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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이뮨텍, 美정부에 매년 1000억어치 치료제 공급기회 열려
  • 네오이뮨텍, 美정부에 매년 1000억어치 치료제 공급기회 열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네오이뮨텍(950220)이 매년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10일 업계에 따르면, 네오이뮨텍은 지난해 12월 ‘미국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NIAID)와 NT-I7 동물실험을 공동기획 및 시행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해당 계약은 네오이뮨텍은 NIAID에 NT-I7을 공급하고, NIAID가 해당 약물을 직접 개발을 담당한다.네오이뮨텍 홈페이지.NT-I7은 T세포 증폭 기능을 보유했다. 인터루킨-7(IL-7)이 T세포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NT-I7은 자연상태의 인터루킨-7이 응집되는 문제와 짧은 반감기를 극복한 치료제다.네오이뮨텍은 현재 로슈, 머크, BMS 등 3개의 다국적 제약사와 5건의 공동임상을 진행 중이다. 적응증 별로는 3종 피부암, 삼중음성유방암, 5종 고형암, 3종 위식도암, 비소세포폐암 등 13개 적응증에 542명의 임상환자를 모집해 진행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미국동부 메릴랜드 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성남에 한국법인이, 포항공대 생명공학 연구센터에 기업부설연구소가 각각 있다.◇ NT-I7 세계 유일 림프구 치료제이번 계약 체결 경위를 이해하기 위해선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을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방사선 피복 되면 얼마 안 가 사망에 이를 정도로 온몸이 망가진다”면서 “급성 방사선 증후군(ARS)의 대표적인 특징은 호중구가 급격히 감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체 호중구가 붕괴 되면 잇따른 감염으로 장기 손상이 이뤄진다”며 “이 과정에서 중요 혈액 세포들도 파괴되며 사망에 이른다”고 덧붙였다.호중구는 혈액 내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우리 몸을 침범했을 때 세균을 파괴하고 방어하는 첫 번째 방어선이다. 호중구가 감소하면 쉽게 감염될 수 있고 생명에 위협이 된다. 그는 “호중구 회복 다음 단계는 출혈을 막는 혈소판 회복제”면서 “현재 미국에선 호중구 치료제 3종과 혈소판 치료제 1종은 개발이 완료돼 전략비축 물자로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암젠은 지난 2015년 3월 호중구 치료제 ‘뉴포젠’(Neupogen)을, 같은 해 11월 ‘뉴라스타’(Neurasta)을 각각 개발해 미국 연방정부에 납품 중이다. 사노피도 지난 2018년 4월 호중구 치료제 루킨(Leukine)을 개발해 미국 연방정부 승인을 받고 공급 중이다. 암젠은 지난 2021년 1월부터 혈소판 치료제 ‘엔플레이트’(Nplate)를 공급 중이다.NT-I7을 투여한 방사선 피폭자는 2~3주 내 T세포가 피폭 전 수준으로 회복됨을 알 수 있다. 반면, 치료를 받지 않은 사람은 회복까지 약 100일이 소요된다. (제공=네오이뮨텍)문제는 급성 방사선 증후군 회복의 마지막 열쇠인 림프구 회복제가 없다는 데 있다. 림프구는 우리 몸에서 면역 기능을 담당하는 면역세포로 백혈구 일종이다. 림프구엔 B림프구, T림프구, NK세포 등이 있다. 네오이뮨텍 관계자는 “림프구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은 치료제가 없다”면서 “심지어 FDA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임상 중인 치료제도 전무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은 연방정부가 글로벌 전역으로 눈을 돌릴 계기를 제공했다”면서 “미국 연방정부는 그간 동물실험과 임상결과를 토대로 NT-I7이 현재로서는 세계 유일의 림프구 치료제라고 판단해 계약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을 곁들였다.◇ “동물실험 2번 성공하면 곧장 연평균 1000억 이상 계약”NT-I7은 림프구 회복에 탁월한 효능을 보인다는 설명이다.네오이뮨텍 관계자는 “방사선 피복이 되면 T세포 수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데 100일이 소요된다”면서 “면역력이 회복되기도 전에 새로운 감염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NT-I7은 파괴된 림프구를 회복하는 치료제”라며 “실제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에서 NT-I7 투여군은 2~3주 내 림프구가 피폭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말했다.이번 NIAID는 네오이뮨텍과의 계약에 앞서, 미국 국립보건원(NIH), 미국 국립 바이오의약첨단연구개발국(BARDA), FDA,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미국 국방부,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 미국정부 주요 기관들이 NT-I7 평가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체르노빌·히로시마 원전 사고가 나거나 사람이 대기권 밖으로 나갔을 때 방사선 피폭이 이뤄진다”면서 “스페이스X 등장으로 우주여행이 예전보다 증가했지만 세계 인구 전체를 놓고 봤을 때 방사선 피폭 환경에 노출되는 사람 숫자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미국 연방정부는 이런 특수 상황이 벌어졌을 때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미리 치료제를 준비한다”면서 “이런 치료제 개발을 위해 예산을 책정하고 실행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덧붙였다.미국 전략물자 계약과정은 1차 설치류, 2차 영장류 시험을 각각 통과하면 임상시험없이 바로 계약을 맺게 되는 구조다. (제공=네오이뮨텍)계약조건은 상당히 우호적이다. 1단계 계약에서 NIAID가 설치류 시험을 통해 T세포 증폭 결과를 확인하게 된다. 1단계를 성공할 경우, 2단계 계약을 맺고 BARDA가 영장류 시험을 통해 T세포 증폭을 확인하게 된다. 임상시험 없이 2단계 동물실험만 통과하면 미국 연방정부에 곧바로 납품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계약에서 네오이뮨텍은 실험에 필요한 시료만 공급하게 되고 실험 전 과정은 NIAID와 BARDA가 각각 수행하게 된다. 더욱이 실험 결과에 따른 데이터는 모두 공유되고 실험데이터 전체도 네오이뮨텍에 귀속되는 조건이다.예상 계약 규모는 연간 1000억원 이상으로 관측된다. 그는 “앞서 미국 연방정부에 국가 전략물자를 공급 중인 암젠을 보면 연평균 1000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의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우리도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미국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0월 ARS치료용으로 암젠 ‘엔플레이트’를 2억9000만달러(3700억)어치 구매했다. 이 같은 전략물자 구매는 3년에 한번씩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네오이뮨텍 관계자는 “각각의 동물실험에 1년씩 소요된다”면서 “실험에 성공한다면 오는 2025년엔 미국 연방정부가 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내다봤다.
