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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후엔 달 착륙선 발사…미래 먹거리 담은 ‘신성장 전략’ 나와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앞으로 2030년까지 자율주행 인프라를 구축하고 2032년에는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달 착륙선을 발사하는 미래 시대가 열린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전략사업은 세계 1위를 유지하기 위해 집중 지원하고 효율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연구개발(R&D)와 규제 혁신 등 지원 인프라도 정비한다.◇디지털·AI 등 활용해 미래 산업 육성정부는 21일 2023년도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며 이 같은 내용의 신성장 4.0 전략 추진계획도 내놨다. 한국의 성장 잠재력 저하에 대응해 전략분야를 육성하는 한편 미래 첨단 분야 기술 수준을 높여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취지다.(이미지=이미지투데이)신성장 4.0 전략은 신기술(미래분야 개척), 신일상(Digital Everywhere), 신시장(초격차 확보) 3대 분야에서 15대 프로젝트를 선정했다.신기술 분야에는 △미래형 모빌리티 △독자 우주탐사 △양자 기술 △미래의료 핵심 기술 △에너지 신기술이 담겼다. 먼저 자율주행에 대비해 차량간, 차량-도로간 통신으로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과 정밀도로지도를 2030년까지 구축하고 2025년부터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에 나선다.내년에는 우주항공청을 신설하고 2032년까지 차세대 발사체와 달 착륙선을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발사할 계획이다. 2026년 50큐비트 양자컴퓨터 개발, 2030년까지 첨단재생의료치료제 3건 이상 개발, 2028년 소형모듈원전(SMR) 완성 등의 로드맵도 짰다.신일상 분야 프로젝트는 △내 삶 속의 디지털 △차세대 물류 △탄소중립도시 △스마트 농어업 △스마트 그리드가 있다. AI 반도체를 활용한 K-클라우드와 초고속 네트워크를 통해 AI와 데이터 활용도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2025년까지 공공·민간 데이터를 연계하는 국가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한다.부산항 신항·진해 신항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메가포트로 조성하고 도심에 스마트팜을 활용한 복합수직농장을 짓는다. 배송로봇·드론을 2026~2027년 도입해 도서·산간지역 당일 배송을 실현하는 신물류 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계획에 맞춰 2030년까지 탄소중립도시 10개소를 조성한다.신시장 분야는 △전략산업 △바이오 △관광 △콘텐츠 △빅딜 수주 릴레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반도체는 내년부터 신규 입지 확보를 추진해 첨단반도체 산업단지를 추가로 구축하고 디스플레이는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세제 혜택을 줌으로써 글로벌 1위 초격차를 확보할 방침이다.2025년에는 바이오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한국판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한국형 칸쿤(멕시코 관광지) 5개소 조성, 메타버스·확장현실 R&D 등도 진행해나갈 예정이다.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 개념도(왼쪽)와 정밀도로지도. (이미지=기재부)◇“범부처·민관협업 업그레이드, 시리즈로 발표”신성장 4.0 전략은 국가 성장 도약의 모멘텀으로 삼기 위한 정부 의지가 담겼다. 다만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면 지난 정부에서 추진했던 한국판 뉴딜이나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 등의 정책과 두드러진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정부가 2020년 7월 처음 발표한 한국판 뉴딜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넘어 선도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담았다. 