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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적' 마민캄, 쿠드롱 23연승 행진 제동...PBA 월드챔피언십 16강 확정
- 프레드릭 쿠드롱의 23연승 행진에 제동을 건 ‘베트남 강호’ 마민캄. 사진=PBA 사무국[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쿠션 세계 최강자’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의 23연승 질주가 ‘천적’ 앞에서 멈췄다. ‘베트남 특급’ 마민캄(베트남·신한금융투자)이 쿠드롱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3연승을 내달렸다.마민캄은 23일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SK렌터카 PBA 월드챔피언십 2022’ 32강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서 쿠드롱을 세트스코어 3-1(4-15 15-11 15-8 15-2)로 꺾고 1승을 추가,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마르티네스와 응우옌 후인 프엉린(베트남·NH농협카드)이 임준혁과 조건휘(신한금융투자)를 각각 세트스코어 3-1, 3-0으로 물리쳤다.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도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에 3-1로 승리했다.‘최강’ 쿠드롱의 천적은 역시 마민캄이었다. PBA통산 상대 전적 2승 1패로 앞섰던 마민캄은 PBA투어 24연승에 도전한 쿠드롱을 제압하며 천적임을 입증했다. 상대 전적도 3승 1패 우위를 이어갔다.마민캄은 쿠드롱에 하이런 12점을 허용하며 3이닝만에 4-15로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후 세 세트를 내리 15-11, 15-8, 15-2로 따내며 승리했다.마민캄은 경기 에버리지 2.882를 기록, 한 경기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하면 주어지는 ‘웰컴저축은행 웰뱅톱랭킹 톱에버리지’ 선두로 올라섰다. 연승행진을 23경기에서 마감한 쿠드롱은 패배의 아쉬움을 16강 진출(A조 2위)로 달래야 했다.C조 마르티네스는 임준혁을 상대로 첫 세트를 12-15(9이닝)으로 내줬다. 하지만 2세트를 15-11로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후 3, 4세트를 15-6(4이닝), 15-10(7이닝)으로 가져와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뒀다. 같은 조 김남수(TS샴푸) 역시 강승용을 3-1로 꺾고 2승1패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G조에서는 응우옌이 조건휘를 세트스코어 3-0으로 누르고 조 1위(3승)를 확정했다. 같은 조 이종주는 비롤 위마즈(터키·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1로 꺾고 2승1패 조 2위로 올라서 16강 무대를 밟았다. 조건휘(3위·1승2패) 위마즈(4위·3패)는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D조 에디 레펜스(벨기에·SK렌터카)는 풀 세트 접전 끝에 팔라존을 세트스코어 3-2로 제압, 조 1위로 오성욱(신한금융투자)와 함께 16강에 안착했다.그밖에도 B조에선 ‘헐크’ 강동궁(SK렌터카)과 신정주(신한금융투자), E조는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와 글렌 호프만(네덜란드·휴온스), F조는 김재근(크라운해태)과 서현민(웰컴저축은행)이, H조는 김임권과 김종원(TS샴푸)이 나란히 조 1, 2위로 16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PBA 32강 조별리그가 모두 마무리되면서 16강 진출자가 모두 가려진 가운데, 대회 16강 대진표도 함께 공개됐다. 16강 대진은 쿠드롱-김임권, 마민캄-서현민, 마르티네스-오성욱, 사파타-이종주, 응우옌-신정주, 김재근-호프만, 강동궁-김남수, 레펜스-김종원으로 짜여졌다. 16강전은 25일부터 진행된다.24일에는 LPBA 32강 조별리그 최종전이 열린다. 2패로 탈락 위기를 맞이한 스롱 피아비(캄보디아)가 임경진을 상대한다. 이미래(TS샴푸)-이지연, 김민아(NH농협카드)-차유람(웰컴저축은행) 김가영(신한금융투자)-김갑선 등이 오후 2시부터 경기에 돌입한다.
