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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매도에 1.4%↓…반도체株 부진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매도에 1.4%↓…반도체株 부진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 휩싸이며 하락 마감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4.55포인트(1.39%) 하락한 2442.9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460선에서 하락 출발해 내내 낙폭을 키우며 결국 2440선까지 밀렸다.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3553.8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3% 내린 3958.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 떨어진 1만1183.66으로 집계됐다.미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로 약세를 기록하면서 그 영향이 코스피에도 전이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우려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대 하락하는 등 미국 증시 부진한 영향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장중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외국인 수금에 부담이 됐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4286억원 순매도했다. 기관도 433억원 내다 팔았다. 개인은 4578억원 순매수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23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건설업(2.68%), 증권(2.05%), 전기·전자(2.0%) 등은 2%대 떨어졌다. 운수창고(1.77%), 유통업(1.73%), 기계(1.59%), 운수장비(1.59%), 제조업(1.58%), 화학(1.53%), 금융업(1.49%), 섬유·의복(1.16%) 등은 1% 넘게 밀렸다. 반면 의료정밀(1.43%)은 홀로 1%대 상승했다. 통신업(0.64%), 종이·목재(0.32%), 서비스업(0.14%), 음식료품(0.12%)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였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5%대 떨어졌다. 반도체 업황 부진 우려에 SK하이닉스(000660)는 4% 넘게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 삼성물산(028260), 현대글로비스(086280), KB금융(105560), 삼성SDI(006400) 등은 3%대 약세를 기록했다. 한화솔루션(009830), LG전자(066570), 우리금융지주(316140), LG이노텍(01107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삼성전자(005930) 등은 2% 넘게 떨어졌다. 이와 달리 국제 게임 전시회인 지스타에서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 공개 기대감에 크래프톤(259960)과 엔씨소프트(036570)가 각각 4%, 3%대 상승했다. 카카오(035720), SK텔레콤(017670), SK바이오팜(326030) 등은 1% 미만 소폭 올랐다. 종목별로는 현대로템(064350)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빈 살만 왕세자 방한에 따른 네옴시티 협력 기대감에 5%대 뛰었다. 이날 거래량은 9억718만주, 거래대금은 8조4748억원으로 집계됐다. 2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216개 종목이 상승했다. 643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7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2.11.17 I 김응태 기자
‘CES 2023’ 혁신상 휩쓴 韓 기업들…삼성전자 46개 최다(종합)
  • ‘CES 2023’ 혁신상 휩쓴 韓 기업들…삼성전자 46개 최다(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기업들이 내년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을 앞두고 다양한 제품으로 혁신상을 휩쓸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28개 부문에 걸쳐 2023년 CES 혁신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했다. 국내 기업으로선 삼성전자를 포함해 LG전자·SK이노베이션·SK텔레콤·한국조선해양·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대기업들은 올해 90여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전자의 CES 최고혁신상 및 혁신상 수상 제품 (사진=삼성전자)CES 혁신상은 CTA가 전시회 개최를 앞두고 기술력과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특히 최고 혁신상은 기술·디자인·혁신성 등을 중심으로 응모 분야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하나의 제품·서비스에 수여한다. 일반적으로 최고 혁신상 20여개, 혁신상 500여개 제품을 선정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46개와 28개의 혁신상을 받으면서 CES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양사 모두 역대 최대 수상 기록이다. 삼성전자(005930)는 영상디스플레이 18개, 모바일 11개, 생활가전 10개, 반도체 7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그중 2023년형 TV 신제품, 게이밍 모니터, 생체 인증 카드용 ‘지문인증 IC’(S3B512C)가 최고 혁신상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066570)에선 LG 올레드 TV가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총 12개 혁신상을 받으면서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세웠다. LG 올레드 플렉스는 게이밍(Gaming)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과 혁신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 LG 코드제로 A9S, LG 트롬 워시타워 컴팩트 등 생활가전 등에서도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이 나왔다. ‘CES 2023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LG 올레드 플렉스(FLEX)’ (사진=LG전자)SK그룹에선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SK바이오팜, SK에코플랜트 등 다양한 계열사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SK이노베이션(096770) 계열에선 SK온의 SF 배터리(Super Fast Battery)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가 최고 혁신상에 이름을 올리는 등 5개 제품이 8개 혁신상을 받았다. SK텔레콤(017670)은 인공지능(AI) 기반 동물 엑스레이(X-ray) 영상 진단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X Caliber)와 시각 장애인을 위한 AI 서비스 ‘설리번 A’로, SK바이오팜(326030)은 자체 개발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제로 글래스’(Zero Glasses)와 ‘제로 와이어드’(Zero Wired)로 혁신상을 받았다. SK에코플랜트는 디지털 폐기물 솔루션 ‘웨이블’로 스마트시티 분야 혁신상을 거머쥐었다. CES 2023에서 내장 기술 부문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SK온의 E556 SF(Super Fast) 배터리 (사진=SK이노베이션)현대중공업그룹은 선박 AI 자율운항 LNG 연료공급 관리시스템(Hi-GAS+), 차세대 선박 전기추진시스템(Hi-EPS), 산업단지 에너지관리시스템(CEMS), 친환경 고압차단기(GREENTRIC ECO 170kV GIS), 건설현장 안전관리 플랫폼(XiteSafety), 모빌리티 솔라 에너지솔루션(HYUNDAI Mobility Solar),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NeuBoat) 등 7개 제품으로 9개 혁신상을 받았다. 아비커스의 레저보트 자율운항 솔루션(NeuBoat) (사진=현대중공업그룹)
