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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플레 팔고, 모멘텀 사야`..내수소비재·코스닥에 관심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2150선을 회복하면서 2년만에 장부가치 1배(forward PBR)를 회복했다. 그러나 이는 한국의 극단적 디스카운트가 종료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나 앞으로 1배 이하 싼 주식을 사는 전략이 무의미해졌단 뜻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시클리컬, 은행주 등 인플레이션 관련주는 팔고 자동차, 음식료, 의류 등 내수 및 소비재를 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을 팔고 모멘텀을 사야 할 시점”이라며 “중국 은행간 자금시장 경색, 커머더티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중국을 필두로 한 신흥국 경기탄력 둔화를 암시하는 반면 내수 경기는 김영란법, 최순실 사태 등으로 기저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전세가 안정과 5월 대통령 선거 이후 확대 재정 편성 등도 내수에 우호적이다. 실제로 2012년 이후 평균 PBR 대비 디스카운트가 여전히 큰 업종을 기계적으로 뽑아보면 IT와 시클리컬, 은행주는 딥 디스카운트(deep discount) 영역에서 벗어났고, 자동차(-28.5%), 호텔 및 레저(-23.9%), 의류(-22.1%), 음식료(-20.8%), 소프트웨어(-17.9%) 등으로 내수주, 소비재들이 디스카운트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연구원은 “이달부터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며 “1분기 실적은 연간 컨센서스와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투자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할 때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 LG유플러스(032640), 이마트(139480), GS(078930), 현대해상(001450), GS건설(006360), 롯데정밀화학(004000), LF(093050) 등이다. 대형 가치주에 대한 집중도를 낮추고 중소형 가치주와 대형 성장주의 비중을 서서히 올릴 필요가 있단 얘기다. 중소형 가치주는 아직까지 저평가 매력이 있다. 다만 중소형 성장주는 이익 전망치 하향이 지속되는 헬스케어에 대한 부담과 불안정한 수급으로 부정적이다. 또 박 연구원은 “홈쇼핑, 컨텐츠, 중소형 부품 및 소재주가 십시일반 포진한 코스닥도 관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1.4兆 휴지조각될판…“28곳 살려株!”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1면 -1.4兆 휴지조각될판…“28곳 살려株!”-국민 노후자산 좀먹는 ‘정치셈법’ 도려내자-주 52시간 근무땐 IT월급여 63만원 ↓-2%대 신용대출·예금 케이벵크 오늘 출범△줌인&-30년 쌓아올린 555m 3만개…불꽃‘뉴 롯데’밝히다-삼성전자끌고 LG그룹 밀고…상장사 1분기 실적 사상 최대△종합-대기업·은행 1년새 2만3000명 짐 싸…그중 삼성맨이 과반 차지-제2금융권 대출도 꽉 막혔다△Change Korea-세계 3위 560兆 기금운용 빨간불…국민연금, 독립 운전 절실하다-출자받으려는 기관에는 甲질…책임은 안지는 기금운용-부당한 압력 인사, 형사처벌 가능…이사장 임명 때 국회 인사청문회△경제·금융-편의점 ATM활용해 비용 절감…예금금리↑대출이자↓- 정부, 미주개발은행 추가 출연…중남미서 한국 영향력 높인다-미소금융 대상 1등급 확대, 생계자금 지원액 2배로△장미대선-反文정서 자극하고 보수층 끌어안고…1인자 오르려 ‘安간힘’-홍준표 “돌아오라” VS 유승민 “완주한다”…보수 단일화 주도권 다툼-대선 구도 마지막 변수…비문 연대 성사 움직임-운명의 45%…文대선 직행이냐, 결선이냐-독이 된 ‘靑’출신…어공 100명, 어찌하오리까-재판 시작도 안했는데…정치권 ‘朴사면’ 갑론을박△산업&기업-LG화학, R&D에 1조 투입…“2025년 글로벌 톱5 점프”-현대모비스 “2022년, 운전자 지시 없이 고속도로 자율 주행”-최종식 쌍용차 사장 ‘2년 더’…“미래차 개발 속도”△산업-위·아래 나눠 유투브·카톡…‘키다리 스마트폰’뜬다-황창규 회장 “KT그룹사 매출 10조 시대 연다”△소비자생활-인터파크·11번가 ‘티켓 혈투’…예매시장 지각 변동 조짐-가성비 대신 가용비…대용량 화장품 ‘불티’△중소기업·벤처-초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사업 비중 내년 20%로 늘린다-솔라시아, 한솔시큐어로 사명 변경…“IOT기업 도약”△화통토크-“원칙은 칼같이, 소통은 쉼없이…금융이란 일희일비 않고 묵묵히 나아가는 것”△증권&마켓-현금 쌓아둔채…‘임직원 포상’핑계 자사주 파는 기업들-급성장 ‘펀드 슈퍼마켓’…사모펀드도 판매 검토-어닝시즌 기대감 UP…트럼프 정책은 경계-ELS조기상환 급증…증권사 1분기 실적 ‘봄날’△마켓in-신세계, 서울고속터미널 지분 더 늘리나-LG실트론 지분 49%, 이번주 매각 공고-금호타이어 매각, 결국 소송전 가나…‘톱 5로펌’ 세종·광장·태평양· 총출동- KB증권, 하와이 호텔 인수 추진△글로벌마켓-트럼프, 시진핑에 ‘무역·북핵’돌직구?…韓에 중대고비될듯-美IT공룡들“도시바 품어라”-아이슬랜드, 자율변동환율제 포기-글로벌자금, 신흥국 러시-‘백악관 무급 근무 이유 있었네’…이방카 부부 자산 8000억 육박△문화&스포츠-번지수는 멋지게 달아놨는데…여기는 대체 뭐하는 곳인가요-“새벽 1시부터 8시간 기다렸어요”…조성진 인기, 아이돌로 울고 가겠네△스포츠-‘인간승리’ 이민영…日투어 데뷔 첫승-‘무명’김원석…개막시리즈 한화 복덩이로-남자배구 5차전 ‘외나무 승부’…키플레이어는 대니와 김학민-손붐, 차붐 넘나△에듀&잡-현장실습의 힘…산기대생 사전엔 ‘조기퇴사’는 없다△부동산-고덕신도시發분양 열풍에…‘평택=미분양 무덤’오명 벗을까 -강남3구 매매 몰리자 서울 집값 ‘꿈틀’△사회-또 동물뼈…“허망함 몇번 더 겪어야 하나”-檢, 朴구치소 내일 방문조사-45만5천원vs5천원…1인실 입원비 ‘고무줄’
