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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파트너스·KIMCo 행사서 국내외 SI 눈길 끈 바이오벤처
  • 데일리파트너스·KIMCo 행사서 국내외 SI 눈길 끈 바이오벤처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 바이오벤처가 국내외 대형 제약사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모였다. 이날 행사에는 전략적투자자(SI)로 LG전자(066570), SK케미칼(285130) 등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빅파마인 베링거인겔하임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SI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항암제, 세포치료제 분야였으며, SI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바이오벤처는 셀리메디인 것으로 나타났다.◇데일리파트너스, KIMCo와 오픈이노베이션의 장 마련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데일리파트너스는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데일리XKIMCo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올해로 3년째 열린 해당 행사는 유망 바이오벤처와 대형 제약사 간 시너지 창출과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데일리파트너스는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과 14일 서울 강남구에서 ‘데일리XKIMCo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 12층에서 열린 해당 행사는 전략적투자자(SI)마다 바이오벤처 최대 7개사를 대상으로 1대1 미팅을 50분씩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SI들은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한 바이오벤처들을 대상으로 기술제휴, 연구개발(R&D) 협업, 후속 투자 등에 대해 논의했다.SI로는 △베링거인겔하임 △LG전자 △LG화학(051910) △SK케미칼 △유한양행(000100) △JW중외제약(001060) △HK이노엔(19594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휴온스(243070) △보령(003850) △한독(002390) △이수그룹 △동구바이오제약(006620) △현대약품(004310) △대웅제약(069620) △동국제약(086450) △삼진제약(005500) △구주제약 등 20개사가 참여했다.바이오벤처로는 △바이오오케스트라 △JD 바이오사이언스 △토모큐브 △셀라퓨틱스바이오 △엠디뮨 △메디트릭스 △진셀메드 △프리모리스 테라퓨틱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아름테라퓨틱스 △뉴라클제네틱스 △리젠이노팜 △미림진 △셀레메디 △넥스트유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옵티코 △지투이(G2e) 등 20개 기업이 참석했다.베링거인겔하임의 미팅룸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SI 중 해외 기업으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유일하게 참여해 국내 바이오벤처 5개사와 미팅을 진행했다. 비(非)바이오기업인 LG전자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을 보였으며, 생명과학사업본부가 있는 LG화학은 항암제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검토했다. 이날 대부분 SI가 관심을 보인 분야는 항암제, 세포치료제 분야였다.이승호 데일리파트너스 대표는 “바이오벤처 기술의 사업성을 인정 받기 위해선 △공동연구 △SI △기술이전 이력이 중요하다”며 “바이오벤처들이 이런 트랙레코드를 쌓을 수 있도록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올해는 해당 행사가 데일리파트너스 단독이 아닌 KIMCo와 공동으로 개최됐다는 게 특징이다. KIMCo는 오픈이노베이션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60여 개사를 출연사로 두고 있다.KIMCo는 이날 데일리파트너스와 바이오벤처 발굴·육성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협업 관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는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에는 바이오사업에 관심 있는 대기업뿐 아니라 투자사들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이 뒷받침됐다.허경화 KIMCo 대표는 “신약개발의 중요한 축 중 하나가 투자사”라며 “제약사는 SI로, 투자사들은 FI로 참여하며 신약개발이 오케스트라가 합주하듯이 오픈이노베이션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혁신신약을 만들기 위해선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빅파마나 투자사가 활동할 수 있도록 판을 조성해야 한다”며 “KIMCo가 그에 대한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I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바이오벤처는?이날 행사에서 SI의 주목을 가장 많이 받은 기업은 셀레메디였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바이오벤처들은 이날 시간상 최대 7개사와 미팅을 진행 가능하다. 이 중 SI 7곳과 미팅을 진행한 바이오벤처는 셀레메디인 것으로 확인됐다.셀레메디는 인간 페리틴(Human ferritin) 기반 플랫폼을 통해 4세대 면역항암제를 연구개발하는 업체다. 셀레미디는 중쇄(heavy chain)로만 구성된 페리틴을 미생물로 생산해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생산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췄다. 면역항암제는 최대 수억원에 달하는 고가 의약품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셀레메디 측은 “SI들이 셀레메디의 차별화된 플랫폼 기술에 주목한 것 같다”며 “셀레메디의 플랫폼은 기존 면역항암제의 문제였던 고비용과 부작용 문제를 해결한 것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그 다음으로 SI와 미팅을 많이 진행한 바이오벤처로는 바이오오케스트라, 지투이, 뉴로엑스티,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있었다. 바이오오케스트라와 지투이는 6개사, 뉴로엑스티와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5개사와 미팅을 실시했다.바이오오케스트라는 자체 개발한 고분자 기반 리보핵산(RNA) 전달 플랫폼 ‘BDDS’을 바탕으로 리보핵산간섭(RNAi) 치료 신약을 발굴해 개발하고 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지난해 3월 미국의 한 제약사와 BDDS에 대한 8억6100만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 받은 업체다.지투이는 당뇨병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기업으로 인슐린 자동 주입기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지투이는 지난 4월 8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투자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다. 지투이는 완전인공췌장(APS) 완성을 목표로 당뇨병 헬스케어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뉴로엑스티는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된 환자의 뇌 속 독성 단백질의 위치 정보를 이용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효능을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뉴로엑스티는 알츠파이머 치료제 동반진단 기술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는 유한양행에서 저분자 항암제 사이언티픽 리더로서 폐암 표적항암제 ‘레이저티닙’의 기술도입에 기여한 박찬선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저분자 화합물을 통해 기존 경쟁약보다 약효가 좋고 경구 투여가 가능한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신약개발 플랫폼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여러 기관과 파이프라인별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23.09.14 I 김새미 기자
코스피, 개인·기관 '팔자'에 2520선…이틀째 약세
  • 코스피, 개인·기관 '팔자'에 2520선…이틀째 약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252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약세다. 13일 오전 11시 20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93포인트(0.31%) 내린 2528.65에 거래되고 있다.2536.22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549선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탔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약해지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외국인은 919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747억원, 208억원의 매물을 내놓고 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59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연기금과 보험은 각각 242억원, 54억원 매수 우위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17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818억원 매수 우위로 총 935억원의 ‘사자’가 유입 중이다.대형주가 0.26% 내리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가 0.44%, 0.67%씩 하락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서비스업, 화학이 1% 하락하고 있다. 종이목재와 비금속광물, 유통, 의료 등도 하락하고 있다. 반면 보험과 통신이 1% 오르고 있으며 금융, 증권, 운수장비, 전기가스도 소폭 강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과 같은 7만500원을 가리키고 있다.SK하이닉스(000660)와 현대차(005380)는 각각 0.86%, 1.45%씩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80%, 0.41%씩 하락 중이다. KG케미칼(001390)이 17.44% 오르고 있다. 조비(001550)는 19.62% 강세다. 중국이 비료용 요소 수출을 제한한다는 소식에 시장에서 사재기가 이어지며 요소수 가격이 급등한 탓으로 풀이된다. 설탕 가격 상승에 대한제당(001790)도 7.77% 상승세다. 한편 같은 시간 일본 닛케이지수는 0.23% 내린 3만2701.66을 가리키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0.23% 하락한 3129.54에 거래 중이다.
