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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에 뜬 삼성·LG, AI 혁신가전 통해 유럽 달군다
  • 밀라노에 뜬 삼성·LG, AI 혁신가전 통해 유럽 달군다
  • [밀라노(이탈리아)=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의 디자인·가구 박람회에서 일제히 혁신 가전을 선보인다. 인공지능(AI)과 프리미엄 디자인을 무기 삼아 유럽 가전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15일(현지시간)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는 오는 16~21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한다. 밀라노 디자인위크는 2300여개 기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디자인·가구 박람회다. 매년 전 세계 180개국 37만명 이상이 찾는 첨단 디자인의 장이다. 유로쿠치나는 격년마다 디자인위크와 함께 열리는 주방가전·가구 전시회다.◇삼성 “독보적 AI 가전 선보일 것”삼성전자는 이번 유로쿠치나에서 지난해보다 확대한 약 964㎡(약 292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과 유럽 겨냥 빌트인 패키지를 전시한다.삼성전자가 오는 16~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해 혁신 가전을 선보인다. 밀라노 두오모 성당 옥외광고 전광판에 삼성 디자인 전시 ‘공존의 미래’가 걸려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는 AI 가전을 중점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비스포크 AI 가전이 자체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안에서 정교하게 연결되며 일상을 편리하게 해주는 시나리오를 소개한다. △32인치 스크린과 AI 비전 인식 기술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7인치 터치스크린 기반의 AI홈을 적용한 ‘애니플레이스 인덕션’ △세탁과 건조를 한 기기에서 하는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등을 더해 집안 어디서든 다른 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점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전에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집 안의 다양한 제품을 연결·제어하는 이른바 ‘스크린 에브리웨어’ 전략이다.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유럽 소비자들을 위한 빌트인 가전 신제품을 전시한다.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빌트인 오븐,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등이다. 특히 애니플레이스 인덕션은 올해 신규 라인업 중 유럽에서 가장 먼저 출시하는 주력 제품이다. 납작한 사각 형태의 시트 코일(Sheet Coil)을 적용해 화구의 경계 없이 상판 어느 곳에서든 균일하게 조리할 수 있어, 기존 4구 인덕션보다 공간을 154% 넓게 활용할 수 있다.이무형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유로쿠치나는 삼성만의 AI가 스크린과 만나 한층 강화한 가전 연결 경험을 유럽 소비자들에 알리는 자리”라며 “비스포크 AI 가전, 빌트인 키친 패키지와 함께 유럽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LG, 초프리미엄+볼륨존 ‘투트랙’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483㎡(약 146평) 규모의 부스를 꾸리고 빌트인 주방가전 제품을 공개한다. 회사 관계자는 “2018년 초(超)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앞세워 유럽 빌트인 시장에 진출했다”며 “지난해 볼륨존(중저가 제품) 확대를 본격화해 투트랙으로 유럽을 공략하고 있다”고 했다. LG전자는 올해 유럽에서 초프리미엄은 전년 대비 200%, 볼륨존은 140% 각각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LG전자가 오는 16~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위크·유로쿠치나 2024’에 참가해 혁신 가전을 선보인다. LG전자의 전시 공간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존에 각종 빌트인 가전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LG전자 제공)LG전자는 전시 공간을 △메인 키친존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서브 키친존 △와인셀러존 △매스 프리미엄 서브 키친존 등으로 꾸민다. 특히 AI 기능에 에너지 효율까지 갖춘 오븐 신제품을 선보인다. 오븐 내부 AI 카메라가 재료를 식별해 다양한 요리법과 조리에 최적화한 온도·시간 등의 설정을 제안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유럽 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이외에 아일랜드 조리대와 일체형으로 설치해 디자인과 기능을 강화한 다운드래프트 후드(천장형 후드와 달리 조리대에서 연기를 곧바로 아래로 흡입하는 제품) 등을 전시한다.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통한 초프리미엄 제품군뿐 아니라 지난해 진출을 본격화한 매스 프리미엄 제품군까지 다양한 취향을 공략할 것”이라며 “유럽 지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5 I 김정남 기자
BMW 그룹, 작년 韓 기업 부품 6.5조어치 샀다…미래차 파트너십 강화
  • BMW 그룹, 작년 韓 기업 부품 6.5조어치 샀다…미래차 파트너십 강화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BMW 그룹이 지난해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한 부품 금액이 6조50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한 해 BMW 그룹 코리아가 한국에서 올린 매출을 웃도는 규모다.BMW 그룹이 운영 중인 브랜드 BMW(왼쪽)와 MINI. (사진=BMW 그룹 코리아)15일 BMW 그룹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BMW 그룹은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45억유로(약 6조5350억원) 규모의 부품을 사들였다. 전년 대비 25% 늘었다.BMW 그룹이 한국에서 낸 매출(6조1066억원)을 4000억원가량 넘긴 셈이기도 하다.그간 BMW 그룹은 한국 협력업체로부터 점차 많은 양의 부품을 수급해 왔다. 지난 2010년 7119억원 수준이던 구매 금액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 이어 2022년 4조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 데 이어, 지난해 6조원을 돌파했다.BMW 그룹이 지난 2010~2023년 국내 협력업체로부터 구매한 부품 규모는 누적 30조7800억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BMW 그룹은 삼성SDI(006400),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LG그룹,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 세방전지(004490) 등 30여개의 한국 기업과 협력 중이다.BMW 그룹은 이들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부품을 비롯한 다양한 부품을 사들이며 판매에서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이를 통해 BMW 그룹은 한국 경제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고, 동반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향후 BMW 그룹과 BMW 그룹 코리아는 다양한 투자 활동을 전개해 외국계 기업이 한국 사회에 기여하는 ‘선순환’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올해는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차 충전기를 총 2100기까지 늘리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선다.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는 “한국 기업의 첨단 기술력이 담긴 부품을 BMW 모델에 탑재해 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BMW 그룹 코리아는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확대에 가교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4.04.15 I 이다원 기자
'4조 대어' 현대마린솔루션 IPO 흥행 가를 변수 셋
  • '4조 대어' 현대마린솔루션 IPO 흥행 가를 변수 셋 [직썰! IPO]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어인 HD현대마린솔루션 기업공개(IPO)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이데일리TV가 펀드매니저, 애널리스트 등 시장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IPO 전문가 서베이’에서 응답자 10명 중 9명(89.3%)은 HD현대마린솔루션 IPO가 흥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고평가된 기업가치와 오버행 우려가 공모 흥행을 가를 변수로 꼽혔다. 최대 7423억원에 달하는 공모 규모도 부담 요소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자산운용사·증권사 등 IB업계 관계자 7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효응답자는 31명이다.이들 담당업무는 △펀드매니저 21명 △애널리스트 8명 △IPO 관련 업무 담당자 및 기타 2명이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 청약 주관사 소속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들은 배제했다.◆ “KKR 투자금 회수 목적...몸값 끼워맞춰”응답자 53.8%는 HD현대마린솔루션 희망 공모가(7만3300원~8만3400원)가 적정하다(적당 34.6%·매우 적당 19.2%)고 답했다.응답자들은 공모가가 적정하다고 평가한 주된 이유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60%·복수응답)와 ‘국내외 친환경 선박 개조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기대’(50%·복수응답)를 꼽았다. ‘업종 전망이 긍정적’이란 점과 ‘전 세계적으로 선박 수리·개조 관련 회사가 드물어 프리미엄이 기대된다’는 점도 각각 45%(복수응답)나 됐다. 