율 28%(16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비즈와지트 포더 글로벌데이터 애널리스트는 “린파자가 추가 난치암 적응증 관련한 1~3상의 임상개발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하지만 린파자 대부분이 난소암과 유방암 처방에서 나오고 있다. 특허만료로 2028년 전후 제네릭이 등장해 린파자의 초창기 적응증을 두고 경쟁하면 매출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고 꼬집었다.2018~2019년 사이 주요국에서 등장한 네 번째 PARP 신약 ‘탈제나’는 린파자나 제줄라 등과는 달리 유방암을 첫 적응증으로 허가된 약물이다. 이후 이들 약물의 개발사는 전립선암 적응증 확장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일례로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 등은 2023년 6월과 지난 1월에 유전자 변이에 상관없이 거세저항성전립선암(mCRPC) 환자에게 탈제나와 항안드로겐제 ‘엑스탄디’ 병용요법을 쓸 수 있도록 차례로 승인한 바 있다.전립선암 치료제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제줄라가 포함된 복합성분 약물인 ‘아키가’(얀센)나 탈제나 병용요법이 전립선암 분야에서 신규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PARP 신약 후보가 전립선암 분야에서 확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PARP 신약들이 난소암과 전립선암, 유방암 등 3종의 난치성 고형암을 중심으로 시장성을 넓혀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제일약품 자회사 온코테라퓨틱스의 ‘네수파립’과 일동제약 자회사 아이디언스의 ‘베나라파립’ 등이 국내사가 개발하는 대표적인 PARP 억제 기전 신약 후보다.(제공=각 사)◇제일·일동, 이중기전 또는 신규 적응증 개발로 차별화 국내에선 제일약품과 일동제약 등이 PARP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먼저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테라퓨틱스는 PARP와 탄키라제를 동시에 억제하는 ‘네수파립’(프로젝트 명 OCN-201)의 난소암 대상 임상 2상과 췌장암 대상 임상 1b상 등을 국내에서 병행하고 있다. 탄키라제 역시 PARP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효소로 알려졌다. 네수파립은 지난 2021년 미국과 한국에서 췌장암 대상 희귀 지정을 받기도 했다. 온코테라류틱스 측은 “린파자 같은 1세대 PARP 억제제에 대한 내성을 극복할 약물로 네수파립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치료제와 겹치는 적응증에서 네수파립이 보다 폭넓은 사용범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셈이다.일동제약은자회사 아이디언스를 통해 PARP 억제 신약 후보 ‘베나다파립’(프로젝트명 IDX-1197)과 화학항암제 병용요법에 대해 위암과 유방암, 난소암 등을 목표로 내년 임상 2/3상 진입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1월 위암 환자 11명을 대상으로 3~4차 치료 시점에서 해당 병용요법을 적용한 임상 1상 중간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여기에 따르면 베나다파립 병용요법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약 36%였으며, 상동재조합결핍(HRD) 유전자 이상을 가진 위암 환자군에서 ORR은 60%로 높아지 것이 확인됐다.하지만 이들의 시장 진입은 비교적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투자 업계 한 관계자는 “네수파립이 희귀 지정을 받은 췌장암이 아닌 가장 단계가 빠른 난소암 적응증은 3상까지 모두 거쳐야 한다”며 “베나다파립이 주력하는 위암 적응증 임상 2/3상도 승인시점부터 계산해도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운을 뗐다.그는 이어 “사실상 허가 심사기간을 고려해 국산 신약이 등장하려면 최소 4~5년은 소요될 것이다”며 “이런 약물이 국내 임상만 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무슨 적응증이든 2상 단계에서 효능을 입증하면 글로벌 개발 권리에 대한 기술수출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02 I 김진호 기자
“제주 ‘비계 삼겹살’ 식당, 상한 고기 팔았다” 전 직원의 폭로
