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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침체에 철강 슬래그 재활용 줄어…“올해 99.5% 도전”
  • 건설 침체에 철강 슬래그 재활용 줄어…“올해 99.5% 도전”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철강업계가 철강 제조 부산물인 ‘슬래그’ 99.5% 재활용에 도전한다. 철강사들은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철강 슬래그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14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철강 슬래그는 2529만5496톤(t)으로 이 중 94.1%가 재활용됐다. 이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 슬래그를 배출하는 사업자 중 연간 조강생산량이 10만t 이상인 14개 기업 18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철을 만들 때 생기는 부산물인 슬래그.(사진=포스코경영연구원)철강 슬래그는 철을 생산하기 위해 원료로 사용되는 철광석·유연탄·석회석 등이 고온에서 녹아 쇳물과 분리된 후 얻어지는 자원으로 전체 부산물의 약 90%를 차지한다. 이는 고로에서 발생한 고로 슬래그와 전로·전기로에서 발생하는 제강 슬래그로 나뉘는데 주로 건설 현장에 사용된다.철강 슬래그 재활용률은 지난 2020~2021년 100%를 달성했으나 건설 경기 부진으로 2022년 96.7%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94.1%까지 떨어졌다. 철강업계는 올해 2513만2477t의 철강 슬래그가 생길 것으로 전망하면서 재활용률을 99.5%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로 슬래그는 주로 시멘트 원료로 재활용된다. 지난해 국내에서 재활용된 고로 슬래그 1397만t 가운데 88.5%인 1236만t이 시멘트 원료로 사용됐다. 시멘트 주원료이자 천연자원인 석회석 대신 고로 슬래그를 사용하면 석회석 사용량을 약 45% 줄일 수 있어서 경제적이다.일반적으로 시멘트 1t을 생산하면 1t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 슬래그를 활용하면 석회석 열분해와 연료 연소에 의한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다. 석회석 소성 공정에 필요한 에너지도 약 40% 줄어든다.제강 슬래그는 성·복토용(흙을 쌓는 용도)이나 도로용으로 사용된다. 지난해 국내에서 재활용된 제강 슬래그 985만t 중 444만t(45.1%)은 성·복토용으로, 263만t(26.7%)은 도로용으로 재활용됐다. 이는 산이나 강에서 얻은 자갈이나 모래 같은 천연 골재의 사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천연 골재와 특성이 비슷한 슬래그 골재를 사용하면 석산 등 환경 개발을 줄이고 골재 채취·가공 공정 등에 쓰이는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최근 철강 업체들은 전 세계적인 친환경 바람에 따라 철강 슬래그 재활용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협회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은 올해 상반기 내 45억원을 들여 전기로와 정련 슬래그 분리 시스템을 위한 구축 공사를 진행해 재활용 설비를 개선할 계획이다.업계 관계자는 “철강 슬래그는 물리·화학적 성질이 우수한 친환경 자원으로 천연자원 절약과 환경 보전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며 “철강 슬래그는 이제 폐기물이 아닌 순환자원으로 인정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4 I 김은경 기자
충남서 미래 양식산업 선도…경쟁력 갖춰 어촌소멸 막는다
  • 충남서 미래 양식산업 선도…경쟁력 갖춰 어촌소멸 막는다
  • [홍성=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이 스마트 기술을 활용, 미래 양식산업을 선도한다.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수산양식 기반을 구축, 양식 어가 수를 회복해 어촌 소멸을 막는다는 청사진이다.충남 태안군 육상수조식 양식장 전경. (사진=충남도 제공)충남도는 미래 양식산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첨단 기술 지원 등 경쟁력 확보에 348억원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 지능형(스마트) 기술을 바탕으로 양식산업의 미래화 및 김 등 지역 특화 품종을 집중 육성, 어촌 소멸에 대응한다는 목표이다. 지난해 기준 도내 1871개 양식장에서 생산한 수산물은 5만4359t으로 2022년 5만8428t 대비 6.9% 하락했으며, 전국 생산량 230만3732t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 수준에 불과하다. 반면 국내 친환경 고단백 식품인 수산물의 수요는 2013년 414만7000t에서 2017년 454만1000t, 2022년 539만7000t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충남도는 올해 양식산업의 안정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목표로 △종자산업 △환경관리 △생산관리 △미래혁신 등 4개 분야에서 25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친환경 양식어업과 종자배양장 및 해상·육상 양식장 생산 지원을 위해 16개 사업에 145억원을 투입해 청정어장 재생, 인증부표·가두리시설 현대화·어장 진입로 등 양식시설 기반 조성을 추진해 어가 경영 여건을 개선한다.신규 사업으로는 대표 고부가가치 수산물인 해삼 생산량 증대를 위해 계단식 해삼서식시설에 96억원을 투입해 해삼을 수출형 고소득 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양식산업에 49억원을 들여 간척지 순환여과식 양식장, 어류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구축해 고용 창출에도 나선다. 어업인 양식기술 보급과 내수면 분야 양식산업 발전에는 32억원을 지원하며, 현장 밀착형 실용 기술 교육과 양식장 현대화 및 어장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내륙 양식산업도 함께 육성한다.양식수산물의 소비촉진 및 수출 부문에는 26억원을 투입해 생산부터 소비까지 책임지는 행정을 펼친다. 이를 통해 올해 양식어업 생산량은 5만7077t, 생산액은 1412억원으로 전년 대비 5% 확대한다. 또 2010년 3526가구 8089명에서 2022년 1848가구 3714명으로 절반 이상 감소한 양식 어가 수를 회복해 어촌 소멸을 막는다는 방침이다. 장진원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수산양식 기반 구축을 통해 소비자가 찾는 수산물 생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양식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해 정보통신기술 등을 적극 활용하는 등 변화되는 환경에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4.03.07 I 박진환 기자
아빠 된 김시우, 아널드파머에서 통산 5승 사냥..아내 오지현 아들 출산
  • 아빠 된 김시우, 아널드파머에서 통산 5승 사냥..아내 오지현 아들 출산
  • 김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아빠가 된 김시우(29)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달러)에서 통산 5승에 도전한다.김시우는 8일(한국시간)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 앤 롯지에서 열리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그에게 또 다른 의미가 있다. 일주일 전에 아빠가 됐다.2022년 12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7승의 오지현(28)과 결혼한 김시우는 지난달 말 아들을 출산했다. 아내 오지현은 남편의 투어 활동을 따라다니며 내조하다 올해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를 끝으로 출산 준비에 들어갔다. 부부에겐 결혼과 함께 우승이라는 특별한 추억도 있다. 결혼 뒤 김시우와 오지현은 하와이로 신혼여행을 떠났고, 이어 하와이에서 열린 소니오픈에 출전한 김시우는 아내가 보는 앞에서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결혼한 지 3주 만으로, 부부에게 특별한 결혼 선물이 됐다.올해 1월 하와이에서 열린 더센트리를 시작으로 새 시즌에 돌입한 김시우는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까지 6개 대회에 출전해 전 경기 컷을 통과했다. 톱10은 없었으나 WM 피닉스 오픈 공동 12위,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14위 등 두 차례 톱20을 기록했다. 컷 탈락 회수가 줄어든 것은 결혼 이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다. 아내의 곁을 지키기 위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을 끝으로 잠시 투어 활동을 중단했던 김시우는 이번 대회부터 복귀해 새로운 마음으로 우승 사냥에 나선다.2016년부터 이 대회에 빠지지 않고 출전 중인 김시우는 8차례 출전해 3번은 컷 탈락했고, 기권도 한 번 있었다. 그러나 2022년 공동 26위로 최고 성적을 거뒀고, 지난해에도 공동 39위로 코스에 적응했다.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으나 아빠라는 책임감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을 끈다.PGA 투어에선 아빠가 된 선수들이 처음 우승하거나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스포츠베팅 사이트 케이트엘리엇은 아버지가 된 선수는 심리적 격려와 책임감, 행복감을 안겨 줘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이를 ‘기저귀 효과’(Nappy Factor)라고 분석했다.2007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잭 존슨(미국)은 우승 직전 3개월 전에 아빠가 됐고, 2008년 마스터스 챔피언 트레버 이멜만(남아공)은 1년 전에 아이를 얻었다. 제프 오길비는 2006년 첫 아들이 태어난 뒤 그해 US오픈에서 우승했고, 2008년엔 둘째 아들을 얻은 뒤 WGC C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시즌 4번째 시그니처 대회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69명이 참가해 2라운드 36홀 경기 뒤 상위 50위 또는 선두와 10타 차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우승상금 400만달러에 페덱스컵 포인트는 700점을 받는 특급 대회다.한국선수는 김시우와 함께 안병훈, 김주형, 임성재 등 4명이 출전한다.
