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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케이맥스, 자가치료제서 효능 입증... 동종 치료제 문 연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면역항암제 트렌드는 인체가 갖고 있는 면역시스템을 이용한 치료제가 대세다. T세포, NK세포 등 자연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잘 제거할 수 있도록 하는 기전이다. 전 세계 매출 1위에 오른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도 T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놔주는 역할을 한다. T세포가 표적 암을 직접 공격할 수 있도록 키메릭 항원 수용체를 입힌 CAR-T치료제의 항암치료 효과는 월등하다. 다만 CAR-T치료제는 고형암에서는 반응하지 않고 복잡한 엔지니어링 과정으로 높은 치료비용과 면역거부반응의 부작용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다른 자연면역세포인 NK세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NK세포치료제는 부작용이 거의 없고 다양한 암종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NK세포치료제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엔케이맥스는 CAR-T치료제로 치료가 불가능한 고형암을 타겟으로 NK세포치료제 개발에 한창이다.엔케이맥스는 자가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SNK01로 국내와 미국에서 총 4건의 임상을 진행해왔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SNK01의 육종암 임상과 동정적사용승인을 받아 치료한 전이성 육종암 환자들에게서 암이 사라지거나 크기가 줄어드는 결과를 확인했다. 알츠하이머 임상도 순항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폴 송 엔케이맥스 부사장이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뇌신경질환 환자가 SNK01 투여 후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호전된 사례를 공개한 바 있다. 알츠하이머 임상은 연내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엔케이맥스는 자가치료제에서 보여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동종 NK세포치료제의 본격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동종 NK세포치료제 SNK02의 임상 1/2a상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 이번에 신청한 임상은 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가 양성이면서 국소적으로 진행된 절제불가능/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국내 임상 1/2a 상이다. 임상을 통해 SNK02의 안전성과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한다.NK세포치료제는 환자 본인의 혈액에서 추출한 NK세포를 활용한 자가치료제, 타인의 혈액에서 추출한 NK세포를 환자에 사용하는 동종치료제로 구분된다. 동종치료제는 자가치료제에 비해 생산비용이 낮고, 대량생산이 가능해 상업화에 용이한 장점이 있다. 반면 타인의 NK세포를 배양해 환자에 투여하기 때문에 효능과 부작용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다.엔케이맥스는 동종 NK세포치료제 상업화의 핵심인 대량배양 부분에서 월등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동종 NK세포치료제 기준 해외 경쟁사가 약 100만배의 증식배수를 보인 반면, 엔케이맥스의 증식배수는 평균 190억배로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엔케이맥스는 보관을 위해 동결시킨 NK세포치료제를 환자에 투여하기 위해 해동한 후에도 99% 이상의 순도와 90% 이상의 활성도를 유지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NK세포 순도가 높을수록 부작용은 줄어들고, 높은 활성도는 암 살상능력과 직결된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엔케이맥스만 기술의 집약체인 동종치료제 SNK02는 NK세포치료제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며 “자가치료제 SNK01에서 보여준 임상 데이터들은 동종치료제 SNK02의 성공 기대감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2022.08.26 I 이순용 기자
라이징스타 ‘에스티팜’, 써클 RNA로 28조 시장 도전장
  • 라이징스타 ‘에스티팜’, 써클 RNA로 28조 시장 도전장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mRNA CDMO(의약품 위탁개발생산)로 떠오르는 바이오기업으로 인정받는 에스티팜이 RNA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자체 신약개발은 물론 지난해 해외 자회사를 잇달아 설립해 한단계 진보한 mRNA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빅파마들이 차세대 RNA 신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에스티팜을 주목하는 시선도 많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237690)은 최근 한국거래소가 선정하는 코스닥 라이징스타에 뽑혔다. 기존 22개 기업에 신규 16개 기업이 선정돼 총 38개 사에 라이징스타 타이틀이 부여됐다. 코스닥 라이징스타는 미래성장산업의 우수하고 혁신적인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기업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연부과금 및 상장수수료 면제, IR 개최 지원, 기업분석보고서 발간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실제로 에스티팜은 저분자 신약 CDMO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을 뽐내고 있다. 2018년 올리고핵산치료제 전용 신공장을 준공하면서 글로벌 3위 수준의 올리고 생산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에스티팜은 2021년 11월 1500억원을 투자, 반월캠퍼스 내 제2 올리고동을 신축해 생산능력을 약 4톤 이상으로 추가 확장하고 있다. 2025년 말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올리고 생산능력이 연간 최대 7톤으로 글로벌 NO.1 올리고핵산치료제 CDMO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mRNA 신약개발 분야에서도 신기술로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머크 35억 달러 투자한 써클 RNA, 레바티오 도전장에스티팜은 RNA 신약 개발에도 도전한다. 세계 RNA 기반 치료제 시장은 2021년 약 6조원에서 2030년 약 28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2020년 11월 mRNA 사업에 진출했다. 올리고 CDMO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cGMP 역량을 바탕으로 자체 신약개발, CRO, CDO, CMO로 이어지는 신약 개발 모든 과정이 가능한 밸류체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 중심에는 RNA 신약개발사 레바티오 테라퓨틱스가 있다.에스티팜은 2021년 4월 RNA 및 유전자치료제(CAR-NKT) 개발을 위해 미국 샌디에이고에 레바티오를 설립했다. 대표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로는 지현배 박사를 영입했다. 지 대표는 미국 시카고 의대, 하버드 의대, 신시내티 아동병원의료센터, 피츠버그의대 등을 거친 면역항암제와 자가면역질환 전문가로 꼽힌다. 회사 관계자는 “레바티오는 mRNA 및 CAR-NKT 세포를 이용한 항암 및 자가 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설립됐다”며 “차세대 항암 백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에스티팜의 RNA 기반 기술과 결합해 신약 사업을 확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레바티오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 써클 RNA(circularRNA)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 머크는 써클 RNA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미국 오르나 테라퓨틱스에 35억 달러에 이르는 투자를 약속했다. 