이중 디지털 뉴딜은 전산업의 데이터·AI 확산,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 등이 담겼고 그린 뉴딜에서는 인프라의 녹색 전환과 신재생에너지 확산 등을 추진했다. 이는 데이터와 AI, 탄소중립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번 신성장 4.0 전략과 일맥상통한다.혁신성장 회의 신산업·신시장 육성, 기존산업 혁신접목, 과학기술 지원, 혁신인재 혁신금융 공급, 혁신인프라 강화 등 지금과 비슷한 내용의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다.한국판 뉴딜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160조원이 추진되는 국책사업이었지만 윤석열 정부가 들어선 후 새정부 경제정책방향과 예산안에서 모두 자취를 감추며 사실상 중단됐다. 혁신성장 회의 역시 4월 회의를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열리지 않는 상태다.윤 정부는 민간 주도의 경제 활성화를 천명하고 과감한 경제 운용 기조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지난 정책과 차별화를 두지 못한 것이다. 디지털·바이오 등 미래산업의 방향이 결정된 상태에서 색다른 정책을 제시하기엔 한계라는 지적도 있다.김범석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국장은 “그간 정부는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 등 산업별 육성방안과 12대 국가전략기술 선정 등을 추진했으나 유럽연합(EU)·일본·독일처럼 범부처·민관협업 방식의 국가 성장전략으로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분야별 핵심 프로젝트, 제도 개선방안을 담은 대책을 시리즈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미지=기재부)
- 2025년까지 서울시 전 자치구에 '청년취업사관학교' 생긴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가 서울 어디서든 양질의 일자리교육과 취업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청년취업사관학교’를 25개 자치구마다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5일 오후 열린 ‘청년취업사관학교 강동캠퍼스’ 개관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사진=서울시)이미 25개 캠퍼스 부지는 모두 확보된 상황이고, 조성은 2025년까지 완료한다. 당초 2023년까지 권역별로 5개소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디지털 인재 수혈을 위해 산업 환경 변화에 발맞춰 올해까지 7개의 캠퍼스를 개관했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를, 인력 수급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는 디지털 인재를 제공하기 위한 오세훈 시장의 대표 청년정책 중 하나다. 기존 영등포 캠퍼스 취업률이 78.2%를 달성하는 등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 확대한다. 서울시는 신성장 거점축, 자치구별 산업구조를 감안한 특화과정 운영과 교육생 취업률 제고를 위해 취·창업 지원을 강화한다. 현재 연간 1000명의 교육생 규모를 2025년 5000명까지 대폭 확대하는 등 앞으로 5년간 약 1만3000명의 디지털 미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청년취업사관학교는 취업률·만족도 등 교육과정 평가를 통해 미흡한 과정 즉시 폐지 등의 교육 품질도 철저하게 관리한다. 캠퍼스별 전담 취업상담원을 배치하여 교육생들의 애로사항 상담부터 기업과 1:1 일자리 연계까지 전방위적 지원을 하고 있다.현장의 필요성이 가장 잘 반영된 과정은 바로 인문계를 졸업한 취업 준비 청년을 위한 디지털 전환 교육(DT : Digital Transformation)이다. 이에 비전공자 교육생에게 마케팅, 기획 등의 능력에 디지털 역량을 더해 취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실제 금천 캠퍼스에 처음 도입한 디지털전환교육 과정 취업률은 74% 수준이다.네트워킹, 커뮤니티의 기능을 강화해 서로의 취창업 정보와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채널을 운영한다. 한 예로, ‘창업을 꿈꾸는 새싹인 모임- 창꿈새’는 교육생이 서로를 돕는 교육생 커뮤니티를 구축해 서로의 학습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교육 중 뿐만 아니라 교육 종료 후에도 네트워킹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 캠퍼스의 양적 확대에 맞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기존 교육과정 외에 신성장 거점축, 자치구별 산업구조를 감안하여 자치구별 중점 산업 분야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특화과정을 도입할 계획이다.