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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파마 성공 DNA]①인수합병, 빅파마 도약의 필수조건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글로벌 제약사(빅파마)들은 공통적으로 연간 수십 조원 이상의 막대한 매출을 올리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한다. 무엇보다 신성장을 위한 통 큰 인수합병(M&A) 전략을 수시로 펼치면서 주목을 받는다. 팜이데일리는 ‘빅파마 성공 스토리’를 통해 이들이 성장 가도를 달리는 비결을 집중 조명한다. 총론편에서는 시가총액이 높은 10대 빅파마가 주도하는 제약바이오 시장을 해부한다. 이어 후속으로 진행될 각 편에서는 1000억 달러 이상 시총을 기록 중인 빅파마들의 성장 과정과 신규 성장 동력(모멘텀)을 파헤친다. 이를 통해 빅파마로 거듭나기 위한 K-바이오의 전략을 재점검하는 단초를 제공하고자 한다[편집자 주].빅파마를 규정하는 수치적 지표로 가장 널리 쓰이는 것은 시가총액(시총)이나 매출 규모 등이다. 이 두 기준으로 기업을 나열하면 대체로 10여개 기업이 ‘초빅파마’로 군림하며 제약바이오 시장의 방향타를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은 제약바이오헬스케어 시장 전반에서 활동을 이어가기 위해 벌어들인 돈을 아낌없이 재투자하며 신성장 동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삼성전자 시총 넘은 빅파마 3곳은?...J&J·노보·릴리2일 기준 ‘컴퍼니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약 354조원 수준의 국내 시총 1위 기업 삼성전자(005930)를 넘어서는 규모를 자랑하는 빅파마는 미국 ‘존슨앤존슨’(J&J)과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노보), 미국 일라이릴리(릴리) 등 3곳이다. J&J가 3973억3000만 달러(한화 약 522조원)로 전체 제약바이오기업 중 시총 1위다. 노보와 릴리의 시총은 각각 3268억2000만 달러(약 429조7683억원), 2991억9000만 달러(약 392조4348억원)에 달한다.이어지는 미국 애브비(2747억3000만 달러)와 머크(MSD, 2707억4000만 달러) 역시 삼성전자와 맞먹는 규모를 자랑한다. 스위스 로슈와 미국 화이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스위스 노바티스,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암젠, 프랑스 사노피, 미국 CVS Health 등 8개 기업도 시총 1000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중 CVS Health는 전문 의약품 유통기업으로 미국 전역에 1만여 개의 오프라인 약국 매장을 보유하는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3221억 달러(약 423조원)의 압도적인 매출을 올렸다. 의약품이나 진단기기의 개발 및 판매 등을 주요 사업원으로 영위하는 빅파마 중에서는 J&J가 2022년 총 949억4300만 달러(약 124조6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선두에 올라 있다. 같은 기간 △화이자(812억 달러) △로슈(633억 스위스프랑) △노바티스(518억2800만 달러) △애브비(580억 5400만 달러) △MSD(593억 달러) △BMS(461억5900만 달러) △사노피(478억2200만 달러) △AZ(443억5100만 달러) △GSK(362억7100만 달러) △암젠(263억2300만 달러) △노보(250억57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1000억 달러 이상 13개사의 지난해 매출 총합은 약 9604억 달러(한화 약 1261조 7000억원)에 달했다.◇미국과 유럽은 빅파마의 요람...“이젠 과거와 달라”세계 10대 시총을 자랑하는 빅파마는 모두 유럽과 미국 등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이들의 성장 스토리 역시 대동소이하다. 유럽에서는 이르면 17세기, 미국에서는 빠르면 19세기 중후반에 각종 생필품이나 화학 물품과 관련한 기업으로 출발, 기반을 닦았다. 20세기부터 각종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가 빈번하자 화학기업들이 제약사업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일례로 1896년 탄생한 로슈는 비타민 회사로 시작해 벤조디아제핀과 같은 화학물질로 성장했다. 1990년을 전후로 로슈는 제약 및 바이러스 진단산업으로 조직을 정비하고, 미국 제넨텍 등 각국의 바이오벤처를 인수하기 시작했다. 노바티스 역시 1800년대 스위스에서 탄생한 ‘시바’(CIBA)와 ‘가이기’(GEIGY)라는 두 염료 관련회사가 모태다. 2000년대 초반에 적극적 인수합병으로 제약기업으로 변신했다. 1668년에 약국 도매업으로 설립된 독일 머크 그룹의 미국 계열사로 시작한 ‘머크앤컴퍼니’(Merck&Co)는 1차 세계대전을 거친 뒤 모회사와 결별, 지금의 머크(MSD)가 됐다. 머크는 이후 백신 등 제약 분야 기업을 인수하기 시작했다.유럽과 미국에서 태동한 기업들이 현재 빅파마의 지위를 석권하고 있다. 국내 전통제약 업계 한 임원은 “노벨과학상 수상자 배출 1위가 미국이며, 2위와 3위가 각각 영국과 독일 등 유럽에 몰려 있다. 신약에 토대가 될 과학적 지식도 미국과 유럽에서 거의 대부분 발견됐다”고 평가했다. 사실상 크게 기울어진 운동장이 형성돼 미국과 유럽 이외에 다른 지역에선 거대 제약기업이 탄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는 얘기다.