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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기대’ 흔들리자 1%대↓…기관 ‘팔자’
  • [코스피 마감]‘저금리 기대’ 흔들리자 1%대↓…기관 ‘팔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되며 1%대 하락 마감했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0%(29.22포인트) 내린 2620.42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2601.99까지 떨어졌다 소폭 반등했다.수급별로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했다. 이날 5352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4078억원, 외국인 1085억원어치 사들였다. 간밤 뉴욕 증시는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대비 더 크게 오르면서 일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잡히지 않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 동결 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나오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만8272.75로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6.95포인트(1.80%) 떨어진 1만5655.60으로 장을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밤 사이 발표된 미국 1월 헤드라인 CPI, Core CPI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순매도세에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며 “긍정적인 것은 장 중 외국인이 현물 시장에서 순매도 규모를 대부분 축소하며 코스피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고 말했다.업종별 하락 우위로 마감했다. 보험업이 3.69%, 금융업이 2.20% 내린 가운데 증권, 유통업, 운수창고, 의약품, 전기전자, 건설업 등이 1%대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기계는 강보합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내렸다. 삼성전자(005930)가 1.60% 내린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가 약보합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등도 1%대 주가가 빠졌다. 종목별로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참엔지니어링(009310)이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 덕성(004830)도 상한가 마감했다. 덕성우(004835)는 25.00% 올랐으며 서원(021050)은 9.17% 상승했다. 반면 아시아나IDT(267850)는 18.38% 하락했으며 SK네트웍스(001740)가 13.95% 하락 마감했다.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5억3417만주, 거래대금은 9조926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2개 외에 38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09개 종목이 하락했다. 4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2.14 I 이정현 기자
美CPI 쇼크에 1%대 약세 코스피, 현대차·기아 ‘버티기’
  • 美CPI 쇼크에 1%대 약세 코스피, 현대차·기아 ‘버티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에 1%대 중반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1시1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0%(37.15포인트) 내린 2612.49에 거래중이다. 개장과 함께 하락하며 2601.99까지 떨어졌다 소폭 반등했다.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하는 중이다. 외국인이 1164억원, 기관이 3719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매수로 전환하며 4753억원 어치 사들이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대비 더 크게 오르면서 일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잡히지 않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 동결 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나오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만8272.75로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6.95포인트(1.80%) 떨어진 1만5655.60으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인플레이션 지표 쇼크에 따른 달러 및 금리 상승 등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중립 이하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밸류 주식뿐만 아니라 현재 저 밸류 주식들도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대부분 업종이 하락 중이다. 보험업과 운수창고, 철강금속이 2%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융업, 유통업, 의약품, 화학, 증권, 전기전자, 건설업 등이 1%대 빠지고 있다. 비금속광물과 전기가스가 강보합권인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는 보합권인 현대차(005380)와 강보합인 기아(000270)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SK하이닉스(000660)는 약보합권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종목별로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참엔지니어링(009310)이 22%대 상승 중이며 삼익THK(004380)와 흥국화재(000540)가 11%대, 세종공업(033530)이 7%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아센디오(012170)는 21%대, 아시아나IDT(267850)는 14%대 하락 중이며 SK네트웍스(001740)가 12%대 약세다.
2024.02.14 I 이정현 기자
코스피, 美CPI 쇼크에 1%대 약세 출발…2600선 시험대
  • 코스피, 美CPI 쇼크에 1%대 약세 출발…2600선 시험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에 따른 뉴욕증시 하락 여파에 1%대 약세 출발했다.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39.96포인트) 내린 2609.68에 거래중이다. 수급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압박했다. 외국인이 990억원, 기관이 320억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 반면 개인은 매수로 전환하며 1286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간밤 뉴욕 증시는 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대비 더 크게 오르면서 일제 하락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잡히지 않아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 동결 기간을 길게 가져갈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나오면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떨어진 3만8272.75로 거래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8.67포인트(1.37%) 하락한 4953.17,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86.95포인트(1.80%) 떨어진 1만5655.60으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월 인플레이션 지표 쇼크에 따른 달러 및 금리 상승 등 부정적인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중립 이하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밸류 주식뿐만 아니라 현재 저 밸류 주식들도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기계, 전기전자, 제조업, 의약품, 화학, 금융업, 서비스업, 증권이 1%대 하락 중인 가운데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권이다.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일제히 파란불이다. 삼성전자(005930)가 1%대, SK하이닉스(000660)가 2%대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종목별로 전일 상한가를 기록한 참엔지니어링(009310)이 23%대 상승 중이며 고려제강(002240)이 15%대, 흥국화재(000540)가 12%대, 삼성출판사(068290)가 11%대 강세다. 반면 아시아나IDT(267850)는 9%대 하락 중이며 아센디오(012170)가 7%대, 삼부토건(001470)이 5%대 약세다.
2024.02.14 I 이정현 기자
LG엔솔, 호주산 리튬 8.5만톤 확보..공급망 강화 속도
  • LG엔솔, 호주산 리튬 8.5만톤 확보..공급망 강화 속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FTA 권역 내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리튬 공급망 강화에 속도를 낸다. 14일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리튬 생산 업체 WesCEF와 리튬 정광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광물로 수산화리튬 및 탄산리튬의 원료가 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WesCEF로부터 올해 1년 동안 리튬 정광 8만5000톤(t)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는 수산화리튬 1만1000톤, 한 번 충전에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27만 대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양사는 향후 추가 공급 계약도 논의할 예정이다. WesCEF는 호주 10대 기업 중 한 곳인 웨스트파머스의 자회사다. 2019년 호주 서부에 위치한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에 투자하며 리튬 생산 사업에 진출했다. 또 세계 최대 리튬 생산 업체로 꼽히는 칠레 SQM과 합작 법인을 설립해 광산 및 수산화리튬 생산 시설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WesCEF가 2025년부터 마운트홀랜드 광산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t을 5년 동안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WesCEF의 공급 수산리튬은 전량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한다. 양사는 앞으로도 공고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FTA 권역 내 핵심 광물 및 원재료의 탄탄한 공급망 구축을 위해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이강열 LG에너지솔루션 구매센터장 전무는 “글로벌 배터리 선도기업으로서 전 세계적 전동화 추세와 청정에너지 정책에 발맞춰 제품, 공급망 등 사업 전반에서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높일 예정”이라며 “WesCEF와 같이 잠재력이 큰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쉽을 확대해 핵심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나아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배터리를 제조할 것”이라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특정 국가 내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는 등 예측 불가능한 공급망 충격이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핵심 원재료를 조달할 수 있는 구조적 경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미국 내에서는 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할 수 있도록 소재 관련 파트너사들과 전방위적 협력에 나서고 있으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는 가격 경쟁력, 공급 대응력 등의 면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그린 테크놀로지 메탈스가 캐나다에서 생산하는 리튬정광의 25% △칠레 SQM과 수산화·탄산리튬 10만톤 △호주 라이온타운 리튬정광 70만톤 등을 확보한 바 있다.