계약금으로 1억5000만 달러를 지급하고, 백신 및 치료제 개발 등 마일스톤으로 최대 35억 달러를 지급하게 된다. 이 외에도 글로벌 제약사들이 써클 RNA에 높은 관심을 보인다는 게 업계 전언이다. 써클 RNA는 기존 선형태로 이뤄진 RNA 대비 안정성 면에서 우수해 반감기 등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RNA의 가장 단점은 불안정해 반감기가 짧다는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유효기간이 7개월~9개월에 불과한 이유다. 에스티팜에 따르면 사람 몸속에서 불안정해 반감기가 짧은 RNA 단점을 보완할 써클 RNA와 CAR-NKT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일명 circularRNA로 불리는 써클 RNA는 우수한 안정성과 mRNA 대비 긴 반감기가 장점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써클 RNA는 선형 메신저 RNA인 mRNA와 달리 3프라임과 5프라임 말단이 연결돼 있고, 핵산분해효소 저항성이 높아 반감기가 2.5배 길고 안정적”이라며 “mRNA, circRNA, T세포와 NK세포의 장점을 결합한 면역세포인 NKT를 활용한 세포치료제를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레바티오는 아직 초기 기업이지만, 시장 선점을 위해 써클 RNA 특허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특허를 확보해 관련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보호 장치를 완벽하게 한 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써클 RNA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머크가 오르나에 대규모 투자를 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며 “오르나는 써클 RNA 개발 기업 중 단계가 가장 빠른 회사다. 현재 써클 RNA를 개발 중인 기업은 몇 안 된다. 레바티오도 상당히 빠르게 시장에 진입한 기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4개의 파이프라인을 올해까지 확보하겠다고 했다. 현재는 써클 RNA에 대한 특허 출원 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올해 말 또는 내년 중에 파이프라인을 공개할 것이다. 그 뒤 글로벌 임상에 진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2022.08.25 I 송영두 기자
재생의료 新강자 지아이셀-에이템즈, VC가 주목한 이유
  • 재생의료 新강자 지아이셀-에이템즈, VC가 주목한 이유
  • 2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CARM) 주최로 오프이노베이션 투자 콘퍼런스가 열렸다. 사진은 조쌍구 스템엑스원 대표가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송영두 기자)[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시장이 재생의료에 주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재생의료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 투자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한국이지만, 차세대 K-바이오를 이끌어갈 재생의료 기업들이 기관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재생의료는 손상된 세포와 조직, 장기 등을 대체하거나 원래 기능을 복원시키는 기술이다. 알츠하이머, 당뇨 등 난치성 질환의 근본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패스트트랙 제도 활성화로 각국 정부가 개발 지원에 적극적인 것도 재생의료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따르면 글로벌 재생의료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147억 달러에서 2027년 504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23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는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CARM) 주최로 오픈이노베이션 투자콘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첨단재생의료 관련 14개 기업들이 발표에 나섰는데, 재생의료에 대한 관심을 대변하듯 무려 40여개 벤처캐피털(VC)이 잠재적 투자자로 참여했다.◇세계 최초 200ℓ 배양, 혁신 NK 치료제 개발지아이셀은 혁신적 세포치료제 개발 플랫폼으로 이날 발표에 나선 기업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끌었다. 2018년 10월 설립된 지아이셀은 면역세포치료제개발 플랫폼으로 설립 약 4년만에 약 12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세계 최초로 NK세포를 200ℓ 규모 배양에 성공한 기술이 핵심이다.회사는 해당 기술을 활용해 암 표적 동종유래 NK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홍천표 지아이셀 대표는 “면역세포치료제 개발 플랫폼의 핵심은 NK세포 배양 공정이다. 이중융합단백질을 활용해 올해 초 NK세포를 세계 최초로 200리터 규모까지 배양하는데 성공했다”며 “NK세포배양 플랫폼 기술은 기존 대비 안전성, 효능, 대량생산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지아이셀은 오는 8월 31일 고형암 및 혈액암 NK면역항암치료제인 ‘GIC-102’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할 예정이다.◇손상된 조직 치유하는 생체소재 플랫폼 기술로 퇴행성 질환과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에이템즈는 새로운 기술로 주목받았다. 에이템즈만의 조직공학 기술로 자연연골 성분과 동일한 젤 형태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는 돼지연골을 재취해 탈세포 등을 제거해 연골파우더로 제작했다. 이를 통해 젤과 필름 등 다양한 형태의 조직 치유 생체소재를 확보했다. 연골세포의 주변환경과 유사한 성분을 갖는 유일한 관절강주사제 등을 개발 중이다.민병현 에이템즈 대표는 “조직 재생의 가장 큰 아이디어는 인체 내 주입된 조직이 환자의 조직으로 완전히 분해되고, 어떤 고정체 없이 바로 접착제로 붙이는 것이다”라며 “뼈와 연골에 우리가 개발한 젤을 붙이면 강력하게 접착하고, 3주 정도가 지나면 뼈와 연골로 분화된다”고 말했다.◇엑소좀으로 역노화 실현 도전이날 발표 기업 중 다수 기업이 엑소좀을 활용한 치료제 개발 기업이다. 이 중에서도 젊음을 유지하거나 젊은 상태로 되돌리는 일명 불로장생의 꿈을 실현할 역노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스템엑스원도 주목받았다. 글로벌 항노화 시장은 연평균 7.1%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2022년 기준 약 380억 달러(약 47조원) 규모에 달한다. 이 중 가장 큰 매출을 보이는 분야는 노화와 관련된 치료제 시장이다. 이 회사는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을 개발해 암 유발 위험이 없고, 높은 생체 적합성 및 체내 안정성을 확보해 특허 기술을 확보했다.회사는 차별화된 엑소좀을 개발했고, 대량생산 기술을 확보했다. 경쟁사 대비 엑소좀 생산 수율이 약 2배에 달하고, 염증 마커 감소, 섬유화 감소, 방광 기능 정상화 기초 연구를 마친 상태다. 피부미백 및 재생용 기능의 눈둘레근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기술로 조직 내 피부재생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난치성 방광질환과 관절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조쌍구 스템엑스원 대표는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 신약 개발을 위해 차별화된 엑소좀을 개발했고, 줄기세포 분화 기술 등을 확보해 원천기술 지적재산권을 확보했다”며 “신규 역노화 유전자를 발굴해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역노화 인자를 스템엑스원 엑소좀에 탑재해 역노화 효능을 증진시킨다”고 말했다.이날 행사에는 이 외에도 △메디노(세포유전자치료제) △프리모리스(엑소좀 및 약물전달 플랫폼) △마루테라퓨틱스(면역항암세포치료제) △입셀(차세대 세포치료제) △유스바이오글로벌(혈관 줄기세포치료제) △듀셀바이오테라퓨틱스(인공혈소판) △로켓헬스케어(장기재생) △엑소스템텍(엑소좀 치료제) △쓰리빅스(바이오 빅데이터) △세포바이오(뼈 재생 세포치료제) △일리아스바이오로직스(엑소좀 치료제) 등이 발표에 나서 높은 이목을 끌었다.
