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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주문도 거뜬"…카카오모빌리티, 로봇배송서비스 '브링' 공개
  • "복잡한 주문도 거뜬"…카카오모빌리티, 로봇배송서비스 '브링' 공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로봇배송서비스 ‘브링(BRING)’을 공개하고 로봇 배송 서비스 상용화에 나선다. 브링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직원이 배송 로봇에 소포를 싣는 모습.(사진=카카오모빌리티)22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브링은 배송로봇과 브링온이 결합된 상품으로 △식음료 배달 △사무실 내 우편배달 △호텔 내 컨시어지 서비스 등 고객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로봇 하나로 수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플랫폼 제어를 통해 사무실과 호텔, 아파트, 병원 등 로봇을 고려하지 않은 기존 건축물에도 바로 배치해 운영할 수 있다.카카오모빌리티는 로봇 배송에 최적화된 로봇 오픈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플랫폼 ‘브링온’도 개발했다. 브링온은 오픈 API를 기반으로 다양한 배송 주문과 로봇을 연동해 배송 서비스 유형이나 로봇 기종에 제약받지 않고 고객 환경에 맞춰 서비스를 구성할 수 있다.브링온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축적해 온 인공지능(AI) 최적배차·수요예측·라우팅 등의 모빌리티 기술이 집약적으로 담겨 있어 배송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최고 품질의 로봇 하드웨어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한편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기반도 확보한 상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25일 LG전자와 서울 성수동 ‘누디트 서울숲’에 브링을 도입하기로 하고 로봇 배송 서비스를 본격 선보일 예정이다. 누디트는 상가동과 사무동이 함께 조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배송로봇이 지하 2층 메일함에서 우편물을 수령하고, 상가 5층 카페테리아에서 음료를 받은 뒤 3층으로 내려와 사무동 엘리베이터를 갈아타고 6~11층 사무실 직원 각각에게 배송하는 등 복잡한 주문도 가능하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연구소장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기술이 집약된 브링은 어떤 서비스라도, 어떤 로봇이라도 연동 가능한 확장성이 특징”이라면서 “로봇 기술이 먼 미래가 아닌 현재 일상에서 불필요한 이동을 줄이고 일상의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4.04.22 I 김혜미 기자
LG전자, 카카오모빌리티와 맞손…배송로봇 ‘클로이’ 공급
  • LG전자, 카카오모빌리티와 맞손…배송로봇 ‘클로이’ 공급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인공지능(AI) 로봇과 고도화된 로봇 관제 솔루션을 앞세워 배송, 물류 서비스 등 기업간거래(B2B) 분야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LG전자는 이달부터 카카오모빌리티가 대형 오피스, 호텔, 아파트, 병원 등 다양한 건물 공간을 대상으로 처음 선보이는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BRING)’에 AI 자율주행 배송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 양문형)’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LG전자 모델이 클로이 로봇의 서랍에 배송 물품을 적재하는 모습. (사진=LG전자)LG전자가 AI 클로이 로봇과 배송 현황 및 로봇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관제 솔루션을 제공하고 카카오모빌리티는 이에 자체 로봇 배송 서비스를 연동 후 운영한다. 두 회사는 앞서 지난 2022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AI 로봇 배송 서비스 사업화를 위한 기술 협업을 지속해 왔다.예컨대 고객이 서비스 앱으로 건물 내 상점에 커피, 음식 등을 주문하면 직원은 물품을 로봇의 서랍에 넣고 보낸다. 서랍에는 배송 중 도난, 분실 등을 방지하는 보안·잠금장치가 있다. 로봇은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탑승하거나 자동문을 통과하며 최대 4곳까지 한 번에 물건을 배송한다.클로이 로봇이 스스로 엘리베이터를 호출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LG전자)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은 4칸의 양문형 서랍에 최대 30kg까지 물건을 적재할 수 있다. 보통 크기(약 350㎖)의 커피를 최대 32잔까지 탑재할 수 있다. 공간 내부에는 위생을 고려해 항균 처리된 소재 및 탈취용 환기팬을 적용했다. 6개의 바퀴에는 독립 서스펜션(충격 흡수 장치)을 적용해 음료를 싣고도 건물 내 공간을 안정적으로 주행한다.전면에 10.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동형 광고판 역할도 한다. 모바일 앱으로 콘텐츠를 올릴 수 있고 건물 내 에스코트 기능과 음성 안내 등을 지원한다. 올해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와 iF 디자인 어워드(iF Design Award)에서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LG전자는 2030 미래 비전 달성을 위한 신사업 가운데 하나로 육성 중인 배송, 물류 등 상업용 로봇 사업의 역량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AI 기반 자율주행 서비스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에 6천만 달러(한화 800억 원 규모)를 투자한 바 있다.LG전자는 다년간의 로봇 사업으로 공항과 호텔, 병원, 물류창고 등 다양한 공간에서 솔루션 노하우를 쌓아왔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 공급뿐 아니라, 주문한 상품을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라스트마일(Last mile) 배송까지 유통 단계 전반에 걸친 토털 솔루션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LG전자가 배송로봇 사업에 적극 나서는 건 시장이 유망하기 때문이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화 라스트마일 배송 시장은 지난해 약 9억달러(약 1조2100억)에서 오는 2030년 약 42억달러(약 5조6600억)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또 다른 시장조사기관 럭스리서치(Lux Research)는 오는 2030년 전체 물류 가운데 20%는 로봇이 배송을 담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노규찬 LG전자 로봇사업담당은 “서비스 로봇은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하기 위해 AI부터 통신, 관제를 아우르는 고도화된 플랫폼 기술력을 요구한다”며 “일찍부터 쌓아 온 로봇 솔루션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고객경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클로이 로봇의 서랍에서 주문한 물품을 수령하는 모습. (사진=LG전자)
