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 냉정을 찾을 때

전쟁 장기화 가능성, 단기급등따른 차익매물 등 주목
  • 등록 2003-03-24 오전 8:39:36

    수정 2003-03-24 오전 8:39:36

[edaily 한형훈기자] 24일 주식시장은 전쟁랠리에 베팅하는 추격매수와 조정에 대한 우려가 열띤 공방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개전 닷새째를 맞는 이라크 전쟁에서 연합국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면서 "속전속결"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 토요일(한국시간) 미국시장이 블루침과 기술주가 동반 오름세로 전쟁랠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킨 점도 추가 상승의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보수적인 의견으로는 기술적 반등의 목표치를 이르렀다는 우려와 함께 두터운 매물벽이 포진한 600선에 대한 부담이 제기됐다. 또 일평균 200억원 안팎의 매수우위에 머물러 전쟁랠리에 동참하지 않는 외국인의 매매패턴도 추가 상승을 의심케 하는 점으로 지적됐다. 게다가 전쟁의 특성상 이라크 전황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올 시점도 다가왔다. 지난 금요일(21일) 거래소시장은 전일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에 아랑곳하지 않고 나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프로그램 매수가 하방경직을 다진 가운데 증권유관기관의 주식매수 소식과 전쟁 조기종결 기대감 등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외국인이 장후반까지 300억원 안팎의 매수우위를 보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 대비 7.31포인트(1.28%) 오른 575.77를 기록하며 지난 3월4일 576.58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57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억원, 48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이 63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이 250억원, 비차익이 688억원으로 총 939억원을 순매수했다. ▲대신증권 조용찬 연구원 = 전쟁이 최상의 군사공격 시나리오를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전쟁 프리미엄 해소와 더불어 "전쟁랠리"에 동참하려는 후속 매수세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의 반등랠리로 전쟁효과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밸류에이션상 저평가 매력이 감소했고 지수 60일 이동평균선이 걸쳐있는 600선의 두터운 매물벽을 돌파하기 위한 기관들의 후속 매수세 유입도 미진해 주가 급등락 현상이 자주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박석현 연구원 = 국내증시 역시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상승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시장을 기준으로 580p 부근에 위치하고 있는 지난해 12월 고점에서부터의 하락 추세선의 저항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해외변수의 호전을 배경으로 돌파시도가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조훈 연구원 = 현재 소비위축과 수출둔화가 지속되고 있는 국내경제의 흐름이 전쟁리스크의 해소로 인해 회복될지 여부가 아직 불투명하고 전쟁 호전에 대한 기술적 반등의 기대치를 보수적으로 설정하고 있다. 추가 상승시 매도 시점으로 판단하며 리스크관리 관점으로 대응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된다. ▲LG투자증권 강현철 과장 = 아직까지 전쟁랠리가 시작될 정도로 급격한 상황변화가 수반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라크전과 같은 해외악재는 이제부터가 진검승부라고 할 수 있고, 한국증시의 경우에도 기술적 반등권역을 넘어설 정도의 상황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증권사 데일리] -한양 : 전황별 투자 메뉴얼 -브릿지 : 치열한 매매공방속 660선 접근 시도 예상 -SK : 유동성 장세 성격에 기반한 판단 기준 유효 -서울 : 단기 반등국면 지속, 주중반 예상되는 조정 국면 활용 -LG투자 : 반등 유효, 그러나 점차 보수적인 판단이 필요 -교보 : 국내증시의 발빠른 회복과정 기대 -동부 : 유가로 보는 주가 -현대 : 반등의 가능성은 상존하나 -대투 : 전시 주가의 향방은 -대신 : 이라크 전쟁 이후의 증시 밑그림을 그릴 때 -하나 : 600선 회복 기대 -우리 : 전쟁에 대한 시각에 변화가 없는 한 -굿모닝신한 : 반등의 연장선, 내부수급 동향에 주목 -한화 : 외국이 동향에 따라 달리 시장 대응 -대우 : 불확실성의 완화와 대응 방안 -부국 : 단기급등 부담, 상승 탄력 둔화 예상 -동원 : 전쟁랠리 지속 -현투 : 거래소 상승세, 코스닥은 랠리 가능성 [뉴욕 증시]"수퍼 랠리"..