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위기의 지상파, 유사 중간광고 도입…자구책VS 꼼수
- 유사 중간광고가 적용된 ‘복면가왕’, ‘런닝맨’, ‘판타스틱 듀오2’, ‘라디오스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순)(사진=MBC, SB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지상파가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 유사 중간광고를 도입했다. 시청자의 시선은 곱지 않다. 방송사는 위기 상황에서 내놓은 자구책이라 말한다. 지상파의 현재가 암울하다는 것은 자명한 현실이다. “지상파는 무조건 안 된다”는 논리는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 유사 중간광고라는 초강수를 둔 지상파의 현재와 미래를 되짚어 봤다. ◇최대 3억까지…프리미엄 CM의 등장MBC는 이달부터 주요 예능을 1·2부 나눠 편성했다. ‘복면가왕’, ‘라디오스타’, ‘나 혼자 산다’, ‘발칙한 동거-빈방 있음’이 여기에 해당한다. 1부와 2부 사이는 15초짜리 광고 4개로 채워진다. 시작은 SBS였다. SBS는 MBC 보다 먼저 ‘런닝맨’, ‘판타스틱 듀오2’,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이하 ‘K팝6’)를 각각 1·2부로 나눠 방송했다. 국민의 수신료를 재원 중 하나로 삼는 KBS는 눈치만 보고 있다. 엄밀히 말해 위 프로그램이 중간광고를 적용한 것은 아니다. 국내서 지상파 중간광고는 허용되지 않는다. 1부가 끝난 후 프로그램 타이틀을 내보내고 있어 적법하다고 방송사는 말한다. 변칙 중간광고가 시청자는 반가울리 없다. 프로그램의 흐름을 끊는 것은 매한가지이기 때문이다. 이는 VOD 이용료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기존에는 90분짜리 예능을 보기 위해 IPTV에서 1500원을 결제했다면, 이들이 1·2부 나뉘면서 각각 금액을 내야 한다. 소비자로선 이용료가 2배 오른 셈이다. 그만큼 방송사의 수익은 증대된다. 방송가에선 1부와 2부 사이 광고를 프리미엄 CM(PCM)이라 부른다. ‘K팝6’는 PCM 15초 광고 1개를 3억 원 상당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시간대 광고를 포함한 패키지 광고료다. ‘K팝6’는 총 40부작으로, 2회 연속 편성됐다. 1분 동안 15초짜리 PCM 4개가 판매됐다면, 20주 동안 PCM 판매 수익으로 240억 원을 벌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비지상파와 형평성 위배” 주장광고는 방송사의 사업매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가 발간한 ‘2016 방송영상산업백서’에 따르면 지상파 광고 매출 점유율은 2006년 32.3%에서 19%로 급감했다. 전체 광고 매출액을 단순 비교하면 2006년 2조 4700억 원에서 2015년 1조 9천억 원으로 약 23% 급감했다. 케이블채널이 광고 매출에 지상파를 앞서는 상황도 발생했다. 2015년 기준 KBS는 5025억 원, MBC는 4651억 원, SBS는 4366억 원의 광고 매출을 올렸다. CJ E&M이 4543억 원으로 SBS의 매출을 넘어섰다. 특히 CJ E&M 주요 채널인 tvN의 인기 프로그램 전후광고 최고단가는 지상파 수준이다. 케이블채널과 종합편성채널의 위상은 높아진 데 비해 규제는 여전히 지상파에 엄격하다. 특히 케이블채널은 거래규제가 없고 중간광고 등 자유로운 광고 편성이 가능하다.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긴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은 본방송 기준 15초 중간광고는 약 3000만원 상당이다. 역대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도깨비’가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됐다. 한 지상파 PD는 “PCM의 도입은 수익 개선을 위한 노력”이라며 “당초 케이블과 종편에 대한 차별 규제는 이들의 시장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 지상파 버금가는 영향력을 갖춘 오늘날 지상파에 대한 이 같은 규제 적용은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뉴미디어 시대, 콘텐츠 변화 필요해 올해 방송통신위원회는 주요 업무 추진계획에 지상파 중간광고 관련 사안을 포함했다. 