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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폰, 2분기 인도시장 2위…5G폰 브랜드는 1위
-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4% 성장하며 점유율 2위에 올랐다. 특히 5G 스마트폰 브랜드 부문에선 1위를 차지하며 5G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5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3700만대로 전년 동기대비 9% 성장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5% 줄었다. 거시적인 경제 위기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프라치어 싱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인도 소비자들은 새로운 기기를 구입하기 보다는 제품을 수리하거나 리퍼브 기기를 구입하는 것을 선호했고, 이런 추세는 엔트리 시장 및 저가 시장에서 두드러졌다”며 “지난 6월 말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10주 이상 재고를 보유하고 있었고, 이는 평소의 2배 이상 규모”라고 말했다.특이할 점은 5G폰 시장의 확대다. 올 2분기 인도의 5G폰 비중은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중 29%를 차지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점유율 상승에 힘입어 소매평균판매가격(ASP)도 전년 동기대비 10% 올랐다.삼성전자는 올 2분기 인도 시장에서 14% 성장하며 중국 샤오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5G스마트폰 브랜드 부문에선 1위를 기록했다. 중간 가격대의 5G폰 제품을 늘리면서 성장을 견인했고, 저가형에서도 1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M’ 시리즈 리뉴얼, ‘갤럭시S22 울트라’의 높은 수요, 자체 이(e)스토어 강화 등으로 호성적을 거뒀다는 분석이다. 1위를 기록한 샤오미는 출하량 자체가 전년 동기대비 26% 감소했다. 부품 부족, 인플레이션, 보급형 부문의 경쟁 심화 등 여러 문제에 직면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레드미10’ 시리즈로 저가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중간 가격대 및 프리미엄 부문에서 인지도로 다양한 제품군을 판매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샤오미는 5G폰 시장에선 3위를 차지했다.중국 비보는 전년 동기대비 22% 성장하며 3위를 탈환했다. ‘T-시리즈’를 통해 온라인 진출을 확장했고, 오프라인 부문에서의 강세, ‘Y15c’ 및 ‘Y01’로 저가 보급형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 현지 생산 증가, 재고 감소 및 프리미엄 부문의 ‘X 시리즈’ 리뉴얼 등을 통해 점유율 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했다. 5G폰 시장에선 점유율 23%로 2위를 차지했다.이 밖에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4위는 중국 리얼미, 5위는 오포가 차지했다. 애플은 올 2분기 인도에서 출하량이 65%나 성장했지만 비교 대상인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사태로 출하량 자체가 높지 않았던 영향이다.
- 클라씨, 팀워크도 '4세대 원톱'
- (사진=네이버 나우 ‘클라씨 연구소’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클라씨(CLASS:y)가 끈끈한 팀워크를 뽐냈다.지난 3일 오후 8시 방송된 네이버 NOW.(나우) ‘클라씨 연구소’에서는 11번째 연구인 ‘단합력 연구’가 펼쳐졌다.이날 클라씨(명형서·윤채원·홍혜주·김리원·원지민·박보은·김선유)는 눈빛만 봐도 서로를 알 수 있는 완벽 케미는 물론, 팬들과 소통하며 신나는 파티까지 즐겼다. “한 주 동안 팬들이 너무 보고 싶었다”라며 팬사랑으로 포문을 연 클라씨는 리더 홍혜주의 매끄러운 진행 속에서 활발한 에너지도 전달했다.척하면 척하는 단합력을 보여주기 위해 클라씨는 첫 번째로 ‘단합력 게임’에 돌입했다. ‘일심동체’부터 ‘랜덤 플레이 댄스’, ‘줄줄이 그려요’까지 총 3가지로 진행된 게임에서 클라씨는 귀엽고 상큼한 매력은 물론, ‘클라씨’ 제시어에 맞춰 동작을 선보이는 과정 속에서 “이거 틀리면 우리는 클라씨 아니야”라며 당당한 자신감을 드러내 팬들의 미소를 유발했다.특히 랜덤 플레이 댄스에서 클라씨는 ‘셧다운’과 ‘클라씨’부터 에스파의 ‘블랙 맘바’, NCT 드림의 ‘맛’, 블랙핑크의 ‘붐바야’ 등 음악에 맞춰 즐기는 모습을 선사, 빠른 순발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완벽한 퍼포먼스, 안무 대형을 자랑해 놀라움을 자아냈다.