다만 희망 공모가가 적당하지 않다고 답한 이들도 46.2%(부적당 30.8%·매우 부적당 15.4%)에 달해 HD현대마린솔루션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시장내에서 팽팽하게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모가가 과도하다고 평가한 응답자들은 ‘멀티플(기업가치 산정 배수)이 지나치게 높다’(76.9%·복수응답)는 점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로봇, 인공지능(AI) 등 업종 기업과 주가수익비율(PER)이 비슷하거나 높다’는 점이 53.8%(복수응답)로 뒤를 이었다.B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보유 자산 규모가 크지 않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아닌 PER을 기업가치 산정에 활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 배수가 31배 수준이나 돼 몸값이 비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통상 조선업은 시클리컬(Cyclical·주기적으로 호황과 불황을 오가는) 산업에 속해 이익 변동성이 크다. 이에 관련 기업들은 보유자산 규모를 따지는 PBR을 기업가치 산정 잣대로 활용하는 게 일반적이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제조가 아닌 엔지니어링 기술 기반 기업인 만큼 고정비가 많이 필요하지 않아 PER을 활용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기업가치 산정을 위해 피어그룹의 평균 PER 배수 31.5배를 적용했다. 이에 따른 시가총액은 4조7613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21.4~30.9% 할인율을 적용, 상장 몸값은 최대 3조7071억원이다.◆ “수급 양호하지만 공모 규모 부담...미확약 참여할 것”HD현대마린솔루션이 선정한 비교기업에 대해서도 평가가 엇갈린다. 전 세계적으로 선박 애프터마켓(AM)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회사가 드물어 불가피했을 것이란 반응과 함께 몸값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보는 시선도 적지 않다. 비교기업 적절성을 묻는 질문에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41.4%(부적절 20.7%·매우 부적절 20.7%)로, 적절하다(58.6%)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비교 그룹이 부적절했다고 본 이유로는 ‘주력 사업 및 제품 차이’(57.1%·복수응답), ‘고객 및 매출 발생 지역 차이’(50%·복수응답), ‘실적 및 시가총액 등 규모 차이’(42.9%·복수응답) 순으로 나타났다.HD현대마린솔루션은 비교기업으로 국내기업인 HD한국조선해양과 스웨덴 알파라발(ALFA LAVAL AB), 노르웨이 콩스버그(Kongsberg Gruppen), 유럽 바르질라(WARTSILA OYJ ABP)를 선정했다. 이들의 작년 순이익 규모는 HD한국조선해양이 2217억원, 알파라발 8128억원, 콩스버그 4647억원, 바르질라 3709억원이다. 반면 HD현대마린솔루션 작년 순이익은 1511억원 수준으로 격차가 크다. A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해외 비교기업들은 에너지나 생명과학, 바이오 등 사업구조가 다변화돼 있어 직접적으로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여기에 작년 법인세 이연으로 잠시 실적이 좋아진 한국조선해양도 포함됐다”면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해 기업가치를 뻥튀기한 느낌”이라고 말했다.다만 공모주 시장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은 데다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이 16% 수준으로 적다는 점이 공모 흥행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은 단기적으로 수급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공모 흥행 여부를 결정짓는 주된 요인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유통가능물량이 적을 수록 상장일 주가 상승 가능성이 커진다.B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이라 공모주로서 매력은 있다”며 “다만 공모 규모가 워낙 커 미확약으로 참여해 리스크를 줄일 생각”이라고 전했다.자세한 내용은 4월 15일 오전 10시 30분 이데일리TV Market NoW 2부 ‘직썰! IPO’ 통해 방영됩니다.
2024.04.15 I 심영주 기자
코스피, 개인 ‘팔자’에 하락 출발…중동 긴장에 위험회피↑
  • 코스피, 개인 ‘팔자’에 하락 출발…중동 긴장에 위험회피↑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5일 개인 매도 속에 하락 출발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1% 내린 2657.4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개인이 114억원 규모를 순매도하고,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2억원, 134억원 규모를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는 중동의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1% 안팎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5.84포인트(-1.24%) 내린 3만7983.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5.65포인트(-1.46%) 내린 5,123.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67.10포인트(-1.62%) 내린 1만6175.0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지수 하락은 중동 지역의 긴장이 다시 고조된 영향을 받았다. 중동발 우려는 위험회피 심리를 키운 것과 동시에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재개 우려에 불을 붙였다. 이란의 보복 공습에 따른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확전 여부의 열쇠를 쥔 이스라엘이 이르면 15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대응에 나설 것으로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이 예상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4일 “미국과 서방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르면 월요일 이란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중에는 이스라엘-이란 전쟁 뉴스 플로우가 시장의 중심에 있을 전망”이라며 “또 지난 금요일 금융통화위원회 결과 및 글로벌 강달러 여파로 1400원대 진입을 목전에 둔 원·달러 환율이 주중 국내 외국인 순매수 기조에 반전을 줄지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1.56%), 철강및금속(-1.19%), 의약품(-1.18%), 건설(-1.34%)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에도 대부분 파란불이 들어왔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1% 안팎 하락하고 있다. 현대차(005380)는 1.05% 내리고, 기아(000270)는 0.27% 하락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는 각각 0.81%, 2.03% 내리고 있다.
2024.04.15 I 원다연 기자
황현식 LG U+ 사장, AI 인재 찾아 美 실리콘밸리 방문
  • 황현식 LG U+ 사장, AI 인재 찾아 美 실리콘밸리 방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미국을 방문해 주요 AI 분야의 글로벌 석·박사 인재들과 만남을 갖고 AI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유치에 나섰다.황 사장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스 호텔에서 AI 분야의 글로벌 인재들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를 직접 주관했다. 행사에 초청된 인재들은 스탠퍼드 대학교, 조지아 공과대학교, 일리노이 대학교 등 미국 주요 대학의 AI 분야 석·박사 10여명이다.자연어처리(NLP), 대형언어모델(LLM), 비전(Vision) 등 AI 핵심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이 참석했다. LG유플러스는 올 1월 미국 캠퍼스 리크루팅을 통해 회사가 추진하는 AX(AI Transformation) 과제들과 관련이 있는 연구의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찾았고, 이들을 실리콘밸리로 초청하면서 이번 만남이 성사됐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이 미국을 방문해 주요 AI 분야의 글로벌 석·박사 인재들과 만남을 갖고 AI 역량 강화를 위한 인재 유치에 나섰다. LG유플러스 황현식 사장이 미국 실리콘밸리 포시즌스 호텔에서 AI 분야의 글로벌 인재들과 만남을 갖고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고 있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사진=LG유플러스행사에는 황현식 사장을 비롯해 황규별 전무(CDO), 김지훈 상무(CSO) 등 LG유플러스의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AI에 대한 미래 비전을 인재들과 함께 공유했다.황 사장은 “LG유플러스는 고객 일상의 변화를 주도하는 디지털 혁신 플랫폼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꿈이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경험을 현실로 만들 AI 기술, 무엇보다 그 기술을 꽃 피울 수 있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과 LG유플러스의 꿈이 어울려 함께 고객의 일상 속에 AI가 스며드는 미래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행사를 함께한 인재들은 “LG유플러스가 통신 회사기 때문에 AI 기술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가 풍부한 것 같다”, “LG유플러스는 애자일한 조직문화가 잘 갖춰진 회사로 알고 있는데, 스타트업처럼 AI 신기술과 관련한 다양한 시도를 빠르게 해볼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글로벌 스타트업 미팅도황현식 사장은 인재들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4박 5일의 일정으로 AI 역량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멀티모달 감성 분석 AI 솔루션, 실시간 TTV(Text to Video) 등 AI 분야에서 선도적 기술 역량을 갖춘 글로벌 스타트업, 빅테크 기업들과 연이어 미팅을 갖고 글로벌 AI 기술 트렌드 파악하는 한편, 미래를 위한 다양한 사업 기회 발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황 사장은 지난달 2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누가 더 AI 응용기술을 먼저 확보해 상품화하고 혁신하는지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후 ‘응용기술’, ‘상상력’, ‘속도’ 등을 키워드로 AI를 활용해 전에 없던 차별적 고객가치를 빠르게 만들 수 있는 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2024.04.15 I 김현아 기자
