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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 발암물질 검출가능성 0%"
  • HK이노엔 "케이캡, 발암물질 검출가능성 0%"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HK이노엔(195940)은 케이캡(테고프라잔)이 발암물질을 함유할 가능성은 0%라고 주장했다.케이캡정. (사진=HK이노엔)HK이노엔은 17일 현재 케이캡을 놓고 다양한 합성실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실험의 목적은 케이캡의 화합물 구조 특성이 다케다제약의 보노프라잔과 달라 N니트로사민 계열의 발암물질이 생성되지 않는다는 점을 입증하기 위한 것이다.사건의 발단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패썸파마슈티컬스(Phathom Pharmaceutical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보노프라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적응증에 대한 품목허가 심사를 보류한다고 통보를 받으면서 비롯됐다.품목허가 심사 보류의 주된 사유는 보노프라잔에서 발암물질인 ‘N니트로사민’이 검출됐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보노프라잔은 지난해 5월 헬리코박터 제균요법으로 FDA 품목허가를 승인받았으나 출시되지 못했다. 이번 사태로 보노프라잔의 미국 현지 출시가 크게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다. 팬텀파마슈티컬스는 다케다제약의 미국 파트너사다.◇ 케이캡, 보노프라잔과 화학구조 달라문제는 보노프라잔이 케이캡과 동일한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기전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라는 데 있다.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는 P-CAB 계열과 ‘프로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로 구분된다. P-CAB 계열은 식사와 무관하게 복용할 수 있으며 약효 발현이 빠르다. 이런 장점으로 그동안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PPI 계열 시장을 빠르게 잠식했다. 다케다제약의 보노프라잔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P-CAB 치료제다. HK이노엔의 케이캡은 보노프라잔에 이은 세계 두 번째 P-CAB 치료제다.한 제약사 임원은 “보노프라잔에서 검출된 N니트로사민 불순물은 원료 또는 완제의약품 저장 과정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구체적으로 질산염 또는 아질산염이 2차 또는 3차 아민과 반응할 때 형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합물 구조에 아민기를 갖고 있거나 잔류용매에 미량의 아민을 포함하고 있으면 니트로사민이 생성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또 다른 제약사 생산부문 관계자는 “반응 용매로 사용되는 ‘디메틸포름아미드’(DMF), ‘디메틸아세트아미드’(DMA) 등 아마이드(아미드) 용매에서 N니트로사민 물질이 생성된다”면서 “즉, 아마이드 그룹 중 어떤 반응에 의해 아민으로 변환된 후 아질산염 또는 질산염과 반응하면 N니트로사민 물질이 생성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한국다케다제약 측에선 이번 논란과 관련해서 “본사로부터 입장문을 전달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현재 FDA는 7개의 N니트로사민 계열 물질에 대해 허용량 기준을 정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N니트로사민계열 중 10개의 불순물에 대해 불순물별 1일당 인체 허용량을 제시하고 있다.HK이노엔은 케이캡은 화학 구조상 N니트로사민이 생성되지 않는다며 이번 논란에 선을 그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 구조 안정성 시험 결과, 아마이드가 아민으로 전환되지 않았다”며 “아마미드를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과거에도 N니트로사민 계열의 불순물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화합물 실험으로 안전성 입증HK이노엔의 미국 파트너사 브레인트리는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FDA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추가 실험으로 미국 FDA 품목허가에 만전을 기하겠단 입장이다HK이노엔 관계자는 “N니트로사민 계열 불순물은 NDMA, NDEA. NMBA, NMPA, NIPEA, NDIPA, NHV 등으로 다양하다”면서 “HK이노엔은 FDA 허용량 기준에 맞춰 N니트로사민 계열 불순물 검출 여부를 시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P-CAB 계열 경쟁제품에 대해 화합물 구조 분석 중”이라면서 “아울러 케이캡 화합물 합성도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그는 “케이캡은 화합물 성질상 N니트로사민 물질을 만들고 싶어도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양한 합성실험을 통해 케이캡이 갖고있는 아마이드 구조에선 N니트로사민 불순물이 합성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케이캡 글로벌 진출 현황 (자료=HK이노엔)구체적으로 케이캡에 N나트로사민 불순물 유도 물질을 의도적으로 합성하는 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실험에서 케이캡 화합물 구조 붕괴 여부와 붕괴에 따른 N니트로사민 불순물 형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HK이노엔 측은 케이켑 화합물 합성 연구엔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관측했다.HK이노엔 관계자는 “FDA 허가 단계에서 N니트로사민 검출 유무에 대한 자료제출이 의무화돼 있지 않다”면서도 “만약 불순물이 검출됐을 경우 허가단계에서 추가자료를 제출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일부 국가는 특정 의약품의 N니트로사민 문제 발생 시, 허가나 출시 후에도 별도 입증 자료 제출을 요구한다”면서 “케이캡 해외 인허가에 문제가 되지 않도록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01.20 I 김지완 기자
HK이노엔-삼양홀딩스, 항암제 ‘제넥솔주’ 공동 판매
  • HK이노엔-삼양홀딩스, 항암제 ‘제넥솔주’ 공동 판매
  • HK이노엔 ETC사업총괄 지헌종 전무(왼쪽)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 이용진 의약PU장(오른쪽) (사진=HK이노엔)[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K이노엔(195940)과 삼양홀딩스(000070)는 서울 중구 을지로 소재 HK이노엔 사무소에서 항암제 ‘제넥솔주’(성분명 파클리탁셀)의 국내 영업 및 마케팅을 위한 공동 판매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제넥솔주에 대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의 상급 종합병원에서는 공동으로 마케팅과 영업을 담당하고, 그 외 지역은 HK이노엔이 맡을 예정이다. 국내 유통 및 판매는 HK이노엔이 맡는다.HK이노엔은 앞서 2001년부터 2013년까지 13년간 삼양홀딩스와 제넥솔주 공동 영업 및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과거 제휴 경험을 통해 쌓은 제품과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향후 항암제 시장에서 양사 간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제넥솔주는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이 2001년에 개발한 항암제로, 난소암, 유방암, 폐암, 위암 등에 사용된다. 2017년부터 파클리탁셀 제제 시장에서 50% 이상을 점유하며 국내 1위를 기록 중이다.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아이큐비아 기준 처방금액 220억원을 달성했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양사가 오랫동안 협업해 좋은 성과를 만들었던 것처럼 이번 제넥솔주 역시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영준 삼양홀딩스 대표는 “HK이노엔은 과거 10년 이상의 제넥솔주 판매 경험이 있어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전문적인 항암제 영업 조직을 보유하고 있어 제넥솔주의 새로운 공동판매 파트너로 선정했다”며 “HK이노엔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더 많은 환자에게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의약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6 I 나은경 기자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넷마블·코스맥스·삼성전기