2024.04.22 I 김응열 기자
LG이노텍-SK온, 美발명상 '에디슨 어워즈' 2년 연속 수상
  • LG이노텍-SK온, 美발명상 '에디슨 어워즈' 2년 연속 수상
  • [이데일리 최영지 김경은 기자] LG이노텍과 SK온 등 우리나라 전자·배터리업체의 혁신 제품이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인 에디슨 어워즈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LG이노텍의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세계 최고 수준의 광학 설계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용 ‘고배율 광학식 연속줌 카메라 모듈(이하 광학식 연속줌 모듈)’이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칼루사 사운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에디슨 어워즈’에서 ‘상용 기술’ 분야 은상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2년 연속 수상이다. 에디슨 어워즈는 발명가 에디슨의 혁신가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7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미국 최고 권위의 발명상으로 ‘혁신의 오스카상’으로도 불린다.‘광학식 연속줌 모듈’은 LG이노텍이 2022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제품으로 스마트폰에 모듈 하나만 장착해도 3~5배율 사이 모든 구간을 자유롭게 오가면서 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노승원 LG이노텍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차량·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광학식 연속줌 모듈’을 확대 적용해 차별적 고객가치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김상진 SK온 플랫폼연구담당(오른쪽)이 1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칼루사 사운드(Caloosa Sound)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4 에디슨 어워즈(2024 Edison Awards)’ 시상식에서 롭 메인스(Rob Manes) 에디슨 유니버스 사업개발 부사장으로부터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Smart Transportation)’ 부문 동상을 타고 있다. (사진=SK온)SK온은 자사 코발트 프리(Co-Free) 배터리가 ‘스마트 트랜스포테이션’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NCM9 배터리로 동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글로벌 배터리사 최초다이 코발트 프리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NCM, 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에서 코발트를 뺀 제품이다. 통상 코발트가 없으면 구조적 불안정성으로 인해 수명 저하가 발생한다. 그러나 단결정 양극재와 독자적 도핑 기술 등을 활용해 문제점을 해결했고 고유의 하이니켈 기술과 고전압 셀 설계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너지 밀도를 높였다.김상진 SK온 플랫폼연구담당은 “SK온의 끊임없는 혁신과 지속 가능한 배터리 생태계 구축 노력이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셈”이라고 했다.
2024.04.21 I 최영지 기자
LG전자, '사내 1%전문가' 연구·전문위원 선발…"미래경쟁력 확보"
  • LG전자, '사내 1%전문가' 연구·전문위원 선발…"미래경쟁력 확보"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탁월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추고 미래준비 경쟁력 확보를 주도할 인재를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으로 발탁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전문위원은 LG전자(066570)가 연구개발(R&D) 및 디자인, 품질, 정보기술(IT), 생산 등 다양한 전문분야의 커리어 비전 제시와 핵심인재 육성 차원에서 운영 중인 제도로, 임원급에 준하는 처우와 보상을 받으면서 각자 전문분야에 몰입해 깊이 있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LG전자가 미래준비 경쟁력 확보를 주도할 인재를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으로 발탁했다. 조주완 CEO(사진 왼쪽)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신임 연구/전문위원에게 임명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G전자)최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임명식에서 올해는 연구위원 18명, 전문위원 8명 등 총 26명이 선발됐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을 포함한 최고경영진과 지난해 말 임원인사에서 수석 연구·전문위원으로 승진한 6명도 참석해 축하와 격려를 건넸다. 조 사장은 “연구·전문위원은 LG전자에서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공인받는 의미”라며 연구·전문위원들이 미래 경쟁력 확보는 물론이고 LG전자의 고(高)성과 조직 전환에 앞장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 줄 것을 강조했다.LG전자가 정의하는 고성과 조직이란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해 경쟁 대비 뛰어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그 과정에서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조직’이다. LG전자는 각 분야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연구·전문위원들이 △목표의 명확함 △실행의 신속함 △과정의 완벽함 등을 갖추고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과를 견인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전자가 미래준비 경쟁력 확보를 주도할 인재를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으로 발탁했다. 조주완 CEO(사진 왼쪽)가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신임 연구/전문위원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하고 있다. (사진=LG전자)올해는 연구위원 가운데 절반 이상에 해당하는 10명이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나왔다.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인공지능연구소에서 근무 중인 배건태(44) 박사는 올해 최연소 연구위원이 됐다. 