-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음악감독 "BTS 음악에도 영감 받아" [일문일답]
- (사진=쇼박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뜨거운 화제를 모은 ‘파이(π)송’을 비롯해 매력적인 사운드 트랙으로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를 빛낸 이지수 음악 감독이 서면 인터뷰를 통해 작품의 매력을 직접 전했다.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신분을 감추고 고등학교 경비원으로 일하는 탈북한 천재 수학자가 수학을 포기한 학생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동 드라마다. 수학의 아름다움을 음악으로 표현한 색다른 시도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는 가운데, 특히 원주율의 숫자를 음표 삼은 ‘파이(π) 송’ 연주는 이번 작품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며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이지수 음악감독이 작품 속 음악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전했다.일문일답 전문. Q. <올드보이>, <마당을 나온 암탉>, <건축학개론>과 같은 다채로운 장르 영화에 이어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의 음악 감독을 맡았다. 이번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말해달라.△모두가 힘들고 정신적으로 지쳐있는 이 상황 속에 따뜻한 영화 한 편이 큰 힘이 될 수 있길 바랐는데, 마침 좋은 기회에 이번 영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의미 있었다. 또한 극 중에서 음악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서 많이 신경 쓴 작품이기도 했다. Q. 이번 작품은 수학을 소재로 따뜻한 인생의 이야기를 전한다. 시나리오를 읽으며 떠오른 음악 콘셉트가 있었을지 궁금하다.△평소에 수학과 음악은 “‘딱 떨어지는 정답이 있다’ 와 ‘없다’”, “‘구체적이다’ 와 ‘추상적이다’”, “‘객관적이다’ 와 ‘주관적이다’”와 같이 반대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다른 두 가지의 소재를 ‘차가우면서 따뜻함’이라는 음악적 색깔로 바꾸어 봤다. 결론적으로 도시적이고 각진 느낌의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고전적이고 풍부한 감정의 클래시컬한 사운드의 결합으로 콘셉트를 잡았다.Q.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에서 음악은 또 다른 등장인물이라 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작품의 음악 작업에서 각별히 신경을 쓴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일반적으로 따뜻한 드라마 형식에서 자주 쓰이는 현악기, 기타, 피아노 같은 어쿠스틱한 악기들에 주로 의존하는 방법을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상황과 감정의 흐름에 맞게 반드시 사용하는 구간에서는 과감히 사용했으나, 날것의 사운드 그대로를 사용하기보다는 사운드 메이킹을 통해 일렉트로닉한 사운드와 통일성을 갖게 하도록 했다.Q. 사전 단계부터 콜드플레이, 방탄소년단의 음악 등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다채로운 사운드트랙을 만들어낸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영감을 얻었는지?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감독님과 음악 콘셉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감독님은 콜드플레이의 ‘Life In Technicolor’나 방탄소년단의 ‘Euphoria’와 같은 곡들을 들려주시며 이런 느낌의 악기 색깔들이 우리 영화에 잘 어울리겠다고 추천을 해주셨다. 물론 그런 음악들의 전체 색깔을 의미하는 게 아닌, 특정 구간의 어떤 악기들을 말씀하신 것으로 이해했다. 그 후에 편집본이 나왔고, 추천 악기들로 작업했던 가이드 음악들이 화면의 온도와 잘 맞아떨어졌다. Q. 