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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백 SOON] 선미·화사·지코… THE 뜨거운 솔로대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만들 불꽃 튀는 ‘솔로대전’이 펼쳐진다.29일 가수 선미와 화사, 우즈(조승연)을 시작으로 30일 윤종신과 이진혁, 7월 1일 지코와 신용재, 2일 케이시, 4일 김수찬에 이르기까지 댄스, 힙합, 발라드, 트롯을 총망라하는 솔로대전이 펼쳐진다. 이들은 각기 다른 장르와 색깔의 음악으로 뜨거운 여름을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 전망이다. 이와 함께 4인조로 재편한 AB6IX, ‘로드 투 킹덤’의 베리베리 등 아이돌 그룹도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선미(사진=메이크어스)◇선미가 선사할 ‘보라빛 밤’가수 선미가 29일 오후 6시 신곡 ‘보라빛 밤’(pporappippam)으로 10개월 만에 컴백한다. ‘보라빛 밤’은 선미가 직접 작사를 맡아 특유의 감성을 풀어낸 곡이다. 전작 ‘사이렌’ ‘날라리’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작곡가 프란츠와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파격적인 무대 퍼포먼스와 장악력, 확고한 콘셉트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선미팝’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선미가 이번엔 음악과 퍼포먼스로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화사(사진=RBW)◇화사, 자작곡 ‘마리아’로 솔로 컴백마마무 화사가 29일 첫 솔로 미니앨범 ‘마리아’(Maria)를 발매한다. 솔로 데뷔곡 ‘멍청이’ 이후 1년 4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하는 만큼 유니크한 매력이 담긴 첫 미니앨범을 완성하는데 주력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마리아’는 화사의 자작곡으로, 또 다른 자아인 ‘마리아’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안무가 리아킴이 퍼포먼스에 참여해 힘을 보태며 화사의 과감한 ‘마리아’ 퍼포먼스를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우즈(조승연)(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X1, 유니크 아닌 ‘솔로’ 조승연그룹 엑스원(X1), 유니크 출신 우즈(조승연)의 첫 미니앨범 ‘이퀄’(EQUAL)이 29일 발매된다. ‘이퀄’은 우즈가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앨범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새 출발을 알리는 신보로, 그룹 때와는 달리 그만의 개성있는 음악적 색깔을 담아내 이전과는 또 다른 변화와 성장으로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타이틀곡 ‘파랗게’는 우즈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해 자신만의 색깔을 오롯이 녹여낸 곡으로, 래퍼 플로우식과의 컬래버레이션 싱글 ‘레시피’를 작업했던 네이슨이 다시 한번 우즈와 손잡고 곡 프로듀싱에 나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AB6IX(사진=브랜뉴뮤직)◇‘4인조 재편’ AB6IX, ‘비비드’한 출격그룹 AB6IX가 29일 새 앨범 ‘비비드’(VIVID)를 발매한다. 음주운전으로 팀을 탈퇴한 임영민을 제외하고 4인조로 첫 발매하는 앨범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타이틀곡 ‘답을 줘’는 독특한 그루브에 센스 있는 가사가 더해진 신나는 펑크 팝 장르의 곡이다. 지코가 프로듀싱을 맡아 벌써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데뷔 후 처음으로 본인들이 직접 작업한 곡이 아닌 외부 프로듀서의 곡으로 활동하게 됐다는 점에서 어떤 음악색을 보여줄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미스틱스토리)◇윤종신표 시티팝 ‘그래도 SUMMER’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6월호 ‘그래도 SUMMER’가 30일 공개된다. ‘그래도 SUMMER’는 여름을 환영하고 여름을 예찬하는 윤종신표 시티팝이다. 윤종신이 작사하고, 윤종신·송성경이 작곡했다. 이번 신곡은 시티팝 시리즈로 채워질 여름 특집의 신호탄 같은 곡이자, 윤종신이 그간 만들었던 여름 노래의 가사들이 조금씩 재활용돼 새로운 모양으로 탄생한 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진혁(사진=티오피미디어)◇이진혁, 7개월 만에 솔로 컴백가수 이진혁이 새 미니앨범 ‘스플래시!’