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5,554건
- 최현만 미래에셋證 회장 "올해도 어려운 사업환경…'전략적 혁신' 추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2일 “올해도 높은 시장 금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되지만 전 세계 자산 가격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더 큰 성장의 기회도 보인다”면서 “혁신적인 전략을 세워 비즈니스 초격차를 확보하고 글로벌 톱 티어 투자은행(IB)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사진=미래에셋증권 제공)최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거센 파도가 유능한 뱃사공을 만든다’ 라는 말처럼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렵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도전,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난해를 돌아보며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은 1조8000억원, 연금자산은 5조100억원 순증했다”면서 “비록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사업 환경은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혁신기업 투자를 지속하면서 장기 성장의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그는 “그동안 글로벌 자산배분과 연금 자산 증대를 꾸준히 선도해온 만큼 이러한 투자 문화의 변화는 반갑고 자랑스럽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도 우리 고객이 글로벌 우량자산에 투자하고 평안한 노후를 위한 자산을 축적할 수 있도록 시장상황과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좋은 상품을 제공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가장 먼저 고객동맹 강화를 꼽았다. 그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항상 고객을 우선시하고 올바른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특히 금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는 것을 기억하며, 높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사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특히 고객중심 사고와 공감을 강조했다. 그는 “고객의 최접점에 있는 영업점은 항상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원부서는 현장의 의견을 잘 반영해 고객 감동을 만들어 내자”면서 “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은 고객이 미처 알아채지 못한 니즈까지도 먼저 파악하여 제공하는 만큼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개발을 더욱 강화, 혁신과 성장의 미래를 선점해야 한다”고 말했다.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적 혁신도 추진하자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23년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온 혁신 DNA와 성장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면서 “ 2023년에도 이러한 DNA를 바탕으로 ‘전략적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전략적 혁신은 어느 한 조직만의 업무가 아니라 전사가 함께 참여해야 하는 것”이라며 “비즈니스 한계를 규정하지 말고 아이디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하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조직 간 소통과 협업을 강조했다.마지막으로 투자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제고를 주문했다. 그는 “조직별로 비즈니스 성격은 다르지만 ‘투자전문기업’이라는 하나의 아이덴티티 아래 있다”면서 “영업, 운용, 심사, IT, 지원 등 모든 임직원은 각자 사명감을 갖고 본인의 직무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정진하자”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자산이나 ESG와 같이 새로 부상하고 있는 비즈니스로 업무를 확장하여 본인만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회사는 앞으로도 임직원의 직무 능력 향상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교육과 연수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존경하는 임직원 여러분! 2023년 계묘년(癸卯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임직원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G.I.D.P(Global, Investment, Digital, Pension) 초격차 전략에 따라 비즈니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였습니다. 비록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등으로 사업 환경은 도전의 연속이었지만, 해외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혁신기업 투자를 지속하면서 장기 성장의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려운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당사 해외주식은 1조 8천억, 연금자산은 5조 3천억 순증 하였습니다. 그동안 글로벌 자산배분과 연금 자산 증대를 꾸준히 선도해온 만큼 이러한 투자 문화의 변화는 반갑고 자랑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고객이 글로벌 우량자산에 투자하고 평안한 노후를 위한 자산을 축적할 수 있도록 시장상황과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는 좋은 상품을 제공해야 하겠습니다. 2023년에도 높은 시장 금리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어려운 비즈니스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전 세계 자산 가격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더 큰 성장의 기회도 보입니다. 