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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오른 현대차그룹 주총시즌…경영 '안정'·미래사업 '박차'
  • 막오른 현대차그룹 주총시즌…경영 '안정'·미래사업 '박차'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의 올해 정기 주주총회 시즌의 막이 올랐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정의선 회장을 현대차 사내이사 등에 재선임하면서 경영에 안정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투명·공정한 이사회 구축과 더불어 모빌리티와 수소 중심의 미래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 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의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 등을 승인했다. 장재훈 사장이 주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현대차, 급성장하는 전동화시장 리딩 목표”현대차는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이로써 정 회장은 현대차 사내이사로서 3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현대차는 박정국 연구개발본부장(사장)과 이동석 국내생산담당(부사장)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박 사장은 알버트 비어만 전 사장, 이 부사장은 하언태 전 사장의 후임으로 이 부사장은 지난 1월24일 최고안전보건책임자(CSO)로 선임됐다. 현대차는 사외이사로는 윤치원 전 UBS그룹 자산관리부문 부회장·이상승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유진오 전 캐피탈그룹 인터내셔널 파트너를 재선임했다. 윤치원 ·이상승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선임했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도 심의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맡형인 현대차 사내이사에 재선임되면서 경영 안정과 더불어 모빌리티와 수소를 중심으로 한 미래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차는 급성장하고 있는 전동화시장을 리딩할 수 있도록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GV60 등 전용 전기차를 활용해 판매를 늘릴 방침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26년 84만대, 2030년 187만대로 설정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14만대를 기록한 전기차 판매 규모를 5년 내에 6배, 10년 내에 13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현대차는 또 모빌리티 분야에서 국내의 현대 셀렉션 운영 상품을 다양화하고 유럽 일부 국가에서 운영중인 구독·모빌리티 서비스를 타국가로 확대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수소 사업은 상용 차종을 중심으로 주요 시장인 국내·유럽·북미에서의 판매 기반을 구축하고 연료전지 발전시스템·그린수소 등 수소 산업의 핵심 역량 확보와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현대차는 24일 오전 서울 양재동 사옥 본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 5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의선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 등을 승인했다.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서비스 로봇인 달이(DAL-e)가 참석한 주주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다. (사진=현대차)◇오는 29일 기아 주총서 정의선 사내이사 재선임 결정현대차는 로보틱스 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날 주총에서 자체 개발한 서비스 로봇인 달이(DAL-e)가 참석한 주주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가 추진하는 로보틱스에 대한 주주의 이해도와 친숙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장재훈 사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모빌리티·수소 중심 미래사업 기반을 확대하겠다”며 “차량용 반도체 최적 배분과 대체소자 개발 등을 통해 공급 물량을 최대로 늘려 시장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정 회장은 오는 29일 기아 정기 주총에서 사내이사 재선임을 앞두고 있다. 정 회장은 현대차와 같이 무난히 사내이사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앞서 전날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글로비스(086280), 현대위아(011210), 현대로템(064350) 정기 주총에서는 일제히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이사회를 꾸렸고 수소·암모니아 발전 신사업 추가(현대글로비스) 등 상정된 모든 안건을 승인했다.
2022.03.24 I 신민준 기자
(영상)베란다에 달러뭉치 숨기고 명품차 끌고 다닌 체납자들
  • (영상)베란다에 달러뭉치 숨기고 명품차 끌고 다닌 체납자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거액의 세금을 내지 않은 채 명품 수입차를 끌고 다니거나 징수를 피하기 위해 재산을 편법 증여하는 악의적 체납자들이 적발됐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호화생활을 벌이고 있는 체납자도 파악해 조사에 들어간다.국세청이 주식 양도대금을 은닉해 강제징수를 회피한 체납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통해 압류한 8억원 규모의 외화와 현금이 놓여 있다. (사진=국세청)국세청은 재산 은닉 혐의가 있는 고액·상습체납자에 대한 추적조사를 착수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자는 584명으로 체납액 3361억원 규모다. 이번 추적 조사 유형은 △수입 명차 리스(90명) △재산 편법 이전(196명) △호화생활 영위 등(298명)으로 나뉜다.한 유사수신업체인 A법인은 고수익을 보장하며 투자금을 모집하고 투자수익금을 지급한 뒤 원천 징수한 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은 채 폐업했다. 사주 일가는 법인 명의로 수입 명차를 리스해 사용하고 고급주택에서 호화생활을 벌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부동산 시행사인 B법인은 허위·과장 광고로 분양자들에게 피해를 입혔을 뿐 아니라 고액의 부가가치세를 체납해놓고도 대표가 최고급 수입 명차를 법인 명의로 리스 이용하는 행태를 벌였다.국세청은 이들 법인의 리스 보증금을 압류했으며 은닉 재산의 추적 조사도 들어갔다.국세청이 체납자가 은닉한 재산을 추적조사하고 있다. (영상=국세청)체납자가 압류 등을 피하기 위해 재산을 편법 이전한 경우도 있다.사채업자인 C씨는 고리의 이자소득의 종합소득세를 내지 않은 상태에서 압류 전 자녀에게 부동산을 증여했다. 국세청은 이에 대해 강제징수 회피를 위한 증여·사해행위로 확인하고 해당 부동산 가처분과 사해행위취소소송을 제기했다.재산·사업내역과 생활실태 등을 빅데이터 분석해 고의·지능적으로 강제징수를 회피하는 혐의자들도 가려냈다. 국세청은 신종 재산은닉행위 정보수집을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활실태 분석으로 체납자 실거주지를 특정하고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가 부동산을 보유하던 E씨는 부동산을 판 뒤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은 체납자다. 그는 친인척에게 본인 부동산을 명의 신탁해 강제 징수를 회피했지만 빅데이터를 분석해 이혼한 배우자 주소지에 실거주함을 파악, 가택수색에 들어갔다.국세청은 악의적·지능적인 고액 체납자에 엄정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는 가상자산으로 재산을 은닉한 고액체납자 등 추적·징수 활동으로 2조5564억원의 체납세금을 징수·확보했다.부동산 양도대금을 외화로 환전해 베란다 항아리안에 보관했다가 7만달러의 현금을 찾아내고 주식 양도대금을 자녀 명의 전원주택에 숨겼다가 8억원의 외화·현금을 찾아내 압류하기도 했다.국세청 직원이 체납자의 은닉 재산을 찾기 위해 수색 중이다. (영상=국세청)강남 고가주택에 살면서 운전기사를 두는 등 호화생활을 하면서도 강제징수를 피하던 한 체납자에게서는 순금 50돈과 상품권 등을 압류했다.국세청은 올해부터 지방청에 체납추적관리팀을 신설하고 세무서에 체납추적전담반을 시범 운영하는 등 조직·체계를 전면 재정비해 악의적 고액체납자에 대한 대응을 강화할 예정이다.이은규 국세청 징세과장은 “악의적 고액체납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조세 행정을 엄정히 집행하지만 코로나19 등 어려움을 겪는 생계형 체납자는 납부기한 연장 등 세정 지원을 하고 있다”며 “성실하게 납세의무를 이행했으나 일시 자금경색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납세자는 법의 범위 내에서 최대한 세정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2.03.24 I 이명철 기자