- "박사만 수백명" LG화학 R&D 심장 '대전 기술연구원'은
- 대전에 위치한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신약개발을 위한 미생물발효배양기에서 배양액을 추출하고 있다. LG화학 제공.[대전=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화학(051910)의 연구개발(R&D) 산실인 대전 기술연구원은 서울에서 남쪽으로 130여km 떨어진 대덕연구단지 내에 위치해있다. 축구장 40배 크기인 30만㎡ 부지에 총 7개동으로 구성돼있다. 전체 R&D 인력 5300여명 중 3800여명이 이곳에 근무하며, 이 가운데 박사 인력이 20%다. 국내 다른 민간기업이 6~7% 비중인 것과 비교하면 3배 가량 높은 수치다.이곳에는 연구인력이 만든 각종 화합물 정보를 모은 ‘케미컬라이브러리’가 있다. 다양한 화합물을 만드는 즉시 등록 서버에 정보를 저장하고, 각각마다 ID를 부여한다. 고체 상태(Solid)와 액체 상태(Solution)로, 액체는 다시 보관용과 약효평가용으로 나뉘어 분류한다. 외부에서 개발한 화합물 정보 중에서도 회사 내 화학자의 선정으로 구매한 물질에는 역시 고유 코드를 부여한다. 이렇게 모인 물질만 해도 13만여종에 달한다.이를 활용해 LG화학은 기초소재부터 정보전자소재, 배터리, 수처리 필터에 이르는 다양한 화학 제품을 만들어냈다. 세계 1위인 SAP(고흡성 수지)의 경우 1g의 가루로 500g의 물을 흡수할 수 있어 기저귀나 생리대와 같이 수분 흡수가 필요한 생활필수품에 널리 적용되고 있는데, 2010년 8만t에서 2015년 36만t으로 생산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차전지 분리막 분야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SRS 분리막 제품은 150도 고온에서도 변형되지 않도록 안전성을 갖췄다.폴리올레핀(PO) 소재를 비롯해 합성고무, ABS(아크릴로나이트릴 부타디엔 스티렌) 등은 자동차 경량화나 타이어 연비 개선, 가전제품 내구성 강화 등에 기여했다. 배터리의 경우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등 모든 요소를 직접 개발하는 유일한 회사로 수직계열화했고, 바이오는 LG생명과학으로 분리됐다 다시 합병하면서 합성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특히 미용 성형에 많이 쓰이는 필러 제품의 경우 타사 제품보다 분자량이 높아 독성물질인 가교재 첨가 필요성을 줄였기 때문에 더 안전하고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LG화학 측은 강조했다.이밖에 지난해 인수한 팜한농을 통해 비료와 종자 등 그린바이오 분야에 새로 진출해 최근 부상하고 있는 농업 분야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인수한 나노H2O의 기술력과 기존 기술 자산을 더한 수처리 사업분야의 R&D도 한창이다. 특히 수처리 분야는 내년이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이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이곳에서 수천명의 박사 인력이 수억원의 장비들을 돌려가며 연구하고 있다”면서 “시장선도하는 소재 하나 찾는데에만 10년 이상 걸리는 작업이지만, 누군가가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야만 LG화학과 인류의 삶이 더 풍요로워질 것이라는 생각에 우리 연구원들은 지금도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 전경. LG화학 제공가전제품 외장재부터 특수접착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ABS(아크릴로나이트릴 부타디엔 스티렌) 소재. LG화학 제공.LG화학 기술연구원 연구성과(자료: LG화학)
- LG화학, 올해 사상 최대 '조 단위' R&D 투자.."내실도 높인다"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지난달 31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대전=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화학(051910)이 올해 연구개발(R&D)에 국내 화학업계 사상 최대 규모로 ‘조 단위’ 투자를 단행한다. 내부 소통 강화를 통해 혁신을 도모하고, 미래 신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대전 유성구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R&D 전략을 발표했다. 박 부회장은 “사업성과와 연결되는 연구개발은 물론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원천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2025년 50조원 매출 규모의 글로벌 톱5 화학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은 올해 R&D 투자에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1조원을 투입한다. 매출액 대비 4% 수준으로, 비중만 놓고 보면 글로벌 대형 화학회사인 바스프나 다우케미칼, 미쓰이화학보다 높다. 