2022.11.17 I 박순엽 기자
이정후, 아버지 이종범 이어 KBO리그 최초 '부자 MVP' 등극
  • 이정후, 아버지 이종범 이어 KBO리그 최초 '부자 MVP' 등극
  • 1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KBO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두산 베어스 정철원이 KBO 리그 신인상을 수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바람의 아들’로 이름을 날렸던 아버지 이종범(52·LG 트윈스 주루코치)에 이어 프로야구 사상 최초 ‘부자 MVP’에 등극했다.이정후는 17일 웨스틴조선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최고의 영예인 MVP를 수상했다.이정후는 총 투표수 107표 가운데 104표를 휩쓸었다. 나머지 3표 가운데 2표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1표는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에게 돌아갔다.이로써 이정후는 생애 첫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7년 신인상을 받았던 이정후는 류현진(2006년 신인상·MVP)과 서건창(2012년 신인상·2014년 MVP)에 이어 프로야구 역대 3번째 신인상과 MVP를 모두 차지한 선수가 됐다.특히 이정후는 KBO리그 최초로 부자 MVP라는 특별한 기록도 수립했다. 앞서 아버지인 이종범 코치는 프로 데뷔 후 두 번째 시즌이었던 1994년 MVP를 받은 바 있다. 공교롭게도 MVP를 처음 받은 나이도 24세로 같다. 다만, 이종범 코치는 건국대를 졸업하고 프로 2년 차에 MVP가 됐고 이정후는 휘문고 졸업과 동시에 프로에 진출해 6번째 시즌에 MVP를 품에 안았다.1982년 출범한 KBO리그에서 부자 MVP가 나온 건 처음이다. 150년이 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VP)와 70년이 넘는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부자 MVP는 한 번도 없었다.이정후는 이번 시즌 타의 추종을 허락하지 않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정규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349,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5도루, 출루율 .421, 장타율 .575를 기록했다. 타율, 안타, 타점, 출루율, 장타율 부문 1위를 휩쓸며 5관왕에 등극했다. 이날 각 개인타이틀 부문 수상도 이뤄져 이정후는 트로피 6개를 쓸어담았다.특히 지난해 타율 .360으로 타격 1위에 올랐던 이정후는 2년 연속 타격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아버지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이다. 2년 연속 타격왕은 장효조(1985~87년 3년 연속), 이정훈(1991~92년), 이대호(2010~11년)에 이어 이정후가 역대 네 번째다.올해 정규시즌 전체 144경기 가운데 단 2경기만 결장하고 142경기에 출전한 이정후는 슬럼프도 거의 없이 꾸준한 타격감을 유지했다. 장타력까지 보강하면서 데뷔 첫 20홈런(23개)도 기록했다이 밖에도 득점(85점) 6위, 최다 볼넷 공동 5위(66개), 최다 고의4구 공동 1위(12개) 등 거의 모든 타격 지표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올 시즌 규정타석을 채운 52명 선수 중 가장 적은 삼진(32개)을 기록하기도 했다.MVP와 개인타이틀 5개를 싹쓸이한 이정후는 MVP 상금 1000만원과 개인타이틀 5개 상금 1500만원(각 300만원) 등 총 2500만원을 부수입으로 챙겼다.한국프로야구를 완전히 정복한 이정후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내년 시즌 키움에서 한 시즌을 더 뛰면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MLB 진출할 기회가 생긴다. 동기부여가 확실한 만큼 내년 시즌에도 이정후의 시대가 될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다.생애 딱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왕은 두산베어스 우완 불펜 정철원(23)에게 돌아갔다. 유효표 107표 중 74표를 얻은 정철원은 한화이글스 왼손 타자 김인환(24표)을 제치고 신인왕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2018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20번째로 두산의 지명을 받은 정철원은 2020년 육군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마친 뒤 올해 복귀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올해 1군 무대에서 58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를 기록했다. 두산 선수가 신인왕을 받은 건 2010년 양의지(현 자유계약선수) 이후 12년 만이다.이날 시상식에선 정규시즌 부문별 타이틀 홀더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투수 부문에선 키움 에이스 안우진이 평균자책점(2.11)과 탈삼진(224개) 등 2관왕을 차지했다. 케이시 켈리(LG)가 다승(16승), 고우석(LG)이 세이브상(42세이브), 정우영(LG)이 홀드상(35홀드), 엄상백(KT)이 승률상(.846)을 차지했다.타격 부문에서는 이정후가 5개 부문 상을 쓸어담은 가운데 호세 피렐라(삼성)가 득점상(102점), 박찬호(KIA)가 도루상(42개), 박병호(KT)가 홈런상(35개)을 받았다.KBO리그 투타 부문별 1위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이 돌아갔다. KBO 심판상(상금 300만원)은 박기택 위원이 선정됐다. 퓨처스(2군)리그 개인 부문 1위는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17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KBO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오른쪽)와 신인상을 수상한 두산 베어스 정철원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2.11.17 I 이석무 기자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대↓…장중 2440선 후퇴
  •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1%대↓…장중 2440선 후퇴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 심화로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2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39포인트(1.23%) 하락한 2447.0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460선에서 하락 출발한 뒤 약세가 짙어지는 양상이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3546억원 순매도 중이다. 기관도 183억원 내다팔고 있다. 개인은 3733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46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대부분이다. 건설업은 2%대 하락하고 있다. 증권, 전기·전자, 기계, 화학, 유통업, 섬유·의복, 운수창고, 제조업, 금융업, 운수장비 등은 1% 넘게 내리고 있다. 철강및금속, 보험, 음식료품 등은 약보합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면 통신업, 의료정밀, 종이·목재, 의약품, 전기가스업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하락하는 종목이 우위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4% 넘게 떨어지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카카오페이(377300), 엘앤에프(066970), 한화솔루션(009830) 등은 3%대 약세다. SK이노베이션(096770), LG이노텍(011070),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28260), 삼성전자(005930) 등은 2% 넘게 내리는 중이다. 이와 달리 엔씨소프트(036570)는 1%대 강세다. SK텔레콤(017670), KT(030200), 셀트리온(068270), 크래프톤(259960), 고려아연(010130) 등은 1% 미만 소폭 오르고 있다.
