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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반도체 지원 쏟아내는데…K칩스법은 정쟁에 뒷전”
  • “대만은 반도체 지원 쏟아내는데…K칩스법은 정쟁에 뒷전”[만났습니다②]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대만은 반도체 산업을 국가의 수호신이라고 지칭하고 온갖 지원책을 쏟아 붓습니다. 한국도 세계를 제패하는 몇 안되는 기술 중 하나가 반도체인데, 대만과 달리 반도체 산업 지원이 더뎌요.”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은 13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한국의 반도체 산업 지원이 취약하다고 꼬집었다. 글로벌 반도체 1위 기업 TSMC가 있는 대만은 반도체 산업 육성에 각종 지원책을 발굴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정치권이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 (사진=김태형 기자)강 센터장의 지적대로, 대만은 반도체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삼고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 출범한 차이잉원 2기 정부는 1기 당시 추진한 산업정책을 일부 개편해 6대 핵심전략산업을 선정했는데, 여기에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 개발과 반도체 재료·설비 자체 기술력 확보 등이 포함됐다. 대만은 이 같은 반도체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반도체 클러스터 확장에 나섰다. 대만 최대의 첨단 공업단지인 신주과학단지의 공장 개보수에 약 273억 대만달러를 투입해 공장 면적을 6배 확장하고 취업 인력 5848명, 연간 생산액은 약 412억 대만달러로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가오슝 차오터우, 자이, 핑둥 과학단지를 신설하고 타이난 산업단지를 확장해 대만 내 투자 확대와 산업 클러스터 효과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아울러 첨단 기술과 장비를 보유한 대만 기업의 리쇼어링을 위해 국가발전기금을 통한 5000억 대만달러 규모의 대출을 지원한다. 또 중소기업에는 1.5%, 대기업에는 최소 0.1%에서 최대 0.5%의 이자 지원 혜택을 5년간 제공한다. 아울러 2025년까지 15억4600만 대만달러를 투입해 반도체 연구개발 기술인재의 양성과 훈련을 강화하고 2000명의 반도체 고급 인재르와 400명의 박사급 예비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립대학과 반도체 연구학원 공동설립 및 조직, 구매, 인재 육성 등에 관한 규제를 완화해 반도체와 AI, 기계, 소재 등 중점영역의 정원을 확대하고 정부 6억 대만달러와 기업 2억 대만달러 등 총 8만 대만달러를 매년 투입한다. 해외 고급 인재를 끌어오기 위해 외국인 전문가의 임금소득이 300만 대만달러를 넘을 경우에는 초과분 절반을 과세 범위에서 제외하는 등 혜택도 제공한다.대만 경제가 수출 의존도가 높은 가운데 그 중에서도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는 게 강 센터장의 설명이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대만도 반도체가 수출의 효자 품목인 만큼 반도체 육성에 힘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대만 공업기술연구원과 대만 행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만의 명목 GDP 중 반도체 의존도는 18.8%였고, 올해는 20.9%로 늘어날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2020년 기준 전체 수출 중 반도체 비중이 19.4%였다. 강 센터장은 “반도체 산업은 대만에게 있어 자신의 존재 가치를 미국과 중국 등에 과시할 수 있는 무기”라며 “반도체 경쟁력이 무너지지 않도록 국가까지 나서서 전력을 전력을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우리나라도 반도체 산업 육성의 중요성에 공감대가 어느 정도 형성된 상황이다.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해 국회에서는 ‘K-칩스법’도 발의된 상태다. 반도체 클러스터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인력 양성 방안 등이 담긴 ‘국가첨단전략산업경쟁력 강화 및 보호에 관한 특별조치법’과 반도체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을 최대 30%로 높이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등을 묶은 패키지법안이다. 그러나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은 지난 9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검토한 이후 진전이 없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은 소관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강 센터장은 반도체 산업이 핵심 전략자원으로 뜨고 있는 현 시점에서, 반도체 육성 지원법의 통과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만은 반도체 지원 정책에 관해선 여당이든 야당이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여러 우려와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원 방안이 제대로 실천되지 못하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 지원이 늦어질수록 결국 기술력의 차이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우리가 세계에서 1등을 하는 분야는 지켜야 하지 않느냐”며 “정치권이 위기의식을 가지고 반도체 산업 육성에 서둘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은△1962년 출생 △한국외국어대 중국어과 졸업 △대만 국립정치대학 동아연구소 중국정치경제학 석·박사 △한중사회과학학회 명예회장 △HK+국가전략사업단장 △한국외대 국제지역연구센터장
2022.11.17 I 김응열 기자
LG연암문화재단 ‘메세나대상’ 영예…2003년 이어 두 번째
  • LG연암문화재단 ‘메세나대상’ 영예…2003년 이어 두 번째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LG연암문화재단이 ‘제23회 메세나대상’(대통령표창)을 받는다. 이는 LG아트센터 건립 및 운영의 공로를 인정받아 2003년 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이다.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희근)는 16일 오후 5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2 한국메세나대회’를 열고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한 제23회 메세나대상 수상 기업과 기업인을 시상한다고 밝혔다.메세나대상은 협회가 1999년부터 국내 문화 예술 발전에 공헌한 기업과 기업인을 매년 선정해 대상, 문화공헌상, 메세나인상, 창의상, Arts & Business상 총 다섯 개 부문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 △‘메세나대상’은 LG연암문화재단(이사장 강유식) △‘문화공헌상’은 한솔문화재단(이사장 조동길) △‘창의상’은 포스코 1%나눔재단(이사장 최정우)이 받는다.10월 13일 문을 연 LG아트센터 서울 외관(사진=LG아트센터 서울ⓒBaeJihun)LG연암문화재단은 2000년 620억원을 들여 서울 역삼동에 LG아트센터를 건립한 이후 ‘초대권 없는 공연장’으로 운영해오며 선진공연문화 구축 및 우리나라 공연장 운영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문화소외계층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즐거운 나눔티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의미 있는 사회적 공헌을 해왔다는 평가다. 