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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의 변심…새해 들어 삼전 던졌다
  • 동학개미의 변심…새해 들어 삼전 던졌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연초 국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005930)를 가장 많이 내다 팔았다. 개인이 던진 삼성전자 주식을 외국인 투자자들이 사들이면서 삼성전자는 외국인 순매수 1위에 올랐다. 개인과 외국인이 엇갈린 매수 행태에 증권가는 ‘6만전자’ 회복에 따른 차익실현 및 손실을 줄이고자 하는 수요가 개인들의 매도세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개미 원픽’에서 순매도 1위 된 삼성전자…왜?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 1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이들은 7190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같은 기간 개인과 기관이 각각 7194억원, 122억원 팔아치울 때 외국인은 7224억원어치 사들였다. 작년까지 이어지던 동학개미들의 삼성전자 사랑이 변심한 모습이다. 2022년 개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30% 가까이 하락하는 와중에도 16조원어치를 사들이며 가장 많이 순매수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순매도로 돌아섰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저점에 들어간 개인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16일 6만원 밑으로 떨어지며 한동안 ‘5만전자’에 머물렀다. 지난 9일에는 6만700원에 마감하며 한 달 만에 6만원대를 회복했다. 올 들어서는 8.83% 올랐다.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주가를 저점에 산 개인 투자자들이 단기적으로 단타성 매매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반대로 이미 물린 투자자들의 손실을 줄이려는 수요가 매도세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외인 자금 왜 몰렸나…“실적 선반영·정부지원 발표”삼성전자의 4분기 부진한 성적표에도 외국인 투자자금이 몰려 주목된다. 지난 6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에서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9% 하락한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6조2000억원을 한참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과 따로 노는 삼성전자 주가에 증권가에서도 흥미로운 현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부진한 실적에도 외인 순매수 1위를 차지한 건 이미 실적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12월 SK하이닉스(000660)의 4분기 및 2023년 영업적자 전망이 쏟아지면서 반도체 실적 우려가 선제적으로 반영된 측면이 있다는 것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둔화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됐다”며 “주가를 결정하는 변수는 2023년 실적 레벨이라기보다는 2024년 실적개선 가능성”이라고 판단했다. 정부의 반도체 세제 혜택도 외인 투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기획재정부는 반도체 대기업 세액공제율을 최대 25%, 중소기업은 35%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다음날 삼성전자 주가는 4% 넘게 올랐다. 반도체 투자심리가 바닥을 찍고 오를 일만 남았다는 전망도 있다. 시장이 예상한 것보다도 실적이 심각하게 나빠지면 기업이 비용을 줄이거나 생산을 조절해 실적을 개선하려 하기 때문이다. 과거 2001년 2분기와 2008년 4분기 어닝쇼크 때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바닥을 지나 장기 상승흐름을 탔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반도체 업황 투자심리 바닥 통과가능성을 암시한다”며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최근 하락 추세를 일단락할 조짐이 보이는 점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고 부연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도 “그 어느 시절보다 강도 높은 공급조절로 반도체 업황 반등이 가파를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매수를 추천한다”고 했다.
2023.01.11 I 김보겸 기자
삼전·LG전자·LG엔솔, 어닝쇼크에도 주가 오르는 이유는
  • 삼전·LG전자·LG엔솔, 어닝쇼크에도 주가 오르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LG전자(066570),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2022년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에도 주가는 오히려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어닝 쇼크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이제 바닥을 찍고 개선될 시점’이라고 판단해서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전날 장 마감 이후 잠정 실적을 공시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2.05%(9500원) 오른 47만3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이데일리 김다은]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374억원으로 컨센서스(4534억원) 대비 47.64% 밑돈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은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교체 비용 등이 반영됐다. 이 같은 어닝 쇼크에도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상승했다. 올해 외형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 덕분이다. 이미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반영됐고,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고 시장이 판단한 셈이다. 게다가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와의 합작공장 설립을 논의한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포드 자동차가 SK온 대신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튀르키예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는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47만원대를 회복했다.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어닝쇼크는 국내 주식시장의 바닥을 만들어줄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피가 1분기 중 저점을 찍고 돌아설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잠정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올랐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증권가에서 반도체 투자 감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6만원대를 회복했다.지난 6일 삼성전자는 2022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70조원, 영업이익은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 실적 전망치(72조7226억원·6조8737억원)를 각각 3.74%, 37.44% 하회하는 수치다. 그럼에도 6일 삼성전자 주가는 1%, 9일 2% 이상 올랐다. 이날은 전 거래일 대비 1% 미만 내린 6만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주가 6만원대를 지켰다. LG전자도 실적 쇼크를 발표한 이후 주가가 올랐다. 