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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경제차관 내주 초 訪韓…SKT·KT 접촉할 듯
  • 美국무부 경제차관 내주 초 訪韓…SKT·KT 접촉할 듯
  •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호세 페르난데스(사진)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내주 초 방한한다.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오픈랜’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전해졌다.5일 외교가 등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차관은 작년 11월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경제연구소(KEI) 포럼에서 올해 1월 초 한국 방문을 예고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한·미 양국은 페르난데스 차관의 방한을 조율해왔으며, 내주 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페르난데스 차관은 방한 기간 이도훈 외교부 2차관과 만나 공급망 회복력 강화, 과학기술 협력 심화 등 양국 경제안보 현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내 한국산 전기차 차별 조항 완화 작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SK텔레콤·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개방형 무선접속망을 의미하는 ‘오픈랜(Open-RAN)’ 생태계 조성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활동을 살펴보기 위해서다. 오픈랜은 기지국을 비롯한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를 연동하는 표준기술로, 미국이 화웨이 등 중국 기업의 5G 제품에 대한 대안으로 육성하는 기술 중 하나로 잘 알려졌다.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정상회담에서 국내외에서 오픈랜 접근법을 사용해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안전한 5G 및 6G 네트워크 장비와 구조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입을 모은 바 있다.사진=AFP
2023.01.05 I 이준기 기자
현대제철 임단협 해 넘겨 ‘가결’…찬성 54.86%
  • 현대제철 임단협 해 넘겨 ‘가결’…찬성 54.86%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현대제철 노사가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5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금속노동조합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는 지난 3일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임단협 교섭 의견일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조합원 4068명 중 3731명이 참여해 91.72%의 투표율을 나타냈으며 찬성 2047명(54.86%), 반대 1673명, 무효 11명으로 찬성이 과반을 넘겨 최종 가결됐다. 현대제철(004020)은 이번 임단협에서 5개 지부(당진·인천·포항·순천·당진하이스코)가 개별 교섭을 벌이고 있다. 전날 투표를 종료한 포항지부의 경우 충남과 달리 부결됐다. 포항지부는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진행한 투표에서 1203명 중 1158명이 참여해 찬성 453명(39.12%), 반대 703명, 무효 2명으로 부결됐다.포항지부는 부결됐지만, 가장 규모가 크고 대표성을 띄는 충남지부 투표 결과가 가결로 나오면서 이후 다른 지부의 결과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임단협에서 현대제철 노사가 4조 2교대 전환에 합의하면서 향후 근무제도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4조 2교대는 근무조를 4개로 나눠 2개 조는 주간과 야간 12시간씩 근무하고 나머지 2개 조는 쉬는 형태다. 기존 시행하던 4조 3교대에 비해 하루 근무시간은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4시간 늘어나지만, 연간 총 근로시간은 같고 휴일은 기존보다 연간 80일 넘게 늘어난다. 회사는 노조가 요구했던 성과금 지급도 진행할 예정이다.연초 임단협 가결로 현대제철은 새해 노조의 파업 리스크를 덜게 됐다는 평가다. 앞서 현대제철 노조는 지난해 5월 2일부터 9월 24일까지 146일 동안 5개 지회 공동교섭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다. 충남 당진제철소에 위치한 사장실에서 점거 농성을 벌였고 9월 24일부터는 당진제철소에서 ‘게릴라 파업’을 진행했다. 공장 휴업 사태까지 치달았던 노사의 갈등은 지난해 11월 24일 노조가 62일째 이어온 게릴라 파업을 중단하고 첫 교섭을 시작하면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현대제철 측은 “통상임금 관련 임금체계 개편과 4조 2교대로의 교대제 개편,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포항공장 수재해 극복 등에 대한 노사 노력을 고려해 성과금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대제 변경은 현 교대제 특성상 발생하는 야간 근무일수를 축소하고 휴무일수를 증가시켜 직원들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요구를 반영한 조치이며 이미 포스코, SK 등를 비롯한 많은 기업이 도입,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사진=현대제철)
2023.01.05 I 김은경 기자
최경주, 꿈나무와 동계훈련 돌입..벙커샷 효과 높이려 오거스타 모래 공수
  • 최경주, 꿈나무와 동계훈련 돌입..벙커샷 효과 높이려 오거스타 모래 공수
  • 최경주재단 골프꿈나무 동계훈련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인천국제공항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최경주재단)[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꿈나무와 함께.’한국 골프의 간판스타 최경주(52)가 올해도 꿈나무와 구슬땀을 흘린다. 최경주재단(이사장 최경주)은 4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약 6주 동안 미국 텍사스주 웨이체스트 골프클럽과 텍사스 골프센터에서 ‘2023 최경주골프꿈나무 동계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최경주재단은 2020년부터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최경주의 자택을 전지훈련 캠프로 정하고 골프꿈나무들이 안전하게 훈련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해마다 캠프에 함께 참여해온 최경주는 꿈나무들에게 골프 기술 전수는 물론 인성교육을 하며 국가대표와 상비군 등을 배출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올해 캠프에서는 최경주의 주특기인 벙커샷 노하우를 중점적으로 전수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사용하는 모래를 훈련장 벙커에 사용해 효과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최경주는 “최경주재단의 동계훈련 프로그램은 매년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6주라는 일정 동안 꿈나무들이 한발 더 크게 성장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재단 꿈나무들이 앞으로도 올바른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온 힘 다해 지도할 것이며, 이번 훈련을 풍성하게 만들어 주신 여러 후원 기업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이번 동계훈련에는 SK텔레콤과 메디힐, 슈페리어, 포시즌, 스릭슨, LG생활건강, HD행복연구소, 바이네르, 클리브랜드골프, 링티, 퍼시픽링스코리아가 용품 및 다양한 지원으로 함께한다.이와 함께 최경주재단은 최경주골프꿈나무를 대상으로 재단 인재상에 걸맞은 미래 인재육성 교육, 원포인트 레슨, 정기 라운드, 국내 대회 및 미국주니어골프대회(AJGA) 출전 기회 제공, 훈련비 지원, 동계훈련 등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2023.01.05 I 주영로 기자
