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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전기 子 브릭메이트, 클라우드 사업 확장 ..."프리모아 통합 작업 착수"
  • 금호전기 子 브릭메이트, 클라우드 사업 확장 ..."프리모아 통합 작업 착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금호전기(001210)는 자회사 브릭메이트가 프리모아와 인수 후 통합(PMI) 작업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브릭메이트는 지난달 프리모아와 신주인수 및 구주매입 인수계약을 체결했다.프리모아 관계자는 “기존 구로디지털단지 오피스에서 여의도 IFC로 본사를 이전했다”며 “양사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통합해 밀도있게 협력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발판”이라고 설명했다. 브릭메이트와 프리모아는 기존에 제공해왔던 IT 프로젝트 에스크로 기반 안전 중개 서비스에서 플랫폼 비즈니스 고도화를 진행한다. 프리모아에서 직접 실력을 검증하는 모델을 도입해 상위급 개발사들을 위한 프리모아PRO 서비스 라인을 확대한다. 개발 완료 후 안정적인 운영 및 관리까지 지원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관리 파트너쉽 서비스 도입 등 오퍼링 다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프리모아를 통해 매칭되는 프로젝트의 80% 이상이 신사업을 위한 개발 프로젝트로 이는 대부분 처음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으로 설계돼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프리모아 관계자는 “브릭메이트와 프리모아는 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들이 만들어지는 현장의 최전방에 있다”며 “이러한 포지셔닝을 통해 연간 수천개의 고객사들 유치하고 착수단계부터 최적화된 클라우드 운영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10.24 I 양지윤 기자
서울 오피스 자연공실률 하회..2009년 이래 최저치
  • 서울 오피스 자연공실률 하회..2009년 이래 최저치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올해 3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200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회사인 JLL 코리아가 최근 발행한 ‘2022 년 3 분기 서울 A 급 오피스 시장 동향’ 보고서에 의하면, 2022년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는 지난 분기 대비 1.39%포인트 하락한 2.5%로 나타났다. 서울 3개 권역의 A급 오피스 공실률이 모두 자연공실률인 5.0%를 하회하기는 2009년 이래 처음이다. 특히 강남 권역의 공실률은 0.3%로, 세 분기 연속 0%대의 공실률을 유지했다. 도심 권역의 공실률은 전분기대비 약 2.21%포인트 하락한 4.9%를 기록했고 여의도 권역은 약 1.79%포인트 하락한 1.9%을 기록했다.심혜원 JLL 코리아 리서치 팀장은, “현재 서울 전체 권역의 매우 낮은 공실률과 제한적인 신규 공급 물량으로 당분간 임대인 우호 시장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한동안 0%대의 공실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강남과 판교의 넘치는 임차 수요가 도심과 여의도로 이전하는 현상도 관찰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들을 감안했을 때, 몇몇 빌딩에서 오랫동안 해소되지 않고 남아있던 공실이 해소되는 경우도 관측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3 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월평균 실질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6.5%, 전년 동기 대비 21.4% 상승한 약 11만8500원/평으로, 계속해서 최고 임대료를 갱신하고 있다. 서울 전체 권역의 평균 렌트프리가 지난 분기 1.8개에서 이번 분기 1.4개로 감소했는데, 2013년 2분기 이후 최저치이다.여의도 권역의 월평균 실질 임대료는 평당 약 10만2800 원으로, 10만원을 처음 넘었다. 전분기 대비 9.6%, 전년 동기 대비 29.8%로 3 개 권역 중에서 가장 가파른 폭으로 증가했다. 대부분의 여의도 A 급 빌딩들이 제로 공실률을 유지하면서 렌트프리를 낮춘 것에 기인했다. 특히 IFC 는 작년 3 분기 평균 4개 수준이었던 렌트프리 수준이 이번 분기 제로 수준으로 감소했다. 도심 권역의 월평균 실질 임대료는 약 11만7600원/평으로 전분기 대비 4.9%, 전년 동기 대비 19.3% 상승했다. 강남 권역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평당 약 13만500원으로, 지난 분기 12만원대를 돌파한 데에 이어 한 분기 만에 다시 13만원대로 진입했다. 평균 렌트프리 수준 또한 0~1개 수준을 유지하면서 실질임대료가 전분기 대비 6.6%, 전년 동기 대비 19.1% 상승했다. 3 분기에 3 개 권역 내에 신규 A급, B급 오피스 빌딩 공급이 없었다. 올해 남은 4분기에도 예정된 공급물량은 없지만, 2023년에는 3개 권역에서 A급 오피스가 공급될 전망이다. 2023년 상반기에는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옛 현대자동차 강남센트럴지점 부지에 연면적 약 1만5000평의 오피스가 개발돼 공급될 예정이며, 하반기에는 여의도 권역 옛 MBC 부지에 연면적 약 1만7800평의 브라이튼 오피스와 옛사학연금빌딩인 TP Tower (약 4만2900 평)가 준공될 예정이다. TP Tower 는 아직 준공 전임에도 오피스시장에서는 드물었던 준공 이전 선임차 사례가 관측되고 있다.도심 권역에는 봉래 제1구역의 메리츠화재 재개발사업이 예정돼 연면적 약 1만2200평의 오피스가 공급될 것으로 파악되며,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로타워 (구. 대우재단빌딩)의 리모델링 및 증축 공사가 끝나면 약 9000평의 오피스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10.21 I 하지나 기자
마포구 중심 입지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 주목
  • 마포구 중심 입지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 주목
  •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 조감도 (사진=범양건영㈜)[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토플러스㈜와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범양건영㈜이 시공하는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이 현재 단지 선착순 분양을 진행 중이다.마포 뉴매드 오피스텔은 마포구에서도 교통, 업무, 상권의 중심지인 마포구 마포동 일대에 1개 동 지하 7층~지상 20층, 전용면적 25~79㎡, 오피스텔 294실로 조성된다. 특히 단지는 5호선 마포역과 인접한 초 역세권 단지로 높은 희소성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마포역에서 5호선 이용 시 서울 3대 업무지구인 여의도와 광화문까지 10분이면 이동 가능하며 여의도역에서 9호선 환승 시 강남까지도 준수한 접근성을 자랑한다. 단지 인근으로 강변북로가 위치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단지는 마포-공덕 업무지구 내에 조성돼 직주근접성을 갖췄으며, 단지 인근으로 마포구를 대표하는 상권 중 하나인 마포역 일대의 상권을 한걸음에 누릴 수 있으며, 각종 유명 업장들과 쇼핑시설이 위치한 홍대 앞 상권과 신촌 상권도 가깝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인 더현대 서울과 각종 푸드코트와 영화관 등이 입점한 ifc몰이 위치한 여의도와 생활권 공유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우선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은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희소한 2룸 설계로 보다 넓은 생활 공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2룸 오피스텔의 경우 상대적으로 더욱 풍부한 수납공간을 갖춘 만큼 입주민들의 주거 만족도와 주거 쾌적성을 한층 더 끌어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전 타입 복층형 구성으로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했으며, 일부 세대에는 전용 테라스가 제공돼 더욱 특별한 일상을 즐길 수 있다.마포 뉴매드 오피스텔에는 고급주거상품의 대명사인 실내 수영장을 비롯, 와인 라이브러리와 선큰가든이 조성되며, 워크라운지와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취미실도 마련돼 단지 내에서 수준 높은 주거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또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은 유명호텔과 맞먹는 컨시어지도 선보여 입주민들이 품격있는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다. 단지는 고급주거시설 전문 서비스 업체인 ㈜에스엘플랫폼(구 쏘시오리빙)과 위탁운영계약을 체결해 주기적으로 집을 청소해주는 룸 클리닝, 리무진, 케이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조식제공, 무빙/렌탈, 장보기 등 주거 전반에 걸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밖에 입주민의 라이프케어, 비즈니스 지원, 여행/문화 예약을 지원하는 전용 비서서비스도 도입한다.한편 마포 뉴매드 오피스텔의 견본주택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로3가에 위치하며, 오피스텔과 단지 내 근린생활시설도 함께 분양 중이다.