2023.09.13 I 김인경 기자
SK엔펄스, 반도체 기초소재사업 매각…“고부가 사업 재편”
  • SK엔펄스, 반도체 기초소재사업 매각…“고부가 사업 재편”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SKC(011790)의 반도체 소재사업 투자사 SK엔펄스가 반도체 전공정 기초소재사업을 매각한다.SK엔펄스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에서 운영 중인 웨트케미칼 사업을 현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회사 야커테크놀로지에, 세정사업은 투자전문회사인 선양신진에 각각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SK엔펄스가 보유한 웨트케미칼 사업법인 지분 75%와 세정사업법인 지분 90%로 약 880억원 규모다. 이사회 직후 SK엔펄스는 야커테크놀로지, 선양신진과 각각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웨트케미칼 사업을 인수하는 야커테크놀로지는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기업으로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특수가스와 포토레지스터 사업을 운영 중이다. 선양신진은 반도체 공정용 장비·부품 투자사를 보유하고 있다.올해 초 반도체 소재·부품 사업을 SK엔펄스로 통합한 SKC는 CMP패드, 블랭크 마스크 등 반도체 전공정용 고부가 소재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도체 후공정 사업에도 새롭게 진출한다. 지난달 반도체 테스트 솔루션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인 ISC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 앱솔릭스를 통해 세계 최초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용 글라스 기판 양산 공장을 미국 조지아에 준공할 예정이다.이번 매각은 이 같은 고부가 반도체 소재·부품 중심 사업 재편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엔펄스 관계자는 “미래 반도체 산업에 필수적인 고부가 소재, 부품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기존 사업의 과감한 매각을 결정했다”며 “비즈니스 모델 혁신을 위한 행보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SK엔펄스 로고.(사진=SK엔펄스)
2023.09.13 I 김은경 기자
14일 방한 베링거인겔하임이 직접 투자할 K바이오텍은?
  • [단독]14일 방한 베링거인겔하임이 직접 투자할 K바이오텍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이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에 직접 투자를 검토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다. 관심 분야 6개 바이오 벤처 기업을 눈여겨보고 직접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8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독일 베링거인겔하임은 유망 바이오벤처 투자를 위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털 데일리파트너스와 (재)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이 오는 14일 공동으로 주최하는 ‘오픈이노베이션 콘퍼런스’ 행사에 베링거인겔하임이 직접 참여한다.해당 행사는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한 바이오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국내외 전략적투자자(SI)와 기술제휴, 연구개발(R&D) 협업, 후속 투자 등을 1:1로 논의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이에 따라 국내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SI로 참여하게 되는데 △SK케미칼(285130) △유한양행(000100) △JW중외제약(001060) △종근당(185750) △한미약품(128940) △동아에스티(170900) △휴온스(243070) △보령(003850) △한독(002390) △이수그룹 △동구바이오제약(006620) △현대약품(004310) △대웅제약(069620) △동국제약(086450) △구주제약이 참여한다.아울러 해외 기업으로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유일하게 참여하며, 비 바이오 기업으로는 LG전자(066570)가 참여해 눈길을 끈다. 특히 베링거인겔하임은 지난해 7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들의 유망한 기술에 관심을 내비쳤던 것으로 알려졌다.KIMCo 관계자는 “지난 7월 베링거인겔하임을 초청해 ‘KIMCo Talk’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베링거인겔하임 3개 부서(벤처펀드(BIVF), 일본 리서치 비욘드 보더스(RBB), 사업개발 및 라이센싱(BD&L))가 참여했다”며 “이 자리에서 베링거인겔하임 측은 한국에 유망한 바이오 기술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관심을 보였다. 이와 관련 데일리파트너스와 함께 주최하는 10월 오픈이노베이션 행사 참여를 타진했고, 베링거 측이 이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이팡 추이(Yifang Cui) 베링거인겔하임 벤처펀드(BIVF) 본부장.(사진=베링거인겔하임)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는 베링거인겔하임 벤처펀드(BIVF) 이팡 추이(Yifang Cui) 본부장이 참석한다. 벤처펀드 규모는 3억 유로(약 4287억원)로, 2010년부터 2022년까지 64개 기업에 투자했다. 항암 바이러스 기업 바이라 테라퓨틱스(Vira Therapeutics), 암백신 개발사 아말 테라퓨틱스(Amal Therapeutics), 면역항암제 개발사 아벡사 바이오로직스(Abexxa Biologics)를 인수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베링거인겔하임 측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면역항암 △재생의료 △디지털헬스 △감염병 분야 유망 기업들을 만날 예정이다. 데일리파트너스와 KIMCo 측은 베링거인겔하임 측 요청에 따라 관심 분야 관련 기업 6개사를 추천, 해당 기업들은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석한다.베링거인겔하임과 미팅에 나서는 6개 기업은 모두 데일리파트너스가 투자한 기업이다. 따라서 글로벌 제약사의 직접 투자가 성사될 경우 바이오 전문 투자사인 데일리파트너스의 위상도 함께 올라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2014년 설립된 데일리파트너스는 2018년 이승호 대표 취임 후 바이오 전문 VC로 전환했다. 이후 5년간 90여개 기업에 투자했다. 운용자산 규모는 3913억원이다. 바이오 벤처 업계 관계자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투자가 이뤄진다면 국내 바이오산업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당 벤처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그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투자한 VC의 안목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다. 베링거 투자가 현실화 된다면 또 다른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끌어낼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오픈이노베이션 행사에 참여하는 바이오 벤처 기업은 △바이오오케스트라 △JD 바이오사이언스 △토모큐브 △셀라퓨틱스바이오 △엠디뮨 △메디트릭스 △진셀메드 △프리모리스 테라퓨틱스 △와이바이오로직스 △아름테라퓨틱스 △뉴라클제네틱스 △리젠 이노팜 △미림진 △셀레메디 △넥스트유로 △엔솔바이오사이언스 △티씨노바이오사이언스 △옵티코 △지투이 등 20개 기업이다.