'플라잉카'에 앉자…부산역에서 동백섬까지 슝~
  • '플라잉카'에 앉자…부산역에서 동백섬까지 슝~[CES 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가 열리는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SK 부스에서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에 올라타 가상현실(VR) 기기를 착용하자 눈앞에 메타버스로 구현된 2030년의 부산 하늘이 펼쳐졌다.SK는 올해 열린 ‘CES 2023’ 행사장 부스에 UAM 시뮬레이터를 마련했다. (사진=SK)시뮬레이터지만 크기는 실제 UAM과 똑같다. 시점을 2030년으로 설정한 건 SK그룹이 2030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부산엑스포 공동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다.수직으로 이륙한 UAM은 부산역을 출발해 동백섬으로 향했다. ‘플라잉카’로 불리는 UAM은 도심 교통수단인 만큼 드론처럼 제자리에서 바로 날아오르게 설계돼 있다. 3명을 태운 UAM이 방향을 바꿀 때마다 미세한 진동이 느껴지며 마치 놀이기구를 탄 것처럼 의자가 움직여댔다.동백섬까지 곧장 직진하지 않고 비행 도중 건물 옥상에 있는 충전소에 들려 급속 충전을 하는가 하면 곡예하듯 부산 하늘을 자유롭게 날아다녔다. 인공지능(AI) 비서가 나타나 동백섬에 내려 갈아탈 교통 수단을 검색해 미리 예약해줬고 음악을 골라 틀어주기도 했다. 동백섬에 다다르자 터널로 진입해 착륙지에 도착했다. 부산역에서 동백섬까지 가는 시간은 3~4분 남짓에 불과했지만 VR 기기를 쓰고 좌석이 움직이다보니 약간의 멀미가 느껴지기도 했다.미국 UAM 비행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과 협업하고 있는 SK는 2025년을 목표로 UAM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UAM에는 SK의 AI 반도체 ‘사피온’이 탑재된다. 이를 통해 전력 소모를 다른 UAM의 80% 수준으로 떨어트릴 수 있다고 한다. 올해 CES에 40여 개의 탄소 감축 기술을 들고 나온 SK가 부스에 UAM 시뮬레이터를 설치한 이유다. SK 관계자는 “사피온은 UAM 비행 임무 중 환경 안전을 감지하고 분석해 UAM이 보다 안전한 비행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 발전소가 이·착륙장(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도 구현한다.도시 집중화로 포화 상태에 이른 지상·지하 교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교통 서비스인 UAM은 SK 뿐 아니라 기업들이 앞다퉈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피치북은 이 시장이 2025년 15억달러에서 2035년 1510억달러로 100배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3.01.05 I 김국배 기자
70조 '큰손' 박천석 새마을금고중앙회 CIO 사의 표명
  • [단독]70조 '큰손' 박천석 새마을금고중앙회 CIO 사의 표명
  • [이데일리 김대연 기자] 박천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CIO)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박천석 새마을금고중앙회 CIO. (사진=이데일리DB)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박 CIO가 최근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다만, 새마을금고중앙회 측에서는 아직 박 CIO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박 CIO는 지난 2020년 4월부터 새마을금고중앙회 자금운용부문장으로서 약 70조원 규모의 자산운용을 총괄했다. 1965년생인 박 CIO는 서강대, 미국 위스콘신대, 중앙대 박사 등을 수학했다. 그는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를 시작으로 삼성자산운용 수석운용역·ING자산운용 채권운용본부 CIO·공무원연금공단 투자전략팀장·흥국생명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거치며 다방면으로 운용 경험을 넓혀왔다.이처럼 박 CIO는 자본시장 업계에서 채권과 주식, 대체투자 등 전 자산군 운용 경험이 풍부한 자본시장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SK IET) 및 테일러메이드 등에 성공적으로 투자하고 벤치마크(BM) 대비 초과 수익을 내는 등 실력을 발휘했다. 중앙회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으며 작년 3월 임기 연장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국민연금 신임 기금운용본부장(CIO)에 지원, 인선 과정에서 후보 6인에 올랐으나 최종 낙마하면서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 CIO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 신임 CIO에는 서원주 전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이 최종 낙점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현재 시점으로 아직 사직한 상태는 아니다”라며 “CIO가 대내외적으로 중요한 자리인 만큼 인사 발령이 나면 공식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5 I 김대연 기자
연일 상승해 2260선…날아오른 금융株
  • [코스피 마감]연일 상승해 2260선…날아오른 금융株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간밤 미 증시 금융업종 강세와 더불어 주주환원 정책 발표 영향에 금융주들의 강세가 부각됐다. 인터넷 업종도 상승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8.67포인트(0.38%) 상승한 2264.65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 증시에서 매파적(통화긴축선호) 기조에 대한 불안감과 반도체, 금융업종 강세 영향을 받았다”며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에 따라 은행 업종의 대출 수요 증가 전망, 신한지주 주주환원 정책 발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5079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3532억원, 개인은 1673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8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금융업은 2%대, 증권, 의약품, 건설업, 서비스업은 1%대, 의료정밀, 철강및금속, 종이목재, 전기가스업, 운수창고, 보험은 1% 미만 상승했다. 