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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대표 블록버스터, 천연물 신약의 잠재력②
  • K바이오 대표 블록버스터, 천연물 신약의 잠재력[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②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케미칼(285130)의 경구용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정’은 지난해 말 누적 매출 5434억원을 기록했다. 2002년 시장에 출시된 ‘1호 천연물 신약’ 조인스정은 비슷한 시기 출시된 다른 합성신약이 수명을 다하고 시장에서 퇴장하거나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매년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국내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는 주로 소염진통제가 처방되는데 이중에서는 글로벌 빅파마 비아트리스의 ‘쎄레브렉스’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다. 생약성분 중에서는 압도적인 1위다. 기존 소염진통제와 동등한 소염·진통 효과를 가지면서 부작용은 작은 데다, 소염·진통에서 그치지 않고 연골조직 보호 효과도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연 매출은 한풀 꺾였지만 누적 매출로는 조인스정을 앞서는 동아ST의 ‘스티렌’도 있다. 2003년 출시된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이달 누적 매출액이 9000억원을 돌파하며 ‘1조 매출’ 달성을 코앞에 뒀다.천연물 신약들이 캐시카우로써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SK케미칼과 동아ST는 개량신약 준비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SK케미칼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골관절염치료제 ‘SKCPT’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SKCPT가 하루에 3회 복용하는 ‘조인스정’을 하루 2회 복용으로 간편화한 고용량 후속제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동아ST도 이제까지 네 차례의 개량을 거친 스티렌의 추가 개선을 계획 중이다. 동아ST의 또 다른 천연물 신약인 기능성 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역시 개량 작업 막바지에 있다. 모티리톤의 개량신약으로 추정되는 ‘DA-5212’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이 지난 3월 승인돼 현재 환자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모티리톤도 지난해 한 해만 국내서 328억원어치가 팔린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올 연말에는 10년만에 식약처의 문턱을 넘은 10번째 천연물 신약인 종근당(185750)의 ‘지텍’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육계건조엑스를 주성분으로 한 위염치료제 지텍은 현재 급여 출시를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약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한동안 주춤했던 천연물 의약품 개발에 다시 속도를 올리는 이유는 천연물 신약을 제대로 개발하면 국내에서만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결과다. 천연물 의약품은 합성의약품이나 바이오의약품보다 안전성 확인이 비교적 쉽고 개발이 쉬운 것이 장점이다. 합성신약 대비 부작용이 작아 한번 효능이 인정되면 비교적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천연물 의약품의 경우 부작용이나 내성과 같은 부정적인 이슈도 적은 편이어서 임상현장에서 처방에 대한 허들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원료 수급이 어렵고 원가가 높은 것은 단점이지만 이는 제네릭의 진입을 어렵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2015년 국회 국정감사와 감사원의 ‘천연물신약 연구개발사업 추진실태’ 감사가 이뤄진 후 2017년 천연물 신약이 ‘신약’의 지위를 잃고 ‘천연물 의약품’으로 강등되면서 천연물 의약품 시장은 한동안 정체기를 맞았다. 이는 8번째 천연물 신약인 한국피엠지제약의 골관절염치료제 ‘레일라’(2012년 품목허가)를 마지막으로 10년간 천연물 신약이 식약처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신약 개발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천연물이 재조명됐다. 지난해 7월에는 종근당이 지텍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종근당 관계자는 “2013년부터 다양한 생약을 대상으로 기존 약물 대비 차별화 가능성이 있는 소재와 추출법을 탐색하다 육계의 위염 치료 효능을 확인하고 지텍의 개발에 착수했다”며 “한동안 천연물 의약품 시장이 주춤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텍이 출시되면서 다시 부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천연물 시장은 2011년 187조원에서 올해 423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입장에서는 합성의약품·바이오의약품 시장과 달리 한·중·일이 선두에 있는 천연물 의약품 시장에서의 경쟁이 승산이 더 높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천연물 신약을 캐시카우 삼아 연구·개발(R&D) 비용을 확보하면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가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데도 큰 힘이 될 수 있다.실제로 국내 최초 신약이 나온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출시된 신약들을 ‘1세대’로 간주해 합성신약과 천연물 신약의 현황을 비교하면 차이는 극명하다. 현재 품목허가가 유지돼 생산 중인 합성신약은 9개 중 5개로 절반인 데 반해, 천연물 신약은 3개 중 2개가 아직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다. 또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이 100억원을 넘는 1세대 합성신약은 없지만 천연물 신약인 조인스정과 스티렌정의 지난해 연 매출은 각각 472억원, 204억원을 기록했다.품목허가 이후 누적 매출액을 비교해도 천연물 신약의 성적이 압도적이다. 품목허가가 이뤄진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인스정과 스티렌 두 품목의 누적 매출만 더해도 1조5000억원에 육박한다.반면 1호 신약 선플라는 2010년부터 생산이 되지 않다가 지난 1월 결국 품목허가가 취소됐고, 동화약품(000020)의 ‘밀리칸’은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시장에서 자진철수했다. CJ제일제당(현 HK이노엔(195940))의 ‘슈도박신’은 대상환자가 적어 품목허가 후 아예 시장출시가 무산됐고 결국 2010년 자진 품목취하를 선택했다.나머지 토종 신약의 처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동아ST의 ‘자이데나’와 종근당의 ‘캄토벨’, JW중외제약(001060)의 ‘큐록신’이 최근까지 유의미한 매출을 내고 있는 1세대 신약으로 꼽히지만 가장 많이 팔린 자이데나조차도 2020년까지 누적 매출이 1766억원에 그친다. 2020년 기준 8500억원에 달하는 스티렌정의 누적 매출과 비교하면 4배 가까운 차이다. 이제까지 약 350억원가량 팔린 큐록신도 지난해 9월부터 판매가 중단돼 내년 하반기 재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 1세대 신약들은 출시 직후 반짝 매출이 늘다가 지금은 쇠퇴기를 맞아 10억원 안팎의 연 매출을 내며 간신히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1999년 SK케미칼의 ‘선플라’를 시작으로 국산 신약이 잇따라 탄생했지만 선플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신약은 생산중단 및 자진취하 등으로 시장에서 사라졌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SK케미칼의 ‘선플라’, 동화약품의 ‘밀리칸’, CJ제일제당의 ‘슈도박신’, JW중외제약의 큐록신 (사진=각 사)
2023.07.28 I 나은경 기자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페루 품목허가
  •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페루 품목허가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HK이노엔(195940)은 지난 21일 페루 의약 당국(DIGEMID)으로부터 자사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HK이노엔의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페루 의약 당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획득했다.(제공=HK이노엔)HK이노엔에 따르면 2018년 중남미 대형 제약사인 ‘라보라토리어스 카르놋’과 페루를 포함한 17개국을 대상으로 케이캡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 멕시코 시장에 케이캡이 진출한데 이어, 페루에서 허가를 획득하면서 약 72조원 규모의 중남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케이캡의 페루 제품명은 ‘키캡(Ki-CAB)’으로, 총 4개의 적응증에 처방 가능하다. 해당 적응증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 △위궤양의 치료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등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멕시코·인도네시아 출시, 페루 허가 등 케이캡 관련 시장 확대 소식을 연달아 전하는 만큼 글로벌 무대에서의 활약을 기대 중”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케이캡이 시장을 주도하는 P-CAB계열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도록 다양한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국산 신약 30호인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복용 후 30분 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국내에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741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출시 이후 3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약물은 35개국에 진출했으며, 중국과 몽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출시됐다. 케이캡은 싱가포르와 페루에서 허가 획득 후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2023.07.24 I 김진호 기자