2022.11.17 I 김응태 기자
이재성 LG전자 부사장, 한국에너지대상 은탑산업훈장
  • 이재성 LG전자 부사장, 한국에너지대상 은탑산업훈장
  • 이재성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 (사진=LG전자)[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인 이재성 부사장이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22 한국에너지대상’에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1987년 금성사(현 LG전자) 공조기연구실에 입사한 이 부사장은 냉동공조 연구개발에 매진해, 외산에 의존하던 공조제품의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는 등 국내 가전산업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이 부사장은 국내 냉동공조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격상시키는 데 기여했을 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 고효율 제품을 연구해 히트펌프 기술의 성장과 인버터 기술의 고도화를 이끌었다. 중소기업과의 상생과 고용 창출 등에도 공헌했다. LG전자는 에어솔루션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에어컨, 시스템에어컨, 공기청정기, 환기시스템 등 주거, 업무, 상업, 산업시설과 같은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토털 공조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LG전자는 고성능 인공지능(AI) 엔진을 통해 사람이 없을 땐 알아서 절전하고 상황에 따라 냉방 세기를 조절하는 휘센 상업용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V i), 에어컨을 알아서 관리하는 자동 청정관리와 이용자가 직접 청소할 수 있는 셀프 청정관리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청정관리’가 특징인 ‘휘센 타워’, 정화한 공기를 희망 온도에 맞춰 원하는 풍량과 방향으로 보내주는 신개념 공기청정팬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등 차별화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고 있다.LG전자는 이 같은 혁신제품을 앞세워 미국냉동공조협회가 수여하는 퍼포먼스 어워드를 올해까지 5년 연속 수상하며 세계 시장에서 공조솔루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이 부사장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 더 많은 고효율 기술과 제품을 개발하고, 냉동공조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11.17 I 김응열 기자
“IRA 개정해 달라” 경제 6단체, 美 의회·정부에 서한 송부
  • “IRA 개정해 달라” 경제 6단체, 美 의회·정부에 서한 송부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국내 경제 6단체가 미국 의회와 정부에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우려와 문제 해결 요청 등을 담은 서한을 발송했다고 17일 밝혔다.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국내 경제 단체들은 미국 주요 상·하원 의원 10명과 4개 부처 장관에게 서한을 보냈다.IRA는 지난 8월 시행된 법안으로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북미 지역에서 최종적으로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는 미 재무부 가이던스에 따라 일정 비율 이상의 북미산 배터리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도 포함됐다.이들 단체는 해당 서한을 통해 미국의 IRA가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적 조항을 포함하고 있는 데 대한 우려를 표하고 이와 관련한 문제 해결을 요청했다.단체들은 한국 경제계가 한·미 FTA 체결부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참여까지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를 적극 지지해왔고 삼성전자, 현대차, SK, LG그룹 등 국내 주요 대기업이 지속적인 대미 투자를 통해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해 왔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지난 8월 미국에서 시행된 IRA는 북미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를 적용하고, 북미산 배터리 부품도 일정 비율 이상 사용토록 해 국제무역 규범과 한·미FTA 규정을 위배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따라서 이들 단체는 동맹국에서 생산한 전기차까지 차별하는 현재의 IRA 규정은 양국의 협력 강화 기조에 맞지 않다며 미국 의회와 행정부가 북미산 전기차·배터리 부품에 한정한 세액공제 혜택을 미국 동맹국 기업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차별적 요소를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이어 전기차 세액공제 요건을 3년간 유예해줄 것을 요청하고 한·미 간 더 큰 차원의 협력을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차별적인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가 하루 빨리 해결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월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열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입법 기념행사에서 연설하며 겉옷을 벗고 있다. 그는 미국산 전기차 보조금 조항을 주요 치적으로 거론하며 IRA 성과를 거듭 강조했다. (사진=EPA연합뉴스)
2022.11.17 I 이다원 기자
코스피, 美 증시 약세에 하락 출발…2460선
  • 코스피, 美 증시 약세에 하락 출발…2460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하락 출발 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10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10포인트(0.49%) 하락한 2465.35를 기록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2% 하락한 3만3553.8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3% 내린 3958.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 떨어진 1만1183.66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장 초반부터 약세가 두드러지는 건 미 증시에서 경기 둔화 우려 탓에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하락세가 짙어진 여파가 전이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6% 하락하는 등 개별 업종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한국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며 “특히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에 가장 부담이 되는 경기 둔화 이슈가 유입된 점,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하는 등 원화 약세는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주는 점도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6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05억원, 281억원 순매수하고 있다.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40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하는 업종이 우위다. 전기·전자(1.68%), 비금속광물(1.11%) 등은 1%대 약세다. 철강및금속(0.79%), 제조업(0.94%), 섬유·의복(0.72%), 의료정밀(0.56%), 운수창고(0.93%), 화학(0.53%), 증권(0.32%) 등은 1% 미만 떨어지고 있다. 이와 달리 유통업(0.73%), 전기가스업(0.61%), 통신업(0.66%), 의약품(0.28%) 등은 1% 미만 소폭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하락하는 종목이 더 많다. 롯데케미칼(011170) 6%, SK하이닉스(000660)는 4%대 하락 중이다. 카카오페이(377300), LG이노텍(011070), 카카오뱅크(323410), 삼성전기(009150) 등은 2% 넘게 내리고 있다. HMM(011200),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전자(005930), 카카오(035720), 네이버(035420) 등도 1%대 떨어지고 있다. 반면 크래프톤(259960), 엔씨소프트(036570)는 2%대 강세다. 삼성물산(028260), S-OIL(010950), LG생활건강(051900), 한국전력(015760) 등은 1%대 상승 중이다.
