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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 "전환지원금, 주주가치 훼손 않는 범위서 대응 "
  • 유영상 SKT 대표 "전환지원금, 주주가치 훼손 않는 범위서 대응 "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번호이동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전환지원금 도입과 관련해 “전환지원금 경쟁이 어느 정도 가속화되더라도 주주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유 대표는 26일 오전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제 40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도입된 전환지원금에 대한 견해를 묻는 주주에게 “아직은 지원금이 상향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실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를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답했다.26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SKT)유 대표는 이어 “통신시장 경쟁의 축이 요금 등 상품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되어 온 만큼 중장기적으로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당사의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정부는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을 위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전이라도 시행령을 개정해 번호이동 가입자에게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게 하는 등 통신사 간 마케팅 경쟁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에 SKT는 지난 16일부터 전환지원금 지급을 시작했고, 지난 23일에는 전환지원금 최대액을 기존 12만원에서 32만원으로 상향했다. 전환지원금뿐 아니라 공시 지원금 수준도 큰 폭 올렸다. 지난 15일 삼성전자의 최신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24 모델에 대한 공시지원금은 48만원으로 기존 대비 11만원 상향했고, 작년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Z플립5은 58만원으로 기존 대비 10만원 높였다.이날 유 대표는 “올해 경영환경이 결코 녹록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5G 시장은 점차 포화되고 있고 대한민국의 인구 감소가 시작되었으며 인건비, 전기료 등 비용의 구조적 상승은 지속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통신 사업의 펀더멘탈이 단단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고 언급했다.유 대표는 이날 주총이 종료된 후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도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신설 및 공시지원금 상향이 올해 통신사업 수익성에 미칠 영향에 대해 “(수익성 악화를) 당연히 걱정하고 있고, 고객, 경쟁사, 내부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으로 방안을 찾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4.03.26 I 임유경 기자
아비커스 “자율운항 선박 연료절감·저탄소 효과 세계 첫 입증”
  • 아비커스 “자율운항 선박 연료절감·저탄소 효과 세계 첫 입증”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아비커스가 초대형 선박 실제 운항을 통해 자율운항 솔루션 연료 절감 효과를 입증했다.HD현대의 선박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와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25일 한국선급(KR)으로부터 ‘자율운항을 통한 연료 절감 평가 방법론’에 대한 기본 인증(AiP)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이번 기본 인증은 아비커스와 HD한국조선해양이 타 산업에서 이용되는 에너지 절감 검증 방법론을 선박에 적합하도록 변형해 개발한 방법론을 대상으로 했다. 아비커스는 HD한국조선해양과 함께 방법론을 개발하는 동시에 선박운항 실증을 통한 자율운항의 연료 절감 및 탄소 저감 효과도 입증했다.앞서 양사는 지난해 3월 아비커스가 개발한 자율항해시스템 ‘하이나스 컨트롤(HiNAS Control)’의 연료 절감과 온실가스 저감 검증 공동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팬오션과 팬오션의 선박관리전문 자회사 포스에스엠, 한국선급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이에 따라 아비커스는 지난해 8월부터 팬오션의 32만5000톤(t)급 초대형 광석운반선에 하이나스 컨트롤을 적용해 실증을 진행했다. 자율운항을 적용한 대형선박의 연료절감 효과를 실증을 통해 밝혀낸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아비커스는 싱가포르부터 브라질에 이르는 총 9334km 길이의 항로를 수차례 자율운항하며 선박 운항 데이터를 수집, 최대 15%에 이르는 연료 절감 효과를 밝혀냈다. 연료 사용량이 감소함에 따라 탄소 배출량도 10%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아비커스가 개발한 하이나스 컨트롤은 각종 항해장비와 센서로부터 제공된 정보를 융합해 선박이 최적 항로와 속도로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제어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율항해시스템이다.임도형 아비커스 대표는 “자율운항 선박을 활용할 경우 탄소배출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자율운항 선박이 해운업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아비커스와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 25일 한국선급(KR)으로부터 ‘자율운항을 통한 연료 절감 평가 방법론’에 대한 기본인증(AiP)을 받았다. 사진 왼쪽부터 김영옥 HD한국조선해양 AI전략담당 상무, 김연태 한국선급 본부장, 임도형 아비커스 대표.(사진=HD현대)
2024.03.26 I 김은경 기자
폴스타3, 수명 주기 평가서 24.7t 탄소 발자국 기록
  • 폴스타3, 수명 주기 평가서 24.7t 탄소 발자국 기록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스웨덴의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대형 전기 퍼포먼스 SUV ‘폴스타3’의 수명 주기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s) 결과 ‘출고 전 과정(cradle-to-gate)’에서 총 24.7톤(t)의 온실가스(CO2e)를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2020년 폴스타 2 출시 당시 발표한 26.1t보다 낮은 수치이다. 폴스타의 대형 전기 퍼포먼스 SUV 폴스타 3폴스타3는 중국 볼보자동차 청두(Chengdu)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향후 오는 2024년 중반에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도 생산될 예정이다. 두 제조 공장 모두 100% 재생 가능한 전력을 사용하며,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대해서는 별도의 수명 주기 평가(LCA)가 이뤄질 예정이다. 폴스타 3의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며, 추후 공개 예정이다.폴스타3 수명 주기 평가에 따르면 온실가스(GHG, greenhouse gas)의 대부분은 알루미늄, 강철, 배터리 세 가지 구성 요소로 구성된 다양한 재료의 추출 및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다. 재료의 생산 및 정제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량이 전체의 68%를 차지하며 이중 알루미늄은 24%, 철과 강철은 17%, 그리고 배터리 모듈 생산이 24%를 차지한다.알루미늄과 배터리 개선을 통한 폴스타 3의 탄소 발자국 감축 수치.(자료=폴스타)폴스타 3의 야심찬 탄소 배출량 감축 목표는 출시 이후 출고 전 과정에 걸쳐 지속적으로 탄소 발자국을 줄여온 폴스타 2에서 영감을 얻었다. 폴스타 3의 전체 알루미늄 생산 중 81%, 그리고 리튬 이온 배터리 셀 모듈 생산과 양극 및 음극재 생산 과정의 경우 100% 재생 전력을 사용해 총 8.5톤의 온실가스(CO2e)를 줄일 수 있었다.폴스타는 재생 가능한 전기로 생산한 알루미늄을 구매하고 있으며, 그 범위를 강철까지 확대하는 새로운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전자장치와 타이어, 그리고 열가소성 플라스틱과 관련된 완전히 새로운 솔루션을 통해서도 탄소 발자국을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계획이다.폴스타의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프레드리카 클라렌(Fredrika Klaren)은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량의 대부분은 재료를 추출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라며, “생산 관련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남아 있고 이와 동시에 혁신과 기후 솔루션으로서의 전기 자동차 역할을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출고 전 과정(cradle-to-gate)에서의 폴스타 차량의 탄소발자국 수치.(자료=폴스타)폴스타의 수명 주기 평가(LCA)는 자동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포괄적인 투명성을 제공하고 세 가지 다른 전기 구성요소와 평생 주행 거리를 20만km로 계산되었다. 사용 단계에서의 전기를 평가하는 방법이 업데이트되었으며, 국제에너지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현실적인 시나리오를 포함한다. 이는 재생 에너지의 점유율 증가를 고려해 사용 단계에서 자동차의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강조하고 있다.이번 폴스타 수명 주기 평가에서는 최초로 차량 유지 관리 계산이 포함되었으며, 수명 주기 동안의 차량을 충전하는데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은 사용된 전기에 따라 최소 28.5t부터 최대 44.5t이다. 여기에 제 3자, 글로벌 전략 및 환경 및 엔지니어링 컨설팅 회사 리카르도(Ricardo plc)가 최초로 검토했으며, 수명 주기 평가와 제품 지속 가능성 선언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3.26 I 박민 기자