  • “제주 ‘비계 삼겹살’ 식당, 상한 고기 팔았다” 전 직원의 폭로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비곗덩어리가 가득한 삼겹살을 팔아 논란이 된 제주 유명 흑돼지집에서 일했다는 전 직원이 “손님 항의가 일상이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제주 중문의 한 유명 흑돼지집에서 8개월 가량 일하다 최근에 그만뒀다는 전 직원 A 씨가 해당 식당에 대해 언급해 주목되고 있다.A씨는 “손님들의 불만 항의가 잦았다”며 “잡내 정도가 아니라 썩은 내 나는 고기를 손님들한테 내놓고, 말도 잘 못하는 외국인 손님한테까지 줬다”고 말했다.그는 “가게에 진열돼 있는 고기가 있는데 딱 봐도 이상해서 제가 ‘고기 색깔이 이상하다’ 하니, 그걸 꺼내서 ‘이런 고기는 빨리 써야 한다’고 손님한테 주더라”며 “손님한테 보여준 새 고기는 다시 집어넣고 미리 구워둔 걸 손님한테 먹으라고 내놨다”고 밝혔다.또 해당 고깃집 사장은 여러 지점을 운영하며 논란이 된 지점에 ‘바지 사장’을 두고 매출을 올리도록 했으며, 직원들을 동원해 온라인 리뷰 글을 조작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A씨는 “내가 바른 말만 해서 강제 해고당했다”고 했으나 해당 고깃집 측은 “해당 직원은 일도 제대로 안 하고 급여 관련 불만이 있어서 나간 사람”이라며 “악의적인 제보”라고 반박했다.그러면서 “나쁜 고기를 쓴 적이 전혀 없으며, 직원들을 동원해 리뷰 작성을 한 적도 없다”고 A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앞서 이 고깃집에 대한 논란은 최근 방문했다는 손님 B씨가 지난달 29일 온라인상에 ‘열 받아서 잠이 오지 않습니다. 제주도 가지 마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촉발됐다.B씨는 해당 글에서 삼겹살을 주문했는데 비곗덩어리가 대부분인 삼겹살이 나와 직원에게 문의 했지만 직원은 “이정도면 고기가 많은 편”이라고 응대했다며, B씨는 “결국 기분이 더러워서 고기 3점 먹고 14만7000원 계산하고 나왔다”고 주장해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이후 논란이 일자 해당 식당 사장은 사과문을 올리고 “당시 상황, 이유, 사실관계 모두 떠나 비계 비율이 많았던 고기가 제공되어 불만족스러운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향후 1개월 동안 저희 매장을 이용해주시는 모든 손님분들에게 오겹살 200g을 추가로 제공해드리겠다”고 했다.또 최초 문제를 제기한 고객에 대해서는 “최대한 만족하실 수 있는 방향으로 보상하겠다”며 보호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을 추천받아 흑돼지고기 또는 관련 제품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B씨는 “돈으로 다 되는 세상인데 그깟 보상 몇푼 받겠다고 양심을 팔고 싶진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그는 “인터뷰한 바지사장 아니고 진짜 사장 맞냐”며 “어마어마한 재벌에 땅 부자 유지인 거 들어서 알고 있다. 죄송하지만 제가 들은 바가 있는 한 묵살할 수 없다. ‘비곗살 대응 지침’이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한다는 것도 알게 됐다. 진짜 사장에게 잘 보이려 바지사장이 여태 소비자에게 무슨 짓 했는지 전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완강한 입장을 나타냈다.
2024.05.02 I 강소영 기자
  • 중기부, 해외바이어 수출계약 전과정 밀착 지원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B2B 수출 플랫폼인 고비즈코리아(GobizKorea)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성공적인 B2B 수출을 지원하는‘2024년 온라인수출플랫폼 사업 수출계약 대응지원’ 1차 참여기업을 오는 2일부터 10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2024년 온라인수출플랫폼 사업 수출계약 대응지원’은 해외 바이어로부터 구매 문의(인콰이어리)를 받았지만 자체적으로 구매문의에 대응하기 어려운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무역전문가가 구매문의 유효성 검증과 더불어 거래조건 협상, 수출계약 검토, 계약서 작성 등 구매문의 대응을 위한 무역실무를 수출계약 체결 시까지 1:1 밀착 지원한다.올해부터는 고비즈코리아에 입점해 있지 않은 기업이나 고비즈코리아를 통해 발굴되지 않은 바이어가 보낸 구매문의인 경우에도 수출계약 체결까지 전 과정 내 무역실무를 지원한다. 단 고비즈코리아에 미입점한 기업이 무역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선정 이후 고비즈코리아에 회원가입 및 상품 등록을 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의 구매문의 대응을 적기에 지원하기 위해 수출계약 대응지원 사업은 11월까지 매월 1일부터 10일 사이에 기업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1차 사업은 해외 바이어로부터 구매문의를 받은 기업을 대상으로 200여 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며 지원규모는 매월 달라질 수 있다.