2022.11.17 I 김응태 기자
CES 2023 앞두고 삼성·LG, 최고혁신상 등 대거 수상.."역대 최다"
  • CES 2023 앞두고 삼성·LG, 최고혁신상 등 대거 수상.."역대 최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을 앞두고 TV, 게이밍 모니터 제품 등에서 CES 최고혁신상을 받는 성과를 냈다고 17일 밝혔다.▲삼성전자의 CES 최고혁신상 및 혁신상 수상 제품 (사진=삼성전자)미국소비자기술협회(The 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 CTA)는 16일(현지시간) 28개 부문에 걸쳐 CES 혁신상 수상 제품과 기술을 발표한 가운데, 삼성전자(005930)는 최고혁신상 3개를 포함해 총 46개의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는 지난 CES 2020과 함께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이다.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은 영상디스플레이에서 2개, 반도체에서 1개를 각각 수상했다.특히, 2023년형 TV 신제품이 1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게이밍 모니터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생활가전에서는 ‘비스포크’ 가전과 ‘스마트싱스(SmartThings)’ 기반의 서비스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수상하며, 생활가전부문에서 역대 최고로 많은 10개의 혁신상을 기록했다.‘비스포크 AI 세탁기·건조기’는 AI 기술을 활용해 세탁물에 따라 최적화된 코스를 제안하는 ‘AI 맞춤 세탁·건조’ 기능을 인정받아 혁신상을 수상했다. 가전의 에너지 사용량 관리와 ‘AI 절약 모드’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싱스 에너지’도 선정됐다.모바일 부문에서는 최근 출시해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갤럭시 Z 폴드4’, ‘갤럭시 Z 플립4’를 비롯해 ‘갤럭시 워치5 프로’, ‘삼성월렛’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이 혁신상을 수상했다.반도체 부문에서는 업계 최초로 하드웨어 보안칩, 지문 센서, 보안 프로세서를 하나의 IC칩에 통합해 원칩(One-Chip)으로 만든 생체인증카드용 솔루션인 ‘지문인증 IC(S3B512C)’가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이밖에 새롭게 출시한 고성능 SSD ‘990 PRO with Heatsink’, 차량용 고용량 1TB BGA NVMe SSD, 업계 최소인 0.56㎛ 픽셀 크기의 2억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ISOCELL) HP3’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CES 2023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LG 올레드 플렉스(FLEX)’ (사진=LG전자)LG전자(066570)도 최고 혁신상 3개를 포함해 역대 가장 많은 총 28개의 CES 혁신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LG 올레드 TV’는 이번 CES 2023에서 최고 혁신상 2개를 포함해 모두 12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LG 올레드 TV는 2013년 첫 출시 이래 한 해도 빠짐없이 11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이 중 ‘LG 올레드 플렉스’는 게이밍 부문 최고 혁신상, 영상디스플레이 부문 혁신상을 각각 수상했다.88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는 고성능 홈 오디오·비디오, 영상·화질처리, 영상디스플레이 등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TV는 내장기술과 영상디스플레이 등 2개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프리미엄 공기청정기, 무선 청소기 등 생활가전에서도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공기 청정기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침실, 서재 등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테이블형 공기청정기다. 퓨리케어 360° 공기청정기의 뛰어난 공기청정 성능을 계승하면서 제품 상단 테이블에는 무드 조명과 무선충전 기능 등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였다.프리미엄 무선청소기인 ‘LG 코드제로 A9S’ 신제품도 CES 혁신상을 받았다. 자동 물 공급 시스템,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동시에 할 수 있는 편리함 등 기존 코드제로 A9S의 장점은 물론, 바닥의 찌든 때까지 수월하게 제거할 수 있는 ‘안심 스팀 물걸레 흡입구’를 갖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이외에도 LG 트롬 워시타워 컴팩트,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 프리미엄 무선 스피커 LG 엑스붐 360 등이 혁신상을 받았다. CES 혁신상 수상 제품은 내년 1월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왼쪽부터) ‘CES 2020 혁신상’을 수상한 신개념 테이블형 공기청정기 ‘LG 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와 프리미엄 무선청소기의 대명사 ‘LG 코드제로 A9S’ (사진=LG전자)
2022.11.17 I 최영지 기자
LG화학, 탄소로 플라스틱 만든다…'탄소저감' 설비 구축
  • LG화학, 탄소로 플라스틱 만든다…'탄소저감' 설비 구축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화학이 이산화탄소로 플라스틱의 원료를 생산하는 탄소저감 설비를 구축해 ‘2050 넷제로’ 달성 기반 마련에 나섰다. LG화학(051910)은 공장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와 부생가스인 메탄을 사용해 플라스틱을 만드는 메탄건식개질(DRM)설비를 구축한다고 17일 밝혔다.DRM은 탄소포집·활용(CCU) 기술의 한 종류로 기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 이상 저감하고 주요 플라스틱 원료를 생산하는 탄소저감 설비다. LG화학은 이번 DRM 공장을 외부 라이선스 기술이 아닌 자체 기술로 구축하고 이산화탄소 전환에 핵심이 되는 촉매까지 독자 기술로 개발했다.LG화학에 따르면 자체 기술 기반의 공정과 촉매까지 적용으로 DRM 설비를 상업화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라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DRM은 운전 시 촉매 성능이 빠르게 낮아지는 문제로 상업화가 어려웠지만, LG화학은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독자 개발한 공정과 촉매 기술을 적용해 촉매의 내구성을 강화했다.DRM 설비는 2023년까지 충남 대산 공장에 1000톤(t) 파일럿(Pilot) 공장으로 건설 후 독자기술로 개발된 공정 기술과 촉매를 검증하고 2026년까지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할 계획이다.LG화학은 지난 2019년 고부가 사업인 촉매 생산 기술을 내재화하기 위해 촉매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특히 친환경 주력 제품인 POE(폴리올레핀엘라스토머), CNT(탄소나노튜브) 등 생산에 필수적인 촉매를 독자 기술로 개발해 출시했고 신촉매 연구개발(R&D)을 지속하고 있다.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LG화학은 전통적인 석유화학 산업 구조에 머무르지 않고 전 세계 화학산업의 탄소 저감 및 지속 가능한 혁신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1.17 I 함정선 기자
LG, 배터리사업 성장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나
  • LG, 배터리사업 성장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17일 LG에 대해 LG화학 중심의 배터리 소재 내재화로 중장기 경쟁력 선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LG(003550)의 16일 종가는 8만5900원이다.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LG화학(051910)과 LG전자(066570)의 주가 상승으로 LG의 상장 자회사 지분가치가 급등한 반면 LG 주가상승률은 미미해 실질 순자산가치(NAV) 대비 할인율은 더욱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룹 배터리사업의 수익성이 극대화 되고 있는 만큼 LG 주가도 점차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100억원으로 15.2% 감소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LG디스플레이 지분법 손실 영향을 받은 LG전자와 중국 봉쇄에 따른 해외사업 부진을 겪고 있는 LG생활건강 등 일부 자회사 순익이 저조해 지분법손익이 3400억원으로 23.3% 급감했기 때문이다. 다만 LG CNS, 디앤오 등 비상장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세는 지속되고 있다.최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에 의한 수급 개선 영향으로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LG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5월 31일부터 5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을 진행하고 있다. 이사회 결의 당시 주가인 7만4000원 기준 약 676만주 가량을 취득할 수 있는 규모다. 