2024.02.14 I 김성진 기자
대규모 설비투자에…회사채 찍어내는 이차전지 기업
  • [마켓인]대규모 설비투자에…회사채 찍어내는 이차전지 기업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한 이차전지 기업들이 잇따라 회사채 발행에 나서고 있다. 대규모 설비 투자를 위한 자금조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우량한 기업들은 회사채 발행을 이어가는 반면, 낮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들의 경우 유상증자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 전경.(사진=LG에너지솔루션)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AA)에 이어 2월 중 에코프로(A-), LG화학(AA+), SK온(A+), 에코프로비엠(A-) 등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조60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 조건을 확정했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당초 8000억원 발행 계획이었으나 수요예측이 흥행함에 따라 증액 발행했다. 국내 회사채 시장에서 단일 발행액 기준 최대 기록이다. 회사채 발행 금리는 개별 민간 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해 2년물 -16bp, 3년물 -18bp, 5년물 -21bp, 7년물 -32bp에 모집 물량을 채웠다.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는 모두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조달한 자금으로 북미 혼다 합작법인(JV·미국), 현대차 JV(미국), 스텔란티스 JV(캐나다)의 전기차(EV)용 이차전지 공장 증설을 위한 합작법인에 투자하고, 양극재 등 원재료를 구매할 예정이다.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051910)도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2·3·5·7년물로 5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인데, 오는 27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에코프로(086520)와 에코프로비엠(247540)도 각각 오는 19일, 28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에코프로는 지난 2016년 양극재 사업을 전문화하기 위해 에코프로비엠을 물적 분할했고, 이후 에코프로에이치엔을 인적 분할한 뒤 지주사로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금으로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곳 모두 1.5·2·3년물로 비교적 짧은 트렌치(만기)를 구성했으며 1200억원, 1500억원씩 발행에 나선다.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10월 급격한 국고채 금리인상 등 각종 변수에 회사채 발행을 취소한 바 있다. 에코프로의 경우 지난해 7월 이후 창립 이래 두번째 공모채 발행이다. NICE(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등급전망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최근 매출 규모가 크게 늘면서다.IB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수요예측에서 흥행한 데다 연초 효과로 인한 현재 시장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이차전지 기업들이) 서둘러 발행하려는 분위기”라며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리테일에서 워낙 수요가 많은 종목이라 안정적인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SK온도 올해 하반기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으나, 2월로 일정을 앞당겼다. SK온은 2년물과 3년물로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며,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한다. 오는 26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SK온은 차입금 상환 및 설비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공모채를 찍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올해 상반기 헝가리 3공장과 중국 옌청 공장의 증설을 완료하고, 상업 생산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비교적 낮은 신용등급을 보유한 기업들은 유상증자, IPO(기업공개) 등으로 자금 조달 계획을 재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구매 심리 위축으로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장기 생산 계획을 수립해야 하기 때문이다.이차전지 기업인 후성(093370)은 지난 1월 1013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차전지 관련 전해질 부문 시설투자 및 원재료 구매 등에 자금을 투입할 예정이다.채권시장 관계자는 “설비 투자를 위한 유동성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A급 이하 기업들은 은행 차입이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이 금리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답했다.
2024.02.13 I 박미경 기자
‘리튬값 4개월 만에 반등’…K배터리 “실적 충격 벗어나길” 기대
  • ‘리튬값 4개월 만에 반등’…K배터리 “실적 충격 벗어나길” 기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이차전지(배터리) 소재 핵심 원료인 리튬 가격이 4개월 만에 소폭 반등했다. 업계에서는 리튬 가격이 바닥을 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공급 과잉 현상으로 지난해부터 큰 폭의 가격 하락세를 거듭하던 리튬 시세가 두 달 넘게 안정화 기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배터리 업계는 올해 상반기 메탈 가격에 따른 실적 충격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하이니켈 양극재.(사진=에코프로비엠)13일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탄산리튬 가격은 지난 7일 기준 kg당 88.5위안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kg당 86.5위안을 계속 유지하다가 약 한 달 반 만에 2위안 오른 것이다. 리튬 가격이 소폭이나마 반등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4개월 만이다.탄산리튬 가격은 전기차 시장 급성장에 따른 수요 폭발로 2022년 11월 kg당 580위안까지 치솟기도 했으나 이후 중국발 공급 과잉이 이어지며 지난해 4월 150위안까지 급락했다. 같은 해 6월에는 300위안대로 다시 두 배가량 가격이 올랐으나 이후 지속적인 하락을 거듭하며 12월 중순부터 약 두 달간 80위안대를 유지하고 있다. 수산화리튬 가격 역시 kg당 85달러를 기록한 2022년 4분기를 기점으로 지난해 들어 가파른 하락세가 이어졌고 현재 고점 대비 약 80% 하락한 kg당 평균 14달러를 기록 중이다.◇부정적 래깅 효과…재고자산 평가손실 ‘폭증’업계에선 리튬 가격 낙폭이 줄어들었다는 점에 주목한다. 배터리 업계는 메탈 가격에 연동한 판가를 토대로 납품 계약을 체결하는데, 대체로 2~4개월의 시차를 두고 가격 변동분을 제품 판가에 연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리튬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시기에는 광물 가격이 높을 때 비싸게 산 리튬으로 만든 제품을 싸게 팔 수밖에 없어 부정적 래깅 효과(원료 투입 시차)로 수익성이 악화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LG에너지솔루션과 같은 셀 제조사를 비롯해 에코프로 등 양극재 업체들이 지난해 4분기 메탈 가격의 급격한 하락으로 실적이 악화한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매출 8조14억원, 영업이익 33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8조2235억원) 및 전년 동기(8조5375억원) 대비 각각 2.7%, 6.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7312억원) 대비 53.7% 감소, 전년 동기(2374억 원) 대비 42.5%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액 공제 금액을 제외한 4분기 영업이익은 881억원에 불과했다.국내 대표 양극재 업체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의 경우 지난해 매출 6조9009억원, 영업이익 153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9%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0% 급감했다. 