그는 이어 “‘한국의 전통제약사도 100년이 넘은 곳이 있는데 왜 그런 혁신을 만들지 못했느냐’는 질문은 ‘왜 한국에서 노벨상이 나오지 않느냐’와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며 “혁신을 만들 토양이 마련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앞으로의 100년은 다르다. 첨단 생명공학 기술력과 세계 시장 진출 기회 등이 모두에게 대등하게 열려 있다”고 말했다.◇“셀트·삼바 등 대표 K-바이오도 빅파마는 아냐”국내 K-바이오 기업 중 빅파마의 반열에 오른 기업은 아직 없다. 다만 1세대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출발한 셀트리온(068270)이 바이오베터, 신약 등으로 덩치를 키워가는 중이다. 위탁개발생산(CDMO) 부문에서 입지를 다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관계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했다.바이오벤처를 이끄는 한 대표는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의 선전으로 최근 10여 년 사이 해외에서 한국 바이오 기업과 기술력에 대한 시각이 확연하게 달라진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하지만 국내 언론조차도 이들 기업을 빅파마란 표현으로 지칭하진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빅파마들은 직접개발또는 다른 곳에서 기술이전 받은 물질에 대해, 그 유래에 관계없이 특정 질환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블록버스터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시장 나눠먹기 수준의 복제약으로는 메가 블록버스터 신약이 가져올 매출과 수익을 창출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한편 이웃 나라 일본에서는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두 전통제약사 ‘산쿄 컴퍼니’와 ‘다이이찌 파마슈티컬스’가 2005년 합병해 다이이찌산쿄로 거듭났다. 이후 양사의 자금력에 기반해 다이이찌산쿄는 노바티스나 로슈와 같은 빅파마의 방식대로 미국 ‘플랙시콘’(Plexxikon)과 독일 ‘U3 파마’ 등 바이오벤처를 인수해 덩치를 키웠다. 이때 확보한 물질을 발전시켜 첨단 항체약물접합(AD) 신약 ‘엔허투’를 내놓으며 유방암 및 위암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또다른 일본제약사 오노약품은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와 함께 2011년 최초의 면역항암제 ‘여보이’(성분명 이필리무맙)를 미국에서 승인받기도 했다. 이처럼 일본에서는 자력 또는 해외 빅파마와 함께 꾸준하게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해외에서 통하는 신약개발 사례가 전무한 것은 아니다. 최근 뇌질환 분야 한우물 전략을 실천 중인 SK바이오팜(326030)이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개발해 미국 등에서 시장성을 높이고 있다. 회사 측은 미국 내 자회사인 SK라이프사이언스를 통해 유통망까지 자체 구축, 성장 연계 체인을 쌓아가는 중이다. 앞선 대표는 “세노바메이트나 한미약품(128940)이 지난해 말 미국에서 승인받은 ‘롤베돈’과 같은 사례가 늘어나야 한다”며 “자금력있는 K-바이오와 기술력을 갖춘 국내 바이오벤처들이 합작하거나 이들이 각각 빅파마와 협력해서라도 세계적인 의약 시장을 선도하는 사례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IBK證, 봄맞이 주식 선물 팡팡 이벤트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IBK투자증권은 봄을 맞아 주식거래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IBK투자증권은 내달 14일까지 국내 및 해외주식 거래금액(매수, 매도 포함)에 따라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주식 선물 팡팡’이벤트를 진행한다.이벤트 대상은 IBK투자증권의 비대면 및 제휴은행을 통한 주식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다. 이벤트에 신청하고 거래 조건을 충족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국내 상장 주식과 기프티콘을 총 195명에게 제공할 예정이다거래 조건은 이벤트 종료일까지 1원, 100만원, 1000만원, 1억원, 10억원 단위로 거래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커피, 네이버페이, 치킨 기프티콘과 삼성전자, 카카오, SK하이닉스, KODEX국고채3년 등 주식을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IBK투자증권 홈페이지 및 고객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 SK에너지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업계최초·국내 유일 유공기관 선정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SK에너지가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운영하는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컨소시엄에서 유공기관으로 선정됐다. 