  • [주간추천주]중국 리오프닝 기대감↑…넷마블·코스맥스·삼성전기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해제하면서 중국 수요 회복의 수혜를 입을 기업들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는 게임, 화장품 제조업 등을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넷마블(251270)을 이번주 추천 종목으로 제시했다. 지난달 28일 중국 국가출판서는 넷마블의 ‘제2의 나라’ 등 44개 판호(중국 내 게임서비스 허가)를 발급했다. 중국 정부가한국 게임에 판호를 발급한 것은 1년 6개월 만이다. 하나증권 측은 “중국은 미국과 함께 가장 큰 콘텐츠 시장으로 외자 판호 발급 재개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코스맥스(192820)도 추천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1.2% 감소한 197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 회보기으로 제조자발생산(ODM) 수혜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KCC(002380)도 중국 수혜로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것으로 봤다. KCC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 늘어난 798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수요 회복시 실리콘 실적의 뚜렷한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SK증권은 삼성전기(009150)를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삼성전기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1209억원으로 시장 추청치를 밑돌겠지만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란 판단이다. SK증권은 “최근 주가는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스마트폰 비중이 상당하고 재고 수준이 건전하며, 올해 1분기 가동률은 상승으로 추세 반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SK스퀘어(402340)도 추천했다. SK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고, K-배터리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양호해 ‘매수’ 의견이라고 밝혔다. SK스퀘어에 대해선 기존 지주회사 대비 보수적인 밸류에이션(평가 가치)를 적용해도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40% 이상이라고 봤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005930)를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 측은 “삼성전자가 ‘뉴 삼성’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사업 수익성과 극자외선(EUV) 중심의 기술 지위가 부각되고 △파운드리 사업 방향성 및 성장 전략이 구체화되며 기업가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선 주택사업 외 신사업 부문이 구체화되고 있는 점에 주목했다. 유안타증권은 “주택 분양시장 위축에 따른 섹터 내 상대적 메리트와 사우디, 카타르 등 연내 중동 대형 화공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있다”며 “탄소 중립,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의 신사업 부문도 점진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코스닥시장에서는 HK이노엔(195940)을 추천했다. 타이신짠(케이캡 중국명)의 중국 국가급여약목록(NRDL)포함 이후 처방 확대가 예상되며, 연말 모임 증가로 숙취해소제인 ‘컨디션’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단 분석이다.
2023.01.15 I 원다연 기자
삼성전자·삼성엔지니어링·HK이노엔
  • [유안타證 주간추천주]삼성전자·삼성엔지니어링·HK이노엔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삼성전자(005930)-내년 예상 DRAM Sufficiency Ratio 1% 수준으로 추정-주요 메모리 공급업체들은 공급 조절에 대한 의지가 강할 것으로 예상, 동사의 경우 1anm 비중 확대가 본격화 됨에 따라 경쟁사 대비 메모리 반도체 수익성 회복 강도가 더 높을 것으로 추정-동사는 ‘뉴삼성’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1) 메모리 반도체 사업 수익성과 EUV 중심의 기술 지위가 부각되고, 2) 파운드리 사업 방향성 및 성장 전략이 구체화되며 기업가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사진=연합뉴스)△삼성엔지니어링(028050)-기 수주 대형 해외 프로젝트 및 비화공 관계사 수주잔고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주택 분양시장 위축에 따른 섹터 내 상대적 메리트 및 사우디, 카타르 등 연내 중동 대형 화공 Project 수주 가능성. 탄소 중립,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의 신사업 부문 점진적 구체화△HK이노엔(195940)-타이신짠(케이캡 중국명)의 중국 NRDL 포함이후 처방 확대 예상-연말 모임 증가로 인한 컨디션(숙취 해소제)의 매출 증가 예상하며 연간 매출로도 19년 매출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23년 로타바이러스의 NIP(국가필수예방접종) 포함 예정으로 로타텍 매출 증가가 기대되며 이후 VZV, HPV 백신 등도 NIP 확대 유력
2023.01.14 I 이정현 기자
 검찰, 식약처 압수수색…‘코로나19 치료제·백신 관련’
  • [단독] 검찰, 식약처 압수수색…‘코로나19 치료제·백신 관련’
  • [이데일리 김새미 김범준 기자] 검찰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지원과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식품의약품안전처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지원 사업에 관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는 2020년부터 국가신약개발사업을 통해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임상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가 출범시킨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를 통해 지원을 받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은 총 14개사다. 치료제 개발사로는 셀트리온(068270), GC녹십자, 대웅제약(069620), 동화약품(000020), 샤페론(378800) 등 5개사, 백신 개발사로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제넥신(095700), 진원생명과학(011000), 셀리드(29966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큐라티스, HK이노엔(195940), 아이진(185490), 에스티팜(237690) 등 9개사가 각각 정부 지원을 받았다. 이들 기업 중 신약 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뿐이다.정부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비용 지원을 위해 치료제 1552억원, 백신 2575억원으로 총 4127억원으로 책정했었다. 해당 사업에서 실제로 실행된 예산은 총 1679억원에 불과했으며, 올해부터는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사업이 종료된다. 업계에서는 검찰이 식약처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인허가 과정상 문제를 면밀히 들여다보기 위해 압수수색에 돌입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3.01.12 I 김새미 기자
삼성자산운용,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 홍콩 상장
