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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아온 한미약품' 바닥 찍었나
-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한미약품(128940)이 장기간의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 주력 분야인 제네릭(복제약) 시장에서 강점을 보이면서 빠른 속도로 회복하는 분위기다.7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84억원으로 전년동기 34억원보다 147% 늘었다. 매출액은 1351억원으로 전년대비 7.9% 증가했다. 지난 2분기에 이어 꾸준한 성장세다.한미약품은 2000년 의약 분업 이후 국내제약사 중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지만 리베이트 규제, 약가인하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2010년부터 심각한 실적 부진에 빠졌다. 한발 빠른 시장 진입으로 두각을 나타냈던 제네릭 분야는 경쟁사들의 거센 추격으로 성장세가 꺾였다. 대다수의 전문의약품 매출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위기감이 커졌고, 급기야 2010년에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적 부진은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됐다.하지만 지난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이뤄졌다. 올해 초 단행된 일괄 약가인하로 제약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 침체를 겪고 있음에도 한미약품은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무엇보다 그동안 실적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제네릭 분야에서 예전의 위용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발기부전치료제 ‘팔팔’, 천식치료제 ‘몬테잘’ 등 신규 제네릭 제품이 3분기에 각각 40억원,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다른 업체들을 압도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졌던 영업력에 근거중심의 마케팅을 결합하면서 제네릭 분야에서 선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자체개발 개량신약인 위궤양치료제 ‘에소메졸’과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2, 3년 전 한미약품의 모습을 찾아가는 분위기다.향후 전망도 밝다. 아모잘탄은 조만간 수출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미국 머크사와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의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수출 규모는 총 20억달러로 이는 국내제약사가 체결한 가장 큰 규모다. 에소메졸의 미국 시장 진출도 가시권에 있다. ‘에소메졸’은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의 허가 심사가 진행중이다. 이알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량신약, 제네릭 등 자체개발제품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빠른 속도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면서 “내년까지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미약품 분기별 매출 추이(별도 기준, 단위: 억원)한미약품 분기별 영업이익 추이(별도 기준, 단위: 억원)▶ 관련기사 ◀☞한미약품, 3Q 깜짝실적..목표가↑-현대☞한미약품, 3Q 영업익 전년비 88%↑..'북경한미 효과'(상보)☞한미약품, 3Q 영업익 183억..전년비 88%↑
- CJ오쇼핑 "여성들 갱년기 증상 걱정마세요"
- [이데일리 정재웅 기자] CJ오쇼핑이 40~50대 여성들의 갱년기 증상 개선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을 단독 론칭한다.CJ오쇼핑(035760)은 오는 10월 3일 오전 9시 20분 여성 갱년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백수오시크릿’을 단독 론칭한다고 27일 밝혔다.‘백수오시크릿’은 가정의학 전문의 여에스더 원장과 CJ오쇼핑이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여성의 건강을 위한 천연호르몬 성분인 ‘백수오 등 복합 추출물’이 함유돼 있어 갱년기 여성들의 건강에 도움을 준다. ‘백수오 등의 복합 추출물’은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 효과를 나타내어 최근 각광받는 식물성 소재다.‘백수오시크릿’은 백수오(白首烏), 당귀(當歸), 속단(續斷)을 추출 건조한 복합추출물을 사용했다. 그 외에 체내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비타민 B2, 체내에서 뼈의 형성과 유지에 필요하고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D, 세포와 혈액 생성에 필요한 엽산 등 여성 건강에 좋은 원료들을 배합했다.특히, 백수오 시크릿에 사용된 비타민은 천연 비타민을 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백수오시크릿’의 주원료로 사용된 ‘백수오 등의 복합추출물’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개별 인정 소재로 승인 받았고,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FDA)의 건강기능신소재로 등재됐다. 캐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는 제품 허가를 받는 등 국내는 물론 미국, 캐나다 정부가 인정한 건강기능식품 신소재다.CJ오쇼핑 론칭 방송에서는 ‘백수오시크릿’ 총 4병을 19만8000원에, 낱개 1병 구매 시에는 9만9000원에 판매된다. 하루 1회 2정씩 섭취하면 되며, 제공되는 밀폐형 휴대용기에 담아 외출 시에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게 했다.전철민 CJ오쇼핑 MD는 “백수오시크릿은 여성 호르몬 감소로 인한 갱년기, 폐경기 관리가 필요한 여성과 갱년기 건강을 미리 관리하고 싶어하는 젊은 여성들을 위해 개발한 여성 건강기능식품”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고수의 아침] 조정은 끝났다, 이제는 오를 때! CJ오쇼핑☞[가는情 오는情]"추석 선물, 리모컨과 마우스로 한방에"
