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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2600선 안착 전망…FOMC 전 경제지표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키움증권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를 2550~2650포인트로 제시했다. 미 고용지표 영향 속 △미국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중국 수출입 등 경제지표 △호주중앙은행(RBA) 통화정책회의 △국내 선물 옵션 동시만기일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5일 미국 증시가 직전 거래일 부채한도 법안 상원 통과 소식, 혼재된 5월 고용지표에 따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기대감 등 호재성 재료 출현에 힘 입어 상승 마감한 점을 짚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의 서프라이즈는 연준의 6월 금리인상을 정당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었겠지만 실업률은 상승했다”며 “시간당평균임금의 둔화에 따른 임금 인플레 압력도 완화되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금리 동결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상 6월 동결 확률은 25%대로 지난주 64%대에서 큰 폭 내려왔다. 이를 고려하면 6월 FOMC 금리 중단 여부를 넘어 그 이후의 회의에서 추가 인상에 나설 지, 지난 5월 FOMC 인상을 끝으로 긴축 사이클의 중단 혹은 종료일지가 관건이될 것으로 판단했다.한 연구원은 “시장 참여자들 간 의견충돌이 일어날 것으로 보이며, 6월 FOMC(13~14일)전에 예정된 5월 소비자물가(13일)가 연준 긴축을 결정하게 만드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ISM 서비스업 PMI 내 가격지수의 추가 하락 여부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둘러싼 시장의 전망 변화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5월 중 발표된 중국의 4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일련의 주요 경제지표들이 잇따라 부진했다는 점도 증시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한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바뀌면서 위안화 약세, 국내 중국 관련주 주가 부진 등을 초래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들의 5월 수출입 모두 마이너스 증가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해당 지표 발표 이후 위안화 환율 변화가 원화 환율 경로를 거쳐서 국내 증시 전반에 미칠 영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코스피는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 약 1년 만에 2600포인트대에 진입했으며, 장기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200주선도 재차 상향 돌파한 상황이다. 이러한 주가 모멘텀은 이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상기 언급한 매크로 이벤트를 소화하면서 2600포인트 안착에 시도할 것으로 전망했다.주 후반 예정된 국내 선물옵션 동시만기일(8일) 전후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이 급변하면서 단기적인 주가 변동성 확대에는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도 봤다. 업종 관점에서는 엔비디아 발 인공지능(AI) 호재에 힘입어 최근 국내 증시의 주도주로 복귀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주들의 주가 향방에도 시장의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예상했다.한 연구원은 “단기 주가 급등으로 이들 종목군들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으로 주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으나, 현재 이들 업황 저점 통과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 순매수가 점증하고 있기에 주가의 하방 경직성은 훼손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 증권사 뛰어든 STO 23조 시장…·당정 논의 본격화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부동산·미술품 등에 블록체인 기반 조각투자를 하는 ‘토큰 증권 발행(STO)’이 본격 추진된다. 정부와 여당은 업계 의견수렴을 비롯한 공론화를 거쳐 STO 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의힘 디지털자산위원회는 5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한국경영정보학회 디지털자산연구회, 한국기업법연구소와 함께 STO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디지털자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창현 의원은 토론회를 거친 뒤 STO 관련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할 예정이다. 서울 여의도 증권사 전경. (사진=이데일리DB)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디지털 자산 인프라 및 규율체계 구축’ 국정과제를 반영해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발표했다.