2022.08.24 I 송영두 기자
엔케이맥스 "슈퍼NK 동종 임상 IND 제출"
  • 엔케이맥스 "슈퍼NK 동종 임상 IND 제출"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엔케이맥스는 동종 NK 세포치료제 ‘SNK02’ 임상 1·2a상 임상신청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엔케이맥스는 현재 자가 NK 세포치료제 ’SNK01‘으로 국내와 미국에서 총 4건의 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서 4기 폐암환자 임상에서 우수한 치료효과로 세계 최초로 고형암 임상을 마쳤다. 지난 6월에는 치료제가 전혀 듣지 않는 전이성 육종암 환자들의 표적병변에서 암이 감소하거나 사라진다는 내용의 임상 결과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학회에서 발표했다.이번에 신청한 동종 NK 세포치료제 임상은 표피성장인자수용체2(HER2) 양성의 국소적으로 진행된 절제불가능/전이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트라스투주맙 (Trastuzumab)/XP (카페시타빈 + 시스플라틴)와 병용 투여하는 동종혈액유래 자연살해세포 ‘SNK02’의 안전성과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국내 임상 1·2a 상이다.박상우 엔케이맥스 대표는 “NK세포 치료제는 동종 세포치료제 개발이 가능한 차세대 세포치료제”라며 “동종 플랫폼은 높은 생산비용, 대량생산이 어려운 한계를 극복할 수 있고 이미 엔케이맥스의 동종 NK세포는 해동 후에도 암살상능력이 90%까지 유지하는 연구결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2.08.22 I 석지헌 기자
HLB 미국 계열사 베리스모, 고형암 타깃 CAR-T 임상계획서 제출
  • HLB 미국 계열사 베리스모, 고형암 타깃 CAR-T 임상계획서 제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LB(028300)그룹은 주요 주주로 있는 미국 베리스모테라퓨틱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차세대 CAR-T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 1상 시험계획서(IND)를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베리스모는 세계 최초로 NK면역세포의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수용체를 T 세포에 발현시켜 혈액암 뿐만 아니라 각종 고형암에도 효과적인 SynKIR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CAR-T 관련 최다 특허를 보유한 펜실베니아 대학(Upenn)에서 스핀오프(spin-off, 분사)된 기업으로 HLB제약(047920), HLB, Upenn 등이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세계 최초 CAR-T 치료제인 노바티스 ‘킴리아’ 개발팀이 전임상을 진행해 마우스모델에서 암세포가 사라지는 등 고형암에 대한 약효를 확인했으며, 이를 토대로 메소텔린이 과발현된 난소암과 중피종, 담관암 등 3개 적응증에 대해 차세대 CAR-T 치료제인 ‘SynKIR-110’의 임상 시험(임상명 ‘STAR-101’)을 진행할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 1분기 중에는 1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브라이언 김 베리스모 대표는 “이번 임상 시험 신청은 오랜 기간 진행해 온 연구 결과가 결집돼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는 중요한 단계”라면서 “기존 항암제로 치료가 어려웠던 중증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베리스모는 지난 2월 한국에 자회사인 베리스모아시아를 설립, 아시아 지역 시장 진입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 베리스모아시아는 향후 아시아 지역에 특화된 다양한 CAR-T 치료제를 개발해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HLB제약은 지난해 3월 베리스모의 지분 30%를 취득, 대주주로 등극했으며 HLB 또한 10%를 취득하며 2대 주주에 올랐다. 이후 추가 지분 취득을 통해 HLB그룹은 총 44.85%의 베리스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2022.08.22 I 안혜신 기자
이뮤니스바이오, 유한건강생활과 천연물 소재 발굴
  • 이뮤니스바이오, 유한건강생활과 천연물 소재 발굴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이뮤니스바이오가 헬스케어 솔루션 업체 유한건강생활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이뮤니스바이오 측은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새로운 천연물 소재를 발굴하고, 이를 면역세포 활성화, 감염병 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뮤니스바이오는 면역세포 중 NK(Natural Killer)세포치료제에 주력하는 기업으로 세포 기능 조절물질을 이용해 질환맞춤형 치료제를 개발한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코로나19 등 바이러스 세포 해독 플랫폼 과제도 수행 중이다.오랜 기간 연구해온 선천·후천 면역 관련 세포활성·조절 연구로 특허등록 16건, 출원 5건 등 지적재산권을 보유했다. 이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위암·유방암 등 임상을 진행 중이다. NK세포 및 조절T세포를 이용해 암, 자가면역질환, 바이러스감염증 등 다양한 임상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IR52 장영실상 기술혁신상’ 수상, ‘우수기업연구소’ 지정 등이 있었다.강정화 이뮤니스바이오 대표는 “유한건강생활과 함께 다양한 융복합 연구 역량을 활용해 면역세포 활성화, 감염병 질환 치료용 천연물 소재 개발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16 I 강경래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 올해 기술수출 규모 3조원 돌파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이 주(8월 8일~8월 12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올해 제약 바이오 업계 기술 수출액이 3조원을 넘겼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잇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수주 총액을 넘는 실적을 조기 달성했다. ◇ 올해 제약·바이오 기술수출 규모 3조원 돌파올해 들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해외로 기술수출한 건수는 9건, 규모는 3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14건을 기술수출하고 액수는 6조원 규모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실적이나 2년 연속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선 고무적이란 반응이다. 지씨셀(144510)은 지난 1월 항암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엘씨(Immuncell-LC)’를 인도 리바라사에 기술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초 미국 관계사 아티바 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한 고형암 치료제 ‘CAR-NK’ 3종을 미국 머크(MSD)에 기술수출한 바 있다.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같은 달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와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이중항체 치료제 ‘ABL301’에 대한 공동 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계약규모는 1조2720억원 규모다. 이는 국내 바이오벤처가 받은 기술수출 계약금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제넥신(095700)은 올해 3월 인도네시아 KG바이오에 빈혈 치료제 ‘GX-E4’를 160억원 규모에 기술수출 했다. 제넥신은 지난해에도 KG바이오와 코로나19 치료제와 면역항암제로 개발 중인 물질 ‘GX-17’에 대해 1조20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이밖에도 ▲종근당바이오 ▲이수앱지스 ▲노벨티노빌리티 ▲코오롱생명과학 ▲SK바이오팜 ▲티움바이오 등이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 삼성바이오, 초대형 CMO 계약 성공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누적 수주 금액 1조2772억원을 달성,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을 넘겼다. 회사는 지난 12일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와 4570억원 규모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5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위탁생산 계약 의향서를 맺고 이후 상대방 수요 증가로 이번 정정 계약을 체결한 데 따라 공시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삼성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액 1초5천680억원의 29.15%에 해당한다. 회사는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확정된 내용을 공시할 예정이다.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는 올해 들어서만 다국적 제약사 7곳과 총 8건의 CMO 계약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올해 누적 수주 금액은 1조2772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 1조1602억원을 넘겼다.