'전세 시세에 아파트 줍줍' 세종 무순위 6가구 나온다
  • '전세 시세에 아파트 줍줍' 세종 무순위 6가구 나온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전세 시세에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무순위 청약(청약 가점에 상관없이 추첨으로만 아파트 청약을 받는 방식)이 세종에서 열린다.세종 집현동 ‘‘세종 자이 e편한세상’ 아파트 투시도. (자료=GS건설)분양업계에 따르면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 4-2생활권 세 개 단지가 30일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세종 자이 e편한세상(전용면적 84㎡형 1가구)’,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전용 59㎡형 2가구·84㎡형 1가구)’, ‘세종 하늘채 센트레빌(전용 59㎡형 1가구·전용 64㎡형 1가구)’ 등에서 총 6가구가 무순위 청약에 나온다. 이들 단지는 지난해 말 입주를 시작한 만큼 계약을 마치는 만큼 바로 아파트에 들어가 살 수 있다.분양가는 이들 단지가 2019년 처음 분양했던 가격대로 정해졌다. 전용 59㎡형·84㎡형 기준 각각 2억4020만~2억7420만원, 3억4900만~3억7720만원이다. 세종 어울림 파밀리에 센트럴 전용 59㎡형 전세 시세가 현재 2억5000만원 이상 호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전셋값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셈이다. 전매는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친 후 가능하다.거주 여건도 좋다. 4-2생활권은 벤처파크와 리서치파크 등 산학연 클러스터를 끼고 있다. 세종시와 세종국책연구단지과도 가깝다.이번 무순위 청약에 참여하려면 이달 25일 기준 세종에 주소를 둔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세대 구성원이어야 한다. 세 단지가 같은 날 청약을 받는 만큼 한 명당 한 단지만 청약을 넣을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4일, 계약은 11일이다.
2022.03.24 I 박종화 기자
현대차, 평택시에 2030년까지 수소트럭·버스 850대 공급
  • 현대차, 평택시에 2030년까지 수소트럭·버스 850대 공급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평택시를 수소 경제 선도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정부와 지방자지단체, 민간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현대자동차 수소트럭 엑시언트. (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005380)는 24일 평택시 시립운동장(소사벌레포츠타운)에서 △환경부 △경기도 △평택시 △SK E&S △한국가스기술공사 △현대글로비스(086280)와 ‘평택시 수소 모빌리티 특구 조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정원대 현대차 국내지원사업부장 △한정애 환경부 장관 △엄진섭 경기도 환경국장 △정장선 평택시 시장 △홍기원 국회의원 △홍선의 시의장 △추형욱 SK E&S 사장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김현중 현대글로비스 물류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수소 상용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수소 모빌리티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는 2030년까지 평택시에 수소트럭과 버스 총 850대를 도입한다는 계획이 담겼다.정부와 지자체는 수소 모빌리티 특구 조성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비롯 수소 상용차 활성화를 위한 개발과 실증 사업 등을 돕는다. 현대차는 평택항, 지제역, 고덕신도시 등 주요 교통 거점에서 활용할 수소트럭과 버스를 개발해 공급한다. 또한 현대글로비스와 함께 올해 출시 예정인 수소전기트럭을 활용, 수소 카캐리어를 개발하고 실도로 시범 운행을 진행한다. 시범 운행은 평택항과 현대차·기아 생산공장 일대에서 운영되며 이를 통해 차량 성능, 편의성, 경제성 등을 검증한다. SK E&S와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주요 교통 거점에 수소 충전소를 구축해 충전 인프라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수소 모빌리티 특구 평택시에 선제적으로 수소 상용차를 확대 보급해 국내 수소 생태계 조성에 기반을 다질 것”이라며 “다양한 부문과 협력을 통해 전국적으로 수소차를 공급함으로써 탄소 중립과 수소 경제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3.24 I 신민준 기자
'천적' 마민캄, 쿠드롱 23연승 행진 제동...PBA 월드챔피언십 16강 확정
  • '천적' 마민캄, 쿠드롱 23연승 행진 제동...PBA 월드챔피언십 16강 확정
  • 프레드릭 쿠드롱의 23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 ‘베트남 강호’ 마민캄.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쿠션 세계 최강자’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의 23연승 질주가 ‘천적’ 앞에서 멈췄다. ‘베트남 특급’ 마민캄(베트남·신한금융투자)이 쿠드롱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마민캄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2022’ 32강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쿠드롱을 세트스코어 3-1(4-15 15-11 15-8 15-2)로 꺾고 1승을 추가,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마르티네스와 응우옌 후인 프엉린(베트남·NH농협카드)이 임준혁과 조건휘(신한금융투자)를 각각 세트스코어 3-1, 3-0으로 물리쳤다.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에 3-1로 승리했다.‘최강’ 쿠드롱의 천적은 역시 마민캄이었다. PBA통산 상대 전적 2승 1패로 앞섰던 마민캄은 PBA투어 24연승에 도전한 쿠드롱을 제압하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상대 전적도 3승 1패 우위를 이어갔다.마민캄은 쿠드롱에 하이런 12점을 허용하며 3이닝만에 4-15로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15-11, 15-8, 15-2로 따내며 승리했다.마민캄은 경기 에버리지 2.882를 기록,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하면 주어지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톱에버리지’ 선두로 올라섰다. 연승행진을 23경기에서 마감한 쿠드롱은 패배의 아쉬움을 16강 진출(A조 2위)로 달래야 했다.C조 마르티네스는 임준혁을 상대로 첫 세트를 12-15(9이닝)으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를 15-11로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3, 4세트를 15-6(4이닝), 15-10(7이닝)으로 가져와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같은 조 김남수(TS샴푸) 역시 강승용을 3-1로 꺾고 2승1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G조에서는 응우옌이 조건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조 1위(3승)를 확정했다. 같은 조 이종주는 비롤 위마즈(터키·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2승1패 조 2위로 올라서 16강 무대를 밟았다. 조건휘(3위·1승2패) 위마즈(4위·3패)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D조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는 풀 세트 접전 끝에 팔라존을 세트스코어 3-2로 제압, 조 1위로 오성욱(신한금융투자)와 함께 16강에 안착했다.그밖에도 B조에선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신정주(신한금융투자), E조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와 글렌 호프만(네덜란드·휴온스), F조는 김재근(크라운해태)과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이, H조는 김임권과 김종원(TS샴푸)이 나란히 조 1, 2위로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PBA 32강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대회 16강 대진표도 함께 공개됐다. 16강 대진은 쿠드롱-김임권, 마민캄-서현민, 마르티네스-오성욱, 사파타-이종주, 응우옌-신정주, 김재근-호프만, 강동궁-김남수, 레펜스-김종원으로 짜여졌다. 16강전은 25일부터 진행된다.24일에는 LPBA 32강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린다. 2패로 탈락 위기를 맞이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임경진을 상대한다. 이미래(TS샴푸)-이지연, 김민아(NH농협카드)-차유람(웰컴저축은행) 김가영(신한금융투자)-김갑선 등이 오후 2시부터 경기에 돌입한다.