SKT, 오늘 주주총회…AI 컴퍼니 전략 힘 준다
  • SKT, 오늘 주주총회…AI 컴퍼니 전략 힘 준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이 오늘 주주총회에서 연임이 결정된 유영상 사장의 이사 재선임안을 의결한다. 유 사장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이 올해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SK텔레콤은 26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제 4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한다.이번 주총에서 연임이 결정된 유영상 사장의 이사 재선임안을 의결한다. 유 사장이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AI 피라미드 전략이 올해도 힘을 받게 될 전망이다 .AI피라미드 전략 아래 SKT는 ‘AI인프라·AI전환(AIX) ·AI 서비스’ 3대 사업 영역에서 성장을 추진 중이다. 더불어 SK이노베이션에서 전입한 김양섭 CFO(최고재무책임자)를 사내이사로, 신임 사외이사에는 노미경 HSBC 아·태지역 CRO(최고리스크관리자)를 선임한다. SKT 이사회는 “글로벌 금융 업계에서 최고 리스크 관리자로서 오랜 기간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SK텔레콤이 AI 컴퍼니로서 지속 성장하기 위한 기업가치 제고 관점의 조언, 이사회 의사결정 과정에서 다양한 리스크에 대한 인식 및 대응 등 사외이사로서의 직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임원보수지급규정도 개정한다. 임원 퇴직금 규정에서 ‘경업금지’ 조항도 신설한다. 경쟁사로의 이직을 금지하거나 창업을 제한하는 조항을 신설해 임원이 회사에 대한 겸업금지 의무를 위반할 경우 법정 퇴직금을 상회하는 금액을 반환해야 하고, 회사는 임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2024.03.26 I 임유경 기자
롯데마트·슈퍼, 통합창립행사 ‘더 큰 세일’ 연다
  • 롯데마트·슈퍼, 통합창립행사 ‘더 큰 세일’ 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3주간 통합 창립 행사 ‘THE(더) 큰 세일’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모델들이 창립행사 상품을 들고 홍보하고 있다. (사진=롯데마트)더 큰 세일은 ‘롯데마트와 슈퍼를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더 크고 더 저렴한 상품을 더 많이 드린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반값 할인 상품을 늘리고 규격을 키운 가성비 상품 위주로 준비했다.특히 할인 적용 품목 수를 평상시 진행하는 할인 행사 품목 보다 약 50% 늘렸고 롯데마트·슈퍼 단독 기획 상품인 ‘공구핫딜’ 품목도 단일 행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총 100여품목을 출시했다. 행사 기간도 지난해 보다 일주일 더 늘렸다.우선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한우, 치킨, 대게 등 주요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일주일간 1등급 한우 전 품목에 대해 행사 카드 결제시 반값에 구매할 수 있다. 저녁 식사나 간식으로 먹기 좋은 ‘델리 큰치킨(마리)’도 최대 50% 할인한다.수산에서는 40t 규모의 대게 조업선 한 척을 통째로 사전 계약해 들여온 ‘활 대게(100g)’를 행사 카드 결제 시 50% 할인해 판매한다. 주요 인기 과일과 채소도 특가로 내놓는다.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고당도 자이언트 오렌지(개)’를 6개 구매시 개당 1660원에 판매하고 ‘한가득 시금치(400g/봉)’와 ‘다다기오이(5입/봉)’는 농림축산식품부 할인쿠폰 20%를 적용해 할인 판매한다. 특히 오는 29일부터 3일간은 파프리카를 행사 카드 결제 시 개당 992원에, 28일부터 31일까지는 ‘행복생생란(30입/대란)’과 ‘무항생제 판계란(30입/대란)’을 행사 카드 결제 시 각각 3990원, 4990원에 선보인다.상품군별 인기 브랜드 상품에 대해 ‘원 플러스 원(1+1)’, 최저가 프로모션도 제공한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간편식 ‘CJ비비고 상온 국물 요리’와 ‘오뚜기 분말고형 카레·짜장’ 전 품목에 대해 1+1 판매한다. 행사 기간 주요 생활용품도 1+1로 선보인다. 델리에서는 용량은 50% 늘리고 가격은 50% 낮춘 특별한 상품을 준비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30입 규격의 대용량을 자랑하는 ‘반값 득템 초밥’을 50% 할인해 선보인다. 롯데마트 풍미소에서는 다음달 10일까지 기존 상품대비 10배 이상 큰 ‘대왕 크로아상(개)’을 선보인다. 단독 상품도 준비했다. 기존 용량대비 50% 늘린 ‘공구핫딜 2080 핑크치약 기획(450g)’은 100g당 102원 꼴이다. 개당 4600원에 판매한다. 추가로 ‘공구핫딜 CJ작은햇반(130g*10입)’은 일반 용량대비 40% 작은 규격으로 제작한 상품으로 창립 행사 기간 825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안태환 롯데마트·슈퍼 그로서리 본부장은 “마트와 슈퍼 창립을 기념해 그동안 양사가 가진 영업 노하우를 최대한 살려 고객에게 최고의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고물가로 인해 장바구니 부담을 겪는 고객들이 창립 행사를 통해 그 부담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반값 상품, 연중 최저가 상품, 대용량 상품 등 다양한 가성비 상품을 확대한 만큼 이번 창립 행사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3.26 I 김정유 기자
고수온에 '양식 횟감'도 줄어드나…"기후변화 대응 품종 개발해야"
  • 고수온에 '양식 횟감'도 줄어드나…"기후변화 대응 품종 개발해야"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해 고수온의 영향으로 양식어류 폐사가 늘어나며 양식 생산량이 2010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특히 광어와 우럭 등 대표적인 횟감용 양식 어류들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정부는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강한 품종을 개발해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통계청이 지난 22일 발표한 ‘2023년 어류양식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어류 양식 생산량은 전년 대비 12.5%(1만11426t) 감소한 7만9651t(톤)으로 집계됐다. 생산량이 7만t대를 기록한 것은 2013년(7만3108t) 이후 10년만의 일이며, 감소 폭은 2010년(26.8%, 2만9402톤) 이후 최대다. 생산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회 수요 부진은 물론, 고수온으로 인한 어류들의 집단 폐사 때문이다. 수온이 높아지면 어류는 산소 부족과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쉽게 병에 걸려 폐사 위험이 높아진다. 지난해 여름에는 7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폭염으로 인해 고수온 특보가 무려 57일간 이어지기도 했다. 특히 한국 양식어류 중 비중으로는 절반에 육박해 1위인 넙치류(광어)와 2위인 조피볼락(우럭)의 타격이 컸다. 넙치류의 지난해 생산량은 4만t으로 전년 대비 12.8% 줄어들었고, 조피볼락 역시 1만6000t에서 1만4000t으로 10.9% 감소했다. 생산량이 고수온의 직격타를 맞은 상황에서, 수요 감소로 인한 산지 출하가격 하락은 생산 금액까지 끌어내렸다. 지난해 어류 양식 생산금액은 1조1194억원으로, 전년(1조2859억원) 대비 13%(1666억원)나 감소했다. 특히 조피볼락의 경우 2022년 1㎏당 산지 가격이 1만2423원이었던 것이 지난해는 1만143원으로 18%나 떨어져 주요 어종 중 낙폭이 가장 컸다.(자료=통계청)고수온은 양식 어류 의 가장 큰 위험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1998년부터 2016년까지 남해안 양식어류 피해의 주요 원인으로는 고수온이 31%로 적조(37.4%)에 이은 2위였다. 한반도 인근의 바다 표층 수온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으며 지난해 우리나라 해역의 연평균 표층 수온은 19.88도로 인공위성 관측이 시작된 199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수온이 양식업을 위협하는 ‘변수’가 아닌 ‘상수’로 자리잡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양식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고수온 등 기후변화에 장기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22년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통해 실시간 예보 강화와 정보 제공은 물론, 장기 과제로 고수온 내성 품종과 교잡 바리류 신품종 개발은 물론 성장이 빠른 우수한 종자를 생산하기 위한 육종연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028년까지로 예정된 ‘제5차 양식산업 발전 기본계획’을 통해서도 종자 연구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는 오는 2028년까지 355억원을 투입해 디지털 육종 시스템을 개발하고, 품종 연구를 체계적으로 추진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양식 산업의 기본인 종자 연구는 물론, 사료와 질병 등 어류 생존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장기적으로 관리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5 I 권효중 기자
