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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쪼개진 세계 시장 '투자' 중요"…대한상의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하나의 세계 시장이 다 쪼개지면서 수출 시장에 의존하고 있던 대한민국 또한 수출과 제품을 파는 데 상당한 지장을 초래하면서 우리 경제도 약세가 되는 것 같습니다.”(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최태원 대한상의회장이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제2회 한국은행-대한상공회의소 세미나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대한상의가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무역 파고 어떻게 극복하나’를 주제로 한국은행 컨퍼런스홀에서 제2회 BOK-KCCI 세미나를 개최했다. 대한상의와 한국은행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마련에 대한 논의를 확대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제1회 세미나는 지난 2월 개최됐다. 이날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환영사에서 “최근 화두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문제”라며 “미·중 간의 갈등 외에도 벌써 이미 두 군데서 전쟁을 하고 있는데 모두 에너지 문제나 다른 공급망에 관련된 모든 문제를 파생시키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기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정부의 ‘민간 부문 투자’가 중요하다고 했다. 최 회장은 “민간이 투자가 지금 안 되는 부분을 국가지주회사가 투자를 하고, 그게 기계 장치든 공장이든 투자한 것을 민간에 위탁 운영시키는 ‘Reverse-BTL’ 형태라는 새로운 제안을 드린다”며 “새로운 산업, 통상 및 금융정책을 통해 기존 산업과 무역구조에 쏠린 자원과 자본을 저탄소 친환경 제품으로, 새로운 수출 지역으로 재배분해야 할 필요성도 있다”고 했다. 이창용(가운데) 한국은행 총재와 최태원(왼쪽) 대한상의회장이 1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제2회 한국은행-대한상공회의소 세미나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날 행사에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직접 대담자로 나섰으며 토론 및 참석자들의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어려운 최근 경제상황을 반영하여 미·중 갈등 대처방안과 경제안보 전략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인구구조 변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참석자들의 질문들이 이어졌다. 기조강연자로 참석한 이종화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경학적 분열과 탈세계화 과정에 미국 및 중국과 경제뿐만 아니라 정치·외교적으로도 밀접하게 연결된 한국 경제는 심각한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부품과 원자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 수출 시장의 다변화를 추진하고 산업 구조의 고도화와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의 육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어 토론에선 서울대 박지형 경제학부 교수가 WTO 등 국제기구의 관계 변화와 통상전략을,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이은석 한국은행 조사국 중국경제팀장, 김은지 KOTRA 아시아중아팀 전문연구원 등은 미국·EU, 중국, 일본 등 지역적 관점에서 통상정책과 경제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기업, 학계 등 각계 주요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양수 대한상공회의소 SGI 원장은“올해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은행은 2차례의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여 국가 경제를 근본적으로 혁신할 수 있는‘국가적 아젠다’발굴에 협력했다”며 “내년에는 거시·금융과 기업·산업을 대표하는 양 기관의 장점을 살려‘BOK-KCCI 세미나’가 국가의 지속가능한 발전전략 마련을 위한‘연결과 협력’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세미나에 참석했다.(사진=대한상의)