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을 개정해 STO를 발행하고, 발행·유통 관련한 계좌관리기관·장외거래중개업을 신설하는 게 골자다.금융위는 이번 달에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재 증권사, 블록체인·조각투자 기업,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이 STO 발행·유통 시장에 뛰어든 상황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발행된 증권형 토큰의 시가총액은 23조원(작년 7월 기준)에 달한다. 금융위 현지은 자본시장과 사무관은 5일 토론회에서 ‘STO 도입-금융위의 역할과 정책방향’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이용재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 선임매니저, 배승욱 벤처시장연구원 대표, 김종승 SK텔레콤 웹3사업팀장, 김완성 코스콤 미래사업TF 부서장, 박철영 한국예탁결제원 전무이사, 홍태호 부산대 교수, 윤민섭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 박사, 정인석 뮤직카우 전략사업 본부장도 참석해 발표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고 있는 류지해 이사는 이데일리 인터뷰에서 “STO는 부동산, 미술품, 한우, 음원, 채권뿐 아니라 웹툰, 선박, 지식재산권까지 발행 대상이 무궁무진한 장점이 있다”며 “상품 차별화를 통한 STO 플랫폼 선점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창현 의원은 “시장 불확실성으로 일부 실패가 있더라도 새로운 시장의 노력·혁신을 지원하는 것이 우리 산업·경제에 좋은 것”이라며 “한국판 STO 제도가 전세계 디지털 자산의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STO(Security Token Offering)=블록체인 기술 기반으로 토큰(디지털자산) 형태의 증권(ST)을 발행하는 것이다. 부동산·미술품 등 실물자산을 담보로 토큰을 발행해 증권처럼 거래할 수 있다. 소액 쪼개기 투자를 하는 것이어서 ‘조각투자’와 비슷하다. 투자자는 지분, 의결권, 이자, 수익금 등을 나눠 가질 수 있다. 당초 증권형 토큰으로 불렸으나, 금융위는 향후 자본시장법·전자증권법에 반영할 법령상 용어로 ‘토큰 증권’으로 명명했다.
- 다시 우승하기까지 2년 7개월…최혜진 “예전의 나 되찾은 것 수확”(종합)
- 최혜진이 4일 열린 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한 뒤 동료들에게 물 세례를 받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터닝 포인트가 된 우승이다. 얻은 게 많은 대회였다.”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최정상급 선수였던 최혜진(24)이 무려 2년 7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4일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최종 4라운드. 최혜진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치고,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2위 정윤지(23·12언더파)를 2타 차로 제친 최혜진은 KLPGA 투어 통산 11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20년 11월 시즌 최종전이었던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다시 우승하기까지 2년 7개월이 걸렸다.최혜진의 무승 기간이 이렇게 길어질 거라고 예상한 이는 거의 없다. 최혜진은 2017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여고생 아마추어 신분으로 준우승을 기록하며 골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다. 당시 미국 대통령이던 도널드 트럼프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소셜 미디어에 최혜진의 인상적인 모습을 적어 올리기도 했다.최혜진은 그해 KLPGA 투어에서도 18년 만에 아마추어로 2승을 기록하며 프로로 데뷔하기 전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프로 잡는 아마추어’였던 그를 향해 골프 관계자, 팬들은 이미 ‘김효주 이후 괴물 계보를 이어갈 선수’로 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이에 부응하듯 최혜진은 2018년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2020년까지 국내 투어 통산 10승을 쌓았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대상 3연패 금자탑을 이뤘다.4년 동안 10승을 쓸어담은 최혜진은 2021년부터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21년 우승 없이 상금 랭킹 11위를 기록하자 ‘최혜진답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2021년 말 분위기 전환 겸 자신의 목표였던 LPGA 투어 진출에 도전하기 위해 퀄리파잉 시리즈에 응시했고, 상위권으로 합격해 지난해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지난해 미국 투어에서 신인상 랭킹 2위, 상금 랭킹 6위에 올라 상금만 207만5696 달러(약 27억1000만원)를 벌었다. 그러나 우승이 없었다. 우승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준우승 한 번, 3위 세 번을 기록했다. 우승 기회를 번번이 놓치자 ‘내가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는 최혜진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이 생겼다. 