배 위원은 강화학습 기반 AI 능동제어 분야의 높은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AI 가전 등 고객 행동과 맥락을 이해하며 진화하는 공감지능 구현을 위한 연구개발 과제를 주도하고 있다.SCM, 특허분석, 품질, 디자인, 고객경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전문위원으로 선발됐다. LG전자는 2009년부터 직무 전문성, 성과 및 역량의 전략적 중요도를 감안해 매년 연구·전문위원을 선발해 오고 있다. 연구위원은 미래준비 차원의 핵심 기술역량을, 전문위원은 해당 조직뿐 아니라 전사 차원의 과제를 주도할 수 있는 전문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후보자 추천부터 전문성·역량에 대한 심층 리뷰, 최고경영진 주관 선발 위원회의 엄격한 심의가 이뤄진다. 직무별로는 전체의 1% 수준에 해당하는 소수 인원만이 연구·전문위원의 영예를 얻는다. 올해 새롭게 선발된 인재를 포함하면 LG전자에서 총 230여 명이 연구·전문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LG전자가 미래준비 경쟁력 확보를 주도할 인재를 연구위원과 전문위원으로 발탁했다.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임명식에 참석한 신임 연구/전문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2024.04.21 I 최영지 기자
"伊 명품 가구마다 삼성 제품이"…유럽 빌트인 'K가전 붐'
  • "伊 명품 가구마다 삼성 제품이"…유럽 빌트인 'K가전 붐'[르포]
  • [밀라노(이탈리아)=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가전 유통사 미디어월드(Media World)의 체르토사 매장. 미디어월드는 독일계 전자유통업체 MSH의 이탈리아 계열사로 유럽 내 굴지의 가전매장으로 꼽힌다.체르토사 매장 2층으로 올라가 보니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LG전자(066570), 다이슨, 하이얼, 아에게(AEG) 등 가전 브랜드들이 각각의 공간에서 제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삼성전자는 가전과 TV를 각각 나눠 가장 큰 크기의 전시룸을 유럽 가정집처럼 꾸며놓고 있었다. MSH는 가전 브랜드별로 스토어를 꾸며 차별화한 제품 디스플레이를 지원하는 ‘라이팅 하우스’(Lighting House)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체르토사점은 이를 적용한 첫 매장이다.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가전 유통사 미디어월드(Media World)의 체르토사 매장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伊 전체 가전시장서 1위이탈리아는 가전 발상지인 유럽 내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냉장고·냉동고·세탁기·건조기·전자레인지·오븐·쿡탑·후드·식기세척기 등 9대 가전 기준 지난해 이탈리아 시장 규모는 41억9000만달러(약 5조8000억원)에 달한다. 2021년(39억2000만달러), 2022년(40억3000만달러) 등 해마다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2년부터 이탈리아 가전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전통의 강자인 독일 ‘보쉬 지멘스’, 이탈리아 ‘캔디’(하이얼이 인수) 등을 제치고 거둔 성과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폴란드에 냉장고·세탁기 생산거점을 구축하고 유럽용 제품 판매를 강화해, 2013년 이후 이탈리아 프리스탠딩(단독형) 가전 시장 1위를 기록했다. 빌트인까지 포함한 전체 시장에서 수위를 빼앗은 게 2022년이다. TV의 경우 2004년부터 20년간 1위를 지켜 왔다. 매장 내부는 평일 이른 오전이었던 탓에 고객들이 많지는 않았다. 그러나 현장의 미디어월드 관계자는 “주말마다 가전 숍은 사람들로 북적인다”며 “특히 삼성 등 대형 브랜드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 밀라노 시내 곳곳의 대형 건물에는 갤럭시 S24 등 삼성 광고들이 즐비하게 걸려 있었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2011년부터 브랜드 인지도 1위를 이어오고 있다고 한다. 삼성전자가 이탈리아 법인을 설립한 시기가 1991년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가전 유통사 미디어월드(Media World) 체르토사점 내 삼성전자 전시룸에서 고객들이 냉장고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가 꾸민 체르토사 매장의 방점은 인공지능(AI)을 통한 ‘연결’이다. 올해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적인 주방가전 박람회 ‘유로쿠치나 2024’ 전시장처럼 일반 가정집에서 가전, TV, 모바일 기기들을 AI와 스마트싱스(SmartThings)로 연결한 환경을 구현해놓고 있었다.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스크린으로 다른 비스포크 AI 제품들을 제어하고, TV와 스마트폰으로 보던 콘텐츠를 가전의 스크린으로 간편하게 이어보고 있었다. 각각의 비스포크 AI 기기들은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기반으로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해,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까지 있다. 아울러 세탁기와 건조기의 경우 작은 유럽 가정집에 맞춰 10㎏ 안팎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밀라노에서 스마트싱스 쇼룸을 운영하면서 ‘연결’의 생활상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명품 가전 브랜드 루베(Lube) 매장에서 삼성전자 직원이 자사의 빌트인 가전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명품 가구들과 함께 빌트인 ‘공략’기자는 밀라노 코르소 셈피오네 지역의 명품 주방가구 브랜드 스카볼리니(Scavolini)와 루베(Lube) 매장도 찾았다. 유럽 가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빌트인을 엿보기 위해서다. GfK에 따르면 지난해 이탈리아 전체 가전 시장(41억9000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빌트인(21억6000만달러)의 비중은 52%에 이른다. 다만 빌트인은 설치 용이성, 높은 품질 요구 등으로 새 브랜드가 진입하기 어려운 매우 보수적인 시장으로 여겨진다.스카볼리니 매장에 가보니, 다수의 가전 브랜드 중 삼성과 협업한 모델이 가장 목이 좋은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스카볼리니의 명품 가전들로 꾸며진 주방에 삼성전자의 가전들이 채워진 식이다. 삼성전자가 유럽 빌트인 시장에 안착한 것은 가전 자체가 고장이 잘 나지 않고, 고장 났다고 해도 애프터서비스(AS)가 빠르며, 브랜드 이미지가 고급스럽다는 점이 큰 몫을 했다고 현장 관계자들은 전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스카볼리니, 루베 등 현지 5대 가구 브랜드와 모두 전략적 협업 관계를 갖추고 있다”며 “특히 스카볼리니는 삼성과 가장 강력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전진규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유럽 빌트인 가전 시장은 AI 기반의 편의성과 높은 에너지 효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며 “삼성이 강점을 가진 AI와 에너지 고효율을 바탕으로 유럽을 공략할 것”이라고 했다.