또 1979년 중앙연구소 조직 설립 당시 규모 35억원과 비교하면 290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배터리 부문에 30%로 가장 많은 자원을 투입한다. 향후에는 투자규모를 연간 10%씩 지속 확대해 2020년에는 1조4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현재 5300여명인 R&D 인력도 2020년에는 6300명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대전 기술연구원을 기존 6개동에서 1개동을 늘린 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시설에 R&D 인력 입주를 시작한다. 25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대전과 마곡의 역할 분담에 대해 “마곡에는 LG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높은 부서를 배치하고, 대전 기술연구원은 오창공장과 가까운 점을 고려해 생산현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서로 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R&D뿐 아니라 실제 사업화에 내실을 기하는 ‘R&D 생산성’도 높인다. R&D를 통한 사업화 신제품 매출액을 지난해 7조1000억원에서 올해 8조5000억원, 2020년에는 16조3000억원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LG화학 R&D 투자, 인원, 신제품매출 추이(단위: 원, 명, 자료: LG화학)이를 위해 지난해 전사 R&D 인력이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와 연구 성과를 공유했던 ‘테크페어 2016’ 행사를 확대 실시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리튬이온 방식을 뛰어 넘을 새로운 2차 전지 기술을 연구하는 ‘혁신전지’ 분야와 해수담수화 등 수처리 분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용 전자소재 등 기존 사업의 강화부터 팜한농, LG생명과학 인수·합병에 따른 의약·바이오 분야 경쟁력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40여년간 LG화학에 몸 담아온 박 부회장은 “화학 분야에서 우리가 세계 11위 규모 회사”라며 “과거와 달리 인수합병(M&A) 대상도 우리가 먼저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것이 LG화학의 미래와 인류의 미래를 더 풍요롭게 바꿀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한편 중국 난징의 배터리공장 가동 현황과 관련해서는 “가동률 목표를 기존 50%에서 현재 70% 수준으로 높였고, 조만간 100% 가동할 것”이라며 “현재 외부적인 요인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전 세계에 걸쳐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LG화학 중장기 R&D 방향(자료: LG화학)
- LG생건, 견과류 영양 담은 '오가니스트 넛츠 바디워시' 출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생활건강(051900)은 견과류의 영양을 담은 건강하고 순한 ‘오가니스트 넛츠 바디워시 4종’을 출시한다고 25일 출시했다. ‘오가니스트 넛츠 바디워시’는 최근 프리미엄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는 넛츠(견과류)의 영양성분을 담은 바디워시로 부드럽고 촉촉한 피부로 가꿔주는 것이 특징이다.이 라인은 넛츠의 알차고 진한 영양을 그대로 담았을 뿐만 아니라, 과일과 허브를 추가해 상쾌한 향이 기분 좋은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칵테일이 연상되는 톡톡 튀는 컬러의 상큼한 디자인으로 사용하는 이들의 재미도 더했다.대표적인 프리미엄 견과류인 마카다미아, 월넛, 피스타치오, 헤이즐넛 등 4가지로 구성된 바디워시는 각각의 넛츠와 최상의 조합을 이루는 과일과 허브 성분을 함유해 영양, 생기, 수분, 윤기 등 각기 다른 피부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인공색소, 파라벤, 실리콘 등 피부에 자극이 될 수 잇는 7가지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고, 피부테스트가 완료된 피부 pH와 유사한 약산성 포뮬러를 적용해 저자극 세정이 가능하다.‘오가니스트 넛츠 바디워시’는 전국 대형마트와 온라인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
- 황창규 KT 회장 “앞으로 3년은 그룹사 올인"..매출 10조 목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근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한 황창규 KT(030200) 회장이 앞으로 3년은 그룹사 경영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2016년 30여개 계열사 경영실적은 매출 9조2,6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인데, 2017년에는 매출 10조원, 영업익 5000억원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는 매출 8.1, 영업익 7.8% 증가한 수치다.