‘올해 목표는 1천억’ LG화학 에스테틱사업…“中 진출 수확기 도래”
  • ‘올해 목표는 1천억’ LG화학 에스테틱사업…“中 진출 수확기 도래”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최초 개발 히알루론산(HA) 필러를 보유한 LG화학(051910) 에스테틱사업부가 올해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또 한번의 도약을 노린다. 올해는 매출액 1000억원을 달성, 생명과학사업부문의 실적 상승가도에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지난 9일 이데일리와 만난 노지혜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은 “냉각마취기 ‘타겟쿨’, 프리미엄 필러 ‘와이솔루션’, 스킨부스터 ‘비타란’, 이중턱 지방분해주사제 ‘벨라콜린’ 등 에스테틱 신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중국에서 다시 필러 1위 자리를 석권하겠다”고 말했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노지혜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상무)이 지난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액센츄어, BCG에서 컨설턴트로 경력을 시작한 노 사업부장은 이후 LG전자(066570)와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002790))에서 글로벌 성장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았다. LG화학에 오기 직전 3년간은 휴젤(145020)에서 전략사업부를 맡아 회사의 에스테틱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중국 및 미국시장 진출전략을 수립했다. 글로벌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노 사업부장이 지난해 말 LG화학 생명과학사업부문을 총괄하는 에스테틱사업부장이 되면서 LG화학 에스테틱사업의 해외 진출에도 속도가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올해부터 中법인 결실”…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핵심가장 먼저 성과를 기대하는 곳은 중국이다. LG화학은 지난 2021년 중국 현지업체와 합작사를 만들어 기존 간접판매 체제를 직접판매로 전격 전환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국 정부가 봉쇄 조치를 내리면서 사업확장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재정비를 거친 LG화학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수확을 노리고 있다.노 사업부장은 “지난 4년간 베이징 소재 중국법인은 사업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왔다”며 “대부분 현지인인 법인 전체 인원만 150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중 70명에 달하는 영업인원 외에도 마케팅 및 학술 기능을 현지화했는데 이는 직판체제를 갖춘 다른 글로벌 에스테틱 전문기업의 규모와도 견줄만한 수준이다.매출 상승의 핵심은 필러 외 다양한 제품라인업을 구성하는 데 있다. 와이솔루션도 다각화 전략의 한 축이다. LG화학의 HA 브랜드인 이브아르의 프리미엄 라인인 와이솔루션은, 기존 제품 대비 탄성과 응집력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LG화학은 2013년 중국에서 이브아르를 첫 출시한 이후 품질, 안전성, 가격경쟁력 등에서 브랜드 선호도를 높여왔는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노 사업부장은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필러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내년 말 와이솔루션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귀띔했다.정밀냉각 통증완화기기 타겟쿨도 에스테틱사업부의 차세대 성장동력 중 하나다. 국내 급속정밀냉각 기술벤처인 리센스메디컬이 개발하고 LG화학이 판매하는 제품이다. 최근 양사는 타겟쿨의 중국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회사에서는 상반기 내 중국에서 타겟쿨의 허가를 획득해 하반기부터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 사업부장은 “지방분해주사제나 필러 등 미용시술을 하고 나면 통증·붓기에 대한 불편감이 있을 수 있는데 타겟쿨은 이를 줄여 다양한 미용의료기기와 병용했을 때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타겟쿨을 통해 어떻게 통증을 줄일 수 있을지, 어떻게 다운타임(시술 후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지 등 다양한 복합 시술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통합된 가치사슬로 경쟁력 확보…中 필러 1위 탈환, 시간문제”K-뷰티가 글로벌하게 주목받으면서 국내 미용의료기기 회사들은 최근 호황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 세계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간 경쟁도 심해졌다. LG화학 역시 비교적 일찍 에스테틱사업에 진출, 중국에서도 필러 1위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왔지만 지금은 중국 현지업체에 1위를 뺏긴 상황이다.노 사업부장은 “중국은 시장 자체가 크고 워낙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라 그만큼 경쟁이 치열하고 변화도 빠르다”며 “현지에 직접 법인을 갖고 직판체제를 꾸린다는 것이 굉장한 장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지에서 의료진과 함께 제품을 개발하고 영업마케팅을 전개함으로써 직판체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 LG화학의 전략이다.원료 등을 수입해오는 것이 아니라 원료 생산부터 제품 판매까지 LG화학이나 파트너사가 직접 담당한다는 것이 경쟁사와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그는 “원료부터 완제까지 통합된 가치사슬 아래서 만들어진 제품을 통해 가장 믿을 수 있고 검증된 제품을 선보이고자 한다”고 했다. 대표적인 제품이 국내 바이오텍 비알팜과 제휴를 통해 판매 중인 스킨부스터 비타란이다. 비알팜이 제품의 원료가 되는 송어를 전남 고흥에서 직접 양식해 여기서 폴리뉴클리오티드(PN)를 추출해 비타란 생산에 사용한다.LG화학의 턱밑 지방분해주사제 ‘벨라콜린’ (사진=LG화학)최근 출시한 지방분해주사제 벨라콜린도 LG화학의 차별화된 제조공정을 거치므로 고순도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노 사업부장은 “지방분해주사제는 침전물 발생시 바로 폐기해야함에도 침전물의 발생빈도가 높은 편인데, LG화학의 벨라콜린은 이물 여과공정을 추가해 침전물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했다”고 했다.◇“미용으로 벌어 신약개발에 보태…마이크로니들 사업도 검토 중”일각에서는 LG화학의 생명과학사업부문 안에서 신약개발 사업과 에스테틱 사업 간 시너지에 의아한 시선을 던지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노 사업부장은 이 같은 질문에도 “에스테틱 사업이 신약 연구·개발(R&D) 투자의 재원이 될 수 있고, 글로벌 상업화 플랫폼을 가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자신있게 답했다. 그는 “특히 중국법인은 신약이 중국에서 상업화를 할 때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에스테틱 사업으로 중국에서 직판 역량을 높여가고 있는데, 글로벌 사업의 경험이 사내에 있느냐 없느냐는 혁신신약의 글로벌 사업의 성공 여부에도 중요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신약개발 R&D가 에스테틱 사업에도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에스테틱 산업의 최근 화두는 원래 세포에 있던 구성요소를 어떻게 피부에 흡수시켜 좋은 피부를 유지할까, 어떻게 피부 속에 잘 전달할까이고, 우리도 신약개발부서의 R&D 팀과 히알루론산 다음 스텝을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의 연장선에서 콜라겐, 엘라스틴과 같은 유효성분과 통증은 적고 유효성분 전달효과는 높은 마이크로니들의 상업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는 것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노지혜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상무)이 지난 9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미용의료 시장의 잠재력도 높게 평가했다. 노 사업부장은 “‘가장 좋은 내 모습’을 유지하려는 사람들의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어 시장의 성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비만치료제 처방이 늘고 체중조절을 하는 사람이 늘어도 원하는 부위를 정확하게 타깃해 지방 자체를 줄여주는 것은 지방분해주사제의 역할이다. 오히려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다는 측면에서 지방분해주사제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최근 3개년간 연 평균 20%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한 LG화학의 에스테틱 사업은 올해는 전년(약 700억원) 대비 30% 성장한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최대 미용의료 시장인 북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LG화학의 이브아르는 국내 필러 브랜드 최초로 북미시장인 캐나다에서 연달아 판매허가를 받은 바 있다. 현지파트너와 함께 캐나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북미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그는 “신약 등 여타 의약품과는 달리 에스테틱분야는 ‘한국이라서’ 더 믿음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아 글로벌로 뻗어나갈 여지가 많다”며 “한국의 기술과 브랜드를 가지고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세계 소비자들을 만나겠다”고 강조했다.