2024.03.06 I 주영로 기자
한화에어로, 해외 수주에 실적 기대↑…목표가 23.5만원-유안타
  • 한화에어로, 해외 수주에 실적 기대↑…목표가 23.5만원-유안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안타증권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해외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을 낼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5000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 지난 6일 종가(18만5300원) 대비 26.8%의 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6일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민간 우주시대의 선도주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우주 밸류체인을 완성한 유일한 기업으로 국내 민간 우주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장기간에 걸쳐 지속될 것”이라며 “누리호의 체계종합 기업으로 3월 중 차세대발사체(KSLV-III) 개발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국내 민간 발사 서비스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자회사를 통해 위성 및 지상체 제조, 우주서비스까지 우주산업 전 영역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순수 자체기술로 개발한 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의 자체 발사에 성공했고, 유텔셋 원웹에 3억달러를 투자하고 국내 서비스 공급 계약 체결한 것을 바탕으로 상용 저궤도위성 기반의 군 용 통신체계 사업을 수주했다”고 강조했다. 또 쎄트렉아이는 초소형 군집위성, 초소형 위성체계 등 정부 사업을 진행 중이며, 25년 3월에는 0.3m급 해상도인 자체 위성 스페이스아이-T를 발사할 계획이다. 그는 “우선적으로 영상분석(자회사 SIA), 위성 영상판매(자회사 SIIS) 등 자회사의 우주서비스 사업과 시너지가 예상되며, 해외 경쟁사대비 우수한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출 사업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연구원은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작년보다 12.9% 늘어난 10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4.4% 증가한 8765억원 수준으로 예상했다.그는 “2027년까지 지상방산에서의 대규모 수주 바탕으로 이익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상방산에서의 추가적인 해외수주 기대감은 올해도 유효하다”고 판단했다.폴란드향 천무 2차 및 K9 잔여물량에 대한 계약이 예상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천궁-Ⅱ 발사대 및 탄약운반차량, 1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루마니아의 K9 등도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이외에도 K9, 비호-Ⅱ, 레드백 등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지역에서 자주포와 유도무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추가적인 해외수주도 있다”면서 “수출입은행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며 방산 추가 수출이 가능해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2024.03.06 I 김인경 기자
"플라스틱·스티로폼 비켜"…제지업계, 친환경 종이로 대체
  • "플라스틱·스티로폼 비켜"…제지업계, 친환경 종이로 대체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제지업계가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는 친환경 관련 제품의 품질이 플라스틱을 대체할 만한 수준으로 향상되고 있다. 품질 제고를 위한 협업도 활발히 진행하면서 플라스틱 대체재로서의 종이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자료=태림포장)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로벌세아그룹 계열사인 국내 1위 골판지 상자 제조 업체 태림포장(011280)이 개발한 ‘친환경 골판지 보냉상자’(TECO BOX)는 최근 스티로폼와 유사한 성능으로 발전했다. 최근 태림포장이 냉장육 보관 시험을 한 결과 테코박스는 21시간 동안 10℃ 이하를 기록해 안정적인 냉장 시간을 유지했다. 스티로폼 상자가 같은 조건에서 기록한 21시간 20분 냉장시간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테코박스는 경제성도 좋다. 테코박스와 스티로폼 상자를 5만개씩 5t급 화물차로 운송할 경우 스티로폼 상자는 화물차 38대가 필요한 반면 테코박스는 26대면 가능하다.태림포장 관계자는 “운송비용을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며 “상자 5만개를 4.5m 창고에 쌓을 때도 스트리폼은 500㎡(50mx10m) 면적이 필요하지만 테코박스는 250㎡(25mx10m)만 필요해 창고 보관 면적을 최대 50%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림P&P(009580)가 내놓은 친환경 용기인 펄프몰드(제품명 무해)도 친환경 코팅 기술을 접목해 한 단계 질적 개선이 기대된다.펄프몰드는 종이 원료인 펄프로 만든 포장용기로 내열성과 내수성이 뛰어나 치킨박스, 호텔 생활용품(어매너티) 패키지, 식품용기 등으로 사용한다. 최근 무림P&P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몰드 코팅 장치 및 이를 활용한 코팅 방법’ 기술 특허를 보유한 기업인 ‘나누’와 손을 잡고 생분해가 가능한 친환경 수용성 코팅액 기술을 기존 펄프몰드에 적용해 내구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무림P&P 관계자는 “기존 펄프몰드는 입체적이고 디자인이 다양해 표면에 코팅을 입히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협약으로 국내 펄프몰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림P&P는 올해 여러 분야에서 활용가능한 다채로운 제품 개발을 통해 펄프몰드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프로테고’를 적용한 GS25 아이스음료 파우치(좌)와 PE Free 코팅 ‘테라바스’를 적용한 신세계푸드 냉동 케이크 종이패키지(사진=한솔제지)한솔제지(213500)도 최근 친환경 제품인 ‘프로테코’를 대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녹색기술인증을 확보하는 등 품질제고에 박찰를 가하고 있다. 