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17건

'데뷔' 위클리 "새롭고 특별한 일주일 선물할 것"
  • '데뷔' 위클리 "새롭고 특별한 일주일 선물할 것"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이번주는 위클리!”[이데일리 스타in 방인권 기자] 신인 걸그룹 위클리(WEEEkly) 이수진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미니앨범 ‘위 아(We are)’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신인 걸그룹 위클리가 간절히 바라온 데뷔 꿈을 이룬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위클리 이수진은 30일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 데뷔앨범 ‘위 아’(We Ard) 쇼케이스에서 “얼마 전까지만 해도 큰 공연장에서 쇼케이스를 할 줄 몰랐는데, 이렇게 큰 무대에 서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이제야 데뷔했다는 사실이 조금 실감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과 함께 이 무대에 설 수 있어 행복하다”며 “오랜 시간 동안 이 순간을 위해 연습해온 만큼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멤버 조아도 “데뷔했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며 “위클리 멤버들의 매력에 빠지실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위클리’라는 팀명에 대해 신지윤은 “새롭고 특별한 일주일을 선물하겠다는 뜻을 담은 이름”이라며 “이름에 맞게 매일 위클리가 보고싶어 지도록 다양하고 친근한 매력으로 다가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위클리(이수진·먼데이·지한·신지윤·박소은·조아·이재희)는 30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미니앨범 ‘위 아(We are)’를 발매하고 데뷔한다. 위클리는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가 에이핑크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이다. 이 앨범은 평범하면서도 매일 특별한 10대 소녀들의 못 말리는 일상과 특유의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앨범이다. 타이틀곡 ‘태그 미’(Tag Me)(@Me)는 위클리의 ‘아이덴티티’를 가장 절묘하게 그려낸 펑키한 팝 댄스 넘버로, 10대들만의 타임라인을 옮긴 솔직, 발랄한 가사와 멤버들의 청량 보이스가 연신 상큼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곡이다.
2020.06.30 I 윤기백 기자
 선미·화사·지코… THE 뜨거운 솔로대전
  • [컴백 SOON] 선미·화사·지코… THE 뜨거운 솔로대전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만들 불꽃 튀는 ‘솔로대전’이 펼쳐진다.29일 가수 선미와 화사, 우즈(조승연)을 시작으로 30일 윤종신과 이진혁, 7월 1일 지코와 신용재, 2일 케이시, 4일 김수찬에 이르기까지 댄스, 힙합, 발라드, 트롯을 총망라하는 솔로대전이 펼쳐진다. 이들은 각기 다른 장르와 색깔의 음악으로 뜨거운 여름을 더욱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 전망이다. 이와 함께 4인조로 재편한 AB6IX, ‘로드 투 킹덤’의 베리베리 등 아이돌 그룹도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선미(사진=메이크어스)◇선미가 선사할 ‘보라빛 밤’가수 선미가 29일 오후 6시 신곡 ‘보라빛 밤’(pporappippam)으로 10개월 만에 컴백한다. ‘보라빛 밤’은 선미가 직접 작사를 맡아 특유의 감성을 풀어낸 곡이다. 전작 ‘사이렌’ ‘날라리’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작곡가 프란츠와 공동작업을 진행했다. 파격적인 무대 퍼포먼스와 장악력, 확고한 콘셉트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선미팝’이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선미가 이번엔 음악과 퍼포먼스로 독보적인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화사(사진=RBW)◇화사, 자작곡 ‘마리아’로 솔로 컴백마마무 화사가 29일 첫 솔로 미니앨범 ‘마리아’(Maria)를 발매한다. 솔로 데뷔곡 ‘멍청이’ 이후 1년 4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하는 만큼 유니크한 매력이 담긴 첫 미니앨범을 완성하는데 주력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마리아’는 화사의 자작곡으로, 또 다른 자아인 ‘마리아’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아내며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안무가 리아킴이 퍼포먼스에 참여해 힘을 보태며 화사의 과감한 ‘마리아’ 퍼포먼스를 예고해 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우즈(조승연)(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X1, 유니크 아닌 ‘솔로’ 조승연그룹 엑스원(X1), 유니크 출신 우즈(조승연)의 첫 미니앨범 ‘이퀄’(EQUAL)이 29일 발매된다. ‘이퀄’은 우즈가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한 앨범이자 싱어송라이터로 새 출발을 알리는 신보로, 그룹 때와는 달리 그만의 개성있는 음악적 색깔을 담아내 이전과는 또 다른 변화와 성장으로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타이틀곡 ‘파랗게’는 우즈가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해 자신만의 색깔을 오롯이 녹여낸 곡으로, 래퍼 플로우식과의 컬래버레이션 싱글 ‘레시피’를 작업했던 네이슨이 다시 한번 우즈와 손잡고 곡 프로듀싱에 나서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AB6IX(사진=브랜뉴뮤직)◇‘4인조 재편’ AB6IX, ‘비비드’한 출격그룹 AB6IX가 29일 새 앨범 ‘비비드’(VIVID)를 발매한다. 음주운전으로 팀을 탈퇴한 임영민을 제외하고 4인조로 첫 발매하는 앨범이란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타이틀곡 ‘답을 줘’는 독특한 그루브에 센스 있는 가사가 더해진 신나는 펑크 팝 장르의 곡이다. 지코가 프로듀싱을 맡아 벌써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데뷔 후 처음으로 본인들이 직접 작업한 곡이 아닌 외부 프로듀서의 곡으로 활동하게 됐다는 점에서 어떤 음악색을 보여줄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사진=미스틱스토리)◇윤종신표 시티팝 ‘그래도 SUMMER’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6월호 ‘그래도 SUMMER’가 30일 공개된다. ‘그래도 SUMMER’는 여름을 환영하고 여름을 예찬하는 윤종신표 시티팝이다. 윤종신이 작사하고, 윤종신·송성경이 작곡했다. 이번 신곡은 시티팝 시리즈로 채워질 여름 특집의 신호탄 같은 곡이자, 윤종신이 그간 만들었던 여름 노래의 가사들이 조금씩 재활용돼 새로운 모양으로 탄생한 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이진혁(사진=티오피미디어)◇이진혁, 7개월 만에 솔로 컴백가수 이진혁이 새 미니앨범 ‘스플래시!’(Splash!)를 30일 발매한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첫 솔로앨범 ‘S.O.L’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타이틀곡 ‘난장판’(Bedlam)을 통해 약 7개월 만에 본업으로 돌아와 무대 위 악동의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한 가운데 이진혁이 이번 앨범 활동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위클리(사진=플레이엠)◇‘에이핑크 후배그룹’ 위클리 정식 데뷔그룹 에이핑크, 빅톤 소속사 플레이엠이 신규 론칭하는 걸그룹 위클리가 30일 데뷔한다. 위클리는 30일 첫 미니앨범 ‘위 아’(We are)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딘다. 위클리는 이수진·먼데이·지한·신지윤·박소은·조아·이재희 등 평균 연령 만 17세 멤버들로 구성된 7인조 걸그룹이다. 데뷔곡 ‘Tag Me’(@Me)는 펑키한 사운드와 위클리의 경쾌한 보컬이 어우러진 팝 댄스 넘버로, 10대들만의 ‘타임라인’을 솔직 당당하게 담아내며 일곱 소녀들의 유쾌 발랄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곡이다베리베리(사진=젤리피쉬)◇베리베리의 강렬한 컴백 ‘썬더’케이블채널 Mnet ‘로드 투 킹덤’에서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베리베리가 7월 1일 네 번째 미니앨범 ‘페이스 유’(FACE YOU)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너와 나의 연결, 연결을 통한 치유’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베리베리가 전할 메시지에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타이틀곡은 ‘썬더’(Thunder)다. ‘썬더’는 강렬한 비트가 압권인 곡으로, 이 곡을 통해 베리베리가 어떤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가 쏠린다.