2022.03.24 I 이석무 기자
룽투코리아, 열혈강호 글로벌 사전예악자 100만명 돌파
  • 룽투코리아, 열혈강호 글로벌 사전예악자 100만명 돌파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룽투코리아(060240) 자회사 타이곤모바일은 자사에서 서비스 예정인 ‘열혈강호 글로벌’의 사전예약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지난 7일 사전예약을 시작한 ‘열혈강호 글로벌’은 ‘열혈강호 for kakao’에 위믹스 플랫폼의 ‘타이곤 토큰(TIG)’이라는 결제 수단을 추가한 게임이다. 영어, 중국어, 태국어 등 다국어 언어를 지원하고 한국,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4개국을 제외한 글로벌 지역에 런칭할 예정이다. 열혈강호 글로벌은 위믹스 플랫폼의 유틸리티 토큰인 ‘타이곤 토큰(TIG)’과 플레이투언(P2E) 재화 크리스탈을 적용했다. 타이곤 토큰(TIG)은 룽투코리아 및 타이곤모바일에서 출시하는 위믹스 플랫폼 기반 P2E 게임에서 향후에도 사용될 공용 코인이다.타이곤모바일은 사전예약을 완료한 이메일 및 위믹스 월렛을 인증하는 이용자들에게 추첨을 통해 20개의 타이곤 토큰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친구 초대 링크를 공유한 이용자들에게도 최대 100개의 타이곤 토큰을 선착순으로 지급할 예정이다.타이곤모바일 관계자는 “전세계 유저들의 관심과 함께 사전예약 100만명을 돌파하는 성과를 거둬 기쁘다”며 “기존 동남아를 비롯해 북미, 남미 등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불거진 도미너스게임즈와의 이슈에 대해서는 “룽투코리아는 원작자와 지난해 5월 열혈강호 지식재산권(IP)에 대한 게임 개발 및 판매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으며 당시 게임 개발 기술, 서비스 플랫폼 및 서비스 방식 등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대한 어떠한 계약 상의 제한이나 제약은 없었다”며 특히 “열혈강호 글로벌은 캐릭터나 아이템을 대체불가능토큰(NFT)으로 변환하지 않기 때문에 블록체인 게임에 해당하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P2E 게임이라도 NFT 기술이 접목됐는지 여부에 따라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한다”며 “언론 플레이를 통한 기업가치와 신뢰도 훼손에 대해 강경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2.03.24 I 안혜신 기자
SK E&S, 美 전기차 충전시장 진출…‘에버차지’ 인수
  • SK E&S, 美 전기차 충전시장 진출…‘에버차지’ 인수
  • SK E&S가 인수한 미국 전기차 충전회사 ‘에버차지’의 전기차 충전기 설치 모습.(사진=SK E&S)[이데일리 박민 기자] SK E&S가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SK E&S는 24일 미국 전기차 충전사업 선도기업인 ‘에버차지’(EverCharge)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이 미국 전기차 충전회사의 경영권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에버차지는 전기차 충전기 제조뿐만 아니라 충전소 운영 사업까지 하는 충전 솔루션 기업이다. 현재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에서 약 46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운영 중이다.SK E&S는 미국 에너지솔루션 사업 투자를 위해 지난 8일 SK E&S 아메리카스에 4억 달러(약 4881억원)를 출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 E&S는 이를 에버차지 인수와 에너지솔루션 분야에 대한 추가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에버차지가 제조·판매하는 충전기는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요구하는 전기차 충전기 형식 인증(CTEP)을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기존 와이파이보다 넓은 범위에서 사용 가능한 새로운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지하주차장 등 통신 여건이 불리한 곳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특히 전력관리 역량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에버차지는 타사 대비 약 5배까지 충전기 설치와 운영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충전기 1대의 최대 출력을 감안해 충전기를 설치하다 보니 전력공급에 제한이 있어 설치 대수가 적을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었다.SK E&S는 이번 에버차지 인수를 통해 미국의 전기차 충전 시장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더 나아가 기존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에너지솔루션 글로벌 톱티어(Top-tier·일류)’로 올라선다는 방침이다.지난해 미국 그리드솔루션 기업인 ‘KCE’를 인수하고,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레브 리뉴어블스’에 투자한 SK E&S는 미국 내에서 ‘그리드-분산자원-모빌리티’ 분야를 연계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유정준 SK E&S 부회장은 “이번 미국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은 SK E&S가 선언한 ‘탄소중립 에너지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한 출발점”이라며 “SK E&S의 에너지솔루션 사업 역량과 계열사들이 가진 전기차 분야의 시너지를 활용해 수년 안에 북미 시장에서 선두기업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4 I 박민 기자
유정준 SK E&S 부회장, SK그룹 북미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 선임
  • 유정준 SK E&S 부회장, SK그룹 북미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 선임
  • [이데일리 박민 기자] SK그룹은 유정준 SK E&S 부회장을 SK그룹 미주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으로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유 부회장은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북미 대외 협력 관계를 총괄하게 된다.유정준 SK E&S 부회장.유 부회장은 지난 16일(현지시각) SK실트론 미시간 공장에서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10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하며 미주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으로서의 역할을 시작했다.SK그룹은 반도체와 배터리(이차전지), 수소 에너지 등 그룹 핵심 사업들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만큼 미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기 위해 대외협력 총괄직을 만들었다. SK 관계자는 “유 부회장이 북미 정부와 그룹 간 소통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배터리 부문에서는 SK온이 미국 완성차업체인 포드와 합작사를 설립해 북미 내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는 SK E&S를 필두로 협력을 모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유 부회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리노이주립대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SK㈜ 경영지원부문장과 G&D추진단 사장, SK에너지 R&M CIC사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2020년 12월 SK E&S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그룹 내에서 대표적인 글로벌·에너지 전문가로 꼽힌다.