황 회장은 취임이후 비서실에 3담당을 두고 그룹사 홍보 분야의 시너지를 높여왔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5대 플랫폼 전략과 연계해 그룹사의 역할과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같은 맥락에서 KT그룹은 올해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면서 전체 채용규모를 전년 대비 10% 증가한 1만1,000명으로 늘렸다. 이 가운데 KT는 450명 채용 할 예정이며 역시 전년 406명 대비 10% 증가한 규모다.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31일 KT분당사옥에서 ’2017 그룹경영전략 데이‘에 참석한 KT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모습. 이날 황 회장은 “높고 빠르고 강하게 도전하라”며 차원이 다른 목표와 그룹 간 시너지를 주문했다. KT제공황 회장은 지난 31일 분당 KT사옥에서 KT 및 그룹사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 데이‘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그는 “KT와 그룹사는 이제 화학적으로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움직여야 한다. 5대 플랫폼전략 실행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합친다면 2~3년 내 막강한 글로벌 플랫폼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황 회장은 지난 2월 KT 신년전략 워크숍에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향상을 5대 플랫폼으로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KTH, 비씨카드 등 계열사 사장들 발표행사에서는 KT그룹의 5대 플랫폼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주요 그룹사의 사업방향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세영 KTH 사장은 “지난해 1,987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고, T커머스는 7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78% 가량 성장했다”며 “KT그룹의 미디어플랫폼 대표 회사로서, 올해 커머스·ICT(정보통신기술)·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종진 비씨카드 사장은 “비씨카드는 모바일 퍼스트·결제영역 확장 등의 전략을 통해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그룹의 금융플랫폼 주력 회사로서 ’금융 1등 DNA‘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진출과 관련하여 올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고, 중국·베트남 등에도 핀테크 기반의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창규 회장은 “KT에스테이트는 24시간 ICT를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는 중요한 그룹사”라며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사업에서도 KT에스테이트의 역량을 보태줄 것”을 주문했다. KT에스테이트는 지난해 스마트에너지 등 최첨단 ICT 솔루션이 결합된 임대주택사업을 시작하며, 전년대비 20% 증가한 3,887억원의 매출과 103% 증가한 6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40% 증가한 매출 5,463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창규 회장 “2기 그룹경영으로 열매 거둔다”KT그룹는 5대 플랫폼 사업과 연계하여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그룹사 신규편입 등의 전략을 펼쳤다. 지난 9월에는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사 나스미디어와 KT가 검색광고대행사 ’엔서치마케팅‘을 공동 인수했으며, 지난해 5월 스팸차단 ’후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KT CS에서 사업부를 물적 분할하여 ’후후앤컴퍼니‘를 신설했다.이달 15일에는 KT와 LG유플러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LG유플러스를 지니뮤직(구 KT뮤직)의 2대 주주로 편입했다. 음악시장의 판도를 흔들기 위해서는 경쟁사와도 손 잡을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황창규 회장은 총평을 통해 지난 3년 간의 변화와 성과는 그룹 임직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룬 결과라며 변화에 앞장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새로운 출발점에 선 KT그룹이 전(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선봉장이 되기 위해서는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며 “소통과 임파워먼트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갖고 KT그룹 전 임직원의 역량을 다시 한번 결집해달라”고 당부했다.
- 구본무 "4차 산업혁명시대, 한차원 높게 혁신하라"
