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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개발사로 자리매김한 HK이노엔...‘케이캡’ 후속 신약은?
  • 신약개발사로 자리매김한 HK이노엔...‘케이캡’ 후속 신약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성공시킨 HK이노엔이 신약개발사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국내 최단기간 원외처방실적 1000억원 돌파 기록을 가진 케이캡을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키움과 동시에 케이캡의 후속 신약 발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9일 HK이노엔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14개의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신약허가신청서(NDA) 제출에 가까이 있는 신약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인 IN-A010이다. 현재 유럽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HK이노엔은 임상 3상 진입 전 해당 물질의 기술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HK이노엔의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 진행 현황 (자료=HK이노엔)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는 아직 전무하기 때문에 개발에 성공할 경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시장이 오는 2030년 33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회사는 이 물질로 유럽에서 녹내장을 적응증으로 한 임상 2상도 함께 진행 중이다.올해로 2회째 참가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도 HK이노엔은 신약개발사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자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전체 발표시간의 3분의 1을 신약인 케이캡에 할애할 정도다. 이후에는 항암 신약 파이프라인에 집중해 설명을 이어갔다.HK이노엔은 전체 신약 파이프라인의 절반을 항암신약으로 채우고 있다. A2AR계열 면역항암신약(IN-A003), 선택적 RET저해제 및 4세대 EGFR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신약(IN-A008, IN-A013), DCLK1 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신약(IN-A006), 간세포 내 HSD17B13 유전자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IN-A004와 IN-A009가 대표적이다. IN-A013과 IN-A008은 연내 전임상을 마치고 글로벌 임상 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의 성공으로 제약·바이오산업의 대세로 자리잡은 세포·유전자치료제로의 영역 확장도 진행 중이다. HK이노엔은 최근 앱클론과 혈액암을 타깃으로 한 CAR-T 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기도 했다.동시에 HK이노엔은 케이캡을 통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노린다. 케이캡은 지난해 국내 시장점유율 11.5%를 기록함과 동시에 전년대비 44% 늘어난 연간처방액 1096억원을 돌파했다. HK이노엔은 케이캡이 확보한 4개의 기존 적응증에 더해 위식도역류질환 유지요법,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병용투여와 같은 적응증 2개를 추가할 예정이다. 지난달에는 입에서 녹여먹는 케이캡을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기도 했다. 케이캡의 글로벌 진출 시장도 중국과 북미 등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30년까지 케이캡을 누적 매출 2조원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갖고 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의 적응증 확대 연구, 다양한 제형개발을 통해 시장 지위를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3.09 I 나은경 기자
코스닥,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2% 하락중…880선 붕괴
  • 코스닥,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2% 하락중…880선 붕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중 880선 밑으로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대러시아 제재로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이 제기되자 매도세가 강해지고 있다. 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3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9포인트(2.35%) 하락한 879.72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890선에서 하락 출발해 오전 11시경 880선마저 무너졌다.장 초반부터 하락세가 짙어진 것은 러시아 제재에 따른 유가, 곡물 등 상품 가격이 과도하게 상승하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 전반에 퍼진 영향이 크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러시아를 비롯해 글로벌 각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상승을 하고 있어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국제 유가의 급등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 이는 곡물 가격 급등에 따른 식품 가격 상승과 가솔린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저소득층과 신흥국 소비가 둔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은 775억원, 기관은 6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 148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8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다. IT부품(3.96%), 통신장비(3.41%), 종이(3.33%) 등은 3%대 넘게 하락 중이다. 반도체(2.87%), 화학(2.89%), 운송장비(2.77%), 일반전기전자(2.53%), 출판·매체복제(2.56%) 등은 2%대 내림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다수가 낙폭이 커지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엔켐(348370)은 6%대 하락세다. 엘앤에프(066970), 동진쎄미켐(005290), 현대바이오(048410), 케이엠더블유(032500) 등은 4%대 하락 중이다. 카카오게임즈(293490), HK이노엔(195940), 제넥신(095700), 파라다이스(034230), 솔브레인(357780), 에코프로(086520), 휴젤(145020) 등은 3% 하락하고 있다.
2022.03.07 I 김응태 기자
알리바바, 1년간 주가 '반토막'났지만…"보수적 접근해야"
  • 알리바바, 1년간 주가 '반토막'났지만…"보수적 접근해야"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9988 HK)가 플랫폼 규제 충격 가시화에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가가 1년 새 절반으로 꺾이며 저점에 이르렀지만 여전히 단기적으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따른다. (사진=AFP)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지난 3일 전거래일보다 0.48% 오른 104.40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올해 들어 12.2%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1년간은 55%가량 하락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4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한 2425억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컨센서스를 1% 하회한 수준이다.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한 204억위안을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알리바바 경영진이 실적 부진의 주요 요인으로 △부진한 매크로 환경과 리테일 소비 둔화 △국내 전자상거래 경쟁 심화 △입점상 보조금 지급으로 CMR(수수료) 성장률이 GMV(총 거래대금) 성장률을 하회한 점을 언급했다고 짚었다.알리바바는 이번 분기부터 핵심커머스 사업부를 중국 커머스·글로벌 커머스·로컬 컨슈머·차이니아오, 4개 사업부로 재편했다. 중국 커머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하며 1722억위안으로 늘었다. 다만 수수료 수입인 CMR 매출은 1% 감소했다. 플랫폼 입점 중소상공인 지원 강화에 따라 실적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평이다.글로벌 커머스 매출은 18% 증가한 164억위안으로 호조를 보였다. 로컬컨슈머 서비스 매출은 27% 증가한 121억위안, 차이니아오 매출은 15% 늘어난 131억위안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클라우드 매출은 20% 늘어난 195억위안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는 미·중 갈등에 의한 최대 고객의 해외 서비스 중단 영향으로 평가됐다.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 매출은 81억위안으로 전년동기와 유사하다.글로벌 이커머스 진출 강화로 글로벌 AAC(12개월 누적 구매고객)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12억8000명으로 증가했다. 이중 중국이 9억8000명, 해외 3억명으로 각각 15%, 27% 늘어난 수준이다. 중국 고객의 성장은 신사업이 견인했다. 리테일 커머스(타오바오·티몰·타오바오딜·타오차이차이) AAC는 13% 늘어난 8억8000명으로 증가했다. 증권가는 알리바바가 이번 실적 부진으로 올해 중국 커머스 매출 증가율이 하향 조정돼 단순히 저평가 구간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다. 알리바바의 12개월 포워드 주가수익비율(PER)은 12.1배(전고점 32배, 5년 평균 24배)로 밸류에이션이 하락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순이익 증액분의 전액 재투자 계획을 발표해 중장기 성장이 전망되지만, 단기 실적 둔화는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크로 경기 부진 △정부의 플랫폼 규제가 실적 충격으로 가시화 △바이트댄스 더우인의 시장 첨여로 인한 중국 이커머스 경쟁 심화 등 대내외 어려운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황 연구원은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신사업 투자를 강화시키고 있어, 단기에 실적 성장세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며 “향후 클라우드·글로벌 이커머스·스마트물류 등 신사업이 전체 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중단기 보수적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2022.03.05 I 이은정 기자
상장심사 자진철회 후 재도전...와이바이오로직스 전략은?