지난달에는 총공사비 2556억원을 투입해 새로 개관한 서울 마곡동 LG아트센터 서울로 위치를 옮겼다.문화공헌상(문체부 장관표창)을 받는 한솔문화재단은 2013년 ‘뮤지엄 산’을 건립하고, 10년간 우수한 전시를 개최해 일반인들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포스코 1% 나눔재단은 창의상(문체부 장관표창)을 수상한다. 80개 지역아동센터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포스코 1% 나눔 아트스쿨’을 운영해 미래세대의 문화예술 향유 확대에 이바지해 왔다.문화예술 지원에 기여한 개인을 시상하는 ‘메세나인상’(메세나협회장상)은 박헌택 영무토건 대표이사가 받는다. 박헌택 대표이사는 2017년부터 복합문화공간 ‘김냇과 문화공원’을 운영하고, 지역 작가들에게 창작공간(레지던시)을 제공하는 등 지역 예술가 지원과 지역 문화 발전에 힘썼다.박헌택 영무토건 대표이사(사진=한국메세나협회).우수한 문화예술 결연 활동을 펼친 기업과 단체에 수여하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Art&Business)상’(매경그룹 회장상)은 정헌재단과 컬처마케팅그룹이 받는다. 정헌재단은 ‘한국 재즈 음악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2006년부터 컬처마케팅그룹과 장기간 후원 관계를 유지해왔고 컬처마케팅그룹은 2002년부터 20년간 재즈 음악을 개척한 1세대 연주자들에게 다양한 공연 기회를 제공해왔다.아울러 메세나대회 일환으로 여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 결연식’에서는 올해 결연 사업에 참여한 기업과 단체 294쌍 중에 에이치케이(HK, 대표이사 계명재)와 행복나무플러스(이사장 장광)가 기념패를 받는다. 2006년부터 시작된 ‘기업과 예술의 만남 사업’은 한국메세나협회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기업과 예술단체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활성화하고자 운영하고 있는 1:1 결연 사업이다. 올한해 지원금액 92억 원을 달성했으며 지난 2006년 이후 누적 결연 건수 2469건, 누적 지원금액 약 1018억 원의 성과를 올렸다.한국메세나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 이하 문체부)가 후원하고, 한국메세나협회와 매경미디어그룹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우리 사회의 많은 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문화예술을 통한 기업의 사회적 공헌은 점차 커지고 있다”며 “문체부도 문화예술과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11.16 I 김미경 기자
글로벌 제약사 백기 든 NASH...한미·이노엔, 내년 상반기 성적표 수령
  • 글로벌 제약사 백기 든 NASH...한미·이노엔, 내년 상반기 성적표 수령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한미약품(128940)과 HK이노엔(195940) 등 국내 제약사들의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후보물질 세 건이 잇따라 내년 상반기 예정인 임상 2상 성적표를 기다리고 있다. NASH 치료제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이 임상 3상에서 고배를 마신 분야여서 국내 제약사들의 임상 성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한미약품 NASH 치료제 후보물질 임상진행표 (자료=한미약품)9일 미국국립보건원(NIH) 임상시험 정보사이트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한미약품의 듀얼 아고니스트 기전 NASH 치료제 후보물질(옛 코드명 HM12525A)의 임상 2a상이 종료됐다. 지난 2020년 한미약품으로부터 HM12525A(성분명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기술이전해 간 미국 머크(MSD)는 이 같은 내용을 지난 2일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게시했다. 14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임상 2a상의 1차 유효성 평가지표는 독립맹검심사위원회(BICR)가 24주 후 MRI-PDFF(자기공명영상-양자밀도 지방비율) 검사를 이용해 측정한 평균 LFC 상대감소율과 이상반응 발생건수, 이상반응에 의한 임상중단건수 등이다. 증권업계에선 내년 상반기 중 임상 2a상 결과 발표, 내년 하반기 중 임상 2b상 개시를 예상하고 있다.한미약품은 HM12525A 외 직접 임상 2b상을 진행 중인 트리플 아고니스트 기전 NASH 치료제 후보물질 ‘HM15211’(성분명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도 보유하고 있다. HM15211 역시 내년 상반기 중 중간데이터가 공개될 것으로 점쳐진다. HM15211는 HM12525A에 비해 전임상 데이터가 좋게 나오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더 컸다. 애초 예정된 첫 환자 평가데이터 도출 시점이 지난 9월이었기 때문에 연내 한미약품이 굵직한 기술이전 성과를 내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임상 일정이 늦춰지면서 HM12525A와 함께 내년 상반기에 2b상에 대한 중간 결과를 받아볼 전망이다. 기술이전 성과 도출이 기대되는 시점도 내년 상반기로 미뤄졌다.한미약품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전체적인 HM15211의 임상 시험 시점이 연장됐다”며 “현재 중간분석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결과가 도출되는 시점에 신속히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클리니컬 트라이얼에 게시된 내용에 따르면 HM15211의 임상 2b상 종료 시점은 2024년 11월에서 2025년 11월로 1년 연장됐다.NASH 치료제 시장 규모 전망 (자료=이밸류에이트파마, 흥국증권)HK이노엔은 내년 상반기 중 NASH 치료제 임상 2상 성적표를 기다리는 또 다른 기업이다. HK이노엔은 국내 바이오 기업 퓨쳐메디슨과 헝가리, 폴란드, 스페인에서 지난해 6월부터 임상을 진행 중이다. 총 6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해 내년 5월31일 중간발표, 같은 해 8월31일 2상을 종료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앞서 글로벌 제약사들은 2상에서 좋은 결과를 받아들고도 3상에서 실패해 이제까지 품목허가를 받지 못했다. 지난달 초 미국 인터셉트 파마슈티컬스의 ‘오베티콜릭산’이 임상 3상에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하면서 재도전에서 다시 한번 고배를 마셨다.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셀론설팁’도 FDA의 허가 문턱에서 좌절했다. 화이자도 지난 7월 ‘GLP-1’ 기반의 NASH 치료제 후보물질인 ‘PF-06882961’의 개발 종료를 발표했다.업계에서는 만성질환이라는 특성상 임상 2상 결과가 좋게 나오더라도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의 조건부 허가를 받을 확률은 낮을 것으로 본다. 