2024.04.21 I 김정남 기자
"1500만 펫팸족 잡아라" 투자 혹한기에도 활기 띤 '이 시장'
  • "1500만 펫팸족 잡아라" 투자 혹한기에도 활기 띤 '이 시장'[마켓인]
  •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세텍(SETEC)에서 열린 2024 케이펫페어 세텍에서 반려견들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국내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가 도래하면서 반려동물 관련 기업에 지난해부터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벤처캐피탈(VC)부터 통신사, 제약업계 등 관심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에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발빠르게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19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관련한 식품·헬스케어·플랫폼 등 일명 ‘펫코노미(Pet Economy)’ 기업이 다양한 산업군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도 펫푸드·펫서비스·펫테크·펫헬스케어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 반려동물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선정해 육성하겠단 의지를 보이면서 투자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 이통3사 미래 먹거리로 펫테크 낙점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이동통신 3사는 최근 ‘펫테크’를 미래 먹거리로 점 찍고 적극적으로 반려인 유치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는다. 그 중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부터 핵심 사업으로 펫테크를 낙점하고 지난해에만 세 차례 반려동물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하거나 지분을 투자해 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6월 반려견 커뮤니티 스타트업 퍼피유를 인수하고 8월엔 동물병원 대상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벳칭에 3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11월에는 펫 에어비앤비 스타트업 얼롱을 인수하면서 종합 플랫폼을 구축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동물병원 얼라이언스 코벳에 5억2000만원을 투자하고 지분 49%를 취득했고, KT 역시 자사의 반려동물의 활동량과 적정 사료량을 조절하는 비만 관리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제약업계도 반려동물 관련 헬스케어, 의약품 사업에 앞다투어 진출하고 있다. 유한양행(000100)은 앞서 2020년부터 관련 업계에 투자를 단행했고 이후 지분을 늘려왔다. 유한양행이 동물용 의약품과 사료 개발·생산 업체 에스비바이오팜에 투자한 금액은 총 130억원이다. 이 회사는 반려동물 건강 체크 진단센터와 영양 연구기관 등을 갖추고 있다. 동화약품(000020)은 지난 3월 반려동물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 핏펫에 5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지분 3.06%를 취득했다. 핏펫은 반려동물의 간편 검사 서비스, 건강 맞춤 커머스, 동물병원 찾기 등 다양한 반려동물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투자사는 BRV캐피탈매니지먼트와 LB인베스트먼트로, 누적 투자액은 약 900억원에 달한다. GC녹십자가 설립한 반려동물 헬스케어 회사 그린벳은 지난해 NICE투자파트너스·농협은행·KT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들로부터 140억 원 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 국내 펫코노미 2027년까지 15조원 규모로 육성 투자 혹한기 분위기 속에서 VC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스타트업 온힐은 KB인베스트먼트·HB인베스트먼트·컴퍼니케이파트너스·산은캐피탈 등으로부터 2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반려동물 식품 스타트업 포옹은 스트롱벤처스와 대교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누적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당국의 시장 육성 목표도 명확한 만큼 시장의 성장성은 긍정적인 상황이다. KB 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전체 가구의 25.7%는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반려동물 연관산업 육성대책’을 통해 2022년 8조원이었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를 2027년까지 15조원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4.04.19 I 송재민 기자
LG전자, 1.1조원 공모 외화채 발행 확정…미래 투자 속도
  • LG전자, 1.1조원 공모 외화채 발행 확정…미래 투자 속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가 12년 만의 공모 외화채 발행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진행한 외화채 수요예측을 거쳐 총 8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채권 발행을 확정했다.이번 외화채는 3년 만기 5억 달러와 5년 만기 3억 달러 등 총 2개의 채권으로 구성된다. 이 중 5년물은 지속가능채권(Sustainability Bond)이다.LG전자는 최대 오더북 기준 총 339개 기관으로부터 약 94억달러에 달하는 투자 주문을 받았다.금리는 고정금리로 3년물과 5년물은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에 95bp(1bp=0.01%포인트), 110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최초 제시 스프레드(가산금리) 대비 40bp 낮아진 수준이다.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외화채 발행은 지난해 발표한 ‘2030 미래비전’ 달성을 위한 연구개발(R&D), 시설투자 등 미래 경쟁력 강화 목적”이라며 “지속가능채권은 친환경 건물 등을 포함해 친환경 및 소셜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달러 공모 외화채를 발행한 건 2007년 이후 17년 만이다. LG전자는 지난 2012년 2억 1500만(당시 환율 기준 약 2600억원 수준) 규모의 스위스프랑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서울시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2024.04.19 I 김응열 기자
스테이지엑스, 자본금 2천억 준비 법인 설립…준비 막바지
  • 스테이지엑스, 자본금 2천억 준비 법인 설립…준비 막바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제4이동통신 스테이지엑스(대표 서상원)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주요 주주들의 협력 하에 준비 법인 ‘스테이지엑스’ 설립을 시작하고 출범 준비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그간 ‘스테이지엑스 추진단’을 꾸려 테스크포스(TF) 조직으로 준비해왔으나, 증자 및 채용 진행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법인 설립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회사는 “이는 스테이지엑스가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정식 절차를 완료하고 외형을 갖추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했다.스테이지엑스의 자본금 규모는 2000억원 규모로, 설립 초기 사업 계획에 따라 유상증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5월 7일까지 전체 주파수 대금의 10%인 430억원 납부를 완료할 계획도 함께 밝혔다. 또한, 필요한 시점에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기업 대출 등을 예비비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대표는 서상원 스테이지파이브 대표준비 법인의 설립과 함께 2025년 상반기 ‘리얼5G’ 서비스 출시를 위한 필수 조직을 갖추고, 클라우드 코어망을 비롯한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빠르고 효율적인 조직 구조를 갖추기 위해 준비 법인의 직원 수는 리더급 핵심 인원 20여명으로 시작하여 점차 충원할 계획이다. 법인의 대표는 스테이지엑스 컨소시엄 대표사인 스테이지파이브의 서상원 대표가 맡는다.서 대표는 KAIST 전산학부 박사 과정 중 Microsoft Research 장학생으로 선발 되는 등 클라우드 분야 전문가다.그는 시스템 클라우드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클라우드 인프라 기술 스타트업인 ‘아헴스’를 창업했고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창업 2년만에 KT에 합병되어 KT 서버와 스토리지 가상화 및 대규모 운영 시스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후 LG전자에서 서비스 기획부터 개발, 운영 전체를 담당하는 클라우드 조직을 이끌며 글로벌 45개국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했다.서 대표는 “일각에서 사업 초기 스테이지엑스가 투자해야할 설비 및 마케팅 비용이 1조원 이상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하지만 이는 전국망 투자 사례를 혼동한 것으로 스테이지엑스와는 차이가 있으며, 스테이지엑스의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미디어데이와 언론사 인터뷰 등을 통해 여러번 설명드린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스테이지엑스는 ‘가계통신비 절감’과 더불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통신 경험 제공’이라는 대국민 소명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통신비를 큰 폭으로 절감하고, 혁신 서비스를 만들어 고용을 창출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스테이지엑스는 시스템 안정성을 확보하는 등 준비에 신중을 기하며 새로운 통신사업자로서의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에게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특성을 가진 28GHz 주파수 대역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한 리얼5G 통신서비스를 선보이려 준비 중이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스테이지파이브는 2015년 설립된 알뜰폰(MVNO)기업이다.
