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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향기조였던 신용등급…하반기엔 하방위험
  • 올해 상향기조였던 신용등급…하반기엔 하방위험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한국기업평가는 올해 초부터 6월 말까지 신용등급이 상승한 업체가 21곳으로 전년 동기(14곳)보다 50%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실적 개선과 대규모 자본확충 등으로 화학·바이오, 건설, 기계 등에서 다수 대기업의 신용등급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신용등급이 오르는 기업 비중이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자료=한국기업평가)금융부문(5곳)의 경우 코로나19 영향에 대한 우려와 금리상승에도 주요 금융업권의 실적 개선세와 자본확충이 이어진 점이 반영됐다. 증권, 할부리스, 기타금융 등 다양한 업권에서 신용등급이 상승했다.일반기업군(16곳)에서는 영업실적이 개선된 업체와 글로벌 유동성으로 대규모 자본확충이 이뤄진 업체 중심으로 등급이 올랐다. 일반기업군에서 등급이 오른 업종은 화학·바이오, 건설, 기계, 의류, 음식료, 도시가스, 비철금속, 게임 등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신용등급이 상승한 업체는 2곳, 하락한 업체는 3곳이었다. 부도가 난 업체는 0개사였다.한기평 관계자는 “올 상반기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자본시장을 통한 대규모 자본확충이 SK바이오사이언스(SK케미칼, SK디스커버리), HK이노엔, 삼성바이오로직스, 두산에너빌리티 등 다수 업체의 등급 상승에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신용등급이 하락한 업체는 총 12곳으로 전년 동기(부도업체 포함 20곳) 대비 약 40% 감소했다. 투자등급과 투기등급이 각각 8곳과 4곳이며, 부도는 발생하지 않았다.신용등급 하락 요인은 다양했다.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 및 업종내 양극화(의류) △환경 및 사회요인 등의 ESG 요인(석탄발전, 건설) △산업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능력(소매유통) △대규모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 등이다. 의류업의 경우 코로나19 등 외부 충격 이후 양극화로 하위권 업체 중심으로 3개사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석탄발전사인 삼척블루파워와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환경과 사회요인(잇따른 공사현장 붕괴사고) 등 ESG 요인이 신용등급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소매유통업에서는 영업실적이 저조한 롯데쇼핑, SK 에스앤디(S&D) 등의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네패스, 폴라리스쉬핑, 신성해운 등은 대규모 투자 지속이, 디엔오토모티브는 대규모 M&A 등으로 재무부담이 증가한 점이 등급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한기평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신용등급이 오르는 기업 비중이 이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산업별 또는 업체별로 실적방향성이 차별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한기평 관계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신용등급 ‘부정적 전망’을 부여한 업체 수(19개사)가 ‘긍정적 전망’ 부여 업체 수(12개사)를 웃돌고 있다”며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 지연,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 및 유동성 축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 정부의 봉쇄정책 등으로 경기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8.26 I 김성수 기자
김한조 스탠다임 연구소장, "퍼스트 인 클래스 후보물질 개발 자신"
  • 김한조 스탠다임 연구소장, "퍼스트 인 클래스 후보물질 개발 자신"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스탠다임은 실험실에서 일하는 연구자와 인공지능(AI) 개발자들이 함께 일하는 국내 몇 안 되는 AI 신약 개발사다. AI 알고리즘 연구·소프트웨어 개발·화학·생물학 인력이 각각 25%씩 차지하며 고르게 모여 있다.스탠다임 합성연구소에서 김한조 합성연구소장이 기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 스탠다임)김한조 스탠다임 합성연구소장은 17일 이데일리와 만나 “AI 팀과 실험실 연구원이 계속 만나 끊임없이 소통하는 AI 신약 개발사는 전 세계에서도 몇 곳 없을 것”이라며 “합성연구소에서는 독자적인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특허로 등록될 수 있는 새로운 분자구조를 설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탠다임 합성연구소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케미칼(285130) 본사 3층에 위치하고 있다. 129㎡ 규모 실험실 3곳으로 구성돼 있다. 스탠다임은 SK케미칼과 지난 2019년 7월부터 신약 후보물질 공동연구를 통해 협업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전략적 투자(SI)계약을 체결했고, 11월 SK케미칼 본사 내 연구소를 설립했다. 스탠다임이 AI 개발자와 실험실 연구자들 간 소통을 강조하는 이유 중 하나는 ‘최적의 데이터’를 골라내기 위해서다. 김 소장은 “방대한 논문과 특허를 스크리닝해 AI가 찾은 데이터 중에서는 버려야 할 것들이 상당하다. 특허 같은 경우 일부러 남들이 따라하지 못하도록 오탈자를 내 출원하는 경우도 있어 엉터리 정보가 많다”며 “실제 실험실에서 화학자와 AI 연구자들이 소통을 해야만 쓸모있는 데이터를 골라내는 일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스탠다임 합성연구소 강점 중 하나는 화합물 합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 디지털 화학 기업 ‘딥매터(Deepmatter)’로부터 도입한 소프트웨어와 센서를 통해 합성 과정에서 온도나 수소이온농도(pH), 약물 반응 여부 등을 패드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모든 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된다.‘딥매터’로부터 도입한 소프트웨어와 센서를 통해 화합물 합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사진= 스탠다임)이처럼 실시간 시스템을 도입한 곳은 국내에선 스탠다임이 유일하다. 합성 과정을 언제든 볼 수 있기 때문에 합성 결과물에 대한 오차 데이터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김 소장은 “임상시험을 위해 공장에서 대량 생산을 해야 하는 경우 특히 유리하다”며 “디지털로 실시간 기록이 되는 만큼 결과물에 대한 오차가 거의 없어 평소라면 세 달 걸릴 일도 일주일이면 생산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탄탄한 AI 기술 플랫폼은 스탠다임의 또 다른 경쟁력이다. 다른 회사들은 시도한 적 없는 새로운 타깃 단백질을 추천해주는 플랫폼 ‘애스크(ASK)’와 그에 맞는 새로운 화합물을 디자인해주는 플랫폼 ‘베스트(BEST)’가 대표적이다. 그는 “주요 고객사가 다국적 제약사다 보니 기존에 쓰던 약물이 아닌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신약)급 화합물을 원한다”며 “스탠다임 AI 기술은 특정 타깃이나 적응증에 국한되지 않은 신규 후보물질을 지속해서 창출할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회사는 이러한 플랫폼들을 활용해 최적의 신약 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시간을 7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소장은 “전통적인 방식대로 라면 후보물질 1개를 발굴하는데 3~4년 가량 걸리고 비용도 연간 30억원씩 든다. 뿐만 아니라 임상에 돌입한 후보물질이 10개라면 그 중 하나만 품목허가를 받는 수준이라 성공 확률도 지극히 낮다”며 “스탠다임은 이러한 단계들을 AI 기술을 통해 효율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는 국내외 제약회사와 협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미국과 유럽 빅파마를 포함해 SK케미칼 한미약품(128940) HK이노엔(195940) 삼진제약(005500)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자체 파이프라인 수도 보안상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동종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스탠다임은 올해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재추진한다. 지난해 7월 803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2022.08.18 I 석지헌 기자