또한 클라씨는 ‘줄줄이 그려요’에서 팬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7인 7색 그림 실력을 자랑했다. 멤버들은 꽁꽁 숨겨뒀던 그림에 이어 오디오를 꽉 채우는 입담, 그리고 엉뚱한 그림 해석력과 함께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채웠다.마지막으로 클라씨는 노래방 기계를 활용해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빅뱅의 ‘뱅뱅뱅’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접수, ‘4세대 라이브 원톱’ 다운 보컬 실력은 물론, 클라씨만의 신나는 여름밤 파티 속으로 팬들을 초대했다.매주 수요일 ‘클라씨 연구소’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는 클라씨는 최근 JTBC ‘뉴페스타’에 출연, 신곡 ‘클라씨’를 비롯해 ‘여름 안에서’, 그리고 가수 선미의 ‘보름달’, ‘보라빛 밤’, ‘가시나’ 커버로 압도적인 라이브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 LG엔솔, 6월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2위…中 업체 급성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6월 테슬라 판매 증가에 힘입어 두 달 만에 중국 업체에 내줬던 전기차 배터리 시장 2위 자리를 되찾았다. 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6월 세계 80개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45.2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월 대비 71.7% 늘었다. 24개월 연속 증가세다. 전기차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하이브리드차(HEV)가 포함된다. 지난 6월 가장 많이 쓰인 전기차용 배터리는 중국 CATL 배터리였다. CATL은 6월 배터리 사용량이 16.3GWh로 전년 동월 대비 110.5% 늘며 점유율 36%를 기록했다. 2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6월 배터리 사용량이 7.2GWh로 전년 동월 대비 12.8% 증가했다. 반면, 점유율은 지난해 6월 24.3%에서 올해 6월 16%로 떨어졌다. 3위는 중국 배터리 업체인 BYD로,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192.4% 늘면서 점유율 11.2%를 차지했다. BYD 점유율은 지난해 6월 6.6%에서 올해 6월 11.2%로 뛰어올랐다. SK온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6월보다 60.2% 증가한 2.4GWh로 5위를, 삼성SDI(006400)는 같은 기간 배터리 사용량이 54.7% 늘어난 2.2GWh로 6위를 각각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국내 3사의 성장 배경엔 각 사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는 모델의 판매 증가가 있다고 분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6월 유럽과 중국에서 테슬라 모델3·모델Y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배터리 탑재량이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SN온은 현대 아이오닉5·기아 EV6의 판매 호조에, 삼성SDI은 피아트 500·아우디 E-Tron·BMW iX 등의 판매 증가에 영향을 받았다. 다만, 국내 배터리 3사의 합산 점유율은 중국 업체에 조금씩 밀리면서 지난해 6월 35.3%에서 올해 4월 26.1%로 축소됐다.단위=기가와트시(GWh), 자료=SNE리서치올해 상반기 누적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은 203.4GWh로 전년 동기 대비 76.8% 늘었다. 이는 2020년 3분기부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체 중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누적 배터리 사용량이 29.2GWh로 전년 동기보다 6.9% 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같은 기간 SK온과 삼성SDI는 배터리 사용량이 각각 13.2GWh, 10.0GWh로 114.4%, 50.6% 증가하며 5위와 6위에 각각 올랐다. 그러나 국내 3사의 상반기 점유율은 지난해 34.9%에서 25.8%로 9.1%포인트(p) 하락했다. 