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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엽의 노-다-지를 찾아서)원유를 1달러에 살 수 있다고?
- [이데일리 이동엽 칼럼니스트] 세계에서 제일 싸게 원유를 채굴할 수 있는 나라는 어디일까. 국제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바라보며 급등하고 있으니 그 나라는 돈방석이 앉게 될텐데.. 과연 그 행복한 나라가 어디인지 자료를 찾아봤다. 아이러니컬하게도 가장 행복해야 할 그 나라는 가장 불행한 나라, 이라크였다.이라크에서 전해져오는 소식들은 하나같이 암울하다. 중동의 자원 부국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 정권 붕괴 이후 시아파와 수니파간 분쟁이 격해지는 등 내전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은 중동에 미국식 민주주의를 뿌리 내리겠다는 명분으로 이라크에 들어갔지만 분쟁의 씨앗만 뿌린 채 조만간 철수할 예정이다. 이라크는 확인된 원유매장량만 1125억배럴(2002년 기준)에 달하는 원유 부국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세계 2위. 이는 세계 원유매장량의 11%에 해당되는 규모다. 게다가 35년전 국유화 이후 유전에 대한 새로운 탐사 작업이 거의 이뤄지지 않아 개발되지 않은 유전이 지천에 깔려 있다. 그야말로 `원유의 신천지`다. 특히 서부 사막지대는 지금까지 탐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 이곳에만 1000억배럴 이상의 원유가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에너지성은 개발되지 않은 유전의 매장량을 포함해 이라크 원유매장량이 최대 4000억배럴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세계 매장량의 30%에 해당 되는 규모로 사우디아라비아 확인 매장량 2600억배럴을 능가한다. 이라크가 세계 최대 원유생산국이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배럴당 70달러의 현 유가 기준으로 보면 이라크는 28조달러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석유를 보유하고 있다. 왜 미국이 수천억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전비를 지불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앗! 원유 1달러? 이라크 석유는 탄소가 많이 포함돼 있어 다른 어느 나라 석유보다 품질이 뛰어나다. 부가가치 높은 비싼 제품을 보다 쉽게 생산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이라크 원유는 국제원유시장에서 항상 가격 프리미엄을 인정받아 왔다. 이라크 원유가 매력적인 이유는 뭐니뭐니 해도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채굴 비용이다. 대다수 유정 깊이가 600미터에 불과해 깊지 않고, 물과 천연가스가 원유를 둘러싸고 있어 이 압력을 이용해 원유를 쉽게 지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때문에 채굴 비용은 불과 1달러 안팎이다. 1달러가 오일탐사, 개발, 채굴, 생산 비용을 포함하고 15% 이윤까지 고려한 비용이라고 하니 그 가격경쟁력에는 탄성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다. 다른 중동 산유국은 이 비용이 10달러, 러시아는 10달러 이상, 캐나다의 오일샌드는 50달러에 육박한다. 수년동안 각광을 받고 있는 바이오 연료들도 배럴당 20~30달러 정도 생산비용이 드는 것을 감안하면 이라크 원유 경쟁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러나 이같은 장밋빛 청사진은 현실의 높은 장벽에 갇혀 있다. 이라크의 원유 생산은 1970년대말 하루 350만배럴 정점을 찍고 난 이후 침체가 계속되고 있다. 현재 이라크 하루 원유생산량은 200만배럴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이 이라크에 개입하기 이전 수준인 280만배럴에도 못 미치는 물량이다. 이라크 정부는 올해말까지 생산량을 290만배럴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라크가 정치적 안정을 되찾고 투자가 이뤄진다면 수년내로 하루 500만배럴 이상 생산이 가능하다고 진단한다. 물리학자 출신인 샤하리스타니 이라크 석유상은 향후 4년이내에 일일 생산량을 430만배럴까지 늘리겠다고 화답했다. 현재 이라크 원유는 남부 바스라 지역에서 주로 채굴되고 있다. 지난 6월말 미국 등 서방 석유 관련 기업 3개사의 지원 아래 이 지역 120개소의 석유생산 설비 개보수가 완료됐다. 