한국해비타트-가수 션, 광복절 기부 마라톤 10억여 원 모금
  • 한국해비타트-가수 션, 광복절 기부 마라톤 10억여 원 모금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해비타트와 캠페인 홍보대사 션이 8월 15일 광복절 77주년을 맞아 ‘2022 815런’을 진행, 10억여 원의 기부금을 모금했다.2022 815런은 광복절의 의미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기고 ‘잘 될 거야, 대한민국!’이라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으로, 광복절 당일 참가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해 일정 거리를 달리고 참가비를 기부하는 기부 마라톤이다. (사진=한국해비타트)션과 45명의 페이서는 5인 1조로 나뉘어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달렸다. 전 축구 국가대표 이영표와 조원희, 배우 박보검, 윤세아, 진선규, 이시영, 가수 겸 배우 임시완, 전 사이클 국가대표 공효석, 연제성, 육상 선수 장호준 등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71개 후원 기업의 기부금과 3500명의 개인 참가자들의 참가비 외 개인 기부금 10억830만7800원은 전액 한국해비타트에 기부되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안락하고 안전한 보금자리를 지원하는 데에 쓰인다. 션 역시 완주에 성공하면서 앞서 공약으로 내걸었던 815만 원과 MF!와 MCM 콜라보레이션 팝업 스토어 수익금 중 815만 원을 기부금에 보탰다.이번 2022 815런은 노스페이스, 카카오같이가치, 주식회사 삼기, DB Inc., 삼양통상, 휴엔케어, Parola Maritime Agency Corporation, GS25, GS에너지, GS파워, GS칼텍스, HK이노엔, 대상주식회사, 주식회사 독립문,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 풍림무약주식회사, 동원산업, 미래콘텐츠재단, 세아그룹, 금호건설, 한국지역난방공사, 화승그룹, 잭슨피자, 강원FC, 모나미, 마이크로킥보드, ㈜코오롱, 달콤소프트, 이엠파워, 삼정KPMG, 한국타이어, CU, 이그린글로벌, 에이앤티에스, MF, 조선비즈, 극동유화, KCC오토, 에코글로벌그룹, 카카오게임즈, 바르다김선생, 슛포러브, 재현하늘창, 얼티밋포텐셜, 프레시코드, 데이비드홍삼, 팝소켓코리아, 메달고 등 총 71개 기업이 후원 기업으로 참여했다.션은 “광복 77주년 8월 15일에 81.5km를 완주했다. 페이서 45명과 전국 각지에서 3500명의 러너가 함께 뛰어 주셔서 가능했다”며 “815런은 우리 같이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게 해 주신 독립투사분들에게 쓴 감사 편지라고 생각한다. 한마음으로 함께 해서 기쁘다”고 말해 큰 감동과 울림을 전했다.815런 이후에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8월 한 달간 코스를 완주한 후,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카카오같이가치’ 내 ‘모두의행동’ 혹은 ‘인스타그램’에 인증 사진을 올리면 인증 1건당 기부금 815원이 기부된다. 한편 한국해비타트는 2020~2021 815런으로 마련된 기금으로, 2022년 8월 현재, 전남 화순 1호 집을 시작으로 경기 동두천 2호 집, 충남 청양 3호 집, 경남 창원 4호 집, 울산 5호 집, 충북 제천 6호 집을 헌정했다. 8월~9월 중 경북 청송 7호, 전남 구례 8호 집을 독립유공자 후손 세대에 헌정할 예정이다.
2022.08.17 I 이윤정 기자
"전소미 뜬다" HK이노엔, 코엑스서 ‘컨디션 브랜드 데이’ 진행
  • "전소미 뜬다" HK이노엔, 코엑스서 ‘컨디션 브랜드 데이’ 진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HK이노엔(195940) 숙취해소제품 컨디션이 오는 25일~26일 이틀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컨디션 브랜드 데이’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HK이노엔 컨디션,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브랜드 데이 진행. (사진=HK이노엔)‘컨디션 브랜드 데이’는 팬데믹 이후 HK이노엔이 처음으로 진행하는 브랜드 단독 오프라인 행사다. 쇼핑몰과 영화관 방문 고객들에게 올해 초 출시한 컨디션 스틱을 알리고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컨디션은 ’브랜드 데이’의 일환으로 코엑스 메가박스 로비에 ‘컨디션 브랜드존’을 연다. 26일에는 모델 전소미의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메가박스 로비에 위치한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에서는 컨디션 스틱 광고가 재생될 예정이다. ‘컨디션 브랜드존’은 컨디션 스틱 TV CF 속 세트장 모습 구현한 제품 전시 공간과 MZ세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포토부스로 구성됐다. 제품 전시 공간에서는 31년간 대표 숙취 해소 브랜드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컨디션 전제품 라인업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HK이노엔은 행사기간 동안 컨디션 셀프 포토 스튜디오 부스에서 사진을 찍은 고객들에게 컨디션 스틱과 컨디션 환을 제공한다. 포토 부스에서는 신제품 컨디션 스틱을 활용한 통통 튀는 컨셉의 사진 프레임으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다.또 26일에는 브랜드 모델 전소미가 행사장을 방문해 팬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HK이노엔 HB&B 마케팅전략팀 관계자는 “신제품 컨디션 스틱 출시를 기념해 소비자와 브랜드가 더욱 즐겁게 소통할 수 있도록 첫 브랜드 단독 오프라인 행사를 기획했다”며 ”많은 분들이 브랜드데이 기간 동안 컨디션 브랜드존을 방문하셔서 제품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컨디션은 여성 소비자를 공략한 ‘컨디션레이디’, 프리미엄 숙취해소음료 ‘컨디션CEO’, 휴대성이 좋은 ‘컨디션 환’, 탱글탱글한 식감으로 물 없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컨디션 스틱’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022.08.17 I 백주아 기자
한국콜마, 화장품 업황 회복 최대 수혜주-신한
  • 한국콜마, 화장품 업황 회복 최대 수혜주-신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6일 한국콜마(161890)에 대해 중국을 중심으로 한 화장품 업황이 회복할 경우 가장 수혜를 볼 것이라며 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6만7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상승여력은 74.9%다.2분기 한국콜마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7.7% 증가한 336억원, 매출액은 21.8% 늘어난 502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박희진 연구원은 “지난 4~5월 중국 락다운 때문에 로컬 화장품 수요 둔화, 오더 지연 등으로 중국 북경과 무석법인 매출 역신장이 불가피했다”면서도 “타사가 생산이 중단되었던 것과 비교한다면 매출 감소세는 19%에 그쳐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별도 매출이 21% 성장해 내수, 수출 오더 대응이 양호했던 것으로도 보인다”며 “자회사 HK이노엔(195940)이 케이캡 구강붕해정 출시와 수액제 신공장 본격 가동, 케이캡 중국 마일스톤 유입으로 실적 기여가 컸다”고 분석했다. 이어 “화장품 본업에서의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해 양호했지만, HK이노엔의 영업이익이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전망에 대해선 7월 국내 화장품 오더 수요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방판과 홈쇼핑, H&B 채널 등으로 고르게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헬스앤 뷰티(H&B) PB제품과 같은 신제품 수요가 증가하는 점이 다각화 차원에서 긍정적이”이라고 전망했다. HK이노엔에 대해선 “향후 중국에서 케이캡 매출 증가에 따른 로열티 수익 수취가 가능하며, 북미에서 추가 마일스톤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액제 신공장은 증설 이후 정상 가동이 시작되어 고정비 부담이 완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중국향 화장품 수출이 증가하고, 로컬 수요가 개선 중이라는 현지 분위기를 감안할 때 중국을 중심으로 한 화장품 업황이 약하게나마 회복 기조에 있다”며 “무석법인이 성장기 원년에 있어 향후 성장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된 점이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2022.08.16 I 김겨레 기자
