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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삼부토건 등 흑자전환
  • [2016 코스피 결산]현대重·삼부토건 등 흑자전환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가운데 흑자로 돌아선 기업이 적자로 돌아선 기업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전환한 기업중에는 현대중공업이, 적자전환한 기업중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증감폭이 컸다.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법인 725사 중 분석제외법인 82사를 제외한 643사를 조사한 결과, 개별기준으로 지난해(1~12월) 83개사(12.91%)의 당기순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흑자지속 기업은 437사로 전체 67.96%를 차지했다. 적자전환한 기업은 59사(9.18%)였으며 적자지속 기업은 64사(9.95%)로 집계됐다. 흑자전환한 기업 가운데서는 현대중공업(009540)의 개별기준 순이익이 2849억1300만원으로 전년대비 1조8329억7000만원이 증가해 가장 증가폭이 컸다. 현대중공업은 2015년 순손실 1조5480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삼부토건(001470)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4235억23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조789억7900만원이 증가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OCI(010060) 금호산업(002990) 코오롱인더(120110) 현대엘리베이터(017800)가 당기순이익 1000억원 이상으로 흑자전환했고 동원산업(006040) LG상사(001120) 쌍용차(003620) 아시아나항공(020560) 롯데쇼핑(023530) 동부건설(005960) 등도 전년대비 순이익 증가규모가 두드러졌다. 반면 적자전환 기업 중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가장 큰 곳은 한국가스공사(036460)로 조사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8539억9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9096억5000만원 가량 순이익이 줄어들며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감소폭이 가장 큰 곳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지난해 당기순손실 1768억2300만원을 기록해 2015년 당기순이익 1조9049억4600만원에서 2조817억6900만원 규모 적자가 확대되며 적자전환했다. 이외에도 대우건설(047040) 한진칼(180640) SK네트웍스(001740) 삼성전기(009150) 한솔테크닉스(004710) 롯데정밀화학(004000) 등도 지난해 적자전환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연결기준으로는 434사(81.43%)의 당기순이익이 흑자를 기록했고, 이중 66사(12.38%)가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적자기업은 99사(18.57%)로 이중 48사(9.01%)가 적자로 전환했다.
2017.04.03 I 오희나 기자
  • `인플레 팔고, 모멘텀 사야`..내수소비재·코스닥에 관심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피 지수가 2150선을 회복하면서 2년만에 장부가치 1배(forward PBR)를 회복했다. 그러나 이는 한국의 극단적 디스카운트가 종료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나 앞으로 1배 이하 싼 주식을 사는 전략이 무의미해졌단 뜻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시클리컬, 은행주 등 인플레이션 관련주는 팔고 자동차, 음식료, 의류 등 내수 및 소비재를 사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을 팔고 모멘텀을 사야 할 시점”이라며 “중국 은행간 자금시장 경색, 커머더티 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중국을 필두로 한 신흥국 경기탄력 둔화를 암시하는 반면 내수 경기는 김영란법, 최순실 사태 등으로 기저효과를 누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전세가 안정과 5월 대통령 선거 이후 확대 재정 편성 등도 내수에 우호적이다. 실제로 2012년 이후 평균 PBR 대비 디스카운트가 여전히 큰 업종을 기계적으로 뽑아보면 IT와 시클리컬, 은행주는 딥 디스카운트(deep discount) 영역에서 벗어났고, 자동차(-28.5%), 호텔 및 레저(-23.9%), 의류(-22.1%), 음식료(-20.8%), 소프트웨어(-17.9%) 등으로 내수주, 소비재들이 디스카운트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박 연구원은 “이달부터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된다”며 “1분기 실적은 연간 컨센서스와 주가 변동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투자 관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할 때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 LG유플러스(032640), 이마트(139480), GS(078930), 현대해상(001450), GS건설(006360), 롯데정밀화학(004000), LF(093050) 등이다. 대형 가치주에 대한 집중도를 낮추고 중소형 가치주와 대형 성장주의 비중을 서서히 올릴 필요가 있단 얘기다. 중소형 가치주는 아직까지 저평가 매력이 있다. 다만 중소형 성장주는 이익 전망치 하향이 지속되는 헬스케어에 대한 부담과 불안정한 수급으로 부정적이다. 