패션이 강점인 동대문, 중구, 종로 등은 패션·디자인에 메타버스·3D모델링 등의 신기술을 접목한 과정을, 바이오가 강점인 성북, 도봉, 동대문은 의료·바이오에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을 접목한 과정을 콘텐츠·문화가 강점인 도봉, 서대문은 콘텐츠에 확장현실(XR)·메타버스 등을 접목한 과정을 도입하는 등 자치구별 특화과정을 운영한다. 1자치구 1청년취업사관학교 조성 계획(사진=서울시)
- 대구교대, 글로벌 미래교육 컨퍼런스 성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대구교육대학교(이하 대구교대) 글로벌교육혁신연구소가 디지털교육 역량강화를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에 돌입했다.배영권 대구교대 글로벌교육혁신연구소 소장(교수)이 글로벌 미래교육 컨퍼런스 ‘Digital Competence For Life Education 3.0’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지난 11일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글로벌 미래교육 컨퍼런스 ‘Digital Competence For Life Education 3.0’이라는 주제로 대한민국을 비롯한 미국과 영국, 중국과 홍콩, 중동국가의 주요 연사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한자리에 모였다.이날 행사를 주최한 박판우 대구교대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디지털 교육의 혜택은 모든 사람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디지털교육의 보편화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배영권 대구교대 글로벌교육혁신연구소 교수도 “디지털교육의 보편화 및 글로벌화를 위해서는 강력한 네트워크가 필요하다. 오늘 컨퍼런스가 바로 이런 네트워크의 시작점”이라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대구교대와 홍콩 CBRC, 대구교대와 홍콩 BMI의 업무협약식도 열렸다. CBRC는 홍콩 중문대학교, 홍콩대학교, 영국 캠브리지대학교, 베이징 대학교의 언어학자와 컴퓨터 교수가 함께 영어, 중국어, 광동어 등 다양한 이중언어를 AI와 DATA, VR과 AR을 활용해 교육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기관이며, 대구교대와는 한국어 교육과정 개발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홍콩 BMI는 홍콩 금융전문가를 오랫동안 교육해왔으며, 이번 대구교대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제교육과 핀테크 AI교육 과정을 개발하기로 했다.그 외에도 1990년대 지문인식기와 안면인식기를 개발해 뉴욕증시에 상장한 1세대 IT기업가 홍콩 출신 우제좡 홍콩 입법회의원과 중국인으로 미국의 테라데이터, 중국의 완다그룹의 빅데이터를 총괄했던 윌리엄 궈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교육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월트디즈니와 루커스필름에서 트랜스포머, 캐러비안의 해적, 아이언맨, 스타워즈 등의 기술감독을 한 홍재철 감독도 참석해 AI, AR, VR메타버스 분야에서도 가장 혁신적인 기술은 어떻게 나오고 학습되는지에 대한 강연을 했다. 텐센트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게 했던 메신저 QQ를 개발한 취후이파, 사브라메니암 미국 오클랜드대 컴퓨터공학 교수도 자리했다.유엔협회세계연맹 김용재 교육담당관도 현장에서 유엔이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역량과 지속가능한 양질의 교육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디지털 교육 실행을 강조했다.토론에 참석한 김우열 대구교대 미래교육센터장 교수는 “초등교육에 있어서 교사가 디지털 역량을 학습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이를 통해 학제간 융합과 평가부분에서 디지털화되어야 하는 부분을 설명했다.강신천 공주대학교 컴퓨터교육과 교수도 사범대의 협력모델을 설명하면서 “컴퓨터교육과와 타 교과가 융합해 타 교과는 해당 도메인 지식에 대한 부분을 컴퓨터교육과는 이를 시스템화하는 것으로 역할을 정의해 협력하고 있으며 좋은 성과가 나고 있다 ”고 강조했다.