  • [주목! e기술]원숭이두창 백신으로 주목받은 ‘바이에른 노르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세계보건기구가 7월 23일 원숭이두창을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언했고, 8월 4일에는 미국도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하면서 관련 백신 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바이오협회 ‘세계 유일 원숭이두창 백신 생산기업에 대한 이야기’ 리포트를 통해 자세히 알아본다.세계 각국의 공중보건당국은 원숭이두창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주요 방법이 백신인데, 백신이 충분하지 않다. 영국의 경우 28일 간격으로 2회 접종하는 대시 1회 접종만 허용하고 있을 정도로 백신 공급이 극히 제한적이다. 실제로 원숭이두창 백신을 만들고 있는 기업은 바이에른 노르딕이라는 덴마크 소규모 생명공학기업 단 한곳 뿐이다. 원숭이두창은 독감과 같은 두통, 발열, 요통 증상을 나타내고 물집과 같은 종류의 발진으로 나타난다. 발진이 결국 다른 부위로 확산되는 바이러스다. 원숭이두창의 첫 사례는 5월 초 영국에서 시작됐다. 이후 5월 중순까지 스페인, 포루투갈 및 미국에서 추가 사례가 발생했다. 현재 세계 수십개국으로 확산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례는 유럽, 미국 및 캐나다에 집중돼 있다.특히 대부분의 환자는 게이 남성이다. 역학자들은 원숭이두창이 성적 네트워크와 성적 접촉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는 원숭이두창 발병을 억제하는 방법을 찾고 있고, 보건당국은 예방 접종 캠페인을 시작하고 있다. 그 중심에 바이에른 노르딕이 있다.바이에른 노르딕은 1994년 설립됐다. 설립 당시 주요 목적은 윈헨의 한 대학에서 발견된 잠재적인 췌장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었다. 또 다른 프로젝트는 진네오스라는 천연두 백신을 개발하는 것이었다. 1980년 박멸된 천연두지만 바이에른 노르딕은 비정상적인 이유로 발생되는 백신에 대한 시장이 있음을 발견했기 때문이다.실제 세계 각국 정부는 천연두 바이러스가 박멸된 지 오랫동안 천연두 백신을 비축해왔다. 바이러스가 무기화 될 수 있다고 우려했으며, 살아있는 바이러스의 바이알은 여전히 연구 목적으로 높은 보안 실험실에 보관돼 있다. 이론적으로 실험실에서 재구성돼 무기화 될 수 있고, 일종의 이론적인 위험이 있어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정부는 수년동안 천연두 백신 수백만 회 분량을 구입했다. 바이에른 노르딕은 원숭이두창이 발발하기 전 부침을 겪었다. 주요 제품인 천연두 백신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고, 천연두 백신에 의지하지 않은 방법을 고민했다. 하지만 올해 5월 세계 곳곳에서 원숭이두창 사례가 보고되면서 바이에른 노르딕을 찾기 시작했다. 천연두 백신이 원숭이두창 적응증에 대해 승인됐기 때문이다.영국이 첫 번째로 바이에른 노르딕을 찾았고, 회사가 보유한 천연두 백신 모든 재고를 확보했다. 바이에른 노르딕은 원숭이두창 발병이 시작됐을 때 생산하고 있던 백신은 없었고, 전년도에 미국과 캐나다를 위해 약간의 분량을 만들었던 것이 전부였다.미국은 바이에른 노르딕에 백만 회 이상의 백신을 주문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없어 일부 물량이 생산시설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백신 출하가 보류되는 동안 세계 각국에서 백신을 요구했고, 다른 국가에 공급할 수 있도록 미국 측에 동의를 구했다. 동시에 FDA 승인 준비를 완료했고, 올해 7월 27일 FDA와 유럽 의약품청(EMA)가 바이에른 노르딕의 새로운 완제의약품 공장에서 만들어진 원숭이두창 백신을 승인했다.한편 국내에서는 HK이노엔(195940)이 유일하게 천연두 백신을 생산하고 있고, 현재 3세대 천연두 백신을 공급하고 있다. 정부는 테러 대응용으로 HK이노엔 백신 3500만명 분을 확보하고 있다.
2022.08.14 I 송영두 기자
'8월14일' 여성운동가 김학순, 日위안부 만행 첫 증언
  • '8월14일' 여성운동가 김학순, 日위안부 만행 첫 증언[그해 오늘]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991년 8월 14일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세상 앞에 섰다. 김 할머니는 “위안부로 고통 받았던 내가 이렇게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일본은 위안부를 끌어간 사실이 없다고 하고 우리 정부는 모르겠다고 하니 말이나 됩니까”라고 성토했다. 김학순 할머니가 지난 1995년 일본 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사진= AFP)김 할머니는 1991년 12월에는 일본으로도 건너가 자신의 피해를 증언했다. “일본 정부에서 (위안부가) 없다고만 하지 마라. 엄연히 (내가) 살아 있다.” 이 기자회견은 일본 사회에 자기반성의 목소리를 촉발시킨 계기가 됐다. 회견장에서 일본인 남성 기자가 김 할머니에게 무릎을 꿇으며 사죄했다는 증언도 있다.김 할머니의 증언에 이어 미국에서 `일본군이 공식적으로 위안부 문제에 관여`했음을 증명할 문서가 드러났다. 군부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던 일본도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1992년 1월 29일,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 총리는 “우리는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을 겪은 사람들에게 마음 속 깊은 사과와 반성을 한다”고 사죄했다.자신을 증인으로 내세워 위안부 피해를 세상에 처음으로 알린 고귀한 희생의 날은 2012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세계 위안부 기림일`로 지정됐다. 우리 정부도 2018년부터 국가기념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을 지정해 피해자들을 위무하고 있다.김 할머니는 이후에도 이 문제를 공론화하면서 위안부 문제를 전세계인이 인지하고 반성할 수 있게끔 하는 데 여생을 바쳤다. 1991년 12월 김 할머니가 일본 정부에 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도쿄지방법원에 청구하면서 국제사회는 이 문제에 주목했다. 김 할머니는 용감한 사람이었다. 김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하고 일본 정부의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면서 수많은 피해자가 용기를 냈다. 국내는 물론 중국과 필리핀,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네덜란드 등 많은 피해 여성들이 김 할머니의 뒤를 이어 일본의 잔혹성을 고발했다. 김 할머니는 1997년 12월 8일 평생 모은 약 2000만원을 “나보다 더 불행한 삶을 살고있는 사람을 위해 써달라”며 기부했다. 그리고 8일이 지난 1997년 12월 16일 세상에서의 고통을 뒤로 하고 영면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지면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의 부고기사를 발행했다.(사진=연합뉴스)미국 뉴욕타임스는 김 할머니의 별세 24년이 지난 지난해 `위안부 침묵을 깼다`라는 부고기사를 실어 김 할머니를 기렸다. 알렉시스 더든 코넷티컷대 역사학 교수는 김 할머니를 “20세기의 가장 용감한 사람들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하면서 “유엔이 일본 정부에 전쟁 범죄와 반인륜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는, 지금도 진행 중인 과정의 시작이었다”라고 했다.김 할머니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평생을 바친 위안부 여성운동의 정신은 여전히 계승되고 있다. 가수 송가인은 김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린 30주년을 맞아 `시간이 머문 자리`라는 노래를 불러 헌정했다. 이 노래는 일본인 엔카 가수 아리아가 `기억`(記憶)이란 일본어 버전으로 다시 불렀다. 전쟁의 아픔을 다음 세대가 기억하고 반복하지 않는 것, 김 할머니가 바랐을 미래의 모습이다.