또 박 연구원은 “홈쇼핑, 컨텐츠, 중소형 부품 및 소재주가 십시일반 포진한 코스닥도 관심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2017.04.03 I 최정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1.4兆 휴지조각될판…“28곳 살려株!”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주요 신문 기사다.△1면 -1.4兆 휴지조각될판…“28곳 살려株!”-국민 노후자산 좀먹는 ‘정치셈법’ 도려내자-주 52시간 근무땐 IT월급여 63만원 ↓-2%대 신용대출·예금 케이벵크 오늘 출범△줌인&-30년 쌓아올린 555m 3만개…불꽃‘뉴 롯데’밝히다-삼성전자끌고 LG그룹 밀고…상장사 1분기 실적 사상 최대△종합-대기업·은행 1년새 2만3000명 짐 싸…그중 삼성맨이 과반 차지-제2금융권 대출도 꽉 막혔다△Change Korea-세계 3위 560兆 기금운용 빨간불…국민연금, 독립 운전 절실하다-출자받으려는 기관에는 甲질…책임은 안지는 기금운용-부당한 압력 인사, 형사처벌 가능…이사장 임명 때 국회 인사청문회△경제·금융-편의점 ATM활용해 비용 절감…예금금리↑대출이자↓- 정부, 미주개발은행 추가 출연…중남미서 한국 영향력 높인다-미소금융 대상 1등급 확대, 생계자금 지원액 2배로△장미대선-反文정서 자극하고 보수층 끌어안고…1인자 오르려 ‘安간힘’-홍준표 “돌아오라” VS 유승민 “완주한다”…보수 단일화 주도권 다툼-대선 구도 마지막 변수…비문 연대 성사 움직임-운명의 45%…文대선 직행이냐, 결선이냐-독이 된 ‘靑’출신…어공 100명, 어찌하오리까-재판 시작도 안했는데…정치권 ‘朴사면’ 갑론을박△산업&기업-LG화학, R&D에 1조 투입…“2025년 글로벌 톱5 점프”-현대모비스 “2022년, 운전자 지시 없이 고속도로 자율 주행”-최종식 쌍용차 사장 ‘2년 더’…“미래차 개발 속도”△산업-위·아래 나눠 유투브·카톡…‘키다리 스마트폰’뜬다-황창규 회장 “KT그룹사 매출 10조 시대 연다”△소비자생활-인터파크·11번가 ‘티켓 혈투’…예매시장 지각 변동 조짐-가성비 대신 가용비…대용량 화장품 ‘불티’△중소기업·벤처-초소형 전기차 시장 공략…사업 비중 내년 20%로 늘린다-솔라시아, 한솔시큐어로 사명 변경…“IOT기업 도약”△화통토크-“원칙은 칼같이, 소통은 쉼없이…금융이란 일희일비 않고 묵묵히 나아가는 것”△증권&마켓-현금 쌓아둔채…‘임직원 포상’핑계 자사주 파는 기업들-급성장 ‘펀드 슈퍼마켓’…사모펀드도 판매 검토-어닝시즌 기대감 UP…트럼프 정책은 경계-ELS조기상환 급증…증권사 1분기 실적 ‘봄날’△마켓in-신세계, 서울고속터미널 지분 더 늘리나-LG실트론 지분 49%, 이번주 매각 공고-금호타이어 매각, 결국 소송전 가나…‘톱 5로펌’ 세종·광장·태평양· 총출동- KB증권, 하와이 호텔 인수 추진△글로벌마켓-트럼프, 시진핑에 ‘무역·북핵’돌직구?…韓에 중대고비될듯-美IT공룡들“도시바 품어라”-아이슬랜드, 자율변동환율제 포기-글로벌자금, 신흥국 러시-‘백악관 무급 근무 이유 있었네’…이방카 부부 자산 8000억 육박△문화&스포츠-번지수는 멋지게 달아놨는데…여기는 대체 뭐하는 곳인가요-“새벽 1시부터 8시간 기다렸어요”…조성진 인기, 아이돌로 울고 가겠네△스포츠-‘인간승리’ 이민영…日투어 데뷔 첫승-‘무명’김원석…개막시리즈 한화 복덩이로-남자배구 5차전 ‘외나무 승부’…키플레이어는 대니와 김학민-손붐, 차붐 넘나△에듀&잡-현장실습의 힘…산기대생 사전엔 ‘조기퇴사’는 없다△부동산-고덕신도시發분양 열풍에…‘평택=미분양 무덤’오명 벗을까 -강남3구 매매 몰리자 서울 집값 ‘꿈틀’△사회-또 동물뼈…“허망함 몇번 더 겪어야 하나”-檢, 朴구치소 내일 방문조사-45만5천원vs5천원…1인실 입원비 ‘고무줄’
2017.04.02 I 신상건 기자
SK그룹, 직원 연봉 톱3 '싹쓸이'..정유·화학업계 전성시대
  • SK그룹, 직원 연봉 톱3 '싹쓸이'..정유·화학업계 전성시대
  • 정유·화학 업계 직원 평균 급여 현황(단위: 만원, 자료: 각사)[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정유·화학 업체들이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작년에 대거 억대 연봉에 올랐다. 특히 SK 계열사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연봉킹은 SK에너지(096770)가 차지했다. 삼성전자(005930)(1억700만원)나 SK텔레콤(017670)(1억200만원) 등 기존 연봉킹 단골 기업들을 가뿐히 제쳤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석유사업 자회사 SK에너지는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2015년 1억100만원에서 2016년 1억3200만원으로 30.7% 껑충 뛰었다.SK이노베이션의 또다른 자회사 SK인천석유화학과 SK종합화학이 각각 1억2400만원, 1억22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SK인천석유화학은 무려 37.8% 상승했고 SK종합화학은 29.8% 올랐다.삼성그룹에서 한화로 옮겨온 뒤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는 한화토탈은 2015년 1억400만원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한 뒤 2016년 1억1500만원으로 자체 기록을 또한번 갈아치웠다.GS그룹 정유 계열사인 GS칼텍스는 전년보다 13.3% 오른 1억1313만원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S-OIL(010950))도 비슷한 폭으로 급여가 올라 1억1081만원을 기록했다.SK그룹 내 에너지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SK이노베이션(096770)은 평균 급여가 전년 대비 32.9% 뛰긴 했지만 1억100만원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그밖에 롯데케미칼(011170)은 평균 급여가 20% 넘게 뛰었지만 9800만원으로 억대 연봉 진입에는 실패했다. 현대오일뱅크는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이 2.2%로 작아 9100만원으로 아쉬움을 더했다.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에서 대놓고 성과를 나누기가 어려운 분위기다.LG그룹의 대표 화학회사 LG화학(051910)은 오히려 전년 대비 2.4% 떨어진 8300만원을 기록했다. 금호석유(011780)화학은 14.5% 하락해 8000만원대에서 7000만원대로 떨어졌다.