프로테고는 한솔제지의 코팅물질 배합기술로 산소와 수분, 냄새를 차단하는 코팅막을 형성해 기존 종이 소재에서 구현하기 어려웠던 높은 차단성을 갖췄다.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기준 등을 통과해 식품포장재로서 안정성을 입증했다. 한솔제지는 ‘테라바스’라는 친환경 종이용기도 생산하고 있다. 이는 기존 플라스특 계열 PE(폴리에틸렌) 코팅 대신 자체 개발한 수용성 코팅액을 적용한 제품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테라바스는 종이류 분리 배출이 가능해 재활용이 용이하고 내수성과 내열성이 뛰어나 용기나 컵, 빨대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할 수 있어 식품업계 중심으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의 성능을 뛰어넘는 종이 제품이 나올 것”이라며 “친환경 대체재로서의 제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이 종이 없는 사회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04 I 노희준 기자
삼겹살데이 맞아 마트·편의점 함박웃음…매출증가 특수
  • 삼겹살데이 맞아 마트·편의점 함박웃음…매출증가 특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유통업계가 3월 3일 ‘삼겹살데이’ 프로모션으로 상품 매출이 최대 40% 증가하는 등의 효과를 거뒀다. 대형마트는 물론 1·2인 가구를 타켓층으로 한 편의점 업계도 소포장 돼지고기 마켓팅이 주효해 함박웃음을 지었다.GS25는 행사상품으로 한돈 냉장 삼겹살과 목살 500g 소포장 제품 8t(톤)을 준비해 판매했다. GS25의 냉장 삼겹살과 목살. (사진=GS25제공)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2∼3일 이틀간 삼겹살과 목심 매출이 작년 대비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1등급 삼겹살·목심 국내산 냉장 상품을 100g당 1천180원에 1인당 2팩 한정으로 판매한 결과 해당 제품을 전량 소진했다.트레이더스도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3일까지 한 주간 ‘한돈위크’ 행사를 벌여 준비한 물량을 모두 팔아 작년 대비 매출이 17.4% 늘었다.롯데마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나흘간 삼겹살데이 행사를 진행해 해당 기간 돼지고기 매출이 작년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롯데마트는 신선품질혁신센터에서 돼지고기를 직접 상품화하는 방식으로 가격을 낮춰 국내산 한돈 삼겹살·목심을 행사 카드로 결제 시 반값에 팔았다.편의점업계도 과거에는 3월3일을 ‘삼각김밥 데이’로 지정해 관련 행사를 진행했으나 최근 들어 편의점이 근거리 식재료 구매처로 급부상하며 ‘삼겹살 데이’ 행사에 집중했다.GS25 편의점은 슈퍼마켓인 GS더프레시와 협업을 강화해 신선 강화형 점포를 늘리고 냉장 돈육 종류를 작년 9종에서 13종으로 확대한 결과 이달 1∼3일 ‘삼삼데이’ 냉장 돼지고기 매출이 작년보다 21배 증가했다. 삼삼데이 기간 냉동 돼지고기 매출은 작년보다 2배, 상추와 깻잎 등 쌈 채소 매출도 1.9배 각각 증가했다. GS25는 행사상품으로 한돈 냉장 삼겹살과 목살 500g 소포장 제품 8t(톤)을 준비해 6.8t(85.4%)을 팔았다.CU도 지난 1∼3일 냉장 정육 6종을 소포장 판매하고, 모둠쌈과 쌈무 증정 및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CU는 행사 기간 전체 정육 매출은 작년보다 30.1%, 냉장 정육은 35.7%, 냉동 정육은 27.0% 각각 증가했다고 전했다.
2024.03.04 I 신수정 기자
이경훈, 사흘 연속 언더파..PGA 코그니전트 공동 11위
  • 이경훈, 사흘 연속 언더파..PGA 코그니전트 공동 11위
  • 이경훈이 7번홀에서 아이언으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12위까지 밀려난 이경훈(32)이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달러) 셋째 날 순위를 더 끌어올리며 반등의 기회를 이어갔다.이경훈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리조트 챔피언스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4개 그리고 보기 5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사흘 내내 언더파 성적을 유지하며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이경훈은 리키 파울러, 캐머런 영, 제이크 냅(이상 미국)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올랐다.이경훈이 현재의 순위를 유지하면 페덱스컵 랭킹은 16계단 상승해 96위까지 올라간다.페덱스컵 순위는 다음 시즌 출전권과 시그니처 대회 등의 참가 기준이 된다. 이경훈의 순위가 지금보다 더 뒤로 밀리면 내년 활동에 제약을 받을 수 있는 만큼 반등이 필요했다.2021년과 2022년 AT&T 바이런넬슨에서 연속 우승한 이경훈은 이번 시즌 출발이 더뎠다. 5개 대회에 출전해 최근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고, 최고 성적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공동 25위다.이번 대회에서 톱10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페덱스컵 순위 상승과 함께 시즌 초반 주춤한 분위기도 바꿀 수 있다.1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이경훈은 초반 4번홀까지는 버디 1개를 뽑아냈으나 보기를 3개나 쏟아내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분위기를 바꿨다. 이어 7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했고 후반 첫 홀인 10번(파5)에서는 이글을 기록하며 한꺼번에 2타를 줄였다. 이후 12번(파4)과 베어트랩의 시작인 15번홀(파3)에서 2개의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한 이경훈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사흘 연속 언더파 행진을 이어갔다.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데이비드 스킨스(잉글랜드), 오스틴 에크롯(미국), 야콥 브릿지먼(미국) 등 4명이 13언더파 200타를 적어내 공동 선두를 이룬 가운데 호주교포 이민우는 이날 5언더파 67타를 때려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 공동 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김주형은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를 쳐 공동 26위, 안병훈 공동 48위(4언더파 209타), 김성현 공동 63위(이븐파 213타)로 마지막 4라운드에 나선다.대회가 열린 코스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임성재는 2라운드까지 1오버파 143타를 쳐 아쉽게 컷 탈락했다.
