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154건
- [바이오 파워시프트]②바이오 전성시대…전통 제약사 밸류는 제자리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제약 권력이 이동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인간게놈프로젝트의 성공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바이오 산업’은 채 20년도 되지 않아 기존 제약 산업의 판을 뒤흔들고 있다. 전통 화학 의약품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최근들어 바이오의약품이 제약산업의 중심 자리를 꿰차는 형국이다.◇‘바이오’ 대세에 전통 제약사들도 관심바이오 의약품이 대세로 급부상하자 전통 제약사들까지 바이오로 사업의 중심축을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계열사 에스티팜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휴온스그룹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도 바이오사업 부문을 분할해 독립 법인 휴온스바이오파마를 설립했다. 일동홀딩스는 지난 2019년 개발 중심 바이오벤처 모델 기반 신약개발 회사인 아이디언스를 설립하기도 했다. 전통 제약업체들이 연구개발(R&D) 중심의 바이오 전담 자회사를 설립하는 것은 바이오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제약·바이오 기업을 가리지 않고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바이오벤처 투자를 통한 기술력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달 상장에 성공한 보령제약의 관계사 바이젠셀 사례다. 보령제약은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바이젠셀에 지난 2017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막 성장세를 보이는 바이오벤처를 직접 키우면서 기업 가치와 기술력을 동시에 확보하려는 전략이다.제약바이오 업계 전체로 봐도 바이오가 전통 케미칼 의약품을 압도하는 상황이다. 지난 2017년 이미 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중 바이오 의약품이 56.4%로 과반을 차지하며 전통 케미칼 의약품 비중을 넘어섰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업체 부상지난 2015년 제약·바이오 업계 빅5는 한미약품(128940), 유한양행(000100), 녹십자(006280), 광동제약(009290), 대웅제약(069620)이었다. 5년 뒤인 2020년 제약·바이오 업계 매출 순위는 셀트리온(068270), 유한양행, GC녹십자, 종근당(185750), 광동제약(009290) 순이다. 특히 셀트리온의 약진이 눈에 띈다. 바이오 기업의 대표주자로 떠오른 셀트리온이 전통 제약사를 밀어내고 매출 순위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2015년, 2020년, 2021년 상반기 제약사 매출순위(자료=금감원)2021년 상반기 매출 순위를 보면 이 같은 경향은 더 명확히 드러난다. 셀트리온이 8887억원으로 1위를 지키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6730억원으로 새롭게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오 업체 강세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바이오 기업의 매출 상승폭은 더욱 매섭다. 매출 순위에서는 10위권 밖이지만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상반기 매출이 329.5%나 급성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30.7% 성장세를 보여 대체로 한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전통 제약사들을 압도했다.제약·바이오 업계 파워시프트로 시장의 관심도 바이오 기업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회사의 자산에 비해 주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를 보여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바이오 기업이 전통 제약사를 압도했다.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으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모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PBR이 15.94배로 치솟았다. 이 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2.95배였고,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7.76배로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높았다. 반면 매출 순위로는 톱3를 벗어나지 않는 유한양행은 PBR이 2.27배에 그쳤다. 이밖에 GC녹십자홀딩스가 3.7배, 종근당 2.47배, 광동제약 0.71배 등으로 바이오 기업에 비해 전통 제약사들은 박한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통 제약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셈이다. ◇대기업, 앞다퉈 ‘바이오 의약품’ 개발에 중점국내 유수의 대기업들도 바이오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거치면서 바이오 분야의 성장성을 확인한 대기업들이 앞다퉈 바이오 사업에 진출하는 모양새다. 삼성그룹은 바이오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낙점하고 오는 2023년까지 이 분야에 약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미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규모 면에서 글로벌 1위인 삼성은 현재 송도에 건설 중인 4공장에 이어 향후 5·6공장도 추가로 건설해 바이오를 그룹 주력 먹거리로 삼겠다는 목표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위탁 생산(CMO)을 통해 경쟁력을 확인했고 특히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가 국내 최초로 임상3상 시험 계획이 승인을 받으면서 성과도 얻었다. GS의 휴젤 경영권 확보나 CJ의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 인수 등 대기업의 바이오 투자 사례는 계속되고 있다.2019 세계 상위 10개 의약품 매출액 현황(자료=2020 식품의약품통계연보)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의약품의 면면을 살펴봐도 제약의 흐름이 바이오로 이동했음을 알 수 있다. 