2024.04.19 I 김현아 기자
중동 리스크에 롤러코스터…1%대 하락
  • [코스피 마감]중동 리스크에 롤러코스터…1%대 하락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9일 외국인과 기관의 대량 매도 속에 1%대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3% 내린 2591.86에 거래를 마쳤다. 이스라엘의 이란 재보복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2553.55까지 급락했던 코스피는 낙폭을 일부 축소한 채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88억원, 6557억원 규모를 순매도 했고, 개인은 925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3000억1000만원 순매도, 비차익 거래 4452억3600만언 순매도로, 전체 7452억47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보도로 투자심리 위축되어 장 중 2550선대로 급락했던 지수는 이후 추가적으로 사태 악화 조짐이 보이지 않으면서 하락폭을 축소했다”며 “채권 및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 특히 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로 수급 여건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2.99%), 전기전자(-2.68%), 기계(-2.06%), 제조업(-1.92%), 화학(-1.75%)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하락장 속에서 운수창고(0.78%), 건설업(0.65%), 비금속과물(0.46%)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TSMC의 주가 급락에 시장 불안까지 겹치며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51%, 4.94% 큰 폭으로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2.6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4%), 셀트리온(068270)(-2.37%), POSCO홀딩스(005490)(-0.90%), 삼성SDI(006400)(-1.11%), LG화학(051910)(-2.11%) 등도 모두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05380)는 1.73% 올랐고, NAVER(035420)도 0.94% 상승했다. 전체 632개 종목이 하락햇고, 240개 종목이 상승했다.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고, 59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7억9924만4000주, 거래대금은 13조8568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에 장중 롤러코스터를 탄 끝에 1%대 하락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19 I 원다연 기자
코칩 “건전지 킬러 기술…초소형 2차전지 글로벌 넘버원”
  • [IPO출사표]코칩 “건전지 킬러 기술…초소형 2차전지 글로벌 넘버원”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초소형 2차전지 시장을 석권하겠다.”초소형 2차전지 제조 기업 코칩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손진형 코칩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코칩은 전 세계의 탑티어 기업들이 찾아와 제품을 구매하는 독보적인 지위의 초소형 2차전지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코칩은 초소형 2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탑티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품 활용 분야 확대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 고도화 등 노력을 거듭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손진형 코칩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코칩)코칩은 1994년 설립한 초소형 이차전지 제조 전문기업이다. 카본계 ‘칩셀카본’과 리튬계 ‘칩셀리튬’ 2차전지 제조를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고난도로 분류되는 초소형 전지 제조 기술부터 전극 및 전해액 등의 핵심 소재 조성 제어 기술을 내재화하는 등의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제품의 80% 가량을 해외에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2006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 제조기업으로 선정, 2023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지정된 바 있다.코칩의 칩셀카본은 공급이 용이하고 친환경적인 카본을 원재료로 사용한다. 고출력과 고전압, 뛰어난 안전성이 강점이다. 칩셀리튬은 건전지 대비 경쟁 우위를 보유한 리튬이온계 2차전지 제품이다. 10분 이내 급속 충전 및 긴 수명 등의 성능을 구현했으며 물리적 충격이나 과충전·과방전 상황에도 폭발 및 화재의 위험이 적다. 전세계적인 ESG 트렌드 확산에 따라 사용 후 폐기해야 하는 건전지를 대체할 수 있다.손 대표는 “코칩의 가장 큰 기술적 진입장벽은 전지 초소형화 기술”이라며 “초소형화 기술은 작은 크기의 전지에 높은 에너지 밀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구성을 최적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타사가 모방하기 어려우며 코칩은 초소형 전지 제조를 위한 패키징부터 전극 및 전해액 조성 제어 기술 등 기술적 진입장벽을 구축했다”고 말했다.코칩은 칩셀카본 및 칩셀리튬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 중이다.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하여 아마존, 엡손 등 글로벌 기업과 거래 관계를 지속 중이다. 30여 개 국가 및 74개 글로벌 전자부품 전문 유통사와 거래하는 등 매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했다. 아울러 개발이 진행 중인 전고체 전지 ‘칩셀솔리드’ 상용화를 통해 향후 성장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코칩의 매출액은 2021년 473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렸으며 지난해는 32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42억원 수준으로 전년대비 줄었으나 일회성 및 단기 비용 등의 증가로 일시적 감소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증권가에서는 초소형 2차전지 활용처가 늘어남에 따라 코칩이 안정적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선봉 KB증권 연구원은 “국책과제 등을 통한 칩셀솔리드 신기술 개발 중으로 상용화시 빠른 시장 진입이 가능하다”면서도 “중국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제조업 업황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은 리스크”라 분석했다.코칩의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만1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190억원 수준이다. 지난 15일부터 5거래일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바탕으로 최종공모가를 확정한 후 오는 24일부터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은 내달 7일 예정이며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04.19 I 이정현 기자