- 뉴욕증시, 또 혼조..스페인 우려속 버냉키 관망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또다시 혼조양상을 보였다. 스페인과 글로벌 경기 우려가 다소 우위를 보였지만,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강연에 대한 관망세가 짙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1.68포인트, 0.17% 하락한 1만3102.99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14포인트, 0.08% 내려간 1409.30을 기록했다. 다만 나스닥지수는 홀로 강세를 보이며 전일보다 3.95포인트, 0.13% 오른 3077.14를 기록했다.개장전 일본 정부가 10개월만에 경기 평가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스페인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보다 하향 조정된 것이 부담이 됐다. 또 스페인 은행권의 예금이 줄어들고 까딸루냐 지방정부가 50억유로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요청한 것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줬다. 다만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입찰 성공은 다소 위안이 되고 있다. 또 미국에서는 지난 6월중 대도시 집값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세를 보이며 5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유로존 국채 매입을 설득한다는 소식도 힘을 실어줬다.시가총액 1위로 연일 사상 최고가 행진을 보여온 애플은 이날 차익매물로 인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야후도 전 아마존닷컴 임원인 캐이시 새빗이 새로운 마케팅담당책임자(CMO)로 부임했지만 1% 가까이 하락했다. 옐프도 5300만주의 지분 매각제한 조치 해제로 인한 매물 부담이 4.45% 추락했다.반면 길리드 사이언스는 미 식품의약청(FDA)로부터 HIV 치료제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1% 가까이 상승했고, 렉스마크는 비용 절감을 위해 13%의 인력을 줄이고 잉크젯 프린터 사업을 접기로 했다는 소식 덕에 14% 가까이 급등했다. 경쟁사인 제록스도 1.10% 올랐다, ◇ 美, 자동차 연비규정 2025년까지 두배로 상향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현행 미국 자동차 연료 효율성을 2025년까지 두 배로 상향 조정하는 새로운 연비규정을 최종 확정했다. 공화당과 자동차 업체들의 반발에도 작년 안에서 크게 후퇴하지 않았다.이날 미국 정부는 현재 갤런당 27.3마일인 승용차와 트럭 등의 표준연비를 오는 2025년까지 두 배 수준인 갤런당 54.5마일(리터당 23.2킬로미터)로 상향 조정하기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지난해 미국 교통환경부는 새 연비규정을 2016년까지 35.5마일로 높이는 안을 마련했고 행정부 차원에서 이를 2025년까지 56.2마일로 높이는 새로운 안으로 대체했지만, 자동차 업체들의 반발을 감안해 54.5마일로 다소 낮춰 잡았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직접 성명서를 내고 “이는 미국의 에너지 안보를 강화해줄 것이며 중산층 가계에도 이롭고 결국 미국 경제가 지속 가능해지는데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이번 조치는 해외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우리가 취한 단일 조치로는 가장 중요한 것이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실제 미 백악관 추계에 따르면 이처럼 자동차 연비를 개선할 경우 미국의 에너지 소비는 120억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비 향상을 위해 자동차에 들어가는 평균 비용은 2025년까지 1800달러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로 인해 자동차가 운행 기간중에만 8000달러 이상의 연료비를 절감해 비용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의 전체 휘발유 비용 절감액도 1조70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아울러 승용차와 트럭의 배기가스가 미국의 전체 탄소 배출량의 20%를 차지하고 있고 미국 원유 소비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연료 효율성 개선은 환경 보호와 에너지 우선순위를 조정하는데에도 결정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준 이사회 ”美경제, 최근 둔화세에도 중기적 반등“미국 지역 연방준비은행 이사들은 미국 경제가 최근 단기적인 둔화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중기적으로는 반등 가능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가 공개한 이달초 끝난 이사회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대부분 이사들은 최근 일부 경제 성장을 둘러싼 심각한 불확실성들이 우려하면서도 중기적으로는 경제 여건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2개 지역 연은에서 모인 이사들은 “고용 성장세는 부진하고 높은 수준의 실업률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단기적으로 소비지출이 둔화되고 있는 증거들을 지적하고 글로벌 금융시장 경색과 연말에 현실화될지 모르는 재정절벽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을 주요한 리스크로 꼽았다. 