대신 시장성이 크기 때문에 가능성 있는 신규 후보물질에 대한 글로벌 빅파마들의 기술이전 수요는 높다. 한 바이오 전문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제약사들은 누가 NASH 치료제 혁신신약을 먼저 만드느냐를 두고 치열하게 겨루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임상 2상 성적표가 좋게 나온다면 굵직한 기술이전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NASH는 알코올 섭취와 무관하게 간 조직에 지방이 축적되고 만성 염증, 간 섬유화가 나타나는 비알코올성단순지방간(NAFL)의 진행성 질환이다. NASH로 간 기능 손상이 심해지면 간 경변, 간암으로 악화될 수 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업 이밸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올해 NASH 치료제 시장 규모는 2억1300만달러(한화 약 2894억원)로 예상되며 오는 2026년까지 20배 이상 성장해 46억6600만달러(6조3388억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2022.11.14 I 나은경 기자
'육사오', 200만 베트남 관객 사로잡은 비결은…"철저한 현지화"
  • '육사오', 200만 베트남 관객 사로잡은 비결은…"철저한 현지화"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극장의 주 소비층인 20~30대 베트남 관객들은 작품의 완성도에 민감하며 실시간 SNS로 활발히 영화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엉성한 작품은 소비하지 않고, 입소문이 영화의 흥행을 좌우한다는 점에서 한국 관객과 공통점이 많아요.”(사진=정태선 HK엔터테인먼트 법인장 제공)지난 10년간 베트남에서 영화 투자, 배급, 제작 업무를 수행한 정태선 CJ HK엔터테인먼트 법인장이 꼽은 베트남 관객들의 특성이다.CJ ENM은 2011년 7월 CGV가 베트남 1위 멀티플렉스 영화관인 메가스타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이 과정에서 한-베 합작 및 한국 영화, 로컬(현지) 영화들을 다양하게 배급하고 제작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 제작사인 HK필름과 손을 잡고 설립한 합작회사가 CJ HK엔터테인먼트다. CJ HK엔터테인먼트는 ‘수상한 그녀’의 리메이크 버전인 ‘내가 니 할매다’를 시작으로 ‘써니’의 리메이크작인 ‘고고 시스터즈’ 등 수많은 흥행 합작 영화를 제작해 베트남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정태선 법인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지난 10년간 베트남에서 일군 CJ HK엔터테인먼트의 성공 비결에 대해 “한국에서 흥행한 모든 작품이 베트남에서 성공하지는 않는다”며 “현지의 문화와 잘 접목할 수 있는 작품을 고르는 안목이 필수”라고 꼽았다. 이어 “한국 등 해외 영화를 베트남에 공급할 때는 배급, 마케팅 과정에서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게 현지화하는 전략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까다로운 베트남 관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필수 코스”라고도 강조했다. CJ HK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첫 합작 리메이크 영화 ‘내가 니 할매다’(2015)는 개봉 당시 베트남 역대 개봉 영화 통틀어 흥행 1위를 기록했다. ‘고고 시스터즈’(2018)는 개봉 4주 만에 역대 베트남 로컬영화 흥행 5위권에 진입하며 히트를 쳤다. 최근에는 한국 영화 ‘육사오’를 흥행시켜 베트남 영화산업에 새 역사를 썼다. 지난 8월 개봉해 국내에서 197만 관객을 끌어모은 ‘육사오’는 베트남에서 최근 21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중이다. ‘육사오’는 바람을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버린 당첨금 57억 1등 로또를 둘러싼 남북 군인들 간 코믹 접선극이다. 지난 9월 23일 베트남에서 개봉한 뒤 열흘 만에 132만 관객을 동원해 ‘반도’(120만 명)의 기록을 깨고 베트남 역대 흥행 한국 영화 1위 기록을 경신했다. 정태선 법인장은 이 작품들의 흥행 비결을 묻자 “현지 문화 및 정서에 맞게 영화의 배경음악을 바꾸고, 감독 및 배우들의 역할도 현지 사정에 맞게 변주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답했다. ‘육사오’의 경우 ‘로또’란 소재를 현지에서도 친숙한 복권 구매 문화와 연결하고, 베트남 정서에 걸맞게 의역해 자막을 공급한 점 등을 흥행 이유로 꼽았다.다만 지난 2년간 코로나19의 여파로 극장에서 이탈한 관객들이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정 법인장은 “극장 개봉이 늦어지다 보니 글로벌 OTT로 시청하거나 불법 다운로드로 소비하는 경향이 많아졌다”고 토로했다. 한-베 수교 30주년을 맞이해 양국의 영화 교류가 보다 활발해지길 바라는 소망을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된 한-베 합작 영화 제작 논의와 양국 간 영화제 상영을 통한 교류 등이 다시 활성화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사진=CJ ENM)
2022.11.09 I 김보영 기자
HK이노엔, 걸음 기부 캠페인 ‘걸음엔 이노엔’ 실시
  • HK이노엔, 걸음 기부 캠페인 ‘걸음엔 이노엔’ 실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K이노엔(195940)이 소아 당뇨병 환우들을 위해 총 5억 걸음 걷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HK이노엔(HK inno.N)은 한국소아당뇨인협회와 함께 임직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7일부터 12월 5일까지 한 달간 걸음 기부 캠페인 ‘걸음엔 이노엔’을 진행한다고 밝혔다.‘걸음엔 이노엔’ 캠페인은 HK이노엔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난해 진행한 첫 번째 캠페인에서는 당뇨병 어린이, 지난 4월 진행한 두 번째 캠페인에서는 장기기증자 자녀를 지원한 바 있다. HK이노엔은 두 번의 캠페인을 통해 목표 걸음 수를 뛰어넘는 30억 걸음을 모아 총 1억원을 기부했다.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걸음 기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빅워크’를 설치하고, ‘걸음엔 이노엔’을 선택하면 된다. 1만 보를 걸을 때마다 1000원씩 기부액이 쌓이며, 목표 걸음인 총 5억 걸음을 달성하면 당뇨병 어린이 환우들에게 50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걸음엔 이노엔’ 캠페인은 당뇨 환자에게 좋은 걷기 운동을 통해 누구나 당뇨병 어린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더욱 뜻깊은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K이노엔은 지난 10월 ‘노인의 날’을 맞이해 사업장 및 생산 시설이 위치한 서울 중구, 경기 이천, 충북 음성 및 청주 지역의 독거 어르신 1100가정에 건강기능식품 및 방역물품으로 구성된 건강키트를 전달했다. 이외 청주시 ‘드림스타트’ 사업 후원을 통해 지역사회 아동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이천시 마장면과 소통채널을 구축해 산불 피해 지원, 독거 어르신을 위한 건강 지원 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2022.11.07 I 나은경 기자
아토피 시장 장악 '사노피' 아성 허물 국내외 개발사는 어디?