지난 6일 1% 내외, 9일 4% 이상 상승해 주가 9만5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4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시장에 나온 재료로, 오히려 전망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 “모두가 아는 수요 우려에 대한 걱정보다는 점차 개선되는 실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4분기 실적 부진은 오히려 바닥에 대한 확신이 생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2023.01.11 I 김소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킹달러 꺾였다' 돌아온 외국인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킹달러 꺾였다’ 돌아온 외국인-이재명, DJ·盧 거론하며 “정치검찰의 함정”-“목동 매물 있나요”…부산에서도 발걸음△종합-훔쳐보면서 당당히 평점까지…뻔뻔한 中-창고에 쌓여가는 D램·낸드…제조업 ‘재고와의 전쟁’ 비상△강달러 꺾이자 시장 꿈틀-“바닥 다졌다”…외국인, 낙폭 컸던 반도체·금융·플랫폼주부터 담았다-美인플레 둔화에…되살아나는 긴축완화 기대감△종합-‘방역빗장’에 中 ‘비자보복’…출장 막히고, 봄 성수기 관광수요 놓칠라-항우연 “이달 갈등 수습…5월 누리호 발사 이상無”-이복현 “대출금리 과도한 인상 안돼”…‘8% 주담대’ 금리 내린 우리은행△이재명 검찰 출석-“당당하게 맞서겠다”면서…지도부·개딸 둘러싸여 호위받은 李-대장동·백현동·변호사비 대납 등 남은 수사도 줄줄이△정치-나경원, 尹에 사표 與 전당대회 ‘요동’-與 “신현영” VS 野 “이상민” 이태원 참사 네탓 공방 여전△경제-경상흑자 1년 새 3분의 1토막…11년 만에 최악-온라인 도매거래소 구축…농산물 유통비 연 2.6조 아낀다△금융-일자리 잃은 금융맨, 절반은 “다시 일하고 싶다”-GA “먹튀 설계사 막아라” 연대보증 담보까지 내세워△글로벌-성장 급한 中, 올해 특별채 한도 ‘역대급’ 695조원 검토-“S&P500, 22% 더 떨어질 수도” ‘월가 족집게’ 마이크 윌슨 경고△산업-SK온 등진 포드…LG엔솔에 ‘유럽 배터리 합작공장’ 러브콜-현대차가 품은 포티투닷 ‘SW기반 미래차’ 개발 이끈다△ICT-논란의 클라우드 보안인증 등급제…정부안 강행?-‘아이디어스·텀블벅 운영’ 백패커, 200억 유치△소비자생활-“가격경쟁력·가치소비 앞세워 ‘인공 다이아’ 대중화 앞당길 것”-지난해 편의점 3사 최다 판매 제품은 ‘PB커피’△증권-‘삼전 사랑’ 동학개미의 변심-‘머스크 리스크’에도 테슬라 산다-한파 닥친 대어급 IPO 시장…중소형 공모주가 뜬다△부동산-규제 완화에 살아난 매수심리…경매시장 살아날까-SR, 코레일과 ‘헤어질 결심’…국토부 속내는△건강-만성 폐쇄성폐질환부터 폐암까지 원스톱 진료…지역주민 교육도-뜨거운 커피·국물 ‘후루룩’…식도암 부른다△북-허무하디 허무한 삶을 위하여…-10년 배터리戰 거품은 없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반도체 의존 줄이고 신산업 키우려면…稅감면 등 친기업 환경 조성해야”-제2의 IRA 사태 대비해 전경련, 민간외교役 최선△오피니언-부동산시장이 안정되려면-KT 인사 더는 늦추지 말아야△피플-“세계가 주목하는 K패션…유럽서 럭셔리 브랜드와 승부”-최수연 “포시마크 사업+네이버 AI기술…원팀 시너지”△사회-“지방대 재정 숨통”…“외부인 범죄 노출”-오세훈 VS 전장연 갈등 결국 ‘6억 소송전’으로
2023.01.10 I 경계영 기자
주일 美대사 "한국·일본·네덜란드와 대중 반도체 규제 논의"
  • 주일 美대사 "한국·일본·네덜란드와 대중 반도체 규제 논의"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 대사가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규제를 위해 한국과 일본, 네덜란드와 공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람 이매뉴얼 일본 주재 미국대사.(사진=AFP)이매뉴얼 대사는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와 관련해 “(규제가 효과를 내려면) 일본뿐 아니라 한국, 네덜란드도 반드시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국가는 모두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있으며 공통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했다.미국은 지난해 10월 고성능 반도체와 이를 제조하기 위한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규제안을 발표했다. 경제적·군사적 패권 확보에 필수적인 첨단 반도체 기술을 중국이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매뉴얼 대사는 “반도체는 세계 경제 체제뿐 아니라 경제 내 모든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수출 규제 취지를 설명했다.미국은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를 국제 공조 체제로 발전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과 네덜란드를 끌어들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과 SK하이닉스 등 한국 메모리 반도체 회사와 전 세계에서 유일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반도체 회로를 그리는 장비) 제조사인 네덜란드 ASML이 대중 제재에 동참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이매뉴얼 대사가 이날 “규제 협의는 양자 협의는 아닐 것”이라며 “반드시 다자간 협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배경이기도 하다.네덜란드는 수출 규제 동참에 원칙적으로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타룬 차브라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보좌관 등은 직접 네덜란드를 방문해 동참을 이끌어냈다. 한국은 아직까진 수출 규제 동참을 부인하고 있다.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은 블룸버그에 “한국과 미국 정부는 현재 대중 수출 규제 참여와 관련해 협의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중국의 보복을 염두에 둔 대응으로 풀이된다. 왕이 전 중국 외교부장(현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은 지난달 박진 외교부 장관과 화상으로 회담하며 반도체 규제 등을 언급하며 “미국은 국제 규칙의 건설자가 아닌 파괴자임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한국을 수출 규제에 동참시키려는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2023.01.10 I 박종화 기자
과학계 신년회 참석한 尹 "국가전략기술 통해 미래산업 선점해야"
  • 과학계 신년회 참석한 尹 "국가전략기술 통해 미래산업 선점해야"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메모리 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반도체는 물론 인공지능(AI) 모빌리티, 우주 항공, 원자력, 양자 컴퓨팅 등 국가전략기술을 통해 미래산업을 선점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인ㆍ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이날 국립과천과학관에서 개최된 ‘2023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금은 과학기술과 디지털 경쟁력이 국가 미래뿐아니라 우리 생존과도 직결괴는 시대다.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첨단과학기술 중심으로 경제, 외교안보, 통상 등의 분야가 하나의 패키지로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누리호 3차 발사, 우주항공청 출범을 통해 우주경제시대를 열기 위한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인공지능 중심 디지털 기술을 일상화해서 국민 누구나 디지털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윤 대통령은 “인류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국제사회와도 적극 연대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인재양성과 과학기술 기반 지역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이 뒷받침 하겠다”고 밝혔다.이어 “4차산업혁명 시대, 디지털심화 시대에는 과학기술 수준이 곧 그 나라의 수준”이라며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 또한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혁신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우리나라 반도체, 클라우드 등 국내 주요 기업 대표들이 자리해 이목을 끌었다. 김우준 삼성전자 사장, 강한승 쿠팡 대표이사, 김유원 네이버 클라우드 대표, 김동섭 SK하이닉스 사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2023.01.10 I 송주오 기자
尹, 14~21일 UAE·스위스 방문…경제외교에 ‘방점’(종합)