식품의약품통계연보 ‘세계 상위 10개 의약품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의약품 10위 중 휴미라, 키트로다, 란투스, 엔브렐, 스텔라라, 옵디보, 트루리시티 등 7개 제품이 바이오 의약품이었다.케미칼 의약품이 바이오 의약품에 비해 열세인 것은 제품 개발 측면에서 사실상 포화상태여서다. 100여년의 제약 역사 동안 글로벌 제약사들이 다양한 신약을 발굴하면서 신약을 찾아내기 쉽지 않다. 바이오 의약품은 치매나 당뇨 등 상대적으로 열세였던 분야에서 발전 가능성이 열려 있다.기존에 정복하지 못한 질병 영역에서 신약이 나오는 만큼 신약은 높은 가치를 붙여 팔 수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각각 46.6%, 41.7%, 35.5%에 달했다. 유한양행(4.6%), 종근당(8.4%), GC녹십자(2.4%) 등 전통 제약사 영업이익률과 큰 격차를 보인다.이종혁 중앙대 약대 교수는 “바이오 의약품은 우리가 정복하지 못한 질환에 대해 미충족 수요 영역을 열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바이오 의약품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아 기업들이 도전할 수 있는 큰 매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미래 모빌리티 핵심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다음은 16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빅데이터 기반 서비스, 미래 모빌리티 핵심-4단계 거리두기 직격탄…자영업 고용 최악-진격의 바이오, 제약산업 대세 우뚝-아파트 대신 도생…‘주거 질 악화’ 역풍 불 수도△줌인&-無노조·파격 임금·온라인 판매…캐스퍼 상생실험, 車 생태계 바꾸나-文대통령·왕이 만난 직후 北, 탄도 미사일 2발 쐈다△‘반쪽짜리’ 도심 주택공급-바닥난방 깔고 방 늘려 단기공급 확대하지만…아파트 수요흡수 한계-분양가 심사제 손질…공급 미뤄온 둔촌주공 속도내나-전세난 추가 대책 연말까지 미룬 정부△종합-방역에 고용절벽 내몰린 자영업…“과도한 영업제한 개편 서둘러야”-항공·여행업 직장인 한숨 돌리나 유급휴직 지원기간 30일 더 늘어-코로나 대출 세번째 연장…“향후 정상화 계획 마련 서둘러야”-홍남기 “다주택자 양도세 완화 없다”-발 뺀 SM그룹…쌍용차, 결국 에디슨 품에 안기나△제약산업 지형도 재편-SK바사 47%, 셀트리온 42% 바이오는 ‘고수익 특효약’-“전통 제약사, 벤처 역할 분담 제약 생태계 새로 만들어야”-“성과 보여준 곳이 큰 것…R&D 역량 따라 옥석 갈려”△정치-野 ‘대장동 개발 의혹’ 파상공세…이재명 “또 수사하라” 정면돌파-‘고발사주 의혹’ 집안싸움 커지자…이준석, 경고 보내-국민의 힘 1차 경선 8명 압축…윤석열·홍준표 등 첫 관문 통과-“중요한 것 던져 정권 재창출” 이낙연 사직안, 본회의 가결-세계 7번째 SLBM 발사 성공…文대통령 “자랑스러워할 성과”△Global-임금 오른 만큼, 더 오르는 물가·임대료…美 ‘인플레 충격’ 길어지나-성장동력 잃었나 中 경제지표 최악-화웨이 회장 “가격 대비 성능 혁신 이룬 韓반도체 배우자”-애플 만든 워즈니악 우주산업 뛰어들어-페이스북 ‘인스타그램 10대 유해성’ 알고도 눈감아-오늘 민간인 싣고 ‘우주여행’ 나서는 스페이스X△경제-취약계층·농민 모두 돕는 ‘농식품 바우처’…예타 문턱서 좌초 위기-아파트 보수공사 입찰 자격 완화한다-자가용에 광고스티커 붙여서 부수입 올려볼까-車 수출액 16.9% 증가…4대 중 1대는 ‘친환경차’△금융-한달새 1.4조 뭉칫돈 몰려 덩치 커지는 ‘인터넷은행’-1% 벽 넘어선 코픽스 주담대 금리 더 오른다-대출 조이기 막차 탄 지방은행…실수요자들 발동동-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 추석 IT 비상운영체계 점검-착오송금 반환제 두 달…2억2088만원 돌려받아△산업-2025년까지 5.1조 투자 SK ‘첨단소재 1위’ 도약-리튬값 뛰자…배터리사 ‘광물 확보’ 드라이브-한화솔루션, 합성가스 국산화 돌입-OLED에 사활 건 LGD “인재 다 모여라”-참치 이어 축산업까지 동원그룹 영역 넓힌다-KG동부제철-엔투비, 자재 구매대행 협약△ICT-애플 ‘아이폰 13’ 공개…“머리 더 좋아지고, 눈 더 밝아졌다”-고용부장관, IT기업 대표에 “직장 갑질 끝내야”-한상혁 “상생안 낸 건 적절…내용 세밀히 따져볼 것”-“기업 인수가 잘못된 일?…카카오가 ‘연쇄 창업’ 일으켜”△제약·바이오-바이오벤처 가세…국산 m-RNA 백신개발 속도-실적 부진 동국생명과학, 내년엔 다를걸-“유전자·세포 치료제 CDMO 매출 내후년 100억 목표”-JW생명과학, 자회사 JW바이오사이언스 지분가치 하락에 골머리△2021 K-모빌리티 포럼-자율노선 버스, 무인배달 로봇…빅데이터·AI ‘혁신 엔진’ 돌린다-호출·자동배차 ‘셔클’ 교통약자의 든든한 발 동네 시장·학원 갈 땐 승용차보다 효율적-전기차 넘어 농기계·물류로봇도 전기시대 주행거리 아닌 주행패턴 맞춤 배터리 만들 것-“배달의 마지막 순간 낭비 커…데이터서 해법 모색”-“이동·소비의 결합, 생활 밀착형 구독모델 키울 것”△증권-LG이노텍·삼성전기 등…“고가폰 부품株 긍정적”-현대重 상장 하루 앞…한국조선해양 “디스카운트 될라” 우려-셀 차이나라고? 외국인 中 샀다△증권-금리 인상·지수 하락에도 빚투 최고치…개미 투심 ‘살아있네’-시몬느엑세서리컬렉션 10월 25·26일 일반 청약-늦어지는 디폴트옵션 도입 논의…11월에나 가능할 듯-에스앤디 등 3사 청약 종료…‘실리콘투’로 돈 몰렸다△마음 담은 추석 선물-행사카드 결제시 최대 40% 할인…럭셔리 선물 쏟아지네-곡물 끓여 먹인 프리미엄 한우 6만5000세트 선봬-1만원대부터 합리적 선물 구성…수량따라 1+1 행사-캠핑족·비건족까지 챙긴 트렌드 담은 실속형 선물-올 추석엔 곡물 가득한 ‘아이스 송편·절편’ 어때요-태반줄기세포·1억개 프로바이오틱스…피부 빛 깨우다△마음담은 추석 선물-종이포장 친환경 챙기고 참치 한캔으로 고단백 충전-짜릿·청량함 가득 맥주에 손글씨 유리잔으로 ‘진심짠’-한정판부터 가성비까지 챙긴 30종 와인선물세트 출시-6년근 홍삼과 엄선된 원료…우리 가족 건강 지킴이-세정·항균제품 多 담았네…‘위생관리’를 선물하세요-알로에가 통째로…고농축·고기능으로 피부건강 챙겨요△문화-울고 웃기는 ‘기적’vs소름돋는 ‘보이스’-매혹적인 스토리, 서정적 음악 한국 관객들 오감 사로잡았다△피플-“공황장애는 연예인병?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병이에요”-‘한국형 미네르바 스쿨’ 태재대학 세운다-‘동반성장 취우수 기업’에 삼성전자 10년 연속 선정-군부대에 과자 선물 보내 부영그룹, 2600세트 전달-안유수 에이스경암 이사장 1억 5000만원 상당 쌀 기부-콘래드 서울 호텔 매니저에 니콜라 코치아△오피니언-다 알고 있었으면서-대안 없이 철거 결정한 태릉스케이트장△메트로-투자기관 ‘서울투자청’ 세우고…여의도 ‘디지털 금융특구’로 조성-파국은 막았지만…서울 지하철 파업 불씨는 ‘여전’-전기차 충전기 234기 추가 보급 서울시 “올해 안에 2만기 돌파”△사회-“악성 리뷰 한줄에 폐업 위기”…배달앱 개선책에도 불안한 자영업자들-연일 새로운 의혹·폭로…공수처 ‘尹 고발사주’ 수사 난항-내년부터 둘째도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우리 결혼하게 해주세요” 부케 들고 거리나선 예비신부들-14년 만에 재개 약대 수시, 경쟁률 44.1대 1