2022.08.14 I 석지헌 기자
박셀바이오, 국제학술대회서 임상2a상 예비연구결과 발표
  • 박셀바이오, 국제학술대회서 임상2a상 예비연구결과 발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박셀바이오(323990)는 오는 9월 개최될 두 개의 국제학술대회에서 Vax-NK·HCC 임상2a상 예비연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12일 밝혔다.박셀바이오 파이프라인 중 하나인 간암을 대상으로 하는 Vax-NK·HCC는 환자 본인 면역세포를 이용하는 자가유래 방식의 항암면역세포치료제다. 간암은 다른 암과 달리 초기-중간-진행성으로 병기가 나뉘며, Vax-NK·HCC는 이 중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진행성 간암을 타겟으로 한다.Vax-NK·HCC는 현재 20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a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그 중에서 12명의 환자에 대해 임상연구자가 분석한 예비연구결과를 총 두 개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한다. 이번에 발표하는 예비연구결과는 임상연구자가 1차적으로 분석한 결과로 이후 제3기관을 통해 독립적 영상 분석을 거쳐 한 번 더 검증을 거칠 예정이다.먼저 이번 9월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개최되는 대한종양내과학회 국제학술대회(KSMO 2022)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예비연구결과가 담긴 포스터를 공개한다. 또 1일부터 3일까지 총 3일간 개최되는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국제학술대회(ICBMT 2022)에서는 2일 이제중 대표이사가 심포지엄을 통해 ‘암에 대한 혁신적인 세포면역치료의 임상적 적용’이라는 주제로 직접 해당 결과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KSMO 2022는 국내외 암 관련 연구자들이 연구 및 치료 성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학술행사로 50개국 이상에서 1700여명의 관련 분야 석학들이 참석한다. ICBMT 2022 역시 조혈모세포이식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권위있는 학술행사 중 하나로, 최신 의학지식을 비롯한 다양한 주제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2022.08.12 I 안혜신 기자
엔케이맥스, WCLC학회서 4기비소세포폐암 임상 환자 2년 추적 결과 발표
  • 엔케이맥스, WCLC학회서 4기비소세포폐암 임상 환자 2년 추적 결과 발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4기 비소세포폐암 임상 환자 대상 2년 장기 추적 연구 결과를 지난 7일(현지시간) 세계폐암학회(WCLC)학회에 참여해 발표를 마쳤다고 8일 밝혔다. WCLC는 폐암 및 흉부 종양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인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학회다. .이번 WCLC학회에서 공개한 내용은 지난해 종료된 4기 비소세포폐암 임상 환자의 2년간 추적관찰 결과다. 이번 발표에서 병용투여군의 2년 시점 전체 생존율(OS)은 58.3 %로 대조군인 키트루다 단독투여군 16.7% 대비 41.6 %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단독투여군은 6명의 모든 환자가 암이 진행되어 모두 사망한 반면, 병용투여군은 12명 중 6명이 생존해 있으며 그중 3명이 병용투여 종료 후 2년동안 다른 추가약물치료없이 현재까지도 부분관해(PR) 상태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폐암은 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종이며 이중 비소세포폐암은 폐암의 80∼85%에 달한다. 특히 유전자 돌연변이 발생이나 전이 등으로 인한 비소세포폐암은 여전히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폐암에서 전체 생존율(OS)은 환자의 삶의 질이 개선되는 것을 의미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히며 항암제 개발 시 그 효과를 측정하는 중요 지표로 사용된다. 연구를 수행한 최창민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폐암에서 2년이상 병용투여군 중 3명(25%)이 다른 추가 치료가 없이도 암이 진행되지 않고 유지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며 “암환자의 생존을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슈퍼NK와 면역항암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2.08.08 I 김겨레 기자
지씨셀, NK세포치료제 상업화 진전에 기술수출 논의↑
  • 지씨셀, NK세포치료제 상업화 진전에 기술수출 논의↑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동종유래, 대량배양, 자연살해(NK)세포 특화 키메라 항원 수용체(CAR), 유전자 조작 기술, 동결보존. 지씨셀 연구원이 NK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제공=지씨셀)NK세포치료제 상업화를 위한 필수 기술이다. 지씨셀(144510)은 이 기술들을 모두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 지씨셀의 NK세포치료제도 실험실을 벗어나 임상에 속속 진입하고 있다. 이론으로만 존재하던 NK세포치료제 효능을 의료현장에서 경험할 날이 머지않았단 얘기다.20일 지씨셀에 따르면, 재발성림프종 항암치료제 ‘AB-101’ 임상 1상 중간 결과가 오는 4분기 공개될 예정이다. 지씨셀은 지난 2020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AB-101 임상 1/2상 임상시험계획(IND)를 승인받았다. AB-101 임상 1/2상은 내년 말 완료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고형암 치료제 ‘AB-201’은 올 하반기, B세포 림프종 치료제 ‘AB-202’는 내년에 각각 FDA에 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말초혈액 대신 제대혈 사용해 대량배양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일전에 “연구개발(R&D)과 제품 상용화 사이엔 ‘죽음의 계곡’이란 장벽이 있다”고 말했다. 모든 분야에 통용되는 말이지만, 특히 NK세포치료제엔 상용화를 가로막는 최악의 죽음의 계곡이 여럿 존재한다. 지씨셀은 이 죽음의 계곡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우선, 지씨셀은 NK세포치료제 대량배양에 성공했다. 지씨셀 관계자는 “세포치료제는 세포 숫자에서 승부가 난다”면서 “결국 체내에 많은 NK세포를 넣어주면 효능이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NK세포 배양 자체가 어렵다보니 많은 양의 세포를 넣어주지 못했던 것이 현실”이라며 “당연히 이론과 실제 치료 효능 간 괴리가 크게 나타날 수밖에 없었다”고 꼬집었다.그는 “여타 개발사들은 환자의 말초혈액을 이용해 NK세포 배양을 시도했지만, 대부분 대량배양에 실패했다”면서 “반면 우린 제대혈을 이용해 NK세포 대량배양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대혈이 말초혈액 대비 NK세포 생산 수율, 높은 생존율, 강력한 항암 활성 등에서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타인세포로 치료제 제조...1명에서 1000명분 생산지씨셀은 타인세포를 이용한 동종유래 NK세포치료제 개발에 있어서도 선두주자다. 현재 글로벌 각지에서 임상 중인 NK세포치료제는 십중팔구 자가유래 NK세포치료제다. 자기 피를 뽑아 NK세포를 배양하고, 몸 안으로 다시 집어넣는 방식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치료제는 환자 본인만 사용할 수 있다.지씨셀 관계자는 “자가유래 CAR-T 치료제 제조는 빨라도 2~3주에서 최대 한 달 가량 소요된다”면서 “재발성 암환자가 CAR-T 치료제 기다리다 사망하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타인세포를 이용한 NK세포치료제는 병원에서 동결 보관하고 있다가 해동해서 바로 치료제로 사용하면 된다”고 비교했다.GC셀의 NK기술. (제공=GC셀)지씨셀이 현재 임상 중인 재발성림프종 NK세포치료제 AB-101은 동종유래 NK세포치료제다. 지씨셀은 1명의 환자로부터 얻은 제대혈을 원료로, NK세포치료제 8000~2만바이알(병)을 생산할 수 있다. 즉. 환자 1명을 통해 최대 1000명분의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단 얘기다. 