2024.05.02 I 김영환 기자
심각한 OTT 장르물보다 가벼운 TV 드라마
  • 심각한 OTT 장르물보다 가벼운 TV 드라마
  • tvN ‘눈물의 여왕’ 포스터(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30대 여성 A씨는 요즘 일주일이 즐겁다. 모처럼 볼만한 TV 드라마가 많아져서다. 월·화요일에는 ‘선재 업고 튀어’로 시작해 토·일요일에는 ‘눈물의 여왕’으로 마무리를 지으며 일주일을 TV 드라마와 보냈다. 30대 직장인 B씨는 “최근 볼만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없는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구독을 줄였다”며 “구독 중인 OTT도 오리지널 시리즈보다는 TV 드라마 재방송을 더 많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몰아보기 시청, 막대한 자본력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이던 OTT 드라마의 상승세가 주춤하고 TV 드라마의 호황기가 불고 있다. tvN 하이틴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MBC 휴먼 수사물 ‘수사반장 1958’, tvN 로맨틱 코미디 ‘눈물의 여왕’ 등 장르도 다양하고 라인업도 풍성해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다.tvN ‘선재 업고 튀어’ 포스터(사진=tvN)◇‘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TV 드라마 연일 화제지난달 28일 종영한 ‘눈물의 여왕’은 최고 시청률 24.8%까지 치솟으며 tvN 역대 1위 기록으로 막을 내렸다. ‘수사반장 1958’도 첫 방송부터 1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선재 업고 튀어’는 입소문을 타고 시청률이 3.4%(6화)에서 4.5%(7화)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OTT 플랫폼에서도 이 같은 인기가 반영되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는 지난달 26일 공개된 새 오리지널 시리즈 ‘종말의 바보’가 공개 직후 ‘대한민국 오늘의 톱10’ 3위(27일)→1위(28일)→2위(29일)를 기록한 반면, ‘눈물의 여왕’은 1위(27일)→2위(28일)→1위(29일)로 종영 이후에도 정상을 탈환해 눈길을 끈다. 티빙도 마찬가지다.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인 ‘여고추리반’ 보다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가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TV 드라마에 관한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K콘텐츠 온라인 경쟁력 분석 기관인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4월 4주차 TV-OTT 드라마 화제성 조사결과에서도 ‘눈물의 여왕’이 8주 연속 1위에 올랐다. 같은 채널에서 방영하는 ‘선재 업고 튀어’가 2위에 올랐고, 3위 ‘수사반장 1958’, 4위 SBS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종말의 바보’와 ‘기생수: 더 그레이’는 5위와 6위에 그쳤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인 ‘지배종’도 8위에 머물렀다. TV 드라마의 화제성에 못 미치는 순위다.MBC ‘수사반장:1958’ 포스터(사진=MBC)◇OTT 지고, TV 뜬다?… “흥행 흐름 유동적”OTT에서 TV로 무게중심이 이동했지만 이런 추세는 일시적일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다. OTT 플랫폼은 몰입도가 높고 선정적인 장르물을 주로 선보이지만, TV 채널에서는 가볍게 시청할 수 있는 장르의 드라마들을 선보이는 형태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TV 드라마 열풍은 ‘OTT냐 TV냐’의 문제보다 장르에 따른 유행이라는 반응이다.예를 들어 집중이 필요한 장르물이 유행한 다음에는 가볍게 즐겨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휴먼 드라마가 인기를 얻는다. 이후엔 다시 몰입이 필요한 장르물이 유행을 끄는 패턴이다. 이 흐름에 따라 현재 TV 드라마의 부흥이 왔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현재 OTT에 ‘오징어 게임’, ‘무빙’처럼 굵직한 작품들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가치 있는 시도들은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가운데 지상파, 케이블 작품이 주목받는 것은 기대하지 않았던 지점에서 오는 반사이익 같은 효과”라고 짚었다. 이어 “OTT는 장르물을 주로 선보이는데 이런 작품을 계속 시청하다 보면 피로한 부분이 있어 편안한 것을 보고 싶은 심리가 생기고, 편안한 장르를 보다 보면 자극적인 장르물이 다시 보고 싶기 마련”이라며 “대중문화의 흐름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것이 아니라 왔다 갔다 변화한다. 앞으로도 그 결이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공희정 드라마평론가도 OTT가 하락세이고 TV가 상승세라고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고 분석했다. 공 평론가는 “현재 방송 시장은 변화의 시기, 격동의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산업 자체가 재편되고 있고 그걸 관전하는 시기”라며 “OTT가 등장하고 TV 채널과 섞이면서 시청자들은 모든 작품을 접하기보단 선택과 집중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만큼 플랫폼을 떠나 작품성이 더 중요한 시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2024.05.02 I 김가영 기자