  • 尹, 14~21일 UAE·스위스 방문…경제외교에 ‘방점’(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송주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한다. 집권 2년 차를 맞은 새해 첫 해외 순방이다. 특히 이번 순방에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100여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행하며 원자력발전소(원전) 및 방위산업(방산) 수출, 투자유치 등 경제외교에 방점을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인ㆍ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14~17일까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초청으로 UAE를 국빈 방문하고 18~1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 즉 다보스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우리나라 대통령의 UAE 국빈방문은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이다. 김 실장은 “지금까지 양국 간 14회 정도 정상 간 상호 방문이 이뤄졌으나 양측 모두 국민 방문은 한 번도 없었다”며 “윤 대통령이 최초로 UAE를 국빈 방문하는 것은 한국과 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양국의 기대감이 투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UAE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비롯해 국빈 오찬, 아크 부대 및 바카라 원전 방문, 경제 및 에너지 관련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UAE 방문 후 17일 스위스로 이동해 현지 동포들과 간담회에 참석한다. 18일에는 다보스로 이동해 국내외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이 자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SK그룹 최태원 회장·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LG그룹 구광모 회장·롯데그룹 신동빈 회장·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외국 기업으로는 인텔, IBM, 퀄컴, JP모건, 무바달라, 소니 등의 CEO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또 2030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한다.19일에는 다보스포럼 단독 특별연설을 통해 글로벌 경제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한 국제 협력의 방향에 관해 연설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에 한국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2014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이후 취리히 공과대학 석학들과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 방안에 관해 논의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키워드로 △UAE △투자유치 △글로벌 연대를 꼽았다. 먼저 UAE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기업과 함께하는 정상외교, 원전, 에너지, 투자, 방산, 기후변화, 우주, 보건의료, 문화 콘텐츠,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UAE 국부펀드 등 구체적 투자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윤 대통령은 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을 격려하고 양국 경제협력 비전을 제시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준비한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양국 기업을 1대 1로 매칭해 실질적인 수출과 투자 유치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연대를 통한 현안 해결과 미래 선도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최 수석은 “우리 정상으로서는 9년 만에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복합 위기, 공급망,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전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3.01.10 I 박태진 기자
KT 인사 더는 늦추지 말아야
  • KT 인사 더는 늦추지 말아야 [김현아의 IT세상읽기]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김현아 ICT부 부장구현모 KT 대표이사(CEO)가 임원 인사를 단행할까를 두고 여러 말이 나옵니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의 반대와 정치권 일각의 반대 기류 속에서 ‘임원 인사를 통해 연임 굳히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구 대표가 더는 인사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이 심하게 흔들리고 있으며, KT는 구 대표 회사도 아니고 국민연금 회사도 아니고 정치인 회사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속 가능하게 발전해야 할,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고, 국민의 통신 생활을 책임지고, 디지털 플랫폼 분야에선 세계 시장으로 나가야 할 대한민국의 기업이기 때문입니다.구현모 대표는 사장 직함으로 불리지만 KT를 포함해 50개 계열사에 근무하는 임직원 5만 8000명을 이끌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KT그룹의 경영을 책임진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경쟁사들이 11월과 12월 초 인사를 마무리한 것과 달리, 아직도 인사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사회가 지난해 말 구현모 대표를 차기 CEO 최종 후보로 결정했지만, 국민연금이 노골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 이리됐습니다.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이 늦어지면서 KT 내부는 어느 때보다 혼란스럽습니다. 올해는 경제가 팍팍할 것으로 보이는데, 사업 부서별로 새해 계획을 세우고 ‘함께 잘해 보자’는 의지를 다지긴커녕, 업무를 멈추고 멀뚱히 시간을 보내거나 일부는 ‘누가 차기 CEO가 될 것인가?’에만 관심을 두는 상황입니다. 회사 업무는 등한시한 채 국회나 용산 근처를 배회하는 임원들도 적지 않습니다.이런 일들은 현 CEO 임기가 끝나는 3년마다 반복됐습니다. KT처럼 공기업에서 민영화된 기업의 숙명일까요. KT나 포스코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그룹과 마찬가지로 한국경제를 이끌고 있지만, 가업을 승계하는 오너기업 체제가 아닙니다. 네이버나 카카오처럼 스타트업 창업에서 출발한 기업도 아니죠. IMF를 계기로 정부가 지분을 팔아 전문경영체제를 꾸린 기업들입니다.그런데 주인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바뀐 지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리더십 교체기마다 심하게 흔들립니다. 이래서야 KT가 기업으로서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까요.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KT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해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구현모 대표는 임원 인사를 해야 한다”라는 전 KT CEO의 충언을 되새길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KT의 임직원들은 흔들리지 말고 업무에 충실하면서 진심으로 KT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했으면 한다. 같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구 대표의 임기는 올해 3월로 예정된 주주총회까지죠. 이후 그가 또다시 3년을 이끌 차기 CEO가 되느냐와 별개로, 조직 안정을 위해 인사는 최대한 빨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KT의 차기 CEO 선임을 두고 정치권에서 여러 말이 나오지만, 이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KT를 공기업으로 되돌려 한국전력처럼 적자 덩어리로 만들 생각이 아니라면 과도하게 개입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KT에 대한 권력 주변의 과도한 농간은 오히려 정부의 경제 회복 운용 기조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쳐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을 떠나는 계기로 작동할 우려도 있습니다. 대신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최근 신규 리포트를 내고 KT에 대해 투자 의견 ‘BUY’, 목표가 5만 2000원을 내놓았지만, 이런 증권가의 기대감과 달리 외국인들의 국내 기업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을까 걱정됩니다. KT의 10일 현재 주가는 3만 4250원입니다.얼마 전 만난 스타트업 CEO는 “구현모 대표는 경영을 잘한다고 소문난 사람인데 정치권은 잘하는 사람을 맘에 드는 사람으로 바꾸려는 것 아닌가요? KT가 아무나 CEO로 와도 잘 할 수 있는 기업인가요?”라고 되물었습니다. ‘일 잘하는 사람’과 ‘내 맘에 드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일까요. 일도 잘하고 맘에도 든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면, 기업 CEO의 자격을 말하는 것이라면, 경영 능력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2023.01.10 I 김현아 기자