"롯데마트는 고급 백화점이죠"…'기회의 땅' 베트남 가보니
  • "롯데마트는 고급 백화점이죠"…'기회의 땅' 베트남 가보니[르포]
  • [다낭(베트남)=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국내 유통 기업들이 베트남 현지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며 튼튼한 내수 시장을 지니고 있는 만큼 성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21일 방문한 베트남 다낭 하이쩌우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다낭점에는 현지인과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층 입구에 자리잡은 롯데리아 내부 좌석은 만석이었으며 나머지 공간은 음식 주문을 위해 빼곡히 들어선 줄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베트남 롯데마트 다낭점. (사진=백주아 기자)◇롯데, 1990년대부터 베트남 시장 진출 속도 지난 2012년 문을 연 롯데마트 다낭점은 롯데쇼핑(023530)이 2008년 처음 베트남에 진출한 이후 마련한 4호점으로, 가전·신선·패션을 비롯해 식음료(F&B) 업장과 롯데시네마를 갖춘 복합 문화공간이다. 도심 중앙에 위치해 있어 현지인은 물론 다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이 필수로 방문하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김재필(45) 씨는 “현지인들에게 롯데마트는 한국으로 치면 백화점과 같은 인식이 있다”며 “초반에는 한국인 관광객 방문이 많았지만 근래에는 경제력이 있는 현지 중산층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일찌감치 ‘기회의 땅’ 베트남의 가치를 인식하고 1990년대부터 식품·외식부문을 시작으로 유통·서비스 부문까지 사업 확장에 집중해왔다. 인구가 1억명에 육박하고 평균연령이 젊은 베트남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 지역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온 것이다. 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베트남 수출 규모는 609억6400만달러로 중국(1557억8900만달러), 미국(1097억6600만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베트남 롯데마트 다낭점 1층 롯데리아.(사진=백주아 기자)현재 베트남에는 19개 롯데 계열사가 진출해 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1998년 베트남 진출 이후 약 38개 이상 지역에 270여개 롯데리아 매장을 운영하며 베트남 1위 패스트푸드 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이 외에 롯데마트(15곳), 롯데백화점(2곳), 호텔롯데(2곳), 롯데면세점(4곳) 등 각 계열사별 특화 매장을 운영하며 현지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롯데쇼핑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베트남 지역 매출은 1204억원으로 전년 동기(983억 원) 대비 22.5% 증가했다.특히 롯데쇼핑은 오는 8~9월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에 대규모 복합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연다. 총 3300억원을 투자한 이 곳은 연면적 35만 3700㎡, 영업면적 7만 3700㎡에 달하는 현지 최대 규모 상업 복합몰로 쇼핑몰, 오피스, 호텔, 레지던스로 구성될 예정이다. 쇼핑몰 안에는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등이 입점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 해외 컨템포러리, 화장품, F&B 브랜드도 유치한다.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조감도.(사진=롯데쇼핑)◇유통업계, 기회의 땅 베트남 진출 속도 베트남이 신시장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대형마트, 편의점 등의 진출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신세계(004170)그룹 이마트(139480)는 2015년 베트남 호치민에 1호점을 출점한 이후 지난해 2호점을 열고 올해 하반기 3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특히 베트남 매장에는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 존을 운영하며 약 650여개 상품 판매하는데 이중 약 60~70%가 국내 중소·중견기업 제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현지 파트너사 타코그룹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운영 노하우 컨설팅과 상품 공급 확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가성비 PB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베트남 현지에 알리는 수출 교두보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GS리테일(007070)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현지 손킴 그룹과 손잡고 2018년 호치민 1호점을 연 이후 이달 기준 총 213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편의점의 경우 일본 패밀리마트, 미니스톱 등이 GS25보다 4~6년 먼저 현지에 진출했지만 철저한 현지화와 상품 기획력을 기반으로 GS25는 지난해 기준 미국 ‘써클케이’와 함께 베트남 내 ‘빅 2’ 편의점으로 올라섰다. 패션·뷰티 업체들도 사업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콜마(161890)그룹은 지난 2019년 관계사 HK이노엔(195940)이 베트남법인을 설립하면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숙취해소제 현지 연간 판매량이 100만병 이상에 달하면서 베트남 법인 매출은 총 78억원으로 올해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의 장남 최준호 대표가 운영하는 까스텔바작(308100)은 베트남 현지에 30여개의 쇼핑센터와 2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는 태국 최대 유통기업 센트럴 그룹과 공급망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베트남에 10개 법인을 두고 있는 한세실업(105630)은 김익환 부회장 주도로 최근 3년간 베트남 법인에 2400만 달러(약 305억원)를 투자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2023.07.24 I 백주아 기자
한국콜마, 해외매출 비중 낮은 약점 빠르게 소멸…목표가↑-삼성
  • 한국콜마, 해외매출 비중 낮은 약점 빠르게 소멸…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삼성증권은 20일 한국콜마에 대해 국내사 수출 급증과 중국과 북미법인 등 자체 매출 급증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낮다는 약점이 빠르게 소멸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161890)가 현재 중국법인과 미국법인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고, 한국에서도 고객사의 해외 수출 증가로 간접적으로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한국콜마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5891억원, 영업이익 432억원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 29% 증가한 수준이다.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사업 (한국+중국+북미), 용기사업 (연우), 제약사업(HK이노엔) 매출액 각각 30%, 0%, 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모두가 소비 침체를 우려하는 중국에서도 매출액이 70~80%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국콜마가 글로벌 최강이라 자부하는 선케어 제품 수주 급증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생산 인프라가 아쉬운 미국에서도 매출액 50% 성장한 것으로 추정했다.ODM 업황은 사업 전성기인 2010~2016년을 연상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 때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당시에는 한국 (중소형 브랜드업체들의 점유율 상승), 중국이 (시장 진출) 캐털리스트였다면 지금은 전 세계 나라에서 성장의 기회가 보이고 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최근 여러 ODM 업체들이 빠른 매출 성장이 주목을 받고 있는데 여기에는 세계적인 중소형 브랜드, 인디 브랜드에 대한 수요 증가가 배경이라는 설명이다.그는 “이커머스와 멀티브랜드숍 채널의 부상으로 신규 브랜드 진입장벽이 낮아진 상황에서, 소비자의 구매력 위축으로 합리적 소비가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규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날 때가 ODM 업체들이 영업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며 “일찌감치 제조와 마케팅의 분업이 진행된 한국 특유의 화장품 산업 구조 속에서 성장한 한국 ODM사들에겐 큰 기회의 장이 열린 셈”이라고 덧붙였다.특히 현재 시점에선 ODM 사업의 기회 요인이 리스크 요인을 압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올 상반기 한국콜마의 성장동력이 선케어 제품인 것이 사실이나 선케어 제품의 강자로만 국한해서 볼 필요는 없다”며 “해외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에 대비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2023.07.20 I 양지윤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수은 대출 한도 늘려 K방산 수출 힘싣는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수은 대출 한도 늘려 K방산 수출 힘싣는다-취업의욕 꺾는 ‘실업급여 하한’ 없앤다-압구정 50층 1.2만가구 ‘미니신도시’로-에코프로 100만원 터치… 16년 만의 ‘코스닥 황제주’-진흙탕 싸움 양평고속도로…주민 의사가 최고 잣대다-신뢰 ‘바닥’ 새마을금고 감독, 금융위 이관 늦출 것 없다△2면-게이츠·윈프리도 나오자마자 가입트위터 잡는 스레드, 머스크가 일등공신?