중국 배터리 업체 사용량은 국내 업체보다 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일본 배터리 업체 사용량은 시장 평균에도 못 미치며 내림세를 내비쳤다. 1위 CATL 배터리 사용량은 70.9GWh로 전년 동기 대비 115.6% 늘며 34.8%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BYD와 CALB는 배터리 사용량이 같은 기간 각각 206.2% 증가한 24GWh, 152.7% 늘어난 8.4GWh로 3위와 7위를 기록했다. 4위 일본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은 19.5GWh로 전년 동월 대비 12.5% 늘어나는 데 그쳤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북미와 유럽 지역에 꾸준한 합작 투자를 하는 상황에서 유럽에서의 전기차 회의론과 각국의 제한적 보조금 정책 등 위협 요소가 증가하고 있다”며 “더욱 강화되는 중국 내수 시장에 대응하려면 국내 3사의 유동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아이오닉 5, 독일 유력 車 전문지 평가서 ID.5·폴스타2 제쳐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유럽의 신형 전기차와 비교 평가에서 우위를 점했다.아이오닉 5 (사진=현대차)31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 5는 독일의 대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 AMS)’가 최근 진행한 전기차 모델의 비교 평가에서 폭스바겐 ID.5와 볼보 폴스타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AMS는 아우토 빌트(AutoBild), 아우토 자이퉁(Auto Zeitung)과 함께 신뢰성 높은 독일 3대 자동차 매거진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독일을 포함한 유럽 전역의 소비자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매체다.아이오닉 5는 최근 유럽 현지에 출시된 폭스바겐의 전기 쿠페형 SUV ID.5를 큰 점수차로 앞섰다. 아이오닉 5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비교 평가서 처음으로 폭스바겐 ID.5와 맞붙었다.이번 비교 평가는 아이오닉 5, ID.5, 폴스타2 등 3개 전기차 모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바디 △안전성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거동 △환경 △경제성 등 7가지 평가항목에 걸쳐 진행됐다.아이오닉 5는 평가 항목 중 △바디 △파워트레인 △경제성 등 3개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총점 617점으로 588점을 받은 폴스타2와 586점을 기록한 ID.5를 제치고 종합 1위에 올랐다.2위, 3위와의 점수차는 각각 29점, 31점이었다.아이오닉 5는 실내공간, 다용도성/기능성, 전방위 시계 등을 평가하는 바디 항목에서 비교 차량 대비 가장 높은 점수(108점)를 받았다. 전기차의 핵심 경쟁력으로 꼽히는 파워트레인 항목에서도 가장 높은 점수인 90점을 받았다.판매 가격, 잔존가치, 수리 비용, 연료 비용 등을 평가하는 경제성 평가 부문에서도 최상위 점수(132점)를 기록했다.AMS는 “아이오닉 5는 빠른 충전 속도뿐만 아니라 높은 공간활용성, 부드러운 주행감이 장점인 전기차”라고 평가했다.아이오닉 5는 이번 우승으로 AMS에서 진행한 4번의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해외 주요 전기차들을 모두 제쳤다.지난해 10월 폭스바겐 ID. 4를 이긴데 이어 올해 4월 테슬라 모델 Y, 포드 머스탱 마하-E를 제쳤다. 6월에는 아우디 Q4 40 e-트론, 메르세데스-벤츠(EQ) EQA 250, 르노 메간 E-테크 EV60와의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아이오닉 5는 글로벌 최고 자동차에게 주어지는 ‘2022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하기도 했다.
- 30대 초반 ‘보수화’ 40대 후반 ‘진보화’...20대도 엇갈렸다
- [이데일리 장시온 인턴기자] 지난 2017년 대선 이후 5년간 30대 초반이 가장 보수화되고 40대 후반은 전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진보 성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스냅타임) 30대 초반 보수화 경향 '뚜렷'...40대 후반만 진보 성향 유지지난 6월 발표된 서울대 국제대학원 한정훈 교수의 '한국 청년층의 보수화' 논문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보수 성향이 가장 뚜렷하게 강해진 세대는 2022년 현재 30세부터 34세에 해당하는 1988년~1992년생인 것으로 나타났다.한 교수는 지난 2012년, 2017년, 2022년 대선 당시 진행된 설문조사를 분석하고 이러한 결론을 도출했다.1988~1992년생(30대 초반)은 지난 2017년 대선에 비해 양극단을 제외한 중간값(0에 가까울수록 진보 성향이 강함을 의미)의 50%가 2022년 대선과 전혀 겹치지 않을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해졌다. 2017년 대선 당시 4에 가까웠던 중간값은 2022년 대선에서 6까지 증가했다. 상자(box)로 표시된 부분은 이념성향 지수의 하위 25%부터 상위 75%까지의 분포를 보여준다. 