LG엔솔, 영업익 1조…사상 최대 실적에도 웃지 못한 이유
  • LG엔솔, 영업익 1조…사상 최대 실적에도 웃지 못한 이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지난해 매출 2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증권가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4분기 실적 컨센서스를 하회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기차 수요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오는 28일 우리사주 보호예수 종료 등 곳곳에 지뢰가 도사리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로고)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2.05% 오른 4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음에도 테슬라의 주가가가 전날 5.93% 반등하고, 미국 포드 자동차가 튀르키예에 마련할 전기차 배터리 합작 공장 파트너로 LG에너지솔루션을 고려한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전날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5375억원, 영업이익 237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3%, 213.6% 증가한 수준이다. 상장 1년 만에 매출 25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임직원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에 더해 ESS 리콜 대응 물량 원가 상승에 따른 충당금 추가 설정도 영업이익을 끌어내리는데 한몫했다.다만,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사상 최대 실적에도 당분간 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기 대비 54.5% 감소하고, 증권가 컨센서스인 4534억원을 크게 밑돈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미 LG에너지솔루션의 현재 주가는 전고점 대비 약 23% 하락한 상태다. 게다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전기차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글로벌 환경도 LG에너지솔루션의 전망을 어둡게 한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생산된 신차 인도량이 지난해 11월보다 44% 줄어든 5만5000여대에 그쳤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오는 28일 우리사주 보호예수 종료되는 것도 변수다. 상장 공모가 30만원에서 이날 기준 47만3500원으로 약 56% 이익이 난 셈이다. 수익 실현을 위해 매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증권가의 시선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우리사주 지분율은 지난해 9월30일 792만4939주로 유통물량 대비 약 25%에 달한다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당분간 저점을 다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수요 둔화 우려로 기대치는 낮아졌지만, 1분기부터 다시 성장 궤도 진입 전망한다”며 “보호예수 해제로 수급 부담이 있지만, 실적과 수요 우려는 바닥을 지난 것으로 판단한다. 1월 전기차 판매 수치가 올해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도 “수요 성장의 기울기가 다소 완만해지기 시작한 가운데 당분간 올해 중장기 전망치 하향 조정의 시기를 거쳐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장기적인 시장 성장세는 확고하나 성장률 전망치의 조정 과정에서 LG에너지솔루션을 포함한 셀메이커들의 실적 추정치 하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1분기 말 LG에너지솔루션의 분기 실적 발표와 테슬라의 인도 대수 가이던스 조정 이후 단기 바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01.10 I 이용성 기자
파월 연설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2350선 강보합
  • [코스피 마감]파월 연설 앞두고 짙어진 관망세…2350선 강보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롤러코스터장세 끝에 강보합 마감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12포인트(0.05%) 상승한 2351.31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350선에서 상승 출발한 뒤 오전 11시경 370선까지 뛰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분을 반납하면서 결국 2350선으로 거래를 마쳤다.코스피가 강보합 마감한 것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경계 심리가 작용한 데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한국과 중국 정부의 입국과 관련한 마찰도 투자 심리를 위축하게 한 요인으로 꼽힌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한국인 대상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다는 소식에 장중 지수 하방 압력이 확대됐다”며 “다만 2차전지, 반도체주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코스피가 재차 상승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2562억원, 외국인은 30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2886억원 내다팔았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34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건설업(2.06%)은 2%대 상승했다. 섬유·의복(1.9%)은 1%대 올랐다. 증권(0.7%), 전기가스업(0.64%), 철강및금속(0.6%), 금융업(0.44%), 운수창고(0.41%), 기계(0.37%), 전기·전자(0.32%) 등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약품(1.3%)은 1%대 하락했다. 통신업(0.96%), 유통업(0.78%), 의료정밀(0.67%), 비금속광물(0.53%), 운수장비(0.44%) 등은 1% 미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은 혼조세였다. 엔씨소프트(036570), S-OIL(010950), 우리금융지주(316140) 등은 2%대 상승했다. 신한지주(055550), LG(003550), LG이노텍(011070), KB금융(105560) 등은 1% 넘게 올랐다. 이와 달리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은 중국 비자 발급 중단 이슈에 영향을 받으며 3% 넘게 하락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 SK(034730) 등도 2%대 떨어졌다. 현대중공업(329180), 네이버(035420), 하이브(3528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에스디에스(018260) 등은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는 미국 증시에서 실적 기대감에 테슬라 주가가 반등한 데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포드와 튀르키예 합작 공장 건설 검토 소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2차전지주들이 두각을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SDI(006400)는 2%대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5176만주, 거래대금은 6조6058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1개였으며, 441개 종목이 상승했다. 398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없었다. 94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간밤 뉴욕증시는 나스닥만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4% 하락한 3만3517.6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8% 떨어진 3892.0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36% 소폭 올라 1만635.65로 집계됐다.