(Splash!)를 30일 발매한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첫 솔로앨범 ‘S.O.L’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타이틀곡 ‘난장판’(Bedlam)을 통해 약 7개월 만에 본업으로 돌아와 무대 위 악동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한 가운데 이진혁이 이번 앨범 활동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위클리(사진=플레이엠)◇‘에이핑크 후배그룹’ 위클리 정식 데뷔그룹 에이핑크, 빅톤 소속사 플레이엠이 신규 론칭하는 걸그룹 위클리가 30일 데뷔한다. 위클리는 30일 첫 미니앨범 ‘위 아’(We are)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다. 위클리는 이수진·먼데이·지한·신지윤·박소은·조아·이재희 등 평균 연령 만 17세 멤버들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이다. 데뷔곡 ‘Tag Me’(@Me)는 펑키한 사운드와 위클리의 경쾌한 보컬이 어우러진 팝 댄스 넘버로, 10대들만의 ‘타임라인’을 솔직 당당하게 담아내며 일곱 소녀들의 유쾌 발랄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곡이다베리베리(사진=젤리피쉬)◇베리베리의 강렬한 컴백 ‘썬더’케이블채널 Mnet ‘로드 투 킹덤’에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베리베리가 7월 1일 네 번째 미니앨범 ‘페이스 유’(FACE YOU)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너와 나의 연결, 연결을 통한 치유’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베리베리가 전할 메시지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타이틀곡은 ‘썬더’(Thunder)다. ‘썬더’는 강렬한 비트가 압권인 곡으로, 이 곡을 통해 베리베리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지코(사진=KOZ엔터테인먼트)◇지코X비, 올여름 가장 뜨거운 만남가수 지코가 새 미니앨범 ‘랜덤박스’를 1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등 앨범제작 과정을 지코가 직접 진두지휘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한층 폭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올여름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책임질 예정이다. 특히 타이틀곡 ‘Summer Hate’에는 가수 비가 피처링으로 참여, 대세와 대세의 만남에 벌서부터 음악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신용재(사진=밀리언마켓)◇신용재, 2년 3개월 만이야가수 신용재가 2년 3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신용재는 1일 첫 정규앨범 ‘디어’(DEAR)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2018년 4월 발표한 미니앨범 ‘프레젠트’(PRESENT) 이후 신용재가 2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데뷔 후 첫 정규앨범으로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블 타이틀곡 ‘첫줄’ ‘별이 온다’를 통해 신용재가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기대가 크다.케이시(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케이시, 여름밤 촉촉히 적실 감성 R&B가수 케이시가 3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온다. 케이시는 노래뿐만 아니라 랩, 작사까지 모두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인정받은 올라운더 아티스트다. ‘그때가 좋았어’ ‘진심이 담긴 노래’ ‘가을밤 떠난 너’ ‘이 마음이 찾아오면’ 등 잇따라 음원차트 상위권을 롱런하며 리스너들을 매료시켜 왔다. 소속사 측은 “올 여름 밤을 촉촉이 적실 감성 R&B 곡이 될 것”이라고 전해 더욱 기대가 모인다. 김수찬(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김수찬, 신곡 ‘엉덩이’로 여름강타 예고가수 김수찬이 4일 첫 미니앨범 ‘수찬노래방’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엉덩이’는 2003년 바나나걸 프로젝트의 데뷔 곡이자 국내 최고 작곡가 방시혁이 쓴 ‘엉덩이’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에 김수찬의 흥을 유발하는 트로트를 가미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댄스트롯 곡이 탄생했다. 