그는 “10월18일까지의 매입 수량은 213만주로 아직까지 매입 여력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2024년말까지 약 3년여간의 장기 신탁계약을 통한 자사주 매입이기 때문에 단기간내 모든 물량을 취득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다만 중도 계약해지 없이 계약금액 전량을 취득할 것임을 강조한 만큼 향후 남은 2년동안 필요 시점마다 매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주가가 8만원원선을 회복하자 매입을 잠시 중단한 모습이지만 주가 하락 전환시 매입 재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하방 리스크는 상당히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말했다.특히 그룹 배터리사업 성장은 결국 LG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LG는 지난 5월에 발표한 현금 활용 계획 중 △ 신사업에 대한 직접 및 간접 투자 △기존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수직·수평 계열화 확대 △자회사 지분 확대 검토 등 성장 투자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가용 재원 증가에 따라 투자 예정 규모는 1조20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는 “투자 재원이 확대될 경우 결국 배터리사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도 함께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된다”면서 “자회사들의 수익성 개선시 지주사 배당금 수익이 증가하게 될 뿐만 아니라 자회사 주가 상승으로 인한 지분가치 또한 추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결국 LG의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1.17 I 양지윤 기자
재계, 3고에 내년 경영계획 수립 안갯속.."내년이 더 춥다"
  • 재계, 3고에 내년 경영계획 수립 안갯속.."내년이 더 춥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1305원이냐 1390원이냐를 두고 내년 원·달러 환율 전망 관련 갑논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주사와 계열사 사업부 간 전망이 엇갈릴 만큼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LG그룹의 싱크탱크인 LG경영연구원 관계자의 말이다. 환율 상승이 영업이익 손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고환율 악재를 사전에 예측하고 이에 맞는 경영계획을 세워야 하지만 불확실성이 커 이마저도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도 “환율 변동이 불러올 경제 상황 때문에 환율 등 거시경제변수를 염두에 둔 경영계획 수립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지난 5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등 그룹 총수들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 (사진=연합뉴스)이처럼 기업들은 올해에 이어 내년 경영환경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가정 아래 보수적인 경영계획을 수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는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 관련 사업예산 배정을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말 예정인 정기인사와 신년메시지 등을 통해 사업별 인력 배치·예산 배분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도 지난달 연 CEO세미나를 통해 경기침체와 금리, 환율 등 거시경제 환경을 점검했고 이를 토대로 각 계열사는 내년 전략을 짜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세미나에서 “지정학적 긴장 등 거시 환경 위기가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하며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LG(003550)그룹도 최근까지 구광모 회장 주재 하에 각 계열사별로 올해 성과와 내년 사업계획을 보고하는 사업보고회를 진행했다. 또 LG전자(066570)는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각 사업부서와 본사 조직 일부를 뽑아 11월부터 ‘워룸(War-Room·전시작전상황실)’을 운영한다. LG경영연구원 역시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 내년 경제전망 및 대응책을 고심 중이다. LG경영연구원(옛 LG경제연구원)은 27년 만에 사명을 바꾸고 글로벌 경영 환경 분석·사업 포트폴리오 컨설팅 등 업무에 집중하기로 했지만 거시경제가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아이러니하게도 경영보다 경제에 더욱 집중해야 하는 상황을 맞게 된 셈이다.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과 글로벌 경기침체 영향으로 기업 유동성에도 제동이 걸렸다는 평가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금융시장과 관련해 “내년 상반기까지 유동성 감소 및 신용경색에 의한 단기자금시장 여건이 악화할 전망”이라며 “전체 기업어음(CP), 전단채 시장 자금난이 심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자료=전경련)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 1000대 기업 중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 100개사를 대상으로 자금 사정을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될 때마다 금융비용이 평균 2.0% 증가한다고 답했다. 현재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전년 동기에 비해 비슷하거나 악화한 상황이며 연말로 갈수록 자금사정은 더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신규사업 투자에도 제동이 걸리는 것”이라며 “원자재값 및 물류비 상승으로 결국 최종재 가격이 오르는 효과로 이어져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졌다가 금리가 인상되면서 기업들이 자금난, 신용경색 등을 겪은 바 있다”며 “유사시 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한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이 사전에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2022.11.17 I 최영지 기자
5대 그룹 인사 키워드는..'위기대응·성과주의·미래지향'에 방점
  • 5대 그룹 인사 키워드는..'위기대응·성과주의·미래지향'에 방점
  • [이데일리 최영지 이다원 김응열 기자] “3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 여파에 경기침체의 골까지 깊어지면서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팽배한 상황입니다. 혹독한 상황을 대비하는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차주를 시작으로 삼성·현대차·SK·LG·롯데 등 국내 주요 5대 그룹의 정기인사 단행이 예상되는 가운데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의 관전 포인트로 신상필벌과 미래지향을 꼽았다.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선방하거나 부진한 기업 및 사업부문에 따라 인사 결과가 갈릴 것으로 보이며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 미래지향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실적을 개선시키고 발 빠르게 경영체제를 정비할 수 있는 임원 위주의 인사 이동도 점쳐진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 각 사)◇“연말 인사, 앞당겨지고 있다”..‘위기대응·성과주의’ 인사 유력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연말 정기인사에 앞서 막바지 임직원 평가 작업을 진행 중이며 ㈜LG도 이번주 계열사 별로 진행한 사업보고회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차주 연말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장기화 및 미·중 갈등 심화 등 불확실성이 가중하는 만큼 기업들의 위기 대응책이 인사에 적극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기업들의 연말 인사 시기가 앞당겨진 것 역시 위기에 선제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매해 연말쯤 나던 인사 시기가 12월 중순께로 앞당겨지는 등 그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빨리 진용을 갖춰서 내년을 신속하게 준비하자는 의지로 보인다”고 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도 “기업별로 내년 경제 퍼펙트스톰에 대비해 위기 대응 체제를 만드느라 인사 시기가 빨라진 것”이라고 봤다. 글로벌 불황 위기에서 주요 그룹 위주 오너 3세들의 경영활동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미래 먹거리 사업 강화에 집중한 지난해 인사를 토대로 지난 1년간 사업 성적을 점검함으로써 임원들의 사업 리더십을 평가하는 결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과 교수는 “공격적 인사와 보수적 인사가 모두 예측 가능한 상황”이라며 “삼성의 경우 이재용 회장이 책임경영을 첫째로 내세우는 만큼 DX와 DS 사업부문 실적에 기반한 인사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도 “안정형 인사를 추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실적에 따라 유임과 해임으로 갈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한종희 DX부문장과 경계현 DS부문장의 투톱 체제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 3개 사업부문 대표이사를 교체했으며 불경기 악재에도 불구 사업부문 모두 선방했기 때문이다. LG 계열사 내부에선 성적 희비가 크게 엇갈렸던 만큼 경영진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9년 만에 흑자 전환한 LG전자의 VS부문 및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승진이 점쳐지는가 하면 LG디스플레이 등 실적 부진을 면하지 못하는 일부 계열사의 임원 교체 가능성도 나온다. 