2022.03.24 I 박민 기자
액션스퀘어, 신작 로드맵 공개…'삼국 블레이드' 글로벌 출시
  • 액션스퀘어, 신작 로드맵 공개…'삼국 블레이드' 글로벌 출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액션스퀘어(205500)는 24일 신작 2종과 기존 작품 2종의 업데이트를 포함해 게임의 개발 로드맵을 공개했다.액션스퀘어는 2분기 틸팅포인트와 손잡고 모바일 게임 ‘삼국블레이드’의 글로벌 버전을 북미, 유럽 지역에 출시한다. 아울러 넷플릭스 ‘킹덤’ 지적재산권(IP) 기반의 ‘킹덤 : 왕가의 피’는 연내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언리얼 엔진을 사용해 멀티 플랫폼으로 개발 중으로, 원작의 세계관을 살려 동양풍 좀비 액션을 3차원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블레이드’ IP를 기반으로 한 플레이투언(P2E) 신작 ‘블레이드: 리액션’은 위메이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에 온보딩해 4분기 출시될 계획이다. 신작 ‘블레이드 : 리액션’은 액션스퀘어의 간판 IP인 블레이드 시리즈의 맥을 잇는 최신작이다. 삼국블레이드와 앤빌 등을 개발하며 발전시켜온 개발력과 노하우를 활용해 보다 업그레이드된 전투 시스템을 선보인다는게 액션스퀘어의 설명이다. 슈팅 액션게임 앤빌 이미지. (사진=액션스퀘어)슈팅 액션게임 ‘앤빌’은 이달 안으로 대규모 ‘시즌 1’ 업데이트에 나선다. 시즌 1 업데이트는 얼리억세스 오픈이후 유저들이 피드백을 받아 반영한 다양한 컨텐츠가 추가된다. 신규 브레이커인 퀘이크가 밸런스 조정을 통해 정식 출시하며, ‘시즌 챌린지 모드’도 추가되어 끊임없는 즐길거리와 컨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이밖에도 무기와 스킬 효과가 추가되고 유물 효과 등을 재조정한다. 앤빌은 시즌 1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분기 단위의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도를 끌어올려 연내 정식 출시를 계획 중이다.김연준 액션스퀘어 대표는 “이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새로운 P2E 신작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개발 명가라는 타이틀에 부끄럽지 않게 완성도 높고 앞서 나가는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2022.03.24 I 김겨레 기자
제넥신, 지속형 빈혈 치료제 기술이전 확장계약
  • 제넥신, 지속형 빈혈 치료제 기술이전 확장계약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제넥신(095700)은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빈혈 치료제로 개발 중인 지속형 바이오베터 후보물질 ‘GX-E4’에 대해 인도네시아 KG bio와 공동개발 및 추가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제넥신은 계약금 8백만 달러(약 100억원)을 수령하게 된다. 단계별 임상 개발 성공에 따라 마일스톤도 받는다. 제품이 상용화될 경우 순 매출에 대해 일정 비율로 별도의 로열티를 수령한다.제넥신은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빈혈 치료제로 개발 중인 지속형 바이오베터 후보물질 ‘GX-E4’에 대해 인도네시아 KG bio와 공동개발 및 추가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제넥신 홈페이지)회사는 이번 계약이 지난 2015년 양사 간 체결한 기술이전 계약에 이어, GX-E4의 대상 지역을 유럽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계약으로 KG bio는 아세안 지역과 북아프리카 및 중동지역 권리에 추가해, 유럽·인도·남아프리카·러시아 및 CIS(독립국가연합) 국가에 대한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제넥신은 북미와 남미, 한국 및 일본의 권리를 보유하게 됐다. 양사는 유럽 임상을 통해 아시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공동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KG bio는 GX-E4의 상용화를 목표로 허가가 가능한 수준까지 제조 및 품질관리(CMC) 생산을 최적화했다. 비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총 7개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제넥신과 KG bio는 모든 임상 및 CMC 자료를 공유하고 긴밀히 협력해, 상용화에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고 임상 개발 및 허가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앞으로 투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3상도 계획 중이다.만성신장질환이 진행돼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한다. 신장에서 생성되거나 활성화되는 호르몬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빈혈증이 가장 대표적이다. GX-E4는 EPO(적혈구형성인자)를 제넥신의 hyFcTM지속형 플랫폼 기술에 적용한 바이오베터 신약 후보물질이다. 만성신장질환으로 인한 빈혈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투약편의성을 높였다. 2주 1회 혹은 4주 1회 피하 투여하는 방식으로 개발되고 있다.우정원 제넥신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으로 제넥신과 KG bio 양사 간 공동개발 협력이 더욱 강화됐다”며 “유럽 임상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hyFcTM플랫폼 기반 기술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GX-E4의 상용화를 성공시키겠다. 만성신장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지속형 EPO 시장은 2029년 약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GX-E4가 속하는 적혈구형성자극제 시장은 2029년 약 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2.03.24 I 김명선 기자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음악감독 "BTS 음악에도 영감 받아"
  •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음악감독 "BTS 음악에도 영감 받아" [일문일답]