음식료품, 제조업, 전기전자, 운수장비, 기계, 화학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통신업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였다.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은 각각 8%대, 6%대 올랐다. 신한지주의 주주환원 정책과 간밤 미 증시 금융업종 강세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카카오(035720)는 3%대, NAVER(0354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대 올랐다. 삼성전자(005930)는 1%대, 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 올랐다. 삼성SDI(006400)는 3%대,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은 2%대,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는 1% 미만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2차전지 대표 기업은 2022년 11개월 글로벌 배터리 점유율 축소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피 거래량은 4억1665만주, 거래대금은 7조4167억원이었다. 상한가 종목 4개 포함 50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374개 종목이 하락했다. 58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01.05 I 이은정 기자
전력 소모 줄인 에어택시·태양광 전지로 광합성…'그린 테크' 향연
  • 전력 소모 줄인 에어택시·태양광 전지로 광합성…'그린 테크' 향연[CES 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15분 충전하면 뉴욕에서 워싱턴까지 달릴 수 있게 해주는 전기차 배터리, 보통 드론보다 26배 더 오래 날 수 있는 수소 드론, 전력 소모를 줄인 인공지능(AI) 반도체.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가 열리는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SK 부스에는 40여 개에 이르는 친환경 기술이 대거 등장했다.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3’의 SK그룹관 관계자들이 SK온이 개발한 현존 최고 성능의 전기차 배터리인 NCM9+ 배터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SK)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도심항공교통(UAM),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등과 관련된 기술·제품들이다. 부스에선 자유의 여신상, 에펠탑, 스핑크스 등 세계 랜드마크들이 물에 잠기는 영상이 재생돼 기후 위기가 실체적인 위협임을 상기시켰다.VR 기기를 쓰고 에어택시라 불리는 도심항공교통(UAM) 시뮬레이터를 타 부산역에서 해운대 동백섬까지 날아가는 체험도 할 수 있었다. VR 기기를 끼니 눈앞에 2030년 부산의 모습이 가상으로 펼쳐졌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움직이고 있기도 하다. SK 관계자는 “UAM에는 AI 반도체 ‘사피온’이 탑재돼 있다”며 “다른 UAM에 비해 전력 사용량이 80% 수준”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CES에 온다. 4대 그룹 총수 중 유일하다.부스엔 룰렛을 돌려 나온 포인트만큼 베트남 맹그로브숲 살리기에 SK그룹이 대신 기부해주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SK는 이를 통해 친환경 소재의 부스 자재 운송 과정 등에서 발생한 탄소를 상쇄할 계획이다.일본 파나소닉 부스에 등장한 태양광 전지로 광합성하는 나무. (사진=김국배 기자)프랑스 스타트업이 올해 CES에서 헬륨 충전 비행선을 선보인다. (사진=플라잉 웨일즈 트위터)◇페달 밟아 노트북 충전하는 책상올해 CES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기업들의 ‘그린(친환경)’ 열풍이 이어졌다.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를 줄이겠다’는 로드맵을 세우고 있는 SK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들이 부스에 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작년에는 세계 1위 농기계 업체 존디어가 머신러닝 기술 등을 통해 잡초에만 정확하게 농약을 뿌리는 기술로 최고혁신상을 받았었다.일본 파나소닉 부스에는 태양광 전지로 광합성을 하는 나무가 등장했다. 나뭇잎 모양의 태양광 모듈이 빛을 받아 줄기를 통해 나무 밑둥으로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나무다. 파나소닉은 “이 나무에서 생성한 에너지로 벤치에 설치된 콘텐트를 통해 전기를 공급할 수 있었다”고 했다. 파나소닉은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억톤 이상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운동 에너지로 전력을 생산하는 책상도 있었다. 대만의 노트북 업체 에이서는 ‘자전거 책상’을 선보인다. 페달을 밟을 때 생기는 운동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시켜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을 충전할 수 있는 책상이다. 책상 표면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들어졌다. 일정 속도로 1시간 정도 페달을 밟으면 약 75와트의 전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상은 오는 6월부터 9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미국 타이업 제조사 굿이어타이어는 전체의 90%가 지속 가능한 재료로 만들어진 타이어를 공개했다. 작년 CES보다 20%포인트 증가시킨 것이다. 이미 도로 사용도 승인됐다. 미 IT 매체 엔가젯은 “이 타이어는 탄소 배출량 감축 외에도 연비가 더 좋다”고 전했다. 배출 가스가 거의 없는 헬륨 충전 비행선(LCA60T)도 등장했다. 프랑스 스타트업 플라잉 웨일즈가 선보인 이 비행선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며 건설·농업 작업에 적합하다.정기선 HD현대 대표 (사진=HD현대)◇삼성, 현대도 지속가능성 강조SK 외에도 한국의 HD현대가 지속 가능한 미래(바다)를 위한 친환경 기술 등 해양 비전을 공개했다. 정기선 HD현대 대표는 이날 미디어 행사에서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 등 인류의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바다가 품은 무한한 잠재력을 활용해야 한다”며 “바다의 근본적 대전환을 통해 인류 영역의 역사적 확장과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성장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도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공정 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대용량 통합 온실가스 처리시설(RCS)’를 처음 공개했다. 반도체 업계에서 RCS를 활용하는 곳은 삼성이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와 손잡고 미세 플라스틱 저감 세탁기를 개발했다고도 재차 밝혔다.