- ▲구본무 LG회장[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한 차원 높은 혁신’을 주문했다. 지난 30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에서다. 구 회장은 이날 “기술과 산업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큰 흐름을 볼 때 지금까지 해왔던 혁신 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혁신 목표와 혁신의 과정들을 하나하나 냉철하게 살펴보고, 시대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도록 과감하게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 등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LG혁신한마당’은 경영혁신활동으로 제품 및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한 사업의 사례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자리다. 올해는 △LG전자 ‘LG 시그니처’ △LG전자 ‘그램’ 노트북 △LG디스플레이 ‘올레드 TV’ 패널 생산성 향상 △LG생활건강 브랜드 ‘빌리프’ △GⅡR(지투알) 북미 ‘올레드 TV’ 마케팅 등이 시장 선도사례로 선정됐다. 초(超)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제품의 본질에 충실한 최고의 성능으로 LG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LG전자(066570) 노트북 ‘그램15’는 세계 최초로 15.6인치 대화면에 무게는 980g에 불과한 초경량 노트북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레드 TV 패널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올레드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마케팅 분야의 차별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한 우수 사례도 시상했다.LG생활건강(051900)은 고급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의 컨셉을 ‘유쾌하고 스마트한 감성’으로 잡으면서 독특한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300만개 이상 팔린 수분크림의 경우 핵심 속성인 ‘폭발적인 수분감’을 위트 있게 표현해 ‘폭탄 크림’이라는 펫네임(애칭)도 얻었다. 광고마케팅 전문 지주회사 GⅡR은 북미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인지도를 높여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규 마케팅 기법’을 활용했다. 그 결과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TV 시장에서 판매율 43.1%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고객 인지도 강화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LG전자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성공 △LG이노텍 자동차용 전자식 조향 장치(EPS) 모터 개발 △LG화학 고기능 합성수지(ABS) 및 친환경 의료 장갑용 합성고무 생산기술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등의 사례들도 상을 수상했다.한편,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영속 기업으로 변화를 위한 LG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올레드 TV 패널 개발 사례 등을 소개하며 “시장선도를 위한 LG만의 길을 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긴급 경기진단]④수출發 봄바람 분다…일각서 신중론도
-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단위=%포인트, 자료=한국은행[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우리 경제에 수출발(發) 봄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수출은 올해 들어서도 16%(1~2월 기준) 급증했다. 수출 증가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수출→기업 투자→가계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이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끈, 전형적인 선순환 구조였기 때문이다. 실제 수출 호조세를 나타내는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은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수출이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 다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우리나라 수출 증가 폭이 높아진 까닭은 그간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수출은 지난 2015년 이후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정도로 위축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다보니 경제성장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기여도도 쪼그라들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서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 기여한 정도는 2015년 -1.0%포인트, 지난해 -0.7%포인트로 각각 조사됐다. 