숫자가 음표로 연주되는 ‘파이(π) 송’ 장면은 이번 작품의 백미로 손꼽힌다. 이틀 만에 탄생한 ‘파이 송’의 탄생 배경 및 작업 과정이 궁금하다. △‘파이 송’은 누구나 만들 수 있다. 3.141592…라는 선율의 흐름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미 많은 종류의 ‘파이 송’들이 나와있다. 다만 이 반복 없고 끝이 없는 숫자의 나열을 소위 ‘듣기 좋은’ 음악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게 관건이다. 더불어 이 장면은 피아노 전공자가 아닌 고등학생과 수학자의, 그것도 즉흥 연주라는 설정이 있기에 너무 어려워도 안된다는 제한점이 있다. ‘듣기 좋게 다듬기’ 하지만 ‘너무 어렵지는 않게’라는 이 두 가지의 조건을 충족하는 곡이 우리 영화에 쓰인 ‘파이 송’인 것이다.Q. ‘파이 송’은 어떤 박자로 연주하는지에 따라 천차만별의 느낌을 낼 수 있는 곡이라고 들었다.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만의 ‘파이 송’에는 어떤 콘셉트와 분위기를 담아내고자 했는지 궁금하다. △이 영화에서의 ‘파이 송’의 목적은 수학이 아름답다는 것을 증명해 내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학성’이 숫자를 선율로 제시하고 그에 맞춰서 ‘보람’이 화음을 만든다. 단순한 선율이 기승전결, 희로애락이 담긴 음악으로 완성되어 나가는데, 바로 그 과정 자체가 아름다움의 연속인 것이다. 답을 찾는 게 중요한 게 아닌, 과정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 이 영화의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Q. 얼마 전 진행한 ‘파이 송’ 커버 이벤트에 관객들의 열띤 참여가 이어졌다. 악기뿐 아니라, 계산기를 활용한 연주 장면 등 다양한 시도 역시 돋보였는데 눈에 띄는 영상이 있었는지, 관객들의 참여를 지켜본 소감은 어땠는지?△계산기를 활용한 연주, 피아노 유튜버 박지찬의 연주, Libre의 오케스트라 연주 등 모두 내가 평소에 봤던 유튜브 채널이었다. 대부분 본인들의 장점을 매우 잘 살린 기발하고 창의적인 커버 영상들이어서 원작자로서 매우 뿌듯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Q. 음악 작업을 하며 실제로 수학의 아름다움을 느낀 장면이 있는지? 혹은 이번 작품에서 음악이 가장 아름답게 어우러진 장면을 꼽아본다면?△대학생이 된 ‘한지우’와 ‘이학성’이 다시 만나는 엔딩 장면에 나온 ‘Q.E.D. (Pi Song Var_II)’라는 음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 곡은 극 중에 나온 ‘파이 송’ 오리지널 피아노 버전을 일렉트로닉하고 클래시컬한 음악으로 재 편곡한 버전으로, 힘차고 진취적인 아름다움의 끝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특히 이 곡은 이번 영화의 음악 팀에 속한, 매우 뛰어나고 개성 넘치는 남예찬 작곡가의 도움을 받아 완성되었다. Q. 관객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린다.△<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것들을 다시 한번 돌이켜 보게 되는 그런 영화이니 한번 꼭 보시길 추천드린다. 아무쪼록 이번 영화를 통해 수학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한편 3월 극장가에 따뜻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웹케시, 1Q 수익성 개선…올해 매출액 최대 20%↑-유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웹케시에 대해 지난해 최고 실적 달성에 이어 올해도 실적 경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3000원을 유지했다.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웹케시의 2021년 실적(별도기준)은 매출액 819억원, 영업이익 18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5%, 30.8% 증가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올해도 이런 추세를 이어받아 매출액은 15~20% 수준 증가, 수익성 개선도 지속되며 지난해 최고 실적을 거뜬히 경신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1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 215억원, 영업이익 4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8%, 26.