2023.01.05 I 김국배 기자
인류 진보 이끌 CES 개막...“초연결에 빠져들다”
  • 인류 진보 이끌 CES 개막...“초연결에 빠져들다”[CES 2023]
  • [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박민 기자] “앱(App) 하나로 스마트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조명, 커튼, 전원 콘센트 등 모든 가전을 ‘켜고 끌 수 있는(ON·OFF)’ 세상이 열린다.” 5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의 가장 큰 화두는 소비자 편의와 이용성을 극대화한 ‘초(超)연결’ 기술이다. 이번 CES에 참가한 전 세계 174개국 3100여개 기업들도 초연결 관련 혁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인다.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SK그룹, LG전자, HD현대,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5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진보된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전체 참여 기업수로는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규모다.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LG전자 CES 2023 전시관.(사진=연합뉴스)‘Be in it’(빠져들다)를 슬로건으로 잡은 CES 2023의 화두는 ‘초연결’이 꼽힌다. 업종 간, 기기 간, 제품 브랜드 간 장벽을 뛰어넘는 초연결 생태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구글 등 글로벌 IT 기업은 완성차 업계의 전유물로 꼽힌 모빌리티 분야에서 음성 명령만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구동체계를 선보이며 업종 간 벽을 허물어뜨렸다. 삼성·LG 등 가전업계는 TV·스마트폰·에어컨·청소기 등을 하나로 묶어 사용자 상황별로 작동시키는 것은 물론 타사 제품까지 연결하는 초연결 기술을 통해 소비자 편의·이용성을 한층 높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시장에 출시된 140억개의 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SmartThings Station)’을 앞세워 손가락 하나로 모든 것을 제어할 수 있는 세상을 펼쳐보인다.삼성전자가 ‘CES 2023’에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SmartThings Station)’을 공개한다. (사진=삼성전자)초연결을 향한 가전업계 기술 진보는 ‘있는 듯, 없는 듯’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드는 ‘캄 테크’로도 연결된다. 캄테크는 조용하다는 뜻의 ‘Calm’과 기술을 뜻하는 ‘Tech’의 합성어다. 평소에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의 조용한 상태를 유지하다가 필요로 할 때 고도화된 연결성에 따라 제품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뜻한다. LG전자가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손잡고 선보이는 ‘스마트 침실’이 대표적이다. 각종 기기로 사용자의 숨소리를 분석해 수면 단계를 진단하고 TV·에어컨 등을 ‘꿀잠 최적화’ 모드로 알아서 척척 바꿔준다.탈탄소를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CES 또한 ‘모빌리티’ 관련 전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주최 측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세계에서 가장 큰 오토쇼 중 하나’를 표방하며 최근 새롭게 개장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웨스트홀’에 300여 완성차, 전장 기업의 부스를 채워 넣었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스텔란티스 산하 램트럭과 푸조, 폴스타, 소니 혼다 모빌리티(SHM) 등 주요 완성차 브랜드가 전시관을 운영한다. 현대모비스, LG이노텍, HL만도㈜ 등 국내 부품업계의 경우 ‘자율주행’ 관련 기술 경연을 벌인다. 올해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정상화한 CES는 그 어느 때보다 참여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10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모일 것으로 CTA 측은 전망했다. 실제로 세계 각국에서 수만의 인파가 몰리면서 라스베이거스 일대 호텔 요금은 평시 대비 2~3배가량 뛰고 현지 가이드도 동이 나 웃돈을 주고 섭외하는 헤프닝까지 벌어질 정도다. 라스베이거스는 연말 소비 시즌이 지나면 연초 다소 한산한 모습을 보이지만 역대급 규모로 열리는 CES로 인해 메인 스트릿 벨라지오호텔 앞 광장은 저녁마다 인파가 몰리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2023.01.05 I 박민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 하늘나라 떠난 할머니에 바친 눈물의 트로피
  • '당구여제' 김가영, 하늘나라 떠난 할머니에 바친 눈물의 트로피
  • 프로당구 LPBA에서 개인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한 뒤 트로피 앞에서 눈물을 흘리는 ‘당구여제’ 김가영. 사진=PBA 사무국[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하늘나라로 떠난 할머니에게 우승 트로피를 바치고 싶어요.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한 번도 뭔가 제대로 해드리지 못했는데 너무 죄송한 마음이에요”‘당구여제’ 김가영(40·하나카드)의 눈에는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애써 웃으려고 해도 목소리는 계속 떨렸다.김가영은 5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막을 내린 프로당구 2022~23시즌 6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 LPBA(여성부) 결승전에서 김예은(24·웰컴저축은행)을 3시간여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3으로 누르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프로 원년인 2019~20시즌 6차전(SK렌터카 챔피언십) 첫 우승을 시작으로 통산 5번째 우승이다. 본인이 가진 LPBA 부문 최다 우승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2022~23시즌에만 벌써 2승을 따냈다.이번 우승이 더 놀라운 이유는 따로 있다. 김가영은 대회 도중 친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었다. 강원도 원주에 마련된 빈소와 대회가 열린 경기도 고양시를 오가며 고군분투했다. 지난 3일에는 할머니 발인을 마치자마자 부랴부랴 이동해 제대로 준비도 못하고 4강전을 치렀다.빼어난 패션감각을 자랑하는 김가영은 이번 대회에서 줄곧 상하의 검은색 의상에 상주 머리핀을 꽂고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당구대 앞에서 김가영은 강했다. 한없는 그리움을 가슴에 품고 차곡차곡 승리를 쌓았다. 우승 트로피를 할머니에게 바칠 수 있게 됐다.결승전에서도 시종일관 ‘무표정’을 유지했던 김가영은 우승 확정 순간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시상식 내내 우느라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할 정도였다. 포켓볼 선수 시절부터 수많은 우승을 차지해도 울지 않았던 김가영도 이날은 어쩔 수 없었다.김가영도 “원래 우승해도 잘 안우는데 오늘은 눈물이 계속 나온다”며 “무한한 애정을 주셨던 힐머니가 하늘나라에 가셨다. 바쁘다는 핑계로 한 번도 뭔가 제대로 해드리지 못했는데 이 우승 트로피를 할머니에게 바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김가영이 가슴이 무너지는 슬픔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경험’ 때문이다. 포켓볼 선수 시절부터 수많은 큰 경기를 치르면서 쌓인 내공은 누가 쉽게 흉내낼 수 없었다.김가영은 “경기장에서 만큼은 머리든, 마음이든 비워내려고 노력했다. 이번 주 내내 그랬던 것 같다”며 “뭘 더 어떻게 해야지라는 마음을 갖는 순간 더 못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별하려고 했고, 할 수 있는 것을 잘 하려고 노력했다”며 “기회가 왔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놓치지 말자는 마음의 준비를 계속 하고 있었다”고 털어놓았다.김가영은 포켓볼 세계랭킹 1위 시절부터 수많은 도전을 받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그의 진짜 강점이 멘탈이기 때문이다. 그 멘탈은 오랜 경험을 통해 단단하게 굳어졌고 3쿠션으로 전향한 뒤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김가영은 “어릴 때부터 누군가에게 쫓기는 느낌 속에서 살았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실력이 당연히 있어야 하지만 결국 경험인 것 같다, 늘 쫓기는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했던 노력들이 지금의 나를 돕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2023.01.05 I 이석무 기자
이상범 감독, 원주 DB 사령탑 자진사퇴..."성적부진·건강악화 이유"
  • 이상범 감독, 원주 DB 사령탑 자진사퇴..."성적부진·건강악화 이유"
  • 성적 부진과 건강 악화로 원주 DB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상범 감독,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프로농구 원주 DB를 6년간 이끌어온 이상범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DB는 5일 “이 감독이 지난달 31일 사임 의사를 밝혀 이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구단에 따르면 이 감독은 지난달 31일 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과 개인 건강상 사유로 자진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팬들과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전했다.연세대를 졸업하고 프로농구 안양 SBS에서 선수로 활약했던 이상범 감독은 은퇴 후 코치를 거쳐 2008~09시즌 감독대행으로 안양 KGC인삼공사 지휘봉을 잡았다.2011~12시즌 KGC인삼공사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이 감독은 2013~14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사령탑에서 내려왔다.2017년 4월 김영만 전 감독의 후임으로 DB를 맡은 이 감독은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됐던 DB를 정규리그 우승에 올려놓으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해당 시즌 프로농구 올해의 감독으로도 뽑혔다.2019~20시즌에도 코로나19로 정규리그가 조기 종료되기 전까지 DB를 SK와 함께 공동 1위(28승 15패)로 올려놓았다. 감독상도 2년 만에 되찾았다.하지만 최근에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2020~21 9위에 이어 2021~22시즌도 8위로 그쳤다. 이번 시즌도 주전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11승 18패로 9위에 머물러있다.이 감독은 사퇴 의사를 전한 지난달 31일 경기 전 취재진에 “감독으로서는 다른 소원보다도 부상 선수가 없기를 바라게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이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김성철 수석코치도 함께 물러난다. 김 코치는 “감독님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오는 7일 예정된 울산 현대모비스전부터는 김주성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끈다.2002~03시즌 프로에 데뷔한 이래 16시즌 간 DB 소속으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인 김주성 코치는 2018년 현역 은퇴 후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은 후 2019년부터 DB에서 코치를 맡고 있다.