2024.04.15 I 나은경 기자
현대마린솔루션 IPO 순항 예고..시장참여자 90% "수요예측 흥행 기대"
  • 현대마린솔루션 IPO 순항 예고..시장참여자 90% "수요예측 흥행 기대"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이후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기업공개(IPO)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 시장참여자 10명 중 9명(89.3%)은 HD현대마린솔루션 IPO 흥행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회사와 공모구조에 대한 매력도만 놓고 보면 실적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상장일 유통가능물량이 적다는 게 긍정 판단 주된 이유다. 다만 희망공모가 적정성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렸다. 최대 7000억원대인 공모 규모와 비싼 몸값, 오버행 부담이 공모 흥행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지난 12일 이데일리TV가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 등 시장 참여자 70명(유효응답 3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IPO 전문가 서베이’에서 응답자 89.3%(긍정적 42.9%·매우 긍정적 46.4%)는 HD현대마린솔루션 IPO 흥행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자산운용사·증권사 등 IB업계 관계자 7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효응답자는 31명이다.이들 담당업무는 △펀드매니저 21명 △애널리스트 8명 △IPO 관련 업무 담당자 및 기타 2명이다. 공정성 확보를 위해 HD현대마린솔루션 공모 청약 주관사 소속 임직원과 이해관계자들은 배제했다. 공모주 시장이 연초 대비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공모주 투자 심리는 우호적’(76.7%·복수응답)인 데다, LG에너지솔루션 다음으로 공모 규모가 큰 최대어인 만큼 관심이 쏠릴 것(46.5%·복수응답)이란 예상에서다. ‘가파른 실적 성장세’(33.3%·복수응답)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꼽혔다.A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실적도 무난히 나올 것으로 보이고 상장일 유통가능 물량이 16%로 매우 낮아서 수요예측에선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설명했다.반면 IPO 흥행 가능성을 낮게 본 이들(10.7%)은 ‘공모 규모에 비례한 큰 투자 자금 부담’과 ‘높은 구주매출 비중과 오버행 우려’(각각 50%·복수응답)를 걸림돌로 꼽았다.HD현대마린솔루션 향후 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도 79.3%(긍정적 55.2%·매우 긍정적 24.1%)가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최근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친환경 선박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선박 개조 등 신조 수요가 늘어날 전망’(64%·복수응답)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이어 ‘HD현대 그룹 관계사로서 시너지 기대’(60%·복수응답), ‘대외 경기 영향을 덜 받는 AM(애프터마켓) 사업을 주력으로 해 실적 급등락 우려 적음’(52%·복수응답) 등 순으로 나타났다.다만 HD현대마린솔루션이 제시한 기업가치에 대해선 고평가됐다는 의견이 적지 않다. 희망공모가(7만3300원~8만3400원) 적정성을 묻는 질문에는 ‘적당하다’는 답이 53.8%(적당 34.6%·매우 적당 19.2%), ‘적당하지 않다’는 답이 46.2%(부적당 30.8%·매우 부적당 15.4%)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B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차원에서 투자할 때 HD현대마린솔루션이 인정받은 기업가치가 1조7000억원 수준”이라며 “이를 락바텀(최저점)으로 두고 비교기업이나 시가총액을 맞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KKR은 HD현대마린솔루션 재무적투자자(FI)이자 2대 주주로, 이번 공모에서 보유 주식 1520만주 중 445만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이는 HD현대마린솔루션 전체 공모 주식(890만주) 중 50%에 해당해 KKR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위한 상장으로 추정되고 있다.자세한 내용은 4월 15일 오전 10시 30분 이데일리TV Market NoW 2부 ‘직썰! IPO’ 통해 방영됩니다.
2024.04.15 I 심영주 기자
글로벌 AI 제휴 나선 韓 IT업계… LLM 경쟁 끝났나, 서비스 겨냥
  • 글로벌 AI 제휴 나선 韓 IT업계… LLM 경쟁 끝났나, 서비스 겨냥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거대언어모델(LLM)경쟁이 사실상 끝난걸까. 네이버 정도를 제외하고 여러 개의 빅테크 LLM을 기반 모델로 사용해 소형모델(sLLM)을 개발하는 추세가 본격화되고 있다. AI 인프라 영역에서는 칩과 클라우드와 관련해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 간의 제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회사와의 제휴에 공을 들이는 것은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기술력 차이라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지만, 금융 등 기업(B2B) AI 서비스 시장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인텔과 AI 인프라 다양성 나선 네이버자체 LLM을 보유한 네이버는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자사의 ‘하이퍼클로바X’를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에는 인텔과 AI 반도체 소프트웨어(SW) 생태계 확산을 위해 제휴했는데,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는 자체 LLM을 보유한 국가가 없는 상황에서, 인텔이 네이버에 먼저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네이버는 인텔 ‘가우디2’ 기반의 SW 확산에 동참하면서, KAIST와 서울대를 포함한 국내 대학 20여 개 연구소 및 스타트업들이 인텔 AI 반도체를 엔비디아보다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하정우 네이버 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은 “전력 소비가 많은 엔비디아의 H100보다(전작인)A100이 더 나은데 더 이상 생산되지 않는다”면서 “인텔 가우디는 엔비디아 A100보다 좀 더 성능이 좋기 때문에 SW 스택만 개선되면 A100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멀티LLM 통신사…카카오 구글 클라우드 협력통신사들은 자체 소형언어모델(sLLM) 개발에도 힘을 쏟지만, 글로벌 협력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통신에 특화된 텔코LLM을 개발하며 ‘챗GPT-4’와 앤트로픽 ‘클로드3’를 기반 모델로 활용 중이며, KT는 내부 업무 플랫폼 젠아이두에 ‘챗GPT-4’와 메타 ‘라마’를 활용한다. LG유플러스가 선보인 U+상담 에이전트 역시 기반 모델로 ‘챗GPT-4’를 사용 중이다.정석근 SK텔레콤 최고 AI 글로벌 책임자(CAGO)는 “SK텔레콤은 빅테크와의 경쟁보다는, 빅테크와 스타트업이 우리 고객과 효율적으로 만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SKT는 AI 검색 회사인 미국 퍼플렉시티와 제휴를 맺었고, AWS와 손잡고 AWS가 자체 개발한 ARM 기반 서버 칩 ‘그래비톤’으로의 전환을 자동화하는 새로운 솔루션 ‘SKT 그래비토나이저’를 출시하기도 했다.카카오는 이미지 생성 AI 칼로를 개발한 카카오브레인과 별개로 카카오헬스케어에서 구글 클라우드와의 제휴를 강화하고 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2024’에 초청받아 구글 클라우드 기반의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카카오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글로벌 오픈소스 커뮤니티인 ‘AI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 김경훈 카카오 AI세이프티 리더는 “메타와 IBM을 중심으로 하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가입했는데, 트러스트AI에 중점을 두고 있다. 