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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국빈방문 계기 투르크 가스전 등 60억弗 수주 ‘청신호’
  • 尹국빈방문 계기 투르크 가스전 등 60억弗 수주 ‘청신호’
  • [아시가바트=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을 계기로 가스전 시설 건설 등 약 60억 달러(약 8조 3000억원) 규모의 사업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특히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양해각서(MOU) 등 8건의 협력 문서가 체결됐다.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 내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할 기회가 확대된 것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한·투르크메니스탄 공동성명에 서명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수도 아시가바트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후 양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가스공사·화학공사는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와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갈키니쉬 가스전은 2006년 발견된 세계 5대 가스전 중 하나로 확인 매장량은 전 세계 인구가 5년간 사용할 수 있는 14조㎥에 달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009년 갈키니쉬 가스전의 1차 탈황설비를 수주했으며, 당시로서는 투르크메니스탄 사상 최대 규모인 85억 달러의 사업비가 투입됐다.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기업 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가 체결되면서 우리 기업이 다시 한번 투르크메니스탄 내 에너지 개발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키얀리 폴리머 플랜트는 현대엔지니어링·LG상사 컨소시엄과 우리나라 중소기업 124곳이 주도적으로 건설한 대규모 가스화학 단지이자, 투르크메니스탄 최초의 가스화학 플랜트다.지난해 키얀리 플랜트의 가동이 중단되자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3단계의 정상화 사업을 진행 중이다. 1단계 ‘기술감사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미 수주했으며, 2단계 ‘재건 사업’과 3단계 ‘가동·유지보수 사업’ 역시 양국 간 ‘키얀리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가 체결되면서 우리 기업의 수주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아울러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키얀리에 건설을 계획 중인 요소, 암모니아 비료 공장의 수주에도 우리 기업(대우건설)이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현지 브리핑에서 “올해는 양국의 플랜트 협력이 시작된 지 15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이번에 2건의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합의서가 체결됨으로써 양국 간 플랜트 협력이 재시동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사업과 키얀리 플랜트 정상화 사업, 요소·암모니아 비료공장 사업을 더해 약 60억 달러 규모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양국 정부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도 체결했다. 또 정부 간 공동협력위원회 활성화 MOU와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MOU, 금융기관 간 협력 MOU가 체결됐으며, 칠곡경북대병원은 투르크메니스탄 응급의료지원센터·종양학 센터와 각각 협력 MOU를 체결했다.윤 대통령은 11일 투르크메니스탄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메니스탄 비즈니스 포럼’에서도 에너지자원 분야의 협력을 한층 고도화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세계 4위의 천연가스 보유국인 투르크메니스탄과 산업화 경험 및 첨단기술을 보유한 한국은 앞으로 함께 해야 할 일이 많다”면서 “양국은 투르크메니스탄의 명마 ‘아할 테케’처럼 경제 협력의 속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윤 대통령은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최고지도자인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전 대통령과 면담 및 오찬을 가진 후 두번째 순방국인 카자흐스탄으로 향했다.
2024.06.11 I 박태진 기자
FOMC 앞두고 순환매…SK하이닉스, 신고가
  • [코스피 마감]FOMC 앞두고 순환매…SK하이닉스, 신고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1일 강보합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5% 오른 2705.3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43억원, 1199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이 3465억원 규모를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361억 5500만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3907억 1600만원 매도 우위로, 4268억 7100만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물가(CPI),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코스피 시장에서 순환매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2.00%), 화학(1.73%), 전기가스업(1.48%), 섬유의복(0.78%) 등이 지수 상승폭을 웃돌았다. 반면 운수창고(-1.76%), 의료정밀(-1.26%), 증권(-1.00%), 건설업(-0.88%) 등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는 0.66% 내린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2.16%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21만 50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POSCO홀딩스(005490)도 각각 0.99%, 0.80% 올랐고,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1.31%, 0.49%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은 없었고, 351개 종목이 상승, 513개 종목이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에 그쳤다. 거래량은 5억5005만5000주, 거래대금은 11조5551억3000만주로 집계됐다.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사진=연합뉴스)
2024.06.11 I 원다연 기자
韓 기업들, 중앙亞 중 투르크멘서 최대 수주…"협력 강화"
  • 韓 기업들, 중앙亞 중 투르크멘서 최대 수주…"협력 강화"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중앙아시아 5개국 중 한국 기업이 지난 10년간 가장 많은 수주를 기록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두 나라 기업인들이 인프라, 디지털 등에서 협력을 더 강화하기로 했다.윤석열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상원의장 겸 국가최고지도자(전 대통령이자 현 대통령의 부친)가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멘 아시카바트의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투르크멘 비즈니스 포럼’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대한상공회의소는 11일(현지시간) 투르크멘 아시가바트에서 투르크멘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투르크멘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멘 상원의장 겸 국가최고지도자(전 대통령이자 현 대통령의 부친)가 처음으로 함께 해 산업계 인사들을 격려했다.한국 측에서는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지형근 삼성물산 부사장, 이성열 두산에너빌리티 상무 등이 참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 김창학 한국플랜트산업협회장 등 정부·유관기관 관계자들도 함께 했다. 투르크멘 측에서는 베르디무하메도프 최고지도자 외에 메르겐 구르도프 상의 회장 등이 나왔다.투르크멘은 세계 4위의 석유가스 부국이다. 그동안 한국 기업들의 플랜트 사업의 수주가 활발하게 이뤄져 왔다. 특히 지난 10년간 수주액은 49억9000만달러로 중앙아시아 주요 5개국 중 1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 기업이 수주한 투르크멘 가스 탈황설비 프로젝트는 세계 5대 가스전 중 하나인 갈키니쉬 가스전을 개발하면서 투르크멘 사상 최대 플랜트 사업으로 기록돼 있다.박일준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투르크멘은 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최고의 파트너로 협력을 강화해 왔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에너지뿐만 아니라 선박 건조, 디지털, 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의 바람이 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투르크멘은 정부 주도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플랜트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건설 등을 주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여러 분야에서 많은 협력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이 강점을 갖는 분야와 투르크멘의 성장 잠재력이 결합할 수 있는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해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에너지, 플랜트, 스마트시티, 조선, 중소기업 등 경제 협력 전반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한국 정부 측 연사로 나선 박상우 장관은 ‘한국의 스마트시티 전략’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한국은 세계적인 ICT 인프라를 갖췄고, 삼성, LG, 현대차 등 반도체, 전자, 자동차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들을 보유했다”며 “국민들의 교육 수준과 IT 기술에 대한 적응도가 매우 높다”고 소개했다.김창학 회장은 플랜트 협력 방안 발표를 통해 “한국의 검증된 플랜트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기업들이 세계에서 많은 실적과 좋은 평판을 쌓고 있다”며 “이미 2010년 탈황처리 시설, 2014년 키안리 가스화학 플랜트 프로젝트 등을 통해 투르크멘에서도 높은 기술력을 증명했다”고 말했다.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투르크멘은 정치 안전성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왔을 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수출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재편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며 “양국 경제인들이 협력할 여지가 많은 국가”라고 말했다.