- 헬릭스미스 "2023년 유전자·세포치료제 CDMO 매출 목표 100억원"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헬릭스미스가 급성장 중인 ‘유전자·세포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25년간 유전자치료제에 집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르면 2023년 CDMO 사업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다.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이사.(사진=헬릭스미스)유승신 헬릭스미스(084990) 대표는 15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엔젠시스 글로벌 3상 실패, 관리종목 우려, 경영권 분쟁 등 시련 속에서도 재정비에 나서 새 단계로의 도약을 준비했다”며 “유전자 플랫폼 기업으로서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전문 바이오텍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헬릭스미스가 제시한 새로운 카드가 ‘유전자·세포 치료제 CDMO’ 사업 진출이다. 헬릭스미스는 최근 서울 마곡 본사 1개 층에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시설을 구축했다. 특히 시설 내 동물실험실은 민간 최대 규모다.서제희 헬릭스미스 전략지원본부장은 “(유전자·세포 치료제의 경우) 초기 개발이 많지만 생산시설이 적다. 바이오 기업은 오래 기다리면서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태”라며 “20년 이상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한 입장에서 사업적으로 기회라고 봤다”고 말했다.실제 글로벌 유전자·세포 치료제 CDMO 시장은 급성장이 관측된다. 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이 시장은 2019년 15억2000만달러(1조7800억원)에서 연평균 31% 성장해 2026년 101억1000만달러(11조83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서 본부장은 “자회사인 ‘카텍셀’이 1호 고객이고 2~3개 외부기업과도 논의하고 있다”며 “국내 바이오 업체 40곳도 잠재고객”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년 2~3월부터 매출이 발생해, 이르면 2023년 CDMO 매출 100억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CDMO 시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GC셀(녹십자랩셀(144510)·녹십자셀(031390) 합병) 등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기업 간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상태다. 유 대표는 “유전자·세포 치료제 기술은 항체와 달리 아데노, mRNA 등 바이러스가 다양하고 제각각 독특한 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든 카테고리를 선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헬릭스미스는 물질은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항암제, 거래대상은 거리가 가까운 초기 개발사로 집중해 사업을 점차 확장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서 본부장도 “유전자 치료제를 해본 기업으로서 초기 단계 회사에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유전자 치료제 ‘엔젠시스(VM202-DPN)’ 글로벌 3상,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 등도 헬릭스미스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내세운 목표다. 엔젠시스는 헬릭스미스의 주력 후보물질로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샤르코 마리투스(CMT), 근위축성 측삭경화증(ALS) 등의 적응증으로 개발되고 있다. 이중 임상 진전이 가장 빠른 DPN이 2019년 글로벌 임상 3상 실패 후 현재 두 번째 3상을 진행 중이다. 엔젠시스 임상 성공은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가 내년 10월까지 달성하겠다고 공표한 목표 중 하나다. 그만큼 헬릭스미스가 사활을 걸고 있다. 유 대표는 “(적응증 DPN) 글로벌 3상 실패는 효능보다 임상 운영상의 문제로 판단, 문제점을 보완해 두 번째 3상을 진행 중”이라며 “내부에서 임상을 운영할 전문인력, 환자 경험이 많은 임상위탁기관(CRO)을 확보하고 전문기관 교육 프로그램, 임상사이트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시스템 등을 도입해 문제를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반으로 헬릭스미스는 엔젠시스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다. 서 본부장은 “DPN은 내년 임상이 종료돼 2023년부터 품목허가 모드로 전환될 것이다. 성과가 나올 때 라이센싱 딜을 통해 (비용)해소도 기대한다”며 “이외 CMT를 시작으로 ALS, DPN 등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2~3개월 단위로 엔젠시스 개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올해 연구개발비로만 350억~400억원을 쓸 예정이다.
- 녹십자랩셀·녹십자셀 합병…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 정조준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GC녹십자랩셀과 GC녹십자셀 간 합병이 주주들의 거센 반발 끝에 승인됐다. 급성장하는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녹십자의 움직임도 보다 가속화할 전망이다.[표=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격렬 반대 끝에 ‘합병’ 결정13일 GC녹십자에 따르면 GC녹십자랩셀(144510)과 GC녹십자셀(031390)은 이날 오전 9시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양사의 합병에 대한 의안을 결의했다. 녹십자셀 주주들의 거센 반대로 주총이 오전 내내 진행되기는 했지만 해당 의안은 결국 통과됐다. 녹십자랩셀은 녹십자셀을 흡수합병한 후 GC Cell(지씨셀)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현재로선 지씨셀의 지분구조는 녹십자 33.58%, 녹십자홀딩스 7.77%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42.26%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6월 말 기준 추정치로 내달 5일까지 주주들로부터 주식매수 청구를 받은 후 변동된다.