  • 상장심사 자진철회 후 재도전...와이바이오로직스 전략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항체 기술 전문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기술특례상장제도로 코스닥 상장을 시도하다 자진철회했다. 회사 측은 올해 내로 상장 심사를 재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다시 움직이고 있다.(제공=와이바이오로직스)◇설립 14년 만에 상장 시도...“시장 여건 고려 자진철회”와이바이오로직스는 LG생명과학 및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출신 연구자인 박영우 대표가 2007년 설립했다. 회사 측은 설립한 지 14년 만인 지난해 5월 한국거래소(거래소)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하지만 거래소의 심사가 6개월 이상 장기화됐고, 지난해 11월 와이바이로직스는 이를 자진철회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왔던 거래소의 심사 기준이 투자자 보호가 사회적 이슈로 강조되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었다. 거래소가 전문성 및 기술이전 등 성과를 넘어 사업의 영속성 및 재무 안전성까지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었다.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시장 여건을 고려해 자진철회하긴 했지만 곧바로 재준비를 시작했다”며 “오 픈이노베이션 전략으로 꾸준히 국내외 업체와 협력해 성과를 올리려 노력 중이다”고 강조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고형암 대상 PD-1계열 단일항체 ‘YBL-006(글로벌 임상 1상 진행)’과 PD-L1 계열 이중항체 ‘YBL-013(전임상)’, 자체 항체약물접합(ADC) 기술로 개발한 ‘YBL-001(전임상)’ 등 여러 면역항암제 신약 후보 물질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까지 이들 파이프라인에 대한 수천억원대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중국 3D메디슨에 YBL-013의 중국 판권을 3952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2021년에는 프랑스 피에르파브르에 새로 찾아낸 고형암 타깃 항체 신약 후보물질 YBL-003의 전 세계 판권 및 개발독점권을 1164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와 레고켐바이오(141080)가 공동 개발한 항암 신약 후보물질 ‘LCB867’도 있다. 양사는 2020년 이 물질을 미국 픽시스온콜로지에 3255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측은 지아이이노베이션, HK이노엔(195940) 등 국내 업체와 신약 공동개발 연구협약을 체결하고 있다.◇AI 도입, 특허권 강화 등 총력...다시 상장 노린다최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인공지능(AI) 도입 등 신약 개발 사업을 보다 다각도로 접근하는 동시에 기존 후보물질의 사업성을 높이려 노력 중이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2일 미국 바이오벤처 큐어에이아이(KURE.AI)와 손잡고 차세대 면역항암제인 발굴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등 세포치료제 개발 ▲세포치료제와 항체치료제의 병용요법 개발 ▲AI 기반 새로운 항암 타깃 발굴 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AI를 활용해 암종을 억제할 수 있는 새로운 타깃을 찾고, 이를 공격할 항체를 다각도로 구성하겠다는 것이다.또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24일 YBL-006의 미국 특허 등록에도 성공했다. 한국과 일본, 캐나다 등 11개국에서 특허권을 보장받게 됐다. 회사 측은 올해 4월부터 이 물질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IPO 재심사를 신청하기 위해 자료를 다시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성과를 담으려면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며 “우선 올해 안에 상장 심사를 재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래소의 심사 과정에 따라 그 결과가 나올 시점은 내년으로 넘어갈 수도 있을 것”이고 말했다.