불허에서 검토로 한 걸음 나아갔다. 케이블채널·종편이 시장에서 자리 잡았다는 판단이 내려진다면, 지상파 또한 중간광고 허용 가능성이 있다. 현재 케이블TV처럼 횟수와 시간을 제한하고 어린이 시청 시간대 등 특정 시간대에 대한 단서 조항을 둘 수도 있다. 중간광고 도입을 떠나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지상파 콘텐츠도 변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방송은 모바일·온라인과 싸움 중이다. 모바일 시청이 익숙한 10~20대는 TV로 본 방송을 시청하기보다 모바일로 2~3분짜리 클립 영상을 즐겨 본다. 훨씬 간편하다. 시청률에 예민한 방송사는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SBS는 내달부터 미니시리즈 또한 30~35분씩 나눠 1·2부 편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파 미니시리즈의 1회당 길이는 약 72분이다. 드라마의 호흡이 빨라지기 때문에 작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이주환 MBC 드라마 본부장은 “콘텐츠 소비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지상파도 이에 맞춰 드라마 제작 방식에 변화를 줘야 할 필요는 있다. 현재 1회당 72분이 젊은 세대에게 길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JYP 주가급등]③박진영 건재…'미래전력' DAY6·전소미 든든
- 박진영(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의 JYP는 회사의 상징적 존재이자 가수들의 실질적 수장인 박진영의 이름 이니셜이다. 박진영의 건재는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엔터)에 여전히 든든한 버팀목이다.박진영은 프로듀서로서 소속 가수들의 콘텐츠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소속 가수는 아니지만 지난해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의 노래 ‘너무너무너무’를 작사, 작곡해 차트 1위로 이끌면서 작사, 작곡 면에서도 여전한 감각을 확인시켰다.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서는 심사위원으로 출연, 도전자들을 평가하며 대중과 친밀감을 더욱 두텁게 했다.하지만 최근 소속 그룹, 가수들의 노래에서 작사, 작곡에 박진영의 이름을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다. 프로듀서로서 앨범 전체를 이끌어주고 자신이 쓴 곡을 가수들에게 주기도 하지만 타이틀곡의 선정은 회사 임직원과 소속 연예인들의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시스템을 JYP엔터가 강해진 이유의 하나로 분석한다. 박진영 한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지고 창작을 위한 인적자원이 두터워졌다는 것은 엔터기업으로서 JYP엔터의 미래가치를 높여주는 요소이기 때문이다.아직 제대로 가치를 평가받지 못한 소위 ‘숨은 전력’이 많은 것도 JYP엔터의 미래를 밝혀주는 요소다. ‘K팝스타’ 출신으로 방송에서 이미 실력을 인정받고 인지도를 쌓은 준비된 신인들이 많다. ‘K팝스타3’ 우승자로 음원차트에서 몇차례 1위를 기록해 본 버나드박을 비롯해 ‘K팝스타1’ 우승자 박지민, 데이식스 멤버 jae, 이미 음원 강자가 된 백아연이 ‘K팝스타’ 출신이다. 아이오아이 멤버였던 전소미도 데뷔와 활약이 기대된다.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밴드 데이식스도 JYP엔터의 숨은 전력이라고 할 수 있다. 데이식스는 지난 6일 발매한 싱글 ‘Every DAY6 April’로7일 0시 핀란드, 브루나이, 벨라루스, 바베이도스 등 4개국 아이튠즈 앨범차트 1위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 태국, 인도네시아, 노르웨이, 대만, 싱가포르, 홍콩 2위, 필리핀과 베트남 3위, 캐나다 10위, 팝의 본고장인 미국 17위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주권에서도 상위권에 랭크됐다.