2023.02.13 I 김지완 기자
구글, 챗GPT 맞서 내놓은 '바드' 오답에 "책임감 느낀다"
  • 구글, 챗GPT 맞서 내놓은 '바드' 오답에 "책임감 느낀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채팅로봇인 챗GPT의 등장에 구글이 대항마로 내놓은 ‘바드’가 정답을 제시하지 못하며 비판을 받자 회사 관계자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구글이 지난 6일 대화형 인공지능(AI) ‘바드’를 공개하며 시연한 사례에서 오답이 뒤늦게 발견됐다. (사진=AFP)10일(현지시간) 구글의 검색기능 책임자인 프라프하카르 라크하반 수석부사장은 독일 일간지 벨탐 존타크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분명 긴급함을 느끼지만, 또한 더 큰 책임감도 느낀다”고 했다.챗GPT 등장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를 자사 검색엔진인 ‘빙(Bing)’에 접목시키는 등 구글이 지배하고 있는 검색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자 조급함을 느꼈다면서도 더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앞서 구글은 지난 6일 AI를 탑재한 새 검색 엔진 ‘바드’의 출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이틀 뒤 프랑스 파리에서 그 기능을 시연했다.시연회에서 ‘바드’는 “9살 어린이에게 제임스 웨브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JWST)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태양계 밖의 행성을 처음 찍는 데 사용됐다”고 답했다.그러나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이는 오답이었다. 태양계 밖 행성을 처음 촬영한 것은 JWST가 아닌 2004년 유럽남방천문대의 초거대 망원경 VLT(Very Large Telescope)이었기 때문이다.이에 구글 주가는 이틀간 10% 이상 빠지면서 시가총액도 150조원 가까이 증발했다. 구글 내부에서도 회사의 바드 발표에 대해 “급했다” “망쳤다” 등의 비판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진다.라그하반 수석부사장은 이어 “우리가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이런 종류의 인공지능은 때때로 우리가 환상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인도할 수 있다”고도 밝혔다. 챗봇이 제공하는 정보의 함정에 대해 경고한 것이다.또 “인공지능은 그럴듯하지만, 실제는 완전히 꾸며낸 답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한다”며 “근본적인 과제 중 하나는 이것을 최소한으로 유지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2023.02.11 I 최영지 기자
구글 조급했나, AI '바드' 틀린 답변 내놔…같은 질문에 챗GPT 답은
  • 구글 조급했나, AI '바드' 틀린 답변 내놔…같은 질문에 챗GPT 답은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방성훈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챗봇을 결합한 새로운 검색 엔진을 내놓자 구글도 곧장 AI 행사를 열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AI 챗봇 ‘바드’의 답변에서 바로 오류가 발견되면서 구글은 체면을 구겼다. 챗GPT에 빼앗긴 입지를 만회하기 위해 검색 기술에서 우위를 보여주려던 구글의 시도는 처음부터 순조롭지 않은 모양새다.8일(현지시간) 구글은 프랑스 파리에서 행사를 열어 AI 기능을 강화한 검색, 지도, 번역 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선 해당 장소의 날씨와 교통 정보를 ‘몰입형 뷰’와 함께 제공하는 구글 맵 등이 공개됐다.그러나 구글은 챗GPT에 맞설 카드로 관심을 받고 있는 바드에 대해선 일부 기능을 설명했을 뿐 구체적인 서비스 시점 등의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오히려 구글이 행사 직전 트위터에 올린 바드의 짧은 데모 영상에서 잘못된 답변을 한 것이 발견됐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9살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해줄 수 있을까(What new discoveries from the James Webb Space Telescope can I tell my 9 year old about?)”라는 질문에 바드는 여러 답과 함께 “우리 태양계 밖의 행성 사진을 최초로 촬영했다”고 답했는데, 이는 ‘틀린 답’이었다.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최초의 태양계 외부 행성 이미지는 지난 2004년 유럽 남방 천문대가 설치한 초거대 망원경 ‘VLT(Very Large Telescope)’가 촬영했다. 구글 직원들도 알아차리지 못할 정도로 그럴듯한 오답을 바드가 내놓은 것이다. 한 천문학자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에 “모호한 나사의 보도자료를 잘못 해석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이 영상은 148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사진/로이터9일 본지가 챗GPT에 동일한 질문을 넣어봤더니 바드처럼 외계 행성 이미지를 최초로 촬영했다고 틀리게 언급하진 않았다. 다만 챗GPT는 바드에 비해 설명이 어렵게 느껴졌다.예를 들어 바드는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녹색 완두콩’이라는 별명을 가진 여러 은하를 발견했고, 130억년이 넘은 은하 이미지를 포착했다”고 설명하지만, 챗GPT는 “이 망원경은 우주에 존재하는 가스와 먼지 구름의 화학적 구성을 연구해 생명체의 구성요소와 다른 행성에 생명체가 형성될 수 있는 조건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는 답변하는 식이다. 구글은 바드가 복잡한 주제를 쉽게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힌 바 있다.아예 직접적으로 챗GPT에 ‘태양계 외부 행성 이미지를 처음 촬영한 망원경은 어떤거지?’라고 물었더니 “2004년 칠레에 있는 유럽 남방 천문대의 초대형 망원경”이라며 “‘2M1207b’라 불리는 행성이 지구에서 약 170광년 떨어진 갈색 왜성 궤도를 돌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란 정확한 답을 내놨다.오픈AI가 개발한 챗GPT도 제대로 답을 도출하지 못할 때가 적지 않지만, ‘인터넷 거인’ 구글의 바드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능을 보이자 주가는 이날 7.7% 급락했다. 투자자들의 우려가 반영되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1000억달러가 증발한 것이다. 반면 MS는 바로 전날 챗GPT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가진 오픈AI의 대형 AI 언어모델 ‘프로메테우스’를 적용한 검색엔진 ‘빙’의 새로운 버전을 공개했다. 새로운 검색 시대를 연 것이다. 시장에선 구글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검색 시장을 MS가 어느 정도나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이런 가운데 구글의 중역이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구글에서 18년간 일했던 클레이 베이버 부사장은 브렛 테일러 전 세일즈포스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AI 회사를 차릴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지난달 전체 직원의 6%에 해당하는 1만2000명을 감원하겠다고 통보했다.
2023.02.09 I 김국배 기자
구글 AI챗봇 ‘바드’ 공개후 주가 7.7% 급락, 왜?