저 자신과 샷을 믿고 더 과감하게 경기하려 한다”고 밝혔다.최혜진은 오랫동안 우승하지 못한 이유로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꼽았다. 그는 “우승 기회가 왔을 때 절 믿고 제 방식대로 경기했어야 했는데, 지키려는 경기를 하다 보니 조심스럽게 플레이한 상황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팔로 맞춰 치는 스윙을 하던 최혜진은 이번에는 팔 움직임을 줄이고 몸을 더 사용했다. 그러자 거리도 더 늘었고 정확성도 더 좋아졌다. 무엇보다 샷에 대한 자신감이 올라왔다. 최혜진은 “이번 대회에서는 제 스윙을 더 과감하게 하려고 노력했고, 확신을 갖고 샷을 했다. 얻은 게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PGA 투어에 돌아가서도 이렇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계속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우승 환호하는 최혜진(사진=KLPGA 제공)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최혜진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내며 완벽한 경기를 펼친 3라운드와 달리, 이날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9번홀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렸지만 후반 들어 샷이 흔들렸다. 10번홀(파5)에서 1.5m 버디 퍼트를 놓친 그는 11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벗어나 한 타를 잃었다. 보기 위기를 맞은 12번홀(파3)에서 3m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안도했지만 13번홀(파4)에서 또 보기를 범해 2타 차까지 쫓겼다.최혜진은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아이언 샷 정확성을 회복한 그는 남은 5개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고 2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최혜진조차 “마지막 홀 두 번째 샷이 핀으로 똑바로 가고 나서야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힐 정도로 쉽지 않은 우승이었다.최혜진은 오는 7일 미국으로 출국해 16일 개막하는 마이어 LPGA 클래식부터 LPGA 투어 활동을 재개한다. 6월 말 열리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7월 초 시작되는 US 여자오픈을 가장 중요한 대회로 꼽고 있다. 특히 US 여자오픈은 아마추어 시절 준우승 등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 그는 “이번에는 명문 골프장인 페블비치에서 열려서 ‘언제 또 페블비치에서 경기해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코스를 즐기면서 경기하고 싶다”고 말했다.이날 이븐파를 기록한 정윤지가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 10위 김효주(28)가 3타를 줄여 이소미(24), 이소영(26), 김지수(29)와 공동 3위(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국가대표 상비군 양효진(제주 남녕고 1)은 4언더파를 치고 아마추어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15위(6언더파 282타)에 이름을 올렸다.우승 트로피 든 최혜진(사진=KLPGA 제공)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노동개혁 안하면 1%대 저성장 고착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다음은 5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노동개혁 안하면 1%대 저성장 고착화- 3년 동안 부정·비리 1865건 시민단체 보조금 30% 깎는다- ‘은행 주담대가 더 낫네’…특례보금자리론 취소 속출- 플랫폼 독과점 ‘사전규제’ 가닥- 혁신 싹 자르고 특권 고집하는 국회, 표 달랄 염치 있나- 국민소득 3만달러의 덫…한국병 치유에 미래 달렸다△‘외국인 가사도우미’ 명과 암- 돌봄부터 가사까지 月 100만원인 ‘헬퍼’…홍콩댁 “경단녀 걱정 없어요”- 헬퍼도 못올린 홍콩 출산율…교육비·육아 분담 등 근본문제 해결해야△정부 ‘온라인플랫폼법’ 윤곽- 예상보다 더 강해진 플랫폼 족쇄…네이버·카카오 콕 찍어 규제한다- 역마진 우려에…시중금리 내려도 못 내리는 특례론- 사적연금 年 1200만원 넘게 받아도 소득세 깎아준다△종합- 민족영웅 발굴 앞세워 혈세받은 통일운동단체…뒤로는 尹퇴진 운동- 의대 합격선 4년래 최고치…서울대 자연계열보다 4.3점 더 높아- 반려동물 키우기 만만찮네…월평균 양육비 15만원 쓴다- 한일국방장관, 3년 6개월 만에 회동 ‘초계기 갈등’ 재발 방지책 마련키로△특별인터뷰- 과한 정규직 보호 허들, 타다 막은 규제…과감히 없애야 韓 생산성 뛸 것- “연준, 금리 인상하다 곧바로 인하 안할 것”△정치- 주말 긴급 최고위 소집한 與 “선관위, 고위직부터 썩은 내 진동” 맹폭- 민주당 원외 중심 ‘더혁신회의’ 출범 “권리당원 중심 정당으로 혁신해야”- ‘내우외환’ 野, 노동탄압·오염수 등 정권심판론 부각- 국가보훈처, 오늘부터 국가보훈부로 새출발- 감사원 “권익위원장 불문결정 사실 아냐”…전현희 “말장난”△경제- “韓 노후준비 부족, 노인빈곤 더 심해질수도”- “韓경제 ‘경착륙’ 국면… 경기 활성화 노력 시급”- 엔데믹에 집콕족도 외출… 책 구매 8개월째 뒷걸음질- 외국인 관광객 90만명… 팬데믹 이전 절반 수준 회복△금융- “DSR 유지”… 가계부채 관리 고삐 죈다- 신한카드 “카자흐스탄 금융시장 공략 본격화”- 함영주 회장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와 열정 기대”- 성년후견인, 