현재 이 지역 원유생산량은 200만 배럴에 달한다. 연말에는 250만배럴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150만~180만배럴에 머무르고 있는 바스라 지역 수출량도 연내 200만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정치적 안정을 찾지 못한 이라크 중북부 지역은 생산이 극히 부진하다. 그러나 비교적 평온을 되찾은 쿠르드 통치 지역에서는 최근 쿠르드 자치정부가 외국 기업들과 석유탐사 및 개발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노르웨이 DNO는 최근 이 지역에서 새로운 원유매장량을 확인했으며 조만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쿠르드 정부는 의회 내에 천연자원부를 설치하고 이라크 북부지역 원유 및 천연가스를 직접 장악할 움직임이다. 이들은 "이라크 쿠르드에 투자하라"는 내용이 담긴 방송 광고를 미국, 영국 등 해외에 내보내고 있다. 이라크 중심부에 자리잡은 바그다그 중앙 정부도 자원개발을 위한 외국 자본 유치에 박차를 가하며 원유 및 가스 채굴 관련 기술 도입에 열성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는 1972년 석유산업을 국유화 한 후 미국, 영국 등 서방 석유기업들을 모두 자국에서 강제로 철수시킨 바 있다. 아! 이라크, 다시 한번… 이라크 문제 본질은 중동 지역을 둘러싼 고질적인 세력 싸움에서 비롯된다. 최악의 시나리오는 시아, 수니, 쿠르드가 각각 남부, 중부, 북부를 장악하고 전면적인 내전을 벌이는 것. 최선의 시나리오는 이 지역 시아파의 거두 이란이 미국과 빅딜을 통해 공고한 중동지역 안전보장체제가 이뤄지는 것이다. 미국과 이란 관계가 정상화 된다면 이란과 이라크는 21세기초 오일 골드러시 대상지가 될 것이다. 2003년 이란은 `그랜드 바게인(Grand Bargain)`을 내세우며 미국에 화해의 손짓을 보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이란의 제의에 대해 `악의 축` 운운하며 코웃음 쳤다. 미국과 이란간 화해의 그날이 멀지 않았을지 모른다. 부시 대통령 임기가 2년밖에 남아 있지 않고 영국 블레어 총리의 퇴진도 임박해있다. 새로 등장하는 미국과 영국의 지도자들이 중동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중동국가들이 이를 적극 수용할 경우 포스트 부시-블레어 시대는 중동의 전환시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2005~2006년 이라크로부터 원유를 간헐적으로 수입해 왔다. 2003년 이라크 시장개방 이후 한국 상품 수출도 확대되고 있다. 컬러TV, 에어콘 등 가전제품, 위성수신기 등 통신제품, 석유 곤로 등은 이라크 시장점유율 50%를 넘는다. 그러나 이라크에서 한국기업이 가장 주목받을 수 있는 분야는 건설이다. 한국 기업들은 이미 1970~1980년대 많은 이라크 발전소를 건설한 경험이 있다. 원유 다음으로 가장 큰 이라크 재건 프로젝트인 발전·송전 분야에서 유리한 입지를 가지고 있는 것. 현대건설 등 한국 건설업체들은 중동건설 붐 때 이라크에 의료 단지, 아파트 단지, 각종 플랜트, 고속도로 등을 건설했는데 이들 상당수가 아직도 건재하다. 따라서 한국 기업들은 기득권이 있는 이들 분야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원유·정제 플랜트 건설로 수주를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은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이라크 재건에 참여한다면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을 것이다. 투자자들로서는 이미 바닥을 친 건설주를 사두면 큰 부담이 없을 듯하다. 이라크 특수가 실현되면 대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사우디아라비아, 유에이이(UAE) 등 중동 6개국의 페르시아만 협력기구(GGC)가 2006년 석유 수출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3700억달러다. 매년 벌어들이는 이같은 천문학적 달러가 대부분 미국, 유럽으로 빠져나갔던 과거와 달리 중동 지역에서 떠돌고 있다. 때문에 이라크가 안정을 찾으면 부유하던 상당한 투자자금들이 이라크로 물밀듯이 밀려들 것이다. 지금부터 이 때를 준비해야 한다. 한가지 더. 이라크 재건사업 지원 특별위원회가 집권 여당에 의해 구성됐다. 이라크의 석유, 전력, 무역 등 관련 산업 재건에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위원회다. 존경하는 국회의원님들이 내전에 휩싸인 이라크를 직접 방문해 한국 기업들의 플랜트 수주에 기여할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여당의 경제 살리기 실천이 아닐까.