- 3년내 여행상품 72% 온라인 유통, DX는 선택 아닌 ‘필수’[가속 페달 밟은 관광DX②]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국내 관광산업의 현재 화두는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하 ‘DX’)이다. 코로나19 이후로 소비자(여행객)들의 온라인 사용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어서다. 2025년에는 세계 관광산업의 온라인 유통 비중이 75%까지 늘어나고, 온라인 여행예약 플랫폼의 시장 규모 또한 89.8%(2027년)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난달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여행업의 넥스트 레벨(Next level)’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관광산업의 온라인 유통채널 비중은 2017년 60%에서, 2025년에는 72%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여행상품·서비스를 중계해주는 ‘플랫폼’ 시장의 증가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여행예약 플랫폼 시장’ 규모는 2027년에 2020년 대비 89.8%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정부도 관광산업의 DX 등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 2027년까지 관광산업 규모를 180조원, 방한 관광객 수를 3000만명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152조원)을 뛰어넘는 수준이다.야놀자 클라우드의 비대면 키오스크 ‘와이플럭스’(사진=야놀자 클라우드)◇코로나가 촉발한 비대면 기술, 여행방식 DX코로나19 대유행은 여행방식의 변화를 더욱 촉진시켰다. 비대면 기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모바일 여행앱의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비대면 여행예약과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여행형태가 빠르게 시장에 정착하고 있다. 실제로 여행 관련 앱 중 ‘여행플래닝’은 사용률이 코로나19 전·후 27%에서 35%로 8%포인트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디지털 여행소비 증가는 관광산업의 지형도 바꾸고 있다. 글로벌 OTA(Online Travel Agency)는 유망 중소 OTA 인수합병을 통해 지속해서 대형화되는 추세다. 2020년엔 4개 OTA 그룹사가 온라인 여행시장의 97%를 과점하는 형태였다. 점유율은 부킹홀딩스(36%), 익스피디아(28%), 에어비앤비(18%), 씨트립(15%) 순이었다.하지만 국내 OTA는 치열한 경쟁상황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해 숙박, 항공, 여행상품 등 다양한 분야로 예약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전통적인 여행사의 OTA 전환과 관광벤처기업의 트래블테크 기업화는 더욱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전통 여행기업들도 과감한 변신에 나서고 있다. 트레킹 전문 여행사인 승우여행사와 바른투어 등 여행사는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실시간 예약 및 상담 서비스를 구축했다. 서울 을지로 지하상가의 액세서리 매장은 뱅크오브트립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실시간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필수 방문코스가 됐다.확장현실(XR)버스 1795행을 타고 경기도 수원을 여행하고 있는 여행객들(사진=수원시청)◇관광기업 DX 위해 과감한 규제 혁신해야시장 변화의 중심엔 관광 벤처기업들이 있다. 가상 정밀주소 플랫폼 ‘지오닉’을 운영하는 ‘인포씨드’도 그중 하나다. 지오닉은 기존 주소체계나, 복잡한 좌표로도 해결하지 못한 위치와 장소를 최대 1m까지 정확히 위치를 알려주는 새로운 주소 시스템이다. 권요한 대표는 “인포씨드가 개발한 새 주소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관리가 쉬우면서 디지털 자산으로도 가치를 부여할 수 있어 실용성과 효용가치를 훨씬 높였다”고 설명했다.지난해에는 캠핑카 공유 기업인 ‘캠버’와 업무협약을 맺고 정밀주소를 바탕으로 한 ‘캠핑여행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여행에서 돌아올 때까지 만나게 되는 다양한 위치 문제를 인포씨드의 정밀주소를 통해 해결하고, 또 캠버가 보유한 다양한 캠핑카와 여행·캠핑관련 콘텐츠를 바탕으로 서비스도 내놓겠다는 전략이다.