2022.08.14 I 김영환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규자씨 별세, 김기영(대구해안초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김종범(전 국민은행 중국법인장), 이만순(LG디스플레이 광저우법인실장), 정진호(경산시청)씨 장모상 = 10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103호, 발인 12일 오전 6시 30분, 장지 의성군 안계(선산) 053-801-9999▲안성호씨 별세, 김찬(케이조선 부사장)씨 장인상 = 1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12일 오전 7시 20분. 02-3010-2000▲김종희씨 별세, 김미경(용인시청 공보관실 주무관)씨 부친상, 위유섭(연합뉴스TV 영상기자)씨 빙부상 = 9일 오후, 영천영대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11일, 장지 경주하늘마루. 054-338-9000▲김태순씨 별세, 이상만(중흥그룹 부사장)씨 모친상 = 10일 오전 7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12일 오전 6시 30분. 02-2072-2020▲허태희씨 별세, 이진수(포스코 광양제철소장)씨 모친상 = 8일 오후 5시, 경북대학교병원장례식장 특209호, 발인 11일 오전 8시, 장지 경북 청도군 매전면 남양리 선영. 053-200-6464▲임이선씨 별세, 구재영(창원상공회의소 회원지원팀장)·옥자(부자갈비 대표)·무영(전 진해구청장)씨 모친상 = 10일 오후 1시, 진해 연세에스병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12일. 055-548-7759▲김봉래씨 별세, 김영자(군산시의원) 씨 시부상 = 10일, 군산 중앙장례식장 특2호실(2층), 발인 12일. 010-6620-6284▲이원식씨 별세, 이순자씨 남편상, 이인표(전 문화일보 기자)·이형표(전 돔아트홀 대표)·이희표씨 부친상, 윤성민(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서영준(HK이노엔 부장)씨 장인상, 이민정씨 시부상 = 10일, 노원을지병원 장례식장 7호실, 발인 12일 오전 8시. 02-970-8444
2022.08.10 I 김형환 기자
  • [재송]9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CJ씨푸드(011150)=2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3억9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8%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6억6100만원으로 9.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억5500만원으로 26.8% 증가.△이노션(21432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9억8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1%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56억8300만원으로 16.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2억4900만원으로 45.7% 감소.△콘텐트리중앙(036420)=올해 2분기 영업손실 12억92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58억9900만원으로 88.69% 늘었지만 당기순손실 112억80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만도(204320)=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일대 토지 및 건물(만도 글로벌 R&D센터)을 4000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산총액 대비 7.01%에 해당하며 거래상대는 에이치엘제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31일.△미래에셋증권(00680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12억6900만원으로 26%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이 5조7655억9800만원으로 118.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635억3700만원으로 26.1%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2억2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7%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10억4300만원으로 20.1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9억4300만원으로 43.7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락앤락(115390)=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2억3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98억6700만원으로 5.53%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5억7600만원으로 적자전환.△웅진씽크빅(09572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7억9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59억8700만원으로 27.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5억3000만원으로 74.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GS리테일(00707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4억3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168억6200만원으로 23.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50억7500만원으로 7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키움증권(03949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72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51%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153억1700만원으로 135.5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086억7100만원으로 50.8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씨에스윈드(112610)=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8억9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6%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70억4800만원으로 17.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1억5400만원으로 77.8% 감소.△SPC삼립(005610)=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35억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5%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기간 매출액은 8149억500만원으로 1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9억8400만원으로 57.5% 증가.△가온전선(000500)=채무상환자금을 목적으로 313억5000만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발행예정주식수는 220만주이며 예정발행가는 1만4250원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9월13일, 신주상장예정일은 11월8일.△하림(136480)=제노포커스(187420) 인수 추진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시.△웹젠(06908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256억2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 감소한 695억9400만원, 당기순이익은 12.0% 늘어난 206억1000만원.△엠브레인(16933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7.9% 줄어든 3억7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02억9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0.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2.7% 줄어든 5억3000만원.△HLB제약(047920)=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에나미어 메자닌투자조합, 소지섭씨 등을 상대로 2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도 2%이며 전환가액은 1만5045원.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123만9345주로 주식 총 수의 4.79% 수준. 전환청구 기간은 2023년 8월 10일부터 2025년 7월 10일까지. △인트로메딕(150840)=지난 2021년 결의한 200억원 규모의 1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정을 철회키로 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발행사의 감사의견거절, 주권매매거래정지, 관리종목 지정 등의 사유로 인수계약의 해지 및 납입 철회를 통지한 바, 이사회에서 해당 전환사채의 발행결정을 철회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지투파워(38805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무상증자 권리락이 10일 실시된다고 공시.△휴온스(24307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5% 줄어든 108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6% 늘어난 1240억7400만원을, 당기순이익은 12.2% 감소한 74억9800만원을 각각 기록.△HK이노엔(195940)=한국투자증권과 맺은 242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을 해지키로 했다고 공시. 해지 예정일은 9일로 현금 및 실물이 반환됨.△현대이지웰(090850)=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5% 줄어든 43억8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4% 늘어난 231억2600만원, 당기순이익은 53.8% 증가한 34억3100만원.△에이치시티(07299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2.5% 줄어든 14억7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2분기 연결 매출액은 9.6% 늘어난 166억3900만원, 당기순이익은 70.7% 감소한 8억4000만원을 각각 기록.△올리패스(244460)=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관절/슬관절염으로 인한 중등증 이상의 통증을 수반한 환자에게서 OLP-1002 피하주사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평가를 위한 임상 2a상 2단계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맥스트(377030)=아이티아이즈와 3억2900만원 규모의 의료데이터 적재 및 활용, 포털 고도화 용역 및 MSF 원격 협업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23억6727만원)의 13.90% 수준.△나스미디어(089600)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07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3% 늘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32.5% 증가한 39억470만원, 당기순이익은 32.8% 증가한 85억6700만원.