그럼에도 환자(공여자)간 NK세포 편차를 최소화해 일정한 품질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더욱이 지씨셀의 NK세포치료제는 동결보존을 통해 글로벌 전역에 수송이 가능하다.◇ CAR-NK 기반 기술도 개발 완료CAR-NK 치료제 기반 기술인 ‘CAR’에서도 상업화 관문을 통과했다는 평가다. NK세포가 치료제 효능을 높이기 위해선 CAR-T처럼 CAR-NK 형태로의 개발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이다. 문제는 CAR 발현력이 떨어지고, 약 효능이 지속되지 않는다는데 있다. 실제 미국 페이트 테라퓨틱스도 동종유래 CAR-NK 임상에서 효능 지속성이 문제가 됐다. CAR는 암세포와 결합한다. CAR와 암세포 결합력이 떨어지면 약 효능이 떨어지는 원리다.지씨셀 관계자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에 유전자를 삽입해 CAR 발현이 잘돼 암세포를 더 잘 포착하도록 했다”면서 “그 결과 항암 효능도 높아졌고, 치료 효과도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지씨셀은 자체 개발한 CAR의 보조 자극인자로 CD28과 OX40L을 사용해 기존 문제를 해결했다.그는 “글로벌 제약사 머크(MSD)도 이런 CAR-NK 기술력을 인정해 우리로부터 CAR-NK 기술을 도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씨셀의 NK세포치료제 개발사 아티바는 지난해 1월 머크(MSD와 18억6600만달러(2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은 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이 아닌 원천 플랫폼 기술수출이다.지씨셀 관계자는 “임상 진입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가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씨셀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NK세포치료제 개발 기술을 보유했다. 임상단계 진전에 따른 마일스톤 유입, 기술수출 등으로 실적 상승과 기업가치 증대가 동시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지씨셀은 1~2건의 추가 기술이전을 목표로 북미·아시아 지역의 여러 제약바이오사와 CAR-NK 치료제 개발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2.07.25 I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 유럽종양학회서 육종암 환자 8명 결과 발표
  • 엔케이맥스, 유럽종양학회서 육종암 환자 8명 결과 발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엔케이맥스(182400)의 미국법인 엔케이젠 바이오텍(NKGen Biotech)은 세계 3대 종양학회 중 하나인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육종암 말기 환자 총 8명의 결과를 발표한다고 20일 밝혔다.8명의 환자는 임상과 별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동정적사용(Compassionate Use) 승인으로 슈퍼NK(SNK01)를 투여받아 치료 중이다.앞서 엔케이맥스는 동정적사용 승인 환자 중 2명에서 종양이 사라진 완전관해(CR, Complete Remission) 및 종양 크기가 줄어든 부분관해(PR, Partial Response)가 관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완전관해가 확인된 환자는 5기 결합조직형성 소원형세포암 환자로 폐, 복부, 골반 등 전신에 종양이 퍼진 상황이었다. SNK01과 키트루다(Pembrolizumab)를 병용해 28개월동안 치료한 결과 암이 완전히 사라졌다. 부분관해가 확인된 5기 골육종암 환자 또한 폐, 복부, 골반, 간 등 전신에 암이 전이된 환자였으나 SNK01과 키트루다를 총 11회 투여한 결과 종양 크기가 간에서 75%, 기타 부위에서 55% 감소했다. 해당 환자들은 모두 PD-L1 발현율이 음성이거나 10% 미만으로 기존 면역관문억제제 및 화학항암제 사용에도 반응이 전혀 없는 환자들이었다는 점에서 SNK01의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두 환자 모두 반복된 투여에도 SNK01로 인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아 안전성까지 확보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오는 9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ESMO에서 엔케이맥스는 해당 환자들을 포함한 나머지 6명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악성 종양인 육종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에서 완전관해 및 부분관해를 얻은 결과는 SNK01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증명하고 있다”며 “나머지 6명 동정적사용 승인 환자들에서도 SNK01의 뛰어난 효과가 기대되며 세부 데이터는 학회에서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0 I 안혜신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개인 면역 더욱 중요해져
  •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개인 면역 더욱 중요해져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코로나 감염자가 급속도로 늘면서 확산세다. 백신 접종과 감염 이후 획득한 면역력이 떨어지고 있는 시기인데다, 여름철 휴가와 맞물려 사람들의 이동이 잦아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최근 급변하는 상황을 고려해 향후 코로나19 유행 예측 결과, 확진자 발생 정점은 8월 중순~말에 25만명(20만~28만명) 전후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미크론의 하위변이인 BA.5, BA.2.75는 코로나19 백신이나 감염으로 얻은 면역이 효과가 없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 6월에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BA.2.75(일명 ‘켄타우로스’)는 BA.5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력도 50% 이상이며 백신의 효과도 20%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이가 확산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서는 개인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게 급선무다. 셀피아의원 정찬일 원장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재생의학으로 보다 근본적인 면역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줄기세포는 내 몸 안에 존재하고 있는 원조 세포로 뛰어난 재생능력과 강력한 면역조절 기능을 가지고 있다”며 “선천 면역을 담당하는 중요한 세포인 NK세포의 활성도가 증가하는 만큼 줄기세포 주사는 각종 바이러스 변이에 우리 신체가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4차 백신 접종 전에 줄기세포 주사를 맞게 되면 코로나 백신의 후유증 공포로부터 벗어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줄기세포 재생의학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치료에도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국제학술지 Aging and Disease 논문(ACE2 중간엽 줄기 세포의 이식은 COVID-19 폐렴 환자의 결과를 향상시킨다/2020년)에 따르면 중증 코로나 감염 폐렴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의 임상시험 결과(7명의 폐렴 환자에 대해 줄기세포 주사를 실시해 14일간 관찰한 바) 투여 2일 후부터 호흡기 등의 증상이 극적으로 개선되고, 혈액 검사에서는 염증에 관련된 면역 세포의 감소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감소가 나타났다. ‘정맥 주입을 통해 인체에 들어간 후, 중간엽줄기세포(MSC)의 일부가 폐에 축적돼 폐 미세 환경을 개선하고 폐포 상피 세포를 보호하며 폐 섬유증을 예방하고 폐 기능을 향상시켰다’며 ‘줄기세포의 이식이 COVID-19 환자의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조직 복구 및 재생을 촉진한 결과”라고 밝혔다.줄기세포 이미지. 셀피아의원 제공
2022.07.20 I 이순용 기자
펩트론, 뮤신1 결합 항체 ‘PAb001’ 美 특허등록...‘글로벌 기술력 입증’