사용자 생성 동영상 기반의 OTA 기업인 트립비토즈는 AI 기술과 시각적 특수효과(VFX), 위치 기반 서비스(LBS), 메타버스 등의 혁신 기술로 차세대 여행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는 “포스트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의 주요 키워드는 ‘MZ세대’”라면서 “이들 젊은 여행자들은 복합적이고 역설적인 특성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시공간, 심지어는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경험을 통해 혁신적으로 여행을 재정의하며 자신의 일상을 여행으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이훈 한양대 관광학과 교수는 관광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과감한 규제 혁신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관광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되는 신기술과 관련 콘텐츠, 인프라 구축에 예산과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최근 메타버스와 VR·AR 등 신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관광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지만, 제도와 인프라는 아직 산업의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면서 “메타버스를 새로운 관광의 패러다임으로 정하고, 국가 차원의 정책 어젠더를 선정해 관련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풀무원, 빅데이터 기반 식수 예측 시스템 도입...디지털 전환 가속화
-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식수 예측 시스템을 급식 사업장에 도입한다. 풀무원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급식 사업 강자 풀무원이 빅데이터 기반의 식수 예측 시스템을 급식 현장에 도입하는 등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에 속도를 낸다.풀무원의 생활 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최근 3년간의 식사 이용 패턴 빅데이터를 분석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 지능이 권장 식수를 제안하는 ‘식수 예측 시스템’을 급식 사업장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풀무원은 ‘식수 예측 시스템’ 도입으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해 경험이 많은 현장 매니저(영양사)의 판단수준과 유사한 식수 예측 결과를 급식 사업장에 제공하게 된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기 전에는 현장 매니저의 자체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상 식수를 판단해왔으나, 근무 경력과 경험에 따라 식수 예측이 상이해 잔반이 발생하거나 품절 이슈 등이 발생하기도 했다. 풀무원은 이번 식수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잔반 발생으로 인한 환경적 비용과 식자재 낭비를 최소화하고, 메뉴 품절 이슈를 사전에 차단해 소비자의 급식 만족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풀무원이 도입한 ‘식수 예측 시스템’은 현장 매니저가 시스템에 다음 주에 제공할 끼니별 메뉴를 선택해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과거의 경험적 데이터에 기반해 권장 식수를 예측하고, 현장 매니저에게 예측 식수를 권장하는 방식이다. 현장 매니저는 인공지능이 제안한 권장 식수를 고려해 식자재를 발주하고, 실제 현장에서 조리할 식수를 결정한다. 식수 예측에 활용되는 과거의 경험 정보는 날씨, 공휴일 등의 외부 요인 데이터와 급식 사업장별 최근 3년간의 식사 이용 패턴, 메뉴 특징 등 메뉴 선택에 영향을 주는 데이터다. 인공지능은 이러한 경험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식사 이용 특성을 파악하여 식수 예측 모델링을 수행해 권장 식수를 예측한다. 풀무원은 현재 세 군데 대형 급식 사업장에서 ‘식수 예측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2026년까지 푸드앤컬처 급식 사업장 100여 곳에 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우봉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는 “이번 식수 예측 시스템 도입은 잔반 발생으로 인한 사회적, 환경적 비용 절감은 물론 현장 매니저의 업무 효율화, 급식 만족도 제고 측면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바른먹거리로 사람과 지구의 건강한 내일을 만드는 기업’ 미션 아래 데이터 기반의 식수 예측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급식 사업뿐 아니라 푸드서비스 전반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은 지난해 DX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비즈니스 전반에서 DX 효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전 사업단위별로 DX 혁신과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과제를 선정해 관리 중이다.