특히 이 곡은 지난 2019년 ‘사랑의 해결사’ 이후 1년 반 만에 내놓는 신곡이자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첫 신곡으로 대중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 신인 걸그룹 위클리, 데뷔 타이틀곡은 'Tag Me(@Me)'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인 걸그룹 위클리(Weeekly)가 첫 앨범 트랙리스트를 공개, 본격 데뷔 카운트다운을 이어갔다.(사진=플레이엠)위클리는 데뷔 미니앨범 ‘위 아(We are)’의 타이틀 곡을 ‘Tag Me (@Me)’(태그 미)로 확정, 오는 30일 국내외 K팝 팬들을 찾아간다. 앞서 위클리는 22일 0시, 공식 SNS 등지를 통해 미니앨범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전격 공개하고 앨범에 담길 상세 정보들을 공식화했다.위클리 미니앨범 ‘위 아’는 ‘차세대’ 신예 위클리의 정체성과 개성을 소개할 총 5개 트랙이 수록된 것과 함께 CODE9, MARCO, Tasco(makemine works), Junzo, 서지음, danke 등 쟁쟁한 라이징 프로듀서 군단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특히 데뷔 전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인 멤버 신지윤은 인트로 격인 ’위클리 데이(Weeekly Day)‘와 마지막 트랙 ’리얼리티(Reality)‘에 작사-작곡자로 이름을 올려 위클리 만의 개성을 불어넣는 작업에 한층 힘을 보탰다.이중 타이틀 곡으로 낙점된 ’Tag Me (@Me)’(태그 미)는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10대 소녀들의 자유분방함을 전반에 담은 곡으로 위클리가 지닌 아이덴티티를 ‘있는 그대로’ 확인할 수 있는 트랙이다. 인기 작곡가 CODE 9과 Audi Mok, Tysha Tiar가 함께 작곡한 펑키한 사운드의 팝 댄스 장르로 멤버들의 생기 발랄한 에너지와 함께 짜릿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이밖에 ‘위클리 데이(Weeekly Day)’, ‘유니버스(Universe)’, ‘헬로(Hello)’, ‘리얼리티(Reality)’ 등 위클리가 선사할 다채로운 신곡들의 이름이 모두 공개된 가운데, 오는 30일 발매될 미니 앨범이 어떤 모습으로 베일을 벗게 될지 팬들의 기대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데뷔 미니앨범 ‘We are’의 예약 판매는 오늘(22일) 주요 온라인 음반 사이트를 통해 시작될 예정이며, 추후 자세한 내용은 위클리 공식 SNS 및 팬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가 에이핑크 이후 10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위클리는 이수진, 먼데이(Monday), 지한, 신지윤, 박소은, 조아(Zoa), 이재희 등으로 구성된 평균 연령 만 17세 걸그룹으로 오랜 준비 과정을 마치고 오는 30일 데뷔한다. ‘매일 새롭고 특별한 일주일을 선사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글로벌 K팝 팬들에게 매일 만나고 싶은 위클리만의 친근한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 유튜브 역주행에 '1일 3깡'까지…월드스타 비도 '깡형' 만든 '밈' 권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가 3년 전 발매한 곡 ‘깡’이 뒤늦게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면서 인터넷상 뜨거운 키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의 경우가 대중문화계를 강타한 ‘밈’(MEME) 현상을 대변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입을 모은다. ‘깡’뿐만이 아니다. 영화 ‘타짜’의 곽철용 캐릭터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응수, ‘사딸라’를 외치는 배우 김영철, 가수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 등 과거 소수의 누리꾼들 사이에서만 소비되던 온라인 콘텐츠가 어느새 TV·광고까지 진출하며 문화계를 뒤흔들고 있다.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유튜브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발달로 디지털 쌍방향 소통이 일반화되면서 소비자의 권력과 적극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신선함과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 의해 세대와 시대를 초월한 콘텐츠들이 재발굴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을 것이며 소비자의 마음을 얻고자 이를 적극 수용하는 방송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지상파에 진출한 ‘깡’ 열풍비는 지난 16일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최근 인터넷을 강타한 ‘깡’의 역주행 인기와 이 노래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그간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 비는 “1일 1깡은 모자라다. 