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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사미아, ‘온라인’ 판매 채널 강화로 MZ세대 공략
- 신세계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가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한다. 사진은 지난 10월 말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함께 진행한 라이브 방송 화면.[이데일리 박민 기자] 신세계의 리빙&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까사미아가 온라인 쇼핑몰·유튜브·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며 MZ(밀레니얼+Z세대) 세대 공략에 나섰다.까사미아는 지난 7월 론칭한 온라인 쇼핑몰 ‘굳닷컴’에 업계 최초 ‘커머스 & 커뮤니티’라는 개념을 도입해 인테리어 팁부터 숙면, 디자인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주제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굳닷컴은 까사미아가 기존에 운영하던 쇼핑몰(까사미아샵)을 리뉴얼해 선보인 것으로 까사미아를 비롯한 국내외 180여 개 다양한 브랜드의 리빙 아이템을 만나볼 수 있다. 판매 품목도 가구와 조명, 인테리어 소품 등을 총망라한다.까사미아 관계자는 “굿닷컴 오픈 이후 현재까지 약 100여 개에 달하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지속 업로드했다”며 “이를 통해 가구를 사는 것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과 관련된 정보를 얻고 소통하는 하나의 ‘놀이터’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굳닷컴은 이러한 시도를 통해 론칭 4개월 만에 기존 쇼핑몰 대비 매출이 약 150% 신장하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까사미아 관계자는 “굿닷컴의 성장세는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50%가량 상승하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까사미아는 굳닷컴의 론칭을 기점으로 까사미아의 SNS 채널 운영 방식도 더 체계화됐다. 브랜드 공식 SNS 계정을 ‘까사미아’와 ‘굳닷컴’으로 이원화해 타깃을 세분화하고, 각 채널별 타깃이 원하는 콘텐츠를 제공하며 이전보다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다. 까사미아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신제품 출시, 신규 매장 오픈, 할인 정보 제공 등 브랜드 관련 소식을 발 빠르게 전하고, 굳닷컴 인스타그램에서는 고객이 직접 꾸민 공간 또는 해당 공간에서의 일상생활 등을 중점적으로 소개하는 형태다.또 굳닷컴의 유튜브 채널 ‘굳튜브’는 신진 디자이너 인터뷰 ‘굳 디자인랩’, 무상 메이크오버 프로젝트 ‘꿈꾸는 집’, 숙면 실험 콘텐츠 ‘굳나잇랩’ 등 굳닷컴이 추구하는 방향과 밀접하게 연계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며 채널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까사미아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른 ‘라이브 커머스’에도 적극적이다. 지난달 말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함께 ‘까사미아 브랜드데이’를 진행하며 베스트셀러 가구를 특별 할인가에 판매하는 라이브 방송을 시도했다. 이날 방송 중 동시 접속자는 1만 1000여 명에 달했으며, 목표 매출 또한 105% 달성하며 성공적으로 첫 발을 내딛었다.까사미아는 오는 25일 저녁 8시 네이버와 또 한 번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이전 방송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리클라이너 소파 상품군을 집중 선정해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방송 중 할인 혜택은 방송 시작부터 당일 자정까지 적용되며, 지난 방송 대비 약 2배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엄경미 까사미아 온라인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홈퍼니싱 역시 온라인에서의 소비자 접점을 다양하게 늘려 나가야 한다“며 “특히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 고객들이 점차 업계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어 온라인 마케팅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 말했다.