친누나 살해 후 '살아있는 척' 조작…시체 발견될까 ‘석모도’ 검색까지
  • 친누나 살해 후 '살아있는 척' 조작…시체 발견될까 ‘석모도’ 검색까지[그해 오늘]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XX, 나한테 신경 그만 써. 누나가 무슨 부모야. 부모님 행세하지 마”본인의 행실을 지적하는 누나를 무참히 살해한 뒤 인천 강화도 농수로에 시체를 유기한 동생이 3년 전 오늘 구속됐다.누나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동생 A씨가 지난 2021년 5월 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2020년 12월 19일 새벽 인천 남동구의 아파트에서 다툼 소리가 들려왔다. 두 살 터울의 누나와 함께 사는 A(20대·남)씨는 누나가 A씨의 늦은 귀가와 카드 연체, 과소비, 도벽 등의 행실 문제를 지적하자 “XX, 나한테 신경 그만 써. 누나가 무슨 부모야. 부모님 행세하지 마”라고 소리쳤다.이에 누나 B(30대·여)씨가 “망나니네 부모님에게 네 행실을 말하겠다”고 말하자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고 침대에 앉아 있던 누나의 옆구리를 흉기로 찌른 뒤 쓰러진 누나의 가슴 부위 등을 30여 차례 찔러 살해했다.A씨는 누나의 시신을 캐리어 가방에 넣어 열흘 가량 아파트 옥상에 방치하다가 범행이 발각될 것을 우려해 이를 인천시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 있는 농수로에 던져 유기했다.남매의 어머니가 한 달 이상 딸과 연락이 되지 않는 것을 여겨 2월 14일 경찰에 가출신고를 했으나, A씨가 누나의 카카오톡 계정을 이용해 누나와 주고받은 것처럼 꾸민 메시지로 부모님과 지인 등을 속여 가출 신고를 취하하도록 만들었다.A씨는 누나의 계정에 ‘어디냐’라거나 ‘걱정된다. 들어와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다시 누나의 계정에 접속해 ‘나는 남자친구랑 잘 있다. 찾으면 아예 집에 안 들어갈 것이다’는 답장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누나를 살해하고 누나의 휴대전화로 소액결제를 반복하거나 모바일 뱅킹을 이용해 누나 명의의 은행 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한 뒤 식비 등 생활비로 쓰기도 했다.지난 2021년 4월 21일 흉기로 살해된 30대 여성이 발견된 강화도 농수로(사진=연합뉴스)범행 4개월 뒤인 2021년 4월 21일 경찰에 인천 강화도의 한 농수로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는 인근 주민의 신고가 들어왔다. 이에 경찰은 용의자 검거를 위해 수사전담반을 구성했다.A씨는 누나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간 후 자신을 유가족이라고 밝히며 언론사에 “기사 내용 중 실종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부분이 있는데 가족들은 실종신고를 했다”면서 “말 한마디가 예민하게 들리는 상황이다. 계속해서 이런 기사가 보도된다면 법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주장하며 항의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A씨는 당시 가족들과 함께 B씨의 장례식에도 참여했으며 B씨의 발인 날 직접 영정사진을 들고 시신 운구에 앞장서며 경찰과 가족들에게 자신의 범행을 은폐했다.그러나 경찰이 피해자 B씨의 휴대전화와 금융거래 내역 등을 통해 주변 인물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인터넷 포털에서 강화도 관련 사건 기사 등을 자주 검색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여러 정황등을 토대로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해 B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 9일 만에 경북 안동 일대에서 A씨를 검거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회사를 마치고 새벽 1~2시쯤 집에 들어갔는데 누나가 늦게 들어온다고 잔소리를 했다”며 “승강이를 벌이다 화가 나 부엌에 있던 흉기로 누나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또 “누나와 성격이 안 맞았고 평소 사소한 다툼이 있었다”고 말했다.이후 A씨는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과연 A씨가 피해자 B씨의 친동생일지 의문이 들 정도로 범행 수법이 잔인하다”며 A씨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1심 재판부는 “피고인 A씨를 질책하고 다독이려는 피해자를 살해해 사체를 유기한 것은 가족의 애정과 윤리를 근본적으로 파괴한 것“이라며 징역 30년을 선고했다.A씨와 검찰 양측의 항소로 2심이 진행됐지만, 항소심 재판부도 1심과 같은 징역 30년을 선고했다.A씨는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원심 판결에 문제가 없다며 원심과 같은 징역 30년을 확정했다.