에코프로의 경우 메탈 가격이 급락하면서 4분기 재고자산 평가손실만 181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메탈값 하락, 배터리 가격 부담 완화로 이어져배터리 업계는 올해 1분기까지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 실적 회복 시점은 2분기 이후다. 메탈 가격의 경우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수요 위축과 원료 공급망 다변화로 향후 가격 상승 요인이 많지 않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수요 측면에서 올해부터 미국에서 소비자가 전기차를 구매하는 시점에 IRA 보조금 혜택이 제공되는 점, 상반기 중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의 신차 출시가 예정된 점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전망치)는 매출 6조6073억원, 영업이익 1380억원으로 전분기(매출 8조14억원·영업이익 3382억원) 대비 각각 17.4%, 59.2% 감소가 예상된다.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1조2246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으로 전분기(매출 1조1804억원·영업손실 1147억원) 대비 실적 충격이 다소 완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의 적극적인 전기차 가격 인하, 보급형 모델 출시가 소비자 구매심리를 개선할 것”이라며 “메탈 가격 하락세 역시 완성차들의 배터리 가격 부담을 낮춰 향후 재고 재확보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2.13 I 김은경 기자
CATL, 中 제외 배터리 시장서도 추격…韓 점유율 줄어
  • CATL, 中 제외 배터리 시장서도 추격…韓 점유율 줄어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의 시장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업체별 순위.(자료=SNE리서치)1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전기차(순수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하이브리드)에 탑재된 배터리 총 사용량은 319.4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대비 43.2% 성장했다.국내 3사의 비(非)중국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5.3%포인트 하락한 48.6%를 기록했지만, 배터리 사용량은 모두 증가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전년 대비 32.9% 증가한 88.6GWh로 1위를 유지했으며 SK온은 14.4% 성장한 34.1GWh로 4위, 삼성SDI(006400)는 37.2% 늘어난 32.4GWh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3사의 지난해 점유율은 LG에너지솔루션 27.8%, SK온 10.7%, 삼성SDI 10.2%다.중국 CATL은 전년 대비 7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배터리 사용량 87.8GWh로 2위를 기록했다. 연간 시장 점유율은 27.5%로 1위인 LG에너지솔루션을 0.3%포인트 차이로 뒤쫓고 있다. 비야디(BYD)도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394.8%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6.8GWh(점유율 2.1%)로 6위에 올랐다.테슬라를 주요 공급사로 둔 일본 파나소닉은 지난해 사용량 44.6GWh로 전년 동기 대비 26.8% 성장세를 보이며 3위(점유율 14%)를 차지했다.SNE리서치는 “올해 가격 중심으로 전환된 전기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완성차업체들의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 업체들의 경쟁력 있는 배터리 개발 기술과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 전략이 주목된다”고 했다.
2024.02.13 I 김은경 기자
EU 배터리법, 18일 시행…스마트폰용 쉽게 분리·교체할 수 있어야
  • EU 배터리법, 18일 시행…스마트폰용 쉽게 분리·교체할 수 있어야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럽연합(EU)의 ‘배터리 규정’이 오는 18일(현지시간)부터 본격 시행된다.(사진=AFP)12일 한국무역협회 브뤼셀지부가 발간한 ‘2024년 주요 EU 통상규제’ 보고서에 따르면 배터리 생산·소비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총량을 의미하는 탄소발자국 신고가 의무화되고 폐배터리 수거, 공급망 실사 의무화 등이 적용된다.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소형 배터리는 소비자들이 쉽게 분리하고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 전기차와 LMT 배터리 및 2kWh 이상인 산업용 배터리는 각각의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디지털 배터리 여권’이 도입된다.다만 법 시행 이후 시행령 격인 위임 규정 채택 등 절차가 남아 있고 사안별로 적용 시점이 달라 실제 기업의 부담이 강화되는 시점은 내년이 될 전망이다.배터리 원재료의 재활용 기준도 강화된다. EU는 이르면 2031년부터 적용할 배터리 원재료 재활용 최소 비율을 코발트 16%, 리튬 6%, 납 85%, 니켈 6% 등으로 설정했다. 사실상 원재료 재활용의 비율을 의무화하는 셈이다. 2036년에는 코발트 26%, 리튬 12%, 납 85%, 니켈 15%로 이 비율 기준이 상향된다.아울러 폐배터리 재활용 장려를 위해 2027년까지 폐배터리에 있는 리튬의 50%, 코발트·구리·납·니켈은 각각 90%씩 추출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국내 기업인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 등 배터리 3사는 모두 EU에 진출한 만큼 이 규제의 적용대상이 될 수 있다
2024.02.12 I 양지윤 기자
저PBR 열풍에…차·금융주로 증가하는 '빚투'
  • 저PBR 열풍에…차·금융주로 증가하는 '빚투'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에 다시 2620선을 넘어서자 빚을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위해 마련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저 주가순자산비율(PBR)종목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자 차입 투자에 나서려는 투심이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피 시장의 신용거래 융자 잔고는 9조680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9조165억원)보다 6639억원 가량 늘어난 수치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으로, 이 잔고가 늘었다는 것은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증가했다는 의미다.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저PBR 종목으로 분류되는 자동차·금융주 신용잔고가 일제히 늘어난 점이 특징이다. 7일 기준 현대차(005380)의 신용잔고는 1479억9900만원으로 지난해 말(880억4000만원)보다 68.1% 증가했다. 기아(000270)의 신용잔고 역시 같은 기간 490억6000만원에서 1055억6500만원으로 배로 뛰었다.올 들어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KB금융(105560)의 신용잔고도 103억3800만에서서 245억9400만원으로 늘어났고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신용잔고도 101억9200만에서 243억6100만원으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 빚투 증가세의 중심에 섰던 2차전지 종목의 신용잔고는 전기차 업황 둔화 우려 등에 일제히 감소했다. 7일 기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의 신용 잔고는 1530억7700만원으로 작년 말(1794억원)보다 14.7% 줄었다. POSCO홀딩스(005490)의 신용잔고는 5493억에서 5219억원으로 감소했고 LG화학(051910)의 신용잔고도 1868억에서 165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였다.성장주 중심의 코스닥 신용잔고는 올해 들어 감소세를 보이며 유가증권시장 신용잔고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일 코스스닥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8조2924억원으로 지난해 말(8조5672억원)에 비해 오히려 줄었다. 종목별 신용융자잔고 추이[단위:억원, 출처:마켓포인트]저PBR종목이 포진한 유가증권시장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며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 열기가 상대적으로 사그라진 점이 영향을 줬다.김정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별한 테마 투자에 대한 매력도가 떨어지는 가운데 최근 코스피 저PBR 종목으로 수급이 몰리면서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조병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저PBR주가 테마주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단기간에 과열된 측면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등을 고려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2024.02.12 I 김인경 기자