  • 아토피 시장 장악 '사노피' 아성 허물 국내외 개발사는 어디?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프랑스 사노피가 피하주사형 항체치료제인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로 장악한 아토피 피부염 시장을 잠식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막강한 효능을 입증한 미국 일라이릴리(릴리)와 스페인 알미랄의 ‘레브리키주맙’에 대한 주요국 내 허가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 비록 부작용 이슈로 주춤하고 있지만, 미국 화이자 등도 야누스키나아제(JAK) 계열의 약물로 해당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국내 브렉소젠, 엑소코바이오 등은 엑소좀 기반 신약개발을 시도하며, 아토피 피부염 관련 신시장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미국 일라이릴리와 스페인 알미랄이 판권을 나눠 갖고 있는 아토피 피부염 후보물질 ‘레브리키주맙’이 프랑스 사노피의 ‘듀피젠트’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제공=알미랄)◇ ‘듀피·레브·애드’ 항체치료제 대전 개막 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듀피젠트의 매출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2020년 매출 40억400만 달러(당시 한화 약 4조7247억원)에서 지난해 62억 956만 달러(한화 약 7조1000억원)를 달성했다. 사노피는 올해 초 듀피젠트의 매출 목표치를 144억5000만 달러(한화 약 18조원)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2017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중증도에서 중증의 성인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치료제로 인터류킨(IL) 억제제 계열의 듀피젠트를 처음 승인했다. 현재 듀피젠트는 미국과 유럽 연합, 한국 등 국가에서 △6세 이상 중증 아토피 피부염 및 천식 △성인 만성 비부비동염 등의 적응증을 획득했으며, 세계 40만 명 이상 환자에게 처방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미국 화이자의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 릴리의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 등 경구용 JAK 억제제가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을 획득하며 급부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의료 현장에서 JAK 약물의 부작용 이슈가 터지면서 먹는 편의성에도 불구, 사용상 제한이 걸려 힘을 못쓰는 상황이었다.그런데 이런 듀피젠트의 매출이 내년부터 타격이 불가피 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 시작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청(EMA)이 청소년 이상 아토피 피부염 환자 대상 레브리키주맙의 사용 가능 여부에 대한 허가 심사를 개시한다고 밝히면서다.항체치료제인 레브리키주맙의 유럽 내 판권은 알미랄이, 미국 등 세계 판권 등은 릴리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지난 4월 레브리키주맙 단독요법의 임상 3상 결과를 내놓았다. 당시 해당 약물을 투여받은 환자의 70%가 ‘습진중증도평가지수’(EASI)-75에 도달했으며, 1년 이상 효능이 지속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ASI-75는 아토피 피부염으로 인한 습진 부위의 심각도가 기준점 대비 75% 이상 개선된 것을 의미한다.아토피 피부염 개발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EASI-50을 1차 평가 지표로 활용한다. 즉 기준점 대비 50% 이상 개선된 것을 보는데 75% 이상 개선된 레브리키주맙의 효능이 현재 연구되는 약물 중 뛰어난 효능을 보인 것”이라며 “듀피젠트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레브리키주맙이나 애드트랄자 등 새로운 항체치료제의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EMA가 지난 9월 덴마크 레오파마의 ‘애드트랄자’(성분명 트랄로키누맙)를 12세 이상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치료제로 승인토록 권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2월 이미 애드트랄자를 성인 대상 아토피 치료제로 승인했으며, 현재 청소년 등으로 해당 약물의 연령 확대 심사를 개시한 상태다. 듀피젠트와 같은 인터류킨(IL) 억제제 계열의 항체치료제들이 쏟아지며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셈이다.(제공=각 사)◇국내사 ‘엑소좀·줄기세포’로 활로 모색...“새 시장 열 것”국내에서는 브렉소젠이나 엑소코바이오 등이 글로벌 아토피 피부염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엑소좀 기반 신개념 신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브렉소젠은 자사의 엑소좀 치료제 ‘BRE-AD01’가 미국 내 임상 1상을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국내 엑소좀 업계 중 미국에서 임상을 진입하게 된 첫 사례로 이름을 올린 셈이다. 엑소코바이오 역시 염증 신호 전달을 차단하는 기전을 가진 ‘지방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ASCE) 후보물질을 발굴해,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전임상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사가 내세우는 엑소좀 치료제의 장점은 안전성과 다중 면역 조절 효과다. 듀피젠트 사용 시 얼굴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두필루맙 페이셜 레드니스’(DFR)가 발생한다. 각 사에 따르면 BRE-AD01과 ASCE 등 엑소좀 신약 후보물질에서 DFR이 없거나 거의 관찰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김수 브렉소젠 대표는 “안전성과 EASI 등 치료효능 등을 임상에서 평가할 계획”이라며 “연구수준의 머물렀던 엑소좀 치료제의 상용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강스템바이오텍(217730)과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 등은 신개념 줄기세포치료제로 국내에서 시판한 다음, 해외 진출 전략을 추가로 마련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아토피 피부염 대상 후보물질 ‘퓨어스템-에이디’의 국내 임상 3상을, 에스씨엠생명과학은 ‘SCM-AGH’의 임상 2상 등을 수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HK이노엔(195940)은 JAK 억제제 계열의 후보물질 ‘IN-A002’를 확보해 독성평가의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아토피 피부염 대상 바르는 형태의 경피 제형 약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앞선 관계자는 “엑소좀이나 줄기세포라는 신개념 치료제와 체내 흡수 시 부작용을 우려해 경피 제형의 JAK 억제제 등의 신약 개발이 다각도로 시도되는 중”이라며 “항체치료제처럼 듀피젠트와 맞대결을 피하고 색다른 치료 옵션을 원하는 환자를 타깃해 새 시장을 창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2022.11.04 I 김진호 기자
금융산업공익재단, 신임 이사장에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
  • 금융산업공익재단, 신임 이사장에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신임 이사장에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을, 신임 상임이사엔 추원서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이사장을 선임했다. 금융산업공익재단은 금융권 노사가 공동으로 기금을 출연하고 재단을 운영하는 공익기구다.(왼쪽부터) 박준식 신임 금융산업공익재단 이사장, 추원서 금융산업공익재단 상임이사. (사진=금융산업공익재단)금융산업공익재단은 지난달 27일 이사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에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을, 신임 상임이사에 추원서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이사장을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신임 이사장과 상임이사의 임기는 각각 2년씩이다.앞서 재단은 임기만료로 퇴임하는 이사진을 대신해 6명의 신임 이사를 선임한 바 있다. 신임 이사 명단엔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추원서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이사장, 노광표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원장, 이계문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좌교수, 이종익한국사회투자 대표 및 최고투자책임자, 최현자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박준식 이사장은 현재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 한림대 생사학연구소 소장, 동(同) 생사학 HK 연구단 단장을 역임 중이다. 대통령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위원(포용사회분과위원장)을 비롯해 한림대 비전협력처장, 동(同) 아시아문화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박준식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국내 최초로 금융산업 산별협약을 통해 탄생한 금융산업공익재단이 그 설립 취지인 국내외 금융 및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위해 서민금융과 사회적책임금융, 지역사회와 공익, 글로벌, 환경, 학술 및 교육, 문화예술 및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취임 각오를 밝혔다.또 추원서 상임이사는 동북아평화협력연구원 이사장 겸 원장을 맡고 있다. 앞서 경기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평화재단 이사, 한반도개발협력연구소 소장, 산업은행 산업분석단장, 전국금융노동조합연맹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추원서 상임이사는 “이사장님 및 여러 이사님 등 구성원의 힘과 지혜를 모아 재단의 목적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도록 기틀을 다지는 데 일조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금융산업공익재단은 우리나라 최초의 산업 단위 노사공동 공익재단으로, 금융산별 노사 합의를 통해 지난 2018년 10월 출범했다. 재단 재원은 약 1850억원 규모로, 금융노조 10만 조합원, 33개 금융기관 사측이 공동으로 조성했다. 출연기관 노사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주요 5대 은행사와 은행연합회, 신용보증기금, 주택도시보증공사, 우리카드 등이다.
