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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알리’ 이용자보호 평가할 것…카카오T·당근도
  • 방통위, ‘알리’ 이용자보호 평가할 것…카카오T·당근도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올해 이용자 보호 업무 평가 대상에 알리익스프레스를 추가했다. 또, 지난해 시범평가 대상이었던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T)와 당근도 본 평가로 전환된다.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김홍일)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도 전기통신사업자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계획’을 의결했다.이용자 보호업무 평가는 통신서비스 이용자 피해를 예방하고 전기통신사업자가 이용자의 정당한 불만이나 의견을 신속하게 처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2013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 평가대상은 이용자 규모 및 민원 발생비율 등을 고려하여 알리익스프레스와 알뜰폰 아이즈비전을 신규로 포함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22년 503만명에서 23년 852만명이 사용하는 등 이용자가 늘고 있고, 아이즈비전 역시 알뜰폰 가입자 수 10위에 진입해서다.아울러 2022년도에 신규 평가대상에 포함된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T), ㈜당근(당근) 2개 사업자는 2년간의 시범평가를 마치고 올해부터 본 평가를 받게 되며, 그 결과는 공개된다. 2023년 및 올해 신규 평가대상으로 포함된 사업자는 2년간 시범평가를 받은 후 본 평가로 전환된다.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유한)와 아이즈비전은 ’24∼’25년 일단 시범평가를 받는다.평가 내용은 △이용자 보호업무 관리체계의 적합성 △관련 법규 준수 실적 △피해예방 활동 실적 △이용자 의견 및 불만처리 실적 △그 밖의 이용자 보호업무에 관한 사항 등이다.방통위는 이번에 감점 항목에 △‘개인정보보호법 행정처분’ 내역을 추가했으며, 이의 시행은 25년도 평가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앱 마켓사업자의 의무사항을 반영해 평가지표를 신설했고 △청소년 법정대리인의 권리보장, 서비스 장애시 이용자 고지 방법 등 서비스별 특성을 고려하여 평가지표를 개선했다.평가 절차는 △ 사업자 제출 자료에 대한 서면 평가 △제출자료 검증을 위한 현장 평가 △이용자 보호 담당 임원 면담 △자동응답시스템(ARS) 및 이용자 만족도 조사등을 거치게 되며, 평가 결과는 평가위원회 심사와 방통위 의결을 통해 확정된다.방통위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정보통신, 법률, 경제·경영, 소비자 분야의 외부 전문가로 심사위원을 구성할 예정이다.평가 결과가 우수한 사업자에 대해서는 표창 수여 및 전기통신사업법령에 따른 과징금 부과 시 감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우수사례 공유와 확산을 통해 사업자의 자율적인 이용자 보호업무 수준 제고를 유도할 계획이다.김홍일 위원장은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디지털서비스의 등장으로 이용자 보호가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이용자 보호업무 평가를 통해 지속적인 업무개선을 유도하여 사업자들이 이용자 권익 보호와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2 I 김현아 기자
이화여대박물관, 창립 138주년 기념 '유기 생활' 특별전
  • 이화여대박물관, 창립 138주년 기념 '유기 생활' 특별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이화여대박물관은 창립 138주년을 기념해 오는 29일부터 ‘유기鍮器 생활’ 특별전을 개막한다고 22일 밝혔다.(자료 제공=이화여대)·이번 전시는 이화여대박물관 설립 후 지난 89년간 동창, 교수를 비롯한 후원자들로부터 기증받아 소장해 온 여러 가문의 유품과 생활 기물, 공예품을 볼 수 있는 유기 특별전이다. 유기는 구리를 기반으로 주석이나 아연 등을 합금하여 만든 그릇이나 용구이다. 조선 전기까지는 주석을 합금한 청동유기, 조선 후기에 이르면 아연을 합금한 황동유기가 주를 이루며 보급이 더욱 확산됐다. 금보다는 저렴하지만, 은보다는 단단한 구리는 합금으로 만들어져 때로는 금처럼, 혹은 은을 대신하면서 생활 전반에 깊이 자리 잡았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식생활과 의례에서 사용된 반상기와 의례기, 일상에서 사용된 남녀의 장신구를 볼 수 있다. 다양한 문양을 선보이는 별전, 자와 가위, 요강과 대야, 기능성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높이며 목가구를 장식한 장석 등 전통사회에서 사용된 다양한 유제 공예품도 소개된다. 이에 더해 전통의 끈을 놓지 않고 새롭게 해석한 이봉주, 이형근 유기장과 이경노 장인의 작품들도 함께해 현대적 전승의 면모도 살펴볼 수 있다. 함께 전시되는 현대 미술가 정광호, 김병호, 최정화 작가의 작품들은 유기의 기존 재료인 구리, 동 등과 더불어 새로운 재료와 매체를 활용하여 구축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이화여대박물관은 이번 특별전을 위해 전시실을 싱잉볼 울림소리와 우리나라 자연 풍경, 소리를 담은 영상을 활용한 명상과 힐링의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노래하는 그릇이라는 뜻을 가진 싱잉볼은 인도와 네팔 등 히말라야 지역에서 많이 사용돼 온 명상 도구로서 겉면을 두드리거나 문질러 소리를 낸다. 또한 ‘유기 싱잉볼과 떠나는 소리 산책’의 영상을 생성형 AI가 재해석해 새로운 영상으로 만들고 이 영상이 싱잉볼의 울림소리와 반응하며 만들어지는 미디어 작품도 함께 전시한다. 이를 통해 숲의 소리와 유기 싱잉볼 울림소리, 그리고 내 안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소리 산책의 기회를 제공한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유기의 생활 속 역사를 되돌아보고 실용과 아름다움이 만나는 순간을 함께 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관람 기간은 오는 11월29일까지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다. 토·일요일 공휴일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전시 일부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4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 후원으로 준비됐다.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05.22 I 김윤정 기자
성균관대-스마트빌리지협회 회원사, AI 협력 기술교류