주중에는 3깡, 주말에는 7깡을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자칫 기분이 상할 수 있을 부정적인 댓글 피드백도 하나씩 읽어내려가며 팬들과 타협점을 찾고 즐기려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전주(8.3%) 대비 소폭 상승한 8.5%(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깡’ 무대를 즉석에서 선보이는 장면이 11.1%로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깡’은 비가 2017년 12월 발매한 앨범 ‘마이 라이프 애(愛)’의 타이틀곡이다. 힙합, R&B를 결합한 멜로디와 자신감과 카리스마 넘치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가사가 특징이다. 하지만 발매 당시에는 “10년이나 지났는데도 자신의 전성기 시절 감성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단의 혹평과 함께 대중에게도 외면받았다.그런 비운의 곡 ‘깡’이 3년이 지나 2020년이 되면서 새롭게 주목을 받았다. 당시의 혹평은 그대로 남아있지만, 그 점이 오히려 패러디·재미 요소로 부각돼 관련 신조어까지 양산되는 등 하나의 온라인 유행으로 자리잡았다. 하루에 몇 번 씩 ‘깡’ 뮤직비디오를 시청하는 행위라는 의미의 ‘1일 N깡’, 비의 실패곡들이 공유하는 세계관을 뜻하는 ‘깡니버스’, ‘깡’을 시청하다 결국 그 매력에 빠져버린 사람들을 지칭하는 ‘깡팸’ 등과 같은 용어가 대표적이다. 뜻하지 않은 역주행에 ‘깡’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최근 850만회를 돌파하는가 하면, 관련 댓글도 10만개 가까이 달렸다. ‘깡’의 안무를 커버한 영상 등 2차 콘텐츠들도 조회수 200만회를 거뜬히 넘길 정도로 화제라 ‘깡’의 화제성에 기대 돈을 번다는 ‘깡 코인’이란 신조어까지 나왔을 정도다.자신을 ‘깡러’(깡을 시청하는 사람)라고 지칭한 대학생 김빛나(24)씨는 “처음에는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뮤직비디오를 접했지만, 지금은 댓글 반응과 패러디 영상을 보는 재미로 직접 검색해 찾아보는 경지에 이르렀다”며 “인터넷에서도 아는 사람만 안다는 ‘깡’이란 문화에 해당 아티스트와 방송사가 직접 답하니 신기하고 뿌듯했다. 어머니도 방송을 챙겨보고 ‘깡팸’이 되셨다”고 말했다.‘깡’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 (사진=레인컴퍼니)◇소비자 권력 극대화…“‘밈’ 활용 역량도 중요해질 것”전문가들은 ‘깡’의 역주행을 ‘밈’이란 현상에 빗대 설명하고 있다. ‘밈’이란 영국의 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책 ‘이기적 유전자’에 처음 소개된 용어다. 생물학적 유전자와 별개로 뇌와 뇌를 통해 복제되는 ‘문화적 유전자’ 단위를 지칭한다. 최근 들어서는 온라인상에 유행처럼 떠도는 각종 사진과 동영상, 신조어들이 널리 확산되는 현상 전반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쓰인다.정덕현 평론가는 “‘깡’뿐 아니라 올해 초 가수 양준일 신드롬을 비롯해 영화 ‘타짜’ 속 곽철용의 ‘묻고 더블로 가’, ‘아무노래 챌린지’ 등 최근 대중문화를 주름 잡은 유행어와 아티스트들이 전부 ‘밈’ 권력에 의해 생겨난 현상”이라며 “이는 각종 SNS의 발달로 정보의 발굴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과거 흘려보내버린 콘텐츠를 재발견해 새로운 재미와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것에 보람과 흥미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빠르게 포착해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방송사들의 행보도 중요하다”며 “기성 문화와 인터넷 하위문화 간 지나친 괴리감으로 세대 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우려를 해소할 창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김헌식 평론가는 “실시간 댓글 문화의 정착도 ‘밈’ 권력을 극대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며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운 밈도 다른 누리꾼이 댓글로 풀어놓은 