순수출 부문이 경제성장률을 외려 끌어내렸다는 의미다. 무역 의존도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을 합한 금액을 우리 국민이 국내와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으로 나눈 값, 즉 명목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 비중이 80.8%를 기록한 것. 지속적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지에도 ‘물음표’가 붙는다. 일부 업종만 수출이 늘어날 뿐, 전반적 회복세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표상 수출이 늘긴 했지만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특정 업종 위주로만 호조세”라고 지적했다. 이들 업종 상당수도 수요 회복이 이끄는 수출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도 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급 부문에서 재고 조정이 이뤄진 석유화학 철강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며 “국제유가 또한 산유국 간 합의 등으로 공급을 줄임으로써 올라간 것으로 수요가 뒷받침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봤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보호무역 기조도 수출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우리나라가 주로 물건을 수출하는 미국과 중국, 주요 2개국(G2)와의 관계가 삐걱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환율조작국 지정, 국경세 등을 내걸며 보호무역 정책을 강력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보복 조치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강 연구위원은 “미·중 관련 정책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며 “국내 경기를 떠받치기에는 수출 회복세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 염산의 재발견…백광산업, 넉 달만에 77% 주가 상승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가성소다, 염산, 액체염소 등 무기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백광산업(001340)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수급 불균형으로 국내 염산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백광산업 주가는 지난해 11월28일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뒤 4개월 만에 77.1% 올랐다. 가성소다와 염산 등 백광산업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주가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염료와 비누, 세제, 펄프 표백제 등 다양한 곳에 들어가는 가성소다 톤당 국제 가격은 지난해 1월 338달러에서 올 3월 417달러로 39% 상승했다. 국내 가성소다 가격은 국제가격을 2~3개월 가량 시차를 두고 따라간다. 가성소다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공급이 줄어든 탓이다. 가성소다는 폴리염화비닐(PVC)을 생산할 때 나오는 부산물 가운데 하나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일부 석탄광산을 폐쇄했다. 석탄 가격이 오르면서 석탄을 활용해 PVC를 제조하는 업체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내에서 PVC 생산량이 줄었고 가성소다 공급 위축으로 이어졌다. 가성소다는 백광산업 전체 매출에서 40%를 차지하고 있다. 대상, 도레이, 삼양화성, 금호미쓰이, 한국바스프 등에 가성소다를 공급하고 있다. 가격이 오르면 자연스럽게 백광산업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IT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염산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주요 고객사다. 유니드가 연간 염산 20만톤을 생산하는 인천공장을 이전하면서 공급량이 줄었다. 백광산업은 연간 염산 24만톤을 생산하는 업계 2위 업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염산가격이 Kg당 50원만 상승해도 백광산업 영업이익은 100억원 이상 늘어난다”며 “제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료가 큰 폭으로 오르지 않는다면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된다”고 설명했다.KB증권은 백광산업이 올해 매출액 1703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6%, 355% 늘어난 규모다.
