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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우석 인기, 美 빌보드도 뚫었다… '소나기' 차트 진입
  • 변우석 인기, 美 빌보드도 뚫었다… '소나기' 차트 진입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배우 변우석이 ‘선재 업고 튀어’ OST ‘소나기’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했다.5일 빌보드에 따르면 변우석(이클립스)이 부른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OST ‘소나기’가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200 199위에 이름을 올렸다. ‘소나기’는 극중 이클립스 멤버 류선재(변우석 분)가 데뷔 전 첫사랑 임솔(김혜윤 분)을 생각하며 쓴 자작곡이다. 직접 가창을 맡았다. 이 곡은 서서히 입소문을 타더니 멜론 톱100 4위까지 오르는 등 최고 성적을 기록 중이다. 빌보드 글로벌 차트는 전 세계 200개 이상 지역의 스트리밍 및 음원 판매를 기반으로 가장 인기있는 노래 순위를 매긴다. 대대적인 프로모션 없이 온전히 드라마 인기로 이뤄낸 성과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선재 업고 튀어’는 티빙이 서비스된 이래 tvN 드라마 중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2위를 기록했고 15화 공개까지 누적된 유료가입기여자수는 공개 첫 주 대비 약 2100% 증가했다. 4주 연속 주간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을 합산한 시청UV(순 방문자 수)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방송 VOD와 실시간 채널 합산 시청 시간만 16억분(2,720만 시간)을 돌파했다. 외신 극찬도 이어졌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는 “‘선재 업고 튀어’가 올해 최고의 K드라마 피날레를 장식했다”며 2024년이 끝나려면 절반가량이 남았지만 방영될 한국 드라마들은 ‘선재 업고 튀어’로부터 올해 최고의 타이틀을 빼앗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2024.06.05 I 윤기백 기자
중진공, 시애틀영사관과 공동행사…“中企 미국 진출 촉진”
  • 중진공, 시애틀영사관과 공동행사…“中企 미국 진출 촉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국내 스타트업의 미 북서부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2024 그린테크 비즈니스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2024 그린테크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그린테크 비즈니스 컨퍼런스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중소벤처기업 글로벌화 지원 대책’의 후속조치 일환으로, 재외공관과 협업해 우수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자 추진됐다. 지난 4월 시애틀 경제사절단 방한에 맞춰 시애틀경제개발공사(GSP)와 체결한 업무협약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이날 컨퍼런스는 중진공에서 운영 중인 K스타트업센터(KSC) 시애틀 주관으로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 서은지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 총영사, 키이스 스웬슨 워싱턴주 상무부 차관보, 다우 콘스탄틴 킹 카운티 최고행정관, 샘 조 시애틀항만청 위원장을 비롯해 글로벌 투자그룹인 네이든 맥도널드, 케어렛츠 포험 회장과 각계 전문가, 스타트업 및 중소벤처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컨퍼런스는 시애틀이 속해 있는 미 워싱턴주를 중심으로 최근 떠오르는 그린테크, 환경, 해양, 배터리, 탈탄소 및 수소 등의 분야를 주제로 총 2개의 세션으로 진행했다. 첫 번째 세션은 ‘깨끗한 에너지, 탈탄소 기술’을 주제로 △에이피그린(수소), 에스씨에스(인공지능 열관리) △세이브더팜즈(유기성폐기물) 등 10개사가 참여했다. 두 번째 세션은 ‘스마트하고 청정한 바다’라는 주제로 △빈센(친환경 선박) △씨티엔에스(배터리팩) △오즈세파(해양오염 방제) 등 6개사가 참여했다.컨퍼런스 참여기업들은 현지 지자체, 기관, 민간기업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소개 및 IR 피칭 등 투자 유치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 이외에도 공급망 강화, 첨단 산업 분야 비즈니스 협력 등 참여기업들의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같은 날 강석진 이사장은 컨퍼런스 부대행사로 빅토리아 우다즈 미국 타코마시장, 스티븐 메트럭 시애틀항만청장과 그린비즈니스 협력 강화 및 양국의 스타트업 진출 지원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외에도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양국 간 상호 교류를 위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썼다.서은지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는 “외교부와 중기부는 원팀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우리 기업들을 현지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은 정부부처 및 중진공과 글로벌 시장 변화 속에서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현장에 계신 국내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석진 이사장은 “‘그린과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이라는 미래 유망 분야를 주제로 주시애틀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함께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중진공은 중기부의 지원 대책에 따라 각국의 재외공관과 협력해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4.06.05 I 김경은 기자
삼성증권, 삼성 금융계열사 중 자사주 활용 가장 용이-현대차
  • 삼성증권, 삼성 금융계열사 중 자사주 활용 가장 용이-현대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현대차증권은 삼성증권(016360)이 삼성금융계열사 중 자사주 활용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7000원은 유지했다. 5일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 금융 계열사 중 상대적으로 동사의 자사주 활용 가능성이 높다”면서 “자사주 활용에 대한 기대감 감안하여 증권업종 내에서 관심 확대를 권유한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 금융 계열사 지배구조에서 삼성화재가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할 경우 삼성생명의 자회사로 편입되는 이슈가 있으나 동사는 이와 무관하다”면서 “이미 삼성생명의 지분율이 29.4%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新) 회계제도 전환 이후에 삼성화재는 해약환급금준비금 등 배당가능이익 관련 문제, 장기선도금리(LTFR) 등 보험부채 할인율 기준 강화와 금리 하락 전망 감안한다면 삼성생명은 향후 순자산 감소 압력이 다소 높아 불확실성이 일부 잔존하지만 삼성증권은 이러한 점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배 수준에 불과해 삼성화재 대비 자사주 활용에 따른 주주가치 제고 효과도 더 높은 편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외에도 삼성전자와 관련된 지배구조 문제에서도 자유로워 자사주 활용에 있어 특별한 제약은 없는 것으로 판단되며, 삼성생명의 K-ICS에서 시장위험액이 다소 늘어날 수 있으나 연결 손익도 함께 증가하기 때문에 모회사에도 영향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총주주환원율 상향 시에도 본업 경쟁력 저하 요인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이 연구원은 “2017년 이후 자사주 매입은 전무한 가운데 최근 35% 이상의 높은 배당성향 유지 중”이라며 당장 급격히 총주주환원율이 상향될 가능성 높게 보고 있지는 않으나 중장기적으로는 삼성 보험 계열사에서 제시한 목표치인 35~50% 총주주환원율에 근접한 수준까지 확대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삼성증권은 이미 발행어음 사업 진출 기준은 초과한 데다 순자본비율(NCR) 여력도 충분하여 자본유보 압력은 높지 않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요건(자기자본 8조원) 충족도 중요 요인이겠으나 현재 자기자본 규모와 경상 이익 체력 고려했을 때 주주환원 확대가 사업 인가 속도를 크게 좌우할 정도 아니고, 향후 발행어음 진출하더라도 단순한 접근으로 발행 한도 최대치에 최근의 업계 평균 마진율을 가정하면 약 10%포인트(p) 총주주환원율 상향으로 줄어든 발행어음 여력이 연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으며, 주주환원 증가와 비교해서 자기자본이익률(ROE) 차이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자본정책은 이외에 여러 요인들을 고려해야 하나, 공격적인 가정을 적용하지 않는 이상 주주환원 확대가 주주가치 제고에 더 유리하다고 보이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주주환원 규모 확대 기대감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2024.06.05 I 김인경 기자