-金계탕 된 서민 보양식△3면-‘K방산 골드러시’ 마중물 붓는 정부… 폴란드 넘어 유럽시장 정조준-美, 무기 구매국에 100% 대출인도, 한해 5억~6억달러 지원△4면-하루 2000여대 생산 차질 뻔한데…현대차 노조의 ‘명분 없는 파업’-재원 고갈위기에…월급보다 더 받는 실업급여 손본다-의사 국시 가능한 해외대학 159곳 최근 ‘헝가리 의대’ 출신 최다 합격-‘’장관보다 더 받는 의사 공무원 나온다“…민간 전문인력 연봉상한 폐지△5면-”外人 유입, 계열사 성장… 더 뛴다“”하반기부터 실적 정체… 과열됐다“-‘코스닥 황제주’ 2007년 이후 전멸…왜-”성장성 모멘텀 여전… 2차전지, 하반기에도 주도주“△6면-與 ”민주당 사과하면 적극 고려“… 野 ”국정농단, 괴담유포부 장관“-尹 ”강력한 힘과 억제력 통한 평화가 가장 확실“-사람처럼 살고싶어 한국행”… 죽을 고비 넘긴 탈북민 사연에 ‘가슴 찡’-野 의원단, 오염수 방류 저지 위해 방일 -심상정 ‘위성정당 방지법’ 발의△8면-신규원전 건설 포함되나… 전력수급계획에 쏠린 눈-‘서학개미’ 투자 열기 한 풀 꺾였다-반려동물 동반여행 활성화… 관광산업 키운다-수산물 소비 위축 우려에… 정부, 업계지원 예산 3540억 투입△9면-금융지주들 펀드사 나누고 종금 품고 M&A까지-보험사 자본건전성 성적표 ‘양호’-은행권, 새마을금고에 6.2조 유동성 공급-KB국민은행, 청년도약 상품 3종 출시-우리은행, 연5% ‘청년도약대출’ 출시△10면-일본 경상수지 4개월 연속 흑자-우크라 가입 시기, 조건 협의… ‘잠재적 위험’ 中 대응도 논의-금리 인하에도… 中 소비자물가 28개월 만에 최저-인플레 목표치 상향 주장에… 英, 佛 중앙은행장 “부작용 더 커”△12면-석달 만에 폴란드 가는 구자은 ‘유럽 배·전·반 시장’ 공략 속도-“독보적 첨단산업 자동화 솔루션 혁신적 K배터리와 ‘윈윈’ 기대”-SK하이닉스, 수처리센터 팔아 ‘차세대 메모리’ 닥공투자-‘킹산직’ 현대차 생산직, 여성에 처음 문열었따-LG전자 ‘씽큐’ 기반 에너지 절감 서비스 美 확대△13면-또 뚫린 HJ重… 내부문서 버젓이 온라인서 판매-中, 국가 주도로 AI언어모델 표준 만든다-새벽배송 넘어 당일배송 … 유통가 ‘퀵커머스’ 영토 확장-안정은 11번가 사장 “2025년 흑자전환할 것”△14면-한번에 로봇암 200대 주문… 큐렉소, 실적 급성장 예고-HK이노엔 ‘케이캡’ 인도네시아 출시-‘천수답’ 바이오, 수익원 확보가 살길-“렉라자, 가치 입증할 임상시험 결과 줄줄이”△16면-수익률 앞세운 증권사퇴직연금 시장 정조준-바닥 뚫린 게임주, 2분기는 ‘GG’-7월 IPO 시장 수요예측만 12곳… 첫 ‘따따블’ 주인공은△17면-몸집 키운 큐텐, 이번엔 시간 쫓기는 11번가 ‘눈독’-ETF 순자산 100조원 ‘뻥튀기 논란’-원영식 회장 물러나고… 계열사 CB투자 금지할 것-신한투자증권, 디폴트옵션 상품 수익률 10.7%… 정기예금의 2배△18면-여건 허락 땐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재개 가능-“강남권 위주로 집값 빠르게 회복할 것”-16주 연속… 세종 아파트값 ‘거침없이 하이킥’-서평택 대표 주거지로 우뚝… ‘포레나 평택화양’ 완판 초읽기△22면-후쿠시마 우럭 韓 오는 건 불가능… 문명국가 정당이 과학 부정 안타까워-수능 킬러문항 배제는 공교육 정상화 위한 교육개혁의 주춧돌“△24면-미래차 안전 위해 실제 사고 데이터 조사 체계 구축해야-귀뚜라미 대표에 김학수-국내 최초 ‘72시간 논스톱 국제행사’ 11월 킨텍스서 개최-‘KB스타클럽’ 13년 만에 개편… 고객 등급 5단계로 세분화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고려대에 100억원 기부-7월 엔지니어상에 LG전자 백만인, 삼성텍 이태길-현대차, 역대 두번째 7000대 판매왕 탄생-JB금융 씨앗봉사단 창단-코이카 장원삼 이사장 취임-네이버-해수부 ‘ESG 가치 확산’ 협력-삼일PwC 경영연구원장에 최재영 전 국제금융센터 원장△26면-뿔난 양평군민 ”고속도로 IN, 정치정쟁 OUT“-고양시장 이어 의정부시장도 ‘경제’ 화두 던져…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탄력 받나-소각장 후보지 5곳 모두 영종도에? 주민단체 ”주먹구구식 선정“ 반발△27면-”인력 확충하라“ 보건의료노조 13~14일 총파업… 의료 공백 ‘비상’-만 5세 절반, 3개 이상 사교육66%는 초등학교 입학 전 시작-‘돈봉투’ 의원·송영길, 이르면 이달 줄소환-저수지·공사장에 ‘빗물그릇’ 만들어 침수 예방-출생 미신고 영아 939건 경찰 수사
2023.07.10 I 석지헌 기자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인도네시아 출시
  •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인도네시아 출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본격 출시됐다고 10일 밝혔다.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테자‘(TEZA)라는 이름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출시됐다.(제공=HK이노엔)HK이노엔에 따르면 국내에서만 연간 1300억 원이 넘는 원외처방실적을 낸 케이캡은 중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 해외 5개국에 연이어 출시됐다. 케이캡이 한국을 포함해 총 6개국에 진출하면서, 시장 확대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셈이다. 이번에 출시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케이캡의 제품명은 ‘테자’(TEZA)이며, 동남아시아 대형 제약사인 ‘칼베’가 해당 제품의 유통 및 마케팅을 담당한다. 칼베 측이 지난 5~6월 테자의 인도네시아 출시에 앞서 각종 소화기 학회에서 제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동남아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은 연평균 약 6%씩 성장하는 고부가가치의 시장”이라며 “동남아시아 최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케이캡을 출시하게 돼 기쁘다. 케이캡이 우리나라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처럼 동남아시아 각 나라에서 치료제 시장 흐름을 빠르게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HK이노엔의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궤양/만성 위축성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국내의 동일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갖고 있다.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고, 동남아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로 볼 때 가장 큰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억7242만 달러(한화 약 2249억원)다.
2023.07.10 I 김진호 기자
리베이트 시도에 경쟁사 비방까지...논란 끊이지 않는 대웅제약
  • 리베이트 시도에 경쟁사 비방까지...논란 끊이지 않는 대웅제약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대웅제약(069620)이 연이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대웅제약은 영업 사원 보상형 리베이트 시도에 성희롱 논란까지 발생,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여 있는 형국이다.게다가 경쟁사 ‘비방 영업 포스터’도 다시 대두됐다. 올 상반기 나온 해당 포스터에는 대웅제약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경쟁 약품인 HK이노엔의 ‘케이캡’을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실렸다. 케이캡이 ‘특별하지 않은 약’임에도 펙수클루보다 비싼데 계속 해당 약을 처방할 것이냐며 비방하는 내용이 실려있다. 얼마 전에는 ‘대웅제약 내에서 성희롱을 당해 신고했지만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대웅제약 측은 경쟁사 비방 포스터에 대해 “자사 영업사원이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재승 대웅제약 CVO (전 회장) 사진=이데일리DB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이 최근 연이은 ‘구설수’에 휘말리고 있다. 주제는 △경쟁사 원색 비난 △리베이트 시도 △사내 성희롱 등 다양하다. 특히 ‘리베이트 논란’에 대해서는 보건당국의 행정 조사 가능성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케이캡 원색 비방 영업?...업계 “대웅이든 누가 만들었건 문제”최근 제약바이오업계 소식을 나누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영업용 포스터가 공개됐다. 의사에게 메일로 제공된 것으로 보이는 해당 포스터는 경쟁사 비방 내용이 노골적으로 기재해 경쟁사 약품으로 처방을 유도하는 글이었다. 포스터에서는 ‘노 케이캡’이라는 제목과 함께 △케이캡이 대웅 펙수클루보다 40% 높은 ‘말도 안 되는 가격’이며 △‘K-CAP’ 약물그룹이 1980년대에 미국에서 개발된 후 간독성으로 퇴출당한 제재로 ‘특별하지도 않은 약’이라는 내용이 담겨있다.케이캡 비방 포스터 (사진=블라인드 화면 갈무리)이어 ‘나온 지 몇 년(4년)이나 됐는데 ’아직 FDA 승인도 안 됐다‘며 ’부작용 생기면 누가 책임?‘이라고 적었다. ’다케다의 보노프라잔은 이미 승인됐다‘며 추가적으로 비방했고 이어 ’(HK이노엔)제약회사 갑질‘도 있다며 ’원장님들 계속 호구 짓 하실거냐‘고 처방 변경을 제안했다.해당 내용은 올 상반기에 나왔다가 이번 리베이트 논란과 함께 다시 공유된 내용이다. 일각에선 대웅제약 영업사원의 과도한 ’경쟁사 비난 영업‘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해당 내용을 한 의사가 만들어 뿌렸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상식적으로 의사가 그런 그래픽 포스터까지 만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전통 제약사 한 관계자는 “해당 포스터를 의사가 만들었다는 건 말이 안 된다.”라며 “영업 현장은 밖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치열하고 어떻게든 성과를 내야 하는 게 제약 영업 현장이다. 통상 그래픽 포스터로 나왔다면 그건 마케팅 PM 쪽에서 지원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추론했다. 회사의 지원이 있었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이다. 업계에선 이를 ‘정도를 벗어난 영업’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국내 제약사 한 임원은 “영업 현장이 치열한 것은 이해하지만 동종업계 종사자끼리 비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자사의 장점만 어필하는 식의 영업이 바른 방식이지 이런 원색 비방 영업은 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관계자는 “저희 쪽 영업사원이 한 것이 아니다”며 “당시 해프닝으로 끝난 사건”이라고 해명했다. ◇ 사내 성희롱 구설수에 ’엔블로‘ 리베이트 논란도 얼마 전에는 대웅제약 회사 인증으로 가입가능한 사이트에 ‘성희롱을 당해 신고했지만 해고 통보받았다’라는 글도 온라인에 올라와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글에서는 ‘5시간 내내 차에 갇혀서 “안 줄거면 왜 이 차에 탔냐”는 등 폭언 수준의 성희롱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는 ’병가를 내도 거부당했고 2차 가해로 트라우마 치료까지 받았다‘고 호소했다. 