'H지수'에 이어 종목형 ELS도 비상…원금손실 '빨간불'
  • 'H지수'에 이어 종목형 ELS도 비상…원금손실 '빨간불'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불완전판매와 원금 손실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종목형 ELS에도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특히 2021년 상반기 동학개미운동을 바탕으로 현재의 주가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기초자산으로 활용됐던 LG화학(051910) NAVER(035420), 카카오(035720) 등의 ELS가 손실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LG화학과 현대차를 기초자산으로 한 미래에셋증권의 ‘미래에셋대우 29492회 ELS’는 58.17%의 손실이 확정된 채 투자자들에게 상환됐다. 앞서 지난달 22일 만기를 맞은 LG화학·현대차 기초의 ‘미래에셋대우 29466회 ELS’도 57.74%의 손실을 냈다. LG화학 연계 ELS 상품들이 발행됐던 2021년 1∼2월 LG화학의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당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간 배터리 소송에서 LG화학 손을 들어주면서 주가는 100만원을 넘봤다. 하지만 자회사 상장(LG에너지솔루션) 등이 이슈로 하반기(7∼12월)부터 주가는 약세를 보였고 지난 7일 LG화학(051910)은 47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3년간 LG화학 주가[출처:마켓포인트]이에 LG화학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 역시 3년 만기에서 상환 기준 가격을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ELS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르지만 보통 3년 만기로 발행되며 최초 발행시점에서 6개월이 지날 때마다 조기상환을 한다. 통상 만기상환 조건은 최초 가격의 60% 수준이다. 하지만 LG화학 주가가 3년 전보다 50% 이상 하락하며 원금 손실에 접어든 것이다. 종목형 ELS 손실 규모는 향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와 카카오 역시 3년 새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를 기초자산으로 둔 ELS는 2021년에만 3000억원이 넘는다. 특히 2021년 상반기(1~6월) 판매된 네이버 연계 ELS 54개 중 34개가 올해 만기를 맞는다. 발행 금액으로는 약 1230억원에 달한다. 네이버의 2021년 7월 26일 고가 기준 최고 46만50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네이버는 7일 20만6000원으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 주가 역시 최고 17만 원대에서 5만4000원으로 주저앉았다. 게다가 조기상환도 지연되고 있다. 지난해 7월 LG화학(051910)은 70만원대(7월 26일 종가 72만8000원)에서 거래됐기 때문이다. 보통 6개월마다 오는 조기상환의 녹인 구간은 최초 기준가의 95%다. 하지만 1월 주가가 40만원대로 내린 만큼, 조기상환이 불가능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월 ELS 조기 상환 실패 금액 중 약 69%에 홍콩H 지수가 기초자산에 포함되어 있는 가운데 나머지 31%는 대부분 LG화학 등을 포함하고 있는 종목형 내지는 혼합형 ELS”라고 덧붙였다.
2024.02.12 I 김인경 기자
성과급 줄었지만 여전히 ‘신의 직장’…배터리 3사 채용 현황은
  • 성과급 줄었지만 여전히 ‘신의 직장’…배터리 3사 채용 현황은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연초부터 인재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한 성장 산업으로 인력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인재 영입은 곧 회사 경쟁력과도 직결된다. 최근에는 당장 현장에 투입할 인력이 시급한 만큼 신입보다는 경력직 채용이 주를 이룬 모습이다.위쪽부터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로고.(사진=각사)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직원 수는 2022년 3분기 말 1만715명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1만2048명으로 1년여 만에 1333명 늘었다. 삼성SDI 직원 수는 2022년 상반기 기준 1만1502명에서 지난해 2분기 말 1만2161명으로 1년 만에 659명이나 증가했다.직원 수가 늘고 있지만 아직은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업계의 지적이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서 올해 ‘배터리 아카데미’를 출범해 현장 인력 육성에 나선 것은 이 때문이다. 협회는 시범 교육을 거친 뒤 올해 2분기 중 정기교육을 시작해 배터리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협회는 향후 5년에 걸쳐 약 3500명의 현장 인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최근 배터리 업계에선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라 전년 대비 줄어든 성과급으로 내홍이 있기도 했지만, 취업시장에서 미래 성장산업으로 분류된 배터리에 대한 관심도는 여전히 높은 분위기다. 국내·외에서 따낸 수백조 단위 수주가 쌓여 있고,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 자체에 대한 성장 전망에는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높은 기본급과 수평적인 조직 문화, 복리후생 등 인재를 사로잡기 위한 직원 복지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에 게시된 채용공고.(사진=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 캡처)업체별 채용 현황을 살펴보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채용사이트 ‘LG커리어스’를 통해 경력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홈페이지에는 △업무혁신센터 △차세대 배터리팩(Pack) 설계 △연결회계 △자동차 전지 영업기획·관리 △건설 등의 채용 공고가 등록돼 있다. 접수 마감일은 이달 12~25일 사이다.경력직은 기본적으로 학사 기준 해당 분야 경력 만 3년 이상을 필수 자격으로 둔다. 서류 전형 후 인성 검사인 ‘LG 웨이 핏 테스트(Way Fit Test)’와 영어 구술 능력 평가, 1차 면접, 채용 검진 및 평판 조회, 2차 면접, 최종 전형까지 마치면 정식 채용 절차가 완료된다.근무지는 대체로 LG에너지솔루션 본사가 있는 서울 여의도 지역으로 안내됐다. 다만, 건설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에 짓고 있는 신규 생산 기지 프로젝트 관리 업무를 맡게 되는 만큼, 북미 주재원으로 파견이 예정돼 있다. 설계용역, 감리, 건축공사 발주 및 시공 관리 등 건설 관련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삼성SDI(006400) 역시 홈페이지에서 경력직 수시 채용을 진행 중이다. 사업부별로 △소형전지사업부 △중대형전지사업부 △전자재료사업부 △SDI연구소 △공정·설비 연구개발(R&D)센터 △글로벌 안전·기술센터 △품질보증실 등에서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접수 기간을 두고 활발한 채용을 진행 중이다. SDI연구소를 제외한 모든 분야는 학사의 경우 경력 4년 이상 보유(석사는 2년 이상)를 지원 자격으로 두고 있다. SDI연구소는 석사 경력 2년 이상부터 지원 가능하다. 박사의 경우 모든 모집 분야에서 기업체 경력 기간과 무관하게 지원할 수 있게 해두었다.SK온은 설 연휴 기간을 포함, 내달 초까지 경력 채용을 진행한다. 모집 분야는 △국내 영업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전략 담당 △이차전지 장비 핵심 요소기술 개발 △소재 합성 연구개발(양극 소재·전구체) △비전(Vision) 및 비파괴 검사·측정기술 경력채용 등이다.