해석과 설명을 통해 충분히 학습 가능해졌다. ‘깡’과 관련한 각종 신조어가 많이 탄생할 수 있던 것도 댓글 반응을 즐겨 읽고 함께 소통하려는 누리꾼들의 특성이 낳은 파생 효과”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밈’ 권력이 단순히 인터넷과 방송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을 넘어 광고 출연 등 직접적인 마케팅 효과까지 누릴 기회가 된 만큼 이를 활용하는 연예인들의 역량도 못지 않게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드라마 ‘야인시대’ 속 ‘사딸라’란 대사로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게 된 배우 김영철은 이 유행어 하나로 버거킹 광고에 출연했다. 김응수 역시 ‘타짜’ 속 곽철용의 명대사로 광고계 러브콜만 수십번 받았다. 강태규 평론가는 “월드스타 비가 ‘깡형’이란 친숙한 애칭을 얻고 제2의 전성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밈’은 스타에게 또 다른 기회를 마련해줄 통로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적절히 활용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스타들의 역할과 센스도 점점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스달', 히든카드 송중기or 안타까운 낙인 효과
- 사진=‘아스달 연대기’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기로에 놓였다. 야심차게 파트2의 포문을 열었지만 여전히 미지근한 성적이다. 케이블채널 tvN 토일 미니시리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원석·총18부작)다. 파트2에 속하는 8회까지 방송돼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1인2역을 맡은 송중기란 히든 카드의 활약이 반전을 가져올지, 실패작이란 낙인 효과에 머물고 말지 이목이 집중된다. ◇‘아스달’ 어디까지 왔나총 54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스타 제작진과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획 단계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드라마라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였다. 지난 1일 첫 방송이 기록한 시청률은 6.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가구)로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다. 드라마에 대한 평가는 이보다 엄격했다. 대규모 액션신 등 볼거리를 쏟아부었지만 각종 시대가 뒤섞여 있는 등 세부적인 설정에서 아쉬움이 컸다. 일각에선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연상시키는 전개와 설정을 지적했다. 엉성한 컴퓨터 그래픽(CG)도 시청자의 눈높이를 맞추기에 역부족이었다. 시청자의 실망감은 시청률에서도 읽을 수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 7.7%까지 기록했지만 토요일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일요일 시청률이 6.5%까지 떨어진 상태다. 사진=KPJ, 스튜디오 드래곤◇송중기, 색다른 캐릭터로 반전캐릭터의 입체성에선 ‘사극 대가’인 김영현·박상연 작가의 내공이 빛났다. 타곤(장동건 분)은 뛰어난 지략과 문무, 인기까지 가졌지만 머물 곳 없는 외로운 인물이다. 사랑하는 태알하(김옥빈 분)와도 쉽사리 이어지지 못한다. 결국 자신을 배척하던 부친 산웅(김의성 분)을 죽이고 스스로 신이 되면서 연맹장이 되는 등 파트1을 이끌었다. 파트2에선 본격적으로 등장한 사야(송중기 분)가 있다. ‘아스달’의 히든 카드다. 은섬(송중기 분)과 일란성 쌍둥이인 사야는 어린 시절 타곤에게 발견돼 아스달에서 자란다. 천진한 은섬과 180도 다른 성향으로, 겉으론 순종적으로 행동하지만 복수심과 광적인 면모를 숨기고 있다. 은섬의 성장과 사야의 본격적인 활약이 기대되는 만큼 ‘아스달’를 ‘포기’하기엔 이르다는 반응도 나온다. 사진=KPJ, 스튜디오 드래곤◇‘약한 사내’ 패러디 등 미운털 제대로 ‘아스달’의 화제성은 시청률을 압도한다. 아쉬운 점은 대부분 혹평이란 것이다. 몰입을 방해했던 일부 어색한 장면은 SNS 등에서 회자되는 등 ‘밈’(meme, 인터넷 놀이 문화)으로 소비되고 있다. 대표적인 장면이 지난 23일 방송한 8회에 등장한 일명 ‘약한 사내’ 신이다. 은섬은 대칸의 전사들에게 붙잡혀 매질을 당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말 칸모르(도우리)의 속마음이 내레이션으로 등장한다. 은섬을 “약한 사내”라고 판단한 칸모르는 그 길로 홀로 떠난다. 8회 만에 갑자기 등장한 말의 속마음은 일부 시청자들에게 실소를 안겼다. 이후 ‘약한 사내’ 장면은 온라인에서 다양하게 패러디 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드라마 자체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이나 아쉬움은 있을 수 있지만, ‘아스달’이 유난히 혹독한 평가를 받는 건 아닌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 도전or 아류…어쨌든 화제작 ‘아스달 연대기’