은행 방문시 업무처리 시간 줄어든다△글로벌- 인도 열차 참사 “철도 신호 오류 때문인 듯”… 전세계서 애도물결- ‘저금리’ 끝내나…에르도안, 경제수장에 IB출신 전문가 임명- 中톈안먼 사태 34주년… 홍콩, 추모집회 봉쇄- “대만해협 충돌 치명적”vs“무력사용 불사”… 美中, 샹그릴라서 충돌- 바이든, 부채한도 합의안 서명… 美 디폴트 우려 종식△산업- “차는 커야 제 맛”…안전·매력까지 벌크업, 덩치들 몰려온다- 美·日 이어 베트남行… 4대그룹 총수 다시 뭉친다- “이 철강 쓰시면 탄소저감 인정” 삼성·LG 러브콜 받은 포스코- LG 올레드 포제 TV 명품 가구와 나란히- SK그룹, 지난해 사회적 가치 20.5조원 창출△ICT- “8월엔 네이버 주식 사세요”…초거대 AI 기대감↑- “통신도 ‘최적요금제’ 추천 임박”- “웹툰에 AI 활용은 사회적 합의 먼저”- 일부 은행 ‘대환대출’ 한도 곧 소진…핀테크 업체들 비상△중소기업- 동행축제 1兆 축포 소상공인 함박웃음- “휠체어 갈 길 열면 자율주행 배송로봇도 달릴 수 있죠”- 이번엔 전기요금이 문제… 시멘트 가격 인상 논란- 중진공, 12개 기초단체 지역기업 활성화 지원△소비자생활- 호텔서 먹어보니 맛있던데 사갈까, ‘호텔PB’ 인기- 잘나가는 홈플러스 PB 상품… ‘가성비 마트’로 우뚝- “언젠가 ‘한국 향수’ 구상할 수 있을 것”- 신동빈 회장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위해 롯데 역량 총동원할 것”△증권- 백색가전이 전부가 아니다 LG전자, 전기차 타고 씽씽- AI 열풍속 단비 내릴까, 미국 주시하는 증권가- 너무 과속했나… 현대차·기아 속도조절△증권- “ESG 국제표준 곧 발표, 중기 지원 시급”- 같은 인적분할인데… 이수화학 ‘쑥’ OCI ‘뚝’- 뛰는 JYP 기는 SM… 엇갈린 엔터주들- 증권주 웃나 했더니… CFD 파장·금리 인상설에 시름△부동산- 설계변경·부실공사까지… ‘이비자 가든’ 소송전 진통- 조합설립 없이 개인·회사가 사업 진행 수용절차로 토지 강제매입…사업성 굿- 서울 노후택지 190만평… SH, 노후공공주택 재건축 시동- “전세사기 당할라”… 세입자, 임차권등기 신청 역대 최다△문화- 베니스 대자본가와 흙수저 리더의 ‘맞짱’- 소년티 벗고, 완성형 아이돌 변신△스포츠- “예전의 나 되찾았어요”…최혜진, 2년 7개월 만에 웃었다- “부진 늪에서 찾은 작은 변화 덕분”… 이재경 ‘매치킹’ 등극- ‘최우수 수비수 선정’ 쾌거 김민재 세리에 A 이어 EPL 정복 나설까- ‘태권도 스타’ 이대훈, 세계태권도연맹 선수위원에 당선△오피니언- 과시냐 만족이냐, 명품의 두 얼굴- 한반도 ‘공포의 균형’ 심상찮다- ‘해외여행 1등’ 논란, 승자는 누구△오피니언- ‘자동차 공회전’으로 본 한국규제 문제점- [e갤러리] 김현수 ‘서 있는 숲’- 제2 타다 사태, 이번에는 막아야- 새마을금고의 씁쓸한 회갑연△피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슈퍼스타 바리톤 되고 싶다’- “폐어망을 가방으로…친환경 패션 소재 개발 집중”- 조원태 회장 ‘ATW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십’ 수상- 삼성 ‘반도체 인재확보’ 나선 경계현 사장- 성균관대 인공지능융합사업단 한국인공지능협회와 MOU-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에 이상목 연구위원△사회- “재료비·배달료 올랐는데 손님 쭉 끊겨… 폐업 고민 중”- 11대 중 9대 ‘스쿨존 제한속도 30km’ 위반…아이들 ‘곡예 등교’- 서울시, ‘2023년 청년수당’ 2차 참여자 7000여명 모집- 宋 “소환해달라” vs 檢 “수사 중”- 서울 행정동 36% 1집 1주차장 미달… 이중·삼중주차 당연시
- 최혜진, 2년 7개월 만에 국내 통산 11승…스폰서 대회 정상
- 최혜진이 4일 열린 KLPGA 투어 롯데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인천=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최혜진(24)이 스폰서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총상금 8억원) 정상에 올랐다.최혜진은 4일 인천의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엮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2위 정윤지(23)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최혜진은 2017년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US 여자오픈에서 여고생 아마추어 신분으로 준우승을 기록하며 골프 팬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다. 그해 KLPGA 투어에서도 임선욱 이후 18년 만에 아마추어로 2승을 기록하며 프로로 데뷔하기 전부터 돌풍을 일으켰다. 신인 같지 않은 탄탄한 실력으로 골프 관계자, 팬들 사이에서는 ‘김효주 이후 괴물 계보를 이어갈 선수’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기대에 부응하듯 그는 2018년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2020년까지 국내 투어 통산 10승을 쌓았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대상 3연패 금자탑을 이뤘다.2021년에는 우승 없이 상금 랭킹 11위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최혜진답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2021년 말 분위기 전환 겸 자신의 목표였던 LPGA 투어 진출을 위해 퀄리파잉 시리즈에 응시했고 상위권으로 합격해 지난해부터 LPGA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미국 투어 첫해였던 지난해 최혜진은 우승 없이 준우승 한 번, 3위만 세 번을 기록하며 상금 랭킹 6위에 올랐다. 상금만으로 207만5696 달러(약 27억1000만원)를 벌었다.그러나 우승을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다. 우승 가뭄에 시달린 기간도 어느새 2년이 훌쩍 넘었다. 