총선 한 번에..현수막 쓰레기더미 '63빌딩 1225개' 세운다
  • 총선 한 번에..현수막 쓰레기더미 '63빌딩 1225개' 세운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앞두고 거리 곳곳마다 정당과 후보자를 홍보하는 현수막이 걸리고 있다. 선거철마다 길거리 사이를 빼곡하게 메운 현수막들이 버려져 골칫거리로 전락하며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번 총선 전후로도 폐현수막이 다량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와 근본적으로 다른 홍보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울시 중구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도로에 현수막이 연이어 걸려 있다. (사진=이영민 기자)25일 서울지하철 2호선 시청역 3번 출구 앞. 인근 도로에는 정당별로 후보자와 공약을 알리는 현수막 3장이 가로수에 줄지어 매달려 있었다. 맞은편 도로에는 서로 다른 정당명이 적힌 현수막 2장이 일렬로 걸려 있었고 400m 앞 도로에는 같은 내용의 현수막 2장이 30보 간격으로 나란히 설치돼 있었다. 지나는 시민들은 대부분 현수막에 눈길을 주지도 않거나, 봐도 눈살을 찌푸리는 모습이었다. 서울시 동대문구에 사는 김모(36)씨는 “현수막에 눈길이 안 가서 필요를 못 느낀다”며 “TV토론이 새로운 후보나 공약 정보를 알려주는데 더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종로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임모(49)씨는 “공약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자원 낭비 같다”며 “현수막을 늘리는 것보다 서민들에게 주거 문제 해결처럼 피부에 닿는 대책부터 내놔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오전 찾은 영등포구 국회 정문과 맞은편 도로에도 총선용 정당 현수막들이 빽빽하게 걸려 있는 모습이었다. 양천구에 사는 강헌일(53)씨는 “요즘 SNS가 발달해서 그걸로 다 보는데 현수막은 낡은 방식인 것 같다”며 “홍보 효과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중랑구에서 온 정모(53)씨도 “시대가 바뀌었으니까 온라인 홍보를 확대하는 편이 낫다”며 “저런 현수막은 제거해야 한다”고 했다. 선거철마다 상당수 현수막이 제작된다. 지난해 6월 국회입법조사처는 2018년부터 최근 5년간 치러진 5번의 선거에서 폐현수막이 총 1만3985t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녹색연합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총선에서 사용된 현수막은 3만580여장으로 63빌딩 1225개(305.8㎞) 길이에 달했다. 최근 환경오염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철 쓰고 버려지는 현수막을 보는 시선도 곱지 않다. 현수막은 매립 시 잘 썩지 않는 플라스틱 합성섬유가 주성분이어서 대부분 소각된다. 현수막 1장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6.28㎏ CO2e다. 21대 총선 기간에 제작된 현수막(3만580여장)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192.2t CO2e로 추정된다. 이는 30년산 소나무 약 2만1100그루가 한 해 동안 흡수해야 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이다. 현수막은 재활용률도 미미하다. 2022년 제8대 지방선거 당시에 배출된 현수막 1557t 중 재활용된 현수막은 25%(387t)에 불과했다. 나머지 현수막은 대부분 소각됐는데 이 과정에서 다이옥신 등의 유해물질이 온실가스와 함께 배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하고자 21대 국회에서는 후보자가 선거운동을 위해 현수막을 만들 경우 재활용이 쉬운 재질과 구조로 제작하도록 규정하는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이 발의됐다. 하지만 이 법안은 2021년 7월 발의된 뒤 2년 넘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심사 단계를 넘지 못하고 있다. 폐현수막은 올해도 다량 배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일 행정안전부는 올해 1월 26일부터 2월 29일까지 전국 22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총 1만3082개의 규정 위반 정당현수막을 정비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공직선거법 제90조(시설물설치 등의 금지)에 따라 선거기간(3월28일~4월 10일) 전 폐기될 정당 현수막과 선거 후 당선인, 낙선자가 내거는 현수막까지 더하면 폐현수막 수는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선거 홍보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홍 소장은 “현수막을 쓰레기나 낙엽 보관용 마대로 재활용하는 곳도 있지만 이때도 처리 비용이 발생한다”며 “홍보방법을 바꿔서 현수막의 사용 자체를 줄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터넷 보급률이 높아진 만큼 각 정당에서 만든 선거 홍보물의 링크를 선관위에서 유권자에게 안내하는 방법 등을 고민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4.03.25 I 이영민 기자
3GPP, 5G어드밴스트 표준 승인…6G 표준화 논의 임박
  • 3GPP, 5G어드밴스트 표준 승인…6G 표준화 논의 임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에서 개최된 3GPP 기술총회에서 5G 성능을 개선하고, 새로운 유스케이스와 확장된 융합 서비스를 지원하는 ‘5G-Advanced 표준(Release 18)’이 승인됐다. 3GPP는 1998년 12월 설립된 세계 최대 이동통신 표준화 기구다.출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5G어드밴스트 장비 ‘24 MWC 전시 분석 리포트 3GPP 103차 기술총회 회의장 전경 (3.18-3.22,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 사진=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번 기술총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퀄컴, 에릭슨, 노키아, 화웨이 등 제조사와 국내외 이동통신사업자 및 연구소(SKT, KT, LGU+, ETRI, 버라이존, AT&T, 오렌지 등)약 6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했다.3GPP는 신규 기능이나 개선 사항 도입을 위해 Release 단위의 기술규격 세트 표준을 개발하고 있으며, Release 15부터 17까지를 5G 규격으로, 이번 Release 18부터가 5G-Advanced 규격으로 구분된다.5G 표준이 5G 서비스 상용화와 융합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 초점이 맞추어졌다면, Release 18은 5G 시스템의 성능과 기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유스케이스로 확장·지원하고, 6G로의 진화를 위한 신규 기술 연구도 포함한다.5G어드밴스트 기술표준이 뭔데?구체적으로, 다중 안테나 기술(MIMO) 개선으로 상하향 링크 용량과 성능이 추가 향상되었고, 상향링크 개선 및 스마트중계기 도입을 통한 서비스 커버리지 향상, 레이어1/2 기반 핸드오버 지원으로 단말 이동성 관리 최적화 등의 성능 개선이 이뤄졌다. 또한, 확장현실(XR·eXtended Reality)과 같은 새로운 유스케이스를 지원하고, 특화망(NPN), 비지상 네트워크(NTN), 사이드링크, 위치 서비스, 엣지 컴퓨팅, 단말 정책 및 네트워크 슬라이싱 개선 등을 통해 초신뢰 및 저지연에 대한 요구사항을 강화했다.네트워크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Release 18에서 공간 및 전력 측면에서 네트워크 에너지 절감 기술을 도입하고, 단말 전력 소비 감소를 위해 저전력 웨이크업 신호 활용에 대한 연구도 수행했다.동적이고 유연한 주파수 활용을 위해 서브밴드 전이중화(Sub-Band Full Duplex) 방식 연구, 무선 인터페이스에서 AI(Artificial Intelligence)/ML(Machine Learning) 도입을 위해 측위 및 빔 관리 등에 대한 유스케이스 연구 등 6G로의 진화 기술에 대한 준비도 시작됐다.6G 추진전략 논의 시작이번회의에서 3GPP 6G 표준화 일정이 보다 구체화되어, 사업자와 제조사들의 6G 추진 전략 수립을 위한 청사진이 제시됐다.3GPP는 ITU의 IMT-2030 요구사항 연구에 맞춰, ’25년 3월 3GPP 기술 워크숍 이후부터 총회 차원의 6G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6G 연구(Release 20)는 21개월 간 수행하기로 하였고, 6G 기술(Release 21) 표준화는 구현 규격 완료일정을 ‘29.3월 이후로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그 외의 상세 일정은 ’26.6월 이전까지 확정할 예정이다.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회장은 “이번 Release 18 표준화 완료로, 5G 대비 개선된 성능을 보장하고, 새로운 유스케이스를 지원하는 5G-Advanced 시대가 열렸다”면서 “5G-Advanced는 5G 네트워크 진화의 중요한 진전이자, 6G의 가교로서도 중요한 표준으로, 올해부터 본격 시작되는 Release 19 표준화에도 국내 산업계의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TTA는 과기정통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민·관 협력을 통해 ’25년 3월 3GPP 기술총회와 연계하여 3GPP 6G 기술 워크숍도 우리나라에서 유치하여 3GPP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고 있다.