2023.01.05 I 이석무 기자
바이오오케스트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석 예정
  • 바이오오케스트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석 예정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바이오오케스트라가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잠재 글로벌 파트너사 초청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바이오오케스트라 제공)5일 바이오오케스트라에 따르면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가 열린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해당 컨퍼런스에 잠재 글로벌 파트너사로서 공식 초청으로 받아 참가할 예정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앞으로 비밀유지계약서(CDA)를 체결한 후 관계를 이어왔던 글로벌 잠재 파트너사들과 후속 논의를 진행할 방침이다.바이오오케스트라는 뇌를 표적하는 RNA를 활용한 간섭 나노치료제 플랫폼 기술인 BTRiNTM(Brain Targeted RNAi Nanomedicine)으로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리드 파이프 라인인 퇴행성 뇌 질환 치료제(BMD-001)은 전 임상 단계에 있으며, 핵심 기술이자 독자적으로 개발한 뇌 표적 전달 기술은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연구를 체결한 바 있다. 또한, 2022년 SK바이오팜과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하여 RNA 간섭 나노치료제로 뇌전증(Epilepsy)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고 있다.류진협 바이오오케스트라 대표이사는 “이번 컨퍼런스 참석은 지속적으로 미팅을 진행한 다수의 잠재적 파트너사에서 초청을 받은 데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Key Opinion Leader 중심으로 진행되는 미팅을 통해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보다 진전 있는 논의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2023.01.05 I 이용성 기자
SKT, 그린 ICT기술 뽐낸다
  • SKT, 그린 ICT기술 뽐낸다 [CES 2023]
  • SK텔레콤이 5일(현지 시각)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넷제로(Net Zero, 탄소 순배출량 0) 달성을 위한 그린 ICT를 선보인다. 사진은 SKT 모델들이 SK전시관에서 사피온 반도체가 기체 운항을 지원하고,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가 전력을 공급하는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을 소개하는 모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에서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한 그린 ICT를 선보인다.SKT는 5일(현지시각)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내 센트럴 홀에서 1200㎡ 규모로 ‘2030 넷제로(Net Zero)를 위한 행동’을 주제로 전시관을 연다. SKT는 이번 전시회에서 도심항공교통(UAM), AI반도체 ‘사피온(SAPEON)’, 신재생 에너지 가상 발전소(Virtual Power Plant) 등에 대한 기술력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관에는 실물 크기의 UAM 가상 체험 시뮬레이터이 설치돼 있다. 아울러 사피온 반도체가 UAM 기체 운항을 도와주고 가상 발전소가 기체와 이착륙장인 버티포트에 전력을 공급하는 등 유기적 협력도 소개한다.SKT관계자는 “이번 CES에서 SKT는 ICT 대표 기업으로서 넷제로 달성을 위한 그린 ICT를 선보인다”라며 “SKT의 친환경 기술을 글로벌 무대에서 알려 전 세계가 넷제로 달성에 동참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3.01.05 I 정다슬 기자
SKT, 키즈용 스마트폰 ‘ZEM꾸러기 포켓몬 에디션’ 출시
  • SKT, 키즈용 스마트폰 ‘ZEM꾸러기 포켓몬 에디션’ 출시
  • SK텔레콤 홍보모델이 SKT 키즈용 스마트폰 ‘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SM-G525N_ZEM_W)’을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포켓몬 디자인의 케이스, 스트랩, 액정보호 필름 등 폰 액세서리 3종과 포켓몬 연필&필통 세트 등이 포함된 패키지로 구성됐다[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삼성 갤럭시 XCover5 기반의 LTE 키즈용 스마트폰 ‘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SM-G525N_ZEM_W)’을 6일 출시한다고 밝혔다.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은 작년 1월에 선보였던 ‘ZEM 꾸러기 폰(SM-G525N-ZEM)’의 후속 모델로, 고객 설문 및 인터뷰를 통해 선정된 ‘포켓몬’을 악세서리에 반영하여 탄생한 두번째 ZEM 꾸러기 폰이다.출고가는 3만 8000원(VAT 포함)이며 어린이들에게 인기있는 포켓몬 디자인의 케이스, 스트랩, 액정보호 필름 등 폰 액세서리 3종과 포켓몬 연필&필통 세트 등이 포함된 패키지로 구성됐다. 패키지로 포함된 액세서리 들은 모두 KC인증을 받아 유해물질 걱정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패키지 또한 포켓몬에 등장하는 몬스터볼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케이스 후면에는 가장 인기가 많은 포켓몬들이 등장한다.키즈폰이지만 스마트폰 본연의 기능에도 충실해 △5.3인치 HD+ 디스플레이 △3000mAh 탈착형 배터리 △1600만 화소/500만 화소 전후면 카메라 △IP68의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다.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에는 스마트폰을 처음 이용하는 아이들이 바르게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ZEM(잼) 앱이 기본 탑재돼 있다. 부모는 자녀와 ZEM 앱을 연결하고 △자녀 위치 조회 △생활 습관 관리 △스몸비 방지, 유해사이트 차단 등의 안심 설정과 같은 다양한 편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이 외에도 옥스포드 대학출판부, 콜린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러닝 등 영어 도서 207권이 담긴 리딩앤(READING &) 앱과 명작동화 스토리 기반의 성취형 코딩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코드모스 앱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네이버 단어퀴즈 앱과 네이버 사전 앱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 센터장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포켓몬을 활용한 악세서리 및 부모님들이 선호하는 교육용 앱으로 패키지를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자녀와 부모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을 지속 선보일 예정” 이라고 밝혔다.