왼쪽 빨간 표시 30대 초반/오른쪽 빨간 표시 40대 후반. (사진=한국 청년층의 보수화: 한정훈 교수) 40대 초반 이하 연령층이 모두 지난 5년간 보수화된 가운데 40대 후반만 유일하게 진보 성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점도 주목된다.촛불집회와 대통령 탄핵 등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진보 성향의 강화와 보수 성향의 위축이 이루어진 가운데 치러진 2017년 대선 이후 현재 44세에 해당하는 1978년 이후 출생한 연령층(20세~44세) 모두 보수 성향이 강해졌다.하지만 1973~1977년 출생자(40대 후반)만 유일하게 정치 성향 변화가 없었다. 40대 후반의 정치 성향은 지난 대선과 올해 대선 모두 중간값 4를 나타내 진보 우위였다.이는 전 연령대 통틀어 가장 진보적인 중간값으로 앞뒤 연령층인 40대 초반과 50대 초반의 중간값 5보다 높아 40대 후반의 정치적 성향이 유의미하게 특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보수화는 섣부른 판단...초반 ‘보수’ 후반 ‘진보’20대 후반의 진보 성향이 청년층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는 점도 주목된다.2022년 대선에서 1998년 이후 출생자(20대 초반)의 정치 성향 중간값은 6으로 나타나 30대 초반과 같았다. 이는 60대 이상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고령층을 제외하면 20대 초반과 30대 초반이 가장 보수 성향이 강한 것이다.반면 1993~1997년생(20대 후반)의 정치 성향 중간값은 5에 가까워 앞뒤 연령층(20대 초반, 30대 초반)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했다. 2030 10명 중 7명 “대북정책 강경해야”2030 안에서도 연령대별 정치 성향이 다소 상이한 가운데 대북정책에 대해서는 청년층이 전반적으로 공통된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1988~1992년 출생자(30대 초반)는 지난 2012년 강경 정책 선호에서 2017년 협력 정책 선호로 변화했다가 2022년 다시 74% 강경 정책 선호로 돌아섰다.1993년~1997년 출생자(20대 후반)는 2017년부터 2022년 두 차례 대선에서 일관적으로 강경 정책을 선호했다. 1998년 이후 출생자(20대 초반)도 2022년 69%가 강경 정책을 선호했다. x축은 대북정책에 대하여 ‘강경’ 또는 ‘협력’ 정책에 대한 선호로 구분되어 있으며, y축은 각 연령집단 내 각각의 선호를 지닌 응답자 비율을 보여준다.(사진=한국 청년층의 보수화:한정훈 교수) 2010년대 연평도 포격 도발, 목함지뢰 도발, 연락사무소 폭파 등 북한의 무력도발을 군 복무 중 겪은 2030 남성의 대북 인식 악화와 더불어 북한 인권 문제와 세습 체제에 대한 성별 무관 청년층의 전반적인 부정적 인식이 드러나는 대목이다.문재인 정부 당시의 대북 협력 정책에도 불구하고 제자리걸음인 남북관계의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다만 1988~1992년생의 경우 지난 2017년과 비교해 30%p 가까운 차이가 발생해 장기적으로 청년층의 대북 인식이 강경 정책 선호로 굳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mz세대 일반화는 위험하다”34세 이하 청년층 내부에서도 이질성이 발견돼 소위 말하는 mz세대에 대한 일반화는 위험하다는 분석도 나왔다.한정훈 교수는 논문에서 “34세 이전의 청년층 내부에서도 1988년부터 1992년 출생 세대와 1993년부터 1997년 출생 세대 및 1998년 이후 출생 세대 간 동질성이 높지는 않았다”면서 “mz세대 등 오늘날 한국 사회 내 체계적인 세대 분석에 근거하지 않는 논의들은 청년층의 내적 이질성으로 인해 타당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논문에 따르면 2022년 1998년 이후 출생자(20대 초반)의 56%가 성장보다 복지를 우선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1993년~1997년생(20대 후반), 1988~1992년생(30대 초반)은 각각 54%, 56%가 복지보다 성장을 우선해야 한다고 답하기도 했다.20대 후반은 진보 성향이 상대적으로 강함에도 성장을 우선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아 청년층이 전반적으로 탈이념적이며 사안에 따라 다른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한 교수는 “하나의 세대는 자신들이 역사 과정에서 경험한 구체적 정치, 사회 인식을 통해 다른 세대와는 차별적이며 장기간에 걸쳐 유사한 정치적 행태를 공유한다”면서 “한국전쟁, 산업화, 민주화와 같은 굵직한 역사적 전환점이 세대 구분의 중요한 기준이었던 반면, 민주화 이후 과거에는 예상치 못했던 빠른 속도의 변화를 수반하는 사회 환경으로부터 독립적인 새로운 세대의 구분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 미국 청소년 뒤흔든 주식투자 앱, 우리나라엔 없는 이유[이앱!]