국내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총 18개소 중 유공기관에 선정된 기업은 SK에너지가 유일하다.SK에너지는 지난달 말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컨소시엄에서 직업능력개발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국내·정유화학 업계에 저탄소 플랜트 선도 기술을 전수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SK에너지는 전 세계적인 저탄소·친환경 중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에 공모, 작년 4월 정유·석유화학 업계 최초로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에 선정됐다.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는 저탄소, 디지털 경제 등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직무전환 훈련을 제공하는 대·중소기업 상생형 공동훈련모델이다. 이후 11월 SK 울산Complex(이하 울산CLX) 인력개발센터에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SK에너지가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 컨소시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왼쪽 네 번째부터 SK에너지 서관희 엔지니어링 본부장, 한국산업인력공단 김호연 직업능력국장)SK에너지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의 목표는 울산 정유·석유화학 기업의 탄소중립(Net Zero) 달성을 위한 친환경·스마트 전문인력 양성이다. 이에 따라 협약기업 30개사, 300여명을 대상으로 10개 훈련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 훈련과정은 탄소중립 및 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 Storage,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개요, 에너지 재활용 공정설비 기술, 스마트 플랜트 구축 기술 등이다.향후 SK에너지는 2026년까지 협약기업과 훈련과목을 각 50개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5년간 총 4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국내 정유·석유화학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SK에너지 서관희 엔지니어링 본부장은 “울산CLX는 2030년까지 탄소 50% 감축, 2050년 넷제로(Net Zero) 달성을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로 정하고, 생산 과정의 그린화와 생산 제품의 그린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산업전환 공동훈련센터를 중심으로 울산의 정유·석유화학 기업들과 동반 성장 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SK㈜ C&C, 네이버클라우드와 '챗GPT' 형태 기업용 AI 개발 나선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SK㈜ C&C와 네이버클라우드가 손잡고 국내 산업에 맞는 ‘챗GPT’ 형태 초대규모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기업은 편리하게 AI 기술을 활용해 서비스를 개발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SK㈜ C&C는 네이버클라우드와 ‘초대규모(Hyper-Scale) AI 기반 B2B 사업 확장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MOU는 SK㈜ C&C가 30년 이상 금융, 공공,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쌓아온 디지털 ITS(IT서비스) 사업 수행 경험과 대형 고객 대상 디지털 시스템·서비스 발굴 능력에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HyperCLOVA X)’를 결합, 국내 산업 맞춤형 초대규모 AI 서비스 발굴을 위한 것이다.하이퍼클로바X는 고객이 자체 보유한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와 결합해 사용자 요구에 맞는 응답을 즉각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한 초대규모 AI로 누구나 목적에 최적화한 AI 프로덕트를 만들어 AI 기반의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다.윤풍영 SK(주) C&C 사장(왼쪽)과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경기도 분당구 정자동 SK-u타워에서 열린 ‘초대규모 AI기반 B2B 사업 확장 협력 협약식(MOU)’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양사는 먼저 콜센터 자동화(Contact Center Automation)를 중심으로 은행, 증권, 카드, 보험, 캐피탈 등 금융 분야별 맞춤형 초대규모 AI 서비스 모델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금융 산업은 고객상담·자산운용·재무·투자 등 금융 공통 서비스 외에도 은행의 여신·수신·외환, 카드사의 발급·정산·마케팅, 보험사의 보험 계약·유지·지급 등 공공과 주요 산업에 적용 가능한 업무 대부분을 갖추고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금융 산업 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초대규모 AI 서비스를 개발하면, 대표적인 성공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이다. 