  • 구글 AI챗봇 ‘바드’ 공개후 주가 7.7% 급락, 왜?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태양계 외부 행성을 최초로 촬영했다.”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의 새로운 발견에 대해 9살 아이에게 어떻게 말해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변한 내용 중 일부다. 그럴듯해 보이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태양계 외부 행성을 최초로 촬영한 망원경은 유럽 남부 천문대에 설치된 초대형망원경으로 확인됐다.(사진=AFP)구글은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AI 기술이 구글의 새 검색 기능, 구글맵, 구글번역 등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소개하는 이벤트를 개최했다. 가장 주목을 끌었던 것은 ‘챗GPT’의 대항마 바드였는데 오답을 내놓은 것이다. 이벤트 개최 후 바드의 신뢰도에 의문을 제기하는 보도가 쏟아졌고,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주가는 7.7% 폭락했다. CNN방송은 “구글이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는 명성이 뒤집힐 위험이 있다”고 꼬집었다. 구글이 급박하게 이벤트를 개최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당초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바드 출시를 예고하며 “신뢰할 만한 테스터들에게 우선 개방해 검증을 거친 뒤 몇 주 후 일반인들에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날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를 탑재한 새로운 검색엔진 ‘빙’(Bing)을 선보이자 마음이 급해진 구글도 서둘러 이벤를 개최했다는 것이다. D.A. 데이비슨의 수석 소프트웨어 애널리스트인 길 루리아는 로이터통신에 “구글이 (MS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발표를 서둘러 준비하다보니 잘못된 답변을 게시하는 상황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챗GPT가 출시 후 2개월 만에 1억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구글이 ‘코드 레드’를 발령하고 챗GPT 대응책을 강구해 온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있다. 검색엔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구글이 챗GPT를 그만큼 큰 위협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구글은 오답 논란과 관련해 CNN에 “사실적 오류는 엄격한 테스트 프로세스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기존 계획대로 전문가 테스트를 통해 오류를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구글은 “우리는 바드의 답변이 품질, 안전, 그리고 현실 세계의 정보에 따른 근거인지와 관련해 높은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외부 피드백과 자체 내부 테스트를 결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드의 오답 논란에도 MS가 검색엔진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스탯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세계 검색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은 93%에 달한다. MS의 빙은 3%에 그친다. 제프리스의 브렌트 틸 애널리스트는 “MS의 검색 기능 개선은 장기적으로는 광고 수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겠지만, 사용자를 빙으로 다시 데려오는데 시간이 걸리고 광고주를 구글에서 빼앗으려면 지렛대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2.09 I 방성훈 기자
쉐어박스, 새로운 인터렉션 체험형 XR 콘텐츠 '우주 탐험대' 개발
  • 쉐어박스, 새로운 인터렉션 체험형 XR 콘텐츠 '우주 탐험대' 개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확장현실(이하 XR) 스타트업 ㈜쉐어박스는 새로운 인터렉션 체험형 XR 콘텐츠 ‘우주 탐험대’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인터렉션 천문 VR 콘텐츠 ‘우주 탐험대’ 콘텐츠 중 물방울을 이용한 우주 내 무중력 실험 장면 (사진=쉐어박스)우주탐험대는 게이미피케이션이 가미된 우주 체험 및 교육형 인터렉션 XR 콘텐츠다. 로봇의 도움 아래 퀘스트를 갱신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어 저연령층이 쉽게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되었으며, 오큘러스 퀘스트 등 HMD 기기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인터렉션 게임을 통해 사용자는 우주로 보내진 수행원(주인공)이 되어 우주 정거장에서 각종 임무를 수행하고 지구로 귀환하는 스토리로, 이용자는 △무중력 실험 △달 탐사 △우주 쓰레기 청소 등 세 단계를 거쳐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구조다. 쉐어박스는 2019년부터 꾸준히 천문 VR 콘텐츠를 개발시켜온 기업으로, 초기에는 ‘어린이 양방향 천문 교육’을 통해 성북구 AR/VR 실감 센터 내에서 어린이들을 초청해 교육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후 교수자 및 학습자의 피드백을 거쳐 VR 천문 교육 콘텐츠인 ‘우주야 놀자’를 개발했다. 학습자의 어지러움을 감소하고 집중도를 높이고자 하는 목적으로 인터렉션을 제한하고 PT 형식의 강의를 통해 VR 천문 교육을 가능하게 한 것이 장점이다.쉐어박스는 기존 우주야 놀자 시리즈를 업그레이드해 이번 우주탐험대를 개발 완료했다. 우주탐험대에서는 전작에서 경험하기 힘들었던 게임 형식의 인터렉션이 가미되어 있으며, 우주선을 조종하여 우주 쓰레기를 청소하거나, 무중력 상태에서 액체 및 식물 배양 실험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게임을 통해 천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 인터렉션 천문 VR 콘텐츠 ‘우주 탐험대’ 콘텐츠 중 우주선 내 식물배양 실험 장면 (사진=쉐어박스)우주탐험대는 직접 경험하기 어려운 우주를 VR을 통해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회사 측에서는 지난해 10월 두바이 GITEX 전시회에 참여해 해당 콘텐츠를 시연하고 해외 바이어의 좋은 피드백들을 수렴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였다. 업체 관계자는 “NASA에서 진행 중인 우주 과학 실험과 개발 진행 중인 현재 사실 개념을 기반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작했다”며 “추후 가상 우주 공간을 구축하여 우주 교육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하나의 메타버스 콘텐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2.08 I 이윤정 기자
콤텍시스템, 엔비디아 투자·NASA 공급..글로벌 AI반도체社 아시아총판권 부각
  • [e종목돋보기]콤텍시스템, 엔비디아 투자·NASA 공급..글로벌 AI반도체社 아시아총판권 부각
  • [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전 세계가 AI 열풍이다. 그 시작엔 오픈AI의 챗GPT가 있다. 오픈AI의 챗GPT는 엔비디아의 A100 GPU를 사용하며 이는 동사의 H100으로 통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글로벌 AI 열풍에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미국의 가장 주목받는 AI반도체 업체인 ‘VAST데이터’의 아시아총판권을 보유한 콤텍시스템(031820)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VAST데이터는 AI/클라우드 스토리지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3년간 매년 400%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및 골드만삭스 등의 투자로 2021년 5월 4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기업이다. AI 산업이 성장하며 기업가치는 훨씬 오른 상태로 추정된다. 투자사인 엔비디아는 VAST데이터의 주요 기술 협력사이자 고객이다. 지난해 VAST데이터는 엔비디와의 기술 협력으로 읽기 및 쓰기 성능이 50~100% 향상된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며 엔비디아 자체에서도 GPU와 멜라녹스에 바스트데이터 스토리지를 더해 AI 역량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VAST데이터는 인텔과도 기술 협력 관계다. 바스트 데이터의 제품은 인텔 옵테인 기술이 적용돼 경쟁사 대비 월등한 3:1 이상의 압축 및 중복 제거율 실현, QLC낸드 내구성 강화를 이뤄내 향후 HDD 스토리지 수요를 상당 부분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 굵직한 고객사들을 가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1위 통신사인 버라이존과 여행 플랫폼 기업인 아고다는 HDD 기반의 빅데이터 하드 스토리지를 VAST데이터 올플래시 스토레이지로 교체했다. 영국 로컬 클라우드 기업인 카타풀트사도 AWS와의 경쟁을 위해 HDD 스토리지를 VAST Data 올플래시 스토리지로 전면 교체했다. 미국 항공 우주원(NASA), 미국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미국 국방부(US Dept of DEFENSE)등의 공공기관도 VAST데이터의 고객이다.VAST데이터는 국내 시장과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한 상태다. 콤텍시스템은 VAST데이터와 지난해 4월 11일 아시아 총판 계약을 체결해 한국 독점은 물론 아시아 시장까지 진출 가능하게 됐다. 당시 콤텍시스템 권창완 대표는 “2021년 한국 독점 리셀러 계약은 VAST데이터 설립 후 파트너사에 독점권을 인정한 첫 번째 사례로, 지난 1년간 콤텍시스템의 사업 역량 및 기술력으로 성공적인 한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기에 금번 독점 총판 계약이 가능했다”면서 “종속 회사인 쌍용정보통신과 글로벌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시너지를 높이고 시장 대응력을 극대화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글로벌 AI 열풍 속에 매출이 끝없이 증대되는 VAST데이터의 시장 점유율 상승에 콤텍시스템의 시장 확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3.02.06 I 이지은 기자
방미 일정 마친 박진…美확장억제 재확인·우주동맹 강화 약속
  • 방미 일정 마친 박진…美확장억제 재확인·우주동맹 강화 약속