2022.11.02 I 유은실 기자
HK이노엔, 오가노이드 치료제 만든다...‘셀인셀즈와 위탁생산 계약’
  • HK이노엔, 오가노이드 치료제 만든다...‘셀인셀즈와 위탁생산 계약’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HK이노엔(195940)이 오가노이드 치료제를 시작으로 세포치료제 위탁생산(CMO)에 나선다.HK이노엔은 1일 바이오기업 셀인셀즈와 줄기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치료제 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HK이노엔의 세포유전자치료제센터가 맡은 첫 CMO 계약이다.계약에 따라 HK이노엔은 셀인셀즈가 개발 중인 줄기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치료제의 국내 임상시험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오가노이드 치료제는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만든 ‘인체 장기 유사체’를 망가진 장기 부위에 이식해 재생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제다. 기존 줄기세포 기반 재생치료제의 한계를 뛰어넘을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오가노이드 치료제는 기존 2차원 줄기세포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높은 생착률과 지속성으로 활용성이 높은 점이 특징이다. 셀인셀즈는 2014년에 설립된 첨단 세포·오가노이드 재생 치료제 전문 바이오기업이다. 피부재생, 골 관절염, 혈관 생성 등 다양한 질환의 재생치료제를 목표로 하는 줄기세포 유래 오가노이드 치료제의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HK이노엔은 2020년 경기 하남시에 국내 최대 규모의 세포유전자치료제 전용 연구개발·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국내외 기업들과 다양한 세포치료제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허가 승인을 받은 HK이노엔은 앱클론(174900), GC셀, 지아이셀과 공동연구 및 위탁개발생산(CDMO)을 추진하며 세포유전자치료제 센터를 혁신 플랫폼으로 키우고 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활발한 CDMO 및 CMO를 통해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바이오헬스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02 I 유진희 기자
코로나 백신·치료제 '뻥튀기' 업체들, 내년 정부 철퇴 내린다
  • 코로나 백신·치료제 '뻥튀기' 업체들, 내년 정부 철퇴 내린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정부가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사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사업 적절성 점검에 나선다. 올해 말 코로나19 백신 ·치료제 신약개발사업단이 운영을 종료하면, 외부 용역을 통해 사업단의 지원 과제 선정 과정과 선정된 기업들의 개발 현황 등을 면밀히 살펴볼 방침이다. 개발 중단 선언을 한 업체들 외에도 임상시험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업체들까지도 검사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 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르면 내년 1월 말부터 임상지원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에 나섰던 제약·바이오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 전반에 대한 적절성을 검토하는 평가 용역을 진행한다. 그 동안 정부의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 임상지원 사업’을 통해 지원 받은 기업은 총 14곳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백신은 진원생명과학(011000) 셀리드(29966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큐라티스 HK이노엔(195940) 아이진(185490) 에스티팜(237690) 제넥신(09570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9개 기업이고 치료제는 셀트리온(068270) 녹십자(006280) 대웅제약(069620) 동화약품(000020) 샤페론(378800) 5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정부로부터 총 1679억원에 달하는 국가 연구비를 지원 받았지만 신약 개발에 성공한 사례는 셀트리온과 SK바이오사이언스 뿐이다. 이 중 녹십자, 대웅제약, 제넥신, HK이노엔이 개발 중단을 선언했다. 녹십자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정부 개발 지원비 58억원을 받은 후 임상 초기 단계에서 개발 중단을 선언해 지원비 ‘먹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내년 평가에는 이번에 논란이 된 녹십자 뿐 아니라 임상 비용 지원을 받은 업체들 대다수가 줄줄이 도마위에 오른다. 임상 개발 중단을 발표한 기업 뿐 아니라 임상을 진행 중이지만 지나치게 연구가 지연되고 있거나 주가 조작 의혹 등이 의심되는 기업까지 포함되는 것이다. 평가 결과, 문제가 있다고 밝혀지는 기업들의 경우 연구비를 전액 환수하거나 사안 경중에 따라 3~5년까지 앞으로 정부 연구개발사업에 참여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문제가 되는 곳에 대한 기준을 잘 잡을 계획이다. 끝까지 개발을 안 하고 중단된 기업도 대상이 되겠지만, 임상 진행 상황에서도 지나치게 지연되는 곳도 살펴볼 것”이라며 “행정 절차상으로 걸러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 경찰수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일단은 근거를 두고 있는 법률에 따라 할 수 있는 부분이 어디까지인지 제대로 점검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실제 개발비 지원을 받은 업체들 중 상당 수가 임상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분석된다.진원생명과학은 GLS-5310 백신에 대해 2020년 12월 4일 임상1/2a상을 승인받은 후 2년 가까이 돼 가도록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진원생명과학이 지난해 11월 23일 공시한 투자설명서를 보면 GLS-5310의 부스터샷을 위한 DNA 백신 임상3상 개발과 승인을 올해 1분기로 예상하고 있다. 백신 허가는 올해 4분기로 명시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한국 임상 기준 1/2a상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진원생명과학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GLS-1027’도 개발 중이다. 이 파이프라인은 정부 지원을 받지는 않았다. 지난해 9월 국내 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후 1년 지났지만 여전히 임상2상 단계다. 투자설명서를 보면 이 역시 임상3상 연구 승인 획득을 올해 1분기, 품목허가는 올해 3분기로 각각 목표한 바 있다.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 이슈로 시장 주목을 받았다. 2020년 3월27일 ‘2020년도 질병관리본부 용역과제인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 개발 사업’에 우선 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7640원이던 주가는 일주일 만에 1만5100원(2020년 4월 7일 종가 기준)까지 약 97% 상승하기도 했다. 셀리드는 2020년 12월부터 백신 개발에 뛰어들었고 2021년과 2022년 두 차례 임상 개발비 지원을 받았으나 개발 과정에서 임상시험계획서 변경,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 파이프라인 추가 등으로 아직 임상2b상 단계에 머물러 있다. 동화약품은 천연물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DW2008S’에 대해 2020년 11월 23일 첫 임상 승인을 받은 후 2년이 돼 가지만, 의약품안전나라에 따르면 아직도 임상 환자 ‘모집중’이다.에스티팜과 아이진, 큐라티스 등 3곳은 mRNA 코로나19 백신 임상을 진행 중이다. 아이진은 국내와 호주에서 임상1상 투여 완료 후 중간결과 분석을 진행 중이다. 에스티팜은 올해 3월 임상1상 허가를 받았지만 임상시험계획 승인 후 8개월 가량이 지나도록 아직 환자 모집 단계에 진입하지 못했다. 지난해 7월 19일 임상1상을 승인받은 큐라티스는 1년 3개월 가량 지난 현재 임상1상 대상자 모집 및 투약 후 결과 분석과 추적 관찰 단계에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팬데믹 종식이 가까워지고 있는 만큼 환자 수나 임상 계획 수정등을 심각해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한 임상시험 디자인 전문가는 “표준은 없지만 1년이상 지연은 중대한 또는 의미있는 지연으로 여겨질 것”이라며 “조기 종료를 선언하거나 환자 수를 조정하는 등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2022.10.31 I 석지헌 기자