- KAIT, 한국기술벤처재단(동경사무소)과 업무협약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한국기술벤처재단(이하 벤처재단)의 동경사무소와 일본 도쿄에서 양측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ICT 기업의 일본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과거에는 일본이 ICT 기술의 사회적 적용 및 활용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지 않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ICT를 통한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KOTRA(2022.9 일본 스타트업 투자시장 동향)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ICT 스타트업 투자 규모가 현재의 10배인 10조엔(¥)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KAIT는 국내 메타버스, 초거대 AI, 데이터 분야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한국 ICT 기업이 일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업무협약서에는 두 기관 간의 협력 내용으로 ICT 기업의 일본진출을 지원하고, 국내 ICT 기업을 다른 나라의 수요기업과 연결시켜주는 상담, 현지화 컨설팅, 매칭 지원, 그리고 일본진출을 위한 투자유치 방안을 다루고 있다.이번 협약은 KAIT의 해외 진출 사업의 일부로, 일본진출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진행됐다. 벤처재단의 네트워크와 KAIT의 경쟁력 있는 ICT 기업을 결합하여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이창희 KAIT 상근부회장은 “일본은 한국과 지정학적으로 가깝고 사회와 제도가 안정한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일본의 ICT 분야는 많은 변화와 기회가 공존하는 해외 진출의 최적지로, 벤처재단의 우수한 네트워크를 통해 KAIT가 추진하는 해외 진출 사업에 큰 시너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KAI, 폴란드에 중부유럽사무소 개소..유럽 시장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24일 폴란드 바르샤바에 중부유럽사무소를 열고 폴란드 사업 확대 및 중부유럽 지역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 한다.개소식에는 KAI 고정익사업부문장 윤종호 부사장을 비롯해 폴란드 이레네우스 노박(Ireneusz NOWAK) 공군사령관, 군비정책국 마테우슈 사로시엑(Mateusz SAROSIEK) 차장 등 폴란드 공군 고위 관계자들과 주폴란드 임훈민 대사, KOTRA 이정훈 바르샤바무역관장 등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신규 개소한 중부유럽사무소는 폴란드 FA-50GF/PL 사업 관리는 물론 유럽 내 노후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잠재고객들을 대상으로 국산항공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마케팅 거점으로 활동하게 된다. 사무소는 폴란드 군비청, 국방부 등 주요 기관이 밀집한 바르샤바 중심지에 위치해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창구로서 긴밀한 협력과 마케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KAI 중부유럽사무소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여섯번째 마치에이 트렐카(Maciej Trelka) 폴란드 공군 제1비행단장(준장), 일곱번째 이레네우스 노박(Ireneusz Nowak) 폴란드 공군사령관(소장), 여덟번째 윤종호 KAI 부사장, 아홉번째 임훈민 주폴란드 한국대사)KAI가 운영 중인 해외법인 및 사무소는 이번 폴란드 중부유럽사무소를 포함해 미국 미주법인, 프랑스 구주사무소, 페루 중남미사무소, 이집트 아프리카중동사무소, 터키, 인도네시아, 이라크 등 총 8개다. KAI 윤종호 부사장은 “중부유럽사무소는 최근 국산항공기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FA-50은 물론 수리온, KF-21 등 KAI의 주력 항공 플랫폼의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KAI는 폴란드와 계약한 48대 중 12대를 연내 우선 납품할 계획으로, 폴란드 공군의 조기전력화에 따른 높은 만족도는 물론 주변국의 관심도 함께 받고 있다. 폴란드 수출형 FA-50GF 1호기, 2호기는 폴란드 국군의 날(8월 15일) 유럽하늘에 첫 비행을 선보인 이후 라돔에어쇼, 나토데이즈 등에 참가해 폴란드 주력 전투기인 MiG-29를 대체하는 핵심기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부유럽사무소는 우선 폴란드와 인접한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을 대상으로 글로벌시장을 넓힐 계획이다.
- “경제 위기 수출이 답이다”…기재부·산업부 외청들, 수출 지원 총력
- 고광효 관세청장(오른쪽 두번째)이 수출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정부가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수출 증가에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청(廳 ) 단위 기관들도 우리 기업들의 수출 지원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지난 5일 ‘제1차 민관합동 수출확대 대책회의’를 열고, △9대 수출확대 프로젝트 △2023년 하반기 플랜트 수주 지원 전략 △수출기업 지식재산 보호체계 강화 방안 △수출플러스 전환 총력지원 계획 등을 논의했다. 정부는 9대 수출 확대 프로젝트를 통해 수출 확대 기반을 구축한다는 목표이다. 모빌리티, 에너지, 소재·부품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미국, EU, 중동 등 각국에 맞춘 수출 전략을 시행한다. 또 올해 4분기 중 수주가 임박한 풍력발전 기자재, 수소 플랜트 등 4대 유망 분야에 대해서도 수주 후속 기자재 수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관세청, 규제개혁 및 해외 관세당국과 협력 강화 총력정부대전청사 내 관세청과 조달청, 특허청 등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외청들도 수출 지원에 나섰다. 