2024.03.03 I 주영로 기자
UFC 헤비급에도 다게스탄 돌풍 불까...가지예프, 로젠스트루이크와 대결
  • UFC 헤비급에도 다게스탄 돌풍 불까...가지예프, 로젠스트루이크와 대결
  •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이벤트에서 맞붙는 샤밀 가지예프(오른쪽)과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사진=UFCUFC 데뷔 1전 만에 메인이벤트 경기에 나서는 다게스탄 공화국 출신 샤밀 가지에프. 사진=UFC강력한 파워가 일품인 UFC 헤비급 랭킹 12위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사진=UFC[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헤비급(120.2kg)에 다게스탄 돌풍이 분다. 12연승 무패의 늦깎이 신예 샤밀 가지예프(34·바레인)가 UFC 데뷔 2전 만에 메인 이벤트에 출격한다.가지예프는 오는 3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로젠스트루이크 vs 가지예프’ 메인 이벤트에서 헤비급 랭킹 12위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36·수리남)와 맞붙는다.다게스탄은 전사의 땅으로 유명하다. 청소년들은 길거리 싸움을 즐기며, 다수가 하나 이상의 무술을 수련한다. 러시아 연방 북캅카스 연방관구의 자치공화국으로 인구 318만명의 작은 나라다. 복싱과 레슬링, 종합격투기(MMA) 등에서 수많은 격투기 챔피언을 배출해냈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6·러시아)와 현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가 대표적이다.가지예프는 이들과 동문이다. 배구 선수로 활동하다 15살부터 19살까지 하빕의 아버지 고(故) 압둘마납 누르마고메도프 밑에서 격투기를 수련했다. 이후 생계를 위해 변전소에서 수리공으로 10년간 일했다.가지예프는 오랜 공백기 후 근거지를 바레인으로 옮겨 30살에 뒤늦게 프로 데뷔했다. 우월한 신체능력과 탄탄한 기본기로 3년 만에 11연승을 거두고 최고 무대인 UFC에 입성했다. UFC 데뷔전에선 12연승을 달리던 마르틴 부다이(32·슬로바키아)를 타격과 그래플링에서 전방위로 압도한 후 엘보와 펀치 연타에 의한 TKO로 제압했다.UFC에서도 기대가 크다. UFC 전적 1전 뿐인 가지예프를 바로 메인이벤트에 올렸다. 그것도 베테랑 킥복서 로젠스트루이크가 맞는다 . 로젠스트루이크는 UFC에서 거둔 7승이 전부 (T)KO일 정도로 파괴력이 뛰어나다.도박사 배당률에선 가지예프가 살짝 앞서 있다. 하지만 방심은 없다. 가지예프는 29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UFC 선수는 전부 엘리트 파이터다”며 “로젠스트루이크는 지금 헤비급 12위고 5위까지 갔었다. 이게 그의 수준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쉬운 경기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우리 둘 다에게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젠스트루이크는 8개월간 약점인 그래플링을 보완했다. 킥복서 출신으로 레슬링이 취약하다 보니 테이크다운을 허용해 무력하게 패한 경기가 많다. 더군다나 다게스탄 파이터들은 압도적인 레슬링과 상위 컨트롤을 자랑한다. 그는 “공백기 동안 레슬링과 주짓수 수업을 들었다. 이제 (그래플링이) 제2의 천성이 됐다”고 큰소리쳤다.일부 팬들은 UFC 1전의 무명 파이터가 메인 이벤트에 출전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기도 했다. 가지예프는 “새로운 파이터가 등장해서 멋진 모습을 보여줄 거니 기뻐하라고 조언하고 싶다”며 “그냥 보고 즐겨달라”고 반응했다. 로젠스트루이크 또한 “UFC가 메인 이벤터로 선택했다는 건 그가 물건이란 뜻”이라며 상대를 비호했다.이번 대회 메인카드에는 두 명의 무패 다게스탄 파이터들이 더 출동한다.제3경기에선 12연속 무패(11승 1무효)의 무하마드 모카예프(23·영국)가 UFC 플라이급(56.7kg) 타이틀샷을 노린다. UFC 플라이급 랭킹 8위 모카예프는 7위 알렉스 페레즈(31·영국)와 맞붙는다.UFC 5연승인 모카예프가 승리할 경우 타이틀 도전권을 받을 공산이 크다. 모카예프는 “이제 내가 유일한 도전자”라며 “하지만 우선 페레즈를 인상적으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3·브라질) 또한 모카예프가 승리할 경우 오는 5월 고향 리우 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UFC 301에서 모카예프와 싸울 수 있다고 밝혔다.제2경기에선 하빕의 사촌동생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8·러시아)가 베크자트 알마한(26·카자흐스탄)을 상대로 17연승을 노린다.‘UFC 파이트 나이트: 로젠스트루이크 vs 가지예프’는 오는 3월 3일 오전 6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2024.02.29 I 이석무 기자
‘위기모드’ 진입한 리비안, 극복 가능할까 (영상)
  • ‘위기모드’ 진입한 리비안, 극복 가능할까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N)이 판매 성장 둔화·빠른 현금 소진 등으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전략 개편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에 따르면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종전 24달러에서 14달러로 42% 하향 조정했다. 이날 리비안 주가는 이 보고서 영향 등으로 전일대비 4.1% 오른 11.14달러에 마감했다. 성장 둔화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대폭 낮췄지만 30% 가까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셈이다. 리비안은 2009년 설립된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R1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픽업트럭(R1T)이 주력 모델이며 SUV(R1S)와 상업용(배달용) 밴을 만들고 있다. 리비안은 성장성 확대를 위해 대중화(소형·저가) 모델 R2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내달 7일 공개를 시작으로 2026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산업이 성장 둔화로 고꾸라질 때 리비안은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이어왔다. 자금 조달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차량 생산 및 판매 성장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4분기 실적 및 올해 생산량 목표치 공개 후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4분기 주당순이익(EPS) 손실 폭은 시장 예상보다 컸고 올해 생산량 목표치를 지난해 생산량 수준인 5만7000대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6만7000대를 기대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또 1분기에는 차량 인도량이 작년 4분기와 비교해 10~1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여파로 주가는 하루 새 26% 폭락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는 “이런 흐름이 지속되면 6분기 내 리비안이 파산할 수 있다”며 “대규모 비용 절감과 함께 경영진이 공장에서 살다시피 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월가에서도 경쟁적으로 목표주가를 낮추고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하는 등 여파가 적지 않았다.아담 조나스도 리비안이 위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전기차 산업은 적자생존의 시대”라며 “리비안이 자조 잠재력, 지속가능한 전략적 가치를 지닌 기업임을 믿지만 지금은 전략을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아담 조나스는 리비안의 위기 극복을 위한 3가지 실행 요소를 제언했다. 그는 우선 비용 절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담 조나스는 “리비안이 올해 4분기쯤 손익분기점(매출 총마진 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판매가 정체되고 있는 만큼 특정 제품에 대한 리엔지니어링 및 자재 비용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또 “50억달러 규모의 애틀란타 그린필드 조립공장 건설이 필요한지 의문”이라며 “자본의 대체 용도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본 통제가 필요한 상황이란 얘기다. 실제 작년 말 기준 리비안이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93억달러 규모다. 2026년에나 R2 플랫폼 기반 차량이 출시되는 만큼 자금 고갈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전기차 수요 증가 둔화가 공급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고급 원자재 부품에서 더 큰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자동차 회사 간 협업이 늘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월가에서 리비안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28명으로 이 중 15명(53.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한 달 전 63%와 비교하면 10%포인트 떨어졌다. 평균 목표주가는 17.86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60% 높다. 리비안 주가는 지난해 27% 올랐지만 올 들어 53% 하락했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28 I 유재희 기자