  • 펩트론, 뮤신1 결합 항체 ‘PAb001’ 美 특허등록...‘글로벌 기술력 입증’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펩트론(087010)은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뮤신1(MUC1)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PAb001 및 그의 용도’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3월 캐나다에 이어 미국까지 일곱째로 특허등록을 성공해 PAb001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셈이다. PAb001은 유방암, 대장암, 급성골수성 백혈병 등 다양한 암세포에서 90% 이상 과발현하는 물질인 뮤신1을 표적하는 표적항체이다. 암세포 표면에 특이하게 발생하는 당단백질인 ‘뮤신1’(MUC1)에 결합해 세포 안으로 침입, 암세포를 공격하여 완전 관해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 항체는 새로운 암세포 항원 표적항체를 발굴하는 플랫폼 기술 ‘펩젠(PenGen)’에 의해 발굴됐다.글로벌 시장에서는 펩트론의 기술력에 주목했고 실제로 작년 3월 중국 치루제약은 표적항암제 ‘PAb001-ADC’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약 6110억원 규모다. 치루제약은 자체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 생산시설을 지닌 글로벌 제약사인 만큼 로드맵 진척에 따라 신속한 임상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펩트론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C) 기반 NK세포치료제업체 테라베스트와 동종유래 세포치료제인 ‘PAb001_CAR-NK(자연살해세포)’도 공동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면역관문억제제 등 면역항암제에 대한 개발과 추가 기술이전도 진행하고 있다.펩트론 관계자는 “이번 특허등록은 세계 1위 표적항암제 시장인 미국에 진출하기 위한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PAb001를 바탕으로 ADC와 CAR-NK를 공동개발해온 만큼 추가적인 기술수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2.07.19 I 유진희 기자
HLB테라퓨틱스, 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제 미국·유럽 임상 3상 준비
  • HLB테라퓨틱스, 신경영양성각막염 치료제 미국·유럽 임상 3상 준비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HLB테라퓨틱스(115450)는 미국 자회사 리젠트리(ReGenTree)를 통해 개발중인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에 대한 미국, 유럽 임상 3상 준비에 돌입키로 하고, 글로벌 안과 전문 임상시험수탁기관(CRO)과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안과 질환은 통상 두 번의 반복적 임상결과가 요구되는데 두 개의 임상(SEER-2, SEER-3)을 동시에 진행해 총 임상소요기간을 한 개의 임상 3상 기간과 거의 동일하게 대폭 단축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진행되는 3상 임상은 각각 신경영양성각막염 환자 약 60명을 대상으로 HLB테라퓨틱스의 신약물질 ‘RGN-259’를 투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RGN-259의 약효물질 티모신 베타 4(Tβ4)는 세포 이동을 촉진하고 항염, 상처 치료 등 다양한 기전을 가지고 있어 안과질환에 효능을 보이는 후보물질이다. 과거 신경영양성각막염에 대한 첫 번째 임상 3상(SEER-1)에서 18명의 적은 환자수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p-value를 확인했지만 자금 부족으로 임상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HLB그룹이 인수한 후 신약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물질로 판단해 이번에 두 개의 임상을 동시 진행키로 한 것이다.신경영양성각막염은 1차 유효성 평가지표(primary endpoint)가 ‘완전한 치료(complete healing)’로 명확해 신약물질의 약효와 안전성이 입증될 경우 빠른 승인이 가능한 적응증이다.현재 이탈리아 돔페(Dompe)사의 옥서베이트(Oxervate)가 미국 내 유일한 치료제로 처방되고 있지만 1개월 약가가 5만불이 넘어 환자 부담이 매우 크다. 이번에 리젠트리와 계약을 체결한 CRO가 옥서베이트의 임상에 참여한 바 있어 이 분야에 대한 임상 경험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임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경영양성각막염은 미국 내 연간 2만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희귀질환으로서는 비교적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한편 HLB테라퓨틱스가 별도로 진행 중인 안구건조증 추가 임상(ARISE-4)은 오는 10월경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SPA(Special Protocol Assessment, 프로토콜 특별평가제도)를 신청할 계획이다. SPA는 개발사가 제출한 임상프로토콜과 통계분석계획을 FDA측 구성원들과 같이 미리 협의하는 제도로, FDA가 임상디자인 단계부터 함께 참여함으로써 임상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HLB테라퓨틱스가 HLB계열로 편입된 후 단기목표로 영업이익의 실현을, 그리고 중기목표로 신약의 상업화 단계 조기진입을 계획했다”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달성 가능한 단계에 진입한 바, 이제 가능성 높은 희귀질환 적응증에 개발 자금을 신속히 투입해 신약의 상업화 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HLB테라퓨틱스는 안과질환 치료제와 별도로 또다른 미국 자회사인 오블라토(Oblato)를 통해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 2상을 진행하고 있다. OKN-007은 뇌종양 치료에 난점으로 지적되는 뇌혈관장벽(BBB)을 일정 시간 일시적으로 열어주는 작동기전으로 타 항암제와의 병용에도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07.18 I 안혜신 기자
'시장평정은 따논 당상'...박셀바이오, 간암치료제 월등한 효과
  • '시장평정은 따논 당상'...박셀바이오, 간암치료제 월등한 효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36.4%. 박셀바이오(323990)가 최근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Vax-NK 임상에서 기록한 완전반응률(CR)이다.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든 부분관해(PR)를 포함한 객관적반응률(ORR)은 63.6%까지 치솟는다.현재 간암 1차 치료제로 쓰이는 소라페닙, 렌바티닙의 완전반응률은 각각 0.4%, 1.3% 등에 불과하다. 객관적반응률까지 범위를 확장해도 각각 9.2%, 24.1%에 그친다. 모두 Vax-NK 상대가 되질 못한다.Vax-NK 세포치료제를 생산중인 박셀바이오 연구원. (제공=박셀바이오)17일 박셀바이오에 따르면 Vax-NK는 현재 전국 주요 병원 5곳서 임상 2a상을 진행하고 있다. 총 20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임상에서 지난달 12번째 환자까지 등록이 완료됐다. 첫 환자부터 완전관해가 확인되는 등 성공적인 임상이 이어지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완전반응률, 객관적반응률, 질병조절률, 중앙생존기간, 무진행생존기간 등 모든 평가지표에서 렌바티닙·소라페닙을 압도했다. 특히, Vax-NK 임상에 참여한 환자는 모두 절제수술이나 표준항암치료에도 반응하지 않는 등 상태가 좋지 않았다.박셀바이오 관계자는 “고용량의 NK세포 치료제를 간동맥을 통해 간에 직접 투약했다”면서 “그 결과 낮은 부작용에 비해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1상은 몸풀기? 2a상 투여량 2배 늘려여기서 놀라운 건 2a상에선 더 나은 결과가 예상된다는 데 있다. 박셀바이오는 2a상에서 Vax-NK 투여량을 1상보다 2배 늘렸기 때문이다.박셀바이오 관계자는 “Vax-NK를 간동맥내로 고용량을 투여해도 부작용이 없었다”면서 “2a상에서 투여용량을 2배 증량해 치료 효과 상승과 지속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Vax-NK 임상 1상에서 심각한 이상반응이 한 명도 없었다고 부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VAX-NK 투여량 2배 증량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2a상 환자 중 첫 3명의 등록 환자에 대해 안전성 평가를 실시를 요구했다. 3명의 환자들은 Vax-NK 2배 증량에도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고, 식약처는 용법 변경을 허락했다.