지코(사진=KOZ엔터테인먼트)◇지코X비, 올여름 가장 뜨거운 만남가수 지코가 새 미니앨범 ‘랜덤박스’를 1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등 앨범제작 과정을 지코가 직접 진두지휘해 완성도를 높였으며, 한층 폭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으로 올여름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책임질 예정이다. 특히 타이틀곡 ‘Summer Hate’에는 가수 비가 피처링으로 참여, 대세와 대세의 만남에 벌서부터 음악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신용재(사진=밀리언마켓)◇신용재, 2년 3개월 만이야가수 신용재가 2년 3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신용재는 1일 첫 정규앨범 ‘디어’(DEAR)를 발매한다. 이번 앨범은 2018년 4월 발표한 미니앨범 ‘프레젠트’(PRESENT) 이후 신용재가 2년 3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이자 데뷔 후 첫 정규앨범으로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블 타이틀곡 ‘첫줄’ ‘별이 온다’를 통해 신용재가 어떤 음악을 들려줄지 기대가 크다.케이시(사진=넥스타엔터테인먼트)◇케이시, 여름밤 촉촉히 적실 감성 R&B가수 케이시가 3개월 만에 신곡으로 돌아온다. 케이시는 노래뿐만 아니라 랩, 작사까지 모두 소화하며 다재다능함을 인정받은 올라운더 아티스트다. ‘그때가 좋았어’ ‘진심이 담긴 노래’ ‘가을밤 떠난 너’ ‘이 마음이 찾아오면’ 등 잇따라 음원차트 상위권을 롱런하며 리스너들을 매료시켜 왔다. 소속사 측은 “올 여름 밤을 촉촉이 적실 감성 R&B 곡이 될 것”이라고 전해 더욱 기대가 모인다. 김수찬(사진=뮤직K엔터테인먼트)◇김수찬, 신곡 ‘엉덩이’로 여름강타 예고가수 김수찬이 4일 첫 미니앨범 ‘수찬노래방’을 발매한다. 타이틀곡 ‘엉덩이’는 2003년 바나나걸 프로젝트의 데뷔 곡이자 국내 최고 작곡가 방시혁이 쓴 ‘엉덩이’를 리메이크한 곡이다.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을 기반으로 한 사운드에 김수찬의 흥을 유발하는 트로트를 가미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댄스트롯 곡이 탄생했다. 특히 이 곡은 지난 2019년 ‘사랑의 해결사’ 이후 1년 반 만에 내놓는 신곡이자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 이후 첫 신곡으로 대중들의 이목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2020.06.27 I 윤기백 기자
‘1일 1깡’ 깡 열풍 제대로 탔다… ‘새우깡’ 매출 30% 증가
  • ‘1일 1깡’ 깡 열풍 제대로 탔다… ‘새우깡’ 매출 30% 증가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 깡 열풍’ 과 함께 농심 새우깡이 화제가 되고 있다. 농심은 새우깡이 최근 한 달간(5월24일~6월23일) 전년 대비 30% 성장한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온라인에서 확산된 ‘밈(meme)’현상이 실제 구매로 이어진 것이다.농심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에는 ‘1일1깡’, ‘식후깡’ 등 해시태그와 함께 새우깡 구매 인증사진이 연일 올라오고 있으며, 유통업체에서도 새우깡 묶음 판매 등 판촉 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며 “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새우깡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끌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국민 스낵이기 때문이다. 비의 ‘깡’이 이슈가 되자 누리꾼들은 익숙하게 먹어온 새우깡을 함께 떠올렸고, 자연스레 ‘밈(meme)’ 의 대상이 됐다.여기에 농심은 비를 광고모델로 추천하는 소비자들의 요청을 발 빠르게 수용함으로써 새우깡 열풍을 부채질했다. 농심은 ‘대국민 챌린지’를 진행하고, 선정작과 비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광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어느 때보다 뜨거운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새우깡은 출시 49 년째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국민스낵’ 이다. 1970~80 년대 새우깡을 즐겨 먹던 어린이는 이제 부모가 돼 자식과 함께 새우깡을 즐기고 있다. 새우깡은 국민스낵, 국민안주, 국민먹거리로 불리며 할아버지, 할머니부터 어린이까지 모든 세대가 즐겨 먹는 스낵이 됐다. 현재 새우깡은 연간 약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스낵시장을 이끌고 있다.농심은 변함없는 새우깡의 인기는 ‘맛’에 있다고 강조했다. 농심은 새우의 맛과 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새우를 갈아 넣는 방법을 택했다. 실제로 새우깡 한 봉지(90g) 에는 5~7cm 크기의 새우 4~5 마리가 들어간다. 새우깡 특유의 고소한 새우 풍미의 비밀이 바로 여기 있다. 농심은 이 맛을 지키기 위해 최고 품질의 새우 사용만을 고집하고 있다. 또 일반적으로 과자는 기름에 튀겨 만들지만 농심은 최적의 맛과 조직감을 살리기 위해 가열된 소금에 굽는 방법으로 새우깡을 만들었다. 기름지지 않으면서, 적당히 부풀어 올라 특유의 바삭한 조직감을 구현할 수 있었던 건 바로 이 공법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2020.06.24 I 김보경 기자
신인 걸그룹 위클리, 데뷔 타이틀곡은 'Tag Me(@Me)'
  • 신인 걸그룹 위클리, 데뷔 타이틀곡은 'Tag Me(@Me)'
  •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신인 걸그룹 위클리(Weeekly)가 첫 앨범 트랙리스트를 공개, 본격 데뷔 카운트다운을 이어갔다.(사진=플레이엠)위클리는 데뷔 미니앨범 ‘위 아(We are)’의 타이틀 곡을 ‘Tag Me (@Me)’(태그 미)로 확정, 오는 30일 국내외 K팝 팬들을 찾아간다. 앞서 위클리는 22일 0시, 공식 SNS 등지를 통해 미니앨범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전격 공개하고 앨범에 담길 상세 정보들을 공식화했다.위클리 미니앨범 ‘위 아’는 ‘차세대’ 신예 위클리의 정체성과 개성을 소개할 총 5개 트랙이 수록된 것과 함께 CODE9, MARCO, Tasco(makemine works), Junzo, 서지음, danke 등 쟁쟁한 라이징 프로듀서 군단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모은다.특히 데뷔 전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인 멤버 신지윤은 인트로 격인 ’위클리 데이(Weeekly Day)‘와 마지막 트랙 ’리얼리티(Reality)‘에 작사-작곡자로 이름을 올려 위클리 만의 개성을 불어넣는 작업에 한층 힘을 보탰다.이중 타이틀 곡으로 낙점된 ’Tag Me (@Me)’(태그 미)는 도무지 미워할 수 없는 10대 소녀들의 자유분방함을 전반에 담은 곡으로 위클리가 지닌 아이덴티티를 ‘있는 그대로’ 확인할 수 있는 트랙이다. 인기 작곡가 CODE 9과 Audi Mok, Tysha Tiar가 함께 작곡한 펑키한 사운드의 팝 댄스 장르로 멤버들의 생기 발랄한 에너지와 함께 짜릿하고 통통 튀는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이밖에 ‘위클리 데이(Weeekly Day)’, ‘유니버스(Universe)’, ‘헬로(Hello)’, ‘리얼리티(Reality)’ 등 위클리가 선사할 다채로운 신곡들의 이름이 모두 공개된 가운데, 오는 30일 발매될 미니 앨범이 어떤 모습으로 베일을 벗게 될지 팬들의 기대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데뷔 미니앨범 ‘We are’의 예약 판매는 오늘(22일) 주요 온라인 음반 사이트를 통해 시작될 예정이며, 추후 자세한 내용은 위클리 공식 SNS 및 팬카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가 에이핑크 이후 10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위클리는 이수진, 먼데이(Monday), 지한, 신지윤, 박소은, 조아(Zoa), 이재희 등으로 구성된 평균 연령 만 17세 걸그룹으로 오랜 준비 과정을 마치고 오는 30일 데뷔한다. ‘매일 새롭고 특별한 일주일을 선사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글로벌 K팝 팬들에게 매일 만나고 싶은 위클리만의 친근한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2020.06.22 I 윤기백 기자
예상 밖 인기에…정식 제품으로 승격한 한정판들