2022.03.03 I 김진호 기자
코스닥, 하락 출발 뒤 상승 전환…880선
  • 코스닥, 하락 출발 뒤 상승 전환…88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한 뒤 상승전환했다. 미국 등 서방국가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러시아 제재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2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2포인트(0.59%) 상승한 886.29를 기록 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 출발했지만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했다.간밤 미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6% 하락한 3만3294.95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55% 하락한 4306.26에 마쳤다. 나스닥 지수 역시 1.59% 내린 1만3532.46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진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 서방국가의 대러시아 제재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대러시아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배제에 따른 여파로 국제유가와 곡물가격이 급등하자 향후 비용 증가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외국인 수급이 부정적인 점을 감안하면 변동성 확대는 지속 전망된다”고 말했다.수급별로는 개인이 328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3억원, 27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일반전기전자(1.88%), 음식료·담배(1.66%), 디지털컨텐츠(1.44%), 통신장비(1.49%), 금속(1.28%) 등은 1%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건설(0.26%), 비금속(0.32%), 기타제조(0.53%) 등은 1% 미만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에코프로비엠(247540), 에코프로(086520) 등이 3%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HK이노엔(195940), 엘앤에프(066970), 펄어비스(263750) 등은 2%대 상승 중이다. 이와 달리 에이비엘바이오(298380), 아프리카TV(067160) 등은 3%대 하락하고 있다. 에스엠(041510), 심텍(222800) 등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2022.03.02 I 김응태 기자
코스닥, 러시아 개전 선언에…850선 곤두박질
  • 코스닥, 러시아 개전 선언에…850선 곤두박질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지수가 850선까지 떨어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군사작전 개시 선언을 하면서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확산하는 모양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1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84포인트(2.83%) 하락한 852.49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870선이 무너진 데 이어, 오후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군사작전 수행을 예고하고 개전을 선언하면서 장중 850선까지 무너졌다.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견인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41억원, 418억원 순매도 중이다. 반면 개인은 211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68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하락세다. 출판·매체복제(4.26%)가 4%대 하락 중이다. 화학(3.94%), IT부품(3.77%), 일반전기전자(3.55%), 통신장비(3.54%), 정보기기(3.35%) 등은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제조(2.97%), 반도체(2.95), 디지털컨텐츠(2.91%) 등은 2%대 내림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낙폭이 커지고 있다. 엔켐(348370)은 11%대 하락 중이다. 현대바이오(048410)는 6%대, 천보(278280)는 5%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엘앤에프(066970), 에코프로비엠(247540), 파라다이스(034230), LX세미콘(108320), 대주전자재료(078600), HK이노엔(195940) 등은 3%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022.02.24 I 김응태 기자
HK이노엔, 국제 표준 준법경영시스템 ‘ISO 37301’ 도입
  • HK이노엔, 국제 표준 준법경영시스템 ‘ISO 37301’ 도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HK이노엔(195940)이 국제 표준 준법경영시스템인 ‘ISO 37301’을 도입한다. 전세계적으로 ESG 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ISO37301’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만큼 HK이노엔도 ISO 37301에 기반한 경영활동을 바탕으로 올해 중 인증심사를 받을 예정이다.(사진=HK이노엔)HK이노엔이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새롭게 도입을 선포한 ISO 37301은 국제표준기구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에서 제정한 컴플라이언스 경영시스템이다. 법률, 규정, 규범, 윤리강령 등 전략적 의무를 준수하는 일련의 과정 속에서 해당 기업의 경영시스템이 국제 표준화된 준법 경영 기준에 부합하는지를 평가하는 척도로, 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HK이노엔은 ISO 37301 도입 선포와 함께 자율준수관리자로 곽달원 대표이사와 전략지원실 김기호 상무를 공동 선임하고 컴플라이언스 준수 책임자로는 전략지원실 김기호 상무를 선임했다. 곽 대표이사는 “ISO 37301에 기반한 준법경영은 회사뿐만 아니라 제약바이오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정거래 자율준수 의지를 다지고 CP 책임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 가장 많은 총 22명의 준법지원 관련 인력을 보유한 HK이노엔은 앞서 국제 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인 ISO 37001을 인증 받았다. 당시 HK이노엔은 업계 최다 규모의 내부 심사원을 육성하고 체계적인 제3자 관리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여 한국 투명성 기구 등 외부 기관으로부터 높은 수준의 ISO 37001 시스템 구축을 평가 받은바 있다. 지난 해에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UNGC’)의 회원사로 가입하며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 경영 의지를 다졌다.
2022.02.24 I 김영환 기자
JW신약, 'CAR-M'으로 절대강자 없는 5조 시장 선점한다