‘초소형 레이저’ 라메디텍, K-뷰티 훈풍 올라탈까
  • [오늘 청약]‘초소형 레이저’ 라메디텍, K-뷰티 훈풍 올라탈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초소형 레이저 원천기술 기반 미용·의료기기 전문업체 라메디텍이 오늘(5일)부터 7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다만, 6일은 현충일로 청약을 진행하지 않는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메디텍은 이날부터 7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확정 공모가는 1만6000원이며, 상장일은 오는 17일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 맡았다. (표=라메디텍)라메디텍은 지난 2012년 설립된 이후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개발, 이를 기반으로 한 의료·미용기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피부미용은 물론, 레이저 채혈기 등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기존 레이저 이용 의료·미용기기는 크고 복잡한 데다 고가였으나 라메디텍의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적용한 휴대형 미용·의료기기는 작고 간단하면서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라메디텍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K-뷰티 산업에 힘입어 글로벌 유통·화장품 기업과 ODM을 체결하고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세계 30개국 이상에 새로운 제품을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점차 늘어나는 당뇨환자의 진단과 치료에 필수적인 채혈기 시장에서도 바늘이 없는 레이저 채혈기만의 장점을 살려 시장 확대에 나선다. 라메디텍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치를 각각 92억원, 10억원으로 제시하는 등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라메디텍은 지난달 27~31일 5일에 걸쳐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선 최종 111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엔 총 2278개 기관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 물량의 99.7%(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상단인 1만27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최종 공모가는 공모가 희망 범위였던 1만400~1만2700원의 상단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이번 상장의 공모금액은 164억여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380억여원 규모가 될 예정이다. 라메디텍은 이번 상장에서 129만8000주를 공모한다.라메디텍은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을 생산시설 확장·고도화와 연구개발, 영업·마케팅 등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생산을 효율화하는 자동화 공정을 도입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최종석 라메디텍 대표는 “업계 유일의 초소형 레이저 기술 상용화를 통해 K-뷰티 시장부터 메디테크 영역까지 차세대 혁신 디바이스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레이저 헬스케어 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6.05 I 박순엽 기자
피아니스트 신수정·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16일 듀오 리사이틀
  • 피아니스트 신수정·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 16일 듀오 리사이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한민국 1세대 피아니스트 신수정, 뛰어난 테크닉과 독특한 음색을 겸비한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가 오스트리아의 정취를 담은 무대를 펼친다.‘신수정 & 김응수의 비엔나 프로젝트’ 포스터. (사진=예술의전당)예술의전당은 ‘신수정 & 김응수의 비엔나 프로젝트’를 오는 1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한다.이번 무대는 오스트리아 빈(비엔나)를 중심으로 활동한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스의 음악을 집중 조명한다. 오스트리아 문화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을 넘어 신수정·김응수의 음악적 시너지까지 확인할 수 있는 무대다.신수정은 서울대 음대, 빈 국립 음대, 미국 피바디 음대 대학원에서 수학했다. 1969년 서울대 음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됐으며 2005년 서울대 음대 학장을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와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피아노계 대모답게 5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내 클래식계를 이끌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김응수는 빈 국립 음대와 그라츠 국립 음대를 거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했다. 다채로운 연주활동과 음반 발매를 통해 위대한 예술가들의 흔적, 다양한 문화가 삶에 녹아든 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현재 한양대 음대에서 후학 양성에 열정을 쏟고 있다.1부에서는 슈베르트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D장조(Op.137) 제1번(D.384),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g단조(Op.137) 제3번(D.408), 모차르트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제26번 Bb장조(K.378)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베토벤의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제9번 A장조 ‘크로이처’(Op.47)를 들려준다.티켓 가격 1만~6만원.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4.06.05 I 장병호 기자
韓 넘어 日까지…'한일톱텐쇼' 서혜진 대표 "트롯만? NO! K팝에 도전"①
  • 韓 넘어 日까지…'한일톱텐쇼' 서혜진 대표 "트롯만? NO! K팝에 도전"[인터뷰]①
  • 서혜진 대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한일가왕전’, ‘한일톱텐쇼’ 서혜진 대표가 트롯을 넘어 K팝까지 오디션 프로그램을 확장한다.지난 3일 이데일리와 만난 서혜진 대표는 “성인가요시장에 특화됐다는 회사 이미지가 있는데 그런 것들에서 변화를 주겠다는 생각을 했다. 연령대가 많이 낮아졌다”며 “신동들의 재미를 보는 것은 회사가 가장 잘하는 것. 15살 이하의 신동들, 보컬에 강점이 있는 재능있는 사람들을 모아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하반기 선보일 최연소 걸그룹 오디션 ‘언더피프틴’에 대해 설명했다.서혜진 대표의 크레아스튜디오가 준비 중인 ‘언더피프틴’은 만 15세 이하 5세대 글로벌 스타를 뽑는 초대형 예비스타 발굴 프로젝트. 보컬신동 걸그룹 육성 오디션이다. 서 대표는 “일본 OTT를 같이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한 ‘언더피프틴’의 참가자에 대해서도 “연습생으로 시작하는 나이다. YG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등 각 기획사에서 보는 연습생들의 기준이 다를 것 아닌가. 우리는 우리만 볼 수 있는 게 있다고 생각을 한다. 차별성이 중요하다”며 “하이브의 100분의 1도 안되는 회산데 어떻게 똑같이 해서 그들을 따라가겠나. 저희의 강점은 저희가 보는 눈에 시스템 구축, 캐릭터 라이징까지다. 재능있는 배우를 발굴하고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앞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미성년자 출연자들은 제약이 많았던 바. ‘언더피프틴’의 출연자들도 연령대가 낮기 때문에 활동에 제약이 있을 터. 