2024.06.11 I 김정남 기자
LG화학,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개발 첫발…美 임상 첫 환자 등록
  • LG화학,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개발 첫발…美 임상 첫 환자 등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LG화학(051910)이 고형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한 차세대 면역관문억제제 임상개발에 본격 착수한다.LG화학은 첫 자체개발 항암신약 물질인 ‘LB-LR1109’ 미국 임상 1상에 시험자를 등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후보물질은 ‘LILRB1’(Leukocyte Immunoglobulin Like Receptor B-1) 억제 기전의 단일 항체 약물로 다양한 면역세포에서 발현되는 면역관문(면역계 회피) 신호 분자인 LILRB1과 암세포에서 발현돼 면역세포의 공격을 막는 단백질인 HLA-G(Human Leukocyte antigen-G)의 결합을 방해함으로써 체내 면역세포 전반의 기능을 동시다발적으로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LG화학은 타깃 단백질인 LILRB1이 대표적 면역세포인 T세포 뿐만 아니라 NK세포(자연살해세포), 대식세포(식균세포) 등 다수 면역세포의 표면에 공통적으로 발현된다는 점에서 T세포 등 단일 면역세포 작용에만 초점을 맞춘 기존 면역관문억제제와 뚜렷한 차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고형암 동물모델에서 용량의존적 항암 효과 등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은 바 있다. LG화학은 한국, 미국에서 진행성·전이성 고형암 환자들을 모집해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 약력학 특성 등을 평가하고, 항암사업 전문 조직인 아베오와의 긴밀한 협업을 바탕으로 후기 임상개발 및 허가 전략을 수립해 나갈 방침이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GlobalData)에 따르면 면역관문억제제 글로벌 시장은 지난 2023년 60조원(500억 달러)에서 2028년 100조원(약 820억 달러) 규모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가장 큰 항암 분야에서 차별화된 치료 옵션을 지속해서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1 I 나은경 기자
확 달라진 LX판토스…신사업 발굴 총력
  • 확 달라진 LX판토스…신사업 발굴 총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그동안 신사업에 소극적이었던 LX그룹 종합 물류기업 LX판토스가 올 들어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말 ‘국제 물류통’으로 알려진 이용호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선임돼 경영 키를 잡으면서 생긴 변화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X판토스는 ‘해외 사업 확장’을 올해 경영 기조로 삼고 다양한 해외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LG전자,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등 LG그룹 계열사들로부터 받는 물량 덕에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춘 LX판토스는 그동안 구축해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LX판토스가 확보한 헝가리 타타터미널 항공사진(사진제공=LX판토스)LX판토스가 이미 올 들어 발표한 신사업만 3개에 이른다. 지난달 30일에는 인도네시아 최대 자원 운송전문 벌크선사인 KSA와 자원물류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조인트벤처(JV)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벌크선은 포장 없이 대량으로 적재하는 석탄, 곡물, 광석 등의 원자재 운송에 특화된 화물전용선박을 뜻한다. 신설되는 JV는 우선 인도네시아 광산에서 생산되는 석탄 물량 운송을 시작으로 사업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같은 달 16일에는 중국 최대 물류기업 시노트랜스와 한·중 복합운송사업 JV를 설립하기로 했으며, 또 4월에는 헝가리에 대형 철도 터미널을 개장했다. 헝가리는 최근 유럽 내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곳으로, 급증하는 물류 수요를 처리할 능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LX판토스는 이번 철도 터미널 개장을 유럽 물류 사업 확장 기회로 삼는다는 복안이다.LX판토스의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말 이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생긴 것이다. 이 대표는 2015년 LX판토스에 합류한 이후 해외사업부장(전무), 포워딩사업부장(부사장)을 거치며 회사의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해외 사업 확장이 LG그룹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지도 관심사다. LX판토스의 전체 매출에서 사촌 관계인 LG그룹 계열사향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60~70% 수준에 달한다. 지난해만 보더라도 LG그룹 매출 비중은 64.2%로 나타났다.LX판토스는 코로나19 시기 글로벌 해운·항공 화물 호조로 2021년과 2022년 2년 연속으로 3600억원이 넘는 이익을 거뒀지만, 운임 정상화와 함께 지난해 이익 규모가 1560억원으로 감소했다.