  • JW신약, 'CAR-M'으로 절대강자 없는 5조 시장 선점한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CAR-M은 CAR-T와 달리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CAR-NK보다 고형암에 우수한 효능을 나타낸다.”JW신약 자회사 JW크레아젠 연구원이 수지상세포, CAR-M 등을 연구 중이다. (제공=JW신약)JW신약(067290) 관계자의 설명이다. JW신약이 ‘CAR-M’을 앞세워 5조원 규모의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을 정조준했다. JW신약 자회사 JW크레아젠은 지난해 9월부터 온코인사이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CAR-M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JW신약은 JW크레아젠 지분 99.76%를 보유하고 있다.한국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세포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5억 3740만달러(6204억원)에서 연평균 36.2% 성장해 오는 2026년 46억 8420만달러(5조 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대표적인 세포치료제로는 CAR-T, CAR-NK, CAR-M 등이 있다. 이중 CAR-T 치료제는 킴리아(노바티스), 예스카르타(길리어드), 테카르투스(길리어드), 브래얀지(BMS), 아베크마(BMS) 등 5개 제품이 7개 적응증을 대상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에선 지난해 3월 킴리아가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세포치료제는 미충족 수요가 큰 분야이지만 절대강자가 없어 국내외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열기가 뜨겁다.◇ 세포치료제 종착역은 ‘CAR-M’현재 글로벌 세포치료제 개발은 자가 세포에서 타인 세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적응증은 혈액암에서 고형암으로 확대되고 있다. 대량생산과 적응증 확대가 핵심이다. 이 측면에서 CAR-M이 주목받고 있다. CAR-M은 대식세포를 이용한다. T세포와 NK(자연살해)세포를 이용하는 CAR-T와 CAR-NK와 구분된다.JW신약 관계자는 “CAR-M은 대식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암 살상력이 극대화됐다”면서 “대식세포는 고형암 주변에서 잘 발견돼 전체 암 환자 90% 이상을 차지하는 고형암에서 우수한 효능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T세포는 종양 부위로 이동이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CAR-T는 환자 혈액으로부터 세포를 추출해 치료제를 생산했다. 이 치료제는 해당 환자 외에 다른 사람에게 쓸 수 없었다. 치료제 가격도 1억~5억원으로 일반인들의 접근성이 떨어진다. 더욱이 면역거부 반응인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근(CRS) 부작용이 빈번하다. 적응증 역시 혈액암에 국한됐다. 이를 보완한 CAR-NK는 대량생산과 면역거부 반응은 작았으나 고형암에 대한 살상력이 약하다. CAR-M은 ‘가격·고형암 효능·부작용’ 측면에서 CAR-T와 CAR-NK 단점을 모두 극복했다는 평가다.대식세포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중요한 선천 면역세포다. 모든 조직에 다양한 형태로 분포한다. 정상상태에서는 침입한 외부 병원체 및 독성물질에 대한 포식작용을 통해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국내 유일 CAR-M 개발사JW신약 관계자는 “JW크레아젠은 온코인사이트로부터 iPSC(유도만능줄기세포) 유래 대식세포 분화 기술을 전수받을 예정”이라며 “기존 수지상세포치료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iPSC 유래 대식세포 배양과 효능 평가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온코인사이트는 JW크레아젠이 배양한 대식세포에 CAR 유전자를 삽입해 CAR-M 치료제를 제조하게 된다”고 덧붙였다.현재 JW크레아젠은 수지상세포 간암치료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수지상세포는 T세포에게 외부 침투 바이러스, 종양 등에 공격명령을 내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수지상세포를 몸 밖으로 꺼내 간암 정보를 주입한 뒤 몸속에 다시 넣는 식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간암 세포에 대한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방식이다. 즉, 항원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대식세포 배양 방법은 수지상세포와 유사하다.국내 세포치료제 개발 현황. (제공=JW신약)국내에선 JW크레아젠이 유일한 CAR-M 연구개발사다. GC셀, HK이노엔(195940), LG화학(051910) 등이 세포치료제 연구를 하고 있지만 CAR-T, CAR-NK, iPSC 등으로 JW크레아젠과 연구분야가 다르다.JW신약 관계자는 “CAR-T, CAR-NK와 달리 CAR-M 치료제는 개발사가 극소수”라면서 “CAR-M 치료제가 상업화된다면 세포치료제 시장을 리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4 I 김지완 기자
코스닥, 우크라 사태 영향력 축소…870선 강보합
  • 코스닥, 우크라 사태 영향력 축소…870선 강보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러시아와 미국 간 갈등이 지속되고 있지만 코스닥 지수가 870선 위에서 강보합 장세를 보이고 있다.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3일 오후 2시7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5포인트(0.97%) 상승한 876.55이다. 전 거래일 하락 마감했던 것과 달리 장중 상승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분쟁지역 독립을 승인하며 미국과 유럽이 제재 방침을 꺼냈지만, 분쟁 이슈가 장기화하면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다소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032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548억원, 510억원 각각 순매도 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2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가 상승하고 있다. 섬유·의류(2.32%)는 2%대 상승 중이다. 디지털컨텐츠(1.81%), 컴퓨터서비스(1.56%), 기계·장비(1.51%), 제약(1.4%), IT S/W & SVC(1.37%) 등이 1%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운송(0.94%), 비금속(0.99%), 금융(0.86%), 종이·목재(0.97%) 등은 1% 미만 상승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6%대 상승하고 있다. 심텍(222800),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3%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에스티팜(237690), HK이노엔(195940), NICE평가정보(030190), 카카오게임즈(293490), 위메이드(112040), 컴투스(078340) 등은 2%대 상승 중이다. 반면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각각 2%,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2022.02.23 I 김응태 기자
한국콜마, 공모채 수요예측 ‘선방’…“금리 상단 높여 유인”