2022.10.20 I 이윤정 기자
발란, 25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성공
  • 발란, 25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성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총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발란, 25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 성공. (사진=발란)이번 투자에는 신한캐피탈,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해 200억원 규모의 유치를 마무리 지었다. 이달 말 투자자 두 곳이 추가 참여하기로 확정해 총 250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하게 되돼 최근 진행된 라운드에서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시리즈C 투자를 마친 발란의 현재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총 735억원이다.발란 관계자는 “올 상반기 거래액이 3812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400% 급증하고 회원 수 225만명이 넘어 전년 대비 5배 증가하는 등 명품 플랫폼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인 것에 높은 평가를 받아 투자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발란은 이번 투자가 완성됨에 따라 내실 있는 사업 확장에 힘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투자시장이 엄중한 만큼 인수합병(M&A) 등 사업 확장 전략을 수정하고 4분기 수익전환을 통해 발란의 내재가치를 입증함으로써 투자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발란은 올 한 해 ‘골프 전문관’에 이어 빠른 배송 서비스 ‘발란 익스프레스’, ‘판매 상품 가격 비교 기능’, ‘발란 케어’ 등 서비스를 출시하고 7월 말 여의도 IFC 매장에 ‘커넥티드 리테일’을 선보이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럭셔리 쇼핑 경험을 제공해오고 있다. 발란은 연내 국내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사업 수익구조 개선과 판매 품목 다양화를 통해 올해 연간 거래액 1조원 돌파와 당기순이익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럭셔리 커머스 입지를 확대하기 위한 목표로 발란 익스프레스 지역 확대, 선물하기 서비스 출시 등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공급망 금융과 IT 서비스를 결합한 B2B 마켓 플레이스 비즈니스 솔루션을 선보일 계획이다.최형록 발란 대표는 “전반적으로 시장이 어려운 시기에 발란의 서비스 기술력과 성장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며 “명품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비즈니스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밸류체인을 구축해 신규 수익원과 가치를 창출하는 데 투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10.14 I 백주아 기자
"4분기 상업용부동산 거래 가뭄 예상…한은 금리인상 가능성 여전"
  • "4분기 상업용부동산 거래 가뭄 예상…한은 금리인상 가능성 여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오는 4분기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거래 가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돼서다. 국내 오피스 투자 규모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한국은행은 연말까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1번 남았는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9월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역사상 4번째로 한미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시장에서는 연이은 금리 상승으로 매각 철회가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올해 최대 규모의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 협상이 지난 3분기 결렬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IFC 인수를 위한 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했지만, 우선협상 기간 내 인가받지 못했다. 그 후 미래에셋은 IFC 인수를 위해 여러 노력을 했음에도, 최종적으로 매도자인 브룩필드와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차장은 “시장에서는 연이은 금리 상승으로 매각 철회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 4분기에 딜 클로징(거래종결)될 매물이 많지 않아 시장이 비교적 조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빌딩, 6395억에 팔려…‘3분기 최대 거래’ 기록지난 3분기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빌딩 거래 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한 수치다.다만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거래 금액은 9조2000억원으로 작년보다 증가했다.지난 3분기에는 거래가 총 6건 있었고, 강남권역(GBD)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거래가 이뤄졌다.지난 3분기 오피스 거래 사례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장 규모가 큰 딜은 여의도권역(YBD)에 속한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 빌딩으로 신한투자증권이 이지스자산운용에 6395억원에 매각했다. 3.3㎡단가는 3024만원으로 작년 오투빌딩이 기록한 권역 내 최고가보다 평당 5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중심권역(CBD)에서는 종로플레이스가 3333억원에 캐피탈랜드에서 삼성화재로 손바뀜이 일어났다. 수익증권 거래를 통한 거래로 알려졌다. 또한 코람코자산신탁이 보유한 서울시티타워는 지난 3분기 약 4900억원에 이지스자산운용에 팔렸다. 서울시티타워는 당초 선정 된 우선협상대상자가 매입을 철회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우협으로 선정된 이지스자산운용이 외국계 자산운용사와 함께 3.3㎡당 2700만원 수준의 가격을 제시해 거래를 마무리했다. 기타 권역에서는 KB자산운용이 이레빌딩을 교보자산신탁에 3075억원에 매각했다.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이레빌딩이 공실률이 낮고 입지가 비교적 우수해 거래 종결(딜 클로징)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교정공제회는 코스모타워를 1120억원에 키움자산운용으로부터 매입 완료했다.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분당권역(BBD)에서는 만도글로벌R&D센터가 거래됐다. 한라운용리츠가 한라홀딩스로부터 4000억원에 매입했다. 정 차장은 “지난 3분기 거래된 자산의 대부분은 밸류애드 목적의 자산으로 3% 초반의 캡레이트(Cap Rate)를 보였다”며 “이레빌딩처럼 안정적인 임차인을 보유한 코어 자산의 경우 캡레이트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13 I 김성수 기자
NH투자증권 사옥, 57층 레지던스 '탈바꿈'…분양가 최고 45억원
  • NH투자증권 사옥, 57층 레지던스 '탈바꿈'…분양가 최고 45억원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사옥을 주거시설로 탈바꿈하려는 마스턴투자운용의 계획이 본격화하고 있다. 최고 57층 규모로 뉴욕 맨해튼식 시스템을 도입한 주거 기능과 호텔식 부대시설을 갖춘 ‘생활형 숙박시설’(Serviced-Residence)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본격 분양 작업에 나섰다. 여의도라는 지리적 이점에 청약 통장이 필요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지만, 최근 금리인상 여파에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13억~45억원(펜트하우스)에 육박하는 분양가를 소화할 수요가 얼마나 있을지를 두고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사옥을 주거시설로 탈바꿈하려는 마스턴투자운용의 계획이 본격화하고 있다. 여의도 234 레지던스 조감도 (사진=네이버 홍보 블로그 갈무리)30일 자본시장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019년 10월 2548억원에 매입한 NH투자증권 빌딩(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로 60)에 대한 분양 일정을 공개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현재 19층인 NH투자증권 빌딩을 허물고 지하 6층~지상 57층짜리 초고층 건물을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젝트 명칭은 현장 주소에서 따온 ‘여의도 234 레지던스’로, 시공은 현대엔지니어링이 맡을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저층부에 식당·편의 시설 등 근린 생활시설과 주거·임대·숙박 기능과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형 숙박시설을 짓기로 했다. 총 348실 규모로 꼭대기 층인 57층은 펜트하우스 형태로 건설할 예정이다. 오는 2026년 5월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뉴욕 맨해튼 주상복합 아파트인 ‘432 파크 애비뉴’를 모델로 삼고 있다. 지하 3층~지상 85층 규모로 맨해튼에서 두 번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인 432 파크 애비뉴는 센트럴파크 조망과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랜드마크 빌딩으로 주목받고 있다. 당초 여의도 234 레지던스는 지하 5층~지상 49층 규모로 건설을 준비 중이었다. 그러나 초고층 주거시설 건축 허가 과정에서 최종 57층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보다 층수가 8개 층 높아지면서 여의도 공원과 국회의사당을 비롯해 한강까지 보이는 뷰(View)를 확보됐다는 평가다. 여의도 234 레지던스 분양 개요 (자료=네이버 홍보 블로그 갈무리)여의도 234 레지던스 분양이 가시화하면서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인터넷 블로그나 기타 채널을 통해 여의도 234 레지던스에 대한 홍보에 나선 상태다. 이른바 ‘전국구 상품’으로 전매가 가능하며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세금 중과가 없다는 점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한강 영구조망과 인근 IFC와 더 현대 서울 등의 인프라도 강조하는 모습이다. 여의도 234 레지던스 홍보 채널에 따르면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VIP고객 대상으로 견본주택 초청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청약방식은 계약금 10% 내지는 1억원 납입으로 알려졌으며 의향서를 넘버링 해 순서별 호실 지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뭐니뭐니해도 분양가다. 여의도 234 레지던스는 전용 17평 타입부터 펜트하우스까지 총 13가지 타입의 주택형을 분양할 예정으로 분양가는 13억~45억원에 책정했다.구체적인 수익률 추정치도 공개했다. 주력상품인 17평 주택형의 경우 특급호텔 코너스위트 수준의 숙박료 책정(평일 60만~주말 100만원)이 가능하며, 평일 공실 기준으로 연간 9% 수익률(주말·공휴일 180일 기준 1억8000만원) 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관건은 시장에서 최소 13억원, 최고 45억원 수준의 하이엔드 생활형 숙박시설 구매 수요가 얼마나 있을 것이냐에 쏠린다. 여의도 금싸라기 땅에 영구 한강 조망, 9%대 수익률이 가능하다지만, 최근 분위기가 꺾인 분양·자산 시장을 고려했을 때 녹록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금리를 감안하면 해당 금액대를 순수 자산으로 소화할 수 있는 수요 잡기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수익형 부동산 메리트가 예전같지 않다는 평가를 극복해야 한다는 것은 과제로 꼽힌다. 반면 자금력을 보유한 국내 자산가 수요와 흔하게 나오지 않는 입지를 감안할때 예상외로 선전할 수 있다는 반론도 나온다.