이날 녹십자셀 주주들의 반대는 GC녹십자셀 주식 1주 당 GC녹십자랩셀의 신주 0.4주가 배정되는 구조로 그만큼 보유 주식가치를 낮게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녹십자 및 특수관계인 지분도 올 6월 말 기준 49.26%인 녹십자랩셀과 달리 녹십자셀은 27.77%에 불과했다.하지만 합병이 승인되면서 지씨셀도 예정대로 출범할 수 있게 됐다. 이날부터 다음달 5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받은 후 11월1일 합병, 11월17일 합병신주 상장 등에 나선다. 지씨셀을 이끌 수장도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 합병 추진 이유는 이번 합병은 급성장하는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는 취지에서 실시됐다. 시장조사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2020년 10억8100만달러(약 1조2700억원)인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는 연평균 49.1% 성장해 2026년 118억6000만달러(13조9400억원)가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세포치료제는 신기술로 이제 막 주목받기 시작했다”며 “최근 VC들이 투자를 가장 많이 하고 연구개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기업 인수합병도 업계 내에서 증가하는 추세”라고 했다. 실제 미국 서모피셔 사이언티픽은 미국 브램머 바이오를, 스위스 론자는 네덜란드 파마셀을, 국내 SK도 프랑스 이포스케시 등을 인수했다. 모두 세포치료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분석됐다.GC녹십자랩셀은 NK세포치료제 개발에 집중해온 국내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올초 미국법인 아티바를 통해 머크와 약 2조원 규모 동종 CAR-NK 공동개발 딜을 체결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2조원이라는 계약 규모는 NK분야에 공개된 액수 중 페이트 테라퓨틱스-얀센(3조500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커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은 근거로 여겨졌다.GC녹십자셀은 국내 허가를 받은 항암제 ‘이뮨셀LC’ 개발 경험과 CAR-T 후보물질을 보유한 회사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세포치료제 제조시설을 보유했다. 녹십자셀 셀센터는 연면적 2만820㎡(6300평),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세포를 생산·배양하는 클린룸도 10개에 달한다. 글로벌 기업인 론자와 우시바이오로직스는 클린룸이 11개, 12개로 알려졌다. ◇ 기대 시너지는녹십자는 두 기업 간 합병으로 무엇보다 세포치료제 연구개발(R&D)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보고있다. 녹십자에 따르면 CAR-NK, CAR-T 등 항암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은 20개 이상, 특허 40여개, 연구인력이 120명으로 늘어난다. 연구인력의 경우 100~120명 정도인 아타라·알로젠·엔카르타 등 글로벌 세포치료제 개발사와 동등한 수준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회사의 R&D 포트폴리오가 세포치료제 영역의 완성형이 된다”고 평가했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도 “세포치료제 특성상 베이스가 되는 세포가 달라도 공정관련 기술 개발과 CAR 구조·유전자 편집 같은 세포 엔지니어링 기술 개발 부분에서 시너지가 날 것”이라며 “녹십자랩셀이 확보한 ‘AlloNK’ 플랫폼, 동결기술에 대한 특허가 녹십자셀의 차세대 파이프라인인 CAR-T와 CAR-CIK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게 녹십자 측의 기대다. 앞서 언급한 GC녹십자셀의 대규모 제조시설과 제조경험, GC녹십자랩셀의 공정기술이 더해져서다. 세포치료제는 세포의 종류, CAR 발현 방식 등 다양한 조합에 따라 공정 자체가 복잡하고 난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에 세포치료제 분야는 아웃소싱 의존도가 50% 이상이고 바이오의약품 중 (임상)개발도 가장 활발하다. 정윤택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대표는 “양측의 강점 분야가 결합되면 연구개발, 생산 등 다방면에서 시너지가 충분히 날 것”이라며 “특히 아티바 게약 체결 등 사례를 감안할 때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충분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 [바이오 업&다운]보호예수 해제 SK바이오사이언스, 개인투자자 영향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바이오 종목 시가총액 3위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기관투자자에 대한 6개월 보호예수 해제를 앞두고 있다. 수급 영향으로 인한 큰 낙폭은 없을 것이지만 노바백스 위탁생산(CMO), 백신 개발 등 펀더멘탈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투자업계의 조언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최근 일주일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금융)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오는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기관투자자 6개월 의무보호예수 기간(락업)이 만료된다. 전체 락업 물량의 31.3%(394만8100주), 총 상장 주식의 5.2% 규모가 시장에 나올 전망이다. 동시에 최대주주 SK케미칼(285130) 보유 지분 68.4%의 락업도 해제된다. SK케미칼은 싱가포르 헤지펀드 메트리카 파트너스(Metrica Partners)로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을 매각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메트리카 파트너스는 지난 8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SK케미칼에 주주제안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메트리카 파트너스는 SK케미칼의 SK바이오사이언스 보유 지분이 저평가받고 있으며, 주가에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핵심 내용은 특별 배당이다. 메트리카 파트너스는 “SK케미칼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을 유지할 필요가 없다. 