우리는 보다 혁신적인 전략을 세워 비즈니스 초격차를 확보하고, Global Top-tier IB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을 계속해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여러분께 다음 세가지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첫째, 고객동맹을 강화합시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을 위하여 존재합니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항상 고객을 우선시하고, 올바른 투자판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특히 금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신뢰라는 것을 기억하며, 높은 윤리의식을 바탕으로 진정성 있는 사업을 해줄 것을 당부 드립니다. 고객의 불편과 니즈를 공감하고 적극 반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개인연금랩, 해외주식 소수점거래, 해외주식 토탈뷰(Total view) 같은 혁신은 이러한 과정에서 탄생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고객중심 사고와 공감입니다. 고객의 최접점에 있는 영업점은 항상 고객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원부서는 현장의 의견을 잘 반영하여 고객 감동을 만들어 냅시다. 진화된 AI 기술은 고객이 미처 알아채지 못한 니즈까지도 먼저 파악하여 제공한다고 합니다. 우리는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개발을 더욱 강화하여 혁신과 성장의 미래를 선점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적 혁신을 추진합시다. 우리는 지난 23년간 어려운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운 사업을 만들어온 혁신 DNA와 성장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2023년에도 이러한 DNA를 바탕으로 ‘전략적 혁신’을 추진해야 합니다. 전략적 혁신은 어려운 상황에서 기업의 근간이 되는 비즈니스를 재정립하여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찾는 것을 말합니다. ‘금융을 수출하여 국부를 창출한다’는 전략 하에 글로벌 비즈니스와 우량자산 투자를 확대하는 것처럼, 기존의 고정관념과 틀에서 벗어나 유니크한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고 역량을 집중해야 합니다. 전략적 혁신은 어느 한 조직만의 업무가 아니라 전사가 함께 참여해야 하는 것입니다. 비즈니스 한계를 규정하지 말고 아이디어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합시다. 그리고 항상 소통합시다. 우리가 하는 비즈니스는 대부분 둘 이상의 조직과 연계되어 있습니다. 전략적 혁신을 하려면 조직 간 소통과 협업은 필수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발전하는 조직은 동료와의 소통이 원활하고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함께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조직입니다. 활력이 넘치는 조직이 됩시다.셋째, 투자전문가로서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제고합시다. 미래에셋증권을 선택한 고객은 퀄러티(Quality) 있는 상품과 수준 높은 컨설팅,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합니다. 또한 혁신적인 투자철학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고객의 상황에 맞는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조직별로 비즈니스 성격은 다르지만 ‘투자전문기업’이라는 하나의 Identity 아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직무에 상관없이 우리는 모두 투자전문가로서 고객을 대면해야 합니다. 영업, 운용, 심사, IT, 지원 등 모든 임직원은 각자 사명감을 갖고 본인의 직무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정진합시다. 디지털자산이나 ESG와 같이 새로 부상하고 있는 비즈니스로 업무를 확장하여 본인만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높여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회사는 앞으로도 임직원의 직무 능력 향상과 전문성 제고를 위하여 교육과 연수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거센 파도가 유능한 뱃사공을 만든다’ 라는 말처럼, 미래에셋증권은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렵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도전하여, 더욱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앞서 말한 ‘고객 동맹과 전략적 혁신, 전문성과 경쟁력 제고’는 위기를 기회로 빠르게 전환하고, 우리 본업의 경쟁력을 높여 더 멀리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각 조직은 견고한 성장을 위하여 전사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주십시오. 2023년 출발선에 선 우리 모두 건강하고,계획했던 일들을 하나씩 이뤄 나가는 한 해를 만듭시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성실히 실천하여 우리 사회의 건강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 삼정KPMG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성장…협업 툴 주목해야"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팬데믹 이후 디지털 워크플레이스(Digital Workplace) 혁신이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업 툴 시장 또한 확대돼 이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정KPMG가 29일 발간한 보고서 ‘일하는 방식 혁신을 위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현 전략’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원격근무 제도가 확산하며 기업들의 업무 문화에도 변화가 일어나, 디지털 워크플레이스가 떠오르고 있다.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란 새로운 문화적·기술적·공간적 변화 속에서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과 몰입감, 연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고안된 디지털 환경 속 업무 경험의 총체적 혁신을 일컫는다. 국내 주요 정보기술(IT) 플랫폼 기업을 중심으로 전면 원격근무부터 부분적인 비대면 원격근무까지 근무형태 선택의 자율성을 확대 제공하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네이버(035420)는 지난 7월부터 반기에 한번씩 타입R(Remote-based work, 전면 재택), 타입O(Office-based work, 주 3회 이상 출근)를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근무한다. 