2024.03.25 I 김현아 기자
"메모리 1위 수성"…삼성·SK, 불황에도 ‘기술 경영’ 역대급 R&D 투자
  • "메모리 1위 수성"…삼성·SK, 불황에도 ‘기술 경영’ 역대급 R&D 투자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반도체 한파를 직격으로 맞은 가운데에도 적극적인 연구개발(R&D)에 나서는 ‘기술경영’을 이어갔다. 미국과 중국 등 경쟁기업들의 추격이 거센 가운데 미래 경쟁력을 쌓아 메모리 반도체 패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삼성·SK 각각 매출의 10.9·12.8%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28조3528억원을 투입했다. 전년도인 2022년 24조9292억원보다 약 13.7% 늘었다.매출액 중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10.9%를 기록하며 10%대에 진입했다. 전년도에는 8.2%였고 2021년에도 8.1%로 8%대를 유지했는데 이보다 3%포인트 가까이 올랐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부진했다. 지난 2022년 300조원을 돌파한 매출액은 지난해 들어 258조9355억원으로 14.3% 줄었고 이 기간 영업이익은 무려 84.8%가 빠졌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R&D 비용을 더 늘렸다.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LPDDR D램 기반 7.5Gbps LPCAMM.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의 GDDR7 D램.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는 지난해 공격적인 R&D로 LPCAMM(Low Power Compression Attached Memory Module)과 GDDR7 D램 등의 개발 성과를 올렸다. LPCAMM은 LPDDR 패키지 기반 모듈 제품으로, 기존 DDR 기반의 노트북용 메모리와 비교해 성능은 최대 50%, 전력효율은 최대 70%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GDDR7은 그래픽용 D램인데 그래픽,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등 방대한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응용처에 쓰인다.SK하이닉스도 지난해 R&D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지난해 SK하이닉스가 집행한 연구개발비 규모는 4조1884억원이다. 금액만 놓고 보면 전년 4조9053억원보다 14.6% 감소했다. 다만 매출액에서의 비중은 12.8%로 2022년 당시 11%보다 상승했다.SK하이닉스의 수익성을 고려하면 R&D에 적지 않은 자금을 쏟았다는 평가다. 재무건전성을 고려하면서도 R&D에 집중했다는 해석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로 32조76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44조6216억원에서 26.5%가 빠진 규모다. 더구나 지난 한 해 연간 7조730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도 4조원대 연구개발비를 투입했다. SK하이닉스의 2021년 영업이익은 12조4103억원이었는데 당시 집행한 연구개발비 4조448억원보다 지난해 쏟은 R&D 투자 금액이 많은 것이다.SK하이닉스의 HBM3E. (사진=SK하이닉스)SK하이닉스의 지난해 R&D 성과 중 가장 두드러지는 건 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 5세대 제품인 HBM3E 개발 성공이다. 메모리 업계 처음으로 5세대 제품을 선보였고 대량 양산 시점도 업계에서 가장 빨랐다. 아울러 지난해 1월 모바일 D램 LPDDR5T 개발에 성공한 뒤 약 10개월 만인 같은 해 11월 상용화에 성공하기도 했다.◇미래 시장 수익성 극대화 전략반도체 기업들이 경영 악화에도 R&D에 힘을 싣는 건 미래 시장에서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반도체 산업은 기술 발전이 빠르고 특히 메모리의 경우 승자독식 체제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 차세대 제품을 먼저 개발한 기업이 고가에 제품을 팔다가 후발주자가 비슷한 사양의 제품을 내놓으면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로 가격이 떨어진다. 선단 제품을 누가 먼저 개발하고 제품 상용화에 성공하느냐가 수익 극대화의 열쇠다.더욱이 미국 마이크론과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YMTC 등 경쟁기업들의 추격이 거세다. 인공지능(AI)향 고대역폭메모리(HBM) 후발주자인 마이크론은 5세대 제품인 HBM3E 양산에 성공하며 기술력에서 바짝 따라왔다. YMTC도 232단 낸드 개발과 양산에 성공하며 238단까지 쌓은 우리 기업의 턱밑까지 쫓아왔다.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기술 개발 속도가 워낙 빨라 잠깐 방심하면 경쟁력이 뒤처질 수 있다”며 “R&D는 경기가 나쁘더라도 지속적으로 집중해야 하는 투자”라고 강조했다.
2024.03.25 I 김응열 기자
이경훈, PGA투어 발스파 2R 공동 15위로 점프…선두 그룹과 2타 차
  • 이경훈, PGA투어 발스파 2R 공동 15위로 점프…선두 그룹과 2타 차
  • 이경훈이 23일 열린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벙커 샷을 하고 있다.(사진=AP/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경훈(33)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하며 우승 경쟁에 나섰다.이경훈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 하버의 인니스브룩 리조트(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5명이 공동 선두로 나선 선두 그룹과 단 2타 차 공동 15위를 기록했다.전날 이븐파에 그쳐 공동 72위에 머물렀던 이경훈은 순위를 57계단이나 끌어올리면서 3, 4라운드 우승 경쟁에 나설 발판을 마련했다.2021·2022년 AT&T 바이런 넬슨에서 한국인 최초 PGA 투어 단일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이경훈은 1년 10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3승을 노린다.이경훈은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긴 파 행진을 벌이다가 후반 홀에서 탄력을 받았다. 11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2m 거리에 붙여 가볍게 이글을 낚았고, 12번홀(파4)에서는 연이어 3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15번홀(파3)에서도 7m의 긴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경훈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내 조금 아쉽게 마무리를 하고 말았다.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진입이 한 차례에 그치는 이경훈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톱10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김성현(26)은 1타를 줄여 공동 57위(이븐파 142타)를 기록하고 2라운드를 마쳤다. 다만 이날 경기가 일몰로 순연돼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선수들이 있어 컷 통과 여부는 더 기다려야 한다.임성재(26)는 무려 9오버파를 기록하고 최하위권인 146위(10오버파 152타)에 그치는 등 임성재답지 않은 성적을 적어낸 채 컷 탈락했다.공동 선두 그룹에는 51세의 스튜어트 싱크를 비롯해 케빈 스트릴먼, 챈들러 필립스, 브렌던 토드(이상 미국), 매켄지 휴스(캐나다)가 속했다. 이들은 2라운드까지 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 5명 중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출전권을 가진 선수는 아무도 없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세계랭킹을 50위 이내로 높이면 마스터스를 주최·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측의 초청장을 받을 수 있다.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선두 그룹을 1타 차로 쫓는 공동 6위(5언더파 137타)에 올랐다.공동 선두 오른 스튜어트 싱크(사진=AP/뉴시스)
2024.03.23 I 주미희 기자
“고물가 잡아라” 장차관 현장 총출동
  • “고물가 잡아라” 장차관 현장 총출동