HK이노엔, 유럽 학회서 '케이캡' 연구결과 공개
  • HK이노엔, 유럽 학회서 '케이캡' 연구결과 공개
  • HK이노엔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2022년 유럽 소화기학회에 참석해 케이캡정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HK이노엔(195940)(HK inno.N)은 유럽 학회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HK이노엔은 최근 유럽 헬리코박터학회(EHMSG 2022)와 유럽 소화기 학회(UEGW 2022)에 참가해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정준원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지난달 8일부터 10일까지 영국에서 열린 유럽 헬리코박터학회에서 발표를 진행했다. 정 교수는 이번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제균 치료에서 비스무스를 포함한 4제 요법 간 성공률을 비교한 결과를 공개했다.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에서는 헬리코박터 제균 1차 치료 지침 중 하나로 위산분비억제제와 비스무스, 메트로디나졸, 테트라사이클린 등 4개 약제를 사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4개 약제 요법으로 제균 치료를 한 결과, 테고프라잔 기반 4제 복용군은 90.2%(74/82명), PPI계열 4제 복용군은 82.4%(70/85명)의 제균율로 나타났다. 테고프라잔 기반 4제 치료 요법이 더 높은 제균 치료 효과를 보였다.HK이노엔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2022년 유럽 소화기 학회에도 참가해 2가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치료 후 유지 요법 임상 3상은 국내에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유가 확인된 35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위식도역류질환 재발 방지를 위해 최대 6개월 간 HK이노엔 케이캡정 25mg을 복용한 결과, 치료 효과 유지와 장기 복용의 안전성을 동시에 확인했다. 특히 케이캡정은 중등도 이상 환자의 유지요법에서 PPI 투여군 대비 우월한 효과를 보였고, 특정 유전형(‘CYP2C19’)에 상관 없이 유사한 효과를 냈다.야간 가슴 쓰림과 수면장애 관련 임상 4상 발표도 이어졌다. 연구진은 2주간 케이캡 복용군과 PPI복용군의 야간 가슴 쓰림이 소실되는 속도를 살펴봤다. 연구 결과 P-CAB계열의 테고프라잔이 PPI계열 약물보다 야간 가슴 쓰림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케이캡이 빠르게 위산 분비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약효 지속 시간이 길기 때문에 취침 중 가슴 쓰림으로 잠에서 깨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송근석 HK이노엔 R&D총괄 전무는 “케이캡은 적응증 확대 목적의 임상연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별화 임상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유럽 대형학회에서 케이캡의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케이캡은 P-CAB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국내의 동일계열 치료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갖고 있다. 정제와 구강붕해정 등 2가지 제형으로 출시됐으며, 내년에는 케이캡정 50mg의 용량을 절반으로 낮춘 ‘케이캡정 25mg’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케이캡은 현재 해외 34개국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2022.10.26 I 김새미 기자
환 리스크 없는 '강달러 무풍' 제약사들
  • 환 리스크 없는 '강달러 무풍' 제약사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달러 강세로 원료의약품(API) 가격 상승 여파가 제약·바이오 업계를 덮친 가운데, 환 리스크 ‘무풍지대’에 있는 제약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원료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대금을 달러로 지급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엔달러 환율 급등으로 수입 가격이 싸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24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에서 원료의약품을 들여오는 비중이 높은 제약사는 에이치케이이노엔(195940)과 동아에스티(170900) 유한양행(000100) 일동제약(249420) 보령(003850) 등이 꼽힌다. 수입 규모는 300만 달러(약 43억원)에서 많게는 800만 달러(115억원) 수준이다.(사진=AFP 제공)이들 업체 중 일동제약은 API 대금을 전부 달러로 지급하고 있다. HK이노엔과 유한양행 등이 일부 품목만 달러로 지급하고 있고 동아에스티와 보령 등은 대금을 모두 엔화로 내고 있다. 일동제약은 1~9월 사이 일본에서 50억원 규모 API를 수입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품목마다 환율 관련 계약 조건은 모두 다르지만, 달러로 전부 결제 시 환 리스크는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원료의약품의 종류와 발주 시기 및 횟수, 세부 계약 조건 등에 따라 대금 지급과 관련해 유불리가 나타날 수 있다”며 “현재로서는 손익 측면에서 서로 무난한 수준이지만 앞으로 달러나 엔화 가치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이치케이이노엔도 올해 1095만 달러(약 158억원)규모 API를 들여왔으며, 달러보다 엔화 비중이 더 높다. 같은 시기 400만 달러(약 57억원) 규모 API를 수입한 유한양행도 60% 가량은 엔화, 나머지는 달러로 대금을 지급하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제산제인 ‘알마겔’ 원료 알마게이트가 API에서 높은 수입 비중을 차지한다. 상반기에만 원화로 22억원 정도 지급했다”며 “그 이후는 아직 공시가 되지 않은 부분이라 한정짓기는 어렵지만, 전체 규모 중 절반이 조금 넘는 금액은 엔화로, 나머지는 달러로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보령과 동아에스티 등은 API 대금을 모두 엔화로 지급하고 있다. 보령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수입 규모가 6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진다. 동아에스티도 올해 상반기에만 127억원 규모 API를 수입해왔고 판매 대금은 엔화로 결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수입 원료의약품 비중이 높지만 강달러 압박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환율 급등 영향으로 원료의약품 국제 시세가 인상되고 해외 임상 비용이 10~30% 가량 상승해 부담이 한층 가중된 다른 바이오텍과는 다른 상황이다. 올해 초만 해도 엔달러 환율은 110엔대였지만 현재는 30% 가까이 상승했다.제약업계 관계자는 “특히 미국에서만 구할 수 있는 면역항암제로 병용 임상을 시작하려는 곳들은 부담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 환경도 악화 돼 이중고를 겪는 벤처들이 상당하다”고 밝혔다.한편 국가별 수입 현황을 살펴보면 일본에서 수입해오는 원료의약품은 지난해 기준 약 2203억 달러로, 중국(6801억 달러)과 인도(2235억 달러)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현재 중국·인도·일본 3국으로부터 전체 원료의약품의 60% 가량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 중 일본 비중이 10.6%를 차지한다.