- 코엑스 어반 파크, `시티 오브 라이트` 그랜드 오픈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코엑스가 봄나들이객을 대상으로 동측광장 일대에 조성한 ‘코엑스 어반 파크(Coex Urban Park)’에서 다양한 형태의 빛의 도시를 주제로 하는 ‘시티 오브 라이트(City of Light)’ 행사를 개최한다. 지난해부터 대중에게 선보인 ‘코엑스 어반 파크’는 도심 속 대표적인 힐링 공간으로 변화를 시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K팝 공연, 야외 영화제 등 다양한 테마의 문화 프로그램으로 관심을 받았다. 2017년에는 강남구의 옥외광고 자유표시 구역 지정에 따라 도심 속 문화 플랫폼인 ‘코엑스 어반 파크’를 가장 현대적으로 표현하는 매개체인 빛과 접목시켜 다양한 형태의 빛의 도시를 형상화 할 계획이다.4월에는 푸드트럭으로 구성된 도깨비야시장과 아이돌 공연 및 거리예술제, EAT THE SEOUL(잇 더 서울)을 비롯해, 5월에는 W 바디쇼, 동유럽 문화 페스티벌, 맥주 축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더욱 풍성한 ‘코엑스 어반 파크’로 꾸밀 계획이다.올해 첫 번째 순서인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에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비보이 댄스팀의 퍼포먼스 공연과 플레이밍 공연을 시작으로 21일 20시 30분부터는 JTBC와 함께하는 정승환, 샘김, 임팩트 등의 라이브 공연 무대가 펼쳐지고, 22일 저녁에는 스누퍼, 프리스틴, 구구단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의 K-Pop 공연이 열린다. 또 행사기간 내 원더트럭, 오빠손맛 등 인기 푸드트럭을 상시 운영하며 SNS 이벤트, 보물상자 이벤트도 마련한다.이 밖에도 G20광장에서는 광대마임극, 거리무용, 인형극 등 서울문화재단의 거리예술 공연이 함께 펼쳐져 현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코엑스는 ‘코엑스 어반 파크’를 시작으로 오는 5월 3일부터 7일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도심 속 문화 축제인 ‘C-페스티벌 2017(C-Festival 2017, 씨페스티벌)’틀 통해 새로운 문화 공간의 메카로 입지를 확고히 다져나갈 전망이다. ‘도심 속 문화 놀이터(Urban Culture Playground)’를 표방하는 C-페스티벌 2017은 꿈(drema)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문화 공연 및 전시, 체험 이벤트를 서울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 '깃발' 대신 '지도'..사드 이후 달라진 명동 거리
- 19일 오후 명동 거리에서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길거리 상점에서 음식을 구매하고 있다.[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중국어가 점령했던 서울 명동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중국 정부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에 자리를 비운 중국인 관광객을 대신해 일본과 동남아 관광객들이 명동 거리를 거닐기 시작했다. 19일 명동 거리에서는 일본과 베트남, 태국 등 다양한 언어를 접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화장품 가게 앞에서는 판매원들이 중국어 대신 일본어로 인사를 건넸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깃발을 든 중국인 단체 관광객(유커)가 명동 거리를 채웠지만 최근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개별 관광객(싼커)이 간간이 보이는 정도다. 대신 명동을 거니는 관광객들의 국적이 다양해졌다. 이슬람 여성들이 얼굴과 머리에 두르는 ‘히잡’을 한 무리가 쇼핑백을 들고 상점을 방문하는 모습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유모차를 끈 가족단위의 동남아 여행객들이 길거리 음식을 즐기기도 했다. 명동에서 딸기를 파는 노점상을 운영하는 한 상인은 “사드 이전보다 중국인 관광객이 70%가량 감소한 것으로 체감한다”며 “대신 홍콩,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늘어나 확실히 관광객이 다변화됐다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이 명동 거리를 거닐고 있다.이 때문에 명동에서는 ‘깃발’ 대신 ‘지도’가 등장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단체 관광 중심이었던 중국인 관광객은 지도 대신 깃발을 든 가이드의 인솔에 따라 쇼핑과 식사를 즐겼다. 단체 관광객임을 드러내는 배지나 스카프 등을 두른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일본, 동남아 등 다양해진 국적의 관광객들은 대부분 개별 관광객으로 가이드 대신 지도나 여행책자를 들고 원하는 상점이나 음식점을 찾아간다. 이 때문에 명동에서 관광객들에게 길을 알려주고 정보를 제공하는 관광 안내원들에게 지도를 내밀며 길을 묻는 개별 관광객들도 늘어났다. 명동 상점들도 다양해진 국적의 관광객들을 반기는 분위기다. 중국의 한국 여행 금지 조치 이후 매출이 많게는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황에서 일본, 동남아 관광객들이 새로운 손님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일부 매장에서는 중국어를 하는 직원 외 일본어와 영어를 구사하는 직원 채용을 고려하고 있기도 했다. 