2017.04.02 I 성문재 기자
  • 창의적인 산업재산권 아이디어로 취업과 상금 동시에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업재산권에 관련된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특허전략을 수립해 3억원대의 상금과 함께 취업 우대까지 누릴 수 있는 ‘2017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가 열린다.특허청은 한국공학한림원 및 한국발명진흥회 공동 주관으로 ‘2017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이하 대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는 ‘선행기술 조사’와 ‘특허전략 수립’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3일부터 내달 31일까지 대학(원)생의 참가 신청을 받는다.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서울반도체·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전기·전자분야, 포스코·고려아연·귀뚜라미·휴롬·한국기계연구원(KIMM) 등 조선·기계·금속·환경분야, 롯데케미칼·LG화학·녹십자·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화학·생명·에너지 분야 등 모두 3개 산업분야에서 41개 기업이 직접 문제를 출제·심사하고, 우수한 답안에 대해서는 상금이나 취업 우대 등의 방식으로 후원한다.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후원기업이 출제한 문제 중 하나를 선택해 선행특허 조사 분석을 통해 특허 가능성을 판단하거나 선행특허 조사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핵심특허를 획득하기 위한 특허전략을 수립해 제출하면 된다.수상자들에게는 모두 3억 3000여만원의 상금(특허전략수립 부문, 산업통상부장관상·특허청장상·한림원회장상 총 6팀 각 1000만원)이 지급되며, 현대자동차·삼성중공업·LG전자·대우조선해양 등 모두 16개 후원기업에서 취업 우대를 받을 수 있다.또한 수상 이후에도 ‘차세대 지식재산 리더(YIPL)’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식재산 교육을 받게 된다.국내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15일 개최될 예정이다.이춘무 특허청 산업재산인력과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창의적인 대학(원)생들이 기업 현장에서 이뤄지는 특허전략수립을 경험해보고, 이를 통해 취업시장에서 남들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04.02 I 박진환 기자
"박사만 수백명" LG화학 R&D 심장 '대전 기술연구원'은
  • "박사만 수백명" LG화학 R&D 심장 '대전 기술연구원'은
  • 대전에 위치한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연구원들이 신약개발을 위한 미생물발효배양기에서 배양액을 추출하고 있다. LG화학 제공.[대전=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화학(051910)의 연구개발(R&D) 산실인 대전 기술연구원은 서울에서 남쪽으로 130여km 떨어진 대덕연구단지 내에 위치해있다. 축구장 40배 크기인 30만㎡ 부지에 총 7개동으로 구성돼있다. 전체 R&D 인력 5300여명 중 3800여명이 이곳에 근무하며, 이 가운데 박사 인력이 20%다. 국내 다른 민간기업이 6~7% 비중인 것과 비교하면 3배 가량 높은 수치다.이곳에는 연구인력이 만든 각종 화합물 정보를 모은 ‘케미컬라이브러리’가 있다. 다양한 화합물을 만드는 즉시 등록 서버에 정보를 저장하고, 각각마다 ID를 부여한다. 고체 상태(Solid)와 액체 상태(Solution)로, 액체는 다시 보관용과 약효평가용으로 나뉘어 분류한다. 외부에서 개발한 화합물 정보 중에서도 회사 내 화학자의 선정으로 구매한 물질에는 역시 고유 코드를 부여한다. 이렇게 모인 물질만 해도 13만여종에 달한다.이를 활용해 LG화학은 기초소재부터 정보전자소재, 배터리, 수처리 필터에 이르는 다양한 화학 제품을 만들어냈다. 세계 1위인 SAP(고흡성 수지)의 경우 1g의 가루로 500g의 물을 흡수할 수 있어 기저귀나 생리대와 같이 수분 흡수가 필요한 생활필수품에 널리 적용되고 있는데, 2010년 8만t에서 2015년 36만t으로 생산량이 급격히 늘어났다. 이차전지 분리막 분야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SRS 분리막 제품은 150도 고온에서도 변형되지 않도록 안전성을 갖췄다.폴리올레핀(PO) 소재를 비롯해 합성고무, ABS(아크릴로나이트릴 부타디엔 스티렌) 등은 자동차 경량화나 타이어 연비 개선, 가전제품 내구성 강화 등에 기여했다. 배터리의 경우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등 모든 요소를 직접 개발하는 유일한 회사로 수직계열화했고, 바이오는 LG생명과학으로 분리됐다 다시 합병하면서 합성신약이나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특히 미용 성형에 많이 쓰이는 필러 제품의 경우 타사 제품보다 분자량이 높아 독성물질인 가교재 첨가 필요성을 줄였기 때문에 더 안전하고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LG화학 측은 강조했다.이밖에 지난해 인수한 팜한농을 통해 비료와 종자 등 그린바이오 분야에 새로 진출해 최근 부상하고 있는 농업 분야 사업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4년 인수한 나노H2O의 기술력과 기존 기술 자산을 더한 수처리 사업분야의 R&D도 한창이다. 특히 수처리 분야는 내년이면 손익분기점에 도달하고 이후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이곳에서 수천명의 박사 인력이 수억원의 장비들을 돌려가며 연구하고 있다”면서 “시장선도하는 소재 하나 찾는데에만 10년 이상 걸리는 작업이지만, 누군가가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야만 LG화학과 인류의 삶이 더 풍요로워질 것이라는 생각에 우리 연구원들은 지금도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 전경. LG화학 제공가전제품 외장재부터 특수접착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ABS(아크릴로나이트릴 부타디엔 스티렌) 소재. LG화학 제공.LG화학 기술연구원 연구성과(자료: LG화학)
2017.04.02 I 이재운 기자
LG화학, 올해 사상 최대 '조 단위' R&D 투자.."내실도 높인다"
  • LG화학, 올해 사상 최대 '조 단위' R&D 투자.."내실도 높인다"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지난달 31일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LG화학 제공[대전=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LG화학(051910)이 올해 연구개발(R&D)에 국내 화학업계 사상 최대 규모로 ‘조 단위’ 투자를 단행한다. 내부 소통 강화를 통해 혁신을 도모하고, 미래 신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달 31일 대전 유성구 LG화학 기술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R&D 전략을 발표했다. 박 부회장은 “사업성과와 연결되는 연구개발은 물론 미래 준비를 위한 핵심·원천 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2025년 50조원 매출 규모의 글로벌 톱5 화학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LG화학은 올해 R&D 투자에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1조원을 투입한다. 매출액 대비 4% 수준으로, 비중만 놓고 보면 글로벌 대형 화학회사인 바스프나 다우케미칼, 미쓰이화학보다 높다. 또 1979년 중앙연구소 조직 설립 당시 규모 35억원과 비교하면 290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특히 배터리 부문에 30%로 가장 많은 자원을 투입한다. 향후에는 투자규모를 연간 10%씩 지속 확대해 2020년에는 1조400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현재 5300여명인 R&D 인력도 2020년에는 6300명으로 확대한다. 