2023.01.10 I 김응태 기자
SK온 등진 포드, LG엔솔과 손 잡나…튀르키예 합작공장 논의(종합)
  • SK온 등진 포드, LG엔솔과 손 잡나…튀르키예 합작공장 논의(종합)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미국 포드가 튀르키예 전기자동차 배터리(이차전지) 합작공장을 만들 파트너 회사를 SK온에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교체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드로선 SK온·튀르키예 코치 그룹과 최대 4조원 가량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울 계획이 무산될 처지에 놓이자 이를 대체할 파트너 회사를 찾아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10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튀르키예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선 이 과정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 양사가 이달 말 또는 오는 2월 초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당 사안과 관련해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포드-SK온,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공장’ 무산 위기앞서 포드는 지난해 3월 SK온·튀르키예 코치 그룹과 MOU를 맺고,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 인근에 오는 2025년부터 연간 30~45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상업 생산을 하는 배터리 합작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 경기 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으며 이는 무산될 위기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온은 지난해 말 상장 전 투자 유치(프리 IPO)를 통해 4조원대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난항을 겪자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이 2조원을 출자하는 것으로 급한 불을 껐다. 여기에 더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전기료가 폭등하면서 유럽 전기차 시장 전망이 악화한 점도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원인으로 꼽힌다. 업계에선 SK온이 해외 공장의 수율(완성품 중 양품 비율)을 끌어올리지 못한 상황도 포드가 튀르키예 합작공장 파트너 회사를 교체하려는 이유 중 하나로 꼽는다. SK온은 지난해 가동을 시작한 헝가리 코마롬 제2공장 등 해외 일부 공장의 수율을 정상 궤도에 올리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에서의 수율이 낮으면 배터리 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테네시주 배터리 합작공장 (사진=얼티엄셀즈)◇LG에너지솔루션, 공장 수율·자금력 등 강점이런 상황에서 포드가 SK온의 대안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점찍은 건 자연스러운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은 폭스바겐·제너럴모터스(GM)·포드·스텔란티스·르노닛산·현대기아차·BMW·혼다 등 글로벌 상위 10개 완성차 기업 중 8개를 고객사로 두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수주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어서다. 해외 공장 운영 경험이 풍부한 점도 LG에너지솔루션으로선 강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럽 배터리 시장을 공략하고자 건설한 폴란드 공장에서 90% 정도의 수율을 확보하는 데 2년 이상이 걸리기도 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 과정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이용해 이후 가동된 해외 공장에선 수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월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진행하면서 10조2000억원의 실탄을 확보한 바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7월 포드 요청으로 폴란드 공장의 포드 공급 배터리 물량을 확대하고자 폴란드 생산 라인을 기존 대비 두 배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할 만큼 포드의 핵심 협력사이기도 하다. 다만. SK온 측은 포드와 여전히 튀르키예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SK온 관계자는 “협약 이후 튀르키예 배터리 공장 설립을 위해 협의했으나 현재까지 논의가 마무리되지 못하고 있다”며 “자금난이나 수율 등 기술적인 이슈는 전혀 없으며, 협상 중단 여부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일부 업체 자금난…“상위 업체 ‘러브콜’ 받을 수 있어”일각에선 이 같은 현상에 LG에너지솔루션 등 상위 배터리업체로의 쏠림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도 제기한다. 전기차 업체들이 배터리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자금과 기술력을 고려해 배터리를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는 업체로 선택이 쏠릴 수 있다는 의미다. 전기차 배터리 공장 한 곳을 짓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1조5000억~2조원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영국 브리티시볼트 등 해외 배터리업체 일부가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배터리 공장을 짓고 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자금력과 기술력이 필요한데, 유럽·중국의 스타트업 업체들은 이러한 싸움에서 버티지 못해 고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1.10 I 박순엽 기자
SK, 스타트업에 기술 무상 나눔…누적 239건 이전
  • SK, 스타트업에 기술 무상 나눔…누적 239건 이전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SK가 보유한 ICT, 소재·부품, 환경, 에너지·자원 분야의 기술을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양도한다.(사진=KIAT)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서울 삼정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SK와 함께 기술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올해 SK는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실트론, SK플래닛 등 5개사가 기술나눔에 참여했다.지난해 9월 306건의 기술을 공개하고 기술 설명회와 수요발굴 및 선정절차를 거쳐 총 102개의 기술을 70개 중소기업에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전된 기술은 반도체·ICT 분야 중소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초기 스타트업의 신제품 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SK는 SK하이닉스를 시작으로 2014년부터 기술나눔에 참여해왔다. 이번 행사까지 총 144개 기업에 239건의 기술을 이전했다. 이날 산업부와 KIAT,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기술나눔 확산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SK와 수혜기업 간 기술이전 체결식을 진행했다.민병주 KIAT 원장은“SK의 기술들이 대·중소기업 간 기술 격차를 좁혀 중소기업에 혁신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반도체 등 국가 핵심기술 분야의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기술나눔은 대기업 등이 보유한 미활용 기술을 필요로 하는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해 새로운 사업화 기회를 열어주는 대·중소 동반성장 사업이다.2013년부터 현재까지 기술나눔에 참여한 기업은 대기업과 공기업 등 33개사이며 2868건의 기술을 1338개 중소기업에 무상 이전했다.