  • 삼성자산운용,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 홍콩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Samsung Bitcoin Futures Active ETF)’(종목명 3135 HK·티커명 FA SAMSUNG BTC)를 오는 13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한다고 12일 밝혔다.(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상품에 투자해 비트코인 현물과 최대한 유사한 투자 성과를 얻고자 하는 상품이다. 이 ETF를 통해 비트코인 선물에 투자하고 싶은 국내 및 아시아권 투자자들은 아시아 시간대에 맞춰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이 ETF는 CME 비트코인 선물에 주로 투자하며, 경우에 따라 CME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에도 일부 투자한다. 마이크로 비트코인 선물은 계약 단위 및 증거금이 작아서 소액으로도 선물 투자가 가능한 상품을 말한다. 다만, 선물 상품 외 비트코인 현물 등 기타 파생 상품에는 투자하지 않기 때문에 비트코인 현물에 직접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결제 사고나 현물 거래소 파산, 해킹 등의 위험을 해소할 수 있다. 총 보수는 연 0.95%다.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시장 등 글로벌 비트코인 선물 ETF 시장 규모는 약 1조원 규모로 홍콩은 아시아 지역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 거래를 할 수 있는 유일한 시장이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 를 홍콩 시장에 상장하면서 미래 산업(블록체인?메타버스?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글로벌 ETF 라인업을 하나 더 추가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아시아 최초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에 투자하는 ‘삼성 블록체인 테크놀로지 ETF’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요 메타버스 산업에 투자하는 ‘삼성 아시아퍼시픽 메타버스 ETF’ 등 2종을 홍콩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박성진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장은 “홍콩은 제도권 시장에서 비트코인 선물 ETF가 상장되고 거래되는 아시아 지역 유일한 시장”이라며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는 선물 기반 ETF를 오랜 기간 운용해 온 삼성자산운용의 노하우와 리스크 관리 경험이 반영된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비트코인에 관심이 높은 투자자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삼성 비트코인 선물 액티브 ETF는 홍콩 주식시장이 열리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투자가 가능하며, 종목코드 ‘3135’ 또는 ‘FA SAMSUNG BTC’를 HTS나 MTS 종목창에 입력해 투자할 수 있다.
2023.01.12 I 이은정 기자
한국콜마, 올해 전 부문 호실적 기대…목표가 ↑ -하나
  • 한국콜마, 올해 전 부문 호실적 기대…목표가 ↑ -하나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나증권은 10일 한국콜마(161890)에 대해 올해 전 부문 호실적을 예상했다. 기업가치의 온전한 상승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3.77% 상향 제시했다. 현재 한국콜마 주가는 9일 기준 4만2400원이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22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945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으로 컨센서스(340억원)를 13%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 제조자개발생산(ODM)은 매출 호조세에 기인해 기존 전망치 대비 상회할 것으로 판단하나 비우호적인 영업 상황으로 해외 법인은 손익 분기점 이하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HK이노엔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호실적이 예상되나 자회사 연우의 재고 폐기 비용 등이 반영됨에 따라 다소 아쉬운 실적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4분기는 화장품 수익성이 부진하나 HK이노엔은 견고했다. 박 연구원은 “4분기 국내 ODM, 해외 ODM, HK이노엔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 30%, 5% 성장을 전망한다”며 “용기는 전년 동기 대비 14% 하락, 전분기 대비 비슷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국내 ODM의 경우 선제품 중심으로 호조세가 이어졌지만 전년 동기 대비 원부자재 부담 등으로 수익성은 10% 수준에 그칠 것으로 박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해외 ODM의 경우 북경, 무석, 북미 매출은 각각 -23%, 29%, 53%를 예상한다”며 “북경의 경우 간헐적 봉쇄 영향으로 부진이 불가피했고 무석의 경우 광군절 물량 확보되며 매출 증대가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의 경우 케이켑 매출 정상화와 컨디션을 필두로한 건강기능식품·화장품·음료(HB&B) 매출이 고성장함에 따라 견고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한국콜마의 실적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2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을 전망했다. 그는 “2023년 국내·해외 ODM, 용기, HK이노엔 모든 사업이 회복세가 예상된다. 기업가치의 온전한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1.10 I 김소연 기자
코스닥, 하락세로 출발…삼성전자 쇼크
  • 코스닥, 하락세로 출발…삼성전자 쇼크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6일 코스닥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증시가 하락하고 삼성전자 실적 하락 발표가 나온 뒤 코스닥도 약세를 보이는 상황이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20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포인트(0.13%) 내린 679.06를 기록 중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이 70조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58% 줄었고 영업이익은 13조8700억원에서 69% 급감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작년 3분기까지만 해도 10조원을 넘었으나 4분기에는 그 밑으로 떨어졌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와 경기 불확실성 확대 영향 속에서 삼성전자 4분기 잠정실적 발표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들어 외국인 수급은 반도체,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했다. 지난 밤 필리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 가까이 하락한 영향으로 차익매물 출회 압력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적 결과에 따라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338억원 사들였고 외국인은 171억원, 기관은 146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1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오락(1.09%), 금속(0.54%), 건설(0.52%), 기타제조(0.45%) 등은 내리고 있다. 반면 인터넷(2.19%), 반도체(1.32%), 정보기기(0.99%), 비금속(0.97%), 출판매체(0.93%), 통신장비(0.56%)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에이비엘바이오(298380)(4.00%), 레고켐바이오(141080)(3.40%), 현대바이오(048410)(1.73%), HPSP(403870)(1.67%), 위메이드(112040)(1.66%), HK이노엔(195940)(0.41%) 등은 하락 중이다. 반면 원익IPS(240810)(2.19%), 씨젠(096530)(1.26%), 다우데이타(032190)(0.80%), 티씨케이(064760)(0.41%) 등은 오름세다. 간밤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9.69포인트(1.02%) 하락한 32,930.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87포인트(1.16%) 밀린 3,808.10으로, 나스닥지수는 153.52포인트(1.47%) 떨어진 10,305.24로 장을 마쳤다.독일 DAX지수는 0.25% 하락했다. 영국 FTSE지수는 0.74% 올랐다. 프랑스 CAC 지수는 0.04% 하락했다.