지난해 대전 기술연구원을 기존 6개동에서 1개동을 늘린 데 이어 올 하반기부터는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 시설에 R&D 인력 입주를 시작한다. 25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박 부회장은 대전과 마곡의 역할 분담에 대해 “마곡에는 LG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높은 부서를 배치하고, 대전 기술연구원은 오창공장과 가까운 점을 고려해 생산현장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부서로 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R&D뿐 아니라 실제 사업화에 내실을 기하는 ‘R&D 생산성’도 높인다. R&D를 통한 사업화 신제품 매출액을 지난해 7조1000억원에서 올해 8조5000억원, 2020년에는 16조3000억원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LG화학 R&D 투자, 인원, 신제품매출 추이(단위: 원, 명, 자료: LG화학)이를 위해 지난해 전사 R&D 인력이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와 연구 성과를 공유했던 ‘테크페어 2016’ 행사를 확대 실시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리튬이온 방식을 뛰어 넘을 새로운 2차 전지 기술을 연구하는 ‘혁신전지’ 분야와 해수담수화 등 수처리 분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용 전자소재 등 기존 사업의 강화부터 팜한농, LG생명과학 인수·합병에 따른 의약·바이오 분야 경쟁력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40여년간 LG화학에 몸 담아온 박 부회장은 “화학 분야에서 우리가 세계 11위 규모 회사”라며 “과거와 달리 인수합병(M&A) 대상도 우리가 먼저 적극적으로 찾아보고 있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선택하는 것이 LG화학의 미래와 인류의 미래를 더 풍요롭게 바꿀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한편 중국 난징의 배터리공장 가동 현황과 관련해서는 “가동률 목표를 기존 50%에서 현재 70% 수준으로 높였고, 조만간 100% 가동할 것”이라며 “현재 외부적인 요인이 우호적이지는 않지만, 전 세계에 걸쳐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다”고 말했다.LG화학 중장기 R&D 방향(자료: LG화학)
2017.04.02 I 이재운 기자
황창규 KT 회장 “앞으로 3년은 그룹사 올인"..매출 10조 목표
  • 황창규 KT 회장 “앞으로 3년은 그룹사 올인"..매출 10조 목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최근 주주총회에서 연임을 확정한 황창규 KT(030200) 회장이 앞으로 3년은 그룹사 경영에 올인하겠다고 밝혔다.2016년 30여개 계열사 경영실적은 매출 9조2,600억원, 영업이익 4,300억원인데, 2017년에는 매출 10조원, 영업익 5000억원으로 올리겠다는 목표다. 이는 매출 8.1, 영업익 7.8% 증가한 수치다.황 회장은 취임이후 비서실에 3담당을 두고 그룹사 홍보 분야의 시너지를 높여왔지만, 한걸음 더 나아가 5대 플랫폼 전략과 연계해 그룹사의 역할과 그룹사 간 시너지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같은 맥락에서 KT그룹은 올해 상반기 공채를 진행하면서 전체 채용규모를 전년 대비 10% 증가한 1만1,000명으로 늘렸다. 이 가운데 KT는 450명 채용 할 예정이며 역시 전년 406명 대비 10% 증가한 규모다. 황창규 KT 회장이 지난 31일 KT분당사옥에서 ’2017 그룹경영전략 데이‘에 참석한 KT그룹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강연하는 모습. 이날 황 회장은 “높고 빠르고 강하게 도전하라”며 차원이 다른 목표와 그룹 간 시너지를 주문했다. KT제공황 회장은 지난 31일 분당 KT사옥에서 KT 및 그룹사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상반기 그룹 경영전략 데이‘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그는 “KT와 그룹사는 이제 화학적으로 한 몸이라는 생각으로 움직여야 한다. 5대 플랫폼전략 실행을 위해 그룹의 역량을 합친다면 2~3년 내 막강한 글로벌 플랫폼 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황 회장은 지난 2월 KT 신년전략 워크숍에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금융거래, 재난·안전, 기업·공공가치 향상을 5대 플랫폼으로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KTH, 비씨카드 등 계열사 사장들 발표행사에서는 KT그룹의 5대 플랫폼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주요 그룹사의 사업방향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세영 KTH 사장은 “지난해 1,987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3년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했고, T커머스는 7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78% 가량 성장했다”며 “KT그룹의 미디어플랫폼 대표 회사로서, 올해 커머스·ICT(정보통신기술)·콘텐츠를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종진 비씨카드 사장은 “비씨카드는 모바일 퍼스트·결제영역 확장 등의 전략을 통해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그룹의 금융플랫폼 주력 회사로서 ’금융 1등 DNA‘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진출과 관련하여 올해 인도네시아 현지 법인을 성공적으로 출범시키고, 중국·베트남 등에도 핀테크 기반의 성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창규 회장은 “KT에스테이트는 24시간 ICT를 피부로 느끼게 해주는 사업을 하고 있는 중요한 그룹사”라며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사업에서도 KT에스테이트의 역량을 보태줄 것”을 주문했다. KT에스테이트는 지난해 스마트에너지 등 최첨단 ICT 솔루션이 결합된 임대주택사업을 시작하며, 전년대비 20% 증가한 3,887억원의 매출과 103% 증가한 6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40% 증가한 매출 5,463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창규 회장 “2기 그룹경영으로 열매 거둔다”KT그룹는 5대 플랫폼 사업과 연계하여 그룹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그룹사 신규편입 등의 전략을 펼쳤다. 지난 9월에는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사 나스미디어와 KT가 검색광고대행사 ’엔서치마케팅‘을 공동 인수했으며, 지난해 5월 스팸차단 ’후후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KT CS에서 사업부를 물적 분할하여 ’후후앤컴퍼니‘를 신설했다.이달 15일에는 KT와 LG유플러스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LG유플러스를 지니뮤직(구 KT뮤직)의 2대 주주로 편입했다. 음악시장의 판도를 흔들기 위해서는 경쟁사와도 손 잡을 수 있다는 새로운 시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황창규 회장은 총평을 통해 지난 3년 간의 변화와 성과는 그룹 임직원들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룬 결과라며 변화에 앞장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새로운 출발점에 선 KT그룹이 전(全)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선봉장이 되기 위해서는 5대 플랫폼 사업의 성공이 가장 중요하다”며 “소통과 임파워먼트 그리고 새로운 시각을 갖고 KT그룹 전 임직원의 역량을 다시 한번 결집해달라”고 당부했다.