  • (사진=쇼박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뜨거운 화제를 모은 ‘파이(π)송’을 비롯해 매력적인 사운드 트랙으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빛낸 이지수 음악 감독이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작품의 매력을 직접 전했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다. 수학의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표현한 색다른 시도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특히 원주율의 숫자를 음표 삼은 ‘파이(π) 송’ 연주는 이번 작품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며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이지수 음악감독이 작품 속 음악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일문일답 전문. Q. <올드보이>, <마당을 나온 암탉>, <건축학개론>과 같은 다채로운 장르 영화에 이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음악 감독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말해달라.△모두가 힘들고 정신적으로 지쳐있는 이 상황 속에 따뜻한 영화 한 편이 큰 힘이 될 수 있길 바랐는데, 마침 좋은 기회에 이번 영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의미 있었다. 또한 극 중에서 음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서 많이 신경 쓴 작품이기도 했다. Q. 이번 작품은 수학을 소재로 따뜻한 인생의 이야기를 전한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떠오른 음악 콘셉트가 있었을지 궁금하다.△평소에 수학과 음악은 “‘딱 떨어지는 정답이 있다’ 와 ‘없다’”, “‘구체적이다’ 와 ‘추상적이다’”, “‘객관적이다’ 와 ‘주관적이다’”와 같이 반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다른 두 가지의 소재를 ‘차가우면서 따뜻함’이라는 음악적 색깔로 바꾸어 봤다. 결론적으로 도시적이고 각진 느낌의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고전적이고 풍부한 감정의 클래시컬한 사운드의 결합으로 콘셉트를 잡았다.Q.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음악은 또 다른 등장인물이라 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작품의 음악 작업에서 각별히 신경을 쓴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일반적으로 따뜻한 드라마 형식에서 자주 쓰이는 현악기, 기타, 피아노 같은 어쿠스틱한 악기들에 주로 의존하는 방법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상황과 감정의 흐름에 맞게 반드시 사용하는 구간에서는 과감히 사용했으나, 날것의 사운드 그대로를 사용하기보다는 사운드 메이킹을 통해 일렉트로닉한 사운드와 통일성을 갖게 하도록 했다.Q. 사전 단계부터 콜드플레이, 방탄소년단의 음악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다채로운 사운드트랙을 만들어낸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영감을 얻었는지?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감독님과 음악 콘셉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감독님은 콜드플레이의 ‘Life In Technicolor’나 방탄소년단의 ‘Euphoria’와 같은 곡들을 들려주시며 이런 느낌의 악기 색깔들이 우리 영화에 잘 어울리겠다고 추천을 해주셨다. 물론 그런 음악들의 전체 색깔을 의미하는 게 아닌, 특정 구간의 어떤 악기들을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했다. 그 후에 편집본이 나왔고, 추천 악기들로 작업했던 가이드 음악들이 화면의 온도와 잘 맞아떨어졌다. Q. 숫자가 음표로 연주되는 ‘파이(π) 송’ 장면은 이번 작품의 백미로 손꼽힌다. 이틀 만에 탄생한 ‘파이 송’의 탄생 배경 및 작업 과정이 궁금하다. △‘파이 송’은 누구나 만들 수 있다. 3.141592…라는 선율의 흐름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미 많은 종류의 ‘파이 송’들이 나와있다. 다만 이 반복 없고 끝이 없는 숫자의 나열을 소위 ‘듣기 좋은’ 음악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 더불어 이 장면은 피아노 전공자가 아닌 고등학생과 수학자의, 그것도 즉흥 연주라는 설정이 있기에 너무 어려워도 안된다는 제한점이 있다. ‘듣기 좋게 다듬기’ 하지만 ‘너무 어렵지는 않게’라는 이 두 가지의 조건을 충족하는 곡이 우리 영화에 쓰인 ‘파이 송’인 것이다.Q. ‘파이 송’은 어떤 박자로 연주하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의 느낌을 낼 수 있는 곡이라고 들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만의 ‘파이 송’에는 어떤 콘셉트와 분위기를 담아내고자 했는지 궁금하다. △이 영화에서의 ‘파이 송’의 목적은 수학이 아름답다는 것을 증명해 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학성’이 숫자를 선율로 제시하고 그에 맞춰서 ‘보람’이 화음을 만든다. 단순한 선율이 기승전결, 희로애락이 담긴 음악으로 완성되어 나가는데, 바로 그 과정 자체가 아름다움의 연속인 것이다. 답을 찾는 게 중요한 게 아닌, 과정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 이 영화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Q. 얼마 전 진행한 ‘파이 송’ 커버 이벤트에 관객들의 열띤 참여가 이어졌다. 악기뿐 아니라, 계산기를 활용한 연주 장면 등 다양한 시도 역시 돋보였는데 눈에 띄는 영상이 있었는지, 관객들의 참여를 지켜본 소감은 어땠는지?△계산기를 활용한 연주, 피아노 유튜버 박지찬의 연주, Libre의 오케스트라 연주 등 모두 내가 평소에 봤던 유튜브 채널이었다. 대부분 본인들의 장점을 매우 잘 살린 기발하고 창의적인 커버 영상들이어서 원작자로서 매우 뿌듯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Q. 음악 작업을 하며 실제로 수학의 아름다움을 느낀 장면이 있는지? 혹은 이번 작품에서 음악이 가장 아름답게 어우러진 장면을 꼽아본다면?△대학생이 된 ‘한지우’와 ‘이학성’이 다시 만나는 엔딩 장면에 나온 ‘Q.E.D. (Pi Song Var_II)’라는 음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곡은 극 중에 나온 ‘파이 송’ 오리지널 피아노 버전을 일렉트로닉하고 클래시컬한 음악으로 재 편곡한 버전으로, 힘차고 진취적인 아름다움의 끝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곡은 이번 영화의 음악 팀에 속한, 매우 뛰어나고 개성 넘치는 남예찬 작곡가의 도움을 받아 완성되었다. Q. 관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들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 되는 그런 영화이니 한번 꼭 보시길 추천드린다. 아무쪼록 이번 영화를 통해 수학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한편 3월 극장가에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2022.03.24 I 김보영 기자
웹케시, 1Q 수익성 개선…올해 매출액 최대 20%↑-유진