2022.09.30 I 김성훈 기자
'입지·임차인·개발호재' 3박자…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물로 나왔다
  • '입지·임차인·개발호재' 3박자…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물로 나왔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이 매물로 나왔다. KB자산운용이 매입한지 2년 반만에 매각에 나선 것이다. 남부터미널역 역세권인데다 우량 임차인을 보유하고 있고 주변 개발호재도 있는 만큼 물건 자체의 매력은 높다는 평가다. 하지만 국내외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 경기가 얼어붙은 만큼 공격적으로 입찰에 뛰어들 매수자는 많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 매각 가격을 어느정도 선에서 제시하는가에 따라 흥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역세권·임차인·개발호재’ 3박자 갖춰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와이즈스타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2호는 컬리어스, 애비슨영을 매각주간사로 선정하고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매각작업에 나섰다.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사진=김성수 기자)건물은 지하 3층~지상 18층, 연면적 3만7076.46㎡(1만1215.63평) 규모다. 이 중 KB자산운용이 소유한 지상 6~17층, 연면적 2만1582.44㎡(6528.69평)가 매각 대상이다. 건물의 나머지 면적은 소유자가 각기 다르다. 앞서 KB자산운용은 이 건물을 지난 2020년 4월 2280억원(3.3㎡당 2800만원 선)에 매입했었다. 다음달 말 매입의향서(LOI)를 받을 계획이며 오는 11월 양해 각서(MOU) 체결, 내년 2월 거래종결(딜클로징)이 목표다. 해당 매물은 입지, 양호한 임차인, 개발호재 등 ‘3박자’를 갖췄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있고, 하이트진로가 장기 마스터 리스로 사용 중이다. 마스터 리스(Master Lease)란 특정 임차인 혹은 개발업체가 건물 전체를 장기로 임차한 후 이를 재임대해서 관리하는 사업 방식이다. 하이트진로 서초사옥 (자료=컬리어스, 애비슨영)잔여 임대차계약 기간은 약 10년이다.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오는 2032년 6월 28일로, 임대차 개시일(2012년 6월 29일)로부터 20년 후다. 임대료 인상률은 매년 2.5%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가 가능하다는 게 매각주간사 측 설명이다. 사용승인일은 1988년 1월이었지만 2003년 11월 리모델링했다.또한 건물 주변에 개발 호재가 여럿 있다. 서울시는 서초구 방배동 서리풀 공원과 연계해서 미래형 업무·문화시설을 담은 복합업무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크게 3가지 존(구역)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서초~강남 업무기능을 강화하는 첨단융합(IT·바이오 등) 업무복합단지 △2호선 서초역~공공시설 등~서리풀공원~7호선 내방역을 연결하는 도심 속 시민참여형 복합 공공공간 △공개 공지로부터 서리풀공원까지 이어지는 문화거점공간 등이다.서리풀 지구단위계획 결정도서 (자료=서울시)이밖에도 국군정보사령부 부지 개발, 롯데칠성 부지 개발 등 호재도 진행 중이다. 서초동 1005-6번지 일대 서초동 정보사령부 부지에는 미래형 친환경 업무복합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엠디엠그룹, 신한금융그룹, 이지스자산운용이 컨소시엄을 맺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착공은 하지 않은 상태다. 롯데칠성 부지의 경우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구역에 포함돼 있다. 서초로 지구단위계획 구역은 서초역에서부터 교대역을 거쳐 강남역에 이르는 서초대로 일대 59만6277㎡에 해당한다. 롯데칠성 부지(4만2312㎡), 라이온미싱 부지(5363㎡), 삼성 부지(5305㎡) 등으로 구성돼있다.◇ 금리인상에 부동산경기 ‘냉각’…“매각가 유연하게 접근해야”다만 업계에서는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부동산경기가 얼어붙은 만큼 입찰에 공격적으로 뛰어들 매수자는 많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상 최저 수준(연 0.50%)이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부터 수차례 인상했다. 지난해에는 8월과 11월에 인상했으며, 올해에는 사상 첫 4회(4월, 5월, 7월, 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 기록을 남겼다.올해 1월과 4월, 5월에는 각각 0.25%포인트(p)씩 올렸으며 지난 7월에는 0.5%p 올려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했다. 8월에도 0.25%p 인상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2.50%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한국은행이 10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금리를 올릴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금리인상으로 이자 등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지자 부동산 투자심리도 냉각됐다. 대출금리가 고정금리 기준 5~6%일 정도로 자금조달 비용이 올랐는데, 상업용부동산 임대수익률이나 리츠 배당률로 6% 이상을 벌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서다. 기관투자자들로서는 현 시점에 투자를 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셈이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금액으로 4조1000억원을 제시했지만 기관투자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 딜클로징에 실패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매도자 측인 브룩필드자산운용에 납입했던 이행보증금 200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국제분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KB자산운용도 하이트진로 서초사옥을 매각하기에 시장상황이 좋지 않다는 사실을 감안해서 가격을 조정해야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급격한 금리인상 기조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딜 클로징이 쉽지 않은 환경”이라며 “매도자가 원하는 시점에 매각에 성공하려면 매각가를 유연하게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9.30 I 김성수 기자
IFC 매각 무산 책임공방…‘빅딜 대신 상처만 남을라’
  • [마켓인]IFC 매각 무산 책임공방…‘빅딜 대신 상처만 남을라’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시작은 좋았다. 서울 한복판, 내로라하는 금융사들이 밀집한 지리적 이점에다 초고층 오피스 3개동과 호텔, 쇼핑몰을 패키지로 인수할 기회였다. 인수만 하면 서울 금싸라기 땅을 찜할 기회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4조원 넘는 금액을 베팅한 끝에 새 주인이 가려졌고, 계약금 2000억원까지 내며 ‘올해를 수놓을 빅딜’이 또 하나 터지는 듯했다. 파는 쪽도 흡족하기는 마찬가지였다. 2016년 2조5500억원을 들여 매입한 뒤 6년 만에 1조4500억원의 차익을 벌기 일보 직전이었으니 말이다. 무난하게 흐르는 듯했던 스토리는 해피엔딩을 맺지 못했다. 본 계약 단계에서 잡음이 생기며 끝내 매각이 깨졌고, 서로에게 책임을 묻는 처지로 급변했다.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 관련 이야기다.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사진=IFC)◇ ‘IFC 매각 무산은 네 탓’…책임공방 본격화4조원대 빅딜로 관심이 쏠렸던 IFC 매각이 무산되면서 매각 측인 브룩필드 자산운용(브룩필드)과 원매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이 잡음이 커지고 있다. 매각 무산의 책임을 서로에게 묻는 가운데 2000억원 규모 이행보증금 반환을 앞두고 양측이 충돌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자칫 법적 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나오는 가운데 브룩필드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짊어질 부담도 적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29일 자본시장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브룩필드의 IFC 매입 협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난 8월 IFC 매입을 위한 ‘세이지 리츠’를 설립했지만, 영업인가를 받지 못하며 매각 무산으로 이어졌다. 급격한 금리·환율 인상 여파로 시장 유동성이 말라붙은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IFC 매각 무산을 두고 브룩필드가 싱가포르에 있는 해외 특수목적법인(SPC)을 인수하는 형태로 역외거래를 제안하면서 매각 차익 세금 납부를 회피하려 했다는 얘기가 돌기 시작했다.공식 입장을 자제하던 브룩필드 자산운용은 정면 반박에 나섰다. 