양사는 SK㈜ C&C의 데이터 플랫폼인 아큐인사이트 플러스(AccuInsight+), AI 엔진인 아큐닷티에이 (Accu.TA) 등 이미 검증된 AI 데이터 플랫폼을 금융 시스템에 접목하고 네이버클라우드의 하이퍼클로바X를 조합해 하이브리드형의 초대규모 AI B2B 서비스를 개발한다. 이와 같은 하이브리드 초대규모 AI 서비스는 정확한 업무 처리가 중요한 금융 업무 특성에 적합한 형태로 조율된다.이렇게 되면 금융사 보유 AI 데이터 플랫폼과 시스템이 꼭 필요한 순간에 초대규모 AI를 호출해 사용, 오류 위험도 피하고 비용도 낮출 수 있다. 전문적인 답변 내용은 AI데이터 플랫폼이 챙기면서, 질문자 눈높이에 맞는 친절한 설명은 초대규모 AI가 뒷받침하는 구조다.또한 양사는 초대규모 AI 기반의 노 코드(No Code), 로 코드(Low Code) 솔루션 개발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자연어 기술을 이용하는 AI가 기존의 개발 솔루션과 연계해 개발 상황에 맞는 개발 코드 생성을 간접 지원하는 방식이다.양사는 공동 TF를 구성해 실제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에 적용 가능한 최적의 조합을 찾아낼 전략이다. 다양한 산업의 엔터프라이즈 고객사 필요에 맞춰 초대규모 AI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컨설팅, 구축, 운영에 이르는 전과정에 대한 밀착 지원 체제도 마련할 계획이다.특히 SK㈜ C&C는 ‘챗GPT Biz개발 TF’ 조직도 신설해 고객들의 AI 기반 업무 향상을 지원할 방침이다. 고객사의 업무 현장에 따라 초대규모 AI를 직접 활용하도록 돕고, AI로 업무 지원 수준을 높이는 ‘디지털 워크포스 트레이닝(Digital Workforce Training)’ 서비스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하이퍼클로바X는 작은 양의 데이터라도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와 결합하면 특정 서비스나 기업 등 해당 영역에 최적화된 초대규모 AI 프로덕트 구축이 가능하다”며 “SK㈜ C&C와의 긴밀한 협업으로 국내 기업들의 AI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윤풍영 SK㈜ C&C 사장은 “금융을 시작으로 공공 및 엔터프라이즈 전반에 걸쳐 초대규모 AI 서비스를 발굴·개발하고 확산하는데 적극 나서겠다” 며 “고객의 모든 사업 현장에 맞춰 언제나 정확하고 비용 효율적인 초대규모 AI 시스템 및 서비스를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사는 공공, 금융, 엔터프라이즈 대상 클라우드 전환 사업 확대를 비롯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 사업, 해외 시장 공동 진출 등에서도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 'K반도체 생태계' 다지는 삼성맨..유니콘 키우고 장비 국산화 앞장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에서 나와 중국 말고 갈 회사가 없다는 이야기를 후배들로부터 많이 들었어요. 생태계가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절감하며 반도체 중견기업을 만들어보자는 심정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김창현 원세미콘 대표)“삼성전자(005930)에서 4년간 초고속 인터페이스 IP(설계자산) 개발 업무를 맡았던 것을 계기로 IP 산업에 인사이트를 얻었습니다. 이는 창업에 대한 흥미로 이어졌으며 초고속 인터페이스 IP를 개발하며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서울 여의도 면적의 2.4배인 710만㎡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경기 용인시 남사읍 전경.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2042년까지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3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글로벌 반도체 불황에도 소자뿐 아니라 국내 소재·부품·장비기업과 팹리스(반도체 설계)·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들이 사업 성과를 내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 창업자들이 삼성전자 출신이라는 점이 재조명받고 있다. 반도체 대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해 국내 생태계를 넓히는 데에서 나아가 글로벌 업체들과의 시장점유율 경쟁에 나섰다는 평가다.왼쪽부터 김창현 원세미콘 대표, 박태훈 넥스틴 대표, 황규철 DB하이텍 브랜드사업부 대표.◇“국산화 기여” 부품·장비업체 모두 삼성출신 포진김창현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D램개발팀장과 삼성전기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하며 메모리반도체 1등 수성에 기여한 인물이다. 그럼에도 그가 밝힌 창업 계기는 예상 밖이었다. 그는 “삼성전자를 퇴직한 후배들이 하나같이 ‘일을 하고 싶은데 우리나라에선 갈 곳이 없다’고 했다”며 “중국 업체들로부터 고액 연봉의 입사 제의를 받아도 기술 유출을 염려하며 고사하는 것을 보며 울컥했다”고 했다.그는 열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후배들과 중견기업을 만들어 취약한 우리나라 반도체 생태계에 기여해보자는 마음으로 2018년에 원세미콘을 창업했다. 