이같은 연은 이사들의 인식은 다음달 12~13일로 예정된 다음번 연준의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을 다소 낮추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에 앞서 이달 31일 열리는 잭슨홀 강연에서도 벤 버냉키 의장이 구체적인 추가 부양 언급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이번 이사회에서 캔사스시티 연은 이사는 0.75%인 재할인률을 1%로 인상하자고 주장한 반면 보스턴 연은은 재할인금리를 0.5%로 내리자고 맞섰다. 그러나 나머지 10개 지역 연은 이사들은 금리 동결을 희망했다.◇ ‘엎친데 덮친’ 스페인..성장악화에 지방정부 ‘SOS’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 재개와 전면적인 구제금융 지원 등을 고민하고 있는 스페인이 성장 악화와 지방정부의 지원 요청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스페인 통계당국은 지난 2분기 스페인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전기대비 0.4% 후퇴했다고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로도 1.3%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전기대비 성장률은 앞서 발표됐던 예비치와 같은 수준이었지만, 전년동기대비는 1.0%에서 더 악화됐다. 또 1분기 성장률도 종전 0.4% 하락에서 0.6% 하락으로 하향 조정됐다. 최대 1000억유로에 이르는 구제금융 지원을 확정한 은행권 사정도 여전히 녹록치 않다. 이날 ECB에 따르면 스페인 은행들의 예금은 7월에 전월대비 4.7% 줄었다. 이는 은행권 구제금융 지원에도 불구하고 예금주들이 여전히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한 스페인 중앙은행 관계자는 “7월말에 기업들의 세금 납부로 인해 통상 예금 인출이 많은 때”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아울러 이날 스페인 지방정부들 가운데 경제규모가 가장 큰 까딸루냐 지방정부가 결국 중앙정부에 50억유로(62억5000만달러)에 이르는 긴급 유동성 지원을 요청했다. 까딸루냐는 앞서 발렌시아가 긴급 지원을 요청하기 이전인 7월부터 지원을 검토해왔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었다. 까딸루냐 지방정부 대변인은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돈으로 자금조달 비용을 충당하고 올해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권을 상환하는데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 메르켈, 中에 유로존 국채매입 설득 나선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번주 중국을 방문한다. 중국의 유로존 국채매입 가능성을 타진하면서 위안화 절상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이날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오는 30일과 31일 양일간 중국을 방문한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한 독일 관료는 메르켈 총리가 이번 중국 방문에서 중국 정부에 유로존 국채매입 여부를 타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료는 “메르켈 총리는 17개 유로존 국가들은 재정위기에 직면해 있지만, 충분히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점을 중국에서 확인시키려 한다”며 “앞서 중국 투자자들이 그리스 손실 분담 때 손해를 봤던 만큼 중국 정부에 유로존 투자가 안전하다는 점을 재확인시키는 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중국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IMF 내에서의 기여 확대 필요성을 시사하면서도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가 매력적인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이 직접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를 매입하면서 위기 해결을 돕는 것도 가능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관료는 메르켈 총리가 이번 방문에서 위안화 환율의 유연성(flexibility)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 관료는 “환율 유연성 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美 대도시 집값, 5개월째 상승..주택경기 회복미국의 지난 6월중 주요 대도시 집값이 상승했다. 2분기 전체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택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이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케이스쉴러가 함께 발표한 6월중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계절조정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이는 지난 5월의 1.0% 상승보다 높아진 것은 물론 시장에서 예상했던 0.5% 상승보다도 높았다.계절조정하지 않은 집값은 전월대비 2.3% 상승해 앞선 5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고 시장 예상치인 1.6%를 넘어섰다. 또한 전년동월대비로는 집값이 0.5% 상승해 0.1% 하락을 점쳤던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주요 10대 도시 집값도 전월대비 1.0% 올라 앞선 5월과 같은 수치를 기록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0.1% 상승했다.2분기 전체로는 전국 집값이 계절조정 전기대비로 2.2% 상승했고 전년동기대비로는 1.2% 상승했다. 그러나 이같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집값은 여전히 지난 2006년 고점에 비해 31%나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