2022.08.10 I 김가영 기자
"바닥 다졌다"…고개 드는 제약·바이오株 '들썩'
  • "바닥 다졌다"…고개 드는 제약·바이오株 '들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제약·바이오주가 하반기 들어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는 데다 코로나 확산 둔화로 임상시험을 본격화하면서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도 호실적을 거둔 바이오 종목을 중심으로 잇따라 목표주가 상향에 나서고 있다. ◇바이오株 호실적에…목표가 상향 릴레이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웅제약(069620) 주가는 7월1일 17만3000원에서 이날 17만9500원으로 3.76% 상승했다. 지난달 말(7월29일)에는 52주 최고가인 19만5500원까지 올랐다. 올 초(1월27일) 52주 최저가인 12만7000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상승세가 짙어지고 있다.대웅제약의 주가가 상승한 건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별도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336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대비 11.2% 상회했다. 고마진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수출 확대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오는 9월 유럽을 비롯해 내년 중국, 호주 시장에 나보타가 진출을 앞두고 있어서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연이어 높게 잡고 있다. SK증권(20만→26만원), NH투자증권(23만→26만원), 신한금융투자(21만→23만원), 다올투자증권(22만→24만원), 현대차증권(23만→24만원) 등으로 상향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셀트리온(068270) 역시 바닥을 다지고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1일 17만9000원에서 이날 21만1500원으로 18.16% 올랐다. 종가 기준 21만원대를 돌파한 건 연중 처음이다. 셀트리온 역시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게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9% 증가한 1990억원을 기록했다. 진단키트 매출이 감소했지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IV(정맥주사형)’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베그젤마’ 매출 확대로 실적 성장을 이뤄냈다는 분석이다. 하반기에도 램시마SC(피하주사형)의 유럽 시장 내 점유율 확대 및 바이오시밀러 수율 개선 등을 이유로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SK증권은 목표가를 21만에서 30만원으로 대폭 높였다. 목표가가 3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신한금융투자(22만2000원→27만원), 다올투자증권(20만→24만원), 한화투자증권(23만→24만원) 등도 목표가를 올렸다. 이외에도 교보증권은 이달 HK이노엔(195940)의 목표가를 5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하반기부터 위식도 역류 치료제 ‘케이캡’의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된다는 게 목표가 조정 근거다. 같은 달 한국투자증권은 종근당(185750)의 목표가를 11만원에서 12만원으로 조정했다. 목표가 상향 이유로 골다공증 치료제인 ‘프롤리아주’ 등 주요 품목 실적 추정치 상향, 고마진 품목 실적 개선 등을 제시했다. ◇임상 데이터 발표 바이오 기업도 ‘주목’코로나 확산 둔화로 임상 시험이 본격화하면서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는 기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오스트리아 빈에서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진행되는 세계폐암학회(IASLC)에 유한양행(000100), HLB(028300) 등이 참가했다. 유한양행은 학회에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성분 ‘레이저티닙’ 관련 초록 데이터를. HLB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에 대한 비소세포폐암 임상 결과를 발표한다. 오는 9월 초에 개최되는 월드ADC 어워드(World ADC Award)에선 레고켐바이오(141080)가 복성제약에 기술 이전한 HER2 ADC(FS-1502)의 임상 1a상 결과를 최초 공개한다. 증권가에선 지난해부터 바이오주의 조정 기간이 지속돼 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진 만큼 올 하반기에는 호실적 등 호재가 기대되는 업체를 중심으로 반등세가 강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금리 인상 사이클 정점이 가까워질수록 성장주로서 주가 상승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점쳤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역실적장세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구간에서도 대형 바이오주를 비롯해 제약사, 의약품위탁생산(CMO), 의료기기 기업들의 하반기 견조한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만큼 우호적 수급 환경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의 정점을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4분기 말쯤에는 정점 근처로 접근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주가의 선행적 특성을 감안하면 그보다 좀 더 앞서 움직임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8.10 I 김응태 기자
  • 9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다음은 9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다.△CJ씨푸드(011150)=2분기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3억96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8%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6억6100만원으로 9.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억5500만원으로 26.8% 증가.△이노션(21432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59억8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1% 감소. 같은 기간 매출액은 4056억8300만원으로 16.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22억4900만원으로 45.7% 감소.△콘텐트리중앙(036420)=올해 2분기 영업손실 12억92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58억9900만원으로 88.69% 늘었지만 당기순손실 112억8000만원으로 적자를 지속.△만도(204320)=재무구조 개선 및 현금 유동성 확보를 위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 일대 토지 및 건물(만도 글로벌 R&D센터)을 4000억원에 처분키로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산총액 대비 7.01%에 해당하며 거래상대는 에이치엘제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31일.△미래에셋증권(00680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12억6900만원으로 26%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이 5조7655억9800만원으로 118.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635억3700만원으로 26.1%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2억2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7%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10억4300만원으로 20.17%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89억4300만원으로 43.7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락앤락(115390)=2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 22억3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98억6700만원으로 5.53% 감소했고 당기순손실 5억7600만원으로 적자전환.△웅진씽크빅(09572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97억9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59억8700만원으로 27.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75억3000만원으로 74.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GS리테일(00707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74억31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8%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168억6200만원으로 23.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50억7500만원으로 77.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키움증권(039490)=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272억5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6.51%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4153억1700만원으로 135.5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086억7100만원으로 50.87%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씨에스윈드(112610)=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78억95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6% 감소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3270억4800만원으로 17.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1억5400만원으로 77.8% 감소.△SPC삼립(005610)=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235억9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1.5% 증가했다고 공시. 같은기간 매출액은 8149억500만원으로 14%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59억8400만원으로 57.5% 증가.△가온전선(000500)=채무상환자금을 목적으로 313억5000만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 신주발행예정주식수는 220만주이며 예정발행가는 1만4250원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오는 9월13일, 신주상장예정일은 11월8일.△하림(136480)=제노포커스(187420) 인수 추진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공시.△웹젠(06908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0.7% 증가한 256억2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 감소한 695억9400만원, 당기순이익은 12.0% 늘어난 206억1000만원.△엠브레인(16933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7.9% 줄어든 3억7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02억9000만원으로 같은 기간 20.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2.7% 줄어든 5억3000만원.△HLB제약(047920)=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에나미어 메자닌투자조합, 소지섭씨 등을 상대로 20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CB)를 발행키로 했다고 공시. 표면이자율은 2%, 만기이자율도 2%이며 전환가액은 1만5045원. 전환에 따라 발행되는 주식은 123만9345주로 주식 총 수의 4.79% 수준. 전환청구 기간은 2023년 8월 10일부터 2025년 7월 10일까지. △인트로메딕(150840)=지난 2021년 결의한 200억원 규모의 13회차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 결정을 철회키로 했다고 공시. 회사 측은 “발행사의 감사의견거절, 주권매매거래정지, 관리종목 지정 등의 사유로 인수계약의 해지 및 납입 철회를 통지한 바, 이사회에서 해당 전환사채의 발행결정을 철회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지투파워(38805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무상증자 권리락이 10일 실시된다고 공시.△휴온스(24307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5% 줄어든 108억70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6% 늘어난 1240억7400만원을, 당기순이익은 12.2% 감소한 74억9800만원을 각각 기록.△HK이노엔(195940)=한국투자증권과 맺은 242억원 규모 자사주 신탁계약을 해지키로 했다고 공시. 해지 예정일은 9일로 현금 및 실물이 반환됨.△현대이지웰(090850)=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5% 줄어든 43억82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4% 늘어난 231억2600만원, 당기순이익은 53.8% 증가한 34억3100만원.△에이치시티(072990)=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52.5% 줄어든 14억7900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 2분기 연결 매출액은 9.6% 늘어난 166억3900만원, 당기순이익은 70.7% 감소한 8억4000만원을 각각 기록.△올리패스(244460)=호주 인체연구 윤리위원회(HREC)로부터 관절/슬관절염으로 인한 중등증 이상의 통증을 수반한 환자에게서 OLP-1002 피하주사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평가를 위한 임상 2a상 2단계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공시.△맥스트(377030)=아이티아이즈와 3억2900만원 규모의 의료데이터 적재 및 활용, 포털 고도화 용역 및 MSF 원격 협업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 이는 지난해 매출액(23억6727만원)의 13.90% 수준.△나스미디어(089600)는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07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4.3% 늘었다고 공시. 매출액은 같은 기간 32.5% 증가한 39억470만원, 당기순이익은 32.8% 증가한 85억6700만원.