이에 대해서 서 대표는 “더 어렵다”며 “2년 정도 같이 활동하고 계약을 할지 어떨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우리가 재능있는 친구들을 발굴했다, 크레아가 그런 능력은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프로젝트다”며 “이 친구들이 2년 있다 하이브 시험을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이제는 아이들이 입시처럼 K팝에 들어오고 시스템이 되고 있다. 그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 이 친구들을 어떻게 키우고 싶은지 생각을 깊이 고민하고 들어와야하고 우리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서혜진 대표의 크레아스튜디오는 ‘한일가왕전’, ‘한일톱텐쇼’로 일본에 진출해 시장을 확장했다. 서 대표는 “한일전까지 끌고 올 때 일본 것을 해서 붙이면 되는 것 아니야? 안 만든 사람 입장에선 쉬워 보이지만, 수없이 많은 일본 플랫폼에 끼우고 수없는 착오를 겪으면서 온 시간과 노력이 쉽지가 않다. 말은 그렇게 할 순 있지만 정작 나와야 나오는 것”이라며 “실체를 만들어야 결과가 있는 거다. 실체가 없으면 의미가 없다”고 털어놨다.서 대표는 일본의 반응에 대해서도 “추정할만한 데이터가 미미하다. ‘한일가왕전’ 콘서트는 한일 양국 콘서트를 통해 일본 유료 관객들의 데이터를 그때나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제야 일본 일간지에 실리고 이제 반응이 오고 있어서 남자 편까지 해봐야 성인 가요 시장의 규모나 액수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이미 국내 시장에서는 안정적인 오디션 시스템을 구축했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일본 시장으로 확장했다. 서 대표는 “인구 구조가 노화되고 있는데 일본은 30년 먼저 숙성된 성인가요 시장이 있다. 트롯 오디션이라는 게 이미 있는 성인가요 시장에 뉴페이스, 젊은 가수들, 라이징 스타들이 들어가면서 기존 노래들을 리뉴얼해 들으며 시장이 확장됐다. 일본은 깊고 추억을 하는 연령층, 인구 구조가 숙성화된 시장인데 새로운 라이징스타들이 나왔을 때 반응을 하지 않을까? 우리랑 똑같지 않을까? 생각하고 시도했는데 우리보다 늦고 더디다. 그러나 갈만 하다고 생각을 한다”고 설명했다.서 대표는 “일본은 숙성된 성인 가요 시장이 있고, 우리나라 가수들이 한번 나가서 영향력을 발휘해본 적이 있다. 그렇다면 그런 시장은 다시 한번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실력있는 아티스트에 대한 인정과 니즈가 있다. 일본은 그것이 정해지면 길게 간다. 팬들의 안정성, 충성도가 있다. 그런 두 가지 안정성을 봤다”고 털어놨다.서 대표는 “일본과 한국에서 보는 것이 다르다고 느낀다. 우리나라는 글로벌 시장까지 진출했듯, 대중의 눈이 계속 높아져서 실력에 대해 가차 없다. 누가 매력이 있어도 실력이 부족하면 용인이 안된다. 대중의 눈높이가 높다. 노래는 뭐 우리 가수들은 어디 내놔도 노래로 밀리진 않는다. 실력으로 밀리진 않는다”며 “일본은 기술을 많이 쓰거나 기교가 있거나 그러진 않고 깨끗하고 순수한 창법을 좋아한다. 편하게 부르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SBS, TV조선을 거쳐 크레아스튜디오를 설립한 서 대표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남의 돈을 벌어주기가 싫었다. 남의 이름을 빛나게 하는 조연이 되기 싫었고 남의 돈을 벌어주는데 노동을 하기에 내 시간을 쓰기 싫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서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눈 앞만 보고 가는 사람이다. 시스템을 만들었으니 ‘한일가왕전’ 남자편까지 묘목까지 키울 예정이다”며 “처음 회사를 차리고 IP가 중요했다. 안정된 플랫폼도 중요했다. 내년까지 기반을 닦는 시간이라고 생각을 한다. 또 여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IP를 확보해서 회사의 IP를 다양하게 하는 것이 두번째 목표”라고 설명했다.
2024.06.05 I 김가영 기자
“22대 국회, 노사관계 선진화·규제 개선 힘 써달라”
  • “22대 국회, 노사관계 선진화·규제 개선 힘 써달라”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경영계와 기업에 친화적인 신설 법안을 만들어달라는 요구는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노동시장 유연화와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균형 잡힌 입법을 해달라는 것입니다.”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상근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막 개원한 제22대 국회를 향해 이렇게 당부했다. 선진화한 노동시장 구조를 통해 저출산·고령화 등 직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도 했다.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지난 21대 국회는 노동권과 개별 근로자 권리를 보호하는 입법에 치중한 반면, 규제 개선은커녕 노사관계 선진화 등 기업을 위한 입법 활동은 사실상 외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회장은 “21대 국회가 지난 4년 동안 처리한 고용노동법안은 총 284건”이라며 “이 중 친기업적 노사관계에 관한 것은 1~2건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반도체만 봐도 ‘K칩스법’ 등 민생경제 법안은 (국회를) 결국 통과하지 못했다”며 “반면 미국은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주고 자국 미래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관세를 올리는 등 정부·국회가 나서고 있다”고 했다.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자국 보호주의가 강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 산업계가 경쟁력을 갖추려면 입법을 통해 기업 지원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이에 경총은 22대 국회에 경제 활성화와 노동 개혁에 초점을 맞춘 핵심 입법과제를 새 국회에 전달했다. 이 부회장은 “경영계 이야기도 듣고 균형 잡힌 입법을 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경총은 경제성장을 위해 노동개혁이 우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하고 근로시간·임금·고용·직무형태 등 노동시장을 유연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부회장은 “최근 2년간 노사분규 건수가 이전 대비 37% 수준으로 감소하는 등 노사 법치주의는 확립 단계라고 본다”며 “이제는 노동시장을 유연화하고 노사 간 힘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근로시간 운영의 유연성 확대 △파견·도급 규제 완화 △고용 경직성 완화 △사업장 점거 전면금지 △대체근로 허용 △불합리한 부당노동행위 규정의 개선 등이 꼽힌다.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회관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노동시장 선진화는 우리가 맞닥뜨린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사명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정년이 지나 퇴직한 근로자를 재고용하는 ‘계속고용’을 통해 문제를 타개할 수 있다고 봤다. 22대 국회에 ‘법적 정년연장이 아닌 계속 고용기반 조성’을 당부한 이유다. 그는 “노사간 합의에 따라 기업이 정년이 지난 근로자를 적정 임금을 주며 1년 단위로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반면 현대차 노조가 연령별 국민연금 수급과 연계한 정년 연장을 핵심 요구안에 포함하는 등 법정 정년을 연장해야 한다는 노동계 입장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했다. 이 부회장은 “우리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더욱 심화시키고 일자리를 둘러싼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기업 자체보다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를 통해 계속 사회적 논의를 하며,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 맞는다고 본다”고 덧붙였다.노조법 제2·3조 개정안, 일명 ‘노란봉투법’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지난 국회에서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폐기했던 법안임에도 야당이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경영계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전 세계에 이런 법을 입법한 나라는 없다”며 노사간 힘의 불균형을 심화하고 산업 생태계를 붕괴시킬 수 있다고 했다.