2024.05.02 I 채나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개천 용' 사회 복원…ISA 대수술, 고졸 채용 늘린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개천 용’ 사회 복원…ISA 대수술, 고졸 채용 늘린다-반도체·자동차의 힘 수출 7개월째 증가-재건축 비용 이미 수억원 냈는데 또 1.6억 부담금, 집 팔라는 건가-여야 ‘이태원 특별법’ 합의…尹 거부권 법안 첫 처리 전망-[사설]비어가는 나라 곳간, 세수 펑크 언제까지 계속할 건가-[사설]채용 비리 판친 복마전 선관위, 일벌백계 외에 답 없다△종합-“부자 한국, 왜 미국이 지키나” 더 비싼 ‘동맹 청구서’ 예고-월 15회 이상 쓰면 최대 53% 환급 20만원 초과분은 절반만 환급 적용△재초환 부담금 18년 만에 첫 부과-8월 말부터 본격 부과…‘최대 7억’ 부담금에 떠는 강남·용산 재건축-“초과이익 산정 기준 문제”…집단행동 나선 조합-재초환 폐지되나 했는데…野 총선 압승에 재건축 규제완화 제동△종합-“AI칩 전쟁 2라운드선 필승”…반도체 ‘터닝포인트’ 선언한 삼성-PF시장 연착륙 2차 지원, 저축銀·캐피탈사 3640억 펀드 조성-“결혼을 왜? 한다해도 굳이 애를?” 1020 열명 중 여섯 명 고개 저었다-“AI 학습에 뉴스 무단 사용” 언론사 줄소송에…AI테크 “돈 내겠다” △최상목표 역동경제 청사진-아빠 출산휴가 20일로 확대…취준생·니트족 위한 고용 플랫폼 구축-‘통합형 ISA’ 도입…어르신 집 팔아 연금 넣으면 稅 혜택-저성과 도매법인 퇴출, 온라인시장 활성화…유통비 10% 줄인다-폰게임 쏠림 벗어나 콘솔 육성 ‘선택적 셧다운제’ 자율규제 전환△안갯속 금리, 재테크 전략은-대출기간 길다면 ‘고정·혼합형’ 추천…한도 따질 땐 ‘주기형’ 유리-“단기수익 내자” 변동성 장세에 ‘파킹형 ETF’ 인기-대출만 갈아타도 ‘연 이자 153만원’ 아낀다△정치-민주 독소조항 삭제, 국힘은 운영방식 수용…이태원법 샅바싸움 멈췄다-尹 소통 드라이브…내주 취임 2주년 기자회견-“국힘 이대로는 안된다” 유승민, 당권 도전 시사-한·호주 ‘외교·국방장관’ 회의…“오커스 협력, 대북 공조 강화”-2대 드론작전사령관 김용대 소장 취임△경제-역대급 美수출…무역수지 11개월 연속 흑자행진-최상목, 아세안+3 회의 참석 글로벌 금융 안전망 머리 맞댄다-산업안전 대진단 컨설팅 후 안전·생산성 다 잡았죠-해외직구족, 1분기 장바구니에 中쇼핑몰 의류 담았다△금융-“배임 피하자”…산은, HMM 영구채 전환 추진-한도제한계좌, ATM 이체 100만원으로 상향-5대銀 지난달 가계대출 5.6조 증가…한달 만에 반등-지역청년 창업 활성화 ‘맞손’-스타트업 성장에 아낌없는 지원△글로벌-美 고임금의 역습…“올해 금리 인하 힘들 수도”-‘돈세탁’ 바이낸스 창업자 美서 징역 4개월 실형-AI 날개 단 클라우드가 효자…아마존·MS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고물가에 지갑 닫는 美 소비자 “싼 것만 원해” 식품기업 울상-美 컬럼비아대 “친팔시위대 정학”△산업-여객수요 회복에…항공업계, 中노선 앞다퉈 확대-프리미엄 배터리 앞세워 차별화…삼성SDI, 나홀로 실적 선방-허태수 GS 회장 “AI로 디지털 혁신”-냉각설비 ‘칠러’ 폭풍성장…LG전자 B2B 성장 첨병으로-삼성전자·고려대 협약 친환경 가전 공동 연구-현대차 ‘픽업앤충전 서비스’ 전국으로 확대△ICT-“방통위 완전체 돼야”…이진숙·최상재·안정상 물망-로봇이 로봇 만드는 ‘최첨단 공장’-‘K-콘솔’ 키우는 정부, 게임진흥책 2% 아쉽다-6만달러 붕괴된 비트코인…“가파른 상승 따른 조정”△제약·바이오-이종이식 ‘글로벌 톱3’ 우뚝…내년 턴어라운드 자신-종이 손잡이 박카스 박스 동아제약 환경친화 앞장-금감원, ‘상장 전 임상결과도 의무공시’ 검토-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처방증가·고환율’ 업고 훨훨△과학카페-NASA 출신 영입, 발사체 최고 전문가 합류…우주청 인재모시기 뜨겁다-R&D 예타면제 기준 상향 또는 폐지 가능성에…과학계 기대감 물씬△증권-일편단심 테슬라…서학개미 웃었다-AI폰 내놓은 애플…부품주도 훈풍 탈까-따따블 다시 올까 새내기주에 쏠린 눈-“주주권 행사 어려운 주식…코리아 디스카운트 주 원인”△부동산-재개발 닻 올리는 사직2구역…‘높이 제한’ 변수-AI에 기반한 기업친화 특화단지 조성-서울 전세가 상승속 양천구 하락…매매 갈아타기 신호탄?-마천3구역·광운대역 물류부지에 총 7600여가구 공급△엔터테인먼트-“심각한 OTT 장르물보다 가벼운 TV 드라마”-‘BL 강국’ 태국 공략 나선 K콘텐츠…드라마 합작 봇물-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팡파르-JYP, 中 플랫폼 왕이원뮤직과 협업-OTT 피콕, 올림픽 앞두고 요금 인상-위켐드, 가자지구 주민에 27억원 기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바다 현실 외면한 중처법…4600척 선주가 범죄자로 몰릴 판-“동해 오징어 급감…폐선지원금 늘려 어선 70% 줄여야”△피플-5월 과학기술인상에 서민교…“광학 연구 새 방법 제시”-바리톤 정경, ESG경영 솔루션 기업 리브위드 CMO 선임-‘뉴욕 3부작’ 폴 오스터 별세-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CTO에 김지윤-[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가정의 달 꿈꿔보는 ‘효도 4법’-[생생확대경]살얼음판 PF, 여유부리는 정부△전국-경기북부 새 이름은 ‘평화누리특별자치도’-“아이패스로 교통비 줄이세요”…인천시장, 시행 첫날 홍보 나서-소진공 ‘도둑 이사’에 대전 지자체·상인 발칵-또 의회 문턱에 걸린 ‘오산도시공사’ 설립 △사회-일하랴 공부하랴…기업들 ‘중고 신입’ 선호에 취준생 ‘경력 쌓기’ 울상-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 대교협, 증원 심의 곧 착수할 듯-“부동산PF 위기 속 늘어나는 사업시행권 분쟁…‘귀책사유’ 관건”-전임의 돌아온다…‘빅5’ 계약률 65.9%-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2차 모집
2024.05.01 I 송주오 기자
"초록불인데"…30대女 치어 숨지게 한 굴삭기 기사 구속영장 기각
  • "초록불인데"…30대女 치어 숨지게 한 굴삭기 기사 구속영장 기각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법원이 출근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여성 직장인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굴삭기 기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사고 현장. (사진=연합뉴스)송종선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일 이같은 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60대 남성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후 기각했다.