  • 성균관대-스마트빌리지협회 회원사, AI 협력 기술교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성균관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사업단장 김재현 인문사회과학캠퍼스 부총장)이 지난 16일 성균관대 호암관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 하이브리드 첨단 강의실에서 20여 개의 AI 기업들이 참석하여 서울·경기 지역 인공지능 네트워크 및 인공지능 인재 양성, 인공지능 교육에 대한 해답을 찾는 인공지능 산학협력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기술교류회에서는 2024년 대학과 기업이 산학협력을 통해 인공지능 산학협력 체제의 구축 및 산학에서의 인공지능 인재 양성, 인공지능 교육 현안을 공유하고, 산업체와 대학이 인공지능 인재 양성 및 인공지능 협의체 구성을 위한 아젠다 발굴을 목적으로 이뤄졌다.또한 ▲생성형 AI 시대의 기업의 애로사항 ▲학교와 기업의 연구 방향성 검토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 ▲성균관대학교 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과 AI 기업이 함께 구성하는 인공지능 지산학 협의체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성균관대와 AI 기업 간의 인공지능 인재 양성 및 교육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이 제시됐다.생성형 AI를 활용하여 거대언어모델(LLM)의 응용 분야를 발표한 ㈜닥터송의 송환구 연구소장,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가짜 정보를 찾아내고 영상의 자막을 생성하는 ㈜에이젠다의 안효인 대표, 인공지능과 드론을 접목한 응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시한 ㈜드로미의 이승한 대표 등이 현안을 발표했다.인공지능혁신융합대학사업단의 김장현 산학교수는 “본 행사를 통해 대학과 인공지능 기업 간의 실제적인 상생의 방향성을 인공지능 협의체를 구성함으로써 다양한 인공지능 연구 및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이를 통해 뛰어난 인재를 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2 I 김현아 기자
EU의 디지털 규제에 韓 대응은?..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 28일 세미나
  • EU의 디지털 규제에 韓 대응은?..고려대 기술법정책센터, 28일 세미나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기술에 관한 각종 법정책 연구를 지향하는 고려대학교 기술법정책센터(센터장 이성엽 고려대 교수)가 오는 5월 28일(화)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EU의 글로벌 디지털 규제와 한국의 대응방향” 주제로 제82회 정기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세미나는 ‘EU의 디지털 규제’에 관한 최근의 주요 이슈에 대해 3개의 발제를 진행하고, 이에 관한 종합 토론을 진행한다. 첫 번째 주제는 ‘EU의 반독점 규제(DMA, DSA)와 한국에의 시사점’으로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김병일 교수가 발제하고, 두 번째 주제는 ‘EU의 데이터, AI 규제(Data act, AI act)와 한국에의 시사점’으로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양천수 교수가 발제한다. 마지막 세 번째 주제는 ‘EU의 가상자산 규제(MiCA:Markets in Crypto-Assets)와 한국에의 시사점’으로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이해붕 센터장이 발제한다.이어지는 토론에서는 고려대학교 이성엽 교수를 좌장으로 윤종수 변호사(법무법인 광장), 정영진 변호사(김·장 법률사무소), 강태욱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가 패널 토론에 참여한다. 이성엽 센터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글로벌 디지털 규제의 선도자로서 역할을 자처하는 EU가 반독점규제, 데이터, AI 규제, 가상자산 규제에 관한 새로운 법제를 양산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기업의 대응 외에도 국내 디지털 규제법 체계 형성에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어 EU의 디지털 규제를 개관하고 한국에의 시사점을 살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세미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4.05.22 I 김현아 기자
애저에 'GPT-4o' 넣었지만…MS, 자체 AI모델·칩도 개발
  • 애저에 'GPT-4o' 넣었지만…MS, 자체 AI모델·칩도 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최신 AI모델 ‘GPT-4o’를 클라우드 애저AI에 탑재하는 한편 자체적으로도 소형언어모델(SLM)과 AI칩 개발을 서두르는 등 AI 전략을 투 트랙으로 추진하고 있다. MS 빌드 2024 무대에 선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마이크로소프트 제공◇오픈AI 기반 ‘코파일럿’ SW의 진화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21일(현지시간) 워싱턴주 레드먼드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회의 ‘빌드(Build)’에서 “모든 애저 AI 이용자들이 오늘부터 GPT-4o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GPT-4o는 이미지, 텍스트, 음성을 동시에 인식해 추론할 수 있는 AI로, MS의 생성형 AI 도구 세트인 ‘애저AI스튜디오’를 통해 제공된다.MS는 앞서 오픈AI에 130억달러(약 17조 7060억 원)를 투자해 50%의 지분을 확보하며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오픈AI는 MS 애저 클라우드에서만 운영되며, 오픈AI가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할 때도 MS 애저 클라우드에서만 가능하다.이번 개발자 회의에서 MS는 오픈AI의 GPT를 기반으로 개발한 AI 서비스 ‘코파일럿’의 업그레이드 기능을 대거 발표했다. ‘팀 코파일럿’은 MS 365 코파일럿을 확장한 것으로, 개인뿐 아니라 팀과 부서가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서비스는 하반기에 프리뷰로 제공될 예정이다. 개발자들을 위한 코딩 플랫폼인 ‘깃허브 코파일럿’의 기능도 확대했다. 앞으로 개발자들은 컨테이너 기반의 오픈소스 가상화 플랫폼 닥커(Docker), 실시간 로그 취합 및 분석 도구인 센트리(Sentry) 등을 깃허브 코파일럿 채팅봇 안에서 직접 설정할 수 있다.◇MS, 오픈AI 외 자체 AI 모델 및 칩 개발 강화MS는 오픈AI와 밀접한 관계지만 오픈AI에만 의존하지는 않는다. 자체 소형언어모델(SLM)인 ‘파이-3’를 출시하며 생성형 AI 개인용 컴퓨터(PC)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이번에 최신 멀티모달 모델인 ‘파이-3 비전’을 공개했다. 이는 이미지를 인식해 텍스트로 답한다. 앞서 MS는 ‘파이-3-미니’, ‘파이-3-스몰’, ‘파이-3-미디엄’을 선보였는데, 파이-3 미니는 38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져, 5000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GPT-4보다 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 MS의 생성형 AI 연구 담당 부사장 세바스티엔 부벡은 “파이-3는 비용이 획기적으로 적게 든다”며 “비슷한 기능을 가진 다른 모델들과 비교했을 때 비용이 10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MS는 또 애저 클라우드를 통해 오픈AI 외에 다양한 AI 모델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닉스틀라(Nixtla)의 TimeGen-1, 코히어 리랭크(Cohere Rerank), Core42의 JAIS AI21, 브리아 AI(Bria AI), 그레텔 랩스(Gretel Labs), NTT 및 스태빌리티 AI(Stability AI) 등을 프리뷰로 선보일 예정이다.마이크로소프트 Arm 기반 CPU ‘코발트’. 마이크로소프트제공MS는 엔비디아와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자체 칩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혁신을 모두 아우르는 코파일럿 스택은 엔비디아와 긴밀한 파트너십에서 시작된다”며 “올해 말엔 최신 H200을 애저에 도입할 예정이며, 클라우드 공급업체 중 처음으로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B100과 GB200 구성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동시에 MS는 애저 클라우드의 생성형 AI 인프라에 대한 수직적 통합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AI 학습과 추론을 위한 자체 설계 칩 ‘마이아100’과 Arm 설계 기반의 CPU ‘코발트’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 ‘코발트’와 AMD의 AI 반도체 ‘MI300x(FPGA)’를 애저에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코발트는 64비트 128코어 CPU로 애저 위에서 협업툴 팀즈 등의 서비스용으로 쓰이며, AMD의 MI300x 칩은 애저 상에서 GPT-4에 최적화해 사용할 예정이다.