일부 근로자는 워케이션을 떠날 수 있는 ‘커넥티드 워크’ 제도를 도입했다. SK텔레콤(017670)은 지난 4월 서울 신도림, 경기도 일산, 분당에 고도화된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 기반의 거점 오피스 ‘스피어(Sphere)’를 오픈했다. ‘스피어’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해 출입이 관리되고, 선택한 좌석에 비치된 태블릿에 얼굴을 인식하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과 연동돼 개인의 평소 PC 환경이 구현된다.디지털 워크플레이스를 구현하는 협업 툴 시장 또한 확대됐다.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구글 워크플레이스(Google Workplace)’ 등 테크 자이언트가 출시한 종합 협업 관리 툴뿐만 아니라 ‘웹엑스(Webex by CISCO)’와 같은 화상회의 중심의 협업 툴도 시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플로우를 비롯해 카카오(035720)와 네이버가 자사의 메신저 및 메일 서비스 등과 연계한 협업 툴 기능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디지털 워크플레이스 도입에 따른 기대 효과는 △인재 채용 및 관리 역량 제고 △업무효율성 증대 △외부 리스크에 대한 효과적 관리가 있다. KPMG가 46개국 53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글로벌 기업들의 원격근무 제도 도입은 임직원의 만족도를 높이고 좋은 인재를 영입하고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원격근무를 도입하게 된 계기로 응답 기업의 25%는 ‘임직원 관심 및 요구 반영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18%는 ‘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인재 유치’라고 답했다. 삼정KPMG 이준기 상무는 “성공적인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축을 위해 우선 기업이 처한 대내외적 환경에 대한 면밀한 파악과 더불어 우리 조직에 맞는 미래의 일하는 방식이 어떻게 변할지, 임직원과 미래 사업에 알맞은 디지털 워크플레이스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간-조직문화-IT기능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바탕으로 단계별 추진 로드맵을 수립하고, 필요한 솔루션을 선정하는 등 상세설계가 필요하다”며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구축 이후에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임직원의 피드백과 경영진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한 변화관리를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신한카드, 조직개편·임부서장 인사…“플랫폼 사업 다각화”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한카드가 소비자보호본부와 DX본부를 신설하고, 내부통제파트를 별도로 분리하는 등 고객 중심 경영을 강화하는 등 ‘Only 1 생활금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신한카드는 2023년 정기 조직 개편과 이에 따른 인사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신한카드는 지난 10월 창립 15주년을 맞아 업그레이드한 비전의 철학을 충실히 반영해 ‘Payment그룹’(페이먼트그룹), ‘Multi Finance그룹’(멀티 파이낸스그룹)과 함께 ‘플랫폼Biz그룹’(플랫폼비즈그룹)을 이익을 창출하는 3대 사업그룹으로 편성했다. 카드사의 전통적인 사업 영역과 플랫폼 사업을 동등한 지위를 부여해 1등 생활금융 플랫폼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신한카드는 먼저 플랫폼 비즈니스와 이를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했다. 기존 pLay사업본부를 플랫폼Biz본부로 개편해 플랫폼 사업에서의 우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총괄 역할을 부여하고, 디지털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플랫폼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전문 연구조직인 ‘D&D연구소’(Digital & Data)를 신설했다. 또한 플랫폼 사업에서 고객 경험관리(Customer eXperience)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는 만큼 담당 부서를 기존 팀 단위에서 ‘DX본부’(Digital eXperience)로 격상했다.신한카드는 카드업계가 처한 상황을 고려할 때 비용 효율성 등을 감안한 마케팅의 고도화, 정교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를 반영한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고객 분석을 통한 일반 회원 마케팅 강화를 위해 고객마케팅팀을 신설하고, 정부 정책과 연계한 마케팅 강화를 위해 공공마케팅팀을 신설했다. 영업기획팀의 역할을 확대해 단기 영업전략과 중장기 마케팅 전략을 조정하는 기능도 제고했다.사기 거래, 부정사용 등을 방지하는 FD팀을 소비자보호본부로 이동시켜 CCO(Chief Customer Officer) 산하에 편제함으로써 기존 적발 및 방지 중점에서 소비자 보호까지 아우를 수 있도록 하는 등 금융 소비자 보호 강화를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금융소비자보호법 등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소비자보호팀 내 내부통제파트를 신설했다.신한카드는 이번 조직 개편에 따라 ‘안정적 세대 교체’라는 원칙 아래 임부서장 인사도 실시했다.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70년대생의 젊은 임원들을 전면 배치하는 한편, 조직을 견인하는 연륜과 리더십을 갖추고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임원들을 유임시켜 신구의 균형을 맞췄다.특히 신한카드는 이번 인사에서 부서장 사내 공모 도입해 1980년대생 여성 팀장을 전격 발탁했다. 연차에 상관 없이 직무 전문성과 역량을 갖춘 리더를 선발한 것으로, 앞으로도 신한카드는 인재의 다양성과 주도성을 강화할 수 있는 열린 HR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과 인사는 신한카드가 지향하는 ‘Only 1 생활·금융 플랫폼’을 실천하기 위한 최적의 조직을 갖추고, 그에 걸맞은 리더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관점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 카카오스타일, S/4HANA 시스템 본격 운용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타일 커머스 기업 카카오스타일은 최근 기존 ERP 시스템을 최신 버전 SAP S/4HANA로 구축하고 본격 운용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카카오스타일 로고회사 관계자는 “해당 시스템을 내부 재무회계, 관리회계, 인사관리, 자금관리 등의 업무 시스템에 적용해 디지털로 변화(Digital Transformation) 하는 바탕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카카오스타일은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 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 패션 큐레이션 플랫폼 ‘패션바이카카오’ 등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시스템 구축작업은 에이에스피엔(ASPN)이 맡았다. ASPN은 카카오스타일의 기존 SAP B1 버전 ERP시스템을 최신 버전인 S/4HANA로 바꾸는 한편 새롭게 도입하는 카카오스타일 S/4HANA 시스템을 ASPN의 e-HR과 e-Accounting, G/W(Groupware)를 통합 구축함으로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기틀을 마련했다.ASPN 주요 기능SAP S/4HANA는 AI, 머신러닝, 고급 분석 등 내장된 지능형 기술로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ERP 시스템이다. 