브룩필드는 2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매각 협약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계약상 의무 불이행 때문에 해지됐다”며 IFC 매각 결렬 책임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된 세금 회피 목적 역외 거래 주장에 대해서도 “브룩필드가 실행하려던 역내 거래(on-shore transaction)는 브룩필드가 2016년 IFC를 인수한 이래 창출한 가치에 따라 한국 과세 당국에 상당한 세수를 제공했을 것”이라며 해당 사실을 부인했다. 양측이 가시적인 움직임에 나서면서 매각 무산을 둘러싼 책임 공방은 본격화한 상황이다. 자본시장에서는 수천억원 규모 보증금 반환을 둘러싼 갈등이 본격적으로 불타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월 IFC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매입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금을 냈다. IFC 인수 협상이 엎어지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보증금 반환을 위해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 국제분쟁 중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IFC몰. (사진= IFC)◇ IFC 빅딜 깨지면서 양쪽 다 리스크 직면 양해각서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입을 위해 설립한 리츠가 우선협상 기간까지 영업인가를 받지 못하면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세간의 설명대로 해당 조건이 계약서에 있다면 보증금 반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브룩필드 측이 리츠 영업인가 미승인 책임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있다며 해당 조항 무효를 주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보증금 반환을 둘러싼 이해충돌이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법적 공방이 치러질 경우의 수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과거에도 계약금 반환 소송을 경험한 적이 있다. 지난 2020년 미국 내 15개 호텔 인수를 두고 중국 안방보험과 벌인 법정 다툼에서 승소하면서 7000억원에 가까운 계약금을 안방보험으로부터 돌려받은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안방보험 소송 때 손발을 맞춘 법률자문팀의 도움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최고의 빅딜로 남을 뻔한 IFC 매각전 무산은 직간접적으로 양측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당장 보증금 반환 문제가 눈앞의 과제지만 향후 이어질 리스크를 어떻게 해결하느냐도 과제로 떠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입장에서는 계약금을 냈다가 돌려받는 과정을 2년 만에 되풀이하고 있다는 점이 트렉 레코드(투자이력) 측면에서 반길 일은 아니다. 미래에셋이 IFC 매각을 위한 리츠 인가에 실패했다는 사실을 브룩필드가 집요하게 파고들 것이란 점도 평판 측면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소명 과정에서 리츠 무산의 책임을 자칫 인가 기관(국토부)에 전가하는 그림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도 경계해야 한다. 브룩필드 측도 부담에서 자유롭지 않다. 2016년 IFC 인수 이후 엑시트(자금회수)를 노리던 브룩필드 측으로서는 매각 무산 자체만으로 부담이라는 평가다. IFC 인수를 위해 사용한 펀드 만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빨리 IFC 새 주인 물색에 나서야 하는데 양측간 법리 공방에 자칫 아까운 시간을 날릴 처지에 몰렸다. 최근 론스타 사건 재조명으로 외국계 운용사에 대한 색안경이 씌워진 상황에서 IFC 매각을 둘러싼 보이지 않는 평가와도 싸워야 한다. 세금 회피 등에 있어 사실 관계를 바로잡는데 안간힘을 써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계약금을 돌려받느냐를 두고 양측이 들여야 할 법리 비용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IFC 매각전이 잘 끝났다면 양측 모두 내세울 빅딜로 남을 수 있었지만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면서 양측이 짊어질 리스크 또한 적잖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2022.09.29 I 김성훈 기자
브룩필드 "미래에셋 계약 의무 불이행에 IFC 매각 무산"
  • [마켓인]브룩필드 "미래에셋 계약 의무 불이행에 IFC 매각 무산"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 결렬에 뚜렷한 대응을 하지 않던 캐나다 브룩필드 자산운용(브룩필드)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IFC 매각 결렬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계약 의무 불이행 때문이며, 과세 당국에 세금 회피 목적으로 역외 거래를 주장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브룩필드가 IFC 매각 과정에서 역외 거래를 주장하며 세금을 내지 않으려 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IFC 인수 양해각서 체결 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지급한 2000억원의 이행 보증금 반환을 두고도 양측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사진=IFC)브룩필드는 28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매각 협약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계약상 의무 불이행 때문에 해지됐다”며 “브룩필드가 실행하려던 역내 거래(on-shore transaction)는 브룩필드가 2016년 IFC를 인수한 이래 창출한 가치에 따라 한국 과세 당국에 상당한 세수를 제공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지난 2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브룩필드자산운용과의 IFC 매입 협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월 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금을 납입했다. 넉 달여 만에 IFC 인수 협상이 최종 무산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보증금 반환을 위해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 국제분쟁 중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과정에서 브룩필드가 역외거래를 요구해 세금을 회피하려고 했고,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이 나왔다. IFC 매각 결렬 이후에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던 브룩필드 측에서 매각 결렬 귀책사유에 대해 반박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IFC 매각 관련 세금 문제가 중요 사안으로 떠오른 것은 브룩필드가 싱가포르 소재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IFC를 보유하고 있어서다. 이번 거래는 해외 SPC 지분을 넘기는 구조다. 해외 사모펀드가 역외 법인을 이용해 소유한 국내 자산을 거래할 때는 역외 거래가 돼 과세 당국에 매각 차익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반면 역내 거래로 진행하면 과세당국에 세금을 내야 하기 때문에 이를 회피하려는 것 아니었느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IFC 매각 결렬을 둘러싸고 브룩필드와 미래에셋자산운용간 입장차를 확인하면서 2000억원 규모 보증금 반환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빚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협상 결렬의 이유를 두고 서로 지목한 상황이다 보니 보증금 반환을 두고 충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양측이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법적 공방이 치러질 경우의 수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20년 미국 내 15개 호텔 인수를 두고 중국 안방보험과 벌인 법정 다툼에서 승소했다. 당시 판결로 미래에셋은 7000억원에 가까운 계약금을 안방보험으로부터 돌려받기도 했다.IFC는 여의도에 있는 대형 복합상업건물로 오피스 3개동, 콘래드 호텔, IFC몰로 구성됐고, 연면적은 약 15만3160평에 이른다. 딜로이트안진, BNY멜론, CLSA, AIG, IBM코리아, 소니 등 국내외 금융과 다국적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2016년 4월 IFC빌딩을 2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총 인수대금 가운데 1조805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선순위 대출 1조6000억원과 중순위 대출 2050억원으로 구성됐다.