2023.01.06 I 최훈길 기자
올해 韓美中 의료기기 사들인 보스턴사이언티픽 전략은
  • 올해 韓美中 의료기기 사들인 보스턴사이언티픽 전략은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비혈관 스텐트 시장 1위 기업인 보스턴사이언티픽(BSX)이 한국과 미국, 중국의 관련 의료기기 업체를 차례로 사들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지난 6월 국내 코스닥 상장사 엠아이텍(179290)을 사들이면서 국내 투자자들에게 각인된 보스턴사이언티픽은 지난달에는 미국 나스닥 아폴로 엔도서저리(APEN)를, 이달 들어서는 중국의 아코텍 사이언티픽(6669.HK)을 인수키로 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보스턴사이언티픽이 문화적, 지리적인 이유로 진출이 어려웠던 아시아 시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활발한 인수합병(M&A)를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보스턴사이언티픽은 지난해 매출 기준 전 세계 10위권 밖의 의료기기 업체이나, 최근 공격적인 M&A로 내년에는 10위 안에 진입할 가능성도 커졌다.◇“인수 통해 신시장 중국 시장 진출한다” 20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보스턴사이언티픽은 최근 중국의 의료기기 업체 아코텍 사이언티픽의 지분 65%를 5억2300만 달러(약 6800억원)에 인수한다. 국내 관련 업계 관계자는 “보스턴사이언티피이 중국 아코텍을 인수한 이유는 심장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보스턴 사이언티픽)아코텍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의료기기 업체로 국내 투자자들에게 인지도는 높지 않지만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물론 심장 질환 관련 의료기기 높은 기술력을 자랑한다. 아코텍은 중국에서 가장 처음으로 약물 방출 풍선(DCB)을 당국의 승인을 받은 선두 업체다. DCB는 관상동맥 확장성형술에서 기존 스텐트를 대체할 수 있는 옵션으로 꼽힌다. 기존 약물스텐트는 금속망에 약물을 코팅한 것으로 시술 후에 금속망이 체내에 남는다. DCB는 풍선에 약물을 코팅한 것으로 혈관 안에 들어간 풍선이 확장되면 외부에 있는 약물이 혈관 벽에 전달되는 원리다. 풍선은 다시 몸 밖으로 빼낸다. 2분기 기준으로 5300만 달러(약 6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전년 동기 대비 25%나 성장한 것이다. 최근 2년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자국 기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보스턴사이언티픽이 직접 진출하기보다는 인수를 통한 접근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보스턴사이언티픽은 “중국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보스턴사이언티픽은 지난달에는 비만 치료를 위한 의료기기인 ‘위 풍선’ 제조사인 미국 아폴로 엔도서저리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위에 삽입된 풍선에 식염수를 채워 넣어 포만감을 줘 체중 감량을 돕는 의료기기다. 떠안는 부채까지 고려하면 인수가액은 6억1500만 달러(약 8000억원)다. 아폴로는 올해만 약 7600만 달러(약 98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두 회사 합병은 모두 내년 상반기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엠아이텍은 당분간 독립적으로 운영” 국내 주식 투자자들은 엠아이텍과의 시너지에 관심이 많다. 보스턴사이언티픽은 지난 6월에는 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으로부터 엠아이텍 지분 약 64%를 약 3000억원에 사들이기로 한 바 있다. 올해 말 거래가 종결될것으로 전망됐지만, 유럽 일부 국가의 기업결합 심사 승인이 지연됨에 따라 거래 종결일이 내년 3월 15일까지 3개월 연장된 상황이다. 다만 유럽에서 엠아이텍 시장 점유율이 3%로 높지 않아서 승인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엠아이텍은 비혈관 스텐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산한 의료기기 업체다. 보스턴사이언티픽으로 주인이 바뀌게 된 이후 시너지를 얼마나 낼지가 관건이다. 주가는 이미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엠아이텍은 올들어 주가가 100% 넘게 상승해서 최근 증시 부진과 무관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비혈관 스텐트 글로벌 1위 업체는 보스턴사이언티픽이다. 미국과 유럽 등 지역에서는 보스턴사이언티픽이 절대적이지만, 아시아에서는 그렇지 않다. 일본에서는 보스턴사이언티픽을 통해 유통되는 엠아이텍 제품이 전체 시장의 32%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또한 35%, 브라질에서는 44%의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글로벌 경쟁사를 앞서고 있다.유현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보스턴 사이언티픽의 기존 내시경 사업에 임상 효과와 특성, 디자인, 크기 등이 차별화되는 엠아이텍 스텐트를 추가돼 포트폴리오를 보완 및 다변화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영업망을 활용하여 아시아 시장을 선점한 엠아이텍의 제품을 글로벌로 확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따라서 당분간 엠아이텍과 보스턴사이언티픽은 별개로 운영될 것이라는 게 회사의 전망이다. 올해 엠아이텍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3% 늘어난 579억원, 영업이익은 22.6% 증가한 162억원으로 각각 전망된다.