벤치마크 데이터셋을 어떻게 구축할지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어떻게 기여할 지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도 서비스…한국 AI 생태계 지원 필요국내 IT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제휴에 주력하면서 AI 적용 응용 서비스 시장이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또한 올해 ‘초거대 AI 활용 지원 사업’에서 초거대 AI 플랫폼 이용 지원(27억원)보다는 AI 서비스 개발(77억원)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다만, 글로벌 빅테크들이 주도하는 LLM의 독점력이 데이터 주권을 넘어 국가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국형 LLM과 한국 클라우드, 한국 AI 반도체 생태계를 융합하는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성엽 한국 데이터법정책학회장은 “네이버 등 자체 LLM을 개발하는 기업들에 규제를 완화하고 획기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에마드 모스타크 전 스테빌리티 AI CEO는 AI에 대한 권력 집중 문제를 지적하며 “거대한 AI 시스템이 모든 것을 담당하는 범용인공지능(AGI)보다는 작은모델(sLLM)들이 상호 작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렇게 함으로써 각 국가와 지역에서의 통제가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15 I 김현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이란, 45년 만에 첫 이스라엘 본토 공격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이란, 45년 만에 첫 이스라엘 본토 공격-뚝심-불통은 종이 한 장 차이 尹, 이재명 대표부터 만나야-“민생 대책, 돈 풀기는 안돼…저출생 등 초당적 논의 나설 때”-중동 정세 악화일로, 위기 대응에는 여야 따로 없다-고삐 풀린 나랏빚…총선 공약도 현실 맞게 정비해야△직구 확대에 떠는 K주류-술 해외직구 시대, 韓선 온라인판매 금지…알리 공습 땐 시장 먹힐 판-위스키 직구액 4년간 136배 늘 때 국내사는 판매 막혀…불공정 경쟁△이란, 이스라엘 본토 첫 공격-美 “이란 규탄하지만 재보복 반대”…이스라엘 대응에 쏠린 눈-중동 리스크에…금갑 ‘들썩’ 비트코인 ‘털썩’-정부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가동…24시간 예의주시할 것”△종합-“노후보장” vs “재정안정”…국민연금 개혁안 팽팽한 대립-尹 인적쇄신 고심…후임 총리·비서실장 인선 시간 걸릴 듯-한은 ‘라스트 마일’ 경계감 더 커져 금리인하 기대 눌렀는데…환율 폭주-곳간 비자 한은 ‘마통’ 33조 끌어다 쓴 정부…이자만 638억△22대 국회에 바란다-“돈풀어 경기부양 시대 끝나…선거 없는 향후 2년, 구조개혁 적기”-“노사정 사회적대화 중요성 커졌다”△특별인터뷰-여야 간 가교 역할 더 중요해져…野에 총리 후보 추천 요청해야-“총선 참패 與 변화 필요”…지도부 전면에 젊은 수도권 당선인 내세워야“△정치-조기 전당대회냐 또 비대위냐…‘총선 참패’ 與, 새 지도부 구성 골몰-금투세 폐지·메가시티 한동훈 공약 폐기 수순-21대 마지막 국회 앞두고…‘채상병 특검법’ 밀어붙이는 野-민주 새 원내대표로 ‘3선 이상’ 십여명 하마평…‘찐명 가리기’ 관심-김정은 ”習 위해 건배“ 정상회담 향하는 북·중△경제-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플랫폼 종사자…별도 노동법 필요-높아지는 무역기술장벽 1분기 1194건 역대 최대-고준위 방폐물 지하연구시설 연내 부지 선정한다-판매장려금 미지급…한샘·퍼시스·에넥스 ‘대리점 갑질’ 적발△금융-“예·적금보단 주식·코인”…청년도약계좌 외면-총선 끝, 금융 공공기관장 인사 주목-“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활용도 높아 인기”-가입 늘고 침수차 줄자…작년 車보험 손해율 개선·순익 증가△글로벌-中·獨도 제조업 훈풍…전세계 공장 다시 활기-새 집 사면 보조금 주고, 반값주택 공급 中 ‘부동산 살리기’ 안간힘-독일 총리, 내일 시진핑 면담 ”中 보조금 부당“ 강조할 듯-日도 구글·애플 독점 규제…‘매출 최대 30% 과징금’ 추진-US스틸 주주, 일본제철 합병 찬성했지만…바이든도 트럼프도 ‘반대’△산업-현대차·기아 실적 선방…시총 100조 시대 눈앞-플라스틱 사용 줄인 LG 올레드 TV 영국·스위스서 잇따라 친환경 인증-삼성전자, 美 부동산 기업과 협업…스마트홈 사업 키운다-SK온, 지멘스 DISW 손잡고 스마트 공장 시스템 구축-LG화학, 첨단소재사업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실시-HD현대·美 팔란티어 무인수상정 공동개발 추진△ICT-LLM 경쟁 대신 제휴…AI 서비스 시장 노린다-GPT4·팜2 한국사 점수 낙제점-AI컴퍼니‘ 선언한 SKT…중간 평가는 ‘우수’-2년 전 나온 ‘갤럭시 S22’도 실시간 통번역 된다△중소기업-초단기직 쏟아지자…‘알바 플랫폼’ 경쟁 후끈-”초기 창업기업 사업화 고민 해결“ ’특화역량 창업보육센터‘ 43곳 선정-“귤 껍질 활용해 만든 생분해 용기 플라스틱 없는 세상 앞당길 것”-사람만 구독하냐멍?...반려동물도 구독한다냥!△소비자생활-하이트진로 이천 공장 ‘목통 숙성실’ 가보니-CJ제일제당 ‘비비고 김치’ 호주·북미 생산기지 사동-코코아·설탕·원재룟값 들썩…밥상물가 더 오른다-현대百, 日파르코 맞손…‘K콘텐츠 팝업스토어’ 운영△증권-美 금리 불안에 중동 리스크까지…먹구름 낀 증시-전문가 89% “HD마린 IPO 흥행할 것”…비싼 몸값·오버행 변수-축산물 데이터서비스 미트테크 기업 거듭날 것-유가 치솟는데 미끄러지는 정유주, 왜△부동선-재건축 ‘총선 후폭풍’…재초환 폐지 제동 걸리나-4월 셋째주, 전국 9곳 5260가구 청약-“부동산 정책 불확실성 커져…당분간 관망세”-7월부터 아파트 내부공사 끝나야 사전점검 가능-‘철근 누락’ 원인 무량판 건축물 안전관리 강화△문화-꿈꾸는 예술인의 오아시스 “월세 내는 날 사라져 감동”-존재감 없는 소년의 ‘모두를 위한 위로’△스포츠-PGA·LIV 스타 총출동…선수·갤러리·주민, 모두를 위한 ‘꿈의 무대’-‘로또’ 같은 마스터스 입장권…추첨서 당첨돼야-아깝다! 72홀 노보기’ 박지영, 통상 8승 달성-3라운드서만 82타…우즈, ‘메이저’ 최악의 날△오피니언-벚꽃엔딩 말고 없나요-모로 가도 국회만 가면 된다는 오만-21대 국회 부동산입법 유종의 미 거두길-재도전 나선 소상공인을 응원하며-의대 증원 유예…정부 결단 필요하다-역대급 고용률에 안심해선 안 되는 이유-이항협 ’달‘△피플-복잡한 난민 공익소송 앞장…아태 최고 공로 인정 영광-전통누비 되살린 김해자 누비장 별세-AI꿈나무, SKT 티움서 미래기술 만나다-김성수 Hrcap 대표 세계 3대인명사전 등재-빈대인 회장 늘봄학교 금융교사로 변신△사회-이번주부터 전공의 면허정지 수순…‘총선 패배’ 정부, 증원 재검토할까-연금 못 받을까봐…2030세대 열에 일곱 “국민연금 불신”-교대 지역인재 전형 37% 확대-80주년 경찰 제복, 10년 만에 바뀐다-유니콘 발굴 팔걷은 서울캠퍼스타운
2024.04.14 I 박종화 기자
LG·현대차, 비공개 ‘테크 데이’…미래 모빌리티 협력 강화
  • LG·현대차, 비공개 ‘테크 데이’…미래 모빌리티 협력 강화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와 현대자동차가 전장사업의 협력을 강화한다. LG전자(066570) 등 LG 주요 계열사가 현대차와 비공개 ‘테크 데이’를 개최하면서다.LG전자 인포테인먼트를 탑재 차량 내부 (사진=LG전자)1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S사업본부는 이달 초 현대자동차 사업장에서 비공개 테크 데이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현대차 초청으로 열린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테크 데이에서는 두 회사의 전장분야 협력 확대가 주로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LG전자는 현대차·기아 차량에 LG채널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데 여기서 나아가 전장부품 사업으로도 협력 관계를 다변화하는 것이다.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차량용 조명 시스템 등을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LG전자의 주요 전자 계열사인 LG이노텍(011070)도 조만간 현대차 사업장을 찾아 비공개 테크 데이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이노텍도 차량용 카메라모듈을 비롯해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등 전장부품 사업을 적극 육성 중이다.LG와 현대차간 협력 확대는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위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해 2025년까지 모든 차를 SDV로 전환하는 등 SDV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2024.04.14 I 김응열 기자
한국 지형엔 토종 LLM?…GPT4와 팜2, 한국사 점수 낮아