  • [마켓인]한국콜마, 공모채 수요예측 ‘선방’…“금리 상단 높여 유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콜마(161890)가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2배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특히 최근 악화된 회사채 발행시장 투자심리를 고려해 금리 상단을 높였고, 기관투자가들의 자금을 유인하는 데 성공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신용등급 A-)가 이날 진행한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제4-1~2회) 수요예측에서 총 2290억원의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트랜치별로 보면 2년물 500억원에 1040억원, 3년물 500억원에 1250억원 등 모집액 1000억원의 2배 넘는 자금이 몰렸다.한 운용사 채권매니저는 “A-등급임에도 완판에 성공했다”며 “현재 30~40bp 수준의 금리 밴드 상단을 더욱 열어 투자자 유인책으로 활용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한국콜마는 금리밴드를 2년과 3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에 -10bp~+70bp(1bp=0.01%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고, 2년물은 +58bp에 3년물은 +55bp에 모집물량을 채웠다. 지난 21일 기준 한국콜마 회사채 개별민평은 2년물이 2.907%, 3년물이 3.381%다.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자회사 HK이노엔(195940)의 상장으로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되면서 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며 “투자자 입장에서 밴드 상단이라도 이익이라는 판단에 주문을 넣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콜마는 2018년 CJ그룹으로부터 CJ헬스케어를 인수(인수가액 1조3100억원)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대규모 차입으로 인해 총차입금이 1조원을 상회하는 등 재무구조가 저하된 바 있다. 인수 이후 HK이노엔의 양호한 판매 실적에 기반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 성장에도 불구하고 해외법인 시설투자와 수액라인 증설 등 대규모 투자 소요로 인해 2018년 이후 저하된 재무 안정성이 지속됐다. 그러나 2021년 8월 HK이노엔의 코스닥 상장으로 회사 연결 실체에 3411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2021년 9월 말 기준 순차입금이 4777억원으로 감소(2020년 말 기준 순차입금 8241억원)하는 등 재무 안정성이 개선됐다.이에 작년 8월 신용평가사들이 잇달아 한국콜마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통상적 신용평가사가 ‘긍정적’ 신용 등급 전망을 부여하면 6개월에서 1년 안에는 신용 등급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SK매직(A+)은 금리 상단을 높이는 것보다는 모집액을 조정해 완판에 성공했다. 이날 SK매직은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사채(제6회) 수요예측에서 모집액 1200억원에 총 1900억원의 기관투자가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SK매직이 제시한 -40bp~+40bp 금리밴드 안에 주문을 넣은 금액은 1400억원 수준이다. 나머지 500억원은 45bp에 100억원, 50bp에 300억원, 70bp에 100억원이 몰렸다. SK매직의 3년물 개별민평은 2.902% 수준이다.한 증권사 DCM 담당자는 “한국콜마와 비교해도 SK매직 3년물 금리가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라며 “SK매직은 모집액을 1500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줄여 그나마 완판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2.22 I 박정수 기자
‘리브멜디’ 30억 최고가 기록...주목받는 유전자세포치료제 국내업체는
  • ‘리브멜디’ 30억 최고가 기록...주목받는 유전자세포치료제 국내업체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세계에서 가장 비싼 약이 새롭게 등장했다. 주인공은 영국 제약사 오차드 테라퓨틱스(오차드)가 개발한 유전자세포치료제 ‘리브멜디’로 1회 투여당 약 30억원의 가격이 책정됐다.유전자세포치료제는 개발하기 어려운 만큼 의약품 시장에서 가장 비싼 약가를 형성한다. 최초로 특정 질환 시장에 진입할 시 경쟁 약물이 없어 파급력도 상당하다. 국내외 기업들이 유전자세포치료제 신약 개발 및 위탁개발생산(CDMO) 기반 확충 등 투트랙 전략으로 관련 시장을 두드리는 이유다.최근 영국 제약사 오차드 테라퓨틱스(Orchard therapeutics)가 개발한 유전자세포치료제 ‘리브멜디’의 약가가 1회 투여당 280만 파운드(한화 약 30억원)로 책정됐다.(제공=오차드 테라퓨틱스)◇졸겐스마 넘어선 리브멜디, 3년 만에 최고가 경신지난 4일 영국 B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오차드의 리브멜디를 1회 투여당 280만 파운드(약 30억원)으로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브멜디는 유전자 변이로 인해 이염성 물질이 신경계에 쌓여 문제를 일으키는 신경질환인 ‘이염성백질영양장애(MLD)’치료제다. MLD는 일반적으로 30개월 미만의 아기나 어린아이에서 주로 발병하며, 성인에게서도 종종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오차드는 렌티바이러스를 이용해 MLD 관련 변형 유전자를 조혈 줄기세포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리브멜디를 개발했다. 2020년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리브멜디와 같은 유전자세포치료제는 바이러스벡터나 유전자 가위 등 교정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를 변형한 세포치료제를 의미한다. 하지만 이를 개발한 기업은 어떤 형태로든 정부 지원이 받지 않으면 수익을 얻기 어렵다. 개발 비용이 큰 데 비해 환자군의 규모가 작기 때문이다. 아만다 프리차드 NHS CEO는 “혁신적인 치료법을 도입해 MLD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리브멜디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NHS와 오차드가 협상을 통해 결정한 리브멜디의 약가는 기존 최고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스위스 노바티스의 척수성 근위축증(SMA)치료제 ‘졸겐스마(1회 투여당 약 25억원)’를 크게 앞질렀다.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획득한 직후 결정됐던 졸겐스마의 최고가 기록을 리브멜디가 3년 만에 경신한 셈이다. ◇1300개 유전자세포치료제 개발 중...이중 25개가 임상 3상 진입유전자세포치료제는 파급력과 성장성이 큰 약물이다. 일례로 졸겐스마의 매출은 2021년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때문에 여러 난관에도 많은 기업이 관련 신약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생명공학연구센터가 2021년 5월 발간한 ‘바이오인워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승인된 유전자세포체료제는 총 16개다. 또 2021년 1분기 기준 1300개 이상의 유전자세포치료제 관련 파이프라인이 연구되고 있다. 전체 파이프라인 중 69%(912개)가 전임상 단계이며, 25개가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도 국내외 여러 바이오 기업이 진행 중인 유전자세포치료제 임상 소식이 끊임없이 전해지고 있다. 지난 11일 네덜란드 생명공학기업 프로큐알 테라퓨틱스는 자사가 개발 중인 레베르 선천성 흑암시(LCA) 10 치료제 ‘세포파르센’의 임상 2/3상에서 1차 변수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LCA10은 유전돌연변이로 인한 망막질환으로 회사 측은 세포파르센을 포함한 추가 파이프라인에 대한 연구를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은 유전자세포치료제 중 항암 효과를 높인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치료제 임상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앱클론(174900)은 혈액암 타깃 CAR-T치료제 ‘AT101’의 국내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기존 CAR-T치료제인 스위스 노바티스의 킴리아 등과 다른 부위를 타깃하는 항체를 유전자변형을 통해 T세포에 발현시켰다”며 “킴리아 등에 내성이 생긴 환자에게 대안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1차 치료제로도 경쟁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4일 앱클론은 HK이노엔(195940)과 CAR-T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툴젠(199800)은 2021년 호주 카세릭스와 유전자교정 관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암을 효과적으로 타깃하는 표지인자(TAG-2)를 붙인 CAR-T치료제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또 지씨쎌은 제대혈에서 유래한 면역세포 중 NK세포를 이용한 CAR-NK치료제 ‘AB201’을 개발했으며, 미국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해 미국 내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CJ제일제당은 지난해 11월 유전자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알려진 네덜란드 바타비아(Batavia)의 지분 76%를 사들였다. (제공=CJ제일제당)◇ 유전자세포치료제 CDMO 경쟁 과열...SK, CJ제일제당 등도 적극 투자유전자세포치료제 CDMO 시장을 개척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한국바이오협회가 2021년 2월 발표한 ‘글로벌 주요기업들의 바이오의약품 CDMO 추진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2026년 5050억 달러(한화 약 605조)에 이를 전망이다. 