- 신영, ‘지웰홈스 왕십리’ 임대주택 오픈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신영은 서울시 성동구 고산자로14길 일원에 위치한 ‘지웰홈스 왕십리’를 준공하고 이달 임차인을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지웰홈스 왕십리’는 2017년 지웰홈스 동대문, 2019년 지웰홈스 서초에 이어 신영의 3번째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으로 신영그룹이 개발, 시공, 임대관리까지 모두 총괄했다. ‘지웰홈스 왕십리’는 왕십리역 철도 유휴부지 개발사업으로 역세권에 위치한다. 2호선과 분당선을 이용해 서울 중심업무지구로 접근이 용이하며 3KM 내 한양대 등 8개 대학이 밀집해있어 임대 배후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마트, 엔터식스, CGV, 성동구청 등이 인접해 주변 인프라를 다양하게 누릴 수 있다. ‘지웰홈스 왕십리’는 지하 2층~지상 19층, 전용면적 16~36㎡ 크기의 299실 규모로 조성됐다. 룸타입은 최근 1~2인 가구 수 증가에 따라 1~1.5룸으로 구성해 Standard, Medium, Large로 구분했다. 그 외 인테리어, 드레스룸, 붙박이장, 테라스 특화 등 입주자가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을 세분화해 총 8개의 룸타입으로 구성했다.서비스로는 풀퍼니시드 시스템, 월 1회 룸클리닝, 개인 전용창고, 전문 보안 서비스 등을 기본 제공하여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 2층 커뮤니티 공간은 각기 다른 개성과 직업을 가지고 있는 20~30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공유오피스, 공유주방, 카페테리아, GX룸, 게임룸, 스터디룸 등으로 구성했다. 설계특징으로는 성동구청과 인접한 중앙정원을 조성해 개방했고, 축구장 절반 규모의 연면적을 가진 3,840㎡의 상업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자주식 주차시스템을 도입해 입·출차시 소요되는 시간을 줄였다.‘지웰홈스 왕십리’는 롯데백화점 VIP 라운지, 반얀트리 호텔 팝업 레스토랑 등의 공간을 기획했던 최중호 디자이너와 협업해 지웰홈스만의 아이덴티티를 인테리어에 적용했다.이병희 신영자산관리 대표는 “MZ 세대의 다양한 개성을 수용할 수 있는 주거공간을 콘셉트로 상품을 기획했다. 추후 도심 주요 위치에 임대주택을 장기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지웰홈스 왕십리’는 현장에서 샘플룸을 직접 볼 수 있으며, 12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신영 지웰홈스 왕십리 전경. (사진=신영)
- 머스트잇, ‘10대·남성’ 명품 소비 증가 추세
- (사진=머스트잇)[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온라인 명품 커머스 머스트잇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의 남성 고객 구매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60%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머스트잇 남성 고객의 구매 건수 증가 추세는 주요 고객인 1030세대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이 기간 동안 10대 남성의 구매 건수 증가율은 73%로 가장 큰 폭을 기록했으며, 20대 남성은 64%, 30대 남성은 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트잇 전체 거래액에서 남성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이 기간 57%로 절반이 넘었다.머스트잇은 자신을 가꾸는 데 과감한 소비도 아끼지 않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명품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이 좁혀진 것을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특히 패션 트렌드에 민감하고 자기 주도적 소비를 하는 남성 고객들이 의류나 신발뿐만 아니라 시계, 지갑, 액세서리 등의 잡화에도 관심을 가지면서 매출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머스트잇은 명품에 대한 남성들의 수요 증가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먼저 ‘프리미엄 아우터’ 기획전에서는 보온성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갖춘 아우터 상품을 최대 58%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몽클레어, 무스너클, 스톤아일랜드 등 남성 인기 브랜드들의 패딩, 자켓 등의 상품으로 구성했다. 또 ‘스트리트 플래시’ 기획전에서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남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리트 패션 아이템을 모아 할인 판매한다. 유니크한 감성이 돋보이는 오프화이트, 피어오브갓, 발렌시아가 등의 의류, 신발, 액세서리, 가방을 최대 60% 할인율로 구매할 수 있다.머스트잇 관계자는 “MZ세대의 명품 구매력이 꾸준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의 니즈와 트렌드에 부합하는 명품 브랜드와 상품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양정숙, 20일 ‘라이브커머스 현황과 비전제시’ 토론회 개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양정숙 국회의원(무소속, 비례대표)이 코로나19 사태와 4차산업혁명 속에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라이브커머스의 발전과 현황을 점검하는 ‘언택트시대 급성장하는 라이브커머스! 부작용 없는 발전방안은?’ 토론회를 11월20일 금요일 오전10시 국회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개최한다. 중국에서만 관련 시장 규모가 9천억위안(약 15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될만큼 최근 소비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중심으로 디지털 경제의 주요한 영역으로 자리잡은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정책적 방안 마련과 점검을 목적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양정숙 의원을 비롯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원욱 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의 조승래 간사, 이용빈 의원, 한준호 의원, 홍정민 의원이 공동주최한다.이번 토론회에는 안정상 더불어민주당 방송정보통신 수석전문위원을 좌장으로 김광재 한양사이버대 광고영상창작학과 교수가 발제에 나서며, 송재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진흥정책관, 김재철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 박지운 공정거래위원회 전자거래과장, 황기섭 한국TV홈쇼핑협회 실장이 토론자로 참여하기로 했다. 양 의원은 “온라인 유통시장의 급성장에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거래의 폭발적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유통산업 전반에 걸쳐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력이 급속히 확대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라이브커머스가 구매자와 소비자간의 직거래 형태로까지 확장되는 등 온라인 거래의 양상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빠른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에 대한 현황파악마저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관련 법제도적 장치가 미비한 상태로 시장형성단계에서부터 선제적 대응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라이브커머스를 TV홈쇼핑과 구분해 인식하지 못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제도적 문제점에 대해서도 규제형평 차원에서 논의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토론회를 통해 라이브커머스에 대한 제도 정비와 비전 제시를 통해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는 뜻을 밝혔다.
