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우크라 전격방문…"안보·인도·재건 지원 합의"

키이우 인근 부차 학살현장·미사일 공격 이르핀 돌아봐
尹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드니프로 강의 기적’ 믿어”
젤렌스키 “재건·경제·에너지 지원 논의..주권수호 도와줘 감사”
  • 등록 2023-07-16 오후 2:31:30

    수정 2023-07-16 오후 7:19:22

[바르샤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우리 군 파병지가 아닌 전시 국가를 공식 방문한 것이다. 이를 통해 ‘자유와 연대’라는 대한민국 외교의 지향점을 국제사회에 알렸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참석한 데 이어 위험을 감수한 채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은 것 자체가 국제 사회에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키이우 마린스키 궁을 방문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시 학살 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를 돌아봤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 간 회담은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첫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공동언론발표에서 “러시아의 불법 침략으로 인해 무고하게 희생된 우크라이나 시민들과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 바친 우크라이나의 젊은이들, 그리고 그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지금처럼 엄중한 시기에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최초로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 두 정상은 한국의 안보 지원, 인도 지원, 재건 지원을 포괄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저는 ‘드니프로 강의 기적’이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여러 차례 우크라이나에 대해 지지를 천명했으며, 재건 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 경제, 에너지 지원 등도 논의했다”며 “대한민국이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지키기 위해 도와주고, 안보와 인도적 지원을 계속 제공해 줘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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