2024.06.10 I 김성진 기자
이재석 GIST 명예교수, 日 고분자학회 국제상 수상
  • 이재석 GIST 명예교수, 日 고분자학회 국제상 수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이재석 신소재공학부 명예교수가 고분자 관련 연구 공로를 인정받았다.이재석 GIST 신소재공학부 명예교수.(사진=GIST)GIST는 이재석 교수가 일본고분자학회 ‘국제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일본고분자학회는 탁월한 연구 활동으로 고분자 과학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일본과의 교류에 공로가 큰 연구자를 선정해 지난 1994년부터 ‘국제상’을 시상하고 있다.이 교수는 지난 1994년 GIST 설립 초기에 부임한 이래 고분자 합성 중 음이온 중합에 의한 이소시아네이트(Isocyanate) 리빙성을 처음 발견한 석학이다. 이소시아네이트의 고분자 합성에서 활성 말단의 리빙성 발견과 리빙 고분자의 활용에 관한 기초연구를 해 왔다.그는 고분자 합성에 관한 기초연구뿐 아니라 △나노소재 제조 △광결정용 거대 보틀브러쉬 블록공중합체 합성 △자기유화중합 △분자레벨 규칙배열 구조 제어 등 연구를 통해 고분자 소재 분야 발전에 힘썼다.현재까지 260여 편의 논문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한국고분자학회 고분자논문상, LG화학고분자학술상, 대한민국 과학기술포장도 받았다.올해 시상식은 지난 6일 일본 센다이국제센터에서 열린 ‘제73회 일본고분자학회 연차대회’에서 수상 강연과 함께 진행됐다.
2024.06.10 I 강민구 기자
“AI 로봇에 미래 있다…스마트 액추에이터 기술 자신”
  • [IPO인터뷰]“AI 로봇에 미래 있다…스마트 액추에이터 기술 자신”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협동로봇을 넘어 인공지능(AI) 로봇 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시점이 도래했습니다. 하이젠알앤엠은 완성로봇 제조사에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겁니다.”60년 업력을 자랑하는 액추에이터 제조기업 하이젠알앤엠이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나 “하이젠알앤엠은 지난 16년간 한 번도 적자를 낸 적이 없으며 신사업 진출로 성장성도 갖췄다”며 “앞으로도 로봇과 전기차 액추에이터 시장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이를 대비해 연구개발(R&D)에 600억원 넘게 투자를 해온 만큼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김재학 하이젠알앤엠 대표(사진=하이젠알앤엠)하이젠알앤엠은 1963년 LG전자의 모터사업부로 출범했다. 석유화학, 공작기계 등 산업용 모터를 설계·제작하면서 쌓은 모터 기술을 활용해 산업용 로봇, 협동로봇 등에 쓰이는 서보모터, 감속기 등을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액추에이터 구동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알고리즘과 소프트웨어 기술까지 개발하는 등 종합 액추에이터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를 바탕으로 대기업을 포함해 대표적인 로봇 메이커사와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김 대표는 하이젠알앤엠의 경영이념으로 ‘세상의 변화를 이해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미래에 도전하는 기업’으로 꼽았다. 60년 업력의 모터 기업을 로봇 기계구동부의 핵심인 액추에이터 제조기업으로 탈바꿈한 배경이다. 하이젠알앤엠은 지난 2018년 로봇사업부를 신설하면서 로봇 기업으로 거듭났다. 이후 기술 개발을 통해 협동로봇을 넘어 물류로봇(AMR)과 4족 보행 로봇 그리고 AI 시대를 맞아 개발이 진행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에 적용하기 위한 스마트 액추에이터까지 개발했다. 로봇의 다리와 팔 등의 동작을 자체적으로 판단해 결정하는 시스템이다.김 대표는 “하이젠알앤엠은 6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모터 전문기업으로 풍부한 양산경험과 개발능력을 기반으로 로봇용 액추에이터의 성능품질, 제품품질, 원가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로봇용 액추에이터 제조사 중에 액추에이터의 핵심 요소인 제어기·모터·감속기·엔코더·브레이크 관련 기술을 모두 보유한 기업이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 자신했다. 하이젠알앤엠은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로봇용 구동모터 및 액추에이터 양산 △본사 공장 증설 △다양한 산업에 액추에이터 공급을 위한 기술개발과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창원 성산구에 마련된 창원공장의 미사용부지를 개조해 로봇용 액추에이터 생산설비를 갖추고 기존 설비의 자동화와 스마트팩토리 전환으로 품질·원가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하이젠알앤엠은 이번 상장을 통해 34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밴드는 4500원에서 5500원, 상단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699억원 수준이다. 7일부터 5거래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8일부터 이틀간 일반 공모를 시작한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며 이달 중 상장 예정이다.
2024.06.07 I 이정현 기자
외국인 '사자' 속 2690선 '바짝'…삼성전자 2%↑
  • [코스피 마감]외국인 '사자' 속 2690선 '바짝'…삼성전자 2%↑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1%대 강세로 5일 장을 마쳤다. 특히 삼성전자가 2%대, LG에너지솔루션이 4%대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40포인트(1.03%) 오른 2689.50에 거래를 마쳤다.2681.11로 출발한 지수는 장 중 한때 2697.43까지 오르며 2700선 탈환을 시도했지만 장 막판 기관이 매물을 확대하며 2680선에서 장을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5915억원을 순매수했다.반면 기관은 2580억원을 팔며 2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3296억원을 순매도했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514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2631억원 매수 우위로 총 1116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6% 상승한 3만8711.29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5% 오른 5291.3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17% 오른 1만6857.0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과 S&P500은 장마감 직전 상승 반전했다.특히 이날은 고용시장이 점차 둔화하는 시그널이 나왔다. 미국의 4월 구인건수가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고용시장이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835만5000건) 대비 29만6000건 줄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840만건을 밑돈 수치다. 이에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확대했다. 대형주가 1.27% 올랐지만 중형주는 0.06%, 소형주도 0.06%씩 내렸다. 대다수의 업종이 상승하는 가운데 전기가스와 전기전자는 2%대 상승했고 의료정밀, 제조, 기계,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의약품도 1%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와 건설, 보험, 금융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가 2100원(2.79%) 오른 7만7400원을 기록했다. 전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탑재가 여전히 테스트 중이며 삼성전자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직접 언급하며 인증 기대감이 커진 것이다.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2.45% 상승했다.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이날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4.46% 올랐고 삼성SDI(006400)는 3.57% 상승했다. 에코프로머티(450080)와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각각 13.96%, 5.15%씩 올랐다.산유국 테마주가 이날도 강세를 보이며 동양철관(008970)이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넥스틸(092790) 역시 시추 기대감으로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한국가스공사(036460)도 9.26% 올랐다. 특히 이날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석유,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박사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기대감은 확대하는 모양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42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444개 종목이 내렸다. 68개 종목은 보합을 유지했다. 이날 거래량은 8억7101만주, 거래대금은 13조4316억원을 기록했다.