- 이랜드·삼성물산, 온라인 위주 사업재편 ‘승부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패션업계가 온라인 위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코로나19 위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랜드는 여성복 사업부를 매각한 뒤 SPA 브랜드 중심의 온라인 전환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스포츠 등 오프라인 점포를 일부 매각하는 한편 온라인몰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지난 17일 그룹 내 패션 법인을 글로벌 SPA와 스포츠, 여성복 등 3대 사업부로 재편하고, 여성복 사업부 매각 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랜드 여성복 사업부는 미쏘와 로엠, 에블린, 클라비스, 더블유나인, 이앤씨 등 6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여성복 사업부는 오프라인 매장만 500개가 넘고, 연 매출은 3000억원 수준이다. 이랜드는 여성부 사업에 쏟았던 인력과 비용을 SPA 브랜드 ‘스파오’와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를 육성하는데 쏟을 계획이다. 이랜드는 현재 연매출 3000억원 규모의 스파오를 2030까지 연 3조원 매출로 키운다는 목표다. 뉴발란스는 2022년까지 국내 연매출을 현재의 2배 수준인 1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뉴발랜스 예상 매출액은 4800억원이다.이랜드그룹 관계자는 “여성복 사업부를 독립 법인으로 만들어 재무적 투자자에게 매각한 뒤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이번 패션 포트폴리오 재편은 사업부별 특성에 맞는 투자와 운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스파오(좌), 에잇세컨즈(사진=각 사)삼성물산 패션부문도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니즈에 맞춰 온라인몰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브랜드 개편을 진행 중이다. 경쟁력이 떨어지는 빈폴스포츠 등 사업은 정리하고,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와 온라인 몰 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앞서 지난 6월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빈폴 스포츠 오프라인 매장 100곳을 내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철수하고, 빈폴 액세서리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애슬레저 브랜드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빈폴스포츠를 운영할 요인이 떨어진다고 내부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빈폴은 국내 트래디셔널웨어 부문 시장점유율 1위로, 빈폴멘·레이디스·액세서리·키즈·골프·스포츠까지 6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빈폴스포츠를 정리하면 총 5개 브랜드만 남게된다.반면 에잇세컨즈는 온라인화를 가속화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 확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매장은 정리하고, 수요가 몰리는 대형 쇼핑몰에는 신규 입점하며 경영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만 △대전터미널 △동탄 레이크 △부산 광복 △동성로 스파크몰 △유성 홈플러스 △현대 대전 아울렛 △작전 홈플러스 △롯데몰 수지 △부산 삼정타워 △현대 남양주 아울렛 등 10곳에 신규로 입점했다.에잇세컨즈는 삼성물산 온라인 패션몰인 SSF숍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1월부터 지난달까지 SSF숍에서 에잇세컨즈의 매출은 전년 대비 30~40% 수준으로 늘어났다.코로나19로 상반기에 직격탄을 맞은 패션업계는 언택트 소비 확산 추세에 맞춰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당분간 이런 흐름은 이랜드, 삼성물산 패션부문 뿐 아니라 업계 전반에서 이뤄질 전망이다.삼성물산 관계자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패션 업계에서 자사몰 중심으로 온라인을 강화하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은 수익이 안나는 매장은 정리하고, 수요가 있는 대형 쇼핑몰 중심으로 입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무님 멘토는 20대 신입사원’ 교보생명. 리버스 멘토링제 도입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전무님, 요즘 핫한 방탄소년단(BTS) 다이너마이트 안무 같이 배우실래요?” 교보생명 임원들이 ‘리버스 멘토링’을 통해 젊은 직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고 있다.