"600년전 활판인쇄만큼 혁신적" MS가 말하는 AI 시대는
  • "600년전 활판인쇄만큼 혁신적" MS가 말하는 AI 시대는[MWC24]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인공지능(AI)은 600년 전 유럽에서 발명된 인쇄기와 비견할 만큼 혁신적이다. 사람들이 본인 생각을 나타내고, 무엇인가를 만들어내고, 이를 공유하는 등의 활동으로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AI는 현시대 가장 중요한 발명품이다.”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 겸 사장이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 개막 첫날 다섯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사진=MWC24 온라인 화면 캡처)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부회장 겸 사장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2024(MWC24) 개막 첫날 다섯번째 기조연설에서 “AI로 인해 완전히 새로운 경제가 만들졌다”며 이 같이 말했다.1400년대 후반 독일에서 개발된 활판인쇄기는 인간의 지식 향상에 크게 기여한 발명품으로 꼽힌다. 금속활자를 인쇄기에 넣고 압착해 종이에 글을 찍어내는 식인데, 손으로 베껴 쓰거나 목판 인쇄를 통해서만 출판했던 과거 불편함을 덜어줬다.인쇄기가 개발되자 독일뿐 아니라 유럽 곳곳에 인쇄소가 설립되면서 출판물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 스미스 사장은 “1460년대에는 1000년 동안 단 8000개 문학 작품이 만들어졌지만, (인쇄기 개발 이후) 1000년 만에 5년 마다 8000개 작품이 제작될 만큼 출판 속도가 빨라졌다”고 설명했다.이어 “세기말까지 2000만권의 도서가 제작·배포됐고 이러한 혁신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 과학혁명, 계몽, 민주주의 확산으로 이어졌다”면서 “훌륭한 기술이란 여러 사람들에 도움을 주고 영감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스미스 사장은 MS가 AI 혁신을 앞장서겠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AI 서비스를 뒷받침할 인프라와 개발자를 비롯해 기술 공유가 가능한 애플리케이션(앱) 장터 등 플랫폼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을 앞세웠다. 자체 AI 데이터센터에 차세대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업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회사의 AI 기술 원칙 11가지를 공개하기도 했다.스미스 사장은 “당사 목표는 사람들이 기술을 쉽고 빠르게, 공평하게 전달되는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 세계가 AI의 이점을 누리면서 같이 번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스미스 사장에 이어 두번째 발표자로 나선 마이클 델 델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AI 자동화를 더 원활하게 사내 적용하고 이를 업무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최근 인원 1000명을 추가 고용했다고 밝혔다. 미국 3대 통신사인 AT&T가 주요 협력 사례로 소개됐다.
2024.02.27 I 최연두 기자
기름값 들썩…간신히 눌러놓은 2%대 물가 관리 '비상'
  • 기름값 들썩…간신히 눌러놓은 2%대 물가 관리 '비상'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설 명절 이후 기름값 오름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과일 등을 중심으로 식료품 가격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물가를 자극할 주요 변수가 추가된 것이다. 2%대 물가 수성에도 빨간불이 켜졌다.2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천633.65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국내 기름값은 한 달 넘게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리터(ℓ)당 1500원대였던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설 연휴(지난 9~12일)를 기점으로 1600원대를 넘어섰고, 등락 없이 계속해서 우상향하면서 26일 오후 기준 1635원까지 올랐다. 서울 지역은 11주 만에 1700원대를 돌파한 상태다. 이는 새해 들어 본격화된 국제유가 상승세에서 기인한다. 한국 원유 수입의 기준인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2일 75.97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오르기 시작해 이달 8일 80.56달러를 기록한 뒤 내내 80~81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지난달 2일 각각 75.89달러, 70.38달러로 올해 최저가를 기록했으나 이달 8일 이후부터는 80달러 전후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가 유럽에서는 재고 감소가 일고 있어 당분간 국제유가는 지속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씨티그룹은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OPEC 플러스(+) 추가 감산, 주요 산유국 공급 차질 등이 발생할 경우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정부도 최근 불안한 기름값이 물가 상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이달 말 종료하기로 했던 유류세 인하 연장 조치를 오는 4월까지 2개월 더 연장했다. 또 유가 상승기에 편승한 인상 행위를 단속하기 위해 상반기 특별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그러나 지난달 반년 만에 2%대까지 둔화했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달 다시 3%대로 반등할 확률이 높아진 상태다. 석유류는 물가 집계 시 품목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가장 크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휘발유(20.8→24.1)와 경유(13.0→16.3)의 가중치를 대폭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국제유가의 영향은 통상 2주의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에 설 기간 확대됐던 상승 폭은 이제서야 국내 기름값으로 나타나는 상황이다. 지난해 2월 유가가 하락세였다는 점도 기저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과실류를 중심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1.80(2015년=100)으로 지난해 12월(121.19)보다 0.5% 상승했다. 품목별 전월 대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이 3.8% 상승했다. 농산물 중에서는 사과(7.5%), 감귤(48.8%) 등이 크게 올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 (사진=연합뉴스)여기에 서민들의 체감물가를 직격했던 먹거리 가격은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통상 설에는 성수품 중심으로 재화 수요가 몰린 뒤 이후에는 장바구니 부담이 줄기 마련이지만, 이번에는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여겨진 과일을 비롯해 식료품들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26일 기준 사과(후지·10개) 소매가격은 2만9299원으로, 설 연휴 직전이었던 8일(2만5243원)에 비해 가격이 오히려 더 올랐다.정부는 지난 22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물가 관계부처들이 모두 참석한 ‘물가안정 관련 경제현안 관계장관 간담회’를 열고 최근 가격이 오른 농산물에 대한 각종 할인 지원 및 세제 혜택을 발표했다. △청양고추·오이·애호박 출하장려금 신규 지원 △대파 납품단가 지원 지속 △수입과일 관세 인하 물량 2만t 추가 배정 △사과·배·토마토 등 과일류와 오징어 대상 300억원 할인 지원 등이다. 그러나 이런 대책들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품목만 바뀌면서 진행돼왔다. 특히 1년 주기로 출하되는 과일의 경우 ‘생육 부진으로 인한 생산량 급감’이라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만한 카드가 마땅치 않은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지난주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2%)으로 수렴할 거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지속하겠다며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식료품 가격은 기후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고 에너지 가격은 산유국의 감산 결정 등 중동 정세에 의해 영향을 받는데, 두 가지 모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결정으로 통제할 수 없는 요인”이라며 “물가는 내달 일시적으로 3%대로 뛸 수밖에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4.02.27 I 이지은 기자
日 후쿠시마 오염수 4차 방류 28일 시작