- 유영상·박성하·윤풍영…블리자드·델 출신까지 영입한 SK ICT(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및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CEO)박성하 SK스퀘어 대표이사(CEO)윤풍영 SK(주) C&C 사장. 그는 주주총회이후 CEO로 선임될 예정이다.1일 진행된 SK그룹 인사에서 ICT 패밀리사들의 인사이동 폭은 컸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SK브로드밴드 CEO를 겸임하면서 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박정호 부회장 바통을 이어받아 ICT위원회 위원장도 맡게 됐다. 또,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스퀘어 CEO로는 박성하 SK㈜ C&C 대표이사 사장이, SK㈜ C&C 사장으로는 윤풍영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선임됐다. 윤 사장은 주주 총회이후 CEO로 선임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전면에서 ICT를 챙겨왔던 박정호 부회장은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 ICT사들의 시너지 협력을 위한 시너지를 이끌게 된다. 이번 인사로 유영상·박성하·윤풍영 삼두마차 체제로 ICT 패밀리사의 리더십이 마무리됐지만,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같은 유망기술에 대한 관심을 읽을 수 있는 전문가 영입과 조직개편도 이뤄졌다.우선 ICT 패밀리를 이끄는 SKT의 비전인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컴퍼니’를 달성하기 위해 유영상 사장이 직접 단장을 맡는 AI추진단에 핵심 인재(임원)들을 전면 배치하고 외부 인재도 영입한다. AI추진단에 있는 미래기획팀은 임원들로 구성된 의사결정조직이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델코리아, 신한금융지주, 코난테크놀러지 등 글로벌 기업과 AI 기술업체에서 영입된 임원들이다.전동진 원스토어 대표김경덕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CIC담당SK스퀘어 자회사인 국내 대표 앱마켓 원스토어 CEO로는 전동진 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를 선임했고, 텔레콤과 브로드밴드 기업사업을 책임지는 Enterprise CIC는 김경덕 전 델코리아 사장을 영입했다. 원스토어에는 대작 게임 유치와 글로벌 진출이 중요하고, 회선 장사를 뛰어넘는 기업 사업을 위해선 시스코코리아, 한국IBM, 델코리아를 거친 김경덕 담당의 노하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장현기 CDTO양승현 SK텔레콤 CTO“금융권 디지털 전환이 앞섰다”..신한금융지주에서 장현기 CDTO 영입 이밖에도 SKT는 기존 통신 사업을 AI 기반으로 재정의하기 위해, 신한금융지주에서 디지털전환을 이끌었던 전문가 장현기 CDTO(Digital혁신CT 담당)와 AI 기술업체 코난테크놀로지 부사장도 CTO로 영입했다. 장현기 CDTO는 앞으로 △유무선 통신 △엔터프라이즈 △미디어 등 통신 분야의 기존 사업을 AI를 기반으로 재정의한다. SKT 고위 관계자는 “사실 통신 분야가 금융보다 디지털 전환이 늦어 신한금융 쪽에서 디지털전환 전문가를 영입했고, 코난테크놀로지 CTO를 영입해 시너지가 기대된다. 지분 투자 이후 인재까지 영입하는 것은 혁신적인 시도”라고 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0월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를 224억 원에 인수해 2대 주주가 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CTO까지 영입해 양사간 AI 기술 개발에서 활발한 협력이 예상된다.
- AI 직접 챙기는 유영상…SKT, 신한금융지주·코난테크놀로지 임원 영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및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CEO)이번 인사에서 SK브로드밴드 CEO도 겸임하게 된 유영상 SK텔레콤 CEO. 그는 SK그룹 최고 의사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박정호 부회장 바통을 이어받아 ICT위원회 위원장도 맡는다. SK텔레콤 CEO, SK브로드밴드 CEO, SK그룹 ICT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게 된 것이다.그런 그가 얼마전 밝힌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컴퍼니’라는 SKT 2.0의 비전 실현을 위해 1일 SK텔레콤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인공지능(AI)을 무기로 기업 운영과 사업 전면을 혁신해 2026년까지 기업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키우겠다는 목표인데, 이를 실현할 조직 구조를 마무리한 것이다.