- 노대통령, 내달14일 워싱턴서 한미 정상회담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내달3일 그리스를 시작으로, 루마니아, 핀란드를 국빈 방문한다. 핀란드에서는 제6차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어 12일부터 미국을 실무 방문할 예정이다. 순방기간은 3일부터 15일까지 12일간이다. 청와대 정태호 대변인은 16일 "노무현 대통령이 파풀리아스 대통령의 초청으로 내달 3~5일간 그리스를 국빈 방문한 후, 바세스쿠 대통령의 초청으로 5~7일간 루마니아를 국민 방문한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또 내달 7일부터 9일까지 할로넨 대통령 초청으로 핀란드를 국빈방문하며 이어 10~11일간 핀란드에서 개최되는 제6차 ASEM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이어 부시대통령의 초청으로 12~15일 미국을 실무방문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의 구주 3개국 순방및 ASEM 정상회의 참석은 지난 5월 몽골 아제르바이잔 및 UAE 순방에 이어 참여정부의 외교 다변화 노력으로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특히 그리스, 루마니아, 핀란드 등은 모두 우리 국가원수로는 최초의 방문이다. 노대통령은 이 기간동안 IT, 과학기술, 원전사업 등의 분야에서 대EU국가들과의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더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 ASEM 정상회의에서는 북핵 및 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남북관계의 진전에 대한 ASEM회원국들의 지지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미국 방문에서는 한미관계가 공고하다는 점과 한미관계가 북한 문제를 뛰어넘어 더욱 포괄적이고 역동적이며 호혜적인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에 대한 양 정상의 의지를 재확인함으로써 양국관계를 심화발전시켜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청와대는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14일 부시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의 발전 방안, 북핵 미사일에 대한 공동대처 방안, 동북아 지역정세에 대한 심도있는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한미정상회담은 참여정부 출범후 6번째가 된다.
- 현대오일뱅크 최대주주 보유지분 매각 추진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현대오일뱅크의 최대주주인 아랍에미리트(UAE)의 IPIC가 보유 지분의 절반 가량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1일 업계 관계자는 "IPIC가 미국 정유업체인 코노코필립스에 지분 일부 매입을 제안한 것으로 안다"며 "현재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오일뱅크는 IPIC의 자회사인 하노칼 홀딩이 50%, IPIC가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30%는 현대중공업(19.8%), 현대자동차(4.35%), 현대제철(2.21%), 현대산업개발(1.35%) 등이 나눠 갖고 있다. IPIC는 신규 설비투자 등을 위한 자금 확보를 위해 지분 절반에 해당하는 35%까지 코노코필립스에 매각하는 방안을 타진하고 있고, 공동 경영권도 보장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오일뱅크 측은 "매각여부나 지분규모 등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한편, 코노코필립스는 원유 생산기준으로 세계 3위, 정제 능력은 세계 8위의 정유사로 엑손모빌, 로열더치쉘, BP, 셰브론 등과 함께 에너지 분야 5대 메이저기업 중 하나다.