  • 예상 밖 인기에…정식 제품으로 승격한 한정판들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식품업계에서 한정판 제품들이 정식제품으로 출시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수량 한정, 기간 한정으로 출시된 제품들이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면서 상품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정식제품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제품의 질을 개선하는 경우도 나오고 있다. 정식제품으로 출시한 농심 ‘앵그리 너구리’.(사진=농심)농심은 지난달 한정판 ‘앵그리 RtA’를 ‘앵그리 너구리’로 정식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앵그리 RtA는 농심이 지난 1월 한정판으로 선보인 제품으로,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기존 대비 3배 가량 매운 국물맛과 홍합과 오징어, 미역 등 해산물 재료로 구현한 풍부한 해물 맛이 인기요인이었다.한정판 제품명인 RtA는 온라인상에서 너구리를 지칭하는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이었다. 외국인들이 ‘너구리’라는 글자를 뒤집어 ‘RtA’로 읽었기 때문이다. RtA 출시 전부터 아마존 등에선 너구리를 ‘RtA Noodle’로 판매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 펀슈머들 사이에서 앵그리 RtA가 유독 인기를 끌었다.앵그리 RtA는 ‘먹방’(먹는방송) 유튜버들의 필수 시식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인스타그램에는 시식 후기가 5000건 이상 올라오기도 했다. 또 지난 2월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며 유행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와 함께 앵그리 RtA를 활용한 ‘앵그리 짜파구리’가 이색 레시피로 주목받았다.농심은 이와 같은 시장의 반응에 힘입어 앵그리 RtA 정식 출시를 추진했다. 다만 대다수 소비자들에게 RtA보다 너구리라는 브랜드명이 더 친숙하다는 점을 고려해 제품명은 앵그리 너구리로 바꿨다.KFC도 지난해 닭껍질 대란을 일으켰던 한정판 ‘닭껍질튀김’을 전국 매장에서 정규 메뉴로 출시했다.닭껍질튀김은 지난해 일부 매장에서 기간 한정으로 판매한 제품이다. 닭껍질튀김을 맛보기 위해 매장 앞에서 길게 줄을 서는가 하면, 편의점이나 다른 치킨 프랜차이즈에서도 미투(Me too·모방) 제품을 선보일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KFC는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문의와 요청에 따라 상시 판매하기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본래 닭껍질튀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일부 KFC 매장에서만 판매하던 제품이다. 한정 출시 당시에도 해외에서 닭껍질튀김을 맛본 소비자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를 요청해 국내 시장에 선보일 수 있었다.(자료=KFC)KFC는 정식 출시에 맞춰 함께 제공되는 살사 소스의 풍미를 한층 개선했다. 살사소스는 별도로도 판매하고 있어 다양한 다른 메뉴와도 함께 즐길 수 있다.롯데제과도 지난 2016년 한정판으로 출시했던 ‘몽쉘 초코&바나나’를 4년 만에 ‘몽쉘 바나나’로 재출시했다.몽쉘 바나나는 출시 당시 한 달 만에 1500만 개가 판매되고 2016년 연간 약 22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몽쉘 바나나 출시 이후 식품시장엔 일대 바나나 열풍이 불어 바나나맛 제품들이 넘쳐났다.롯데제과는 역시 지속적으로 재 출시를 요청한 소비자 의견을 반영했다.4년 만에 다시 선보인 몽쉘 바나나는 2016년 출시 당시 제품보다 크림을 약 20% 늘려 맛과 풍미를 한층 더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촉촉하면서 부드러운 카카오 케이크 속에 달콤하고 부드러운 풍미의 바나나 크림과 생크림이 함께 들어 있다.아직 정식제품은 아니지만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 플렉스’도 당초 계획보다 생산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처음처럼 플렉스는 래퍼 ‘염따’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이다. 제품명인 ‘플렉스’는 자신의 부와 능력을 과시하거나 라이프 스타일을 자랑하는 의미로 쓰이는 힙합용어다. 래퍼 염따가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8’에 출연해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라고 말한 이후 유행하기 시작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자신의 성공을 입증하는 새로운 ‘플렉스 문화’가 자리 잡았다.이번 제품은 ‘처음처럼’을 마시고 있는 염따의 유튜브 영상에 롯데칠성음료가 처음처럼 공식 계정으로 댓글을 남긴 것이 계기가 돼 협업이 성사됐다. 특히 2030 소비자 사이에서 병뚜껑 속에 들어 있는 ‘염’, ‘따’, ‘빠’, ‘끄’ 4글자를 모으는 ‘염따빠끄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소매점 뿐만 아니라 홍대나 강남 등 연령대가 낮은 상권에선 유흥주점에서도 판매하고 있다.
2020.06.15 I 이성웅 기자
"재미와 소통 동시에 잡는다"…유통업계, 온택트 열풍
  • "재미와 소통 동시에 잡는다"…유통업계, 온택트 열풍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비대면(Untact·언택트)을 넘어 온택트(Ontact)가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했다. 온택트는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에 온라인을 통한 외부와의 연결(On)을 더한 개념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속에서 소비자와의 소통 확대와 제품 홍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밈(Meme), 쿠킹클래스, 먹방 등의 재미 요소를 결합한 다양한 온택트 콘텐츠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사진=투썸플레이스)오비맥주 대표 브랜드 ‘카스’는 광고 모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협업해 ‘알짜 맥주 클라쓰’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알짜 맥주 클라쓰’는 백종원 대표의 해박한 맥주 지식을 개그맨 양세형·양세찬 형제와 함께 대본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의 토크로 진행되는 온라인 맥주 클래스다. ‘소맥편’을 시작으로 ‘집맥즐기기’, ‘국대맥주와 맥주 취향’ 그리고 이번 ‘팩트체크편’까지 매주 한 편씩 영상을 공개해 인기를 끌었다.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투썸플레이스는 올해 여름 디지털 캠페인으로 자사 공식 인스타그램 채널에서 ‘101 Reasons of summer(올 여름 투썸이 즐거운 101가지 이유)’를 진행 중이다. 이번 캠페인은 8월 31일까지 매일 하나씩 총 101가지 콘텐츠를 위트 있게 고객들에게 전하고 있다. 콘텐츠의 소재는 투썸의 여름 시즌 음료와 디저트, MD 등 제품에 기반하지만, 제품명을 언어유희로 활용해 익살스럽게 표현하거나 시즌 이슈를 위트있게 활용한 콘텐츠로 밈(인터넷에서 유행하는 단어 또는 재미 요소) 트렌드에 열광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다가가고 있다. 오뚜기 역시 공식 인스타그램에 제품별 ‘꿀조합’ 조리법 영상을 꾸준히 올리는 기업으로 손꼽힌다. 유튜브에서는 함영준 회장의 딸인 함연지씨가 개인 유튜브를 통해 오뚜기 제품 홍보를 하기도 한다. 지난달 8일에는 어버이날 콘텐츠로 함 회장이 직접 출연해 오뚜기 제품으로 만든 요리를 먹으며 먹방을 펼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아모레퍼시픽의 ‘뷰티포인트’ 유튜브 채널도 전통적인 광고성 콘텐츠보다 재미와 유행 등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는 콘텐츠로 눈길을 끌고 있다. 채널에 게시된 영상은 9개밖에 되지 않지만 누적 조회수는 2800만 회가 넘는다. 립스틱, 아이섀도 등 자사 화장품을 부수고 뭉개는 장면을 생생한 소리와 함께 보여주는 ‘힐링타임즈’ 콘텐츠가 특히 인기다.업계 관계자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층인 밀레니얼 세대와 더욱 밀접하게 소통하기 위해 그들에게 가장 친숙한 SNS 채널을 통한 마케팅이 증가하고 있다”며 “코로나19 국면이 종료되더라도 온라인 중심의 소통 활동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6.12 I 송주오 기자
새우깡으로 1일 1깡…비, '새우깡' 모델 발탁