2023.01.05 I 정다슬 기자
SK에코플랜트, 中 건설사 CSCED와 재생에너지 협력 '맞손'
  • SK에코플랜트, 中 건설사 CSCED와 재생에너지 협력 '맞손'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중국 최대 국영 건설사인 CSCEC(중국건축공정총공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외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에 나선다.지난 4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왼쪽)과 왕샤오펑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스 사장이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 중이다. (사진=SK에코플랜트)SK에코플랜트는 전날(4일) CSCEC와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략적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이왕재 SK에코플랜트 에코에너지BU 대표, 왕샤오펑 CSCEC 인터내셔널 오퍼레이션스 사장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협약 내용은 양사가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위해 아프리카, 아시아 등 해외 및 중국 본토에서 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양사는 각 사가 가진 역량을 기반으로 시너지를 극대화해 태양광, 풍력, 그린수소 중심의 재생에너지 사업개발에 먼저 집중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SK에코플랜트는 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기술력, 사업개발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역량을 제공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보유한 CSCEC는 전 세계 77개국에 이르는 해외 거점망을 제공할 계획이다.1차 개발 대상 지역은 재생에너지 분야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이집트, 중국 등 2개 국가다. 이집트는 풍부한 일조량과 우수한 풍황, 넓은 영토 등을 기반으로 재생에너지 잠재력이 커 그린수소 생산지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중국 역시 지붕 태양광을 중심으로 태양광 시장의 전망이 밝으며 중국에 진출한 SK 멤버사 및 한국기업의 RE100 수요가 크다는 점도 매력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1차 개발 대상 2개국 모두 CSCEC의 높은 사업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종의 사업을 수행해 온 국가다. 시장 내 영향력이 강력하고 점유율 역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세계 1위 건설사인 CSCEC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선점을 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최상급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해 국내를 넘어 순환 경제를 선도하는 글로벌 환경·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1952년 설립된 CSCEC는 임직원 37만명 규모의 중국 최대 국영 건설사로, 전 세계 총 77개국에 진출해 있다. 2021년 기준 매출 380조원, 수주액 720조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글로벌 500대 기업 중 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2023.01.05 I 박경훈 기자
코스피, 1% 가까이 상승 출발…외인 '사자' 속 2270선
  • 코스피, 1% 가까이 상승 출발…외인 '사자' 속 2270선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5일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부터 1%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간밤 미 증시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경계 속 상승한 가운데 외국이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분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32포인트(0.81%) 상승한 2274.3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지수는 2260선에서 출발했다.간밤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경계 속 상승했다. 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40% 오른 3만3269.77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5% 상승한 3852.97로, 나스닥지수는 0.69% 뛴 1만458.76으로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장중 반도체 업종을 비롯해 금융주,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완화 기대 심리가 지속되면서 관련 종목이 큰 폭 강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78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은 120억원, 기관은 15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 하락 우위다. 전기가스업, 비금속광물, 운수창고, 전기전자는 1%대 오르고 있다. 의약품, 제조업, 철강및금속, 화학, 의료정밀, 음식료품, 기계, 종이목재, 금융업, 서비스업, 섬유의복은 1% 미만 상승 중이다. 보험, 유통업, 건설업, 통신업, 증권, 운수장비는 1% 미만 하락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전반이 상승세다.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은 2%대, 삼성전자(005930), 카카오(035720)는 1%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는 1% 미만 오르고 있다.