롯데그룹의 경우에도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도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롯데하이마트와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대표의 교체 가능성이 있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성과주의가 상당히 중시되고 있어 올해 실적이 인사에 반영될 것”이라며 “다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경기 침체의 원인이 대외 환경이기 때문에 대규모 인사 교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했다. 임원 교체로 인한 시행착오를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것으로, 경기 회복 및 업황 정상화를 지켜볼 수 있다는 해석이다.▲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이경묵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사진=이데일리DB)◇자금난 해결할 재무통 기용 가능성…‘미래지향’ 세대교체 이어질 듯계속되는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과 자금 경색 우려가 커지며 금융 전문가의 영입이 돋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황용식 교수는 “최근 기업들의 돈줄이 막힌 상황으로 이는 특정 산업이 아닌 산업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제”라며 “이 같은 난맥을 해결할 수 있는 인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재무, 자금 관리에 능한 재무분야 전문가 기용이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CEO세미나에서 재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 핵심 사업 전개를 위한 인수합병(M&A)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관련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조한 경영진 중용이 점쳐지고 있다.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8월 이후 계속된 8차례 기준금리 인상으로 우리 기업들의 이자 부담만 약 24조원 늘어났다. 기업 내부에선 자금 조달 문제를 해결하고 장기 투자를 이어갈 대응책이 절실한 상황이다.지난해 대비 주요 기업 실적이 악화한 것을 고려해 임원 승진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오일선 소장은 “국내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고 올해에 이어 내년 경기가 더욱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보수적인 인사 기조에 맞춰 임원 승진 수와 전체 임원 수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도 “연공 서열보다 능력을 우선시하는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전체적으로 승진 규모가 줄어들 수 있어 임원 숫자는 줄 것으로 보이고 퇴임자가 승진자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에 인사 트렌드로 꼽힌 세대교체 기조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경기불황 속 미래 먹거리를 선점하기 위해 미래지향적인 사업에 인재들을 적극 기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자율주행, 전동화 등 미래산업을 이끌 리더들의 적극적인 전진 배치가 예상된다. 조명현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3040 발탁 트렌드 등 세대교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CEO 이하 임원급에서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오너들이 젊어진 만큼 이들은 아버지 세대의 임원보다 젊은 임원들과의 거리를 더 가깝게 느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정도진 교수는 “최근 3040세대의 임원 발탁 트렌드가 있지만 올해도 이런 경향이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며 “경기가 좋을 때에는 위험을 감수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임원이 필요하지만 세계 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선 공격적 경영보다 위험을 관리하는 역량이 더욱 필요하다”고 했다.
2022.11.17 I 최영지 기자
"뜨거운 공부 열기, 새로운 사업모델 논의도"…행사 이모저모
  • [ECF 2022]"뜨거운 공부 열기, 새로운 사업모델 논의도"…행사 이모저모
  • [이데일리 정다슬 김정유 기자] 16일 서울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포럼(Edaily IT Convergence Forum, ECF 2022)’.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한 청중들은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강행군 됐지만, 상당수가 끝까지 자리를 지키는 등 열기를 보였다. 글로벌 경기 침체를 IT 업계도 피해 가지 못한 상황에서, 혁신을 이끄는 주요 기업들의 사업 전략과 핵심 기술에 남다른 관심을 표했다. 유튜브 ‘이데일리 프렌즈’ 채널에서 진행된 생중계도 행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시청이 이어졌다.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글로벌 통화긴축 영향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로, 내년도 우리나라의 GDP 성장률이 1%대에 그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나오는 등 대내외 여건이 밝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 맞춰 이데일리에서 ‘위기 넘어 기회 있다: 디지털 전환 시대 생존전략’이라는 주제로 ‘IT컨버전스 포럼’을 개최해주셔서 IT 정책을 담당하는 과방위 위원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그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는 ‘시장경제’이고, 경제성장의 주체를 정부가 아닌 민간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디지털 기업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과 정부는 어떤 지원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알려주면 국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언급했다.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 역시 “디지털 역량이 국가 번영과 직결되는 시대가 왔다”며 윤석열 정부 역시 ‘뉴욕구상’을 통해 그 의지를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뉴욕 구상’을 실행하고 공급 측면의 디지털 가속화를 위해 ‘대한민국 디지털전략’을 추진 중”이라며 “세계 3대 AI 강국 도약을 위해 미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AI를 일상 곳곳에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익원 이데일리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이 대표는 디지털 전환을 위해서는 최고경영자(CEO)의 판단과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가트너 설문조사를 보니, AI와 클라우드 같은 디지털 기술이 기업의 성장 전략을 만드는 필수 요소라는 것 외에도, 디지털 비즈니스를 추진하는 책임자는 최고재무책임자(CTO)가 아닌 최고경영자(CEO)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행사는 10시부터 시작됐으나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2시간 먼저 와서 리허설을 하는 등 열정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개인이 데이터 소유권을 갖는 차세대인터넷 ‘웹3’에 대해 강연한 오세현 SKT 부사장(DIGITAL ASSET CO)을 만나 콘텐츠와 웹3의 만남에 대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김 대표는 “NFT마켓을 마케팅 수단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웹3와 접목하면 새로운 사업 모델도 가능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LG유플러스에서 온 참관객은 이날 리걸테크 분야를 강연한 로앤컴퍼니 정재성 부대표를 만나, 자사의 구독 플랫폼인 ‘유독’에 법률상담서비스 ‘로톡’을 접목하는 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디지털 경제 성공을 위한 규제 혁신 방향’을 주제로 한 좌담회에 토론자로 참석한 엄열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국장)은 뉴딜정책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 책자 100권을 행사장에 가져왔다. 엄 국장은 ‘규제 혁신에 속도가 중요한 이유는 돈줄이 막힌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키는데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며, 불필요한 규제를 빠르게 철폐하겠다고 약속했다.