2017.04.02 I 김현아 기자
  • [마감]코스피, 이틀째 주춤…삼성전자 등 대형주 하락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 연속으로 하락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에선 개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3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41포인트(0.20%) 내린 2160.23으로 장을 마감했다. 2포인트가량 오르며 출발한 지수는 장 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17포인트(0.33%) 상승한 2만728.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93포인트(0.29%) 높은 2368.0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9포인트(0.28%) 상승한 5914.34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뉴욕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상무부는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2.1%라고 발표했다. 앞서 상무부가 발표했던 잠정치와 수정치는 1.9%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한 예상치 2.0%보다 높았다. 수급에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각각 242억원, 30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개인은 1143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55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통신(-1.52%) 전기·전자(-1.43%) 제조(-0.44%) 업종 등이 내렸고 철강·금속(1.53%) 보험(1.0%) 운송장비(0.81%) 업종 등은 올랐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86% 내린 206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 현대차(005380) 한국전력(015760) NAVER(035420)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SK텔레콤(017670) 등이 하락했다.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삼성생명(032830) SK(034730) SK이노베이션(096770) 기아차(000270) 롯데케미칼(011170) LG(003550) 등은 올랐다.이날 거래량은 4억3011만주, 거래대금은 4조287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없었고 509개 종목이 올랐다. 79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284개 종목은 내렸다.
2017.03.31 I 박형수 기자
구본무 "4차 산업혁명시대, 한차원 높게 혁신하라"
  • 구본무 "4차 산업혁명시대, 한차원 높게 혁신하라"
  • ▲구본무 LG회장[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4차 산업혁명과 같은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한 차원 높은 혁신’을 주문했다. 지난 30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LG혁신한마당’에서다. 구 회장은 이날 “기술과 산업이 근본적으로 변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큰 흐름을 볼 때 지금까지 해왔던 혁신 방식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의 혁신 목표와 혁신의 과정들을 하나하나 냉철하게 살펴보고, 시대가 요구하는 수준에 맞도록 과감하게 바꾸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는 구본준 LG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 등 임직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LG혁신한마당’은 경영혁신활동으로 제품 및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한 사업의 사례를 공유하고 격려하는 자리다. 올해는 △LG전자 ‘LG 시그니처’ △LG전자 ‘그램’ 노트북 △LG디스플레이 ‘올레드 TV’ 패널 생산성 향상 △LG생활건강 브랜드 ‘빌리프’ △GⅡR(지투알) 북미 ‘올레드 TV’ 마케팅 등이 시장 선도사례로 선정됐다. 초(超)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LG 시그니처’는 아름다운 디자인과 제품의 본질에 충실한 최고의 성능으로 LG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구축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LG전자(066570) 노트북 ‘그램15’는 세계 최초로 15.6인치 대화면에 무게는 980g에 불과한 초경량 노트북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LG디스플레이(034220)는 ‘올레드 TV 패널의 생산성 향상’을 통해 올레드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마케팅 분야의 차별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약진한 우수 사례도 시상했다.LG생활건강(051900)은 고급 화장품 브랜드 ‘빌리프’의 컨셉을 ‘유쾌하고 스마트한 감성’으로 잡으면서 독특한 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300만개 이상 팔린 수분크림의 경우 핵심 속성인 ‘폭발적인 수분감’을 위트 있게 표현해 ‘폭탄 크림’이라는 펫네임(애칭)도 얻었다. 광고마케팅 전문 지주회사 GⅡR은 북미 시장에서 올레드 TV의 인지도를 높여 실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규 마케팅 기법’을 활용했다. 그 결과 지난해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TV 시장에서 판매율 43.1%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등 고객 인지도 강화에 기여했다. 이 외에도 △LG전자 전기차 핵심 부품 양산 성공 △LG이노텍 자동차용 전자식 조향 장치(EPS) 모터 개발 △LG화학 고기능 합성수지(ABS) 및 친환경 의료 장갑용 합성고무 생산기술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등의 사례들도 상을 수상했다.한편,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영속 기업으로 변화를 위한 LG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올레드 TV 패널 개발 사례 등을 소개하며 “시장선도를 위한 LG만의 길을 열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2017.03.31 I 윤종성 기자
  • 코스피, 방향 탐색 中…삼성전자 나흘 만에 약세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코스피 지수가 보합권에서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지만 국내 증시에선 개인과 기관 투자가가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다만 외국인이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31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04%) 내린 2163.85를 기록하고 있다.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아졌다는 소식이 뉴욕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9.17포인트(0.33%) 상승한 2만728.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93포인트(0.29%) 높은 2368.0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79포인트(0.28%) 상승한 5914.34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상무부는 4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2.1%라고 발표했다. 앞서 상무부가 발표했던 잠정치와 수정치는 1.9%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한 예상치 2.0%보다 높았다. 수급에선 외국인이 10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85억원, 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1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1.13%) 통신(-1.3%) 업종 등이 1% 이상 내리고 있고 의료정밀 제조 건설 업종 등도 약세다. 반면 철강·금속(1.16%) 기계(0.88%) 업종 등은 강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날보다 0.76% 내린 20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약세다. 한국전력(015760) 삼성물산(028260) LG화학(051910) 등도 내림세다. 현대차(005380) NAVER(03542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등은 강세다.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포인트(0.26%) 오른 616.28을 기록하고 있다.
