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교보증권이 14일
HK이노엔(195940)에 대해 케이캡 매출의 꾸준한 성장을 전망하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4만 6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3만 8800원이다.
HK이노엔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한 2163억원, 영업이익은 51.4% 감소한 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수준이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다만 “컨센서스 하회 배경은 파트너사 계약 종료 가정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지불의무부채, 공단환급금 등 케이캡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고, 수액 신공장 가동에 따른 고정비 온기 반영 효과 등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 매출액을 전년보다 4.9% 늘어난 8876억원, 영업이익은 23.2% 늘어난 647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케이캡 일회성 비용이 제외되고 중국 로열티 수익 인식, 단독 판매 품목인 케이캡 구강붕해정 매출 비중 증가, 수액제 가동률 상승, HB&B 부문 실적 개선 등을 수익성 개선 근거로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HK이노엔의 기업가치 상승의 촉매는 23년 하반기에 집중될 전망”이라며 “3분기에 케이캡 중국 로열티가 70억 이상 인식될 것으로 가정하며, 완제품 수출이 증가하고 케이캡 코프로모션 갱신 및 재계약에 따른 판매수수료율 조정 기대감이 하반기에 부각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제시했다.
이어 “현재 20% 후반으로 추정되는 판매 수수료는 장기적으로 10% 초반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고 추정한다”며 “이는 대략 200~250억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2024년부터 영업이익에 더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