- 두산重, 수익성과 성장성 겸비..`매수`-대신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대신증권은 3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중동시장이 성장의 강력한 구동축 역할을 해줄 것"이라면서 매수의견과 목표가 3만9100원을 유지했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 ◇두산중공업(034020) -중동시장이 성장의 강력한 구동축 역할을 해줄 것으로 전망 현재 중동지역 담수화설비시장의 약 46%를 점유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향후 약 3년동안 발주 예상되고 있는 약 22조원의 담수 및 발전시장에서 최대 약 10조원, 최소 6조원 이상의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동지역 수주잔고를 감안할 경우, 향후 5년동안 중동지역에서만 매년 약 1조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동지역은 앞으로 2025년까지 발전 및 담수부문에서 약 3000억달러에 달하는 플랜트발주가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간접(SOC)투자는 EPC(엔지니어링, 구매, 시공일괄수행)방식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동지역 특히, 가장 활발한 개발계획들이 시행되고 있는 GCC6개국(사우디, 쿠웨이트, 오만, UAE, 카타르, 바레인)에서 발전과 담수화사업을 EPC로 추진할 수 있는 업체로 유일하게 인정을 받고 있는 두산중공업은 향후 이러한 중동지역 특수의 가장 큰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중동지역에서 발전 및 담수부문에서 EPC업체로 인정을 받고 있는 업체는 두산중공업을 제외하고 약 2개사 정도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담수화부문만을 기준으로 본다면, 두산중공업의 높은 인지도를 감안할 경우 시장에서 다른 업체들의 입지확대는 더욱 힘든 상황으로 판단된다. 또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중동지역에서 대형 RO(역삼투압방식)타입 적용과 신규MED방식의 진출 등을 추진하고 있어, 두산중공업의 시장점유는 더욱 확고해질 전망이다. 전세계 담수화설비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중동 이외 지역으로는 미주지역이 약 40%를 차지하고, 지중해연안지역이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체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타입의 생산방식에 집중화하고 있는 반면, 두산중공업은 모든 타입의 생산기술 확보를 통해 중동을 넘어서 세계시장 확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이러한 기술개발은 현재 시장 넘버원 업체이기에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고, 이러한 기술력 확보는 다시 시장입지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두산중공업은 ‘물시장’에서의 강자로 남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성장 비전과 하반기로 갈수록 강화될 실적 모멘텀 보유 두산중공업 주력사업부들의 대부분은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고,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한 담수와 발전부문은 성장을 담보해주는 사업부로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즉, 수익성과 성장성을 겸비한 중공업업체로서 두산중공업은 발전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또 장기적인 비전과 함께 올해 실적에 있어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분기별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9100원을 유지한다. (전용범 애널리스트)
- 베어벡호 출범, 새깃발 올렸다!
- [스포츠월드 제공]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수장으로 핌 베어벡 전 대표팀 수석코치가 선임됐다.이제 독일월드컵은 끝났지만 핌 베어벡 신임 국가 대표팀 감독은 한국 축구를 위해 할 일이 많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부터 국가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활약해온 베어벡 신임 감독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대한축구협회는 베어벡의 선임 배경으로 한국 축구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 히딩크호 및 아드보카트호의 연속성, 유럽 선진 축구의 국내 뿌리내리기 등을 제시했다. 거기다 아드보카트호가 시간적인 제약으로 제대로 이뤄내지 못했던 한국 축구의 체질 개선과 새로운 선수들의 발굴 등도 베어벡호에서 이뤄야할 과제다.베어벡 감독의 계약기간은 일단 2008년 8월까지. 본인의 동의 하에 2008베이징올림픽 때까지 국가 대표팀 및 올림픽 대표팀을 맡게 된다. 베어벡호의 첫 시험무대는 아시안컵 예선. 오는 8월16일 열리는 대만전을 시작으로 이란 시리아와의 아시안컵 B조 조별 예선이 오는 11월15일까지 열린다. 