원세미콘은 메모리 모듈의 핵심부품인 레지스터 클럭 드라이버(RCD)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RCD는 D램과 중앙처리장치(CPU) 사이에 위치해 CPU에서 나오는 명령과 주소 신호 등을 재분배하는 반도체다. 즉 서버용 D램의 필수 부품이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는 이를 수입해서 쓰고 있다. 미국 램버스, 일본 르네사스, 중국 몬타지 등 3곳만 생산하던 반도체로, 원세미콘이 이를 양산하며 부품 국산화가 이뤄졌다.김 대표는 “미국, 일본, 중국에 쟁쟁한 경쟁사들이 있지만 우리도 국산화를 해보자는 마음에 개발을 진행했다”며 “지난해 우리도 양산에 성공해서 첫발을 뗐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에 RCD가 탑재되는 만큼 챗GPT 열풍은 호재다.부품뿐 아니라 장비 국산화 노력도 한창이다. 국내 반도체장비 업체 중 고속 성장세를 기록 중인 넥스틴(348210)은 다크필드 웨이퍼 패턴 결함 검사장비 등 광학 기반의 웨이퍼 패턴 결함 검사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이 시장은 미국 장비업체인 KLA가 90% 상당 시장점유율을 기록 중이지만 넥스틴은 지난해 5%에서 올해 10% 점유율을 목표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와 KLA를 거친 박태훈 대표는 “그간 우리나라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처럼 전 세계에서 1,2등하는 종합반도체기업(IDM)만 있었지 글로벌 1등 장비, 부품회사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삼성전자 재직 시 국산화팀에 있을 때 기초기술, 제품 국산화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했다. 박 대표는 넥스틴을 2010년 6월 설립했으며, 2020년 10월 코스닥에 상장시켰다. 넥스틴은 중국 시장도 적극 공략 중이다. 넥스틴 검사장비의 검사속도가 미국 업체 제품과 비교해 빠르다는 강점을 앞세워 SMIC, YTMC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DB하이텍(000990)에서 팹리스사업을 담당하는 황규철 브랜드사업본부 대표이사도 삼성전자 출신이다. 그는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30년 상당 업무를 맡았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설계를 담당하는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상품기획그룹장,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제품개발팀장, 영업팀장, 전략마케팅팀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창업은 아니지만 DB하이텍에 영입돼 국내 팹리스 사업 외연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최기창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교수는 “반도체는 경험있는 사람만이 창업할 수 있다”며 “페어차일드반도체 출신들이 인텔과 AMD,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를 만든 것처럼 한국에선 삼성전자 출신들이 창업을 하며 반도체 생태계를 넓히고 있는 것으로, 삼성이 그간 인재 기용을 잘 해왔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했다. (왼쪽부터)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팹리스 2세대 대거 활약…“AI 기술 나오자 시장성 예측한 결과”상대적으로 이른 시기에 삼성전자를 나와 스타트업을 만들고 이를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있는 인물들도 돋보인다. 기존 부품·장비업체 창업에서 나아가 시스템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설계하는 팹리스를 만드는 스타트업이 늘어나는 모습이다.퀄리타스반도체의 경우 시스템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한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용 시스템온칩(SoC) 내 각종 데이터를 빠르게 송수신할 수 있는 초고속 인터커넥트 기술 솔루션을 개발했다.특히 2017년 당시 삼성전자 출신 공학박사들이 빌라 지하실 단칸방에서 차고 창업의 형태로 출발한 일화가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김두호 퀄리타스반도체 대표는 4년여간 삼성전자에서 근무하다 퇴사 후 창업을 결심했다. 그는 “(삼성전자에서) 인터페이스 IP개발 업무를 담당하며 반도체 IP 개발업체들과의 교류를 통해 반도체 IP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었다”며 “이후 금융기관으로 이직해선 전기전자분야 산업·기술을 분석하며 창업에 흥미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그는 삼성전자에서 초고속 인터페이스 IP를 개발하며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술적 역량을 높일 수 있었다고도 했다. 