- 이앱!은모든 일상을 휴대폰과 함께하는 MZ세대에게 신기하고 흥미로운 어플리케이션(앱)을 소개해드립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사진=뉴스1)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최근에는 국내 증시가 처참할 정도로 하락하고 있지만,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식 열풍이 있었습니다. 특히 미성년자들의 주식 계좌 개설이 폭증하고 있는데요. 2020년도에만 새롭게 만들어진 미성년자 주식 계좌가 47만5399개(금융감독원 집계)였습니다.미성년자 주식 계좌가 늘어나는 건 청소년들의 금융 관심이 높아진 것도 있겠지만,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재테크 교육을 시키기 위한 것도 있는데요. 미국에서는 청소년들이 쉽게 주식 투자를 배우면서도 학부모들이 ‘관리’할 수 있는 청소년 주식 투자 앱 블룸(Bloom)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한국계 미국인 대학생인 소니 모(Sonny Mo)가 친구들과 함께 개발한 앱입니다.지난 2020년 설립된 블룸은 시작부터 330만 달러(한화 약 43억)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히트’를 쳤습니다. 미 포브스가 선청한 최고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인 ‘Y콤비네이터’의 투자도 받았습니다. (사진=블룸(Bloom) 홈페이지 캡쳐) 부모님 통제 아래 미성년자 주식 투자 가능 원래대로라면 미국에서는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는 투자 계좌를 가질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모님이 ‘CBA(Custodial Brokerage Account)’ 계좌를 만들면 아이의 명의로 투자 계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 CBA는 부모가 관리하지만, 명의는 아이 것이어서 성년이 되면 자신이 스스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블룸 역시 이 CBA를 기반으로 청소년들이 주식 투자를 할 수 있게 설계됐습니다. 부모님과 청소년이 함께 블룸에 가입하고, 부모님이 아이의 은행계좌를 연결해주면 투자 준비는 끝입니다. 자녀들은 미국 주식이나 인덱스 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블룸이 인기를 얻은 또 하나의 핵심 설계는 ‘부모님의 개입’입니다. 부모님은 자녀가 주식을 거래할 때 허락하거나 거부할 수 있습니다. 너무 위험한 투자는 부모님 선에서 ‘컷’ 되는 겁니다. 또한 변동성이 큰 시장 등 특정 증권 유형에 대해 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막아둘 수도 있습니다.청소년들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주식 공부 프로그램도 블룸의 장점입니다. 처음 주식을 접하는 청소년들에게 16개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주식 투자에 대한 토막 지식도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블룸(Bloom) 틱톡 페이지 캡쳐) 우리나라는 왜 청소년 투자 앱 없나 우리나라에서는 부모님이 직접 은행으로 가서 자녀의 주식계좌를 만들어줘야 미성년자의 주식 투자가 가능합니다. 가족관계증명서, 신분증, 자녀의 도장 등 서류를 제출하면 만들 수 있고, 자녀는 직접 증권사 앱을 설치해서 투자해볼 수 있습니다.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블룸처럼 온라인으로 미성년자가 주식 계좌를 만들 수 없습니다. 금융위원회에서 미성년자의 비대면 계좌 개설에 대한 마땅한 해석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지난해 말 토스증권이 미성년자의 증권 계좌 개설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도했다가 금융위원회의 저지를 받고 무산된 바 있습니다. 당시 금융 당국에서는 법률적 검토가 더 필요하다며 서비스를 막았는데, 반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별다른 가이드라인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대면 계좌 개설이 어렵기 때문에 부모님이 투자를 제한할 수 있거나, 앱 내에서 주식 공부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개발되지 않았습니다.일각에서는 미성년자의 비대면 증권 계좌가 허용되면, 증권사에서 앞다퉈 비슷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을 우려하기도 합니다. 