  • [이데일리 윤종성 김은비 기자] 과일, 채소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팍팍해지자, 전 부처가 물가안정을 최우선 정책 목표에 놓고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어 농축산물 가격 안정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한 뒤부터는 각 부처 장차관들이 현장에 나가 정책이 제대로 반영되는지 직접 점검하는 모습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1일 서울 용산구 이마트 용산역점을 방문해 신선식품 코너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서울 이마트 용산역점을 찾아 장바구니 물가안정을 위한 대형마트의 노력을 당부했다. 그는 “정부는 사과 등 농산물 가격이 평년 수준으로 안정될 때까지 범정부적으로 지원정책을 지속 시행할 예정”이라며 “대형마트가 사과 등 주요 품목에 대한 할인행사와 오렌지, 망고 등 대체 과일을 중심으로 다양한 판촉행사를 지속해 과일가격이 안정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산업부는 이날 이마트 용산역점을 시작으로 국민들이 하루속히 정부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현장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대형마트들은 사과 등 정부 할인쿠폰 지원 품목에 대한 할인행사를 지속하고, 대체과일 공급도 늘리는 등 정부의 물가 안정 총력전에 동참하는 모습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충남 천안에 위치한 오이농가를 찾아 오이 재배지를 돌아보며 채소류가 자라고 있는 상태와 출하 동향을 점검했다. 오이농가 방문 후 김 차관은 농산물 수급을 담당하는 농협 관계자 등과 동천안농협 스마트농업 지원센터에서 간담회를 갖고 정부가 추진 중인 납품단가 지원 효과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8일 농산물 가격 급등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1500억원 규모의 긴급 농축산물 가격안정자금 투입을 결정하고, 각종 납품단가지원 및 할인지원을 확대했다. 이날 간담회 참석자들은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으로 납품단가가 하락하는 추세라고 답했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정부의 납품단가 지원 대상인 사과, 딸기, 오이, 대파 등 13종 과채류의 이번 주(3월 18~20일) 평균 소비자 가격은 지난달 말(2월 26~29일) 대비 평균 14.4%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사과 10개 가격이 전월말대비 18.5% 낮아진 2만3883원으로 형성된 것으로 비롯해 △딸기 100g 1329원(-22.8%) △오이 10개 1만572원(-28.7%) △대파 1㎏ 2964원(-30.3%) 등 다소비 과채류들의 가격이 전월말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차관은 “앞으로 농축수산물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매일 품목별 가격과 수급 동향, 정부 대책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불안 요인은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이 소비자 가격에 제대로 반영돼야 한다”고 언급했다.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수입한 오렌지·바나나 등 수입 과일을 최대 20% 저렴한 가격에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에 공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생산이 감소한 사과·배 등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서다. 이달 중으로 중 바나나 1400여t(톤), 오렌지 600여t 등 2000여t 이상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또 지난 18일 직수입 품목을 확대하기로 함에 따라 파인애플, 망고 등도 최대한 빠르게 도입해 다양한 수입과일을 3~4월 중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1일 오전 천안 오이농가를 방문해 채소 재배 관련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기재부)
2024.03.22 I 윤종성 기자
기술유출 수사 드림팀 삼성 ‘초격차’ 지켰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기술유출 수사 드림팀 삼성 ‘초격차’ 지켰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기술유출 수사 드림팀 삼성 ‘초격차’ 지켰다“한·베 32년 파트너십, 반도체·AI산업으로 확대할 때”“철강·배터리 소재는 포스코 쌍두마차”고령화 발맞춰 노인 복지 강화…‘분양형 실버타운’ 재도입[사설]자국 산업 보호로 경제질서 ‘새 판’…인텔 보조금 보라[사설]중장년층 일자리 불안 세계 최악, 이 역시 개혁 과제다△2면 2024 프로야구 개막몬스터의 귀환, LG 2연패 도전…야구열기, 올해도 심상참ㅎ다주심 대신 로봇심판 ‘볼~ 스트라이크~!’△3면 尹정부 ‘건강·행복한 노후대책’노인 공공임대 공급 3배 확대…중산층 위한 ‘실버스테이’ 도입하반기 치매관리주치의 도입…중증 방문진료비 절반으로정부 “이탈 전공의, 다음주부터 면허 정지”△4면 제13회 국제 비즈니스·금융 컨퍼런스글로벌 금융·산업 격변기…한·베 협력해 ‘윈윈 매직’ 만들어야“베트남 과감한 인센티브 디지털 경제성장 이끌 것”“디지털 전환은 은행에 기회 韓기업에 최적 솔루션 제공”“참석자들 열기에 놀랐다”…한·베 금융·산업 관계자들 북적△5면 대한민국 ‘중점 검찰청’을 가다개발자 출신 검사, 특허 자문관…기술유출 사건 지난해만 99건 해결대검도 총장도 우리 응원군 핫라인 구축해 기소율 ‘쑥’△6면 종합“연내 3회 금리 인하 유지”…‘비둘기 파월’에 시장 환호성“배터리 소재, 시장 안 좋아도 적극 투자”…‘철강맨’ 이미지 단번에 불식4450원이면 수서~동탄 20분 GTX-A, 30일부터 달린다‘품질 테스트 통과’…젠슨 황, 삼성HBM에 “승인” 사인△8면 정치TK 찾은 韓, 보수층 결집 호소호남 찾은 李, 더민주연합 지원귀국한 이종섭…정치권 사퇴 요구에도 ‘버티기’돌입△9면 정치“북구 살리려 전재수가 애썼지예”…“힘 잇는 5선 서병수가 안 낫겠나”“허종식 돈봉투 받아 기소” “심재돈 검사때 과잉수사”…비방전 과열‘與 비례 사퇴’ 주기환 민생특보로 임명한 尹권명호 “조선 근로자 처우 개선해 인력난 풀 것”부승찬 “정주여건 개선해 난개발 오명 씻어낼 것”△10면 경제‘31.5세 결혼·33세 첫 아이’…또 늦어진 출산시계반도체 회복에 3월 수출도 방긋“시장경쟁 저해”…메가스터디, 공단기 인수 불발장바구니 물가 잡아라…장·차관 현장으로 총출동△12면 글로벌美 마이크로 흑자전환…‘메모리 반도체의 봄’ 왔다美 전기차 전환 속도 늦춘다中 부동산 디폴트 또 터졌다“오픈AI 올 여름 GPT-5 내놓는다”베트남, 1년 새 국가주석 2명 중도 하차…“당규 위반”트럼프, 트루스소셜 상장으로 4.6조원 ‘대박’△13면 산업주총에 전기차·로봇 등장…현대차, SDV 전환 속도낸다현대차·기아·성대 맞손 ‘자율주행의 눈’ 개발상의 3년 더 이끄는 최태원 “한국 경제 난제 푸는데 일조”사내이사 재선임된 조원태 회장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완수할 것”세계가 인정한 삼성전자 수질관리…사업장 7곳, 최고 등급 획득LG화학, 모로코 산업단지에 해수담수화 ‘역삼투막’ 공급△14면 산업AI기술로 암 정복 개척 속도…매출 1000억 달성 ‘청신호’도프, 조직은행 증축 연매출 500억 기대왓챠, LG유플러스 상대 기술침해 소송 검토‘확률형 아이템’ 오늘부터 공개…해외게임사와 역차별 논란 여전△15면 소비자생활CJ제일제당, 프리미엄 한식으로 영토 확장 시동커피처럼 향기롭게…동서식품 문화예술 나눔교촌 ‘메밀단편’ 입소문…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드라이브온디바이스 AI 개발…중기부·LG전자·스타트업 뭉쳤다△16면아침을 바꾼 ‘영국 덩어리 빵’△18면 골프라운드 시즌 왔나봄핑골프·테일러메이드·한국미즈노, 빗맞아도 멀리, 똑바로…비거리 걱정없는 ‘스마트 병기’골프존뉴딘그룹, 골프에 IT 접목…글로벌 경쟁력 강화에코 골프화, 편안함·가벼움·유연성 높인 골프화마제스타골프, 강하지만 부드러운 명품 퍼트 3종△19면 골프젝시오 13, ‘골프여제’ 박인비의 선택…반발력·장타율 향상PXG 블랙옵스, 높은 강도에도 유연성 최고…안정적 샷 컨트롤볼빅, 화이트카본 신소재 적용보이스캐디 T11 PRO, 위치따라 공략지점 제공프레쉬핏 골프양말, 땀 안차는 종이 섬유 양말△20면 증권‘엔비디아·마이크론 쌩유’…8만전자 보인다‘시초가 던지기’ 삼현도 당했다외국인 ‘바이 코리아’…코스피 2년 만에 2750선 돌파CJ대한통운, 알리 덕에 웃고 알리 탓에 울고PF 위기에도 호실적…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4연임△22면 부동산700만 베이비부머 은퇴에…매물 쏟아지나서울 아파트값 16주 만에 하락세 멈춰모아타운 투기세력 유입 의심될 땐 착공 막는다신통기획 수혜 기대…대우건설 ‘상도 푸르지오 클라베뉴’ 분양 중△24면 여행‘기적의 땅’ 태안에서…맨발로 지구를 만나다장미란 “해외보다 국내여행 더 하고 싶게 만들 것”제주 중문면세점 최대 50% ‘세일페스타’△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무역적자 반복 피하려면[공관에서 온 편지] 한국문화에 초대장 보낸 두바이[기자수첩] ‘국회 다양성 보완’ 취지 실종된 비래대표 공천△26면 피플사랑하는 일 할 수 있어 감사…제2의 골프 여정 기대돼요김상현 롯데유통군 부회장 “소통으로 원팀 만든다”정일우 “연극은 외로운 싸움…성장형 배우 될 것”“항상 도전했던 모습 되새겨야”…HD현대, 정주영 23주기 추모식이창준·김원영·정인경·오탁규 아산의학상 영예AI 기반 아이즈엔터, 100억 투자 유치 △27면 사회“최대 20점 감점”..학폭 가해자, 고려대 못간다휴태폰 반납·귓속말도 금지…‘디지털 디톡스’를 아시나요말로만 “나도 의대 도전할래” 의대 준비 직딩 ‘찻잔속 태풍’2호선 김포 연장 ‘신정지선’ 추진‘복지국가의 미래’ 책임지는 중앙사회서비스원
2024.03.21 I 이소현 기자
CJ온스타일, 주말 배송 도입하니 토요일 매출 21% ‘쑥’