2022.11.16 I 정다슬 기자
2주전부터 객실 400개 예약…'미스터 에브리싱' 빈 살만 잡아라
  • 2주전부터 객실 400개 예약…'미스터 에브리싱' 빈 살만 잡아라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무하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으로 한국 산업계와 기업은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모든 게 가능한 남자’라는 의미에서 ‘미스터 에브리싱’(Mr. Everything)으로 불리는 왕세자와의 인연이 사업 기회로 이어져 특수를 누리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0시30분 한국에 도착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와 서울공항 귀빈실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년 방한 때는 당시 이낙연 국무총리가 영접한 바 있다.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7일 빈 살만 왕세자 방한으로 한국의 호텔·원자력·건설·재계·증권 업계는 전반적인 특수를 기대하고 있다.롯데호텔은 빈 살만 왕세자와 그의 수행원이 방한 기간 묵을 숙소로 낙점됐다. 사우디 측은 롯데호텔 서울 400개 객실을 예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선발대가 묵는 기간을 고려해 약 2주 전부터 방한일까지 기간에 특정 층을 통째로 예약하는 식으로 숙소를 확보했다. 빈 살만 왕세자가 묵는 공간은 이 호텔 최상위 객실인 이그제큐티브 타워 32층 로열 스위트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객실 1박 투숙료는 2200만원이다.여러 호텔 가운데 호텔롯데가 숙소로 정해진 이유는 복합적으로 풀이된다. 우선은 대규모 수행단이 묵기에 가장 넉넉한 공간이 변수였다. 롯데호텔 서울 객실은 1058실 규모여서 서울시내 호텔 가운데 최대 규모다. 빈 살만 왕세자 일행이 머물더라도 일반 고객 투숙에 여유가 있는 편이라서 부담이 덜하다. 아울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헬무트 콜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이 재임시절 방한해 롯데호텔에 묵은 점도 긍정적인 요소였다. 중구 소공동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한 점도 고려 대상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17일 0시 30분께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 한덕수 국무총리가 영접, 악수하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찾은 것은 2019년 6월 이후 3년 5개월 만이다.(사진=연합뉴스)원자력은 사우디가 한화 약 12조원을 들여 건설하려는 1.4GW 규모 원전 2기 수주와 연관돼 있다. 이를 위해 사우디는 지난 5월 한국을 비롯해 러시아와 프랑스, 중국 등으로부터 원전 건설 입찰 참여요청서를 받았다.한국 기업이 유력한 후보군으로 점쳐진다. 한국은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아랍권 최초 상업용 바카라 원전을 건설한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이달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화상으로 만나 양국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도 전망을 밝힌다.한국이 사우디 원전을 수주하면 원자력·발전기자재 전문기업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발전소 설계 기업 한전기술(052690), 발·송전 설비 정비 기업 한전KPS(051600)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점쳐진다.원전 건설은 사우디가 야심 차게 계획하는 네옴 프로젝트와도 연관이 깊다. 프로젝트는 사우디 북서부에 서울 43배 크기인 2만6500㎢ 규모로 신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빈 살만 왕세자가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공식 사업비가 5000억달러(한화 약 663조원)에 이른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려면 토목과 건설, 상하수도 및 관개시설 등 인프라를 안정적으로 구축해야 한다.한국은 네옴시티 건설 수주를 위해 정부와 민관이 합동 지원단을 꾸리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달 4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관련 산업 기업체와 함께 사우디를 방문해 주요 발주처를 대상으로 구애작전을 폈다. 이 자리에 삼성물산(028260), 현대건설(000720), GS건설(006360), 대우건설(047040) 등 국내 대형 건설사를 비롯해 모빌리티·정보기술(IT)·스마트시티 등 국내 기업 22곳이 함께 했다.재계도 빈 살만 왕세자와 접촉면을 넓히고자 분주한 모습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주요 그룹 회장들과 함께 빈 살만 왕세자와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1조3000억원 규모의 네옴시티 터널 구축 공사를 수주하고 한창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과 현대자동차그룹은 빈 살만 왕세자와 회동을 계기로 사업 기회를 더 확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앞서 이재용 회장은 2019년 6월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를 삼성그룹 영빈관 승지원에 초청하고 회동했다. 당시 정의선 현대차 수석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가 함께했다.‘빈 살만 특수’는 증권가로까지 이어진다. 사업 기회가 열리고 수주 가능성이 크게 점쳐지는 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전날까지 최근 한 달 동안 삼성물산 주가는 10%, 현대건설 주가는 21% 각각 올랐는데 사우디 네옴시티 기대감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주요 건설주를 묶어놓은 KRX건설지수는 같은 기간 20% 상승해, 코스피(11.7%)와 코스닥(9.2%) 상승률을 뛰어넘었다.