해당 글은 올라온 뒤 곧바로 삭제됐다. (사진=대웅제약 블라인드 갈무리)대웅제약 관계자는 “대웅제약 관계사에서 일어난 일이며 성희롱을 시행한 사람은 대웅제약 외부 사람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사내에서 일어난 성희롱은 아닌 것이며 해고 통보도 최초에 본인이 회사에게 했다”라고 해명했다. 이마저도 석연치 않은 것은 대웅제약의 입장 변화 때문이다. 대웅제약 측은 처음 취재 질문에 “그런 사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답했다가 “있긴 했지만 관계사에서 일어났고 내부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다른 입장을 전달해왔다.논란은 이뿐만이 아니다. 대웅제약 소속의 한 영업사원은 대웅제약의 혁신 신약 엔블로 처방 독려를 위한 케이스(처방)별 이벤트로 물의를 일으켰다. 해당 영업사원은 엔블로 처방 케이스 건수에 따라 사은품이 증정을 제시했고 36 케이스 처방 시 순금 열쇠로 보이는 사은품 증정, 100케이스 상품은 비공개지만 더 큰 상품 지급한다는 포스터로 영업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회사와 무관한 영업사원 개인의 일탈로, 사전 적발하여 내부 징계처리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최근 법원 판례에서는 영업사원 개인의 일탈로 취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실제 최근 서울행정법원은 하나제약이 ’영업사원 개인 일탈‘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상대로 제기한 3개월의 의약품 판매업무정지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 업계 관계자는 “제약바이오 업계가 한방향으로 투명경영, 정도경영을 표방하며 실천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불미스런 일들은 업계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제는 올바른 기업문화가 자리잡은 제약사만이 고객들로부터 선호받는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2023.07.07 I 김승권 기자
HK이노엔,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표적 항암 신약 연구
  • HK이노엔,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표적 항암 신약 연구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K이노엔(195940)이 자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을 통해 도출한 항암신약 과제 연구를 위해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와 손잡았다.HK이노엔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이하 티씨노바이오)와 KRAS 표적 항암 신약 후보 물질 발굴을 목표로 공동연구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HK이노엔은 최근 자체 AI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인 ‘inno-SUN’(이노썬)을 활용해 표적 항암 신약 유효물질을 발굴했다.HK이노엔이 발굴한 물질은 다양한 KRAS유전자 변이를 표적하는 ‘pan-KRAS 저해제’ 계열의 항암 신약 물질이다. 티씨노바이오는 HK이노엔과 함께 유효물질 최적화와 물질 평가를 맡을 예정이다. 내년까지 후보물질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KRAS유전자는 우리 몸 안에서 평소 성장 신호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지만, 변이되는 경우 암세포의 성장과 전이를 유발한다.KRAS유전자 변이는 보통 췌장암·대장암·폐암 환자 등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KRAS유전자 변이 환자들의 90% 이상에게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거나 존재하지 않아 수년간 치료제 개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최근 미국 FDA에서 ‘KRAS G12C’ 변이 표적항암제가 승인됐지만, 이 치료제들은 여러 KRAS 변이 중 특정 변이만 억제하며, 낮은 반응률과 높은 내성 등의 한계가 있다. 이에 약효를 높여줄 병용 치료제나 광범위한 KRAS유전자 돌연변이에 적용할 수 있는 신약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HK이노엔과 티씨노바이오는 다양한 KRAS 변이에서 효과를 보이는 동시에 기존에 승인된 KRAS 저해제 계열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고 내성 발현을 억제하는 1차 병용치료제로 개발할 계획이다.김봉태 HK이노엔 신약연구소 소장(상무)은 “양사간 강점이 있는 연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이른 시간 내 경쟁력 있는 후보물질을 도출해 비임상, 임상시험 및 글로벌 사업화를 추진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박찬선 티씨노바이오 대표이사는 “양사의 특화된 연구역량이 모아져 시너지를 발휘한다면 단시간 내 우수한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글로벌 의약품시장조사업체 퀵 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8년까지 세계 KRAS 저해제 시장은 40억 달러(약 5조19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2023.07.05 I 나은경 기자
HK이노엔 케이캡,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도 보험 적용
  • HK이노엔 케이캡,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도 보험 적용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HK이노엔의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의 건강보험 적용범위가 확대된다. 케이캡이 보유한 다섯 개의 적응증에 모두 보험급여가 적용되면서 또 한번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HK이노엔은 지난 1일자로 케이캡이 소화성 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 요법에 쓰이는 경우에도 보험급여가 적용된다고 3일 밝혔다.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제품사진. (사진=HK이노엔)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 이하 헬리코박터균)은 만성위염·위궤양·십이지장 궤양·위선암·위림프종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는 1차로 7일에서 14일 동안 하루 두 번 위산분비억제제와 두 종류의 항생제(아목시실린, 클래리트로마이신)을 복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번 급여 확대에 따라 케이캡은 이달부터 소화성 궤양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 요법에 쓰일 때에도 보험 적용 받는다.대한 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 학회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약 50% 가량의 사람들이 헬리코박터균에 감염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위·십이지장궤양 환자 등에게는 특히 제균 치료를 권고하고 있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기존 PPI계열 제품들이 갖고 있는 주요 보험급여 기준이 P-CAB계열 신약인 케이캡에도 모두 적용됨에 따라 국내에서만 연간 1조원이 넘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활동 범위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케이캡 적응증 추가, 차별화 연구, 해외 진출 등을 꾸준히 진행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대표 지위를 더욱 굳히겠다”고 말했다.한편, HK이노엔의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궤양·만성 위축성위염 환자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 요법 등 국내의 동일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갖고 있다.케이캡은 미국과 중국 등 해외 35개국에 진출해있고 이 중 중국·필리핀·몽골·멕시코에서는 출시를 완료했다. 허가 승인 후 출시 준비 중인 국가는 2개국, 허가 심사 중인 국가는 5개국이며 세계 최대규모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국내에는 정제(25㎎, 50㎎)와 구강붕해정(50㎎) 등 두 가지 제형으로 출시됐으며 지난해 연 1321억원, 올해는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60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23.07.03 I 김진수 기자
위메이드, 29일 ‘나이트 크로우’ 공식 라이브 방송
  • 위메이드, 29일 ‘나이트 크로우’ 공식 라이브 방송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위메이드(112040)는 자사가 서비스하고 매드엔진이 개발한 MMORPG ‘나이트 크로우’가 첫 공식 라이브 방송 ‘투나잇 크로우’를 29일 오후 9시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방송에는 개그맨 장동민, 김기열, 강현석과 가수 오하영 등이 출연, ‘나이트 크로우’의 세계관을 실제 유럽사와 비교하며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SSS펀드 스트리머 4인(카비, 박다솜, 윤쿵쿵, BJ경이)이 이용자들과 함께 ‘나이트 크로우’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심야 토론회도 준비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서비스 60일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용자는 다음달 6일까지 길드 기부시 더 많은 길드 주화와 기여도, 경험치를 받을 수 있다. 골드로 구매할 수 있는 ‘무기 외형 소환권’과 ‘탈것 소환권’은 50% 할인된다. 격전지 필드의 네임드 몬스터 사냥 보상은 2배 증가한다.또 게임에 접속하면 희귀 등급 글라이더 등 특별 보상을 선물하는 온타임 이벤트, 각종 수집 아이템과 ‘광휘의 세공석’, ‘총 110회 탈것/무기 외형 소환권’ 등을 지급하는 출석 이벤트도 열린다. 신규 퀘스트 ‘밤 까마귀의 지령’을 모두 완수하면 ‘광휘의 방어구 강화 주문서’도 획득 가능하다.더불어 위메이드는 HK이노엔과 ‘나이트 크로우’ 제휴 프로모션도 마련했다. 양사는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스페셜 에디션 선물 세트 ‘나이트 컨디션’을 선보였다. 1000개 한정 생산된 ‘나이트 컨디션’을 구매하면 ‘파수의 영약’, ‘탈것/무기 외형 11회 선택 상자’ 등 풍성한 보상이 담긴 나이트 컨디션 스페셜 쿠폰을 지급한다.