2022.10.25 I 석지헌 기자
한국외대, ‘생태로 읽는 독도 이야기’ 번역서 발행
  • 한국외대, ‘생태로 읽는 독도 이야기’ 번역서 발행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HK+사업단 지역인문학센터 ‘빠차마마’는 오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해 국립생태원이 제작한 ‘생태로 읽는 독도 이야기’의 포르투갈어 번역판을 발행한다.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는 ‘독도의 날’인 오는 25일 국립생태원이 제작한 ‘생태로 읽는 독도 이야기’ 포르투갈어 번역판을 발행한다. (사진=한국외대 제공)앞서 지난해 6월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는 국립생태원과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 역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양 기관은 ‘생태로 읽는 독도 이야기’ 포르투갈어·스페인어 번역서 제작을 통해 한국의 인문 자산과 생태 자산을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하여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 대륙의 해당 언어권에 전파하겠다는 입장이다.양 기관은 이번 도서 번역 사업을 통해 한국에 대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접근성을 높여 한국의 생태환경과 같은 자연자산 역시 대중문화 교류처럼 활발하게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2018년 출판된 ‘생태로 읽는 독도 이야기’ 외국어 번역과 출판은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최초로 이뤄졌다.신정환 사업단장은 “이번에 발행된 포르투갈어 번역서는 대한민국 주재 포르투갈어권 그리고 스페인어권의 대사관을 비롯해 두 언어권 주재 대한민국 공관과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배포를 시작하였다”며 “이번 포르투갈어판과 향후 출판될 스페인어판은 국내외 연구자는 물론 독도에 관심있는 대중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독도의날은 10월 25일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널리 알리고 독도 수호 의지를 세계 각국에 알리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고종황제가 1900년 10월 25일 대한제국 칙령 제41호로 독도를 울릉도 부속 섬으로 명시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그날로 결정됐다.
2022.10.24 I 김형환 기자
HK이노엔, 3Q 호실적 전망…케이캡 매출 성장 지속-하나
  • HK이노엔, 3Q 호실적 전망…케이캡 매출 성장 지속-하나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증권은 24일 HK이노엔(195940)에 대해 케이캡의 국내 매출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데다, 내년부터 중국 케이캡 로열티가 본격화하고 미국 케이캡 임상 3상 진행으로 주가 리레이팅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만5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3만4300원이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HK이노엔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2004억원, 영업이익은 12.3% 늘어난 192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2분기 가다실 판가 인상을 앞두고 급증했던 매출액이 정상화되며 3분기 머크(MSD) 백신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6% 감소한 305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하지만, 케이캡의 미국 3상 마일스톤을 수령하면서 상쇄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률도 전분기 7.0% 대비 개선된 9.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케이캡의 국내외 매출은 내년에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케이캡의 매출액은 올해 1022억원, 내년 1341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미 블록버스터로 자리 잡았지만 추가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P-CAB)의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 여력이 여전한 데다, 케이캡의 타 소화성궤양용제 대비 장점이 뚜렷해서다. 케이캡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도 호재 요인으로 꼽았다. 캐이캡은 타이신짠이라는 제품명으로 올해 5월 중국에 출시됐다. 내년 상반기 보험 약가 책정 후 급여 시장을 통한 매출 본격화가 전망되다는 분석이다. 올해 4월 임상 1상을 완료하고 10월에는 임상 3상 첫 환자 투약을 완룧마녀서 미국 시장 진출도 순항하고 있다고 판단했다.주가도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기준 HK이노엔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8.4배 수준으로 주요 대형 제약사의 21.9배보다 낮다”고 밝혔다.
2022.10.24 I 김응태 기자
올릭스 자회사 엠큐렉스, mRNA 백신 중화항체 확인
  • [임상돋보기]올릭스 자회사 엠큐렉스, mRNA 백신 중화항체 확인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한 주(10월 17~10월 21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주목받은 임상이다.◇코로나19 비임상 유효성 평가 결과(CI=엠큐렉스)올릭스(226950)의 자회사인 mRNA 전문기업 엠큐렉스가 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과 공동으로 개발한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진행한 동물시험 결과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양사는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Zoonosis 핵심연구지원센터 위탁을 통해 동물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백신 mRNA를 전달체로 제형화한 후보물질을 투여한 실험용 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중화항체가 높은 수준으로 유도됐다. 동시에 코로나19 감염 임상증상 발현이 현저히 감소하는 우수한 감염 방어효과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홍선우 엠큐렉스 대표는 “삼양홀딩스와의 협업 연구 시너지를 통해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의 우수한 효력 데이터를 확보하게 되어 기쁘다”며 “국산 1호 백신이 상용화된 시점에서 이번 연구 결과 발표가 다소 늦었다고 생각될 수도 있지만, 국내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mRNA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의 효력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도래할지 모르는 신변종 감염병의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국산 mRNA 백신 개발 기술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HK이노엔 케이캡, 미국 임상 3상 돌입케이캡정. (사진=HK이노엔)HK이노엔(195940)은 미국 소화기의약품 전문 제약기업인 세벨라(Sebela US Inc.)의 자회사이자 현지 파트너사인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Braintree Laboratories)가 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테고프라잔(케이캡의 성분명)의 임상 3상 시험 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3상 임상시험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및 치료효과 유지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해 테고프라잔과 PPI계열간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2건의 임상시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케이캡은 새로운 계열(P-CAB)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국내에는 정제 및 구강붕해정제가 출시돼 있다. 기존 약물 대비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식전 식후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는 데다 향상된 지속력이 특징이다. 국내의 경우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등 총 5가지의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2022.10.23 I 김유림 기자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美임상 3상 돌입
  •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美임상 3상 돌입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HK이노엔(195940)(HK inno.N)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미국에서 임상 3상 시험에 착수한다. HK이노엔은 미국 소화기의약품 전문 제약기업인 세벨라(Sebela US Inc.)의 자회사이자 현지 파트너사인 브레인트리 래보라토리스(Braintree Laboratories)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테고프라잔(케이캡의 성분명)의 임상 3상 시험 계획을 승인 받고, 최종 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이번 3상 임상시험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및 치료효과 유지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해 테고프라잔과 PPI계열간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하는 2건의 임상시험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HK이노엔은 지난해 12월 미국·캐나다에 케이캡의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4월 미국 임상 1상 시험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미국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4조원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미국 시장의 첫 번째 P-CAB계열 제품으로는 지난 5월 패썸(Phathom pharmaceuticals)의 ‘보퀘즈나(VOQUEZNA™, 성분명 보노프라잔)’가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 적응증으로 허가받은 상태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최근 중국, 몽골 시장 출시 이후 미국 후속 임상까지 케이캡의 글로벌 진출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이번 미국 임상은 향후 유럽 시장을 포함해 목표하고 있는 글로벌 100개국 진출 달성에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세벨라의 우수한 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소화기의약품 시장에서 케이캡이 성공적으로 개발 및 상업화를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앨런 쿠크(Alan Cooke) 세벨라(Sebela US Inc.) 대표는 “케이캡을 통해 위식도역류질환 관련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케이캡은 이미 많은 임상 연구에서 안전성과 효능을 입증했으며, 전 세계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케이캡은 새로운 계열(P-CAB)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국내에는 정제 및 구강붕해정제가 출시돼 있다. 기존 약물 대비 약효가 나타나는 시간이 빠르고, 식전 식후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는 데다 향상된 지속력이 특징이다.