특히 화장품 매장은 동남아 관광객의 증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동남아에서 국내 드라마, K팝 등이 유행하며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명동에 있는 화장품 로드숍 미샤 관계자는 “현재 고객 10명 중 중국인 관광객은 한 명 수준이나 나머지 9명은 대만, 홍콩, 일본, 동남아 관광객들이 비슷한 비율로 매장을 방문하고 있다”며 “3월 이후 진한 색상의 메이크업 제품들이 잘 팔리고 있고 덕분에 매출도 예년 수준까지 회복했는데 동남아시아 관광객들이 이같은 제품들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본, 동남아 관광객이 늘어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빈자리를 채우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한탄도 들린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어야 할 정도로 한국 화장품이나 액세서리, 옷과 신발 등을 샀지만 일본, 동남아 관광객들은 원하는 제품을 소규모로 구매하는 소비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화장품 가게 점원은 “중국인들은 유행하는 마스크팩 등 제품을 수십개씩 박스로 샀지만 일본인이나 동남아 관광객들은 그렇지 않다”며 “특히 일본은 화장품이 세계적으로 발달한 나라라 국내 화장품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 해외문화홍보원, 주한외국인 대상 '헬로, 미스터 케이!' 개최
-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오영우, 이하 해문홍)은 주한외국인을 대상으로 한국문화를 알리는 ‘헬로, 미스터 케이!(Hello, Mr. K!)’ 프로젝트를 오는 20일 주한 미8군부대를 시작으로 개최한다.오후 7시 미8군부대 특설무대에서 펼쳐질 올해 ‘헬로, 미스터 케이!’ 첫 공연은 ‘2017 한미친선주간’인 4월 셋째주를 맞아 주한미군 장병과 카추샤, 한미 양국 장병들이 우정을 나누고 다양한 한국문화를 즐기며 공통된 문화적 관심사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이번 공연에서는 아리랑, 농악 등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전통문화를 융·복합 공연 형태로 선보이며, 이외에도 K팝, K댄스를 입체적 영상미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생동감 크루’(LED 댄스 퍼포먼스), ‘엠비 크루’(비보이), ‘광개토 사물놀이’(농악, 사자탈) 등이 이번 공연에 출연해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된 한류문화 공연을 선사한다.최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여성듀오 볼빨간 사춘기를 비롯해 리듬앤드블루스(R&B) 가수 크러쉬, 챈슬러, 힙합듀오 마이티 마우스, 보이스밴드 엑시트(EXIT), 기타리스트 김세황과 EDM DJ 디제이 쿠(DJ Koo), 걸그룹 에이핑크와 라붐 등이 K팝으로 주한 미군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헬로, 미스터 케이!’ 공연은 5월 31일에는 주한외교사절, 외신기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가구박물관 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7월 19일에는 서울 연세대학교 한국어학당에서 주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문화를 친근하게 알리는 문화공연을 선사한다. 9월 29일에는 경남 창원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열리는 다문화축제(Migrants Arirang Multi culture Festival/맘껏 프리하게 놀다)의 개막공연으로 올라갈 예정이다.오영우 해문홍 원장은 “‘헬로, 미스터 케이!’는 주한외국들에게 역동적이고 수준 높은 다양한 한국문화를 선보임으로써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고 한국문화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헬로, 미스터 케이!’는 주한 외국인들에게 다양한 한국문화 콘텐츠를 선보이는 융·복합 문화공연이다.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2015년도부터 추진되어 온 프로젝트다.
- ‘KCON 2017 JAPAN’, 5월19일 개최…여자친구·갓세븐 출격
- 사진=CJ E&M[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KCON 2017 JAPAN’이 오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일본 컨벤션 센터인 마쿠하리 멧세(Makuhari Messe)에서 개최한다.일본에서 개최하는 KCON은 올 해가 세 번째다. 한국의 팝, 드라마, 뷰티, 영화, 요리, 패션 등 컨벤션과 공연이 어우러진 K-Culture 페스티벌의 형태다. 올해 ‘KCON 2017 JAPAN’은 국내외 아티스트를 포함한 출연진 60팀, 300명 이상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일본 현지에서는 4차에 걸쳐 ‘KCON 2017 JAPAN’ 현장을 뜨겁게 달굴 출연진 60여팀을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메인 행사로 Mnet ‘엠카운트다운’이 사흘간 펼쳐질 예정이다. 1일차 에이피스, 아스트로, 비투비, 데이식스, 준호, 프리스틴, SF9, VICTION, 2일차 에이핑크, 베이빌론, CLC, 씨앤블루, GOT7, 헤이즈, 러블리즈, 몬스타엑스, 3일차 블락비, 코드브이, 여자친구, 케이윌, 펜타곤, 세븐틴, 소년24 UNIT BLACK, 우주소녀까지 총 24팀이 이름을 올렸다.컨벤션에도 국내외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한다. 스텔라, 에이젝스, 노지훈, 한해 등이 K-POP 커버댄스, 아티스트 토크쇼, 요리 방송, 한복패션쇼, K컬쳐 토크쇼, 뷰티 강좌 등 다양한 콘텐츠에 참여한다. 한편, 올해로 여섯 해 째 케이콘을 진행하고 있는 CJ E&M은 2017년 북미, 아시아 지역에 이어 중남미와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영역 확장을 알렸다. 지난 3월, 멕시코시티에서 올해 첫 케이콘을 성황리에 마쳤다. 6월과 8월에는 미국으로 건너간다. 6월 23일~24일은 뉴욕에서, 8월 18일~20일까지는 LA에서 케이콘을 진행한다. 9월에는 최초로 호주까지 확대 개최할 예정이다.