지능형 자동화로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 업계 선도는 물론, 실시간 처리 속도와 매우 간소화된 데이터 모델을 제공한다. 카카오스타일은 이번 SAP S/4HANA 구축 사업 진행으로 향후 효율적인 ERP 운영의 기반을 마련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기반의 AI 솔루션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SK에코플랜트, CES서 폐기물 자원화·에너지 밸류체인 선봬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SK에코플랜트가 2년 연속 CES 무대 진출을 알리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환경·에너지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SK에코플랜트는 내년 1월 5~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 참여한다고 28일 밝혔다. SK그룹에서는 SK에코플랜트를 포함한 8개 멤버사가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이번 CES에 나선다. CES는 가전 전시회로 출발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시티·에너지·모빌리티·우주 등 전 산업 분야 미래 신기술과 새로운 비전을 선보이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난 SK에코플랜트는 인공지능(AI)·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기술을 기반으로 환경사업 고도화에 앞장서고 있다. 폐기물 처리·관리는 물론 리사이클링 중심의 업스트림 영역으로 사업도 확장 중이다. 에너지 사업은 해상풍력 사업개발, 핵심기자재 생산, 수전해 기술까지 자기완결적 밸류체인을 완비했고, 그동안 축적한 엔지니어링 역량이 뒷받침하는 신속한 사업수행 능력도 갖추고 있다.특히 SK에코플랜트는 올해 CES에서 폐기물 자원화 기술을 비롯해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등 미래 에너지 밸류체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CES 2023 SK그룹 전시관은 5개 구역으로 구성돼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 중 ‘폐기물 자원화(Waste to Resources)’와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 등 2개 구역의 전시에 참여한다. SK에코플랜트는 대표적인 재생에너지원인 해상풍력, 태양광과 이미 활발히 추진 중인 수소사업을 연계하는 ‘원스톱 밸류체인’을 차별적 경쟁력으로 강조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에너지사업을 하는 회사는 많지만,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그린수소 생태계 전반을 동시에 조성하고 있는 사례는 드물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해상풍력,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및 그린수소, 그린암모니아 등 전 분야에 걸친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자기완결적이고 신속하게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환경 분야에서도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등 고성장이 예상되는 미래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KB금융, 조직개편·경영진 인사…'부회장·총괄부문장' 4인 체제 유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지주가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AM(Asset Management)부문을 신설하는 등 정기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기존 부회장 3인, 총괄부분장 1인 체제를 유지됐다.KB금융지주는 27일 정기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먼저 KB금융지주는 세 명의 부회장과 한 명의 총괄부문장이 담당하는 4개의 비즈니스그룹(Business Group)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되, ‘AM(Asset Management)부문’을 신설했다. 각 비즈니스그룹은 지속적으로 사업부문간 연계 및 협업을 강화하고 그룹 관점의 시너지를 확대할 예정이다.이로써 4개의 비즈니스 그룹은 총 10개 사업부문으로 구성되며 △개인고객부문, WM·연금부문, SME부문은 허인 부회장 △글로벌부문, 보험부문은 이동철 부회장 △디지털부문, IT부문은 양종희 부회장이 담당하게 되며, △자본시장부문, CIB부문, AM부문은 박정림 총괄부문장이 맡게 된다.KB금융지주는 그룹차원의 투자 및 자산운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AM부문’과 ‘AM기획부’를 신설했다. ‘AM부문’은 전 계열사의 중장기 자산운용 정책방향 수립을 지원하며, 고객 자산운용에 대한 성과분석 및 모니터링을 통해 그룹 차원의 자산운용 역량 제고에 나선다.KB금융지주는 디지털플랫폼총괄(CDPO, Chief Digital Platform Officer) 산하에 ‘고객경험디자인센터’, IT총괄(CITO, Chief IT Officer) 산하에 ‘테크혁신센터’ 등 전문가 조직을 신설해 디지털·IT분야의 지원기능을 강화했다.또한 KB금융지주는 기존 IT총괄 산하 데이터본부를 ‘데이터총괄(CDO, Chief Data Officer)’로 격상하고 데이터총괄 산하에 ‘금융AI센터’를 이동·편제시켰다. 이를 통해 AI 및 데이터 기술의 결합을 통한 비즈니스 측면의 활용성을 제고하는 동시에 데이터 중심(Data-Driven) 경영에도 가속도를 붙일 예정이다.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은 ‘고객접점 강화와 Biz지향 관점의 플랫폼조직 고도화’라는 기조하에 2023년 정기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객 니즈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품부서(수신상품부, 개인여신부 등)를 플랫폼조직으로 전환해 상품개발자와 IT인력간 유기적 협업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상품부서의 Time-to-market 대응 역량을 제고할 예정이다.