2023.06.29 I 김정유 기자
제일약품에 日 다케다까지 참전...P-CAB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시장 판도는?
  • 제일약품에 日 다케다까지 참전...P-CAB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시장 판도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연 1500억원 규모 P-CAB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시장을 놓고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HK이노엔이 초기 시장을 잡은 가운데 대웅제약에 이어 내년에는 제일약품 온코닉테라퓨틱스까지 가세한다. 세계 최초 P-CAB 제제를 개발한 다케다도 한국 상륙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판도는 ‘1강3중’ 체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확보한 HK이노엔 케이캡이 선두권을 구성하고 대웅제약 펙수클루와 제일약품 ‘자스타프라잔’, 다케다 보신티 간의 중위권 싸움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최근 자회사인 온코닉테라퓨틱스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자스타프라잔’의 국내 출시를 위한 품목허가승인신청서(NDA)를 제출했다. 제품 출시 시점은 내년으로 예상된다.◇ 제일 온코닉 ‘자스타프라잔’, 임상 다수 진행...PPI 대비 편의성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스타프라잔’ 허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상을 여러 건 진행했다. ‘자스타프라잔’은 온코닉테라퓨틱스(온코닉)가 개발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후보물질로 위산을 분비하는 양성자 펌프를 가역적으로 차단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사진=온코닉테라퓨틱스)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품목허가 승인신청은 국내 의료기관 28곳에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29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 임상 시험에서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미란성 식도염 환자를 대상으로 자스타프라잔 20mg 또는 에소메프라졸 40mg의 4주·8주 투여에 따른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다. 무작위 배정ㆍ이중 눈가림 등의 객관적인 실험 방식을 통해 PPI 계열의 에소메프라졸과의 비열등성을 증명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 결과, 자스타프라잔은 우수한 점막 결손 치료 효과와 안정성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 PPI 계열의 제품보다 신속한 투약 효과는 물론,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미란성 식도염 환자 대상 임상 3상 예상 연구 완료일은 2024년 1월이다. 의약품 허가 절차가 통상 6개월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제품 출시는 2025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P-CAB제제는 기존 PPI계열 제제의 단점을 개선한 차세대 약물로 이미 국내 시장판도 변화는 진행 중”이라며, “성공적인 임상 결과를 통해 신약 개발 역량을 증명했고 이로써 신약 품목허가 도전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년 P-CAB 시장 시장판도, ‘1강 2중’ 체제 예상승인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중요한 것은 자스타프라잔이 케이캡의 점유율을 끌어올 수 있는지다. 업계에서는 HK이노엔 케이캡이 선두를 지키고 대웅제약 ‘펙수클루’와 ‘자스타프라잔’이 2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정확한 시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다케다 보신티도 중위권 경쟁에 불을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캐이캡 매출 전망치 (자료=DB금융투자)실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케이캡의 지난해 외래 처방실적은 1252억원으로 2021년 1096억원보다 14.3% 증가했다. 작년 7월 대웅 펙수클루가 나왔지만 처방 실적은 더 늘었다. 펙수클루의 지난 5월 기준 11개월 누적 처방액은 319억원이다. 선방하고 있는 수치지만 1위의 아성을 무너뜨릴 정도는 아직 아니다. 내년 자스타프라잔의 영업 행보에 따라 2위권까지는 추격이 가능한 상황이다. 다케다 보신티도 내년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열려있다. 한국다케다는 지난 2019년 3월 보신티에 대한 국내 허가를 받고 제품 출시를 준비해왔다. 다케다는 세계 최초 P-CAB 제제 신약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다케다 보신티 제품 (사진=다케다)또한 시장을 주름잡았던 PPI(프로톤펌프억제제) 시대가 저물고 새로운 계열의 P-CAB 제제가 대세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기존 케이캡의 점유율이 아닌 PPI 시장을 가져올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전문의는 “자스타프라잔 등이 아직 PPI계열 제제의 매출 규모와 비교하면 P-CAB 시장이 상대적으로 작아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면서도 “다만 적응증 증가 등 P-CAB 제품의 옵션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장 확대는 예견된 수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6.28 I 김승권 기자
③ 일본 바이오시밀러 정책 지원 확대...왜?
  • [지금 일본 바이오는]③ 일본 바이오시밀러 정책 지원 확대...왜?
  • 일본은 세계 3위 전통 제약 강국이다. 최근 5년 미국 FDA 승인 혁신 신약을 6개(한국 0개)나 개발했고 블록버스터 신약(매출 1조원)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실제 일본 다케다의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탁자이로’의 작년 매출은 1조원 이상이다. 반면 한국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은 아직 없다. 기술력 격차도 3년 정도 우리가 뒤처진다.기업 규모로 봐도 차이가 크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2839억원이지만 다케다의 매출은 37조 3756억원에 달한다. 격차가 12배 이상이다. 다만 일본이 케미칼(화학 기반) 의약품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바이오 산업에선 승부가 결정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도 아직 ‘바이오 대전환’은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일본은 바이오 산업을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지금 일본 바이오는’이란 섹션을 통해 일본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 기획 연재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해당하는 일본 후생노동성이 바이오시밀러(BS, 바이오 복제약) 보급 확대를 선언했다. 제네릭(케미칼 복제약) 도입으로 인해 누렸던 약가 절감 효과를 바이오 의약품에서도 누리겠다는 것이다. 25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최근 해당 기관은 바이오시밀러(BS)의 보급 목표를 설정했다. 일본에 도입된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 80% 정도를 바이오시밀러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다. ◇ 현재 일본 내 바이오시밀러 점유율 20% 미만...80% 이상 확대 목표일본에서 현재 바이오시밀러로 도입된 성분은 16개 정도지만 수량 점유율 80%를 달성하고 있는 것은 3성분 뿐이다. 현재 바이오시밀러의 점유율은 20% 미만인 것이다. 점유율이 80%를 넘고 있는 성분은 △에포에틴 알파 △필글라스팀 등이다.일본은 BS 보급 확대 방법을 제네릭 분야와 비슷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바이오 시밀러 80% 보급 정책 내용 (사진=엔서서스뉴스 홈페이지 갈무리)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제네릭 분야의 전체 매출은 5조810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점차 시장 규모를 늘리며 2020년 14조6800억원대까지 성장했다. 불과 10년 새 대략 3배에 달하는 수준의 성장은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상황이다.또 다른 시장조사기관인 후지경제 보고서 기준 AG의 2023년 예상 매출은 약 1조9180억 원 상당으로 5년 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약 84.4% 증가했다. 바이오시밀러는 일본 정부 의 지원이 이어지는 가운데 올해 시장 규모가 1조1550억원 상당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들의 매출은 이와 유사하게 오르고 있다.특히 인증받은 제네릭(AG) 분야와 바이오시밀러가 눈에 띈다. AG는 쉽게 말해 특허 만료 전 오리지널사가 특정 제약사에 라이선스를 주고 제네릭을 독점적으로 출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른바 위임형 제네릭이다. 국내에서는 당시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 한미약품 등을 비롯해 시장 연착륙과 국내사의 윈윈을 도모하는 방편이었으나 일본은 오리지널 선호도를 이용해 AG의 비중을 높였다.후생성 관계자는 “아직 정부의 제네릭 강화 정책도 진행 중이지만 재정 안정성을 위해 바이오 분야의 약가 인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국민들에게 이롭지만...기업들 수익 악화는 한국과 비슷한 문제하지만 2021년부터 약가 개정이 매년 진행되는 탓에 점차 제네릭의 수익성은 줄어드는 것은 바이오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신약은 신약대로 가치를 인정해 약가를 인상하고, 필수의약품은 가산을 통해 생산 문제를 해결한다. 반면 제네릭의 경우 제품 실거래가 마진으로 인한 ‘실거래가상환제’로 인해 약가 인하 요소가 다분하고 약가를 유지할 만한 요인을 얻지 못하고 있다.주요 국가 바이오 R&D 추이 (사진=한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제네릭의 경우 비교 대상이 없는 퍼스트제네릭은 오리지널의 50%, 바이오시밀러는 70% 수준의 가격이 적용된다. 그러다 동일 제네릭이 10개 이상 넘어가는 경우에는 보험약가를 10%씩 추가 인하한다.국내 바이오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고령화가 상당 부분 진행되었기 때문에 바이오 분야에서도 복제약 도입이 시급한 상황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산업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산업 육성을 위해 해외 수출 제품에 대한 혜택을 강화하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2023.06.26 I 김승권 기자