이중 유전자세포치료제 CDMO 시장은 전체의 약 5%(259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유전자세포치료제 CDMO 시장을 선도기업하는 기업은 스위스 론자로 2020년 기준 매출 59억 달러(한화 약 7조원)를 기록했다. 미국 카탈란트(30억 달러)와 서머피셔(21억 달러), 일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직스(3억4100만 달러), 덴마크 AGC 바이오로직스(1억4900만 달러)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이중 AGC 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리브멜디를 만드는 첫 제조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유전자세포치료제 CDMO 기술에 특화된 기업을 중심으로 유럽, 중국, 남아메리카 등으로 규모를 확장하는 추세라는 분석도 제시했다.국내에서는 SK(034730)와 CJ제일제당이 적극적으로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잰걸음 내고 있다. SK는 지난해 3월 프랑스 CDMO 기업 ‘이포스케시’를 인수했고 미국 CDMO 기업 CMG과 투자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CBM은 유전자세포치료제 전임상부터 상용화제품 생산과 관련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는 론자, 카탈란트, 서머피셔에 이어 세계 4위 규모의 유전자세포치료제 CDMO 능력을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 CJ제일제당은 최근 네덜란드의 CDMO인 바타비아 바이오사이언스의 지분 약 76%(2677억원)를 사들였다. 바타비아는 유전자 방식의 벡신과 바이러스 벡터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기존 항체 의약품 관련 CDMO 강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제5, 6공장 등을 건설해 유전자세포치료제 CDMO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2.02.19 I 김진호 기자
우크라 전쟁 공포 완화…880선 탈환
  • [코스닥 마감]우크라 전쟁 공포 완화…880선 탈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닥 지수가 장 초반 하락했지만 상승 전환하며 마감했다. 미국과 러시아의 외무장관 간 회담 소식이 전해지며 우크라이나 사태 공포가 완화되자 위험 선호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47포인트(0.86%) 상승한 881.7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만 해도 하락세를 보이며 장 초반 860선에서 횡보했다. 그러다 오전 11시경 미국 국무장관과 러시아 외무장관이 다음 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서 회담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황이 반전됐다. 이후 상승세가 장 마감까지 이어지며 880선을 회복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 전제 아래 다음주에 러시아와 회담을 갖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급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49억원, 1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나홀로 36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7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방송서비스(2.53%), 건설(2.35%), 금속(2.1%), 통신방송서비스(2.06%) 등으로 2% 넘게 상승했다. 비금속(1.41%), 인터넷(1.39%), 화학(1.35%) 등 1%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전반적으로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196170), 심텍(222800), 클래시스(214150), 에이비엘바이오(298380) 등은 4%대 상승했다. 에스에프에이(056190), HK이노엔(195940), HLB(028300), 유진테크(084370), 현대바이오(048410) 등은 2% 넘게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9억3494만주, 거래대금은 6조192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058개 종목이 올랐다. 309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10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02.18 I 김응태 기자
"믿었던 우리사주 너마저"…반대매매 위기에 직원들 '끙끙'
  • "믿었던 우리사주 너마저"…반대매매 위기에 직원들 '끙끙'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온 가족 돈을 끌어모으고도 추가로 대출까지 받아 우리사주를 샀는데 수익률이 마이너스입니다. 1년 이내에는 팔 수도 없어 손절도 어려워요. 원금이 빠져나가며 월급이 절반으로 줄었는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이라 한숨만 나옵니다.”기업공개(IPO) 시장 활황 속 그림자도 짙어지고 있다. IPO 이후 주가가 상승해 우리사주를 매입한 직원들이 함박웃음을 터뜨리기도 했지만, 최근 시장 침체로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 기업들이 늘며 몇몇 기업의 직원들은 깊은 한숨을 내뱉고 있다. 근로자의 재산 형성에 이바지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가 오히려 반대의 상황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상장 6개월째 공모가 하회…늘어나는 건 한숨뿐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한 기업 중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기업은 크래프톤(259960)이다. 상장 전부터 게임업계 1등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이날 종가는 27만3000원으로 공모가(49만8000원) 대비 수익률은 -45%를 기록 중이다. 상장 3개월 만에 58만원으로 최고가를 터치한 이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더니 지난 14일에는 24만8500원으로 공모가 절반까지 내려왔다.우리사주로 실제 배정된 주식 수는 35만1525주다. 배정예정수(173만주)의 20%만 실제 배정됐지만, 이를 받은 이들은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에 속을 태우고 있는 것이다. 적게는 10주만 받은 이들도 있지만, 많게는 수억원을 대출받아 발이 묶이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직원은 5억원을 투입했다가 1년도 안 되는 사이 자산가치가 2억원대로 줄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렌트카업계 1등 롯데렌탈(089860)은 우리사주 배정예정수(288만주)에 절반이 안 되는 124만6282주(43%)만 실제 배정됐다. 상장 당일 6만900원을 터치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지난달 28일 장중 최저가인 3만500원까지 내려왔다. 