2024.02.10 I 김은경 기자
‘3연임부터 호화 논란까지’…다사다난했던 포스코 회장 경쟁
  • ‘3연임부터 호화 논란까지’…다사다난했던 포스코 회장 경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을 뽑는 이번 인선 절차는 시작부터 그 과정이 결코 순탄치 않았다. 최정우 현 회장의 이례적인 3연임 도전으로 치열한 갑론을박이 초반부터 펼쳐졌고, 여기에 사외이사 호화 이사회 논란이 불거지며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의 ‘사퇴 혹은 강행’ 여부가 연일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후추위는 거친 논란 속에서도 차기 회장 후보를 추리는 작업을 강행한 결과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택했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 후보.(사진=포스코홀딩스)◇출범 초기부터 논란…뚝심으로 최종후보 선출지난해 12월 19일 포스코홀딩스가 지배구조 개선안을 확정하고 차기 회장 인선 작업에 돌입한다는 사실을 밝히자 업계 안팎에서는 최정우 회장의 3연임 논란이 곧바로 불거졌다. 포스코홀딩스는 회장 선임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현직 회장 연임을 우선 심사하는 이른바 ‘셀프 연임제’를 폐지했는데, 이렇게 되면 최 회장이 특별한 거취 표명을 하지 않더라도 자연스레 차기 회장 후보에 오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다. (그래픽=김정훈 기자.)무엇보다 현재 후추위를 구성하는 사외이사들이 최 회장 재임 시기에 선출된 인물들이라 최 회장 3연임에 힘을 실어줄 거란 관측과 분석이 제기됐다. 여기에 포스코홀딩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김태현 이사장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임 절차가 이뤄져야 한다”고 비판하며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그 와중에 터진 이사회 호화 출장 논란은 후추위의 존폐 여부까지 의심케 하는 사건이었다. 포스코홀딩스가 지난해 8월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한 이사회 비용 6억8000만원을 포스코홀딩스가 아닌 자회사 포스코와 포스칸이 나눠서 집행했다는 것이 골자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후추위가 물러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내놨지만 박희재 후추위 위원장이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며 최종 후보 선출까지 마무리했다. ◇이변은 없었다…‘철강맨’ 장인화 내정이번 차기 회장 후보 선출 과정의 또 다른 관심사는 민영화 후 첫 외부 출신 회장 탄생 여부였다. 후추위는 지난달 31일 6명의 심층면접 대상자를 추렸는데, 이중 절반인 3명이 외부출신으로 채워져 그 어느 때보다 외부출신 회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특히 최근까지 LG에너지솔루션을 진두지휘한 권영수 전 부회장이 이차전지 사업 전문성을 앞세워 유력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후추위는 지난 8일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최종 후보로 선택하며 결국 철강 이해도가 높은 ‘포스코맨’을 낙점했다.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신사업 확장이 중요한 시기지만 본업인 철강 경쟁력을 키우지 못하면 신사업의 미래도 없다고 본 것이다. 1955년생인 장 내정자는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이후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책임연구원으로 포스코그룹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포스코그룹 경력만 총 36년에 달한다. 특히 2018년 최정우 회장 선임 당시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인물로 재수 끝에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2024.02.09 I 김성진 기자
이차전지·저PBR 강세에 2620선 회복
  • [코스피 마감]이차전지·저PBR 강세에 2620선 회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차전지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의 강세 속에 2620선에 복귀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74포인트(0.41%) 오른 2620.32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홀로 7098억원을 순매도했다. 그 사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114억원, 2947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103억원의 매수 우위가 나타났다. 대형주가 0.50%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26%, 0.07%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혼조세가 나타났다. 기계 업종이 4.10%의 상승률을 보이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보였고, 보험(3.53%), 금융(1.47%), 의료정밀(0.81%), 유통(0.54%) 등의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섬유·의복(-3.15%) 업종을 포함해 전기가스(-1.76%), 운수창고(-1.34%), 통신(-1.11%) 업종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4800원(3.48%) 오른 14만2000원으로 장을 마쳤고, 현대차(00538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2.04%, 0.34% 오르며 마감했다. POSCO홀딩스(005490)와 NAVER(035420)도 각각 0.78%, 0.73% 올랐다. 그러나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20%) 내린 7만4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같은 기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만1000원(1.33%) 내린 81만5000원에 마감했다. 기아(000270)와 LG전자(066570)도 각각 1.31%, 0.71% 하락했다. 종목별로는 이차전지와 저PBR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네럴모터스(GM·General Motors)와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LG화학(051910)은 전 거래일 대비 7000원(1.51%) 오른 47만500원에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역시 각각 2.07%, 1.76% 강세를 보였다. 또 저PBR 종목으로 꼽히는 삼성화재(000810)가 10% 넘게 올랐으며 신한지주(055550) 3.03%, 메리츠금융지주(138040) 2.57%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날 4% 올랐던 카카오뱅크(323410)는 이날 역시 2.46% 올랐다. 이날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밝힌 한미반도체(042700)도 전 거래일 대비 1만8100원(29.97%) 오른 7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노루페인트(090350)도 이차전지 셀과 모듈, 팩에 적용할 수 있는 접착제 등 13개 제품 등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전 거래일 대비 2620원(29.94%) 오른 1만1370원에 마감했다. 두 종목 모두 52주 신고가 기록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 거래량은 4억2276만주, 거래대금은 12조224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4개 포함 4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39개 종목이 하락했다. 49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4.02.08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2620선 두고 ‘공방’…이차전지·저PBR 강세