2024.05.22 I 김현아 기자
'송민석호' 유니티…"접근성·생산성 높인 AI로 韓 게임 지원"
  • '송민석호' 유니티…"접근성·생산성 높인 AI로 韓 게임 지원"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유니티는 인공지능(AI)에 대한 접근성과 생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술력이 뛰어난 소수 회사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게임 기업들이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송민석 유니티코리아 신임대표가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유니티코리아)송민석 유니티코리아 신임대표는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미디어라운드 테이블에서 이 같이 말했다. 핵심 서비스인 ‘유니티 엔진’과 함께 AI 플랫폼으로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핵심은 AI 플랫폼 ‘유니티 뮤즈’와 ‘유니티 센티스’다. 2004년 설립된 유니티는 게임 등 콘텐츠 제작을 돕는 ‘유니티 엔진’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인 글로벌 기업이다. 에픽게임즈와 함께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을 양분하고 있는 기업이기도 하다. 국내 지사는 지난 2011년 설립됐다. 송 대표는 지난 2월 본사로 자리를 옮긴 김인숙 유니티 아시아·태평양(APAC) 마케팅 부사장의 뒤를 이어 유니티코리아 대표로 취임했다. 송 대표는 옥션코리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기술전략 업무를 담당했던 개발자 출신이다. 유니티코리아에는 지난 2016년 합류해 게임 세일즈 부문 영업이사를 역임했다. 송 대표가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은 유니티 뮤즈는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생성형 AI 기반 챗봇 ‘뮤즈 챗’이 프로젝트에 필요한 사항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뿐만 아니라, 컨텍스트(Context)에 적합한 애니메이션도 ‘뮤즈 애니메이트’로 제작할 수 있다. 현재는 프롬프트 기반으로 AI가 음향 효과를 생성하는 ‘뮤즈 사운드’ 출시를 준비 중이다.유니티 센티스는 온디바이스 AI 모델 추론을 제공한다. 훈련된 AI 모델을 별도 클라우드 서비스 없이 스마트 NPC, 모바일 작업물 등에 사용할 수도 있다. AI 모델 연동 편의성도 높였다. 60만개 이상 AI 모델을 보유한 글로벌 최대 허브 ‘허깅페이스’와 협력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를 게임에 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은 ‘Functional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가 맡는다.송 대표는 “유니티의 가장 큰 강점인 엔진과 더불어 AI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며 “방향성 설정은 이미 마친 상태고, 제일 큰 강점인 엔진과 성장 발판이 될 AI에 대한 투자로 성장 모멘텀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송 대표는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목표로 국내 개발자들에 대한 지원을 꼽았다. 그는 “유니티코리아 입사 후 9년간 개발자 지원을 변함없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개발자들이 실제로 콘텐츠 개발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는 부분들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 중이고, 지속적으로 많은 정책들을 보완하고 실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특히 그는 국내 게임 개발자 역량 및 생태계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방안으로 송 대표는 본사와의 소통 채널 확립을 제시했다. 송 대표는 “한국 시장과 개발자들의 특성을 본사에 적극 알려 새로운 제품이 기획되거나 출시될 때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점들을 적극 홍보할 수 있도록 탄탄한 소통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며 “특히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시장 분포가 집중돼 있어 장르 특성상 필요한 기능을 보완하거나, 메타버스에서 요구하는 기능 등을 이미 전달해 본사에서도 적극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지난해 논란을 빚었던 신규 요금제에 대해서는 고개를 숙였다. 앞서 유니티는 이용자가 유니티 기반 게임을 다운로드한 횟수를 기준으로 비용을 부가하는 ‘런타임 요금제’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시장의 반발이 끊이지 않자 중소형 개발사에게는 요금제를 적용하지 않겠다고 정책을 수정했다. 송 대표는 “커뮤니티에 큰 영향을 줄 사안이었던 만큼 더 신중하게 조사하고 공개했어야 했다. 발표 방식 자체도 문제가 있었다”며 “이후 본사 차원에서 수개월간 회사의 포트폴리오와 비용 구조를 조정했다. 현재는 CEO부터 직원까지 하나의 목표를 공유하는 효율적 체계로 거듭났고, 개발자들이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2 I 김가은 기자
SK증권, AI 활용 ‘트렌드연구소’ 서비스 출시…증권사 최초
  • SK증권, AI 활용 ‘트렌드연구소’ 서비스 출시…증권사 최초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일상 속에서 투자 아이디어를 얻는 ‘트렌드연구소’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증권사 최초다. (사진=SK증권)‘트렌드연구소’는 △오늘이 지나면 못 보는 트렌드 △어제 많이 거래된 카테고리 △위클리 상장지수펀드(ETF) 키워드 △주제별로 보는 ETF 랭킹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다.‘오늘이 지나면 못 보는 트렌드’는 SK증권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알고리즘을 통해 전일 발생한 일상의 주요 키워드 7개를 자동 추출해 관련 주식·ETF 종목 및 뉴스 정보를 매칭하여 제공한다. 예를 들어 특정일에 ‘눈물의 여왕’이라는 키워드가 추출되면 이와 관련 있는 ‘CJ ENM’ 종목과 해당 종목을 주로 담고 있는 ‘TIGER 미디어컨텐츠’ ETF의 정보가 제공된다. 또한, ‘위클리 ETF 키워드’는 자체 보유한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투자자들이 흥미를 느끼고 관심을 가질 만한 주제의 주식·ETF 정보를 매일·매주 제공한다. SK증권은 이미 ‘주식 NVTI’, ‘프렌즈 Pick’ 등 빅데이터에 기반한 개인별 맞춤형 주식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이번 ‘트렌드연구소’ 서비스를 통해 자체 빅데이터 기반 주식 콘텐츠를 더욱 다양화했다고 전했다. SK증권 관계자는 “SK증권은 선도적 AI 역량을 바탕으로 업계 최초 올 클라우드(All Cloud) 기반 AI컨택센터(AICC)를 구축했고 이번 달부터는 AI 관련 서비스를 연달아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밝히며 “보유한 AI 기술을 활용해 독창적 서비스를 지속 제공하고, 이를 통해 고객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투자 정보와 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하겠다”라고 말했다.한편 주식 투자 시 원금손실발생 가능성이 있으며, 투자 전 상품설명서와 약관을 반드시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2024.05.22 I 이용성 기자