2023.01.10 I 강신우 기자
尹 경제외교 키워드는 ‘UAE·투자유치·글로벌 연대’
  • 尹 경제외교 키워드는 ‘UAE·투자유치·글로벌 연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첫 순방지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다보스로 결정하면서 경제외교에 방점을 찍었다. UAE 첫 국빈방문과 다보스 포럼을 통해 투자유치를 모색하고 글로벌 연대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경제외교의 키워드는 세 가지로 UAE, 투자유치, 글로벌 연대”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UAE와의 경제 협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최 수석은 “탈원전 정책 폐기를 통해 중동 지역에서 우리의 유일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바라카 원전으로 특별한 인연 맺은 UAE와의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번 UAE 국빈 방문에는 100여개 기업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행해 기업과 함께하는 정상외교, 원전, 에너지, 투자, 방산, 기후변화, 우주, 보건의료, 문화 콘텐츠, 스마트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UAE 국부펀드 등 구체적 투자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최 수석은 “한-UAE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해 투자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다보스에서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오찬과 개별 투자 면담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기업 CEO와의 오찬에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SK그룹 최태원 회장·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LG그룹 구광모 회장·롯데그룹 신동빈 회장·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외국 기업으로는 인텔, IBM, 퀄컴, JP모건, 무바달라, 소니 등의 CEO도 참석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글로벌 연대를 통한 현안 해결과 미래 선도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최 수석은 “우리 정상으로서는 9년 만에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복합 위기, 공급망,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전반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양자기술 석학과의 대화를 통해 과학기술 기반의 바람직한 미래를 제안하며 글로벌 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01.10 I 박태진 기자
코스피, 장중 2350선 공방…2차전지株 강세
  • 코스피, 장중 2350선 공방…2차전지株 강세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코스피가 2350선에서 보합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시45분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7포인트(0.03%) 오른 2350.96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340선에서 하락 출발 후 오전 11시경 2370선까지 올랐지만, 오후 접어들어 매물이 출회하면서 235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지수를 떠받치고 있는 건 기관과 외국인이다. 기관은 1444억원, 외국인은 393억원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856억원 내다팔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7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혼조세다. 건설업, 섬유·의복 등은 1%대 강세다. 증권, 전기가스업, 전기·전자, 철강및금속, 운수창고 등은 약보합 흐름이다. 이와 달리 의약품은 1% 넘게 하락 중이다. 통신업, 유통업, 운수장비,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등은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엔씨소프트(036570)는 3%대, S-OIL(010950)은 2%대 상승 중이다. 삼성SDI(006400),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2차전지주는 1% 넘게 오르고 있다. 우리금융지주(316140), 카카오페이(377300) 등도 1%대 오름세다. 이와 달리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 화장품주는 4%대 내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096770), SK(034730) 등은 2% 넘게 하락하고 있으며 네이버(035420), 현대중공업(3291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1%대 약세다.
2023.01.10 I 김응태 기자
 "플라잉카에 우리 배터리 쓰나요?"…구글 본사 만나 '강도 높은' 질의
  • [단독] "플라잉카에 우리 배터리 쓰나요?"…구글 본사 만나 '강도 높은' 질의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왼쪽 두번째부터 김병욱, 강훈식, 박성중, 조승래, 윤영찬 의원과 플라잉카 제조 글로벌 1위인 조비에비에이션 동력&전기담당 리드(Lead-Powertrain and Electronics)다.왼쪽부터 김병욱, 강훈식, 박성중, 조승래, 윤영찬 의원과 플라잉카 제조 글로벌 1위인 조비에비에이션 동력&전기담당 리드(Lead-Powertrain and Electronics)다. 이들은 샌 칼로스에 있는 조비 개발센터와 부품생산공장을 방문했다.“각국 정부와 인증 논의는 어떻게 되고 있나요?” “배터리는 한국산을 쓰나요?”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 ‘CES 2023’ 참관차 출국한 국회의원들이 글로벌 1위 플라잉카(UAM)기체 제조기업인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을 방문했다. 정부가 2025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부터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사업 ‘그랜드챌린지’를 본격 추진하는 가운데, 의원들은 ‘조비’의 기술력과 각국의 기체 인증 현황에 관심을 보였다. 조비가 한국산 배터리를 쓰는지 묻기도 했다.10일 국회와 업계에 따르면 박성중, 조승래, 윤영찬, 김병욱, 강훈식 의원은 최근 샌 칼로스 (San Carlos)에 위치한 조비 개발센터 부품 생산 공장을 1시간 30여 분간 방문했다. 조비 측에선 조벤 비버트(JoeBen) CEO 등이 참석했다. 