2022.08.09 I 김가영 기자
지엘팜텍, 독보적인 제제기술에 러브콜 쏟아져...미래 먹거리 대거 확보
  • 지엘팜텍, 독보적인 제제기술에 러브콜 쏟아져...미래 먹거리 대거 확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지엘팜텍(204840)이 동시다발적인 신약개발 공동연구로 미래 먹거리를 대거 확보했다.지엘팜텍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지엘팜텍은 4일 현재 3개 회사와 공동 신약개발, 합자회사 설립 등을 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지엘팜텍은 지난해 아주약품과 오큐라바이오사이언스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안구건조증 신약 ‘레코플라본’(GLH8NDE) 국내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바이오벤처 소바젠과 소아뇌전증 치료제를 공동 연구개발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현재 임상 1상 단계에 있다. 대웅제약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와도 업무협약(MOU)를 맺고 안구통증 치료제를 공동개발 중이다.◇ 2200억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정조준’ 지엘팜텍 관계자는 “아주약품이 그동안 점안제 개발을 지속해오면서 임상 네트워크와 노하우가 축적돼 있었다”면서 “임상 환자모집, 임상디자인, 임상시험 관리 등에서 도움을 얻기 위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레코플라본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오큐라바이오사이언스는 레코플라본 임상 1상 후에 설립됐다. 지엘팜텍은 오큐라바이오사이언스 지분 61.3%를 보유 중이다. 아주약품은 레코플라본 2/3상 임상시험 전체를 관리하는 대신 판매 우선권을 얻는다.레코플라본은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다. 현재 안구건조증에 주로 쓰이는 인공눈물은 단순 수분보충 외 치료 효과가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나온 치료제는 눈물막 안정과 각결막 상피 장애 개선엔 일부 효능이 있지만, 직접적인 염증치료 기전은 없다. 또 다른 경쟁 치료제는 눈물생성 증가와 결막염 치료에서 효능이 확인됐지만 강한 이물감으로 사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레코플라본은 눈물막 안정화에 항염증 작용에 따른 염증 치료가 동시 진행되는 신약”이라며 “기존 안구건조증 치료제완 확연하게 차별화돼 시장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레코플라본은 임상 2상 투약이 이달 중 마무리되고 탑라인 결과 발표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치료제는 2025년경 시판을 예정하고 있다. 국내 안구건조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2242억원 수준이다.◇ 독보적인 제제기술 보유에 러브콜 쏟아져지엘팜텍이 보유한 독보적인 제제기술은 공동 신약개발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현재 소바젠과 개발 중인 소아뇌전증 치료제는 알약 형태”라면서 “이 알약을 물과 함께 숟가락에 올려놓으면 액체로 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제제는 영유아의 약물 복용 편의성을 극대화하면서도 약물 변형을 막는다”고 부연했다. 그는 “소바젠은 뇌전증 바이오 물질만 가지고 있을 뿐, 케미칼 제제를 이용해 고형제를 만드는 기술은 없다”면서 “지엘팜텍의 제제기술이 밑바탕이 돼 뇌전증 신약이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이라고 강조했다.지엘팜텍 주요 파이프라인. (제공=지엘팜텍)알약(케미칼)은 제제가 안정되지 않으면 변형이 나타난다.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분순물이 독성을 나타내기도 하고, 약 효능도 떨어지게 만든다. 알약 제제가 물에 용해돼서도 약 효능을 유지하고 원활한 인체 흡수와 대사가 이뤄지기 위해선 고도의 제제기술이 필요하다.지엘팜텍은 약물 방출 속도 및 지속화 기술, 약물 흡수 촉진 기술, 약물 특성개량 기술, 약물의 서방화·가용화 기술 등 여러 특화 제제기술을 보유 중이다. 지엘팜텍은 이를 바탕으로 한미약품, 한독, 유한양행, HK이노엔 등에 40여 건의 개량신약, 제네릭 의약품을 기술이전했다. 지엘팜텍은 특화 제제기술과 관련해 국내 25건, 국외 11건의 특허를 각각 보유 중이다. 아울러 현재 12건의 특허를 국내외에 출원 중이다.아이엔테라퓨틱스의 안구통증 치료제 개발에도 지엘팜텍의 제제기술에 대한 러브콜은 이어졌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점안제는 물방울 형태의 안약이 녹아서 눈 속으로 흡수돼야 효능이 나타난다”면서 “이른바 난용성 기술이 핵심이다. 아이엔테라퓨틱스가 우리가 보유한 난용성 기술을 안구통증 치료제에 적용하고 싶다고 전해와 공동 신약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치료제는 전임상 단계로 현재 제형을 보완하고 있다.◇ 파이프라인 추가? 제조소까지 겸해 수익성 극대화지엘팜텍은 공동 신약개발을 통해 로열티 수익을 넘어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엘팜텍은 공동 신약개발이 단순 파이프라인 추가가 아닌, 제조소 역할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지엘팜텍은 지난 2018년 지엘파마(크라운제약) 지분 100% 인수하며 KGMP(우수의약품 품질 및 관리기준)인증 의약품 제조설비를 갖추게 됐다. 이 시설은 연간 1억 정의 호르몬제와 2억 정의 고형제를 생산할 수 있다. 호르몬제 생산설비를 갖춘 곳은 지엘파마 포함 국내 3곳뿐이다. 지엘팜텍은 지엘파마 인수로 ‘연구개발-생산-영업’으로 이어지는 일원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의 공동 신약개발이 지엘팜텍의 미래 외형성장을 이끌어 줄 포석인 이유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공동 프로젝트에서 만들어진 케미칼 제제는 최종적으론 우리가 제조할 계획”이라며 “치료제 개발에 따른 마일스톤, 로열티, 수익배분을 넘어 제조수익까지 더해지면 가파른 외형성장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8.09 I 김지완 기자
외인, 8거래일 연속 코스피 주식 샀다…순매수 강도 높은 종목은?
  • 외인, 8거래일 연속 코스피 주식 샀다…순매수 강도 높은 종목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외국인이 최근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이후 외국인이 사들인 국내 주식은 총 4조원 가까운 규모로 나타났다. 외국인 주도 로테이션 장세가 이어지면서 이번 주에도 외인 수급이 집중되는 낙폭과대주, 이익모멘텀 관련주가 시장을 움직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외국인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 랠리…올해 들어 최장기간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9%(2.30포인트) 오른 2493.10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특히나 외국인의 순매수세 랠리가 눈에 띄었다. 외국인은 이날을 포함해 8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올해 들어 최장기간 랠리를 기록했다. 지난달부터 누적 순매수 규모를 추산하면 3조9735억원 어치를 나홀로 순매수했다. 지난달 이래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주식은 7885억원 어치를 순매수한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6787억원), 삼성SDI(006400)(3946억원) 등과 같은 반도체, 전기차 관련주였다. 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현대미포조선(010620), 한화솔루션(009830) 등이 뒤를 이었다.다만 수급 동향을 면밀히 들여다 보려면 누적 절대 순매수 규모가 아닌 순매수 강도를 따져봐야 한다. 해당 종목의 기간 평균 시가 총액 대비 외국인의 누적 순매수 규모가 어느 정도 비율을 차지하는지에 따라 분석 기간 내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종목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이달 5일까지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가장 큰 종목은 현대미포조선(010620)으로 4.6%였다. 해당 기간 주가 상승률은 무려 13.59%에 달했다. 뒤이어 2%대의 순매수 강도를 기록한 DB하이텍(000990)과 GS건설(006360), 호텔신라(008770), 한화솔루션(009830) 그리고 1%대 순매수 강도를 기록한 현대위아(011210)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 KG스틸(016380), 한세실업(105630), 휠라홀딩스(08166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업종군이 다양한 이들 종목의 해당 기간 평균 주가 상승률은 5.49%였다.손주섭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순매수가 5주간 이어지며 나홀로 ‘바이 코리아’가 벌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번 주에도 결국 시장을 움직이는 것은 외국인 수급이 집중되는 낙폭과대주와 이익모멘텀주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외인, 코스피, 코스닥 모두 개별 종목 매수…“원·달러 환율에 주목”뚜렷한 주도 업종이 아닌 개별 종목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은 코스닥 150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순매수 강도가 4.2%로 집계된 에코프로(086520)의 경우 동기간 주가 수익률은 69.72%에 달했다. 또한 3.9% 강도를 보인 삼강엠앤티(100090)는 12.9%, 2%대 매수 강도를 기록한 HK이노엔(195940)과 위메이드(112040)는 16.3%와 27.2% 주가 수익률을 거뒀다. 업종은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전자장비나 조선, 제약, 게임 등 다양했다.이외에도 1%대의 순매수 강도를 기록한 △케이엠더블유(032500)(31.3%) △셀리버리(268600)(71.1%) △KG이니시스(035600)(12.7%) △현대바이오(048410)(34.49%) △씨아이에스(222080)(12.7%) △레고켐바이오(141080)(18.6%) 모두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코스닥 150종목의 순매수 강도 10위권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무려 30.7%였다.향후에도 외국인의 수급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특히 이날은 원·달러 환율이 8.1원이나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수가 8거래일째 이어지며 지수 상승세가 이어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원화 약세에도 외국인이 코스피 순매수세를 확대하면서 상승 전환했다”고 짚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국내 증시가 2차 기술적 반등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원·달러 환율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환율이 1300원 이하에서 하향 안정세를 이어갈 경우 외국인 수급 개선에 근거한 코스피 2600선 회복 시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2.08.09 I 유준하 기자