  • 코스피, 2620선 두고 ‘공방’…이차전지·저PBR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차전지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의 강세 속에 2620선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31포인트(0.40%) 오른 2619.78에서 거래 중이다. 이날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 초반 2630선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개인의 매도가 이어지면서 2620선 안팎을 오가고 있다. 이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998억원, 14억원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은 홀로 6132억원치를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314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앞서 간밤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에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일제히 올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00포인트(0.40%) 오른 3만867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83포인트(0.82%) 상승한 4995.06으로, 나스닥지수는 147.65포인트(0.95%) 오른 1만5756.64로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TSMC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고,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 기대감에 ‘매그니피센트7’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적어도 총선이 예정된 4월까지 저PBR주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종목별로 이차전지와 저PBR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네럴 모터스(GM·General Motors)와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LG화학(051910)은 전 거래일 대비 3.34% 오른 47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역시 각각 1.55%, 2.75% 강세다. 또 저PBR 종목으로 꼽히는 삼성화재(000810)가 5% 넘게 오르고 있으며 메리츠금융지주(138040) 3%대, 신한지주(055550)는 2%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전날 4% 올랐던 카카오뱅크(323410)는 이날 역시 3% 넘게 오르고 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0.43%, 0.15%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도 0.02% 오름세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업종이 3.49% 오르고 있는 상황에 보험, 의료정밀 업종이 각각 2.64%, 1.86%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섬유·의복과 운수창고 업종은 각각 2.50%, 0.82%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보다 1.81% 오른 1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현대차(005380)도 1.63% 오른 24만9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068270)과 POSCO홀딩스(005490)도 각각 0.89%, 1.89% 오름세다. 다만,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40% 떨어진 7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기아(000270)도 각각 0.12%, 0.78%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4.02.08 I 박순엽 기자
'끝판왕' LG엔솔 등판에 큰손도 뜨거운 관심
  • '끝판왕' LG엔솔 등판에 큰손도 뜨거운 관심[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끝판왕’ LG에너지솔루션(373220)(AA) 등장에 국민연금,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 우정사업본부 등 굵직굵직한 연기금·공제회가 대거 등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큰손들의 등장에 LG에너지솔루션은 5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는 신기록을 세웠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수요예측을 진행한 LG에너지솔루션 수요예측에는 총 5조61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 LG엔솔은 2년물 1200억원, 3년물 3600억원, 5년물 2400억원, 7년물 800억원 등 총 8000억원 규모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2년물은 1조3400억원, 3년물 2조5450억원, 5년물 1조4200억원, 7년물 3050억원 등의 주문이 몰렸다.LG에너지솔루션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사진=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2년물은 -16bp, 3년물은 -18bp, 5년물 -21bp, 7년물 -32bp에 모집 물량을 모두 채웠다.LG엔솔이 예정대로 1조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에 나선다면 역대 최대 규모 회사채 발행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기존 최대 규모 발행 기록은 작년 SK하이닉스(000660)가 세운 1조3900억원이다. LG엔솔은 지난해 4월 물적분할 후 첫 회사채 발행에서도 4조72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은 바 있다.이번 수요예측에는 큰손들이 대거 몰렸다는 후문이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사학연금, 우정사업본부, 수협중앙회,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등 주요 연기금·공제회가 대거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2024.02.08 I 안혜신 기자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 속 상승…2620선 웃돌아
  • 코스피, 개인·기관 매수 속 상승…2620선 웃돌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코스피 지수가 개인과 기관 매수 속에 소폭 상승 출발했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80포인트(0.58%) 오른 2624.67에서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9억원, 130억원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은 128억원치를 팔며 매도 우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0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앞서 뉴욕증시는 7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들의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발언에도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일제히 올랐다.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00포인트(0.40%) 오른 3만8677.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0.83포인트(0.82%) 상승한 4995.06으로, 나스닥지수는 147.65포인트(0.95%) 오른 1만5756.64로 장을 마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TSMC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하고, AI 반도체에 대한 수요 기대감에 ‘매그니피센트7’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미국 증시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적어도 총선이 예정된 4월까지 저PBR주 모멘텀이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대형주와 중형주가 0.53%, 0.12% 오르는 가운데 소형주는 0.04%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계 업종이 1.07% 오르고 있는 상황에 화학, 철강·금속 업종이 각각 1.02%, 0.97%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운수창고와 섬유·의복 업종은 각각 1.07%, 0.91%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보다 0.13% 오른 7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SK하이닉스(000660)도 0.43% 오른 13만8600원을 나타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각각 1.68%, 0.24% 오름세다. 또 미국 자동차 기업 제네럴 모터스(GM·General Motors)와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한 LG화학(051910)도 전 거래일 대비 4.42% 오른 48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다만, 기아(000270)는 전 거래일보다 1.13% 떨어진 11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신한지주(055550)는 등락 없이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2024.02.08 I 박순엽 기자
