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간' 대우건설, 115억달러 규모 사업 업무 협약 체결

석유화학 플랜트, 도로 인프라 등 2건
  • 등록 2016-05-04 오전 11:02:55

    수정 2016-05-04 오전 11:02:55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한-이란 정상회담을 계기로 우리나라 건설기업의 이란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이 115억달러 규모의 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이란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대우건설은 한-이란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으로 참여 중인 박영식 사장은 지난 3일 테헤란 현지에서 이란의 주요 발주처 관계자들과 잇따라 만나며 석유화학 플랜트, 도로 인프라 등 2건 총 115억 달러 규모의 건설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먼저 대우건설은 현대건설과 함께 총 1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정유 플랜트 공사인 바흐만 제노 정유시설 공사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3일 이란 현지에서 대우건설과 바흐만 제노 정유회사가 정유시설 공사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에스칸다리 바흐만제노정유회사 사장,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라핫 타드비르에너지그룹 사장,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
테헤란으로부터 동남쪽 약 1600㎞, 사우스파 정유공장으로부터 동쪽으로 약 860㎞ 떨어진 걸프만 연안의 반다르 자스크(Bandar Jask) 지역에 있는 바흐만 제노 정유시설은 하루 3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정유 플랜트 신설 공사로 총 예상 공사비는 100억달러 규모다.

이란 국영정유회사인 NIORDC와 오일·가스 전문기업인 타드비르 에너지 그룹이 공동출자한 바흐만 제노 정유회사가 발주처다. 설계·구매·시공과 금융조달을 포함하는 형태(EPC+F)로 추진되는 이 공사를 위해 발주처에서는 지난 4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에 투자의향서(LOI)를 발급했으며 이란 국가 규정에 따라 현지 기업을 추가해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 대우건설은 테헤란 쇼말 고속도로 3공구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테헤란에서 카스피해를 연결하는 총 연장 121㎞ 고속도로 공사 중 3공구로 헤자르드람에서 마잔 아바드(Hezardram-Mazzan Abad)에 이르는 총연장 47㎞의 터널과 교량을 포함한 고속도로를 설계 및 시공하는 사업으로 공사금액은 15억 달러 규모로 추정된다.

이란의 도로·도시개발부와 모스타자판 파운데이션이 공동 출자한 테헤란 쇼말 고속도로 주식회사가 발주처로 공사비는 발주처의 재원과 시공사인 대우건설의 금융주선을 통해 이루어질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이 사업의 진행을 위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서포트 레터(Support Letter)를 발급받아 협력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이란 시장 진출을 통해 저유가로 위축된 해외시장에서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한 프로젝트들을 잘 이끌어 빠른 시일 내에 본 계약 체결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7년 만의 외출
  • 밥 주세요!!
  • 엄마야?
  • 토마토탕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