우선 관세청은 수출·경제활력 제고 대책을 수립, 추진 중이다. 관세청은 새 정부 출범 후 발표한 관세행정상 수출·경제 활성화 대책들을 지속 보완하고, 이행현황 및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가첨단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디지털 관세 및 통관물류 분야에 대한 규제혁신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무역분쟁 심화 등 대외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현장애로 해소를 위한 신규과제를 추가 발굴한다. 규제 개혁과 관련해서는 그간 업계에서는 국내외 재고 급증, 공급망 리스크 확대, 해외소재 반도체 공급기지의 국내이전(리쇼어링) 등을 위한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또 경기·대전(반도체), 충청(이차전지), 경북·강원(바이오), 충청·광주·대구(미래차) 등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대상으로 첨단산업 생산흐름에 맞는 현장 밀착형 보세제도 컨설팅 체계를 구축한다. 해외 비관세장벽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는 해외 관세당국과의 협력 확대 및 한국형 통관(K-customs) 모델의 해외보급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 또 기업 수요가 높은 사우디와 베트남, 영국 등의 국가들과 통관혜택 상호인정약정(AEO MRA) 체결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달청, 12.8억 규모 해외 조달시장 진입 지원에 초점조달청은 우수한 기술로 무장한 조달기업들이 좁은 내수시장을 벗어나 연간 12.8억달러 규모의 해외 조달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목표이다. 조달청은 해외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G-PASS) 지정 관리 제도를 통해 해외 각국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뚫는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해외 진출 유망기업 중 434개 기업은 해외 168개국에 전년 동기 12억 5000만달러와 비교해 21% 증가한 15억 1000만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 해외 진출 유망기업 중 기술력 있는 혁신기업 190개사 수출 실적은 1억 40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도 6000만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이 증가했다. 해외 조달시장 진출 유망기업 수도 크게 늘었다. 제도 도입 첫해인 2013년 95개에서 지난해 말 현재 1114개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또 기업의 해외 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공공 조달 수출상담회, 수출전략기업 육성사업, 해외 입찰 지원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중 해외 조달시장 전문인력 양성과정은 공급자와 수요자 모두를 만족시킨 정책으로 손꼽힌다. 혁신제품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혁신제품의 해외 레퍼런스 확보를 통한 수출 기반 강화를 위해 2021년부터 공공기관 해외 법인 인프라를 활용한 혁신제품 해외 조달시장 동반 진출 및 실증사업도 추진하고 있다.◇특허청, 해외 지재권보호 한국지식재산보호원으로 일원화특허청은 내년부터 해외에 진출했거나 진출 예정인 우리 기업들의 지식재산권 확보 및 침해 대응에 주력한다. 그간 해외 지재권보호 담당기관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지식재산보호원으로 이원화돼 있어 해외 IP보호 원스톱 서비스가 곤란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반면 우리 수출기업들은 해외 현지에서 위조상품에 따른 피해가 증가하면서 해외 지재권 이슈가 부각되고 있다. 이에 특허청은 지재권보호 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지식재산보호원으로 해외 지재권 보호 사업 주체를 일원화해 수출 기업들의 체계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식재산보호원의 지재권 보호 전문성과 KOTRA 해외무역관 인프라 활용을 통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해외 현지에서의 지재권 보호 시너지 극대화하다는 것이 주요 골자이다. 기존 현지분쟁 초동대응 서비스 외에 보호원의 심화된 분쟁대응 컨설팅 지원, 분쟁정보제공 서비스(IP-NAVI) 등을 원스톱으로 신청·제공받을 수 있다. 지원국가도 확대된다. 기존 전 세계 11개국에서 40개국으로 대폭 늘어난다. 이는 우리기업의 해외 지재권 분쟁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한 조치이다. 기존에는 하나의 센터가 1개 국가·도시만 지원하는 방식에서 주변국가까지 포괄 지원하는 광역형(거점형) 방식으로 전환해 운영 효율성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문 인력도 대거 보강된다. 해외지식재산센터당 운영 인력을 평균 2명에서 3명으로 늘리고, 지재권 상담 전문성 제고를 위해 센터당 1명은 상근 IP 전문가를 채용할 예정이다.