그런 최혜진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 2020년 11월 SK텔레콤·ADT캡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국내외를 통틀어 무려 2년 7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메인 후원사인 롯데가 주최한 대회여서 기쁨이 더 컸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원이다.최혜진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최혜진은 버디를 잡으면 보기를 범하는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1.7m 거리에 붙여 첫 버디를 잡았지만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고, 5번홀(파4)에서 다시 두 번째 샷을 1.4m 버디를 기록했지만 6번홀(파5)에서 다시 보기가 나올 정도로 샷이 들쭉날쭉했다.최혜진은 9번홀(파4)에서 7.4m 버디 퍼트를 컵 안에 떨어뜨리며 4타 차 선두로 달아났지만, 11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또 샷이 흔들려 보기를 기록하면서 정윤지, 이소영 등 공동 2위 그룹에 2타 차로 쫓겼다. 최혜진은 이내 아이언 샷 감각을 회복했고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우승을 확정했다.이날 이븐파를 기록한 정윤지가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세계 랭킹 10위 김효주(28)가 3타를 줄여 이소미(24), 이소영(26), 김지수(29)와 공동 3위(11언더파 277타)를 기록했다.국가대표 상비군 양효진(제주 남녕고 1)은 4언더파를 치고 아마추어 중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15위(6언더파 282타)에 이름을 올렸다.
- 美·日이어 베트남으로…경제사절단 나서는 韓기업 총수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일본과 미국에 이어 베트남 경제사절단으로 베트남을 방문한다. 국내 다수 기업들이 베트남 내 상당한 사업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경제사절단을 통해 양국 간 경제 협력이 속도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지난 3월 일본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일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부터), 구광모 LG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이 끝난 뒤 박수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4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22~24일로 예정돼 있는 베트남 경제사절단 일정에 앞서 국내 주요그룹 내부에선 행사에서의 비즈니스 협의를 위한 전략 짜기에 나섰다. 그룹 총수들이 베트남을 방문할 계획으로 다수 기업이 베트남을 주력사업의 생산 거점으로 삼고 있어 애로사항 협의 및 추가 투자계획을 내놓을지 검토에 나선 것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경제사절단을 꾸려 기업인들이 함께 방문하는 형태가 늘고 있다”며 “(우리나라가) 이같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들었다는 것이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삼성전자(005930)의 경우 베트남 박린과 타이응우옌 등 두 곳에 스마트폰 공장을 운영하며 전체 연간 생산량의 절반에 달하는 1억8000만대를 생산하고 있다. 가전의 경우 베트남 남부 호찌민에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또 하노이에 5세대 이동통신(5G)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미래기술을 연구하는 연구개발(R&D)센터를 지었으며, 지난해 12월 준공식에 이재용 회장이 직접 참석한 바 있다.LG 역시 하이퐁 지역에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 전자계열사 베트남 생산법인뿐 아니라 35개 상당 협력사들이 산단을 형성해 가전뿐 아니라 디스플레이 모듈, 카메라 모듈을 생산 중이다. 현대자동차도 2017년 베트남 탄콩그룹과 함께 설립한 합작법인인 현대탄콩을 통해 베트남 내수 시장에 집중해 승용차와 상용차 등을 생산 중이다.지난해 12월 베트남 삼성 R&D센터 준공식에 앞서 환담 중인 이재용 회장과 팜민찐 베트남 총리의 모습. (사진=삼성전자)이번에 경제사절단을 꾸리는 경제단체는 대한상의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다. 대한상의는 2일까지 베트남 내 무역·투자 진출을 원하는 국내 기업을 상대로 베트남 경제사절단을 모집한 바 있다. 대한상의는 “국내기업의 베트남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민간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베 비즈니스 포럼, 현장 업무협약(MOU) 체결, 1:1 비즈니스 상담회 등 경제인 행사를 통해 참가 기업들의 비즈니스 기회 발굴 및 현지 기업과의 네트워킹 협력관계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국과 일본 경제사절단을 구성하고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과 같은 기업인 경제행사를 주도했다.국내 그룹 총수들은 베트남 방문에 앞서 오는 19∼21일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에도 나선다. 20∼21일, 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진행될 4차 프레젠테이션(PT)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 자리에선 17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2030 엑스포 후보국의 실사보고서가 회람된다.