2022.09.28 I 김성훈 기자
경기도-서울·고양시 ‘북한산성~탕춘대성~한양도성’ 세계유산 통합등재 추진
  • 경기도-서울·고양시 ‘북한산성~탕춘대성~한양도성’ 세계유산 통합등재 추진
  •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경기도가 서울·고양시와 조선시대 수도성곽의 가치를 공유하는 북한산성, 탕춘대성,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통합등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경기도는 서울시, 고양시와 함께 오는 30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수도성곽 방어체계와 군사유산(Capital Defense SystemMilitary Heritage)’을 주제로 국제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한양도성과 배후지역인 북한산성, 그 사이를 연결하는 탕춘대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경기도와 서울시는 2021년 세계유산 통합등재를 위해 협력한 이후 30일 첫 국제학술 토론회를 열게 됐다.토론회에는 ‘방어시설과 군사 유산에 관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이코모스) 지침’ 등 최근 세계유산 분야에서 채택된 국제 규범과 방어시설 및 군사 유산에 대한 국제적인 동향이 논의된다. 세계유산으로서 유산가치를 개발하고, 그에 걸맞은 보존관리 조건을 준비하는 과정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방향과 요건을 구체적으로 이행하겠다는 방침이다.주요 참석자로는 이코모스(유네스코 자문기구) 산하 국제학술위원회 중 하나인 ‘국제성곽군사유산위원회(ICOFORT)’의 전 사무총장 필립 브라가 교수(벨기에)가 ‘수도 성곽의 방어시스템’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어 국제성곽협회(IFC)의 안드레아스 쿠프카 회장(독일)이 독일의 율리히 성곽을, 예론 반 데르 베르프 국제성곽협회(IFC) 사무총장(네덜란드)은 네덜란드의 세계유산인 ‘물 방어선’, 그리고 니콜라스 포쉐레 교수(프랑스)는 서양 군사 건축의 결정체인 ‘프랑스 보방의 요새시설’ 등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유산 성곽들을 소개한다.해외 전문가들의 발표에 이어 국내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조선의 수도방위 시스템인 ‘북한산성~탕춘대성~한양도성’과 조선의 한양을 통합적으로 방어하는 시설이었던 남한산성, 강화도 방어시설 그리고 수원화성까지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국내외 전문가들은 심포지엄 개최 전인 27일부터 29일까지 북한산성, 탕춘대성, 한양도성을 직접 답사한다. 답사를 통해 실제 확인했던 유산의 특징을 심포지엄에서는 더욱 자세하게 논의한다. 전문가들은 유럽 방어시설과 조선의 도성방어 특징들을 비교하는 시간도 갖는다.이번 토론회는 경기도민 등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사전등록을 진행한다. 사전등록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 한양도성 누리집에 공지된 QR코드를 통해 무료로 사전등록을 하면 된다. 또 유튜브로 실시간 한영 동시 중계된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2.09.27 I 김아라 기자
한국맥쿼리,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장학금 전달식 진행
  • 한국맥쿼리,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장학금 전달식 진행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국맥쿼리는 카이스트 경영대학 금융전문대학원과 26일 서울 종로에 있는 한국맥쿼리 사무실에서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생들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한국맥쿼리와 카이스트 경영대학 금융전문대학원 장학금 수여식 (왼쪽부터) 김진우, 이지은, 반유정 학생, 한국맥쿼리 김용환 대표, 카이스트 박광우 교수, 안효은, 강지수, 김창균 학생 (사진=한국맥쿼리)한국맥쿼리는 2006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개원부터 현재까지 약 16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한국맥쿼리는 총 6명의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생들에게 각 300만원씩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김용환 한국맥쿼리 대표와 변석준 카이스트 경영대학 금융전문대학원장, 장학금 수혜 학생 6명이 참석했다. 김용환 한국맥쿼리 대표는 “한국맥쿼리는 카이스트와 한국금융산업의 발전과 고급금융인력의 육성을 위해 올해 세 번째로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하게 됐다”며 “향후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변석준 카이스트 경영대학 금융전문대학원장은 “한국맥쿼리와 2006년부터 꾸준히 한국 금융시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은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자산운용과 투자금융, 금융공학, 디지털금융 분야에 특화된 커리큘럼과 현장 맞춤형 교육 등 국제 경쟁력을 갖춘 금융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개원 27주년을 맞이한 카이스트 경영대학은 1995년 국내 최초로 전일제 MBA과정을 개설했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여의도 IFC에서 지난해에 개설한 디지털금융MBA를 포함한 7개의 MBA과정과 경영공학 석박사과정, 산업별 특화된 3개의 MS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2022.09.27 I 김성훈 기자
서울 금싸라기땅 '여의도 IFC' 매각 끝내 무산
  • 서울 금싸라기땅 '여의도 IFC' 매각 끝내 무산[마켓인]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서울 금싸라기땅 매각으로 관심이 쏠렸던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입이 끝내 무산됐다. 인수자로 선정됐던 미래에셋자산운용과 매각 측인 브룩필드자산운용간 협상이 이견을 보인데다 최근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게 돌아가면서 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수 양해각서 체결 뒤 2000억원의 이행 보증금을 낸 상황에서 보증금 반환을 두고 양측간 줄다리기가 예상된다.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사진=IFC)26일 자본시장 설명을 종합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브룩필드자산운용과의 IFC 매입 협상을 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5월 IF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매입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과 함께 2000억원 규모의 이행보증금을 납입했다.넉 달여 만에 IFC 인수 협상이 최종 무산되면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보증금 반환을 위해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에 국제분쟁 중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증금 규모도 적지 않다 보니 이미 낸 보증금 반환 여부도 업계 관심사로 떠올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협상 결렬의 이유를 브룩필드자산운용에 있다고 판단할 경우 보증금 전액 반환에 나설 가능성이 적지 않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8월 IFC 매입을 위한 ‘세이지 리츠’를 설립했으나 영업인가를 받지 못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리츠 영업인가를 받지 못한 이후에도 IFC 인수를 위한 대안 거래 구조를 제안했지만, 브룩필드자산운용 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업계에 따르면 IFC 매입 양해각서 작성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매입을 위해 설립한 리츠 영업인가를 전제로 우선협상 기간까지 영업인가를 받지 못하면 보증금 전액을 돌려받는 조건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설명대로 해당 조건이 계약서에 명문화돼 있을 경우 해당 보증금 반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브룩필드자산운용 측은 리츠 영업인가 승인이 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보증금 반환을 거부할 조짐을 보이면서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도 4조원 규모 매각가 마련을 위한 펀딩(자금유치)에 어려움을 겪은 점도 요인으로 꼽힌다. 급격한 금리·환율 인상 여파로 시장 유동성이 말라붙은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그도 그럴 것이 최근 자본시장 안팎에서는 좋은 투자처를 발굴했더라도 자금난에 막혀 인수 갈무리를 맺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매물 잠재력만 어필하면 척척 자금을 쏴주던 기관투자자들이 보수적인 기조로 방향을 튼데다 전략적투자자(SI)들도 곳간 단속에 나서면서 시중 자금이 쪼그라든 점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IFC는 여의도에 있는 대형 복합상업건물로 오피스 3개동, 콘래드 호텔, IFC몰로 구성됐고, 연면적은 약 15만3160평에 이른다. 딜로이트안진, BNY멜론, CLSA, AIG, IBM코리아, 소니 등 국내외 금융과 다국적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브룩필드자산운용은 2016년 4월 IFC빌딩을 2조5500억원에 매입했다. 총 인수대금 가운데 1조805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선순위 대출 1조6000억원과 중순위 대출 2050억원으로 구성됐다.