교보생명 ‘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허금주 전무(가운데)와 김승섭(오른쪽), 차경민 사원이 서울 삼성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 안무 연습을 하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18일 교보생명은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디지털 리더십을 함양하기 위해 ‘리버스 멘토링(Reverse Mentoring·역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리버스 멘토링이란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기존 멘토링의 반대 개념으로, 젊은 직원이 멘토가 되어 경영진을 코칭하는 역발상 소통방식을 말한다. 마이크로소프트, 구찌, 에스티로더 등 글로벌 기업들이 리버스 멘토링을 통해 혁신의 열쇠를 찾고 기업 문화를 젊고 활력 있게 개선하고 있다.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평소 “디지털 전환이 성공하기 위해서 조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디지털 기술을 알고, 디지털 문해력을 높이는 등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야 하며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수평적 리더십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리버스 멘토링 프로그램은 임원과 젊은 세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디지털 활용역량을 높이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확산하는데 초점 맞춰져 있다. 본사 임원 7명과 MZ세대 직원 14명이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참여하고 있으며, 멘티와 멘토를 1:2로 매칭해 월 3회 이상 주제별로 멘토링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멘토링 주제는 ‘디지털 디바이스 활용하기’, ‘SNS 체험하기’, ‘MZ세대 이해하기’ 등이며, 팀마다 월별 활동계획을 수립해 실습과 체험 위주의 활동을 실시한다. 예컨대, 멘토인 신입사원이 임원에게 태블릿PC 사용법이나 배달·중고거래 앱 활용법을 알려주고, 인스타그램·유튜브·틱톡 등 MZ세대가 많이 접속하는 SNS를 함께 체험하기도 한다. 또한 성수동, 문래동 등 인싸(Insider·모임의 중심이 되는 사람)들이 찾는 핫플레이스를 방문하거나 실내 스포츠, 셀프 사진관 체험 등을 즐기며 최신 시장 트렌드와 2030세대 관심사를 공유하는 시간도 갖고 있다.임원들은 MZ세대와의 소통을 통해 최신 디지털 트렌드를 접하며 디지털 리더십을 키울 수 있고, 멘토 직원 역시 어렵게만 느껴졌던 임원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는 평이다.교보생명 관계자는 “경영진과 젊은 직원 간의 색다른 소통을 통해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 문화 조성과 세대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리버스 멘토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디지털 기술 도입에 친환경 마케팅까지…“홈쇼핑은 진화 중”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TV 시청률의 지속적 하락, 1~2인 가구의 증가로 인한 소용량 상품의 인기 등 다양한 이유로 퇴화하던 홈쇼핑 업계가 제조사와의 마케팅 협업, 자체 브랜드(PB) 개발, 라이브 커머스 진출 등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며 진화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채널은 코로나19 직후 도래한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맞는 새로운 쇼핑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TV 홈쇼핑 시절의 주요 소비층이던 40~60대 여성을 포함해 언택트 쇼핑 문화에 익숙한 MZ세대와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수요까지 모두 끌어안기 위해 다양한 실험에 나선 것이다. TV 라이브 방송 리얼피팅 서비스 시연 장면.(사진=롯데홈쇼핑)◇“쇼핑의 새로운 기준”…디지털 기술 도입으로 혁신 롯데홈쇼핑은 올해 가상·증강현실(AR·VR) 기술을 활용해 상품을 체험하고 구매까지 가능한 ‘AR뷰(View)’와 ‘VR스트리트(Street)’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AR뷰는 가구, 가전 등 부피가 큰 상품을 가상으로 배치할 수 있는 서비스로 TV, 건조기 등 총 4000여개 상품에 적용했다.지난 7월부터는 안경, 선글라스 등 패션 소품을 가상으로 착용해보고 구매할 수 있는 ‘리얼피팅’ 서비스를 론칭해 언택트 의류 쇼핑에 최적화한 디지털 기술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모바일 라이브 분야에 대한 기술적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간소화한 장비만으로 높은 화질의 라이브 방송을 손쉽게 제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한 ‘스마트 모바일 스트리밍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우선 일반 스마트폰 장비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과 효용성을 키우는 대신 무선 네트워크 시스템, 스마트 패드 등 최고 사양의 전문 장비를 도입해 영상 스트리밍과 음향의 품질을 높였다. 