2023.01.05 I 이은정 기자
SK하이닉스, 中·현금 리스크 충분히 반영…매수 기회 -대신
  • SK하이닉스, 中·현금 리스크 충분히 반영…매수 기회 -대신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대신증권은 5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실적쇼크로 매수 기회가 찾아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4일 기준 8만1000원이다.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본사. (사진=연합뉴스)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의 2022년 4분기 전망은 매출 8조원, 영업손실 1조5000억원 전망을 유지한다”며 “시장 내 전망치 하단에 위치하나, 12월 급격한 수요 악화로 해당 추정치 역시 하회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예상했다. 최근 경쟁업체 투자 축소 기대감에 대한 시장 반응은 과했지만 SK하이닉스 기업 리스크에 해당하는 중국 내 생산시설 리스크와 현금성 자산 부족에 따른 리스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판단했다. 위 연구원은 “특히 영업적자가 심화되는 2023년 상반기에 현금흐름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지만 추가적인 투자 축소 및 보유 자사주 활용 전략으로 대응 중”이라며 “추가적인 펀더멘털 변화 없이 기존 악재로 주가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했다. 2023년 실적은 매출 30조8000억원, 영업손실 6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12월 급격한 업황 악화가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있어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는 게 위 연구원의 설명이다. 추가적인 캐펙스(설비투자) 축소가 불가피해 주가 바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위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3분기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이 Full node migration을 위해 요구되는 연간 캐펙스 수준보다 낮다”며 “2023년 1월에 진행될 2022년 4분기 실적발표에서 추가적인 투자 규모 축소 발표를 기대한다”고 했다. 2023년 캐펙스 추정치는 기존 9조원에서 7조원으로 하향조정했다. 2022년 전사 캐펙스 19조원 대비 60% 이상 축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2023.01.05 I 김보겸 기자
SK바이오팜, 4분기 흑자 전환 전망…목표가 유지-NH
  • SK바이오팜, 4분기 흑자 전환 전망…목표가 유지-NH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NH증권은 5일 SK바이오팜(326030)이 올 4분기 분기기준 흑자를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0만 5000원을 제시했다. 박병국 NH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SK바이오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전년대비 69% 감소한 711억원, 영업이익을 301억원 적자로 추정햇다. 박 연구원은 “미국 엑스코프리 매출액은 543억원으로 연초 가이던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이라며 “빔팻 미국 특허가 만료된 작년 4월 이후 3세대 뇌전증 약물 처방 총량은 3월 37만 5000에서 11월 13만 7000유닛으로 감소했지만 빔팻을 제외한 약물들의 처방량은 3월 8만 4000에서 11월 8만 7000유닛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또 “엑스코프리는 3월 1만5000에서 11월 1만 9000유닛으로 29% 성장 등 가장 큰 폭의 성장이 확인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4분기 흑자 전환을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SK바이오팜의 가장 중요한 KPI(핵심성과지표)는 미국 엑스코프리 매출 극대화를 통한 적자 구조 탈피”라며 “미국 직판 비용을 포함해 연간 3000억 이상 지출되는 판매관리비 대비 레버리지 효과가 부족하며 흑자 전환을 통해 신경과 의약품에 대한 의미있는 라이센싱 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영업과 투자의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동훈 신임 대표이사 체제로의 변경은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을 3623억원, 영업이익을 279억원 적자로 추정했다. 박 연구원은 “분기 기준 영업이익의 흑자 전환은 4분기(25억원)로 전망한다”며 “인센티브 지급, 광고 활동 등 매출과 비용을 고려해 적절한 경영 활동이 있을 경우 더 빠른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2023.01.05 I 원다연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 LPBA 통산 5승 달성...3시간 풀세트 승리
  • '당구여제' 김가영, LPBA 통산 5승 달성...3시간 풀세트 승리
  • 프로당구 LPBA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달성한 ‘당구여제’ 김가영. 사진=PBA 사무국김가영. 사진=PBA 사무국[고양=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자신이 보유한 프로당구 LPBA 최다우승 기록을 ‘5회’로 늘렸다.김가영은 4일 경기도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2~23시즌 6차전 ‘NH농협카드 챔피언십’ LPBA(여성부) 결승전에서 김예은(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4-3(11-8 5-11 11-9 4-11 11-7 7-11 9-5)로 눌렀다.이로써 김가영은 프로당구 출범 이래 통산 5번째 우승을 일궈냈다. 프로 원년인 2019~20시즌 6차전(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거둔 뒤 2021~22시즌 2승을 이룬 김가영은 이번 시즌에도 4차전(휴온스 챔피언십)에 이어 2달 여만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김가영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000만원을 획득했다. 시즌 상금을 4675만원으로 늘려 스롱 피아비(2850만원)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프로당구 출범 후 통산 누적 상금은 1억9945만원으로 늘어났다. 아울러 랭킹포인트 2만점을 추가, 시즌 포인트 5만7000점으로 역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반면 개인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했던 김예은은 김가영의 벽을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예은은 2020~21시즌 1차전(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만 21세 7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뒤 2021~22시즌 4차전(크라운해태 챔피언십)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린바 있다.밤 9시 30분에 시작한 결승전은 자정을 넘어 1박2일 접전으로 이어졌다. 김가영은 1세트 15이닝에 이르는 접전 끝에 11-8로 이기고 기선을 제압했다. 1세트에 걸린 시간만 31분에 이르렀다.2세트도 난전이었다. 13이닝까지 간 끝에 이번에는 김예은이 11-5로 이겼다. 10이닝까지 4점에 그쳤지만 11이닝부터 13이닝까지 7점을 몰아친 김예은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두 선수는 3세트부터 제 컨디션을 회복했다. 3세트 하이런 6점을 앞세운 김가영은 7이닝 만에 11-9로 이기고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김예은은 4세트 6이닝 만에 11-4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김가영은 5세트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6이닝까지 3점에 그쳤지만 3-7로 뒤진 7이닝 선공에서 하이런 8점을 몰아쳐 먼저 3-2로 다시 달아났다.6세트는 김예은이 유리하게 끌고 갔다. 김예은은 일찌감치 세트포인트에 도달해 손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 했다. 이후 1점을 남기고 6이닝 연속 공타에 그쳤지만 16이닝에서 기어코 1점을 뽑아 승부를 마지막 7세트로 끌고 갔다.3시간이 넘는 혈투 속에서 마지막에 웃은 주인공은 김가영이었다. 김가영은 3-3 동점에서 2점짜리 뱅크샷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다. 이어 7-5로 앞선 10이닝 연속 2점을 뽑아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김가영은 우승을 확정짓는 순간 격한 우승 세리머니를 하지 못했다. 대신 최근 세상을 떠난 친할머니를 떠올리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김가영은 상주(喪主) 머리핀을 머리에 꽂고 검은색 유니폼을 입은 채 결승전을 치렀다.