2023.09.12 I 송영두 기자
SK케미칼 ‘옥수수 기반 소재’, 한섬 여성 부츠에 적용
  • SK케미칼 ‘옥수수 기반 소재’, 한섬 여성 부츠에 적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이 국내외 패션 브랜드를 소유한 한섬에 옥수수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 소재를 공급한다. SK케미칼(285130)은 한섬(020000)의 의류브랜드 시스템(SYSTEM)·에스제이에스제이(SJSJ)·오즈세컨(O’2nd)의 여성용 부츠에 ‘에코트리온’을 적용했다고 5일 밝혔다. 친환경 가죽 생산 기업인 기마에서 에코트리온 소재를 적용해 바이오 소재 인조 가죽을 만들고 한섬에서는 이를 활용해 부츠를 제작했다.에코트리온은 100% 식물 유래인 산업용 전분을 발효해 만든 바이오 폴리올 소재다. 폴리올은 우레탄 탄성 소재, 스판덱스, 인조 가죽 등을 만드는 데 주원료로 사용된다. 레깅스, 자동차 내장재, 가방, 운동화 등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다. 에코트리온은 환경적·물성적 장점이 있다. 에코트리온에 사용된 바이오 소재 원료는 식물이어서 해당 식물이 자라면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에 기존 석유화학 원료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을 40%가량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탄소 개수가 적어 유연성도 뛰어나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아디다스 운동화 등에 이미 에코트리온이 적용된 바 있고 유럽연합(EU) 등 탄소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글로벌 섬유·스포츠용품 시장의 기업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SK케미칼은 에코트리온 소재의 장점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고 바이오 소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에 행택(Hangtag)을 부착했다. 행택에 있는 QR 코드를 인식하면 에코트리온 소개페이지로 연결해 에코트리온의 장점과 적용 사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SK케미칼은 한섬과의 협업을 계기로 앞으로 에코트리온 적용 제품을 더 확대하고 행택 부착을 통해 바이오 소재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김응수 SK케미칼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에코트리온은 글로벌 탄소 감축과 지속가능한 생산 트렌드에 힘입어 주목받고 있는 소재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물성을 바탕으로 의류·스포츠용품·자동차 내장재 등 프리미엄 제품군으로 꾸준히 용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케미칼 ‘에코트리온’이 적용된 SJSJ 버클 스트랩 부츠 (사진=SK케미칼)
2023.09.05 I 박순엽 기자
SK케미칼 재활용 소재 5종, 美협회 공식 인증 획득
  • SK케미칼 재활용 소재 5종, 美협회 공식 인증 획득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케미칼의 패키징 소재가 미국에서 재활용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SK케미칼은 화장품·식품·음료 용기 등 패키징 소재로 사용되는 5개 제품이 미국 플라스틱재활용협회 (The Association of Plastic Recyclers)로부터 공식인증을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Claro100’, ‘Claro100-CR50’, ‘ECOTRIA R102’, ‘ECOTRIA R200’, ‘SKYPET CR BL’ 5종으로 용기로 사용 후 페트(PET)로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이들 5개 제품은 페트(PET)가 가져야 하는 점도, 사출 성형성, 유리전이온도 등의 고유 물성을 갖고 있음을 검증 받아 사용 후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생수병과 함께 재활용이 가능하다.‘Claro100’, ‘Claro100-CR50’, ‘ECOTRIA R102’, ‘ECOTRIA R200’은 투명성과 내화학성이 우수해 주로 화장품 용기 제조에 사용된다. ‘SKYPET CR BL’은 미국 FDA의 식품 접촉 기준을 충족하는 소재로 국내 최대 생수 브랜드 삼다수에 적용되는 등 국내외에서 우수한 품질에 대한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미국 플라스틱재활용협회는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울러 2022년 6월 캘리포니아주의 미국 최초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 법안 통과 등 미국 내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플라스틱 정책 확장을 주도하고 있다.이에 따라 펩시(PepsiCo), 코카콜라(Coca-Cola), 로레알(L’Oreal)과 같은 글로벌 음료 기업, 화장품 브랜드 오너 등 관련 업체들이 미국 플라스틱재활용협회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포장재를 재활용 소재로 대체하거나 개선하는 친환경 플라스틱 사용 정책을 발표하고 있어 이번 인증 획득으로 SK케미칼의 재활용 가능 소재의 글로벌 판매확대가 기대된다.장해근 SK케미칼 미국 법인장은 “글로벌 시장의 흐름은 플라스틱을 줄이고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위해 나아가고 있다”며 “이번 인증을 통해 북미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확대에 노력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2023.08.29 I 하지나 기자
섬유패션산업 동향 한눈에…'프리뷰 인 서울 2023' 개막
  • 섬유패션산업 동향 한눈에…'프리뷰 인 서울 2023' 개막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프리뷰 인 서울 2023(PIS)’이 25일까지 서울 코엑스 A, B1, E 홀에서 역대급 규모로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섬유·패션기업 507개사(746부스)가 참가한다. 지난해 개최된 프리뷰 인 서울. (사진=한국섬유산업연합회)기존 선형경제 구조를 벗어나 자원을 지속해서 순환시키는 순환경제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소재 개발과 저탄소화 공정기술 개발, 가치소비 등의 실천이 트렌드를 넘어 생존의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패션 데이터 활용, 3D 디자인 기술, 혁신적인 제조 인프라 구축, e커머스 등 디지털 전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움직임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이에 금번 PIS에서는 지속가능, 가치소비 확산,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등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리사이클, 생분해성, 탄소저감, 에너지감축, 고기능·고성능, 디지털전환 등을 핵심 키워드로하여 섬유패션산업 수출 확대 및 내수 활성화를 촉진할 비즈니스 플랫폼을 마련했다.효성티앤씨(298020), 태광산업, 렌징코리아, 신한방직, 대한방직, 코레코, 신한산업, 원창머티리얼 등은 리사이클 원사와 리넨, 울, 코튼, 모달, 라이오셀 등의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재활용·재사용·재생산 소재와 친환경 가공 기술을 적용한 원단들을 전시한다.지난해 개최된 프리뷰 인 서울. (사진=한국섬유산업연합회)덕성인코, 베가텍스코리아, 대진에스앤티, 성신알앤에이, 신진텍스 등은 윤리적 공정을 거친 비건레더와 퍼, 리사이클 데님 등을 선보이며 넥스젠그레핀폴리머스의 그래핀 소재, 소이텍스의 전도성 탄소 소재, 실론, 지오라이트루미안, 지아이시오 등이 신규 개발한 친환경 부자재 등도 다양하게 소개된다.아울러 원사, 원단, 퍼 등 다양한 스펙트럼으로 참가한 중국과 친환경 공정으로 생산된 레더와 퍼를 소개하는 튀르키예, 기능성 스포츠 웨어용 소재 중심의 대만, 프리미엄 캐시미어 제품을 선보이는 몽골 등 14개국 해외기업들이 참가했다. 또 이번 PIS에서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패션허브와 협업하여 새롭게 마련한 ‘스타트업관’, 글로벌 프리미엄 소재들로 구성된 ‘프리미엄관’, 인공지능(AI)과 증강현실(AR) 기술 등 섬유·패션 산업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패션관’을 구성해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템을 선보인다. ‘스타트업관’은 지속가능 의류를 전개하는 ‘밸유어’, 멸종위기종을 패션에 담아 알리는 ‘YRDM’ 등 지속가능 브랜딩에 앞장서는 신진 디자이너브랜드 10여개사가 참여했다. ‘프리미엄관’은 영국 버버리와 공동 개발한 트렌치 코트용 원단과 프라다, 스톤아일랜드 등 글로벌 하이엔드 브랜드들에 수출하는 프리미엄 소재들을 선보인다. 특히 리사이클, 바이오베이스드, 저탄소 공정으로 생산된 소재들과 울, 실크, 수피마 코튼 등의 천연섬유를 사용한 고감성 원단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디지털패션관’은 ‘디지털 패션 경험’를 테마로 진행되며, 클로버추얼패션, 어도비, LF(093050),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FnC(HEAD), 카카오(035720)VX(카카오프렌즈 골프), 유스하이텍 등 14개사의 협업으로 3D 브랜드 쇼룸, AI·AR 필터, 버추얼 핏팅 등과 같은 다양한 체험 공간을 통해 현실에 보다 가까워진 디지털전환(DX) 패션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지난해 개최된 프리뷰 인 서울. (사진=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 외에 국내 최초 기업 간 거래(B2B) 패션 펀딩 플랫폼 ‘모두의 신상’, 인공지능 검단기계를 개발하는 ‘패션로보틱스’ 등 온라인 패션 플랫폼, 패션테크 기업들도 참가한다.