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20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KRX은행 지수는 17.6% 상승하며 KOSPI 5.9% 상승 대비 큰 폭의 강세를 시현했다”며 “원인은 금융지주 (은행)의 주주환원율 제고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감동당국은 “적정한 자본비율을 확보한다면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 및 가격 결정 등에 금융권의 자율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하고 금융당국의 개입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일 얼라인파트너스의 위험가중잔산(RWA) 관리에 기반한 주주환원 정책 요구 사항이 언론에 공개됐고, 같은날 신한지주의 내부 경영포럼에서 보통주자본(CET1) 12% 초과분을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원칙 설정이 공개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단 판단이다.
그는 다만 “경직된 RWA 성장 목표는 한국 금융산업의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은행의 공적 기능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측면에서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고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지방은행과 시중은행, 그리고 각 시중은행의 CET1 비율의 차이가 존재하며 회사 가치 제고를 위한 M&A 전략, 그리고 영업력 확대를 위한 전략 등의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금융지주별 RWA 성장 목표에 대한 차이는 존재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