"흥국생명 지점장·설계사 불법 영업행위 적발"…최승재의원 밝혀
  • "흥국생명 지점장·설계사 불법 영업행위 적발"…최승재의원 밝혀
  • 김상화(왼쪽 두번째) HK금융파트너스 대표와 임형준(가운데) 흥국생명 대표 등이 20일 서울 남대문 사옥에서 열린 HK금융파트너스 출범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있다.(사진=흥국생명)[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금융감독원이 흥국생명 임직원과 소속 설계사들의 불법 영업행위 혐의를 검사를 통해 적발했다. 전속 설계사는 물론 지점장들도 경유계약 등의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일부 지점장은 고객 유치 명목으로 설계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는 것이다. 20일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실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4월 흥국생명 정기검사에서 지점장 8명과 전속 설계사 11명의 불법 영업행위를 적발했다.가입 고객의 보험료를 대신 내주는가 하면, 다른 보험사 고객을 유치해 해당 회사 소속의 설계사 이름으로 계약을 체결한 점을 확인한 것으로 파악된다. 보험료 대납은 불필요한 보험 가입을 유도할 수 있어 보험업법이 금지하고 있다. 타인 명의로 계약하는 경유계약 역시 향후 보상 등 책임소재가 불분명해질 수 있어 금지돼 있다. 지점장이 고객을 유치해 설계사에게 넘긴 뒤 설계사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정황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보험설계사의 불건전 영업행위는 비일비재하지만 본사 정규직원인 지점장의 이 같은 행위와 관련해선 사내 관리가 철저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큰 틀에서 보면 내부통제가 미비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올해 초 보험감독·검사 업무계획에서 보험소비자 권익보호와 보험산업 신뢰도 확보를 주요 추진계획으로 꼽았다.한편 흥국생명은 이날 자회사형 GA인 ‘HK금융파트너스’ 출범식을 개최했다. 영업력 강화 목적으로 GA를 세웠는데 영업조직의 불건전 행위가 알려지면서다. GA는 본사는 물론 다른 회사와 제휴 시 타사 상품 판매도 가능하다. GA 설립은 신고 사안이라 흥국생명은 이번 검사와 무관하게 GA 설립이 가능했다.흥국생명은 기존 전속판매채널을 분리해 본사는 보험상품 및 서비스 개발 등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HK금융파트너스가 상품 판매를 전담할 계획이다. HK금융파트너스 영업은 다음달 5일 시작한다. HK금융파트너스 신임 대표엔 지난해부터 흥국생명 영업을 총괄해온 김상화 흥국생명 영업본부장이 선임됐다. 김 신임 대표는 “보험산업에서 GA영업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6.20 I 서대웅 기자
② 다케다는 어떻게 ‘빅파마’가 됐나
  • [지금 일본 바이오는]② 다케다는 어떻게 ‘빅파마’가 됐나
  • 일본은 세계 3위 전통 제약 강국이다. 최근 5년 미국 FDA 승인 혁신 신약을 6개(한국 0개)나 개발했고 블록버스터 신약(매출 1조원)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실제 일본 다케다의 유전성 혈관부종 치료제 ‘탁자이로’의 작년 매출은 1조원 이상이다. 반면 한국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은 아직 없다. 기술력 격차도 3년 정도 우리가 뒤처진다.기업 규모로 봐도 차이가 크다. 국내 대표 바이오 기업 셀트리온의 2022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 2839억원이지만 다케다의 매출은 37조 3756억원에 달한다. 격차가 12배 이상이다. 다만 일본이 케미칼(화학 기반) 의약품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바이오 산업에선 승부가 결정나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다. 일본도 아직 ‘바이오 대전환’은 이루지 못한 상황이다. 그렇다면 일본은 바이오 산업을 어떻게 키우고 있을까. ‘지금 일본 바이오는’이란 섹션을 통해 일본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해 기획 연재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일본은 보수적인 기업문화로 정평이 나 있다. 아직도 플로피 디스크를 사용하고 인감(도장) 없이 문서 처리가 안 된다.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가전, 반도체 등에서 경쟁력을 잃었다. 하지만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는 몰락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 다케다약품공업(다케다)은 변신에 성공하며 세계 10위권 빅파마(연 매출 약 19조원 이상) 반열에 올랐다. 현재 다케다는 한국과 미국, 영국 등 80개 국가에 지사를 두는 글로벌 기업이다. 미국과 일본에 상장했고 미국 매출 비중은 52%(일본 15%)에 달한다. 히트 제품으로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 감기약 화이투벤,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 등이 있지만 셀트리온에게 판권이 넘어간 상태다. 현재 보유 제품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킨텔레스(해외명 엔티비오), ALK 양성 비소세포성폐암 표적치료제 알룬브릭, EGFR 엑손 20 삽입 변이 비소세포성폐암 표적치료제 엑스키비티 등이 있다. 국내에선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 제일약품 등과 기술제휴 관계를 맺기도 했다.◇ 공격적 인수합병(M&A), 빅파마 도약의 시작다케다의 성공 요인은 세 가지로 축약된다. △개방적 문화 △이른 미국 타깃 신약 개발 전략 △과감한 인수합병 & 오픈 이노베이션 등이다. 보수의 아이콘이던 다케다(1781년 창업)가 미국 시장을 노린 건 1990년부터였다. 1990년대 말 일본이 고령화에 급격하게 진입하면서 건강보험 재정 문제로 약값 인하 압박이 거세졌다. 제약사들은 등 떠밀리듯 자국을 벗어나 글로벌 시장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고 마침 일본 후생성은 글로벌 신약을 만들면 자국에서 가격 특혜를 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이 때문에 다케다는 미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준비했다. 다케다제약 미국 지사 전경 (사진=다케다 홈페이지 갈무리)2014년부터는 사장까지 바꾸며 본격적인 변화를 시도했다. 47세의 외국인 크리스토퍼 웨버를 사장으로 영입한 것이다. 그는 영국 기업 글로소스미스크라인(GSK)에서 20년 근무한 프랑스인이었다. 이듬해 웨버는 CEO가 됐고 영어를 공용어로 택했다. 다케다는 항암전문 제약사 밀레니엄, 스위스 제약사 나이코메드, 아리아드를 연속적으로 합병했다. 2019년에는 67조원이란 천문학적인 금액으로 희귀질환 전문제약사 샤이어를 인수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다케다의 경우 미국에서는 M&A로 성공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이전부터 쌓아온 기초 체력이 기반이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만성질환에서 항암제 중심으로...주요 파이프라인 전환다케다는 몇 해 전부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에서 항암제 중심으로 파이프라인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실제 다케다는 지난달 KSQ 테라퓨틱스와 암 환자의 저항성 매커니즘을 해결하는 표적치료제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 확장계약을 체결했다. KSQ는 표적치료제, 세포치료제, 면역치료제 등 다양한 모달리티를 통해 암과 자가면역질환의 약물을 개발하는 미국 소재의 바이오텍이다.[사진=인베스팅닷컴 다케다약품공업 월봉 차트 갈무리]이번 확장 파트너십 계약에 따르면 다케다는 KSQ에 계약금과 투자로 수천만달러를 지급하고 계약기간 내 특정한 마일스톤을 달성할 경우 최대 5억1000만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향후 약물이 승인될 경우 각 제품의 판매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다. 앞서 다케다는 지난 2021년 KSQ와 T세포와 NK세포의 새로운 타깃을 발굴하는 내용의 면역항암제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다케다는 KSQ의 ‘CRISPRomics’ 플랫폼을 이용해 신규 항암 타깃을 발굴할 계획이다.
