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늘 심상정 후보를 만날 예정”이라며 “양당 간 정치나 선거연대가 아니라, 쌍특검과 미래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등 특정 현안에 대해 협력이 가능한지 의견을 교환해 보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8대 대한노인회 김호일 회장 취임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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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는 이날 취재진에 보내는 입장문을 통해 “저의 충정 어린 쌍특검 제안에 아직까지 양당 후보들은 묵묵부답이지만, 심상정 후보가 먼저 화답해 주셨다”고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심 후보와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만나 제3지대 공조 방안을 논의한다. 두 후보 모두 지지율 정체에 갇힌 상황에서 선택한 전략적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양측 다 선을 긋는 상태다.
안 후보는 “양당 후보들의 법적, 도덕성 논란 속에 조금이라도 국민적 의혹을 남겨두게 된다면, 선거 기간 내내 비전과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어둡고 답답한 진흙탕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렇게 되면 선거가 끝난 후에도 국민은 분열되고 국력은 소모되어 대한민국은 한 걸음도 미래로 나아가지 못할 것이다”며 “국민의 이익과 나라의 장래를 위해서 만나지 못할 이유는 없다. 만남이 진실과 정의를 지키고 미래세대를 위한 진짜 개혁의 작은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