2024.06.05 I 김인경 기자
美 국채금리 하락·배터리 사용량 증가…2차전지株 강세
  • [특징주]美 국채금리 하락·배터리 사용량 증가…2차전지株 강세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2차전지 관련 종목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450080)는 이날 오전 11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만1400원(13.60%) 오른 9만5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함께 포스코퓨처엠(003670)(6.30%)과 LG에너지솔루션(373220)(5.35%), LG화학(051910)(4.57%), 삼성SDI(006400)(4.50%) 등도 강세다. 코스닥 시장에선 에코프로비엠(247540)이 전 거래일 대비 1만3800원 상승한 20만5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에코프로(086520)와 대주전자재료(078600)도 각각 4.25%, 2.82% 오르고 있다. 이 같은 2차전지 관련 종목의 전반적인 강세는 미국 내 고용지표 부진에 따라 미국 국채금리가 내림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4월 구인 건수는 805만9000건으로 전월(835만5000건) 대비 29만6000건 줄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인 840만건을 밑돈 수치다. 미국 고용시장의 냉각을 가리키는 지표에 미국 국채금리는 이날까지 나흘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최근 나흘간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4.618%에서 4.366%까지 25bp 하락했다. 아울러 올해 들어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보다 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세계 80개국 전기차에 탑재된 배터리 사용량은 총 216.2GWh(기가와트시)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2024.06.05 I 박순엽 기자
코스피, 엿새만에 2690선 터치…LG엔솔 6%↑
  • 코스피, 엿새만에 2690선 터치…LG엔솔 6%↑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5일 오전 상승폭을 확대하며 2690선을 터치했다. 코스피가 2690선을 터치한 것은 지난달 28일(2722.85, 종가 기준) 이후 6거래일 만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77포인트(1.08%) 오른 2690.87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매도에 나서던 외국인은 ‘사자’로 돌아서며 1938억원을 담고 있다. 기관은 395억원을 팔고 있다. 금융투자가 1119억원을 내놓는 가운데 투신이나 연기금은 각각 236억원 436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장 초반 사자에 나선 개인은 1587억원을 팔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8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 117억원 매도우위로 총 136억원의 매물이 출회하고 있다.대형주가 1.33% 오르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0.10%, 0.29%씩 내리고 있다. 대다수의 업종이 오르는 가운데 전기전자가 2%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의료정밀, 제조, 화학, 철강금속도 1%대 강세다. 반면 종이목재와 금융, 건설, 보험, 운수창고 등은 소폭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전 거래일보다 2.66% 오른 7만7300원에 거래 중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의 고대역폭메모리(HBM)가 테스트에서 통과하지 못한 것이 아니라며 직접 부정하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며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몰리고 있다. 삼성전자우(005935) 역시 2.29% 오르고 있다. 반면 현재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000660)는 1.55% 내림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6.09%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마저 둔화하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불거지자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머티(450080)와 포스코퓨처엠(003670)도 각각 16.47%, 7.06% 강세다. 삼성SDI(006400)도 5.56% 상승세를 타고 있다.산유주 테마주로 묶이는 동양철관(008970)이 24.94% 오르고 있다. 동양철관(008970)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두자릿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034730)와 SK우(03473K)는 각가 2.59%, 9.70%씩 빠지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소송 이후 급격히 상승한 만큼, 차익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스피 변동성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14% 내리며 16.45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4.06.05 I 김인경 기자
영일만 석유 소식에 들썩인 포항, 부동산도 살아날까
  • 영일만 석유 소식에 들썩인 포항, 부동산도 살아날까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막대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하면서 포항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 포항시 대잠동 철길숲 전경. (사진=연합뉴스)석유·가스전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새로운 산업단지 조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인구가 늘어나고, 덩달아 침체기에 빠져있던 포항 부동산 시장도 되살아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포항은 지난달 17개월 연속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시 내 미분양 아파트는 올해 1월 3579가구에서 2월 3447가구로 소폭 줄었으나 3월 기준 3805가구로 다시 증가했다. 이처럼 미분양 물량이 좀처럼 해소되지 못하는 것은 지역 경기 침체 장기화로 인구가 유출되는 중에 주택은 과다 공급됐기 때문이다. 금리·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분양가가 급등하면서 신규 주택에 대한 수요가 위축된 영향도 있다.이런 상황에서 석유·가스전 프로젝트 성공은 침체된 지역 경기를 되살리고 노동 인구를 대거 끌어들여 주택 수요가 살아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울산시는 현재 갖춰진 석유화학, 조선, 에너지 등 관련 산업 기관과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신산업단지 조성 및 일자리 창출에 따른 부동산 시장 성장 사례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일례로 오산시는 반도체 산업 배후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부동산 가치 역시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지난 3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경기도 집값은 0.09% 하락했지만, 오산은 0.36%의 큰 상승 폭을 보였다. 높아진 미래가치를 선점하려는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지난해 3월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용인시 처인구는 아파트 가격이 올해 1분기 0.14% 오르면서 수도권에서 2번째로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아울러 지난해 지가 상승률은 6.66%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동기간 전국 지가 상승률 0.82%와 비교해 8배 이상 오른 수준이다.청약 경쟁이 치열해지기도 한다. SK하이닉스 메모리 팹 단지, 청주산업단지와 인접한 ‘청주 가경 아이파크 6단지’는 지난해 12월 1순위 평균 98.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이 가까운 ‘운정3 제일풍경채’는 1순위 평균 108.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투기 수요만 몰린 지역은 일시적으로 땅값이 오른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일정한 시점부터 시세가 급락하고 환금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반면 일자리를 갖고 정착한 실수요자들이 모인 지역은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지 않고 지역 경기 활성화, 인프라 확충과 선순환 효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신산업단지 인근 거주자들은 일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높기 때문에 집값도 안정적으로 형성된다”며 “지역에 진입하려는 신규 수요도 꾸준해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환금성도 높다”고 부연했다.그러면서 “다만 석유·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 확률은 20%로 나머지 80%의 실패 확률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실제 투자는 프로젝트의 진행 경과를 살피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05 I 이배운 기자