다우,8일째 상승하며 8500선 탈환 뉴욕증시가 "전쟁 랠리"에 힘입어 블루칩과 기술주의 구분없이 일제히 급등세로 한 주간의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2.84%, 235.02포인트 급등한 8521.62포인트, 나스닥도 1.31%, 18.40포인트 오른 1421.17포인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3% 가까이 급등하며 8일(거래일 기준) 연속 올랐고 나스닥은 전일 1400선을 재탈환 이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로써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주 연속 주간기준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다우지수는 주간단위로 8.4% 상승해 21년래 최대 주간 상승률을 경신했고 나스닥과 S&P500지수는 각각 6.0%, 7.5% 올랐다.또 3대 지수 모두 올들어 등락률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은 그동안의 전쟁 프리미엄이 빠지면서 급락했다.국제 유가는 7일째 하락세를 보이며 배럴당 27달러선으로 밀렸고 금값도 2% 이상 떨어져 온스당 326.10달러까지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8억1943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8억4498만주로 주말인 점을 감안하며 평균수준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상승 대 하락종목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2278대1003을, 나스닥은 2020대1164로 상승종목의 숫자가 하락종목을 압도했다. 반도체 종목들이 마이크론의 급등으로 일제히 랠리를 보였다. D램 메이커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전일 분기실적 발표에서 구조조정에 대한 비용 처리로 손실폭이 크게 늘었지만 매출이 20% 이상 급증했다고 밝히면서 11.00% 급등했다. 마이크론의 선전으로 업종 대표주인 인텔이 3.45% 상승했으며 인텔의 라이벌인 AMD는 1.42% 올랐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가 2.30% 상승했고 노벨러스시스템즈와 KLA-텐코는 각각 3.73%, 0.65% 올랐다.업종지수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14% 상승했다. 화학업체인 듀폰은 유가 급락에 따라 원자재 비용 줄어들 것이란 기대와 실적전망을 상향하면서 5.15% 급등했다.또 같은 업종의 다우케미컬도 5.33% 올랐다. 미디어 기업들은 전쟁과 관련한 TV 시청률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으로 이틀째 랠리를 보였다. 팍스엔터테인먼트가 계열사인 팍스뉴스가 라이벌 업체인 CNN에 비해 시청률이 높다는 소식으로 3.79% 상승했으며 비아컴도 1.89% 올랐다.이에 반해 CNN의 모기업인 AOL타임워너는 0.09% 내렸다. [주요 증시 뉴스] ◇헤드라인 -조선: 미국, 바그다드 남쪽 160km 진격..나지프외곽 교전 -동아: 미-이라크 교전 치열..이라크, 미사일 반격 태세 -한겨레: 미 심장부 반전시위 뜨겁다 -한국: 바그다드 남쪽 160km진격..내일부터 시가전 예상 -경향: 바그다드 160km앞 진격..최정예 6000명 작전개시 -한경: 세계경제 전쟁랠리 확산..주가급등·달러강세· 유가속락 -매경: 국민절반 "정부·기업 불신"..LG硏과 설문조사 -서경: "전쟁 끝나도 경제위기 우려"..전문가 설문 ◇주요기사 (對이라크전쟁) -내일께 바그다드 입성..주간공습 등 공세 강화(서경) -반전시위 가열..미 20만명 경찰과 충돌..유럽·아랍권 등서도(동아) -이라크군 곳곳서 저항..바그다드 10만병력 시가전 준비(조선) -이슬람 미군, 폭탄테러로 14명 사상(전조간) (SK글로벌 분식회계) -SK글로벌 실사 주내 본격화..5월 최종보고서 제출(서경) -SK글로벌 분식회계 수정시 부채비율 1000% 넘어(한경) -보험사, SK글로벌 피해 가시화..인수 회사채 20% 상각(서경) -"북핵조율 안되면 전쟁 가능성"..스트롱 유엔특사(매경) -파병 동의안, 내일 처리..일부의원 "공병은 제외"(한국) -청와대, 감사원 회계감사 기능 국회이관 검토(동아) -정부 석유비축물량 확대 추진..48일분서 50일분으로(서경) -교역조건 지난해 사상 최악(전조간) -중동지역 수출차질 확대..전주 4600만달러(서경) -법무부, 준법서약제 개정안 검토..사실상 폐지(전조간) -돼지콜레라, 4곳 추가발생..전국 16개시군으로 확대(한겨레) -원유 수입액, 103% 폭증..이달 13억6700만달러(한국) -가계 소비재 22%가 수입품..사상 최고(전조간) -전자·조선·철강, 향후5년내 한·중·일 경쟁심화 예상..산업硏(서경) -자산공리공사, 카드 부실채 5조원 매입(전조간) -"경기회복 위해 재정적자 감수"..김 부총리(동아) -신용카드 연체율 계속 상승..전월대비 1~2%증가(동아) -정부, 이라크전 장기화땐 감세·금리인하 추진(조선) -GM, 대우차 부평공장 빨리 인수할 듯..7월 2교대 가동(조선) -조선업계 통상마찰 재연 조짐..독일·그리스 자국업체 보조금 지급(한경) -삼성전자 등 50개사, 금주 배당금 1.5조 지급(전조간) -대구가스, 최대주주 지분율 낮춰 상장폐지 모면(한경) -상장등록사 감사의견 주의보..부적정·의견거절로 4개사 퇴출(한경) -배런스, "단기전땐 한국증시 최대수혜"(매경) -녹십자, 곧 대신생명 인수 본계약..자산인수후 보험사 설립(매경) -조흥 매각전선 난기류..신한, SK사태로 5400억 물려부담(한겨레) -SK분식 불똥에 삼성증권 "앗뜨거라"..자산관리 주력영업 타격(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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