송종선 부장판사는 “여러 사정을 종합해보면 증거인멸 또는 도망할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현 단계에서 구속이 수사상 필요한 최소한의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굴삭기 기사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9시 47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교차로에서 굴삭기를 운전하던 중, 출근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30대 여성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사고가 난 횡단보도 인근 공사장에서 일하다가, 굴삭기를 몰고 횡단보도를 지나다가 사고를 냈다. A씨는 주행 신호에 직진을 했지만, 굴삭기 속도가 느려 횡단보도를 지나는 과정에서 보행자 신호가 켜진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경찰은 A씨가 횡단보도에서 보행자 보호 의무를 위반하고 사망 사고를 낸 것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2024.05.01 I 양희동 기자
“차 빼달라” 했더니 마구 폭행…전직 보디빌더, 탄원서 75장 냈지만
  • “차 빼달라” 했더니 마구 폭행…전직 보디빌더, 탄원서 75장 냈지만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인천의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이중주차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보디빌더에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사진=뉴시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인천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홍준서)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기소 한 30대 전직 보디빌더 A씨에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구형했다.이날 재판에서 A씨 측은 탄원서 75장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A씨 측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어렵게 자녀를 임신한 배우자에게 (피해자가) 위해를 가했다고 오해해 폭행에 나아간 점을 고려해달라”며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 잘못”이라고 밝혔다.이어 “합의를 시도하는 것마저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까봐 장시간에 걸쳐 신중하게 합의하려 노력한 점을 참작해달라”며 “이 사건 이후 피고인은 서울 강남과 인천에서 운영하던 체육관 2개를 다 폐점했고 유튜브 등을 통해 얻던 이익도 모두 포기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세금 상당액을 체납해 월세를 전전하면서도 1억 원이라는 큰 금액을 공탁했다”며 “오늘 제출한 탄원서를 보시면 상당수가 자필로 써줄 만큼 피고인에 대해 진정으로 격려하고 있고, 피고인의 사회적 유대관계도 튼튼함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피고인에게 한 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이런 일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했다.A씨도 최후진술을 통해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과 그 가족들께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어떻게 하면 피해자분께 용서를 구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고, SNS나 인터넷에서 저에 대한 내용을 접하시고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으실까 두려웠다”고 말했다.A씨는 “그래도 세상 밖에 나온 아이 때문에 버티고 있다.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하지만 재판 말미 발언 기회를 요청한 피해자 측은 이 사건으로 여전히 고통받고 있으며 A씨가 낸 공탁금도 수령할 의사가 없다고 거절했다.피해자의 남편은 “아직도 제 아내는 고통에 시달리며 정신과 진료와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A씨가) 공탁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트라우마로 더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A씨 일행과 같은 동네에서 거주해 자주 마주치는 상황이 발생하다보니, 현재 아내는 지방에 있는 처가에서 지내고 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저희는 일상생활을 전혀 못 하고 있고, 살고 있던 집도 다 내놓고 이사를 할 예정”이라고 A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앞서 A씨는 지난해 5월 20일 오전 11시쯤 인천 남동구 논현동 한 아파트단지 내 상가주차장에서 B씨(30대·여)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당시 B씨는 자신의 차량을 막고 있는 B씨의 차량을 빼고자 B씨에 “차를 빼달라”고 전화한 뒤 현장으로 온 A씨와 말다툼을 했다. 이후 A씨는 B씨의 머리채를 잡아 땅에 쓰러뜨리고 주먹 등으로 폭행했으며 욕설을 하고 침을 뱉기도 했다. 또 A씨의 아내 역시 B씨에 발길질을 하고는 “경찰 불러, 나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라며 경찰이 오자 쌍방폭행을 주장했으나 방송 등을 통해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비난을 받았다.한편 A씨의 선고공판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다.