- 알스퀘어, 윤석열 대통령 사우디·카타르 국빈 방문 동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중동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는다.알스퀘어는 10월 21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에 포함됐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전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39개사 명단을 발표했다.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 투자 포럼·MOU 체결식을 시작으로 한-사우디 건설협력 50주년 기념식과 카타르 비즈니스 포럼·MOU 체결식 등에 참석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관하는 무역상담회도 함께 한다.국내 경기가 둔화되고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전쟁으로 세계 정세가 혼돈에 빠졌지만, 중동 시장의 중요성은 갈수록 부각되고 있다. 정부가 ‘코리아 세일즈’라는 기치 아래 건설·인프라, 스마트시티·농업, 청정에너지, 방산, 자동차·첨단제조, ICT, 바이오 등으로 이번 경제사절단 참가기업을 구성한 이유다.특히 석유자본을 앞세운 사우디와 카타르 등이 발주하는 대형 프로젝트의 경우 국내 기업의 향후 먹을거리를 좌우할 개발사업으로 꼽힌다. 사우디 정부가 사우디 북서부 2만 6500㎢ 면적에 5000억달러를 들여 추진하는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가 대표적이다.알스퀘어는 전 세계적인 경기 둔화에도 대형 인프라 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중동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대형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기회의 땅’ 중동에서 데이터와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새로운 사업기회를 찾으려고 한다”며 “아시아 최고의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로 성장하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알스퀘어는 지난 6월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 및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했다. 지난 5월에는 ‘한·사우디 모빌리티 & 혁신 로드쇼’에 참석했다. 한국의 건설,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IT 역량을 사우디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 韓 경제인, 사우디 총출동…‘新중동 붐’ 일으킨다(종합)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 등이 새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중동을 찾는다.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및 카타르 국빈방문해 동행해 현지 정부·기업인들과 사업을 논의하는 것이다. 재계·산업계에서는 새로운 ‘중동 붐’이 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각 사)1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사우디 및 카타르 등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39곳의 명단을 발표했다.4대 그룹 총수 중에선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만 함께 한다. SK에선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곽노정 사장과 지동섭 SK온 사장이 동행한다. 구광모 LG 회장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공동으로 경제사절단을 모집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서도 최태원 회장 대신 우태희 상근부회장이 참석한다.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김선규 대한전선 회장도 경제사절단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자동차·전장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곽재선 KG그룹 회장도 국빈 방문에 함께 한다.다수의 건설사도 중동으로 향한다. 롯데건설의 박현철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물산 건설부문 오세철 사장, 남궁홍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등이 참가한다. 경제단체와 협·단체 중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을 포함해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과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본부장, 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동행한다.유형별로는 대기업 35곳, 중소·중견기업 94곳, 공기업·기관 3곳이며 경제단체 및 협·단체 7곳이다.이번 경제사절단은 건설·인프라와 스마트시티·농업, 청정에너지, 방산, 자동차·첨단제조, ICT, 바이오 등 중동 맞춤형으로 꾸려졌다. 협력 유망 분야의 기업들이 사절단의 약 72%를 차지한다. 지난해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차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사우디 프레스 에이전시 인스타그램)재계와 산업계에서는 이번 경제사절단의 중동 방문이 신중동 붐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사우디에서 진행 중인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이다. 사우디 북서부 홍해 인근에 서울 면적의 44배에 달하는 초대형 도시를 짓는 프로젝트로 사업 규모만 5000억달러(약 678조원)에 달한다. 이재용 회장 등 총수와 기업인들은 초대형 사업인 네옴시티 수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이외에도 경제사절단은 한경협과 사우디 투자부가 주관하는 한-사우디 투자 포럼 및 MOU 체결식,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관 무역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한다. 양국 경제와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사우디·카타르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작년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이후 한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 협력도 본격화하며 경제협력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상황이다. 