  • [이데일리 권오석 김정남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나흘 동안의 방미(美) 일정을 통해 북한의 무력 도발에 대한 `확장억제`의 강화 등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특히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은 양국은 `우주 분야` 협력을 비롯한 과학기술 발전 방향도 모색했다.박진(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지난 3일(현지시간) 안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5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창립자인 에드윈 퓰너를 접견한 것을 마지막으로 3박 5일 방미 일정을 모두 마쳤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인도태평양` 전략 실행의 원년을 맞아 우리 외교 정책에 대한 미 조야의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계속해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박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뉴욕과 워싱턴DC를 잇달아 찾았다. 먼저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에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한·유엔 협력, 한반도 지역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유엔 주재 각국 외교단을 상대로 우리나라의 2024~25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선거전 활동을 지원했다.뉴욕에서 미국 항공우주청(NASA·나사)을 방문, 빌 넬슨 청장을 면담한 박 장관은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이 미래지향적 과학기술 동맹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하며 우주분야 협력이 이를 위한 의미 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넬슨 청장은 적절한 시점에 한국을 찾아 한미 우주협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특히 지난 3일 워싱턴에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통해 한미동맹 강화 및 북핵 대응 공조 방안을 심도 깊게 논의했다. 올해 처음 열린 한미 외교장관회담에서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및 도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군의 모든 자산을 활용하는 확장억제 실효성을 제고하고 북한의 불법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박 장관은 회담 이후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굳건한 연합방위 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확장억제 실효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유엔 제재를 완전하게 이행하고 북한의 불법적인 자금 흐름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이외에도 박 장관은 미국 상·하원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인해 우리나라 전기차 기업들이 차별적 조치를 받지 않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2023.02.05 I 권오석 기자
토종 우주 스타트업 '핵심장치' NASA도 홀렸다
  • [단독]토종 우주 스타트업 '핵심장치' NASA도 홀렸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해 6월 국산 로켓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성능검증위성과 꼬마위성(큐브위성) 4기를 목표로 했던 궤도에 올렸다. 그로부터 약 8개월 뒤 토종 기업이 우주에서 검증한 성과를 발판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초소형 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초소형 위성 분야 기술 성숙도를 확인하기 위해 매년 발간하는 ‘State-of-the-Art of Small Spacecraft Technology’ 보고서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연구진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해외 유수 기업과 명단에 포함나라스페이스는 이번 보고서에서 초소형위성용 온보드 컴퓨터와 관련해 곰스페이스 등 해외 유수 기업들과 함께 명단에 포함됐다. 국내 기업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나라스페이스는 기술준비 최고 등급인 9단계(TRL-9) 인증도 받았다. TRL-9은 우주공간상에서 검증이 완벽하게 완료된 기술 단계를 뜻한다.이번 성과는 우주에서의 장치 검증과 함께 폴윤 NASA 태양계 홍보대사의 지원까지 더해진 결실로 풀이된다. NASA의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앞으로 부품 해외 수출 등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폴윤 NASA 태양계 홍보대사는 “나라스페이스 온보드 컴퓨터가 NASA 기술 준비 수준 최고등급(TRL-9)을 받았다”라며 “NASA의 성능 검증은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앞으로 국내외에서 우주사업을 확장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NASA 보고서 중 나라스페이스 부분.(자료=NASA 보고서 일부 갈무리)초소형위성 ‘두뇌’에 해당온보드컴퓨터는 초소형위성의 ‘두뇌’에 해당하는 핵심장치이다. 초소형위성에 실린 장치 상태를 점검하고, 기기 제어 등에서 역할을 한다.박상영 연세대 천문우주학과 교수는 “나라스페이스의 온보드컴퓨터를 탑재한 연세대의 미먼 큐브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고, 1~2달 안에 서해 미세먼지 관측 임무도 할 계획”이라며 “지상과 달리 우주에서는 온도, 방사선 등 극한의 환경을 견뎌내야 하는데 우주 핵심 장치인 온보드컴퓨터로 우주 검증을 해냈고, NASA 목록에도 포함돼 앞으로 민간우주시대에 필요한 부품 해외 수출 등이 기대된다”고 했다.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온보드컴퓨터.(자료=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한편, 나라스페이스는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이번 인증을 받은 온보드를 탑재해 자체 개발한 초소형 인공위성인 옵저버 1A호와 옵저버 1B호를 미국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팰컨 9 로켓에 실어 우주로 보낼 계획이다.박재필 나라스페이스 대표는 “누리호 성능검증위성과 큐브위성으로 ‘우주헤리티지(우주검증이력)’을 만든데다 폴윤 NASA 홍보대사의 지원이 더해져 국내 최초로 NASA 인증을 받았다”며 “앞으로 5년 이내에 100기 이상의 위성을 발사해 세계 주요 도시에 실시간 위성 감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구에서 일어나는 정보를 가장 빠르면서 정확하게 제공하는 글로벌 우주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3.02.03 I 강민구 기자
박진 장관, 美 항공우주청장 만나 우주동맹 발전 방안 협의
  • 박진 장관, 美 항공우주청장 만나 우주동맹 발전 방안 협의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2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청(NASA·나사)을 방문해 빌 넬슨 청장을 면담했다.(사진=외교부)3일 외교부에 따르면, 넬슨 청장을 만난 박 장관은 “올해 70주년을 맞는 한미동맹이 미래지향적 과학기술 동맹으로 확장되기를 기대하며 우주분야 협력이 이를 위한 의미있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넬슨 청장은 미 연방 하원의원(6선)과 상원의원(3선)을 역임한 미국 의회의 전설적 인물이며, 콜럼비아 우주왕복선에 탑승해 6일간 지구궤도를 비행한 바 있는 우주비행사다.아울러 첨단 우주기술의 확보가 경제적 번영뿐 아니라 국가 안보를 좌우하는 중요한 사안이 되었음을 강조하고, 앞으로 우리나라가 추진해 나갈 우주외교를 위하여 나사의 협력을 당부했다.박 장관은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시 양국 정상이 한미동맹을 우주 전 분야로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음을 강조하고,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외교부와 미 국무부가 공동으로 서울에서 개최할 `한미 우주포럼`에 나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또한, 대한민국이 아르테미스 약정의 10번째 서명국으로서 나사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및 `달-화성`(Moon-to-Mars) 탐사 계획에 적극 참여할 예정임을 설명하고, 한미 양국이 우주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넬슨 청장은 우리 정부가 나사의 우주 탐사 노력에 적극 협조해 나가고 있는 데 사의를 표하고, 앞으로도 우리측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적절한 시점에 한국을 방문하여 한미 우주협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2023.02.03 I 권오석 기자
박진, 1일 방미(美) 출국 "한미 관계 미래 발전 방향 논의할 것"
  • 박진, 1일 방미(美) 출국 "한미 관계 미래 발전 방향 논의할 것"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 미국 방문을 위해 출국하면서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이다. 첫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 한반도 문제,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진 외교부 장관이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박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전 취재진을 만나 “70년 동맹을 기념하는 한미 행사들을 준비를 하고, 우리 경제를 살리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한미 관계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오겠다”고 이 같이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부터 3박 5일의 일정으로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한다. 오는 3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한다.박 장관은 올해 상반기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새로운 한미 간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답했다.박 장관은 미 국가항공우주청(NASA)의 고위관계자도 만나 우주동맹으로의 발전 방안도 협의하며 미국 의회와 전문가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과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미 조야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한-유엔 협력, 한반도 문제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박 장관이 이번 방미 일정을 통해 한미 간 최대 경제 현안인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 해소 방안을 마련할지도 관심이다.