2024.05.01 I 강소영 기자
캠핑의 계절 5월, 경기관광공사 추천 '경기도 명품 캠핑장'
  • 캠핑의 계절 5월, 경기관광공사 추천 '경기도 명품 캠핑장'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자유와 낭만의 상징 캠핑. 이제는 대중적인 여가문화로 자리잡은 캠핑을 즐길 수 있는 경기도내 명소는 어딜까? 캠핑하기 좋은 5월,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경기도 구석구석에 위치한 명풍 캠핑장을 소개한다.여주 금은모래캠핑장.(사진=경기관광공사)◇확 달라졌다,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이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오랫동안 새 단장을 마친 평화누리캠핑장이 말끔한 모습으로 재개장했기 때문이다. 총 128면의 캠핑 사이트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대형 캠핑장으로 경기관광공사가 직접 운영한다.파주 평화누리캠핑장.(사진=경기관광공사)캠핑장을 살펴보면 우선 일반캠핑존A는 중앙의 넓은 잔디마당을 중심으로 주위에 동그랗게 사이트가 배치됐다. 자동차를 가져올 수 없지만, 잔디마당에 원형 조형물이 있어서 아이들이 텐트 바로 앞에서 재미있게 놀 수 있다. 일반캠핑존B는 소규모 가족 또는 미니멀캠핑에 적합한 공간이다. 캠핑장 남·북측의 오토캠핑존은 12mX8m의 넓은 사이트를 자랑한다. 자신의 차량은 물론 카라반, 모터홈, 폴딩트레일러, 루프탑 등을 이용해서 다양한 형태의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그 외 대형 타프가 설치된 타프존, 캠핑장비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글램핑존, 최고급 카라반에서 낭만을 누릴 수 있는 카라반존까지 이용객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통일의 염원을 담은 독개다리와 신나는 놀이기구가 가득한 평화누리모험놀이시설이 가까운 것도 장점이다.이용요금은 주말 기준 캠핑존 3만원, 타프존 6만원, 오토캠핑존 5만원, 카라반존 17만원, 글램핑존 15만원이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각로 148-40.◇도시와 숲 사이, 안산 ‘화랑오토캠핑장’캠핑을 원하지만 교통 정체와 장거리 운전이 부담스럽다면 안산 화랑오토캠핑장을 추천한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하면서도 키 큰 나무들이 울창해서 마치 깊은 숲 속에서 캠핑하는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개장이래, 10년 넘게 안산 시민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에게 오랫동안 사랑받는 이유다.안산 화랑오토캠핑장.(사진=경기관광공사)오토캠핑 사이트 69면에 카라반 6동과 글램핑 사이트 10동을 운영하며 2박이상 ‘연박존’을 운영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조합놀이대, 수경시설, 짚라인 등 놀이시설을 갖춘 가족친화형 캠핑장으로 어느 곳보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캠핑장이다. 인근에 마트가 있고 입구에 음식 배달존이 있어 더욱 편리하다 매점에서는 테이블이나 전기 연결선 등, 캠핑 필수 장비를 저렴하게 대여하니, 한두 가지 깜빡 잊고 와도 걱정 없는 곳이다. 기본적으로 오토캠핑장이라 모든 사이트에 주차가 가능하다. 당연히 편리하지만 자동차 진입로와 주차 공간에 파쇄석이 깔려있어서 이동 시 소음이 수반 된다. 그러니 매너타임에 자동차 이동은 삼가는 게 좋다. 매월 1일~7일 다음 달 이용 신청 후 추첨하고 15일부터 잔여 자리는 선착순 예약이다.이용요금은 주말 기준 오토캠핑사이트 3만3000원, 글램핑 12만원, 카라반 11만원이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랑로 259.◇유유히 흐르는 여강에 흘려보내는 운치, 여주 ‘금은모래캠핑장’남한강의 여주시 구간을 여강이라 부른다. 여주의 청정 자연과 유유히 흐르는 여강이 만나는 곳에 금은모래캠핑장이 있다. 시민의 여가활동 확대를 위해 세워진 가족형 캠핑장으로 총 147면의 사이트를 운영한다. 편안한 캠핑 의자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느새 강변에 노을이 짙게 물들고 이내 어둠이 찾아온다. 대자연의 변화를 오롯이 혼자 감상해도 좋고 여럿이 함께 모닥불을 피워도 좋다.여주 금은모래캠핑장.(사진=경기관광공사)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이라면 매점과 놀이터 등 편의시설에 가까운 ‘나’구역과 ‘다’구역이 좋다. 강변에 인접한 ‘금모래’구역과 ‘은모래’구역은 저절로 힐링 될만한 풍경이지만,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앞은 강이요 뒤는 넓은 잔디밭이라 호젓한 캠핑을 즐길 수 있고, 간단한 먹거리에 타프와 테이블만 챙겨서 캠크닉을 즐겨도 좋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손수레로 장비를 날라야 하는 불편이 있지만, 선선한 강바람과 그림 같은 풍경은 그 수고를 보상하고도 남음이 있다. 