2022.09.26 I 김성훈 기자
‘그 많던 자금, 씨가 말랐다’…자본 시장에 퍼지는 펀딩 주의보
  • ‘그 많던 자금, 씨가 말랐다’…자본 시장에 퍼지는 펀딩 주의보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펀딩(자금유치)이 예전 같지 않다. 최근 운용사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최근 수천억원 규모 펀딩을 진행했던 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는 시장 분위기를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평소 좀처럼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던 이 관계자는 “(펀딩) 분위기가 꺾인 것을 체감했다”며 자금 유치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말은 안 해도 최근 펀딩을 진행 중인 운용사들의 경우 어려움이 적지 않을 것이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자본 시장을 가득 채우던 유동성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PEF 운용사와 VC(벤처캐피털) 사이에 ‘펀딩 주의보’가 내려졌다. 운용사 역량을 총동원한 끝에 좋은 투자처를 발굴했더라도 자금난에 막혀 갈무리를 맺지 못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이다. 매물 잠재력만 잘 어필하면 척척 자금을 쏴주던 기관투자자들이 보수적인 기조로 방향을 튼데다 전략적투자자(SI)들도 곳간 단속에 나서면서 시중 자금이 쪼그라든 게 결정적인 원인으로 꼽힌다.하루아침에 자금난에 빠진 운용사들은 위탁 운용사 콘테스트 출전과 PEF간 투자 제의 등 해결책 마련에 한창이다. 운용사들이 굴리는 자금이 줄면서 이들 투자를 자양분 삼던 스타트업 상황마저 위태로워지는 연쇄 작용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 자칫 이러한 흐름이 장기화할 경우 그간 쌓아올린 자본시장 환경이 한꺼번에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감마저 커지는 모습이다. ◇ 금리 블랙홀…그 많던 자금 다 사라졌다지난해까지 M&A(인수합병)나 지분 투자가 줄 잇던 자본시장 분위기는 최근 몰라보게 바뀌었다. 시장을 뒤흔든 블랙홀은 뭐니뭐니해도 급속도로 오른 금리다. 불과 1년 만에 2%포인트나 뛴 금리에 유동성이 마르면서 투자 위축을 부추겼다. 이런 가운데 물가 인상에 증시 침체까지 더해지자 분위기는 더 험악해졌다. 자본시장 주축 참여자인 운용사들의 활동에 제약이 생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시장 관계자들이 꼽는 가장 큰 타격은 단연 펀딩이다. PEF 운용사나 VC들이 하는 비즈니스 활동이 기관투자자들의 ‘빌린 돈’으로 한다는 점을 떠올리면 시중 자금이 마른 현 시점이 위기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치솟은 금리에 제도권 금융기관으로 충당해야 하는 인수금융 부담이 한층 커진 점도 무시할 수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진퇴양난(進退兩難)이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유동성을 기회 삼아 조(兆)단위 블라인드 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목표수익률만 제시한 뒤 투자금을 모으는 펀드)를 내놓겠다던 운용사 분위기에도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어렵지 않게 펀딩을 마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을 깨고 분위기가 급변하자 ‘시간을 두고 진행하자’는 기조로 방향이 바뀌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기존에 대형 펀드를 보유하고 있거나 이름값 있는 초대형 운용사들은 그나마 사정이 좀 낫다. 이른바 ‘유동성 낙수 효과’를 노리던 중견·독립계 운용사들의 타격은 치명적이라는 게 업계 설명이다. 기관투자자들의 보수적인 투자 기조가 뚜렷해지자 트랙레코드(투자이력)가 확실한 운용사에만 자금을 집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괜찮은 딜소싱(투자처 발굴)에 성공했더라도 투자에 나설 수도 없는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자금난에 빠진 중견 운용사들은 국내 연기금이나 공제회가 주최하는 위탁 운용사 콘테스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위탁 운용사 선정을 발판 삼아 다른 위탁사 선정까지 노린다는 전략이지만,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출자 규모를 줄이고 있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 상황 장기화하면 ‘스타트업 줄도산’ 우려자금난 해결을 위해 상대적으로 자금 여유가 있는 운용사에게 투자를 제안하기도 한다. 자본시장에 따르면 실제로 한 중견 PEF 운용사는 최근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한 PEF 운용사를 돌며 투자를 제안했다. PEF 운용사가 조성하는 펀드에 PEF 운용사가 재무적투자자(FI)로 들어갈 수 없다 보니 컨소시엄 형태를 빌려 투자를 제안한 것이다. 한 자본시장 관계자는 “포장은 컨소시엄과 같은 형태를 띠지만, 사실상 자신들이 발굴한 딜을 다른 운용사에 보여주고 자금을 받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며 “보통의 상황이나 경우였다면 잘 일어나지 않는 일인데, 최근 자금난에 그런 제안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문제는 앞으로다. 자본시장 참여자 모두가 수긍하는 부분이 ‘현재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겠다’는 점이다. 널 뛰는 금리와 달러 여파로 자금난에 빠진 현재의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국내에서 노릴만한 펀딩 경로가 정해져 있는 데다 이마저도 운용사마다 모두 뛰어들면서 악순환을 이어가고 있다.최근 펀딩을 진행 중인 운용사들 입장에서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유동성만 받쳐줬다면 어렵지 않았을 작업 난이도가 몰라보게 높아져서다. 최근 프리IPO(상장 전 자금유치)에 나선 SK온(한투PE컨소시엄)과 여의도 IFC빌딩(미래에셋자산운용), 싱가포르 전자·전기폐기물업체 테스(SK에코플랜트) 등이 수천억원, 많게는 수조원대 펀딩을 진행 중이다. 파격적인 배당수익률 등의 투자 조건을 내걸며 자금 유치에 나섰지만, 투자처별 희비가 엇갈릴 것이란 견해 또한 적지 않다. 일각에서는 대형 M&A를 위한 펀딩보다 더 무서운 것이 운용사들 자금을 자양분 삼던 스타트업이라는 말도 나온다. 운용사들의 펀딩 난항에 스타트업 투자 활기도 급격히 식어가는 모습이다. 수천억원 밸류에이션(기업가치)를 자랑하던 기업들이 매각을 검토하는가 하면 ‘대박’을 꿈꾸며 기존 직장을 박차고 나온 임직원 전원을 권고사직 처리하는 현상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평가다. 한 VC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의 상황이 심각하다 못해 위태로운 상황이다”며 “자칫 이러한 흐름이 장기화할 경우 잠재력 있던 스타트업들이 줄줄이 주저앉는 상황이 생길까봐 우려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2022.09.21 I 김성훈 기자
기관들 움츠러든 사이, 서울 오피스 쓸어담는 싱가포르투자청
  • 기관들 움츠러든 사이, 서울 오피스 쓸어담는 싱가포르투자청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싱가포르투자청(GIC)이 최근 서울 주요 오피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높아진 금리 부담에 부동산 투자에 소극적으로 변한데다, 싱가포르달러 대비 원화가 약세인 점도 GIC에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파이낸스센터·신한금투·IFC 빌딩…GIC, 투자 ‘광폭행보’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IC는 국내 투자한 오피스빌딩이 약 9곳으로, 글로벌 투자자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추산된다. GIC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국내 빌딩은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SFC), 콘코디언빌딩, 더익스체인지서울, 프리미어플레이스, 국가평생교육진흥원빌딩, 강남구 강남파이낸스센터(GFC), 덕흥빌딩, 논현동 두산타워,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프라임 오피스인 디타워(D-tower) 등이다.GIC가 사모펀드에 수익자로 참여한 경우에는 확인이 어렵다. GIC는 싱가포르 국부펀드다. 싱가포르가 해외에 투자한 자산을 관리하기 위해 1981년 설립한 100% 정부 지분 소유의 운용사다. 싱가포르 정부는 GIC의 정확한 운용자산 규모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 리서치회사 SWF 인스티튜트에 따르면 GIC 자산운용 규모는 작년 기준 6900억달러(약 960조원), 글로벌 SWF에 따르면 7440억달러(약 1035조원)다.GIC는 서울 3대 오피스권역인 도심부(CBD), 강남(GBD), 여의도(YBD)에 모두 깃발을 꽂은 상태다. 서울 광화문, 강남의 주요 빌딩인 서울파이낸스센터(SFC), 강남파이낸스센터(GFC)를 보유한데다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사옥 인수에도 에쿼티 투자자로 참여한 것.여의도 신한금융투자 빌딩은 지난 7월 이지스자산운용에 3.3㎡당 3000만원(총 6395억원)에 팔렸다. GIC는 이지스자산운용이 조성한 부동산펀드에 3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GIC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인수를 위해 조성하는 부동산펀드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IFC 인수가격은 4조1000억원에 이른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해외 투자자 중 GIC가 국내 오피스를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빌딩 지분 중 일부만 투자했을 경우 등기에 나오지 않아서 정확하게 몇 개를 갖고 있는지 집계하긴 어렵다”고 말했다.