  • 새우깡으로 1일 1깡…비, '새우깡' 모델 발탁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새우깡으로 1 일 1 깡’ 농심이 깡 신드롬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수 비 를 ‘새우깡’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깡’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 (사진=레인컴퍼니)농심은 최근 밈(meme)으로 시작된 ‘깡 열풍’ 과 맞물려 새우깡이 함께 언급 되고, 많은 누리꾼들이 댓글로 모델 섭외를 요청하는데 힘입어 비를 광고 모델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농심은 비와 관련한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연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만큼, 이번 모델 발탁이 새우깡에 한층 젊고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농심은 깡 열풍이 온라인에서 자연발생했다는 점에서 착안해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방식으로 광고를 제작할 예정이다. 농심은 새우깡과 깡 트렌드를 즐기는 영상을 응모하는 ‘새우깡 대국민 챌린지’를 추진하고, 그 결과물을 활용해 비와 함께 광고를 만들 계획이다.농심 관계자는 “소비자와의 활발한 소통을 위해 국민 스낵 새우깡 광고 모델로 비를 선정하고 대국민 참여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1일 1깡 열풍과 함께 새우깡도 큰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고 전했다.새우깡은 1971년 출시된 우리나라 최초의 스낵으로 반세기 동안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스낵 시장의 스테디셀러다. 생새우를 기름에 튀기지 않고 소금에 굽는 방식으로 만들어 자극적이지 않고 중독성 높은 맛이 매력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2020.06.04 I 김보경 기자
'깡신드롬' 비, 농심 '새우깡' 모델 발탁…대중 요청 통했다
  • '깡신드롬' 비, 농심 '새우깡' 모델 발탁…대중 요청 통했다 [공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깡’ 역주행 신드롬으로 새롭게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비(정지훈)가 대중의 기대와 소망에 힘입어 진짜로 농심 ‘깡’ 모델에 발탁됐다.가수 비. (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비의 소속사 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는 4일 비가 농심 ‘새우깡’의 모델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비가 1971년 출시된 스낵 ‘새우깡’의 모델로 발탁됐다.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생각돼 더 뜻깊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공개될 광고 역시 비와 대중들이 함께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온라인 밈(Meme·온라인상에서 유행 중인 사진, 동영상 콘텐츠 일체)으로 시작된 ‘깡’의 열풍은 최근 비가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이에 유쾌히 응답함으로써 더욱 뜨거워졌다. 여기에 반응한 대중들이 비를 ‘새우깡’ 모델로 선정해달라고 요청하는 해프닝이 계속됐고, 결국 대중들의 요청이 실제 광고 모델 발탁으로 이어진 셈이다. 앞서 글로벌 데님 브랜드 ‘리바이스’의 FW 시즌 앰버서더 발탁을 알렸던 비는, 지금의 화제성을 입증하듯 연이은 광고 모델 발탁 소식을 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농심)
2020.06.04 I 김보영 기자
‘깡’ 열풍 타려다 비판만… 양날의 검 ‘밈’ 마케팅
  • ‘깡’ 열풍 타려다 비판만… 양날의 검 ‘밈’ 마케팅
  •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이 진행한 깡 관련 이벤트(사진=이슬기 기자)[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대세는 깡이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의 과거 노래 ‘깡’(Gang)이 재조명되면서 일종의 ‘밈’(Meme)으로 굳으며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밈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 요소와 컨텐츠를 뜻한다.이에 따라 트렌드에 민간함 유통·식품업계들도 줄줄이 ‘깡’을 차용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다만 밈의 창시자인 비에게 어떤 대가도 없이 이미지만을 차용한 마케팅을 진행하다 거센 비판에 직면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밈 마케팅은 관심이 높은 콘텐츠를 활용하는 만큼 인기와 논란을 동시에 부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1일부터 30일까지 ‘1일 3깡’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CU는 각 1500원인 농심 감자깡, 고구마깡 스낵을 2+1 행사를 진행해 3봉 300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배우 김영철이 출연한 버거킹 광고의 한 장면(사진=버거킹 공식 유튜브)CU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깡에 대한 인기가 높아져 행사를 결정하게 됐다”며 “제품명에 ‘깡’이란 글자가 들어간 상품을 골라 관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공덕점 또한 지난달 21~22일 양일 간 새우깡, 감자깡, 고구마깡, 양파깡 등 스낵 4종을 990원에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자체적으로 가지기도 했다.깡 마케팅을 위시한 ‘밈’ 마케팅이 유행하는 까닭은 현재 소비자들이 광고를 정보 습득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콘텐츠로서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밈의 경우 인터넷에 익숙한 20~30대 소비자들이 익숙하고 친숙하게 느낄 수 있어 새로운 시도에 따른 부담도 적은 편이다. 김영철이 출연해 ‘사딸라’를 외친 버거킹 광고가 대표적이다. 해당 광고는 김영철이 분한 드라마 ‘야인시대’의 한 장면에서 따왔다.롯데칠성이 진행했던 깡 이벤트(사진=롯데칠성 공식 인스타그램)반면 깡의 인기에 힘입어 관련 마케팅을 펼쳤다 소비자들의 비판에 직면한 사례도 나왔다. 롯데칠성은 지난달 21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깨수깡 X 깡’ 이벤트를 진행했다. 깨수깡’ 구매 인증 사진을 올리면 ‘1일 1깨수깡’ 라벨을 붙인 한정판 제품을 증정하는 내용이었다.롯데칠성은 해당 이벤트를 진행하며 직원을 비로 패러디한 사진을 올렸다. 비의 허락도 없이 패러디 사진을 올린데 팬들이 항의하자 롯데칠성 측은 “‘그분’을 모시기 어려웠다”면서 “시무20조(팬들이 비에게 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행동들)을 위반한 것은 사과한다”라며 장난스레 응대했다 뭇매를 맞았다. 결국 롯데칠성은 해당 사진을 내리며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앞서 롯데푸드도 비슷한 일로 질타를 받았다. 지난 2018년 3월 롯데푸드는 자사 상품인 ‘의성 마늘햄’ 광고에 여자 컬링대표팀 이미지를 차용했다. 당시 여자 컬링팀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국민적 관심을 받는 상황이었다. 팀 주장이었던 김은정 선수의 “영미~!”라는 외침이 밈으로 발전하기도 했다.롯데푸드가 진행했던 의성마늘햄 밈 광고(사진=롯데푸드 인스타그램)문제는 롯데푸드가 인스타그램으로 마케팅을 하면서 김은정 선수의 이미지를 차용한 다른 모델을 내세웠던 것이다. 이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고 결국 롯데푸드는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롯데푸드는 직후 여성 컬링팀과 계약을 맺어 의성마늘햄 모델로 정식 기용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이목 끌기 마케팅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유명한 만큼 해당 밈의 배경이나 맥락에 대해 소비자들의 이해도가 높아 유행에 편승한 고민없는 마케팅은 장기적으로 제품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먹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란 설명이다. 성열홍 홍익대 광고홍보대학원장은 “최근 광고는 유희적이고 오락성이 짙은 감성적인 콘텐츠가 효과적이라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밈과 패러디 등을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큰 고민없이 익숙한 내용을 가져와 편승하는 것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으므로 밈과 패러디를 사용하더라도 제품에 대해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2020.06.01 I 김무연 기자
사딸라→양준일→'깡'…'밈'에 목마른 대중, 노젓는 방송계