2023.06.18 I 김승권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ETF 100조 시대…연금개미 몰린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ETF 100조 시대…연금개미 몰린다-‘하루’ 이어 ‘델리오’까지…코인예치업 먹튀 공포 확산-정의선 “車생산부터 주행까지 수소생태계 구현”-양대노총 빠진 채…실업급여 수술 재개-[사설]부패 사슬로 뭉친 태양광 발전, 복마전 누가 부추겼나-[사설]긴축 발목잡는 정책 엇박자…부동산 규제, 풀 때인가△종합-“日오염수 ‘해상투기’로 볼지 논쟁 중, 당사국간 논의 떠나 IMO 역할 검토”-“코로나 환자 떠나자 텅텅 빈 병원, 공공병원 적자로 존립 위협 받아”△ETF 100조 시대-“주식에만 치우친 ETF상품 다양화해야…기관 투자 활성화도 중요”-“자산배분 솔루션으로 진화…퇴직연금이 성장동력”-신흥국ETF 중 인도 주목…‘제2 월급’ 고배당ETF도 관심을△종합-은행 11곳 청년도약계좌 최고금리 연6.0%…기본금리는 3.8~4.5%-‘K수소 동맹’ 2년 만에 한자리…정책·사업·투자 협력 재확인-파운드리 최적화 IP 선제적 확보 삼성전자, TSMC 추격 속도낸다-尹대통령 “태양광 사업 의사결정 라인 철저히 조사하라”△종합-고용보험 대상 월60시간→월소득 80만원 유력…초단기 근로자도 가입-역대급 고용률?…‘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반도체 한파…韓 올해 경제성장률 1.4%에 그칠 것”△정치-NCG 출범 속도내나…美 국방차관 방한 이어 한미 안보실장 회동-개인정보 동의서 안 내는 국회… 코인 전수조사 뭉개나-민주, 상임위원장 인선 교통정리 마무리-[신율의 이슈메이커]DJ 정신 사라진 민주당, 집단 이기주의 정당으로 전락-국정원, “북, 네이버 복제 피싱사이트 포착”△경제-국산 파프리카 이미지 쇄신 힘썼더니 日수출 쑥-보조금 비리감사, 日 오염수 대응, 마약 대책 수립…주요 국정 현안 중심엔 국무조정실-“소득 불평등 악화의 32.1%는 급속한 고령화 탓”-광의통화량 한달 새 13.1조원↓…시중 유동성 2개월째 감소△금융-해외 진출 연전사들 규제에 발목…“정책지원 절실”-중국 진출한 은행들…작년에만 31억원 ‘과태료 폭탄’-CS 파산 막은 것은 깐깐한 RRP 계획 덕분-대부업 철수하는 OK금융, 직원 580여 명 고용 유지키로△제14회 이데일리 전략 포럼-안철수 국밈의힘 의원 “표심 연연말고 보험료율 올려라”-겐조 요시카즈 게이오대 교수 “연금개혁 불신 정치권이 풀어야”△Global-美 CPI 4%대로 둔화…“연준, 6월 금리 ‘일시 동결’ 확률 93%”-“AI기술로 존 레넌 목소리 추출” 27년 만에 비틀스 신곡 나온다-AMD, 새 AI칩 공개하며 엔비디아에 ‘도전장’-벨라루스, 러 전술핵 인수 시작…“푸틴 전화 한통이면 사용 가능”-“고교생까지 월 9만원 아동수당”…기시다표 저출산 대책△산업-美친 초실감…삼성·LG 사이니지 ‘시선집중’-현대베트남조선, 누적수주 199척 15년 만에 동남아 최대 조선소로-주유소서 태양광·수소발전…‘에너지 슈퍼스테이션’에 꽂힌 SK-“400가구 하루 전력량 충당”…삼성SDI, 독일서 배터리박스 첫선-가성비로 날아오른 에어프레미야 “내년 흑자, 2027년 매출 1조 자신”△ICT-‘지원 중단’ 윈도10 계속해서 쓸 방법 없나요-국내 상륙한 ‘스페이스X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韓상용화 임박-비싼 물류로봇, 필요할 때 구독해 쓰세요-더 쉽게 검색…구글, 생성형 AI 기술 대거 선봬△제약·바이오-CJ 품 떠난 HK이노엔 ‘훨훨’ vs. CJ 품 안긴 CJ바사 ‘주춤’-“기술·품질·가격 3박자로 美치과산업 공략”-한미약품 기술수출 신약 美 FDA 패스트트랙 지정△과학카페-앱에 창문사진·간단설문 올리면…AI가 건물 노후 정도 데이터화-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후쿠시마 오염수 감독할 국제 기준 부족 일본 정부가 방류 이외 대책도 제시해야”△증권-대형주가 연 상승장, 중·소형주에도 볕 든다-무더기 하한가 5종목 거래정지 당국 “불공정거래땐 엄중 조치”-공포이슈 쫓다가 뒤통수 맞을라…후쿠시마 테마주 주의보△증권-‘350억 펀딩 찬스’ 캠코 펀드 4화…루키 주인공은 ‘안갯속’-국민연금, 내년 해외주식 49조 늘린다-이순화 예탁원 사장 “토큰증권 플랫폼 구축 추진”-KB운용 ‘AI 자산관리’ 운용자산 1조원 눈앞△부동산-홍등 꺼지고…마천루 솟은 청량리·영등포-반포 원베일리 공사비 갈등 일단락-도심 흉물 ‘공사중단 건축물’ 철거 빨라진다-삼성물산, 루마니아 소형모듈원전 프로젝트 참여△문화 -세상 힙한 비주류의 반란…‘MZ세대 예술 놀이터’ 떴다-재즈 위로 춤추는 관능의 향연…원조 시카고의 귀환△피플-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 쉽지 않다…인력·예산 올인해야-프랑스 석학 프랑수아 줄리앙 국민대서 ‘철학의 미래’ 등 강연-손경식 경총 회장 “법인세·상속세 낮춰야”-“한국은 훌륭한 악단·관객 있는 축복 받은 나라”-‘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코맥 매카시 별세…향년 89세△오피니언-[정덕현의 끄덕끄덕]쳇GPT가 인간처럼 사고한다는 착각-[생생확대경]오해와 불신에 갇힌 게임, 위기를 기회로△전국-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귀속받은 새 건물 시청 이전 당연…혈세 4000억원 쓸 순 없잖나”-‘인구유입 1위’ 경기도, 공무원 충원땐 재정 페널티 ‘비상’-부영 송도 테마파크사업 인천시 조건 완화 논란△사회-손떨리는 비행기 티켓값…“그래도 떠납니다”-한두번은 걸려도 괜찮다? 마약 초범도 ‘구속 수사’-의대 예과+본과 ‘통합 6년제’ 검토-전문대서도 석사 학위 취득-와인팅·요리팅…임도 찾고, 취미도 즐기고-서울시 공무원 264명 선발 내달 17~21일 응시원서 접수
2023.06.14 I 김진호 기자
CJ품 떠난 HK이노엔 '훨훨' vs CJ품 안긴 CJ바사 ‘주춤’
  • CJ품 떠난 HK이노엔 '훨훨' vs CJ품 안긴 CJ바사 ‘주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CJ그룹이 매각 및 인수한 제약·바이오 기업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CJ그룹의 품을 떠난 HK이노엔(195940)(옛 CJ헬스케어)은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호조세지만 CJ그룹 품에 인수된 CJ 바이오사이언스(311690)(옛 천랩)는 출범 후 영업적자가 지속되며 실적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HK이노엔은 주요 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국산 신약 케이캡과 컨디션과 헛개수 등 숙취해소제 판매 증가를 통해 올해 역대 최대 매출 경신을 노린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 증가가 실적 저하의 원인인 만큼 향후 기술 수출 등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왼쪽),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대표(오른쪽). (사진=HK이노엔, 이데일리DB)◇올해 케이캡 해외 판매 확대…매출 신기록 경신 노려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0.0% 증가한 8465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HK이노엔의 전신은 CJ헬스케어로 2018년 한국콜마에 인수됐다. HK이노엔은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4.4% 상승한 525억원을 나타냈다. HK이노엔은 올해 1분기도 호실적을 달성했다. HK이노엔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849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한 56억원으로 집계됐다. HK이노엔의 주력 제품인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과 컨디션과 헛개수 등 헬스·뷰티·음료(HB&B) 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HK이노엔은 올해 하반기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 첨병은 케이캡이다. 케이캡은 국산 신약 제 30호로 2010년부터 시판 허가까지 총 개발기간 9년의 시간이 소요됐다. 케이캡은 정부 국책 지원 56억원을 포함해 많은 연구비용이 투자됐다. 케이캡은 위산 관련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약물로 칼륨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약물 중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적응증을 확보하고 있다. HK이노엔은 하반기 케이캡의 해외 판매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케이캡은 지난 3월부터 중국에서 보험이 적용됐으며 지난달 중남미 2위 규모 시장인 멕시코에도 출시됐다. 케이캡은 연내 유럽 파트너십 계약 체결도 예상된다. 지난해 매출 905억원을 기록한 케이캡은 올해 매출 1078억원(SK증권 전망치)으로 전년대비 19.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HK이노엔은 지난 3월 컨디션 스틱이 출시된 만큼 컨디션의 판매 증가도 예상하고 있다. 컨디션은 지난해 매출 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57.7% 증가했다. HK이노엔은 미래성장 동력으로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자가면역질환·암 등에 대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중 임상 진행 속도가 가장 파이프라인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을 적응증으로 하는 ‘IN-A010’과 다발성골수종을 대상으로 하는 자연살상(NK) 세포기반 파이프라인이다. HK이노엔은 ‘IN-A010’에 대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글로벌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시장 규모는 2025년 기준 약 40조원으로 추정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올해 하반기 해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MZ세대를 타깃으로 한 컨디션 스틱도 출시된 만큼 실적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파이프라인 임상 승인 주력…2025년 기술 수출 목표올해 1월 공식 출범 1주년을 맞이한 CJ바이오사이언스는 실적이 부진하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41억원으로 전년대비 6.6% 감소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가 CJ그룹에 인수되기 이전인 2020년 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점과 비교하면 22.