주식 투자는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청소년들이 보다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먼저 마련되어야 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 '방과후 설렘' 시즌2에 글로벌 연습생 1000여명 몰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남자 클라씨’ 꿈꾸는 K팝 아이돌 지망생들의 발걸음이 ‘방과후 설렘’ 시즌2로 향하고 있다.제작사 펑키스튜디오는 “‘방과후 설렘’ 시즌2 남자 편 오디션에 일본, 중국, 미국, 태국 등 글로벌 연습생 1000여명이 지원했다”며 “현재 온, 오프라인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앞서 펑키스튜디오는 걸그룹 클라씨(CLASS:y) 멤버를 선발한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 시즌1을 제작해 MBC를 통해 선보였다. 시즌1은 지난 2월 막을 내렸다. 남자 편인 시즌2는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중계할 예정이며 유튜브 송출도 검토 중이다. 투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참여가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다. 아울러 향후 탄생할 보이그룹 IP를 게임 및 웹툰 캐릭터, NFT 등 각종 디지털 콘텐츠로 제작할 계획이다.펑키스튜디오 측은 “글로벌을 넘어 메타버스를 활용해 디지털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K팝 시장에 걸맞은 보이그룹을 탄생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방과후 설렘’ 시즌1을 통해 결성된 클라씨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지난 5월 미니앨범 ‘클래스 이즈 오버’(CLASS IS OVER)를 발매하고 활동을 시작한 클라씨는 데뷔 이후 5일 만에 음악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 후보에 오르고 두 달여 만에 일본 음악 시장에 정식 진출해 화제를 모았다. 이 팀에는 명형서, 윤채원, 홍혜주, 김리원, 원지민, 박보은, 김선유 등 7명이 속해 있다.
- 패미컴부터 플스5까지 OX가 뒤섞인 ‘버튼’의 역사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해 출시한 플레이스테이션5의 게임 컨트롤러를 써본 유저라면 달라진 버튼에 당황한 기억이 있으실 겁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의 게임 컨트롤러는 네 가지 버튼(○?△□)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기존에는 왼쪽에 위치한 O표시는 ‘결정’, 아래에 위치한 X표시는 ‘취소’로 인식하다가 5세대인 듀얼센스부터 X표시 결정, O표시 취소로 반대로 입력하게 된 것이지요.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에서는 언젠가부터 동양권에서는 O가 결정, 서양권에서는 X가 결정 버튼을 의미해 혼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플레이스테이션5를 출시하면서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계 유저들의 불편을 감수하고 X는 ‘결정’이라고 규격을 통일한 것입니다.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는 일본 웹진 IT미디어엔랩과의 인터뷰에서 “잘못된 버튼 입력을 방지함은 물론,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한 게임 개발자에게도 한층 편리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왼쪽부터 Xbox, ps5, 닌텐도스위치의 게임 컨트롤러. (사진=각 사 홈페이지)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 그리고 닌텐도의 ‘결정’ 버튼 콘솔 게임기에서 ‘결정’ 버튼의 혼란은 게이머들의 오랜 고민거리였습니다. 우선 플레이스테이션과 Xbox의 게임 패드는 버튼 조작 방식이 거의 같습니다. 동서남북으로 정렬된 4개의 버튼 중 맨 아래(A혹은 X)에 있는 버튼이 ‘결정’ 버튼이죠. 반면 닌텐도는 결정 버튼(A)이 맨 오른쪽에 있습니다.결정 버튼 위치가 게임기마다 다르다보니 동서양 유저들이 골탕을 먹기도 합니다. 서양에서는 늘 닌텐도 스위치의 결정 버튼이 왜 오른쪽에 있냐며 의문을 표합니다. 