  • 한국 지형엔 토종 LLM?…GPT4와 팜2, 한국사 점수 낮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김세엽 셀렉트 스타 대표. 사진=이데일리 DB“한국 지형에 강한 애니콜, 한국인에게 적합한 토종 인공지능(AI)”데이터 전문업체 셀렉트스타(대표 김세엽)가 국책 과제로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신뢰성 평가 데이터셋’으로 테스트를 해보니, 오픈AI의 ‘GPT-4’와 구글의 ‘팜2’가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 데이터셋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과제를 받아 개발됐으며, 과기부 주최로 11~12일 동안 열린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에서도 활용됐다. KAIST 최윤재 교수 연구실과 네이버, SK텔레콤, LG AI연구원 등이 데이터 기획에서 자문했고, 앤트로픽의 4단계 프레임워크를 참조했다.한국인이 편하게 쓸 수 있는 AI를 기준으로 글로벌 빅테크들의 LLM을 평가하면 어떨까.테스트해보니 GPT-4는 편견, 혐오, 불법성 등을 막는 무해성(Harmless)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1점 만점에 무해성 0.81점을 받은 것. 특히 불법성 제어 분야는 0.91점을 받아, 혐오 방지(0.83점)와 함께 좋은 점수를 기록했다.하지만, LLM이 한국인의 사회적 가치관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묻는 평가에선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해당 데이터셋에는 정치·경제·사회 영역에서 최근 1년간 화제가 된 사건에 대해 사람들이 동의하는 정도를 6200명 규모의 설문조사로 수집한 걸 반영했다. 테스트해보니 매우 동의·매우 비동의 관련 점수는 GPT-4가 0.26점, 팜2가 0.33점에 그쳤고, 매우동의와 동의 관련 점수는 GPT-4는 0.45점, 팜2는 0.53점에 머물렀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한국의 수능 과목에 대해 평가(공통 지식 평가)결과도 빅테크들의 LLM은 신통치 않았다. 해당 과목의 수능 1등급 또는 관련 전공 대졸자를 기준으로 모은 데이터셋을 기준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국사, 일반 상식 등 7과목을 테스트해 보니 GPT-4는 1점 만점에 총점 0.39점, 팜2는 총점 0.66점을 기록했다. 특히 한국사는 GPT-4가 0.34점, 팜2가 0.53점을 기록하는데 그쳐, 영어·수학·사회·과학·국어보다 점수가 낮았다.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이 데이터셋에 대해 “LLM의 신뢰성을 무해성(Harmless), 정보정확성(Honesty), 도움적정성(Helpfulness)등에서 평가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면서 “우리나라에서 LLM 신뢰성 평가 데이터로는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2024.04.14 I 김현아 기자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대상 희망퇴직 실시
  •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 대상 희망퇴직 실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LG화학이 첨단소재사업본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14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첨단소재사업본부 소속 근속 5년 이상 생산기술직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특별 희망퇴직 신청서를 접수한다. 휴직자도 원하면 신청 가능하다. 다만 정년퇴직까지 잔여기간이 1년 미만인 직원은 제외된다.근속 5∼10년인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일 기준 기본급 30개월치가, 10년 이상이면 60개월치가 위로금이 지급된다. 학자금도 자녀 수 제한 없이 1인당 중학교 300만원, 고등학교 700만원, 대학교는 4학기 범위에서 학기당 400만원이 책정됐다.이번 희망퇴직은 지난해 9월 첨단소재본부 산하 IT소재사업부가 담당하던 IT 필름(편광판 및 편광판 소재) 사업을 약 1조1000억원에 중국 기업에 매각한 데 따른 후속조치로 분석된다. LG화학에 따르면 이번 희망퇴직은 대규모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며 석유화학 부문과는 무관하게 진행된다. 다만 첨단소재본부 내에서도 IT필름소재 외 다른 사업부서 소속 직원도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다. 첨단소재 사업본부에는 이차전지 소재 생산을 담당하는 양극재사업부, 엔지니어링소재사업부, RO멤브레인사업담당 등이 있다.
2024.04.14 I 김성진 기자
“축구장 1만개 크기 숲 가꾼 효과”…LG 올레드, 잇단 친환경 인증
  • “축구장 1만개 크기 숲 가꾼 효과”…LG 올레드, 잇단 친환경 인증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전자(066570)의 환경보호 노력이 해외 유력 인증기관에서 잇따라 공인받았다.영국과 스위드 등의 인증 기관에서 친환경 인증을 획득한 2024년형 LG 올레드 TV. (사진=LG전자)LG전자는 LG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최근 비영리 인증기관인 영국 카본트러스트(Carbon Trust)와 스위스 SGS(Societe Generale de Surveillance)로부터 각각 4년 연속 환경 관련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LG 올레드 TV는 영국 비영리 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에서도 2년 연속 환경 관련 인증을 받았다.카본트러스트는 제품의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다. SGS는 자원 효율성과 유해물질 사용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인터텍은 재활용 소재 사용 비중을 측정해 인증을 부여한다.LG 올레드 TV가 다양하고 엄격한 환경 인증 심사에서 인증을 획득한 건 백라이트가 필요한 액정표시장치(LCD) TV 대비 부품 수가 적고 가벼운 복합섬유소재를 대거 적용했기 때문이다. 65형 올레드 에보는 같은 크기의 LCD TV보다 플라스틱 사용이 60% 적고 무게는 20% 가볍다.LG전자가 올해 올레드 TV 제조에 사용하는 플라스틱양은 같은 수량의 LCD TV를 제조하는 것보다 약 1만6000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플라스틱 사용이 줄면서 생산·운송 과정 등에서 나오는 탄소도 약 8만톤 감축될 전망이다. 이는 축구장 1만개 면적에 해당하는 30년생 소나무 산림이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을 넘어선다.아울러 LG전자는 전체 TV 제조에 쓰이는 플라스틱 중 약 20%를 재생 플라스틱으로 사용한다. 이로써 연간 약 4000톤의 폐플라스틱 재생 효과를 내고 있다.이 같은 환경보호 활동을 비롯해 LG전자의 ESG 경영 노력은 공신력을 갖춘 국내외 기관에서 두루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말 발표된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LG전자는 ESG 경영 상위 10% 기업을 선정하는 ‘DJSI 월드(DJSI World)’ 지수에 12년 연속 편입됐다. 국내 기업 중 가전 및 여가용품 분야에서 DJSI 월드지수에 12년 연속으로 편입된 곳은 LG전자가 유일하다.또 한국ESG기준원(KCGS)이 발표한 ‘2023년 ESG 평가 및 등급 공표’ 결과에서 3년 연속 ‘종합 A등급’을 획득했고, 글로벌 ESG 평가기관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가 시행한 ESG 평가에서도 4년 연속 A등급을 받았다.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은 “LG 올레드 TV는 시청경험은 물론 ESG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는 프리미엄 TV”라며 “모두의 더 나은 삶을 위한 환경보호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2024년형 LG 올레드 TV. (사진=LG전자)
2024.04.14 I 김응열 기자
‘영상 분석하고 휴가 상담까지’…LG엔솔, AI로 업무 효율성 향상
  • ‘영상 분석하고 휴가 상담까지’…LG엔솔, AI로 업무 효율성 향상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LG에너지솔루션이 업무 전반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세밀하게 고객의 니즈를 분석하고, 나아가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이다.LG에너지솔루션 임직원이 생성형 AI가 분석한 유튜브 트렌드 리포트를 보고있다.(사진=LG에너지솔루션.)생성형 AI는 기존 데이터 패턴을 학습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인공지능 기술로 제너레이티브(generative) AI라고 불린다. 챗GPT가 대표적이다. 현재 산업계뿐 아니라 교육 등 많은 분야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이루어지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이 가장 먼저 업무에 AI 기술을 도입한 건 ‘유튜브 트렌드 리포트’다. 유튜브는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하지만, 정보의 양이 워낙 많은데다 콘텐츠별로 정확성이나 객관성 정도의 차이가 커 임직원들이 일일이 확인하는 데 어려움이 컸었다.‘유튜브 트렌드 리포트는’ AI가 유튜브 영상을 분석해 배터리 관련 분야 최신 트렌드 내용을 정리해 임직원에게 메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임직원들의 시장 파악 업무를 보조해주는 역할을 한다. ‘전기차’, ‘EV정책’ 등 핵심 키워드 별로 최신 유튜브 영상의 주요 내용이 요약되고 관련 영상 정보가 첨부된다. 상세한 내용이 알고 싶은 부분을 클릭하면 추가적인 내용과 해당 영상의 댓글 내용까지 확인이 가능하다.