2022.11.16 I 전재욱 기자
스포츠루다,자선골프대회 개최
  • 스포츠루다,자선골프대회 개최
  • 사진설명 : 제2회 스포츠루다배 자선골프대회 참가자들 기념촬영.[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사단법인 스포츠루다(이사장 조현)는 ‘제2회 스포츠루다배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5일 강원도 원주시 동원썬밸리CC에서 열린 대회는 취약계층 스포츠 참여 지원과 스포츠 인재 육성 장학기금 마련을 목적으로 지난해 신설됐다.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프로야구 LG 트윈스 출신의 야구 해설위원 이상훈을 비롯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통산 5승의 황인춘, 프로골퍼 송경서, 정철민, 조해연 등이 참가해 스포츠루다의 취약계층 스포츠 지원사업에 동참했다. ㈜에어레인, 임플라인치과의원그룹, 지음웨딩홀, ㈜비오엠코스메틱, 탑스칼프, ㈜에이치와이에프엠, ㈜코리아파일, ㈜신세계, 올림픽골프는 이번 대회에 후원금과 물품을 전달했다.스포츠루다는 지난해 서울시 민간 체육 지원사업에 동참하며 서울시 내 복지관 취약계층 아동을 대상으로 골프용품, 장비를 설치ㆍ배포하고 골프 프로그램을 전액 무상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가족 캠핑 체험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족의 캠핑 체험과 스포츠 체험행사를 진행, 취약계층에 대한 스포츠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매년 야구와 골프 우수 인재를 대상으로 장학금과 스포츠용품도 지원하고 있다. 조현 이사장은 “취약계층의 스포츠 저변확대를 위해 이 대회를 마련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진=스포츠루다 제공)
2022.11.16 I 조원범 기자
KT '시즌' 매각했지만, OTT음악저작권 항소 이어간다
  • KT '시즌' 매각했지만, OTT음악저작권 항소 이어간다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지난달 27일 문화체육관광부를 상대로 제기한 ‘음악저작권물 사용료 징수 규정 개정안’ 소송에서 패소한 KT(030200)와 LG유플러스(032640)가 항소심을 진행하기로 했다. KT의 경우, 자사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 ‘시즌’ 매각이 곧 완료되는 만큼 항소심 포기도 검토했으나, 미디어 사업에 미치는 전반적인 영향을 고려해 장기전으로 돌입한다는 입장을 내렸다. 1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태평양 법인은 항소장을 이날 법원에 제출했다. 이에 따라 OTT 진영을 대표하는 KT와 LG유플러스와 음악저작권협회간 2차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행법상 음원이 사용하면 사업자는 음악저작물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에 문체부는 새로운 형태의 사업자인 OTT에 대해 음악저작권 사용료율을 새롭게 설정했다. 신탁단체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규정 개정안을 제출하면 문체부가 이를 수정·승인하는 방식이다.문체부가 수정·승인한 규정 개정안은 OTT 사업자에 대한 음악저작물 사용료율은 2021년 1.5%로 설정하고 연차계수를 적용해 서서히 2026년 1.9995%까지 늘린다는 규정 개정안이 담겼다. KT와 LG유플러스의 OTT 서비스인 시즌과 U+모바일tv에도 동일한 사용료율이 적용되며 양사는 반발했다. OTT 사업자에게만 과도한 부담을 지운다는 이유에서다.결국 KT와 LG유플러스는 △문체부가 OTT 사업자에 종합유선방송(SO) 사업자나 IPTV 사업자 대비 수배 많은 음악저작권 사용료율을 강제할 규정을 승인할 권한을 가지고 있지 않다 △문체부는 이같은 규정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OTT 업계의 제대로 된 의견 수렴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서울행정법원 제14부는 이같은 사업자의 문제 제기를 모두 기각했다.이런 상황에서 KT와 LG유플러스가 항소심에 나설지 여부가 주목됐다. 특히 KT의 경우, 시즌을 티빙에 매각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오는 12월 1일이면 합병이 완료돼 KT는 더이상 OTT 음악저작권 사용 이슈와 관련이 없게 된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KT가 항소심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돼 왔다.KT 역시 이 선택지를 검토해왔다. 그러나 KT가 항소심을 포기하게 되면 문체부의 규정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는 만큼, 해당 사용료의 요율은 개정안에 담긴 내용인 2021년 1.5%, 2022년 1.599%가 적용한 12월 1일 이전까지 사용한 음악저작권 사용료를 지불하게 된다. 이 금액 역시 만만치 않다는 판단이 서자 결국 항소심을 선택했다.OTT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통상 매각 전까지 누적된 각종 비용은 매도 회사에서 내는 관례를 볼 때 KT가 시즌 사업시 발생한 음원관련 비용을 정확하게 산정하기 위해 소송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즌이 티빙에 흡수되더라도 KT가 OTT에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시즌은 종료되지만 KT의 핵심 미디어밸류체인인 KT스튜디오지니가 합병법인의 3대 주주가 된다.KT와 LG유플러스의 항소심에 OTT 업계도 한숨을 돌리는 모양새다. 아군 한 명이 아쉬운 상황에서 전선이 무너지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12월에는 티빙·웨이브·왓챠 등 OTT음악대책협의회가 문체부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 결과가 나온다. OTT 관계자는 “KT와 LG유플러스 1심 소송에서 법원은 규정 개정안이 불합리하지 않은 이유로 국내 OTT 업체 두 곳이 매출액의 2%로 음저협에 사용료를 납부하고 있는 점 등을 꼽았다”며 “KT나 LG유플러스가 항소심을 포기하면 규정 개정안의 사용료율을 받아들이게 된다는 해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2022.11.16 I 정다슬 기자
"韓·中 관계, 질적 성장 도모"…中서 한국어 대회 시상식
  • "韓·中 관계, 질적 성장 도모"…中서 한국어 대회 시상식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한중 관계는 이제 경제 교류라는 양적 성장을 넘어 문화교류라는 질적 성장과 발전이 동반돼야 양국 관계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문화 교류의 중요한 기반이 되는 언어와 취업을 연계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시도다.”사진=대외경제무역대학 외국어학원·한중경제문화교류센터 제공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은 16일 오후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구 주중한국문화원에서 열린 ‘비즈니스 한국어 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이처럼 말했다. 해당 경진대회는 중국내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학과 학생들에게 중국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의 대표기업으로의 취업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를 주최한 대외경제무역대학은 “전국적으로 어려운 청년취업 상황에 돌파구를 제공하고 이와 함께 한국어 인재양성의 요람인 한국어학과가 보다 성장하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포스코, 현대자동차, LG화학, 신한은행, 하나은행 중국법인 등 5개 한국 기업들이 채용 후원기업으로 참여했다.지난 8월 18일부터 시작된 예선 심사는 총 28개 대학 88명이 응시했다. 한국어학과 교수진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를 통해 각 기업별로 10명을 결선심사 대상자로 선정, 중산대 소속 링징이가 최종 심사결과 1등을 차지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베이징 이외 지역 재학 중인 수상들이 시상식 현장에 참석하지 못해 수상소감 영상으로 시상을 대신했다. 해당 대회를 주관한 대외경제무역대학 외국어학원의 학군봉 부원장은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중국내 한국어학과의 성장과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면서 ”더 나아가 한중관계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11.16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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