2022.12.22 I 이광수 기자
NASH 3상 성공,경쟁사 따돌린 마드리갈…'6兆 시장 선점 눈앞'
  • NASH 3상 성공,경쟁사 따돌린 마드리갈…'6兆 시장 선점 눈앞'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화이자(PFE)와 인터셉트파마(ICPT) 등 글로벌 빅파마가 앞서 고배를 마신 비알콜성 지방간(NASH) 치료제가 출시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미국 마드리갈 파마(Madrigal Pharmaceuticals)가 밝힌 임상 3상 데이터에서 뚜렷한 개선효과가 확인되서다. 아직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은 NASH 치료제는 없다. 출시하면 시장을 선점하는 지위를 얻게 된다. 국내 주요 개발사들도 NASH를 적극 개발하고 있다. 당장 내년 상반기에 임상 2상 결과표를 받아든다. 한미약품(128940)은 임상2a상을 마친 상황으로 국내 개발사중 가장 진도가 빠르다. 뒤이어 HK이노엔(195940)이 내년 임상2상을 마칠 예정이다. LG화학(051910)도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자료=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NASH는 알코올 섭취와 무관하게 간 조직에 지방이 축적되고 만성 염증, 간 섬유화가 나타나는 비알코올성단순지방간(NAFL)의 진행성 질환이다. NASH로 간 기능 손상이 심해지면 간 경변,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이밸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올해 NASH 치료제 시장 규모는 2억1300만달러(한화 약 2894억원)로 예상되며 오는 2026년까지 20배 이상 성장해 46억6600만달러(6조3388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美마드리갈이 NASH 시장 선점 가능성↑20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미국 마드리갈 파마(MDGL)가 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레스메티롬’이 성공적인 임상 3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 영향에 마드리갈 파마의 주가는 19일(현지시간) 하루만에 268.07% 넘게 올랐다. 환자는 꾸준히 늘고있는데 승인 받은 치료제는 없고, 앞서 빅파마에서도 임상 3상의 문턱을 넘지 못한 배경이 작용하면서 급등한 것이다. 1년동안 95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상 임상에서 후보 물질인 ‘레스메티롬’을 하루에 80mg과 100mg 투여했을 경우 모두 효과가 있었다. FDA가 임상적 이점 수준으로 제안한 조직학적 개선 종점 각 투여군 모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해당 치료제를 투여했을 경우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 1차 지표를 달성했다. 구체적으로는 80mg 투여 환자의 26%와 100mg 투여 환자의 30%는 팽창 및 염증을 포함한 NASH 활동 점수가 2점 감소했다. 위약군에서는 각각 10%, 14%의 개선을 보였다.(자료=마드리갈 파마슈티컬스)2차 평가지표도 충족했다. 저밀도 지단백(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80mg에서는 12%, 100mg에서는 16%씩 각각 낮추며 통계적인 유의성을 확보했다. 위약군은 오히려 1% 늘었다.안전성도 입증됐다. 환자들에 의해 보고된 가장 흔한 부작용은 경미하고 일시적인 과도한 설사와 경미한 메스꺼움이었다. ◇경쟁 글로벌 개발사 희비는 엇갈려앞서 먼저 임상 3상에서 실패한 글로벌 개발사들은 오히려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 10월 미국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는 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오베티콜릭산’이 임상3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했다. 두 번째 시도였다. 마드리갈이 우수한 데이터를 공개한 영향으로 인터셉트의 주가는 19일 하루만에 23.47%나 급락했다.길리어드사이언스의 ‘셀론설팁’도 FDA의 허가 단계에서 실패한 적이 있고, 화이자의 경우 지난 7월 ‘GLP-1’ 기반의 NASH 치료제 후보물질인 ‘PF-06882961’의 개발 종료를 발표했다. 이들 개발사들은 큰 시총과 폭 넓은 파이프라인을 갖추고 있기에 약보합에 그치면서 영향을 받지 않았다. NASH 치료제를 개발중인 국내 개발사들도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갖춘 곳들이기에 별다른 주가 영향은 없었다. (표=문승용 기자)한미약품은 NASH 치료제로 두 개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단계가 앞선 것은 듀얼 아고니스트 기전 NASH 치료제 후보물질 ‘HM12525A’이다. 임상 2a상이 종료됐다. 지난 2020년 한미약품으로부터 기술이전해 간 미국 머크(MSD)가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데이터가 시장에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HK이노엔도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 퓨쳐메디슨과 함께 헝가리, 폴란드, 스페인 등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부터 임상을 진행해온 만큼, 내년 상반기에 중간 데이터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051910)도 두 개의 파이프라인을 갖고 있다.‘LG303174’는 간의 염증 진행과 관련된 ‘VAP-1’ 단백질 발현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연내 미국 1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LG203003’은 지방 합성효소인 ‘DGAT-2’ 활성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간내 지방 축적을 막는 기전으로 개발 중이다.