글로벌 전시회로 거듭나고 있는 PIS는 올해도 국내외 유수의 바이어들이 사전등록을 마쳐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확대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으로 사전등록 인원은 국내는 6000여명, 해외 500여명이다. 패션그룹형지, 삼성물산(028260) 등 국내 대표 패션기업들과 세아상역, 한세실업(105630) 등 글로벌 벤더, 영원아웃도어, 케이투코리아 등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과 현대백화점(069960), 롯데백화점, 무신사, GS리테일(007070)홈쇼핑 등 대형 유통기업들도 글로벌 트렌드를 확인하고 소싱채널 다변화의 기회를 찾기위해 일찌감치 사전 등록을 완료했다. 현대자동차, SK케미칼(285130), KT(030200), 깨끗한나라, 일룸, 유한킴벌리, CJ제일제당(097950) 등 다양한 분야의 바이어들도 섬유패션산업과의 기술 융합 및 상품 개발의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전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또 섬산련은 미주·유럽 글로벌 브랜드 버버리, 마이클 코어스, 파타고니아, 룰루레몬, 디젤, 휴고 보스 등을 중심으로 일본(Itochu, Marubeni 상사), 베트남(Garco 10, Bac Giang Garment Corporation LGG, VITAS) 등 한국 소재에 관심이 많은 진성 바이어들을 초청하여 참가업체와의 비즈니스를 적극 지원한다.섬산련 관계자는 “이번 PIS는 글로벌 순환경제와 디지털 전환 가치의 중요성을 반영하였고 참가업체와 참관객이 함께 이를 실현하고 미래 경쟁력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아울러 이번 전시회는 참관객을 대상으로 한 사전 SNS 이벤트, 현장 스탬프 투어, 포토존 이벤트 등 다채로운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3.08.23 I 백주아 기자
SK케미칼, ‘생활 속 통증관리’ 유튜브 쇼츠 공개
  • SK케미칼, ‘생활 속 통증관리’ 유튜브 쇼츠 공개
  • SK케미칼 유튜브 콘텐츠 ‘행복한 통증 관리법’ 썸네일(자료=SK케미칼)[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케미칼(285130)은 유튜브 채널 ‘화학과 바이오의 케미스토리’를 통해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행복한 통증 관리법’ 쇼츠(숏폼·짧은영상)를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영상은 귀엽고 다양한 동물 캐릭터가 직장생활, 가정, 운동, 육아 등 일상에서 생길 수 있는 통증 건강 관리법을 알리는 내용이다.늦은 야근으로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기린’편을 시작으로 무거운 짐을 들어 허리가 아픈 ‘쥐’, 축구로 무릎을 다친 ‘고양이’편에 이어 골프와 육아로 손가락이 아픈 ‘판다’, ‘펭귄’편까지 다양한 각 부위별 통증관리법과 함께 증상 완화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트라스트 패취’와 ‘트라스트 핑거 플라스타’ 사용법도 함께 소개했다.SK케미칼은 유튜브에 이어 공식 카카오톡 계정을 통해서도 콘텐츠를 공개할 계획이다.노란색의 SK케미칼 ‘트라스트패취’는 1996년 국내 기술로 탄생한 관절염 치료 패취제다. 지난 6월 야외활동과 운동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트라스트 핑거 플라스타 그린’과 ‘트라스트 펠빈 플라스타 오렌지’, ‘2종을 출시해 일곱 색깔 레인보우 라인업 완성했다.신제품으로 출시된 ‘트라스트 핑거 플라스타’는 밴드 사이즈로 손가락 관절, 손목과 같은 국소부위, 트라스트 펠빈 플라스타 오렌지는 탁월한 신축성과 우수한 부착감으로 움직임이 많은 무릎이나 손목, 발목 등의 골관절 부위에 사용이 적합한 제품이다.박현선 SK케미칼 파마 기획 실장은 “소비자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제품 특성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10 I 나은경 기자
휴비스 신유동 사장,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 휴비스 신유동 사장,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 동참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화학섬유 소재 전문기업 휴비스 신유동 사장이 환경부 주관으로 진행 중인 ‘일회용품 제로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일상 속 일회용품 사용은 줄이고 다회용품 사용을 생활화하자는 범국민적 실천 운동이다. 지난 2월 환경부를 시작으로 지목 받은 기관, 인물이 SNS에 1회용품 제로를 의미하는 손동작은 담은 게시물을 올리며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된다.SK케미칼 안재현 사장의 지목으로 참여한 신 사장은 “매년 4억 6천만 톤의 플라스틱이 생산되지만 불과 9%만이 재활용 되고 있는 실정이다”며 “다음 세대를 위해 일회용을 줄이고 깨끗한 환경을 지켜 나가자는 좋은 취지의 캠페인에 참여하여 기쁘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다음 릴레이 주자로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호요승 원장과 삼남석유화학 이운익 사장을 지목했다.한편 전세계적으로 탈(脫)플라스틱이 화두인 만큼 휴비스 역시 친환경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 및 생분해가 가능한 소재 등 친환경 제품으로 플라스틱 및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현장에서는 에너지 다이어트 캠페인을 통해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3.08.09 I 하지나 기자
뜨거웠던 공모채 시장..하반기에도 열기 이어질까
  • [마켓인]뜨거웠던 공모채 시장..하반기에도 열기 이어질까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올해 상반기 SK그룹, HD현대그룹, 롯데그룹 등이 조(兆) 단위 회사채 발행을 이어가며, 발행시장이 호황을 이어갔다. 반면 하반기에는 계절적 비수기와 더불어 금리 메리트가 낮아 발행 시장이 다소 한산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행된 회사채는 총 121조8016억원으로, 전년 동기(96조1152억원) 대비 26.7% 증가했다. 일반 회사채, 금융채(금융지주채, 은행채, 기타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등을 모두 합친 규모다.특히 일반 회사채의 경우 32조50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1조5725억원)보다 50.7% 급증했다. 현금 상환보다 발행이 늘어나면서 순발행으로의 전환도 이뤄졌다.SK그룹, HD현대그룹 계열사들은 올해 상반기에만 두 차례 이상 공모채를 발행하는 등 조 단위로 자금을 조달했다. 롯데그룹은 차입금 부담이 커지자 계열사를 통한 유동성 확보에 나섰다.SK그룹은 올해 들어 가장 활발히 회사채 시장을 찾고 있다. 지주사인 SK(034730)(AA+)는 지난 2월과 5월 각각 3900억원, 6000억원 등 1조원에 육박하는 금액을 모았다. 이 외에도 SK에코플랜트(A-), SK텔레콤(017670)(AAA) 등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완판을 이어갔다.HD현대그룹도 회사채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섰다. 올해 들어서만 HD현대(267250)(A), HD현대오일뱅크(AA-), HD현대중공업(329180)(A, A-/스플릿), HD현대케미칼(A), HD현대일렉트릭(267260)(A-), HD현대인프라코어(042670)(A-), HD현대건설기계(267270)(A-) 등이 모두 공모채를 발행했다. 이들 기업 모두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발행금리가 낮은 언더발행에 성공하며, 긍정적인 투자심리를 보여줬다.롯데그룹의 경우 실적과 신용도에 따라 계열사 간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칠성(005300)음료(AA), 롯데지주(004990)(AA-), 롯데쇼핑(023530)(AA-)이 회사채 흥행에 성공한 반면 호텔롯데(AA-), 롯데렌탈(089860)(AA-, A+/스플릿), 롯데하이마트(071840)(AA-) 등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롯데그룹은 그룹 내 캐시카우인 롯데케미칼(011170)의 재무부담이 커지면서 그룹사 전반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줄줄이 신용등급 강등이 이뤄진 바 있다.다만, 하반기에는 발행 시장이 다소 한산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본드웹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일반 회사채는 순상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월 말 다올투자증권(030210)의 공모채 모집 이후 개점 휴업 상태를 맞았다. 통상 7~8월은 반기보고서 제출과 휴가 기간에 따른 계절적 비수기이기 때문이다.발행 금리가 높아진 점도 부담이다. 국고채 3년물은 연초 3.76%에서 이날 기준 3.664%로, 같은 기간 회사채 3년물 AA-급 5.233%에서 4.592%로 하락했다. 연초 예상과 다르게 시장금리 하락 속도가 더디다는 설명이다.채권시장 관계자는 “올 초 시장 분위기가 좋았을 때 공모채를 통한 자금 조달을 서두른 기업도 몇 군데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차환 발행을 위한 수요가 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3.08.09 I 박미경 기자
“RE100 못하면 年1000억원 탄소세 더 내야”…TCFD 보고서 분석해보니