2023.02.01 I 권오석 기자
박진 외교장관, 내달 1~4일 방미…3일 한미외교장관 회담
  • 박진 외교장관, 내달 1~4일 방미…3일 한미외교장관 회담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박진 외교부 장관이 2월 1~4일 나흘간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진행한다.박진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8월 5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외교장관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31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담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 장관이 갖는 첫 번째”라며 “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 강화 방안과 긴밀한 대북 정책 공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3일 워싱턴에서 블링컨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이 자리에서 박 장관은 미 국가항공우주청(NASA)의 고위관계자도 만나 우주동맹으로의 발전 방안도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의회와 전문가 커뮤니티 주요 인사들과 한미동맹 발전에 대한 미 조야의 지지와 협조를 당부할 방침이다.이외에도 워싱턴 방문 전 1일 뉴욕을 찾아 첫 일정으로 ‘안보리 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를 진행, 안보리가 단결해 북한의 도발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도록 당부할 방침이다. 아울러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통해 한-유엔 협력, 한반도 문제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임 대변인은 “유엔 주재 외교단과 유엔 사무국 고위인사 초청 리셉션을 주최해 우리나라의 2024~2025년 임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 기반을 다지고, 우리의 이사국 활동 추진 방향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023.01.31 I 권오석 기자
남미 상공 3600km 지나간 소행성···지구 위협 소행성 더 있을까
  • 남미 상공 3600km 지나간 소행성···지구 위협 소행성 더 있을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트럭’ 크기 소행성이 지구 상공을 지나갔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소행성 ‘2023BU’가 27일 오전 9시 29분께 남아프리카 남단 3600km 상공을 통과했다.이번 소행성은 지금까지 발견되거나 지구를 지나간 소행성 중 가장 가까운 거리를 지나갔다. 정지궤도위성 고도(3만 6000km) 보다 10배 가까이 지구에 다가와 지나간 셈이다. 이번에는 무사히 지나갔지만, 앞으로 지구에 가까이 다가올 소행성들이 나올 수 있을까.소행성 ‘2023BU’의 궤적(빨간색)과 정지궤도위성 궤도(청록색).(자료=미국항공우주국)근지구소행성 3만여개, 지구위협소행성 2000여개 달해결론적으로 작은 크기의 소행성은 소행성 ‘2023BU’처럼 지구 가까이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자연우주물체는 우주공간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천체를 뜻한다. 크기가 작은 소행성, 혜성, 유성체 등의 천체들은 고유의 공전운동을 한다. 다른 천체의 중력을 받으면 궤도를 바꿔 지구로 접근하기도 한다.이번 소행성은 3m~7m의 작은 크기의 소행성이다. 소행성은 표면이 금속처럼 반짝 빛나거나 탄소처럼 어두워 크기를 정확하게 추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범위로 크기를 추정한다. NASA에 따르면 이러한 소행성은 지구와 충돌한다고 해도 크기가 작아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불타거나 일부만 작은 운석으로 지상에 떨어진다.일반적으로 소행성은 미리 소행성의 존재를 확인하고, 충돌 확률을 알아내는 게 중요하다. 지구궤도와 만나거나 지구 가까이에 접근하는 궤도를 갖는 모든 소행성을 근지구소행성(NEA)라고 부른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분석 결과, NEA는 3만 1130개(27일 기준)에 이른다.이 중 지구 최근접거리, 소행성 크기 등을 고려해 지구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어 특별하게 관리가 필요한 ‘지구위협소행성(PHA)’이 2324개다.가능성 희박하나 작은 소행성 지구 근접할 수도소행성 충돌을 대비하기 위해 중요한 부분이 사전에 관리하는 것이다. NASA JPL을 비롯해 우리나라 우주환경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 등에서 NEA와의 충돌가능성을 파악하기 위해 모양, 크기, 성분, 속도 등 물리적 속성을 확인하고, 궤도를 관찰하고 있다. 지난 1990년대를 넘어서면서 NASA 등이 NEA 탐사 관측 프로젝트를 했기 때문에 NEA 발견 숫자가 빠르게 늘어 현재 1km가 넘는 NEA 발견율은 98%에 달한다.김명진 한국천문연구원 박사는 “소행성이 가깝게 지나가더라도 충돌 확률이 없으면 안전한 것이며, NASA 분석에서도 충돌 확률이 없었다”면서 “실제 지구를 위협할 수 있는 km급 소행성들은 인류가 대부분 파악해 궤도 등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번 사례처럼 일주일 전에 작은 크기 소행성이 나타나 지구 가까이 다가올 여지는 있다. 인류가 작은 크기 소행성은 절반도 파악했다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루에도 다양한 종류의 소행성이 움직이고 있고, 이번 소행성도 일주일 전인 21일에서야 발견됐다. 인류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아주 낮지만, 지구 가까이 다가올 여지는 있다는 뜻이다.김 박사는 “현재까지 시뮬레이션 결과를 보면 지구 가까이 다가와 접근할 수 있는 작은 크기 소행성은 없다”면서도 “작은 크기 소행성은 이번 사례처럼 지구 가까이 지나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고, NEA는 앞으로 철저히 감시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우주환경감시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 홈페이지 등에서 이번에 지나간 소행성을 비롯해 지구를 지나가는 소행성들의 목록, 크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자료=한국천문연구원)
2023.01.27 I 강민구 기자
이상철 회장 "미국 눈치 보며 개발 전투기 수출 물꼬, 우주 정부 지원 절실"
  • 이상철 회장 "미국 눈치 보며 개발 전투기 수출 물꼬, 우주 정부 지원 절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방산·항공 분야에서 고등훈련기(T50)부터 FA50, KF21까지 전투기를 국산화하고, 국내 실적을 쌓아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 수출 기회를 만든 것처럼, 민간 우주시대를 맞아 기업들이 우주 검증 실적(헤리티지)을 쌓도록 정부가 도와줘야 합니다.”이상철 한국항공우주학회장.(사진=한국항공우주공학회)이상철 한국항공우주학회장(한국항공대 교수)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주산업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상철 학회장은 삼성항공(현 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을 거쳐 한국항공대에서 근무하며 T50과 아리랑 1호 개발 사업 등에 참여해 온 항공우주 분야 전문가이다.지난해 국산 로켓 누리호, 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 발사가 성공했고, 최근 KF21 전투기 첫 비행 성공 등으로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 등에 따라 중동과의 항공우주, 방산 분야 협력 가능성도 열린 만큼 올해가 항공우주 산업이 발전할 중대한 기로라는 게 그의 진단이다.이상철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항공우주로 부를 창출한 나라는 다섯 손가락에 꼽고, 우리나라가 7대 우주 강국으로 진입했다지만 여전히 격차가 크다”며 “항공 분야도 5년 전부터 탱크, 전투기 등을 수출할 물꼬를 텄지만, 앞으로 미국, 프랑스 등 강국들의 견제를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그는 80년~90년대 미국과 협력해 만든 고등훈련기가 우주 산업에서 참고할 만한 좋은 사례라고 봤다. 