업계에서는 GIC가 이처럼 서울 주요 오피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은 ‘금리인상에 따른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위축’과 ‘원화 약세’라는 호재를 만났기 때문으로 분석한다.우선 미국의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거점도시인 ‘서울’ 부동산의 투자매력이 높아졌다. 금리인상기를 맞아 글로벌 투자자금이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신흥시장에서 선진국 주요 관문 도시로 이동하고 있는데, 서울은 아태지역에서도 관문 도시로 위상이 높다.존스랑라살(JLL)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은 올 상반기 전세계 부동산 투자규모 상위 20위권 도시 중 13위를 차지했다.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선진국 주요 도시들을 다 포함해서 조사한 결과다. 서울(13위)은 캐나다 토론토(14위), 미국 보스톤(15위), 중국 상하이(16위), 독일 베를린(19위), 미국 필라델피아(20위)보다도 순위가 높다.◇ 국내 기관들, 고금리에 투자 ‘주저’ vs GIC, 원화약세 기회 ‘활용’반면 국내 자본시장 ‘큰손’인 기관투자자들의 국내 부동산 투자는 금리인상기를 맞아 위축됐다. 올해 국내 상업용부동산·리츠(REITs) 투자를 마감(클로징)한 곳도 많다. 대출금리가 고정금리 기준 5~6% 정도로 자금조달 비용이 올랐는데, 상업용부동산 임대수익률이나 리츠 배당률로 6% 이상을 벌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서다. 큰손들 입장에서는 투자하면 오히려 ‘마이너스’기 때문에 의미가 없는 셈이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기업 CBRE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서울 A급 오피스의 평균 수익률(캡레이트)은 4.0% 수준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는 렌트프리(무상 임대)를 감안하지 않은 수치기 때문에 실질 오피스 캡레이트는 3%대 정도로 더 낮다는 게 업계 얘기다.렌트프리는 일정 기간 동안 상가, 또는 사무실을 공짜로 빌려주는 무상임대를 말한다.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제공하는 혜택의 하나로, 부동산 침체기에 공실을 줄이기 위해 활용하는 방식이다.또한 캡레이트(Cap rate)는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했을 때 1년에 얼마를 벌 수 있는지 수치로 표현한 것이다. 구입한 부동산에서 나오는 1년 순수익을 부동산 매입가격으로 나눈 비율이다. 서울 주요 오피스의 캡레이트가 4.0%라고 가정해도 현재 오피스 대출금리(고정금리 기준 5%대)보다 낮은 수치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출금리는 은행에 담보 제공한 선순위 대출인데도 만기 3~5년 고정금리가 4%대에 이른다”며 “예전에 2%에 대출을 받을 수 있었던 것과 비교하면 이자부담이 크다”고 말했다.이와 다르게 GIC는 전년도보다 부동산 투자비중을 늘렸다. GIC 2022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GIC 자산에서 부동산 비중은 10%로 1년 전(8%)보다 25% 확대됐다. GIC 자산들 투자비중 (자료=GIC 2022년 연간 보고서)게다가 원화 약세로 환차익 효과도 누릴 수 있으니 GIC로선 서울 부동산에 투자하기 좋은 환경이다. 원화 대비 싱가포르달러는 작년 9월 13일 872.08원에서 올해 9월 14일 990.07원으로 13.5%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같은 기간 1170.80원에서 1393.92원으로 19% 올랐다.GIC 입장에선 원화값이 떨어졌으니 국내 부동산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향후 매각할 때 매각차익과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셈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얼어붙은 나머지 매도자들도 가격을 일부 협의(네고) 해주는 분위기라서 이를 잘 이용하면 GIC가 싸게 매입할 수도 있다”며 “물론 금리가 올라서 자금조달 비용이 높아졌겠지만 GIC는 현금이 많아서 낮은 담보대출비율(LTV)로 투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GIC는 현금성 자산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GIC의 자산 중 올해 3월 말 기준 가장 비중이 높은 부문은 명목채권·현금(37%)이다. 채권도 현금화하기 쉬운 자산임을 고려하면 유동성 높은 현금성 자산 비중이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른 자산군 비중은 사모주식(17%), 신흥시장 주식(16%), 선진시장 주식(14%), 부동산(10%), 물가연동채권(6%) 순이다.
2022.09.15 I 김성수 기자
금리 인상 충격에 오피스텔 가격도 하락세
  • 금리 인상 충격에 오피스텔 가격도 하락세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오피스텔 시장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 아파트 시장부터 시작된 금리 상승 충격이 옮겨오고 있어서다.경기 하남시 일대 오피스텔 단지.(사진=뉴시스)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전달보다 0.03% 하락했다. 부동산원 조사에서 전국 오피스텔 가격이 하락한 건 2020년 11월 이후 20개월 만이다.지역별로 봐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조사 대상 지역(수도권·광역시) 중 서울을 뺀 나머지 전 지역에서 오피스텔 가격이 떨어졌다. 인천과 부산에선 한 달 새 오피스텔 가격이 0.18% 꺾였다. 지난해 7억5000만원에도 거래됐던 인천 연수구 송도동 ‘힐스테이트 송도 더 테라스’ 전용 84㎡형은 현재 5억2000만원까지 호가가 낮아졌다. 올 1월 2억5800만원에 거래됐던 부산 남구 문현동 ‘IFC부산’ 전용 39㎡형은 지난달 2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7개월 만에 5000만원 가까이 값이 내렸다.서울 오피스텔 시장도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서울 오피스텔 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긴 하지만 오름폭은 6월보다 절반 가까이(0.13%→0.07%) 줄었다.오피스텔 시장이 빠르게 식는 건 금리 영향이 크다.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부동산 매수 수요가 줄고 있어서다. 금리 상승세가 이어지면 월세를 받아도 대출 이자를 빼면 남는 게 없으리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가격이 큰 대형 오피스텔이 상대적으로 강한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2022.09.11 I 박종화 기자
핀트, ‘소울리스 투자’ 캠페인·이벤트 실시
  • 핀트, ‘소울리스 투자’ 캠페인·이벤트 실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이 운영하는 인공지능(AI) 일임 투자 핀트(fint)는 ‘소울리스 투자’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7일 밝혔다. 고객이 투자에 대한 고민없이 일상의 시간을 더욱 가치 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는 서비스 메시지를 담았다. 핀트는 AI가 고객의 투자 성향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전세계 시장상황을 분석해 종목 매매부터 리밸런싱까지 자동으로 운용해주는 서비스로, 투자를 위해 별도의 고민이나 시간을 할애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특징이다.디셈버앤컴퍼니는 ‘투자에 영혼 빼고 일상에 혼을 담아’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1월 10일까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최근 글로벌 시장 상황 악화로 인해 투자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진 고객들에게 투자에 대한 고민은 핀트에게 맡기고, 일상 생활에 집중하며 지금의 순간을 보다 가치 있게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이를 위해 제작된 총 4편의 디지털 캠페인 영상은 대학생, N잡러, 직장인, 주부 등 각 페르소나 별로 핀트 투자가 필요한 사람들과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핀트 투자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영상은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 애브리타임 등에 공개된다. 또한, 9월 한달 간 고속터미널역에 위치한 복합상업시설인 센트럴시티에서, 오는 10월부터는 여의도 IFC몰에서 핀트의 ‘소울리스 투자’ 캠페인을 옥외광고로 만나볼 수 있게 된다.핀트는 캠페인 런칭을 기념해 핀트 고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10월 5일(수)까지 매일 진행되는 ‘오늘의 당첨’ 이벤트는 참여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5만원 상당의 핀트 투자 지원금을 다음날 즉시 지급한다. 또한 이벤트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1천명에게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하며, 이벤트 기간 동안 가장 많이 참여한 고객 10명에게도 5만원 상당의 투자 지원금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친구 초대 이벤트도 진행한다. 투자를 고민하고 있는 친구에게 이벤트 링크를 공유하고, 해당 링크를 통해 친구가 가입을 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총 1천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커피 기프티콘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10월 7일 오전 9시에 핀트 앱 알림을 통해 발표된다.윤석준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마케팅커뮤니케이션실 실장은 “이번 캠페인은 투자에 대한 고민으로 많은 시간과 감정을 소모하시는 분들이 핀트 서비스를 통해 일상에 더욱 집중하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며 “핀트는 고객들의 투자 고민을 해소해드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9.07 I 이은정 기자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글로벌 모빌리티 세미나 개최