포스코, 오늘 차기 회장 발표…‘전통의 내부냐, 혁신의 외부냐’
  • 포스코, 오늘 차기 회장 발표…‘전통의 내부냐, 혁신의 외부냐’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재계 5위의 포스코그룹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 최종후보가 8일 결정된다. 총 6명의 후보가 심층면접 대상자에 오른 가운데 외부 인사가 3명이나 포함되며 그 어느 때보다 내부 인사와 외부 인사 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만약 외부인사가 회장에 선출될 경우 포스코그룹 민영화 이후 처음이자 역사상 1994년 김만제 전 회장(4대) 이후 두 번째가 된다.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이날 포스코홀딩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는 권영수·김동섭·김지용·우유철·장인화·전중선 6명 중 1명을 최종 회장 후보로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후추위는 전날부터 이틀간 후보자들을 상대로 심층 면접을 진행하고 이날 오후 임시이사회 결의를 받아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후추위는 기존 철강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면서도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 먹거리 준비를 잘 해나갈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6명 후보.(사진=포스코홀딩스.)포스코 내부 출신 중에서는 김지용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장·CTO,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심층 면접 대상자에 올랐다. 이중 김지용 사장은 6명의 후보 중 유일한 현직으로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무엇보다 포스코그룹 최고기술경영자(CTO)로서 이차전지 소재·인공지능(AI)·수소 분야의 핵심기술 연구·개발(R&D)을 총괄하는 등 철강과 미래 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게 강점이다. 다만 최정우 회장의 측근이자 ‘호화 이사회’ 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걸림돌이다. 장인화 전 사장은 2018년 최정우 회장 선임 당시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인물로 포스코에서 기술투자본부장, 철강부문장 등을 역임한 철강 전문가다. 전중선 전 사장은 지난해까지 포스코홀딩스 사장을 역임한 인물로 그룹 내 전략통으로 불린다. 포스코그룹 지주사 전환에도 지대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외부인사 중에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권 전 부회장은 LG전자, LG유플러스, ㈜LG 등 LG그룹 주요 계열사를 두루 경험한 인물로 최근까지 LG에너지솔루션에서 그룹 핵심 사업인 배터리 사업을 진두지휘했다. 기획, M&A, 재무 등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포스코그룹의 미래를 그릴 최적의 인물이라는 얘기가 나온다.김동섭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최고기술책임자(CTO)와 기술원장을 지내고 울산과학기술원 석좌교수를 역임한 이른바 석유 전문가다. 포스코그룹의 에너지 분야를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우유철 전 현대제철 현대중공업을 시작으로 현대모비스 이사, 현대제철 부회장과 현대로템 부회장을 거친 인물로 외부 출신 중 유일한 철강 전문가다. 포스코그룹의 본업인 철강 이해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2024.02.08 I 김성진 기자
저PBR 대척점 선 배터리株…‘실적의 벽’을 어쩌나
  • 저PBR 대척점 선 배터리株…‘실적의 벽’을 어쩌나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에 글로벌 대장주로 손꼽히는 테슬라의 실적 전망 하향까지 악재가 이어지며 약세를 보여왔던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7일 반등에 나섰다. 양극재 대장주인 에코프로그룹이 부진한 실적에도 액면분할과 이전상장 추진 소식에 급등한데다 그간 주가 하락에 따른 저점매수 투자심리가 시장에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최근 시장이 저PBR 중심으로 재편된데다 더딘 업황 개선과 이에 따른 ‘실적의 벽’ 부담이 커 상승 탄력을 지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제기된다.(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양극재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거래일 대비 6.71% 오른 23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15일 30만원선이 무너진 후 20만원 초반대까지 밀리다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반등 배경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 계획을 공식화한데다 모회사인 에코프로(086520)가 주당 가격을 5분의 1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단행하기로 하면서다. 에코프로는 이날 13.75% 상승하며 57만9000원까지 회복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지난해 영업익이 전년대비 50% 넘게 감소하는 등 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실적 외 호재로 주가 하락에 제동을 건 모양새다. 액면분할은 고가의 주식을 분할해 접근 문턱을 낮춰 거래량을 늘리는 역할을 하는 주주친화 정책 중의 하나로 여겨진다. 코스피 이전 상장은 코스피200 편입 등에 따른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해 볼 수 있다.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반등하며 2차전지 섹터 전체에 온기가 돌았다. 배터리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2.39%, 삼성SDI(006400)는 2.14% 오르는 등 실적 부진으로 지지부진하던 종목들이 상승 마감하면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2차전지 종목을 추종하는 KRX 2차전지 TOP 10 지수는 이날에만 3.01% 올랐다.올 들어 줄곧 하락세를 보여온 2차전지 테마주가 오랜만에 허리를 폈으나 상승 지속 여부를 자신하는 쉽지 않다. 전기차 시장 수요와 같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전망이 아직은 부정적이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주요 2차전지 기업들의 어닝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주주친화 정책으로 주가가 반등했으나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보고 있다. 주요 공급처인 전기차 시장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둔화하고 있고 언제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지 점치기가 어렵다. 리튬 공급량 증가와 중국의 배터리 설비 증설에 따른 과잉공급 우려도 불안 요소다.시장에서 수급도 2차전지주에는 불리하게 흐르고 있다. 자동차와 금융, 유통과 같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 종목에 수급이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성장주인 배터리 종목은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성장주 위주의 국내 2차전지 산업은 밸류업 프로그램의 수혜대상으로 보기 여럽고, 저PBR주로 자금이 몰리면서 수급 유입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전기차 수요 개선세가 감지되지 않고 있어 실적 역시 올 1분기까지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 내다봤다.