2022.12.21 I 이광수 기자
이찬규 중앙대 교수, 국어학회 회장 선출
  • 이찬규 중앙대 교수, 국어학회 회장 선출
  • 사진=중앙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찬규(사진) 중앙대 국어국문학과 교수가 국어학회 회장을 맡게 됐다. 중앙대는 이 교수가 지난 17일 열린 국어학회 총회에서 제32대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21일 밝혔다.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2년간이다.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이찬규 교수는 중앙대에서 교무처장과 부총장을 지냈으며 한국어문교육연구회 회장, 한국연구재단 이사, 세종학당재단 이사,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 위원, 국가교육회의 디지털분과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중앙대 HK+인공지능인문학 사업단 단장을 맡아 인공지능과 인문학을 아우르는 융합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국어학회는 1959년 11월 창립된 유서 깊은 학회로 국어학 연구와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맡고 있다. 현재 한국연구재단 등재지 ‘국어학’을 발간하고 있으며 1100여명의 연구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찬규 신임 회장은 “언어 연구는 인문학·사회과학의 범주를 넘어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공학 영역에서도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며 “연구자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연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어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2.12.21 I 신하영 기자
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약보합 출발…710선
  • 코스닥, 외국인 매도에 약보합 출발…71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이 하락 출발했다. 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7분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5포인트(0.24%) 내린 715.66을 기록 중이다. 직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5% 하락한 3만2920.4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1% 내린 3852.3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7% 떨어진 1만705.41로 집계됐다.코스닥이 약보합 흐름을 보이는 것은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반도체 업종이 내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점 등은 낙폭을 만회하는 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경기 침체 우려로 낙폭이 확대되고, 메리 델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시장이 인플레이션에 왜 그렇게 낙관적인지 모르겠다’고 언급하는 등 매파적 발언이 부담이 됐다”며 “한국 증시는 보합권 출발이 예상되지만, 미 증시처럼 장 마감을 앞두고 반발 매수세가 유입 속 반등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5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62억원, 기관은 4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9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세다. 반도체(0.94%), 건설(0.91%), IT H/W(0.75%), 일반전기전자(0.57%), 금융(0.59%), 인터넷(0.56%), 비금속(0.61%), 종이·목재(0.76%), 통신장비(0.53%), IT부품(0.5%), 화학(0.43%), 기계·장비(0.59%) 등은 1% 미만 하락세다. 반면 기타제조(1.19%), 디지털컨텐츠(1.09%) 등은 1% 넘게 상승 중이다. 유통(0.82%), 금속(0.28%), 컴퓨터서비스(0.19%), 출판·매체복제(0.41%) 등은 1% 미만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피엔티(137400), 티씨케이(06476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은 2% 넘게 내리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케어젠(214370), 리노공업(058470), 덕산네오룩스(213420), 위메이드(11204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삼강엠앤티(100090), 솔브레인(357780), 엔켐(348370) 등은 1%대 하락세다. 성일하이텍(365340), 대주전자재료(078600), 엘앤에프(066970), HPSP(403870), HK이노엔(195940)은 약보합세다. 이와 달리 카카오게임즈(293490), 셀트리온제약(068760) 등은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현대바이오(048410), JYP Ent.(035900) 등은 1%대 오르고 있다.
2022.12.19 I 김응태 기자
3년만의 ‘거리두기’ 없는 송년회…‘컨디션’ 역대 매출기록 경신할 듯
  • 3년만의 ‘거리두기’ 없는 송년회…‘컨디션’ 역대 매출기록 경신할 듯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연말연초 모임 시즌이 다가오면서 3년간 코로나19 거리두기 여파로 주춤했던 숙취해소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숙취해소제 시장 1위인 ‘컨디션’은 올해 역대 최대 매출액을 경신, HK이노엔 HB&B부문의 흑자전환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점유율 (자료=HK이노엔)18일 HK이노엔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컨디션’의 누적 매출액은 427억원이다. 코로나19로 연말 술자리가 줄어들면서 쪼그라들었던 지난해 연매출(385억원)을 3분기만에 이미 넘어선데다, 5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던 2019년 기록을 85%까지 따라잡았다. 숙취해소제 판매는 송년회 및 신년회와 같은 모임이 급증하는 연말연초에 집중되고 2019년 3분기까지 컨디션의 누적 매출액이 36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컨디션은 2019년 판매기록을 어렵지 않게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컨디션의 부진으로 지난해 적자전환한 HK이노엔의 HB&B(건강기능식품·화장품·음료)부문도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컨디션 매출이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갔다는 것은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HK이노엔의 전신인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가 1992년 처음으로 국내 드링크제 시장에 ‘숙취해소제’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선보인 이후 컨디션은 국내 숙취해소제 업계에서 50%에 가까운 점유율을 차지하면서 시장을 선도해왔다.