2030·미혼의 남다른 아이폰 사랑…이용자 가장 많았다
  • 2030·미혼의 남다른 아이폰 사랑…이용자 가장 많았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삼성 갤럭시를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가운데, 애플 아이폰 사용률은 20대 미만 미혼·여성· 중위소득 이상 가구 구성원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최근 스마트폰 선택 시 브랜드에 따른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조사한 ‘휴대용 전자기기 브랜드 선택에 관한 탐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6~2023년까지 매년 설문에 참석한 응답자 4270여 명을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작년 10월 국내 출시 아이폰15 시리즈 출시일에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줄 서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브랜드별 점유율은 삼성전가 83.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애플 (14%)과 LG전자(2.1%)가 뒤를 이었다.2016년부터 7년간 점유율 변화를 살펴보면 삼성전자와 애플이 각각 11.9%포인트, 10.2%포인트 씩 늘어났다. LG전자가 2021년 스마트폰 사업을 접고 화웨이 등 중국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철수하면서 삼성전자과 애플의 점유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LG전자의 점유율은 19.9%포인트 감소했다.이용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고려한 분석에서 삼성전자 점유율은 성별, 연령, 결혼 여부, 가구 소득에 상관없이 전 이용자층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애플은 전체 미혼 응답자 중 이용률이 17.8%로, 기혼 이용률 3.0% 보다 6배 가까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 눈에 띄었다. 연령대별로는 20대(22.7%)와 20~30대(15.7%)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40~50대(2.4%)와 60대 이상(0.5%)로 연령층이 높아질 수록 선호도가 급감했다.(자료=정보통신정책연구원)소득에 따라서도 애플 이용률에 차이가 나타났다. 중위소득 이상 가구에 속한 경우에도 이용률(11.2%)이 미만일 때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성별에 따른 애플 이용률은 여성(9.2%)이 남성(6.9%)보다 근소하지만 높게 나타났는데, 삼성전자 이용률은 남성(81.7%)이 여성(77.8%)보다 높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보고서는 스마트폰 브랜드에 따라 이동통신서비스에 매달 지출하는 금액 차이도 조사했다. 그 결과 월평균 이동통신요금과 기기할부금 모두 애플 이용자가 가장 높고, 삼성, LG, 기타 브랜드가 뒤를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애플 이용자의 월 평균 이동통신요금은 5만3100원으로 삼성 이용자의 4만8800원보다 월4300원 더 많았다. 월 평균 기기할부금은 애플 이용자가 1만3600원으로 삼성 이용자의 8700원보다 4900원 더 컸다.보고서는 “통신요금과 기기할부금은 계약 방식(약정, 결합 등)에 따라 다양한 금액으로 나타날 수 있기에 단정짓기는 어려우나, 소득과 애플 이용률과의 연관성과 접점이 있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브랜드별 장기 이용자 비율을 살펴본 결과 응답자 4270명 중 71.5%가 한 브랜드를 6년 이상 이용한다고 답해, 한번 사용한 브랜드를 잘 바꾸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을 6년 이상 사용한 이용자의 비율은 85.9%로 가장 높았고, 애플은 29.1%그 뒤를 이었다. LG와 기타 브랜드의 경우 장기 이용자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
2024.04.19 I 임유경 기자
LG전자 AI 에어컨 1Q 판매량 30%↑…”’공감지능’으로 AI 가전 선도”
  • LG전자 AI 에어컨 1Q 판매량 30%↑…”’공감지능’으로 AI 가전 선도”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의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 기능을 탑재한 AI 에어컨 판매량이 올해 1분기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증가했다.LG전자는 2024년형 휘센 에어컨 중 AI 기능을 갖춘 모델의 국내 1분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LG전자 직원이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 에어컨 생산라인에서 ‘LG 휘센 에어컨’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LG전자)올해 LG전자는 대표적 공감지능 기능인 ‘AI 스마트케어’ 기능을 탑재한 휘센 ‘타워I’, ‘타워II’와 ‘휘센 뷰’ 등 에어컨 신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휘센 타워II는 AI 에어컨 1분기 전체 판매량의 약 70% 이상을 차지하며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LG전자는 고객과 공감하고 편리·안전·보안·케어 등 실생활에서 혜택을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인공지능(AI)을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하며 적용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LG전자 에어컨의 AI 스마트케어 기능은 고객이 따로 바람의 세기나 방향을 조절하지 않아도 AI가 공간을 분석해 스스로 최적의 바람을 내보낸다. 쾌속 바람으로 실내 공간을 희망 온도까지 빠르게 낮춘 뒤 사용자에게 직접 닿지 않는 바람으로 온도를 유지한다. 공기 질이 나쁠 때는 자동으로 공기청정 기능을 켠다.또 고객이 LG 씽큐(ThinQ) 앱으로 집 공간을 촬영하고 자신의 위치를 지정하면 AI가 이미지를 분석하고 바람 방향을 맞춤 조절하기도 한다. 최고급 라인업인 LG 휘센 타워I 9시리즈는 레이더 센서를 적용해 AI가 실시간으로 사용자 위치를 파악한다.이외에 △필터클린봇 △필터에 서식할 수 있는 세균 억제 극세필터 △영국 알레르기협회(BAF) 인증 ‘알러지케어 공기청정’ 필터 △열교환기 뒷면을 항균 처리한 클린케이스 △열교환기 세척 △AI 건조 △UV-LED 팬살균 △클린토출구 등 청정관리 기능도 집약했다.LG전자 에어컨은 가전 구독 서비스로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LG전자에서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군은 정수기, 냉장고, 세탁기, 스타일러를 포함해 TV, 노트북 등까지 19가지다.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한층 더 강화한 AI 스마트케어로 쾌적한 일상을 제공하며 AI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LG 휘센 AI 에어컨의 공감지능 기능인 ‘AI 스마트케어’로 실내 온도를 관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2024.04.19 I 김응열 기자
쿠팡, 와우회원 대상 ‘4월의 핫트렌드’ 기획전 진행