당시 미국과 협력하며 기술을 어렵게 배웠고, 우리 실정에 맞게 개발해 후속 모델 개발로 이어졌다. 특히 공군에서 직접 쓰면서 성능을 검증했던 부분이 해외 국가들의 관심을 끄는데 도움이 됐다고 한다. 마찬가지로 우주 분야에서도 ‘우주 헤리티지’를 쌓는 게 중요하다는 게 이 회장 설명이다.민간우주시대에는 소형위성이나 로켓을 다수 올리는 방향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국산 부품 성능을 검증할 기회도 늘 수 있다는 얘기다. 과거 중대형 위성을 올려 정찰, 통신 등의 용도로 올리기 위해 검증된 해외 부품을 기반으로 위성을 만들어 궤도에 올렸던 시대와 다르다는 것.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적극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부처에서도 수요를 발굴해줘야 우주 시장 진출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이상철 회장은 “전 세계를 석권한 프랑스나 미국을 제치고, 폴란드에 FA50 전투기를 수출할 수 있었던 것은 가성비(가격대비 성능)도 좋았지만, 정부에서 직접 써서 실적을 쌓았기 때문”이라며 “우주경제 시대로 가려면 핵심 우주 부품들을 국산화해 ‘헤리티지’를 쌓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우리나라가 미국이 주도하는 달탐사 연합체 ‘아르테미스’에 참여하는 일은 국제협력을 통해 우주 강국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했다.이상철 회장은 “중국과 미국이 달을 중심으로 우주 패권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다누리는 NASA 장비를 싣고 갔기 때문에 한미 양국에 도움이 되는 탐사가 됐다”며 “이처럼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국제협력을 해나가야 한다”고 했다.우주항공청 설립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항공우주학회는 6월말 첫 ‘우주학술대회’를 열어 우주 분야를 총망라한 토론의 장을 만들고, 우주항공청 설립에 도움이 되는 의견들도 정부 등에 전달할 계획이다.이 회장은 “개인적으로 미국항공우주국(NASA),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처럼 우주 95%, 항공 5%의 지분을 우주항공청이 가져가고, 항공 분야에서는 전기비행기, 초음속 항공기 등 미래 기술 개발에 집중했으면 한다”면서 “민간 우주시대에는 산업, 국방 등이 어우러져야 한다는 점에서 대통령 직속 기구로 부처 간 이해관계를 원만하게 조율했으면 한다”고 전했다.이상철 한국항공우주학회장은..△1963년생 △서울대 항공공학과 학·석사 △미국 텍사스 A&M 대 항공우주공학과 박사 △삼성항공 연구소 선임연구원 △한국항공우주산업 부장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장, 연구협력처장 △한국항공대 대학원장 △한국항공대 BK21 스마트드론융합교육연구단장(현) △한국항공우주학회장(현)
2023.01.26 I 강민구 기자
 美·中 우주전쟁 사이 낀  韓, UAE 달 탐사 프로젝트서 빠질라
  • [단독] 美·中 우주전쟁 사이 낀 韓, UAE 달 탐사 프로젝트서 빠질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탑재체 등 우주 장비가 UAE의 달 탐사 로봇에 실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커졌지만 정작 그 과정은 순탄하지 않으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UAE가 중국 로켓과 달착륙선 활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양국 협력 관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중반부터 UAE와 우주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했고, 이번 순방에서 UAE와 우주 전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달과 화성 탐사 추진이 속도를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19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기대와 달리 국내 장비 탑재 등 논의는 시작 초기 단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넘어야 할 산도 많다. ◇UAE, 작년 중국과 로켓 활용 업무협약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5일 배포한 보도참고자료에서 한국천문연구원이 2026년께 UAE가 발사를 추진하는 30kg급 달 탐사 로버(달탐사 로봇)에 우리나라 탑재체를 싣기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는 양국 과학자들이 가능성만 타진한 수준이다. 문제는 UAE와 중국이 지난해 9월 업무협약을 맺고, 달 탐사에 관한 포괄적인 협력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UAE는 구체적인 발사 시기나 계획을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는 트위터 등을 통해 중국과 업무협약에 따라 로버 라시드 2호를 중국국가항천국의 달착륙선에 실어 보내기 위한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그런데 우리나라는 탑재체를 포함해 위성을 중국 로켓이나 탐사선에 실어 보내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사례도 없다. 지난 2000년대 초반 우리나라는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2호’를 중국의 장정 로켓에 실어 보낼 계획이었으나 미국 반대로 무산됐다. 이는 우리나라가 위성, 탑재체 핵심 부품을 국산화하는 단계로 미국산 부품 수출을 통제하는 ‘국제무기거래금지규정(ITAR)’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우리 부처에서 먼저 국외 반출을 막은 사례도 있다. 러시아 로켓을 이용해 발사하려던 천문연의 나노위성 ‘도요샛’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략물자관리원으로부터 전략물자로 판정받아 오는 5월께 국산 로켓 누리호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다.중국과 UAE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자료=MBRSC 트위터 갈무리)◇‘금지 규정’ 없지만 정치·외교적 영향 가능우리나라와 UAE가 미국 주도 달 탐사 연합체인 ‘아르테미스 협정’ 체결국이라는 부분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다. 우주탐사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중국을 견제하고, 우주 탐사에서 선도국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미국의 속내가 반영돼 있다. 협정 문구에 공식적으로 중국과의 협력을 금지한다는 문구는 없지만, 영향을 받을 수 있다.익명을 요구한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A씨는 “미국은 국내외 과학협력과 자국 로켓을 활용한 발사를 장려한다”며 “중국 로켓을 이용해 발사한 사례도 없고, 중국 로켓을 이용한다면 정치·외교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부분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UAE의) 중국 로켓 발사 가능성은 확인하지 못했고, 아직 논의 시작 단계라는 원론적 입장을 확인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중국 로켓 활용 가능성은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다”라며 “2030년대 달착륙 전에 UAE 로버에 탑재체를 실어 데이터를 쌓고,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로 논의 시작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관계자는 “중국, 러시아와 협력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미국과 ITAR 관련 실무협의는 계속해왔다”며 “천문연이 다누리, NASA 민간달착륙선(CLPS) 탑재체 개발 경험을 갖췄기 때문에 강점을 활용해 보자는 차원으로 아직 구체화한 부분은 없다”고 덧붙였다.
2023.01.19 I 강민구 기자
'법쩐'에서 이선균이 타는 맥라렌 슈퍼카는 얼마?