  • CJ온스타일, 주말 배송 도입하니 토요일 매출 21% ‘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J온스타일이 토요일 당일 배송 서비스 도입 6개월을 맞아 주문금액을 분석한 결과 토요일 오전 TV라이브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1% 늘었다고 21일 밝혔다.CJ온스타일은 지난해 9월 쇼핑 편의성 제고와 고객 경험 강화를 목표로 빠른 배송 서비스를 확대했다. 사진은 CJ온스타일 TV라이브 방송 중 쇼호스트가 당일 배송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CJ온스타일)CJ온스타일은 토요일 새벽 1시부터 아침 10시 20분까지의 생방송 주문 건을 토요일 당일 무료 배송해주는 ‘오늘오네(O-NE)’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지난해 ‘원플랫폼’ 전략을 통해 협력사 신상품을 첫 번째로 론칭하는 채널로서 상품과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한 CJ온스타일이 빠른 배송까지 더해지면서 고객 쇼핑 편의성을 높인 점이 매출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CJ온스타일은 현재 TV라이브 편성의 약 32% 방송에 빠른 배송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빠른 배송 수요가 높은 건강식품, 패션, 뷰티 카테고리의 빠른 배송 편성 비율은 절반이 넘는다.현재 CJ온스타일 빠른 배송 서비스는 뷰티·건강식품은 군포물류센터에서, 패션 카테고리는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통합물류센터에서 이원화 운영하고 있다. 지난 6개월간 빠른 배송을 통해 출고된 전체 물동량은 130만 건에 육박한다.CJ온스타일은 빠른 배송 확대를 위해 지난해 9월 서울 및 수도권 등 도심 접근성이 높은 경기도 군포에 연면적 1만㎡ 규모의 물류센터를 오픈한 바 있다. 이에 업계 최초로 토요일 주문 상품을 일요일 받아볼 수 있는 ‘일요일오네(O-NE)’를 비롯해 토요일 당일 배송 ‘오늘오네(O-NE)’ 등의 서비스 확대가 가능해졌다.업계 내 독보적인 배송 경쟁력을 기반으로 CJ온스타일은 오는 23일 오전 7시 20분 ‘건강이 오네’를 론칭한다. 인기 건강식품을 주문날 받아볼 수 있는 토요일 당일 배송 프로그램이다. 론칭 상품은 재주문 고객만 26만 명에 달하는 CJ온스타일 1등 견과 브랜드 ‘오하루 에브리데이 견과’다.구청환 CJ온스타일 SCM기획팀장은 “최근 오픈마켓까지 휴일 배송에 뛰어드는 등 유통업계 배송 속도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TV라이브에 먼저 도입한 주말 배송의 유의미한 성과를 바탕으로 T커머스, 모바일 라방까지 빠른 배송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3.21 I 신수정 기자
원두값이 심상찮다…믹스 커피 가격도 오를까
  • 원두값이 심상찮다…믹스 커피 가격도 오를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국제 원두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커피 가격도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커피원두 가격 상승은 엘리뇨 현상 등으로 인해 수확량이 줄어들고 있지만, 아시아 내 커피수요가 급증해 공급과 수급의 차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사진=게티이미지)2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은 로부스타 등 커피 원두의 국제 가격이 상승하며 최고 수준을 맴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요 커피 원두 중 하나인 로부스타는 올해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로부스타는 맛이 씁쓸하고 투박해 주로 저가의 인스턴트·커피에 쓰인다. 베트남이 세계 최대 생산지며,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도 재배한다.실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FIS)에 따르면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에서 국제 로부스타 가격은 19일 기준 전일 대비 0.33% 상승한 톤(t)당 3354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4일 연속 상승한 가격이다. 앞서 로부스타는 지난 1월 17일 톤당 3443달러로 FIS 집계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 뒤로 안정을 되찾는 듯 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급품종으로 평가받는 아라비카의 경우 레스토랑 등에서 주로 쓰는데, 뉴욕상업거래소(NYBOT)에서 아라비카는 19일 기준 파운드(lb)당 183.05달러로 전일대비 0.72% 상승했다. 원두 가격 상승 이유는 원두 재배지에서 계절과 맞지 않는 날씨로 ‘흉작’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한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고온과 가뭄 등 계절에 맞지 않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콜롬비아는 엘리뇨의 영향으로 주요 산지인 안티오키아(Antioquia)와 우일라(Huila)지역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이에 커피를 생산하던 농가들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천연고무, 두리안 등 다른 작물로 전환하고 있다. 다카노 마사노부 이시미쓰 쇼의 커피 및 음료 사업부 부총책임자는 “실제 제품이 부족한 농가가 수출 회사와의 계약을 이행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반면 커피 소비는 부쩍 늘었다. 특히 아시아권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다. 브라질 커피수출협회(CECAFE)에 따르면 1∼2월 브라질의 중국 커피 수출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했다. 이는 미국(37% 증가)과 일본(87% 증가)을 앞지른 수치다. 또 영국의 리서치 회사인 월드 커피 포털(World Coffee Portal)에 따르면 12월 23일 기준, 중국의 커피 체인 수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가 됐다. 중국에서 시작된 커피 체인점도 전 세계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타이스케 호리에 마루베니의 음료 성분 1 사업부 총괄 책임자를 통해 “아시아 각국에서는 부유층 등 명품의 측면이 컸지만, 인구 증가와 경제 발전에 따라 중산층이 확대돼 일상적으로 즐기는 사람도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같은 커피원두 가격 상승이 커피 전문점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 일본에서 인스턴트 커피를 제조하는 아지노모토 AGF는 커피 원두 가격 급등으로 인해 내달부터 일부 인스턴트 커피 제품의 가격을 최대 25%로 인상키로 했다. 마루베니 책임자는 “일부 소매업체는 아라비카를 로부스타로 대체해 치솟는 소매 가격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수요 증가는 로부스타 품종의 추가 부족으로 이어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2024.03.20 I 전선형 기자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김동섭·김재중 대표
  •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에 김동섭·김재중 대표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중소기업중앙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2024년 1분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으로 김동섭 효동기계공업 대표와 김재중 라피치 대표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김동섭(왼쪽) 효동기계공업 대표와 김재중 라피치 대표. (사진=중소기업중앙회)효동기계공업은 산업용 볼트·너트 등 금속 파츠를 생산하는 기계인 금속성형기계 제조 기업으로 1983년 설립 후 1997년 법인전환했다. 김동섭 대표는 기술개발에 매진해 효동기계공업을 기계산업계의 기술 발전을 선도해나가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효동기계공업은 연구개발의 결과로 2018년 세계 최초로 2200t 초대형 단조기계인 포머 개발, 2019년 국내 최초 열간포머 개발, 최근 탄소중립 에너지 절감을 위한 링크포머 개발을 포함해 국내특허 26건, 해외특허 2건을 취득했다. 핵심 뿌리기술과 기술역량을 보유한 뿌리기술 전문기업으로도 지정받았다.효동기계공업의 기술력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아 일본, 중국, 독일 등 해외 시장에 진출해 2019년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2022년엔 연간 수출액 403억원을 달성했다.김동섭 대표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이사로서 기계산업계의 진흥과 기업 간 교류에도 앞장서고 있다. 기계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을 인정받아 2021년 금탑산업훈장도 수상했다.라피치는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와 음성인식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김재중 대표는 20년 이상 음성인식 분야의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AI 가상 개인비서 서비스와 음성인증 AI 서비스를 주요 통신사 및 금융권 콜센터에 공급하고 있다.라피치 매출액은 2021년 68억원에서 지난해 170억원으로 늘었다. KT, SKT, AVAYA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기술 교류와 고도화를 기반으로 해외 AI 시장에의 진출도 준비 중이다.김재중 대표는 임직원들과 함께 기부금을 조성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실로암 안과 개안수술 후원하고 있다. 교육 기부단체를 통해 캄보디아 프놈펜에 학교 2개소를 설립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하며 사회적 책임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은 중기중앙회와 중기부가 모범적인 중소기업인상 확산을 도모하기 위해 경영합리화, 수출증대, 기술개발 등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업인을 발굴·포상하는 제도다. 차기 신청접수는 다음 달에 실시 예정이다.