◇ 조건부 허가·기술수출 동시 진행박셀바이오는 임상 2a상 종료 후 임상 2b상 진입, 조건부 허가 신청,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등을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Vax-NK 임상 2a상은 내년 종료되고, Vax-NK 임상 2a상 중간 데이터는 올 3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다.박셀바이오 관계자는 “Vax-NK는 세포치료제로 첨단바이오의약품에 해당된다”면서 “대체 치료제가 없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대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신속처리 대상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중대한 질병인 암은 치료 대안이 없는 환자가 많아 신속심사 트랙으로 허가된 사례가 많다”고 부연했다.그는 “국내에선 직접 제품을 출시해 판매할 계획”이라면서 “라이런스 아웃은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셀바이오는 현재 다수의 해외 제약바이오사로부터 공동연구 개발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협업 요청이 있어, 여러 방향으로 논의 중이라고 귀띔했다. 실제 박셀바이오는 미국 코레아테라퓨틱스와 Vax-NK 표면에 항체약물복합체(ADC) 부착해 ADC-NK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 ADC가 NK치료제를 암세포까지 전달하면, NK치료제가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이다.Vax-NK 임상 1상 결과. (제공=박셀바이오)상업화를 위한 기술개발도 순항하고 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3월 식약처로부터 Vax-NK 임상 2a상 치료제 제조방법을 ‘혈액 채취 당일 제조 → 냉동 후 해동된 혈액세포로 제조’로 변경 승인받았다. 일반적으로 면역세포 치료제는 세포가 가장 신선할 때 제조해야 그 치료 효능이 높고 제조 효율이 올라간다. 하지만, 박셀바이오는 냉동 후 해동된 혈액세포로도 이전 방식과 동등성을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그는 “Vax-NK는 혈액세포 채취 과정을 한 번만 진행해도 10회 치료할 수 있는 충분한 용량의 치료제 제조가 가능하다”면서 “혈액세포의 장기보존이 가능하게 돼, 치료제 제조효율을 높이는 한편, 비용 절감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월등한 치료 효과...시장평정 당연”간암 치료제 제1 옵션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Vax-NK는 기존 진행성 간암 표준치료제보다 월등히 높은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시장선점은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Vax-NK의 시장가치도 상당 수준으로 평가했다. 그는 “GC셀 이뮨셀엘씨의 경우 NK세포가 포함된 치료제”라면서 “반면 Vax-NK는 고순도의 NK세포로 구성된 치료제로, 이뮨셀엘씨보다 훨씬 높은 약가가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뮨셀엘씨는 간세포암 제거술 이후 종양제거가 확인된 환자에 시행하는 보조요법이다. 이뮨셀엘씨는 총 16회를 투여로, 치료비가 8000만원(1회 500만원)에 이른다.간암은 국내에서 7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19년 국내 간암 신규 환자는 1만 5605명으로 갑상선암, 폐암, 위암,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다음으로 많았다. 간암의 최근 5년간(2015~2019) 생존율은 37.7%로, 전체 암 생존율 70.7%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박셀바이오 관계는 “오는 3분기 예정된 10~12명의 등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중간결과 발표에 주목해 줬으면 한다”면서 “대규모 임상연구, 표준치료법 비교 임상 등을 통해 Vax-NK가 새로운 간암치료제로 자리잡을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2.07.18 I 김지완 기자
엔케이맥스, NK뷰키트 활용한 논문 2건 국제 학술지 게재
  • 엔케이맥스, NK뷰키트 활용한 논문 2건 국제 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엔케이맥스(182400)는 최근 자사의 NK뷰키트를 활용한 연구 논문이 2건이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NK세포의 활성도가 폐암 등 호흡기 질환과 연관성이 있어, NK 세포 활성도 검사가 중증 폐암 진단의 바이오마커 및 호흡기 질환 치료 모니터링 지표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이번에 공개된 논문은 △덴마크 베이에 병원에서 발표한 폐암 환자 대상 NK활성도 측정 대한 연구결과 △차움 라이프 센터에서 발표한 재발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의 이스미젠(PMBL: 표준화된 동결건조 균체용해물) 치료 전후 NK세포 활성도에 대한 연구결과이다.덴마크 베이에 병원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NK뷰키트를 활용한 NK세포 활성도 검사가 폐암 고위험 환자군에서 말기 폐암 환자를 구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덴마크 종양학 권위자 토빈 박사 연구팀은 폐암 의심 환자 250명을 대상으로 1년간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250 명의 환자 중 79명이 폐암 진단을 받았으며 폐암환자의 NK세포활성도 중앙값은 226pg/mL으로 대조군(폐암 진단을 받지 않은 환자)의 활성도 중앙값 450pg/mL 대비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말기 폐암환자의 NK세포활성도 중앙값은 161pg/mL로 대조군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연구팀은 “폐암은 전 세계적으로 암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앞으로도 발생률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조기진단이 중요하다”며 “이에 진단 바이오마커 개발은 필수적이며, 본 연구를 통해 말기 폐암환자진단에 NK활성도 검사가 좋은 지표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해당 연구결과에 대한 논문은 SCIE 국제 저널 Journal of International Medical Research(J Int Med Res, 국제의학연구)에 6월호에 공개됐다.또한 라이프센터 차움에서 진행한 재발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의 이스미젠 치료 전후 NK세포 활성도에 대한 연구결과 논문도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 의학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JCM, 임상의학저널)’ 5월호에 게재됐다. 차움의 이윤경 교수 연구팀은 엔케이맥스의 NK뷰키트를 사용해 면역력을 정상화시켜 호흡기 질환을 예방, 치료하는 이스미젠 설하정 치료를 실시한 재발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 311명과 치료받지 않은 549명의 의무기록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이스미젠 치료 군에서 NK세포 활성도가 평균 287pg/mL 올라갔다. 특히 치료 전 낮은 NK세포 활성도(500pg/mL이하)군에서 이스미젠 치료시 NK세포 활성도 변화량은 평균 384pg/mL로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상 면역력(500pg/mL이상)군에서는 치료 전 후 NK세포 활성도가 대조군과 비교하여 유의미한 차이 없었다. 이는 면역활성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이스미젠의 투여가 NK세포 활성도를 증가시켜 환자의 면역력 증강을 가져왔다는 분석이다.연구책임자인 이윤경 교수는 “염증을 동반한 호흡기 환자의 경우 NK세포의 활성도가 낮아 적극적 면역 검사 및 관리가 필요하다”며 “또한 기침, 가래, 비염 등의 만성염증이 심할 경우 나이 성별과 상관없이 면역 검사 및 체계적인 관리가 더욱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엔케이맥스 관계자는 “NK뷰키트를 활용한 연구 결과를 통해 항암치료 모니터링 도구 뿐만 아니라 고위험 암환자를 구분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서 활용 가능성을 확인 했다”며 “또한 다양한 면역 요법/치료를 실시하는 병,의원에서 개인 면역 모니터링, 면역 요법 효과 확인 등을 위한 목적으로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7.13 I 김겨레 기자