이어 “인터커넥트 솔루션뿐 아니라 통신용 SoC와 모듈로 사업을 확대해 최종적으로 초고속 인터커넥트 토털 솔루션 제공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퀄리타스반도체는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2017년 국내 팹리스인 퓨리오사AI를 설립한 백준호 대표도 삼성전자와 AMD에서 반도체 설계를 담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신경망처리장치(NPU),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A) 등을 개발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로보틱스 등 서비스에 바로 적용 가능한 수준의 AI 반도체를 설계했다. 삼성전자를 통해 ‘워보이’라고 불리는 1세대 NPU를 개발한 데 이어 2,3세대 칩 개발과 나스닥 상장을 바라보고 있다.벤처캐피탈(VC) 업계에서도 삼성전자 출신의 약진이 주목받고 있다. 하태훈 위벤처스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투자업계에 입문했다. 2019년 회사를 설립하며 유망기업·지방기업·반도체·임팩트 투자에 집중했다. 최 교수는 “1990년대 중후반 벤처 투자가 활발할 때 팹리스를 창업한 회사들을 팹리스 1세대라고 한다면 2014년 전후로 4차 산업혁명이 언급되기 시작하며 자발적으로 창업한 사람들이 팹리스 2세대”라며 “AI 등 기술 변화가 산업의 변화를 야기할 것을 미리 짚고 변화에 앞장서겠다며 창업한 것으로 창업자 DNA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 SK이노베이션, 1Q 실적 부진 대비해야…목표가↓-유안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올 1분기 실적 부진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25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배터리 2분기 미국IRA 보조금 효과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이같이 밝혔다.유안타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예상 실적으로 매출액은 17조2000억 원, 영업이익은 1516억 원, 지배주주 순이익 240억 원 등으로 예상했다. 영업실적은 전분기 적자에서 회복되지만, 시장 컨센서스 6298억원에 비해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정유부문에서 재고손실 △2600억원이 예상되며, 배터리부문은 성과급 및 미국 불량 배터리 손상처리 등으로 적자폭이 커질 전망이다. 부문별 추정치는 정유 1052억 원, 배터리 △2677억원, 석화·윤활유·자원개발 3552억원 등이다.올해 예상 매출은 13조8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2% 성장할 전망이다. 2023년 1분기 매출 3조원을 넘어서지만, 영업손익은 △2677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황 연구원은 “2022년 괴롭혔던 수율 문제는 헝거리 공장은 80~90%까지 올라왔으며, 미국 공장은 70% 내외로 알려지고 있다”며 “2분기부터 미국 IRA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국 공장에서 판매되는 배터리 모듈에 보조금을 받게 되는데, 매출원가에서 차감할 수 있으며 캐파 21.5GW, 가동률 70%, 수율 70% 등을 적용하면, 분기 1800억원 이익 개선효과가 발생된다”고 말했다.다만 “자동차 회사에 배터리 납품가격 인하가 얽혀있어 실제 효과는 반감될 것”으로 내다봤다.목표가는 기존 31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하향됐다. 실적 모멘텀 둔화와 차입금 부담 증가를 동시에 반영한 결과다. 황 연구원은 “올해 예상 실적은 65조9000억 원, 영업이익 1조원, 지배주주 순이익 7200억원 등이다”라며 “영업이익 규모는 연초 추정치 1조7000억 원에 비해 △41% 낮춘 것”이라며 “부문별로는 정유 3595억원(전년 3조4000억원), 배터리 △3531억원(전년 △9912억원), 석화·윤활유·자원개발 1조2000억 원(1조8000억 원) 등”이라 말했다.차입금 부담도 늘어났다. 황 연구원은 “2022년 말 순차입금 14조5000억 원(차입금 25조4000억 원, 현금 10조9000억 원)으로 1년 만에 8조40000억 원에서 6조10000억 원 증가했다”고 했다.
- 발렌베리가 점찍은 SK쉴더스, '성장세'가 '부채 우려' 누를까
- [이데일리 김근우 기자]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 계열 사모펀드 운용사 EQT파트너스(EQT)가 국내 시장 진출과 동시에 ‘보안업체’ SK쉴더스를 인수하면서 귀추가 주목된다. 조 단위 ‘빅딜’인 만큼 일각에서는 다소 높은 수준의 부채비율과 함께 급등한 금리로 인한 인수금융 부담 등을 리스크로 꼽고 있다. 다만 보안 산업 분야가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향후 SK쉴더스가 성장세를 바탕으로 부채 우려를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인수 구조(자료=한국신용평가)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는 이달 초 SK스퀘어가 보유한 SK쉴더스 지분 63.13% 중 28.82%와 2대 주주인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의 지분 36.9% 전부를 사들이고 추후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68%의 지분을 확보하기로 합의했다. 자금은 인프라6호펀드와 함께 인수금융을 통해 충당한다. EQT파트너스는 이번 거래에서 SK쉴더스의 기업가치를 5조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기존 주주들의 구주를 1조8000억원 가량에 매입한 뒤, 2조300억원의 인수금융과 2000억원의 유증 대금 등 2조2300억원이 SK쉴더스로 투입된다.