2023.01.05 I 이석무 기자
'테슬라 쇼크'에도 날아오른 코스피…"반등 올라타기엔 아직"
  • '테슬라 쇼크'에도 날아오른 코스피…"반등 올라타기엔 아직"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코스피가 ‘테슬라 쇼크’에도 새해 들어 처음으로 상승 마감했다. 2차전지주 약세 속 반도체 업종을 등에 업고 날아올랐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지수를 끌어올렸고, SK하이닉스(000660) 역시 급등하며 ‘8만닉스’와 코스피 시가총액 3위를 동시에 되찾았다. 반도체 업종의 설비 투자 축소가 예상된다는 외국계 투자의견과 함께 국내에서는 정부의 세액공제 확대 기대감에 추가 상승폭을 키웠다는 평이다. 증권가는 지난해 조정 폭이 워낙 커 단기적으로 반등 여력이 있긴 하지만, 거시경제 먹구름이 여전하고 실적 추가 하향 조정 우려가 있어 신중하게 접근하길 권고했다. ◇ 코스피, 닷새만 반등…반도체·2차전지株 ‘희비’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날 37.30포인트(1.68%) 오른 2255.98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 속에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업종별로 전기·전자가 3%대 가장 큰 폭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간밤 테슬라 폭락 여파에 장 초반부터 약세를 보였던 2차전지주는 반도체 업종 강세에 따라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낙폭을 줄였다. 간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인도량이 목표치에 미달하고, 실적 우려가 번지면서 12% 폭락했다. 지난해 1월보다 70% 넘게 내린 수준이다. 그럼에도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0.57% 상승했다. 시총상위주 전반이 올랐지만, 삼성SDI(006400)는 0.33%, SK이노베이션(096770)은 0.66%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4.33%)와 SK하이닉스(000660)(+7.14%)가 이날 지수 상승에 ‘7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 상위 1위(1770억원)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 상승폭에 대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기여도는 70% 수준으로 집계된다”고 말했다. 반도체 업종이 유독 강세를 보인 배경으로 증권가는 대체로 외국계 증권사의 투자의견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외 다양한 호재가 맞물렸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파른 메모리 가격 하락으로 삼성전자 공급 정책 수정 가능성 △삼성전자 잠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숏커버링 유입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정보기술(IT) 재고 조정 기대감 △정부의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 상향 등 다수의 재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의 반도체 등 세제 지원 강화 방안은 추가 상승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남대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세액 공제 지원 확대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 기업의 순이익이 증가하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주가 상승에 주요하게 영향을 미치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간 삼성전자를 팔아치운 외국인과 기관의 ‘빈집털이’ 효과가 나타났다는 의견도 따른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나 기관들이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반도체 업종을 많이 비워뒀고, 관련 뉴스에 빈집을 채우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코스피 강세 올라타기엔 아직…업종 차별화 대응해야”다만 코스피가 강세를 이어갈지는 미지수다. 이날 지수를 견인한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도 추가 실적 하향 조정 우려가 여전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28조7742억원으로 1개월 전(33조6985억원)과 3개월 전(41조5735억원) 대비 각각 14.6%, 30.79% 하향 조정된 수준이다.남 연구원은 “설비투자를 줄이면 공급이 줄고, 장기적으로 2024년 이후 재고도 줄면서 업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며 “하지만 재고가 워낙 많이 현재 예상되는 설비투자 규모로는 큰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2010년 이후 두 분기 연속 현금흐름이 ‘마이너스’인 적이 없었는데 지난해 4분기와 올해 2분기까지는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지난해 내내 조정을 받아 단기적으로 반등 여력이 있지만, 업황 개선 시점이 예상보다 더 늦게 올 수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6일 예정된 삼성전자 잠정 실적발표를 유의하란 의견도 제시된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공급 정책 변화 가능성에 크게 반등한 점을 가만하면, 이번 주 실적 발표에서 공급 정책 변화 신호가 있어야 반도체가 주도하는 반등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역사적 밴드 하단에 다시 도달하면서 2150선을 하회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지만, 거시경제와 실적 둔화 불확실성이 여전해 업종별 차별화 장세에 대응해야 한다”며 “2차전지 관련주는 하락폭이 워낙 컸던 만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져 1월 대응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전했다.
2023.01.04 I 이은정 기자
호시절 끝났나…정유株 경기침체 우려에 '미끌'
  • 호시절 끝났나…정유株 경기침체 우려에 '미끌'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유가 폭등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던 정유주에 먹구름이 끼었다. 전쟁 특수를 누렸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중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수요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서다. 에쓰오일의 주가 추이.(이미지=신한투자증권 HTS)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전 거래일보다 1000원(0.66%) 내린 14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쓰오일(S-OIL(010950))은 2300원(2.84%) 떨어진 7만8800원을 기록했다. 정부의 반도체 세제 지원 발표로 시가총액 상위주들을 중심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며 코스피지수가 1.68% 상승했지만 정유주는 반등 기회를 잡지 못했다. 특히 에쓰오일의 경우 지난달 26일부터 7거래일째 하락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11.96% 급락했다.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들은 에쓰오일 주식을 277억원어치 던졌다. 정유주가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국제유가가 새해 첫 거래일부터 급락한 여파다. 지난 2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과 비교해 4.15% 하락한 배럴당 76.93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달 2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에 미국의 양대 석유기업인 엑슨모빌과 셰브론의 주가도 각각 3.4%, 3.1% 빠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폭락으로 미국 증시에서 에너지주들이 동반 급락하면서 국내 정유주들의 투자심리를 취약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국제유가는 지난해 하반기 석유 수요둔화 우려가 커지며 약세를 보였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망이 불안정해지며 배럴당 130달러대까지 치솟았던 유가는 작년 12월 70달러까지 밀렸다. 주요국의 긴축 장기화,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된 탓이다. 새해 들어서도 이같은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유가를 짓누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날 S&P 마킷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2로 2년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준점인 50 이하는 제조업 경기가 위축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는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요인이다. 확진자 급증으로 공장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지난해 12월 중국 제조업 경기도 쪼그라들었다. 12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0으로 5개월 연속 50을 밑돌았다. 전월 49.4과 비교해도 낮다. 일반적으로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증권가는 국내 정유사들의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는 공급방 불안정에 따른 특수를 누렸던 만큼 올해는 정유업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유럽연합(EU)이 내달 5일부터 시행하는 러시아 석유제품 수입금지가 수급의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유럽이 지난해부터 러시아산 의존도를 낮춰오고 있으나 수입량이 여전히 50%에 육박하고 있어서다. EU의 작년 12월 경유 수입량 중 러시아산 비중은 46%로 높은 편이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유·가스와 달리 러시아를 대체할 수 있는 잉여 물량이 제한적”이라며 “상반기는 정제마진은 물론 유가도 재차 우상향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04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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