"바닥쳤다"…AI 열풍·中 견제에 반도체 장비회사 실적 기지개
  • "바닥쳤다"…AI 열풍·中 견제에 반도체 장비회사 실적 기지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세계 9대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제조사의 장비 발주가 늘고 있는 데다, 미국의 첨단기술 수출 제재에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 내재화에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사진=로이터)2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올해 4~6월기(일부 기업 5~7월기)에는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등 8개 장비 기업들의 매출이 증가할 전망이다. 앞서 직전 분기인 1~3월기에는 6개 장비 기업의 매출이 감소했으나 이번 분기에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AMAT는 5~7월기 매출이 62억5000만~70억5000만 달러(약 8조5289억~9조62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16일 발표했다. 예상 매출액 중간치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수준이다. 고객사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디램(D램) 수요가 살아나고 있어서다. 다른 반도체 장비 업체들도 실적 회복 조짐이 뚜렷하다. 반도체 노광장비를 생산하는 네덜란드 ASML를 제외하고 미국 반도체 장비기업인 AMAT, 램리서치, 테라다인 등을 포함해 일본 도쿄일렉트론, 미국 KLA, 일본 스크린홀딩스와 애드테스트, 디스코 등은 4~6월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AI 열풍에 힘입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도체 장비 수요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게리 디커슨 AMAT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생성형 AI용 반도체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에 대한 수요와 관련해 “고객들이 HBM의 생산 능력 확장을 가속화하는 것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AMAT는 올해 HBM 매출이 전년보다 6배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도쿄일렉도 같은 기간 매출이 평균 30% 늘어날 것으로 시장에서 추정했다. AI 개발·운용에 사용되는 서버 등에 대한 자본 투자가 활발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최첨단 D램도 회복세를 맞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특히 웨이퍼에 회로를 만드는 전 공정용 장비는 올해 글로벌 시장 규모가 전년보다 5% 성장한 1000억달러 (약 136조5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이 미국의 첨단기술 제재에 대응해 반도체 분야 내재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점도 실적 전망을 밝히는 요인이다. 반도체를 세척하는 세정장치 분야에서 세계 선두자리에 오른 스크린홀딩스의 경우 올해 4~9월기 중국향 매출 비중이 4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4~6월기 유일하게 매출과 순이익이 줄 것으로 예상되는 ASML도 하반기에는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닛케이는 “AI, 전기차 등 고성장 분야에서도 새로운 수요가 대두되고 있다”며 “각국에서 반도체의 자급자족이 심화되면서 반도체 시장보다 장비 수요가 더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2024.05.22 I 양지윤 기자
빅데이터·AI사업 확장하는 SKT…"2300만 통신고객 기반"
  • 빅데이터·AI사업 확장하는 SKT…"2300만 통신고객 기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통신 3사의 이동통신매출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017670)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력을 활용해 비통신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분석 플랫폼처럼 B2B(기업간 거래) 서비스부터 리워드형 설문조사 서비스, 광고 추천 서비스 티딜 등 B2B2C(기업간 소비자간 거래) 서비스까지 사업을 다각화하는 모습이다.SKT 돈 버는 설문 서비스 구조(사진=SKT)SKT는 22일 기존 고객들이 이용하는 T멤버십 내에 설문 조사 서비스 ‘돈 버는 설문’을 정식 출시했다. T멤버십 이용자들은 설문 조사에 참여하고 제휴처에서 사용 가능한 ‘T플러스 포인트’를 지급 받을 수 있고, 설문을 의뢰하는 기업이나 소상공인들은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내면 결과를 받아볼 수 있는 B2B2C 서비스다.SKT는 돈 버는 설문에 빅데이터·AI 기술을 접목, 설문 타깃을 맞춤화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행정구역, 라이프스타일 등의 정보를 종합해 적합한 이용자에게만 설문을 노출한다. 이런 방식으로 짧은 시간에 정확한 응답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SKT는 설명했다. 설문이 완료된 후에는 자동화된 AI 결과 분석 리포트를 제공해 간편한 시장조사가 가능하도록 했다.SKT는 실내·외 유동인구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리트머스’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기지국·와이파이·블루투스 등 통신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내·외 인구 분석이 가능한 딥러닝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리트머스에 적용해 공공 인프라, 교통, 재난, 환경 등 분야에 활용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통계청과 함께 리트머스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근로자들의 통근 이동 행태를 분석한 바 있다. SKT가 추진 중인 UAM(도심항공교통) 사업과 관련해 승하차 정류장의 최적 입지를 리트머스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기도 했다.광고사업에도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했다. 티딜은 SKT의 가입자 정보를 AI로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고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AI 기반 커머스 플랫폼이다.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통해 판매자의 상품을 살 만한 구매자와 매칭시켜준다. 이런 장점으로 올해 1분기 말 기준 입점 업체는 3500개를 넘었다.통신 사업 성장세가 둔화한 가운데 빅데이터 AI가 포함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SKT의 신성장동력이 되고 있다. 지난 1분기 이동통신매출의 성장률은 1% 수준으로 낮았지만,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가까이 고성장했다.김홍식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AI 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직접적인 서비스 제공 업체는 없다”면서 “SKT가 통신·미디어·커머스와 결합된 형태로 AI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진정한 AI 산업 성장의 수혜주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2024.05.22 I 임유경 기자