  • 사딸라→양준일→'깡'…'밈'에 목마른 대중, 노젓는 방송계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비의 ‘깡’(2007), 양준일의 ‘리베카’(1990), 배우 김영철의 ‘사딸라’, 영화 ‘타짜’(2006) 속 곽철용(김응수 분), 그룹 2PM의 ‘우리집’(2015)까지. 배우 김영철이 지난해 출연한 버거킹 광고. (사진=버거킹)유튜브와 방송계에서 수차례 회자돼 화제를 모은 ‘밈’(MEME·특정 신조어나 사진, 영상들이 맥락과 관계없이 재미 요소로 온라인상에 많이 소비돼 하나의 유행이 되는 현상)들이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적게는 수년에서 수십년이 지난 과거의 콘텐츠들이 최근 들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대중에 의해 재평가받고 있다는 점이다.전문가들은 최근 대중문화계를 강타한 ‘밈’이 문화적 주체, 의사결정과정의 주체로서 자신들이 가진 영향력을 확인하고 싶어하는 현대 소비자들의 욕구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입을 모은다. 그런 의미에서 MBC 예능 ‘놀면 뭐하니?’가 지난 16일 방송을 통해 인터넷 하위문화에 머물렀던 ‘깡’을 양지로 끌어올리고 당사자인 비를 출연시킨 것은 많은 것들을 시사한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디지털 쌍방향 소통이 일반화되면서 소비자의 권력과 적극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각종 SNS의 발달로 정보의 발굴이 쉬워지면서 소비자들은 과거 흘려보내버린 콘텐츠를 재발견해 새로운 재미와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것에 보람과 흥미를 느끼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를 빠르게 포착해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방송사들의 행보가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이는 기성 문화와 인터넷 하위문화 간 지나친 괴리감으로 세대 단절이 일어날 수도 있는 우려를 해소할 창구가 되는 순기능을 한다”고도 강조했다.실제로 자신을 ‘깡러’(깡을 시청하는 사람)라고 지칭한 대학생 김빛나(24)씨는 지난주 비가 출연한 ‘놀면 뭐하니?’ 방송을 본 후 “인터넷에서도 아는 사람만 안다는 ‘깡’이란 문화에 해당 아티스트와 방송사가 직접 답하니 신기하고 뿌듯했다. 어머니도 방송을 챙겨본 뒤 ‘깡’을 즐겨 듣게 됐다”고 말했다.김헌식 평론가는 “실시간 댓글 문화의 정착도 ‘밈’ 권력을 극대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며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운 밈도 다른 누리꾼이 댓글로 풀어놓은 해석과 설명을 통해 충분히 학습 가능해졌다. ‘깡’과 관련한 각종 신조어가 많이 탄생할 수 있던 것도 댓글 반응을 즐겨 읽고 함께 소통하려는 누리꾼들의 특성이 낳은 파생 효과”라고 분석했다.영화 ‘타짜’(2006)에서 곽철용 역으로 출연한 배우 김응수. (사진=영화 ‘타짜’ 스틸컷)
2020.05.26 I 김보영 기자
유튜브 역주행에 '1일 3깡'까지…월드스타 비도 '깡형' 만든 '밈' 권력
  • 유튜브 역주행에 '1일 3깡'까지…월드스타 비도 '깡형' 만든 '밈' 권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한 가수 비(본명 정지훈)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가 3년 전 발매한 곡 ‘깡’이 뒤늦게 역주행 열풍을 일으키면서 인터넷상 뜨거운 키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의 경우가 대중문화계를 강타한 ‘밈’(MEME) 현상을 대변하는 대표적 사례라고 입을 모은다. ‘깡’뿐만이 아니다. 영화 ‘타짜’의 곽철용 캐릭터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응수, ‘사딸라’를 외치는 배우 김영철, 가수 지코의 ‘아무노래 챌린지’ 등 과거 소수의 누리꾼들 사이에서만 소비되던 온라인 콘텐츠가 어느새 TV·광고까지 진출하며 문화계를 뒤흔들고 있다.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유튜브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의 발달로 디지털 쌍방향 소통이 일반화되면서 소비자의 권력과 적극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신선함과 재미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 의해 세대와 시대를 초월한 콘텐츠들이 재발굴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을 것이며 소비자의 마음을 얻고자 이를 적극 수용하는 방송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방송 화면)◇지상파에 진출한 ‘깡’ 열풍비는 지난 16일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최근 인터넷을 강타한 ‘깡’의 역주행 인기와 이 노래를 둘러싼 누리꾼들의 그간 궁금증에 직접 답했다. 비는 “1일 1깡은 모자라다. 주중에는 3깡, 주말에는 7깡을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자칫 기분이 상할 수 있을 부정적인 댓글 피드백도 하나씩 읽어내려가며 팬들과 타협점을 찾고 즐기려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전주(8.3%) 대비 소폭 상승한 8.5%(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를 기록했고, ‘깡’ 무대를 즉석에서 선보이는 장면이 11.1%로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깡’은 비가 2017년 12월 발매한 앨범 ‘마이 라이프 애(愛)’의 타이틀곡이다. 힙합, R&B를 결합한 멜로디와 자신감과 카리스마 넘치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운 가사가 특징이다. 하지만 발매 당시에는 “10년이나 지났는데도 자신의 전성기 시절 감성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단의 혹평과 함께 대중에게도 외면받았다.그런 비운의 곡 ‘깡’이 3년이 지나 2020년이 되면서 새롭게 주목을 받았다. 당시의 혹평은 그대로 남아있지만, 그 점이 오히려 패러디·재미 요소로 부각돼 관련 신조어까지 양산되는 등 하나의 온라인 유행으로 자리잡았다. 하루에 몇 번 씩 ‘깡’ 뮤직비디오를 시청하는 행위라는 의미의 ‘1일 N깡’, 비의 실패곡들이 공유하는 세계관을 뜻하는 ‘깡니버스’, ‘깡’을 시청하다 결국 그 매력에 빠져버린 사람들을 지칭하는 ‘깡팸’ 등과 같은 용어가 대표적이다. 뜻하지 않은 역주행에 ‘깡’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는 최근 850만회를 돌파하는가 하면, 관련 댓글도 10만개 가까이 달렸다. ‘깡’의 안무를 커버한 영상 등 2차 콘텐츠들도 조회수 200만회를 거뜬히 넘길 정도로 화제라 ‘깡’의 화제성에 기대 돈을 번다는 ‘깡 코인’이란 신조어까지 나왔을 정도다.자신을 ‘깡러’(깡을 시청하는 사람)라고 지칭한 대학생 김빛나(24)씨는 “처음에는 유튜브 알고리즘 때문에 뮤직비디오를 접했지만, 지금은 댓글 반응과 패러디 영상을 보는 재미로 직접 검색해 찾아보는 경지에 이르렀다”며 “인터넷에서도 아는 사람만 안다는 ‘깡’이란 문화에 해당 아티스트와 방송사가 직접 답하니 신기하고 뿌듯했다. 어머니도 방송을 챙겨보고 ‘깡팸’이 되셨다”고 말했다.‘깡’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 (사진=레인컴퍼니)◇소비자 권력 극대화…“‘밈’ 활용 역량도 중요해질 것”전문가들은 ‘깡’의 역주행을 ‘밈’이란 현상에 빗대 설명하고 있다. ‘밈’이란 영국의 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책 ‘이기적 유전자’에 처음 소개된 용어다. 생물학적 유전자와 별개로 뇌와 뇌를 통해 복제되는 ‘문화적 유전자’ 단위를 지칭한다. 최근 들어서는 온라인상에 유행처럼 떠도는 각종 사진과 동영상, 신조어들이 널리 확산되는 현상 전반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쓰인다.정덕현 평론가는 “‘깡’뿐 아니라 올해 초 가수 양준일 신드롬을 비롯해 영화 ‘타짜’ 속 곽철용의 ‘묻고 더블로 가’, ‘아무노래 챌린지’ 등 최근 대중문화를 주름 잡은 유행어와 아티스트들이 전부 ‘밈’ 권력에 의해 생겨난 현상”이라며 “이는 각종 SNS의 발달로 정보의 발굴이 쉬워졌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이제 과거 흘려보내버린 콘텐츠를 재발견해 새로운 재미와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인하는 것에 보람과 흥미를 느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빠르게 포착해 프로그램에 활용하는 방송사들의 행보도 중요하다”며 “기성 문화와 인터넷 하위문화 간 지나친 괴리감으로 세대 단절이 일어날 수 있는 우려를 해소할 창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김헌식 평론가는 “실시간 댓글 문화의 정착도 ‘밈’ 권력을 극대화시키는데 영향을 미쳤다”며 “맥락을 이해하기 어려운 밈도 다른 누리꾼이 댓글로 풀어놓은 해석과 설명을 통해 충분히 학습 가능해졌다. ‘깡’과 관련한 각종 신조어가 많이 탄생할 수 있던 것도 댓글 반응을 즐겨 읽고 함께 소통하려는 누리꾼들의 특성이 낳은 파생 효과”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밈’ 권력이 단순히 인터넷과 방송 트렌드를 선도하는 것을 넘어 광고 출연 등 직접적인 마케팅 효과까지 누릴 기회가 된 만큼 이를 활용하는 연예인들의 역량도 못지 않게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드라마 ‘야인시대’ 속 ‘사딸라’란 대사로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서게 된 배우 김영철은 이 유행어 하나로 버거킹 광고에 출연했다. 김응수 역시 ‘타짜’ 속 곽철용의 명대사로 광고계 러브콜만 수십번 받았다. 강태규 평론가는 “월드스타 비가 ‘깡형’이란 친숙한 애칭을 얻고 제2의 전성기를 얻고 있는 것처럼 ‘밈’은 스타에게 또 다른 기회를 마련해줄 통로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적절히 활용해 자신의 것으로 만들 스타들의 역할과 센스도 점점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05.26 I 김보영 기자