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야 하는 마케팅 부서부터 원자재 관련 부서까지 현재 수백여 명의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이 메일을 받아보고 있으며 도입 초기부터 메탈 등 주요 원재료 공급망 관리에 있어서 눈에 띄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원자재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는 A 씨는 “리튬의 경우 가격 변동이 심해 재고 관리의 효율화가 중요한데 정확하고 신속하게 업계 트렌드를 공급망 관리에 반영할 수 있어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생성형 AI의 대표적인 기술인 대화형 챗봇도 이미 활용 단계에 들어갔다. 올해 채용된 신입사원 및 경력사원을 대상으로 AI가 HR제도에 대해 답해주는 파일럿 시스템을 오픈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HR제도를 학습한 AI가 “올해 권장 휴무일은 언제인가요?” “휴가 신청은 어디서 하나요?” 등 다양한 질문을 올리면 챗봇이 실시간으로 대답해주는 방식이다.전기차 시장 태동과 함께 급속도로 성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분사 이후 신입 및 경력사원을 적극적으로 채용해왔다. 경력 사원이 전체 국내 구성원의 약 40%를 차지할 정도다. 이런 인력구조 특성을 고려해 직원들이 빠르게 회사 제도를 이해하고 습득할 수 있도록 AI를 도입한 것이다.경력 사원들은 “간단한 휴가 신청법 같은 건 AI 챗봇을 통해 빠르게 해결할 수 있어 편리하다. 덕분에 업무를 더 빠르게 파악하고 집중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하는 ‘AI 통합 플랫폼’을 올해까지 구축 완료할 예정이다. 통합 플랫폼을 통해 △고객 및 협력사 계약 관리 △전사적 자원 관리(ERP) △소프트웨어 개발 △원자재 구매 △배터리 제작 등 전체 업무 분야에 AI를 접목시켜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이진규 LG에너지솔루션 CDO 전무는 “AI 기술력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2차 전지 시장에서 고객사와 시장 동향에 대한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 및 분석하고 전략 리포트를 생성함으로써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을 내리는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2024.04.14 I 김성진 기자
초거대AI로 양자컴퓨팅 주목..LGU+, 서울대 이경한 교수와 백서 발간
  • 초거대AI로 양자컴퓨팅 주목..LGU+, 서울대 이경한 교수와 백서 발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이경한 교수 연구팀(NXC연구실 이민재, 곽동수, 박찬정 석박통합과정 연구원)과 함께 ‘미래 양자통신 백서(이하 백서)’를 발간했다.LG유플러스는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이경한 교수 연구팀과 함께 ‘미래 양자통신 백서(이하 백서)’를 발간했다. 사진은 서울대 NXC연구실에서 이경한 교수 연구팀과 LG유플러스 직원들이 백서 내용을 토론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이경한 서울대 전기·전자 공학부 교수. 사진=이데일리 DB양자통신 본질은?최근 양자기술은 글로벌 기술 혁신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부가 2035년 ‘대한민국 양자과학기술 전략’을 통해 3조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민간에서도 양자기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이에 LG유플러스와 NXC연구실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학계와 정부, 기업에 양자정보기술에 대한 연구개발 및 활용 로드맵을 제시하고자 백서를 발간했다. 백서는 양자정보기술을 크게 양자통신·양자컴퓨팅·양자센싱으로 분류하고, 특히 양자통신의 기술동향과 발전방향을 세부적으로 소개한다.양자통신이란 서로 연결된 양자컴퓨터/양자센서 사이에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말하며, 기존 네트워크와 컴퓨터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으로 여겨진다. 양자통신은 크게 양자를 전달하는 양자전송 기술, 양자 정보 전송을 위한 인프라인 양자네트워크 기술, 이를 활용하기 위한 양자통신응용 기술로 분류된다.지금까지 국내시장에서는 양자통신 응용사례 가운데 하나인 ‘양자키분배(Quantum key distribution)’가 대표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이는 양자데이터스트리밍(Quantum data streaming)의 일부분이며, 양자통신의 본질은 양자 컴퓨터/센서 간 양자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라고 백서에서는 정의했다.초거대AI로 양자컴퓨팅 주목백서는 향후 양자컴퓨팅, 양자센싱 등 양자기술의 활용처가 확대될수록 양자통신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현재의 컴퓨팅으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다량의 파라미터를 가진 초거대 AI 모델을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최근 생성형 AI 시대에 따라 수 만대의 컴퓨터가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전달하는 클러스터링이 각광을 받듯이, 양자컴퓨팅 시대가 되면 양자 컴퓨터 간의 클러스터 구성을 위한 효율적인 양자분산컴퓨팅(Distributed quantum computing)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능형 응용프로그램, 언어모델, 이미지 인식 등에서 큰 성능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도 새로운 차세대 배터리, 수소 에너지 공정 등을 개발하는 화학공학분야와 유통 최적경로를 찾는 물류분야, 그리고 최적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파생상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금융분야에서도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이경한 교수는 “그간 응용기술 중 하나인 양자키분배가 양자통신을 대표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었지만, 백서를 통해 양자통신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생태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LG유플러스는 이번 백서를 통해 양자통신 시대에 대한 청사진을 공유하고 차세대 통신 네트워크에 필요한 핵심 기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국내 양자통신 생태계 로드맵을 산학 연구를 통해 수립한다는 계획이다.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다가올 양자통신시대를 미리 예측하고 연구개발과 비즈니스로 더욱 진보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이번 백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LG유플러스는 AI 및 양자통신을 비롯한 차세대 네트워크 트렌드를 리드하며 기업, 기관, 소비자 등 여러 고객에게 차별적인 고객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한편 LG유플러스는 통신3사 최초로 양자컴퓨터의 해킹 위협에 대응이 가능한 양자내성암호 전용회선서비스를 ‘22년 4월에 출시해 공공, 민간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4.04.14 I 김현아 기자
'10안타 8사사구에 2득점'...공격 안풀리는 LG, 잔루만 15개
  • '10안타 8사사구에 2득점'...공격 안풀리는 LG, 잔루만 15개
  • LG트윈스 염경엽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LG트윈스가 디펜딩챔피언다운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10안타 8사사구를 얻고도 2점에 그치는 빈공 속에 무릎을 꿇었다.LG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무려 잔루 15개를 남긴 끝에 2-5로 졌다.전날 선발 에이스 켈리의 호투 덕분에 3연패를 간신히 끊었던 LG는 연승으로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전날도 2득점에 그친데 이어 이날도 역시 득점은 2점 뿐이었다.LG는 이번 주 치른 5경기에서 총 14점을 뽑는데 그쳤다. 경기당 평균 3점도 올리지 못했다. 기록 상 수치가 나쁜 것은 아니다. 이날 경기 전까지 LG의 팀타율은 .294로 10개 구단 중 2위였다. 득점은 107점으로 가장 많았다.하지만 이번 주에는 공격에서 답답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앞선 4경기에서 타점은 단 7점 뿐이었다.이날 두산전은 더 심했다. LG는 매 이닝 주자가 출루했다. 1회초 2사 2루, 2회초 무사 만루, 3회초 2사 만루, 7회초 2사 1, 2루, 9회초 무사 1, 2루 등 대량득점 찬스가 여러차례 있었지만 모두 살리지 못했다. 4회초에만 홍창기의 중전 적시타가 나와 득점으로 연결됐다. 7회초 추가점은 오스틴 딘의 솔로홈런이었다.두산도 잘한 건 없었다. 두산 투수진은 이날 피안타 10개에 볼넷을 8개나 헌납했다. 하지만 LG의 답답한 공격과 3회말 2점, 5회말 3점을 뽑은 타선 집중력 덕분에 승리를 일궈냈다. 두산은 9안타 4사사구로 5점을 냈다.