美원숭이두창 비상사태에 선포에 관련주 강세
  • [특징주]美원숭이두창 비상사태에 선포에 관련주 강세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원숭이두창 관련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자 관련 종목들이 강세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57분 현재 원숭이두창 관련 파미셀(005690)은 1550원(12.30%) 오른 14150원에 거래 중이다. 녹십자엠에스(142280)는 510원(6.60%)오른 8240원, 엑세스바이오(950130)는 900원(5.22%) 상승해 18150원,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400원(3.45%) 올라 1만2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밖에 팜젠사이언스(004720), 케스피온(079190), 녹십자홀딩스(005250), 진메트릭스, 씨젠(096530), 바이텍메드, 블루베리 NTF, 휴마시스(205470), HK이노엔(195940), 바이오니아(064550) 등도 오름세다.AP와 AFP 통신,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미 행정부는 확산하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원숭이두창에 대해 미국 연방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론들은 밝혔다. 미국의 원숭이두창 감염자는 지난 5월 중순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 6600명을 넘어서는 등 확산세에 있다.하비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은 AFP 통신과의 통화에서 “우리는 이 바이러스를 다루는 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인들은 원숭이두창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를 퇴치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2022.08.05 I 이정현 기자
'듀피젠트' 위에 '시빈코'?...아토피 피부염 시장 지각변동 시작되나
  • '듀피젠트' 위에 '시빈코'?...아토피 피부염 시장 지각변동 시작되나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해당 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하는 프랑스 사노피의 피하주사형 항체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의 효능을 뛰어넘는다고 자부하는 약물이 있어서다. 미국 화이자의 경구용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에서도 시빈코가 보험 급여를 신청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두 약물간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프랑스 사노피의 피하주사형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듀피젠트’(성분명 두필루맙)과 미국 화이자의 경구용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시빈코’(성분명 아브로시티닙).(제공 각 사)3일 업계에 따르면 화이자가 지난해 10월 “자사의 시빈코가 듀피젠트 대비 우월한 효능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던 논문을 재입증해 관련 연구 수치를 업데이트한 것으로 확인됐다.지난달 26일 화이자와 독일 함부르크-에펜도르프대 의학센터 등 공동 연구진이 국제학술지 ‘란셋’에 게재한 업데이트 연구 논문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치료 효과를 측정하는 두 가지 1차 평가지표인 ‘최악의 가려움증 수치화 등급 척도’(PP-NRS)와 ‘습진 심각도 지수’(EASI) 등에서 시빈코가 듀피젠트의 효능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국소치료제로 반응이 없거나 전신요법이 필요한 727명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를 시빈코와 듀피젠트 등 두 가지 투약군으로 절반씩 나눈 다음 연구를 진행한 결과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2주차 때 PP-NRS를 4점 이상 개선하는 비율은 시빈코가 48%로 듀피젠트(26%) 보다 약 1.8배 높았다고 분석했다. 또 4주차 때 ESPI를 90% 이상 개선하는 비율 역시 시빈코가 29%로 듀피젠트(15%)를 상회했다. 다만 시빈코 투약군에서 이상반응이 78%, 듀피젠트 투약군은 65%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티안 라이히 함부르크-에펜도르프대 의학센터 교수는 “조기 치료에서 시빈코가 경쟁 약물 대비 확실한 효능을 보였다”며 “빠른 가려움증 해소를 원하는 세계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게 시빈코가 주요한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시장에서 시빈코의 지위가 크게 상승할 것이란 얘기다. 회사 측은 올해 시빈코를 통해 30억 달러(한화 약 3조6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론 시빈코가 이 같은 매출을 달성하더라도 듀피젠트를 넘어서진 못할 전망이다. 2021년 듀피젠트의 세계 매출은 약 62억 달러(한화 약 7조9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듀피젠트가 당시까지 가지고 있던 아토피 피부염, 천식, 만성 부비동염 등 3가지 적응증을 모두 포함한 매출액이다.이에 더해 듀피젠트는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호산구염 식도염 관련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기도 했다. 지난 6월에도 사노피는 “FDA로부터 결절성 소양증 적응증 관련 우선심사 대상으로 듀피젠트가 선정돼, 허가 목표일은 오는 9월 30일이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적응증 확대 상황을 포함해 사노피 측은 올해 듀피젠트의 매출 목표치를 144억5000만 달러(한화 약 18조 5000억원)으로 상향한 바 있다. 3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단일 적응증을 보유한 시빈코가 총 매출에서 듀피젠트를 넘어서긴 어렵지만,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 면에서는 듀피젠트를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현재 국내에서 듀피젠트와 시빈코 이외에 미국 애브비의 린버크(성분명 유파다시티닙)나 일라이릴리의 ‘올루미언트’(성분명 바리시티닙) 등이 다양하게 허가됐다. 이중 시빈코를 제외한 약물은 이미 건강보험에 등재됐다. 현재로서는 2주 간격으로 주사하는 듀피젠트 비용은 약 14만원, 1일 1회 복용하는 시빈코는 보험이 안돼 1정당 2만1000원 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에서 밀리는 상황이다.이에 따라 화이자도 지난 4월 시빈코에 대한 건강보험 등재를 신청했다. 동종의 JAK억제제인 린버크나 올루미언트가 지난 5월 건강보험에 등재된 만큼 시빈코 역시 무리없이 통과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시빈코와 듀피젠트의 본격적인 경쟁은 보험 등재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연말이 될 것”이라며 “경구제인 시빈코가 투약 편의성을 갖춘데다, 효능면에서 듀피젠트를 넘어선 결과가 반복되면서 보험 등재 여부에 대한 환자들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3년 이상 질환을 앓고 있는 중증의 아토피 피부염 환자에서 듀피젠트나 JAK 억제제 중 하나만 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첫 단계에서 선택을 받는 약물이 꾸준한 매출을 올리게 돼 승자의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국내 제약사도 JAK억제제, 항염증제, 세포치료제 등 여러 방면으로 아토피 치료제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HK이노엔(195940)은 시빈코와 동종 계열의 JAK 억제제 ‘IN-A002’의 임상 2상을 준비하고 있다. JW중외제약(001060)은 항히스타민 방식을 적용한 ‘JW1601’을 발굴했다. JW1601은 2018년 덴마크 레오파마에 기술수출된 다음, 현재는 레오파마의 주도로 해당 물질의 글로벌 임상 2b상이 진행되는 중이다.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세계 최초로 아토피피부염 대상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 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강스템바이오텍 측은 “꾸준히 복용해야 하는 다른 약물과 달리 1회 투여만으로 3년 이상 장기적 효과를 유지하는 퓨어스템-에이디가 차별화된 강점을 갖춘 물질이라 평가한다”며 “내년 중 최종 3상 결과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03 I 김진호 기자