크루그먼 "美금리 예측 어렵지만, 결국 2%대 돌아갈 것"
  • 크루그먼 "美금리 예측 어렵지만, 결국 2%대 돌아갈 것"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금리는 장기적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수준인 2% 안팎으로 내려갈 것이다. 다만 단기적으론 혼란이 가중돼 금리 경로를 예측하기 어렵다.”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 [사진=이데일리 DB]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금리(경로)에 대해 해답을 내놓는 사람은 스스로를 속이는 것”이라며 “지금은 너무 혼란스러워 향후 금리경로를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장기적으로는 2%선을 내다봤다. 미 기준금리는 2019년 1%대 후반에서 2%대 중반에서 움직였다. 그가 지금 혼란스럽다고 말한 이유는, 예상과 달리 정부 정책이 (금리) 상황을 바꿨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분석이다. 크루그먼 교수는 “이민 증가, 제조업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바이든 정부의 산업정책이 견조한 경제를 만들고 있다”며 “인공지능(AI)을 포함한 신기술이 기업의 자본 지출을 확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실제 미 경제의 견조한 흐름은 금리인하 기대감에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 이날 연준 이사들도 금리인하까지 데이터가 더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펼쳤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은행(연준) 이사는 “금리를 낮추기 전에 몇 개월 더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다만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렌타 연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느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4분기 전에는 금리 인하를 기대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루그먼 교수는 다만 장기적으론 2%대로 내려갈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로 코로나 발생 직전 2%선의 두 배 수준이다. 그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은 우리의 (금리) 기준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매우 낮은 금리로 되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중립금리 상승 가능성과 관련해선 “실제로 올랐을 수도 있고, 일시적인 국면일 수도 있다”고 봤다. 미 연방정부의 복지 정책과 재정 적자 문제에 대해선 “어느 시점에 세입을 늘리거나 노인 대상 복지 혜택을 줄여야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정치적으로는 둘 다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2024.05.22 I 정수영 기자
AI 생명은 '보안'…삼성, 녹스로 AI가전 정보 '꽁꽁' 가둔다
  • AI 생명은 '보안'…삼성, 녹스로 AI가전 정보 '꽁꽁' 가둔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누군가 우리 집에 있는 인공지능(AI) 가전을 해킹해서 엿보고 있다면 어떨까. AI가 스마트폰을 넘어 모든 기기에 탑재되면서 ‘보안’ 문제가 함께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가전제품의 경우 집 내부에 설치된 사생활 성격이 강한 만큼 보안이 핵심이다. ‘AI가전=삼성’을 내세우고 있는 삼성전자가 제품 성능 못지않게 자체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강조하는 이유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스팀’ 로봇청소기가 설치된 모습.(사진=삼성전자)22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AI 기술의 장점을 책임감 있게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혁신의 과정에서 AI의 악용을 최소화하고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안이 전 세계적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전했다. 개인정보 침해 등 AI를 활용한 범죄가 급증하면서 전 세계가 AI 보안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해 주목하고 있다. 올해 회의는 지난해 11월 영국 블레츨리 파크에서 개최된 ‘AI 안전성 정상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주요 7개국(G7) 국가 정상들과 삼성, 아마존,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네이버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 대표들이 참여했다.AI가 탑재되면서 일상이 편리해진 만큼 일상이 유출될 위험도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비스포크 AI 가전 신제품을 보면 로봇청소기는 집 안 실내 지도를 생성하기 위해, AI 냉장고는 식재료 입출고 확인 등을 위해 각각 카메라가 탑재됐다. 카메라가 해킹된다면 집 내부가 그대로 유출되는 셈이다. 꼭 카메라가 없더라도 ‘스마트싱스’로 하나로 연결된 일상을 경험한다면 가전과 플랫폼 간 보안도 중요하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화상으로 참석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발언을 듣고 있다.(사진=대통령실)삼성전자는 녹스를 활용해 ‘가전 자체’에 보안을 강화했다. 녹스는 스마트폰에 사용하기 위해 만든 모바일 보안 플랫폼이지만 기술을 정교하게 발전시켜 TV, 가전까지 적용하도록 했다. 눈에 보이진 않지만 노트북뿐 아니라 로봇청소기, 냉장고 등 삼성전자 가전제품 곳곳에 숨은 ‘정보 지킴이’ 역할을 하는 셈이다. 한종희 부회장은 지난 1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4’에서 AI 가전을 소개하며 녹스 보안을 1순위로 언급했다. 한 부회장은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녹스를 제품에 넣어 매년 업데이트하고 있고 수많은 해커를 동원해 보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취약해지는 부분까지 포함해 ‘녹스 매트릭스’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민감한 게 비밀번호와 지문인데 이건 ‘녹스볼트’로 별도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보안 기술을 더 발전시킬 계획이다. 허태영 삼성전자 상무는 최근 “모바일 디바이스 레벨에서 받는 UL 인증을 삼성전자가 가전 최초로 받는 등 개인 데이터를 취하는 AI 서비스에서 프라이버스는 중요한 요소”라며 “중요한 개인정보는 클라우드로 가면 보안이 심각해져서 온디바이스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5.22 I 조민정 기자
관세전쟁 확전…中, 美·EU 겨냥 수입차 관세 인상 검토