2024.06.05 I 이다원 기자
공모채 찍는 한화에어로…차입금 의존도 ‘적신호’
  • [마켓인]공모채 찍는 한화에어로…차입금 의존도 ‘적신호’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한화그룹의 방산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올해에만 두 번째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방산 업종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선호도가 높아 수요예측 흥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차입금 규모가 꾸준하게 늘어나는 점은 부담으로 꼽힌다.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AA-)는 2·3·5년물로 총 1500억원에서 2000억원 사이 규모로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증액 발행 한도 규모와 희망 금리밴드 수준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이다. 수요예측일은 오는 17일로, 26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이번에 발행하는 자금은 채무 상환용 자금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7월부터 사모 회사채 300억원, 10월 공모 회사채 800억원 등의 만기 도래를 차례로 앞두고 있다.K-방산에 대한 우호적인 기관의 투심은 긍정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월 공모채 발행에서 2, 3, 5년물로 총 2000억워 발행에서 1조42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최근 방산업체인 한화시스템도 공모 회사채 시장 데뷔전에서 총 1500억원 모집에 1조54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다만 차입금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는 점은 부담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회사인 한화오션 인수 대금(1조원)과 유상증자(3126억원) 등에 자금을 투입하면서다. 한화정밀기계에도 반도체 공정 설비 사업 확대를 위한 유상증자(1700억원)도 단행한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1분기 말 연결기준 차입금은 5조22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4조170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차입금의존도도 20.52%에서 21.33%로 늘었다. 통상 차입금의존도가 20%를 넘으면 재무안정성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또 부채비율이 오르고 있다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9년 4월 발행한 122-2회 무보증 공모사채부터 한국증권금융과의 사채관리계약에 따라 부채비율을 400% 이하로 설정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부채비율은 343.35%로 나타났다. 만일 부채비율 400% 이하 유지 조항을 위배해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할 경우 채권자들에게 회사채 원리금을 즉시 갚으라고 요구할 권한이 생긴다.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대형 방산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수출 확대, 한화방산 인수 효과, 한화비전의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영업현금창출력이 제고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까지의 자금부담은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면서도 “확장적 투자 기조가 지속되며 재무완충력이 점진적으로 약화함에 따라 추후 투자정책 방향성 및 재무부담 통제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6.04 I 박미경 기자
한상준 전 BIFAN 집행위원장, 신임 영진위원장 선출…위기의 韓영화 이끈다
  • 한상준 전 BIFAN 집행위원장, 신임 영진위원장 선출…위기의 韓영화 이끈다
  • 한상준 신임 영진위원장. (사진=영진위)[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진흥위원회가 6개월의 수장 공백 끝에 한상준 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집행위원장을 신임 영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영진위는 4일 오후 공식입장을 통해 2024년 제9차 임시회의를 개최, 호선을 거쳐 한상준 위원을 신임 위원장에 선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상준 신임 위원장이 지난 5월 말 양윤호 한국영화인총연합회 이사장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신임 영진위 비상임 위원에 임명된지 약 2주 만이다. 새롭게 선출된 한상준 위원장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를 역임하고 , 2007년부터 2009년까지 BIFAN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또 한 위원장은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연구교수를 지냈고 이후 서울예대 등에 출강했다. 주요 저서로는 ‘영화음악의 이해’ (2017), 역서로는 ‘트뤼포(시네필의 영원한 초상)’(2022) 등이 있다.한 신임 위원장은 “협력하고 신뢰받는 영진위가 되도록 영화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며 “영화 산업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K 무비의 안정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영진위 위원장은 9명의 위원이 호선으로 선출하며 , 한 위원장의 임기는 2027년 5 월 23일까지다.
2024.06.04 I 김보영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서 사용 가능한 '케이라이드' 출시
  • 카카오모빌리티, 글로벌서 사용 가능한 '케이라이드' 출시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전 세계 이용자들의 이동을 돕는 외국인 전용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케이라이드(k. ride)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전 세계 이용자들이 타국에서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 시 언어, 결제 수단 등의 차이로 인해 겪는 불편함에 주목해 왔다. 이에 자사의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과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케이라이드’ 앱 하나로 세계 각국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글로벌 통용 플랫폼으로 자리 잡겠다는 포부다.케이라이드는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중국 등 총 14개국의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해당 14개국의 이용자들은 한국에서 바로 케이드라이드 앱을 통해 언어나 계정, 결제의 불편함 없이 편리하게 카카오 T 블루, 벤티, 블랙, 모범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추후 적용 서비스는 점차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가입 및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카카오 계정 없이도 전화번호 입력 후 구글 또는 애플 계정이나 이메일 인증을 통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으며, 해외에서 발행된 카드 등록을 통한 자동결제도 가능하다. 향후 해외간편 결제 기능도 도입해 결제 편의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용 시 영어, 중국어(간체, 번체), 일본어 등 총 4개의 언어를 지원하며, 목적지 검색과 기사와의 채팅 시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태국어, 아랍어 등 약 100여개 언어의 자동번역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언어의 불편함 없이 자국 언어로 관광지를 검색하고 기사와의 실시간 소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연내에 서비스 운영 국가를 총 30여 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을 포함한 각 국가에서도 라이드헤일링을 포함한 여행객 대상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는 국내에서 다져온 성공적인 플랫폼 모델을 기반으로 해외차량 호출 및 해외앱 연동 서비스, 해외 시장 내 기술 인프라 적용 등 다양한 글로벌 진출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제 케이라이드를 통해 국경을 넘어 전 세계인들이 편리하고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6.04 I 한광범 기자
“삼바 무죄…처벌 위주 금감원 감리 바꿔야”