- [중소기업 脫 중국러시]中企,동남아등 신시장개척'사활'
- [이데일리 강경래 김정유 기자] 국내 수출주도형 중소기업들이 최근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동남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커지는데 따른 대응책으로 풀이된다.◇中서 눈돌린 기업들, 1순위 신흥시장은 ‘동남아’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드 배치 결정과 관련, 중국이 경제적 보복 조치에 본격 나서면서 중국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중국 당국은 소방법 위반을 이유로 중국 현지 롯데마트 99개 점포 중 39곳에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또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자동차 모델을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중소기업들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중국 상하이에 법인을 둔 중소기업 A사 대표는 “현지법인 관계자로부터 공안국과 위생국, 노동국, 소방국 등 중국 정부 관계자들이 수시로 찾아와 전수조사한 후 문제점을 발견하고 벌금을 부과한다는 보고를 받는 등 현지 분위기가 예상한 것보다 심각하다”며 “제품 납품을 위해 샘플을 보낸 중국 업체 4곳 모두 ‘나중에 검토할 것’이라는 답을 보내오기도 했다”고 토로했다.이렇듯 중국 현지 사업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중국을 벗어나 최우선 공략하려는 지역 1순위로 동남아가 꼽힌다. 동남아는 ‘아세안’(ASEAN, 동남아국가연합)을 기준으로 전 세계 인구 가운데 약 9%(약 6억5000만명)가 집중된 지역이다. 국내총생산(GDP)은 2조7000억달러에 달한다. 아세안을 단일 국가로 가정할 경우 GDP 순위는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등에 이어 7위에 해당한다.동남아에서 여전히 ‘한류’(韓流) 열풍이 이어진다는 점도 우리 중소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하는데 이점으로 작용한다. 기능성화장품업체인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이주호 이사는 “중국은 화장품 분야에서 성장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하지만 이번 사드 보복을 통해 ‘차이나리스크’를 경험한 만큼, 당분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한류로 인해 한국산 이미지가 긍정적인 동남아시장을 공략하는데 주력하면서 중국시장 재진출을 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인구 6억’ 중남미 역시 中企에 ‘신세계’동남아뿐 아니라 중남미도 중국을 대체할 매력적인 시장으로 주목 받는다.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역시 인구 6억명에 달하는 거대시장을 형성한다. 패션 등 한류마케팅 사업에 주력하는 스타콜라보 김민석 대표는 “최근 멕시코 출장 중에 현지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눈 결과 멕시코 역시 무역의존도 1위인 미국이 보호무역에 나서면서 힘든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며 “때문에 한국 등 아시아로 교역을 확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다음 달 서울과 멕시코시티 직항이 개설되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말했다.이어 “최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케이팝(K-POP) 콘서트 티켓이 장당 100달러가 넘는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전량 매진되는 등 중남미는 여전히 한류 열풍이 지속되는 지역”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지금이라도 정치적인 이슈 없이 사업할 수 있는 중남미와 동남아 등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전문가들 역시 국내 중소기업들이 사드 보복으로 드러난 차이나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재호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이번 사드 보복은 오래전부터 제기돼 온 차이나리스크가 현실화된 하나의 사례일 뿐”이라며 “차이나리스크는 앞으로도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사드 보복 사태를 계기로 국내 기업들이 동남아와 중남미,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 수출 지역 대변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양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정책본부장은 “우리나라 수출 가운데 중국 비중이 약 25%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은 위기 극복과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신흥시장 진출을 통한 판로 다변화를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우선적으로 중국과의 외교적 해결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하고, 특히 차기 정부는 기업들의 개별적 노력에 더해 중국 외에 판로 다변화를 촉진할 혁신적인 통상 정책 추진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