한국신용평가는 최대주주가 SK그룹에서 사모펀드 운용사인 EQT의 SPC(특수목적회사)로 변경되는 점 등을 고려해 SK쉴더스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하향검토 워치리스트에 등재하면서도 회사 자체신용도 변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기업평가 역시 “최대주주의 인수금융 상세 구조 및 이에 연계된 동사 재무부담 귀속 수준 등이 자체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추가검토가 필요하다”면서도 “계열사인 SK하이닉스의 절대적인 비중을 감안할 때 신용도의 근간인 계열통합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SK쉴더스는 일단 수혈한 금액 중 2조원을 기존 대주단의 인수금융과 기발행 회사채를 상환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2022년 9월말 기준 SK쉴더스의 부채비율은 712%에 달하는데, 이 과정을 통해 올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32%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부채 상환 후 남은 금액은 2000억원 수준으로, 기보유 현금과 합산 시 인수 후에도 3000~4000억원 가량의 현금을 보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인수금융 금리는 7% 중반대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과거 SK그룹과 맥쿼리가 회사를 인수할 당시 인수금융 금리인 3.2%의 2배 이상으로, 최근 급격히 오른 금리로 인해 금융비용이 증가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보인다. 연간 이자는 1500억~1600억원 수준이다.인수금융 이자 등 금융비용은 매년 1800억원 수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잉여현금흐름(FCF)과 3500억원 수준의 한도대출(RCF), 보유현금 등으로 충당해 나간다. RCF는 대출기간동안 금액한도를 정해놓고, 원하는 금액을 원하는 시기에 쓸 수 있고, 상환할 수도 있는 형태의 대출을 의미한다. 인수금융 금리 외에 또 다른 우려 요인은 CAPEX(자본적 지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CAPEX란 미래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지출한 비용으로, SK쉴더스의 경우 신규 고객 유치 시 보안장비 등을 설치하는 비용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해 SK쉴더스 사정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는 “일각에서 CAPEX가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의 70%에 달한다는 우려는 지나치며 50%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게다가 높은 CAPEX는 물리보안 부문에 한정된 얘기이며,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은 사업 특성상 CAPEX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물리보안 분야에서 신규 고객에게 들어가는 초기 설치 비용을 SAC(Subscriber Acquisition Cost)라고 하며 이는 제조기업의 확장 설비투자와 유사한 개념이다. 물론 물리보안 CAPEX는 당일 설치 후 즉시 매출이 발생이 한다는 점에서 일반 제조기업의 확장 CAPEX와는 차이가 있다. 또 물리보안 CAPEX는 신규 고객이 지급하는 10개월 치 월정료로 전액 회수되며 그 이후 지급되는 월정료는 모두 회사의 이익으로 귀속된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규 고객을 꾸준히 유치할 수만 있다면 발생하는 비용을 메울 수 있는 구조인 셈이다.고무적인 점은 CAPEX가 주로 발생하는 물리보안 분야의 매출 증가 속도보다, 융합보안 등 신사업이 차지하는 매출의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2019년 매출액의 70%를 넘게 자치했던 물리보안 비중은 지난해 55% 밑으로 감소했고, 대신 융합보안 부문이 5.7%에서 17.5%로 급격히 증가했다. 융합보안은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이 합쳐진 개념이다. 사이버보안과 융합보안의 경우 주요 경쟁사인 에스원과 KT텔레캅과 달리 SK쉴더스가 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결국 관건은 보안 분야 성장세의 지속 여부다. SK쉴더스는 최소한 현재까지는 꾸준히 성장해왔다. 2014년 이래로 매년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최근 3개년 매출액은 2019년 1조1795억원, 2020년 1조3272억원, 2021년 1조5497억원으로 코로나19 이후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지난해 실적 역시 1조8000억원 수준이 전망된다.