오는 11월 말 5차 경쟁 PT 후 BIE 회원국들의 비밀 투표로 개최지가 결정되기 전 이번 4차 PT가 회원국이 지지국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재계 총수들은 4차 PT와 리셉션 등이 열리는 동안 글로벌 네트워크를 동원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하는 등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금융만 갈아타기?…통신도 ‘최적요금제’ 추천 임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스마트폰에서 더 싼 금리의 신용대출 상품을 찾아 바로 갈아탈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된 가운데, 통신 서비스에서도 유사 서비스가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지난 2일 “이달 말쯤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여기에는 최적 요금제 추천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정부, 최적요금제 추천 의지 박 차관은 “(통신요금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를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일단 이통3사가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의해 볼 것”이라며 “이견이 있으면 전기통신사업법을 개정 해야한다. 최적 요금제를 추천하고 있는 유럽연합(EU)도 법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정부가 금융분야의 ‘최적 대출 상품 추천’뿐 아니라 통신 분야에서도 ‘최적요금제 상품 추천’을 검토하는 것은 통신사, 알뜰폰 등 너무 많은 회사에 요금제도 복잡해국민이 저렴한 요금제 정보를 알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지금도 ‘모요’ 같은 기업에서 내게 맞는 요금제 찾기 서비스를 하고 있지만, 실시간 업데이트도 아니고 비교하는 요금제도 제한적인데다 각종 프로모션까지 반영돼 있진 않다. 이를테면, LG헬로비전이 직영 온라인몰에서서 케이블TV·인터넷·모바일 반값 프로모션을 하고 있지만 모요에선 검색이 어렵다. SK텔레콤이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군인 신분 인증앱 ‘밀리패스’와 제휴해 진행하는 각종 군인대상 이벤트 정보도 빠져 있다. 제4이통 회의감 속 요금제 비교 관심 커져여기에 통신시장 경쟁촉진 방안의 큰 축인, 단단한 5G 28㎓ 신규 사업자(제4이동통신)가 출현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도 최적요금제 추천 같은 요금비교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이유로 꼽힌다. 박윤규 차관은 28㎓ 신규 사업자와 관련 “아직 두각을 나타내는 사업자는 없다”고 말했다.통신 최적요금제 추천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금융 대환대출 비교 및 갈아타기처럼 정부가 인프라를 만들고 금융사간 자동 상환을 지원하는 방식이 될지, 기존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가 운영하는 스마트초이스를 이용할지, 각 통신사들이 자사 고객에게 최적 요금제를 AI 챗봇 등을 통해 추천하는 방식이 될지 등은 지켜봐야 한다.다만, 마이데이터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 마이데이터란 개인이 동의하면 자신의 데이터를 이동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도록 돕는다. 만약 ‘최적의 통신 요금제’ 고지 서비스를 한다면, 데이터 사용량 등의 제공에 동의한 개인을 대상으로 제3자(기업 등)가 여러 통신사 서비스 중에서 내게 맞는 통신서비스를 신규 요금제가 나올 때마다 추천해 줄 수 있다.
- SK그룹, 지난해 사회적 가치 20.5조원 창출…전년비 8.6%↑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그룹이 지난해 환경과 사회 분야 비즈니스 모델 혁신으로 2조원의 사회적 가치(SV·Social Value) 창출을 포함해 모두 20조원이 넘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냈다고 발표했다. SK그룹은 4일 SK 주요 관계사들이 지난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총액이 전년 대비 1조6000억원(8.6%)가량 증가한 20조55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부 지표별로는 △경제 간접 기여성과(E) 20조7775억원(고용 11조6000억원·배당 4조4000억원·납세 4조8000억원) △환경성과(E) -2조7598억원(환경 제품과 서비스 9000억원·환경공정 -3조6000억원) △사회성과(S) 2조5389억원(사회 제품과 서비스 1조1000억원·노동 6000억원·동반성장 4000억원·사회공헌 4000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SK그룹의 사회적 가치 변화 추이 (사진=SK그룹)SK그룹은 그동안 환경·사회 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고 신사업을 활발히 추진한 결과, 사회적 가치 총량이 매년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성과로 분석했다. SK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액을 측정해왔다. SK그룹은 올해 특히 환경과 사회 분야 제품·서비스 영역에서 총 1조9368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5년간 글로벌 경기와 업황에 따라 등락을 보여온 경제 간접 기여성과와 다르게 환경·사회성과는 연평균 30%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해 왔기 때문이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 관계사에 사회적 가치를 꾸준히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측정 결과를 이해관계자들에게 공개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을 독려해온 결과로 풀이된다는 게 SK그룹 측 설명이다. 