  • “삼바 무죄…처벌 위주 금감원 감리 바꿔야”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금융당국이 기업에 대한 처벌 중심의 회계감리에서 벗어나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원칙만 제시하고, 나머지 회계 처리는 기업에 맡겨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의혹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무리한 금융감독당국의 회계감리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면서다.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연합뉴스)한종수 한국회계학회장(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은 4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관에서 한국감사인연합회(회장 김광윤 아주대 명예교수) 주최로 열린 ‘삼바 판례를 중심으로 본 원칙 중심 회계기준의 적용과 감리의 과제’ 주제의 포럼에서 “투자자 보호가 아니라 기업에 대한 처벌 위주의 감독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한 회장은 “많은 경우 규정 중심의 시각이 더 강해서 획일적인 회계 기준의 적용을 강요했다”며 “경제적 실질을 보는 게 아니라 IFRS 기준서의 단어 하나를 가지고 법정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규정 중심 회계기준(K-GAAP)을 쓰던 우리나라는 해외 선진국 사례를 참조해 2011년부터 원칙 중심의 IFRS를 전면 도입했다. 원칙 중심의 IFRS는 당국이 큰 원칙만 제시하고 구체적인 회계 처리는 기업에 맡기는 방식이다. 기업 내부의 상황을 가장 잘 아는 기업 스스로 책임지고 투명한 회계를 추진하라는 취지다. 하지만 IFRS가 도입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학계에선 당국의 처벌 위주 감리가 여전하다고 보고 있다. 특히 회계학계·업계 모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처리에 문제가 없다고 봤음에도 당시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라고 밀어붙인 점이 대표적 문제로 손꼽힌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제라도 당국의 처벌 중심 회계감리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주제 발표를 통해 “삼바와 관련해 당국의 무리한 해석·적용으로 기업의 지속경영에 악영향을 줬고, 회계감리에 대한 신뢰도 훼손됐다”며 “삼바 무죄 판결은 감리 방향을 크게 바꿔야 한다는 중요한 신호”라고 말했다.홍 교수는 감리 개편 방향에 대해 “당국은 경영자와 감사인 판단에 따라 작성된 재무제표와 그에 따른 회계감사를 더욱 존중해야 한다”며 “규제기관의 감리가 IFRS 원칙에 맞게 좀 더 유연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그는 “사후에 처벌 위주식 감리를 하기보다는 사전심사 성격으로 기업과 소통하는 ‘질의회신’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최종만 등록회계법인협의회장(신한회계법인 대표이사)은 “당국이 사후 추가 정보로 재단한 경우 국제회계기준이 제대로 정착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안태준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당국은 재무제표 작성 당시 사실과 상황을 종합했을 때 합리적 판단이었다면 기업의 판단과 선택을 존중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24.06.04 I 최훈길 기자
정부, 2조5000억원 규모 차세대 원자로 개발 프로젝트 추진
  • 정부, 2조5000억원 규모 차세대 원자로 개발 프로젝트 추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정부가 오는 2030년대 본격화될 전 세계 차세대 원자로 시장에서 기술·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8회 심의회의에서 ‘차세대 원자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추진방안’이 심의·의결됐다고 이날 밝혔다.차세대 원자력 확보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추진방안.(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탄소중립 이행과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달성이 추진되는 가운데, 최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의 빠른 성장은 무탄소 에너지원인 원자력 에너지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차세대 원자로는 경제성, 안전성이 뛰어나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 부문뿐 아니라, 산업 및 수송 등 모든 에너지 이용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어 각국의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우리나라는 90년대 후반부터 차세대 원자로에 대한 기술개발 투자를 통해 높은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기업은 대형 원자력 발전소 설계 및 제조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차세대 원자로에 대한 실증 경험과 민간 주도 사업화 모델 부재 등으로 상용화를 위한 준비가 부족하다.이에 과기정통부는 신속 시장 대응이 가능한 민간과 함께 기술개발을 넘어 실증까지 차세대 원자력 조기 실현을 위한 방안을 제시해 ‘청정 에너지 확보, 에너지 안보 강화, 미래 신산업 창출’을 달성할 계획이다.우선 차세대 원자력 기술개발 및 실증 로드맵을 연내 수립한다.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의 핵심기술을 신속히 확보해 내년까지 표준설계를 마치고, 오는 2030년대 글로벌 SMR 시장진입을 목표로 국내·외 사업화를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가칭)i-SMR 홀딩스 등 사업화 기관 설립, 지식재산권 관리방안 등 사업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중장기적으로 차세대 원자로 확보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술개발 목표, 달성 시점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로드맵을 올해 하반기에 발표한다. 로드맵에는 경쟁력, 파급성, 상용화 가능성 등을 종합해 지원할 노형을 선정하고, 민·관 역할 분담, 인허가 대응방안을 포함한다.또 ‘한국형 차세대 원자로 기술개발 및 실증 프로그램(K-ARDP)’를 도입한다. K-ARDP는 차세대 원자로 설계 역량을 보유한 민간기업을 육성하고, 신속 상용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기술개발부터 실증까지 지원하는 약 2조5000억원 규모 프로젝트다.현재 기술수준에 따른 실증 시기를 고려해 약 4~5년 내 실증로 건설허가 신청이 가능한 ‘단기 실증 유형’과 초기 핵심기술 확보가 필요한 ‘중장기 전략 유형’으로 구분하고, 단기 및 중장기 유형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기술 개발 및 성능 시험·검증 등 ‘실증 신속화 지원’도 추진한다. 기술개발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에 대한 안전규제체계를 마련한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혁신기술의 규제현안에 대한 사전설계검토를 통해 개발의 시행착오와 규제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SMR 규제연구 추진단’을 중심으로 검증·평가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차세대 원자로에 대한 공백기술 확보를 위해 미국, 영국 등과 상호 보유한 강점 기술을 공유하고 보유 연구시설을 활용한 국제공동연구사업도 추진한다. 차세대 원자로 실증과 핵연료 공급 등의 분야에서도 해외 연구소, 기업 간 전략적 협력을 추진하고, 국내 실증사업에 해외 기업의 참여를 허용하거나, 해외 개발·실증 사업에 국내 연구소,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한다.이 밖에 과기정통부는 연내 ‘차세대 원자로 연구조합’ 설립을 통해 민간주도 상용화를 촉진할 예정이다. 차세대 원자력 분야의 연구·산업 인력 수요·공급 전망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에 ‘차세대 원자력 인력양성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전문인력 양성센터도 확대한다.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차세대 원자력은 디지털·인공지능 산업, 화학산업, 조선·해양산업 등 국내 산업과 함께 가야할 중요한 에너지원”이라며 “정부가 체계적인 차세대 원자력 정책과 안정적 재원으로 뒤에서 밀고, 민간이 앞에서 당기도록 구체적인 로드맵 수립, 대형 프로젝트(K-ARDP) 도입, 규제체계 적기 마련을 신속하게 추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24.06.04 I 강민구 기자
행동 대 행동 나선 정부…北 도발에 MDL 인근 군사훈련 전면 재개
  • 행동 대 행동 나선 정부…北 도발에 MDL 인근 군사훈련 전면 재개