또 다른 보안기업들을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는 EQT의 투자 경험 역시 긍정적인 요소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EQT가 물리보안 기업 Securitas, 이스라엘 정보보안 기업 CYE 등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어 향후 SK쉴더스의 물리보안 고도화, 구독형 사업모델 전환 등을 통해 글로벌 진출, 신사업 확장 등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 [코스피 마감]FOMC 경계감 속 외인 '팔자'…2370선 '후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글로벌 은행들의 연쇄부실 우려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 코스피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49포인트(0.69%) 내린 2379.20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82포인트 내린 2391.87로 하락 출발했으나 기관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2400선을 뚫었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도가 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은 이날 2058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070억원, 89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투자증권 연구원은 “스위스 투자은행 UBS의 크레디트스위스(CS) 인수와 스위스 금융당국의 지원 소식은 아시아 증시 개장 전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시 하락반전과 낙폭 확대 배경에는 외환, 채권시장 변동성 확대에 기인한다”면서 “특히 아시아태평양 통화 중 호주 달러가 큰 폭 약세 보이며 투자자들의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됐다”고 분석했다.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5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74% 상승했다. 종이와 목재, 전기가스업도 1%대 상승했다. 의약품, 섬유와 의복, 서비스업, 건설업, 증권, 기계, 철강및금속도 1% 미만 올랐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보험이 2.24% 내렸고, 비금속광물, 전기와 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가 1%대 하락했다. 금융업, 운수창고, 음식료품, 화학 유통업 등도 1% 미만 떨어졌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각각 1.79%, 1.63% 떨어졌다. SK하이닉스와 삼성SDI도 각각 1% 미만 하락했다. LG화학(051910)과 기아(000270)도 각각 2.71%, 2.74% 내렸다. 반면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는 1%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도 각각 1% 미만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3억3975만1000만주, 거래대금은 5조9734만52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1개를 포함 44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종목 없이 428개 종목이 하락했다. 57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 코스피, FOMC 경계감 속 등락…2370선까지 '후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글로벌 은행들의 연쇄부실 우려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에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2시3분 코스피 지수는 15.79포인트(0.66%) 내린 2379.1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3.82포인트 내린 2391.87로 하락 출발했으나 기관이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면서 2400선을 뚫었다. 하지만 외국인의 순매도가 늘면서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워가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05억원, 555억원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188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38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통신업이 1.8% 뛰고 있다. 전기가스업, 섬유와 의복, 종이와 목재, 의약품, 서비스업, 증권 등은 1% 미만 오르고 있다.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보험이 2.42%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크다. 이어 전기전자,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운수장비가 1%대 내리고 있다. 제조업, 금융업, 운수창고, 화학, 음식료품 등도 1% 미만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00593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1%대 내리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1% 미만 빠지고 있다. 네이버(NAVER(035420))와 카카오페이(377300)는 1%대 상승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