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고객의 전사적자원관리(ERP) 업그레이드 작업으로 인하우스뱅크와 브랜치 관련 매출도 점차 회복세 보일 것이란 설명이다.연간 수익성 개선의 주요 요인은 클라우드 전환과 저수익 사업 축소 등이 꼽힌다. 웹케시는 2017~2019년 기존 SI(구축형) 사업에서 클라우드와 수수료 기반 사업으로 전환하면서 단가는 낮추고, 수익성을 높였다. 또 수익성이 낮은 e금융 SI 사업을 축소하고, 기타사업 일부(B2B Solution)을 정리했다. 이로 인해 수익성은 꾸준히 개선해 영업이익률이 2017년 5.2% → 2018년 7.6% → 2019년 15.2% → 2020년 19.6% → 2021 년 22.8%를 기록했다.그는 “핵심사업인 인하우스뱅크(IHB)과 브랜치 관련 매출이 지난 2 년동안 코로나19 상황 지속으로 지연됐으나 점차 회복 전환될 것”이라며 “경리나라 가입자도 디지털뉴딜(DND) 고객과 KT-경리나라 고객의 정규 고객 전환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그는 “현재 주가는 2022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6.5 배로 더존비즈온, NHN 한국사이버결제, 쿠콘의 평균 PER 29.4 배 대비 크게 할인돼 거래 중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尹 정부 슬림화…공무원 수 줄인다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尹 정부 슬림화…공무원 수 줄인다 -文, 이창용 한은 총재 지명…尹측 “우리와 협의 없었다” -보유세 폭탄 올해는 넘겼지만…내년 ‘더 큰 폭탄 온다’ -尹 취임식, 국회서 ‘국민 화합의 장’으로 -[사설]은행 빛 증가속도 세계 1위, 대출 빗장 풀어도 되나 -[사설]정치 논란에 자취 감춘 연금개혁, 지체할 이유 없다 △종합 -[궁즉답]‘2200억 횡령’ 오스템임플란트, 감사의견은 왜 적정인가요 -[인터뷰]‘임대차3법’ 바로 폐기하면 피해자 나와…文정부 규제 싹 걷어내되 속도조절해야 △보유세 땜질 처방 논란 -1주택자, 작년과 같거나 소폭 인상…다주택자는 올해도 폭탄 고지서 -2020년 수준 동결 무산…추가 완화 가능성 솔솔 -차기 정부 세제 개편 공언…종부세 폐지로 이어질까 △오늘의 인수위 -통일부 폐지 일축한 인수위 “대화 문 열어두되 일관성 있게 비핵화 협상” -국회 앞마당서 취임식…“김건희 여사 참석” -2개월 통의동 시대…경호·안보·출퇴근 난제 수두룩 △윤석열 시대-정부조직 개편 방향은 -공급망 위기 대응 시급한데…외교부-산업부, 통상 놓고 ‘밥그릇 싸움’ -교과부 부활 관측에…교육·과학계 모두 “반대” -尹 당선인의 일관된 공약…‘여가부 폐지’ 밀어붙일까 △새 한은 총재 이창용 지명 -급격한 금리인상 부작용 우려 표시한 李…완만한 긴축 이어갈 듯 -“청문회 통과 무난할 것” 안도하는 금융시장 -靑 “당선인 의견 들어”…윤측 “추천한 바 없다” △명품 공화국의 민낯 -번호표 먼저 받으려 고성·몸싸움…한쪽에선 “당첨권 20만원에 삽니다” -“줄 서면 20만원”…구매대행 알바 성행 -코로나 이후에만 8번 인상…샤넬백이 가장 비싼 나라 한국 △종합 -고승범 “코로나 대출 만기 6개월 더 연장”…출구전략 차기정부로 -국민 1000만 확진됐는데…‘정점’ 감도 못잡은 방역당국 -삼성, ‘반도체 기밀’ 유출 시도 내부시스템으로 잡아냈다 -尹, 일단 檢직접수사 확대 초점 △러, 우크라 침공 한달 -제재폭탄 러시아, 초토화된 우크라…유엔 “승자 없는 전쟁” 협상 촉구 -러, 주요도시 1곳도 장악 못해…우크라 전역서 교착상태 지속 -세계 2위 군사대국 러시아…결사항전 우크라 과소평가 -난민 355만명, 동유럽 수용 한계…獨·佛도 팔 걷었다 △정치 -대선 승리에 아직 취해있나…지방선거 공천 내홍 휩싸인 국민의힘 -서울·부산 누가 나서나…지방선거 인물난에 속타는 민주당 -김은혜 “北 방사포, 영공 거쳤다면 문제”…9·19 군사합의 파기 수순밟나 -“민주당 쇄신 최우선 과제는 내로남불 비판 벗어나는 것” -민주당 새 원내대표 오늘 선출…누가 돼도 尹정부와 충돌 예고 △경제·금융 -소상공인 50조 추경 담겼나 -주52시간 노사 접점 찾을까 -27개월째 줄어드는 인구…1월 출생아 2.4만명 역대 최소 -코로나 반사이익…작년 보험사 순이익 8조 돌파 △산업 -유연탄값 급등…시멘트·레미콘 “줄도산할 판” -최태원 회장의 야심작 국민 아이디어 사업화한다 -“삼성과 OLED 협력?