  • 쿠팡, 와우회원 대상 ‘4월의 핫트렌드’ 기획전 진행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쿠팡이 와우회원에 가전·디지털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이는 ‘4월의 핫트렌드’ 기획전을 오는 21일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쿠팡이 와우회원에 가전·디지털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이는 ‘4월의 핫트렌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사진=쿠팡)봄에 수요가 늘어나는 일명 ‘캠프닉(캠핑과 피크닉의 합성어)’ 용품, 집 꾸미기 용품 등을 중심으로 준비한 이번 기획전에는 LG전자, 삼성전자, 필립스, 유닉스 등 인기 브랜드가 대거 참여한다.집 꾸미기 관련 대표 상품으로는 △LG전자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양문형 냉장고 △삼성전자 그랑데 건조기 화이트 △카누 바리스타 브리즈 캡슐커피머신+웰컴 캡슐 키트 △샤오미 스마트 에어 프라이어 등이 있다.캠핑용품 추천 상품은 △애니빔 5G 무선 미러링 휴대용 미니 빔프로젝터 △젤센 웨어러블 스마트워치 △AWSHEEL 대용량 고속충전 멀티단자 PD PPS QC3.0 22.5W 차박 캠핑용 보조배터리가 있다. 봄 피크닉 대표 상품은 △유닉스 메탈티 1700W 접이식 헤어 드라이기 △클래파 고속충전 보조배터리 겸용 대용량 휴대용 선풍기 등이다.이외에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위해 마련한 ‘4월의 핫딜’, ‘추천 키워드’ 등 다양한 기획 코너에서도 ‘득템’ 기회를 찾을 수 있다.이병희 쿠팡 리테일 부문 대표는 “봄에 꼭 필요한 상품을 골라 와우회원들을 위해 특별한 가격에 선보이는 행사”라고 말했다. 기획전 페이지는 쿠팡 앱에서 ‘4월 핫트렌드’를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또는 가전·디지털 카테고리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4.19 I 신수정 기자
코스피, 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코스피, 기관 ‘팔자’에 하락 출발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9일 하락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6% 내린 2609.4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기관이 1152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42억원, 1089억원 규모를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기대가 위축된 가운데 금리인상 가능성이 고개를 들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07포인트(0.06%) 오른 3만7775.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1.09포인트(0.22%) 내린 5011.12, 나스닥지수는 81.87포인트(0.52%) 내린 1만5601.50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금리인하를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과 더불어 당국자들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세마포가 주최한 행사 대담에서 미국 경제가 너무 뜨거워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있느냐는 질문에 “내 기본전망은 아니다”라면서도 “데이터가 기본적으로 우리의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우리가 더 높은 금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면 우리는 분명히 그러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페드 와치 및 10년물 금리 수준을 봤을 때 현재 시장은 9월 첫 인하, 연내 1회 인하 가능성까지 반영하고 있다”며 “상품 물가의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는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 금리 재인상 가능성을 반영하는 것은 시기상조이며 향후 물가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모든 업종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1.70%), 유통업(-1.39%), 전기가스업(-1.34%), 제조업(-1.16%)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자동차주를 제외하고 일제히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TSMC 급락 여파에 각각 1.51%, 2.80% 하락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 하락 여파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2.12%), POSCO홀딩스(005490)(-1.67%), 삼성SDI(006400)(-1.85%) 등도 줄줄이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1.52%, 0.80% 오르고 있다.
2024.04.19 I 원다연 기자
삼성전기·LG이노텍 1Q 수익성, 스마트폰이 갈랐다
  • 삼성전기·LG이노텍 1Q 수익성, 스마트폰이 갈랐다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과 LG의 전자부품 계열사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의 1분기 수익성이 스마트폰으로 인해 갈릴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005930)의 첫 ‘AI폰’ 갤럭시 S24 시리즈 인기 효과를 누리지만 LG이노텍은 애플 아이폰의 중국내 영향력 축소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기 수원 본사(왼쪽)와 LG이노텍 마곡 본사. (사진=각 사)1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조4176억원, 영업이익은 1691억원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각 19.6%, 20.7% 오르는 수준이다.수익성 개선은 ‘맏형 효과’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에 모바일용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는데 갤럭시 S24 시리즈가 판매 호조를 보이며 삼성전기 부품 수요도 늘었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6조6000억원 중 스마트폰·태블릿 등 MX 및 네트워크사업부에서 3조원 후반대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한다.박준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AI 스마트폰의 출시로 AI 하이엔드향 MLCC 용량과 평균판매가격(ASP)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LG이노텍은 삼성전기와 달리 수익이 다소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매출 추정치는 4조48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늘어날 전망이지만 영업이익은 4.9% 하락하는 1381억원으로 추산된다.LG이노텍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가 부진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아이폰 출하량은 501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 줄었다.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7.8% 성장하는 가운데에도 아이폰은 뒷걸음질쳤다.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 비치된 아이폰 15 시리즈. (사진=연합뉴스)애플 최대 해외시장인 중국에서의 타격이 컸다. 지난해 중국 정부가 공공기관 내 외국산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시행한 영향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조사 결과 올해 첫 6주간 중국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4% 추락했다. 같은 기간 화웨이 제품 판매가 64% 급증한 것과 대조적이다. LG이노텍은 아이폰에 카메라모듈을 납품하고 있다. 아이폰 프로맥스 모델에만 탑재하는 폴디드줌 등 고부가 제품 덕에 영업이익 낙폭이 급격하지는 않으나 이익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진단이다.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시장에서 수요 부진이 심화하고 있다”며 “스펙 상승이 없는 일반·플러스향 모듈에선 강한 단가 인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4.19 I 김응열 기자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1.95%↑…2630선 회복