여주 시민과 고향사랑기부자는 우선 예약이 가능하고 이후 지정일에 누구나 예약 가능하다. 체크인 시 직원들의 친절한 응대도 좋고 이용요금은 저렴한데 만족도는 매우 높은 캠핑장이다.이용요금은 주말 기준 데크존 2만5000원, 하천부지 1만5000원이다. 경기도 여주시 연양동 304-3.◇모두의 안성맞춤 ‘안성맞춤캠핑장’안성맞춤의 고장 안성.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안성맞춤랜드에 가족에게 안성맞춤인 캠핑장이다. 사계절썰매장, 천문과학관, 남사당공연장 등 함께 둘러볼 곳이 많고 넓은 잔디광장과 수변공원이 인접해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거나 뛰어 놀기도 좋은 안성맞춤캠핑장이다.안성 안성맞춤캠핑장.(사진=경기관광공사)캠핑사이트는 데크사이트 24면과 일반사이트 35면에 자동차를 세울 수 있는 오토사이트 24면을 운영한다. 데크사이트는 사이트 간격이 넓고 쾌적하지만 불멍이 안된다는 제약이 있다. 일반 사이트 중에는 1번~13번 사이트가 매점과 놀이터에 가깝다. 오토사이트는 캠핑장 가장 오른쪽에 위치해서 상대적으로 덜 붐비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졌다. 사이트 모두 6인까지 이용할 수 있고 각각 나무 테이블이 설치되어 더욱 편리하다. 그 외 카라반 6동과 글램핑 9동을 운영한다. 예약은 예매 전문사이트를 통해 다음 달 사용권을 예약하는 방식이다. 매월 10일에는 캠핑장 사이트 절반을 안성시민 대상으로 우선 예약이 진행된다. 15일 오전 11시에는 나머지 절반 사이트를 누구나 예약할 수 있다. 이용하는 사이트가 오토캠핑장이 아니면 미리 전동카트 사용 신청을 하는 것이 좋다. 가져온 캠핑 장비를 한결 수월하게 옮길 수 있다.이용요금은 주말 기준 야영장 2만원, 오토캠핑장 2만5000원, 고정카라반(4인) 12만원, 글램핑 15만원이다. 경기도 안성시 남사당로 198-5.◇숲의 위안과 치유 ‘양평백운봉자연휴양림’백운봉휴양림이라는 생소한 이름에 의아할 수 있다. 이곳은 양평의 영산인 용문산 자락에 있는 휴양림으로 옛 이름은 ‘용문산자연휴양림’이었다. 올해부터 양평백운봉자연휴양림으로 타시 태어나며 깨끗하게 새 단장했다. 숙박시설은 숲속의집 15동, 휴양관 내 산림휴양관 5개실인데 모두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편안히 묵을 수 있는 곳이다.양평 백운봉자연휴양림.(사진=경기관광공사)백운봉휴양림에서는 숲에서 캠핑도 즐길 수 있다. 모두 독립된 데크로 이루어진 야영데크 20개를 운영한다. 지인들과 함께 여러 팀이 온 경우에는 서로 인접한 아래쪽 16번~ 20번 야영데크가 좋다. 조용하고 호젓한 캠핑을 원한다면 13번 데크, 탁 트인 전망을 즐기고 싶다면 9번, 10번 데크를 추천한다. 모두 울창한 숲이 시원한 그늘을 드리우고 높은 곳에 위치해서 시원한 녹색 풍경이 발 아래로 펼쳐진다. 도착하면 바쁘게 텐트를 설치하기 전에 우선 나무와 바람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일상의 스트레스 정도는 가볍게 날아갈 만큼 숲이 주는 위안과 치유를 온몸으로 체험할 수 있다. 다음날 아침 텐트 문을 열자마자 시원스레 펼쳐지는 양평 뷰는 덤이다. 휴양림에서 백운봉을 지나 용문산 정상까지 등산로가 이어지는데, 왕복 8시간가량 소요된다. 이용요금은 주말 기준 야영데크 1만5000원이다.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약수사길 78-14.◇호젓한 나만의 캠핑, 포천 ‘비둘기낭캠핑장’국내유일의 현무암 협곡이 흐르는 한탄강 인근에 위치한 캠핑장이다. 마치 넓은 초원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호젓한 캠핑을 즐길 수 있어서 캠핑 마니아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예약은 캠핑장 홈페이지를 통해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다. 비둘기낭캠핑장은 파쇄석을 다진 사이트 79면을 운영하는데 개인 캠핑카와 트레일러 입장이 가능하고, 모닥불 피우기와 반려견 동반 캠핑도 가능하다. 포천 비둘기낭캠핑장.(사진=경기관광공사)청정 자연 속에 있지만, 매너 시간을 제외하면 특별한 제한 없이 캠퍼들이 즐기고 싶은 것 대부분이 허용되는 자유로운 캠핑장이라 할 수 있다. 사이트 위치는 여유롭게 나만의 캠핑을 즐기려면 D1~D10 사이트가 좋다. 관리사무실과 편의점 가까운 곳을 선호하는 사람에겐 A사이트가 알맞다.여유 있는 캠핑장도 좋지만 주변에 볼거리가 많은 것 또한 장점이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가 촬영된 비둘기낭폭포는 보는 것만으로 감동적이고 신비롭다. 이곳부터 한탄강으로 이어지는 협곡과 주상절리도 장관이다. 이 일대는 모두 지질학적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비둘기낭에서 시작되는 주상절리길을 따라 지질트레킹을 즐겨도 좋다.이용요금은 주말 기준 오토캠핑장 3만3000원이다.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비둘기낭길 116.
2024.05.01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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