…열려 있다” -롯데제과·푸드 합병 “빙과류 1위 탈환” -한화·한화솔루션 美 REC실리콘 최대주주로 -한진그룹 주총 표대결 ‘조원태 압승’…경영권 분쟁 종료 △바이오·ICT -천연물 신약기업 보타메디, 8000억 유치 ‘잭팟’ -구글, 갑질방지법 반기…방통위, 사실조사 만지작 -바이오리더스 ‘먹는 코로나 치료제’ 임상2상 진행 -“내년 자궁경부암 백신 등 상용화 돌입” △과학카페 -정권 교체기 반복되는 출연연 수장 물갈이…산으로 가는 과학강국 -“실행력 가진 민관 과학기술위 통해 리더십 발휘할 것” △증권 -‘형보다 나은 아우’…코스피 1% 오를 때 코스닥 7% 점프 -“상반기 버텨줄 실적 방어주는 반도체·리오프닝株” -1분기 비수기인데 훨훨 나는 ‘애플株’ △증권 -“인테리어 시장 2023년 18조”…대기업·PEF·VC 진출 ‘러시’ -5000억 CB의 역습…카카오게임즈, ‘오버행 쇼크’ 위기 -“관광객 몰릴 것”…KTB증권, 부산 기장 마티에호텔 투자 -코로나로 사업보고서 지연…증선위, 23개사 제재 면제 △부동산 -대통령실 용산 이전…한강로·삼각지 ‘정색’ 이촌·한남 ‘반색’ -대출규제 완화 기대에 시장 양극화…‘갈아타기’ 꿈틀 -은행 이자보다 ‘짭짤’…오피스텔에 투자해 볼까 -‘달서롯데캐슬 센트럴’에 계약금안심보장제 적용 △[Advertorial]혁신이 빚어낸 가전명품 -16년 연속 글로벌 판매 1위…삼성 TV 원동력은 ‘혁신 DNA’ -가전제품 첫 구독서비스 개척한 삼성 ‘비스포크 큐커’ △문화 -진은숙 “스무 살 통영국제음악제, 세계적 축제 됐으면” -세련된 지휘, 생기 넘치는 연주…모차르트를 깨우다 -아이하트라디오 뮤직 어워즈 2관왕…역시 BTS, 역시나 아미 △오피니언 -[김지현의 IT세상]온-오프 경계 넘는 메타버스 -[e갤러리]김진성 ‘풍경의 덩어리-비행’ -[생생확대경]차기 정부 ‘여성 홀대’ 우려스럽다 △피플 -“국내 최고 유전자가위 기술로 꿈의 항암제 개발 중” -“현장대응 훈련만 572시간…현장 지배하는 경찰 키울 것” -박용인 삼성전자 사장 “5G 시대 주도할 것” -롯데쇼핑, 김상현·정준호 대표이사 선임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3연임 성공 △사회 -확진자 격리공간 따로 없어서…기껏 잡은 용의자 풀어주는 경찰 -수사 우선권 등 대수술 예고에…공수처, 尹 설득 나섰지만 -‘흰색 아니면 벌점’…서울 중·고교 ‘속옷 규정’ 삭제 -대중교통비·이사비까지 지원…서울시 청년에 6조 넘게 푼다 -격리면제, 면세점 한도 폐지…인천공항 기지개
- 유연탄 급등에 시멘트 '울며 겨자 먹기'…레미콘도 '좌불안석'
- 쌍용C&E 동해공장(사진=쌍용C&E)[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통상 3월부터 성수기인데 유연탄 가격 급등으로 생산하면 할수록 적자가 쌓여가는 구조입니다.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시멘트 업계 관계자)“시멘트 업계와 건설사 사이에 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야말로 진퇴양난입니다. 지역 소규모 레미콘사들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고민이 많은 상황입니다.”(레미콘 업계 관계자)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폭풍으로 유연탄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시멘트 업계는 연초 제시했던 가격 인상분도 반영되지 못한 상황에서 또다시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레미콘 업계는 건설사가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주지 않으면 그대로 손실을 떠안을 판이라 파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시멘트와 레미콘 업계 모두 정부가 나서서 ‘가격 중재자’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시멘트 업계 “적정가격 70달러선…줄도산 할 판”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호주 뉴캐슬탄 6000㎉ 3월 평균 가격은 t당 465달러로 예상된다. 4월에는 평균 483달러까지 오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 1월 223달러에 비해 2배, 1년 전인 지난해 3월 94달러에 비해서는 5배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시멘트 업계 관계자는 “대(對)러시아 경제제재로 러시아산 유연탄을 들여오지 못하면서 호주산을 비싸게 가져와야 하는데, 이마저도 구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지금까지는 비축해둔 물량으로 소화하고는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유연탄 가격도 언제 안정화할지 가늠하기 어렵다. 400달러는 손익을 따지기에도 현실감이 없는 수준으로, 이 가격을 주고 시멘트를 만들어야 하나 난감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자재 가격 급등에 시멘트 업계는 이미 올 초 레미콘사에 17~19% 인상 폭을 제시했다. 