먼저 그가 직접 단장을 맡는 AI추진단에 핵심 인재(임원)들을 전면 배치하고 외부 인재도 영입한다. AI추진단에 있는 미래기획팀은 임원들로 구성된 의사결정조직이다. 여기에는 김지현, 김지훈, 김영준, 이준형, 손인혁 담당 등을 배치해 △서비스 기획/개발 △AI 대화/데이터 기술 등 전문화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외부 전문가 영입도 추진한다. 통신 디지털전환은 장현기 ·AI 기술은 양승현 CTO기존 통신 사업을 AI 기반으로 재정의하기 위해, 신한금융지주에서 디지털전환을 이끌었던 전문가 장현기 CDTO와 AI 기술업체 코난테크놀로지 부사장도 영입했다. SKT 고위 관계자는 “사실 통신 분야가 금융보다 디지털 전환이 늦어 신한금융 쪽에서 디지털전환 전문가를 영입했고, 코난테크놀로지 CTO를 영입해 시너지가 기대된다. 지분 투자 이후 인재까지 영입하는 것은 혁신적인 시도”라고 했다. 이어 “이번 조직개편은 SKT가 시장과 고객으로부터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기 위한 최적의 조직 구조를 구축하고, 책임 경영이 가능한 실력과 전문성을 겸비한 리더십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평했다.SK텔레콤은 지난 10월 SK커뮤니케이션즈가 보유한 코난테크놀로지 지분 20.77%를 224억 원에 인수했다. 지분 23.9%를 보유한 김영섬 코난테크놀로지 대표에 이어 2대 주주가 된 바 있다. 그런데 이번에 CTO까지 영입해 양사간 AI 기술 개발에서 활발한 협력이 예상된다.장현기 CDTO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 본부장 출신인 장현기 SK텔레콤 - SK브로드밴드 Digital혁신CT 담당 (CDTO)은 서울대 물리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물리학과에서 석·박사를 받았다. 그는 SK C&C, IBM코리아, 삼성전자를 거쳐 신한은행 디지털전략본부장으로 디지털 전환을 이끌기도 했다. 장현기 CDTO는 앞으로 △유무선 통신 △엔터프라이즈 △미디어 등 통신 분야의 기존 사업을 AI를 기반으로 재정의한다. 기존 사업들을 AI로 전환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담당한다.양승현 SK텔레콤 CTO이번에 SK텔레콤에 영입된 양승현 CTO는 국내 AI 기술업체 코난테크놀로지 CTO(부사장) 출신이다. 그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학사, 석사, 박사를 받았다. 코난 입사 전에는 ETRI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을 지냈다. 양 CTO는 앞으로 AI 핵심 기술과 우수 인재를 보유한 유망 기업 투자 등을 통해 AI 역량을 확보하고, 이를 회사 전반과 타 산업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업사업 담당으로는 김경덕 델코리아 대표 영입김경덕 SK텔레콤·SK브로드밴드 엔터프라이즈 CIC담당이번 인사에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CEO를 겸직하게 된 유영상 CEO는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사업 영역과 함께 브랜드, 기업문화 등 전방위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김경덕 델코리아 전 대표를 엔터프라이즈 CIC 담당으로 영입했다.김경덕 전 대표는 Enterprise CIC를 맡는데, 양사 간 시너지 기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B2B 사업의 전방위적 성장을 추진하게 된다. 김경덕 T-B Enterprise CIC 담당은 서울대 산업공학 학사, 세종대-시라큐스대 MBA를 받았다. 시스코코리아, 한국IBM, 델코리아 공공영업 총괄 부사장과 델코리아 대표이사를 거쳤다.C-레벨 조직 강화, 김성수·이현아·조영록 신규 선임한편 이번 인사의 또 다른 특징은‘Chief Office 기능 강화’다. CSO, CFO, CDO 등 C-레벨 임원은 CEO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현 사업의 수익성 강화와 미래 성장을 주도하게 된다.미디어·콘텐츠 CO담당으로는 김성수 부사장,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하는 CPO로는 이현아 부사장, 대외협력(CR) 총괄에는 조영록 부사장 등이 새롭게 선임됐다. 조 부사장은 20여년 동안 국회 등 대외업무를 해온 이 분야 베테랑이다. 한명진 최고 전략책임자(CSO)는 Next서비스 담당도 맡았다. Comm.서비스(CPO)는 ‘채팅+’, ‘NUGU’, ‘T전화’ 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총괄하고 회사 상품과 서비스의 품질과 만족도를 사전에 점검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Next서비스는 구독 서비스 ‘T우주’, ‘이프랜드’, ‘PASS’, ‘T딜’을 중심으로 제휴, 글로벌 확장, 투자 발굴 등 성장을 주도한다. SKT는이번 인사를 통해 20명의 임원을 새롭게 임명하기도 했다. 지난해보다 다소 늘어난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