2024.04.13 I 이석무 기자
반등하는 OLED 시장…삼성D·LGD, 아이패드發 수혜
  • 반등하는 OLED 시장…삼성D·LGD, 아이패드發 수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반등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 등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에 수혜로 작용할 전망이다. OLED를 탑재한 애플 아이패드 출시의 효과가 클 것으로 풀이된다.글로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매출 추이 및 연간 성장률. (사진=DSCC)12일 시장조사기관 DSCC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OLED 시장의 매출은 전년 대비 4%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11% 늘어난다.글로벌 OLED 매출은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감소해 왔다. 지난해에도 2022년 대비 4% 떨어졌다. OELD 매출이 줄곧 하강 곡선을 그리다가 올해 들어 반등하는 것이다.데이비드 나란조 DSCC 수석이사는 “거시 경제와 재고 조정, 평균판매가격(ASP)의 하락 등이 겹쳤다”며 “올해는 OLED 시장이 팬데믹 이후의 침체에서 점차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OLED 반등을 견인하는 응용처는 애플 아이패드다. 애플은 올해 상반기 출시할 아이패드 프로 2종에 12.9인치와 11인치 OLED를 탑재할 예정이다. DSCC는 애플의 OELD 아이패드가 나오면서 올해 태블릿용 OLED 매출이 전년 대비 세 자릿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태블릿용 외에 모니터와 노트북 등의 OLED 매출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OLED 아이패드 출시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에 수혜로 꼽힌다. 그간 주력 OLED 시장은 스마트폰이었는데 태블릿으로 먹거리가 늘어나는 셈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스마트폰용 OLED 시장은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다. 우리 기업으로선 새 시장을 발굴할 필요성이 큰 상황이다.삼성디스플레이 아산캠퍼스(왼쪽)와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 (사진=각 사)우리 기업들은 애플에 아이패드용 OLED를 공급하면서 중국 추격을 따돌릴 시간을 잠시나마 벌었다. 아울러 아이패드 외에 다른 세트업체의 태블릿에도 OLED 패널이 탑재될 가능성을 고려해 IT용 OLED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최근 대형 OLED 부문의 개발인력 일부를 중소형 부문으로 전환배치했다. 정확한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500명을 밑도는 수백명 수준으로 전해졌다. 해당 인력 대부분은 IT용 제품으로 배치됐다.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생산에 특화한 8.6세대 OLED 투자에도 선제적으로 나섰다. 4조10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8.6세대 라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디스플레이에서 세대는 기판이 되는 유리원장 면적을 뜻하는데 8.6세대는 기존 6세대보다 2배 이상 크다. 태블릿이나 모니터용 등 IT용 OLED 패널의 대량 생산에 유리하다.LG디스플레이는 최근 1조3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며 태블릿 등 IT용 OLED 생산 투자에 활용할 자금을 마련했다. 투자를 마치고 올해 상반기 중 파주 P10 공장의 IT용 OLED 라인에서 월 1만5000장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2024.04.13 I 김응열 기자
'켈리 7이닝 비자책 역투' LG,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3연패 탈출
  • '켈리 7이닝 비자책 역투' LG, 두산에 짜릿한 역전승...3연패 탈출
  •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트윈스 대 두산베어스 경기. 1회말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 첫 ‘잠실라이벌’ 맞대결에서 LG트윈스가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LG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홈경기에서 3-2로 이겼다.이로써 LG는 최근 3연패를 끊고 다시 승률 5할 위(9승1무8패)로 올라섰다. 반면 두산은 2연패를 당했다. 시즌 성적 7승 11패가 된 두산은 승률 3할대(0.389)로 떨어졌다.팽팽한 투수전이 펼쳤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7이닝동안 2피안타 2볼넷만 내주고 삼진을 8개나 잡으면서 1실점만 허용했다. 그 1실점도 비자책이었다.두산 선발 곽빈도 못지 않았다. 6⅔이닝 동안 삼진 7개를 곁들이면서 2피안타 2볼넷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켈리와 LG였다. 선취점을 뽑은 쪽은 두산이었다. 두산은 3회말 선두타자 김대한의 볼넷과 포수 패스트볼, 조수행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 찬스에서 정수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이후 두산은 1-0의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지만 LG가 7회초 경기를 뒤집었다. 6회까지 곽빈에게 무득점으로 눌린 LG는 7회초 문보경의 우전 안타와 오지환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찬스에서 문성주가 두산 왼손 구원투수 이병헌에게 좌전 적시타를 빼앗아 1-1 동점을 만들었다.이어 계속된 1, 2루 기회에서 신민재 대신 대타로 나선 구본혁이 이병헌에게 다시 좌전 적시타를 때려 2-1 역전에 성공했다.켈리가 7회말까지 101개 공을 던지고 1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투수 요건을 챙긴 LG는 8회말 이우찬, 9회말 유영찬을 마운드에 올라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이날 LG 타선은 단 4안타 빈공에 그쳤지만 두산은 그보다 적은 2안타가 전부였다. LG의 4안타 가운데 절반인 2개를 문성주가 책임졌다.한편, 이날 LG 주장직을 내려놓은 오지환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7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뒤 구본혁의 결승타 때 결승 득점을 올렸다.
2024.04.12 I 이석무 기자
가평 '북한강 첫년뱃길' 친환경 전기선 '가평크루즈' 출항
  • 가평 '북한강 첫년뱃길' 친환경 전기선 '가평크루즈' 출항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가평을 관통해 흐르는 북한강의 첫년뱃길을 친환경 전기 선박을 타고 유람할 수 있다.12일 가평크루즈에 따르면 이날 가평군 설악면 북한강변의 ‘가평마리나’ 선착장에서 가평크루즈 출항식이 열렸다.가평의 ‘북한강 천년뱃길’을 운항하는 가평크루즈.(사진=가평크루즈 제공)13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하는 가평크루즈는 436t 규모의 친환경 전기 선박으로 가평군과 사업을 운영하는 가평크루즈 간 협력을 통해 2020년부터 운항을 준비했다.가평크루즈 운항은 수도권 최대 휴양지 중 하나인 가평의 주요 관광지를 수상으로 연결하는 ‘북한강 첫년뱃길’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다.설악면 북한강에 소재한 가평마리나와 남이섬 간 왕복 30㎞ 구간을 하루 2회 운항한다.5월 24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30분, 하루 두차례 가평마리나에서 출항해 1시간 가량 운항해 남이섬까지 이동 후 약 1시간 남이섬에 체류한 뒤 다시 가평마리나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영한다.오는 5월에는 2단계 사업으로 운항거리를 40㎞로 늘려 자라섬과 청평호 등 가평의 유명 관광지를 연계한다.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북한강을 운항하기 위해 건조한 가평크루즈는 순수 전기를 동력으로 하며 대기오염을 유발하는 유해물질 및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것은 물론 유람선 운항으로 발생할 수 있는 수질오염 우려도 없는 것이 장점이다.3층 구조로 총 25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LG에너지솔루션에서 제작한 전기배터리를 장착해 한번 충전에 최대 5시간 운항이 가능하다.가평크루즈의 선착장인 ‘가평마리나’는 1층 대합실과 가평군 홍보관, MD샵으로 자리했고 2·3층은 마리나 카페, 4층 루프탑으로 구성했다.
2024.04.12 I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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