이에 각 관계사도 기업이 제공하는 제품과 서비스 자체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사업 전반의 구조적인 변화를 꾀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을 이행하고 있으며, 자회사 SK온과 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각각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이차전지)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등 환경 분야 제품이 사회적 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표적인 온실가스 배출물질인 프레온을 대체하는 발포제 생산으로 935억원, 재활용 전용 아스팔트 개발·판매로 61억원 등 여러 환경 제품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도 폐플라스틱 리사이클, 폐배터리 금속 재활용(BMR·Battery Metal Recycle), 폐윤활유 업사이클링 등 새 사업 모델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SK E&S의 수소·신재생에너지 사업, SK에코플랜트의 태양광과 수소, 폐기물 처리 사업, SKC의 동박 등 반도체 소재 사업과 같은 탈탄소·친환경 에너지 사업 추진이 최근 수년간 두드러진 성과를 내왔다. 사회 분야 제품·서비스 영역에서도 지난해 처음으로 사회적 가치가 1조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5년 전인 2018년 1900억원과 비교해 5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특히 안전과 보건 분야에서 2021년과 비교해 사회적 가치 창출액이 각각 768억원, 573억원씩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SK텔레콤은 보이스피싱 예방 서비스로 지난해 10만5000여건의 범죄번호로의 발신을 차단함으로써 767억원의 사회적가치를 창출했다. 또 2018년부터 기상청과 공동으로 초소형 지진 감지 센서 네트워크를 구축해 130억원, 독거 어르신 인공지능(AI) 돌봄 서비스로 98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등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사회안전망 성과가 성장했다. SK 관계자는 “이해관계자들이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을 찾는 과정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생겨나고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사회적 가치가 SK 각 관계사 사업에 내재화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SK그룹이 경제적 가치(EV·Economic Value)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결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포함된 사회 각 영역에서 DBL 경영이 확산하고 있는 점도 의미있는 변화로 꼽는다. SK하이닉스의 13개 협력사가 사회적 가치 성과 화폐화 측정을 시도했고, 지난해 기준 총 1조4698억원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이들 협력사 지속가능경영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관련 자료를 요구해 온 국내·외 고객사들의 요구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최태원 회장 주도로 시작한 SK 사회성과인센티브(SPC·Social Progress Credit) 프로그램 역시 지방자치단체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SK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전라남도와 제주도 등은 지자체 내 우수 사회적기업을 선정해 사회성과인센티브 제도에 참여하게 하고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와 연계한 장려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측정 기준의 고도화를 위해 글로벌 화폐화 측정 연합체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와 협력하고 있으며, 중국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를 지원해 사회 성과 측정·관리 체계를 확산하고 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가치 측정·발표 5년을 맞아 “사회적 가치 화폐화 측정을 기반으로 더 많은 사회적 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는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데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SK 각 관계사는 이날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 성과와 산식 등을 사별 홈페이지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 [펀드와치]연고점 갈아치운 IT·반도체株…레버리지 '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2주 신고가를 새로 쓴 정보기술(IT) 대형주를 중심으로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주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훈풍에 강세를 보인 반도체와 전장 사업 기대감에 뛴 LG전자(066570)가 성과를 이끌었다. 