 '통계청까지..' 가수 비 '깡' 영상 댓글 '조롱의 장'
  • [슈팅스타] '통계청까지..' 가수 비 '깡' 영상 댓글 '조롱의 장'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통계청 유튜브 채널)[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슈팅스타는 한 주간 화제를 모은 인물, 스타를 재조명합니다.가수 비의 ‘깡’ 뮤직비디오와 무대 영상이 역주행하며 새삼 화제를 모으고 있다.뮤직비디오의 댓글 창은 최근 ‘깡뮤니티(깡+커뮤니티)’로 불리며 네티즌의 놀이터가 됐다. 비의 깡은 2017년 발표된 곡으로 당시에도 평단의 혹평을 받은 바 있다.누리꾼들은 비의 흑역사(?)인 ‘깡’을 놀림거리로 재조명해 밈(Meme·인터넷 공간에서 유행하는 문화적 요소)으로 소비하고 있다. 깡 안무를 따라 하는 ‘깡 챌린지’, ‘1일1 깡’ (하루 한 번 ‘깡’ 영상을 시청한다)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물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깡? ‘비하 댓글 논란’ 경기도 여주시는 지난달 ‘1일 1깡 공무원의 깡 커버’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이 영상에는 공무원이 깡 안무를 추는 가운데 봄철 산불 조심을 알리는 자막이 나온다. 이 콘텐츠는 2주 만에 20만뷰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었다. 8일 현재는 조회수 53만건을 돌파했다. 또 여고생의 깡 커버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97만뷰를 돌파한 상황이다. 이같이 재치 있는 댓글과 패러디 영상들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사태로 침울해 있던 국민들을 웃게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깡’ 영상 댓글 창은 조롱의 장으로 변질됐다.누리꾼들은 ‘재롱부려서 바나나 받고 돌아가는 깡랑우탄’, ‘쓰레기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표현력’, ‘항문낭이 있는 거 같다’, ‘이혼사유 되지 않냐?’, ‘척추 수술한 강아지’, ‘입술 한번 깨물 때마다 구내염 생겨야 한다. 그래야 안 깨물지’, ‘팔 귀신인 줄’ 등 드립을 넘어 비를 비하·성희롱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이 가운데 국가기관까지 ‘깡’ 영상에 조롱성 글을 달아 논란이 불거졌다.통계청은 지난 1일 유튜브에 게재한 비의 ‘깡’ 뮤직비디오에 “통계청에서 깡조사 나왔습니다. 2020년 5월1일 10시 기준 뮤직비디오 조회 수 685만9592회. 39.831UBD입니다”라는 댓글을 남겼다. UBD는 지난해 2월 개봉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관객 수에서 비롯된 용어로 주인공 엄복동의 이니셜을 땄다.비가 출연한 ‘자전차왕 엄복동’은 약 150억원의 제작비를 투자했지만 누적관객수 17만명에 그치면서 흥행 참패를 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1 UBD=17만’으로 쓰이고 있다. 조롱하는 의미를 내포한 만큼 공공기관이 사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사진=통계청 유튜브 채널)비 조롱 논란에 통계청은 유튜브 채널인 ‘대한민국 통계청’의 커뮤니티 코너를 통해 “먼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높은 영상 조회수를 UDB 조회수와 같이 언급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부정적 의도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그 부분까지 고려를 못하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다른 누리꾼들이 “뭐 이런 걸로 난리”라고 옹호하는 글을 올리자 통계청은 “감사하다”는 답글을 달아 사과에 진정성 논란이 일었다. ◇ 재미로 쓴 댓글도 ‘선 넘으면 명예훼손’도를 넘은 조롱이 법적 분쟁으로 넘어간 사례도 있다. 그룹 DJ DOC의 보컬 김창열(개명 전 김창렬)의 ‘창렬하다’가 대표적이다.김창열은 2009년 광고모델을 한 식품업체의 부실한 도시락으로 생긴 ‘창렬스럽다’라는 신조어로 속앓이를 했다. ‘창렬하다’는 표현은 화려한 포장과 달리 내용이 부실하다는 뜻으로 재미를 넘어 비하의 의미로 쓰였다. 이에 김창열은 2015년 명예 훼손으로 식품회사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정상제품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실하다고는 보기 어렵다. 김씨 명예와 이미지가 실추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식품회사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김창렬은 김창열로 개명을 하게 된다. ‘창렬하다’는 말에 김창열은 “너무 이름이 언급이 되고 놀림거리가 되어 속상했다”며 “아들이 중학생이라 이런 이야기를 친구들을 통해 들었을 거다. 그 말을 직접 들었을 아이를 생각하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비의 경우도 깡에 단어를 합성해 신조어나 나오고 있다. 이에 인신공격 또는 비하 발언은 악플과 명예훼손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2020.05.10 I 정시내 기자
제일기획 광고 4편, ‘1분기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 탑10’
  • 제일기획 광고 4편, ‘1분기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 탑10’
  • ‘국내 1분기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 탑10’에 선정된 제일기획 광고 4편(사진=제일기획)[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제일기획은 자사가 제작한 광고 4편이 구글이 발표한 ‘국내 1분기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 탑10’에 이름을 올렸다고 21일 밝혔다. 구글은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를 통해 매 분기별 영상 조회 수, 총 시청 시간, 사용자 평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각 국가별 우수 광고 영상 10편을 선정한다. 선정된 국내 1분기 광고 10편 중 제일기획이 제작한 광고는 △KGC인삼공사의 ‘펭수의 귀향’편 △KT ‘갤럭시S20+ 아우라 레드’ 편 △알바몬의 ‘알바몬을 뒤집어 놓으셨다’ 편 △동원참치 ‘캔을 바로 따’ 편 등 총 4편이다. KGC인삼공사의 ‘펭수의 귀향’편은 지난 1월 설을 맞아 공개된 광고다. 펭수가 설을 맞아 남극에 있는 부모님을 만나러 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 호평을 받았다. 광고는 유튜브 조회 수 2000만 건을 돌파했으며 지난 1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에 선정되기도 했다. KT의 ‘갤럭시S20+ 아우라 레드’ 광고는 KT에서 단독 출시되는 제품의 레드 컬러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2월 제작됐다.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를 모델로 기용했으며, 유튜브 조회 수는 1600만 건을 넘어서는 등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알바몬의 ‘알바몬 뒤집어 놓으셨다’ 편은 ‘밈(meme, 인터넷에서 주로 사용되는 관용 표현)’을 활용한 대표적인 광고로 인기를 끌었다. 가수 박미경을 모델로 기용해 순발력 있게 손님을 응대하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찬사를 보내는 장면을 광고에 담았다. 평소 이 해당 밈을 알고 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동원참치 ‘캔을 바로 따’ 광고는 펭수와 손나은이 모델로 출연해 중독성 있는 노래와 춤을 추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전작의 후속작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제작됐으며 유튜브 조회 수는 1600만 건을 넘어섰다.제일기획 관계자는 “밀레니얼 세대를 포함한 광고 타깃들이 광고를 직접 찾아 보고 즐기며, 자발적으로 확산시킨 광고가 큰 인기를 얻었다”며 “여기에 해당 시기에 많은 관심을 얻고 있는 모델을 적절하게 활용 하는 등 소비자 트렌드를 잘 짚은 것도 선정 요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한, 이번 ‘국내 1분기 유튜브 광고 리더보드 탑10’에는 펭수를 모델로 한 광고가 3편이나 선정됐다. △KGC인삼공사의 ‘펭수의 귀향’편 △동원참치 ‘캔을 바로 따’편 △빙그레의 ‘붕어싸만코X펭수’편이 이름을 올렸다.