지분 18.3%를 4조2000억원(시장가 대비 10% 할인)에 매각해도, 50.1%를 통해 지배력을 가질 수 있다”며 “주당 1.3배인 35만7000원을 주주에게 특별배당 지급을 요구한다. 18일 락업이 만료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일부를 매각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기관투자자 락업 해제 물량, SK케미칼 헤지펀드 압박 등 두 가지 수급 요인으로 인한 기간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는 시가총액 22조원대, 바이오 섹터 3위를 기록 중이다. 한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수급적으로 좋지 않기 때문에 조정은 불가피하겠지만, 너무 하락할 거라고 보진 않는다. 수급 이슈는 이미 반영해서 현재 주가가 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주식운용본부장은 “노바백스 위탁생산과 코로나 백신 개발 기대감 때문에 하락폭이 SK바이오팜보다 덜할 것으로 관측을 하는 이유도 있다. 두 가지 중 하나라도 펀터멘탈이 훼손되면 정말 많이 빠질 거다”고 분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 허가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국내 기업이다. 노바백스 위탁개발생산(CDMO) 물량이 집중적으로 생산될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며, 증권가는 올해 연매출 7000억~1조원을 예상했다. 반기보고서 기준 상반기 매출 2573억원, 영업이익은 1199억원을 기록했다. 노바백스는 올해 4분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4분기 허가 절차가 확실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당초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은 올해 2분기 FDA 승인을 받은 후 전 세계에 유통할 것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허가는 3분기로 지연됐고, 또다시 4분기로 지연됐다.
- 헬릭스미스, 유전자·세포치료제 공장 준공식 개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헬릭스미스(084990)가 유전자·세포치료제 공장 ‘CGT Plant’를 설립하고 온라인 준공식을 13일 개최했다. 서울 마곡 본사에 위치한 CGT Plant는 유전자·세포치료제 공정 및 분석법 개발과 임상시료 생산을 목표로 한다.CGT Plant는 첨단바이오의약품 GMP(우수제조관리기준) 기준에 부합하는 운영 및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헬릭스미스가 13일 유전자·세포치료제 전문 공장 ‘CGT Plant’의 준공을 기념하여 현판식을 개최했다. 유승신 대표이사(왼쪽 네번째), 박원호 사장(왼쪽 세번째), 배경동 생산본부장(왼쪽 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헬릭스미스)CGT Plant는 △바이러스벡터, CAR-T 등 유전자·세포치료제 생산을 담당하는 제조부문 △원자재, 반제품, 원료의약품 및 완제의약품의 품질검사와 환경모니터링 검사를 담당하는 품질관리부문 △제조와 품질관리시험에 적합한 유틸리티 등을 생산공급하는 엔지니어링 부문 △이들 전반을 모니터링하면서 제품의 출하승인 등을 담당하는 품질보증 부문으로 구성됐다.헬릭스미스는 “국내외 유전자·세포치료제 임상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설리반(Frost&Sullivan)에 따르면, 유전자·세포치료제 CDMO 시장은 2019년 15억2460만달러에서 연평균 31% 성장해 2026년 101억134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바이러스 기반 유전자 및 세포치료제는 최근 연구개발이 활발한 분야다. 유망한 신약이 기대된다. CAR-T 세포치료제가 대표적이다. 반면에 국내에 특화된 시설과 전문적 노하우를 지난 CDMO 업체는 매우 제한적이다.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이사는 “헬릭스미스는 이번 CGT Plant 준공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유전자·세포치료제 생산 능력을 갖췄다. 지난 25년 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 및 CDMO 사업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자회사 카텍셀이 1호 고객사로, 추후 신약개발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국내외 고객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준공식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지침에 따라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권희충 한국유전자세포치료학회장, 이철균 한국생물공학회장,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및 Cytiva, GC녹십자EM, Merck, Sartorius, Thermo Fisher 등 3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 바이넥스, CDMO ‘활활’...“올해만 신규 고객사 10곳 늘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넥스의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이 고객사 증가에 따라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바이넥스 오송공장. (제공=바이넥스)바이넥스(053030)는 12일 올해 신규 CDMO 고객사가 10곳이 늘어났고, 생산 품목 및 위탁개발(CDO) 프로젝트는 20여 개가 새롭게 추가됐다고 밝혔다. 바이넥스는 지난해 기준 전체 고객사는 31곳으로 위탁생산(CMO) 품목은 32개, CDO 프로젝트는 22개였다. 지난 2015년 한화케미칼로부터 인수 후 한 번도 가동하지 않았던 오송공장의 5000ℓ 배양기(바이오리액터)도 지난 5월 첫 가동을 개시했다. 바이넥스의 CDMO 수주잔고는 ‘작년 12월 336억원 → 올해 3월 478억원 → 상반기 547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사실상 바이넥스의 CDMO 생산시설이 완전(full) 가동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신규 계약체결 증가와 기존 고객사 임상 단계 진척에 따른 배치(Batch) 숫자가 늘어났다”면서 “송도공장은 원래부터 완전가동 상태였고, 오송공장도 현재 유휴시설 없이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파멥신이 글로벌 임상 허가를 받아, 임상 의약품 수요가 급격히 늘어 5000ℓ 배양기를 처음으로 돌리게 됐다”면서 “5000ℓ 배양기는 단발성 가동이 아니라, 배치 간 세척과 멸균 시간을 제외하면 꾸준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중소형 CDMO 가운데 가장 업력이 오래됐고 최근 임상개발 성공 사례가 나오면서 국내 다수의 바이오텍으로부터 CDMO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송도공장은 1000ℓ 배양기 4대와 500ℓ 배양기 2대 등 총 5000ℓ 규모다. 