이날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공모가를 크게 밑도는 3만4300원, 수익률 -42%를 기록 중이다. 숙취음료 컨디션과 헛개수로 유명한 HK이노엔(195940)은 배정예정수 202만주가 100% 배정 완료됐다. 회사의 성장성에 대해 직원들도 자신감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이날 4만600원에 마감하며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31%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6개월 후 반대매매 대상…고장난 보호장치 먼지만우리사주제도는 직원들이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해 회사 주식을 취득, 보유하는 제도다. 회사 입장에선 자사주를 보유하도록 장려해 애사심과 주인의식을 높일 수 있고, 근로자들도 회사 가치가 올라가면 그만큼 재산 증식을 기대할 수 있어 회사와 근로자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도로 꼽혀왔다.기업들은 상장을 앞두고 20% 정도를 우리사주조합의 몫으로 배정해 공모주 청약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권한을 준다. 다만 일반청약과 달리 공모가의 절반이 아닌 100%를 넣어야 한다. 이 때문에 대출을 활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회사 주거래 은행 또는 한국증권금융에서 저리에 대출이 가능하다 보니 직원들 입장에서는 종잣돈 없이도 청약을 받을 수 있어 대출 한도까지 돈을 빌려 매수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렇게 받은 우리사주는 임직원 보호예수에 따라 1년 동안 팔 수 없다. 퇴사하면 한 달 후 주식이 입고돼 차익실현이 가능하다. 2020년 상장하며 IPO 붐을 일으킨 SK바이오팜(326030)의 경우 상장 5거래일 만에 주가가 공모가(4만9000원) 대비 5배 오른 26만9500원을 찍기도 했다. 당시 10여명의 직원들이 퇴사하며 1인당 평균 16억원에 이르는 차익실현을 했다는 얘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대어급 공모청약 때마다 우리사주를 확보한 직원들의 수익률은 관심을 쏠렸지만, 최근 주가하락 등으로 우리사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다.특히 크래프톤과 롯데렌탈, HK이노엔 모두 8월이면 우리사주 보호예수 1년이 도래해 주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반대매매 위기에 놓이게 된다. 반대매매 마지노선은 공모가 대비 40% 하락이다. 대출기관은 우선 담보 부족분 해소를 요구하는데, 이것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담보 주식을 임의 처분해 대출금 변제에 충당하는 것이다. 이럴 때 담보 주식의 소유권은 사라진다. 한국증권금융 관계자는 “반대매매의 경우 최후의 수단”이라며 “의무예탁기간 1년이 지난 경우에만 해당 주식을 매도해 대출금을 상환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0% 이상 하락하더라도 모두 반대매매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주식 가치가 분자, 대출잔액이 분모”라며 “만약 개인 여유자금이 더해져 우리사주를 매수했다면 분모가 줄어드는 만큼 반대매매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다. 100% 대출로 매수한 게 아니라면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동안 꾸준히 우리사주 손실보전제도 도입에 대한 요구가 이어졌다. 고용노동부는 2016년 우리사주를 산 직원들이 보호예수 기간 중 주가 하락으로 손해 보는 것을 막기 위해 회사와 우리사주조합이 공동으로 비용을 부담, 일종의 보험 같은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제도는 5년이 지나도록 방치 상태다. 이에 대한 관리를 맡은 증권금융 관계자는 “조합이 이를 활용하는지 여부를 우리쪽에 알릴 의무가 없어 파악이 어렵다”고 말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실 파생상품 거래를 할 길을 만들어줬는데, 파생상품 가격이 너무 높고 유동성이 너무 커서 (금융회사에서) 관련 상품이 만들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2.02.18 I 이지현 기자
국내 제약사는 항암제 개발 박차…당뇨·고혈압·고지혈증 제네릭 개발도 인기
  • 국내 제약사는 항암제 개발 박차…당뇨·고혈압·고지혈증 제네릭 개발도 인기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지난 2021년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치료제 트렌드는 ‘항암제’였다. 이와 함께 만성질환 복제약(제네릭) 개발에도 많은 업체들이 뛰어든 것으로 파악됐다.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의약품안전나라 임상시험 정보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승인된 임상시험은 총 1350건으로 2020년 1120건에 비해 20.53% 증가했다. 이중 항암제와 만성질환 치료제 개발에 임상이 다수 몰렸다. 발생 빈도가 높아서다. 항암제 중에서는 폐암 치료제 임상시험이 45건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국내 임상 100건 중 3건이 폐암 치료제 임상시험이었다. 폐암은 비소세포폐암과 소세포폐암으로 나뉘는데 국내에서는 비소세포폐암이 80%에 달할 정도로 많이 발생한다. 성장인자 수용체(EGFR)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시장은 약 1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대표적인 제품은 유한양행(000100)의 레이저티닙(제품명 렉라자)이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으로 6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했을 정도로 집중하고 있다. 유한양행으로부터 기술수출로 레이저티닙을 들여온 얀센도 자사의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의 병용요법 임상시험 3상을 별도로 진행 중이다.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에도 신약을 개발하려는 임상시험이 38건 몰렸다. 림프종은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전체 암 가운데 10번째로 많이 발생한다. 림프종은 진행 속도가 빨라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조기 검진법이나 특별한 예방법이 없는 질환이다. 전세계 림프종 치료제 시장 규모는 40조원으로 추산된다. 한국로슈는 지난해 글로피타맙, 모수네투주맙, 폴라투주맙 베도틴 등 3개 림프종 치료제에 대해 임상을 진행했다. 앱클론(174900) 역시 지난해 말 식약처로부터 AT101에 대해 1/2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고 상반기 중 첫 환자 투약을 진행할 예정이다.HK이노엔(195940)이 케이캡으로 성공 신화를 쓰고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19년 국산 신약 30호로 나온 케이캡은 출시 2년 만에 처방액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시장을 주름잡았다.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억제제(P-CAB)로, 기존의 프로톤펌프억제제(PPI)를 밀어냈다.케이캡의 뒤를 이어 지난 연말 국산 신약 34호로 허가된 대웅제약의 펙수프라잔(제품명 펙수클루)도 기대를 모은다. 제일약품(271980)의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의 P-CAB 후보물질 JP-1366도 임상3상 시험에 돌입했다.만성질환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건수도 대폭 늘었다. 당뇨 치료제와 고혈압약, 고지혈증 치료제 등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당뇨약 다파글리플로진프로판디올수화물과 명 다파글리플로진프로판디올수화물·메트포르민 복합제 임상에 힘을 쏟았다. 베링거인겔하임은 고혈압 복합제 텔미사르탄·암로디핀 임상에, 비아트리스는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르바스타틴 임상에 각각 나섰다.