  • 관세전쟁 확전…中, 美·EU 겨냥 수입차 관세 인상 검토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자국 산업을 겨냥한 미국·유럽연합(EU) 등의 관세 움직임에 대해 중국의 보복 수위도 강해지고 있다. 중국 역시 수입차 관세를 인상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가 관세전쟁에 휘말릴 수 있다는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그래픽=오픈AI 달리)◇中, 브랜디·화학물질 이어 내연차까지 보복 확대하나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EU 주재 중국상공회의소는 2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내부(본토) 관계자로부터 중국이 대형 내연기관을 장착한 수입차에 대한 임시 관세율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정보를 받았다”며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 인상 발표와 EU의 반보조금 조사에 따른 예비 관세 (부과) 준비 같은 최근 상황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조치는 유럽·미국 자동차 회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류빈 중국 자동차전략정책연구센터 부주임은 중국의 대형 내연차 수입 관세가 현행 15%에서 25%까지 오를 수 있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중국상의 성명대로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과 EU의 대중(對中) 견제에 따른 맞불로 해석된다. 미국은 지난주 전기차(25→100%), 반도체(25→50%) 등 중국산 핵심산업 제품 수입 관세를 대폭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EU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를 마치고 늦어도 7월엔 현재 10%인 수입 관세를 25%로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중국은 연초 수입 브랜디에 이어 지난 주말 대만·미국·EU·일본산 폴리포름알데히드 혼성중합체(POM)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는데 자동차 관세까지 올린다면 보복 조치가 점차 강해지는 셈이다. 류 부주임은 중국 전기차를 겨냥한 미국·EU 움직임에 관해 “소비자 이익에만 해를 끼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자국의 내연차 관세 인상 검토는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것이라며 “특정 국가나 지역이 취하는 보호주의 조치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주장했다.중국은 이날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등을 이유로 록히드마틴 등 미국 방산기업 12곳과 그 경영진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전날에도 보잉 등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하고 벌금을 부과했다.◇옐런 “中 대해 공조 안하면 전 세계 기업 생존 위험”이런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유럽과 공조를 강화하길 원하고 있다. 독일을 방문 중인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아날 연설에서 “지금은 중국의 산업 정책이 딴 나라 얘기처럼 느낄 수 있지만 우리가 단합해 대응하지 않으면 미국·유럽과 전 세계 기업의 생존이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번 주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 회의에서도 대중 무역을 의제로 꺼낼 것으로 보인다. EU의 속내는 복잡하다. 미국 수출이 어려워진 중국산 저가제품을 유럽으로 밀려들 걸 염려하면서도 EU가 미국에 적극적으로 동조할 경우 중국의 보복을 염려하고 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중국의 과잉생산에 관한 미국 우려에 공감한다면서도 “나는 우리(EU와 중국)이 무역전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과) 다른 접근방식, 훨씬 더 맞춤화된 접근방식을 갖고 있다”고 했다.
2024.05.22 I 박종화 기자
올여름 바다 수온 평년보다 1.0~1.5℃ 높아…바다 더 뜨거워진다
  • 올여름 바다 수온 평년보다 1.0~1.5℃ 높아…바다 더 뜨거워진다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올해 평년보다 이른 더위가 시작된 가운데, 오는 여름 한국 바다의 수온은 평년 대비 1.0~1.5℃ 내외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고수온 예비 주의보가 작년보다 일주일 정도 이른 시기에 발령되고, 고수온 특보가 한 달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양식장 등에서는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국립수산과학원)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올 여름 바다의 수온이 지난 30년(1991~2020년)간 평균 대비 1℃ 내외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22일 밝혔다. 수과원은 기상자료를 바탕으로 3~6개월 후의 해양변동을 예상하는 ‘해양 계절 예측모델’을 통해 이같이 예상했다. 올 여름에는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연안 등 해역에서 평년 대비 더 높은 표층 수온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기후변화와 온난화 등으로 인해 해수면 온도는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수과원에 따르면 지난해 연평균 수온은 19.8℃ 로 1990년 인공위성 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높았다. 지난 20년간 평균 수온과 비교하면 0.6℃나 높다. 한반도 주변 바다뿐만이 아니라 지난해 전 세계 바다 역시 근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이후 가장 높은 표층 수온을 보인 바 있다. 이처럼 여름철의 고수온은 겨울철 저수온과 더불어 양식업 등 수산업에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 수과원이 지난해 펴낸 ‘2023 수산분야 기후변화 영향 및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1~2022년 자연재해로 인한 양식 피해는 총 2382억원이고, 그중 고수온으로 인한 것이 전체 피해액의 53%(1250억원)을 차지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피해 역시 김과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부터 굴과 홍합, 어류까지 다양했다. 수과원은 해수온 온도를 측정하고, 고수온 위험이 있을 시 고수온 특보를 발표해 해양수산부는 관련 위기경보를 발령한다. 표층 수온이 28℃ 이상일 경우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지고, 28℃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이어지면 경보로 격상된다. 수과원은 올해 여름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지며 고수온 예비 주의보가 전년 대비 일주일 정도 이르거나 비슷한 시기인 6월 말~7월 초 발령되고, 본 주의보는 7월 중순쯤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고수온 특보 기간은 한 달 이상 이어질 것으로 봤다. 해수부는 이와 같은 고수온과, 고수온 시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적조 등에 대비하기 위한 ‘고수온·적조 종합대책을 해마다 수립하고 있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적조의 첫 발생 시기 역시 2020년 8월에서 최근에는 7월 초~중순까지로 앞당겨지는 추세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해수부는 전국 180곳의 수온관측망을 통해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민관 합동으로 방제선단을 운영한다. 또 양식어류의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에 강한 품종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한다. 한편 국립수산과학원은 오는 2025년까지 200곳으로 수온관측망을 늘리는 등 정밀한 예측을 위한 자료 수집을 강화한다. 또 수치 모델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이상 고수온이 발생할 경우 이를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2024.05.22 I 권효중 기자