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332억원으로 전년 101억원과 비교해 손실 폭이 커졌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 손실이 75억원으로 손실 폭이 전년 동기 56억원보다 확대됐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 개발 관련 연구개발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의 연구개발 비용(경상연구개발비)은 2020년과 2021년 50억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 189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097950)이 2021년 10월 인수한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천랩과 기존 레드바이오팀을 합쳐 지난해 1월에 출범했다. CJ제일제당은 천랩 지분 43.99%를 약 982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CJ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의 90% 가량이 미생물 생명정보 플랫폼 및 솔루션 사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미생물 분류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해당 결과 및 솔루션을 기업이나 대학, 국가기관 등에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이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37억원으로 공식 출범 전인 2020년 45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연내 기존 천랩이 보유 중이었던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승인받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재 임상이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은 면역항암치료제 ‘CJRB-101’로 미국에서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RB-101’의 국내 임상도 진행하기 위해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월 영국 및 아일랜드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4D파마가 보유 중인 고형암·소화기·뇌·면역질환 등 유망 신약후보 물질 9건과 플랫폼 기술도 인수했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신약 개발을 위해 6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진행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개, 기술수출 2건을 성사시킨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기술 수출이 성사되면 실적 개선도 이뤄질 전망이다. CJ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신약 개발 전문기업으로 새롭게 출범한지 얼마되지 않은 만큼 신약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 비용 증가가 실적 감소의 주된 원인”이라며 “CJ제일제당은 CJ헬스케어를 매각한 금액으로 미국 식품기업 슈완스를 인수해 지난해 매출 3조원을 달성하는 등 성과도 얻었다”고 말했다.이어 “최대주주인 CJ제일제당은 미생물 발효와 균주·배양 등에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추후 CJ바이오사이언스이 상업화할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과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3.06.14 I 신민준 기자
한국제약바이오 대외협력위원회 결성...13일 창립총회
  • 한국제약바이오 대외협력위원회 결성...13일 창립총회
  • 한국제약바이오 대외협력위원회 정기총회. 왼쪽 두번째부터 이중백 위원장, 장병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박지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외협력실장.(사진=한국제약바이오 대외협력위원회)[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정부가 제약ㆍ바이오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소속 11개 회원사 대외협력 담당자들이 정책 대안 마련의 장을 열었다.한국제약바이오 대외협력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관 K룸에서 창립총회를 개최하고 공식 출범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산업 현안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제약사 대외협력 담당자들이 공동 발전을 도모하며 자발적으로 결성을 이뤄냈다. 위원회는 각 소속 회사의 발전과 동시에 국내 제약ㆍ바이오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정부ㆍ국회 등에 적극적인 의견 제시 등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주요 활동 방향으로는 △신약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정부의 R&D 지원 정책 혁신 △환자의 신약 접근성 확대 △제약 주권에 필수적인 원료의약품 자국화 실현 △불합리한 약가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위원회는 최신 정책 동향 등을 공유ㆍ연구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정책 점검 회의와 산업계ㆍ국회ㆍ언론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위원장은 LG화학 이중백 책임, 부위원장은 한미약품 김덕 차장이 맡기로 했고,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간사로 참여한다.위원회 결성을 제안한 박지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외협력실장은 “코로나19 펜데믹을 거치며 신약 개발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아졌다”면서 “위원회는 관련 산업계의 상호 협력과 발전을 도모하고, 공동의 어젠다를 발굴·대응하는 협업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출범 취지를 설명했다.이어 위원장을 맡은 이중백 LG화학 책임은 “각 회원사들의 오랜 경험적 자산이 하나로 모인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제약ㆍ바이오 산업의 대표적인 정책 씽크탱크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위원회 소속 회원으로는 △GC녹십자 김상웅 부장 △HK이노엔 이병태 팀장 △JW중외제약 박근배 차장 △LG화학 이중백 책임 △SK바이오사이언스 송하길 매니저 △SK케미칼 신로민 부장 △대웅제약 김경철 차장 △동아ST 이도희 수석 △한국다케다제약 김형진 이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박지만 실장, 김도형 PL △한국콜마홀딩스 박기철 팀장 △한미약품 김덕 차장이 참여한다.
2023.06.13 I 송영두 기자
HK이노엔, 가볍게 밀착되는 ‘비원츠 스킨핏 에센스 선크림’ 2종 출시
  • HK이노엔, 가볍게 밀착되는 ‘비원츠 스킨핏 에센스 선크림’ 2종 출시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HK이노엔(195940)(HK inno.N)이 슬로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 ‘비원츠’의 첫 번째 선케어 라인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비원츠 스킨핏 에센스 수분 선크림(비원츠 수분 선크림) △비원츠 스킨핏 에센스 톤업 선크림(비원츠 톤업 선크림) 등 2종이다. 새롭게 선보인 비원츠 스킨핏 선크림 라인(제공=HK이노엔)HK이노엔에 따르면 새롭게 선보인 ‘비원츠 수분 선크림과 톤업선크림은 모두 강력한 자외선 차단력(SPF50+/PA++++)과 산뜻하게 피부에 밀착되는 질감이 특징이다. 저분자 히알루론산과 솔잎 유래 펩타이드를 함유해 피부 속 수분을 유지하고, 보습 효과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우선 비원츠 수분 선크림은 스킨케어 성분이 약 84% 함유돼 수분크림을 바른 것 같은 보습 효과를 띠며, 끈적임없이 가볍게 밀착돼 건조한 피부에도 촉촉한 수분감을 제공한다. 또 비원츠 톤업 선크림은 피부톤을 맑고 깨끗하게 표현하는 색감으로 자연스러운 톤업 효과를 선사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야외 활동이 잦은 여름에 맞춰 자외선 차단부터 보습, 톤업 효과 등을 두루 갖춘 선케어 제품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비원츠는 ‘슬로에이징’에 최적화된 다양한 제품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원츠는 2030세대를 위한 슬로에이징 스킨케어 브랜드다. 전 제품 모두 EVE 비건 인증을 획득해 친환경을 지향한다. 특허받은 흡수 촉진 전달 기술과 마사지 효과를 더하는 어플리케이터(롤러 등 마사지 도구)를 결합한 제품들로 셀프케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비원츠는 △피토콜라겐(아이케어) △시카콜라겐(진정/리프팅) △스킨핏 에센스 선크림(선케어) 라인으로 구성됐다.
2023.06.08 I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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