  • 日 후쿠시마 오염수 4차 방류 28일 시작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4차 해양 방류를 오는 28일 시작한다.일본 후쿠시마현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전경(사진=연합)2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1~3차 방류 때처럼 이번에도 17일간 오염수 약 7800t을 후쿠시마 제1원전 앞바다로 흘려보낼 계획이다.도쿄전력은 방류 예정된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을 분석한 결과, 정부와 도쿄전력이 정한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어 도쿄전력은 같은날 1호기 격납용기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론과 뱀 모양의 로봇을 배치해 컨테이너 내부를 촬영하고 방사선량을 측정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방류기간 중엔 원전 주변 3㎞이내 방류항 인근 4곳에서 매일 해수를 채취해 다음 날 삼중수소(트리튬) 농도 분석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지난해 8월 24일 시작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통해 처분한 오염수는 약 2만3351t이며, 4차까지 총 3만1200t의 오염수를 처분할 예정이다.도쿄전력은 올해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2024회계연도에는 7차에 걸쳐 오염수 5만4600t을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이 기간에 방류될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트리튬) 총량은 연간 상한치인 22조㏃(베크렐)을 밑도는 14조㏃로 전망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2024.02.26 I 이소현 기자
롯데알미늄, 물적분할 후 자금 유치 나선다..양극박 사업 박차
  • 롯데알미늄, 물적분할 후 자금 유치 나선다..양극박 사업 박차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양극박 등 사업의 물적분할을 추진 중인 롯데알미늄이 주총을 통과하면서 9부 능선을 넘어섰다. 배터리 소재 사업 부문의 투자 확대 및 경쟁력 확보에 속도감을 낼 것으로 보인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알미늄은 지난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특정 사업 분야를 물적분할하는 내용을 담은 ‘물적분할 계획서 승인의 건’이 찬성률 77%로 통과됐다.분할대상 사업부문은 양극박 및 일반박 사업 부문과 캔·연포장·골판지·생활용품·PET병 사업 부문이다. 이번 결정으로 새롭게 신설되는 롯데알미늄비엠은 양극박 및 일반박 사업 부문을, 분할 존속회사인 롯데알미늄피엠은 이를 제외한 기존 캔·연포장·골판지·생활용품·PET병 사업 부문을 맡게 된다. 분할기일은 4월1일이다. 현재 롯데알미늄은 신성장 동력 사업으로 2차전지용 양극박 사업을 진행 중이다. 리튬이온배터리에서 음극박은 구리, 양극박은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다. 양극박의 경우 알루미늄을 20㎛(미크론·1㎜의 1000분의 1) 이하로 매우 얇게 가공해 만든다. 롯데알미늄은 양극박 사업 본격 진출 이후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20년 7391억원에 달하던 매출액은 2021년 7696억원으로 늘었고, 2022년에는 8584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억원에서 216억원으로 4배 넘게 증가했다. 제과, 식음료 등 그룹 계열사를 통한 안정적인 수요 기반을 갖추고 있었으나 성장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배터리 소재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부각된 것이다. 다만 알루미늄박의 경우 동박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술 장벽이 높지 않아 경쟁이 치열한 편이다.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 투자가 필요한 이유다. 특히 양극박은 2차전지 소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에 불과하지만 향후 나트륨배터리나 전고체 배터리 등에도 적용될 수 있어 향후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지난 2020년 안산 1공장에 280억원을 들여 1만2000톤(t)규모의 2차 전지 양극박 생산 라인을 증설했다. 기존 식품용 알루미늄 생산 라인과 분리된 배터리용 전용 알루미늄박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된 것이다. 같은해 헝가리에 1100억원을 투입해 연산 1만8000t 규모의 양극박 생산 공장 설립에 돌입했다. 이후 유럽지역 2차전지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4년말까지 1만8000t 규모의 2단계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롯데케미칼과 손을 잡고 미국 켄터키 주에 연간 3만6000t 규모의 미국내 최초 양극박 생산 기지를 건설 중이다. 33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5년까지 공장 건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롯데알미늄은 중단기적으로 추가 투자 자금 소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헝가리 추가 투자로 2026년까지 880억원, 미국 양극박 공장 설립으로 2024년까지 약 410억원의 자금 소요가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롯데알미늄이 물적분할 후 직접 상장 또는 상장 전 지분 투자(프리 IPO)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등은 모회사로부터 물적분할한 후 외부 자금 조달에 나섰다. 회사 역시 공시를 통해 “양극박 및 일반박 사업부문에 관한 분할신설회사는 전문화된 사업영역에 인적·물적·기술적 역량을 집중하고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외부 자금을 유치해 지속 성장을 위한 전문성을 추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형진 NICE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최근 알루미늄박 부문 국내 신증설 및 헝가리법인 신규 생산공장 투자 등에 영업 창출현금을 상회하는 투자자금 소요가 있었다”면서도 “헝가리 법인 생산공장의 신설·증설, 미국 법인 양극박 생산공장 설립 등 알루미늄박 부문 양극박 생산능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중단기적으로 매출 규모는 과거 대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2.26 I 하지나 기자
韓中 AI폰 전쟁…사진으로 검색하고 통역, 앱없는 폰까지
  • 韓中 AI폰 전쟁…사진으로 검색하고 통역, 앱없는 폰까지[MWC24]
  • [이데일리 김현아·바르셀로나(스페인) 김혜미 기자] 중국의 스마트폰 업체들이 MWC24에서 폴더블폰과 인공지능(AI)폰을 연이어 선보이며 삼성과 애플에 도전장을 던졌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점유율은 애플이 20.1%, 삼성전자가 19.4%, 그 뒤를 샤오미(12.5%), 오포(8.8%), 트랜션(8.1%)이 따르고 있다.삼성은 이에 대응하여 갤럭시S24 시리즈의 첫 AI폰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운영했는데, 관람객들은 혁신적인 기술을 접하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운영된다. 특히 주말인 지난 25일에는 스페인 유명 게임 인플루언서의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관심을 높였다.갤럭시S24는 인터넷 연결 없이도 AI를 활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 AI’를 도입하고 있으며,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가우스와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하여 다양한 언어 기능을 제공한다. ‘서클 투 터치’ 기능으로 화면에 원을 그리면 AI가 자동으로 검색 결과를 제공하고, 인터넷 페이지를 원하는 언어로 번역 요약해주는 기능도 제공한다.샤오미14 울트라현지시간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Plaza de Catalunya)에서 운영 중인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들(사진=삼성전자)화웨이에서 독립한 중국의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아너는 중국에서 아이폰 다음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아너는 MWC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현지시간)에 최신 스마트폰인 ‘아너 매직6 프로’와 ‘아너 매직 V2 RSR 포르쉐 디자인’을 공개했다.‘아너 매직6 프로’는 라마2를 활용하여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구현했다. 사용자가 인스타그램에서 사진을 드래그해 온라인에서 유사 상품을 검색하는 기능, AI가 호텔 예약 여부를 분석하여 자동으로 지도 앱을 열어주는 기능, 그리고 순간 포착에 특화된 카메라 기능인 ‘아너AI모션 센싱 캡처’ 등이 포함돼 있다. 자오밍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매직6프로는 사용자 요구를 예측할 수 있는 최초의 인텐트(intent·의지)기반 AI폰”이라고 소개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299유로(약 187만원)다 함께 공개된 폴더블폰 ‘아너 매직 V2 RSR 포르쉐 디자인’은 매직 V2 RSR에 포르쉐와 협업한 디자인을 적용한 제품으로, 가격은 2699유로(약 389만원)다.