  • 한국 딜로이트 그룹, 글로벌 모빌리티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오는 21일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Two IFC 빌딩에서 국내 주요 기업의 인사·세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모빌리티(Global Mobility)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글로벌 모빌리티를 주제로 매년 해외파견 인력관리와 세무이슈 및 동향을 설명하는 세미나·웨비나를 진행하고 있다. 해마다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조세 환경과 인사관리 트렌드를 반영한 실무 중심의 유용한 정보를 안내했다. 약 2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올해 세미나는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면서 해외파견전략, 파견인력관리 등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현 상황을 고려해 마련됐다. 해외 비즈니스를 운영 중이거나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기업 대상으로 해외주재원들에 대한 보상안 설계방안은 물론 파견국 현지 인력관리에 대한 인사·세무전략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특히 세미나 이후 기업 실무진의 어려움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직접 논의할 수 있는 대면 미팅자리도 마련한다. 세미나 첫 번째 세션에서는‘해외주재원 보상설계’라는 주제로 김정윤 바이어스도르프 코리아(Beiersdorf Korea) HR리더가 강연에 나선다. 김정윤 HR리더는 파견국에 따른 해외수당 산정방법은 물론 1년 미만의 단기부임 혹은 장기부임 등 파견방식에 따른 주재원 보상방식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서민수 딜로이트 안진 GES(Global Employer Service)그룹 리더가 ‘해외주재원 세무관리’에 대해 안내한다. 해외 파견으로 인한 주재원의 세금 보전을 위한 실무적인 해법, 급여지급 구조 및 파견 방식에 따른 주재원 및 회사의 세금 신고 의무 등에 대해 상세한 사례를 바탕으로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정현석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 인적자본(Human Capital) 총괄리더가 ‘파견지국 현지인력관리’를 주제로 해외사업장 인력에 대한 EVP(Employee Value Proposition; EVP- 고용가치제안) 제고 및 인적 경쟁력 강화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권지원 딜로이트 안진 세무자문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19 시대에서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많은 기업이 해외파견주재원 관리방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가 해외파견규정과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는 실무진의 어려움을 해소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2.09.06 I 김소연 기자
발란, 고이비토 명품감정원과 맞손..위조품 유통 차단
  • 발란, 고이비토 명품감정원과 맞손..위조품 유통 차단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이 국내 최대 중고 명품 매장을 운영 중인 고이비토 부설 명품감정원과 정품 유통과 위조품 근절을 위해 협력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일 고이비토 본사 명품감저센터에서 열린 발란과 고이비토 업무협약식. 왼쪽부터 배상문 고이비토 명품감정원 팀장, 박요한 발란 ESG경영실장. (사진=발란)양사는 지난 2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고이비토 본사 명품 감정센터에서 박요한 발란 ESG경영실 실장, 배상문 고이비토 명품감정원 팀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정품 유통과 위조품 근절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이번 업무협약으로 발란에서 명품을 구매한 고객은 발란 고객센터 또는 고이비토 온라인과 전국 30여개 매장을 방문해 ‘정품 감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발란은 자체 물류센터와 여의도 IFC몰 커넥티드 스토어 상품에 대한 주기적인 검수와 입점 업체에 대한 ‘미스터리 쇼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유통 전 사전 점검을 더욱 철저히 진행키로 했다.아울러 위조품의 유통을 사전에 방지하고 근절하기 위해 발란 임직원과 입점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정기 교육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진행한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위조품 트렌드와 유통 업체 블랙리스트 상호 공유를 통해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럭셔리 플랫폼 환경을 조성하는 것에 주력할 예정이다.박요한 발란 ESG경영실장은 “발란은 고이비토가 20년간 축적한 감정 데이터와 집단 감정 노하우가 업계 최고 수준이다”라며 “앞으로도 발란은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 환경과 명품 유통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배상문 고이비토 명품감정원 팀장은 “고이비토의 오랜 감정 노하우와 전문 감정사 45명의 집단 감정 시스템을 통해 매년 4만 건 이상의 명품을 감정하고 있다”며 “명품 감정과 유통의 정상이 만난 만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9.05 I 백주아 기자
산 넘어 산…IFC 인수, 몸값 재조정 나서나
  • 산 넘어 산…IFC 인수, 몸값 재조정 나서나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이번주(22~26일) 투자은행(IB) 업계의 이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제금융센터(IFC) 인수 동향에 쏠렸다. 국토교통부가 미래에셋운용이 IFC 인수를 위해 설립을 추진하는 리츠(REITs) 승인을 보류하면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인수 경쟁이 과열되는 과정에서 치솟았던 IFC 몸값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IFC 인수를 위해 준비해온 ‘미래에셋세이지리츠’의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리츠 설립 승인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해왔기 때문이다. 미래에셋 측은 지난 6월 설립 인가를 신청한 이후 두달간 승인이 나기만을 기다리다 낭패를 보게 됐다. 국토부는 높은 대출 비중을 문제 삼았다. 리츠 투자자들이 손실을 볼 가능성이 높은 구조라는 이유에서다. 미래에셋 측은 총 인수대금 4조1000억원 중 2조1000억원을 대출로, 2조원은 에쿼티(Equity) 투자금으로 마련할 계획을 세운 상태였다. 당초 4.2% 수준이었던 선순위 대출 금리도 수개월 사이 5% 중반 가까이 올려잡았다. 금리인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지갑을 닫아 걸면서 높은 이자를 줘야만 투자 설득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대출 이자비용 부담이 크게 치솟으면서 에쿼티 투자자들의 수익이 미미하거나, 향후 자산 가치 변동에 따라 손실을 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국토부의 지적 사항에 맞추기 위해서는 자금모집 구조를 변경해 대출 비중을 줄이고 에쿼티 투자를 더 모아야하는 상황이다. 다만 에쿼티 비중을 늘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선순위 대출의 경우 기관 투자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금리를 높여 잡아 상당 부분 모집이 마무리 됐던 상태였다. 에쿼티 모집 사정은 크게 달랐다. 에쿼티 수익 여건을 부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많아 모집에 애를 먹는 실정이었다. 미래에셋 측은 딜 마무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IFC 인수 작업을 내달 중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계획 이행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4조1000억원인 IFC의 몸값 재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반기 인수 경쟁이 과열되는 과정에서 몸값이 과하게 치솟았다는 평가다. 미래에셋이 인수자로 선정되기 전 IFC 몸값은 3조원 후반대였다.
2022.08.27 I 지영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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