‘경영권 매각’ 대보마그네틱, 2년 만에 中 생산기지 접는다
  • [단독]‘경영권 매각’ 대보마그네틱, 2년 만에 中 생산기지 접는다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경영권 매각을 위해 LX인터내셔널(001120)과 협상 중인 대보마그네틱(290670)이 2년 만에 중국 생산 법인 정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예상보다 중국 법인의 사업성이 떨어지는 만큼 매각 전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구조조정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다만 해당 법인이 2년도 채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 실패에 따른 경영진들에 대한 ‘책임론’이 불가피해 보인다.대보마그네틱 본사 전경. (사진=대보마그네틱 홈페이지 갈무리)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보마그네틱은 ‘대보신에너지소재 유한공사(DAEBO NEW ENERGY MATERIALS(WUXI) CO.,LTD)’의 처분과 관련해 지분매각과 청산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이와 관련한 안건도 이사회에서 통과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보마그네틱 중국법인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지 않아 청산 쪽에 무게가 실린다. 대보마그네틱은 지난 202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 생산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대보마그네틱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하에 중국 생산법인 정리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법인이 설립 이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데다 적자를 지속하며 재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다.실제 대보마그네틱 중국 법인은 설립 이후 매출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순손실을 이어가며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있다. 대보마그네틱 중국법인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억원 대비 약 47배 적자폭이 확대된 것이다.또 다른 정리 이유로는 중국법인의 부진한 실적이 거론된다. 경영권 매각을 앞두고 있는 대보마그네틱이 향후 거래 과정에서 몸값을 높게 받기 위해 부실 계열사 정리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대보마그네틱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반등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는 만큼 이같은 주장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현재 대보마그네틱은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LX인터내셔널과 경영권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LX인터내셔널 측이 실사 자료 등을 토대로 세부 조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중국법인 정리와 관련해 대보마그네틱 관계자는“현재 용도 변경과 청산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고 설명했다.한편 대보마그네틱은 2차전지 소재와 셀 공정에 사용되는 자석과 자석응용기기 제작·판매, 배터리 전자석탈철기(EMF) 분야 1위 기업이다. 주요 고객사로 삼성SDI와 LG화학, 에코프로비엠, 중국 BYD 등을 확보하고 있다. 대보마그네틱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억원으로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113억원으로 같은 기간 105억원 대비 7.6% 늘었다.
2024.06.04 I 이건엄 기자
3거래일만의 약세…2660선으로 '털썩'
  • [코스피 마감]3거래일만의 약세…2660선으로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스피가 하락세로 4일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의 약세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42포인트(0.76%) 내린 2662.10에 거래를 마쳤다. 2668.73으로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외국인의 매수세 속에 2679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후가 되며 외국인이 매도로 돌아선데다가 거래가 소강상태를 맞자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은 이날 2192억원을 팔아치웠고 기관도 3152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와 연기금이 각각 1455억원, 571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하루만에 사자로 돌아서 5207억원 저가매수에 나섰다.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43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2467억원 매도우위로 총 2810억원의 매물이 출회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혼조세를 보이며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0% 하락한 3만8571.03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1% 오른 5283.4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56% 오른 1만6828.67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장마감 직전 상승 반전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두달째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구매관자리자협회(ISM)는 이날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로 한 달 전(49.2)보다 0.5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전망치(49.6)도 밑돈 수치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업황의 위축과 확장을 가늠하는데 두달 연속 위축세를 보인 것이다.대형주가 0.69% 하락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1.30%, 0.84%씩 빠졌다. 대다수의 업종이 하락하는 가운데 보험과 유통, 금융, 음식료가 2%대 하락했고 기계, 운수장비, 증권, 섬유의복, 건설, 통신, 화학도 1% 내렸다. 의약품, 종이목재, 서비스업, 비금속광물, 철강금속만 소폭 상승세를 탔다.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400원(0.53%) 내린 7만53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000660)도 900원(0.46%) 내려 19만3300원을 가리켰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36% 올라 33만6500원을 기록했다.SK(034730)는 전 거래일보다 7.10% 내린 16만6100원에 마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2심에서 역대 최고액의 재산분할 소식에 강세를 이어가던 SK 주가가 나흘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최 회장이 사법부 판단에 동의할 수 없다며 대법원 판단을 받겠다는 의지를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 한국석유(004090)와 한국ANKOR유전(152550), 동양철관(008970)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2만3300원에 거래를 마쳤다.정부가 연말부터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서 석유·가스 탐사 시추에 착수하는 가운데, 기대감이 확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항 영일만 앞바다는 최대 140억 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23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는 없었지만 645개 종목이 내렸다. 6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이날 거래량은 7억5920만주, 거래대금은 12조3556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6.04 I 김인경 기자
대보마그네틱, 경영권 매각 재추진...LX인터와 협상