금융 환경 대응을 위해 전문화·세분화 되어온 본부 조직을 유사·연계업무 수행부서 중심으로 통합해 조직 및 인력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했다. 또한 PM(Part Manager) 직위를 별도 신설해 통합 조직 내 업무영역별 전문성을 강화했다.금융소비자 권익을 최우선 보호하기 위해 소비자보호본부를 그룹으로 격상했다. 이와 함께 금융시장 질서를 어지럽히는 이상징후 해외송금의 선제적 차단을 위한 외환거래 모니터링 전담팀을 신설했다.아울러 자본시장그룹 내 트레이딩과 세일즈를 담당하는 ‘트레이딩 총괄’ 및 ‘세일즈 총괄’을 도입하고, 퀀트업무를 전담하는 금융공학센터를 신설해 자본 비즈니스의 고도화 및 전문성 강화를 위한 환경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치열해지고 있는 기관Biz 경쟁 대응을 위해 기관영업본부를 신설해 영업추진 동력을 강화했다.또한 글로벌사업그룹 내 글로벌플랫폼본부를 신설했다. 이를 기반으로 KB글로벌 플랫폼의 비즈니스 고도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 하나금융, 조직개편 단행···'부회장 3인 체제'로 정비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2023년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을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위기 속에서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부회장직을 확대하고 각 부문별 혁신 역량 강화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이에 박성호 현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신임 하나증권 대표를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3인 부회장 체제’로 정비했다.(사진 왼쪽부터) 박성호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이은형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강성묵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사진=하나금융지주)하나금융그룹은 하나금융그룹의 새로운 비전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 실현과 2023년 그룹 중점 추진 과제 ‘ACT NOW’ 달성을 위한 2023년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조직개편은 △디지털 금융 혁신(Digital) △글로벌 위상 제고(Global) △본업 경쟁력 강화(Biz) 등 3대 조직 전략 추진을 위해 시행됐다.하나금융은 3대 조직 전략 추진을 위해 부회장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부회장 3인체제를 구축했던 하나금융은 올해 초 함영주 회장이 선임된 이후 이은형 1인 부회장 체제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부회장직을 다시 3인 체제로 확대하고 부문별 성장에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의 디지털 신영역 개척 및 신성장 기회 발굴은 박성호 부회장이 담당한다.박성호 부회장 산하엔 그룹전략부문(CSO)과 그룹디지털부문(CDO)이 배속된다. 또 새로 만들어진 그룹미래성장전략부문(CGO)을 배치해 미래 신성장 기회를 발굴토록 했다.특히 신설되는 그룹미래성장전략부문(CGO)은 Web 3.0으로의 변화 속에서 신사업 개척과 파트너십 강화 등을 통해 금융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이은형 부회장은 글로벌 부문을 맡는다. 이 부회장은 2020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의 해외 성장과 내실을 다져온 인물로, 하나금융이 보유한 강점과 차별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그룹 글로벌 위상을 강화하는 역할을 계속 수행해나가기로 했다.또 이 부회장 산하에는 그룹글로벌부문(CGSO), 그룹ESG부문(CESGO)이 함께 배속되고, 그룹브랜드부문(CBO)이 신설된다. 이를 통해 그룹 글로벌 사업의 선도적 지위 강화는 물론 글로벌 ESG 경영을 실천하고 글로벌 브랜딩을 통해 그룹의 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강성묵 부회장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 핵심기반 사업 부문의 전략적 방향성을 수립, 관계사의 경영지원 역할을 강화한다는 ‘금융업 경쟁력 강화’ 미션을 받았다. 강성묵 부회장 산하에 그룹개인금융부문, 그룹자산관리부문, 그룹CIB부문을 신설하고 그룹지원부문(COO)을 배치한다. 또한 지주 시너지전략팀을 함께 배속해 관계사간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시너지 창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한편 각 분야별 총괄임원으로 구성되었던 체제도 ‘부문’과 ‘총괄’로 체계화했다. 전략, 비즈니스 역할의 ‘총괄’ 조직은 ‘부문’으로 개편, 각 부회장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확대해 그 역할을 강화한다. 또 기존의 ‘총괄’ 조직은 대표이사 회장 산하에서 그룹 전반의 효율적인 관리와 지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하나금융 관계자는 “조직 개편을 다양한 변화의 위기에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 디지털금융 혁신 추진을 통한 새로운 성장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라며 “그룹이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업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화토탈에너지스, 'DT' 도입으로 스마트컴퍼니 '가속화'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공장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ICT 기술을 잇따라 도입하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혁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석유화학공장서 DT는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개발하는 목적보다 에너지 절감, 공장에서 문제 사전 감지, 안전사고 예방 등 공장의 효율적인 운영을 지원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전 공정에 자동화를 진행한 상태로,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취합하는 석유화학공장의 특성을 활용해 생산효율성과 업무유연성은 높이면서 안전사고, 공장 트러블과 휴먼 에러가 없는 ‘스마트 컴퍼니’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가상 공간 ‘디지털맵’에서 공장 관리…안전부터 운영까지한화토탈에너지스가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DT 분야는 ‘디지털 트윈’이다. 