오송공장은 1000ℓ 배양기 2대와 5000ℓ 배양기 1대 등 총 7000ℓ 규모다. 바이넥스는 제넥신, 바이오파마, 한올바이오파마, 인트론바이오, ABL바이오, 유틸렉스, 셀렉스, 파멥신 등이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배양기를 사용해 세포배양부터 단백질을 얻는 과정을 1 배치라고 한다. 바이넥스는 전임상부터 상업화 생산까지 누적으로 원료의약품(DS) 313 배치, 완제의약품(DP) 456 배치 등의 생산 실적을 보유 중이다.바이넥스는 파멥신과 작년 8월에 이어 올해 6월 두 번에 걸쳐 ‘올린베시맙’(Olinvacimab, TTAC-0001)의 임상용 시료 CMO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 파멥신은 머크(MSD)와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올리베시맙+키트루다’ 병용투여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바이넥스는 올린베시맙 초기 해외 임상부터 파멥신에 임상시험 물질을 지속 공급해왔다.바이오의약품의 빠른 성장도 가동률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3조9300억원으로 직전년도 대비 54.9% 증가했다. 의약품 전체 생산실적 상승률 10.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식약처는 바이오의약품을 ‘의약품 분야 중 가장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이넥스의 바이오(CDMO) 사업 비중도 지난 2017년 16.9% → 2018년 29.2% → 2019년 34.3% → 지난해 36.7% → 올 상반기 39.8% 순으로 확대됐다.코로나19에 따른 반사이익도 컸다는 분석이다. 바이넥스 측은 “해외 CDMO를 물색하던 국내 바이오사들이 코로나 상황에 여의치 않자, 우리와 계약한 사례가 많았다”고 “반대로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생산 등으로 글로벌 전반의 CDMO 공급 부족해지자, 해외 바이오기업이 우리에게 먼저 CDMO 계약을 의뢰한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바이오사들이 해외 바이오사와 공동개발·임상 등을 늘어난 것도 해외 고객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부연했다.바이넥스는 장밋빛 실적 전망을 예고했다. 바이넥스 관계자는 “오송공장은 지난해 2대의 1000ℓ 배양기 가동만으로도 이미 흑자를 전환했다”면서 “올해 5000ℓ 배양기 가동이 추가돼 실적 기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CDO 제품 가운데 상용화에 근접해 CMO 전환이 임박한 제품군도 여럿”이라며 “또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도 컨소시엄 일정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바이넥스는 한국코러스가 주축이 된 ‘스푸트니크V’ 생산 컨소시엄에 참여 중이다. 바이넥스는 러시아국부펀드(RDIF)와 정식 계약이 체결되면 5000ℓ 배양기를 이용해 스푸트니크V 상업 생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재정 전략 과감해야” 604兆도 만족 못하는 與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다음은 9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1면-“재정 전략 과감해야” 604兆도 만족 못하는 與-제2의 테슬라 발굴 임팩트투자 나서라-15개 그룹 의기투합…글로벌 수소경제 선점 시동-정부·여당 규제 협공 네이버·카카오 녹다운-[사설]국책연구기관도 비판한 부동산 실정, 타산지석 돼야-[사설]‘위드 코로나’ 방역체계 전환, 성급한 판단은 안돼△줌인&-출세하려면 공안으로 가라?…지금은 ‘주류가 없는 것이 신주류’-“통화주권 회복” “세계서 인정안해”…비트코인 실험 ‘엇갈린 시선’△수소기업협의체 출범-독자노선 대신 다자생존 ‘수소 동맹’…43조 투자, 탈탄소 앞당긴다-15m 트레일러·10시간 나는 수소드론 등장에 탄성△종합-네이버·카카오 시총 하루새 12조 증발…알리바바 꼴날까 우려 목소리-연봉 1억 넘는 신혼부부도 ‘특공청약’ 가능…청년 ‘청포족’에 희망-‘곳간 비어간다→재정 탄탄’ 말바꾸기 논란에…홍남기, 이유있는 항변-현대重 증거금 56조원 따상 가능성 모락모락△정치-‘고발 사주 의혹’ 해명 오락가락한 김웅…정면돌파 나선 윤석열-산업 차관 ‘차기 정권 줄대기’ 논란에…文대통령 “매우 부적절”-‘블루칩’ 김동연 대선출마…“정치 스타트업 창업해 판 바꿀 것”-윤호중 “검찰개혁 2단계 나서겠다”-‘의원직 사퇴’ 배수진 친 이낙연△글로벌 경제-올해만 벌써 279건…美 ‘역대급 IPO 광풍’에 거품론 우려-올해 전세계 M&A 규모 3조6000억달러 ‘역대 최대’-뉴욕증시 향방 두고 IB도 갑론을박-애플카 책임자 더그 필드, 친정 포드로 복귀-英, 국민에게 57조원 ‘코로나 청구서’△경제-금리 올리고 가계대출 옥좨도…8월 주담대 6조 늘었다-무보, 수출 中企에 44조 지원 ‘역대 최대’-공정위, 배출가스 조작 해외車체에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11.6억 과징금-입맛대로 붙였다 뗐다…‘모듈형 가전’ 길 열렸다△금융-빗썸·코인원·코빗도 생존…코인거래소 ‘빅4’ 시대-‘예대마진 120조 폭리’ 지적에 은행들 “할 말 있습니다”-1.5억→3000만원, 쪼그라든 ‘마통’-“금융권 일자리 큰 장”…채용박람회 55곳 참여△GAIC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코로나 시대, ESG 투자 극대화…착한 기업 발굴하는 ‘임팩트 투자’ 대세-“핫한 인물은 이재명” 카메라 꺼져도 열띤 토론-“환경 지키고 적정수익 확보 ESG 투자, 수익 희생 옛말”△GAIC 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정부 ‘K-ESG’ 기준은 양날의 검 우려…획일화보단 다양한 철학 담아야-“ESG, 단순 상품 차원 아닌 투자 접근 방법으로 다뤄져”-“올해 초 최초로 산림지 투자…투자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책임투자팀’ 신설…ESG 투자 위한 ‘그린 파트너십’ 추진”△산업-‘1호 CVC 설립’ 놓고…구광모·허태수 치열한 경쟁-삼성 보란듯…인텔 “유럽에 110조 베팅”-전기차 출시에 타이어업계 3분기 호실적 기대-바이든 카 ‘지프 랭글러 4xe’ 사전물량 완판△ICT-커보이는 LG 빈자리 스마트폰 ‘한국전쟁’-실수로 개인정보 유출한 기업, 과징금 면제-SKT 구독서비스 ‘T우주’ 효과…웨이브 가입자 쑥쑥-고강도 과금 없다…웹젠 야심작 ‘뮤 아크엔젤2’ 출격△제약·바이오-마이크로디지탈, ‘셀빅’ 앞세워 퀀텀점프 노린다-코로나 팬데믹에 ‘고성장’ 질주 국내 백신시장 5000억대 돌파-지놈앤컴퍼니, 美 CDMO ‘리스트랩스’ 인수 “글로벌 마이크로바이옴 선두주자로 발돋움”-“접종 6개월 지난 취약계층 ‘부스터샷’ 우선 검토”△과학카페-원전시대 대비하는 ‘파이로프로세싱’ “획기절 기술” 평가속 