카타르도 지난 6월 한-카타르 투자포럼이 최초로 열리고 우리 기업의 대규모 LNG선 수주 기대감이 커지는 등 중동의 주요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 이재용·정의선 중동으로…한경협, 중동 경제사절단 발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등 중동을 찾는다. 19일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사우디 및 카타르 등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동행할 경제사절단 참가기업 139곳의 명단을 발표했다.이재용(왼쪽)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각 사)4대 그룹 총수 중에선 이재용 회장과 정의선 회장만 함께 한다. SK에선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곽노정 사장과 지동섭 SK온 사장이 동행한다. 구광모 LG 회장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공동으로 경제사절단을 모집한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서도 최태원 회장 대신 우태희 상근부회장이 참석한다.경제사절단 중 대기업은 35곳, 중소·중견기업은 94곳이다. 공기업·기관 3곳이며 경제단체 및 협·단체는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무역협회 등 7곳이다. 건설·인프라와 스마트시티·농업, 청정에너지, 방산, 자동차·첨단제조, ICT, 바이오 등 중동 맞춤형으로 꾸려졌다. 협력 유망 분야의 기업들이 사절단의 약 72%를 차지한다. 경제사절단은 한경협과 사우디 투자부가 주관하는 한-사우디 투자 포럼 및 MOU 체결식, 대한상의가 주관하는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MOU 체결식,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주관 무역상담회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한다. 양국 경제와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사우디·카타르 정부 관계자 및 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비즈니스 확대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작년 11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 이후 한국과 사우디의 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됐다. ‘네옴시티’ 신도시 사업 협력도 본격화하며 경제협력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상황이다. 카타르도 지난 6월 한-카타르 투자포럼이 최초로 열리고 우리 기업의 대규모 LNG선 수주 기대감이 커지는 등 중동의 주요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 원자재 가격 상승에도 웃는 기업들...종합상사·핀테크 호재
- 센트비즈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글로벌 경제 위기가 이어지면서 국내 경기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종합상사와 핀테크 등 일부 업계가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시키고 있어 주목 받고 있다.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글로벌 경제 리스크 요인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리스크들은 올해는 물론 2024년에도 금융과 실물 등 전반에 걸쳐 국내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 세계경제는 성장세가 둔화되며, 2023년 중 국제 원자재 가격이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는 가운데 최근 원유를 비롯한 대부분 품목에서 가격 상승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원자재 가격을 반영한 CRB지수는 코로나19 위기 이전(2018~2019년 평균, 186.5포인트)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8월 말 기준 281.9포인트로,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던 2022년 6월 고점(329.6포인트)의 85.5% 수준까지 상승했다. 원유의 경우 주요 산유국 모임인 오펙플러스의 감산 기조 심화와 국가별 독자적 감산까지 병행되며 유가 방어를 위한 공급 조정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어려운 상황에도 일부 업계는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으며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중개무역을 하는 종합상사가 대표적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중개 무역 마진 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2분기 현대코퍼레이션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했다.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올해 1분기(257억원)보다도 5.2% 늘어난 것으로, 사상 최대치다. 포스코인터내셔널도 지난 2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분기 매출 8조8654억원, 영업이익 3572억원, 순이익 2205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11% 늘었다.핀테크 기업의 호재도 잇따른다. 원자재 값이 상승한만큼 비용 효율화를 이끌어내는 서비스들이 각광받고 있어서다. 글로벌 외환 토탈 솔루션 기업 센트비는 자사 법인 해외 송금 및 결제 서비스 ‘센트비즈’의 올해 상반기 신규 가입 고객사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10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센트비즈는 은행 대비 최대 70%가량 낮은 수수료와 최대 1일 이내의 빠른 결제, 간편하고 안전한 거래 방식으로 모든 사업자의 외환 거래를 지원하는 서비스다. 고객 전담 CS팀을 갖추고 있어 고객사가 해외 무역 대금 결제 시 겪는 어려움이 있을 경우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해외 무역 대금 결제가 필요한 기업에게 도움이 된다.최근 센트비즈를 통한 결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태국이었다. 원자재 수입량 증가 및 원자재 값 상승 등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가 올해 초 공개한 ‘2022년 태국 교역 동향 및 한-태 교역 분석’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한국과 태국의 교역액은 역대 최대인 165억 달러로 전년 대비 6% 증가했으며, 수입을 통한 금액은 12% 넘게 상승했다. 15대 수입품목 중 윤활유, 당류, 천연고무 등의 원자재 수입 증가율이 두드러졌다.최성욱 센트비 대표는 “여러 나라와의 무역 증대로 거래 볼륨과 신규 고객사 수 모두 크게 늘고 있다”며 “원자재 유통 확대는 물론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제품 원가, 물류비 등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결제 규모가 증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