  • [이데일리 김관용·윤정훈 기자] 우리 군이 군사분계선(MDL) 인근 육상·해상·공중 완충구역(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포사격 등 군사훈련을 재개한다. 심리전 수단인 대북 확성기 방송도 북한의 추가 도발시 다시 설치해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4일 국무회의 의결과 윤석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오후 3시부로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를 결정했다. ‘남북간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라는 단서가 달렸지만, 북한이 지난 해 11월 일방적으로 파기를 선언함에 따라 9·19 군사합의는 사실상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2018년 9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한 이후 5년 8개월여 만이다. ◇尹 “北, 지극히 비상식적인 도발 해오고 있어”윤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북한은 작년 5월부터 지난주 초에 걸쳐 군사정찰위성을 네 차례 발사한 데 이어 각종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최근 며칠 사이에는 오물을 실은 풍선을 잇따라 우리나라에 날려 보내는 등 지극히 비상식적인 도발을 해오고 있다”고 규탄했다. 국방부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9·19 군사합의는 당초 남북간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며 “하지만 북한은 합의 이후 해안포사격,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 발사, GP 총격도발, 소형무인기 침투 등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위반행위와 도발을 자행해 왔다”고 지적했다.9·19 남북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한 4일 경기도 파주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의 한 초소에서 북한 군인들이 진지 공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9·19군사합의는 지상의 경우 MDL로부터 5㎞ 안에서 포병 사격훈련 및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해상에서는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으로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 동해 남측 속초시 이북으로부터 북측 통천군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도 중지하도록 했다. 해안포와 함포의 포구 포신 덮개 설치 및 포문 폐쇄 조치도 했다. 공중에서는 군사분계선 동·서부 지역 상공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내에서 고정익 항공기의 공대지 유도무기 사격 등 실탄사격을 동반한 전술 훈련을 금지하기로 했다.앞서 정부는 작년 11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9·19 군사합의 중 ‘군사분계선 상공 비행금지구역’(1조 3항) 조항만 효력을 정지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현재 정찰활동을 정상화 했다. 또 올해 초 북한의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사격 등에 대응해 9·19 군사합의에 구애받지 않고 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포사격 및 기동훈련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올해 1월 북한의 서해 NLL 인근 포사격에 대응한 서북도서 해병대 포사격 훈련을 제외하고는 본격적인 훈련 재개는 자제하고 있었다.◇접경지역 군사훈련 전면 재개…확성기 방송도 준비이번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에 따라 완충구역에서 중지했던 군사훈련이 재개된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 행태와 관계없이 우리 군 계획에 따라 남북 접경의 육·해·공 영역에서 군사연습을 일제히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MDL 5㎞ 이내 훈련장 등에서 포사격 및 연대급 기동 훈련과 서북도서 해병부대의 K9 자주포 사격 등이 실시될 전망이다. NLL 인근 해군 함정의 기동과 포사격 훈련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5일 서북도서 부대 해상사격훈련에서 북한의 NLL 인근 사격훈련에 대응해 연평도에 있는 해병대 포 진지에서 K9자주포가 해상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또 9·19군사합의의 근간인 4·27판문점선언에는 MDL 일대 확성기 방송과 전단살포를 비롯한 적대 행위를 중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번 9·19군사합의 효력정지로 우리 군은 북한 도발에 비례 대응 차원에서 과거처럼 확성기 방송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따라 현재 이를 보관하고 있는데, 기능 발휘가 되는지 확인했다”면서 “상항에 따라 언제든지 수 시간 내에 할 수 있게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2일 우리 정부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 등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히자, 오물 풍선 살포 행위를 잠정중단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 대북단체들이 전단(삐라)을 살포할 경우 100배 규모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만큼 우리 군은 북한이 오물풍선 재살포에 나설 경우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년간 북한에 대북전단을 보냈던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는 이번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와 관계없이 북한에 전단을 날리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대북단체들의 전단 살포와 관련,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존중해 접근하고 있다”며 “정부가 자제 요청하는 게 적절치 않지만 접경지역 우려도 고려하고 있고, 그러한 차원에서 단체와 전반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단을 날리는 분들과 주민간 충돌 등 특별한 상황 발생 경우에는 관련 법에 따라 현장에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04 I 김관용 기자
고용창출 핵심 서비스산업, K-조달이 이끈다
  • 고용창출 핵심 서비스산업, K-조달이 이끈다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조달청이 공공조달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의 핵심 분야인 서비스산업을 집중 지원한다.임병철 조달청 기술서비스국장이 4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서비스 공공조달 개선방안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조달청 제공)조달청은 4일 기획재정부 차관 주재로 열린 ‘서비스산업발전TF’에서 서비스 공공조달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개선방안의 핵심은 공공조달 서비스 산업의 확대와 활성화, 신뢰 제고 등이다. 우선 산업의 서비스화 추세를 반영한 새로운 서비스상품의 적극적인 발굴과 서비스 분야 중소기업의 공공조달 시장 참여 확대로 한국경제 성장 동력을 지원한다. 이를 위해 노인·장애인 대상 돌봄서비스 사업 등 국민 체감·생활밀착형 서비스와 4차 산업 혁명 등에 따른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융·복합서비스를 집중 개발·공급한다.특히 혁신성이 인정되는 서비스산업에 대해서는 혁신조달 지정 범위를 확대 적용해 공공에서의 수요 창출을 유도한다. 창업건축사 대상 제한공모방식 도입과 소규모 용역평가 항목 간소화로 공공조달시장 진입장벽을 완화해 경쟁력과 잠재력이 뛰어난 중소기업이 맘껏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공공에서의 서비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서비스 계약 발주 및 이행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고, 서비스 공공조달 관련 플랫폼을 개선해 기업·공공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한다. 조달요청 이전 단계부터 자문·상담 서비스 제공, 민간의 기술력과 전문성 도입을 위해 제안업체들과 대화를 통해 최적 대안을 모색하는 경쟁적 대화방식 시범 적용 등 발주 전문성을 높이고, 발주자 요청 시 과업심의회를 운영해 이해조정을 통한 사업 정상화를 지원한다. 서비스 거래·지원 플랫폼의 기능도 지속적으로 개선, 공공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한다. 대표적으로 디지털서비스몰의 조달등록절차 개선 및 계약상품 확대, 소액거래서비스몰 이음장터의 이용 편의성 향상, 설계, 감리 등 건설엔지니이링 분야 입찰심사의 전자화 등이다. 서비스 확산을 위한 품질·안전 관리 강화, 서비스 입찰 심사·평가의 전문성 및 공정성 확보 등 공공서비스의 신뢰를 높인다. 이를 위해 서비스 분야별 성과 및 품질 평가 기준 마련, 서비스 표준의 개발·정비, 서비스 KS인증품목 확대 및 인증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으로 서비스의 품질과 안전을 강화한다. 대규모 중요사업의 경우 전문성 있는 평가위원이 해당 분야만 전담 평가하는 전문평가제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평가이력관리, 평가위원 모니터링 및 불공정행위 신고센터 운영으로 서비스 계약 낙찰자 선정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제고해 심사·평가의 신뢰를 확보한다.임기근 조달청장은 “서비스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서는 공공에서의 새로운 서비스 발굴과 이에 걸맞는 서비스 친화적 제도개선 및 신뢰 제고를 통한 공공서비스 지원체계 마련이 중요하다”며 “이번 서비스 공공조달 개선방안은 제품과 서비스, ICT와 서비스 등 서비스산업의 현 주소를 반영한 개선안으로 속도감 있고 책임있게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6.04 I 박진환 기자