또한 이런 시스템을 자체 모바일 라이브 플랫폼 ‘쇼크라이브’와 ‘네이버 쇼핑라이브 채널’에 동시 송출해 고객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지난 2017년 신규 장비 도입에 약 1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모바일 영상 시대 쇼핑 환경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현재는 지난해 도입한 ‘소형 전동 레일 카메라’, 올해 9월 대형 스튜디오에 구축한 ‘LED 조명 시스템’ 등으로 제품 카테고리별로 최적화한 조명 시스템과 생동감 있는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했다.GS홈쇼핑도 QR코드 도입, 언택트 품질검사 가이드 제공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QR코드 도입은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QR코드를 통해 상품 정보와 배송 이력을 모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GS홈쇼핑 입장에서는 소비자의 쇼핑 내역과 관련한 모든 데이터를 일원화해 관리할 수 있고, 고객들은 자신의 쇼핑 정보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진다는 장점이 있다. 또 상품 및 고객 서비스 관리의 수준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제품 하자나 배송 문제가 발생하면 물류창고의 이름과 시간 등 간단한 정보만 조회가 가능했지만, QR코드로 제품 재고 상태나 실시간 배송 현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추적할 수 있다. 친환경 종이 워터 아이스팩. (사진=현대홈쇼핑)◇“쇼핑도 ‘미닝아웃’ 시대”…친환경·가치소비도 필수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환경보호, 기부 등 가치 소비를 추구하는 문화가 자리하면서 친환경 마케팅도 필수 요소가 됐다. 친환경 마케팅에 두각을 보이는 곳은 현대홈쇼핑이다. 현대홈쇼핑은 최근 100% 종이 소재 배송 박스를 도입하고 ‘폴리백’(비닐 포장재)을 친환경 소재로 바꾸는 등 친환경 배송을 강화했다. 지난 9월에는 배송 박스 내에 의류 상품을 감싸는 폴리백을 친환경 재생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폴리백’으로 교체했다. 환경부로부터 환경표지 인증을 받았는데, 인증 기준(재생 원료 40% 이상 사용)보다 재생 원료 함량을 30% 높여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홈쇼핑은 친환경 폴리백을 ‘밀라노스토리’·‘라씨엔토’·‘고비’ 등 패션 자체브랜드(PB)에 우선 도입하고, 올 연말까지 적용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늘려간다. 2021년까지 전체 패션 상품 배송에 사용되는 폴리백(240만장)의 절반가량을 친환경 폴리백으로 대체하고, 향후 2~3년 내에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또 냉장·냉동식품의 배송에 사용하는 아이스팩(보냉팩)도 친환경 소재로 교체하고 있다. 외부 포장재는 비닐 대신 종이로, 합성 젤 성분의 보냉재는 물로 대체한다. 올해 연말까지 사용하는 아이스팩 사용량(120만개)의 절반 이상을 바꿀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친환경 캠페인도 적극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고객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 ‘북극곰은 아이스팩을 좋아해’ 등이 대표적이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최신 디지털 기술 도입을 통해 TV 이외의 모바일 앱, 포털사이트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 동시에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치 소비의 측면도 충족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면서 “이런 이유에서 홈쇼핑의 변화 발전 속도는 앞으로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마트, 넥슨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공동 마케팅