안전성 지적도-원천 수질보다는 관리 부실이 원인 부적합 여러번 받은 생수는 피해야-“신기전 만든 선조들 꿈, 누리호로 이어지길”△증권-美 증시 이끈 에너지 바닥 보여 경기 사이클상 中 주식 사둘 때-공모株 보는 눈, 개인이 기관보다 낫네-“표준감사시간제, 기업별 특성 반영해야”△부동산-여이도 ‘통합재건축’ 조건…서울시 “인센티브 더 주겠다”-외지인 아파트 매입 28.1%로 역대 최고-심화되는 전세난에 빌라로 간 ‘패닉바잉’-기생충 ‘송강호 반지하방’ 전세도 1억원 넘겨△문화-인물 빼고 싹 다 바꾼 ‘엑스칼리버’-너 죽으면 어디로 갈거나△식품박물관 시즌5 정관장 홍삼톤-세월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가치…29년째 좋은 선물-100년 넘은 전통 자랑 국내 대표 브랜드 우뚝△피플-왕따로 돌파구 찾던 소년…외신이 주목한 백만장자로-구현모 대표-조용병 회장 ‘디지털 맞손’-윤홍근 뚝심 통했다…BBQ치킨, 미국 내 급성장-박인비 “도쿄올림픽 아쉬워…두번째 출전에 큰 의미”-신성갑 남양이엔에스 대표에 동탑산업훈장△오피니언-가계부채의 덫, 대출규제만으론 못 피해-특정 계층에만 희생 강요하는 방역대책-김영배 ‘로맨스’△파워로펌<8>법무법인 화우-모호한 중대재해법 철저 분석…비상 걸린 산업현장, 원스톱 해결사 자임-“강력한 맨파워, 축적된 경험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제공”-오리무중 타워크레인 붕괴 사고…철저한 조사로 사업주 무혐의 이끌어△사회-발찌 차고 찝쩍대도 경고뿐 제2 강윤성 사건 막을 수 있나-수도권 확진자 급증세…위드 코로나 어쩌나-이번에도 “시효 지났다”…강제징용 피해자 또 패소-의대로…약대로… SKY대 올해 1624명 자퇴행렬-취임 100일 김오수 ‘정중동’ 정치적 편향성 논란은 여전
- [바이오 스페셜]세포·유전자 CDMO 진출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건은 ‘표준화’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위탁생산개발) 진출을 선언하며 공장을 대폭 증설할 계획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기술이 성숙되지 않은 상태이며, 대규모 투자만큼 ‘표준화’ 확립이 관건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바이오의약품 생산설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그룹은 지난달 말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재용 부회장이 삼성의 핵심 산업 분야에 총 240조원 투자를 결정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확장이 동시에 발표됐다. 그동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치료제 CMO(위탁생산)에 주력해왔다. 향후 5~6공장을 건설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세포·유전자치료제 출시된 의약품 중 전체 1% 정도만 차지할 정도로 초기시장이다. 하지만 1세대 재조합단백질, 2세대 항체치료제를 이을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으로 꼽힌다. 글로벌 CDMO 회사는 10년 전부터 세포·유전자치료제 점유율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해왔다. 사실상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뒤늦은 출발이며, 업계 전망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이미 스위스 론자와 일본 후지필름이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을 선도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만의 ‘표준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바이오회사 임원은 “아직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은 초기단계라서 기술표준화가 중요하다. 우리가 쓰는 기술을 다른 회사들도 따라 쓰게 되면, 그게 표준화가 되고 규제 기관의 허가도 수월하게 받을 수 있게 된다”며 “론자는 모더나 mRNA 백신 DS(원액)를 최초로, 유일하게 대량생산하면서 mRNA 표준화를 이뤘고, 후지필름은 론자가 세포치료제 표준물질을 사갈 정도로 세포치료제 기술표준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바이오회사 관계자는 “미국에서 대형 벤처캐피탈들이 모여서 세포·유전자치료제 생산시설을 크게 지었다. 뉴욕정부가 나서고, 하버드와 MIT 등 글로벌 기초과학을 선도하는 대학교들이 대거 연구진들로 합류해서 기술표준을 확립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한국에서 5~6공장 CDMO를 하게 되면 글로벌 인재를 확보하기엔 아무래도 불리한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모더나는 mRNA 코로나 백신 DS 수주를 론자에게만 주고 있다. 론자는 모더나 mRNA 백신 실패 리스크를 안고, mRNA 대량생산 노하우 확보를 위해 개발 초기부터 생산시설을 증설했다. 그 결과 mRNA 플랫폼기술을 적용한 백신과 항암제, 희귀질환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향후 유일하게 mRNA 대량생산 경험이 있는 론자 생산 기술이 표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카메라와 필름 사업을 했던 후지필름은 2011년 미국 머크로부터 바이오의약품 CDMO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Diosynth Biotechnology)를 400억엔(4200억원)에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바이오 CDMO에 진출했다. 특히 여러 단계의 유전자 조작과정을 사용해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로 주목받는 iPSC(유노만능줄기세포)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경쟁력을 확보했다. 후지필름은 이미 iPSC로 인공피부 개발에 성공했으며, 미국 자회사가 의약품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시험하기 위한 iPSC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론자도 iPSC 특허라이선스를 후지필름으로부터 들여왔다. 세포·유전자치료제 표준화 과정에서 영업이익률 하락은 불가피하며, 얼마나 버티느냐가 결국 핵심이라고 봤다. 바이오투자 전문 기관투자자는 “항체치료제 생산은 5~6가지 정도만 구분하면 된다. 반면 세포·유전자치료제는 다품종 소량생산이기 때문에 생산비용 자체가 너무 높다. 결국에 생산에서 표준화를 확립해서 얼마나 단가를 줄일 수 있는지에 따라 성공이 결정 나게 된다”면서 “그 다음에는 본격적으로 시장이 열리기까지 수익이 날 수 없는 산업이고 비용지출이 더 크다. 