  • [단독]대보마그네틱, 경영권 매각 재추진...LX인터와 협상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이건엄 기자] 코스닥 상장사인 배터리 전자석탈철기 공급사 대보마그네틱(290670)이 경영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인수 의사를 내비친 전략적투자자(SI) 중 LX인터내셔널(001120)을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매각 논의가 더디게 진행돼 최종 성사 가능성에는 의문부호가 찍힌다.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보마그네틱은 삼정KPMG를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LX인터내셔널과 경영권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LX인터내셔널 측이 실사 자료 등을 토대로 세부 조건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보마그네틱은 2차전지 소재와 셀 공정에 사용되는 자석과 자석응용기기 제작·판매, 배터리 전자석탈철기(EMF) 분야 1위 기업 이다. 주요 고객사로 삼성SDI와 LG화학, 에코프로비엠, 중국 BYD 등을 확보하고 있다.배터리 전자석탈철기 공급사 대보마그네틱 공장 (사진=대보마그네틱 홈페이지)매각 진행 중인 대상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지분구조는 이준각 대표(22.8%)와 아내인 이연재씨(16.6%) 딸인 이환희씨(6.5%) 등이 주요주주를 이루고있다. 이외에는 소액주주가 46.75%의 지분을 들고 있어 비중이 높은 편이다. 대보마그네틱은 지난해에도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삼정KPMG를 통해 입찰을 진행, 숏리스트(최종 적격 후보)까지 추렸다. 당시 숏리스트에는 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 산업은행·유진프라이빗에쿼티, 한솔제지 등 4곳이 이름을 올리기도했다. 다만 지난해 매각전은 최대주주가 원하는 매각가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데다 사업 구조 변화 가능성, 고객사와의 이견 등으로 끝내 무산됐다. 한 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번에 SI가 참전했다면 어느 정도 성사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며 “다만 지난해 경영권 매각전은 고객사 측에서도 불만이 있고, 비즈니스 일부 변경 등의 문제로 추진이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현재 재추진 중인 매각 협상이 결실을 맺을지 여부에는 의문부호가 찍힌다. 양측의 매각 논의에 속도가 붙지 않는 편인 데다 실적 등 전반적인 여건이 비우호적이어서다. 대보마그네틱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약 400억원으로 전년(1085억원) 대비 크게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1억2600만원으로 전년(265억원) 대비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7~8만원을 넘나들던 주가가 현재 2만원대로 내려앉은 점도 부담 요인이다. 또 다른 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도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조건을 놓고 협상이 답보 상태라 논의에 진척이 없다”고 전했다.
2024.06.03 I 지영의 기자
"AI시대 국가전략기술 육성은 전략적 R&D 필요…'성실실패' 용인해야"
  • "AI시대 국가전략기술 육성은 전략적 R&D 필요…'성실실패' 용인해야"
  • [진행=이데일리 김혜미 ICT부장 정리=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전략기술 분야에서 효율적으로 성과를 내려면 우선 긴 호흡으로 기초 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우리나라가 2차전지 분야에서 앞장설 수 있었던 것은 LG화학(051910)이 오랜 적자 속에서도 투자한 것이 결실을 본 것이다. 첨단 바이오, 에너지, 양자 컴퓨터 등은 긴 호흡으로 기초과학이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므로 국가가 전략적으로 R&D를 지원할 필요가 있다.”황윤일 CJ제일제당 CJ아메리카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초격차시대, 과학기술 R&D 대전환 해법은’을 주제로 열린 지상 좌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황 대표를 비롯해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 정부부처 관계자들은 국가 과학기술 R&D 시스템이 긴 호흡으로 민간과 함께 협력하는 체제로 나아가야 하며, 실패를 용인하면서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31일 서울 중구 KG타워에서 ‘초격차시대, 과학기술 R&D 대전환 해법은’을 주제로 열린 지상 좌담회에서 황윤일 CJ제일제당 CJ아메리카 대표(왼쪽에서 세 번째)가 발언하고 있다. 황 대표를 포함한 전문가들은 좌담회에서 민관이 함께 협력하는 체제로 국가 과학기술 시스템을 전환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왼쪽부터)김혜미 이데일리 ICT부장,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황윤일 CJ제일제당 CJ아메리카 대표, 이원용 연세대 연구부총장, 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기획부터 평가까지 제도 개선…도전적 연구 확대해야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국가 R&D 예산 확대를 공언했고, 예비타당성 조사제도 폐지를 약속하면서 제도 개선을 통한 R&D 활성화가 기대되는 분위기다. 앞서 정부에서는 양자, 인공지능·반도체, 첨단바이오와 같은 ‘3대 게임체인저’와 ‘12대 전략기술’을 선정해 발표한 만큼 관련 분야 연구에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좌담회 참석자들은 이에 공감하며 국가 재정 한계 속에 R&D 시스템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대학이나 민간기업과 출연연의 역할과 기능이 중복되는 공백을 찾아내 예산을 아끼는 대신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략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이에 평가제도 개선, 프로젝트 매니저(PM)의 권한 강화, 상향(바텀업)식 연구과제 확대, 국제협력 활성화가 그 방안으로 제시됐다. 앞으로 예산 효율화가 이뤄지더라도 기초과학 분야에 대한 투자는 과감히 장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고, 기획부터 평가까지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봤다. 또 성공하면 영향력이 크지만, 실패 가능성이 높은 도전적 연구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최근 인공지능(AI) 등 미래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점에서 학제별 구분이 사라졌기 때문에 하향식(톱다운) 접근에서 벗어나 바텀업 방식의 연구과제 기획과 국제협력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도 이어졌다.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출연연이 ‘글로벌 TOP전략연구단’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특정 주제에 힘을 맞대기 시작한 것처럼 시너지를 냈으면 한다”고 말했다.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맨 왼쪽)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정부 출연연, 연구 초기부터 기업과 협력할 필요”국가 R&D 시스템 전환과 맞물려 민관 협력도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그동안 정부 R&D 투자 규모는 이스라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지만, 주요 학술지 논문 게재건수 등 정량평가에 치중해 연구 파급력이 떨어지거나 산업화하기 어려운 원천기술에 집중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기업과의 협력이 저조했던 것도 사실이다.황 대표는 “삼성종합기술원, LG화학 기술연구원 등 민간기업에서 재직했던 지난 20여년의 경험을 돌아보면 기업들이 선택과 집중에 따른 투자로 반도체, 2차전지 등에서 1등 기술이 나왔지만 국가 R&D 과제와 밀접한 관계를 맺지 못해 아쉬웠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대학과 출연연, 정부간 협업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기초연구 개발 단계에서는 도전과 실패를 통해 배우면서 양산화를 위한 검증을 하고, 우수한 인력이 시험설비(파일럿 공정) 이전 기초 연구 단계에서 실행 가능성을 따져보기 위한 연구를 수행해 R&D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과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세계 최초로 CDMA 이동통신 시스템(2세대 이동통신) 상용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던 것처럼 정부 출연연이 혁신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연구 초기단계에서부터 기업과 협력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주한규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은 “출연연 연구 성과를 살펴보면 성공률이 매우 높지만 영향력이 크지는 않았다”며 “과제를 선정할 때부터 사회에 유익하고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하는 과제인지 살펴보고, 선정위원과 평가위원을 같게 지정해 책임을 부여하고, 민간이 적은 지분으로도 과제에 참여하도록 장려했으면 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지상좌담회는 이데일리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후원했다.