또 12월에는 카타르에서 아시안게임이 열리며 내년에는 아시안컵 본선이 열리며 2008베이징올림픽 예선이 시작된다. 월드컵은 끝났지만 이처럼 각종 대회들이 산적해 있다.베어벡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이 끝난 후 거스 히딩크 감독의 뒤를 이어 아시안컵 대표팀을 맡았던 박항서 전 대표팀 수석코치(현 경남FC 감독)가 오래지 않아 낙마했던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박항서 감독은 당시 히딩크호의 유산을 그대로 계승해줄 인물로 지목됐지만 ‘항명 파동’ 등을 겪으며 본인의 뜻을 제대로 펴보지도 못한 채 사령탑에서 물러나야 했다. 베어벡 감독 역시 향후 열릴 대회 성적에 따라 입지가 흔들릴 가능성이 충분히 예견된다. 당장 닥칠 대회들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서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해나가기 위해서는 어떤 역대 감독보다도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이영무 기술위원장 인터뷰"선수들의 신망 최대 강점, 2010년까지도 갈수 있다"대한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이 26일 축구회관에서 핌 베어벡 신임 대표팀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dhkim@sportsworldi.com“핌 베어벡 대표팀 신임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강렬하다.”대한축구협회 이영무 기술위원장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회의실에서 베어벡 대표팀 신임 감독 선임 배경을 설명하며 두터운 신뢰감을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베어벡 감독은 2002, 2006 월드컵대표팀 코치를 맡으며 한국 축구와 선수를 가장 잘 파악하고 있고 특히 선수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덧붙였다.그는 또 “계약서에 옵션으로 포함돼 있지 않지만 2010년 월드컵 겨냥하고 베어벡을 선임한 것이기 때문에 아시안 컵과 올림픽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 2010년까지 갈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장기적인 고민없이 너무 쉬운 카드를 신임 감독으로 택한 것 아닌가.▲핌 베어벡 신임 감독이 계약기간중 아시안 컵 대회와 2008년 베이징 올림픽등에서 좋은 성적을 낼수 있다면 2010년 월드컵 까지 갈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시안컵 대회가 조만간 열리는데 세계적으로 유능하고 지도자가 오더라도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시간이 걸린다. 이과정에 시행착오도 있을 것으로 생각이 돼서 현재로는 베어벡이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계약기간 2년 후 성적에 따라 연장 조건등이 옵션으로 포함돼 있는지.▲구체적으로 돼 있지는 않다. 세부적인 옵션 계약은 대표팀의 성적이 아시안컵등에서 좋지 않을 경우 감독이 그만둬야 할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다른 감독 후보를 찾아보려는 노력을 했나.▲외국인과 국내 지도자 모두 알아봤다. 수석 코치가 감독을 맡으며 ‘내부 승계식’이 됐는데 두차례 월드컵 통해 한국 대표팀 인력자원에 대해 누구보다 많은 정보 알고 있기 때문에 베어벡을 감독을 택하게 됐다.―감독으로서는 자질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있다.▲세계적인 감독으로서 경험은 없지만 맡기면 잘할 것으로 생각된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인정하고 따르는 편이다. 아무리 유능한 지도자가 온다 하더라도 선수들이 믿고 신뢰하고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기술위원회는 새 감독을 어떻게 보좌할 것인가.▲감독이 마음 편하게 소신껏 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앞으로 신임 감독을 잘 도와서 대표팀 경기력 향상과 상대팀 분석 및 자료 수집에 최선을 다하겠다. 2001년 한국과 인연 두번의 월드컵 치러●베어벡은 누구인가‘넘버원 지한파 감독.’핌 베어벡(50·사진) 신임 감독은 거스 히딩크 전 감독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좌해 두 차례나 태극전사들을 이끌고 월드컵을 치른 대표적인 ‘한국통’ 지도자다. 히딩크, 아드보카트처럼 네덜란드 출신인 베어벡 감독은 1974년 네덜란드 프로축구 스파르타 로테르담에서 프로 선수로 데뷔해 1980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1981년에는 같은 팀 코치로 지도자의 길에 입문해 네덜란드 페예노르트 감독 대행(1989∼1991년), 네덜란드 FC 그로닝겐 감독(1992∼1993년), 일본 프로축구 2부리그(J2) NTT 오미야 감독(1998∼2000년)을 거쳤다.2001년에는 히딩크 감독과 함께 한국으로 옮겨와 수석코치로 월드컵 대표팀을 이끌었고 이후 히딩크와 함께 고국 네덜란드로 동행해 PSV 에인트호벤 2군 감독(2002년7월∼2003년6월)을 1년간 역임한 후 J리그 교토 퍼플상가 감독(2003년7월∼11월) 등을 지냈다. 