  • 웹케시, 1Q 수익성 개선…올해 매출액 최대 20%↑-유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웹케시에 대해 지난해 최고 실적 달성에 이어 올해도 실적 경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3000원을 유지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웹케시의 2021년 실적(별도기준)은 매출액 819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5%, 30.8% 증가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이런 추세를 이어받아 매출액은 15~20% 수준 증가, 수익성 개선도 지속되며 지난해 최고 실적을 거뜬히 경신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1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215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 26.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고객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인하우스뱅크와 브랜치 관련 매출도 점차 회복세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연간 수익성 개선의 주요 요인은 클라우드 전환과 저수익 사업 축소 등이 꼽힌다. 웹케시는 2017~2019년 기존 SI(구축형) 사업에서 클라우드와 수수료 기반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단가는 낮추고, 수익성을 높였다. 또 수익성이 낮은 e금융 SI 사업을 축소하고, 기타사업 일부(B2B Solution)을 정리했다. 이로 인해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해 영업이익률이 2017년 5.2% → 2018년 7.6% → 2019년 15.2% → 2020년 19.6% → 2021 년 22.8%를 기록했다.그는 “핵심사업인 인하우스뱅크(IHB)과 브랜치 관련 매출이 지난 2 년동안 코로나19 상황 지속으로 지연됐으나 점차 회복 전환될 것”이라며 “경리나라 가입자도 디지털뉴딜(DND) 고객과 KT-경리나라 고객의 정규 고객 전환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그는 “현재 주가는 2022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6.5 배로 더존비즈온, NHN 한국사이버결제, 쿠콘의 평균 PER 29.4 배 대비 크게 할인돼 거래 중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2.03.24 I 양지윤 기자
코로나 수혜라던 게임株…확진자 폭증에 맥 못 추는 이유
  • 코로나 수혜라던 게임株…확진자 폭증에 맥 못 추는 이유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게임 대표주들의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 시장에 넘실거리던 유동성이 줄고 있고 금리상승기에 접어들며 성장주에 속하는 게임주도 힘을 못 쓰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전세계 대유행)은 게임주에는 호재였다. 2020년 당시 언택트(비대면)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주가는 상승세를 내달렸다. 최근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 돌파로 다시 ‘집콕’ 시대가 열렸음에도 게임주는 요지부동이다. 투자전문가들은 하반기 출시될 신작효과 외에는 백약이 무효할 거로 전망했다.◇ 엔씨 크래프톤 쌍끌이 하락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게임 주요 종목 16개 중 11개가 상승 마감했다. 평균 상승률은 1.04%다. 하지만 기존 투자자들은 아직도 웃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떨어졌던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승이기 때문이다.오랫동안 게임 대장주로 입자를 다져온 엔씨소프트(036570)는 1년 전과 비교해 주가가 반토막(-49.62%)났다. 새로운 대장으로 입성한 크래프톤(259960)은 공모가 대비 37.67%나 하락했다. 그나마 오딘으로 수익성이 개선된 카카오게임즈(293490)와 검은사막의 펄어비스(263750)는 1년 전과 비교하면 주가가 55.79%, 79.15%씩 상승했다. 하지만 이들 종목도 연초 대비 13.23%, 19.70%씩 하락하며 고점 진입 투자자들을 울상짓게 하고 있다.가장 변동이 덜한 종목이 넷마블(251270)이다. 1년 전 12만원대를 유지하던 주가는 1만원 정도 하락한 11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수익률은 -10~12% 선이다. 게임주의 부진은 시장 상황의 변화와 관련이 깊다. 최근 국내 게임시장의 가장 큰 테마는 ‘P2E (Play to Earn·돈버는 게임)’다. 게임은 시간과 돈을 소비하는 소비형 레져수단이란 기존 생각에서, 즐기며 돈도 벌 수 있다는 생산적인 레저수단으로의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미르4 글로벌’, ‘Axie Infinity’ 등과 같이 P2E 모델이 적용된 게임이 흥행에 성공한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P2E게임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주된 방법이 게임을 하며 획득하는 게임 내 가상자산과 외부에 상장돼 현금으로 거래할 수 있는 가상화폐(CRYPTO)와의 교환을 통해서”라며 “그런데 P2E 게임의 사용자 확산으로 그 수요가 증가했음에도,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데다 금리 상승으로 가상화폐 시장이 급락해 실제로 돈을 벌기(Earn)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표=마켓포인트 제공◇ 신작에 쏠리는 시선…신발끈 다시이제 기대는 게임 산업 관련 육성 정책과 새로운 게임 출시 등으로 옮겨가고 있다. 윤석열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게임 산업을 ‘효자산업’에 비유하며 게임 산업 활성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확률형 아이템 정보 완전 공개와 게임 소액 사기 전담 수사기구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하지만 P2E 게임 허용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앞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발간한 공약집에는 P2E 게임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이 담겼지만, 다음날 이를 철회하기도 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윤석열 당선인의 공약은 게임 유저에게 친화적인 만큼 게임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업계는 하반기 신작들을 대거 공개할 방침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은 엔씨소프트의 ‘TL(Throne and Liberty)’과 ‘프로젝트E’다. 지난 17일 게임 트레일러 영상 공개 당일 주가는 6.14%나 올랐다. 하반기로 갈수록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거라는 게 투자전문가들의 전망이다.크래프톤은 지난해 인수한 언노운 월즈의 턴제 전략 게임 신작 ‘프로젝트M’을 상반기 PC용 얼리 액세스 서비스로 내놓는다. 하반기에는 제2의 배틀그라운드가 될 것으로 주목받고 있는 칼리스토프로토콜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상반기 중 대작 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으로 대만 시장에 진출하고, 국내에는 모바일 육성시뮬레이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를 내놓는다. 