항체치료제 CMO 1위를 10년만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달성한 경험도 있고, 삼성그룹 차원에서 바이오를 밀어주는 만큼 쉬운 길은 아니지만 장기전은 버틸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세포·유전자치료제는 다품종 소량생산일 수밖에 없고, 표준화가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같은 플랫폼기술에서도 여러 갈래로 기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NK세포와 CAR를 결합한 CAR-NK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경우 A사는 NK세포를 배양하는 방식으로 개발하고, B사는 유전자편집을 통해서 CAR-NK를 만든다. A사는 배양, B사는 유전자편집이 들어가면서 아예 다른 생산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 "中규제 추가확대 가능성↓"…선별적 접근할 섹터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정부의 산업 규제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지만 추가 확대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업종에 따라 선별적 접근 전략을 통해 단기적으로는 내수소비주와 금융주, 중장기적으로는 태양광, 전기차를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연합뉴스)◇ “中 규제 추가 확대 가능성 낮아…선별적 접근 필요”박수현 KB증권 연구원은 6일 “지난해 4분기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전개된 산업 규제가 예상보다 장기간 진행 중”이라며 “다만 향후 경제 성장을 훼손시키는 강도 높은 규제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어 산업별로 선별적 접근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중국 규제의 추가 확대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배경으로는 △규제 산업이 고용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점 △대다수 규제가 중간 단계를 지났고 △산업별 데이터의 정부 관리 법안 마련 등을 꼽았다. 이에 따라 중장기(12개월)적으로는 태양광·전기차 선호 의견을 유지했다. 기존에 선호하던 정부 육성산업인 반도체의 경우 정책적 지원은 이어질 것이나, 단기적으로 고평가 논란에 따른 조정 압력이 나타날 수 있어 신형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를 누릴 수 있는 5G로 교체했다. 단기(1~2개월)로는 규제 대상이 아님에도 낙폭이 확대됐던 내수소비주 (음식료, 가전, 의료기기, 바이오), 방어주 역할의 금융주의 긍정적 흐름이 기대했다. 반면 규제의 핵심 대상인 플랫폼 기업은 규제 완화 확인 후 접근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일 수 있다고 짚었다. ◇ 헬스케어, 의료기기·바이오 중장기 수혜 전망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의 경우 중장기 수혜가 기대되는 의료기기·바이오 기업으로 선별적 접근할 것을 제시했다. 최근 의료서비스 기준가격 설정 등이 포함된 정부의 헬스케어 규제안이 발표된 바 있다. 정부가 헬스케어 산업에서 꾀하는 것은 비싼 의료비를 낮춤으로써 국민의 의료서비스 접근을 용이하게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목적 달성을 위한 해결 방법은 외산 의료기기 및 약품을 중국산으로 대체하는 것이며, 중국 의료기기·바이오 기업 육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헬스케어 산업 내에서 의료기기, 바이오 기업(CDMO, CRO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 음식료·가전 등 내수소비주, 실적 회복 기대또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음식료(백주)와 가전 등 내수소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봤다. 내수소비 산업의 경우 실적 부진 우려와 공동부유 선언이 주가 하락세를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다만 향후 규제가 무분별하게 확대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세부산업의 경우 긍적적 흐름을 예상했다.박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실적 회복이 기대되거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해소된 세부산업은 백주를 대표로 한 음식료, 정부의 원자재 가격 규제를 통해 마진 회복이 기대되는 가전”이라며 “레저의 경우 연휴를 앞두고 단기 주가 반등이 예상되나 상승세 지속 여부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이를 살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은 4Q 규제완화 이후 접근해야…추후 반등 기대아울러 중국 정부 규제 직격탄을 맞고 있는 플랫폼 기업의 경우 4분기 규제 완화 이후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분기 중 시행세칙 발표가 마무리되고, 12월 경제공작회의 이전 2022년 정책 기조가 설정되면서, 4분기에 규제 완화 시그널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인터넷 기업 비중이 높은 홍콩증시도 플랫폼 규제 법안 발표가 마무리되는 4분기부터 반등세가 기대된다. 플랫폼 기업은 시행령 발표가 마무리되면 전고점의 약 50~60% 레벨까지 주가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도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규제 법안이 플랫폼 기업의 사업 확장성을 제약한다는 측면에서 전고점까지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나, 기업들이 정부 가이드라인에 맞춰 사업을 재정비, 대규모 기부금을 납부하고 있다”며 “기업이익 대비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과도한 디스카운트 영역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반도체, 선호섹터 제외…실적발표 후 고평가 우려반도체는 선호 섹터에서 제외했다. 반도체는 높은 주가 상승 대비 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한 수준에 그치면서 고평가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은 이어지겠으나, 시장의 정부 반도체 육성기금 3기 발표 여부, 기금의 투자 방향을 확인하고자 하는 요구가 강해졌다고 판단된다”며 “단기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어 선호 섹터에서 제외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