- 사진=스튜디오드래곤, KPJ[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어쨌든 화제작이다. 공개 이후 주식이 급변하는가 하면, PD의 심경글이 이목을 끌었다. 1일 첫 방송한 ‘아스달’에 대한 이야기다.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 미니시리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원석, 이하 ‘아스달’)는 4일 발표된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지상파 3사와 CJ ENM 7개채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콘텐츠 영향력지수(CPI, 5월 27일~6월2일)에서 3위를 차지했다. 1위(Mnet, 프로듀스X101)와 2위(tvN, 강식당2)를 제외하면 드라마로는 1위에 해당한다. ‘아스달’은 첫 회 시청률 6.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2회는 7.3% 시청률로 집계됐다. 지난해 tvN 기대작이었던 ‘미스터 션샤인’이나 ‘남자친구’가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에 육박하거나 뛰어넘은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반응도 엇갈린다. 신선한 시도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일부 이미지나 설정이 고대 판타지물인 미국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나 영화 ‘아포칼립토’(2007)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압도적이다. 몰입을 방해했던 일부 어색한 장면은 온라인에서 회자되는 등 ‘밈’(meme, 인터넷 놀이 문화)으로 소비될 정도다. 540억 원 제작비(총 18부작, 회당 30억 원)를 고려하면 아쉬운 성적이긴 하다. 이는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 주가에도 반영됐다. 공개 후인 지난 3일 9.35% 급락한 6만6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낙폭이 컸던 탓인지 다음날 전일 대비 +2.84% 등락률로 장 마감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아스달’ 부진으로 올해와 내년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평균 11% 하향하며 주가수익비율(PER) 30배 근방에서의 기술적 반등 정도만 기대 가능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화제성은 단연 압도적이다. 오산시는 오는 14일부터 드라마의 야외 오픈 세트장이 포함된 ‘아스달 탐방로’ 이벤트 코스 투어를 진행한다. 총 11회 중 3회분(6월 14일, 22일, 7월5일, 각 회차 25명 정원)에 대한 예매는 모두 매진됐다. 이후 예약은 오픈되지 않은 상태다.한 방송 관계자는 “1,2회에 대한 평가는 아쉽지만, 풀어갈 이야기가 훨씬 더 많이 남아 있다”며 “주인공들이 본격적으로 맞붙는 앞으로 이야기와 완성도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T1. 예언의 아이들’(6부작),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6부작)이 연속 방영하고,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6부작)은 ‘호텔 델루나’ 이후 방송 예정이다.
- [스냅타임] “나나나 세대 취향을 저격하라”
- [커스터마이징時代①]개인주의·소확행 중시 ‘밀레니얼 세대’인스타그램에 관련 게시물 2만개 넘어‘개성 표현’ 주문 제작 인기 얻으면서‘특별함’ 마케팅 나선 기업 매출 ‘쑥쑥’美선 폐점 서브웨이, 韓서 역주행 인기SNS발달…다른사람과 비교 쉬워진 탓 2만개가 넘는 커스터마이징 게시물 (사진=인스타그램 커스터마이징 검색 결과)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향수, 샴푸, 운동화, 소파와 같은 생활용품·가구·의류부터 샌드위치, 커피, 영양제, 케이크 등 식료품·의약품까지 개인의 기호에 맞게 주문제작을 해주는 업체가 늘고 있다.커스터마이징은 ‘주문제작’을 의미하는 용어다.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며 높은 만족감과 특별함까지 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밀레니얼 세대(1980~2004년생)는 조직문화에 익숙하던 기성세대와 달리 개인주의적 성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행태를 보인다.