  • “RE100 못하면 年1000억원 탄소세 더 내야”…TCFD 보고서 분석해보니[ESG워치]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외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한 규제 도입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분석한 기업들이 오는 204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지 못하면 연간 약 1000억원의 탄소 비용이 더 발생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반대로 넷제로 투자 시엔 추가적 배출권 판매를 통해 이익을 낼 수 있단 분석이다. 7일 이데일리가 비금융기업 가운데 별도의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 보고서를 발간한 6개사(SK·SK케미칼·SK실트론·SK가스·KT&G·현대사이트솔루션)를 조사한 결과 SK, SK케미칼, SK실트론, SK가스, KT&G 등이 기후변화에 따른 재무영향을 계량화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에 따르면 탄소다배출 업종으로 꼽히는 SK케미칼은 전 세계가 파리기후협약의 목표인 1.5도를 달성하기 위한 고강도 감축 시나리오에서 규제 대응에 2040년 기준 연 1730억원의 탄소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누적으로는 2조4000억원 규모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SK케미칼이 기후변화에 아무것도 대응 하지 않았을 때의 재무적 영향이다. 반면 2040년 SK케미칼이 재생에너지 사용 전환 등을 통해 넷제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경우 비용은 730억원으로, 1000억원의 절감이 가능했다. 누적 절감액은 약 7380억원 규모다. 또 기후변화로 인한 누적 자산 손실 규모는 2050년까지 누적 5200억~1조7500억원(고강도 감축~저강도 감축 시나리오)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SK㈜는 주 사업인 데이터 센터의 전력사용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배출권 구매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40년까지 1055억원의 배출권을 구매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2040 넷제로를 달성하면 배출권 판매를 통해 222억원의 수익을 거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SK는 투자회사의 물리적 리스크에 대한 재무 영향 평가를 실시해 첫 공개했으나, 구체적 수치는 제시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사업장을 제외하고는 자산 손실 위험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SK실트론 역시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을 때 탄소 비용은 1만2500달러(한화 1631억원), 넷제로를 달성했을 경우엔 2030년 6400만달러로 절반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물리적 위험 증대에 따른 자산 손실 리스크 부문에선 한국과 미국 사업장 7대 위험 요인에 대한 자산 손실율은 모두 중대 위험 수준보단 낮은 것으로 분류됐다.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SK가스는 친환경 포트폴리오 전환에 따른 재무영향을 분석, 2021년 기준 329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으나 2030년 1조원으로 기업가치가 3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현재 비즈니스 모델을 유지할 경우엔 영업이익 성장은 14%에 그칠 것으로 것으로 예상했다. LPG와 LNG 수요가 수소, 암모니아 등 탄소 제로 시장 성장에 따라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나아가 2030년 이후 장기 전망에서는 기후변화 리스크로 인한 기업가치 역성장을 예상했다.KT&G는 2050년까지 기후 시나리오별로 1.5도, 2도, 4도 내에서 탄소가격제에 의한 누적 재무적 영향이 최대 2000억원 이상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TCFD는 다양한 ESG 이니셔티브 가운데, 기후변화 이니셔티브로 지배구조, 전략, 리스크 관리, 목표 등 4개 영역에 대해 기후변화 관련 정보를 공개하도록 하는 권고안이다. 세계 최대 ESG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TCFD 권고사항에 따른 보고서를 제공하지 않는 경영진에 반대 투표 의견을 제시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뒤늦게 TCFD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별도의 보고서를 제출하는 기업의 수도 소폭 증가하는 추세다.특히 기후위기에 따른 재무 영향이 재무제표와 연계한 의무 공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의 중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지속가능성 의무 공시 기준이 될 IFRS 재단의 ISSB 공시 기준서에서는 TCFD 기준을 대부분 따르면서 재무제표에 이를 계량화해 공시토록 하고 있다. IFRS(국제회계기준) 재단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를 설립하고, 투자자 관점에서 ESG 공시에 대한 기준안을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지난 2022년 3월 공개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기후공시 초안에서 ISSB 기준안보다 수준이 더 높은 ‘계정별’ 재무 영향을 공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공시 대상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외국 기업도 포함된다. KG금융, 포스코, 한국전력, 쿠팡 등 미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도 미국 SEC의 기후공시에 따른 준비가 요구된다. 그러나 대부분이 기후변화 관련 재무 영향은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백태영 ISSB 위원은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이 지난 26일 개최한 ESG 공시기준 관련 웨비나에서 “아직 우리나라의 ESG 보고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에 대한 개선 등 기업이 외부에 영향을 주는 임팩트(Impact) 관점에 머무르며 회사 홍보 수단으로 쓰인다”며 “ISSB는 물론 대부분의 나라에서 채택하려는 (ESG공시) 방식은 그런 것이 아니라 투자자에게 재무제표를 제공하는 것처럼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정보를 제공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08 I 김경은 기자
SK케미칼, 2분기 경기 침체 속 실적 방어…고부가제품 중심 전략
  • SK케미칼, 2분기 경기 침체 속 실적 방어…고부가제품 중심 전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이 올해 2분기 경기 침체에 따른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코폴리에스터 사업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내세워 실적 악화를 방어했다. 다만,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자회사를 포함한 실적은 적자로 돌아섰다. SK케미칼(285130)은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이 1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줄었다고 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1% 줄어든 3090억원, 당기순이익은 68.3% 감소한 45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SK케미칼은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어려운 경영 환경 속 코폴리에스터 사업부에서 고부가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현하고 제약 부문에선 도입 약품이 양호한 판매를 이어가며 실적을 방어했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 순환 재활용 기술을 통해 만든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생수병 (사진=SK케미칼)사업 부문별로 보면, 그린케미칼 부문의 2분기 영업이익은 3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9.7% 줄어든 2116억원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소비 심리 개선이 더뎌지면서 매출액·영업이익이 줄었으나 고부가제품인 코폴리에스터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불황 영향을 최소화했다는 게 SK케미칼 측 설명이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제약(Pharma) 사업의 2분기 매출액은 863억원, 영업이익은 50억원으로 나타났다.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도입한 제품의 판매가 양호하게 유지돼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었으나 약가 인하 영향과 판매관리비 등 비용 증가로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5.7% 감소했다. 김기동 SK케미칼 경영지원본부장은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지만 고부가제품 중심의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실적을 개선하고 순환 재활용 등 신규 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속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실적 영향으로 SK케미칼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9% 감소한 3713억원, 당기순손실은 155억으로 적자 전환한 것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2023.08.04 I 박순엽 기자