코스닥 상승에 베팅하는 레버리지 ETF도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왼쪽)과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이데일리 DB)◇ 10%대 급등 LG전자, 반도체 강세 속 IT ETF↑4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5월 26일~6월 1일) 1위는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7.38%로 1위를 기록했다. TIGER200IT레버리지는 코스피200 내 IT 섹터 종목들을 담고 있다. 비중 상위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 1일 기준 한 주간 각각 6.57%, 3.05% 상승했다.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 기대감에 국내 반도체도 덩달아 뛰었다. LG전자는 지난달 30일 하루 새 10.83% 급등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전장 사업 기대감이 부각됐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LG전자에 대해 “전장부품(VS) 사업부의 가치 반영에 필요한 선제 조건인 본업의 실적이 양호하고, 2차전지로 인해 전기차 모멘텀이 부각되는 이 시점이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한 기회”라고 평가했다.하이투자증권은 LG전자에 대해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전망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연간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해 내구재 수요가 폭증했던 2020년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전장부품은 신규 수주 성과가 목표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코스닥 레버리지 ETF도 강세를 보였다. 주간 코스피는 0.57%, 코스닥은 1.89% 상승했다.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주식-재간접파생)(A)’는 6.32%로 상위에 올랐다.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 ETF, ‘삼성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ETF도 6%대 올랐다.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한 주간 1.16%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반도체 관련주가 엔비디아 급등의 영향으로 동반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미국 부채한도 협상이 진전을 보이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불확실성이 줄어들며 이와 관련된 2차전지, 태양광, 풍력 등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북미 펀드 강세…필라델피아 반도체 레버리지 20%대↑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1.10%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북미가 2.58%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정보기술이 4.52%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 ETF가 20.44%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냈다.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500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부채한도 상향 합의안이 하원을 통과하며 디폴트 관련 불확실성도 해소됐다. 니케이225는 부채한도 협상 타결에 긍정적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부진에 경기 불확실성 커지며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제조업 PMI가 예상치를 하회,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 더해지며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다.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채 금리 하락과 함께 중국 경제 지표가 부진을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미국채 금리는 부채한도 협상 합의 영향에 따라 하락했으며, 5월 중국 제조업 PMI가 시장 전망 및 예상 수준을 모두 하회하며 장기물 중심으로 국채 금리는 크게 하락했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18억원 증가한 20조7788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37억원 감소한 19조1943억원으로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5조6737억원 감소한 149조5453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