HLB, 이뮤노믹 교모세포종 백신 비임상 결과 국제 학술지 게재
  • HLB, 이뮤노믹 교모세포종 백신 비임상 결과 국제 학술지 게재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에이치엘비(HLB(028300))는 미국 계열사 이뮤노믹 테라퓨틱스(Immunomic Therapeutics)의 교모세포종 백신 비임상 결과가 국제 저명 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에 게재됐다고 12일 밝혔다.이뮤노믹 백신 플랫폼 ‘UNITE’를 적용해 만든 교모세포종 백신 ‘ITI-1001’은 교모세포종에서 많이 발현하는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의 pp65, IE-1, gB 단백질 등 멀티 항원을 플라스미드 DNA(pDNA)에 탑재해 만든 치료백신이다.비임상 결과에 따르면 ITI-1001을 투여한 실험군에서 주요 면역세포인 CD4 T세포, CD8 T세포, NK세포의 활성도가 크게 증가했으며, CD4 T세포에 의해 IFN감마 등 사이토카인의 분비도 촉진돼 강력하고 전방위적인 면역반응이 확인됐다.실제 마우스모델 실험에서 대조군은 평균생존기간이 31.5일에 그친 반면 ITI-1001을 투여한 그룹에서는 106일 이후에도 56% 이상의 마우스가 생존해 뚜렷한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교모세포종은 면역세포의 암 미세환경(Tumor microenvironment) 침투가 어렵고 변이부담 낮은 대표적인 차가운 암(Cold Tumor)으로 치료가 매우 어려워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15개월에 미치지 못하는 난치성 암이다. 5년 생존율도 10%에 그치고 있으나 현재까진 방사선 치료 및 외과적 수술 외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다.이번 비임상에서는 ITI-1001이 CD4 T세포를 통해 공격력이 강한 CD8 T세포를 활성화시켜 암의 미세환경 침투와 항암작용을 크게 증가시켰음을 확인했다.이뮤노믹은 이러한 비임상 결과를 토대로 지난 달 24일 임상시험계획(IND)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 임상 승인을 받을 경우 임상 2상이 진행중인 ‘ITI-1000’에 이어 교모세포종에 대한 또 다른 임상이 시작되는 것으로 난치성 질환인 교모세포종에 대한 UNITE 플랫폼의 효능과 확장성이 재확인 될 것으로 보인다. 교모세포종 외 또다른 난치성 희귀 피부질환인 메르켈세포암 치료제 ITI-3000의 임상 1상 등록도 진행중이다. 특히 ITI-1000의 경우 2상이 곧 완료될 예정이다. 1상 시험에서는 환자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mOS)이 38.3개월로 대조군인 기존 치료제의 14개월에 비해 월등히 높은 생존기간을 보인 바 있어, 1상 수준의 결과가 재확인될 경우 신약승인(BLA) 후 조건부 3상 가능성도 높다.이뮤노믹은 임상 종료 후 데이터 분석이 끝나는 대로 FDA에 혁신의약품지정(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뮤노믹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면역항암제가 암 세포의 면역회피와 내성으로 반응률이 낮은 반면 UNITE 플랫폼은 암 특이적 항원을 DNA에 탑재해 항암효과가 뛰어나다”면서 “다양한 적응증에 대해 광범위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있어 향후 임상이 증가할수록 이뮤노믹과 최대주주인 HLB의 기업가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12 I 안혜신 기자
  • 재발하는 호흡기 감염과 NK세포 활성도 관계 밝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라이프센터 차움(원장 이동모) 디톡스슬리밍센터 이윤경 교수와 분당차병원 가정의학과 김영상 교수팀이 재발성 호흡기 환자의 NK세포 활성도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차움 진료를 받은 환자 중 면역력을 정상화시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PMBL(polyvalent mechanical bacterial lysate) 요법’ 치료를 받은 311명과 재발성 호흡기 질환이 없는 대조군 549명을 분석했다. 재발성 호흡기 환자의 치료 전 NK세포 활성도 평균 수치는 463(pg/mL) 였으나 대조군의 평균 수치는 962(pg/mL)로 NK세포 활성도 수치가 절반 이하였다. 재발성 호흡기 환자가 PMBL 요법 치료 후에는 NK세포 활성도가 평균 287pg/mL 올라갔다. 특히 치료군 중 낮은 NK세포 활성도(500pg/mL이하)군에서는 NK세포 활성도가 평균 384pg/mL로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PMBL 요법의 치료가 만성 염증 상태인 재발성 호흡기 감염증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임을 확인했다. NK세포는 체내 1차 방어작용(선천면역)을 대표하는 면역세포로, 비정상세포나 암세포를 인지하고 사멸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면역력 유지를 위해서는 활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차움 이윤경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호흡기 감염이 있는 환자는 NK세포 활성도가 낮아 면역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특히 기침, 가래, 비염 등이 빈번하게 재발하는 경우에는 약물치료, 운동, 식이요법 등 평상시에도 면역력을 높일 수 있는 관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NK세포 활성도를 높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연구가 다양한 질환에서 면역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으로 저명한 국제 의학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JCM, 임상의학저널)’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2.07.12 I 이순용 기자
엔케이젠, 수입의존 'NK세포  배양배지' 국산화
  • [헬스케어 대상]엔케이젠, 수입의존 'NK세포 배양배지' 국산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 대상 시상식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장상을 수상한 엔케이젠은 NK ‘면역세포 배양배지’의 국산화를 통해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의 기술 및 가격 경쟁력 확보, 국내 바이오산업 생태계 확대 등 바이오 헬스 산업의 발전에 기여 중이다.김성록(오른쪽) 엔케이젠 주식회사 대표이사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하모니홀에서 열린 ‘제9회 이데일리 글로벌 헬스케어대상’에 참석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현재 엔케이젠은 △NK 세포배양 연구·개발 특수배양물질 개발·제조 △세포배양 자동화설비 개발·구축·공급 △NK 특화 보관 기술보유 △세포배양액 알로제닉화·면역치료제 임상 등 4대 사업을 중점으로 하고 있다.세포배양배지는 세포가 먹고 자라는데 필요한 영양원으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원가의 30~60%를 차지하는 핵심 요소다. 국내 바이오 의약품 배지 시장 규모는 2027년, 89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지만 일부 연구용 액상 배지를 제외하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왔는데 엔케이젠이 국산화에 성공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엔케이젠은 인체 내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는 ‘시토킨 IL-2’를 저용량 사용해도 NK 세포 증식에 고 효용성을 보이는 펩티드(Peptide)물질도 개발했다.
2022.07.08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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