넷마블은 상반기 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엔 P2E(Play to Earn) 시장과 암호화폐에 대한 막연한 기대로 주가가 상승했다면, 지금부터는 출시 게임의 성과와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성 및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업체들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P2E 신작들의 출시가 이어지는데 성과를 내는 업체들을 중심으로 주가는 다시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3.24 I 이지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 정부 슬림화…공무원 수 줄인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尹 정부 슬림화…공무원 수 줄인다 -文, 이창용 한은 총재 지명…尹측 “우리와 협의 없었다” -보유세 폭탄 올해는 넘겼지만…내년 ‘더 큰 폭탄 온다’ -尹 취임식, 국회서 ‘국민 화합의 장’으로 -[사설]은행 빛 증가속도 세계 1위, 대출 빗장 풀어도 되나 -[사설]정치 논란에 자취 감춘 연금개혁, 지체할 이유 없다 △종합 -[궁즉답]‘2200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감사의견은 왜 적정인가요 -[인터뷰]‘임대차3법’ 바로 폐기하면 피해자 나와…文정부 규제 싹 걷어내되 속도조절해야 △보유세 땜질 처방 논란 -1주택자, 작년과 같거나 소폭 인상…다주택자는 올해도 폭탄 고지서 -2020년 수준 동결 무산…추가 완화 가능성 솔솔 -차기 정부 세제 개편 공언…종부세 폐지로 이어질까 △오늘의 인수위 -통일부 폐지 일축한 인수위 “대화 문 열어두되 일관성 있게 비핵화 협상” -국회 앞마당서 취임식…“김건희 여사 참석” -2개월 통의동 시대…경호·안보·출퇴근 난제 수두룩 △윤석열 시대-정부조직 개편 방향은 -공급망 위기 대응 시급한데…외교부-산업부, 통상 놓고 ‘밥그릇 싸움’ -교과부 부활 관측에…교육·과학계 모두 “반대” -尹 당선인의 일관된 공약…‘여가부 폐지’ 밀어붙일까 △새 한은 총재 이창용 지명 -급격한 금리인상 부작용 우려 표시한 李…완만한 긴축 이어갈 듯 -“청문회 통과 무난할 것” 안도하는 금융시장 -靑 “당선인 의견 들어”…윤측 “추천한 바 없다” △명품 공화국의 민낯 -번호표 먼저 받으려 고성·몸싸움…한쪽에선 “당첨권 20만원에 삽니다” -“줄 서면 20만원”…구매대행 알바 성행 -코로나 이후에만 8번 인상…샤넬백이 가장 비싼 나라 한국 △종합 -고승범 “코로나 대출 만기 6개월 더 연장”…출구전략 차기정부로 -국민 1000만 확진됐는데…‘정점’ 감도 못잡은 방역당국 -삼성, ‘반도체 기밀’ 유출 시도 내부시스템으로 잡아냈다 -尹, 일단 檢직접수사 확대 초점 △러, 우크라 침공 한달 -제재폭탄 러시아, 초토화된 우크라…유엔 “승자 없는 전쟁” 협상 촉구 -러, 주요도시 1곳도 장악 못해…우크라 전역서 교착상태 지속 -세계 2위 군사대국 러시아…결사항전 우크라 과소평가 -난민 355만명, 동유럽 수용 한계…獨·佛도 팔 걷었다 △정치 -대선 승리에 아직 취해있나…지방선거 공천 내홍 휩싸인 국민의힘 -서울·부산 누가 나서나…지방선거 인물난에 속타는 민주당 -김은혜 “北 방사포, 영공 거쳤다면 문제”…9·19 군사합의 파기 수순밟나 -“민주당 쇄신 최우선 과제는 내로남불 비판 벗어나는 것” -민주당 새 원내대표 오늘 선출…누가 돼도 尹정부와 충돌 예고 △경제·금융 -소상공인 50조 추경 담겼나 -주52시간 노사 접점 찾을까 -27개월째 줄어드는 인구…1월 출생아 2.4만명 역대 최소 -코로나 반사이익…작년 보험사 순이익 8조 돌파 △산업 -유연탄값 급등…시멘트·레미콘 “줄도산할 판” -최태원 회장의 야심작 국민 아이디어 사업화한다 -“삼성과 OLED 협력?…열려 있다” -롯데제과·푸드 합병 “빙과류 1위 탈환” -한화·한화솔루션 美 REC실리콘 최대주주로 -한진그룹 주총 표대결 ‘조원태 압승’…경영권 분쟁 종료 △바이오·ICT -천연물 신약기업 보타메디, 8000억 유치 ‘잭팟’ -구글, 갑질방지법 반기…방통위, 사실조사 만지작 -바이오리더스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2상 진행 -“내년 자궁경부암 백신 등 상용화 돌입” △과학카페 -정권 교체기 반복되는 출연연 수장 물갈이…산으로 가는 과학강국 -“실행력 가진 민관 과학기술위 통해 리더십 발휘할 것” △증권 -‘형보다 나은 아우’…코스피 1% 오를 때 코스닥 7% 점프 -“상반기 버텨줄 실적 방어주는 반도체·리오프닝株” -1분기 비수기인데 훨훨 나는 ‘애플株’ △증권 -“인테리어 시장 2023년 18조”…대기업·PEF·VC 진출 ‘러시’ -5000억 CB의 역습…카카오게임즈, ‘오버행 쇼크’ 위기 -“관광객 몰릴 것”…KTB증권, 부산 기장 마티에호텔 투자 -코로나로 사업보고서 지연…증선위, 23개사 제재 면제 △부동산 -대통령실 용산 이전…한강로·삼각지 ‘정색’ 이촌·한남 ‘반색’ -대출규제 완화 기대에 시장 양극화…‘갈아타기’ 꿈틀 -은행 이자보다 ‘짭짤’…오피스텔에 투자해 볼까 -‘달서롯데캐슬 센트럴’에 계약금안심보장제 적용 △[Advertorial]혁신이 빚어낸 가전명품 -16년 연속 글로벌 판매 1위…삼성 TV 원동력은 ‘혁신 DNA’ -가전제품 첫 구독서비스 개척한 삼성 ‘비스포크 큐커’ △문화 -진은숙 “스무 살 통영국제음악제, 세계적 축제 됐으면” -세련된 지휘, 생기 넘치는 연주…모차르트를 깨우다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 2관왕…역시 BTS, 역시나 아미 △오피니언 -[김지현의 IT세상]온-오프 경계 넘는 메타버스 -[e갤러리]김진성 ‘풍경의 덩어리-비행’ -[생생확대경]차기 정부 ‘여성 홀대’ 우려스럽다 △피플 -“국내 최고 유전자가위 기술로 꿈의 항암제 개발 중” -“현장대응 훈련만 572시간…현장 지배하는 경찰 키울 것” -박용인 삼성전자 사장 “5G 시대 주도할 것” -롯데쇼핑, 김상현·정준호 대표이사 선임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3연임 성공 △사회 -확진자 격리공간 따로 없어서…기껏 잡은 용의자 풀어주는 경찰 -수사 우선권 등 대수술 예고에…공수처, 尹 설득 나섰지만 -‘흰색 아니면 벌점’…서울 중·고교 ‘속옷 규정’ 삭제 -대중교통비·이사비까지 지원…서울시 청년에 6조 넘게 푼다 -격리면제, 면세점 한도 폐지…인천공항 기지개
2022.03.23 I 박순엽 기자
(영상)'무해지보험' 절판마케팅 기승…'소비자 주의보'
  • (영상)'무해지보험' 절판마케팅 기승…'소비자 주의보'
  • 2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앵커>4월부터 무해지보험 해지율 산출 모범규준 적용을 앞두고 보험업계의 절판마케팅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당국의 당초 취지인 소비자 피해 근절이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관련 내용을 이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무해지보험이 곧 판매종료됩니다.”지금 아니면 무해지보험에 가입할 수 없으니 일명 ‘막차’를 타라는 식의 ‘절판마케팅’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무·저해지보험’은 일반적인 보험과 보장 내용은 동일하지만 보험료는 약 15~40%로 저렴한 것이 특징입니다. 중도 해지시 한 푼도 받을 수 없거나 일반 보험보다 최대 70%가량 적게 받는 등의 조건이 있기 때문입니다. 손해보험 기준으로 보장성보험 중 무·저해지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2.3%에서 작년 1분기 13.7%까지 확대됐습니다.문제는 보험사들이 싼 보험료만 부각시키는 등 불완전 판매(상품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파는 행위)를 하는 사례가 많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컸다는 데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합리적인 해지율과 해지환급금 설정을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2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김영대 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 수석] “(이번 제도 개선으로) 보험사가 무·저해지보험의 해지율을 합리적으로 적용해 보험료를 산출하고, 해지율 변동에 따른 재무적 영향을 충분히 분석 후 상품을 개발·판매하게 될 것 같습니다.” 4월부터 시행될 ‘해지율 산출·모범규준’ 시행을 일주일여 앞두고 무해지보험의 장점이었던 보험료 인하 효과가 희석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적으로 보험사들이 상품 비중을 줄이거나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하지만 오히려 무·저해지보험이 퇴출되니 지금 당장 기회를 잡으라는 식의 절판 마케팅을 벌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23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배홍 금용소비자연맹 보험국장]“(무해지보험 상품은) 수입이 불안정한 계약직이나 자영업자 등에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됩니다. 최소 20년 이상 해약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 안정적인 소득자라면 가입하는 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국내 보험업계가 ‘팔면 그만’이라는 단기 성과주의에서 벗어나야 건전한 성장도 담보할 수 있을 겁니다. 이데일리tv 이지혜입니다.