석유화학산업에서 디지털 트윈은 현실과 동일한 가상 공장을 구축하고, IoT(사물인터넷) 센서 등을 통해 실제 공장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가상 공장을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를 이용하면 현실의 상황을 가상의 공장에서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별 시뮬레이션, 데이터 분석을 할 수 있어 공정·품질·설비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예측을 내린 후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석유화학산업의 디지털 트윈을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수요·공급 계획부터 생산, 주문, 배차, 출하, 운송, 납품까지 전 공급망 관리를 중심으로 하는 △오퍼레이션 트윈(Operation Twin)과 실시간 공정 모니터링, 시뮬레이션·최적화, 자동운전 등을 위한 △플랜트 트윈(Plant Twin), 그리고 설비별 라이프 사이클 전반의 데이터와 이력관리, 예지정비 등을 위한 △에셋 트윈(Asset Twin)이다. 이 중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에셋 트윈의 핵심 프로젝트인 ‘디지털맵’을 중심으로 DT 혁신을 추진 중이다.한화토탈에너지스는 디지털 맵에 현실과 똑같은 대산공장 전체를 복제하고 지난 3년간 정비해온 엔지니어링 데이터 일부와 설비의 보전과 검사 이력 데이터, 위치기반 공장 내 작업, 작업자 데이터 통합을 완료했다.한화토탈에너지스의 디지털 맵은 전단지 항공촬영을 통해 네이버나 구글 지도와 같은 2D·3D 디지털 지도를 구현했고, 약 6000건의 중요설비 위치를 지도 위에 시각화했으며 기존에 구축한 설비정보포탈과 연결해 직관적으로 설비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스마트폰 앱으로 외부 작업자 위치를 관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작업 중 위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작업자의 위치를 지도 상에서 실시간으로 파악해 보다 신속한 조치도 가능하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비상 시 디지털 맵을 활용해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비상 방제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사고 발생 시 사고 위치 근처의 화학물질 정보와 설비 정보, 소방·방재 시설물 위치 정보 등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고 이동식 CCTV와 연결돼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대응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향후 지상의 설비뿐만 아니라 지하의 중요 파이프라인이나 고압 케이블 등의 정보를 표현해 공사나 작업 시 활용하는 등 디지털맵을 정교화할 계획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 직원들이 디지털맵과 연동된 설비정보포탈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메타버스 플랫폼 활용해 면접도…DT로 정기보수 업무효율도 높여이와 함께 한화토탈에너지스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게더타운’에 가상면접장 구축을 완료하며 면접 전형에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접목하고 있다.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하면 단순히 화상 공유에 그치지 않고 가상공간에서 아바타를 활용해 접속한 구직자들이 면접 대기 중 회사에 대한 정보를 다양한 콘텐츠로 접할 수 있고 면접장소로 직접 이동하는 등 현장감있는 면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한화토탈에너지스의 가상 면접장은 마치 지원자가 회사를 방문한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석유화학공장과 관련된 이미지를 곳곳에 구현했으며 회사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인포메이션, 면접대기실과 면접실 등을 구축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가 가상 면접장 구축을 추진한 것은 가상 오피스가 직원들의 업무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는 판단에서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택근무를 병행하면서 사무실 밖에서도 직원들의 업무 연속성과 소통 편의를 높이기 위해 게더타운을 활용한 가상 오피스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은 석유화학공장의 정기보수 업무환경도 바꾸고 있다는 평가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정기보수 기간 중 비대면 업무 확장을 위해 무선 커뮤니케이션 장비인 스마트글래스를 도입했다. 스마트글래스는 안경에 부착된 카메라 렌즈와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대방과 실시간으로 영상과 음성을 공유하는 사물인터넷 장비다. 현장을 계속 이동하며 소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파일공유, 동영상 및 스냅샷 촬영, 채팅 등 다양한 기능을 갖고 있어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현장 점검 대안으로 국내의 한화토탈에너지스 직원과 해외의 기술선 담당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스마트글래스를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이유로 사내 ‘P-LTE망’을 손꼽고 있다. 한화토탈은 2017년 국내 석유화학기업 최초로 전 단지 어느 곳에서든지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단지 내 무선통신망을 구축했다.이를 통해 사람의 손이 닿기 힘든 높은 곳이나 고온, 고압의 환경에서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무선 센서, 무선 디바이스 등 다양한 산업용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했다.공장 내에서 수집한 다양한 빅데이터는 공장의 안전운전과 생산성 향상에 활용한다. 공장 운영 중 수집하는 데이터는 제품의 품질개선과 생산효율성 제고 등 공정개선에 쓰이고 있으며, 공장내 700여대의 CCTV에서 촬영한 영상을 분석해 공장의 안전가동을 위한 데이터로 활용한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앞으로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공장운영과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 플랜트’과 직원들의 단순반복업무를 줄이고 새로운 업무환경을 십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디지털 워크 플레이스’ 구축을 통해, ‘스마트 컴퍼니’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할 계획이다.