SK케미칼, 기후변화 대응전략 설계...‘2023 TCFD 보고서’ 발간
  • SK케미칼, 기후변화 대응전략 설계...‘2023 TCFD 보고서’ 발간
  • SK케미칼 기후변화대응 보고서 표지(자료=SK케미칼)[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케미칼(285130)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담은 ‘2023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이번 보고서는 최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확정한 기후공시 기준 ‘IFRS S2’에 부합할 수 있도록 TCFD(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프레임을 기반으로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 관리, 지표 및 목표 4개 영역에 대한 기후변화 대응전략을 보완하고 시나리오 기반 재무영향 분석 등을 상세하게 담았다.보고서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지난해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사회 중심의 기후변화 대응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위원회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경영 전반의 중요 ESG 사항을 검토하고 사업과 연계된 리스크를 파악해 각 요인별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먼저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전 사업장 넷제로(Net Zero) 달성’, ‘순환경제 구축’, ‘그린소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 세 가지 전략을 구체화했다. SK케미칼은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40년까지 생산공정효율화, 전사업장 재생에너지 보급 및 LNG, 수소와 같은 친환경 연료 전환 등을 통해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1&2)를 100%(상쇄포함) 감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탄소배출량 측정이 어려운 Scope3(전 밸류체인상 탄소배출량)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 사업 체계를 기반으로 한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를 통해 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 3)를 2050년까지 2021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 대비 96%까지 감축할 방침이다. 순환재활용 사업에 발맞춰 리사이클 원료 사용량을 확대하고 폐기되는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높여 온실가스를 줄여 나간다는 복안이다.SK케미칼은 파리기후협정에 부합하는 1.5℃, 2℃ 미만, 3℃ 이상 지구 온도 상승의 3가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탄소비용 리스크를 분석해 공개했다. 3가지 시나리오 모두 204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한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재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로 인한 물리적 손실도 4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잠재적 리스크를 판단하고 재무적 영향도를 분석해 보고서에 담았다.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는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에코 트렌지션’ 노력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후 대응 전략 과제의 이행성과에 대해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8.01 I 나은경 기자
SK케미칼, ‘TCFD 보고서’ 발간…기후 변화 시나리오별 대응 담아
  • SK케미칼, ‘TCFD 보고서’ 발간…기후 변화 시나리오별 대응 담아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케미칼(285130)이 기후 변화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담은 ‘2023 TCFD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는 기후 변화 관련 재무 정보 공개 협의체를 일컫는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가 확정한 기후공시 기준 ‘IFRS S2’에 부합할 수 있도록 TCFD 프레임을 기반으로 거버넌스·전략·리스크 관리·지표 및 목표 4개 영역에 대한 기후 변화 대응 전략을 보완하고 시나리오 기반 재무 영향 분석 등을 상세하게 담았다는 게 SK케미칼 측 설명이다. SK케미칼은 지난해 ‘리스크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이사회 중심의 기후 변화 대응 지배구조를 확립했다. 리스크관리위원회를 통해 기후 변화 대응을 포함한 경영 전반의 중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항을 검토하고 사업과 연계된 리스크를 파악해 요인별로 전략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 힘쓰고 있다. 또 기후 변화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전 사업장 넷제로(Net Zero) 달성’, ‘순환경제 구축’, ‘그린소재 사업으로 포트폴리오 전환’ 3가지 전략을 구체화했다.SK케미칼은 넷제로 달성을 위해 2040년까지 생산 공정 효율화, 전 사업장 재생에너지 보급, 액화천연가스(LNG)·수소와 같은 친환경 연료 전환 등을 통해 사업장에서 직·간접적으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1&2)를 100%(상쇄포함) 감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 탄소 배출량 측정이 어려운 Scope3(전 밸류체인 상 탄소 배출량)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SK케미칼은 순환 재활용 사업 체계를 기반으로 한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을 통해 밸류체인(Value Chain)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Scope 3)를 2050년까지 2021년 온실가스 배출 전망치(BAU·Business as Usual) 대비 96%까지 감축할 방침이다. 순환 재활용 사업에 발맞춰 리사이클 원료 사용량을 확대하고 폐기되는 플라스틱 재활용 비율을 높여 온실가스를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후 변화 시나리오 기반 재무 영향도 분석도 이번 보고서를 통해 공개됐다. SK케미칼은 파리기후협정에 부합하는 1.5℃, 2℃ 미만, 3℃ 이상 지구 온도 상승의 3가지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탄소 비용 리스크를 분석해 공개했다. 3가지 시나리오 모두 204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한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재무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함께 기후 변화로 인한 물리적 손실도 4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해 잠재적 리스크를 판단하고 재무적 영향도를 분석해 보고서에 담았다. 안재현 SK케미칼 대표이사는 “기후 위기 문제에 책임 의식을 갖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에코 트렌지션’(Eco Transition) 노력과 투자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후 대응 전략 과제의 이행성과에 대해 이해관계자와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K케미칼의 ‘2023 TCFD 보고서’ 표지 사진 (사진=SK케미칼)
2023.08.01 I 박순엽 기자
조용백 회장 “천연물 신약, 블록버스터 1순위"④