2017.03.31 I 박형수 기자
②기업실적 고공행진…훨훨 나는 증시
  • [긴급 경기진단]②기업실적 고공행진…훨훨 나는 증시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살아나고 있는 수출지표 덕에 수출주(株)가 강세를 주도하고 있다. 통상 증시가 3~6개월 정도 경기에 선행한다고들 하는 만큼 최근 랠리는 향후 국내 경기 회복을 알려주는 신호라고 볼 수 있다. ◇IT 등 수출株 경기회복 기대감에 껑충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이날 종가 기준 2166.98로 2080~2100의 좁은 박스권을 벗어났다. 이는 작년 마지막 거래일인 12월29일 종가(2026.46) 대비 140.52포인트, 6.93%나 오른 수치다. 1분기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POSCO(005490) 등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2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 이후 정치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신흥국으로 향하던 외국인 투자자금이 한국 대형주오 옮겨 앉은 결과다. 불확실성이 줄어든데는 작년 시장 예상치를 웃돈 대형사의 실적 발표도 큰 몫을 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 9.2조원으로 깜짝 실적을 발표했고 SK하이닉스, 포스코 등도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냈다. 호실적 기록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인 수출경기 영향이 컸다. 수출실적은 작년 11월부터 올 2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덕분에 수출주는 연초부터 주도주로 급부상했다. 대표적 수출주인 IT 등 반도체 조선 철강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기전자는 올 들어 16.12% 올랐고, 건설업(8.90%), 철강금속(2.92%) 등이 모두 상승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수출 증가율이 3월까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기대감이 주가에 많이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실적시즌 돌입…실적개선株 기대감 커져 다음주부터 상장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시작되면서 실적 개선주를 중심으로 증시가 다시 들썩이고 있다. 트럼프케어 불발로 최근 미국 증시가 주춤한 탓에 국내 증시도 영향이 없진 않지만 기업의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대외적 변수 불안감을 덮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은 1분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을 41조8009억원으로 작년말 추정치(39조3668억원) 대비 6.2% 상향조정했다. 올해 연간 전망치도 179조원으로 4.8% 높혀 잡았다. 우량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의 1분기와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6.6%, 5.6% 상향했다. 특히 최근 정보통신(IT) 업종의 이익 전망은 3월 한달에만 3.2조원 개선됐다. 실제 삼성전자 1분기 시장 전망치는 최근 10조원대로 상향 조정됐고 LG전자(066570)도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최근 증권사들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화학업종 중심으로 컨센서스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홍춘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3월 들어 국내 수출이 20일 현재 전년동기 대비 14.8% 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중국 사드 관련 보복 우려를 덮고 있다”며 “여기에 기업실적 발표시즌 개막에 맞춰 증권사들의 이익 전망이 높아지면서 증시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홍 연구원은 또 “3월은 삼성전자 등 일부 대형주 독주가 코스피 상승을 주도했지만 4월에는 실적 개선이 대외 불확실성 우려를 해소하면서 상승종목이 늘어 코스피가 2100~2250선 밴드로 올라설 것”이라고 봤다. 대선 등의 영향으로 코스닥시장에도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변준호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닝시즌 이후 대형주 주도력이 주춤해지고 대선 공약 확대로 경기 민감형 내수주가 많은 중소형주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7.03.30 I 정수영 기자
④수출發 봄바람 분다…일각서 신중론도
  • [긴급 경기진단]④수출發 봄바람 분다…일각서 신중론도
  • 실질 국내총생산(GDP) 기준, 단위=%포인트, 자료=한국은행[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우리 경제에 수출발(發) 봄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수출은 올해 들어서도 16%(1~2월 기준) 급증했다. 수출 증가는 우리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수출→기업 투자→가계 소비’로 이어지는 흐름이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끈, 전형적인 선순환 구조였기 때문이다. 실제 수출 호조세를 나타내는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은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다만 수출이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끄는 동력으로 다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해선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우리나라 수출 증가 폭이 높아진 까닭은 그간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수출은 지난 2015년 이후 19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갈 정도로 위축되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다보니 경제성장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기여도도 쪼그라들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에서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순수출이 기여한 정도는 2015년 -1.0%포인트, 지난해 -0.7%포인트로 각각 조사됐다. 순수출 부문이 경제성장률을 외려 끌어내렸다는 의미다. 무역 의존도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우리나라의 수출과 수입을 합한 금액을 우리 국민이 국내와 해외에서 벌어들인 소득으로 나눈 값, 즉 명목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 비중이 80.8%를 기록한 것. 지속적으로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지에도 ‘물음표’가 붙는다. 일부 업종만 수출이 늘어날 뿐, 전반적 회복세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표상 수출이 늘긴 했지만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특정 업종 위주로만 호조세”라고 지적했다. 이들 업종 상당수도 수요 회복이 이끄는 수출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도 있다.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급 부문에서 재고 조정이 이뤄진 석유화학 철강 디스플레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었다”며 “국제유가 또한 산유국 간 합의 등으로 공급을 줄임으로써 올라간 것으로 수요가 뒷받침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봤다.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보호무역 기조도 수출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우리나라가 주로 물건을 수출하는 미국과 중국, 주요 2개국(G2)와의 관계가 삐걱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환율조작국 지정, 국경세 등을 내걸며 보호무역 정책을 강력 추진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이후 보복 조치를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강 연구위원은 “미·중 관련 정책 불확실성도 큰 상황”이라며 “국내 경기를 떠받치기에는 수출 회복세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7.03.30 I 경계영 기자
  • 염산의 재발견…백광산업, 넉 달만에 77% 주가 상승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가성소다, 염산, 액체염소 등 무기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백광산업(001340)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수급 불균형으로 국내 염산 가격이 오르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2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백광산업 주가는 지난해 11월28일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뒤 4개월 만에 77.1% 올랐다. 가성소다와 염산 등 백광산업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요 제품 가격이 오르면서 주가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염료와 비누, 세제, 펄프 표백제 등 다양한 곳에 들어가는 가성소다 톤당 국제 가격은 지난해 1월 338달러에서 올 3월 417달러로 39% 상승했다. 국내 가성소다 가격은 국제가격을 2~3개월 가량 시차를 두고 따라간다. 가성소다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공급이 줄어든 탓이다. 가성소다는 폴리염화비닐(PVC)을 생산할 때 나오는 부산물 가운데 하나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환경규제를 강화하면서 일부 석탄광산을 폐쇄했다. 석탄 가격이 오르면서 석탄을 활용해 PVC를 제조하는 업체의 부담으로 작용했다. 중국 내에서 PVC 생산량이 줄었고 가성소다 공급 위축으로 이어졌다. 가성소다는 백광산업 전체 매출에서 40%를 차지하고 있다. 대상, 도레이, 삼양화성, 금호미쓰이, 한국바스프 등에 가성소다를 공급하고 있다. 가격이 오르면 자연스럽게 백광산업 매출과 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IT 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염산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주요 고객사다. 유니드가 연간 염산 20만톤을 생산하는 인천공장을 이전하면서 공급량이 줄었다. 백광산업은 연간 염산 24만톤을 생산하는 업계 2위 업체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염산가격이 Kg당 50원만 상승해도 백광산업 영업이익은 100억원 이상 늘어난다”며 “제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료가 큰 폭으로 오르지 않는다면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된다”고 설명했다.KB증권은 백광산업이 올해 매출액 1703억원, 영업이익 22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보다 각각 26%, 355% 늘어난 규모다.