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은 “HK이노엔의 HB&B부문은 2019년까지만해도 영업이익률이 21.6%에 달하는 고수익 사업부문이었지만 건강기능식품부문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코로나19로 음료부문 실적까지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엔데믹으로 주력제품인 컨디션 매출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어 빠른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숙취해소제 시장이 돌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는 상반기부터 나타나고 있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IQ의 ‘2022년 상반기 FMCG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국내 숙취해소음료 판매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 성장했다. 2018년 처음 2000억원을 돌파해 이듬해 2509억원까지 성장했던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성장세에 제동이 걸렸다. 한때 10%를 육박하던 컨디션의 매출 비중도 지난해에는 전체 매출 중 5%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하지만 엔데믹과 함께 전체 숙취해소제 시장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컨디션뿐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 11%로 3위를 차지하는 동아제약 ‘모닝케어’의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4% 늘어났다. 연 매출 규모 역시 131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던 2019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올해 숙취해소제 시장은 MZ세대를 타깃으로한 신흥강자인 젤리형 숙취해소제가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3월 HK이노엔이 출시한 ‘컨디션 스틱’은 출시 9개월만에 1200만포가 팔렸다. 지난달 총 출고량이 전월 대비 16% 늘어났을 만큼 증가세도 가파르다. HK이노엔 측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지난 4월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이후 컨디션 판매가 급증했다”며 “3월 신제품인 ‘컨디션 스틱’을 출시하면서 드링크제가 아닌 스틱과 환 제품의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3월 출시된 ‘컨디션 스틱’ (자료=HK이노엔)
2022.12.18 I 나은경 기자
종목 개별 모멘텀 주목…카카오게임즈·S-OIL·SK
  • [주간추천주]종목 개별 모멘텀 주목…카카오게임즈·S-OIL·SK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국내 주가지수를 이끌 만한 매크로(거시경제)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개별 종목의 모멘텀에 주목했다. 특히 게임 신작 효과가 기대되는 카카오게임즈는 이번주 SK증권과 하나증권 모두 추천주로 제시해 주목된다.자료=각 증권사18일 하나증권은 코스피 시장에서 S-OIL(010950)과 대웅제약(069620)을, 코스닥에서는 카카오게임즈(293490)를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S-OIL에 대해서는 글로벌 에너지 가격 강세 속 전력 생산 목적의 디젤 수요가 지속되는 만큼 정제마진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대웅제약(069620)에 대해서는 “올해 3분기 매출액 33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1억원으로 32.5% 늘었다”면서 “중국 마케팅 파트너쉽 계약 체결, 중국 인허가 진행으로 나보타 중국 진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봤다.카카오게임즈(293490)는 지난달 말 서브컬쳐 신작 ‘에버소울’이 사전예약을 실시,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라면서 내년 상반기 중 아케이이지워와 아레스 등 신작들이 순차적으로 출시 예정이라고 짚었다.SK증권은 코스피 시장에서 SK(034730)와 하나금융지주(086790)에 주목했다. SK에 대해서는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중으로 현재 88%가량 취득완료했으며 내년 3월 이사회 통해 소각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 기존 보유 자사주의 일부 추가소각 기대된다고 봤다.물론 SK E&S 단기 실적악화 우려가 있으나, 내년에도 높은 수준의 전력도매가격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프리포트 재가동으로 내년에도 양호한 실적을 전망했다. 하나금융지주(086790)는 최근 금리 상승세 둔화와 원화가치 회복으로 주가 상승세를 시현했다고 짚었다. 이어 “원화가치가 예전 수준으로 더 회복되기를 예상한다면 하나금융지주는 적절한 선택지로 보이며 이자이익 증가세가 기대보다 큰 만큼 예전에 낮춰 놓은 은행들의 실적 추정치를 회복시키는 중”이라고 분석했다.코스닥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를 주목했다. 내년 1분기부터 신작이 매 분기마다 출시될 예정으로 기대감도 과하게 형성되지 않은 편이라고 봤다. 내년 1분기에는 ‘에버소울’과 ‘아키에이지 워’가, 2분기에는 ‘아레스’, 3분기 ‘가디스오더’가 출시 대기 중이다. 이어 “오딘 매출 비중 감소에 따라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상장 영향 미미해질 것”이라며 “국내 경쟁사들의 가상화폐 상장폐지 및 거래소 서비스 중단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시장서 삼성화재(000810)와 더블유게임즈(192080)를, 코스닥 시장에서는 HK이노엔(195940)을 추천했다. 삼성화재에 대해서는 내년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시 보험업 내에서 손해보험이 가장 유리한 데다 보유계약의 수익성과 자본의 안정성이 뛰어나다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더블유게임즈에도 러브콜을 보냈다. 게임 흥행과 신작 출시 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낮고, 30%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장기간 지속됐다는 점을 주목했다. 특히 게임 사용자들이 가져가는 베팅 금액의 일부(약 16%)를 수수료로 수취하는 신규게임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라는 점도 추천 사유로 꼽았다. 코스닥 종목으로는 HK이노엔(195940)을 추천주로 꼽았다. 타이신짠(케이캡 중국명)의 중국 국가급여약목록(NRDL) 포함 이후 처방 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연말 모임 증가로 인한 숙취 해소제 컨디션의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연간 매출로도 2019년 매출을 초과할 것으로 기대했다.
2022.12.18 I 유준하 기자
JAK 부작용? 바르는 약으로 승부...‘레오파마·HK이노엔’도 성공할까?