  • 조용백 회장 “천연물 신약, 블록버스터 1순위"[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④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국내 1호 천연물 신약 SK케미칼(285130)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정’이 지난해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달성했다. 조인스정의 개발 책임자로서 소회가 남다르다. 안사람과 어머니도 복용하고 있다. 효능뿐만 아니라 천연물 신약의 특장점인 안전성까지 갖춰 자신 있게 주변에도 권하고 있다.”지난 21일 서울 영등포 천연물개발연구회 사무실에서 만난 조용백 연구회장은 “천연물도 합성신약 못지않게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용백 천연물개발연구회 연구회장. (사진=천연물개발연구회)그는 1999년 국산 1호 신약 SK케미칼의 항암제 ‘선플라주’의 출시로 시작된 한국 신약사의 시조 격이다. 조 회장은 조인스정뿐만 아니라 선플라주 개발에도 핵심 역할을 했다. 국내 최고 천연물 신약 전문가로 손꼽힌다. 천연물 신약의 명가인 종근당(185750) 중앙연구소, SK케미칼 생명과학연구소, 환인제약(016580) 중앙연구소 등에서 일생을 바쳐 국내 천연물 신약산업 성장에 기여했다.조 회장은 “국내 천연물 신약산업은 한때 빠른 성장을 구가했으나 규제 강화와 불리한 보험약가 산정, 낮은 수율 등으로 정체기를 겪었다”며 “하지만 기술의 발전으로 이를 극복하고, 합성물 신약의 부작용 문제가 커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만성이나 난치성 질환의 수가 점점 늘면서 합성신약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부분이 보다 명확해졌다”며 “하나의 타깃에 한가지 약물을 처방하던 시대를 지나 다양한 타깃에 복합물을 처방하는 약물 처방 패러다임 변화도 천연물 신약의 재조명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주춤했던 국내 천연물 신약 산업의 부흥을 이끌어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제품의 탄생을 지켜보는 일이다. 조 회장이 지난 5월 천연물개발연구회 3대 회장으로 취임한 배경이다. 천연물개발연구회는 2011년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산하 조직으로 설립된 조직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도모와 국민 보건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그는 “그간 천연물 신약 관련해서는 제대로 된 지원 기준이 없어 좋은 물질을 가지고도 임상을 포기해야 하는 기업이 많았다”며 “임기 동안 이 같은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중소벤처 기업들도 성공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초기 임상 지원 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회장의 견해처럼 국내에서는 한약, 천연물 신약 등의 개념이 혼재하면서 관련 기관과 기업조차도 어떤 기준에 맞춰야 할지 난감해하는 게 현실이다. 한약은 한의사가 한약적 원리에 의해 처방하는 제품을 뜻한다. 천연물 신약은 천연물에서 성분을 분리해 임상을 거쳐 개발한 신약이라는 데 한약과 차이가 있다. 반면 미국 등 제약·바이오 산업 선진국에서는 합성신약과 별도로 천연물 신약에 대한 기준을 두고 산업 육성을 돕고 있다. 전통 천연물 신약으로서는 후발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만 해도 ‘식물성 의약품’(Botanical drug) 분류를 두고 있다. 그는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은 천연물 신약 개발에 아낌없는 지원을 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도 최근 중요성을 깨닫고 강원 천연물바이오산업단지 조성 등 관련 산업 지원에 나서고 있다는 데 희망을 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조 회장은 국내 천연물 신약산업이 좀 더 빠르게 성장하려면 각 분야의 전문인력이 확충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정체기를 겪다 보니 정부 출연연구소, 기업, 규제당국 등 각 분야의 천연물 신약 관련 전문인력이 부족한 상태다”라며 “담당 인력을 늘리고, 관련 인재를 지속해 확충하지 않는다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을 따라갈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8 I 유진희 기자
K바이오 대표 블록버스터, 천연물 신약의 잠재력②
  • K바이오 대표 블록버스터, 천연물 신약의 잠재력[400조 천연물 신약 쟁탈전]②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SK케미칼(285130)의 경구용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스정’은 지난해 말 누적 매출 5434억원을 기록했다. 2002년 시장에 출시된 ‘1호 천연물 신약’ 조인스정은 비슷한 시기 출시된 다른 합성신약이 수명을 다하고 시장에서 퇴장하거나 매출액이 감소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매년 매출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국내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서는 주로 소염진통제가 처방되는데 이중에서는 글로벌 빅파마 비아트리스의 ‘쎄레브렉스’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다. 생약성분 중에서는 압도적인 1위다. 기존 소염진통제와 동등한 소염·진통 효과를 가지면서 부작용은 작은 데다, 소염·진통에서 그치지 않고 연골조직 보호 효과도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연 매출은 한풀 꺾였지만 누적 매출로는 조인스정을 앞서는 동아ST의 ‘스티렌’도 있다. 2003년 출시된 위염치료제 스티렌은 이달 누적 매출액이 9000억원을 돌파하며 ‘1조 매출’ 달성을 코앞에 뒀다.천연물 신약들이 캐시카우로써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SK케미칼과 동아ST는 개량신약 준비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SK케미칼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골관절염치료제 ‘SKCPT’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업계에서는 SKCPT가 하루에 3회 복용하는 ‘조인스정’을 하루 2회 복용으로 간편화한 고용량 후속제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동아ST도 이제까지 네 차례의 개량을 거친 스티렌의 추가 개선을 계획 중이다. 동아ST의 또 다른 천연물 신약인 기능성 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역시 개량 작업 막바지에 있다. 모티리톤의 개량신약으로 추정되는 ‘DA-5212’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이 지난 3월 승인돼 현재 환자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모티리톤도 지난해 한 해만 국내서 328억원어치가 팔린 블록버스터 의약품이다.올 연말에는 10년만에 식약처의 문턱을 넘은 10번째 천연물 신약인 종근당(185750)의 ‘지텍’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육계건조엑스를 주성분으로 한 위염치료제 지텍은 현재 급여 출시를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약가 협상을 진행 중이다.(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한동안 주춤했던 천연물 의약품 개발에 다시 속도를 올리는 이유는 천연물 신약을 제대로 개발하면 국내에서만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을 내는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한 결과다. 천연물 의약품은 합성의약품이나 바이오의약품보다 안전성 확인이 비교적 쉽고 개발이 쉬운 것이 장점이다. 합성신약 대비 부작용이 작아 한번 효능이 인정되면 비교적 판매량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천연물 의약품의 경우 부작용이나 내성과 같은 부정적인 이슈도 적은 편이어서 임상현장에서 처방에 대한 허들이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원료 수급이 어렵고 원가가 높은 것은 단점이지만 이는 제네릭의 진입을 어렵게 하는 요소이기도 하다.2015년 국회 국정감사와 감사원의 ‘천연물신약 연구개발사업 추진실태’ 감사가 이뤄진 후 2017년 천연물 신약이 ‘신약’의 지위를 잃고 ‘천연물 의약품’으로 강등되면서 천연물 의약품 시장은 한동안 정체기를 맞았다. 이는 8번째 천연물 신약인 한국피엠지제약의 골관절염치료제 ‘레일라’(2012년 품목허가)를 마지막으로 10년간 천연물 신약이 식약처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신약 개발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는 제약·바이오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천연물이 재조명됐다. 지난해 7월에는 종근당이 지텍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종근당 관계자는 “2013년부터 다양한 생약을 대상으로 기존 약물 대비 차별화 가능성이 있는 소재와 추출법을 탐색하다 육계의 위염 치료 효능을 확인하고 지텍의 개발에 착수했다”며 “한동안 천연물 의약품 시장이 주춤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지텍이 출시되면서 다시 부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천연물 시장은 2011년 187조원에서 올해 423조원으로 커질 전망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입장에서는 합성의약품·바이오의약품 시장과 달리 한·중·일이 선두에 있는 천연물 의약품 시장에서의 경쟁이 승산이 더 높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천연물 신약을 캐시카우 삼아 연구·개발(R&D) 비용을 확보하면 국내 제약·바이오 회사가 글로벌 플레이어로 도약하는 데도 큰 힘이 될 수 있다.실제로 국내 최초 신약이 나온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출시된 신약들을 ‘1세대’로 간주해 합성신약과 천연물 신약의 현황을 비교하면 차이는 극명하다. 현재 품목허가가 유지돼 생산 중인 합성신약은 9개 중 5개로 절반인 데 반해, 천연물 신약은 3개 중 2개가 아직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다. 또 지난해 기준 연 매출이 100억원을 넘는 1세대 합성신약은 없지만 천연물 신약인 조인스정과 스티렌정의 지난해 연 매출은 각각 472억원, 204억원을 기록했다.