- 이마트가 넥슨과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공동 마케팅에 나선다. (사진=이마트)[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이마트가 넥슨의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카러플)’와 손잡고 MZ세대 유치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이마트는 주 이용객이 10~30대인 카러플과의 시너지를 통해 젊은 고객을 유치하고 고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넥슨과 손잡고 공동 프로모션에 나선다.지난 5월 정식 출시해 서비스에 돌입한 카러플은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 19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모바일 게임으로, 게임 이용자의 대부분이 30대의 이하의 젊은 층으로 구성돼 있다. 공동 마케팅을 통한 젊은 고객 유치가 기대되는 대목이다.이번 프로모션은 11월 19일부터 12월 16일까지 진행한다. 카러플과의 온·오프라인 공동 제휴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우선 이마트앱에 접속하면 카러플 내에서 사용 가능한 ‘이마트 전용 카트’ 쿠폰 번호를 무료로 지급한다. 카러플 측에서는 이벤트 기간 동안 해당 이마트 카트를 탑승하고 레이싱 대전을 완주한 이용자에게 이마트 5000원 할인권을 제공하며, 랭킹전에 참여한 이용자 중 누적 횟수 상위 200명에게는 이마트 기프티콘 3만원권도 지급한다.이마트X카러플 콜라보 행사상품도 마련했다. 이마트는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딸기, 바나나와 함께 이마트의 대표 PL인 피코크를 카러플 콜라보 상품으로 선정하고, 행사 기간 딸기·바나나 전 품목, 피코크 전 품목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이마트앱 응모를 통해 푸짐한 카러플 아이템을 증정한다.이외에도 이마트 성수점, 왕십리점, 영등포점 등 20여개 매장에서는 다오, 배찌 등 카러플 캐릭터로 꾸며진 쇼핑 카트도 선보여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총 상금 5000만원 규모의 ‘이마트컵 카러플 챔피언십’도 치러진다. 단체전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4인 1팀 단위로 11월 19일부터 12월 6일까지 카러플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이 가능하며 온라인 예산과 본선은 각각 12월 19일, 20일에 치러진다. 대망의 결승전은 12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한편, 이마트는 앞서 지난 8월 마찬가지로 젊은 이용자를 다수 보유한 카카오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26주적금 위드 이마트’를 선보여 2주만에 55만 계좌 개설이라는 흥행기록을 세운 바 있다.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담당은 “앞으로도 젊은 고객을 확보하고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제휴 마케팅을 모색할 예정”라고 말했다.
- 롯데百, 완판된 노벨티 눕시 숏패딩 한번 더 출시
- 롯데백화점과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이 협업해 출시한 ‘노벨티 눕시’ 숏패딩. (사진=롯데백화점)[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롯데백화점이 창립 41주년을 기념해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과 손잡고 출시한 ‘노벨티 눕시’ 숏패딩이 다시 돌아온다.롯데백화점은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과 함께 1차로 출시한 노벨티 눕시 숏패딩 블랙 컬러가 큰 인기를 끌었다고 17일 밝혔다. 준비된 물량이 본점 등 5개 점포에서 모두 3일 만에 완판 됐다. 오픈 전부터 고객들의 대기 줄이 길게 이어질 정도로 밀레니얼(MZ) 세대를 중심으로 화제가 됐다.롯데백화점은 최근 한정판 상품을 선호하는 MZ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노벨티 눕시’는 최근 숏패딩 트렌드를 반영해 롯데백화점이 파트너사와의 긴 시간 협업 끝에 출시한 한정판 상품으로, MZ세대들의 니즈 및 트렌드를 적극 반영해 완성됐다. 올해 스포츠·아웃도어 업계에서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숏패딩의 수요 증가를 예측해 물량을 20% 이상 확대하기도 했다.롯데백화점과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블랙에 이어 추가로 네이비 컬러를 출시, 11월 20일부터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인천터미널점, 노원점, 부산본점, 광주점 총 6개 점포 매장에서 한정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29만 8000원이다.롯데백화점 김광희 남성스포츠팀장은 “MZ 세대들의 한정판에 대한 관심을 ‘노벨티 눕시’ 1차 판매를 통해 다시 한번 체감했고, 이번 2차에서도 많은 수요가 예측되는 만큼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한정판 상품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노벨티 눕시는 출시될 때 마다 큰 인기를 끄는 노스페이스의 대표 숏패딩 중 하나다. 노벨티 눕시 숏패딩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새로움을 찾는 10대, 추억의 상품을 기억하는 20~30대들의 특징에 잘 맞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