2017.03.29 I 박형수 기자
  • SK이노베이션, 中 전기차배터리 공장 가동 중단(종합)
  • [이데일리 성문재 이재운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의 중국 전기차배터리 팩(Pack) 생산공장이 가동을 중단했다. 중국 현지 전기차 수요 감소 여파에 사드 보복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SK이노베이션은 29일 “중국 현지 배터리 생산법인인 베이징 BESK테크놀로지 공장이 올초부터 생산을 멈췄다”며 “중국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 축소를 우려한 주문량 감소 때문이다”고 밝혔다.BESK는 지난 2013년말 SK이노베이션(지분 40%)과 베이징기차, 베이징전공이 합작해 설립했다. SK이노베이션이 한국 서산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Cell)을 수입해 BESK 공장에서 배터리 팩을 조립해 완제품을 만들어왔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산 셀을 쓰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못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돼 중국 업체들이 주문을 줄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로 인한 보복이라는 시각이 크다. 이 때문에 삼성SDI(006400)와 LG화학(051910) 등 다른 국내 배터리 제조사의 현지 공장 가동에도 영향이 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중국 전기차 시장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월 중국 전기차 출하량은 3만393대로 지난해 말 12만여대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베이징기차에 공급할 셀 물량이 줄었지만 서산공장 셀 생산라인은 다른 거래처 공급을 위해 가동중”이라며 “현재 공장 가동이나 향후 증설라인 운영에는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SK이노베이션은 중국 현지의 협력 파트너들과 배터리 팩 생산은 물론 셀 샌상을 위한 합작 등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와 직접적으로 연결지어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2017.03.29 I 이재운 기자
'2017 포스코청암상' 시상..권오준 이사장 "인류과제 도전 지원"
  • '2017 포스코청암상' 시상..권오준 이사장 "인류과제 도전 지원"
  • 권오준(맨 오른쪽)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이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1층에서 열린 2017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종흔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내외, 이동길 경북대 사범대학 부설중학교장, 지미 팸 베트남 코토(KOTO) 대표,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 내외, 장옥자 여사(故 박태준 명예회장 배우자), 권 이사장. 포스코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포스코(005490)청암재단이 29일 포스코센터에서 제11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가졌다.포스코청암재단은 과학상에 이종흔 고려대 신소재공학부 교수, 교육상에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 봉사상에 베트남 지미 팸 코토(KOTO) 대표, 기술상에 김명환 LG화학(051910) 배터리연구소장을 선정하고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권오준 이사장(포스코 회장)과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각계 인사 290여명이 참석했다.권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10년동안 포스코청암상은 인류의 영속적인 과제에 도전하는 분들을 상찬(賞讚)하는 가운데 권위를 갖춘 상이라는 명성을 얻으면서 귀중한 사회적 자산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하면서 “또 다른 10년, 인류가 당면한 과제에 대해 창조적이고 헌신적으로 도전하는 분들을 지속적으로 응원하고,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강창희 전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와 아시아를 빛낸 석학과 인재들을 표창함으로써 과학기술 발전은 물론 세상을 더 아름답게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는 포스코에 감사드린다”며 “우리 국가경제가 중첩된 위기에 놓여 있어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있지만 오늘 수상자들과 같이 뛰어난 과학기술자들이 있기에 이 고비를 잘 넘길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과학상 수상자 이종흔 교수는 가스를 초고감도·초고속·고선택성으로 검지하는 새로운 연구분야를 개척했다. 이는 향후 안전·환경·의료·사물인터넷 등 인간의 후각을 능가하는 다양한 응용분야 에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교육상을 수상한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부설중학교는 2012년부터 교사가 제시한 문제를 학생들이 협력해 해결하는 ‘프로젝트 기반 학습’과 교사와 학생의 역할을 바꾼 ‘거꾸로 수업’ 등을 도입해 창의적인 공교육의 모델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봉사상을 수상한 지미 팸 대표는 베트남 최초의 사회적 기업인 코토(KOTO, Know One Teach One)를 설립해 마약밀매와 약물남용, 알코올 중독 등으로 방황하는 베트남 아동·청소년들을 대상으로 17년 동안 요리기술 및 인성 교육을 실시해 새로운 삶을 가꾸고 자립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해왔다.포스코청암재단은 올해부터 기술상을 신설, 기술 산업화로 글로벌 신시장을 개척하고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사를 선정했다. 기술상 첫 수상자인 김명환 소장은 1996년 2차전지 사업초기부터 끊임없는 도전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전기차용 리튬이온전지의 개발과 양산에 성공해 우리나라가 2차전지 강대국으로 성장하는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청암상은 제철보국의 일념으로 우리나라 산업화와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닦은 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06년 제정돼 11년간 총 35명에게 상금 67억원을 수여했다.