품목허가 이후 누적 매출액을 비교해도 천연물 신약의 성적이 압도적이다. 품목허가가 이뤄진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조인스정과 스티렌 두 품목의 누적 매출만 더해도 1조5000억원에 육박한다.반면 1호 신약 선플라는 2010년부터 생산이 되지 않다가 지난 1월 결국 품목허가가 취소됐고, 동화약품(000020)의 ‘밀리칸’은 시장성이 떨어진다는 판단 아래 시장에서 자진철수했다. CJ제일제당(현 HK이노엔(195940))의 ‘슈도박신’은 대상환자가 적어 품목허가 후 아예 시장출시가 무산됐고 결국 2010년 자진 품목취하를 선택했다.나머지 토종 신약의 처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동아ST의 ‘자이데나’와 종근당의 ‘캄토벨’, JW중외제약(001060)의 ‘큐록신’이 최근까지 유의미한 매출을 내고 있는 1세대 신약으로 꼽히지만 가장 많이 팔린 자이데나조차도 2020년까지 누적 매출이 1766억원에 그친다. 2020년 기준 8500억원에 달하는 스티렌정의 누적 매출과 비교하면 4배 가까운 차이다. 이제까지 약 350억원가량 팔린 큐록신도 지난해 9월부터 판매가 중단돼 내년 하반기 재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밖에 1세대 신약들은 출시 직후 반짝 매출이 늘다가 지금은 쇠퇴기를 맞아 10억원 안팎의 연 매출을 내며 간신히 명맥만을 유지하고 있다.1999년 SK케미칼의 ‘선플라’를 시작으로 국산 신약이 잇따라 탄생했지만 선플라를 비롯한 대부분의 신약은 생산중단 및 자진취하 등으로 시장에서 사라졌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SK케미칼의 ‘선플라’, 동화약품의 ‘밀리칸’, CJ제일제당의 ‘슈도박신’, JW중외제약의 큐록신 (사진=각 사)
2023.07.28 I 나은경 기자
400조원대 시장 잡아라…떠오르는 천연물 신약
  • 400조원대 시장 잡아라…떠오르는 천연물 신약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기업이 삼각편대를 이뤄 제약·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해 천연물 신약산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올해 새롭게 후보지로 선정된 강원도의 ‘천연물바이오산업단지’, 설립을 추진 중인 경남도의 ‘천연물안전관리원’(가칭), 전남도의 ‘K-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 등이 한국이 천연물 신약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글로벌 천연물 신약시장 규모가 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강원 강릉시 구정면 금광리 1087번지 일원 ‘천연물바이오산업단지’ 후보지. (사진=강원도)26일 업계에 따르면 강원도는 이달부터 천연물산단 기업 유치와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이미 300곳에 육박하는 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불과 한 달도 안 돼 이룬 성과다. 강원도는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국내 주요 기업도 적극 유치해 천연물산단 건설의 초석을 닦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지역 주력산업 경쟁력 제고 및 산업거점 조성을 위해 국가산단 후보지로 강원도를 포함해 전국 14개소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천연물산단은 강원도가 유일하다. 천연물약은 자연에서 발견되는 유기체나 광물로부터 결과물을 추출해 만든 의약품을 뜻한다. 예타 등을 3년 내 마쳐 건설이 최종 결정되면 정부와 강원도는 강원 지역 내 92만㎡의 부지에 약 3600억원을 투입해 천연물산단을 조성할 예정이다. 현실화되면 세계 최고 수준이 천연물산단이 탄생하는 셈이다. 강원도는 연간 3조원 이상의 경제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강원도뿐 아니라 최근 국내외에서 천연물약의 가치가 재조명되면서 지자체들도 관련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남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천연물 원료부터 제품화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천연물안전관리원을 2025년까지 세우기로 했다. 천연물 전주기 산업화 인프라를 구축한 전남도는 K-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도 한때 주춤했던 천연물 신약 출시에 적극적이다. 종근당(185750)은 연내 육계건조엑스를 주성분으로 한 위염치료제 ‘지텍’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SK케미칼(285130)과 동아ST도 기존 블록버스터 천연물 신약을 개량해 매출 확대에 노린다. 이처럼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합심해 천연물 산업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세계 천연물 시장은 2011년 187조원에서 올해 423조원으로 커진다. 게다가 후발주자인 바이오의약품과는 달리 천연물약은 오랜 기간 우리의 역사 속에서 함께 해온 친숙한 약물이다. 이미 가능성도 입증했다. 세계 최초 항생물질인 ‘페니실린’도 푸른곰팡이에서 발견했다. 신종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유명한 ‘타미플루’도 팔각회향이라는 중국의 천연물질로 개발돼 큰 성공을 거두었다. 아스피린, 탁솔도 천연물을 기반으로 한 치료제다. 1940년대부터 현재까지 개발된 175개의 소 분자 항암제 중 약 75%도 천연물이다.조용백 한국천연물개발연구회 회장 “천연물 신약은 규제 강화와 불리한 보험약가 산정, 낮은 수율 등으로 개발이 주춤했다가 최근 안전성이 다시 주목받으면서 재조명되고 있다”며 “국내 신약사에서도 5000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액을 낸 SK케미칼의 ‘조인스’와 동아ST의 ‘스티렌’등도 천연물 신약이다”라고 강조했다.
2023.07.28 I 유진희 기자
코스피, 나스닥 하락 여파 2580선 후퇴…반도체·배터리 부진
  • 코스피, 나스닥 하락 여파 2580선 후퇴…반도체·배터리 부진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나스닥 급락 여파에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하락 출발했다. 2600선이 무너지며 2580선까지 밀렸다.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21.48포인트) 내린 2578.75에 거래 중이다.수급별로 외국인이 다시 ‘팔자’로 돌아서며 증시를 누르고 있다. 전날 1627억 원어치 사들였던 외국인은 개장 초반 335억 원어치 내다 파는 중이다. 같은 시간 개인은 330억, 기관은 10억 원어치 순매수 중이다.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9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 갔으나 테슬라와 넷플릭스의 주가 폭락 영향으로 나스닥 지수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7% 상승한 3만5225.18에 거래를 마치며 9거래일 연속 상승세 이어갔다. 이는 지난 2017년 9월 이후 거의 6년 만에 최장 기간 오름세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68% 내린 4534.87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05% 떨어진 1만4063.31에 마감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89% 하락한 1967.16을 기록했다.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실적 발표를 기반으로 다우지수는 상승했으나,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나스닥이 2%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 될 것”이라며 “미국 경기 선행지수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어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도 부담스럽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용의 타이트함 등을 감안 매파적인 FOMC 가능성이 높아진 점 또한 투자 심리 위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업종별 혼조세다. 보험업이 1%대 오르는 가운데 통신업, 운수창고, 종이목재, 음식료업, 금융업, 건설업, 전기가스 등이 강보합권이다. 반면 전기전자와 의료정밀, 철강금속, 제조업 등이 1%대 하락하고 있다. 기계, 화학, 서비스업, 섬유의복, 증권 등은 약보합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부진하다.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가 3%대 하락한 여파로 삼성전자(005930)가 1%대 하락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는 2%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1%대 하락 중이며 LG화학(051910)과 삼성SDI(006400) 등 2차전지 관련주도 약세를 피하지 못하고 있다.종목별로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개발한 당뇨병 복합제 ‘시다프비아’ 공급에 나선 SK케미칼(285130)이 20%대 급등하고 있으며 신송홀딩스(006880)가 7%대, 조일알미늄(018470)이 5%대 강세다. 반면 이엔플러스(074610)가 7%대 하락 중이며 대덕전자(353200)와 남선알미우(008355), 이수페타시스(007660) 등이 4%대 주가가 빠지는 중이다.
2023.07.21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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