2022.03.23 I 이지혜 기자
유연탄 급등에 시멘트 '울며 겨자 먹기'…레미콘도 '좌불안석'
  • 유연탄 급등에 시멘트 '울며 겨자 먹기'…레미콘도 '좌불안석'
  • 쌍용C&E 동해공장(사진=쌍용C&E)[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통상 3월부터 성수기인데 유연탄 가격 급등으로 생산하면 할수록 적자가 쌓여가는 구조입니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시멘트 업계 관계자)“시멘트 업계와 건설사 사이에 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입니다. 지역 소규모 레미콘사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레미콘 업계 관계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폭풍으로 유연탄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시멘트 업계는 연초 제시했던 가격 인상분도 반영되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레미콘 업계는 건설사가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주지 않으면 그대로 손실을 떠안을 판이라 파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 모두 정부가 나서서 ‘가격 중재자’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시멘트 업계 “적정가격 70달러선…줄도산 할 판”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 뉴캐슬탄 6000㎉ 3월 평균 가격은 t당 465달러로 예상된다. 4월에는 평균 483달러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 1월 223달러에 비해 2배, 1년 전인 지난해 3월 94달러에 비해서는 5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대(對)러시아 경제제재로 러시아산 유연탄을 들여오지 못하면서 호주산을 비싸게 가져와야 하는데, 이마저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지금까지는 비축해둔 물량으로 소화하고는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유연탄 가격도 언제 안정화할지 가늠하기 어렵다. 400달러는 손익을 따지기에도 현실감이 없는 수준으로, 이 가격을 주고 시멘트를 만들어야 하나 난감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자재 가격 급등에 시멘트 업계는 이미 올 초 레미콘사에 17~19% 인상 폭을 제시했다. 하지만 레미콘사들이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주지 않아 최근 시멘트 업체들은 오른 가격으로 계산서를 발행하고, 이를 결제해 주지 않으면 시멘트도 출고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시멘트 업체 A사 관계자는 “업계 내부적으로 생각하는 적정 유연탄 가격은 70달러에서 좀 비싸면 100달러 수준까지 감내할 수 있는데, 지난해 말 150달러를 넘긴 시점에서 가격을 산정해 17~19% 인상 폭을 제시한 것”이라며 “기존 거래 관행이 있어 일단 공급을 하고는 있지만 인상된 가격에 결제를 해주지 않으면 줄도산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최근 가격은 420달러를 넘겨 인상 폭을 산정한 당시 기준보다도 3배나 오른 상황인 만큼 추가 가격 인상도 불가피하다. 시멘트 업체 B사 관계자는 “150달러를 기준으로 업계 전체적으로 원가 인상에 들어가는 비용이 8000억원으로 추산됐는데, 지금은 그보다 3배 올랐으니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며 “가격 올린지 얼마나 됐다고 또 올리나 하는 주변 눈치를 보면서 따질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중간에 낀 레미콘 업계, 손실 떠안을까 ‘진퇴양난’레미콘 업계도 시멘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시멘트-레미콘-건설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에서 난감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시멘트 가격을 올리면 연쇄적으로 건설사에 납품하는 가격도 올릴 수밖에 없는데, 이를 건설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시멘트 가격 인상분만큼 그대로 손실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레미콘 업체 C사 관계자는 “통상 건설사와 1년에 한 번씩 레미콘 가격을 협상하는데 그게 지난해 12월이었다”며 “인상한지 3개월여 만에 또 가격을 올리기는 힘든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면 당장 실적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일단 레미콘 업계에서는 연초 제시했던 17~19%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절충을 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레미콘 업체 D사 관계자는 “가격 인상의 불가피성은 레미콘 업계도 알고 있는 만큼, 인상 폭을 얼마로 절충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다만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지역에 위치한 영세한 규모의 레미콘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시멘트, 건설사에 비해 협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를 중심으로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연합회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연합회 관계자는 “원자잿값은 계속 오르고 건설사는 가격 인상을 받아주지 않으니 어떻게 할 것인가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다만 단체 협상은 공정거래법 위반을 주의해야 하므로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며 “현장이 멈추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개입을 할 필요가 있다. 대화 창구를 마련해 시멘트, 레미콘, 건설사 관계자들을 다 모아놓고 가격 중재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3.23 I 이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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