마찬가지로 닌텐도 스위치에서 다크소울1을 플레이할 때, 게임 내 결정 버튼은 아래쪽에 위치한 B버튼이어서 NPC에 말을 걸려다가 느닷없이 검을 휘두르는 대참사가 벌어지기도 하죠.도대체 언제부터 서양은 ‘결정’키가 아래로, 동양은 오른쪽으로 가게 된 걸까요?가정용 게임기의 시대를 연 닌텐도사의 게임 패드는 사실 단 한 번도 ‘결정’ 위치가 바뀐 적이 없습니다. 1983년 출시된 패밀리컴퓨터(패미컴) 시절부터 결정을 의미하는 A버튼이 맨 오른쪽에 위치해 있었죠. 다만, 당시에는 지금처럼 동서남북으로 4개의 버튼이 아닌, 2개의 버튼이었습니다.닌텐도 게임기에서 동서남북 버튼이 생긴 건 ‘슈퍼 패미컴(1990년)’ 시절부텁니다. 북미판으로는 SNES(1991년)라고 불렸죠. 지금의 닌텐도 스위치와 같게 Y(왼쪽) X(위) B(아래) A(오른쪽)으로 정렬됐습니다. 닌텐도 슈퍼패미컴 공식 복각본. A버튼이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 ‘결정’키가 아래에서 등장하는 게임기는 세가에서 만든 메가드라이브(1988년)에서 시초를 엿볼 수 있습니다. 당시 메가드라이브는 A, B, C 버튼이 왼쪽에서부터 일렬로 나열되었죠. 닌텐도 패미컴의 B-A 순서와는 다릅니다. 이후 세가에서도 동서남북으로 4개의 버튼이 나열된 ‘드림캐스트(1998년)’가 나왔는데, 현재의 Xbox 컨트롤러와 마찬가지로 X(왼쪽) Y(위) A(아래) B(오른쪽)으로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2001년도에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는 바로 이 드림캐스트의 버튼 방식을 계승해왔죠. 세가의 메가드라이브(왼쪽)와 드림캐스트. 미국판 플레이스테이션은 원래 O키가 아래였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크게 흥행한 게임기,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가 등장합니다. 1994년에 등장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1은 ○?△□라는 특이한 버튼 모양으로 차별화를 했습니다. X는 아래, O는 오른쪽이죠.플레이스테이션이 등장했을 때 미국 내 콘솔 게임 시장은 닌텐도와 세가가 크게 경쟁을 하고 있던 시기입니다. 여기에 소니가 참전을 한 것인데, 플레이스테이션1부터 미국에서는 X키가 ‘결정’, 일본에선 O키가 ‘결정’ 키였습니다. 소니가 미국과 일본에서 다르게 키를 적용한 이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소니에서도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바 없기 때문이죠. 어떤 게임부터 미국에서 X키가 결정을 의미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997년 출시된 록맨X4 게임도 북미에선 X키가 결정 역할을 했고, 일본에선 O키가 결정 역할을 했죠.재미있는 사실은 소니가 미국에 플레이스테이션 게임패드를 특허등록할 때, O키를 아래에 그려 넣었다는 것입니다. 실제 출시는 X키가 아래에, O키가 오른쪽에 있었지만 특허권 그림에서는 반대였다는 거죠. 일각에서는 서양에서 X키는 보물을 표시하거나 체크박스에 표시를 할 때 쓰는 기호여서 X가 ‘결정’이 되었다는 설이 있는데, 이 주장이 틀렸다는 얘기가 됩니다. 플레이스테이션1 게임 컨트롤러의 미국 특허권 자료. O키가 아래에 위치해있다. (사진=Google Patent) 약간의 ‘추측’을 추가해보겠습니다. 특허권 설명을 보면 O와 X키는 오른손이 ‘YES’와 ‘NO’라는 의사결정을 쉽고 빠르게 해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 등장 당시, 일본에서는 이미 닌텐도 방식의 ‘결정은 오른쪽 A버튼’에 익숙해져 있었습니다. 이에 O를 오른쪽에 넣었고, 미국 시장에선 게임패드를 쥔 손을 고려해 가장 먼저 누를 수 있는 아래 버튼을 ‘결정’으로 뒀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특히 당시 일본에서는 이미 슈퍼 패미컴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북미에서는 세가의 메가드라이브도 만만치 않은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에 메가드라이브를 사용하는 북미 유저들을 고려해 ‘결정’을 아래에 넣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아무튼 어떤 이유인지 미국에서 실제 출시된 플레이스테이션 게임패드는 X버튼이 아래로 위치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결정’ 버튼이 혼재된 가운데, 플레이스테이션5에 이르러서야 ‘X는 결정’으로 통일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라진 ‘O는 결정’에 X키를 눌러 조의를 표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