2022.02.17 I 김영환 기자
HK이노엔-앱클론, CAR-T세포치료제 공동개발 협약 체결
  • HK이노엔-앱클론, CAR-T세포치료제 공동개발 협약 체결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HK이노엔(195940)은 세포치료제 전문 기업 앱클론(174900)과 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치료제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제공=HK이노엔, 앱클론)CAR-T 세포치료제는 인간 면역세포인 T세포에 암세포를 인지하는 CAR를 발현시킨 물질로, 흔희 유전자세포치료제로 통한다. 앱클론은 현재 혈액암 관련 CAR-T치료제 신약 파이프라인인 ‘AT101’의 임상 1/2상을 앞두고 있다. HK이노엔은 경기도 하남시에 구축한 유전자세포치료제센터를 통해 앱클론의 AT101이 성공적으로 상업화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양 사는 AT101의 임상, 제품생산, 상업화를 위해 공동개발 범위를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며, 앱클론의 후속 CAR-T 치료제 파이프라인 개발도 협력하게 된다.HK이노엔과 앱클론 측은 정식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올해 상반기 중 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HK이노엔 바이오연구소 원성용 소장은 “이번 앱클론과의 CAR-T세포치료제 공동개발 협력으로 첨단 바이오의약품 기술의 진보에 기여하는 한편 빠른 시장 진입을 기대한다”며 “첫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앱클론 관계자는 “AT101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상업화를 통해 혈액암 환자분들을 빠르게 도울 수 있길 바란다”며 “HK이노엔과 공동개발을 통해 안정적으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2.14 I 김진호 기자
HK이노엔, 녹여 먹는 케이캡 구강붕해정 품목 허가 획득
  • HK이노엔, 녹여 먹는 케이캡 구강붕해정 품목 허가 획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HK이노엔(195940)이 ‘입에서 녹여 먹는 케이캡’을 개발해 최종 허가를 획득했다. HK이노엔은 상반기 중 케이캡 구강붕해정을 신규 출시하며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내 점유율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HK inno.N 신약 케이캡정.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신규 제형인 ‘케이캡 구강붕해정 50mg’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품목 허가를 최종 획득했다고 11일 밝혔다.위식도역류질환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여 가슴 쓰림(heartburn), 산 역류(acid regurgitation)와 같은 불편한 증상을 일으키거나, 심해지면 합병증을 유발하며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만성 질환을 말한다. 내시경 검사를 통해 식도염 유무에 따라 미란성,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으로 나뉜다.케이캡 구강붕해정은 물을 따로 마실 필요 없이 입에서 녹여 먹을 수 있는 제형으로,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하거나 물을 마실 수 없는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이 크게 증대되는 장점이 있다.이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의료진이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할 수 있는 범위가 더욱 확대돼 올해 케이캡의 처방실적 증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단일 제형인 ‘케이캡정 50mg’만으로 이미 지난해 국산 신약 가운데 최단 기간 원외처방실적 1천억원을 돌파한 케이캡의 처방 범위는 향후 지속 확대될 예정이다.이와 관련 HK이노엔은 지난해 말 발표한 케이캡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임상 3상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식약처에 ‘케이캡정 50mg 적응증 추가’와 ‘케이캡정 25mg 신규품목 허가’를 신청했다.HK이노엔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중 케이캡 구강붕해정이 출시되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돼 처방실적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 적응증 확대 연구, 차별화 임상, 다양한 제형 개발을 꾸준히 진행해 케이캡의 시장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 원외처방실적은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누적으로 2166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캡은 2019년 3월 출시해 첫해 309억원, 2020년 761억원, 지난해 1096억원의 처방실적을 각각 기록했다.
2022.02.11 I 김지완 기자
롯데면세점, 알리페이플러스 도입…중국·동남아 고객 겨냥
  • 롯데면세점, 알리페이플러스 도입…중국·동남아 고객 겨냥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면세점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간편결제 솔루션 알리페이플러스(Alipay+)를 도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아시아권 고객을 적극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사진=롯데면세점)롯데면세점은 10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사에서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정형권 앤트그룹 코리아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알리페이플러스와 전략적 사업 추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알리페이플러스는 지난 2020년 앤트그룹에서 출시한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및 마케팅 솔루션이다. 중국의 ‘알리페이’와 말레이시아 ‘터치앤고’, 태국 ‘트루머니’, 필리핀 ‘지캐시’, 한국 ‘카카오페이’ 등 각국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지원한다.롯데면세점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알리페이플러스 글로벌 디지털 결제 솔루션을 지속해서 도입해 아시아 고객 편의를 증진하고 △알리페이 앱 내에 롯데인터넷면세점 미니프로그램을 론칭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앞서 아시아권 국가 고객들의 접근성 확대를 위해 지난해 4월 홍콩의 ‘알리페이HK’를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도입한 롯데면세점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4개 시장의 페이먼트 시스템을 추가 론칭하게 됐다. 향후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 전역의 간편결제 인프라를 지속해서 확충할 예정이다. 신용카드 보급률이 낮은 중국 및 동남아권 고객의 면세쇼핑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함께 롯데면세점은 중국 고객들의 인터넷면세점 쇼핑 편의 증진을 위해 알리페이 앱 내에 롯데인터넷면세점 미니프로그램을 다음달 중 론칭할 계획이다. 이번 미니프로그램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없이 알리페이에 입점한 기업들이 각자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앱인앱 형태의 플랫폼이다. 알리페이 사용자라면 미니프로그램 페이지에 접속한 후 ‘롯데면세점’을 검색 및 구동하면 롯데인터넷면세점 쇼핑을 즐길 수 있다.이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이 지난 2012년부터 이어온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고 롯데면세점이 글로벌 마케팅에 다시금 시동을 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롯데면세점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을 방문할 외국인 고객을 위해 최고의 면세쇼핑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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