광화문광장 8미터 '메가 RJ' 만나세요…IPX, 'RJ 더 푸디' 캠페인
  • 광화문광장 8미터 '메가 RJ' 만나세요…IPX, 'RJ 더 푸디' 캠페인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디지털 IP 엔터테인먼트 기업 IPX(구 라인프렌즈)는 BT21의 다정보스 미식가 RJ(알제이)의 맛집 탐방 스토리를 담은 ‘RJ 더 푸디(RJ The Foodie)’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먹는 것을 좋아하는 RJ를 주인공으로 한 먹방 숏츠, 스토어 공간, 제품, K-푸드 페스티벌 협업 등을 통해 미식의 즐거움을 전달하며 전 세계 3천만 공식 서포터즈인 유니스타즈(UNISTARS)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먼저 라인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홍대점과 라인프렌즈 스퀘어 명동은 오는 30일까지 RJ 웰컴 파티 테마로 새롭게 단장해 국내외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마이크 대신 숟가락을 들고 있는 RJ의 귀여운 매력을 담은 포토존에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MZ세대들로 붐비고 있으며, 음식을 먹으며 즐거워하는 RJ 모습의 플러시, 키링 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29일 서울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K-푸드 페스티벌 넉넉’에도 참여해 먹방 인플루언서로 변신한 RJ의 모습도 화제를 낳고 있다. 앞치마를 두르고 엄지를 치켜세운 8m 크기의 거대한 메가 RJ 포토존이 마련됐다.이번 캠페인과 함께 BT21 공식 인스타그램엔 숨은 맛집을 찾은 RJ를 담은 숏폼이 공개됐다. 이번 ‘RJ The Foodie’ 글로벌 캠페인은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BT21은 IPX와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든 캐릭터 IP로 BT21의 과거, 우정, 꿈 등의 세계관을 담은 ‘BT21 유니버스(UNIVERSE)’를 지속 선보이며, MZ세대들과 소통하는 글로벌 캐릭터 IP로 성장했다. 캐릭터 개발 당시부터 BTS 멤버들이 직접 최초 스케치부터 설정, 취향, 가치관 등 제작 전 과정에 참여, 캐릭터 특징과 서사 등이 잘 녹여진 탄탄한 세계관으로 전 세계 유니스타즈의 뜨거운 지지를 받고 있다.
2024.06.04 I 한광범 기자
경기북부 중소기업인 한자리에…"특별자치도 설치 힘 모으자"
  • 경기북부 중소기업인 한자리에…"특별자치도 설치 힘 모으자"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북부지역 중소기업인들이 한자리 모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뜻을 모았다.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는 4일 오후 2시 양주시에 소재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2024 경기북부 중소기업인대회’를 개최했다.4일 오후 2시 양주시에 소재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 경기북부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경기북부 지역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공헌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격려하고 포상하는 경기북부 중소기업계 최대 행사인 이번 대회를 통해 한영돈 경기북부중소기업회장은 참석한 기업인들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필요성을 공유했다.한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경기북부 중소기업은 수도권 규제와 군사규제 등 중첩규제에 묶여 잠재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22대 국회에서는 경기북부가 규제의 굴레를 벗어나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법안이 꼭 통과돼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오늘 경기북부 중소기업인대회에 참석한 기업인들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올해로 36회째를 맞은 중소기업주간(5월13일~17일)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경기북부 중소기업인 유공자와 한영돈 경기북부 중소기업회장과 조희수 경기지방벤처기업청장이 참석해 수상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날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중앙회 경기북부지역본부는 산업포장 1점, 대통령 표창 5점, 국무총리 표창 3점, 장관 표창 13점, 중소기업중앙회장 표창 12점을 수여했다.산업포장을 수상한 한양제너럴푸드는 혼밥시대에 맞춘 미니족발, 닭다리 등 훈제·양념육과 레토르트 식품을 공급하면서 베트남에 ‘K-Chicken’ 상표권을 출원해 새로운 수출길을 열었다.또 근로자들의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해 근로환경 안정화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한영돈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ESG 등 보호무역 분위기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국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이 어렵다”며 “정부와 대기업 중소기업이 하나가 되어 수출 중소기업의 글로벌 판로개척 지원을 통해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2024.06.04 I 정재훈 기자
尹대통령 '9·19합의 효력 완전정지' 재가…군사분계선 등서 훈련 가능해져(상보)
  • 尹대통령 '9·19합의 효력 완전정지' 재가…군사분계선 등서 훈련 가능해져(상보)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북한의 도발에 맞서 ‘9·19 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기로 4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육상·해상·공중 완충구역(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포사격 등 군사훈련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올해 1월 5일 서북도서 부대 해상사격훈련에서 북한의 NLL 인근 사격훈련에 대응해 백령도에 있는 K1E1 전차가 포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대통령실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의결한 ‘9·19 군사합의 전부 효력정지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이를 북한에 통보하는 즉시 효력이 정지된다.2018년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9·19 군사합의는 남북 간 적대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9·19 군사합의가 효력이 정지되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도발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수 있게 됐다.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그동안 제약받아온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군사훈련이 가능해지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우리의 보다 충분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가능하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도 “그동안 9·19 군사합의에 의해 제약받아 온 군사분계선(MDL), 서북도서 일대에서 우리 군의 모든 군사활동을 정상적으로 복원한다”며 “우리 군은 북한 도발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개회식에서 “북한은 작년 5월부터 지난주 초에 걸쳐 군사정찰위성을 네 차례 발사한 데 이어 각종 미사일 발사 시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최근 며칠 사이에는 오물을 실은 풍선을 잇따라 우리나라에 날려 보내는 등 지극히 비상식적인 도발을 해오고 있다”며 북한을 비판했다.