2024.02.08 I 이정현 기자
반도체 등 10대 제조업 올해 110조원 투자…작년보다 10% 늘어
  • 반도체 등 10대 제조업 올해 110조원 투자…작년보다 10% 늘어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반도체, 자동차 등 10대 제조업 분야 기업이 올해 국내에서 110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들 계획이 순조롭게 집행되도록 세제·규제 등 정책 분야에서 종합 지원에 나선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8번째)이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차 산업투자 전략회의’에서 업종별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안덕근 장관 주재로 ‘제1차 산업투자 전략회의’를 열고 올해 기업 투자 계획을 점검하고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정부와 산업계가 소통하는 최상위급 정례 회의체다. 산업부가 기업의 투자 애로 사항을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논의하는 채널이다.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박진원 LG에너지솔루션 부사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윤정원 셀트리온 사장,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사장, 이시우 포스코 사장, 류열 에쓰오일 사장, 안홍상 효성첨단소재 부사장 등이 각 업종을 대표해 회의에 참석했다.이들 제조업 10대 분야 기업이 계획 중인 주요 설비 투자액은 총 110조원으로 지난해 투자 계획(100조원)보다 1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정부는 이들 투자 계획이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임시투자세액공제 적용 기간 연장,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를 통한 규제 완화 등 종합 지원에 나선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대규모 제조시설 투자가 일대 지방자치단체의 인·허가 지연으로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관련 지자체가 기업의 투자 이익을 공유하는 ‘상생 벨트’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산업부는 특히 △용인·평택 세계 최첨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울산·화성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포항 배터리 핵심 소재 생산기지 구축 △광양 친환경차용 전기강판 공장 증설 등 20대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담당 과장급 공무원이 매월 투자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현장 애로 해소를 위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정부의 새 산업 정책인 ‘신(新)산업 정책 2.0’ 전략도 논의됐다. 산업부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반도체 초강대국 달성 전략’ 등 20개 이상의 업종·기능별 산업전략을 발표하는 등 ‘신산업 정책 1.0’을 펴왔는데, 앞으로 ‘인공지능(AI)과 산업의 융합’을 최우선 정책 과제로 설정한 ‘신산업 정책 2.0’을 만든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AI와 산업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 ‘AI 산업정책위원회’를 꾸리고 100여명 규모의 작업반 운영을 통해 올해 안에 ‘AI 시대의 신산업 정책’을 수립한다. 또 AI, 소프트웨어, 로봇·기계·장비 등 3대 분야의 핵심 기술을 선별해 상반기 중 ‘AI 자율 제조 기술 로드맵’을 마련한다.안덕근 장관은 “투자는 일자리 창출, 신기술 개발, 생산성 향상 등 일석삼조 효과가 있는 경제 활력 회복의 핵심 요소”라며 “기업 투자 촉진을 위해 장관을 비롯한 산업부 전체가 발 벗고 나설 예정인 만큼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투자를 진행해달라” 요청했다.
2024.02.07 I 김형욱 기자
배터리 넘어 반도체·전장까지…GM, 삼성·LG와 '전방위 동맹'
  • 배터리 넘어 반도체·전장까지…GM, 삼성·LG와 '전방위 동맹'
  • [이데일리 최영지 김은경 기자] 방한 중인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GM) 회장이 입국 이튿날인 7일 바삐 찾은 곳은 삼성 서초사옥과 여의도 LG 트윈타워였다. 오전과 오후를 나눠 각 삼성과 LG 주요 계열사 사장단을 두루 접촉하며 배터리와 전장사업 등에서의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 속에서도 한국 배터리업체와의 굳건한 동맹 관계를 재확인하는 동시에 미래 모빌리티에 폭넓게 쓰일 반도체부품 및 전장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메리 바라 GM 회장이 인베스터 데이에서 캐딜락 전기차 리릭 앞에 서 있다. (사진=GM)◇삼성 사장단, 바라 회동에 총출동…하만 사장도 입국바라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이정배 삼성전자(005930) 메모리사업부장(사장)을 비롯해 최윤호 삼성SDI(006400) 사장, 장덕현 삼성전기(009150) 사장,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면담했다. 삼성의 전장·오디오 사업을 총괄하는 하만의 마이클 마우져 하만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입국해 바라 회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바라 회장과 삼성 계열사 사장 등 임원들은 차량용 메모리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차량용 카메라 모듈, 차량용 음향기기 등 전장 분야에 관해 폭넓은 대화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차량에 필요한 반도체에서부터 반도체부품, 전장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번 기회에 두루 만나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삼성SDI는 이미 GM과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두 회사는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함께 배터리 합작공장(JV)을 건설하고 있다. 이곳은 2026년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고성능 하이니켈 각형과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해 향후 출시될 GM 전기차에 공급할 예정이다.삼성디스플레이도 현재 아우디, 페라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어 이번 만남으로 GM과의 사업 확대가 있을지 기대되는 대목이다.삼성전기는 올해 4대 신사업 분야 중 하나로 전장사업을 점찍고 강화 중이다. 전장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 자율주행 차량용 카메라모듈 등 전장용 라인업을 확대했다.하만은 도요타와 렉서스, BMW,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회사에 카오디오를 공급하고 있다.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조감도.(사진=LG화학)◇LG화학과 ‘양극재 50만톤’ 공급계약바라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해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 조주완 LG전자(066570) 사장,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사장 등 경영진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4시가 넘어서야 회동을 마치고 LG트윈타워를 빠져나가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특히 이날 LG화학(051910)은 GM과 25조원의 대규모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LG화학은 미국 테네시에 마련한 양극재 공장을 토대로 최소 24조7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GM에 공급함으로써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양사는 이날 회동에서 이번 계약과 관련 공급 계획 등 폭넓은 논의를 이뤘을 것으로 보인다.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GM과 합작법인(JV) 얼티엄셀즈를 설립해 미국에서 배터리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앞서 구광모 회장은 지난 2022년 이곳을 찾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시행에 따른 대응방안을 점검한 바 있다. 미국 오하이오주 1공장은 같은 해 하반기 가동을 시작해 연 4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 중이며, 테네시주 2공장과 미시간주 3공장은 올해 1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가동을 앞두고 있다.LG전자(066570)는 GM에 전장 부품을 공급하는 주요 협력사 중 하나다.GM은 오는 2035년까지 신차를 모두 전기차로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최근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다. 바라 회장은 지난해 말 2024년 전기차 40만대 생산계획을 철회한 데 이어 지난달 말 실적발표회에서 올해 전기차 생산목표를 20~30만대로 하향조정했다. 다만 GM은 이 과정에서도 “한국 배터리 업체와의 파트너십은 굳건히 유지하겠다”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2024.02.07 I 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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