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스마트 플랜트 프로젝트는 직원들이 한 눈에 공장 현황을 파악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하는 것은 물론 공정 최적화와 운전·설비 예측을 통한 업무효율성 증대, 신속한 의사결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전통적인 장치산업인 석유화학과 4차 산업혁명이 만나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 가능한 ‘지능형 공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 “일과 삶 모두 중요하니까요”···‘워라블’ 높이는 현대카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현대카드가 단순히 직원들의 업무 자율성만 높이는 게 아니라 회사 내에서 효율적인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근로 여건을 개선하는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조직 구성원들이 ‘일’과 ‘삶’을 기계적으로 구분 짓지 않고 양립할 수 있도록 이른바 ‘워라블(Work-life Blending)’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업문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현대카드는 지난 6월 서울 강남역 인근에 첫 거점 오피스인 ‘디지털 오피스 강남’을 열었다. (사진=현대카드)◇직원들, 근무시간·형태 자발적으로 선택현대카드는 근무 시간과 근무 형태를 직원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연한 근무 환경을 조성해 직원이 일과 삶에서 더 높은 효율성을 가질 수 있게 돕고 있다. 현대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도입한 ‘상시 재택 근무’가 대표적이다.현대카드는 부서별 업무 특성 및 상황 별로 재택근무율을 정해두고, 직원이 원하는 날짜에 자유롭게 재택 근무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상시 재택 근무 도입에 이어 지난 6월에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 첫 거점 오피스인 ‘디지털 오피스 강남’을 열어 직원의 근무 유연성을 더욱 강화했다.언제 어디서든 일 할 수 있는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현대카드는 지난 9월 시행한 ‘재택근무 IT환경 지원 제도’를 통해 직원들에게 50만원 상당의 ‘디지털 코인(Digital Coin·이하 D코인)’을 지급하고 있다. 직원들은 D코인을 이용해 제휴 임직원몰에서 모니터, 마우스, 키보드, 헤드셋 등 업무용 기기를 구입할 수 있다.최근 전사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재택 근무가 일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답변이 70% 이상으로 집계됐다. D코인을 활용한 임직원의 업무용 기기 구매는 지난달까지 3200건 있었고,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은 키보드·마우스, 헤드셋, 모니터 순이었다.◇일터에 병원·바버숍 열고 골프·테니스 강습까지현대카드는 다양한 사내 시설을 확충해 직원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일과 삶을 병행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직원들이 따로 개인 시간을 낼 필요 없이 회사에서 효율적으로 일상적인 일들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현대카드의 직원 전용 사내 병원 더 클리닉(the Clinic). (사진=현대카드)지난해 확장한 직원 전용 사내 병원 ‘더 클리닉(the Clinic)’이 대표적이다. 더 클리닉의 진료과목은 가정의학과, 내과, 소아과, 물리치료로 사내 시스템을 통해 30분 단위로 예약 후 이용 가능하다. 금연 클리닉, 수면 관리, 비만 관리 등 건강 관리 상담도 가능하다.또 임직원의 대사증후군 관리, 건강검진 결과 상담 등 사내 병원만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 더 클리닉은 확장 이후 월 평균 350여 명이 이용하고 있다.사옥 바로 옆 건물 1층에는 현대카드 직원 전용 바버숍과 네일숍이 있다. 주말에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헤어스타일과 네일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직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서비스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월 평균 410명의 직원이 바버숍과 네일숍을 이용하고 있다”며 “특히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직원의 비중이 전체 83%를 차지할 정도로 단골 직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현대카드는 지난 2020년 8월 사내 헬스장을 ‘핏 캠프(Fit Camp)’로 리뉴얼하고 골프, 테니스 등 운동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사진=현대카드)현대카드는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골프·테니스 강습도 회사에서 제공한다. 2020년 8월 현대카드는 사내 헬스장을 ‘핏 캠프(Fit Camp)’로 리뉴얼하고 운동 기구 교체와 함께 골프·테니스·필라테스 등 새로운 운동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특히 골프와 테니스의 경우 MZ세대 직원들이 높은 관심으로 인해 등록 대기가 평균 6개월이 걸릴 정도다. 테니스 프로그램을 이용 중인 현대카드 카드소비자보호팀 박이진 Associate는 “전문 강사가 진행하는 강습의 수준도 높은데다 자유롭게 원하는 시간에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 롯데, CES서 미래 먹거리 공개
- 롯데가 CES 2023에서 그룹 역량이 집약된 메타버스 서비스,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 등 신사업을 선보인다. 롯데지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롯데가 CES 2023에서 그룹 역량이 집약된 메타버스 서비스,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 등 신사업을 선보인다.롯데는 내달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롯데정보통신과 롯데헬스케어 전시관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롯데가 신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 모빌리티, 헬스 앤 웰니스 콘텐츠가 소개된다.롯데정보통신은 2년 연속 CES에 참가한다. 롯데그룹 DT(Digital Transformation) 혁신을 이끄는 롯데정보통신은 지난 1월 첫 참가한 CES에서 초실감형 메타버스를 선보였다. 이번 CES에서 롯데정보통신은 지난해 보다 3배 이상 규모를 키운 전시관(130평, 432㎡)에서 다양한 콘텐츠와 향상된 기술을 선보인다. 롯데정보통신은 메타버스와 전기차 충전 사업 모델을 제시해 다양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컨벤션센터 메인전시장 센트럴홀에 위치한 롯데정보통신 전시관은 ‘메타버스 존’과 전기차 충전 플랫폼을 알리는 ‘전기차 충전 존’으로 꾸며진다.‘메타버스 존’에서 자회사 칼리버스와 HMD(Head Mounted Display) 기반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융합된 초실감형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보인다. 