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서 지난해 소비자행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의 만족을 위해 소비하고 즐기는 ‘욜로(You Only Live Once)족’의 74%가 ‘내가 사는 제품이 나를 표현한다’고 응답했다.이는 자신의 독특함을 표현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제품이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계층의 하나로 부상하면 커스터마이징 관련 시장과 산업도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ME ME ME 세대로 표현했다. (사진=2013년 5월 타임지 표지)‘나나나 세대’ SNS으로 소비성향 비교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개인의 이름이나 원하는 문구를 새긴 제품이 인기다. 더 나아가 원하는 디자인이나 사진으로 제작한 제품도 수두룩하다.인스타그램에 ‘커스터마이징’으로 검색한 게시물이 무려 2만개가 넘는다. 이름을 새긴 가방과 개인 사진이 담긴 핸드폰부터 직접 디자인한 신발과 가구까지 다양하다.지난 2013년 ‘타임지’는 밀레니얼 세대를 ‘나나나 세대(Me Me Me Generation)으로 정의했다. ‘나’를 중심으로 사고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개성을 중요시하는 ‘나나나 세대’의 커스터마이징 소비는 이들의 성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직장인 장모(27)씨는 “내 이름을 새긴 운동화, 직접 제작한 향수, 이름을 새긴 파우치 등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자주 주문한다”며 “일반적인 물건도 이름을 새기면 나만의 것,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는 특별함이 생겨 애용한다”고 말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커스터마이징은 다른 사람과 같은 것을 거부하는 차별화 욕구가 나만의 독특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이 현상은 SNS매체를 통해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며 “SNS가 발달하면서 다른 사람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남들과 차별을 둘 수 있는 기준이 확실해졌다”고 설명했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브웨이(사진=서브웨이)‘특별함 마케팅’ 나선 기업…매출 ‘쑥쑥’밀레니얼 세대는 소소하더라도 확실한 행복, 일명 ‘소확행’을 주는 소비문화가 자리 잡았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초점을 맞춘 대표적 커스터마이징 업체는 외식업계다. 크지 않은 지출이지만 개인의 입맛을 만족할 수 있는 외식업계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인 서브웨이는 빵부터 각종 속 재료 등 자신이 원하는 입맛에 맞게 주문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미국 서브웨이는 800개 이상 점포를 폐쇄했지만 국내에서는 오히려 300개까지 늘며 ‘역주행 인기’다.스타벅스 역시 한국에서 유독 인기다. 스타벅스 대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인 ‘사이렌오더’로 소비자 개인 취향과 입맛에 따라 샷·얼음·시럽 등의 양을 조절한 음료를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634억원으로 국내 커피전문점 중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었다.도미노피자도 자체 어플을 통해 토핑을 고를 수 있으며 수제버거 ‘시그니처버거’는 매장 내 ‘스마트 키오스크’를 이용해 빵, 패티, 속재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직장인 박모(27)씨는 “밥값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며 만족감 느낀다는 말이 비합리적인 소비라고 볼 수 있지만 커스터마이징은 확실한 만족과 행복을 준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 때문에 합리적인 소비”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커스터마이징은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이기 때문에 획득하려면 더 큰 비용을 내야 한다”며 “그럼에도 요즘 젊은 세대는 이것이 본인에게 확실한 만족감을 준다면 기꺼이 비용을 들여서라도 얻겠다는 심리가 크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