조비는 실리콘 밸리 UAM 기체 제조 스타트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조 단위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지난해 SK텔레콤(017670)과 제휴해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등과 함께 국내 UAM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의원들은 UAM이 도입되면 상당한 혁신이 있겠다고 언급하면서, “SKT는 언제 이렇게 준비했느냐?”고 놀라워한 것으로 전해졌다.기체 개발 수준에 관심…SK온 배터리로 기술테스트박성중 의원은 “기체 개발 수준은 어떤가?”라고 물었고, 모터와 배터리 프로펠러 생산 라인을 보고는 “한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는가?”라고 질문했다. 조비측은 “현재 테스트 중인 기체의 배터리는 SK온 제품”이라고 답하면서 “개발시험 수준을 인증하는 단계이며, 2025년 상용화가 목표”라고 답했다. 플라잉카는 궁극적으로 자율주행으로 운행되기 때문에 기술 인증이 중요하다. 조비측은 2024~2025년쯤 인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조승래, 윤영찬 의원은 각국의 UAM 기체 인증 상황에 관심을 보였는데, SKT측은 “일본 감항당국(Japan Civil Aviation Bureau, JCAB)이 협정을 통해 진행 중인 것처럼, 한국도 기체인증, 운항증명, 조종사 면허 등에 대해 UAM 특별법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면서 “국토부와 미 연방 항공청(FAA)간 한미 항공안전협정(BASA)상 FAA인증 시 바로 국내에 기체 도입이 가능하나 국내 항공안전법 상 특별기체 추가는 필요하다. 국토부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기술 인증 이뤄져도 일정기간 조종사 비행다만, 기술 인증이 이뤄져도 당장 조종사 없이 플라잉카 자율주행 비행을 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비행은 언제쯤 가능하냐?”는 윤영찬 의원 질문에, 조비측은 “주요 기술은 일부 확보했지만, 시민 수용성 규제기관은 부정적이어서 일정 기간은 조종사 비행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김병욱 의원은 조비가 만든 기체를 해상 운송용으로 쓸 수 있는지, 요금은 얼마나 될지 등을 물었고, 조비측은 “배터리 용량 증대를 위한 추가 장비 규정이 필요하나 기술적으로는 가능하다”고 하면서 “요금은 연료비(전기료), 정비비용, 조종사비용, 기체비용 등을 고려해 향후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조비 에비에이션외에 UAM 기체 제조사들은 어떤 곳이 있는 가도 관심이었다. 박성중, 강훈식 의원이 질문했고, 조비측은 “볼로콥터(Volocopter), 베타(Beta Technologies), 릴리움(Lilium), 아처(Archer) 등이 있지만, 기술과 제조 수준은 조비가 글로벌 1위”라고 자신했다.왼쪽 두번째부터 조승래, 윤영찬, 강훈식, 박성중, 김병욱, 허은아 의원이다.구글 만나선 인앱결제방지 우회, 망사용료 회피 등 항의 박성중, 허은아, 조승래, 윤영찬 등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지난 9일 오후 2시(현지시간)구글 본사를 방문해 대관 및 유튜브 담당 등과 2시간 30여 분 동안 만났다.구글에선 마컴 에릭슨 구글 글로벌 정책 부회장, 캐서린 오야마 유튜브 글로벌 정책 디렉터, M.K. 팔모어 클라우드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구글의 인앱결제강제방지법 우회, 망 사용료와 세금 회피 등에 대해 여야 할 것 없이 강도 높게 질타해 구글코리아 고발을 의결한 지난해 국감에서처럼 심각한 분위기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국회에 따르면, 과방위 여야 간사인 박성중, 조승래 의원이 센 분위기를 주도했고. 망 사용료 문제에 대한 구글 본사의 명확한 의견 표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측은 “잘하고 있다”라는 취지로 답했지만, 의원들은 “구글이 생각하는 것과 현실은 다르다”면서, 한국에서 사업하면서 한국 규칙을 잘 지키고 한국 국민을 존중하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한다. 의원들은 구글코리아가 아무 역할을 못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구글 본사와 정부 간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허은아 의원은 페이스북에 “구글 경영진과 마주 앉아 소통하다 보니 지난 국감 때 가졌던 오해가 사라진 부분도 있었다”면서도 “그런데 많은 관심사인 망 사용료에 대해선 여전히 부정적이었고, 인앱결제강제 방지와 세제 등에서도 이견이 있었다”고 적었다.
2023.01.10 I 김현아 기자
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 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 [세종=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롯데케미칼의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건에 대해 승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작년 6월 미국 내 소재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완전 자회사인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를 델라웨어주에 설립하고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주체로 세웠다. 일진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의 음극 집전체 등으로 활용되는 동박을 만드는 회사다.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0월11일 일진머티리얼즈 주식 53.5%를 약 2조7000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11월7일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번 결합은 롯데케미칼의 2차전지 소재 사업 다각화를 위한 투자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롯데케미칼은 현재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분리막의 원료로 활용되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석유화학계 기초화학물질 제조업 등을 하고 있다. 공정위는 심사 결과 이번 결합으로 세계분리막 원료와 동박 시장에서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먼저 해당 시장은 다수의 유력한 사업자가 경쟁하는 시장으로 일진머티리얼즈의 점유율 비중이 크지 않다고 봤다. 세계 동박시장에서 일진머티리얼즈의 점유율은 5%에 불과하고 전지용 또는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시장으로 한정한 경우에도 10% 안팎으로 추정된다. 분리막 원료인 PE 시장에서 롯데케미칼의 점유율은 15% 내외로 추정했다. 또한 SK와 LG 등 배터리 소재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경쟁사업자들이 다수 존재해 이번 결합으로 롯데케미칼의 종합적인 사업역량이 경쟁사를 배제할 수 있을 정도로 현저히 증대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2차전지 소재 산업은 전기차 수요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여 기존 업체의 사업 확장과 신규 업체의 진입을 통해 향후 관련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결합이 이뤄지면 전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국내 산업의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2023.01.10 I 강신우 기자