- '2017 포스코청암상' 시상..권오준 이사장 "인류과제 도전 지원"
- 권오준(맨 오른쪽)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1층에서 열린 2017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종흔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내외, 이동길 경북대 사범대학 부설중학교장, 지미 팸 베트남 코토(KOTO) 대표,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내외, 장옥자 여사(故 박태준 명예회장 배우자), 권 이사장. 포스코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포스코(005490)청암재단이 29일 포스코센터에서 제11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가졌다.포스코청암재단은 과학상에 이종흔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교육상에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봉사상에 베트남 지미 팸 코토(KOTO) 대표, 기술상에 김명환 LG화학(051910) 배터리연구소장을 선정하고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권오준 이사장(포스코 회장)과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290여명이 참석했다.권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10년동안 포스코청암상은 인류의 영속적인 과제에 도전하는 분들을 상찬(賞讚)하는 가운데 권위를 갖춘 상이라는 명성을 얻으면서 귀중한 사회적 자산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하면서 “또 다른 10년, 인류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창조적이고 헌신적으로 도전하는 분들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창희 전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와 아시아를 빛낸 석학과 인재들을 표창함으로써 과학기술 발전은 물론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는 포스코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국가경제가 중첩된 위기에 놓여 있어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있지만 오늘 수상자들과 같이 뛰어난 과학기술자들이 있기에 이 고비를 잘 넘길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과학상 수상자 이종흔 교수는 가스를 초고감도·초고속·고선택성으로 검지하는 새로운 연구분야를 개척했다. 이는 향후 안전·환경·의료·사물인터넷 등 인간의 후각을 능가하는 다양한 응용분야 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교육상을 수상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는 2012년부터 교사가 제시한 문제를 학생들이 협력해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교사와 학생의 역할을 바꾼 ‘거꾸로 수업’ 등을 도입해 창의적인 공교육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봉사상을 수상한 지미 팸 대표는 베트남 최초의 사회적 기업인 코토(KOTO, Know One Teach One)를 설립해 마약밀매와 약물남용, 알코올 중독 등으로 방황하는 베트남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17년 동안 요리기술 및 인성 교육을 실시해 새로운 삶을 가꾸고 자립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왔다.포스코청암재단은 올해부터 기술상을 신설, 기술 산업화로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사를 선정했다. 기술상 첫 수상자인 김명환 소장은 1996년 2차전지 사업초기부터 끊임없는 도전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의 개발과 양산에 성공해 우리나라가 2차전지 강대국으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청암상은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우리나라 산업화와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닦은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돼 11년간 총 35명에게 상금 67억원을 수여했다.
- '카카오', '네이버' 가장 성장..한국 톱50 브랜드 가치136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7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톱 10(출처: 인터브랜드)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제5회 ‘Best Korea Brands 2017(이하 2017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를 29일 발표했다.2017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톱 10 순위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네이버(035420), SK텔레콤(017670), 삼성생명(032830)보험, 아모레퍼시픽(090430), KB국민은행, 신한은행(055550), LG전자(066570) 순이었다.뒤를 이어 신한카드, 삼성화재해상보험, 현대모비스, KT, LG화학, SK하이닉스, 교보생명보험 등의 순이었다. ▲2017베스트 코리아 브랜드(11위부터 50위까지) 출처: 인터브랜드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36조원으로 연이은 경기 침체로 시장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2016년 가치 총액 128조원 대비 6% 성장했다. 50대 브랜드는 매출 대비 14.3%에 달하는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꾸준한 상승 트렌드로, 장기 경기 침체와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 가운데에서도 브랜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브랜드 가치와 사업성과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인터브랜드는 이 날 2017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성장이 어려운 뷰카(VUCA)시대 속 성장한 브랜드들의 비결을 발표했다. 뷰카(VUCA)는 Volatile(변동성), Uncertain(불확실성), Complex(복잡성), Ambiguous(모호성)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딴 단어로, 불확실한 정치, 사회, 경제 환경을 의미한다.