2022.10.20 I 이광수 기자
아울북,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120만부 누적 판매 돌파
  • 아울북,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 120만부 누적 판매 돌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북이십일의 어린이 교육출판 브랜드 아울북은 ‘만화로 읽는 초등 인문학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이 120만 부를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아울북)아울북 ‘그리스 로마 신화’는 2017년 1권 ‘신들의 대전쟁’을 시작으로 지난 9월 출간된 30권 ‘기나긴 모험 그 끝의 이야기’까지 시리즈물로 출간된 어린이 학습만화다. 다양한 신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오랜 시간 독자들을 만나온 가운데 최근 120만 부 누적 판매 기록을 세웠다.해당 시리즈는 신화 속에 담긴 지식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만화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쉽고 재미난 해석으로 서양 문화의 원천이자 다양한 캐릭터들을 집대성하고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올림포스 십이 신과 인간들의 이야기,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영웅의 모험 이야기가 생동감 있는 그림과 함께 전달되어 어린이 독자들의 흥미를 끈다. 원전에 충실한 스토리를 비롯해 책 속 ‘똑똑해지는 신화 여행’ 등 24페이지 이상의 학습 페이지도 촘촘하게 구성했다.‘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는 다양한 강의와 방송을 통해 서양고전 열풍을 이끌고 있는 서울대학교 김헌 교수(서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교수)가 정보글과 감수를 맡았다. 김헌 교수는 최근 배우 한가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한젬마, 스토리텔러 설민석과 함께 최근 MBN의 ‘그리스 로마 신화-신들의 사생활(그로신)’의 MC로 합류한 바 있다.아울북 관계자는 “‘그리스 로마 신화’ 시리즈가 신들의 사생활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들이 인문학적 지식과 재미를 함께 얻을 수 있는 학습만화로 자리잡을 수 있어 기쁘다”며 “120만 어린이의 선택을 받는 영광을 안은 만큼 앞으로도 새로운 내용을 담은 신들의 이야기로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아울북은 120만 부 돌파를 기념하여 ‘그리스 로마 신화 30권’과 ‘그리스 로마 신화 1권’ 구매 시 스페셜 굿즈 ‘트로이아 목마 입체 퍼즐’ 키트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아이들이 신화 이야기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트로이아 목마를 직접 만들고 조립할 수 있는 부록으로, 30권은 초판 한정, 1권은 한정 수량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하며 책과 함께 랩핑하여 제공될 계획이다. 해당 키트는 어린이 교육용완구 제작 기업 스콜라스㈜와 협업하여 제작됐다.
2022.10.17 I 이윤정 기자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 ‘엘앤씨바이오’ 수익률 1위
  • [스타애널]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 ‘엘앤씨바이오’ 수익률 1위
  •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지난주 주간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연구원 가운데 엘앤씨바이오(290650) 분석 보고서로 수익률 13.97%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16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으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보고서를 낸 연구원 가운데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이 가장 높은 수익률(당일 시가 대비 고가 기준)을 기록했다.임 연구원은 지난 12일 ‘중국은 순항중, 본질에 더 집중하자’라는 제목의 엘앤씨바이오 보고서를 냈다. 그는 “엘앤씨바이오에 대한 기대감 약화와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나, 2022년말 메가카티에 대한 식약처 승인이 나오면 기대감이 현실화 될 것이며, 2023년 실적 큰 폭의 개선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이어 3분기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하며 “중국 시장내 선제적 투자가 완료되고, 미국 시장의 JV 진출, 메가카티의 국내 시장 상용화와 중국 JV에서의 초기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 분석했다.2위는 JW중외제약(001060)을 분석한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이다. 수익률 9.96%를 기록했다. ‘3분기에 매출 성장, 수익성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추정’이라는 보고서에서 “3분기 매출성장, 수익성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하 연구원은 “전문의약품 중 고마진 제품 리바로와 복합제 매출액은 올 3분기에 40% 성장한 272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3분기 중 국내 1위의 수액제가 5% 성장한 606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매출원가율은 지난 분기 60.5%였으나 3분기에는 59%로 개선되며 판관비가 감소해 영업이익률이 2분기 5.7%에서 3분기에는 9.6%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어 “혈우병치료제 헴리브라가 2023년 1분기에 비항체군까지 보험적용되어 1700억 원 내외 되는 국내시장에서 2023년에는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며 단백질 함량을 높인 위너프에이플러스를 출시하는 등 내년에도 실적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 했다.3위는 심의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수익률은 9.14%다. HK이노엔(195940)과 관련해 ‘2022년 3분기 영업실적도 확실히 좋을 전망’이라는 리포트를 냈다.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기준으로는 이환욱 IBK증권 연구원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익률 26.54%를 기록했다. 인크로스(216050)와 관련해 ‘또 다시 성장’이라는 리포트를 냈다. 2위는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으로 18.86%다. 3위는 하태기 상상인 증권 연구원으로 수익률 11.70%를 기록했다.
2022.10.16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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