KBL 올스타전 휴식기 앞두고 격돌하는 SK-LG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한경기구매' 발매
  • KBL 올스타전 휴식기 앞두고 격돌하는 SK-LG전 대상, 프로토 승부식 '한경기구매' 발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오는 10일 오후 7시에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3시즌 KBL 서울SK(홈)-창원LG(원정)전을 대상으로 프로토 승부식 5회차, ‘한경기구매’ 게임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스포츠토토가 지난 해 3월부터 투표권의 대중화를 위해 고객만족도 상승과 불법시장으로의 유입 방지를 목적으로 도입한 프로토 승부식의 ‘한경기구매’ 방식은 최소 2경기를 선택해야 했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단 한 경기만을 선택해도 구매가 가능한 상품이다.이번 2022-23시즌 KBL 서울SK-창원LG전을 대상으로 하는 ‘한경기구매’ 게임은 프로토 승부식 5회차 △40번(일반) △41번(핸디캡) △42번(언더오버)의 각기 다른 세 가지 방식으로 게임 참여가 가능하며, 경기 시간 10분 전인 10일(화) 오후 6시 50분에 발매를 마감한다. KBL리그 상위권 팀들간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현재 서울SK는 리그 공동 3위를 기록하고 있고, 창원LG는 그보다 높은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경기는 올스타 휴식기 이전 마지막 경기인만큼, 양팀이 더욱 치열한 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시즌 두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SK가 모두 웃었다. 첫 경기인 지난 해 11월 13일 경기에서는 90-65로 SK가 손쉽게 이겼고, 그 뒤 펼쳐진 12월 3일 경기에서도 SK가 100-98로 진땀 승부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SK는 시즌 초반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연말 연초에 벌어진 3, 4라운드에서 선전하며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는 모양새다. 지난 8일 KGC전에서는 80-83으로 경기를 내줬지만, 그 전까지 4연승의 파죽지세를 보여준 점은 최근 SK의 최근 기세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LG는 SK와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는 지난 해 12월에 5연승을 질주하던 것과 달리 최근 4경기에서 1승3패로 부진하다. 지난 5일 선수단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전력이 약화된 삼성을 만나 승리한 경기를 제외하면, LG는 최근 KCC, 울산모비스, 고양캐롯전에서 모두 패했다. 홈팀을 기준으로 승과 패를 선택해야 하는 이번 프로토 승부식 5회차 40번(일반) 경기에서 현재 홈팀인 서울SK의 승에 1.38의 배당률이 제시된 상태며, 반대로 창원LG 승리에는 그보다 더 높은 2.43으로 책정됐다. SK가 최근 험난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기 때문에, 선수단의 체력 저하를 고려하여 상대적으로 배당이 높은 창원LG의 깜짝 승리에 과감한 승부를 걸어볼 수도 있다. 다만, 상대전적과 최근 행보를 바탕으로 승부를 예측한다면, 일반적으로 서울SK가 우세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경기다. 한편, 프로토 승부식 5회차 서울SK-창원LG전 대상경기의 배당률은 추후 변경될 수 있으며, 자세한 일정과 참여방법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프로토 승부식 5회차 서울SK-창원LG전 대상 한경기구매 게임일정
2023.01.10 I 이윤정 기자
SK브로드밴드, 온북 사업용 클라우드PC 솔루션 'Cloud X' 공급
  • SK브로드밴드, 온북 사업용 클라우드PC 솔루션 'Cloud X' 공급
  •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브로드밴드(사장 유영상)가 한국중부발전에 온북 사업용 클라우드PC 솔루션 ‘Cloud X’를 공급했다고 10일 밝혔다.온북은 공무원이 사무실은 물론 출장 또는 재택근무 시에도 보안규정을 지키면서 일 할 수 있는 업무용 노트북이다. 보안을 위해 기존에는 2대의 PC로 따로 접속하던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1대의 온북으로 사용할 수 있다.작년 7월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 대상으로 개방형 운영체제(OS) 기반의 온북 도입을 2027년까지 단계별로 확산, 스마트한 현장 행정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행안부는 5년간 행정기관 공무원이 기존 업무용 컴퓨터를 온북으로 전환 시 약 4조 6000억원의 예산 절감 및 탄소배출 감소효과를 예측했다. 특히 온북 사업은 국산화를 적용한 최신 보안 기술과 클라우드PC, 개방형 OS를 적용해 공공기관 소프트웨어(SW)의 외산 종속을 줄일 수 있다.한국중부발전은 22년 5월 과기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공모한 ‘2022년 개방형OS 확산 지원 사업’에 선정되었다. 한국중부발전은 지원금과 자체 예산으로 개방형 OS ‘구름 플랫폼’으로 구축된 온북을 도입하고, 인터넷망용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에는 SK브로드밴드 클라우드PC 솔루션인 Cloud X를 적용했다.Cloud X는 SK브로드밴드가 오픈소스 특화 기술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한 클라우드PC 솔루션이다.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 구조 적용으로 고객 요구 사항에 대해 유연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며, 최신 버전의 국정원 보안기능확인서(Cloud X v2.0)를 취득해 국가 보안 요구 사항도 완벽히 준수한다.Cloud X 의 핵심 기술은 온북에 적용된 구름 OS와 동일한 리눅스 기반으로 호환성이 매우 뛰어나고, 신속한 서비스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화상 회의가 늘어나는 업무 환경을 고려해 VDI(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내 동영상 트래픽 처리 기술을 최적화했으며, 내재화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단 기간 구축 및 안정화도 완료했다.이방열 SK브로드밴드 Connect Infra CO 담당은 “한국전력공사 및 발전자회사 최초로 온북 기반 클라우드PC 업무 시스템을 구축한 이번 사례를 기반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공공기관 온북 사업 및 개방형OS 확산 사업을 돕고 국산 SW 활성화에 적극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10 I 정다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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