베어벡 감독은 2003년 12월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대표팀 지휘봉(∼2004년6월)을 잡으면서 국가대표팀을 처음 지휘했다. 2004년 11월 아드보카트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던 독일 보루시아MG 수석코치를 맡으면서 아드보카트와 인연을 맺었고, 2005년 7월에는 아드보카트와 함께 아랍에미리트연합(UAE)로 옮겼다.대한축구협회가 2005년 9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후임으로 아드보카트 감독을 찾아낸 것도 베어벡 때문. 축구협회는 당시 베어벡을 수소문한 끝에 아드보카트를 우선 협상 대상자 1순위로 정했다. 이후 아드보카트 감독 선임 후 베어벡이 ‘당연히’ 수석코치로 한 배를 탔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9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선수들을 파악하고 효과적으로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었던 것도 ‘제2의 사령탑’ 베어벡 덕분이었음은 물론이다.베어벡 감독은 아내 안네케씨 사이에 세 딸을 두고 있고 지난 4월 독일월드컵 직전 가진 코칭스태프 만찬에 아내와 둘째딸 스테파니와 셋째딸 리산을 대동해 언론에 처음 가족을 공개하기도 했다. ●핌 베어벡 신임 감독 프로필▲국적=네덜란드 ▲본명=핌 베어벡(Pim Verbeek) ▲생년월일=1956년 3월12일 ▲가족관계=부인 안네케씨 사이에 3녀▲언어=네덜란드어, 영어, 독일어▲선수경력=네덜란드 스파르타 로테르담(1974∼1980) ▲지도자 경력 =스파르타 로테르담 청소년감독(1981∼1984)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감독대행(1989∼1991) FC그로닝겐 감독(1992∼1993) 일본 J2리그 NTT 오미야 감독(1998∼2000)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2001∼2002년 6월) PSV 에인트호벤 2군 감독(2002년 7월∼2003년 6월) J리그 교토 퍼플상가 감독(2003년 7월∼11월) 네덜란드령 안틸레스 대표팀 감독(2003년 12월∼2004년 6월) 분데스리가 보루시아MG 수석코치(2004년 11월∼2005년 4월) UAE 대표팀 수석코치(2005년 7월∼9월) 한국 대표팀 수석코치(2005년 9월∼2006년 6월) 한국 대표팀 감독(2006년 6월∼)
- 韓, "고유가로 전략 비축유 확충 계획 차질"-WSJ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고유가로 인해 향후 2년 내 전략 비축유를 2배 가까이 확충하려던 한국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정부 관계자는 "유가가 가파르게 상승함에 따라, 전략 비축유 확충 계획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축유 규모를 어느 정도까지 줄일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이 관계자는 현재 1억1600만배럴인 비축유 규모를 2008년까지 1억4600만배럴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이 계획은 지난 2002년에 세웠던 것으로 당시 유가는 현재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었다고 덧붙였다. 2008년까지 비축유 규모를 2배 가까이 늘리기 위해서는 매년 2000만배럴 이상을 확보해야 하고, 현재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0~65달러라는 점을 감안할 때 매년 1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소요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비축유 확보를 위해 올해 배정된 예산은 3억3200만달러에 불과하다.4월말 현재 국내의 비축유 확보 규모는 총 비축 규모의 62%인 7250만배럴으로, 여기에는 노르웨이, 알제리, 중국 등의 석유회사들과 맺은 장기 임대계약분 1990만배럴이 포함돼 있다.월스트리트저널은 한국이 비축유를 확충하는 방법으로 산유국과 석유회사들의 저장시설 임대를 늘리는 방안을 제안했다.이와 관련, 한국 정부는 현재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저장시설 임대문제를 협의 중이며 이집트, 나이지리아, 알제리, 쿠웨이트 등과도 비슷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 중진공, 해외 수출인큐베이터 입주업체 모집
-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오는 하반기 개소 예정인 러시아 모스크바, 인도 뉴델리, UAE 두바이, 싱가포르 수출인큐베이터 입주 기업 신청을 받는다. 제조업, 정보기술(IT), 생명공학 등을 영위하는 중소벤처기업이며 입주를 신청할 수 있고 입주신청은 입주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중진공 마케팅지원처로 이달말까지 보내면 된다. 중진공은 지난 98년 미국 시카고를 시작으로 현재 중국, 독일, 일본, 베트남, 브라질 등 11개소의 수출인큐베이터를 운영하고 있고 185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수출인큐베이터에서는 중소기업이 현지시장 개척활동에 필요한 사무 공간 및 집기 등의 인프라를 최소의 비용으로 제공하고 현지경험을 보유한 마케팅전문가, 변호사, 회계사 등의 자문을 통하여 효율적인 영업활동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