한국외대, ‘한국문학의 세계화’ 학술대회 개최
  • 한국외대, ‘한국문학의 세계화’ 학술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한국외대 영미연구소는 오는 31일 ‘한국문학의 세계화’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자료 제공=한국외대)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외대 대학원 브릭스홀에서 오후1시부터 열린다. 참가자들은 한국문학 세계화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번역, 비평, 출판의 역할을 두루 짚는다.기조강연을 맡은 곽효환 한국문학번역원장은 ‘한국문학의 세계화’에서 ‘세계문학으로서의 한국문학’으로 나아가기 위해, 한국문학 번역의 현황과 과제에 대해 강연한다. 제이크 레빈(Jake Levin) 한국문학 번역가는 AI 시대에 당면한 문학번역가의 고민과 전략을, 정지우 작가·변호사는 한국문학 비평 및 출판상 인용과 저작권의 문제를 논의한다. 운선경 한국외대 영미연구소장은 문학적 역량이 뛰어난 데보라 스미스의 영어번역이 한강의 소설에 번역가의 상상력을 담아 원본의 주제 의식과 문학성이 살아 있는 새로운 영어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음을 주장한다.종합 토론에는 한국문학의 세계화 과정에서 번역가의 역할을 연구하는 김자경 이화여대 교수, 근대 한국문학을 연구하는 최현희 한국외대 교수, 번역철학 및 윤리를 연구하는 윤성우 한국외대 교수 등이 토론자로 나선다.윤선경 한국외대 영미연구소장은 자신의 ‘채식주의자’ 번역비평 글이 원작가의 개입으로 출판되지 못한 사건을 겪으면서 “한국문학의 번역과 세계화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고, 번역, 비평, 출판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함께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2024.05.22 I 김윤정 기자
퍼스트솔라, 대표적인 AI 수혜주…‘이익 급증 가시화’ (영상)
  • 퍼스트솔라, 대표적인 AI 수혜주…‘이익 급증 가시화’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미국 태양광 모듈 제조 기업 퍼스트솔라(FSLR)에 대해 강력한 AI(인공지능) 수혜주라는 평가가 나왔다. AI용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수익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UBS의 존 윈덤 애널리스트는 퍼스트솔라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252달러에서 2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퍼스트솔라 주가는 이 보고서 등 영향으로 전일대비 8% 급등한 212.11달러에 마감했다. 존 윈덤은 앞서 지난 2일에도 목표주가를 250달러에서 252달러로 소폭 올린 바 있다. 이날은 존 윈덤뿐 아니라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렸다. 퍼스트솔라가 1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한 데다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장밋빛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퍼스트솔라 주가는 이에 화답하듯 이달 들어서만 20%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퍼스트솔라는 1999년 설립된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로 세계 10대 태양광 모듈 회사 중 미국에 본사를 둔 유일한 기업이다. 미국 매출 비중이 80%를 웃돈다. 직간접적으로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얘기다. 존 윈덤은 AI 시장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에 주목했다. 그는 “AI로 답변을 받는 경우 기존 구글 검색보다 10배 더 많은 전력이 사용된다”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알파벳 등이 데이터센터를 확장하면서 대규모의 재생(청정) 에너지 구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100(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 사용) 정책에 따라 높은 전력 수요는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수요로 이어지고 있는 것. 그는 이어 “지난 5년간 기업 전력 구매 계약의 80%가 유틸리티 스케일 태양광이고, 퍼스트솔라는 이 시장에서 점유율이 지난 2018년 15%에서 2022년 35%까지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존 윈덤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퍼스트솔라의 2027년 주당순이익(EPS)을 36.74달러로 추정했는데 이는 지난해 기록한 7.74달러 대비 374% 급증한 수준이다. 존 윈덤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규제 및 인플레 감축법(IRA)에 따른 수혜에도 주목했다. 그는 “그동안 퍼스트솔라에 대해 중국 저가 공급 업체에 비해 불리한 고비용 국산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로 평가했지만, 미국 정부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및 IRA 시행에 따른 국내 제조세 공제로 수혜를 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이 장악한 실리콘 기반 모듈이 아닌 박막 태양광 모듈 제조업체라는 점에서 경쟁적인 기술 우위도 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퍼스트솔라는 자체 공급망과 수직적 통합으로 유리와 일부 원자재만 외부에서 조달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빠르게 생산 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9기가와트 수준에 그쳤던 생산능력을 오는 2030년에는 13.1기가와트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한편 월가에서 퍼스트솔라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38명으로 이 중 33명(87%)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235.25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1% 높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22 I 유재희 기자
AI 메모리 전선, HBM 이어 기업용 SSD로…삼성·SK 격돌