지난 25일(현지시각) 출시된 아너의 스마트폰 신제품 ‘매직6 프로’./로이터연합뉴스샤오미도 같은날 스마트폰 신제품인 ‘샤오미 14’와 ‘샤오미 14 울트라’를 유럽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샤오미 14’는 생성형 AI를 적용하여 실시간 통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갤럭시S24와 유사한 기능을 제공한다.이 제품은 지난 해에 중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이번에 글로벌 출시를 선언했다. 샤오미는 이번 출시와 함께 자사의 운영체계(OS) ‘하이퍼OS’를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전기차 등 모든 디바이스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애플의 iOS 생태계 전략과 유사한 전략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번에 샤오미는 자사 전시 부스에서 전기차 SU7을 공개하기도 했다. 100km에 이르는 시간은 2.78초, 최고 속도 265km/h다. ‘하이퍼OS’를 품은 이 차는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샤오미 14 울트라’는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전략 스마트폰이다.샤오미 전기차 SU7.‘사오미 14 울트라’. 독일 카메라 업체 라이카의 도움으로 개발돼 트리플 5000만 화소 카메라와 4K 비디오 녹화가 가능한 3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샤오미T모바일 모회사인 도이치텔레콤은 26~29일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앱이 필요 없는 신개념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을 선보인다.한편, 올해 MWC에서는 앱을 다운로드할 필요가 없는 AI폰도 공개된다. T모바일의 모회사인 도이치텔레콤의 앱 리스폰이 주인공이다. 이 폰은 앱이 없는 전화기로, AI가 여행 계획, 쇼핑, 비디오 제작, 사진 편집 등 다양한 기능을 대신 수행한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브레인닷AI라고 하는 생성형 AI 인터페이스다. 퀄컴과 협력하여 스냅드래곤8세대 3 기반으로 구현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나단 에이브러햄슨 최고 제품 및 디지털 최고 책임자는 “인공지능과 거대언어모델(LLM)은 곧 모바일 장치의 필수적인 부분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이용해 고객의 일상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상용화 일정은 미정이다.
2024.02.26 I 김현아 기자
'박재범 소속사行' 청하, 3월 컴백…새 출발 알린다
  • [단독]'박재범 소속사行' 청하, 3월 컴백…새 출발 알린다
  • 청하(사진=모어비전)청하(사진=모어비전)[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수 청하가 돌아온다.26일 이데일리 취재결과 청하의 컴백 활동이 임박했다. 청하는 3월 중 컴백을 목표로 잡고 신곡 발표 준비에 한창이다.청하가 계획대로 신곡 활동을 시작하면 1년 5개월 만의 컴백이 된다. 공백기가 꽤 길었다. 2022년 7월 발매한 ‘베어 앤드 레어 파트1’(Bare&Rare Pt.1)이 청하가 마지막으로 선보인 정식 앨범이다. 청하는 같은 해 10월 덴마크 출신 뮤지션 크리스토퍼와 협업한 곡인 ‘웬 아이 겟 올드’(When I Get Old)를 선보인 이후 신곡을 내지 않았다. 그 사이 청하는 둥지를 옮겼다. 데뷔 때부터 몸을 담았던 MNH엔터테인먼트에서 나온 청하는 지난해 10월 모어비전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모어비전은 가수 박재범이 이끄는 음악 레이블이다. 이번 컴백 활동을 통해 들려줄 신곡은 청하가 모어비전에서 선보이는 첫 곡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관심을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청하는 2016년 Mnet ‘프로듀스101’ 시즌1 데뷔조인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솔로 가수 활동에 나선 청하는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 ‘벌써 12시’, ‘와이 돈트 유 노우’(Why Don’t You Know), ‘스내핑’(Snapping) 등의 곡으로 인기를 끌었다.
2024.02.26 I 김현식 기자
"타이어 빠졌어요!"...15명 사상, 블박 속 공포의 순간
  • "타이어 빠졌어요!"...15명 사상, 블박 속 공포의 순간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트레일러의 타이어가 빠지면서 관광버스를 관통해 2명이 사망하는 사고 순간이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26일 연합뉴스가 공개한 시민 A씨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에는 전날 오후 4시 9분께 경기 안성시 경부고속도로에서 서울 방향으로 주행하는 25t 화물트레일러의 모습이 보인다.사진=연합뉴스A씨 차량의 10여m 앞 3차로에서 달리던 화물트레일러에서 갑자기 타이어 1개가 빠지며 왼쪽으로 굴러 중앙분리대에 부딪혔고, 그 충격으로 공중으로 튀어 올랐다.주행 중인 다른 차량에 위협적으로 튀어 오르며 1, 2차로를 넘나든 타이어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 차선으로 넘어가더니 달려오는 관광버스의 앞유리를 그대로 관통했다.타이어는 관광버스 운전기사와 기사의 대각선 뒤편 좌석에 앉은 승객을 치고 나서야 버스 중간 통로에 멈춰 섰다.이 사고로 60대 운전기사와 60대 승객이 현장에서 숨졌고 다른 승객 2명이 크게 다치는 등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당시 버스에는 승객 등 37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광주의 한 사진작가협회 회원들로 안산에서 모임을 마친 뒤 돌아가던 도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영상=연합뉴스TV 방송 캡처사고 직후 관광버스는 속도가 줄며 중앙분리대에 부딪힌 뒤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버스에 설치된 자동제어 장치 작동 가능성과 운전기사가 타이어를 본 순간 브레이크를 밟아 속도를 줄였을 가능성 등 사고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A씨는 타이어가 빠진 화물트레일러를 뒤쫓아가 경적을 울려 멈춰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이 화물트레일러 운전자는 “타이어가 왜 갑자기 빠졌는지 모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달리는 화물차에서 바퀴가 빠지는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2018년에는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던 대형 트레일러에서 바퀴가 빠져나와 건너편에서 달려오던 SUV를 덮쳐 1명이 숨지고 가족 3명이 다치기도 했다.경찰은 화물트레일러 운전자를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2024.02.26 I 박지혜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 CDP 기후변화대응평가 ‘리더십’ 등급
  • HD현대인프라코어, CDP 기후변화대응평가 ‘리더십’ 등급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는 최근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가 주관하는 기후변화대응평가(Climate Change 2023)에서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리더십 등급인 ‘A-’를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1년에 C등급, 2022년에는 B등급을 받은데 이어 2023년에도 등급이 상승했다.이 평가는 전 세계 주요 기업에 기후변화 및 환경 관련 경영 정보공개를 요청하고, 글로벌 금융투자기관과 고객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보고서를 발간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앞서 2021년 국내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2050년 전 사업장의 탄소중립을 선언한 이후, 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에 나서는 등 탄소중립 로드맵을 적극 이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HD현대 그룹 최초로 외부 업체와의 재생에너지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군산 공장에 재생에너지를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인천 공장에는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또한 HD현대인프라코어는 S&P Global이 기업의 ESG 분야별 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는 2023년 CSA(Corporate Substanstiality Assessment)의 ‘Machinery and Electrical Equipment’ 분야에서 1개 회사만을 선정하는 ‘Industry Mover’에 이름을 올렸다.HD현대인프라코어 엄원찬 ESG 최고책임자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선제적인 목표 수립과 전략 실행으로 글로벌 ESG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글로벌 기후 위기에 관심을 가지고 성공적인 탄소중립을 완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8월 1.7톤(t)급 미니 전기 굴착기를 출시하고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상용차와 건설기계에 탑재되는 수소엔진의 상용화에도 나서고 있다.