2024.06.04 I 박종화 기자
취임 2주년 맞은 이복현 "공매도 전수조사로 불신 해소"
  • 취임 2주년 맞은 이복현 "공매도 전수조사로 불신 해소"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불법 공매도 전수조사로 투자자 불신을 해소했다”고 평가했다. 4일 이 원장은 취임 2주년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임기 2년차를 돌아보면 고물가, 고금리 지속에 따른 실물경제 부담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확고한 금융안정과 따뜻한 민생금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한 1년이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일 서울 용산구 그랜트하얏트서울에서 열린 암참(주한미국상공회의소)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2100억대 불법 공매도 적발취임 이후 성과로는 2100억원대 불법 공매도를 적발한 점을 꼽았다. 금감원은 지난 2023년 공매도 조사전담 부서를 만들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섰다. 그 결과 9개사에 대해 2112억원 규모의 불법 공매도를 적발했다. 2개사에 대해서는 과징금 265억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이 원장은 “주요 글로벌 IB에 대한 유례없는 전수조사를 통해 국내 자본시장에서 관행적, 반복적으로 이뤄진 불법 공매도를 적발했다”며 “공매도에 대한 투자자 불신을 해소하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했다.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및 홍콩 등 해외 설명회 등을 통해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며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금감원은 적발되지 않은 나머지 회사들에 대해서도 조사 및 제재절차를 진행 중이며 조사 협조를 위해 홍콩 등 해외 금융당국과 협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불법 공매도를 차단하기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불법 공매도를 원천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감원은 “향후 불법공매도 근절을 위한 면밀한 감시와 조사를 지속할 것”이라며 “전산화 추진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산시스템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배포하고 실무지원반을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K금융 활성화도 성과로 꼽아국내 금융회사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3차례 해외 투자설명회(IR)에 나선 점도 성과로 꼽았다. 지난해 5월과 9월에 각각 싱가포르와 영국 런던에서 IR에 나섰으며 지난 5월에는 뉴욕에서 세 번째 IR을 열었다. 이를 통해 국내 금융감독 제도와 금융환경 개선사항 등을 글로벌 투자자에게 설명했다.특히 지난 5월 뉴욕 IR에서는 한국거래소와 지자체, 금융권 등과 공동으로 범정부적으로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홍보했다. 해외 감독당국과의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도 강화했다. 지난해 12월에는 7년 만에 한·일 셔틀을 재개했고 같은해 8월에는 중국 금감국과 최고위급 면담을 실시하는 등 역내 감독협력 기반 강화를 추진했다. 향후 금감원은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의 현지 진출, 경제교류 확대 등을 지원하고자 기업들의 수요와 지원 요청 등이 많은 동유럽 국가 등과 감독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 중이다. 이 원장은 “금융감독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난 2년 동안 금융산업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며 우리 금융에 공정과 신뢰라는 기반을 다져 왔다”며 “남은 임기 동안 우리 금융의 바람직한 미래를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6.04 I 김보겸 기자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육상·해상·공중 완충구역서 군사훈련 재개
  •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육상·해상·공중 완충구역서 군사훈련 재개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정부가 4일 남북간의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19 군사합의 전부의 효력을 정지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군 당국이 전방지역에서의 군사활동을 정상화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육상·해상·공중 완충구역(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포사격 등 군사훈련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9·19 군사합의는 당초 남북간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체결됐다”며 “북한은 합의 이후 해안포사격,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 발사, GP 총격도발, 소형무인기 침투 등 의도적이고 반복적으로 위반행위와 도발을 자행해 왔다”고 지적했다.또 “북한은 그들 스스로도 지난해 11월 23일 9·19 군사합의의 사실상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반복적인 합의 위반과 도발에도 지금껏 인내하며 군사합의의 조항들을 준수해 왔다”고 했다. 하지만 북한은 지난 5월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 이후 위성항법장치(GPS) 교란, 미사일 발사, 대규모 오물풍선 살포 등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재산 피해까지 입혔다. 이에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9·19 군사합의」의 전부 효력정지를 결정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군사활동에 더 이상 제약을 받지 않는다”면서 “그동안 9·19 군사합의에 의해 제약받아 온 군사분계선(MDL), 서북도서 일대에서 우리 군의 모든 군사활동을 정상적으로 복원한다”고 밝혔다.아울러 “우리 군은 북한 도발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면서 “이러한 사태를 초래한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 정권에 있으며,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즉·강·끝’ 원칙하에 단호히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1월 5일 서북도서 부대 해상사격훈련에서 북한의 NLL 인근 사격훈련에 대응해 백령도에 있는 K1E1 전차가 포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우리 정부는 앞서 작년 11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대응해 9·19 군사합의 중 ‘군사분계선 상공 비행금지구역’(1조 3항) 조항만 효력을 정지했는데 이번엔 모든 조항의 효력을 정지했다. 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에 남북이 체결한 9·19 군사합의 1조 2항에서 ‘쌍방은 2018년 11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각종 군사연습을 중지하기로 했다’고 명시했다.이에 따라 지상에서는 MDL로부터 5㎞ 안에서 포병 사격훈련 및 연대급 이상 야외기동훈련을 전면 중지했다. 해상에서는 서해 남측 덕적도 이북으로부터 북측 초도 이남까지의 수역, 동해 남측 속초시 이북으로부터 북측 통천군 이남까지의 수역에서 포사격 및 해상 기동훈련을 중지했다. 해안포와 함포의 포구 포신 덮개 설치 및 포문 폐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공중에서는 군사분계선 동·서부 지역 상공에 설정된 비행금지구역 내에서 고정익 항공기의 공대지 유도무기 사격 등 실탄사격을 동반한 전술 훈련을 금지하기로 했다.이런 지역에서 중지했던 군사훈련을 재개한다는 것은 곧 남북 접경의 육·해·공 영역에서 군사연습을 일제히 재개한다는 의미다. MDL 5㎞ 이내 훈련장 등에서 포사격 및 연대급 기동 훈련과 서북도서 해병부대의 K-9 자주포 사격도 재개될 전망이다. NLL 인근 해군 함정의 기동 및 포사격 훈련도 가능하다.우리 군은 이미 올해 초 북한의 적대행위 금지구역 내 포사격 등에 대응해 9·19 군사합의에 구애받지 않고 적대행위 금지구역에서 포사격 및 기동훈련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 북한의 서해 NLL 인근 포사격에 대응한 서북도서 해병대 포사격 훈련을 제외하고는 본격적인 훈련 재개는 자제하고 있었다.
2024.06.04 I 김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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