이번에 선정된 50대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Top Growing)을 보인 브랜드는 카카오,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SK이노베이션, 엔씨소프트, 한국타이어 순이다. 카카오(30위)는 31%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브랜드 가치 6,955억을 기록했고, 네이버(4위)는 20%의 성장률과 브랜드 가치 4조 5,039억으로 처음으로 TOP4에 진입했다. 아모레퍼시픽(7위)는 19.3%의 성장률과 브랜드 가치 2조 9,104억원을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은 7,042억원을 기록하고 19.3%성장했다. 엔씨소프트는 19.1%의 성장률과 8,329억원을 달성했고, 마지막으로 한국타이어는 17.5%의 성장률과 함께 9,697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변화하는 환경과 고객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해서 제품 및 서비스를 다양한 형태로 진화시킨 점이 성공요인으로 해석된다.▲코리아 베스트 브랜드 신규 진입 회사들이 외에도, 롯데케미칼, 에쓰-오일, 효성, CJ CGV, 로엔 엔터테인먼트, 오뚜기가 이번 2017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롭게 진입했다. 롯데케미칼(41위)는 브랜드 가치 4,300억원을 기록했고, 에쓰-오일(43위)는 4,165억원, 효성(45위)는 3,996억원, CJ CGV(48위) 3,095억원, 로엔엔터테인먼트는 (49위) 3,084억원으로 나타났다. 오뚜기(50위)의 브랜드가치는 3,018억원으로 TOP5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규 진입 브랜드는 기존 업계의 전통 영역을 넘어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런칭하고 고객들에게 전에 없던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등 신선한 시도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TOP5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는 “비즈니스의 성장과 브랜드 가치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변화무쌍한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의 성장을 견인하려면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 해 큰 폭의 성장을 보인 브랜드들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 혹은 소비자 니즈의 선제적인 파악을 통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파괴적인 혁신을 꾀했다는 공통점을 보였다”고 덧붙였다.2017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랭킹은 인터브랜드 홈페이지(www.interbrand.com/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LG 7개社, 해외 기관투자가에 '감사위원' 내줄 수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회에서 입법 추진 중인 상법개정안의 ‘감사위원 분리 선임제도’가 도입되면 30대 그룹 상장사 3곳 중 1곳이 해외 기관투자가가 선호하는 감사위원을 선임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LG그룹이 받게 될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93곳을 대상으로 국내외 투자가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오너일가 등 국내 투자가의 지분율은 50.8%로, 해외 기관투자가 지분율(10.3%)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감사위원 분리 선출제가 도입되면 국내 투자가의 의결권 지분율은 14.6%로 36.2%포인트 급락하게 된다. 오너일가를 포함한 대주주의 지분율을 3%까지만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받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어, 이들의 의결권 지분율은 9.5%로 0.8%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친다.특히 조사 대상 상장사 93개 기업 가운데 32곳(34.4%)은 이 제도가 도입되면 해외 기관 투자가의 의결권 지분율이 국내 투자가 지분율을 앞서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은 상장사 9곳 중 7곳에서 해외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지분율이 국내 투자가 지분율을 상회하게 된다. 이에 해당하는 기업은 LG전자(066570)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등이다.SK그룹의 경우 상장사 9곳 중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가스 등 핵심 계열사 4곳이 영향을 받는다. 삼성그룹도 삼성전자(005930)와 삼성SDI,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13개 상장사 중 4개사가 영향권에 들어간다.또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 3개사가,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3개사가 해당된다.이밖에 신세계와 이마트, KT, CJ, 한화케미칼, 현대백화점, GS리테일, 포스코대우, 한국타이어, KT&G, 대림산업 등도 해외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지분율이 국내 투자가 지분율을 상회하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소액주주권 보호를 위해 국회에서 추진 중인 집중투표제의 경우 감사위원 분리선출제보다는 파장이 크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집중투표제’는 주총에서 두 명 이상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株主)가 보유한 주식 1주마다 선임할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주고, 이를 특정 후보에게 몰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CEO스코어 조사 결과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더라도 93개사 중 11곳(11.8%)만이 해외 기관이 선호하는 이사 선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하이닉스, 삼성화재, 신세계, 이마트, KT&G, 삼성SDI, 한국타이어, SK가스, 현대로템 등 해외 기관투자가의 지분율이 높은 국내 대표 기업들이 영향권에 들어가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감사위원 분리 선출 시 해외기관 지분율 우위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