2024.03.19 I 김경은 기자
면세점업계 '솟아날 구멍' 찾아라...국내외 마케팅 강화 총력
  • 면세점업계 '솟아날 구멍' 찾아라...국내외 마케팅 강화 총력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면세점업계가 내외국인 마케팅을 확대하고 비면세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등 실적회복에 박차를 가한다. 엔데믹이 되면서 면세점 이용객 수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실적 회복은 더뎌서다.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T1) 면세구역 전경. (사진=연합뉴스)19일 면세점업계에 따르면 면세점업계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위해 프로모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해는 면세점업계가 이용객 증가로 코로나19 이전 매출의 80%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회복이 더디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1월 면세점 이용객 수는 225만명, 매출액은 1조5909억 원으로 전월대비 각 3.1%, 21.7% 증가했다. 매출 증가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 이용객은 63만 명으로 전월대비 1.8% 줄었지만 매출액은 1조3288억 원으로 26.1% 증가했다. 반면 내국인 매출은 2621억 원으로 전월대비 3.4% 증가에 그쳤다.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종료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커지면서 면세점 이용객 수 역시 늘어나고 있어 다행”이라면서도 “매출 신장세는 더딘 상황이다.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수요를 이끌어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먼저 롯데면세점은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모으기에 집중하고 있다.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MZ세대의 여행과 소비 패턴에 발맞춰 지난해 명동본점 고객라운지를 리뉴얼 오픈했다. 롯데면세점 모델이 스티커 사진 프레임에 등장하는 ‘LDF STAR PHOTO’를 설치해 고객 체험 요소를 강화했다. 또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기념 뉴에라 매장을 오픈하는 등 다양한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지난해 10월부터 선보인 면세점 쇼룸 ‘LDF 하우스(엘디에프 하우스)’도 같은 맥락이다. LDF 하우스는 롯데면세점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면세 쇼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만든 면세쇼룸이다. 명동 메인 거리에 위치해 90평 규모의 3층 단독 건물로 이뤄졌다. 그동안 이준호, NCT DREAM 등 모델 팝업을 비롯해 시미헤이즈뷰티, 잔망루피, 메디힐X빤쮸토끼 등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내외국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푸바오’를 전면에 내건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푸바오는 2020년 한국 최초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판다로 국내외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관리 중이다. 푸바오의 팬덤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자신이 선호하는 컨텐츠에 깊게 파고드는 ‘디깅(Digging)소비’의 효과를 노렸다. 3월 중순에는 신라면세점 서울점에 바오 패밀리 팝업존도 설치할 예정이다. 신세계면세점은 중국 단체 관광객(유커) 방문도 뜸한 상황에서 개별 관광객(싼커) 공략에 방점을 뒀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해 캐세이 항공, 이달 중국남방항공과 제휴를 연이어 개시했다. 당 항공사 회원 대상 멤버십 등급 부여와 쇼핑지원금·할인 쿠폰 제공 등 개별 고객 혜택에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다.업계 관계자는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쇼핑 방식이 예전과는 매우 달라졌다”며 “면세점업계 역시 다방면으로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3.19 I 신수정 기자
마트 매출 2등 유지한 사과…'금값'에 '국민과일' 위상 위태
  • 마트 매출 2등 유지한 사과…'금값'에 '국민과일' 위상 위태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가격이 치솟은 사과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과일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사과 가격 고공행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른바 ‘국민과일’의 입지는 점차 좁아질 전망이다.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시민들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17일 국내 주요 대형마트 과일 매출 통계에 따르면 국산과 수입 과일 중 사과가 올해 1~2월 매출 기준 2~3위권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재배면적 감소와 이상기후에 따른 작황 부진 속 최근 가격이 급등했지만 국민과일로서의 입지를 지켜낸 결과다.구체적으로 이마트는 2020년까지 과일 카테고리 연매출 1위의 자리를 지켰던 사과는 2021년부터 딸기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뒤 올해에도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롯데마트는 2020년부터, 홈플러스 역시 2022년부터 딸기가 부동의 매출 1위 과일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사과는 올해 1~2월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각 대형마트별 올해 1~2월 과일 매출 순위를 보면 이마트는 딸기, 사과, 포도, 감귤, 토마토 순으로 1~5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는 딸기, 사과, 바나나, 수박, 방울토마토 순, 홈플러스는 딸기, 토마토, 사과, 감귤, 포도 순으로 집계됐다.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과 가격이 천청부지 치솟으면서 올해 이같은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진 미지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사과(후지·10㎏) 중도매인 판매가격(이하 도매가격)은 9만900원으로 1년 전(4만996원) 보다 무려 121.7% 급등했다. 이는 평년 평균 도매가격인 4만933원에 비해서도 122.1% 오른 수치다.문제는 올해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이다. 정부의 사과 수입 추진이 검역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산 사과 수급 또한 작년 대비 크게 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사과 생산량은 42만5400t으로 전년(56만6000t) 대비 24.8%, 평년(50만8900t) 대비 16.4% 급감했다. 이에 따라 해당연도 사과의 저장량 역시 전년(29만2000t) 및 평년(26만8200t) 대비 각각 30.6%, 24.4% 줄어든 20만2700t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거의 동일한 3만3791ha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극적인 수급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다.
3경기 연속 선발 제외 김민재 “불만스럽지 않아…배우는 부분 있을 것”
  • 3경기 연속 선발 제외 김민재 “불만스럽지 않아…배우는 부분 있을 것”
  • (왼쪽부터) 바이에른 뮌헨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수비수 마테이스 더리흐트, 김민재(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입지가 갑작스럽게 줄어든 ‘괴물 수비수’ 김민재(28·독일)가 “특별히 불만스럽지는 않다”며 “배우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의연하게 말했다.김민재는 16일(현지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슈타디온 암 뵐레팔토어에서 열린 2023~24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6라운드 SV 다름슈타트 98과 원정 경기에 앞서 공개된 뉴스 포털 T온라인과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김민재는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은 없지만 무언가를 배울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나아갈 길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언제든 경기장 안팎에서 내 능력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김민재는 뮌헨 같은 유럽 최정상급 팀에서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과거에는 내가 (몸 상태가) 좋지 않더라도 항상 출전했지만 이제는 다르다. 동료들의 경기력이 좋으면 내 몸 상태가 어떻든 빠질 수 있다. 뮌헨에는 좋은 선수가 정말 많다. 내가 뛰지 못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김민재는 지난 5일 라치오(이탈리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3-0 승), 9일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25라운드(8-1 승)에 이어 이날 다름슈타트와 분데스리가 26라운드(5-2 승)까지 3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배제됐다.김민재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고, 주전 센터백을 꿰차며 활약했다.하지만 김민재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1월 토트넘에서 다이어가 이적해오면서,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출전 시간을 줄이고 있다. 최근에는 다이어와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중앙 수비수로 나서고 있다.한편 김민재는 18일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합류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준비한다. 한국은 21일 태국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홈 경기를 치른 뒤, 26일에는 태국 방콕에서 원정 경기에 나선다.