2024.06.03 I 강민구 기자
10대 그룹 시총 희비…AI열풍 타고 HD현대·SK 웃었다
  • 10대 그룹 시총 희비…AI열풍 타고 HD현대·SK 웃었다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올해 들어 10대 대기업 그룹의 시가총액 변화를 보니 HD현대그룹의 올해 시총 증가율이 40%를 넘었다. HD현대그룹은 10대 그룹 중 올해 시총 증가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SK그룹도 시총이 38조원 이상 불면서 몸집을 키웠다. 인공지능(AI)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전력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고, AI 반도체 수요도 뒷받침되며 반도체·전력 관련주가 강세를 기록해서다. 반면 포스코와 LG그룹 등은 지난해 말 대비 시총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업황에 따라 실적이 나빠진 그룹들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올해 시총 증가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HD현대그룹으로 집계됐다. HD현대그룹 시총은 지난해 말(12월31일) 34조 3150억원에서 49조 1204억원(5월 29일)으로 43.15%(14조 8054억원) 증가했다.HD현대그룹에서 HD현대일렉트릭(267260)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들어 주가가 무려 260.10% 급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말 2조 9631억원에서 10조 6700억원으로 불었다. AI 산업을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리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어 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29.34%), HD한국조선해양(009540)(11.08%)도 두자릿수 이상 주가가 올랐다. 단위=억원. (자료=에프앤가이드)같은 기간 SK그룹도 시총이 20% 이상 불어났다. SK그룹 시총은 180조 5294억원에서 218조 5990억원으로 21.09%(38조 696억원) 증가했다. 시총 금액으로 보면 SK그룹 시총이 10대 그룹 중에서 가장 많이 늘어났다. 미국에서 시작된 엔비디아발 AI랠리에 더해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SK 그룹주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 반도체 유리기판 계열사인 SKC(011790)(55.63%)와 투자 지주회사 SK스퀘어(402340)(49.49%) 등의 주가가 올랐다.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최고가 행진에 SK하이닉스(000660)도 주가가 크게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AI 반도체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3)를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시총은 103조123억원에서 147조4205억원으로 무려 44조4081억원(43.11%) 늘었다. 한화그룹(18.17%)과 현대자동차그룹(12.28%)은 두 자릿수대 시총 증가율을 기록했다. 최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를 보면서 현대차 그룹 전반의 강세가 이어졌다. 한화그룹은 방산업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75.10%)와 한화엔진(082740)(51.43%)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주포 외 장갑차, 잠수함, 천무 등 무기 수출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수주 잔고가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한화엔진은 1분기 깜짝 실적 발표를 했으며,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 반면 포스코·LG 그룹 등은 시총이 쪼그라들었다. 포스코그룹은 시총이 30% 이상 줄었다. 지난해 말 93조 8751억원이었던 포스코그룹 시총은 65조 5323억원으로 28조원 이상 감소했다. 그간 포스코그룹은 2차전지 사업 덕에 급격히 성장했으나 글로벌 전기차·배터리시장의 수요 둔화(캐즘)에 따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서비스기업 포스코DX(022100)는 50% 이상 시총이 줄어드는 등 부진을 겪고 있다. 포스코엠텍(009520)(-34.97%),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30.29%), 포스코퓨처엠(003670)(-28.97%), POSCO홀딩스(005490)(-25.13%), 포스코스틸리온(058430)(-19.61%) 등 모두 두 자릿 수 하락폭을 기록했다. LG 그룹도 2차전지 업황 부진에 따른 시총 축소를 피하지 못했다. LG화학(051910)(-25.75%), LG에너지솔루션(373220)(-20%) 등이 약세를 기록했다.