2020.04.21 I 김무연 기자
'아스달', 히든카드 송중기or 안타까운 낙인 효과
  • '아스달', 히든카드 송중기or 안타까운 낙인 효과
  • 사진=‘아스달 연대기’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기로에 놓였다. 야심차게 파트2의 포문을 열었지만 여전히 미지근한 성적이다. 케이블채널 tvN 토일 미니시리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원석·총18부작)다. 파트2에 속하는 8회까지 방송돼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1인2역을 맡은 송중기란 히든 카드의 활약이 반전을 가져올지, 실패작이란 낙인 효과에 머물고 말지 이목이 집중된다. ◇‘아스달’ 어디까지 왔나총 54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다. 스타 제작진과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기획 단계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상고시대를 배경으로 한 판타지 드라마라는 점도 차별화 포인트였다. 지난 1일 첫 방송이 기록한 시청률은 6.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가구)로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다. 드라마에 대한 평가는 이보다 엄격했다. 대규모 액션신 등 볼거리를 쏟아부었지만 각종 시대가 뒤섞여 있는 등 세부적인 설정에서 아쉬움이 컸다. 일각에선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연상시키는 전개와 설정을 지적했다. 엉성한 컴퓨터 그래픽(CG)도 시청자의 눈높이를 맞추기에 역부족이었다. 시청자의 실망감은 시청률에서도 읽을 수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 7.7%까지 기록했지만 토요일 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일요일 시청률이 6.5%까지 떨어진 상태다. 사진=KPJ, 스튜디오 드래곤◇송중기, 색다른 캐릭터로 반전캐릭터의 입체성에선 ‘사극 대가’인 김영현·박상연 작가의 내공이 빛났다. 타곤(장동건 분)은 뛰어난 지략과 문무, 인기까지 가졌지만 머물 곳 없는 외로운 인물이다. 사랑하는 태알하(김옥빈 분)와도 쉽사리 이어지지 못한다. 결국 자신을 배척하던 부친 산웅(김의성 분)을 죽이고 스스로 신이 되면서 연맹장이 되는 등 파트1을 이끌었다. 파트2에선 본격적으로 등장한 사야(송중기 분)가 있다. ‘아스달’의 히든 카드다. 은섬(송중기 분)과 일란성 쌍둥이인 사야는 어린 시절 타곤에게 발견돼 아스달에서 자란다. 천진한 은섬과 180도 다른 성향으로, 겉으론 순종적으로 행동하지만 복수심과 광적인 면모를 숨기고 있다. 은섬의 성장과 사야의 본격적인 활약이 기대되는 만큼 ‘아스달’를 ‘포기’하기엔 이르다는 반응도 나온다. 사진=KPJ, 스튜디오 드래곤◇‘약한 사내’ 패러디 등 미운털 제대로 ‘아스달’의 화제성은 시청률을 압도한다. 아쉬운 점은 대부분 혹평이란 것이다. 몰입을 방해했던 일부 어색한 장면은 SNS 등에서 회자되는 등 ‘밈’(meme, 인터넷 놀이 문화)으로 소비되고 있다. 대표적인 장면이 지난 23일 방송한 8회에 등장한 일명 ‘약한 사내’ 신이다. 은섬은 대칸의 전사들에게 붙잡혀 매질을 당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말 칸모르(도우리)의 속마음이 내레이션으로 등장한다. 은섬을 “약한 사내”라고 판단한 칸모르는 그 길로 홀로 떠난다. 8회 만에 갑자기 등장한 말의 속마음은 일부 시청자들에게 실소를 안겼다. 이후 ‘약한 사내’ 장면은 온라인에서 다양하게 패러디 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드라마 자체에 대한 합리적인 비판이나 아쉬움은 있을 수 있지만, ‘아스달’이 유난히 혹독한 평가를 받는 건 아닌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2019.06.26 I 김윤지 기자
도전or 아류…어쨌든 화제작 ‘아스달 연대기’
  • 도전or 아류…어쨌든 화제작 ‘아스달 연대기’
  • 사진=스튜디오드래곤, KPJ[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어쨌든 화제작이다. 공개 이후 주식이 급변하는가 하면, PD의 심경글이 이목을 끌었다. 1일 첫 방송한 ‘아스달’에 대한 이야기다. 케이블채널 tvN 새 토일 미니시리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김원석, 이하 ‘아스달’)는 4일 발표된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지상파 3사와 CJ ENM 7개채널을 대상으로 조사한 콘텐츠 영향력지수(CPI, 5월 27일~6월2일)에서 3위를 차지했다. 1위(Mnet, 프로듀스X101)와 2위(tvN, 강식당2)를 제외하면 드라마로는 1위에 해당한다. ‘아스달’은 첫 회 시청률 6.7%(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2회는 7.3% 시청률로 집계됐다. 지난해 tvN 기대작이었던 ‘미스터 션샤인’이나 ‘남자친구’가 2회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에 육박하거나 뛰어넘은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반응도 엇갈린다. 신선한 시도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일부 이미지나 설정이 고대 판타지물인 미국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나 영화 ‘아포칼립토’(2007)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압도적이다. 몰입을 방해했던 일부 어색한 장면은 온라인에서 회자되는 등 ‘밈’(meme, 인터넷 놀이 문화)으로 소비될 정도다. 540억 원 제작비(총 18부작, 회당 30억 원)를 고려하면 아쉬운 성적이긴 하다. 이는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 주가에도 반영됐다. 공개 후인 지난 3일 9.35% 급락한 6만6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낙폭이 컸던 탓인지 다음날 전일 대비 +2.84% 등락률로 장 마감했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에서 “‘아스달’ 부진으로 올해와 내년 당기순이익 전망치를 평균 11% 하향하며 주가수익비율(PER) 30배 근방에서의 기술적 반등 정도만 기대 가능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화제성은 단연 압도적이다. 오산시는 오는 14일부터 드라마의 야외 오픈 세트장이 포함된 ‘아스달 탐방로’ 이벤트 코스 투어를 진행한다. 총 11회 중 3회분(6월 14일, 22일, 7월5일, 각 회차 25명 정원)에 대한 예매는 모두 매진됐다. 이후 예약은 오픈되지 않은 상태다.한 방송 관계자는 “1,2회에 대한 평가는 아쉽지만, 풀어갈 이야기가 훨씬 더 많이 남아 있다”며 “주인공들이 본격적으로 맞붙는 앞으로 이야기와 완성도가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T1. 예언의 아이들’(6부작), ‘PART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6부작)이 연속 방영하고, ‘PART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6부작)은 ‘호텔 델루나’ 이후 방송 예정이다.
2019.06.04 I 김윤지 기자
  • '처돌이'는 어떻게 치킨 2만 개를 팔았을까
  • (사진=처갓집양념치킨 공식 홈페이지) 처갓집양념치킨에서는 지난 5일 '처돌이' 증정 이벤트를 진행했다.처갓집양념치킨(이하 처갓집)은 지난 5일 가정의 달 기념으로 ‘화이트 치킨‘ 구매고객에게 처갓집 마스코트 인형 ‘처돌이’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처돌이’는 ‘처갓집‘+‘~돌이’를 합친 단어로, 앞치마를 두른 닭 모양 인형이다.처돌이 인형 증정 이벤트는 2016년에도 시행된 적 있지만,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다가 한 블로거가 처갓집 치킨 후기를 올리며 “처갓집 치킨맛은 처 돌았지만 처돌이는 처돌지 않았다고 해요”라는 말을 쓴 것이 인터넷상에서 화제가 되며 ‘처돌이’라는 단어가 유행어가 됐다. 이후 많은 누리꾼들이 인형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고, 처갓집 측에서는 인형 증정 이벤트를 다시 진행했다.누리꾼들의 인기에 힘입어 진행된 처돌이 인형 증정 프로모션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프로모션 첫날 총 2만 개의 수량 중 1차 매장 출고분이 전량 품절됐다. 이에 처갓집양념치킨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2차 입고분을 매장에 공급할 예정”이라며 공지를 올렸다. 2차 입고분은 5월 9일에서 10일경부터 공급됐다. 2차 증정 이벤트 역시 성공적이었다. 많은 누리꾼이 자신들의 지역에서 인형이 모두 소진됐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전문가들은 젊은 층들이 좋아하는 ‘B급 감성’과 ‘레트로 감성’이 잘 맞물려 해당 마스코트가 인기를 얻게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SNS를 통해 화제가 된 유행어가 급격하게 확장되며 인기를 얻게 됐다는 특징이 있다”고 진단했다.SNS상에서 큰 인기... ‘프리미엄 값’ 붙어 거래 (사진=SNS '처돌이' 검색결과)SNS에 ‘처돌이’를 검색하면 수많은 인증샷을 찾아볼 수 있다. 사람들은 “치킨도 맛있는데 처돌이가 귀엽다”며 배달전문점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인증샷과 함께 “처돌이를 시켰는데 치킨이 왔다”며 주 상품인 치킨이 아니라 증정상품인 ‘처돌이’를 가지고 싶어서 치킨을 시켰다는 글을 올렸다. (사진=중고거래 사이트 검색결과) 많은 누리꾼이 '처돌이 삽니다'라는 글을 올렸다.