2024.03.17 I 주미희 기자
쇼플리, 4타 차 극복하고 플레이어스 3R 선두…김시우 공동 24위
  • 쇼플리, 4타 차 극복하고 플레이어스 3R 선두…김시우 공동 24위
  • 잰더 쇼플리가 17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를 치르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잰더 쇼플리(31·미국)가 7언더파를 몰아치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 선두로 나섰다.쇼플리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에서 치른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3라운드까지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쇼플리는 2위 윈덤 클라크(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전날 2라운드 선두였던 클라크와 4타 차 공동 2위로 최종 4라운드를 시작한 쇼플리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은 클라크에 한때 5타 차까지 뒤져 있었다. 그러나 2번홀(파5)과 4번홀(파4), 6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낸 뒤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이후 9번홀까지 타수를 줄이지 못한 클라크를 1타 차로 따라붙었다.이후 쇼플리는 11번홀(파5), 12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14번홀(파4)에서 17m 퍼트까지 성공하며 버디 행진을 펼쳤다. 클라크도 11번홀(파5)과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가 됐다.클라크는 그린이 물에 둘러싸인 아일랜드 홀인 소그래스 TPC의 시그니처 홀 17번홀(파3)에서 웨지 샷이 그린에 도달하지 못할 터무니없이 짧은 티샷을 날렸고, 결국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냈다.쇼플리는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해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그는 2022년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이후 1년 8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8승에 도전한다.쇼플리는 “(통산 8번째 PGA 투어 타이틀을 획득한다면) 나에게 큰 의미가 될 것”이라며 “선두에 오른지 꽤 오래된 것 같다. 스스로 즐기고 내가 우승할 만큼 충분히 훌륭하다는 걸 스스로 상기시키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그러면서 “우승 경쟁을 펼치려면 웨지 샷 등을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 세세한 부분들을 점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클라크는 지난달 AT&T 페블비치 프로암 이후 한 달 반 만에 시즌 2승을 노린다.윈덤 클라크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지난해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을 제패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은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5언더파 201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과 매버릭 맥닐리(미국)가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전날 목 통증을 호소하고도 경기를 이어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50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타이틀 방어 기회를 살렸다. 그는 이날 4타를 줄여 12언더파 204타 공동 6위를 기록했다. 선두 쇼플리와는 5타 차다.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29)와 임성재(26) 두 명만 컷 통과에 성공했고, 김시우가 4타를 줄여 공동 24위(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이날 3언더파를 치고 공동 35위(5언더파 211타)에 자리했다.김시우의 아이언 샷(사진=AFPBBNews)
2024.03.17 I 주미희 기자
안병훈 공동 22위, 김시우·임성재 37위로 1R 출발…매킬로이 공동선두
  • 안병훈 공동 22위, 김시우·임성재 37위로 1R 출발…매킬로이 공동선두
  • 안병훈이 15일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안병훈(33), 김시우(29), 임성재(26) 등 K-브라더스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1라운드를 무난한 스코어로 출발했다.먼저 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안병훈은 공동 선두 그룹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잰더 쇼플리(미국), 윈덤 클라크(미국)와 4타 차 공동 22위에 자리했다.안병훈은 이날 출전 선수 144명 중 320.60야드로 평균 드라이버 샷을 가장 멀리 날렸다. 그러면서 85.71%(12/14)로 높은 페어웨이 안착률을 기록했다. 이는 출전 선수들 중 공동 2위에 해당하는 높은 순위다. 비거리에 정확도까지 최고의 드라이버 샷을 구사했다는 이야기다.그린 적중률도 72.22%(13/18)로 양호했지만 그린 위 플레이가 아쉬웠다. 이날 안병훈이 기록한 총 퍼트 수는 29개로 중위권에 해당하는 공동 65위였고, 그린 적중시 퍼트 수도 1.69개 공동 43위로 날카롭지 못했다.특히 후반 1번홀(파4) 2.5m 버디 기회와 4번홀(파4)과 7번홀(파4)에서 잇따라 4m 버디 퍼트를 놓쳐 아쉬움을 자아냈다.안병훈은 가장 어려운 홀로 꼽히는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려 보기를 범하고, 16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한 뒤 2.5m 파 퍼트를 넣지 못해 보기를 적어냈다. 그럼에도 그는 버디 5개도 골라내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안병훈은 올 시즌 7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포함해 톱10 3번을 기록하며 페덱스컵 랭킹 5위를 달리고 있다. 초반 분위기가 좋다. 2월에는 톱10 흐름이 끊겼지만 지난주 특급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8위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안병훈은 1라운드를 마친 뒤 “부정확한 샷이 몇 번 나오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상당히 만족스럽다. 워낙 물이 많고 실수를 하면 대가를 치러야하는 코스인 만큼 보기가 2개 나와서 아쉽지만, 그것 말고는 완벽했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이대로만 치면 진짜 바랄 것이 없다”며 “2홀 정도 빼고는 거의 완벽하게 라운드를 펼쳤다”고 만족해하며 “쉽지 않은 코스여서 남은 3라운드도 오늘처럼 경기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시우의 어프로치 샷(사진=AFPBBNews)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임성재와 함께 2언더파 70타를 치고 나란히 공동 37위를 기록했다.김시우는 “전반에 샷이 좋지 않아서 힘들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더파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샷을 점검해 2라운드는 더 나은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임성재 역시 “초반에 100m 거리의 웨지 샷 실수를 두 번이나 하고 1.5m 안쪽의 짧은 퍼트도 두 번이나 놓치면서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후반에 더 집중했고 버디 3개를 기록해 마무리를 잘했다”고 초반 실수를 아쉬워했다.임성재는 “퍼트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오후에 다시 퍼트를 점검하고 연습하면서 2라운드를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김성현(26)은 2오버파 74타 공동 109위로 밀려났고, 이경훈(33)도 3오버파 75타 공동 126위에 그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김주형(22)은 39도 가까이 열이 오르는 바람에 8개 홀에서 5오버파를 기록한 뒤 기권했다.임성재의 웨지 샷(사진=AFPBBNews)한편 남자골프 간판스타 매킬로이는 버디 10개를 쓸어담고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범해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세계랭킹 5위 클라크, 6위 쇼플리와 함께 공동 선두다.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월요일에 5시간 동안 샷 연습을 한 덕에 아이언 플레이가 훨씬 향상됐다. 무언가를 알아낸 것 같다. 아이언 샷이 다시 핀 가까이 붙는 것을 볼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쇼플리는 2022년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우승 이후 1년 8개월 만에 PGA 투어 통산 8승을 노리고, 지난달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통산 3승을 기록한 클라크는 한 달 만에 시즌 2승에 도전한다.닉 테일러(캐나다),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이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6위에 올라 대회 첫 2연패를 정조준했다.라이언 폭스(뉴질랜드)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역사상 최초로 ‘백투백 이글’을 기록했다. 그는 16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핀 1m 거리에 붙여 이글을 잡았고, 17번홀(파3)에서는 홀인원에 성공했다. 폭스는 안병훈 등과 함께 공동 22위(3언더파 69타)에 자리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일몰로 인해 9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했다.퍼트 놓친 뒤 아쉬워하는 로리 매킬로이(사진=AFPBBNews)
2024.03.15 I 주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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