  • '법쩐'에서 이선균이 타는 맥라렌 슈퍼카는 얼마?[누구차]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장사꾼’ 은용(이선균 분)과 ‘법률기술자’ 준경(문채원 분)의 통쾌한 복수극을 다룬 드라마 ‘법쩐’. 첫회부터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극 중 얼굴 없는 헤지펀드 매니저로 천문학적 수익을 올리는 주인공 ‘은용’이 타고 다니는 차 역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사진=SBS 드라마 캡쳐화면)드라마 1회에서 주인공 은용이 자본주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기 위해 몽골에서 10년만에 한국으로 귀환하는 엔딩 장면이었습니다. 은용이 슈퍼카에서 내리는 순간, 위로 열리는 다이히드럴 도어가 슈퍼카의 ‘하차감’을 제대로 보여줬는데요. 이 신(Scene)에 50초간 등장한 슈퍼카는 ‘법쩐 이선균 차’로 연관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맥라렌 GT (사진=맥라렌)이 차는 바로 영국의 프리미엄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McLaren)의 GT모델입니다. 드라마에서 맥라렌 GT는 몽골의 비포장 초원을 빠른 스피드로 달리는데요. 스피드를 유산으로 지닌 맥라렌의 브랜드 헤리티지가 잘 표현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맥라렌은 바로 레이싱 트랙에서 탄생했기 때문입니다.맥라렌 GT (사진=맥라렌)맥라렌 GT는 세계 최초의 ‘하이퍼 GT’ 차량인 맥라렌 얼티밋 시리즈 ‘스피드테일’과 DNA를 공유하는 유일한 모델입니다. 맥라렌 GT는 최고 620 마력, 최대토크 64.2 ㎏·m (킬로그램·미터)의 성능을 내며, 4.0리터 V8 트윈 터보엔진을 탑재했습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3.2초, 200km까지는 9.0초 밖에 걸리지 않고, 최고 속도는 시속 326km입니다.강력한 스피드 못지 않게 안정적 코너링 등 주행의 밸런스를 제공합니다. 비결은 초경량기술인 카본 파이버 ‘모노셀 II(MonoCell II)’ 섀시에 있는데요. 맥라렌GT는 건조 중량 1466kg으로 경쟁 모델 대비 최소 130kg 이상 가볍습니다. 몸무게가 가벼워지니 그만큼 가속도가 시원하게 붙는 것입니다. 또 맥라렌의 최첨단 ‘프로액티브 댐핑 서스펜션 시스템(Proactive Damping Control System)’이 적용돼 주행상황에 따라 서스펜션이 독립적, 유기적으로 작동합니다. 어떤 주행상황에서도 최적화된 승차감을 제공할 수 있는 이유이지요. 맥라렌 GT (사진=SBS 드라마 캡쳐화면)직관적인 핸들링과 브레이크 성능도 우수하고, 제동능력도 뛰어납니다. 시속 200km에서 정지상태까지의 제동거리는 127m, 시속 100km에서 정지까지는 32m에 불과합니다. 미세한 페달조작만로도 작동이 잘 돼 교통체증구간에서 안전성도 좋다고 합니다. 맥라렌GT 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일반 슈퍼카에서는 볼 수 없는 앞뒤의 넓은 트렁크 공간입니다. 용량이 총 570L에 달하며, 이는 185cm의 스키가 들어갈 정도입니다. 때문에 골프백을 넣고 라운딩 갈 수 있는 유일한 슈퍼카로 인기를 끌기도 했지요. 특히 뒷면 트렁크 공간에는 나사(NASA)와 공동 개발한 ‘슈퍼패브릭’을 적용해, 엔진 룸의 뜨거운 열기로부터 짐을 보호합니다. 맥라렌 관계자는 “도심 및 장거리용 슈퍼카로서 장점을 갖췄다”고 설명했습니다. 맥라렌GT의 가격은 옵션을 제외한 순수 차량가격(부가세 포함)만 2억 8200만원부터입니다.
2023.01.14 I 손의연 기자
"삼성, 美실리콘밸리서 선행기술에 총력…미래 스마트라이프 그린다"
  • "삼성, 美실리콘밸리서 선행기술에 총력…미래 스마트라이프 그린다"
  • [실리콘밸리(미국)=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는 삼성전자 DX(Device eXperience·제품) 부문 미래 제품·서비스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차세대 통신과 인공지능(AI)뿐 아니라 가정용·청소용 로봇 연구도 진행 중입니다. ”삼성리서치 아메리카 연구소장 노원일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소재한 연구소에서 주요 연구 현황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아마존·구글과 실리콘밸리 중심…AI·6G 연구 선도노원일 삼성리서치아메리카(SRA) 연구소장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 소재 SRA 연구소에서 국내 취재진과의 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삼성리서치는 삼성전자(005930)의 세트부문(가전·모바일 등 완제품) 사업 연구를 담당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본사를 포함 전 세계 15개국에서 글로벌 R&D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노 소장은 SRA를 미주지역의 선행연구 개발을 책임지는 연구소라고 소개했다. 세계 혁신의 중심지 중 하나인 실리콘밸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리적으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센터와 아마존, 구글 등과 인접해 있다. 그는 “SRA에는 650여 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차세대 통신과 인공지능(AI)은 물론 로봇, 디지털 헬스, 멀티미디어, 카메라,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로 연구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SRA는 1988년 하드웨어, PC 등 (연구를) 시작하다가 점차 소프트웨어 연구를 진행했는데 이는 실리콘밸리의 역사와 비슷하다”며 “삼성페이, 삼성 시큐리티 등 연구를 진행했고 최근 6세대이동통신(6G) 연구에서 상당한 연구 성과를 냈다”고 했다.SRA는 2009년에 5G 초고주파(mmWave) 통신 기술을 최초로 제안했고 2021년에는 6G 테라헤르츠(THz) 대역 원거리 무선 통신 시연에 성공한 바 있다. 어퍼 미드밴드(Upper mid-band) 10-15GHz용 6G 무선 통신 기술 연구 등 차세대 통신 연구도 선도하고 있다.SRA는 AI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등 5개국 7개 거점에서 AI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SRA 산하에 설립된 삼성리서치아메리카 AI센터는 실리콘밸리의 AI 전문가들과 협력하며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그래픽=문승용 기자)◇“와이파이 기술로 잠자는 아이 호흡 측정…청소용 로봇 연구도”노 소장은 연구 중인 기술 중 하나로 와이파이를 꼽으며 “통신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는 식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예컨대 생활 환경 감지를 할 수 있는 와이파이 센싱 기술을 TV에 접목시킨다면 방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감지할 수 있고 사용자의 호흡수 등을 화면에 표시해 스마트 헬스케어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방에 사람이 없다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조명과 TV를 끄게 할 수도 있다. 나아가 카메라, 마이크 등과 같은 기존센서와의 결합을 통해 잠자는 아이의 호홉수를 측정하거나 하우스키퍼의 방 청소 등에 활용할 수 있다는 게 SRA가 내놓은 미래형 스마트홈 청사진이다.이외에도 사용자가 보는 시각적인 객체를 AI가 음성으로 인식함으로써 사용자와 AI가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돕는 AI 멀티모달 기술 등을 연구 중이며, 오디오기술, 카메라 등에 대한 연구도 이뤄진다고 했다.신사업으로 낙점한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로봇을 꼽았다. 그는 “가정용이나 청소용 로봇 관련 연구를 보고 있다”면서도 “아직 공개할 수준은 아니다”고 했다. 한종희 삼성전자(005930) 부회장도 CES2023이 열린 라스베이거스에서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성장동력으로 로봇과 메타버스를 꼽았다. 특히 올해 안에 ‘EX1’이라는 버전으로 로봇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삼성리서치 아메리카 연구소장 노원일 부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마운틴뷰에 소재한 연구소에서 주요 연구 현황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노 소장은 SRA의 비전을 묻는 질문에 “SRA는 ‘To be the Foundation of Innovative Excellence(혁신적 우수성의 기반이 되자)’라는 미션 아래, 삼성전자 DX부문 미래 제품 및 서비스의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며 “기술 우위를 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실리콘밸리에는 인건비가 비싼 우수한 인력이 많다”며 “이들을 토대로 핵심기술과 핵심 특허를 확보하고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제안을 발굴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항상 강조한다는 기술 혁신 그자체로 볼 수 있다.실리콘밸리 내 인재영입 현황을 묻는 질문에는 “SRA가 실리콘밸리에서 페이가 가장 높다고 할 수는 없다”면서도 “삼성전자기 소비자가 사용하는 최종 디바이스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만큼 선행연구 개발이 상품화 개발로 이어질 수 있어 연구원들에게 충분한 경험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2023.01.11 I 최영지 기자