중고거래 사이트에서는 처돌이 양도를 찾는 글도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집 근처에는 인형이 전부 소진돼 구할 수가 없었다”며 구매희망 글을 올렸다. 치킨을 사면 증정해주는 처돌이 인형은 많게는 만 원에까지 거래되고 있었다.대학생 이지우(25·가명·여) 씨는 “처돌이 증정 이벤트를 뒤늦게 알게 돼 동네 처갓집에 전화했지만 재고가 없다는 말만 돌아왔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지우 씨는 “처돌이 인형은 ‘한정판’이라는 느낌이 있어서 구하고 싶은 마음에 중고거래 사이트에도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김시은(21·가명·여) 씨는 “처돌이 인형이 한 가지가 아니라 앞치마 색깔도 여러 가지고, '라이더 처돌이', '요리사 처돌이'와 같이 다양한 종류들이 있어서 갖고 싶은 심리가 더해진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빨간 앞치마를 한 처돌이 인형이 가장 가지고 싶다”고 얘기했다.임명호 교수는 “복고풍의 촌스러운 모양이지만, 오히려 통속적이고 유머러스한 처돌이가 젊은 층의 코드와 잘 맞물린 것 같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또한 “젊은 층들이 상대방 혹은 자기 자신에게 자조적으로 쓰는 ‘처 돌다’라는 통속적인 말과 처돌이의 어감이 유사한 것도 인기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처돌이 열풍’ 우려 시각도 존재... “육식 희화화 문제”이렇게 처돌이는 처갓집양념치킨의 '황금알 낳는 닭'이 됐다. 그러나 처돌이의 인기에 대해 걱정을 드러내는 입장도 있었다. 일각에서는 ‘처돌이 열풍’이 고기를 먹는 것을 재미로 소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할 점이 있다고 말했다.한 누리꾼은 “닭 인형을 귀여워하면서 닭을 먹는 게 조금 모순적으로 느껴진다”며 자신 또한 처돌이가 귀엽다고 생각하고 치킨을 좋아하지만 “처돌이가 인기를 끌고 있는 현상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1인 1닭’이라든지 ‘치믈리에’ 따위 말과 같이 처돌이 열풍 또한 육식이 흥미 위주로 이뤄지는 걸 보여주는 것 같다”며 “인형은 귀엽지만 씁쓸하게 느껴진다”고 얘기했다.비건 채식주의자 정야곱(26·가명)씨는 “‘처돌이’라는 이름이 SNS상에서 유행하게 된 뒤로 일종의 밈(meme: 유행어)처럼 사용하는데 끔찍하다”고 말했다. 정야곱 씨는 “동물을 죽여서 판매하는 곳에서 동물 이미지를 이용해 마케팅에 이용하는 게 모순적으로 느껴진다”라며 “결국 동물을 착취하는 또 다른 방법 같다”고 말했다.전진경 동물권행동 카라 상임이사는 이러한 마케팅에 대해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전 이사는 이런 마케팅으로 인해 “고기가 필요해서 먹는다기보다는 단순히 재미로 육류를 소비하게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전진경 이사는 “우리나라 육계농장이 몇십 개밖에 되지 않고 그 중 대다수는 상당히 열악한 환경에서 큰다”며 “닭으로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하고 어린 시절에 도살돼 치킨이 되는 건데 이를 희화화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 이사는 “치킨이 식품으로서 필요한 만큼만 소비돼야 한다”며 “불필요한 소비를 조장하는 마케팅은 잘못됐다”라고 말했다./스냅타임
2019.05.21 I 공지유 기자
  • [스냅타임] “나나나 세대 취향을 저격하라”
  • [커스터마이징時代①]개인주의·소확행 중시 ‘밀레니얼 세대’인스타그램에 관련 게시물 2만개 넘어‘개성 표현’ 주문 제작 인기 얻으면서‘특별함’ 마케팅 나선 기업 매출 ‘쑥쑥’美선 폐점 서브웨이, 韓서 역주행 인기SNS발달…다른사람과 비교 쉬워진 탓 2만개가 넘는 커스터마이징 게시물 (사진=인스타그램 커스터마이징 검색 결과)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다. 향수, 샴푸, 운동화, 소파와 같은 생활용품·가구·의류부터 샌드위치, 커피, 영양제, 케이크 등 식료품·의약품까지 개인의 기호에 맞게 주문제작을 해주는 업체가 늘고 있다.커스터마이징은 ‘주문제작’을 의미하는 용어다.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며 높은 만족감과 특별함까지 더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밀레니얼 세대(1980~2004년생)는 조직문화에 익숙하던 기성세대와 달리 개인주의적 성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행태를 보인다.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서 지난해 소비자행태를 조사한 결과 현재의 만족을 위해 소비하고 즐기는 ‘욜로(You Only Live Once)족’의 74%가 ‘내가 사는 제품이 나를 표현한다’고 응답했다.이는 자신의 독특함을 표현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제품이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이다. 밀레니얼 세대가 주요 소비계층의 하나로 부상하면 커스터마이징 관련 시장과 산업도 함께 급성장하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를 ME ME ME 세대로 표현했다. (사진=2013년 5월 타임지 표지)‘나나나 세대’ SNS으로 소비성향 비교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개인의 이름이나 원하는 문구를 새긴 제품이 인기다. 더 나아가 원하는 디자인이나 사진으로 제작한 제품도 수두룩하다.인스타그램에 ‘커스터마이징’으로 검색한 게시물이 무려 2만개가 넘는다. 이름을 새긴 가방과 개인 사진이 담긴 핸드폰부터 직접 디자인한 신발과 가구까지 다양하다.지난 2013년 ‘타임지’는 밀레니얼 세대를 ‘나나나 세대(Me Me Me Generation)으로 정의했다. ‘나’를 중심으로 사고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이유에서다. 개성을 중요시하는 ‘나나나 세대’의 커스터마이징 소비는 이들의 성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직장인 장모(27)씨는 “내 이름을 새긴 운동화, 직접 제작한 향수, 이름을 새긴 파우치 등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자주 주문한다”며 “일반적인 물건도 이름을 새기면 나만의 것,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것이라는 특별함이 생겨 애용한다”고 말했다.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커스터마이징은 다른 사람과 같은 것을 거부하는 차별화 욕구가 나만의 독특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교수는 “이 현상은 SNS매체를 통해 강화하는 경향이 있다”며 “SNS가 발달하면서 다른 사람이 어떤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는지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에 남들과 차별을 둘 수 있는 기준이 확실해졌다”고 설명했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브웨이(사진=서브웨이)‘특별함 마케팅’ 나선 기업…매출 ‘쑥쑥’밀레니얼 세대는 소소하더라도 확실한 행복, 일명 ‘소확행’을 주는 소비문화가 자리 잡았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초점을 맞춘 대표적 커스터마이징 업체는 외식업계다. 크지 않은 지출이지만 개인의 입맛을 만족할 수 있는 외식업계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인 서브웨이는 빵부터 각종 속 재료 등 자신이 원하는 입맛에 맞게 주문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해 미국 서브웨이는 800개 이상 점포를 폐쇄했지만 국내에서는 오히려 300개까지 늘며 ‘역주행 인기’다.스타벅스 역시 한국에서 유독 인기다. 스타벅스 대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인 ‘사이렌오더’로 소비자 개인 취향과 입맛에 따라 샷·얼음·시럽 등의 양을 조절한 음료를 온라인으로 주문할 수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2634억원으로 국내 커피전문점 중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넘었다.도미노피자도 자체 어플을 통해 토핑을 고를 수 있으며 수제버거 ‘시그니처버거’는 매장 내 ‘스마트 키오스크’를 이용해 빵, 패티, 속재료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직장인 박모(27)씨는 “밥값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며 만족감 느낀다는 말이 비합리적인 소비라고 볼 수 있지만 커스터마이징은 확실한 만족과 행복을 준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 때문에 합리적인 소비”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커스터마이징은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이기 때문에 획득하려면 더 큰 비용을 내야 한다”며 “그럼에도 요즘 젊은 세대는 이것이 본인에게 확실한 만족감을 준다면 기꺼이 비용을 들여서라도 얻겠다는 심리가 크다”고 분석했다.
2018.12.24 I 김민지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