하지만 레미콘사들이 가격 인상분을 반영해주지 않아 최근 시멘트 업체들은 오른 가격으로 계산서를 발행하고, 이를 결제해 주지 않으면 시멘트도 출고하지 않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시멘트 업체 A사 관계자는 “업계 내부적으로 생각하는 적정 유연탄 가격은 70달러에서 좀 비싸면 100달러 수준까지 감내할 수 있는데, 지난해 말 150달러를 넘긴 시점에서 가격을 산정해 17~19% 인상 폭을 제시한 것”이라며 “기존 거래 관행이 있어 일단 공급을 하고는 있지만 인상된 가격에 결제를 해주지 않으면 줄도산할 판”이라고 하소연했다.최근 가격은 420달러를 넘겨 인상 폭을 산정한 당시 기준보다도 3배나 오른 상황인 만큼 추가 가격 인상도 불가피하다. 시멘트 업체 B사 관계자는 “150달러를 기준으로 업계 전체적으로 원가 인상에 들어가는 비용이 8000억원으로 추산됐는데, 지금은 그보다 3배 올랐으니 피해는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라며 “가격 올린지 얼마나 됐다고 또 올리나 하는 주변 눈치를 보면서 따질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중간에 낀 레미콘 업계, 손실 떠안을까 ‘진퇴양난’레미콘 업계도 시멘트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점은 공감하지만 시멘트-레미콘-건설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에서 난감한 상황이라는 입장이다. 시멘트 가격을 올리면 연쇄적으로 건설사에 납품하는 가격도 올릴 수밖에 없는데, 이를 건설사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시멘트 가격 인상분만큼 그대로 손실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레미콘 업체 C사 관계자는 “통상 건설사와 1년에 한 번씩 레미콘 가격을 협상하는데 그게 지난해 12월이었다”며 “인상한지 3개월여 만에 또 가격을 올리기는 힘든 상황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 가격 인상을 받아들이면 당장 실적에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일단 레미콘 업계에서는 연초 제시했던 17~19% 가격 인상에 대해서는 절충을 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레미콘 업체 D사 관계자는 “가격 인상의 불가피성은 레미콘 업계도 알고 있는 만큼, 인상 폭을 얼마로 절충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다만 추가 인상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특히 지역에 위치한 영세한 규모의 레미콘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시멘트, 건설사에 비해 협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어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를 중심으로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연합회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연합회 관계자는 “원자잿값은 계속 오르고 건설사는 가격 인상을 받아주지 않으니 어떻게 할 것인가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 다만 단체 협상은 공정거래법 위반을 주의해야 하므로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며 “현장이 멈추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개입을 할 필요가 있다. 대화 창구를 마련해 시멘트, 레미콘, 건설사 관계자들을 다 모아놓고 가격 중재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