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우주선 스타라이너, 유인 비행 성공할까[우주이야기]

이달 발사 추진했지만 헬륨 누출로 다음달로 연기
NASA 우주비행사 2명 ISS로 수송 목표
비행 성공시 스페이스X 이어 두번째 민간우주선으로
  • 등록 2024-05-25 오후 11:00:00

    수정 2024-05-25 오후 11: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곤’과 함께 국제우주정거장(ISS)을 오가며 우주 수송 임무를 담당할 민간 우주선이 유인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달 발사는 끝내 무산됐지만 빠르면 다음달 1일 발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미항공우주국(NASA), 보잉, ULA(United Launch Alliance) 임무 관리자들은 최근 임무 공지를 통해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발사될 우주캡슐 스타라이너의 첫 유인 시험비행을 이르면 다음 달 1일에 시도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라이너는 NASA의 상업용 선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ISS를 오가며 우주인 수송 임무를 담당하는 유인 캡슐로 개발된 우주선입니다. 이 우주선이 성공하면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에 이어 두번째 민간 우주선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보잉에 따르면 스타라이너는 지구 저궤도 임무를 하기 위해 유·무인 수송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습니다. 6개월의 보수기간이 걸리고, 최대 10번까지 재사용도 가능하도록 제작됐습니다.

이 우주선은 앞서 지난 2022년 5월 무인 비행에 성공했지만 유인 비행은 낙하산, 배선 문제 등 문제로 계속 연기돼 왔습니다. 기술적 문제를 마무리한뒤 올해가 되서야 유인비행을 추진해왔습니다.

애초 발사는 지난 6일이 목표였지만 카운트다운 2시간을 앞두고 로켓 윗부분에서 산소 방출 밸브 오작동 문제가 발견되면서 비행이 연기됐습니다. 조사 결과, 추진기 발사에 사용되는 헬륨이 기기에서 일부 누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점검 결과와 후속조치 결과, 발사에 심각한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사가 성공하면 NASA 우주비행사 부치 윌모어(Butch Wilmore)와 수니 윌리엄스(Suni Williams)는 ISS에서 약 8일을 보내며 과학임무를 한뒤 지구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보잉의 부사장 겸 유인 비행 프로그램 관리자인 마크 나피는 “우리는 헬륨 누출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이것은 비행 안전 문제가 아니다”라며 “특정 누출의 원인을 확인한 것에 안도하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발사가 다음달에도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무인 우주선과 달리 유인 우주선은 우주비행사가 탑승한다는 점에서 안전에 신중을 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짐 프리 NASA 부국장은 “우리는 안전하다고 확신할 때까지 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NASA 우주비행사인 수니 윌리엄스(왼쪽)와 부치 윌모어(오른쪽).(사진=N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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