  • AI 메모리 전선, HBM 이어 기업용 SSD로…삼성·SK 격돌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 메모리 전선이 D램 기반 고대역폭메모리(HBM)에서 낸드플래시 기반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추론 영역으로 AI 트렌드가 확대되자 기업들이 자체 AI 서버 구축에 나선 영향이다. HBM 부진을 만회하려는 삼성전자와 기업용 SSD 점유율 추격에 고삐를 당기는 SK하이닉스간 경쟁도 심화할 전망이다.22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업용 SSD 계약 가격은 1분기 대비 20~25%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범용 플래시저장장치(UFC)와 소비자용 SSD까지 포함해 모든 낸드 기반 제품 가격이 평균 13~18% 오를 것으로 보이는데, 그 중 기업용 SSD 전망치가 가장 높다.트렌드포스는 “북미와 중국의 클라우드서비스 제공업체(CSP) 수요 증가로 기업용 SSD 구매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하반기 성수기 전 구매자들이 재고를 늘리려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업용 SSD 시장이 뜨는 건 AI 효과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AI 트렌드가 학습에 치중돼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추론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데이터센터 기업들이 자체 AI 서버 구축을 위해 고용량·고사양의 SSD 구매에 나서고 있다. AI 효과가 HBM에서 기업용 SSD로 번지는 것이다.지난해 4분기 업체별 기업용 SSD 점유율. (사진=트렌드포스)현재 기업용 SSD의 강자는 삼성전자(005930)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삼성전자 점유율은 45%로 1위다. 그런데 SK하이닉스(000660)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2위인 SK하이닉스·솔리다임은 통상 20%대 점유율을 보여왔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32%로 전기 대비 7.1%포인트 늘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솔리다임의 점유율 격차는 13%포인트다.솔리다임의 QLC 기반 SSD 제품. (사진=솔리다임)특히 솔리다임은 최근 데이터센터 고객사에서 60TB 기업용 SSD의 퀄 테스트를 통과했다. 퀄 테스트는 공급사의 제품 품질이 납품 가능한 수준인지 고객사가 판단하는 최종 인증 과정이자 계약 전 마지막 단계다. 솔리다임의 고용량 기업용 SSD 납품이 임박했다는 의미다. SK하이닉스·솔리다임의 점유율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는 셈이다.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지난 2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급성장하는 고용량 SSD 수요에는 세계 유일의 QLC(쿼드러플레벨셀) 기반 60TB 기업용 SSD로 대응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300TB 초고용량 제품도 준비하겠다”고 언급했다.HBM에서 AI 반도체 초기 주도권을 잃은 삼성전자는 기업용 SSD만큼은 1위를 지키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를 위해 하반기 중 QLC 기반 9세대 V낸드를 양산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역시 64TB 등 60TB 이상 고용량 SSD 공급에 나선다는 방침이다.현재웅 삼성전자 DS부문 상품기획실 상무(사진=삼성전자)현재웅 삼성전자 DS부문 상품기획실 상무는 “AI 시대에는 HBM 외에도 다양한 솔루션이 요구되며 추론 단계에서 알고리즘이 빠르게 동작하기 위한 고성능 스토리지가 필요하다”며 “삼성전자 V낸드는 고성능 스토리지로서 정확하고 빠른 AI 서비스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HBM 성공으로 기세가 오른 SK하이닉스가 낸드 시장에서도 자신감을 표출하면서 공격적으로 AI 수요를 공략할 가능성이 크다”며 “삼성전자로서는 낸드마저 위협당하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있다”고 했다.
2024.05.22 I 김응열 기자
웨이센-이대의대, 메디컬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 ‘맞손’
  • 웨이센-이대의대, 메디컬 헬스케어 산업 활성화 ‘맞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인공지능(AI) 메드테크 전문기업 웨이센은 지난 21일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과 메디컬 헬스케어 산업 및 의료교육 등의 분야에서 교류 협력 증진 및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이화여자대학교 하은희 의과대학장(왼쪽)과 웨이센 김경남 대표(오른쪽)가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웨이센)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의료, 헬스케어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고 나아가 최근 개소한 이대 의료인공지능센터와 의료 공동연구 협력을 모색 및 양질의 의료 서비스에 기여할 수 있는 의료 AI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부터 사업화까지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웨이센은 자사의 AI 기반 실시간 위, 대장 내시경 영상분석 소프트웨어 ‘웨이메드 엔도’ 및 호흡기 셀프 건강 스크리닝 서비스 ‘웨이메드 코프’ 등의 제품 고도화를 위한 의학적 근거를 다방면으로 쌓아간다.김경남 웨이센 대표는 “이번 이화여대 의과대학과의 협약은 의료AI 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업과 의료교육기관의 상호협력의 일환”이라며 “최근 개소한 이대 의료인공지능센터와 자사 제품 고도화를 위한 공동연구도 이미 논의 중으로 단기간 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22 I 나은경 기자
다시 불붙은 스마트폰 전쟁..삼성의 선택은?
  • [이지혜의 뷰]다시 불붙은 스마트폰 전쟁..삼성의 선택은?
  • [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저도 삼성전자(005930) 갤럭시 폴더블폰을 쓰는데요, 삼성이 AI기능을 탑재한 여섯 번째 폴더블폰을 출시한다고 해 바꿔볼까 고민중입니다. 오래쓰다보면 나타나는 화면 주름 문제도 개선했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폴더블폰은 삼성만의 시장이 아닙니다.폴더블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이 아닌 화웨이입니다. 광대한 내수시장을 발판으로 중국은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중 4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공세도 만만치 않은데요. 올해 하반기 공개하는 첫 AI아이폰인 ‘아이폰16’ 시리즈 성공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삼성전자는 작년 애플에 스마트폰 판매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죠.삼성은 7월 초 프랑스 파리에서 폴더블 신제품을 공개할거라고 하네요.삼성전자 신작을 앞세워 화웨이 추격을 뿌리치고 애플을 뛰어넘을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이지혜의 뷰>였습니다.이지혜 기자의 앵커 브리핑 ‘이지혜의 뷰’는 이데일리TV ‘마켓나우 3부’(오후1시~2시)에 방영합니다. 마켓나우 3부에서는 프리미엄 주식매매 보조 프로그램 ‘이데일리TV-스핀(SPIN)’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 또한 시장의 전문가들과 시장 심층분석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이데일리TV 오후 1시 생방송 '마켓나우 3' 화면 캡처
2024.05.22 I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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