애브비 ‘린버크’가 제2의 휴미라?...“부작용 우려 불구 고속질주”
  • 애브비 ‘린버크’가 제2의 휴미라?...“부작용 우려 불구 고속질주”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국 애브비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대안으로 ‘린버크’(성분명 우파다시티닙)를 앞세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새롭게 떠오르는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제인 린버크가 휴미라의 적응증을 속속 획득하고 있어서다. 특히 JAK 억제제에서 불거진 부작용 문제에도 불구,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린버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미국 애브비가 개발한 ‘야누스키나아제’(JAK) 억제 방식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린버크’(우파다시티닙).(제공=애브비)1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애브비의 휴미라는 크론병, 판상 건선 등 세계 시장에서 15종의 자가면역질환 관련 적응증에 두루 쓰이고 있다. 휴미라의 2020년 매출은 204억 달러(당시 한화 약 22조8300억원)로 전체 의약품 중 1위, 지난해에도 206억 달러(당시 한화 23조6740억원)로 미국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의 뒤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하지만 주요국인 미국과 유럽 내 휴미라의 물질 특허가 각각 2023년 9월과 2024년 7월에 만료될 예정으로 관련 바이오시밀러 등장과 함께 매출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애브비 측은 2021년 실적 발표 당시 휴미라의 매출이 30~50%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이런 상황에서 린버크가 적응증을 속속 확장하며 제2의 휴미라에 다가서는 중이다. 지난해 말까지 린버크가 가진 적응증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건선 관절염 등 두 가지뿐이었다. 그런데 올해 린버크가 각국에서 추가 적응증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린버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시점 기준 아토피 피부염(1월), 궤양성 관절염(3월), 강직성 척추염(5월) 등의 적응증을 차례로 획득했다. 국내에서도 현재까지 궤양성 관절염을 제외한 4종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린버크가 판매 승인됐다. 유럽에서도 지난달 26일 린버크의 궤양성 관절염 적응증이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미국에서 획득한 5종의 적응증을 모두 확보한 상태다.지난달 27일 애브비는 FDA와 유럽의약품청(EMA) 등에 중증도에서 중증의 크론병 환자 대상 린버크의 허가신청서도 제출했다. 린버크의 6번째 적응증을 획득하기 위한 시도였다. 크론병은 입부터 항문까지 소화기관 전체에서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이다.대한장연구학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3만7000명, 크론병 환자는 1만8000명이다. 각 질환의 환자 수가 10년 전보다 2배 이상씩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해 궤양성 대장염 유병률은 10만 명당 약 66명, 크론병 유병율은 약 37명으로 나타났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업계 관계자는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은 서구화된 식습관을 가진 현대인에서 꾸준이 증가하고 있다”며 “린버크가 이런 장내 염증 질환 적응증을 모두 보유하게 된다면 매출이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린버크가 휴미라 보다 다양한 적응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휴미라는 면역 신호 과정에 영향을 주는 종양괴사인자(TNF)를 억제해 여러 자가면역질환의 강도를 줄인다. 반면 린버크는 면역은 물론, 세포분열, 암 생성 등 여러 생체 기전에 공통으로 작용하는 최상위 신호전달 체계인 ‘JAK-STAT 경로’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앞선 관계자는 “린버크와 같은 JAK 억제제가 여러 생체 기전에 작용하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적응증 확대 폭이 휴미라보다 넓다. 그만큼 어떤 곳에서 부작용을 일으키는지 주의도 필요하다”며 “JAK 약물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에도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환자군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에 대한 요구가 크기 때문에 사용 빈도가 늘어나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린버크가 성장하기 위한 가장 큰 걸림돌 역시 부작용이었다. 지난해 9월 FDA는 “린버크와 화이자의 ‘젤잔즈’(성분명 토파시티닙) 등 JAK 억제제가 심혈관 및 암 질환, 혈전증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제품 설명에 경고문을 추가할 것을 지시했다. EMA도 지난 2월 JAK 억제제의 안전성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이런 조치가 린버크의 매출 증가세를 막진 못했다. 린버크의 2021년 매출은 전년(7억 달러) 대비 126% 성장하며. 17억 달러(당시 한화 약 1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당시 린버크가 가진 류마티스 관절염 적응증 하나로 이룬 매출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상반기까지 4개의 적응증을 추가한 린버크의 매출이 더 크게 성장할 것이란 평가다.또다른 업계관계자는 “아토피 피부염 등 휴미라가 갖지 못한 적응증까지 획득한 린버크가 향후 어디까지 적응증을 확장할지 두고봐야 한다. 린버크의 성장을 예측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고 말했다. 휴미라의 공백을 넘어 그 이상의 매출도 가능하다는 얘기다.한편 국내에서도 린버크와 같은 JAK-STAT 경로에 작용하는 신약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HK이노엔(195940)이 JAK 억제제 후보물질 ‘IN-A002’를 발굴해 임상 1상을 완료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 및 아토피 피부염 등을 적응증으로 추가 개발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JW중외제약(001060)은 STAT 타깃 표적항암제 ‘JW2286’을 발굴해 내년 중 임상 1상을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2.08.03 I 김진호 기자
HK이노엔, 2분기 호실적 기점 꾸준히 실적 개선 -신한
  • HK이노엔, 2분기 호실적 기점 꾸준히 실적 개선 -신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3일 HK이노엔(195940)에 대해 2분기 호실적을 기점으로 꾸준히 실적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케이캡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봤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2일 기준 4만3400원이다. 정재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HK이노엔의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2519억원과 177억원을 달성했다”며 “분기 최대 실적,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상회했다”고 말했다.이어 “호실적의 주요 원인은 MSD백신 중 매출비중이 가장 높은 가디실9의 주문량 증가와 케이캡 신규 제형 출시에 따른 안정적 성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정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화장품·음료(HB&B) 사업부 주요 제품인 컨디션 역시 코로나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이전 수준인 월 50~60억원 사이의 매출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수액제 역시 거리두기 해제 이후 수술 건수 등의 증가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 품목의 고른 성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2분기 호실적 이후 꾸준히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 5월 출시한 케이캡 구강붕해정은 기존 제품과는 다르게 HK이노엔이 직접 판매한다”며 “시장 침투가 활발해질수록 이익이 개선된다. 아직은 케이캡 전체 처방에서 구강붕해제 처방의 비중이 5~7% 수준이긴 하나 꾸준히 올라가는 중이다.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케이캡의 이익률은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HK이노엔에 대해 “2022년을 시작으로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라며 “HK이노엔이 보유한 제품 중에서도 주력 제품인 케이캡의 성장성이 특히 기대된다”고 강조했다.이어 “중국에서는 이미 제품이 출시됐고 미국은 하반기 중에 후기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며 “케이캡은 현재 기준 34개국에 진출했고,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계획 중이다. 국내 역시 적응증과 제형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 제형 3종과 적응증 5종을 허가받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2022.08.03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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