  • JAK 부작용? 바르는 약으로 승부...‘레오파마·HK이노엔’도 성공할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아토피 피부염, 원형탈모증 등과 여러 염증 질환 적응증을 획득하고 있는 경구용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의 걸림돌은 부작용이다. 심장질환과 혈전증 사례가 꾸준히 보고되면서 약물의 접종 연령 및 시장 확장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해 바르는 연고형 JAK 억제제 ‘옵젤루라’가 최초로 미국에서 승인됐다. 최근 덴마크 레오파마도 크림제형으로 개발한 ‘델고시티닙’의 성공적인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새로운 활로 개척이 본격화됐다”며 해당 기전을 가진 약물의 가능성을 재평가하고 있다. 국내 HK이노엔(195940)도 경피제형의 JAK 억제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제공=각 사) JAK 억제제는 생체 내 면역 및 염증 반응에 관여하는‘JAK-STAT’ 신 호전달 경로 증 최상위 단계에서 작용하는 JAK 단백질을 타깃하는 물질을 말한다. 지난 2011년 스위스 노바티스와 미국 인사이트가 공동으로 개발한 JAK 억제제 ‘자카비’(성분명 룩소리티닙)가 미국에서 골수섬유증 치료제로 최초로 승인된 바 있다. 이후 양사는 해당 성분을 국소도포제형으로 개발한 ‘옵젤루라’를 최초로 승인받는 데도 성공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9월 12세 이상 경증에서 중증도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단기 치료를 위한 국소도포제로 옵젤루라를 승인한 것이다. 이어 FDA는 지난 7월 백반증 환자의 색소 침착 방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옵두젤라의 적응증을 확대 승인했다.옵젤루라가 첫 적응증을 획득했던 당시 경구용 JAK 억제제의 부작용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던 때였다. 옵젤루라와 같은 성분의 자카비 역시 한국을 포함한 각국에서 혈소판 감소증, 악성 림프종 등 다양한 이상 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FDA는 “JAK 억제제가 심혈관 및 암 질환, 혈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공표했다. JAK 억제제의 제품설명서의 관련 경고문을 추가할 것을 지시했고,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지난 2월 JAK 억제제의 안전성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런 상황에서 바르는 JAK 억제제의 등장에 시장이 먼저 호응하고 나섰다. 인사이트에 따르면 옵젤루라는 출시 직후인 2021년 4분기 동안 5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올해 해당 약물의 매출이 1억48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투자회사 SVB증권은 오는 2030년 옵젤루라의 매출이 6억73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가파르게 성장하는 바르는 JAK 억제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는 곳은 레오파마다. 회사는 2014년 일본 타바코 산업으로부터 델고시니팁을 국소도포형 제형으로 개발할 권리를 기술이전받았다.지난 6일(현지시간) 레오파마는 중증도에서 중증의 만성 손습진(CHE)이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델고시티닙의 성공적인 임상 3상 탑라인 결과를 내놓았다. 이 결과에 따르면 해당 임상의 환자를 1차 지표는 약물 도포 후 16주차 시점에서 CHE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IGA’ 점수였고, 2차 지표는 같은 기간 ‘손습진 증상 일일 변화 양상’(HESD)을 수치화한 점수의 변화도였다. 델고시티닙 크림 제형을 사용한 뒤 IGA는 2단계 이상 개선됐으며, HESD는 기준선 대비 최소 75%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국소 스테로이드제제를 제외하면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경구용 치료제 ‘알리톡’(성분명 알리트레티노인)과 그 제네릭들이 만성 손습진 치료제 시장을 점령하고 있다. 새로운 기전을 가진 델고시니팁이 등장할 경우, 해당 시장이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국내 염증 질환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JAK 억제제가 아토피 피부염이나 손습진 등 다양한 염증 질환에 적용될 수 있는 기전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바르는 제형을 만든다면 경증에서 중등증의 염증 질환 환자를 흡수할 수 있어 일정 부분 점유율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국내에서 JAK 억제제 후보물질을 확보해 임상에 진입한 기업은 HK이노엔뿐이다. 회사 측은 지난 9월 자사의 JAK-1 억제제 계열 신약 후보 ‘IN-A002’를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경피제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서 경피제이란 피부에 바르거나 부착해 흡수되도록 만든 약물을 의미한다.HK이노엔 측은 “IN-A002 관련 독성 위주의 임상 1상 평가를 완료했으며, 해외 제약사가 출시한 경구용 JAK 억제제의 적응증인 류머티스 관절염이나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하려는 논의를 진행해 왔었다”며 “최근 경피형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IN-A002를 우선 개발하도록 의견을 모아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2022.12.13 I 김진호 기자
"FTSE 16일 리밸런싱…성일하이텍 편입·SK텔레콤 비중 축소"
  • "FTSE 16일 리밸런싱…성일하이텍 편입·SK텔레콤 비중 축소"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2월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지수 정기 변경 리밸런싱이 오는 16일 진행되면서 인덱스 효과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월 FTSE 지수 정기변경의 리밸런싱은 오는 16일에 진행된다”며 “동 지수는 MSCI 지수 대비 추종자금 운용자산(AUM)이 낮지만, 특히 리밸런싱 주간에 인덱스 효과가 양호했던 경향을 보였다”고 말했다.이번 정기변경에서 종목 편출입은 성일하이텍의 스몰캡 편입이라고도 짚었다. 12월 지수변경은 기업공개(IPO) 종목 등을 반영하는 약한 리밸런싱이 이뤄지는 경향이 있어, 편출입이나 승격·강등 종목 수는 제한적인 편이란 설명이다.단독 편입 측면에서 매수 수요가 유입될 소지도 있지만, 무분별한 인덱스 효과의 과신은 유의가 필요하다고 봤다. 고 연구원은 “IPO 종목의 편입 시기는 대체로 상장 모멘텀이 약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주가 변동성은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HK이노엔은 지난해 12월 코스닥150 편입 직후 FTSE 지수에 편입된 공통점을 갖고 있다. 동사는 FTSE 리밸런싱 전주에 상승했지만, 리밸런싱 주간 인덱스 효과는 뚜렷하지 않았던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SK텔레콤은 높은 외국인 지분율로 편입비중 축소가 진행된다. 지난해 9월, 올해 6월과 9월에 이은 4차 비중축소다. 카운티 파티에 상쇄된 수급을 감안한 주간 리밸런싱 금액은 223억원 순매도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고 짚었다.고 연구원은 “다만, 이전 사례에서 패시브 매도충격이 다소 높았던 점은 유의가 필요해 보인다”며 “리밸런싱 주간 외국인 순매도금액은 지난해 9월 1차 비중축소 당시 -671억원, 올해 6월 2차 비중축소에서는 -762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며했다.그러면서 “FTSE 리밸런싱 종료 후에는 외국인 순매도는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고, 당분간 외국인 지분율 관련 패시브 이슈는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배당 등 매수관점의 투자자라면 FTSE 리밸런싱 종료 시점에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22.12.13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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