  • [코스피 마감]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에 1.95%↑…2630선 회복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8일 2% 가까이 반등하며 하루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5% 오른 2634.7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11억원, 687억원 규모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6577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292억9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 5074억2600만원 매수 우위로, 4782억17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재보복을 연기하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됐고, 한국은행 총재가 외환 시장 안정화를 재차 강조하며 환율 급등세가 진정됐다”며 “밤 사이 미국채 금리 반락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철강및금속(3.49%), 기계(3.05%), 전기가스업(2.71%), 의약품(2.58%), 의료정밀(2.58%), 서비스업(2.32%), 금융업(2.14%) 등이 크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선 자동차주를 제외하고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0.89% 올랐고, SK하이닉스(000660)는 2.01% 오르며 18만원대를 회복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각각 3.43%, 1.80% 올랐다. 미국의 중국산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인상 예고에 POSCO홀딩스(005490)는 5.12% 급등했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각각 1.07%, 0.80%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전체 770개 종목이 올랐고, 127종목이 하락했다. 33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고 상한가와 하한가는 없었다. 거개량은 4억6610만9000주, 거래대금은 10조2726억4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가 상승 출발해 2600선에 근접한 1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04.18 I 원다연 기자
LG전자·SM합작 피트니스캔디, 출범 2년 만에 청산
  • LG전자·SM합작 피트니스캔디, 출범 2년 만에 청산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설립한 홈피트니스 합작법인 피트니스캔디가 출범 약 2년 만에 해산한다.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피트니스캔디는 지난 15일 주주총회를 열어 기업 해산을 결의하고 청산 절차에 착수했다고 18일 공시했다. 피트니스캔디는 홈트레이닝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LG전자와 SM인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성장하기 시작한 홈피트니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22년 6월 피트니스캔디를 설립했다. 지분율은 LG전자 51%, SM엔터테인먼트 49%였다.LG전자는 피트니스캔디 출범 당시 2025년 유료 회원 수 100만명, 연매출 5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LG전자가 서비스 앱 개발과 클라우드 구축 등 플랫폼 운영 및 기기 제작을 맡고 SM엔터테인먼트는 K팝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콘텐츠 기획 등을 담당했다.그러나 피트니스캔디는 대표이사와 부대표 등 최고 경영진이 교체되고 사업 모델이 바뀌는 등 내홍을 겪으며 서비스 출시가 늦어졌다. 지난해 7월 애플리케이션 ‘이닛’을 출시했지만 운영자금이 고갈되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약 5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봤다.업계에서는 코로나 엔데믹이 시작한 지난해부터 홈피트니스 시장이 빠르게 가라앉은 점 등을 고려해 사업 청산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홈피트니스 시장이 위축된 데 따라 수익 구조와 미래 성장성 등을 고려해 사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4.04.18 I 김응열 기자
플레이모빌, 50주년 맞아 ‘세종대왕’ 한국 특별판 출시… 기념전에서 초대형 피규어 선봬
  • 플레이모빌, 50주년 맞아 ‘세종대왕’ 한국 특별판 출시… 기념전에서 초대형 피규어 선봬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스타벅스, LG전자 등의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 에디션으로 화제를 모은 플레이모빌의 공식수입원 아이큐박스는 올해로 브랜드 탄생 5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최초 한국 인물 피규어인 ‘세종대왕’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한국을 대표하는 인물 ‘세종대왕’을 8.3㎝ 피규어에 그대로 담아낸 한정판으로 익선관, 훈민정음, 일월오봉도의 액세서리와 세종대왕의 업적을 설명하는 리플렛이 함께 구성되어 있다.금사로 수놓은 용 문양의 ‘곤룡포’와 어진 정치를 통해 선정을 베풀라는 의미를 지닌 ‘익선관’을 디테일하게 재현하였으며 완벽한 대칭 구도의 병풍 ‘일월오봉도’, 내용과 표지 제목까지 그대로 구현한 ‘훈민정음’까지 세종대왕의 상징을 사실감 있게 표현했다. 이번 피규어는 세종대왕의 완벽한 자태를 담아내기 위해 일반 커스텀 피규어에 비해 3년의 제작 기간이 소요되었다. 또한 플레이모빌 최초로 패키지 박스에 브랜드명을 영어가 아닌 한글로 표기하여 50주년 기념의 특별함까지 더했다. 아이큐박스는 오는 19일부터 플레이모빌 5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도 함께 선보인다. 뉴스뮤지엄 연희에서 ‘Playmobil Mansion: 6개의 방으로 놀러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전은 국내 최초의 ‘타운형 전시’로, 기간 중 연희동은 ‘플레이모빌 빌리지’로 변신하여 로컬 스폿 매장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한다. 전시 관람객은 플레이모빌 주민으로서 ‘플레이모빌 주민증’을 발급받아 마을 곳곳에서 다양한 로컬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으며, 전시 티켓 또는 주민증을 제시하면 혜택이 제공된다. 플레이모빌 세종대왕 피규어는 4월 19일 공식 출시되며, 플레이모빌 맨션 전시와 아이큐박스 온라인몰에서 판매된다. 3m 초대형 세종대왕 조형물은 기념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4.04.18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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