"인공위성 잔해 만지지 마세요"...전국 항공기 이륙 중단되기도
  • "인공위성 잔해 만지지 마세요"...전국 항공기 이륙 중단되기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약 40년 전 미국이 쏘아 올린 지구관측위성 ‘ERBS’가 수명을 다해 9일 오후 한반도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후 12시 13분께 “오늘 12:20~13:20 사이 한반도 인근에 미국 인공위성의 일부 잔해물이 추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해당 시간 외출 시 유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발송했다.과기정통부는 이날 오전 7시 ‘경계’ 경보를 발령하고, 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우주위험 대책본부를 소집해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고 있다.경계 단계는 추락 예측 시간 범위의 시작 시각까지 남은 시간이 6시간 이내이며, 추락 예상범위에 우리나라가 포함될 경우에 발령된다. 추락 2시간 전 안팎인 시점에도 우리나라가 추락 가능 범위에 포함돼 있다면, 과기정통부는 우주위험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상향 조정하게 된다.이날 오후 12시 21분부터 12시 54분까지 인천국제공항을 비롯한 전국 공항에서 항공기 이륙도 일시 중단됐다. 미국 인공위성 ‘ERBS’ 잔해물 추락 예상 범위 내 한반도 통과 예측 궤적 및 통과 예측 시각(KST). 대전 중심 반경 500km(노란색)와 1000km(붉은색) 범위 (사진=우주환경감시기관 홈페이지)한국천문연구원 산하 우주환경감시기관(NSSAO)은 미국 인공위성 추락 현황을 살피고 있다.기관에 따르면 인공위성 잔해물과 같은 인공우주물체 추락 시 철근 콘크리트 건물로 들어와 지하에 있는 대피소나 튼튼한 건물 벽 및 기둥 뒤에 있는 것이 좋다.특히 잔해물로 의심되는 물체를 발견할 경우 피부와 호흡기를 손상하는 방사능 오염물질 및 유해화합물 등이 탑재되어 있을 수 있으니 접촉하지 말고 즉시 소방서나 경찰서에 신고해야 한다.실내에 있다면 창문이나 출입문을 정면으로 보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이번에 추락 중인 미국 위성은 1984년 발사한 지구관측위성으로, 무게는 2,450kg에 달하며 지구의 열복사 분포를 관측하고 분석하는 임무를 수행해왔다.이 위성은 2005년 임무를 다한 뒤 지구 궤도를 선회하다가 18년이 지난 지금 중력에 이끌려 추락하고 있다.추락 위성은 대기권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마찰열에 의해 해체되고 연소해 대부분 소실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과기정통부는 피해 발생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미국 항공우주국(NASA)도 “지구 상의 그 어떤 사람에게라도 피해가 돌아갈 확률은 대략 9400분의 1”이라고 밝힌 바 있다.인공 우주물체에 대한 과거 주요 경보 발령 사례는 2018년 ‘톈궁 1호’ 추락이 있다.다만 고도 70∼80㎞ 상공의 대기권에 진입할 때 톈궁 1호가 대기 마찰열에 의해 타서 대부분 사라질 것으로 보이는 데다, 추락 가능 지역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율이 3600분의 1이었다.ERBS의 추락 상황은 우주위험감시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과기정통부는 천문연과 함께 최종 추락 지점과 시간 등 추가적인 정보를 확인하는 대로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01.09 I 박지혜 기자
한화, 우주 영재 육성 프로젝트 ‘우주의 조약돌’ 1기 수료
  • 한화, 우주 영재 육성 프로젝트 ‘우주의 조약돌’ 1기 수료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그룹은 오는 7일 한화빌딩에서 ‘우주의 조약돌’ 1기 수료식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수료식에선 ‘우주의 조약돌’ 1기에 참여한 중학교 1·2학년 수료생 29명이 ‘우리가 달에 산다면’을 주제로 6개월간 진행한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우주의 조약돌’ 1기 학생들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진과 함께 ‘우리가 달에 산다면’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화)‘우주의 조약돌’은 한화 계열사의 우주 협의체인 ‘스페이스 허브’(Space Hub)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항공우주공학과가 함께 중학생의 경험형 교육을 위해 설계한 한국판 미국 항공 우주국(NASA) 우주 학교다. 우주의 조약돌은 △연구 과제 선정부터 논리 구체화, 완성까지 모든 과정을 자기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개념설계 과정 △과학·기술·공학·수학이 융합된 강의 커리큘럼 △역사·문학·철학 등을 접목한 우주 인문학 콘퍼런스 등으로 구성됐다. 모든 교육 비용은 한화가 부담한다. 이대영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이번 시도에 대해 “아이들이 실제 연구자들처럼 스스로 문제를 만들고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다른 어느 교육 프로그램도 시도하지 못했던 과감한 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앞서 우주의 조약돌 1기는 지난해 7~12월까지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현직 교수 8명과 석·박사 과정 멘토의 도움을 받아 진행됐다. 학생들은 ‘종이 접기형 달 탐사 기지’, ‘비행형 채굴 로봇’, ‘거울 위성 태양광 발전’ 등 다양한 분야의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이를 구체화한 결과물을 발표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을 설계한 전은지 KAIST 교수는 “10대의 우주에 대한 동경과 상상력이 KAIST의 전문가들을 만나 구체화하는 것을 지켜보는 즐거운 6개월이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1기생 전원은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우주 교육 센터와 도쿄 돔 시티 우주 박물관을 탐방하고,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 진로 컨설팅, KAIST 총장 수료증을 받는다. 한화와 KAIST는 앞으로도 꾸준히 한국의 우주 연구·산업에 종사할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최근 정부가 내놓은 2032년 달 탐사. 2045년 화성 착륙 등에 실제 참여할 우주 전문가를 키워내 국가 차원의 우주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겠단 뜻이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 관계자는 “한국의 우주 연구와 산업을 이끌어갈 청소년을 꾸준히 육성할 수 있도록 교육 인프라에 대한 지원 규모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와 KAIST는 올해에도 커리큘럼을 강화해 우주의 조약돌 2기 참가 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우주의 조약돌’ 1기 학생이 우주 미션 프로젝트 결과물 모형을 제작하고 있다. (사진=한화)
2023.01.06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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