2024.06.03 I 김소연 기자
"셀 인 메이 맞았네" 씁쓸한 개미…AI 꽂힌 외국인 '미소'
  • "셀 인 메이 맞았네" 씁쓸한 개미…AI 꽂힌 외국인 '미소'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5월엔 팔아라(Sell in May·셀 인 메이)’는 격언이 나오는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만 웃었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하면서다. 인공지능(AI) 열풍 속 전력설비 및 에너지주를 매수한 전략이 적중했다. 반면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평균 손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2차전지주에, 기관투자자는 기업공개(IPO) 새내기주와 바이오주에 투자한 게 악수가 됐다.(그래픽=이미나 기자)◇어닝 시즌에 고꾸라진 코스피…외국인만 웃었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5월(5월2~31일) 코스피 지수는 2636.52로 마감해 전월 말(2692.06) 대비 55.54포인트(2.1%) 하락했다. 지난달 부진한 증시 흐름 속에서도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수익률은 2.7%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수익률 상승을 견인한 종목은 순매수 2위인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었다. 수익률은 11.6%를 기록했다. AI 열풍에 따른 관심이 전력설비 관련주로 옮겨붙으면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AI 수혜 종목으로 전력기기 산업이 주목받고 있다”며 “HD현대일렉트릭은 구글, 메타, 아마존 등으로부터 변압기 부족 현상으로 문의가 들어온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관심이 쏠렸다”고 말했다.외국인 순매수 3위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로 수익률은 8.7%로 집계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AI 산업 확장에 따른 에너지 수요 증가 전망 속 수혜주로 부상했다.반면 외국인 순매수 1위인 SK하이닉스(000660)는 수익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외국인의 SK하이닉스 평균매수가격은 19만7828원으로, 지난달 31일 종가(18만9200원)와 비교 시 -4.4%의 손실률을 나타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물량 증가, 미국 기준금리 인하 전망 후퇴에 따른 기술주 약세에 영향에 월말로 접어들며 주가가 고꾸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이외에 외국인 순매수 4위와 5위는 밸류업 수혜주로 부상한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였다. 현대차와 기아는 모두 -1%대 손실률을 나타냈다.◇‘2차전지 사랑’ 개미 손실 확대…기관도 부진한 성적외국인과 달리 개인투자자는 순매수 상위 5개 종목의 평균손익률이 -3.5%로 집계됐다.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모두 수익권에 들어가지 못했다. 2차전지주를 적극 매수한 게 패착 요인으로 꼽힌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2~3위는 각각 삼성SDI(006400), LG화학(05191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었다. 삼성SDI의 손실률은 -2.7%였으며 LG화학은 -4.0%, LG에너지솔루션은 -4.7%였다. 2차전지 관련주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중국 업체와 경쟁 심화, 따른 실적 부진에 주가 역시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 아울러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1위는 삼성전자(005930)로, 평균매수가격 7만3671원과 지난달 31일 종가(7만3500원) 비교 시 -0.2%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 납품을 위한 검증 테스트를 실패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순매수 5위인 카카오(035720)의 손실률은 -5.9%로 집계됐다.기관투자자는 가장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5개 종목 평균 손익률은 -5.6%였다.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종목 역시 개인투자자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였다. 기관투자자의 삼성전자 평균매수가격은 7만7308원으로 지난달 31일 종가 7만3500원 대비 손실률은 -4.9%였다.기관투자자의 손실률 확대를 이끈 것은 조선 관련주와 바이오주였다. 순매수 3위인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의 손실률은 -13.8%였다. 순매수 4위인 셀트리온(068270)의 손실률은 -9.0%로 확인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달 8일 코스피 상장 이후 매물 출회가 이어지고 있으며, 셀트리온은 금리 인하 전망 후퇴에 따른 바이오주 투자심리 악화 탓에 약세를 나타냈다.아울러 밸류업 예고 공시를 가장 먼저한 KB금융(105560)이 순매수 5위에 올랐지만 -1.0%의 손실률을 나타냈다.그나마 기관투자자 순매수 종목 중 유일하게 플러스를 기록한 종목은 LG전자(066570)였다. 순매수 2위인 LG전자의 수익률은 0.7%로 집계됐다. LG전자는 AI 데이터센터에 냉각 시스템을 공급했다는 소식에 AI 관련 수혜주로 부상하며 견조한 주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AI 냉각시스템은 북미 중심의 해외 시장 진출 본격화로 새로운 성장궤도 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24.06.03 I 김응태 기자
반등 발목 잡은 외인…3일간 3兆 팔았다
  • [코스피 마감]반등 발목 잡은 외인…3일간 3兆 팔았다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대 강세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상승분을 반납하며 강보합 마감했다.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4%(1.08포인트) 오른 2636.52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당시 1%대 상승하며 2664.48까지 올랐으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매수로 전환하는 듯했던 외국인이 다시 팔자로 돌아서면서 증시도 주저앉았다. 이날 외국인은 1조 3200억원어치 내다 팔았는데 지난 29일 이후 누적 3조 1496억원 규모의 순매도세다. 반면 개인은 이날 하루 2881억원, 기관은 1조 418억원어치 사들였다.간밤 뉴욕증시는 세일즈포스·콜스 등의 부진한 실적과 실망스러운 가이던스에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둔화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0.06포인트(0.86%) 하락한 3만8111.4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47포인트(0.60%) 내린 5235.48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83.50포인트(1.08%) 내린 1만6737.08에 거래를 마감했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시장에서 1분기 성장율 수정치 둔화와 실업급여 청구건수 증가로 미국경기 둔화에 대한 기대로 장 초반 기관 매수세와 함께 상승하며 2660을 상회하기도 하였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됐다”며 “오늘밤 발표될 PCE 지표를 앞두고 눈치보기 장세가 이어졌다”고 진단했다.업종별 상승 우위로 마감했다. 섬유의복이 4.36%, 전기가스가 2.15% 올랐으며 의료정밀, 화학, 금융업, 비금속광물이 1%대 올랐다. 나머지 업종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우위다. 삼성전자(005930)가 보합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000660)는 3.32% 빠졌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강보합, 현대차(005380)는 1.56% 하락했다.종목별로 SK우(03473K)와 참엔지니어링(009310)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에 마감했다. 제이에스코퍼레이션(194370)이 20.47%, STX그린로지스(465770)가 19.18%, 한세실업(105630)이 16.54% 올랐다. 반면 한올바이오파마는 14.50% 하락했으며 그린케미칼이 5.48%, 일동제약(249420)이 5.28%, 삼부토건(001470)이 5.16% 하락했다.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5억 9478만주, 거래대금은 15조 4521억원이다. 상한가 2종목 외 53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5개 종목이 내렸다. 6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2024.05.31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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