2017.03.29 I 성문재 기자
'카카오', '네이버' 가장 성장..한국 톱50 브랜드 가치136조
  • '카카오', '네이버' 가장 성장..한국 톱50 브랜드 가치136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7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 톱 10(출처: 인터브랜드)세계 최대 브랜드 컨설팅 그룹인 인터브랜드가 제5회 ‘Best Korea Brands 2017(이하 2017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를 29일 발표했다.2017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따르면, 한국을 대표하는 브랜드 톱 10 순위는 삼성전자(005930), 현대자동차(005380), 기아자동차(000270), 네이버(035420), SK텔레콤(017670), 삼성생명(032830)보험, 아모레퍼시픽(090430), KB국민은행, 신한은행(055550), LG전자(066570) 순이었다.뒤를 이어 신한카드, 삼성화재해상보험, 현대모비스, KT, LG화학, SK하이닉스, 교보생명보험 등의 순이었다. ▲2017베스트 코리아 브랜드(11위부터 50위까지) 출처: 인터브랜드한국을 대표하는 50대 브랜드 가치 총액은 136조원으로 연이은 경기 침체로 시장 매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2016년 가치 총액 128조원 대비 6% 성장했다. 50대 브랜드는 매출 대비 14.3%에 달하는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꾸준한 상승 트렌드로, 장기 경기 침체와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 가운데에서도 브랜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브랜드 가치와 사업성과의 동조화 현상이 심화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인터브랜드는 이 날 2017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를 통해 그 어느 때보다 성장이 어려운 뷰카(VUCA)시대 속 성장한 브랜드들의 비결을 발표했다. 뷰카(VUCA)는 Volatile(변동성), Uncertain(불확실성), Complex(복잡성), Ambiguous(모호성)의 알파벳 앞 글자를 딴 단어로, 불확실한 정치, 사회, 경제 환경을 의미한다.이번에 선정된 50대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Top Growing)을 보인 브랜드는 카카오, 네이버, 아모레퍼시픽, SK이노베이션, 엔씨소프트, 한국타이어 순이다. 카카오(30위)는 31%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브랜드 가치 6,955억을 기록했고, 네이버(4위)는 20%의 성장률과 브랜드 가치 4조 5,039억으로 처음으로 TOP4에 진입했다. 아모레퍼시픽(7위)는 19.3%의 성장률과 브랜드 가치 2조 9,104억원을 기록했고, SK이노베이션은 7,042억원을 기록하고 19.3%성장했다. 엔씨소프트는 19.1%의 성장률과 8,329억원을 달성했고, 마지막으로 한국타이어는 17.5%의 성장률과 함께 9,697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했다. 변화하는 환경과 고객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해서 제품 및 서비스를 다양한 형태로 진화시킨 점이 성공요인으로 해석된다.▲코리아 베스트 브랜드 신규 진입 회사들이 외에도, 롯데케미칼, 에쓰-오일, 효성, CJ CGV, 로엔 엔터테인먼트, 오뚜기가 이번 2017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새롭게 진입했다. 롯데케미칼(41위)는 브랜드 가치 4,300억원을 기록했고, 에쓰-오일(43위)는 4,165억원, 효성(45위)는 3,996억원, CJ CGV(48위) 3,095억원, 로엔엔터테인먼트는 (49위) 3,084억원으로 나타났다. 오뚜기(50위)의 브랜드가치는 3,018억원으로 TOP50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규 진입 브랜드는 기존 업계의 전통 영역을 넘어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런칭하고 고객들에게 전에 없던 브랜드 경험을 선사하는 등 신선한 시도를 통해 올해 처음으로 TOP5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인터브랜드 한국법인 문지훈 대표는 “비즈니스의 성장과 브랜드 가치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며, “변화무쌍한 글로벌 시장에서 비즈니스의 성장을 견인하려면 브랜드 파워를 구축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 해 큰 폭의 성장을 보인 브랜드들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 혹은 소비자 니즈의 선제적인 파악을 통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과감하고 파괴적인 혁신을 꾀했다는 공통점을 보였다”고 덧붙였다.2017년 베스트 코리아 브랜드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랭킹은 인터브랜드 홈페이지(www.interbrand.com/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17.03.29 I 김현아 기자
"LG 7개社, 해외 기관투자가에 '감사위원' 내줄 수도"
  • "LG 7개社, 해외 기관투자가에 '감사위원' 내줄 수도"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회에서 입법 추진 중인 상법개정안의 ‘감사위원 분리 선임제도’가 도입되면 30대 그룹 상장사 3곳 중 1곳이 해외 기관투자가가 선호하는 감사위원을 선임해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LG그룹이 받게 될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자산 2조원 이상 상장사 93곳을 대상으로 국내외 투자가 지분율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오너일가 등 국내 투자가의 지분율은 50.8%로, 해외 기관투자가 지분율(10.3%)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감사위원 분리 선출제가 도입되면 국내 투자가의 의결권 지분율은 14.6%로 36.2%포인트 급락하게 된다. 오너일가를 포함한 대주주의 지분율을 3%까지만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해외 기관투자가들이 받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어, 이들의 의결권 지분율은 9.5%로 0.8%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친다.특히 조사 대상 상장사 93개 기업 가운데 32곳(34.4%)은 이 제도가 도입되면 해외 기관 투자가의 의결권 지분율이 국내 투자가 지분율을 앞서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그룹은 상장사 9곳 중 7곳에서 해외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지분율이 국내 투자가 지분율을 상회하게 된다. 이에 해당하는 기업은 LG전자(066570)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LG이노텍, LG생활건강, LG하우시스 등이다.SK그룹의 경우 상장사 9곳 중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K가스 등 핵심 계열사 4곳이 영향을 받는다. 삼성그룹도 삼성전자(005930)와 삼성SDI, 삼성화재, 삼성카드 등 13개 상장사 중 4개사가 영향권에 들어간다.또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 3개사가,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3개사가 해당된다.이밖에 신세계와 이마트, KT, CJ, 한화케미칼, 현대백화점, GS리테일, 포스코대우, 한국타이어, KT&G, 대림산업 등도 해외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지분율이 국내 투자가 지분율을 상회하게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소액주주권 보호를 위해 국회에서 추진 중인 집중투표제의 경우 감사위원 분리선출제보다는 파장이 크지 않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집중투표제’는 주총에서 두 명 이상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株主)가 보유한 주식 1주마다 선임할 이사 수만큼 의결권을 주고, 이를 특정 후보에게 몰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CEO스코어 조사 결과 집중투표제가 도입되더라도 93개사 중 11곳(11.8%)만이 해외 기관이 선호하는 이사 선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포스코, SK하이닉스, 삼성화재, 신세계, 이마트, KT&G, 삼성SDI, 한국타이어, SK가스, 현대로템 등 해외 기관투자가의 지분율이 높은 국내 대표 기업들이 영향권에 들어가 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감사위원 분리 선출 시 해외기관 지분율 우위 기업
2017.03.29 I 윤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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