2024.02.26 I 하지나 기자
"더 강해진 AI"…LG, 간판 올레드·QNED TV 내달 출시
  • "더 강해진 AI"…LG, 간판 올레드·QNED TV 내달 출시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올레드)와 퀀텀닷나노발광다이오드(QNED)를 TV 사업 전면에 내세우는 프리미엄 ‘듀얼 트랙’ 전략에 나선다. 올해 신형 간판 올레드 TV와 QNED TV를 다음달 13일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출시한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게 특징이다.(사진=LG전자 제공)26일 LG전자(066570)에 따르면 이 회사는 연내 출시 예정인 세계 최초 무선 투명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비롯해 ‘올레드 에보(시리즈명 M4·G4·C4), 일반형 올레드 TV(B4), 라이프스타일 올레드 TV 포제(Pose)·플렉스(Flex) 등을 출시한다.올해 신제품의 강점은 AI다. 올레드 에보(M4·G4) 시리즈에 적용한 알파11 AI 프로세서는 지난해 알파9와 비교해 4배 향상된 AI 딥러닝 성능을 갖췄다. 기존에는 프레임 단위로 영상을 분석해 업스케일링을 했다면, 알파11은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더욱 세밀하게 보정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특히 넷플릭스, 애플TV+ 등 OTT 콘텐츠까지 실시간으로 업스케일링한다. 이는 LG TV 중 처음이다.알파11은 또 화면을 분석한 후 원작자의 의도를 더욱 잘 느끼도록 색을 보정한다. 예컨대 웜톤(warm tone)이 많이 쓰인 화면에서는 빨간색과 노란색을 선명하게 표현해 따뜻한 분위기를 살린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LG전자는 무선 올레드 TV(M4)의 라인업을 지난해 97·83·77인치에 올해 65인치를 추가한다. 국내 출하가는 65인치 기준 359만(B4)~489만원(G4)이다. 77인치의 경우 650만(B4)~900만원(G4). 무선 올레드 TV인 M4는 6월 국내 출시 예정이다.LG전자는 아울러 올해 신형 QNED TV에는 98인치를 처음 내놓는다. 기존 43~86인치 중대형에 초대형까지 아우르기 위한 것이다. QNED TV는 퀀텀닷(Quantum Dot)과 나노셀(Nanocell) 기술을 사용해 풍부하게 색을 표현하는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다.QNED TV 라인업 중 미니 LED를 적용한 ‘LG QNED 에보’는 8K 모델(QNED99)과 4K 모델(QNED91·90)이 있다. 이는 일반 LCD TV와 비교해 64배 높은 명암 표현력을 갖췄다. 또 알파8 AI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이외에 일반형 QNED TV(QNED85·80) 역시 출시한다. 국내 출하가는 75인치 기준 319만(QNED80)~449만원(QNED91), 86인치 기준 459만(QNED80)~619만원(QNED91)이다. 8K 모델(QNED99)은 75인치 929만원, 86인치 1140만원이다.이와 함께 LG 스마트 TV 플랫폼 웹OS(webOS)는 AI로 가족 구성원 목소리를 구별해 각각 취향에 맞는 서비스 경험을 제공한다. 매직 리모콘에 “재미있는 프로그램 보여줘” “축구 결과 알려줘” 등을 말하면, 목소리 주인공의 시청 이력 등을 기반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식이다.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QNED TV는 강력해진 AI 프로세서와 고도화한 웹OS 플랫폼을 탑재했다”며 “글로벌 고객에게 다른 TV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시청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LG전자 제공)
2024.02.26 I 김정남 기자
"17시즌까지 2억명이 봤다"…아프리카TV 스타리그 26일 개막
  • "17시즌까지 2억명이 봤다"…아프리카TV 스타리그 26일 개막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아프리카TV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진행되는 ‘아프리카TV 스타리그 시즌17’ 24강 1주차 경기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ASL은 지난 2016년 시즌1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7번째 시즌을 이어가며 누적 시청자 2억명을 넘어섰다.(사진=아프리카TV)개막전은 ‘슈퍼 테란’ 이재호(T)와 시즌 8 이후 오랜만에 본선 무대에 진출한 서문지훈(Z)이 맞붙는다. 이어지는 경기에서는 ‘택신’ 김택용(P)과 ‘염깨비’ 염보성(T)이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27일 오후 7시부터 시작하는 24강 B조 경기에는 조일장(Z), 박준오(Z), 박성균(T), 송병구(P)가 출전한다. 첫 경기로는 조일장과 지난 시즌16에서 장윤철, 김윤중을 제압한 이변의 주인공 박준오가 맞붙는다. 2경기에는 지난 시즌15 준우승의 박성균과 ‘무결점의 총사령관’ 송병구의 경기가 진행된다. 28일에는 도재욱(P), 윤종현(T), 김성대(Z), 최호선(T)이 출전하는 24강 C조 경기가 진행된다. 첫 경기에서는 괴수 도재욱과 이번 시즌 ACS를 거쳐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한 윤종현이 맞붙는다. 이어지는 2경기에는 김성대와 최호선이 맞붙는다.ASL 시즌17은 24강을 통해 가려진 12명에 시드권자인 김민철(Z), 변현제(P), 유영진(T), 조기석(T) 총 4명이 합류해 3월 11일(월) 조지명식을 진행한 후 3월 18일(월)부터 16강전이 진행될 예정이다.본선 맵으로는 기존에 사용하던 맵인 네오 다크 오리진, 아포칼립스, 레트로와 함께 신규 맵으로 블리츠Y, 시타델, 라데온, 트로이SE가 추가된다.이번 ASL 시즌17은 서울 잠실에 위치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오프라인 유관중으로 진행된다. 현장 관람 예매는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티켓링크 사이트에서 온라인을 통해 선착순으로 구매할 수 있다.
2024.02.26 I 김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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