한 가상공간에 1인만 접속 가능했던 기존 시스템은 30여 명이 동시 다중접속 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동시 다중접속이 가능해진 만큼 관람객들이 상호 소통하며 경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체험시간을 2배 이상 늘렸다. 롯데면세점, 롯데하이마트, 세븐일레븐과 협력한 ‘버추얼 스토어’에서는 의류, 화장품, 가전 및 캠핑 제품을 체험하고 음료 등 먹거리를 활용한 인터렉티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K팝과 EDM 가상 콘서트도 펼쳐진다.‘전기차충전 존’에서는 롯데정보통신 자회사 중앙제어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이브이시스(EVSIS)’와 전기차 충전 특허 및 기술을 알리는데 집중한다. ‘이브이시스’는 전기차 충전소 검색부터 결제까지 편리하게 사용가능한 플랫폼이다. 국내에선 롯데의 유통망을 활용해 도심 생활 속 접근이 용이한 충전소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유럽 CE인증 획득 제품과 미국 UL 인증을 진행중인 제품인 초급속(350kW) · 급속(100kW) · 중급속(30kW) · 완속(7kW/11kW) 충전에 이르는 전기차 충전기 풀 라인업을 선보인다. 글로벌 진출 필수 요소인 인증을 획득한 만큼 CES가 해외시장 공략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노준형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메타버스 플랫폼을 세계무대에 선보이고 파트너사들과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할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라며 “고객 라이프의 질적인 변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롯데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플랫폼 캐즐(CAZZLE)을 첫 공개한다. 캐즐은 ‘퍼즐을 맞추듯 흩어져있는 건강정보를 모아 고객의 건강생활을 향상시킨다’는 의미로 진단과 개인별 추천을 통해 구매까지 이어지는 헬스케어 전문 플랫폼이다.롯데헬스케어는 ‘캐즐로 인해 더 좋아진 세상’을 주제로 67평(223㎡) 규모의 전시관을 구성한다. 사용자는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해 개인 문진을 등록한 후 각 결과 유형에 맞는 솔루션을 얻을 수 있다. 향후 상용화될 버전에서는 진단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유전자 검사, 의료 데이터, 라이프 로그 등 다양한 정보를 추가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롯데헬스케어는 테라젠 헬스와 협업해 유전자 분석 검사 체계를 구축하고, 진단 알고리즘은 온택트 헬스와 협업하는 등 지속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내년 4월 오픈 베타에 이어 8월에는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우웅조 롯데헬스케어 본부장은 “캐즐 플랫폼은 고도화 된 추천 알고리즘 및 하드웨어 기반으로 고객에게 최적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건강 정보뿐만 아니라 관리에 필요한 상품들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건기식, 일반식품, 운동용품, 뷰티 분야 등 라인업을 갖춘 헬스케어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한편, 롯데케미칼은 서울기술관에 CCU(이산화탄소 포집∙활용), VIB ESS(바나듐이온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 및 친환경 스페셜티 소재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 KB라이프생명, 경영진 인사 단행···40대 임원 '젊은 피' 발탁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KB생명보험과 푸르덴셜생명보험의 통합사 KB라이프생명이 내년 합병법인의 출범을 앞두고 조직개편과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40대 임원을 대거 발탁하는 등 전문성과 젊은 인재 등용에 방점이 찍혔다.(사진=KB라이프)KB라이프생명의 조직구성은 16개 본부와 46개 부서로 정해졌다. 영업·BA(Bancassurance)·DT(Digital Transformation)영업본부를 신설했으며,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본부도 2개 본부체계로 확대했다.특히 임원으로 1970년대생 상무 7명을 발탁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젊은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상무 중 40대 비율이 87%에 육박한다. 미래사업 육성에 역점을 둔 만큼 디지털 혁신 등에 추진력을 싣기 위해 젊은 세대들이 등판하며 세대가 교체된 것이다. 상품본부 임원에는 조성찬 상무(43)가 임명됐다. 조성찬 상무는 양사 상품 통합에 따른 시너지를 이끌고 있으며, 배타적사용권 획득 상품을 출시하는 등 보험계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역량 있는 상품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KB금융그룹 내 최연소 임원으로 푸르덴셜생명 상품기획부서 부서장으로 근무했으며, 해외 근무 경험을 살려 사망, 노후보장 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해 업계를 선도한 바 있다. 상품본부는 마켓인텔리전스(MI) 기능을 강화하고, 상품개발 전문성을 갖춰 고객가치 중심의 상품 개발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상품전략부서를 신설했다. 조직 내 상품 R&D 역할 수행해 시장조사 기능 강화, 신속한 상품 개발, 보험 외의 금융 수요를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등 상품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영업부문도 신설했다. 영업 조직 강화와 멀티채널 영업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취지다. 영업부문에는 GA·BA·영업본부를 편제해 멀티채널 조직으로서의 성장과 역량을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이끌 적임자로 장재원 KB생명 GA영업본부장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더불어 빠른 업계 변화에 맞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자 디지털, 데이터 중심 사업모델 구축하기 위해 DT본부에 데이터전략부, 디지털영업부, DM영업부도 새롭게 선보인다. DT본부는 디지털 기반의 새로운 비대면 사업모델을 확보하고, 데이터 거버넌스 구축과 데이터 활용을 강화해 나가는 등 금융플랫폼 성장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KB라이프생명이 더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롭고 혁신적인 회사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